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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빌리티,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다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2014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많은 이들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샤오미는 뛰어난 가성비와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2024년 중국의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는 약 427만 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습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 BYD는 올해 3천만원대의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인 '아토3'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도 진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때 '저가 복제품'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제조업이 이제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이러한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이르기까지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급부상하면서, 이제 중국은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는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중국 모빌리티 혁신의 3대 동력...정책·디지털 인프라·세대 변화 중국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입니다. 중국 정부는 2024년까지 신에너지차 산업에 약 1천억 위안(약 19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중국제조 2025' 전략을 통해 첨단 배터리 개발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주요 도시들의 전기차 의무 판매 할당제와 번호판 발급 우대 정책은 전기차 시장 확대의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이에 BYD뿐만 아니라 신생 전기차 기업들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니오(NIO)는 배터리 교환 서비스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으며 2024년 3분기에만 총 6만1천855대의 차량을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샤오펑(XPeng)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2024년 11월에는 총 3만89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둘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입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보급률은 90%를 넘어섰으며, 5G 네트워크 사용자는 7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14억 명의 인구 중 10억 명 이상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셋째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높은 기술 수용도입니다. 신차 구매의 주요 소비층인 중국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기능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맥킨지의 2023년 중국 전기차 시장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 중 70% 이상이 차량 구매 시 AI 비서, 모바일 결제 기반 주유·충전 서비스 등 스마트 기능과 디지털 경험을 주요 구매 결정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진화하는 중국의 모빌리티 생태계 이런 토대 위에서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 중심에서 디지털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제조를 넘어 전체 모빌리티 생태계로 혁신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 구매부터 사후 관리까지 운전자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동차 구매 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로는 중국 최대 자동차 정보 플랫폼 '오토홈'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시세 정보, 리뷰, 구매 상담 등 원스톱 차량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자동차 구매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 '징둥닷컴'은 자동차 구매 전 과정에 있어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추천 차량과 금융 옵션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차량 관리 부분에서는 '투후양처'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전역에 4천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최초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 O2O 플랫폼으로, 고객이 앱을 통해 서비스를 예약하면 인근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타이어·엔진오일 교체, 정비, 튜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후룬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투후양처의 기업 가치는 300억 위안(약 5조5천701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더해, 중국 모빌리티 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 역시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플랫폼인 '디디추싱'은 소프트뱅크, 텐센트, 알리바바 등 100여 개의 기관으로부터 총 17라운드에 걸쳐 누적 224억 달러(약 3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리그룹 산하의 승차공유 플랫폼인 '차오차오추싱'은 2021년 9월에 38억 위안(약 7천546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승차공유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배우는 한국 모빌리티의 기회와 과제 중국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은 데이터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소비자 경험 혁신과 효율화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성공 사례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데이터 기반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보여준 것처럼,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구매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차봇모빌리티가 이러한 접근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차량 탐색부터 구매, 보험, 금융, 정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중국 성공 사례와 맥을 같이 합니다. 둘째,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듯이, 한국 기업들도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인도와 같이 '모바일 퍼스트' 시장에서는 한국의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이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합니다. 중국 기업들이 자동차 제조사, IT 기업, 금융 기관 등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확장했듯이, 한국 기업들도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차봇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보험사, 금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맞춤형 금융·보험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서비스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모빌리티 시장의 성공 사례가 보여주듯,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각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과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한국의 모빌리티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2025.03.02 09:10이성미

북미서도 통했다...CJ ENM, 글로벌 콘텐츠 파워 증명

CJ ENM이 제작한 콘텐츠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초격차' 콘텐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비영어 콘텐츠 톱10에 K콘텐츠 최초로 작품 2편을 동시 진입시킨 데 이어, 주요 해외 매체의 K드라마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북미부터 동남아·남미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흥행몰이 중이다. 최근 미국 아마존프라임 비디오가 발표한 '2024 비영어 콘텐츠 톱 10'에 CJ ENM 작품 2편이 K콘텐츠 최초로 올라갔다. CJ ENM이 제작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가 7위, '손해 보기 싫어서(No Gain No Love)'가 8위를 차지한 것이다. 아마존프라임 비디오는 주 이용층 특성상 유럽권 콘텐츠들이 강세를 보여온 플랫폼이다. 실제로 이번 순위에서도 스페인 작품이 3편이나 포함됐다. 특히 이 순위는 제작국가 내 시청자 수를 제외한 해외 시청자 데이터만으로 집계되었다는 점에서, K콘텐츠 최초로 CJ ENM 작품 2편이 동시에 톱 10에 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한국식 로맨스 코미디의 글로벌 인기에 맞춰 빠르게 현지화한 유통전략이 주효했다고 평했다. 각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더빙, 자막 작업, 영문 로고 제작 등 현지 맞춤형 재제작 및 글로벌 유통 확대 전략이 적중했다는 것이다. CJ ENM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뿐만 아니라 디즈니+, 라쿠텐 비키 등 다양한 글로벌 OTT에 콘텐츠를 유통하며 콘텐츠 유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콘텐츠 유통 사업이 포함된 2024년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에서는 전년 대비 56.1%가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매출 성장의 배경에는 히트 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CJ ENM은 2025년에도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까지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CJ ENM의 콘텐츠 파워는 압도적이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024년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tvN 드라마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석권했다. 방송사 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는 2024년 TV드라마 화제성 톱5 방송국별 추이에서도 tvN 채널이 지상파, 종편 채널 등을 제치고 점유율 46.6%로 1위를 차지했다. CJ ENM 콘텐츠의 글로벌 화제성도 뜨겁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선정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서 '선재 업고 튀어'와 '정년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영국 유력 대중문화 전문 매거진 NME 선정 최고의 K드라마에서도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3위를 휩쓸며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2025년에도 CJ ENM의 콘텐츠 흥행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선한 K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방영 3주차 시청자 수 기준 미국, 영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UAE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74개국에서 톱2를 기록했으며, 총 147개 국가에서 톱5에 올랐다. 또한 뷰(Viu)가 발표한 2월 1주차(2월 3일~2월 9일) 주간 차트에서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부터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도 웰메이드 사극으로 호평받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 이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방영된 '그놈은 흑염룡' 4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7%를 기록하며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도 전 채널 중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CJ ENM 관계자는 "각 지역 시청자들의 문화적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2025년에는 중동과 남미 등 K콘텐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02 08:21최지연

넷이즈게임즈 '프래그펑크', 5대5 히어로 슈터로 차별화된 전투 경험 제공

넷이즈게임즈가 다음달 7일 5대5 히어로 슈팅 게임 '프래그펑크'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및 Xbox 시리즈 X/S를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달 프래그펑크 신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리이밍 아트 디렉터를 통해 게임의 비전과 디자인 철학을 들어봤다. 프래그펑크는 샤드 카드(Shard Card)라 불리는 사전 선택 전술을 적용해 게임 규칙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5대5 히어로 슈팅 게임이다. 샤드 카드 시스템과 함께 개성 넘치는 랜서 히어로의 능력 및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매 라운드마다 전투 환경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와 함께 시작될 첫 시즌에는 50종의 완전 미공개 카드를 포함해 150종의 샤드 카드가 소개된다. 새로운 샤드 카드들은 전투의 버프 및 디버프 기능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효과를 부여한다. 각기 다른 랜서들과 여러 샤드 카드 기능의 전술적 조합을 통해 플레이어는 전투 속 시너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공간을 이동하며 차원 간 플레이어들이 서로 보이지 않는 '차원 여행', 적을 블랙홀에 가두는 '블랙홀 트랩', 무기를 버리면 연막탄 효과가 적용되는 '페인팅 플래시' 등 신규 샤드 카드들이 첫 시즌 도입될 예정이다. 일반 대전 전투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모드가 첫 시즌을 통해 공개된다. 좀비 서바이벌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좀비 모드, '원샷원킬' 모드, 스나이퍼 데스매치, 칼 싸움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게임은 공격팀과 이를 막는 방어팀의 5대5 히어로 슈팅 게임으로 총 7라운드까지 진행된다. 매 라운드마다 샤드 카드를 골라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나 적에게 불리한 효과를 주며 변수를 창출할 수 있다. 각 라운드는 2분 30초 가량으로 짧으며, 7라운드까지 진행된다. 만약 6라운드까지 승패가 결정되지 않으면 마지막 라운드는 1대1 대결로 진행된다. 공격팀은 총기와 스킬을 활용해 '컨버터'라 불리는 폭탄을 설치해 폭파해야 하며, 수비팀은 반대로 컨버터를 무사히 해체해야 한다. 상대 팀을 전멸시켜도 승점을 얻을 수 있다. 즉, 게임 구조 자체는 '발로란트'와 유사하다. 게임은 매 라운드의 플레이 타임이 약 2분 30초 정도로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한 번 사망하면 해당 라운드에서는 다시 플레이할 수 없기에, 전투의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프래그펑크는 전통적인 FPS의 구조를 따르면서도, 매 라운드마다 게임의 규칙을 변화시키는 샤드 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신창 디렉터는 "샤드 카드는 게임의 가장 큰 특징으로, 다른 게임에 없는 부분이라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아트 스타일은 강렬한 네온 컬러와 반항적인 펑크 요소를 결합해 독특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리이밍 디렉터는 "그래피티, 힙합 등 기존 FPS에서 보기 어려운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3종의 캐릭터와 15가지 이상의 무기가 공개됐으며, 각 캐릭터는 고유한 스킬과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무기는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돼 플레이어의 전략적 선택을 돕는다. 샤드 카드는 게임의 룰을 변화시키는 요소로, 아군의 머리를 작게 하거나 적의 머리를 크게 만드는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닌다. 라운드마다 새로운 카드를 선택해 전략을 다변화할 수 있으며, 3대3 상황에서는 1대1 대결로 전환되는 독특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게임은 무료로 제공되며, 수익 모델은 스킨 판매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샤드 카드는 특정 미션을 통해 획득할 수 있어 과금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리이밍 디렉터는 "프래그펑크의 아트 스타일은 페인트를 칠하는 느낌에서 출발했다"며 "화면 크래시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색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실의 무기를 기반으로 아트적인 요소를 추가한 무기 디자인과 현실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맵 디자인을 통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도 각 캐릭터는 개별적인 스토리를 지니며, 세계관과 연계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플레이어는 캐릭터의 배경을 탐색하며 더욱 깊은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래그펑크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신규 캐릭터와 샤드 카드뿐만 아니라, 추가 맵과 모드도 개발 중이다. 신창 디렉터는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이즈 개발진은 프래그펑크가 단순한 히어로 슈터가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의 흐름을 조작하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신창 디렉터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FPS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게임의 캠퍼스 시스템이 도입돼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캠퍼스는 특정 능력치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와 전략에 맞는 캠퍼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게임 내 커뮤니티와 경쟁 요소를 더욱 심화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추가로, 프래그펑크의 캠페인 모드 역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게임 내 세계관을 보다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으며, 캐릭터 개별 스토리라인과 샤드 카드의 기원 등을 풀어갈 수 있도록 구성될 계획이다. 리이밍 디렉터는 "단순한 멀티플레이 경험이 아닌, 스토리와 전략이 조화를 이루는 FPS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2025.03.02 08:00강한결

[ZD e게임]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익숙함 가미된 웰메이드 MMORPG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용자는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등 네 가지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고유한 전투 스타일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볼바는 강력한 광역 스킬을 갖춰 필드 몬스터 사냥에 특화된 클래스이며, 워로드는 방어력이 뛰어난 탱커 역할을 수행한다. 스칼드는 미니 하프로 아군을 지원하는 독특한 플레이스타일을 제공해 전략적인 전투를 가능하게 한다. 전투 시스템에서는 후판정 시스템과 회피기를 도입해 상호 공방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적의 공격을 보고 피하거나 반격할 수 있으며, 수동 컨트롤로 전투력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패턴 파악과 회피 타이밍이 중요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게임의 주요 수집 요소로는 '발키리(변신)', '디시르(펫)', '동반자(탈것)' 등이 있으며, 확률형 뽑기 및 합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높은 등급일수록 낮은 확률로 등장해 과금 유도가 존재하지만, 일정 횟수 소환 시 천장 시스템이 적용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무과금 유저도 꾸준히 플레이하면 고등급 변신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사가' 시스템은 기존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탐험과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단서를 모아 직접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며, 전투뿐만 아니라 스토리 해석, 퍼즐 요소, 탐험 요소가 추가돼 게임의 다양성을 높인다. 또한, 사가 콘텐츠를 통해 장비 및 발키리, 디시르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어 단순한 스토리 진행을 넘어 게임 내 핵심 성장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 게임이 내세우는 또 다른 차별화 요소는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다. 위메이드는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했다. 또한,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돼 모든 이용자가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MMORPG에서 발생하던 아이템 가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차세대 그래픽도 게임의 큰 강점 중 하나다. 북유럽 신화의 분위기를 반영한 웅장한 맵 디자인과 사실적인 캐릭터 모델링이 인상적이며, 시간과 날씨 변화가 실시간으로 적용돼 몰입감을 높인다.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 그리고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없던 북유럽 신화 기반의 색다른 세계관이 호평받고 있다. 전투 방식 또한 기존 모바일 MMORPG보다 조작의 재미를 강조하며, 자동 전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전략적 요소를 포함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 5의 기술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MMORPG로, 북유럽 신화 기반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자동 전투 중심의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를 두면서, 조작의 재미와 수동 전투의 전략성을 강조한 점이 돋보인다. PvP 밸런스 조정 및 추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면, 레전드오브이미르는 장기적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MMORPG가 될 것이다.

2025.03.01 19:46강한결

[황승진의 AI칼럼] AI는 속도전 무기···프로세스 병목 해결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종이 제품 제조업체는 고객 주문 응답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고객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주문에서 현금화까지 시간이 길어지니 회사에 악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응답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병목 분석(Bottleneck Analysis)'에서 시작한다. 이는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 가운데 어느 단계에서 가장 시간이 소요되는가를 찾아서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 제조업체도 분석을 해보니 병목을 발견했다. 주문 처리 초기의 정보 처리 단계가 문제였다. 주문이 도착하면 고객과 주문을 체크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본사 공장으로 주문이 들어간다. 주문 승인에는 재무 팀이 참여했다. 재무 팀은 고객의 신용 정보를 확인했다. 미납액이 있는지, 지불 거절과 같은 악의적인 선례가 있는지, 재무적 어려움의 부정적인 신호가 있는지 확인했다. 재무 팀은 인력 부족과 많은 요청으로 과부하 상태였기 때문에 주문을 승인하고 공장이 작업을 시작하는 데 보통 일주일 이상 걸렸다. 이 이야기는 몇 년 전, 지금의 AI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이제 우리는 이 케이스를 되돌아보고, AI 기반 승인 시스템을 생각해 본다. AI를 활용해 대부분의 승인은 몇 초 만에 끝낼 수 있다. LLM이 RAG나 에이전트와 힘을 합쳐 가능해 진 일이다. AI가 나오기 이전 그 제조업체의 승인율은 98% 이상이었다. 나머지 2% 때문에, 100% 작업이 오랫동안 IT 시스템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사례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AI의 기본 실력이 갖춰 지면, 조직은 병목 분석을 통해 병목을 찾아내고 여기에 AI를 활용해 자동화를 고려해야 한다. 즉, '병목-자동화-AI'가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는 기본 공식이 되는 것이다. 이 메시지 전달은 나보다 다음 신경외과 의사가 더 효과적일 듯하다. 2019년 TEDMED에서 강력한 연설을 한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 만시 박사의 연설문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불과 4시간 전, 제인(Jane)은 차에 치였습니다. 이제 수술실의 신경외과 의사인 저는 제인의 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팀은 제인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혈전을 제거하여 압력을 완화했습니다. 수술은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젊은 여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12시간 후 제인은 사망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제인의 사망을 좌우한 결정적인 요소는 수술실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제인을 수술실에 데려오는 데 걸린 4시간이었습니다. 뇌혈전을 누군가가 확인하고, 해당 의사에게 알리고, 수술을 위한 조율을 하는 과정이 너무 늦었습니다. 제인의 뇌는 복구할 수 없는 수준으로 손상됐었습니다." 현대 의학이 뽐내는 첨단 의료시설과 유능한 의료진은 시간과의 경쟁에서 맥없이 나가떨어졌다. 반격을 위해, 만시 박사가 바라는 것은 AI의 방사선 사진 해독과 그때로부터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워크플로의 자동화다. 둘 다 오늘날의 AI 에이전트 워크플로로 가능하다. 결국, 인명구조 프로세스에서의 병목인 '검사와 분석' 단계를 AI로 자동화함으로써 반응시간 4시간을 몇 분으로 줄여 귀중한 생명을 구할 찬스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스탠포드 MBA를 취득한 후 viz.ai라는 회사를 세웠다. 이 사례의 키포인트는, AI는 비용과 기능이나 품질 뿐 아니라 '프로세스 속도' 면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 분야 뿐이 아니다. 내 사업에서도 비슷한 시간과의 투쟁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 독일 의료 장비 제조 회사 지멘스는 자사의 '주문에서 자금회수 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꼈다. 이에 '프로세스 마이닝(Process Mining)'이란 분석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수많은 거래에서 정해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벗어난 변칙(non-compliance)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발견은 ERP, MES, CRM, 웹로그, 배달 추적시스템에서 기존 거래를 추적하고 분석함으로써 얻었다. 병목을 찾아낸 후, 회사는 그중 상당수를 자동화했다. 그 결과 프로세스가 24% 더 자동화되고, 매년 천만 건의 사람의 개입이 사라져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프로세스를 성취했다. 여기에 AI가 힘을 보탤 수 있다. 명목을 자동화하는데 직접 활용될 뿐아니라, 그 자동화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속도도 늘린다. 게다가, 실제 프로세스 데이터를 읽어 도표로 만들고, 또한 시물레이션 힘을 빌려 더 좋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든지 혹은 새로 제안할 수도 있다. 즉, 관찰, 분석, 개선, 실행의 품질 사이클 (Plan-Do-Check-Act) 전체 과정을 가속화하는데 AI가 적극 개입, 개선할 수 있다. 기업에게 속도는 경쟁력이다. AI는 여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른 예로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폴드'다. 이는 신약 개발 속도를 올린다. 단백질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병의 원인과 치료약, 그리고 약과 조직의 상호반응을 신속히 파악하기 때문이다. 암,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인간의 생명과 삶의 질에 결정정인 영향을 주는 병 들의 치료약이 하루라도 빨리 나오길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이 시장에서는 빠른 자가 독식한다. 구글도 자기가 개발한 이점을 남 주기 아까운지 신약개발에 뛰어 들었다. 이제는 빠르지 않고는 시장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 그런데 AI 없인 빠르기가 불가능하다. 그런 시대가 왔다.

2025.03.01 16:21황승진

'아이폰16e', 지문 인식 대신 얼굴 인증…왜?

애플이 보급형으로 새롭게 선보인 저가 스마트폰 '아이폰16e'가 지문 인식 대신 얼굴 인증 기능을 갖췄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애플은 얼굴 인증 기술을 가장 간편한 인증 방법으로 평가하며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보보호 기업 아이프루브의 조 팔머 최고혁신책임자(CIO)는 “휴대전화 잠금을 푸는 데 1초밖에 안 걸려도 하루에 휴대전화 잠금 푸는 횟수를 생각하면 수백초 걸린다”며 “당분간 얼굴 인식을 넘어서는 진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보호 업체 노비포의 로저 그라임스 연구원은 “애플은 얼굴을 인증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기술이 견고하고 쓰기 쉽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화장품을 바르거나 수염을 기르는 등 사용자 외모가 달라져도 아이폰이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모자·스카프·안경·콘택트렌즈·선글라스를 쓰거나 실내·실외는 물론 어두운 환경에서도 아이폰 얼굴 인증 기능이 작동하도록 애플이 설계했다고 CNBC는 평가했다. 스마트폰에서 지문 인식 기능을 없애는 이유는 화면 크기를 키우려는 목적도 있다고 꼽힌다. 이전 아이폰에는 지문 인식 센서 등을 넣기 위해 홈버튼이 필요했다. 팔머 CIO는 “애플은 낭비되는 공간을 없애 스마트폰 전체가 화면이 되도록 했다”며 “아이폰에서 홈버튼을 없애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문 인식 기술이 다음 제품에 다시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CNBC는 애플이 몇 년 전 디스플레이 지문 판독 기술 특허를 받았다며 이 기술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3.01 10:10유혜진

테슬라 주가, 2월 한 달 간 28% 폭락…"역대 두 번째 최악"

테슬라 주가가 2월 마지막 날인 28일(이하 현지시간) 3.91% 급등한 292.98달러를 기록했으나 2월 한 달 간 28%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2월 테슬라 주가는 2022년 12월 37% 하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12월 중순 479.86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떨어져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이번 주 1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새로운 우려가 제기됐다.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 유럽에서 약 9천94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45% 급감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테슬라 시장 점유율은 1.8%에서 1%로 떨어졌다. 특히 전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약 37.3% 증가해 전기차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판매만 급감했다. 새로운 경쟁자들이 테슬라의 매출을 잠식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계 진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반발을 샀다. 또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 연설에서 취한 제스처가 '나치식 경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계에 진출한 머스크와 테슬라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 시민 일부는 테슬라 매장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의 행동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말 퀸피악 대학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3%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테슬라 투자자들은 향후 로보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오랫동안 기다려온 저렴한 전기차 출시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상태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 보고서는 약 1달 뒤에 나올 예정이며, 3월에 판매되는 신형 모델Y가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실적 자료와 머스크의 테슬라 복귀는 정치적 비판에 지친 테슬라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평했다.

2025.03.01 08:18이정현

가격 반등 성공한 DDR5…딥시크·HBM 등이 향후 변수

고성능 PC용 D램 가격이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의 등장으로 PC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메모리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DR5 16Gb(기가비트)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 상승한 3.80달러로 집계됐다. 올 1분기 PC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전분기 대비 10~15%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1분기 초 D램 공급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달에는 고정거래가격의 추가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의 추가 관세 정책에 따른 우려로 PC 제조사들이 D램 재고를 미리 확보한 데 따른 영향이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및 모바일 D램 양산에 집중하면서, PC D램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특히 DDR5 16Gb(기가비트)의 경우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이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이후 지속되던 가격 하락세가 반전으로 돌아섰다. 이전 세대인 DDR4는 가격이 변동하지 않았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딥시크의 영향으로 고성능 GPU가 탑재된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5600MT/s(초당 5600만회의 데이터 전송) 이상을 구현하는 16Gb DDR5의 수요가 늘어났다"며 "주로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제품이나, 현재 서버 및 모바일 D램 양산에 집중하고 있어 PC용 DDR5 D램 공급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PC용 D램 시장은 딥시크와 같은 저비용·고효율 AI 모델,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HBM 양산 전략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태블릿 등 IT기기에 AI 기능이 활성화될수록, 관련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2027년 생성형 AI 노트북 출하량은 연평균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연평균 성장률이 3%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2025.03.01 08:10장경윤

AI가 바꾸는 전문직의 미래…일주일에 4시간 더 생긴다

전문직 종사자 77%가 직업에 '높은' 혹은 '변혁적' 영향 예상 다국적 정보 기업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의 '2024 전문직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법률, 세무, 무역, 회계, 위험 관리 분야의 전문직 종사자 77%는 향후 5년 내 인공지능(AI)이 자신의 직업에 높거나 변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조사 결과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42%의 응답자는 AI가 '변혁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도 34%에서 크게 상승한 결과다. (☞ 보고서 바로가기) 이 보고서는 전 세계 개인 회사, 기업 부서,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2,2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응답자의 78%가 AI를 자신의 직업에서 '긍정적 변화의 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94%), 위험·사기·규정 준수 분야(89%), 기업 내 근무자(84%) 등에서 AI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가 강하게 나타났다. AI로 주당 4시간, 연간 200시간 업무 시간 절약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으며 향후 1년 내에 전문가당 주당 평균 4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연간 약 200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3년 후에는 주당 8시간, 5년 후에는 주당 12시간까지 절약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변호사들만 놓고 보면, 이는 연간 총 2억 6,600만 시간의 생산성 향상을 의미한다. 현재 평균 요율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변호사 한 명당 연간 10만 달러의 추가 청구 시간으로 환산될 수 있으며, 다른 전문직에서도 유사한 생산성 향상이 예상된다. AI로 절약한 시간 활용 계획: 24%는 일-삶 균형, 36%는 직무 능력 향상 희망 흥미로운 점은 전문가들이 이렇게 절약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다. 응답자의 24%는 일과 삶의 균형, 웰빙, 취미, 휴식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고객 업무/특별 프로젝트/핵심 업무(10%), 비즈니스 개발/마케팅(9%), 프로세스 개선/효율성(9%), 전략적 업무/계획(8%)이 뒤를 이었다. AI 기술이 가져올 가치에 대해 54%의 전문가들은 시간 절약 측면에 가장 큰 기대를 보였지만, 39%는 AI가 단순히 현재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에 가치를 더할 잠재력에 가장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AI가 대용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거나(59%), 고객 응답 시간을 개선하거나(44%), 인간의 실수로 인한 부정확성을 줄이는(38%) 등의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무 중 절반 이상에 AI 기술 활용 예상 평균적으로, 전문가들은 5년 내에 자신들의 업무 중 절반 이상(56%)이 AI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야심 찬 전망'을 가진 그룹은 5년 내 업무의 93%가 AI 기술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한 반면, '신중한 전망'을 가진 그룹은 단지 12%만이 AI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예측에는 편차가 있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장 야심 찬 전망을 갖고 있어 25%가 '야심 찬 그룹'에 속하고 단 10%만이 '신중한 그룹'에 속했다. 이는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아직 AI 기술을 직접 시도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흥미로운 결과다. 65%가 데이터 보안, 62%가 인간 감독 필요성 강조 AI 사용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대다수의 법률 및 세무 전문가(95% 이상)는 AI가 고객을 법정에서 대리하거나 복잡한 법률, 세무, 위험, 사기 및 규정 준수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지나치다고 보았다. 책임 있는 AI 사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가 데이터 보안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답했고, 약 62%는 '인간의 개입(human in the loop)'이 책임 있는 사용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규제 방식에 대해서는 57%가 AI 시스템에 대한 인증 프로세스 도입을, 55%는 독립 기관이 사용 기준을 만드는 것을 선호했다. 전문가 85%, AI로 인한 새로운 직무 창출 예상 응답자들은 대체로 AI가 전문직을 더 충족감 있게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AI가 기본 행정, 초안 작성, 연구와 같은 업무를 맡아주어 자신들은 더 가치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일자리 감소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으며, 85%는 AI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새롭고 추가적인 역할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일자리 감소보다는 역할과 필요한 기술 유형의 변화를 가리킨다. FAQ Q: AI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가져올 가장 큰 혜택은 무엇인가요?A: 주당 평균 4시간(연간 약 200시간)의 시간 절약이 가장 즉각적인 혜택입니다. 이 시간은 일-삶 균형 개선, 전략적 업무, 비즈니스 개발, 전문성 개발 등에 재투자될 수 있습니다. 또한 AI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인간 오류 감소, 고급 분석 등을 통해 업무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Q: AI 사용에 있어 가장 큰 우려사항은 무엇인가요?A: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적 판단 대신 AI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29%)과 악의적 목적으로의 AI 사용(19%)입니다. 데이터 보안(65%)과 인간의 감독(62%)은 책임 있는 AI 사용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28 22:46AI 에디터

11번가, 매달 1일 e쿠폰 최저가 판매

11번가가 매달 1일 실시하는 e쿠폰 정기 할인 행사 'E쿠폰 메가 데이'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E쿠폰 메가 데이'는 고물가 시대 알뜰 소비를 위한 e쿠폰 구매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11번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매달 1일부터 3일까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브랜드 e쿠폰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장기화된 고물가에 e쿠폰 구매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식 e쿠폰 판매가 크게 확대돼 11번가에서 베이커리/도넛 e쿠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9%, 아이스크림/빙수 e쿠폰이 848%, 카페/음료 e쿠폰이 144%, 버거/샌드위치 e쿠폰이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1일부터 첫 번째 'E쿠폰 메가 데이'를 열고, 롯데리아, 파리바게뜨, 던킨, 파스쿠찌, 크리스피크림도넛, 메가박스 등 인기 브랜드 6곳과 함께 외식·영화 e쿠폰을 최대 37% 할인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파리바게뜨 생딸기 프레지에 생크림 케이크' 등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파리바게뜨의 인기 케이크 5종과 디저트를 최대 2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던킨의 신메뉴 '블루 팝핑 캔디링+아메리카노(S)' 세트는 25% 할인을 더해 5천100원에, 메가박스 2인 관람권은 19% 할인한 2만1천원에 판매한다. 오는 3일에는 알뜰 점심족을 위한 롯데리아 e쿠폰 단독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베이컨 콤보'를 정가 대비 37% 할인한 4천900원에, '롯데리아 2인팩'을 31% 할인한 1만900원에 판매한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 더즌+아메리카노(M)'도 22% 할인한 1만6천500원에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E쿠폰 메가 데이' 론칭을 기념해 '토스페이 7% 할인쿠폰'(5천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천원 할인)을 선착순 발급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총 300명에게 인기 e쿠폰을 경품으로 나눠주는 'E쿠폰 0원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11번가 고객이라면 누구나 ID당 매일 1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매일 100명을 추첨해 파리바게뜨 케이크(1일), 던킨도너츠 6개팩(2일), 롯데리아 2인 햄버거 세트(3일)를 증정한다. 11번가 권용무 기프티콘 담당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등 물가 상승 부담에 보다 스마트하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e쿠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외식/영화/뷰티/편의점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 행사를 마련해 e쿠폰 알뜰 구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8 18:46안희정

AI 시대 전력망 차세대 원전 'SMR' 뜬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자 차세대 미니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주목 받는다. SMR은 대형 원전의 100분의1 크기로 줄인 원자로다. 모듈형 설계로 제작돼, 공장에서 미리 조립한 후 현장에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전기 생산량이 적은 대신 안전성이 높다. 다만, 경제성과 기술 부족으로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SMR 1기 건설계획이 담겼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움직인다. 24일 열린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고, SMR 등 새로운 원전 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하는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한미 SMR 협력 속도붙나 SMR 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이다. 현재 SMR을 개발 중인 업체는 전 세계 약 80여 개로,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주요 노형들은 대부분 표준설계 및 인허가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2030년대 초에 상업운전이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은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표준 설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원자력 발전사 '테라파워'는 SMR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잡았다. 테라파워는 SK그룹과 HD현대 등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주요 SMR 설계 업체에 기자재를 공급하며 설비 제작 능력에선 인정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10기 SMR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I 시대 전력망 중요성 부각..."일관성 있는 정부 지원 필요" SMR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원자로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높은 비용과 인허가 문제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3년 유타주에서 추진하던 무탄소발전사업(CFPP) 사업을 비용 문제 등으로 취소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SMR 개발이 지연되면서 SMR 기술이 선진국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일관된 정책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과거 뉴스케일 사업이 경제성 문제로 취소됐을 때 MWh당 89달러라서 취소됐는데, 최근 TMI 원전 1호기를 재가동해서 SMR로 개발하려는 경우 가격은 MWh당 100달러"라며 "(빅테크 기업들이)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제는 100달러여도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인재를 확보하려면 결국 '돈'문제로 이어지는데, 정부 정책과 국회 예산이 일관성 있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기존에 지원하기로 했던 대로 예산이 지원된다면 더 안정적인 R&D가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5.02.28 17:29류은주

카카오T 따라잡기 나선 경쟁사..."배차율 높이자"

국내 택시 호출 업계가 부동의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를 따라잡기 위해 택시 배차 성공률을 높이려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해 서비스명을 '우티'에서 우버로 변경하고, 티맵모빌리티의 지분을 매입하며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진우 대표는 “지난해 배차 경험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배차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이를 위해 택시 예약 서비스와 추가 비용을 내고 빠르게 차량을 호출하는 스피드콜 등을 출시했다. 또한 기사를 위한 현금 프로모션과 목적지 표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머니 역시 온다택시의 배차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빠른 배차 기능을 도입하는 한편, 기사의 수락률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개발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빠른 배차를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기사에게 수익 증대 효과를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택시 호출 사업에 진출한 더스윙은 자사 드라이버 앱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수요가 많아 택시가 잡히지 않거나, 콜에 비해 주변에 택시가 적어서 잡히지 않는 경우를 피크 타임으로 인식하고 기사의 보너스를 높여 주는 방식이다. 보너스는 3~5초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오르며, 최대 1만원까지 상승한다. 더스윙 관계자는 “배차 실패 경험이 쌓이다 보면 고객은 해당 플랫폼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게 된다”며 “특정 상황에서의 배차 경험이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를 좌우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방법을 통해 기존의 최대 2배까지 배차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배차 성공률”이라며 “무료 탑승 같은 이벤트보다도, 고객의 택시 이용 편의성을 높여야 앱 이용 빈도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차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후발주자인 만큼 회사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해야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5.02.28 17:17류승현

SSG닷컴, '새벽배송' 대구로 확장

SSG닷컴은 대구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대구광역시 남구, 달서구, 달성군, 북구, 서구에 거주하는 고객은 밤 10시까지 새벽배송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대구시 수성구, 동구, 중구에서도 다음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구 새벽배송은 CJ대한통운 물류 인프라와 차량을 활용해 이뤄진다. 냉장·냉동 상품은 별도 파우치에 보냉재를 동봉 포장해 선도를 유지한다. 신선식품은 선도에 불만족하는 경우 자체 품질보증 서비스 '신선보장제도'를 통해 조건 없이 환불해준다. SSG닷컴은 권역 확대를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대구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모두에게 계란 10구를 제공한다. 4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장바구니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쓱닷컴이 선정한 인기 장보기 상품도 최대 반값 할인한다. 고객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배송 혜택도 마련했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새벽배송 상품이 오전 7시 이후 도착하면 최대 10만원까지 주문금액을 전액 SSG머니로 환급하는 이벤트도 이어간다. SSG닷컴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배송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며 “식품부터 일상, 리빙, 반려 등 비식품에 이르는 신뢰도 높은 상품을 믿고 사는 즐거움을 누려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8 17:09안희정

서울행정법원, 영풍 과징금 취소 청구 기각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행정법원 제7부(재판장 이주영 수석부장판사)는 영풍이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 선고에서 원고 영풍의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행정법원 설명자료에 따르면 재판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기간 중 카드뮴이 낙동강으로 유출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환경부 장관이 이를 처분 사유로 해 영풍에 과징금 약 280억원을 부과한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법원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사실을 조목조목 적시하며 환경부의 과징금 청구가 합리적이었음을 인정했다. 법원은 석포제련소의 현황과 배수시스템, 주요 조사 및 단속 결과 등을 종합해 검토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아연 제련 공정에서 이중옹벽, 배수로, 저류지, 공장 바닥을 통해 카드뮴이 지하수와 낙동강으로 유출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가 석포제련소에서 카드뮴이 포함된 물이 낙동강으로 방류되고 있다는 점을 기재한 영풍 내부 문건들이 있음을 공개한 점도 관심을 끈다. 사전에 오염수 방류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 법원의 선고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재판부는 “석포제련소 이중옹벽에서 누수 흔적이 확인됐고 하부 바닥에서 다수 균열이 발견됐으며, 석포제련소에서 카드뮴이 포함된 물이 낙동강으로 방류되고 있음을 기재한 영풍 내부 문건도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2022년 2월 영풍은 지하수차단 시트파일을 설치하고 하부 라이닝, 내산 벽돌공사를 시행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차수벽 공사, 2023년 12월에는 하부 바닥 보강공사를 완공했다. 그 결과 석포제련소 내부 지하수, 외부 하천수의 카드뮴 농도가 크게 감소했다. 이런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석포제련소에서 카드뮴이 유출되고 있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 재판부 설명이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공장내 지하수에서는 지하수 생활용수 기준의 최대 33만2천650배인 3천326.5 ㎎/L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하천 바닥에 스며들어 흐르는 복류수 또한 하천수질기준 대비 15만4,728배인 773.64㎎/L가 검출됐다. 낙동강으로 일일 카드뮴 유출량은 약 22kg,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천30kg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2021년 11월 환경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과징금 281억원을 부과했으나 영풍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정소송으로 맞섰다. 영풍은 석포제련소가 낙동강으로 카드뮴을 유출한 사실이 온전히 입증되지 않았고 일일 카드뮴 유출량은 추정치에 불과하다는 점, 2019년 11월 개정된 환경범죄 단속법이 과징금 산정기준을 불법배출 오염물질 양에서 매출액으로 변경했으므로 개정 이전 카드뮴 유출에 대해 개정법을 적용하는 것은 '소급입법금지원칙'에 위반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석포제련소의 카드뮴 유출은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동일한 목적의 조업과정에서 계속해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단일한 제재 대상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개정 환경범죄단속법에 의거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계산한 것은 소급입법금지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28 16:36김윤희

기아 면전에서 신차 출시한 中 BYD "게임체인저 되겠다"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게임 체인저가 되도록 설계됐습니다. 유럽 고객을 만족시키는 첫번째 B세그먼트 SUV 아토2를 소개합니다." 기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기아 EV데이'를 열고 신형 전기차를 공개한 바로 다음 날인 25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는 프랑스 낭테르 지역에 있는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를 찾아 신형 전기차 '아토2'를 공개했다. BYD는 최근 '아토3'를 앞세워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는 유럽 최대 규모 실내 경기장으로 BYD의 자본과 저력을 과시하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아토2를 공개하면서 "가격 경쟁력은 우리의 장점"이라며 경쟁 모델과 차별화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BYD가 공개한 아토2는 소형차종 SUV이다. 아토3보다 작지만, 실내 공간은 경쟁모델보다 넓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유럽 인증 기준 최대 312㎞를 달릴 수 있다. BYD는 LFP 채택 이유를 열폭주 등 화재에 대한 안전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BYD는 아토2의 상세 가격도 공개했다. 프랑스 시작가는 2만8천990유로(4천384만원)로 설정했다. 상위 트림인 부스트는 3만990유로(4천701만원)이며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장거리 주행 버전인 컴포트는 3만5천990유로(5천461만원)이다. 아토2는 프랑스에서 동급 차종을 파는 기아, 푸조, 오펠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하지만 오펠과 푸조는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동급 소형 SUV 중에서 아토2 보다 저렴한 모델은 2만 유로 초반대인 시트로엥 e-C3뿐이다. 로이터통신은 "아토2는 기아 니로보다 5천유로(758만원), 오펠 모카-e보다 6천유로(910만원), 푸조 e-2008보다 7천유로(1천62만원) 저렴하다"며 "다만 오펠과 푸조는 최대 4천유로(606만원)의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BYD는 아토2 출시와 함께 프랑스 진출 36개월 만에 50개 네트워크를 개설했고 연말까지 판매점 1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 전체 네트워크를 1천개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올해 말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관세 부과도 피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유럽 시장은 전기차 제조업체의 '기회의 땅'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 시장의 전기차 전환 시기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전기차 시장에 공을 들이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EU 내에서 등록된 전기차 대수 기준 프랑스는 15위, 스페인은 17위다. EU 국가 내 신차 등록 순위로 치면 프랑스는 2위, 스페인은 4위다. 스페인은 특히 신차판매량이 전년 대비 7.1% 성장하기도 했다. 기아가 미래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로 EU 5대 경제국 스페인을 택한 이유도 이같은 배경으로 해석된다. 기아는 스페인에서 '전동화 시장의 흐름 전환'을 주제로 전기 세단 EV4, 다목적모빌리티(PBV) PV5 등 양산차 2종과 소형 SUV EV2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V2는 아토2와 동일 세그먼트이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시장이 기아에게 중요하기도 하고 공개한 모델 중 해치백 같은 모델로 유럽에 전략적으로 집중하자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스페인이 유럽에서 전기차가 성장을 잘하고 있는 지역이라서 주요 판매 지역 중 하나여서 선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 대내외적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이 있고 이쪽만 신경 쓰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전세계에서 미국 아니면 유럽인 상황에서 유럽 공략을 서두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28 16:09김재성

오늘의집, 日 열도 정조준...인기 韓 가구 무료배송으로 영향력↑

오늘의집이 일본 내 서비스를 강화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일본 서비스 '오하우스'를 시작한 오늘의집은 무료배송을 무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오키나와와 홋카이도를 포함해 일본 전국에 한국 인기 가구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오하우스의 커머스 서비스는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한국 브랜드를 현지로 판매하는 방식의 역직구 형태로 이뤄진다. 가구·패브릭·홈데코·조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1만 개 이상 상품을 판매 중이며, 회사가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첫 커머스 서비스이다. 회사는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했다. 그 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3개국에 오하우스를 출시했다. 초기 오늘의집 시작과 동일하게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지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오하우스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한 해에만 앱 MAU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콘텐츠에 강한 오늘의집답게 직접 운영하고 있는 SNS도 많은 사용자에게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오늘의집 공식 인스타그램은 132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유저들을 위한 'ohousejp'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도 22만명을 넘었다. 집과 관련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오늘의집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76만명이며, 최근에는 일본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 강화에 힘쓰며 오리지널 콘텐츠 '전국내방자랑 - 일본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2014년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와 커뮤니티로 시작해 2016년부터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고객의 집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원스톱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시공, 가구 직배송, 이사 등 집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모아 자체 기획, 디자인, 제작까지 맡은 첫 가구 브랜드 '레이어(layer)'를 출시했다. 오늘의집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천만건을 넘어섰으며, 누적 거래액은 2023년 기준 5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CB Insights가 선정하는 '전세계 유니콘 클럽(Global Unicorn Club)'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발표하는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2023'에서 국내 이커머스 1위에 랭크되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높은 성장 가능성은 글로벌 투자사의 선택으로도 이어졌다. 오늘의집은 2022년 5월 2천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산업은행, BRV Capital Management,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Vertex Growth,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BOND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정희균 오늘의집 글로벌 리드는 “일본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것은 물론, 오하우스 앱 내 혜택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집과 관련한 콘텐츠를 찾고, 바로 구매까지 가능한 오하우스 일본 앱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2.28 15:42안희정

LGU+ "MWC25 전시관 제작에 AI 활용"

LG유플러스가 내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서 선보이는 전시관 제작에 AI를 활용했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약 300일간 50만건 이상의 학습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시 기획과 전체적인 MWC 부스 디자인을 구성했다. 또한 AI를 활용해 예측한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AI를 적용한 전시관 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예컨대 LG유플러스는 전시관 입구부터 내부 체험까지 AI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의 상호 작용을 극대화했다. 전시관 입구의 'LED 파사드 월'을 활용하여 AI가 생성한 올해 MWC25 전시의 핵심 주제인 '안심 지능' 영상을 노출, 미래사회의 비전을 전달한다. 전시관 전체를 감싼 LED 파사드 월은 총 10개의 기둥에서 AI가 제작한 이미지와 영상콘텐츠를 반복해서 재생한다. 개당 넓이 2m, 높이 5m 크기의 LED 파사드 월에는 기둥마다 총 44개의 LED가 활용된다. LG유플러스가 파사드 월을 통해 노출할 콘텐츠에는 '인간 중심의 AI'를 스토리를 담았다. AI를 활용해 만든 스토리는 ▲사람이 행복한 미래 ▲환경 등 인류의 난제를 풀어가는 미래 ▲수중 도시 ▲우주 발전소 ▲홀로그램 동물원 ▲ESG를 실현하는 스마트시티 등이다. AI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스토리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기존에 비해 약 30%가량 작업 시간을 단축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전시관 입구에 AI 기반의 버추얼 휴먼을 배치,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버추얼 휴먼은 관람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면 전시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람 후에는 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MWC25를 통해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AI를 활용했며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뿐만 아니라 창의적 기획 역량까지 키울 수 있었다”며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이 모인 MWC 현장에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갈 밝은 미래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8 15:36박수형

미투온, 2024년 매출 944억원…게임·콘텐츠로 턴어라운드 노린다

미투온 그룹은 2024년 연간 매출 94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자회사 고스트스튜디오는 연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156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 게임(소셜카지노·캐주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이 74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8.5%를 차지했고, 콘텐츠 123억원 (13.1%), 엔터테인먼트 79억원 (8.4%)순으로 나타났다. 미투온 그룹은 2025년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게임 사업 부문은 소셜카지노 게임인 미투온의 '잭팟베가스'가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전면 개편하여 공개한 '풀팟홀덤'의 글로벌 웹버전을 하반기에 선보이는 등 플랫폼을 다각화한다. 또, 지난해 미국시장에 얼리엑세스 버전을 오픈한 고스트스튜디오 '머지토피아(Mergetopia)'를 2분기 내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머지토피아는 미국 유저들을 통해 확인한 피드백을 반영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게임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과금 요소 개편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K-콘텐츠 사업에 나선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를 금년 4분기 전 세계에 공개하며 드라마 제작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23년 흥행에 성공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의 제작을 확정 지었으며 차기작들도 적극적으로 제작 추진중에 있다. 웹툰 부문은 고스트스튜디오의 자회사 블루픽이 네이버웹툰에 연재한 '아카데미의 천재칼잡이'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해외 9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올해도 유저들을 사로잡을 판타지, 무협, 여성향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투온 그룹 최원석 경영전략 부사장은 “지난해 대내외 업황 불안정 여파와 자회사 손상차손 인식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전하며, “올해 1월부터 그룹사 캐시카우인 미투온의 '풀하우스 카지노'와 고스트스튜디오의 '클래식 슬롯', '트라이픽스' 등의 매출이 반등하고 있고,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과 신규사업 매출이 연내 반영되기에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28 15:21강한결

개인정보위, 미래포럼 출범···"올해 AI사업자 현장 애로 해소 주력"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위원장 고학수)가 올해 AI개발 사업자 등이 현장에서 개인정보를 다루면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해소하는데 집중한다. 작년 개인정보위는 AI 시대에 부응하는 원칙 기반 개인정보 규율체계 마련에 주력했는데, 올해는 AI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에 보다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초 단계로 개인정보위는 27일 앰베서더 서울 풀만 레거시홀에서 '2025년 개인정보 미래포럼(미래포럼)'을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AI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미래포럼'은 개인정보 분야 어젠다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산업계·시민사회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공동 의장은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과 황창근 홍익대 법대 교수(연임)가 맡았다. 학계·법조계·산업계·시민사회 전문가 32명과 특별위원(개인정보위 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8명 등 총 40명으로 구성했다. 산업계에서는 김영훈 AWS코리아 실장과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참여하고 학계에서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 김용대 서울대 교수, 최대선 숭실대 AI안전연구센터장, 김병필 KAIST 교수,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 정성규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법조계에서는 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이나은 구글코리아 변호사,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박민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시민단체에서는 황다연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와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한다. 황보성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장 등 유관기관 8명은 특별위원으로 활동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AI기술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2025년은 우리나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산업 현장 의견과 미래포럼 제언을 반영해 AI·데이터 시대에 맞게 개인정보 법·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미래포럼은 ▲신산업 현장의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2월 4월 두 차례)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6월 18일, 8월 20일, 10월 15일 세 차례)▲개인정보 전송요구권(마이데이터, 12월 17일 한 차례) 등의 아젠다를 논의한다. 특히 AI 개발 사업자 등이 현장에서 개인정보를 다루면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듣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개인정보위는 AI 시대에 부응하는 원칙 기반 개인정보 규율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예컨대 ▲AI 개발 핵심재료인 비정형데이터('24.2.)를 비롯해 공개된 개인정보('24.7.), 이동형 영상기기에 의해 촬영된 영상정보('24.10.), 합성데이터('24.12.)' 등의 구체적 처리 기준 제시을 제시했고 ▲사전 적정성 검토 및 위원장 직속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 운영으로 기업 현장의 법적 불확실성 해소에 나섰다. 올해는 이런 노력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게 한층 강화한 AI·데이터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적정한 안전조치를 전제로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인공지능 개발에 원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AI 특례 규정 마련' 등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날 열린 미래포럼 1차 전체회의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뉴빌리티의 강기혁 부대표와 생성형 AI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가 각각 연사로 나서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신산업 현장의 고민과 노력, 또 영상정보 원본 활용 실증특례 등 현장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된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2025.02.28 14:37방은주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는 의약품의 정확한 정보 제공부터"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BBU(Biopharmaceutical Business Unit)는 만성질환치료제를 통합 관리하는 부서로 ▲호흡기 ▲당뇨(직듀오와 시다프비아 담당) ▲코어(Core) 등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코어 팀은 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이 직접 판촉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파트너십을 통해 크레스토‧넥시움‧온글라이자‧콤비글라이즈‧큐턴 등 주요 제품의 판촉 활동을 한다. 정확한 치료제 지식을 전달해 최대의 혜택을 이끌어내는 BBU 최정현 팀장은 “BBU는 만성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마케팅하는 팀이다. 비즈니스 단위로 보면 BBU는 만성질환 치료제를, Oncology 유닛은 항암제를, Rare Disease 유닛은 희귀질환 치료제의 마케팅을 맡고 있는데 고객 맞춤 전략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만성질환 환자들은 중장기적으로 복합적인 병용 처방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장기 유지 요법과 동반 질환 발생 시 올바른 처방에 대한 가이드가 중요하며,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조직 개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넥시움과 같은 제품은 당뇨 치료제와 함께 병용 처방되는 사례가 많아 학술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에게 병용 시 여러 혜택을 함께 전달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자'(Put the patient first)는 것이다. 환자를 위해 우수한 제품들이 최대한 많이 처방되도록 하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 최대의 혜택을 이끌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부장은 “과거 담당자가 특정 치료제에는 깊이 알고 있지만, 다른 치료제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의사에게 필요한 도움을 즉각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BBU로 조직이 개편된 이후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습득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성질환 환자들은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선생님들을 만날 때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고 적재적소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분야의 전문가를 넘어 심혈관 및 만성질환 전반에 걸쳐 의료진에게 종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의사에게 가장 신뢰받는 메디컬 랩으로 자리 잡고자 하며, 이러한 역량 개발이 진료환경과 환자케어 모두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BBU의 코어팀이 담당하는 크레스토, 넥시움, 온글라이자, 콤비글라이즈, 큐턴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체 매출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며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숫자로는 암 환자보다 더 많으며, 오랜 기간 제품들은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회사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출시 25주년 '넥시움' PPI의 스탠다드…안정성과 관련 임상 데이터 강점 김경민 부장은 “넥시움은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이했다.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스탠다드'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초로 PPI 치료제 오메프라졸을 개선한 제품이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넥시움'으로 연구에서 GERD(위식도 역류질환) 초치료율이 99%에 달할 만큼 효과적으로 나타나 출시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금도 환자 관리에도 큰 도움을 주는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넥시움은 PPI 제제 중에서 가장 폭넓은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GERD 치료에 있어서 현재 최고의 치료제라고 생각한다. 2000년에 출시된 넥시움은 제네릭이 2014년에야 등장했을 만큼 오랫동안 처방된 치료제로, 안정성과 관련된 임상 데이터도 가장 많이 확보되어 있으며, 환자들에게도 널리 처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시움이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이유는 제형 등의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 김 부장은 “넥시움은 'MUPS'(Multiple-unit Pellet system, 다중단위 펠릿 시스템)라는 제형인데, 태블릿 안에 약 천개의 제산(anti-acid) 코팅된 미세 알갱이들로 구성돼 빠르게 흡수되고 일관된 약리 작용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물에 녹여 복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제네릭 제품과 넥시움을 동일하게 물에 녹였을 때 제네릭은 잘 녹지 않는 반면 넥시움은 빠르게 분해되며 녹는다”며 “MUPS 제형으로 출시된 제네릭은 없다. MUPS 기술은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네릭 제품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넥시움 주사 제제는 공정이 까다롭고 제조 단가가 높아 제네릭 제품도 거의 출시되지 않는 상황이며, 다른 주사 제제들과 달리 위장 간 출혈 시 재출혈 예방 적응증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응급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만약 공급이 중단된다면 환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글로벌에도 지속적인 공급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환자들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팀장 역시 “넥시움은 약 천개의 작은 알갱이로 구성돼 강력한 위산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며, 알갱이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표면적이 넓고, 알갱이가 작아 약물이 더 빠르게 분해되면서 빠른 흡수가 가능하다”며 “이 알갱이들을 묶어 타정한 후 코팅하는 과정은 매우 정교한 기술을 요구하며, 제네릭 제품이 이를 똑같이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P-CAB의 등장과 PPI의 경쟁력은 김 부장은 “만성질환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P-CAB의 등장으로 오리지널 제제인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넥시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과학적 근거를 보면 그렇지 않다. 프로모션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하반기 실적 중 하나로 적응증의 차이를 부각한 것이 있다. 아직까지 P-CAB은 여러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반면 넥시움은 여러 적응증을 획득했고, 충분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라며 “이러한 적응증의 차이를 의사에게 잘 설명하고, 적절한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사용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넥시움은 기본적으로 소화기 질환 치료제이지만 여러 진료과에서, 특히 심혈관계(CV)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라며 “심혈관계 치료제를 사용할 때 상부 위장관 출혈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2019년부터 이를 예방하기 위해 PPI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권고되고 있다. 이건 아직까지 PPI 제제만 가진 적응증이고 강력한 차별점이지만, 어떤 PPI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상부 위장관 출혈 위험성과 치료제 간 적응증 차이를 알리는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연간 활동의 핵심 키워드는 넥시움의 장기 안전성과 적응증이다. 넥시움은 지난 25년 동안 지속적으로 처방되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치료제 '큐턴'…병용요법으로 빠르고 효과적인 혈당 관리 최정현 팀장은 “2형 당뇨병은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기 때문에 단일 작용 기전으로 치료하기 어려워 여러 작용기전을 동시에 활용해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물론 보험 처방 가이드에 따라 메트포르민과 같은 단일 치료제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2023년 한국 당뇨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조기에 두, 세 가지 작용기전을 병용해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빠른 당뇨 치료의 핵심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복합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빠르게 처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 치료를 위한 여러 작용기전 중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데 큐턴과 시다프비아는 이 두 가지 조합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특히 큐턴은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의 SGLT-2 억제제 성분)과 삭사글립틴(DPP-4 억제제)이 결합된 오리지널 복합제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그는 “작년에 발표된 트리플 악셀(TRIPLE-AXEL) 연구 결과는 빠른 3제 요법이 순차 처방보다 저혈당, 체중 변화, 이상 반응으로 인한 약물 중단 없이 더 빠르고 강력하게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복합제에 대한 급여를 2023년 5월부터 확대 시행되면서 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조합의 급여 기준은 다른 조합들에 비해 훨씬 개선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큐턴 출시 초기에는 SGLT-2 억제제의 처방이 급여 기준에 의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영업과 마케팅 활동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23년 5월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DPP-4억제제와의 병용처방에 대한 급여가 개선되면서 시장 상황도 크게 달라졌다”며 “급여 확대 이후 다양한 복합제 제품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고, 큐턴이 시작점을 끊고 시장에 자리 잡았다는 점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메트포르민과 DPP-4억제제, SGLT-2 억제제를 사용했음에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큐턴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포시가, 온글라이자, 큐턴의 가격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2제 요법 이후 바로 3제를 사용하더라도 환자들에게 재정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BBU 부서의 2025년 목표와 캐치프레이즈는 김경민 부장은 “2025년 부서 캐치프레이즈는 'History to Legacy'이다. BBU가 쌓아온 긴 역사를 레거시로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특허가 만료된 제품들도 여전히 좋은 치료제로 여러 환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년에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환자에게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영업할 때나 지금의 역할에서도 항상 고민하는 것은 '내 가족이 병에 걸렸을 때 이 약을 추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마케팅 활동 역시 내 가족에게도 올바른 약이 쓰일 수 있도록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만성질환은 매년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되며, 환자들에게 어떤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정현 팀장은 “BBU가 담당하는 제품들은 모두 레거시 제품으로, 오랜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해 회사의 모토인 '많은 환자에게 최대의 혜택을 전달하자'를 실현하는 활동들을 전개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어어 “ 만성질환은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생사와 연결될 수 있는 질환이고, 동시에 삶의 질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제품은 만성질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제네릭과 오리지널의 급여 상황이 동일한 경우, 안전성과 임상적 입증이 명확히 된 오리지널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환자들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5.02.28 14:27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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