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Panga 전체 영화 온라인 무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52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비욘드허니컴, 신형 AI 구이로봇 선봬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6~27일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5'에 인공지능(AI) 조리 로봇을 신제품을 소개했다. 신형 로봇은 기존 그릴X에서 외관 완성도과 청소 편의성을 높였다. 철제 관절이 보이지 않도록 하얀 케이스로 마감했고 LED를 탑재해 현대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상단 센서부를 잇는 기둥을 한쪽으로만 배치해 전체적으로 경량화된 모습이다. 개방적 구조로 손 닿는 부분이 많아 청소가 더욱 용이해졌다. 나머지는 기존 성능을 대부분 유지했다. 분자 카메라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리 중인 음식을 감지해 맛을 수치로 나타낸다. 마이야르와 탄맛, 육즙 손실, 지방과 콜라겐 상태 등 데이터를 수치화해 인식한다. 신형 로봇은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식당에 도입되지는 않았다. 비욘드허니컴은 기존 '그릴X'를 국내 주요 고깃집과 호텔 레스토랑 등에 보급하고 있다. 비욘드허니컴 관계자는 "로봇이 균일한 맛을 낼 수 있어 숙련된 조리원만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현재 60여개 이상 브랜드에 로봇을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욘드허니컴은 이번 행사에서 LG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를 통해 전시 부스를 꾸렸다.

2025.06.29 15:13신영빈

고려아연 주총 효력정지 항고심 승소…김앤장·율촌 성과

최근 영풍이 제기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1심에 이어 서울고등법원 항고심에서도 기각됐다. 주주총회 효력은 물론 고려아연이 상호주 관계를 형성, 영풍에 대항해 경영권을 방어한 행위가 적법하고 정당하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29일 법조계에서는 고려아연 법적 자문과 송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앤장, 상호주 관련 재판 업무를 맡고 있는 율촌, 고려아연 사태 전체를 함께해온 김앤장 출신 고창현 변호사를 주목하고 있다. 김앤장은 고려아연 분쟁 초기부터 기업지배구조 경영권분쟁팀에 포진한 베테랑 변호사 40여명을 투입했고 현재까지 자문과 송무를 총괄하며 경영권 방어를 주도하고 있다. 김앤장 팀을 이끌고 있는 조현덕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는 롯데그룹 '형제의난'을 비롯해 한진그룹과 3자 연합(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 간 분쟁을 성공적으로 방어해 국내 최고의 경영권 분쟁 자문 변호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전영익 변호사(43기), 김건우 변호사(45기)도 조력하고 있으며 오랜 판사 경력을 겸비했을뿐 아니라 회사법 분쟁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진 김용상 변호사(17기), 진상범 변호사(25기), 박철희 변호사(27기), 노재호 변호사(33기), 김호용 변호사(36기) 등이 송무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상호주 형성을 둘러싼 송사가 본격화되면서 고려아연은 율촌과 고창현 변호사를 대리인단으로 선임했다. 율촌은 송무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근 변호사(28기)를 필두로 민철기 변호사(29기), 이승호 변호사(31기), 최웅영변호사(33기) 등 '베테랑' 송무 변호사들이 대거 참여해 재판 업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24일 서울고등법원 제25-3민사부(재판장 정종관)는 고려아연 정기주총 결의 효력을 문제 삼았던 영풍 측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정기주총 당시 SMH가 영풍 주식 19만226주를 갖고 있었고 정기주총 기준일인 2024년 12월 31일 당시 채권자(영풍)가 이 사건 주식(고려아연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채무자(고려아연)가 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라 채권자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것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상호주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적법하다는 점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데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를 주관하는 김앤장의 조사 역량과 탄탄한 논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재판부는 2001년 5월 15일 대법원 선고문(2001다12973)을 인용하면서 “상법 제342조의3은 이른바 상호보유주식의 의결권 제한규정 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라 서로 상대 회사에 대하여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방어조치를 취하여 다른 회사의 지배가능성을 배제하고 경영권의 안정을 도모하도록 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재판부 결정이 단순히 고려아연의 승소 차원을 넘어 현행법상으로 상호주 활용을 통한 경영권 방어가 정당하다는 판단을 재차 확인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고려아연이 향후 본안소송을 비롯해 각종 송사를 앞둔 만큼 김앤장, 율촌, 고창현 변호사의 역할이 계속 중요하게 부각될 전망이다.

2025.06.29 13:09김윤희

광화문서 '오징어게임 시즌3' 퍼레이드 열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방송을 기념하는 퍼레이드와 팬 피날레 이벤트가 28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광화문에서 출발해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원래 오후 7시 30분 시작 예정이었던 퍼레이드는 약 20분 지연됐지만, 기다림 속에서도 현장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수많은 팬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오징어게임의 귀환을 직접 체감했다. 퍼레이드에는 시리즈의 주요 상징물들과 함께 특별 제작된 캐릭터 행렬이 이어졌고, 팬들은 사진을 찍고 함께 행진하며 축제를 즐겼다. 서울광장에서 이어진 피날레 이벤트에는 시리즈의 주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극 중 인상 깊었던 장면들을 재현한 퍼포먼스도 펼쳐져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주인공 '성기훈' 역할을 맡은 이정재 배우는 "감독님과 함께한 여정이 벌써 5~6년에 달한다. 그동안 이병헌 배우를 비롯한 여러 배우분들과 많은 추억을 쌓았고, 촬영 현장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무엇보다도 오늘 이렇게 자리해 주시고, 시즌3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 시즌3는 6월 27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93개국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25.06.29 12:02진성우

국내 부가통신사 총매출 2472.6조...플랫폼 서비스 매출 143.2조

국내 부가통신사업자의 지난해 기준 총매출은 2천472조6천억원으로 추정됐다. 국내 전체 산업 매출의 28.4%에 달하는 수준이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실제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436조1천억원, 이 가운데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3조2천억원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8%, 25.1% 늘어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21년부터 발표되는 조사다. 조사는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1만7천297개사 가운데 자본금 1억원 이하와 휴업 폐업 사업자를 제외하고 5천942개 사업자를 모집단으로 선정했다. 이중 자본금 1천억원 이상 사업자 등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이하 사업자에 대해서는 표본조사를 실시해 총 1천416개 사업자가 응답했다. 실태조사에 응답한 부가통신사업자는 대기업 19.9%, 중견기업 21.5%, 중소기업 58.5%로 구성됐다. 이들 부가통신사업자 중 45.9%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대기업 24%, 중견기업 25.2%, 중소기업 50.8%로 구성되며 대기업 비중이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의 비중보다 높은 것(4.1%p)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2023년)은 대표 서비스* 기준으로 음식 배달, 여행 숙소 예약 등 서비스 제공 유형 32.7%, 전자상거래 등 재화 거래 유형 28.1%, 검색 게임 등 콘텐츠 제공 유형 15.5%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 중 66.5%의 사업자가 2개 이상의 유형의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했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은 서비스 34.9%, 콘텐츠 22.2%, 재화 20.0% 등으로 조사됐으며 한 사업자가 평균 3개 이상의 유형을 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가통신사업자의 디기털 기술 활용 관련 조사결과, 응답한 부가통신사업자의 69.1%가 1개 이상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인공지능 활용 비율이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존서비스 고도화, 신규서비스 개발등의 목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무료 배달 등 구독멤버십으로 사업자 경쟁이 활발한 음식 배달플랫폼에 대한 이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음식 배달플랫폼 사용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2개 이상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멀티호밍 이용자가 전체의 55%를 차지했으며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3사를 모두 이용하는 경우도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29 12:00박수형

질병청, 대구·경북 결핵환자 300명에 AI 결핵약 복약지도 시범사업

질병관리청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65세 이상 결핵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결핵약 복약 확인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 '약속이'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 질병청은 시범 사업을 통해 최초 전염성 기간인 2주 동안 매일 결핵 관리 전담 인력 복약 관리 이후, 취약성 평가 결과에 따라 결핵 관리 전담 인력의 복약 관리와 AI 전화 복약 확인을 주 1회 수행할 예정이다. 저위험군은 월 1회 복약 확인에서 월 4회로, 중위험군은 주 1회에서 주 2회로, 고위험군은 주 4회에서 주 5회로 복약 확인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시범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기존 복약 관리로 전환될 예정이다. AI 전화는 복약 확인뿐만 아니라 식사와 수면 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통화 내용은 AI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된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건강 이상 등 특이 사항이 감지되면 즉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결핵관리전담인력에게 전달되거나 긴급상황 시 119에 신고되는 등 체계적인 안전망을 통해 관리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시범사업 종료 후 환자 및 결핵 관리 전담 인력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및 효과 분석을 실시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되면 전국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결핵핵심치료약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등 내성 있는 결핵환자 및 재치료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련해 지난해 기준 대구‧경북 지역 65세 이상 전체 결핵환자 수는 1천600명이다. 사업은 질병청‧경북권질병대응센터‧대구광역시‧경상북도‧PPM 의료기관‧대한결핵협회 등과 함께 네이버‧행복이룸‧세종네트웍스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도 참여하는 민·관협력 모델로 운영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결핵관리전담인력의 업무 부담을 낮추면서, 복약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과학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국가 결핵 관리 정책을 추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결핵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결핵환자의 비중은 지난 2019년 42.8%에서 2024년 58.7%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다수는 기저질환 등으로 복약 관리가 어려운 상황.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결핵환자의 치료 성공률은 71.5%으로 65세 미만 환자의 치료 성공률(90.5%)에 비해 19%p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06.29 12:00김양균

[ZD 브리핑] SKT 침해사고 결과 나온다...국회 2차 추경안 논의 본격화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SKT 사이버 침해사고 결과 발표 '초읽기'...국회 2차 추경안 논의 본격화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먼저 30일 국회에 꾸려진 SK텔레콤 침해사고 관련 TF에 비공개로 보고한 뒤 법률 검토와 조치 대책 등을 종합한 최종 조사 결과를 다음 주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이용자 대상 보상안이나 개선 조치 계획, 유통망 대상의 보상안도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들어 악성코드 침입과 같은 침해사고 수준을 넘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국내 기업과 빅테크를 아울러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대응 방안이 타사에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원구성을 마친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합니다. 정무위, 교육위, 행안위, 산자중기위 등 주요 상임위원회가 30일 일제히 예산결산소위원회 등을 열어 추경안을 심사하고 이를 의결하기 위한 상임위 전체회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예결위도 간사 선임과 2차 추경안 조정소위 구성 등의 논의에 착수하고 종합정책질의 일정도 잡아두고 있습니다. 예결위는 내달 3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입니다. 2차 추경안과 함께 상법 개정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등 굵직한 안건을 위해 국회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인선한 주요 부처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계획 논의도 개별 상임위에서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법 개정안 처리 임박, 경제계 의견 수렴...삼성전자 1일 'SAFE' 포럼 개최 더불어민주당이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내달 4일까지 상법 개정안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 경제계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회에서 경제 7단체와 만나 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여당은 최근 코스피 3000선 돌파로 법안 강행 동력을 얻었다고 판단하고 노란봉투법·양곡관리법 등 경제 쟁점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미 관세조치 협의 관련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정부는 그 동안 미국과 논의한 관세 협의안과 경제성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산업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1일 SAFE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대외에 공개되던 기존과 달리, 협력사와 삼성 파운드리 관계자들만이 모여 조용히 진행됩니다. 행사 시간 역시 오후 2시에 끝날 걸로 예상됩니다. 포럼에서는 차세대 2나노 공정인 SF2P+에 대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과 플래그십 세던 S90의 부분변경을 오는 2일 국내 최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XC90과 S90은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볼보 카 UX가 탑재되고,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도 새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날인 3일에는 푸조의 준중형 SUV 3008이 국내 출시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텔란티스의 새로운 STLA M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한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2017년 출시한 2세대에서 새롭게 변한 기대작입니다. 새 정부, 어떻게 사이버 보안 정책 추진해야 하나…지디넷-전문가 머리 맞댄다 지디넷코리아는 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에서 '새 정부 출범 맞이 지디넷코리아-산학연 보안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탄핵 이후 들어선 새 정부는 혼란 속에서도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 책임이 있습니다. 와중에 한국 정보보호 역사에 남을 사건이 터졌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해킹당해 2천600만명의 가입자식별모듈(USIM·유심)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격변의 시점에서 정보보호 전문가와 '새 정부가 해야 할 보안'을 짚어봅니다. 신용석 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겸 파이오링크 대표,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 겸 순천향대 명예교수, 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국민대 특임교수),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안PM, 윤원석 라온시큐어 부사장, 박현주 시옷 대표가 참석합니다. LY, AI-보안 테마로 '테크버스 2025' 컨퍼런스 개최 일본 라인야후(LY 주식회사)가 오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간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5(Tech-Verse 2025)'를 개최합니다. LY 및 전 세계 그룹사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들이 참여해 총 128개 세션을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합니다. 행사는 AI와 보안을 핵심 테마로 삼아, 박의빈 CT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플랫폼 통합,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환경 조성, '퍼스널 에이전트' 개발 사례 등 기술 비전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세션은 ▲AI ▲보안 ▲클라우드 등 12개 분야로 구성되며, 공식 사이트 사전 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구글·스트래티지·데이터이쿠, 잇따라 AI 기술·전략 공개 구글코리아는 다음달 2일 서울 조선 팰리스에서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문화강국 및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오늘, AI와 함께'를 주제로, AI 기술이 디지털 및 창작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참석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립니다. 간담회에서는 '이론이 현실이 되다(From Research to Reality)'라는 구글 I/O 2025의 주제에 맞춰 최신 AI 리서치와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구글의 기술 비전과 전략이 공유될 예정입니다. 스트래티지 코리아는 오는 7월 3일 연례 고객행사인 '스트래티지 월드 서울'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2월 브랜드명 변경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스트래티지의 새로운 비전과 제품 전략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로넨 나이슈타인 아태 지역 총괄 부사장이 방한해 스트래티지로 브랜드명을 변경한 배경과 새로운 비전, 글로벌 AI 분석 시장 트렌드 및 아태 지역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합니다. 또 AI 기술과 최신 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데이터 분석 솔루션 '스트래티지 원'과 새로운 AI 기반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선보입니다. 데이터이쿠도 같은 날 글로벌 AI 산업 최신 동향과 전략 공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 클레망 스테낙 데이터이쿠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제드 도허티 플랫폼 전략 부사장이 방한합니다. 이들은 글로벌 AI 기술과 협업 사례,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위믹스 코인, 원화마켓 출금 지원 종료...신작 게임 '미드나잇워커스' 3차 테스트 이번 주는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 출금 지원 종료와 신작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의 추가 테스트 소식이 있습니다. 먼저 빗썸과 코인원 등 가상자산 원화마켓 거래소는 2일 위믹스 코인의 출금 지원을 종료합니다. 원화마켓 거래소에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는 위믹스플레이 월렛 등에 해당 코인을 이동해 보관해야합니다. 위믹스 재단 측은 이번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은 부당했다며 가처분 항고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효력 정지 항고심은 서울고법 민사25-1부(부장판사 이균용 황병하 정종관)에 배당됐습니다. 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PC콘솔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의 3차 테스트를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게임은 이용자 간 대결(PvP)뿐 아니라 이용자 PC환경 대결(PvE) 콘텐츠를 융합한 익스트랙션 장르입니다. 어르신 숨 쉴 권리 보장 위한 COPD 정책 토론회...안전한 치료재료 재처리 제도 도입 모색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전 세계 사망원인 3위의 중증호흡기질환이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5대 중증질환 중 하나로 지정할 만큼 국가적 관심이 절실한 질환이지만,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2.3%)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어르신 숨 쉴 권리 보장을 위한 COPD 정책 토론회'가 오는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주최,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주관, 대한노인회‧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 후원으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COPD에 대한 질병 이해도를 높이고,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하는 자리로 '페암만큼 심각한 COPD...질병부담에 대해'(최준영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고위험군 치료환경 개선 숨 쉴 권리 보장'(이진국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고령자를 비롯한 고위험군 치료현실과 개선방안에 대해 제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다음달 4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서울 강남구 소재) 3층 이벤트홀에서 '안전한 치료재료 재처리 제도 도입 방안'을 주제로 대한병원협회 및 대한수술감염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안전한 치료재료(Single-Use Device) 재처리 제도' 도입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목적이며, 치료재료 재처리 선진 국가인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를 초청해 각국의 제도 운영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국내 전문가로는 박진식 대한병원협회 제2정책위원장, 이석환 대한수술감염학회장, 노연호 병원수술간호사회 학술이사가 발표자로 참여해 재처리 제도 도입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동향,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2025.06.29 11:42정진호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제로에너지 최고 등급 획득

LG전자가 'LG 스마트코티지(LG Smart Cottage)'로 모듈러 주택의 에너지 효율과 안전의 기준을 제시한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LG 스마트코티지는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모든 프리패브(사전 제작) 방식의 건축물 중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건물을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옮겨 조립∙설치하는 건축 공법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의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LG 스마트코티지는 1등급 기준인 100%를 뛰어넘어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LG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차별화된 AI가전과 HVAC(냉난방공조)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 주택이다. 주택 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사용하며,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래형 주거모델로 주목받는 모듈러 주택의 안전성을 강화, 품질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선다. LG전자는 최근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LG 스마트코티지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모듈러(Modular) 주택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표정재 사업운영처장,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조연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설계도면 검토, 제조 현장검사 등을 실시, 전기 안전 인증등급을 부여하는 '모듈러 주택 미리 안심 인증제도' 신설에 협력한다. 기존에는 사전 제작된 조립식 건축물의 전기 안전검사를 실제 현장에 설치 후 실시했지만, 배선이나 콘센트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 완성된 건축물 일부를 철거해 재시공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제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미리 점검해 설치 후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방,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검사 절차도 간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이 제도를 LG 스마트코티지에 처음으로 도입해 전기 안전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실증, 모듈러 건축 시장으로 확대 적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준으로 삼아 모듈러 주택의 전기설비 안전기준을 선도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국내 건축 시장의 규모는 2030년 최대 4조4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29년 1,408억 달러(한화 약 194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전라북도 김제에서 온라인 예약을 통해 LG 스마트코티지를 체험, 투어할 수 있는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공간, 가전, 서비스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건축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9 11:01전화평

韓 기업 88% 생성형 AI 쓴다…"비용·의사결정에 효과적"

한국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운영 비용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가 국내 C레벨 임원 8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운영 비용 절감과 의사결정 신속성을 생성형 AI를 통해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 88%는 내부 업무에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기업 중 30%는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생성형 AI 업무 활용도가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전반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 분야로는 콘텐츠 제작이 80%, 데이터 분석이 64%로 가장 많았다. 고객 서비스 자동화(30%), 추천 시스템(29%), 번역·요약 등 기타 항목(9%)에서도 활용이 확인됐다. 생성형 AI의 기업 생산성 효과에 대해 84%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가 활용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73%는 AI 활용 준비 수준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준비됨'이라고 응답했으나, 27%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해 준비 격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윤리 기준 수립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내 AI 윤리 지침을 갖춘 기업은 37%에 그쳤다. 63%는 아직 관련 제도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3~5년 내 윤리적 AI 활용이 가능하다고 확신한 응답자는 61%로 집계됐다. 국외 사례로는 미국 기업의 생성형 AI 채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킷 그룹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89%가 현재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AI 관련 투자도 2025년까지 14%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는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임원진에게는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며,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통합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은영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코리아 파트너는 "이제 AI는 기술 부서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사적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경영진은 AI의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고, 기술 기반의 전략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6.29 10:58김미정

여름에도 통한다…외식·유통가, 잇따른 '치즈 메뉴' 출시

식음료업계가 여름 시즌을 맞아 앞다퉈 치즈를 활용한 메뉴와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치즈 페어링' 시즌 메뉴로 한 달간 15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인기에 힘입어 회사는 6월부터 '시즌 2'로 메뉴를 일부 교체해 치즈볼과 라자냐 등 신메뉴 6종을 새롭게 추가했다. 브랜드 협업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푸라닭은 '나폴리 맛피아'로 알려진 셰프 권성준과 함께 신제품 '나폴리 투움바'를 출시했고, 뼈 치킨 2만3천900원, 순살 2만7천9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일부 매장에서 일시 품절이 발생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버거킹은 과거 광고 모델이었던 수학 강사 정승제의 이름을 딴 '정승제 치즈버거'를 자사 멤버십 한정으로 내놨다. 기존 제품에 치즈 10장을 추가한 이 제품은 정 강사가 과거 “치즈 14장이 가장 맛있다”고 언급한 것을 상품화한 경우다. 가정용 시장에서도 치즈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 등장했다. 빙그레는 모차렐라·체다·고다 치즈를 조합한 '트리플 슈레드 치즈'를 출시했다. 슈레드 형태로 피자,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치즈는 한때 겨울 한정 메뉴나 고급 메뉴의 재료로 소비됐지만, 최근에는 시즌 마케팅, 유명인 협업, 가정간편식(HMR) 등과 결합하며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치즈는 활용 범위가 넓고 마케팅 소재로도 활용도가 높아, 계절과 무관하게 브랜드별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노란색에 녹는 모습이 사진으로도 잘 살아 SNS 공유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시각적 요소도 소비자 유입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29 09:26류승현

[ZD e게임] "변화무쌍 빌드 눈길"…디아블로 이모탈, 신직업 '드루이드' 해봤더니

다음달 3일 '디아블로 이모탈'에 시리즈 인기 직업 중 하나인 '드루이드'가 정식 추가된다. 이번 신규 클래스는 자연과 야생에서 힘을 얻는 마법사이자 전사로, 기존 클래스와는 차별화된 전투 감각을 예고한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대상 사전 체험을 통해 드루이드를 먼저 플레이해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변화무쌍한 빌드와 자유로운 전투 전략이 돋보였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원초적인 힘(Primal Power)'이라는 전용 자원 시스템이다. 드루이드는 이 원초적인 힘을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모하며,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전투의 리듬을 만들어간다. 기존의 직업들과 달리 단순 쿨타임이나 자원 소모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킬 연계와 자원 흐름을 직접 체감하는 구조다. 실제로 체험 중에는 이 자원의 생성과 소모, 변신 유지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전투의 속도감이 꾸준히 살아나는 인상이 강했다. 드루이드의 변신 능력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진화했다. 곰인간이나 늑대인간 등 동물 형태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고, 각 형태별로 전투 방식과 특성이 완전히 달라진다. 변신 중에는 전용 스킬이 활성화돼 더욱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곰인간은 넓은 범위와 강한 제압력, 늑대인간은 빠른 이동과 연속 공격이 두드러진다. 이 변화는 단순히 '형태'만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플레이 템포 자체를 크게 바꿔준다. 직접 플레이하면 공격 속도와 이동 감각이 완전히 달라져,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전투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또한 드루이드는 인간 형태로 돌아왔을 때 소환수와 원소 마법을 활용할 수 있다. 소환수는 곁에서 함께 싸워주는 영구 동료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불러내는 '카드'에 가까운 구조다. 까마귀, 곰, 참나무 현자 등 다양한 소환수와 마법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끈다. 실제 체험에선 전투 상황마다 적절히 소환수와 마법을 조합하는 재미가 상당했다. 쿨타임과 자원 회복을 적절히 조율해야 했고, 덕분에 반복되는 전투 속에서도 새로운 루틴을 계속 발견할 수 있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익숙하지 않았음에도 드루이드는 전체적으로 매우 빠른 템포와 직관적인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변신과 자원 운용, 스킬 활용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각 요소가 부드럽게 이어져 초심자임에도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이번 드루이드 클래스는 게임 내 세계관과 직업 판타지도 매력적으로 녹아 있다. 도시나 문명에서 멀어진 '야성적인 존재'로, 대지의 분노와 조화, 고대의 마법적 힘이 플레이 전체를 관통한다. 신규 시나리오 챕터에서는 드루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스토리를 중시하는 이용자라면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드루이드는 '한 클래스 안에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모두 경험하고 싶다'는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빠른 전투 템포, 변신과 소환, 원소 마법의 자유로운 조합, 그리고 전략적 자원 운용이 어우러져, 기존 시리즈 팬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2025.06.29 09:23정진성

HD현대일렉트릭,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벌크인프라와 MOU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5월 스코틀랜드 시장 진출에 이어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며 유럽 전력기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노르웨이의 데이터·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 벌크인프라스트럭처와 데이터센터용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은 벌크인프라스트럭처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의 전력기자재 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친환경 고압차단기 수주를 위한 양사 간 협력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벌크인프라스트럭처는 현재 노르웨이와 덴마크에 총 5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벌크인프라스트럭처가 운영하는 노르웨이 베네슬라 소재 대형 데이터센터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약 70TWh로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지역으로 꼽힌다. IEA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연 평균 약 15%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전력 소비 증가율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며 “스위스, 헝가리 등 현지 연구소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특화된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29 09:22김윤희

극한의 트랙 위 24시간 레이스…완성차가 '녹색지옥' 향하는 이유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4시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134대의 형형색색의 차량들이 줄지어 출발했다. 1년의 단 한 번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본선 레이스는 수 많은 완성차 브랜드의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로 불린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한 뒤 총 랩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자동차 경주대회이다. 잦은 사고와 어려운 코스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20㎞의 길이에 154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특히 트랙 전체가 사각지대와 언덕 등으로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기 최적의 환경이다. 서킷 내부 트랙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고도 차이는 290m(985피트)에 달한다. 시속 192㎞를 달리면서 급격한 코너와 내리막 등을 감당해야 한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는 폭스홀이라는 구간이 악명이 높다. 이 구간은 최대 속도를 달리면서 다섯개의 코너를 주파해야 한다. 구간 마지막 코너는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면서 바로 오르막길을 향해 운전자가 지포스(물체가 운동할 때 중력의 작용으로 생기는 가속도)를 가장 강하게 느끼는 구간이다. 1925년부터 시작된 뉘르부르크링은 독일 자동차의 기술력과 레이서의 실력 검증을 위한 단계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인 1951년부터 주요 경기장으로 선정됐다. 뉘르부르크링이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차량을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이유다. 이번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에는 토요타, 현대자동차,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AMG뿐만 아니라 포드,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이 출전했다. 현대차는 10년 연속 출전해 왔으며 토요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재출전이다.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팀으로 GR 야리스, GR 수프라 GT4 Evo2를 내세워 출전했다. 6년 만의 만반의 준비 끝애 GR 야리스는 종합 52위(SP2T 클래스 1위), GR 수프라 GT4 Evo2는 종합 29위(SP8T 클래스 4위)로 완주했다. 특히 이번 레이싱에서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레이서명 모리조)이 직접 주행에 참여해 총 15번의 랩을 달렸다. 이는 모리조로서 달린 역대 뉘르부르크링 주행 중 최다 기록이다. 이날 주행을 지켜본 히라타 수석 메카닉은 "차량 조작 방식과 추월 방식이 모리조의 운전 스승인 나루세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했다. 아키오 회장의 스승이자 토요타의 첫번째 마스터 드라이버 나루세 히로무는 지난 2010년 뉘르부르크링에서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에디션 프로토타입을 시험 주행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15회의 주행을 끝마친 아키오 회장은 "2007년 GR을 출범했을때 우리는 응원받지 못한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 참가할 수 있었다"며 "20년전에는 하고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일이기에 스티어링을 잡은 채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길에 모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키오 회장의 장남 토요다 다이스케는 45바퀴를 이어달리기도 했다. 한편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는 한국팀의 기록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N은 2015년 첫 참가부터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아반떼 N TCR이 TCR 클래스 1, 2위를 차지하며 투어링카대회(TCR) 월드 챔피언 제조사다운 실력을 뽐냈다. 다만 현대차는 이번 레이스에서 총 3대가 참여했으나 1대는 사고로 인해 2대만이 차량 완주에 성공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운영하는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도 최상위 클래스 SP9 부문에서 9위를 기록했다. 한국컴피티션은 포르쉐 992 GT3 R로 출전해 한국 기업 최초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BMW 로베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출전 차량 134대 중 88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2025.06.29 09:20김재성

'48년 자동화 외길' 오토닉스, SW 전략적 투자 시동

"오토닉스는 그동안 센서, 컨트롤러, 모션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 중심 제품 개발로 산업 자동화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앞으로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 기업(IASP)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는 산업 자동화 분야 미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48년 동안 국내 자동화 산업을 묵묵히 이끈 저력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3만5천여 종" 공장 자동화 파트너 오토닉스는 국내 산업 자동화 산업 성장을 함께 해 온 대표적인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자동화 핵심 3요소인 센서, 컨트롤러, 액추에이터를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한다. 지난 25일 창립 48주년을 맞았다. 디바이스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산업 자동화 제품 약 3만5천 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공장을 운영하는 거의 모든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뒀다. 전국 어느 공장을 가더라도 오토닉스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현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현재는 국내를 포함해 세계 13개국에 법인을 뒀다. 100여 개국 이상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오토닉스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강력한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 내재화다. 외산 제품에 의존하던 주요 산업 자동화 기기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며, 국가 차원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오토닉스는 연구·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100%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구축된 수 많은 제품이 외산을 대체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와 달리 로컬 기반 빠른 기술 지원과 고객 대응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국내 중소 기업들의 원가 절감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납기와 서비스 측면에서도 최대한 유연성과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립 48주년 오토닉스, 통합 솔루션 기업 탈바꿈 오토닉스는 AI와 데이터 기반 제조,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 제품 고도화는 물론, 공정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다. 기존에 출시된 주요 제품도 시장 환경과 고객 요구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품질과 사용성 개선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추진한다. 축적된 고객 경험을 반영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오토닉스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중견기업을 넘어, 100년을 이어갈 글로벌 자동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엔 국가 주요 인프라 시스템에도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코레일에 레이저 스캐너 LSE3 시리즈 1천700여대를 납품했다. LSE3 시리즈는 최대 10m의 검출 범위를 갖췄다. 지하철은 물론 고속 및 일반 철도 스크린도어에 설치해 승객 유무를 감지하고 도어 개폐를 제어한다. 박 대표는 "향후 철도뿐 아니라 항만, 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공 분야로 오토닉스 기술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도 국내 배터리셀 제조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에 오토닉스 세이프티 센서 제품군을 납품했다"며 "고신뢰 안전 솔루션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시장 기반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스마트팩토리' 국내외 車 업계서 러브콜 세이프티 제품군은 오토닉스에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산업 안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이프티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오토닉스 역시 이 흐름에 발맞춰 2020년 국제 규격을 만족하는 고품질 세이프티 제품을 선보였다. 오토닉스 세이프티 제품은 국내 최초로 국제 안전 규격인 SIL3 인증을 포함해, S마크, KCs, CE, UL 등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 가격 경쟁력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개발됐다. 특히 하이엔드급 세이프티 제품군은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상 입찰에도 성공하며 국내외적으로 제품 신뢰성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해외 제품 단점을 보완하고 시장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기술력과 품질을 구현한 결과"라며 "이외에도 납기와 서비스, 기술 자립을 향한 지속적인 R&D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면 된다" 믿음으로 글로벌 선진 시장 출사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96년 첫 해외 진출 이후 현재까지 국내를 포함해 총 13개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내 서부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일본 오사카 지역에도 신규 사무소를 추가로 열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 첫걸음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신설하며, 다양한 유통 및 영업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개발도상국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선진 시장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했다"라며 "제품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하는 만큼 선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매년 주요 해외 산업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참가 규모와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과감한 영업 투자와 브랜드 마케팅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 등을 통해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가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도전'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시도를 이어왔다. 박 대표는 "오토닉스가 지난 48년간 국내 자동화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도전 정신 덕분"이라며 "자동화 핵심 기술들을 내재화하며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6.29 09:17신영빈

"AI로 구매까지 설계"…엠로 '개발구매'로 글로벌 SRM 판 흔든다

"기업들은 이제 더 이상 사후 대응이 아닌 설계 초기부터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는 도구를 원합니다. '케이덴시아'는 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플랫폼으로, 실시간 협업과 리스크 분석까지 지원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RM) 시장의 방향 전환을 이끄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유안 랭킨 엠로 글로벌사업팀장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SRM 플랫폼이 실시간 BOM 협업, 견적 분석, 리스크 대응 등으로 신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엠로가 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엠로는 최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할 외국인 임원 유안 랭킨을 영입하고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SRM 플랫폼 '케이덴시아(Caidentia)'의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으로 미국·유럽 진출을 병행하고 있으며 양 시장 모두에서 의미 있는 수요 검증과 레퍼런스 확보를 진행 중이다. 랭킨 팀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구매와 공급망 전략을 통합하는 '개발구매(Design-to-Source)' 기반 AI 플랫폼을 앞세워 기존 소싱 중심 SRM 솔루션과의 기술 격차를 부각시키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실시간 협업, 리스크 대응, 설계-구매 연계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단순히 흐름을 따르는 기업이 아닌 '파도를 만드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상반기 미국·유럽에서 열린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특히 유럽 행사에서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참관객을 부스로 끌어모았다. 랭킨 팀장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왜 이제야 엠로를 알게 됐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현장에서만 수십 건의 후속 미팅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엠로의 차별성은 '설계와 구매의 통합'이라는 개발구매(D2S) 개념에 있다. 기존 SRM이 조달·소싱 이후 단계에 집중했다면 '케이덴시아'는 제품 컨셉 단계부터 공급업체 위험도, 단가, 물류비까지 AI 기반으로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랭킨 팀장은 "다른 솔루션은 발주 이후를 관리하지만 우리는 설계 시작점부터 관여한다"며 "이것이 바로 글로벌 제조·제약 기업들이 엠로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재명세서(BOM) 단위 실시간 추적 기능은 가시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AI가 과거 견적, 시장가, 목표원가를 분석해 적정성을 제시하는 '견적 적정성 분석(Quotation Analyzer)' 기능도 주요 차별점이다. 더불어 '케이덴시아'는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규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복합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탐지'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그는 "공급망 혼란 속에서 BOM 단위 시뮬레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케이덴시아'는 공급처를 지역별로 비교하고 관세와 리스크를 반영한 최적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능들에 힘입어 이 플랫폼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통합 비즈니스 인프라로 발전했다는 것이 랭킨 팀장의 설명이다. SAP, 오라클, 다쏘시스템, 지멘스 등 글로벌 시스템과 연동되고 부서 간 협업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E2E) 기능을 갖췄다. 유저인터페이스(UI)와 유저경험(UX)도 현지화 수준을 높였다. 미국과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소비자 수준의 인터페이스로 개선했고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미국 데이터호스팅 규정도 충족한다. 엠로는 현재까지 1천600건 이상의 국내외 시스템 통합 경험을 갖고 있다. 글로벌사업팀은 프리세일즈부터 딜리버리, 제품기획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랭킨 팀장은 오라클과 아이서티스에서 14년 이상 글로벌 SaaS 분야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팀에 힘입어 엠로는 이미 미국, 독일, 동남아 시장에서 자동차, 제약, 하이테크 등 제조 기반 대기업들과 활발히 협의 중이다. 랭킨 팀장은 "BOM 변경이 빈번한 산업일수록 D2S 도입 필요성이 크다"며 "이 지점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SRM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구매 소프트웨어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SRM 솔루션이 단순 거래 관리에서 벗어나 리스크 회피와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방증이다. 그는 "기업들이 이제는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시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정확히 대응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고 말했다. 엠로는 연내 견적 자동 생성, 리스크 경고, 공급처 추천 등 기능을 갖춘 AI 기반 구매 에이전트를 케이덴시아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와 민첩성,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한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유안 랭킨 팀장은 현재 가족과 함께 한국에 거주 중으로, 국내 본사에서 직접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기술·속도·문화 측면 모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글로벌 시장도 단순한 조달 시스템이 아니라 개발단계부터 AI가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SRM의 팔란티어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29 09:08조이환

미국인들, 英 출장 줄인다…"대서양 노선 수요 줄어"

영국 최대 공항인 히드로공항이 미국발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서양 횡단 노선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히드로공항은 투자자 대상 보고서에서 “올해 전체 여객 수가 전년 대비 0.5% 증가한 8천420만명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대서양 노선 수요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히드로공항은 이번 수요 둔화가 지정학적 요인보다는 미국 내 경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의 출장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일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레저 노선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여객 수 증가를 이끈 지역은 중남미·중동·아시아태평양 노선이다. 히드로공항은 “장거리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이 36억 파운드(약 6조7천373억원)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6.29 08:59김민아

젝시믹스 "10주년 축제 기간 공식몰에 3천500만명 방문"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 기업 젝시믹스(대표 이수연)는 100일간 진행한 '젝시믹스 10주년 축제'에 3천5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10주년 축제는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지난 3월 10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됐다. 축제 기간 국내 공식 온라인 몰에만 누적 3천500만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유입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존재감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6월 1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1%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도 전년 대비 31% 이상 확대되는 등 구매력이 두드러졌다. 이는 뛰어난 기능성과 우수한 착용감이 증명된 스테디셀러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우먼즈 제품에서는 'V업 3D 플러스 레깅스'가 매출과 판매량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인체공학적 3D 입체 패턴을 적용해 최적의 핏과 라인을 구현하며, 총 20가지 컬러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의 경우 '하이 텐션 카고 조거팬츠'가 높은 수요를 보였다. 안정적인 허리 밴딩 디자인으로 필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로,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이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레깅스', '맨즈 아이스페더 숏슬리브' 등도 인기를 끌며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젝시믹스 10주년 축제'가 고객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또 다른 10년의 기록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9 08:46안희정

"몽탄 우대갈비, CGV 씨네드쉐프에서 즐기세요"

CGV 씨네드쉐프가 서울 대표 짚불구이 맛집 '몽탄'과 손잡고 한정 기간 동안 특별한 팝업 다이닝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쉐프가 있는 영화관' CGV 씨네드쉐프는 최고급 영화관과 트렌디한 레스토랑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협업은 몽탄의 시그니처 메뉴인 짚불 우대갈비를 씨네드쉐프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불향 가득한 깊은 풍미와 정성을 담은 프리미엄 K-다이닝 경험을 선사한다. 웨이팅 없이 몽탄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 팝업 다이닝은 씨네드쉐프 용산, 압구정, 센텀시티 3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메뉴 구성은 ▲들기름 유자 샐러드 ▲무안 양파 스프 ▲짚불 우대갈비 ▲살얼음 무생채 파스타 등으로 이루어지며, 지점에 따라 트러플 계란찜 또는 트러플 크림 브륄레가 제공된다. 영화 관람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몽탄 짚불고기 플래터' 메뉴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한정 메뉴는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 식기에 담아 제공돼 음식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감각적인 테이블 연출을 더한다. CGV 씨네드쉐프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9일 씨네드쉐프 용산에서는 큐레이터이자 첼리스트 윤지원과 함께하는 '조선 피크닉 X 몽탄' 렉쳐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선 시대 회화 속 숨은 이야기와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며, 몽탄 우대갈비를 포함한 '조선의 진찬'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개봉을 기념해, 영화와 미식이 어우러지는 '무비페어링' 상영도 진행된다. '몽탄 짚불고기 플래터'와 함께 씨네드쉐프만의 시네마틱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CGV 이형석 씨네드쉐프사업팀장은 “서울 대표 맛집 몽탄을 웨이팅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씨네드쉐프에서 잊지 못할 미식의 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9 07:47안희정

Ph 핀테크 GCash, 1400만 명의 필리핀 국민을 위한 보험 접근성 확대

마닐라, 필리핀 2025년 6월 28일 /PRNewswire/ -- 필리핀에서 보험은 전통적으로 사치로 인식되어 왔으며, 일상적인 경제적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그러나 필리핀 대표 금융 슈퍼 앱인 GCash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 2021년에 출시된 디지털 보험 플랫폼 GInsure는 유연하고 간편하며 저렴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수백만 명이 신뢰하는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5년 1분기 현재 GInsure는 146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보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5140만 건 이상의 보험 증권을 발급했다. GInsure offers flexible, straightforward, and affordable coverage and is conveniently available on the GCash app 윈슬리 방잇(Winsley Bangit) GCash 부사장 겸 신규 비즈니스 책임자는 "보다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사용자와 그 가족들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GCash는 저렴한 비용에 중점을 두어 더 많은 필리핀인이 재정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앱의 마켓플레이스에서 건강, 생명, 여행 등을 포함한 48가지 이상의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모든 상품은 GCash 파트너들이 인수한다. 또한 온라인 거래 시에도 보장이 강화된다. 예를 들어, 'Express Send Scam Insurance'는 단 30 필리핀 페소(PHP)로 30일 동안 개인 사이버 보호를 제공한다. 이 보험은 송금 사기나 온라인 쇼핑 사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GInsure는 최근 'Buy Load Plus Health Insurance'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GCash 앱을 통해 모바일 로드 크레딧(선불 통신 요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 건강 및 상해 보험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자격이 되는 사용자들은 최대 3만 필리핀 페소(PHP)의 무료 상해 및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근무가 불가능할 경우 최대 5일 동안 하루 500 PHP의 입원 소득 보상도 포함되며, 이는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GCash는 이와 같은 마이크로 보험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충분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계층에 실질적인 금융 보호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가장 큰 도움이 필요하지만 기존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인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수백만 명의 필리핀 국민에게 금융 보호가 일상 속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자세한 내용은 new.gcas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29 01:10글로벌뉴스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③] AI혁신으로 복잡도 증가...레거시 시스템 'SOS'

지난 1편과 2편에서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장애가 시스템 복잡성과 보안 관리 부재에서 비롯되며 결국 보안은 아키텍처 문제임을 설명했다. 다음 금융 위기는 잘못된 거래가 아니라, 낡은 SW아키텍처 때문에 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혁신을 발생하는 복잡도를 레거시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AI를 도입한 기업 중 93% 기업이 AI도입 이후 아키텍처 불일치(architectural misalignment), 즉 모호한 아키텍처로 기술부채가 증가하는 문제로 부정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경험했고, 이들 중 63%는 보안 위험 증가와 프로젝트 지연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AI유발 기술부채(AI-induced tech debt)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다. 이런 문제는 두 가지 원인으로 정리된다. 첫째, AI로 새로운 혁신 기능을 적용할 때 시스템 복잡성이 급증한다는 점이다. AI 기반 추천, 챗봇, 자동화 등 혁신 기능을 시스템에 통합하면, 기존 시스템에 비해 데이터 흐름, 연산량, 서비스 간 통신이 크게 늘어난다. AI 모델이 요구하는 대용량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자원, 실시간 처리 등 새로운 인프라 요구사항도 생겨난다. 특히 대형 언어 모델이나 머신러닝 기능을 기존 단일구조 시스템에 얹으면 전체 시스템 확장에 비효율이 발생한다. 설사 마이크로서비스 구조로 분리해도 서비스 간 호출이 급증해 관리·운영 복잡성이 커지며, 이는 시스템 전체 관찰 가능성 저하, 장애 원인 파악 어려움, 보안 취약점 증가 등 아키텍처적 위험을 가중시킨다. 둘째, AI로 코드를 생성하거나 자동화할 때도 구조 복잡성이 증가한다. AI코드 생성 도구가 보편화되면서 개발 속도는 빨라지지만, AI가 생성한 코드가 중복·비효율·일관성 부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코드 품질 관리, 리팩토링(Refactoring), 모듈화 등 기존 소프트웨어 공학 원칙이 약화되곤 한다. AI가 생성한 코드가 시스템 전반에 무분별하게 통합되면 전체 아키텍처 구조 일관성이 깨지고, 장기적으로 관리·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AI로 촉발된 아키텍처 복잡성 때문에, MSA를 도입해야 하는 기업이나 이미 MSA를 도입한 기업 모두 새로운 아키텍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미 MSA로 전환을 성공한 기업들 조차도 AI적용 이후에 갑자기 기존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가 퍼져버리는 MSA 붕괴(MSA Sprawl)현상을 겪곤 한다. 이런 마이크로서비스 운영 복잡성에 대한 고민 속에서 최근 소프트웨어 구조 분야에서는 기존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AI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 방식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모듈형 단일구조(Modular Monolithic) 아키텍처다. 이는 단일 배포 단위를 유지하면서 시스템을 논리적으로 독립된 여러 모듈로 나누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서비스처럼 서비스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지 않아 분산 시스템의 복잡한 네트워크 통신이나 배포 관리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동시에 모듈화를 통해 코드 응집도를 높이고, 팀별 모듈 개발로 마이크로서비스와 유사한 개발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금융, 통신처럼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크고 복잡해 여러 서비스를 포함한 기능 단위로 변경이 잦은 경우, 모듈 내에서는 직접 메서드 호출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해 성능과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복잡한 트랜잭션의 안정성과 성능이 중요한 시스템에 특히 유리한 선택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셀 기반 아키텍처(Cell-based Architecture)다. 이는 대규모 분산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 확보 필요성에 따라 등장했으며, 시스템 전체를 완전히 독립적으로 배포 및 운영할 수 있는 '셀(Cell)' 단위로 구성하는 개념이다. 각 셀은 자체 데이터 저장소를 포함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춘 작은 독립 시스템처럼 작동하며, 셀 간 의존성은 최소화된다. 이러한 구조는 특정 셀의 장애가 다른 셀로 전파되는 것을 막아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높이고, 셀 단위 독립 확장이 가능해 대규모 시스템에 적합하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 등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회복탄력성 높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발전시킨 개념으로, 우버(Uber) 등도 유사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과거처럼 시스템 전체를 한 번에 개편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진 지금, 대부분 시스템은 부분적이고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발전한다. 이때 시스템 개선 단위를 어떻게 설정하고, 각 시스템 환경과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어떤 아키텍처 스타일을 선택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MSA, 셀 아키텍처, 모듈형 단일구조 중 만병통치약은 없다. 중요한 것은, 아키텍처 스타일과 관계없이 고려하지 못했던 작은 서비스 하나의 장애가 시스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별 서비스나 모듈 최적화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전체에 일관된 아키텍처 철학이 필요하다. 최적의 아키텍처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유지하는 AI시대에 안정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핵심 경쟁력이 된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AI시대에서 SW아키텍트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 나희동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국제SW아키텍트 (CPSA)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및 미국 CMU SEEK 1기 연수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6.28 23:12나희동

[이종수 창업심리학⑭] 창업가 움직이는 진짜 동력은 돈 아니라 자유

"돈의 가장 높은 형태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은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투자 전문가 모건 하우절의 이 말은 창업가들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단순한 경제적 성공을 넘어,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심리가 창업이라는 모험을 떠나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 중 하나로 자율성을 꼽는다. 자기결정이론의 창시자 에드워드 데시와 리처드 라이언은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을 인간의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로 규정했다. 이 중 자율성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통제하려는 욕구로, 창업가 정신의 핵심 동력이 된다. 시라큐스 대학교의 요한 비클룬드 교수 연구는 이를 흥미롭게 뒷받침한다.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성향을 가진 학생들이 창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극 추구 성향과 기존 틀에 대한 거부감이 창업에 대한 선호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는 창업이 단순한 경제적 계산을 넘어 심리적 욕구의 발현임을 시사한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창업가들을 살펴보면 자율성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강력한 동기인지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기숙사에서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소통 방식을 바꿨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안정적인 헤지펀드 직장을 포기하고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을 시작했다. 이들의 선택 뒤에는 누군가가 정해놓은 틀 안에서 일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있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대 디지털 기술이 창업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컴퓨터 한 대와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유튜브, 전자책 출간,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무자본 창업이 현실이 되면서, 자율성에 대한 갈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창업가의 자율성은 양날의 검이다. 모든 결정권을 갖는다는 것은 모든 책임을 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CEO들이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부담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자율성이 주는 자유로움과 동시에 찾아오는 고독감과 압박감은 창업가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심리적 과제다. 성공적인 창업가들은 이런 역설적 상황을 잘 관리한다. 그들은 자율성의 가치를 인식하면서도 이를 목적의식과 책임감으로 균형 있게 활용한다. 자신의 강점과 시장 기회를 조합해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자율성에 따르는 부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지혜를 터득한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창업가들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다. 이는 단순히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선택에 따라 삶을 살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의미한다.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자율성의 가치는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단순히 '자기 자신의 상사가 되는 것'을 넘어, 자신의 비전에 따라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중요한 일에 투자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이것이야말로 돈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당금, 즉 진정한 자유의 가치인 것이다. 창업의 심리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구 중 하나인 자율성에 대한 갈망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갈망이 어떻게 혁신과 창조의 원동력이 되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진정한 창업가는 자유를 향한 여정에서 마주하는 모든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6.28 22:35이종수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이재용 회장, 10년 사법리스크 끊고 경영 무대 전면에…'뉴삼성' 시동

"경쟁은 잠시 잊자"…유통업계 ‘적과의 동침’ 늘린다

"테슬라와 경쟁하지 않아...B2B 자율주행 선두 되겠다"

"새 장관님은 ENTJ"...취임 직후 직원소통 나선 배경훈 장관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