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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ga 전체 영화 온라인 무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3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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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가족결합 변경, 서류 없이 앱에서 신청하세요"

LG유플러스가 가족 간 결합 신청, 결합 변경과 할인 금액 나눔까지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셀프 결합'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셀프 결합은 고객센터 앱 '당신의U+'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절차 없이 가족 간 결합 할인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가족 결합 신청을 위해 번거로운 가족관계 증명 서류 발급 및 제출 과정이 필요했지만, 온라인 셀프 결합은 휴대폰 인증만으로 모바일에서 즉시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셀프 결합을 처음 선보이면서 신규 결합과 결합 가족 추가 등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 기능 강화를 통해 결합 인원을 변경하고 할인 금액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결합 변경 서비스를 통해 기존 가족들과 결합된 상태에서 내 회선만 결합을 해지한 후 새로운 결합을 신청하거나, 가족 구성원 전체가 다른 결합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가족 결합으로 할인받는 금액을 자유롭게 나눠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은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결합 할인 금액을 가족 중 한 명에게 몰아 주거나 1천원 단위로 나눠 설정할 수 있다. 가족 결합으로 월 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면, 할인 금액을 한 명에게 몰아줘 통신비 부담을 낮추거나 가족 4명이 원하는 금액대로 자유롭게 나눠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가족 결합으로 연결된 모든 구성원의 통신료 이용 납부 내역과 연간 결합 할인을 안내하는 '우리 가족 청구서' 서비스도 선보일 계힉이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 담당은 “고객들이 누구나 번거롭지 않게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앱으로 가족 결합 할인을 신청하고 혜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셀프 결합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디지털을 통해 다양한 통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09:18박수형

아산나눔재단, '커뮤니티' 주제 스타트업 팝업 전시 연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스타트업을 위한 팝업 공간으로 마련한 '마루콜렉트'에서 커뮤니티 기반 스타트업 세 곳과 함께 11월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팝업을 선보인다. 마루콜렉트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와 수집하다는 뜻의 '콜렉트'를 합친 말로,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된 팝업 공간이다. 기업가정신을 수집하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일상 속 영감까지 얻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번 마루콜렉트는 가드닝, 여행, 환경 등 현대인들의 높은 관심을 갖는 주체와 관련된 '커뮤니티' 스타트업과 함께, 'Space for Us: 우리들의 작은 우주'라는 테마의 팝업을 선보인다. 크고 작은 행성들이 모여 거대한 은하를 이루듯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한 공간에서 경험하도록 마련했다.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전하는 가드닝 브랜드 ▲나무나무스토어, 시민들이 모여 환경 문제를 즐겁게 해결해 나가는 사단법인 ▲지구닦는사람들, 글로벌 여행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트립소다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 3개사의 이야기를 팝업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팝업 기간에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액티비티도 마련된다. 버려진 종이를 재활용해서 만드는 나만의 와이퍼스 명함 만들기, 셀프 분갈이 체험, 어드벤처 여행 세미나 등의 참여 액티비티와 함께, 반려식물영양제, 데코스톤, 대나무칫솔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럭키드로우도 진행된다. 마루콜렉트 팝업스토어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구매와 체험을 제외하고 무인으로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소식은 마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이번 마루콜렉트 팝업스토어는 요즘 뜨는 가드닝, 환경, 여행 등의 주제를 우주 콘셉트의 커뮤니티로 표현했다"며 "각 브랜드들이 준비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게 소통하고 연결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4 09:02백봉삼

지금은 '온디바이스 AI' 시대...인터넷 접속 없어도 OK

오픈AI 챗GPT,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등 현재 주목받는 각종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에서 구동된다. 웹브라우저나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질문이나 이미지 생성 요청을 넣으면 불과 수 초 안에 원하는 결과물을 되돌려준다. 그러나 현재 클라우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생성 AI 서비스는 개인 정보 등 프라이버시나 기업 비밀, 민감 정보 노출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 클라우드가 생성 AI 처리를 위해 소모하는 막대한 전력 역시 넘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 해 11월 "모든 AI 활동이 클라우드에서만 이루어진다면 이때 소모되는 전력량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체 전기 생산량의 3.5%를 차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 클라우드 기반 생성 AI 보완하는 '온디바이스 AI' 로이터통신 역시 지난 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존 헤네시 의장을 인용해 "AI 추론에 클라우드만 활용하면 이를 처리하는 AI 반도체 가격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해 기존 대비 10배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보 유출과 지연 시간, 비용 상승을 줄이면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온디바이스 AI'다. 수억 개의 매개변수(패러미터)로 최적화된 AI 모델을 인터넷 접속 없이 직접 실행하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접속이 없는 환경에서도 생성 AI를 실행해 일관성 있는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개인정보와 사생활, 기업이나 조직 내 민감 정보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다. 보다 정밀한 결과가 필요한 경우에만 클라우드를 활용해 비용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 퀄컴, 모바일 이어 PC까지 온디바이스 AI 포트폴리오 확장 현재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퀄컴은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PC 분야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SoC인 스냅드래곤8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자체 개발 '오라이온'(Oryon)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를 출시하며 온디바이스 AI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현재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를 탑재한 PC 22종이 국내외 시장에 출시됐다. 스냅드래곤 시리즈 SoC에 내장된 헥사곤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생성 AI를 위해 맞춤 설계된 제품으로 저전력 고성능 처리에 특화됐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45 TOPS(1초당 1조 번 연산)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코파일럿+' 요구 수준을 넘어선다. 올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는 물론 최근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 등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 포토 어시스트, 스케치 투 이미지 등 생성 AI 관련 기능이 모두 헥사곤 NPU 기반으로 작동한다. ■ 퀄컴,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서 온디바이스 전략 직접 소개 퀄컴코리아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업계·학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디바이스 AI 관련 전략을 설명한다. 퀄컴이 국내 컨퍼런스에서 관련 전략을 직접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혁신 박람회, '디노 2024'(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행사 일환으로 기획됐다. 첫 날인 10일 오후에는 정철호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상무가 등장해 이미지와 동영상 등 멀티 모달리티로 확장되는 생성 AI 관련 현황과 도전 과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퀄컴의 AI 생태계와 이용자 경험 확장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 행사 기간 중 ICT 기업 전시회·구직자 멘토링도 동시 진행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4에는 퀄컴을 비롯해 더존비즈온, 네이버랩스, KT, 퓨리오사AI 등 AI 관련 업계·학계 인사가 등장해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미래와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는 사전 등록(유료)을 마친 참가자만 10, 11일 양일간 온·오프라인 참관 가능하다. 행사 등록시 디지털 헬스, 바이오, 백신, 신약 등 보건산업 분야 신기술을 소개하는 컨퍼런스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 2024'도 참가할 수 있다. (☞ 디노 2024 페이지 바로 가기) 디노 2024 행사 기간 중 컨퍼런스 이외에 국내외 ICT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 취업과 이직을 고민 중인 구직자 대상 멘토링 부스, 서울시가 주최하는 스마트시티 ICT 박람회인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2024'도 동시 진행된다.

2024.10.04 08:38권봉석

엠폭스 여전한데 두창백신 정부 예산 72.7% 삭감

최근 전세계적으로 엠폭스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두창백신 비축량 중 유효기간이 경과한 물량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내년 두창백신 정부 예산은 72% 넘게 삭감된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이 질병관리청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질병관리청이 비축 중인 두창백신 3천974만명분 중 유효기간 이내 물량은 1천671만 명분(4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유효기간을 경과한 물량이 2천303만명분(5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비축량 대비 유효기간 경과 물량의 비율은 2019년 27%에서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기간을 경과한 2천303만명분 중 6년 이상 경과한 보관물량은 718만명분(31.2%)으로 가장 많았고, 5년 167만명분, 4년 362만명분, 3년 383만명분, 2년 337만명분, 1년 336만명분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신규 확보 구매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2019년 285만명분에서 2022년 228만명분으로 줄었고, 올해는 200만명분에 해당되는 신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두창백신 구입 예산은 올해 52억7천600만원에서 72.7%가 감액된 14억4천000만원만 편성됐다. 앞서 2024년 정부 예산안에도 긴축재정을 이유로 두창 백신 비축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비축 중인 두창 백신 대부분의 물량은 2세대 백신으로 백시니아바이러스를 무균 배양된 세포주에 접종해 생산한다. 부작용이 많아 심질환, 면역저하자 및 아토피 환자 등은 금기대상이며, 투여 방법이 분지침에 백신 용액을 담근 후 피부에 15회 정도 찌르는 방식이라 까다로워 3세대 백신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두창은 두창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발열‧수포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급성 질환으로 생물테러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병원체다. WHO는 생물테러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총인구의 80% 비축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는 생물테러 대응 인력 및 의료인, 실험실 종사자 등 바이러스에 노출된 위험이 있는 사람에 대한 접종만 제한적으로 실시된다. 박희승 의원은 “생물테러에 대비한 필수 비축물자는 재정 효율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만약에 경우라도 걷잡을 수 없는 국가적 공중보건 위기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국가안보와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이를 경시하고 있다”며 “최근 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재선포하고,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장기보관 물량을 순차적으로 폐기하고, 3세대 백신으로 비축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4 06:30조민규

"생성함수가 새로운 산업혁명 초래···포용AI에 관심 더 가져야"

"생성함수가 다가오는 산업혁명의 증기기관과 진공 튜브입니다."(서민준 KAIST김재철AI대학원 교수) "앞으로의 인공지능은 초지능이나 AGI(범용인공지능)보다 사람이 정말 학습하는 것들을 모델링하는, 이런 방법으로 진행할 것입니다."(이교구 수퍼톤 대표 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올해들어 굉장히 달라진 점은 피드백 기반의 강화학습 연구결과를 적용하면서 AI성능이 굉장히 빠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 담당) "나 대신 에이전트가 일하는 제너러티브 에이전트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LLM이 실험실 조교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 이런 에이전트가 많이 나올겁니다."(오혜연 KAIST AI연구원장) SK그룹 싱크탱크인 최종현학술원이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생성형 AI, 모방을 넘어 창작으로: AI는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가'를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가 2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국 애플에서 음성인식 기술 시리(Siri) 개발을 총괄한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가 사회를 본 가운데 국내서 가짜뉴스 판별 알고리즘을 처음 개발한 오혜연 KAIST AI연구원장,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24년 미국 타임지의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겸 수퍼톤 대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수석 졸업한 김지원 SK텔레콤 AI모델 담당(부사장), 거대언어모델(LLM)과 자연어처리(NLP) 전문가 서민준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등 4인이 발표와 함께 AI의 현재와 미래를 놓고 패널 토론을 벌였다. 미국 MIT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NLP와 LLM 전문가이기도 한 오혜연 원장은 미국 중심 데이터로 학습한 LLM의 한계점을 보여주며 '포용 AI(Inclusiv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버린AI와도 연관이 있는 '포용AI'는 전세계의 보다 많은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AI로, 사람의 편견을 최소화한 AI다. 오 원장은 일부 LLM은 사전 학습에 사용한 언어의 90%가 영어라고 지적했다. "AI가 인클루시브(포용적) 할 수 있을까?" 자문한 오 원장은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는 순다어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7천만명이 쓴다면서 "LLM이 현재보다 훨씬 많은 언어를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양한 언어모델을 비교평가하는 아레나(LMArena.ai) 사이트를 인용해 성능이 1~15위에 든 LLM중 한국 LLM이 하나도 없다면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짚었다. 오 원장은 패널토의 시간에도 사회자가 많은 AI 중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AI를 하나만 꼽아달라고 질문하자 "교육 분야"라며 "모두가 잘 사는, 취약계층을 돕는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MIT에서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거쳐 30대인 2016년 SKT 임원으로 선임된 김지원 SKT 담당은 "챗GPT 다음에 어떤 LLM이 나오고 이 것이 트렌드가 될 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 SKT에서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설명했다. 김 담당은 SKT의 '에이닷(A.)'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자사의 생성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에이닷엑스(A.X)'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텍스트, 이미지, 소리, 동영상 등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에 대한 이해와 생성 능력을 보유한 '에이닷 엑스'는 통신은 물론 제약, 공공, 반도체,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도메인(개별 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 담당은 SKT가 자체 개발한 모델들도 설명했다. 2019년 제일 처음 나온 '코버트(KoBERT)'를 가리켜 "최초의 한국어 딥러닝 모델"이라면서 "허깅페이스 누적 다운로드가 460만이다. 월 평균 10.5만이다. 작년에 기자간담회 할때보다 2배 이상이 됐다.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집계를 다시 봤는데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SKT는 코버트에 이어 1년 후인 2020년 '코버트2(KoBERT2)'를 내놨는데 김 담당은 "최초의 생성형 한국어 모델로 누적 다운로드가 225만"이라고 밝혔다. '코버트3'는 2021년 7월 공개됐다. SKT의 멀티모달 LLM인 '에이닷 엑스'는 시간이 갈수록 기능을 고도화, 2022년 감성 대화에서 시작해 2023년~2024년을 거치며 지식대화, 통화요약, 멀티모달 LLM 에이전트, 멀티 ID AI프로필 기능도 갖췄다. 김 담당은 LLM이 학술 의미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비즈니스에 점점 더 많이 쓰이고 있다면서 "SKT도 LLM에 멀티모달을 더하는 등 멀티모달 LLM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또 AI모델 성능 향상과 관련해서는 "학습 데이터를 기존에는 블로그 같은 수준 지식을 가지고 사전학습을 많이 했지만 점점 더 전문 서적 논문 정도의 문서들을 잘 정제, 고품질 데이터 중심으로 사전학습을 계속해 성능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내 AI 활용과 관련해서는 홍보부서가 보도자료를 쓸때 초안을 AI를 이용한다고 들려줬다. 이어 오픈AI가 만든 AGI(일반인공지능) 5단계와 추론이 강화된 오픈AI 최근 모델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전문가 수준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배터리, 반도체, 에너지, 신약, 로봇 등 다양한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 문제 해결에 AI가 더 많이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어나 이미지 모두를 잘 이해하는 비전랭귀지모델(VLM)을 설명하며 "소량의 데이터를 줘도 AI가 로봇을 잘 제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KT의 LLM이 SK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소리, 동영상 등의 모달리티까지 포함해 SK모델 뿐 아니라 또 SK가 영위하는 많은 비즈니스에서 함께 쓸 수 있는 모델로 확대 공유하며 많은 사업에서 성과를 내려한다"며 마무리 발언을 했다. 오디오 신호처리와 기계학습 전문가이자 밴드 활동 경력이 있는 이교구 교수는 본인이 2020년 공동 창업한 AI스타트업 수퍼톤이 "창작자의 상상력 폭을 확대해주기 위해 만든 회사"라며 그동안 수퍼톤이 생성한 여러 AI 사례를 소개, 시선을 모았다. 영화 마스크걸에 나오는 주인공 배우의 이중 음성과 배우 최민식의 변형 목소리 등이 근래 수퍼톤이 만든 작품이다. 하이브의 자회사이기도 한 이 회사는 음성합성 기술과 스피치 향상(음질 향상) 기술, 디지털 오디오 이펙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자체 개발한 음성합성 파운데이션 모델 '낸시(NANSY)'를 기반으로 한다. 이 교수는 사전 제작, 제작, 제작 후로 이어지는 콘텐츠 생산 밸류체인에서 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텍스트 특화 AI 뿐 아니라 음성AI 기술과 콘텐츠 결합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전자컴퓨터공학을 학부 전공하고 워싱턴대학에서 컴퓨터과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서민준 교수는 오라클, 구글, 메타에서 근무한 경험도 갖고 있다. 네이버클로바에서 AI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중이다. 공무원 9급 시험에 나오는 영어 문제 2개로 강연을 시작한 서 교수는 생성AI가 등장한 앞 뒤를 짚으며 "1차 산업혁명을 일으킨 증기기관과 2차 , 3차 산업혁명을 일으킨 진공관처럼 생성함수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생성함수를 강조했다. 대학 2년때인 2014년 문장을 생성하는 AI모델이 나왔고 "충격적이였다"면서 생성AI는 분류하는 기존 AI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또 툴 기반인 이전 통계기반 기계번역은 성능이 제대로 안나왔는데, 2014년 중간의 룰 기반을 없앤 인코더와 디코더 방식의 혁신 모델이 나왔고, 중간에 설계자 개입을 없애니 결과값이 더 좋았으며, 입력 값과 출력값만 있으면 되는 걸 알게됐다고 들려줬다. 번역이 좋아진 건 뉴럴 기계번역이 상용화한 2017년부터며 이때 모델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트랜스포머가 나와 지능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즉, 이때 모델 정교화보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쪽으로 전환했는데, 성능을 높이려면 어떤 모델을 써야 할까? 혹은 모델의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까?하는 모델 중심에서 성능을 높이려면 어떤 데이터를 모아야 할까? 얼만큼 늘려야 할까? 등의 데이터 중심으로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2018년도에도 대형언어모델이 나오면서 '언어 지식전이'라는 혁신이 일어났다. 언어에 앞서 이미지 지식전이가 일어났는데, 그동안 이미지는 되는데 언어는 왜 안되지? 하는 물음이 있었는데 2018년 이에 대한 해결책을 대형언어모델이 나와 열어줬다는 것이다. 이어 2019년에는 다음 단어 맞추기로 문장을 생성하는 모델(GPT2)과 일반화를 연 GPT3가 2020년 등장했고, 마침내 2022년11월 챗GPT가 나오면서 생성AI 시대가 열렸다고 해석했다. AI의 전기 소모를 언급하며 올해 엔비디아가 출하한 반도체를 지원하려면 원전 2개를 더 지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AI모델이 계속 커져야 하는 지, 또 AI대모라 불리는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페이 페이 리 교수가 주창하는 3D 기반 '월드 모델'에 대한 패널들 생각과 IG를 달성하기 위한 허들 등이 논의됐다.

2024.10.04 01:12방은주

식약처,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교육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의료기기 허가·심사에 필요한 사이버보안 자료 등을 안내하는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 기능이 있는 의료기기의 해킹으로 인한 오작동과 정보 유출을 막아 환자의 의료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2025년 1월24일)과 의료기기의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개정(2024년 11월 예정)에 앞서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기술문서 심사기관에 의료기기 허가·심사 시 제출하는 사이버보안 자료 변경사항에 대해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안전관리 기준의 국제조화를 위해 IEC 62443, IEC 60601-4-5에 따른 사이버보안 요구사항 제시 등이다. 교육은 10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 2회(10월2일, 11월20일 예정)와 오프라인(12월3일 예정)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교육 내용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허가·심사 관련 국내 제도 현황 ▲사이버보안 적용 범위 ▲사이버보안 자료 요구사항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교육이 의료기기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허가·심사까지 사이버보안에 대한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께서 안심하고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확보를 위해 업계 및 관련기관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3 23:03조민규

차터, 내년 케이블 구독 고객에게 '피콕' 무료 제공

차터가 NBC유니버설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일부 케이블 구독 고객에게 '피콕(Peacock)'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3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차터의 '스펙트럼 TV 셀렉트 케이블' 요금제에는 내년에 광고가 지원되는 '피콕 프리미엄 구독'이 무료로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차터의 케이블 라인업에 NBC유니버설의 TV 채널을 유지하기로 발표하면서 이뤄졌다. 차터는 최근 디즈니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해 스펙트럼 TV 셀렉트와 함께 광고 지원 디즈니 플러스 베이직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스펙트럼 TV 셀렉트 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하면 ESPN 플러스가 추가된다. 이는 차터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번들 전략이다. 다른 회사의 스트리밍 구독을 케이블 플랜과 번들로 제공하거나 인터넷 고객에게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객에게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의 청구서로 결합할 수 있는 편리함을 내세워 요금제의 가치를 높였다. 요금제의 비용에 대해서 차터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지금 스펙트럼 케이블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은 TV 스트림(월 40달러), TV 셀렉트 시그니처(월 95달러), TV 셀렉트 플러스(월 105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두 가지 스페인어 서비스(월 25달러 또는 70달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2024.10.03 21:15최지연

하이얼 스마트 홈, 캐리어 커머셜 리프리저레이션 인수 성공적 완료

독일 프랑크푸르트 및 중국 칭다오 2024년 10월 3일 /PRNewswire=연합뉴스/ -- 세계 굴지의 가전제품 브랜드이자 스마트 홈 생태계 구축업체인 하이얼 스마트 홈(Haier Smart Home Co., Ltd., 상하이•홍콩•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 주식 종목코드: 600690.SH, 6690.HK, 690D.DE)이 10월 1일 캐리어 글로벌 코퍼레이션(Carrier Global Corporation, NYSE: CARR)으로부터 캐리어 커머셜 리프리저레이션(Carrier Commercial Refrigeration) 인수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약 7억 7500만 달러다.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포함해 캐리어 커머셜 리프리저레이션이 현재 소유하고 있거나 사용 허가를 받은 상업용 냉장 관련 기술은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기업의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면서 사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번 인수로 하이얼 스마트 홈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면서 글로벌 상업용 냉장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e site of the closing for Haier Smart Home's acquisition of Carrier's Commercial Refrigeration business 앞서 2023년 12월 12일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인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하이얼은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을 거둘 수 있게 됐다. 하이얼은 필요한 모든 규제 승인을 획득하고 일련의 관례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한 뒤 모든 이해관계자 간 양호한 협력과 원활한 비즈니스 전환을 보장하면서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리화강(Li Huagang) 하이얼 스마트 홈 회장 겸 CEO는 "4000여 명의 캐리어 커머셜 리프리저레이션 직원들이 하이얼 가족이 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이번 인수로 우리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산업 및 식품 소매 냉장부터 냉장 보관에 이르기까지 한층 더 나은 지속가능한 솔루션 제공업체로 발돋움할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캐리어 커머셜 리프리저레이션, 프로프로이드(Profroid), 셀시오(Celsior), 그린 앤 쿨(Green & Cool) 같은 유명 브랜드와 그곳의 뛰어난 팀 및 주요 고객은 점점 더 다양해지는 고객에게 보다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커스 아이젠후스(Marcus Eisenhuth) 캐리어 커머셜 리프리저레이션 CEO는 "하이얼에 합류함으로써 우리 비즈니스와 팀에게 환상적인 기회가 생겼다"면서 "우리 팀은 원활한 사업 전환을 보장하고, 예상 기간 안에 필요한 모든 승인을 획득하려는 하이얼의 강력한 의지와 헌신에 놀라움을 넘어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동 작업 과정에서 하이얼의 독특한 문화와 RenDanHeYi 모델은 물론 하이얼이 각 개인에 힘을 실어주는 방식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이얼은 가정용 냉장 분야에서 상업용 냉장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산업과 식품 소매 및 냉장 보관 분야의 더 많은 고객에게 포괄적인 냉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이얼 스마트 홈 소개 하이얼은 스마트 홈 솔루션과 맞춤형 생산에 주력하는 세계 최고의 가전제품 제조회사 중 한 곳이다. 하이얼 스마트 홈은 다양한 가전제품을 개발•생산•유통하고 있다. 여기에는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에어컨, 온수기, 주방 가전, 소형 가전 및 광범위한 지능형 가전제품이 모두 포함된다. 하이얼 스마트 홈은 하이얼, 카사르테(Casarte), 리더(Leader), GE 어플라이언스(GE Appliances), 피셔 앤 페이클(Fisher & Paykel), 아쿠아(AQUA), 캔디(Candy) 등 주요 가전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하이얼 스마트 홈은 중국 시장에서 가정, 사용자, 기업 및 생태계 파트너를 연결하고, 하이얼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및 마이크로 스토어 비즈니스의 통합을 촉진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최적화하기 위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스마트 홈 체험형 클라우드(Smart Home Experiential Cloud)'를 출시했다.

2024.10.03 20:10글로벌뉴스

KAI, 한화시스템·엘빗시스템즈와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 현장에서 한화시스템과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즈와 함께 'UH/HH-60 성능개량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사 간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아론 캐년 엘빗시스템즈 부사장 및 각 사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UH/HH-60 성능개량사업은 육군과 공군의 특수작전용 헬기의 지속적 운용 및 작전수행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 시스템 통합 및 내해수 설계를 포함한 기체 구조 개발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KAI는 사업 전체 주관 및 항공기 체계 개발·통합을 주도하고, 한화시스템과 엘빗시스템즈는 시제기 개조 및 항전체계 개발·통합 각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KAI는 수리온과 LAH 등 다양한 헬기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UH/HH-60 성능개량에 필요한 설계, 해석, 제작, 감항, 시험 및 후속지원 등 항공기 개발 전 분야에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지난 7월 판보로 에어쇼에서 한화시스템과 'UH/HH-60 성능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 달성으로 한국 육군과 공군의 특수작전 헬기의 지속적인 운용 및 작전 수행 능력을 신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번 KADEX 전시회 KAI 부스에서는 K-헬기(수리온, LAH) 주요 라인업을 소개했다. UH-60와 KUH 성능개량 기술력을 선보였다.

2024.10.03 18:08신영빈

3대 실명질환 진료비 연 1조원 넘어…환자 90%는 50대 이상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병성망막병증 등 3대 실명질환의 한 해 진료비가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국가건강검진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5년간 진료비가 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진료비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안과질환(황반변성·녹내장·당뇨병성망막병증) 진료환자는 2019년 150만명에서 2023년 201만명으로 51만명(33.1%)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6천184억원에서 1조966억원으로 77.3%(4천781억원) 증가했다. 특히 3대 실명질환은 50세를 기점으로 환자수와 진료비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지난해 기준 진료환자 201만명 중 50세 이상이 167만명으로 80% 이상을 차지했다. 또 50세 이상 환자는 지난 5년간 46만명(38.2%)이 증가해 12.5%가 늘어난 50세 미만에 비해 증가폭이 3배 이상 컸다. 진료비 역시 지난해 기준 50세 미만 환자의 경우 1천14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10.4% 수준이었으나, 50세 이상 환자의 진료비가 9천821억원(89.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3대 실명질환 중 지난해 기준 환자수는 녹내장이 12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황반변성(51만명), 당뇨병성망막병증(39만명) 순이었다. 진료비 역시 녹내장이 4천9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황반변성 4천323억원, 당뇨병성망막병증 1천681억원 으로 나타났다.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황반변성이 83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당뇨병성망막병증 42만5천원, 녹내장 40만5천원 순이었다. 증가 속도는 황반변성이 환자수와 진료비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20만명 수준이던 황반변성 환자는 연평균 25.3%씩 증가하며 5년 만에 2.4배 증가한 51만명을 기록했다. 진료비 역시 연평균 26.8%가 증가해 2019년 1천671억원에서 4천323억원으로 약 2.5배 늘어났다. 안상훈 의원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며 황반변성·녹내장·당뇨병성망막병증 등 3대 실명질환의 환자수와 진료비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안과검진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제도 미비 등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가건강검진 강화로 국민 눈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3 15:19조민규

"벤처 투자 선진화"···시장규모 16조, 글로벌 투자유치 1조로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오는 2027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는 2023년 2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벤처투자 금액을 최초로 측정하고 목표 지표로 구체화했다. 중기부는 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 세부 추진방안 첫째, 글로벌 투자자금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유입을 촉진한다. 해외의 풍부한 유동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글로벌 투자유치 모펀드(K-VCC)를 싱가포르에 첫 번째로 설립한다. 'K-VCC'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2027년까지 싱가포르에 2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이후 중동, 미국 델라웨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 추가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VCC(Variable Capital Company)는 가변자본기업으로 불리며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인가하는 전환형 펀드(Umbrella Fund) 제도로, 내부에 독립적인 펀드 운영이 가능하다. 또 글로벌펀드(해외 VC 등이 모태펀드 출자액 이상 국내 벤처·스타트업 의무투자하는 펀드)를 매년 1조원 추가 조성해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 'K-딥테크 타운('26년초 개소)' 입주 우대와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우대를 제공한다. 세계 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을 초청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협력행사도 확대한다. 이외에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벤처투자 통합신고센터'를 개소해 투자 과정에서 외국환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관계부처 합동 매뉴얼(중기부·기재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벤처투자 통합 안내 매뉴얼) 제작도 제작해 국내 벤처투자에 수반되는 행정절차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지원한다. 둘째, 국내 벤처투자 시장 참여 주체를 확충한다. 은행이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게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정책 목적의 벤처펀드에 위험가중치 특례를 적용하고, 금융권의 벤처펀드 참여 확대에 대한 인센티브(벤처투자조합 출자 확대 시 우선손실충당 등 제공, 우수기관 포상 확대 등)도 신설한다. 또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검증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 양측에 수요 기반 매칭 및 특화 지원, "24.8월 출범,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8개사 참여)'을 본격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까지 집행하는 경우 모태펀드가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신설한다. 대기업·공기업 등의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벤처투자 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상생협력 모펀드'를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에 대한 외부자금 모집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도 지속 추진한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LP 첫걸음 펀드'를 신설하고,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풋옵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벤처투자 시장의 신규 참여주체를 확대한다. 또 그간 업계에서 지속 건의해온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참여 관련해 연금 가입 기업, 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수요확인 등 논의를 시작한다. 셋째,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비수도권 전용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1조원 추가 조성한다. 이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신설하는 '지방시대' 분야로 조성하며, 우선손실충당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지역 거점기업, 지방은행 등의 지역 벤처투자 참여를 이끌어간다. 또 중기부·행안부·지자체 간 '지역 벤처투자 협의회'를 신설하고, 모태펀드 자펀드 전반의 지역 투자 인센티브도 강화하는 등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한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 출자 확대를 추진하고, 창업기획자가 보육부터 투자까지 전 주기 지원하는 자회사 설립 방식의 투자(컴퍼니 빌딩) 허용범위도 확대한다. 이외에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를 오는 2025년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고, M&A와 세컨더리 분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기업승계 M&A 펀드('25안. 200억원 출자)'를 신설하는 등 중간 회수시장도 보강한다. 모태펀드 자펀드의 도전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리보수 체계를 전면 혁신하고,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성장 및 모태펀드의 시장 보완 기능 강화를 위한 모태펀드 존속기한 영구화도 검토한다. 넷째, 글로벌 수준의 벤처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벤처투자회사의 투자 자율성과 관련된 규제를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대폭 완화(의무투자 대상 확대(창업·벤처기업 → 전체 중소기업), 펀드별 의무투자(20%) 폐지 등)하는 한편, 선진 벤처투자 시장에서 보편화된 투자·관리업무의 분업화도 허용하여 펀드 운용 전문성을 제고한다. 투자자 사전동의권(피투자기업의 주요한 경영사항에 대해 투자자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규정)이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권리를 균형있게 보장하도록 표준 투자계약서를 개정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계약 제도를 확산하고,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우수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대학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및 벤처캐피탈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또 벤처투자회사에 대한 성과평가 실시, 벤처투자조합의 수익률 정례 공표 등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벤처투자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선제적 구조조정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경쟁 주축으로 부상한 것은 이미 전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흐름이다. 이는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치열한 국가간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당당히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추진 배경 최근 오픈AI,스페이스X 등 비상장 딥테크 기업이 혁신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이 벤처투자 시장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은 올해 1월,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최다 수상하면서,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벤처·스타트업이 국내외 벤처투자를 원활하게 유치하여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의 글로벌화 등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 그간의 벤처투자 정책과 현 주소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모태펀드 출범('05), 벤처투자법 제정('20) 등 정부의 노력과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의 도전에 힘입어 최근 15년간('08~'23) 연평균 16% 성장, 같은 기간 전세계 성장률 13%를 크게 상회했다. 이렇게 조성된 벤처펀드는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연평균 9%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95~'23) 국고채 수익률의 약 2배 수준으로, 1987년 벤처투자조합 제도화 이후 올 6월까지 청산된 1107개, 16.3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전수 분석한 수치다. 다만, 낮은 글로벌 투자 유치 비중(전체 투자액의 2% 수준), 정부 모태펀드 등 소수 투자자 중심의 시장조성 등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다. 이번 벤처투자 대책은 '민간이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23.8)'의 비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우리 벤처투자 시장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고도화해 글로벌 투자자 및 국내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했다.

2024.10.03 14:28방은주

"무료배달 사라져도 배달앱 지금처럼 쓸건가요?"

소비자들이 배달앱 이용 시 무료배달과 적정 수준의 배달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강상균 교수 도시물류연구실은 20대~50대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오픈서베이를 통해 음식 배달앱 이용자 만족도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음식배달 이용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무료배달 여부 등 적정 수준의 배달비를 꼽은 소비자가 6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 소비자의 64%는 무료배달이 중단될 경우 음식배달 이용 빈도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로 차이를 드러냈다. 배달비 이외에 소비자들은 음식품질(33%)이나 배달시간(30%)보다 음식가격(49%)과 할인쿠폰 등 부가혜택(34%)이 배달앱 이용시 더 중요하다고 답변해 가성비 요소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배달로 인해 음식 배달 빈도수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료배달 서비스 출시 이후 응답 소비자의 73%는 배달앱 이용 빈도가 1년 전 대비 동일하거나 증가했다고 응답한 반면 27%는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일주일에 한번 이상 배달앱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5%로, 1년 전 58%에 비해 증가했으며 한달에 한번 이하 이용자는 22%에서 16% 감소했다. 무료배달 서비스 가입이후 한끼 식사 주문시 여러 음식점에서 주문, 배달한다는 소비자가 40%로 그렇지 않다는 1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외는 이전과 차이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과거 배달비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한 가구가 한 곳의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을 했던 것에 비해 무료배달로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여러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해 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트렌드가 변화한 것을 보여준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고물가 시대를 맞은 고객들의 음식배달 이용이 급감하면서 외식업주는 물론 라이더, 배달앱 업계에 위기감이 커져 무료배달 등 수익을 포기하고라도 고객 혜택을 강화해 시장 살리기에 나서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실제 무료배달로 고객들의 음식배달이 늘면서 매장 주문이 증가하고 라이더 일거리도 늘어나는 등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를 진행한 강상균 교수는 “한국 소비자들은 배달앱을 통해 단순히 음식 배달을 시키는 기존의 '단순중개' 보다 무료배달 같은 차별적인 서비스 혜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료배달로 음식배달 이용이 늘어나면 외식업주와 라이더의 수입도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는 만큼 1위 사업자 중심의 고착화된 시장 구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업체들의 경쟁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20대~50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응답 수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2.03%P(80% 신뢰수준)이다.

2024.10.03 12:34안희정

EU 진출기업 위한 '공급망 실사 지침 가이드북' 나왔다

최근 발효된 EU 공급망 실사 지침(CSDDD)과 관련해 1만8천여개 EU 진출 기업들을 위한 인권·환경 실사 체크리스트 등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EY한영과 공동으로 'EU 수출 기업을 위한 공급망 실사 지침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EU 공급망실사지침(CSDDD)은 대기업이 자사와 협력사의 환경 및 인권 실사 의무를 지도록 한 것으로, 지난 7월 25일 발효됐다. 가이드북은 국내 EU 수출기업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공급망 실사 지침에 대응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급망 실사 지침의 의미와 추진 경과, 적용 시점, ESG 실무자를 위한 단계별 이행 가이드,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등 종합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다. 가이드북은 대한상공회의소 ESG 플랫폼 '으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다. EU 공급망 실사 지침이 시행되면 1만8천786개(5월 기준)의 EU 진출기업들과 협력사들, EU 기업들과 사업관계에 있는 국내기업들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이드북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한 EY한영 박재흠 ESG임팩트 허브 총괄 리더 겸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경영 서비스(CCaSS) 리더는“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 요구되는 무역 규제들에 대해 한국의 많은 수출기업들의 근심을 접하고 있다”며,“이러한 애로사항에 대한 고민과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사업장 실사 대응 및 준비에 관련된 지침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원청기업이 협력사의 인권ㆍ환경수준을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EU 공급망 실사 지침이 3년 후인 2027년부터 국내 기업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라며,“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북이 EU 진출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실사 지침 대응을 지원하는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03 12:00류은주

달무리 제작에만 1년…장인이 갈고 닦은 단 한대의 '롤스로이스 스펙터'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오직 한 명의 고객을 위해 맞춤 제작한 비스포크 모델 '스펙터 루나플레어(Spectre Lunaflair)'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첫 전기차 스펙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스펙터 루나플레어는 달 주위에서 발생하는 빛의 광학 현상인 '달무리'에서 전체적인 디자인과 모델명에 대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달무리는 달빛이 고지대 권운의 얼음 결정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얼음 결정들이 미세한 프리즘 역할을 하면서 빛을 굴절시켜 마치 빛이 다이아몬드를 통과할 때처럼 매혹적인 색채 고리를 만들어낸다. 이번 비스포크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감을 연출하는 홀로그램 페인트다. 롤스로이스 장인들은 달무리 현상을 외장 페인트로 구현해내기 위해 1년 이상의 시험 기간을 거쳤다. 장인들은 광범위한 시험 끝에 불화 마그네슘과 미세 알루미늄 입자가 함유된 특수 제작 진줏빛 코팅을 포함한 총 7겹의 래커를 칠해 밝은 햇빛 아래에서는 무지개처럼 빛나고, 어두운 곳에서는 깊고 풍부한 금속의 느낌을 연출해냈다. 페인트는 스펙터 루나플레어를 위해 특별 개발됐으며, 의뢰 고객에게 독점 제공된다. 외관은 완벽하게 맞춤 제작된 인테리어를 통해 완성된다. 시트 및 도어, 그리고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는 네이비 블루, 화이트, 피오니 핑크 색상 등이 적용돼 달무리 현상이 나타나는 동안 목격할 수 있는 다양한 색을 연상시킨다. 이 테마는 바깥쪽에 네이비 색상, 안쪽에는 아틱 화이트 컬러를 조합해 완성한 투톤 컬러의 스티어링 휠로도 이어진다. 스펙터 루나플레어는 지난해 공개된 팬텀 신토피아에서 부분적으로 영감을 받았다. 팬텀 신토피아는 어두운 검정에 색이 변하는 특성을 가진 거울형 안료의 마감재를 추가해 개발한 리퀴드 느와르로 마감했는데, 의뢰 고객은 달무리 현상의 매혹적인 느낌을 구현하는데 이러한 표현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마티나 스타크 롤스로이스모터카 비스포크 디자인 총괄은 "스펙터 루나플레어는 달무리라는 현상이 지닌 천상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완벽한 예로, 의뢰 고객이 다른 고객의 비스포크 커미션을 본 후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차량"이라고 밝혔다.

2024.10.03 09:34김재성

HP "어려운 인터넷·엑셀 문서 인쇄, AI로 해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11 운영체제에서 일어나는 인쇄 작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구글 크롬 등 웹브라우저에서 실행된다. 조리법이나 설명서, 전자항공권 사본 등 다양한 문서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 대신 종이에서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런 문서를 실제로 인쇄하면 기대와 달리 말끔한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웹페이지에 표시된 본문만 인쇄하고 싶은데 전체 페이지를 모두 인쇄하거나,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야 하는 자료 사진이 절반으로 잘리는 일도 흔하다. 잉크·토너와 용지 낭비를 막으려면 본문 내용을 워드 등 별도 소프트웨어에 옮기거나 전체 페이지를 그림 파일로 캡처한 다음 따로 잘라내 다시 인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프린트 AI '퍼펙트 아웃풋', 웹페이지 출력 자동 최적화 잉크젯·레이저 프린터 분야 출하량 기준 1위 기업인 HP는 지난 9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이매진' 행사에서 인터넷 문서 출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 서비스인 '프린트 AI'를 공개했다. HP는 "웹 문서 인쇄는 불필요한 여백이나 그림파일 크기, 불필요한 광고가 포함되는 문제를 겪었고 이를 인쇄하는 소비자들 역시 매우 불만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린트 AI에 포함된 첫 번째 기능인 '퍼펙트 아웃풋'은 문서 내용을 자동으로 재편집하는 동시에 광고를 제외해 사람들이 화면에서 보는 내용과 출력하고 싶은 결과물 사이 간격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엑셀 문서 표·그래프 출력 용지에 맞게 재구성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은 여러 수치를 정리해 변화하는 추세를 그래프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일부 기업에서는 각종 내부 문서에도 엑셀로 만든 양식을 애용한다. 엑셀로 정리한 결과값을 출력할 때는 필요한 결과값이 다른 용지에 벗어나 출력되거나, 인쇄에는 필요 없는(가능한 숨기고 싶은) 영역까지 출력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HP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엑셀 문서 인쇄는 웹 문서 인쇄만큼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올바른 문서 출력 때문에 문제를 겪는다"며 "퍼펙트 아웃풋은 표와 차트가 용지 두 장에 잘려 인쇄되지 않도록 재구성한다"고 설명했다. ■ 생성 AI 응용 기능도 포함... 내년부터 본격 보급 프린트 AI는 인쇄 양식 최적화 이외에 AI를 활용해 프린터 설치나 초기 설정을 돕는 기능도 내장했다. 사진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이용해 사진을 꾸미고 자동으로 확대하는 생성 AI 기반 기능도 갖췄다. HP는 프린트 AI에 내장된 대표 기능 중 하나인 '퍼펙트 아웃풋'을 일부 고객사에 베타버전 형태로 먼저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 예정이며 연간/월간 이용료나 지원 프린터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2024.10.03 09:32권봉석

포브스 인정 AI 기업 '와들'..."LLM 전문가 모여"

"대형언어모델(LLM) 응용 서비스 시장은 '시간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신기술을 먼저 개발하는가'의 싸움. 아이폰 출시 초기 빠르게 개발된 에어비앤비·인스타그램 등의 앱이 시장을 선점하며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듯,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고 큰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들을 와들로 모시고 있습니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와들의 채용 계획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와들은 LLM 기반의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 서비스를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2019년 4월 설립돼 지난 7월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8월에는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중 '이커머스&리테일'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 와들이 원하는 인재란 무엇일까. 지난 2일 박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와들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가. "와들은 상품 검색 과정에서 고객의 이탈을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의 구매 의도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LLM 기반의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Gentoo)'를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Q. 와들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있는가. "비즈니스팀 3명과 프로덕트팀 5명,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비즈니스팀은 조용원 코파운더가, 프로덕트팀은 내가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팀은 외부 세일즈, 신규 고객 유치, 매출 프로젝션 등 비즈니스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프로덕트팀은 프로덕트 개발 및 성능 개선, 연구 진행 등을 맡고 있다." Q. 와들의 조직 문화는. "극단적 투명성을 지향한다. 여러 시행착오, 고객사 요청사항, 잘된 부분과 부족한 내용 등을 모든 구성원이 다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모든 구성원들이 모여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한 달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하기도 한다. 빠른 레슨런도 특징이다. 큰 기업들보다 더 많이, 빨리 성장하고 도전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시도해야 한다. 또 시도와 시행의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빠르게 배워나가야 한다. 와들이 사용하는 AI 분야는 새로운 기술인만큼 빠른 레슨런은 더욱 중요하다. 주도적 협업도 중시하고 있다.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른 구성원을 설득해 함께 여러 시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Q. 대표가 98년생인데, 조직 구성원도 대부분 어린 편인가. "구성원의 나이는 다양하다. 20대부터 40대 후반까지 존재한다. 30대 중반이 가장 많다. 나이에 맞는 경험과 경력이 있다면, 채용에서 구직자의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주로 해왔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Q. 현재 채용을 계획 중인 직무는. "기존 인력의 공백을 메꾸려는 식의 채용은 아니다. 와들에 존재하는 모든 포지션의 분들을 만나고 있다. 비즈니스팀에서는 '젠투' 서비스가 어느 고객에게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획하는 포지션의 사업 개발 업무 관련 구직자들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단순 기획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본인이 기획한 바가 시장에서 통하는지 검증하는 포지션이다. 프로덕트팀에서는 크게 두 가지 직군을 모집 중이다. '젠투'에 들어가는 AI 모델들과 아키텍처를 만드는 ML 엔지니어, 젠투가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Q. 채용 규모는. "한 포지션 당 최대 2명 정도로 계획 중이다. 다만 기업의 색에 맞는 지원자가 없을 경우, 혹은 예상보다 많을 경우 등 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Q. 채용 시 지원자의 스펙 중 무엇을 중시하는가. "LLM 영역은 새롭게 등장한 영역이기 때문에 모두가 새롭게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얼마나 빠르게 배울 수 있고, 얼마나 새로운 배움에 열려있는지가 중요하다. 경력의 기간보다는 얼마나 높은 수준의 몰입을 경험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직접 창업을 했다거나, 깊이 몰입해 연구를 했다거나, 혹은 풀고 싶은 문제가 있어 문제를 풀고자 노력했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Q. 어떤 인재가 와들에 합류하기를 원하는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계속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분들을 선호한다. 또 빠른 시도의 과정에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분들을 원한다. 기업이 하는 일의 90%가 잘 되지 않더라도, 10%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실패나 갑작스러운 기획 변경의 상황에서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조직 구성원이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 팀원이 8명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능동적으로, 주도적으로 협업하는 분이라면 좋겠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게끔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와들의 비전과 성장 목표는. "와들의 미션은 가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더 많은 사람이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란 대화 형태의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노인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경우 인터페이스를 배우고 사용하는 데 진입 장벽이 느낀다고 생각한다. 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일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선 이커머스 섹터, 특히 고관여 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 고관여 쇼핑몰들이 200여 개 이상이 있다고 파악했고, 이 쇼핑몰들에 '젠투'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 글로벌 마켓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Q. 와들은 이달 12일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에서 구직자 대상의 멘토링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 어떤 구직자를 만나보기를 원하는가. "LLM 응용 서비스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궁금해했던 분들을 꼭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또 커머스 영역이나 B2B SaaS 서비스 공급 기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와들은 초기 팀이기 때문에 그동안 공개 채용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조직 구성원들의 추천, 타 스타트업 대표들의 소개 등을 통해 채용을 진행해 왔다. 채용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다양한 구직자들과의 소통이 매우 기대된다." Q. 마지막으로,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방문할 구직자들에게 와들을 '해시태그'를 통해 소개해달라. "▲도메인: #LLM #GenAI #SaaS #이커머스 ▲수상: #OpenAI 데모데이 수상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 ▲조직문화: #작지만 빠른 #몰입."

2024.10.03 08:30조수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마진은 약 60%"

애플이 아이폰16 프로 맥스를 한 대 팔아 남는 마진이 제품 가격의 약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TD 코웬(TD Cowen)이 공개한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부품 원가(BOM) 자료를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더 큰 배터리, 새로운 카메라 컨트롤 버튼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염두해 두고 개선된 더 빠른 A18 프로 칩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부품원가는 485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453달러에 비해 32달러 가량 소폭 올랐다. 부품 원가에는 연구개발(R&D)과 배송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작년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BOM이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비해 12% 더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전체 마진은 약 60% 수준으로 확인됐다. 아이폰16 프로 맥스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더 큰 6.9인치 화면과 테트라프리즘 카메라 키트로, 둘 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비해 가격이 약간 올랐다. 새로운 LPDDR5X 메모리 기술도 스토리지 메모리와 칩셋과 마찬가지로 이전 모델보다 더 비싸다. 또, 새롭게 도입된 카메라 컨트롤 압력 감지 버튼의 원가는 총 19달러로 확인됐다.

2024.10.03 07:53이정현

엔씨 'TL 글로벌', 기분좋은 출발…첫날 동접자 33만 육박

엔씨소프트(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가 글로벌 서비스 첫날부터 33만명에 육박하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엔씨는 지난 1일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TL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스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S·X를 지원한다. 서비스 지역은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으로 서비스된다. 통계사이트 스팀 DB에 따르면 TL은 지난 2일 스팀에서 최고 동접자수 32만6천377명을 기록했다. 서비스 사흘차인 3일 오전 4시 기준으로도 29만 7천247명의 동접자를 유지 중이며, '카운터스트라이크2', '도타2', '바나나'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순위도 높은 수준이다. 주요 지역인 미국에서 판매수익 기준 1위를 달성했으며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3위, 일본은 4위를 기록 중이다. TL은 앞서 지난달 26일 미리해보기(얼리엑세스) 서비스부터 스팀 글로벌 판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 여러 지역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TL은 지난해 12월 PC 버전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 당시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벗어난 신규 IP로 주목을 받았고,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과 탄탄한 시나리오, 비즈니스 모델(BM) 최적화로 호평을 받았다. 서비스 초반 TL의 국내 성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엔씨는 지속적인 이용자 의견 반영을 통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성을 개선해왔다. 이용자 소통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완벽한 성공을 위해 글로벌 서비스 일정을 연기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 여름 TL '비상(飛上)' 업데이트를 통해 '스킬 특화' 기능과 신규 지역 등을 추가하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아마존게임즈와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현지 이용자의 니즈 파악에도 힘썼다. 업계 한 관계자는 "TL이 글로벌 서비스 첫날부터 호실적을 보여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앞서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의 예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해외에서 흥행하는 타이틀로 게임사 전체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TL은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75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평작 이상의 MMORPG가 70-80대의 점수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TL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업계에서는 TL이 초반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MORPG의 경우 초반 코어 이용자를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글로벌 서비스 첫날부터 높은 동접자 수를 기록한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얼리 액세스 서버와 정식 론칭 서버를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정식 론칭 서버 이용자는 얼리 액세스 서버로 캐릭터를 이전할 수 있으나, 얼리 액세스 이용자의 서버 이동은 추후 지원할 방침이다. 아마존게임즈 크리스토프 하트만 부사장은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엔씨(NC)와 긴밀히 협력한 끝에, TL을 전세계 이용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게임으로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최문영 TL 캡틴은 “마침내 세계 이용자들에게 노력의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TL은 모두를 위한 MMORPG이며, 글로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10.03 04:02강한결

멜론 "인생 플리 공유하고 선물 받으세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은 마음에 드는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면 현금 100만원과 MMA2024 티켓, 5성급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선물을 참여자에게 100% 제공하는 '인생플리는 플리마켓' 캠페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멜론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인생플리는 플리마켓' 캠페인은 내 상황과 무드, 취향에 딱 맞는 '인생 플리'를 공유하면 함께 따라오는 혜택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대국민 뮤직 셰어링(sharing)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인생 플리 진열대'를 통해 멜론의 20년 역사를 대표하는 플레이리스트(이하 플리)들에 특별히 초빙된 스페셜DJ가 공개하는 플리까지 더하여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골라볼 수 있다. '인생 플리 진열대'의 각 플리는 선곡 리스트는 물론 타이틀과 커버 이미지, 태그를 통해 인생 플리 선택을 돕는다. 이후 각자 고른 플리를 카카오톡이나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면 어떤 선물을 받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 현금 100만원(5명), MMA2024 티켓(10명), 서울 5성급 호텔 풀 스위트 숙박권(1명), 맥북 프로(1명), 간식 기프티콘 8종(랜덤 증정), 멜론캐시 10~5천 캐시(랜덤 증정) 등 푸짐한 선물이 참여자 전원에게 제공된다. 캠페인 기간 중 멜론 유료회원 1일 5회, 무료회원 1일 1회까지 참여 가능하다. 스페셜DJ로는 K팝 인기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과 NewJeans(뉴진스), NCT WISH 등이 나선다. 세 그룹 모두 멤버별 인사 영상과 선곡 이유를 담은 손글씨까지 제공하여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멜론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음악을 적극적으로 디깅(Digging)하는 것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멜론 서비스 20년간 누적된 '방대한 플리'라는 놀이터를 제공한다”며 “역대급 선물과 스페셜DJ들의 콘텐츠까지 더하여 '인생 플리'를 만나는 음악적 즐거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17:15안희정

나만의 레시피가 제품으로…라면업계, 모디슈머 빠진 이유는

라면업계가 모디슈머(modisumer)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NS 인기 레시피를 제품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과 방식을 곁들어 제품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제품 개발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마케팅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농심은 용기면 신제품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는 2016년 본격적인 화제가 된 이후 특유의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이 이어졌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바탕으로 생크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의 고소한 맛을 더해 매콤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을 구현하고 버섯, 마늘, 청경채 등 건더기를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매운맛 안에서도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라면 투움바는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 고소하고 진한 풍미, 부드러운 식감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인기 레시피”라고 말했다. 모디슈머 레시피의 원조격은 2011년 하얀 국물 라면으로 큰 인기를 끈 팔도의 '꼬꼬면'이 꼽힌다. 지상파 방송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처음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었고 팔도와 협업해 정식 출시되면서 한 달 만에 매출 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디슈머 열풍이 본격적으로 분 것은 지난 2020년 농심이 출시한 '짜파구리' 제품이다. 2013년 방영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소개되며 인기를 끈 해당 레시피는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에 농심은 매콤한 맛의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 등 2종을 용기면 제품으로 지난 2020년 선보였다.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도 소비자들의 레시피에서 출발해 큰 인기로 이어진 대표적인 제품이다. 출시 초기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들다는 불닭볶음면에 치즈, 계란 등을 넣어 먹는 나만의 레시피가 다수 등장했고 '크림소스'를 섞어 먹으면 맛있다는 소비자 레시피에 착안해 2017년 말 국내 한정판으로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후 3개월간 3천6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2018년 5월 정식 출시돼 2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억개를 돌파했다. 현재 미국 등에서는 오리지널 불닭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뚜기도 지난해 말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한 '마열라면'을 출시한 바 있다. SNS에서 열라면에 마늘, 후추, 순두부 등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이들이 마늘이나 후추를 주로 첨가한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데 큰 금액을 투입해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보장된 레시피를 가져와 제품화하는 이유”라며 “소비자들도 익숙하게 느끼는 맛이라 제품을 출시했을 때 관심을 끌기 좋아 마케팅비용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라면 3사인 농심·오뚜기·삼양식품의 매출 대바 연구개발비는 모두 1%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농심은 284억원을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0.8% 수준이다. 오뚜기는 0.63% 수준인 182억원을, 삼양식품은 0.48% 수준인 58억원을 썼다.

2024.10.02 16:17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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