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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는 시기상조…협동로봇 향후 두 자릿수 성장 전망"

“韓 로봇 도입 최고 수준…자동화 필요성 계속 증가할 것”“AI, 협동로봇 확산을 위한 거대한 게임 체인저”“휴머노이드, 아직 미성숙…바퀴가 더 나은 선택 될 수 있어”“시장 경쟁은 건강한 역학 관계…품질·생태계에 투자할 것” “한국 로봇 시장은 정말 독특합니다. 한국은 로봇 도입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동시에 인력 및 기술 부족과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인해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킴 포블슨 유니버설로봇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 로봇 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가 잘 된 국가 중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와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킴 포블슨 CEO는 “한국은 높은 로봇 도입률, 로봇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기술에 정통한 인력, 자동화 확대에 대한 절실한 요구가 결합된 국가”라며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로봇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로봇에게 한국은 핵심 시장이다. 우리는 한국에서 강력한 입지와 훌륭한 현지 팀, 존경과 신뢰를 받는 많은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새해에 새로운 서비스 및 수리 센터를 개소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소개했다. 협동로봇 일의 경계, 모든 방향으로 확장될 것 유니버설로봇은 2005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뒤 '협동로봇'이란 개념을 창발한 선두업체다. 2008년 첫 제품 'UR' 시리즈를 출시한 이래 누적 9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2015년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라다인에 인수됐다. 국내에도 2016년 지사를 설립한 뒤 매출이 지속 성장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킴 포블슨 CEO는 지난 2021년 3월 유니버설로봇에 합류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 글로벌 기술전략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덴마크 남부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및 임베디드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달 한국에 처음 방문한 그는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현장에 도입된 유니버설로봇 제품을 살펴본 바 있다. 킴 포블슨 CEO는 협동로봇의 미래에 대해 '다양화'라는 키워드로 답했다. 그는 “협동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킴 포블슨 CEO는 “협동로봇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협동로봇이 정말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라며 “자동차, 전자, 금속 및 기계 가공과 같이 잘 알려진 산업 분야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의 새로운 혁신이 계속되는 한편, 협동로봇이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되어 현재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로봇은 3kg에서 35kg까지 다양한 가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을 갖춘 협동로봇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제품 조립부터 산업용 용접, 고토크 나사 구동, 무거운 물체 팔레트화까지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마련했다. 킴 포블슨 CEO는 “우리는 이미 협동로봇이 공장과 창고와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벗어나 카페와 건설 현장 등 사회로 '탈출'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 이를 위한 거대한 게임 체인저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협동로봇을 덜 통제된 환경으로 가져가고 종종 카메라 비전과 결합해 가변성을 처리하는 데 있어 AI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공개한 유니버설로봇 최초의 AI 솔루션인 'UR AI 액셀러레이터'에 대해 언급했다. UR AI 액셀러레이터는 AI 기반 협동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툴킷이다. 상업 및 연구용으로 설계돼 개발자들에게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 구축, 연구 가속화, AI 제품 출시 시간 단축을 위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로봇은 고객 문제 해결해야…AI 역할 중요 킴 포블슨 CEO는 유니버설로봇이 주력하고 있는 일에 대해 “복잡한 것을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우리는 자동화할 수 있는 대상뿐만 아니라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의 한계를 넓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은 단순히 자동화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자동화를 도입하지 않는다”며 “기업은 생산성 유지, 노동력 문제 해결, 품질 개선, 고객 복지 확보 등 매우 구체적인 이유로 자동화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를 도입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로봇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당연히 빠른 투자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며 “솔루션 선택부터 구현, 일상적인 생산에 사용하는 것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더 쉽게 만들수록 더 많은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킴 포블슨 CEO는 “이 분야에서도 AI 기술은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을 최소화하고 로봇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 번만 보여주면 이를 복사하는 등 훨씬 쉽게 가르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직관적이면서도 유연하고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자동화를 더 단순하게 만들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버설로봇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폴리스코프 X'가 이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킴 포블슨 CEO는 새해 이후에도 “강력한 파트너와 제품으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버설로봇은 현재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협동로봇 플랫폼에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UR+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이 출시됐다. 그는 “생태계 구축은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일이다. 동시에 우리가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대신 각 분야의 전문가인 비즈니스와 협력하여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화된 솔루션이 급증하고 있고 이미 각 제조업체의 필요에 맞는 협동로봇 솔루션이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각 제조업체는 자체적으로 특정 협동로봇 솔루션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자동화를 더 간단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자동화를 제공한다는 유니버설로봇의 사명과도 직결된다”고 전했다. 협동로봇 경쟁 긍정적…로봇 자동화 잠재력 방대 중국 협동로봇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가지 큰 변화는 물론 경쟁이다. 이제 다양한 가격대와 품질의 중국 협동로봇 제조업체가 많이 생겨났다”며 “로봇 산업의 플레이어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저는 항상 두 가지 핵심 사항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전 세계는 자동화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UR은 거의 20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9만 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판매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여전히 독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을 매우 건강한 역학 관계로 본다”며 “혁신적이고 강력한 기술을 보유한 수많은 기업이 존재하며, 이들을 관찰하면서 더 나은 혁신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덧붙였다. 킴 포블슨 CEO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유니버설 로봇은 최고 품질의 제품 제공,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한 혁신 발전, 강력한 에코시스템 육성 등 몇 가지 핵심 강점을 구축했다”며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로봇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우며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로봇 자동화의 잠재력과 필요성은 모두 방대하며, 전 세계적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선행 연구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모바일 협동로봇'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기술에는 많은 흥미로운 가능성이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일부는 과대 광고에 불과하다”며 “휴머노이드 기술은 일반적으로 아직 미성숙하며 특히 산업 환경에서는 다리가 달린 로봇보다 바퀴가 달린 로봇이 더 간단하고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는 많은 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UR과 MiR에서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모험을 하고 있지 않다”며 “대신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의 이동성을 결합해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독특한 조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30 10:29신영빈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공식화'…경쟁사·전직원·시민단체 '반발'

오픈AI가 공익법인(PBC)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며 영리 구조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자본 유치를 가능케 해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3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기존 영리 자회사를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고 비영리 조직의 자회사 통제권을 철회하겠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조직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픈AI는 지난 2015년 '모두를 위한 AI'라는 설립 취지 아래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됐다. 다만 지난 2019년 이후로는 연구 비용 문제로 인해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는 영리 자회사를 설립한 후 AI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AI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는 비영리 조직에 공익법인의 통제권이 주어지지 않는 새로운 구조로 전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구조에서는 기존 투자 유치 시 적용됐던 수익 상한제가 철폐될 방침으로, 이에 따라 투자자 수익이 증가하고 보다 많은 자본을 유치하기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다만 완전 영리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비영리 조직이 공익법인(PBC)의 주식을 상당수 보유하게 할 예정이다. 구조 변경 과정에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이해관계도 주목된다. 양측은 이번 전환이 완료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지분을 얼마나 보유할지를 결정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기업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투자 유치 경쟁에 나서기 위한 것도 이번 전환의 주요 이유 중 하나다. 경쟁사인 xAI와 앤트로픽 등이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는 AI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오픈AI의 전환 계획에 대해 회사의 일부 전직원들은 안전성보다 상업성을 우선시하는 조직 문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전 연구원이었던 캐롤 웨인라이트는 오픈AI가 "비영리로 설립됐지만 영리 기업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10월 회사를 떠난 마일스 브런디지는 새로운 구조가 비영리 조직이 형식적인 역할만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현재 회사 거버넌스에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놀라울 정도로 부족하다"며 "공익법인의 운영이 기존 비영리 사명과 일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오픈AI의 전환 계획에 대해 경쟁사들도 반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xAI는 오픈AI가 경쟁사를 배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달 초 영리 기업 전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메타 역시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에게 오픈AI의 영리화가 실리콘밸리 전체에 '지각 변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타 관계자는 공식 서한을 통해 "오픈AI의 새 비즈니스 모델은 비영리 투자자가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받으며 영리 기업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역시 비판행렬에 가세했다. AI 정책 관련 시민단체인 엔코드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이 공익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수의 투자자들을 위한 이익을 창출하는 조직이 AGI를 개발할 기술을 통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엔코드 소속 변호사들은 "오픈AI의 운영 통제권이 공익법인으로 넘어갈 경우 첨단 AI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법적 책임을 지던 조직이 이제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조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12.30 09:45조이환

현대차·기아, 완성차 생애주기서 발생하는 '탄소' 한번에 관리한다

현대자동차·기아가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를 보강해 선제적으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30일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GIS)'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GIS는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의 생애주기(Life Cycle)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국제 협약과 정부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은 더욱 광범위한 탄소 배출원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자사 사업장에 연관된 배출량만 관리해 왔지만, 범위가 확대되면 기업 경제 활동 영역(Value Chain) 전반의 배출량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간접 규제 대상이던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도 직접 규제로 강화돼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진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Global carbon Emission Management system, GEMS) ▲협력사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시스템(Supplier CO2 Emission Monitoring system, SCEMS) 등을 구축해 국내외 사업장 및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 대응해왔다. 이번에 새로 구축한 IGIS는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에 더해 차량과 기업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출, 관리할 수 있는 '완성차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기능이 추가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완성차 업계는 부품 제조 과정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으나,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했다. '완성차 전과정 평가'를 적용하면 자동차 생애주기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정별 정량적 데이터 수집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탄소 배출량 관리가 가능해진다. 현대차·기아는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IGIS에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했고,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본부장 부사장은 "탄소중립 2045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현대차·기아 경제 활동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2.30 09:34김재성

네이버·카카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페이지 마련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날부터 네이버와 다음 모바일앱에 추모 페이지가 생겼다.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는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깊이 추모합니다'라는 배너가 마련돼 있다. 해당 배너를 누르면 자신의 아이디로 추모 국화 달기를 할 수 있다. 현재 약 10만명이 온라인 애도에 참여했다. 다음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뉴스를 보고 추모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추모 참여하기'를 누르면 자신의 아이디로 애도를 표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관련 기사도 볼 수 있게 했다.

2024.12.30 09:32안희정

"갤럭시S25 울트라, 화면 더 단단해진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발표할 갤럭시S25 울트라 버전의 화면 내구성과 더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블로거(@i빙위저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울트라가 2세대 코닝 고릴라 아머 반사 방지 유리를 독점 장착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코닝 고릴라 아머 유리가 장착된 바 있다. 코닝 고릴라 아머 유리는 최근까지 가장 경고하고 긁힘에 강하면서 광학적으로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꼽힌다. 2세대 고릴라 아머 유리는 이전 세대 대비 긁힘 방지 기능을 강화하고 반사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고 알려졌다. 코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반 유리와 비교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울트라에 장착된 코닝 고릴라 아머 유리는 반사를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다. 긁힘 방지 기능은 유사한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커버 유리 보다 4배 이상 강하다. 이어 이 기술이 강화할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울트라의 화면 내구성과 시각 효과가 현저히 향상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특히 야외 조명이나 강한 조명에서 사용할 때 화면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및 게임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으면서 고화질 영화나 게임을 할 때도 이미지 세부 정보가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또 이 2세대 유리는 울트라 버전에만 장착될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졌다. 지금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갤럭시S25 울트라의 패널 해상도는 갤럭시S24(3120×1440)와 동일하지만 화면의 최대 밝기가 3천 니트로 높아졌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내년 1월 2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2024.12.30 08:34유효정

[신년사] 최진식 중견련 회장 "위기 극복 원년…중견기업이 앞장설 것”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29일 '2025 신년사'를 통해 “첨단 산업 중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중견기업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속되는 공급망 불안정과 자국중심주의·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환경 변화는 물론,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에 이어 민생 터전인 내수 저변마저 잠식되는 등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위기가 현실화했다”며 “출범이 임박한 트럼프 2기 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도전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산업경쟁력 저하를 막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인의 숙명은 끊임없는 도전”이라면서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불안의 시간을 함께 건너가기 위해 혁신과 도전의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데 공동체 전체가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중견련 회원사를 비롯한 중견기업계와 동행해 온 3년 임기를 갈무리하면서 “내내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동료 중견기업인의 견고한 연대와 협력에 끊임없이 감동하고, 감사했던 나날이었다”고 회고했다. 최 회장은 2022년 말 국회를 통과한 세법개정안의 법인세 1% 인하, 중견기업을 대상에서 제외한 미환류 소득 법인세 개선, 가업상속공제 적용 중견기업 기준 상향, 2023년 중견기업법 상시법 전환 및 시행, 2024년 뿌리 중견기업 외국인력(E-9) 고용 확대,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 중견기업 기준 완화 등 개선 사례를 설명하면서, “중견기업 발전의 법적 토대인 중견기업법이 예정대로 일몰됐다면 많은 중견기업의 존폐가 기로에 놓였을 것”이라면서 “상시법 전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중견기업인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의 경제적 위상과 가치를 반영한 금융 분야 움직임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2024년 2월 금융위원회가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서 내놓은 15조원 규모 중견기업 지원 계획,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중견기업 첨단·전략산업 자금조달을 위한 P-CBO 발행, 매출채권 유동화 지원, 11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34조5천억원의 중견기업 지원 실적을 견인한 무역보험공사의 '중견기업부' 신설 등을 짚었다. 최 회장은 “기업이 무너지면 경제가 붕괴하고, 피폐한 경제 위에서는 어떠한 사회도 존속을 보장받을 수 없다”라면서 “기업인에게 위기는 일상의 다른 이름, 비상한 시기라면 맞서 싸워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회원사를 포함한 모든 중견기업의 총의를 모아 법·제도 개선과 불합리한 규제 혁파에 앞장섬으로써 보다 선진화된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견기업법'의 내실화는 물론, 정부·국회와의 광범위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중견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필요에 대한 건설적인 담론을 확산하고, 중견기업계의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의 가장 깊은 해법을 궁구하는 견고한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9 13:07주문정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복지부 재난의료지원체계 운영

보건복지부는 12월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오전 9시12분 상황 접수 즉시 Code-Orange를 발령하고 의료대응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즉시 인근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을 총출동(광주·전남지역 전체 3개 DMAT 및 보건소 신속대응반 현장 활동 중)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의 신속한 대응과 수습을 위해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명피해 현황 및 대응·조치상황을 보고받고, 중대본과 적극 협조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9 12:04조민규

"엔비디아 중심 글로벌 시장 도전"···'2024 ICT 우수 R&D'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올해(2024년)의 ICT R&D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AI 반도체의 경우 차세대 AI 반도체, 저전력·고효율 초격차 기술로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고, 인공지능(AI)은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또 양자정보기술은 기술 선도 가능성을 확인했고, 아울러 차세대 통신과 전파 분야도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사이버 보안의 경우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디지털 사회혁신 분야는 디지털과 AI 기술로 사회 안전을 지키며, 미디어 콘텐츠는 K-콘텐츠 기술혁신으로 K-한류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ICT 연구개발(R&D)에 매년 약 1조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발굴한 올해의 우수성과는 국가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변화시킬 우리 디지털 기술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4년 우수 R&D 성과'는 크게 세 분야다. 첫째, AI반도체·AI·양자 등 게임체인저 분야다.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둘째, 차세대통신과 전파, 사이버 보안 분야다. 한층 고도화한 기술력을 확보하며, 우리 디지털 인프라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고 진단했다. 셋째, 디지털융합을 통한 사회혁신 기술개발 분야다. 국가 경제·사회적 위협을 해소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할 디지털 기술 혁신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게임체인저 분야 ① AI 반도체: 차세대 AI 반도체, 저전력·고효율 초격차 기술로 엔비디아 중심 글로벌 시장 도전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PIM핵심기술개발 등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KAIST 등 국내 대표기업과 대학이 독자적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 반도체 생태계에 도전하고 있다. 먼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벨리온은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AI학습/추론 효율성 향상 솔루션 개발 등, 55.1억원)와 민간투자를 통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풀스텍에 기반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했다. 리벨리온은 국내와 이스라엘,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을 포함해 약 200억원의 양산 매출을 달성했고('23.9), 최근에는 사피온과 합병을 통해 유니콘 기업('24.12)이 됐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가 개발한 추론용 NPU 반도체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제품(L40S) 대비 최대 60% 이상의 높은 전성비(전력 대비 효율 성능)와 2배 낮은 가격을 실현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 AI 반도체 원천기술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PIM 반도체 설계센터의 경우 지난 3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한 '상보형-트랜스포머 AI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KAIST는 발표했다. '상보형-트랜스포머'는 GPT-2 모델을 400mW의 초전력만을 소모해 구동하는 등 엔비디아 A100 대비 전력 625배, 칩 면적이 41배 작은 AI반도체다. GPT-2 모델은 엣지 디바이스에서 언어 생성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모델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AI 반도체 분야 기술적 진보는 고성능과 저전력을 모두 충족하는 차세대 반도체(NPU)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주목받는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②인공지능:세계 최고 수준서 경쟁할 인공지능 기술경쟁력 확보 지난 2022년부터 착수한 사람중심AI기술개발, 한국어인공지능모델개발사업 등 민관 협력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우리 산·학·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먼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코알라(KOALA)'는 경량화 모델로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동시에, AI 분야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 우수한 품질을 입증(NeurlPS2024)하는 등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AI기업인 테디썸의 '블로썸'은 효율적인 학습 방법론을 통해 의료 리포트 생성에 있어 정확성과 해석 가능성 측면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했으며, 특히 AI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뉴립스(NeurIPS)와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CVPR,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게재되는 등 우리 인공지능 연구 역량과 기술력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또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얀 르쿤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24.9)'을 미국 뉴욕대에 개설했고, 서울 양재동에 '국가 AI 연구거점('24.10)'을 출범시키며 AI 분야의 국내외 최고 수준 역량의 거점을 국내외에 마련했다고 짚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 확보와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인공지능 분야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강건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③ 양자정보기술: 양자 분야 기술 선도 가능성 확인 과기정통부와 IITP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양자정보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양자인터넷핵심원천기술개발, 369억원)한 결과, 올해부터 양자통신과 센싱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먼저, 세계 세번째로 실제망(16.4km)에서 양자정보 전송에 성공하는 한편, 100km 이상 장거리 양자얽힘 분배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ETRI, '24.9)하며 본격적인 양자 인터넷 시대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또 기존 중력계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중력 센서 성능 구현(KRISS, '21)과 고도화('24.4~)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무(無)-GPS 양자 항법 실현의 초석을 닦는 등 양자센싱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 그간 선진국 대비 열세로 평가받던 국내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 가능성을 발견한 한해로 평가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인프라 분야 ④ 차세대 통신·전파: 국내 통신장비 해외 시장진출 가능성 확인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결실을 맺은 기업들이 있다. 먼저, 국내 장비업체인 쏠리드는 정부의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 R&D 참여를 통해 중계기(DAS)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세계 점유율 3위, 14%)했고, 영국(런던 지하철)과 독일(도르트문트), 프랑스(올림픽 스태디움), 스페인(카탈루냐 축구장)에 분산형안테나시스템(DAS) 솔루션을 수출한데 이어, 오픈랜(O-RAN)기반 프론트홀 게이트웨이 기술개발 과제(출연금 15억원)를 통해 오픈랜 핵심기술을 확보, 국내 국제공인시험소(K-OTIC) 1호 인증('24.4), 기술 교류회(IITP 주관) 등을 통해 미국 전기통신정보청(NTIA)의 오픈랜 프로젝트에 선정('24.12)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장비기업인 유캐스트는 ETRI와 5G 스몰셀을 공동 개발, 브라질('23.1)과 미국('24.4), 인도('24.3) 등의 기지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최근 호주 방산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긴급구조용 복합측위 기술을 통한 66건의 인명을 구조한 바 있고, 원천기술 측면에서도 종단간 6G 초저지연 원천기술을 구현('24.12)해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진화를 위한 기반을 만들었고, 배터리없이 통신·센싱이 가능한 전자피부를 세계 최초로 개발(네이처 등재, '24.5)하는 등 차세대 통신·전파 분야 가시적 성과 창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⑤ 사이버 보안 :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날로 지능화,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 등 사이버 보안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23, 1653억원→'24, 1904억원)한 결과, 국내 사이버 보안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다크웹에 특화한 생성형 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개발한 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 내 사이버범죄 수사지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인 '시큐리티 코파일럿'과의 기술을 협력('24.7)하는 한편 인터폴과도 공조('24.12)중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발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거래소 간 사용자 식별 기술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적용('21.2)한 후 현재 30개국 120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핵심원천 기술인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상태로 처리하는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한 서울대학교와 크립토랩은 IBM의 동형암호 기반 AI분석 SW 적용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토안보부는 양국 간 사이버 위협에 보다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불법 거래행위 추적기술', '대규모 군중 내 이상행동 식별·추적 기술' 등 2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올해부터 착수하는 등 국제 공조 기반도 마련했다. 디지털 융합 분야 ⑥ 디지털 사회혁신 : 디지털과 AI 기술로 사회 안전 지켜 지난 2021년부터 사회문제해결·디지털역기능대응사업 지원으로 디지털 범죄 예방을 위한 AI·디지털 기술을 개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성가족부 등 정부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며 디지털 안전사회 실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IITP는 노력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역기능대응사업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는 생성형 AI로 만든 성적 허위 영상물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딥페이크 탐지·추적 솔루션을 개발('24.11)해 여성가족부에서 운영 중인 삭제지원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또 'N번방 사건' 재발 방지와 근절을 위해 ETRI는 불법 촬영물 필터링 기술 및 불법 촬영물 차단·방지 솔루션을 개발('23.12)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네이버, 카카오, 틱톡 등 27개 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국가수사본부)의 불법 촬영물 검출 시스템 등에도 활용될 수 있게 적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사회적 이슈인 디지털 범죄의 선제적 대응 기술개발 성과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삶과 행복을 보장할 디지털 안전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⑦ 미디어 콘텐츠 : K-콘텐츠 기술혁신으로 K-한류 이어가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은 실감 콘텐츠 관련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고품질 시각특수효과 기술을 확보하며, K-한류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 K-콘텐츠 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 R&D를 통해 최고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력을 확보, 국내외 영화·드라마 제작(파묘, 외계+인, 지옥 등)에 참여해 왔으며, 해외 수출 300만 달러 달성('23.12), 베스트 디지털 시각특수효과 작품상 수상(2024 아시아 ACA & G.OTT 어워즈, '24.10) 등 K-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IITP 홍진배 원장은 "AI와 AI반도체,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AX(AI Transformation) 시대 국가의 경쟁력은 물론 생존을 좌우할 핵심 주권기술”이라면서 “IITP는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 기획·평가·관리와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으는 R&D 혁신을 통해 R&D가 R&D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은 대한민국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엔진으로 늘 국민 입장에서 따뜻한 ICT R&D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 국민께 성과가 전달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25년도에도 ICT R&D의 우수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정부와 전문기관이 손잡고 산학연과 원팀이 돼 성장엔진을 적극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9 12:00방은주

우리나라 R&D 비중 세계2위…연구인력은 세계 4위

우리나라 R&D 투자액은 지난 2023년 기준 정부와 민간영역을 합쳐 총 119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96%로 세계 2위를 유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수행된 연구개발활동 현황을 조사·분석한 '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연구개발활동을 수행 중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총 7만655개 기관이다. 주로 연구비와 연구인력 현황 등을 파악했다.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119조 7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조 4,280억 원(5.7%)중가한 수치다. 또 연구인력 상근 기준 취업자 1천 명당 연구원 수는 17.3명으로 세계 1위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96%로 이스라엘(6.02)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이스라엘 총 R&D투자액은 299억달러다. 과기정통부가 내놓은 주요국 현황(2022년 기준)을 들여다보면 R&D투자액 1위는 미국으로 9천232억 달러(한화 약 1300조)가 투입됐다. 우리보다 11배 가량 총 투자액이 크다. GDP 대비 비중은 3.59%였다. 일본은 R&D투자액이 2천7억달러, GDP 비중은 3.4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재원별 연구개발비는 정부·공공 재원 28조 1천276억원(23.6%), 민간·외국 재원 90조 9천464억원(76.4%)이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개발비는 기업 94조 2천968억원(79.2%), 공공연구기관 13조 8천837억원(11.7%), 대학 10조 8천935억원(9.1%)이다. 전년대비 공공연구기관의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큰 것도 특징이다. 공공연구기관은 7.5%(9,651억원), 대학 5.7%(5,874억원), 기업 5.5%(4조 8,755억원) 증가했다. 부문별 연구개발비는 기초연구 17조 7천404억원(14.9%), 응용연구 23조 4천752억원(19.7%), 개발연구 77조 8천584억원(65.4%)이다. 개발연구 비중이 6.3%(4조 5,867억원)로 급격히 늘었다. 연구인력 60만명...매년 소폭 증가세 2023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원 수는 60만3천566명으로 전년 대비 2천36명(0.3%) 증가했다. 연구보조원이 포함된 연구개발인력 수는 82만7천963명으로 전년 대비 1만4천200명(1.7%)늘었다. 여성연구원 수는 14만3천127명으로 전체 연구원 내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 22.2%(130,055명)에서 2022년 23.0%(138,286명), 2023년 23.7%(143,127명)였다. 연구 참여비율을 고려한 상근상당 연구원(FTE) 수는 49만256명으로 전년 대비 1천482명(0.3%) 증가했다.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2022년: 4위)다. 특히, 상근상당 연구원 수 기준으로 볼때 취업자 1천 명당 연구원 수와 인구 1천 명당 연구원 수는 각각 17.3명, 9.5명으로 세계 1위였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 43만8천674명(72.7%), 대학 11만9천447명(19.8%), 공공연구기관 4만5천445명(7.5%)으로 나타났다. 학위별 연구원 수는 박사 12만8천703명(21.3%), 석사 16만7천214명(27.7%), 학사 27만9천63명(46.2%), 기타 2만8천586명(4.7%)으로 조사됐다. 2023년 우리나라 기업 유형별 연구개발비는 대기업 60조 6천503억원(64.3%), 중견기업 13조 899억원(13.9%), 중소기업 7조 9천525억원(8.4%), 벤처기업 12조 6천42억원(13.4%)으로 파악됐다. 연구원 수는 대기업 14만3천606명(32.7%), 중견기업 6만9천620명(15.9%), 중소기업 9만9천760명(22.7%), 벤처기업 12만5천688명(28.7%)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공한다. 또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25.2월 발간예정),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4.12.29 12:00박희범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지속 상승…뇌졸중 치명률은 4년만 증가세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이 지속 늘고 있는 가운데, 뇌졸중 치명률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의 '2022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의 지난 2022년 발생 건수는 3만4천969건이며, 남자가 2만5천944건으로 여자 9천25건보다 약 2.8배 높았다. 0세~79세까지는 남자 발생이 많고, 80세 이상에서는 여자의 발생 건수가 많았다. 재발생은 모두 남자의 발생 건수가 높았다. 2022년 전체 심근경색증 중 재발생 심근경색증의 분율은 9.6%로, 2012년 6.5% 대비 증가했다. 2022년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10만 명당 68.2건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 101.6건, 여자 35.1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27.5건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2년 36.2건에서 2022년 38.6건으로 6.6% 증가했다. 2020년 이후 감소 추세다. 시도별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22년 기준 전남 10만 명당 53.4건, 광주 45.2건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 33.0건, 울산 33.3건 순으로 낮았으며 남자는 전남 72.0건이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전북 13.8건이 가장 낮았다. 최근 10년간 수도권·강원·충청권은 큰 변화가 없었다. 광주·전남의 경우는 10년 전 대비 연령표준화 발생률이 높아졌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30일 치명률은 2022년 9.0%이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남자 7.5%, 여자 13.2%가 30일 이내 사망하고, 65세 이상에서는 14.3%가 30일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2년 15.8%이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남자 13.3%, 여자 23.1%가 1년 이내 사망하며, 남자보다 여자가 높았다. 1년 치명률도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나며,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다. 뇌졸중, 치명률↑ '2022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를 보면, 뇌졸중의 2022년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으로, 남자는 6만1천988건으로 여자 4만8천586건보다 약 1.2배 높았다. 발생구분별로 보면 뇌졸중의 첫 발생과 재발생 건수의 경우 0세~79세까지는 남자가 많고, 80세 이상에서는 여자의 발생 건수가 높았다. 2022년 전체 뇌졸중 중 재발생 뇌졸중의 분율은 20.4%로, 2012년 17.5% 대비 증가했다. 2022년 뇌졸중 발생률은 10만 명당 215.7건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 242.7건, 여자 188.9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1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22년 114.6건으로 2012년 152.7건 대비 25.0% 감소했다. 남자는 2012년 159.5건에서 2022년 124.7건, 여자는 2012년 144.0건에서 2022년 100.6건으로 줄고 있다. 시도별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22년 전북 134.5건, 충북 131.2건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 101.6건, 세종 104.8건 순으로 낮았다. 남자는 전북 146.0건이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서울 88.4건이 가장 낮았다. 뇌졸중 발생 이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30일 치명률은 2022년 7.9%다. 남자 6.9%, 여자 9.1%로 여자가 남자보다 2.0%p 높았다. 80세 이상에서 치명률이 12.7%로 가장 높았고, 0세~19세 7.4%, 40세~49세 6.7% 순으로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2년 20.1%이었다. 남자 18.5%, 여자 22.1%가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며,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2.1%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이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완만하게 감소하다가 2020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청은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공표 시기를 조정해 4월 2021년 통계를 발표한데 이어 12월에 2022년 통계를 발표해다”라며 “향후 적극 활용되도록 심뇌혈관질환 통계의 산출 체계 개선과 안정적인 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2.29 12:00김양균

KAIST, 이번엔 HBM 용량 두배 늘려 국제학회 'EDAPS'서 전체 최우수 논문상

"석사과정 2년차이지만, 삼성전자 미주법인(DSA)에서 4개월 간 인턴 생활할 기회를 가진 것이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논문 최고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김정호 교수 지도로 아·태 반도체 패키징 기술 관련 국제학회인 '이뎁스(EDAPS)'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김태수 석사과정 연구생이 지난 27일 가진 인터뷰에서 언급한 소감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 연구실(테라랩)에 따르면 김태수 석사과정 연구생은 이달 말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이뎁스'에서 논문 '트윈 타워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전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뎁스(EDAPS)'는 지난 2022년부터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매년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다. 주로 전기 공학 분야 학계 연구자와 산업계 엔지니어가 참석한다. 칩(Chip) 설계, 시스템인 패키지·시스템 온 패키지(Sip/Sop), 전자파 간섭·전자 적합성(EMI/EMC),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EDA) 툴(Tool) 및 3D-IC 및 실리콘 관통 전극(TSV) 설계 등 반도체 패키징 전반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김 연구생은 "인턴생활하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함께 깨우쳤다. 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SW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가 HW중심이라면, 다음 박사학위에 들어가서는 HBM의 용량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HW와 SW의 협업설계(CO-DISIGN)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인공지능일반(AGI) 실현을 위해 'SiP' 기반의 칩렛(Chiplet) 구조와 깊이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협업 설계로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연구생은 다학제간 융합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I반도체 전력 이슈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자공학적 접근 외에 재료공학, 열역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이 불가피합니다.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김 연구생이 '이뎁스'에서 발표한 '트윈타워 HBM'은 GPU 하나에 두 개의 DRAM 스택을 단일 베이스 다이((Base Die)에 쌓아 설계했다. 신호 무결성 검증을 위해 채널 설계 최적화와 3D 전자기(EM) 시뮬레이션을 병행했다.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 한계를 수평적으로 확장하는 '평이한' 아이디어지만, 실제 효율은 27.9% 개선됐다. 면적 증가 대비 메모리 용량과 효율 등 성능 향상을 훨씬 크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 논문을 살펴보면 HBM을 GPU 주변에 두 줄로 쌓았기 때문에 GPU-HBM 모듈 면적이 가로 49.7㎜에서 77.1㎜로 1.5배 가량 늘었다. 반면 모듈 당 메모리 총 용량은 288GB에서 576GB로 2배 늘었다. 면적 당 메모리 용량은 ㎠당 16.8GB에서 21.6GB로 늘었다. 김태수 연구생은 최수우 상울 수상하게 계기를 만들어준 지도교수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번 연구 주제와 내용을 정리하는데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교수님 지도와 인턴 기회, 연구실 선후배의 적극적인 피드백, 앤시스 시뮬레이션 툴 등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모두에 커피이라도 사야죠." 한편 김정호 교수 연구실(테라랩)에는 현재 석사과정 12명, 박사과정 14명 등 모두 26명이 반도체 전·후공정 패키지와 인터커넥션 설계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을 활용해 최적화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반도체 설계 분야 국제학술대회 디자인콘에서 출품학생 4명이 동시에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관심을 끌었다.

2024.12.29 10:00박희범

아마존 '배달 기사 파업' 계속된다

아마존 배달 기사 파업이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전미 운수노조 '팀스터즈'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파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29일 쿼츠 등 외신에 따르면, '팀스터즈'는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션 오브라이언 팀스터즈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더 나은 임금, 복지, 근무 환경을 확보하려는 노조의 노력이 끝나지 않았다"며 "계속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배달 기사 파업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이뤄졌다. 배달 기사들은 뉴욕 퀸즈, 샌프란시스코 등 총 9개 지역에서 파업을 벌였다. 팀스터즈는 이번 파업이 역대 아마존 노동자들이 진행한 것들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마존은 센터 운영·배송이 파업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파업에 참여한 배달 기사들은 하청 업체 직원일 뿐, 아마존 소속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배달 기사 등 하청 업체 직원 역시 아마존 직원과 동일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팀스터즈의 주장과는 상반된 의견이다. 켈리 낸텔 아마존 대변인은 쿼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파업을 포함한 지난 1년 동안의 시위는 모두 불법"이라며 "팀스터즈는 수천 명의 아마존 직원과 배달 기사를 대표한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들은 거짓된 말을 퍼뜨리고자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팀스터즈 가입자는 약 7천명이다. 아마존 전체 직원(약 74만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원이다. 이 때문에 팀스터즈가 대표성을 지닌다고 보기 어렵다는 아마존 측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팀스터즈는 최근 파업에 대해 "우리의 메시지가 크고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했다"고 자평했다.

2024.12.29 09:57조수민

"AI 선두 탈환 노린다"…구글, 새해 전략 발표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사업 확장을 위해 내년도 대규모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경쟁 심화와 규제 압박 속에서도 혁신과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29일 CNBC에 따르면 순다 피차이 구글 대표는 지난 18일 개최된 회사 전략 회의에서 "2025년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 발전과 사용자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일부 직원이 본사에서 참석했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구글은 특히 AI 모델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소비자 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챗봇과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이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회사는 5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를 세웠다. 현재 구글은 오픈AI와 퍼플렉시티 등 경쟁 AI 업체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검색과 광고 분야에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AI 기술 경쟁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회사는 AI뿐 아니라 광고 기술 및 크롬 브라우저에 대한 전 세계 규제와 법적 문제에도 대응해야 한다. 미국 법무부와 영국 경쟁당국은 구글의 독점적 행태를 지적하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직원 6% 감축을 포함해 조직 구조를 재정비하는 등 긴축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피차이 대표는 "초기 구글 시절 창업자들은 엄청나게 절약하며 회사를 운영했다"며 "이와 동시에 이들이 얼마나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는 "'제미나이' 앱은 향후 1~2년간 크게 진화할 것"이라며 "범용 비서와 같은 제품으로 AI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9 09:54조이환

"최대 45% 할인"...연말 파격할인 내놓은 OTT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2' 공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티빙·웨이브·왓챠 등 국내 OTT들이 최대 45% 할인된 연간 이용권을 내놓으며 이용자 지키기에 나섰다. 최근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체험형 이벤트는 물론 다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화제성을 높이며 신규 가입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국내 OTT 업체들은 파격적인 연간 할인권으로 대응에 나섰다. 연간 이용권은 구독자를 1년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된다. 특히 이용자 이탈을 막는 '락인 효과'를 통해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티빙은 연말을 맞아 구독권을 최대 45% 할인하는 '2024 티빙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모션은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규 이용자들은 연간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베이직 6만8천원(40% 할인) ▲스탠다드 9만2천원(43% 할인) ▲프리미엄 11만2천원(45%할인)에 이용이 가능하다. 연간 이용권을 이미 이용중인 기존 이용자들도 갱신이 가능하다. 2024년 5월 1일 이전에 연간 이용권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할인가 25%가 적용된다. ▲베이직 7만1천원 ▲스탠다드 9만8천원 ▲프리미엄 12만5천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5월 1일 이후에 연간 이용권을 구매한 구독자의 경우 할인가 10%가 적용된다. ▲베이직 10만2천600원 ▲스탠다드 14만5천800원 ▲프리미엄 20만4천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단 2024 티빙 페스타 이전에 구독한 연간 이용권을 티빙페스타 기간에 변경 구독하는 경우는 신규 구독 가격으로 적용된다. 웨이브는 최대 41% 할인하는 연간 이용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상품은 웨이브 PC 웹사이트 및 모바일 웹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이 적용된 연간 이용권은 ▲베이직 5만5천500원 ▲스탠다드 7만7천원 ▲프리미엄 9만9천원이다. 이 할인된 가격은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12개월 중 5개월이 무료로 제공되는 셈이다. 왓챠는 '프리미엄 구독권'을 4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월6일까지 진행된다. 왓챠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의 이용자가 2개 이상 OTT를 구독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은 중요한 변수가 됐다"며 "연간 이용권은 회원 이탈을 막는 락인 효과와 함께 소비자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29 09:46최지연

SOOP 스트리머 대상 '김민교'·'봉준'·'감스트'

'SOOP 2024 스트리머 대상'에서 스트리머 김민교, 봉준, 감스트가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SOOP은 내년 스트리머 지원 강화,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 마련 등을 통해 개선된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SOOP은 28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NH콕뱅크와 함께하는 2024 SOOP 스트리머 대상'을 진행했다. SOOP 스트리머 대상은 한 해 주목받은 스트리머와 콘텐츠를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대상은 오프라인, 온라인, 그리고 SOOP의 가상현실 플랫폼 '프리블록스'에서 동시 진행됐다. 게임 '김민교', 보이는 라디오 '봉준', 스포츠 '감스트' 대상 이날 시상식은 게임, 스포츠, 보이는 라디오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각 부문별 대상은 ▲게임 부문 스트리머 김민교 ▲보이는 라디오 부문 스트리머 봉준 ▲스포츠 부문 스트리머 감스트 등이 수상했다. 3개 부문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각 부문에서 올해의 스트리머 104명, 신인상 20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올해의 콘텐츠 대상은 마인크래프트 합동 콘텐츠인 '악어의 놀이터2'를 진행한 스트리머 악어가 수상했다. SOOP, 2025년 스트리머 지원 강화...AI 적극 활용 이날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토크쇼에서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올해 다양한 플랫폼 스트리머들의 합류, SOOP으로의 뉴브랜딩,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며 'Beyond Korea No.1'을 키워드로 한 202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당 로드맵에 따르면, SOOP은 2025년 스트리머들 위한 다양한 지원책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콘텐츠지원센터 예산 2배 확대, 글로벌 콘텐츠지원센터 신설, 오리지널 콘텐츠 참여 기회 확대, 대형 캠페인 진행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스트리머들의 글로벌 진출도 보다 본격화된다. 최 CSO는 "현재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SOOP의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자동 번역 및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이 더 쉽게 콘텐츠를 소비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지원 및 SOOP 기능 개선도 마련된다. 최 CSO는 "VOD 검색 기능 강화, 게임사와 연동한 드롭스 확대, OPEN API 활용 기능 확대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스트리머와 유저 경험 향상에 대한 계획도 언급됐다. 최 CSO에 따르면, 내년에는 ▲생성형 AI 라이브 영상 제작 기술 'SAVVY'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생성 AI 'SHARK' ▲AI 스트리밍 매니저 'SARSA' ▲AI 스트리머 'SUMMA' 등이 도입된다. 이 중 'SAVVY'는 내년 6월 모든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OOP은 'SAVVY'를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플랫폼 내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2024.12.29 00:12조수민

헤일로 시리즈, 25년 이상의 콘텐츠 유출… 미완성 빌드 포함

미국 게임 매체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은 27일(현지시간) 헤일로 시리즈와 관련된 25년 이상의 콘텐츠가 온라인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유출은 헤일로가 Xbox 플랫폼에 합류하기 전, 1인칭 슈팅 게임(FPS)으로 전환되기 이전의 플레이 가능한 빌드들까지 포함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출된 콘텐츠는 팬 모더들과 헤일로 스튜디오 간의 협업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과거 헤일로 타이틀에서 삭제된 콘텐츠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최근에는 헤일로 2의 E3 2003 데모를 복원해 공개한 바 있다. 특히, 1999년 맥월드에서 공개된 데모는 이번 유출을 통해 완전히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PC에서 실행될 수 있게 됐다. 원래 맥 플랫폼 독점의 3인칭 게임으로 계획됐던 헤일로는 이후 Xbox 대표 FPS로 방향이 바뀌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에 유출된 파일들은 약 100GB에 달하며, 번지가 개발한 초기 헤일로 게임들의 미완성 및 삭제된 콘텐츠가 포함됐다. 한편, 이번 유출에 대해 디그사이트 모드 팀의 전 멤버는 자신들이 유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팀의 대부분이 무급 작업과 자원 부족 문제로 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343 인더스트리스를 헤일로 스튜디오로 리브랜딩하고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들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서튼 어피니티가 헤일로 인피니트를 위한 배틀 로얄 모드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져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4.12.28 22:47강한결

굿모닝아이텍, 올해도 지역사회 이웃돕기 실천

굿모닝아이텍(대표 이주찬)은 매년 실천 중인 '지역사회 소외계층 이웃돕기'를 위해 2024년 한 해 동안 모은 정성을 지난 16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쌀 1000kg, 차렵이불, 김치 등으로 고양시 행정복지센터와 같은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앞서 지난 6월 굿모닝아이텍은 고양시 향동지구의 'DMC 플렉스 데시앙' 한 층을 전체 매입해 새 사옥 이전을 마쳤다. 굿모닝아이텍은 지난 10년 동안 누적 1만1000kg 이상의 쌀을 기부했다. 2022년까지는 주로 쌀을 기부했지만, 작년부터는 기부처 요청에 따라 이불, 김치, 학용품 등 다양한 물품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이주찬 대표는 "작게나마 이러한 나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굿모닝아이텍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아이텍의 새 사옥인 향동지구는 서북쪽으로는 상암 DMC, 서남쪽으로는 마곡지구가 있다. 굿모닝아이텍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 가상화를 위한 브이엠웨어 바이 브로드컴을 비롯해 네이버 클라우드, GCP, AWS, 에저 클라우드, 델 테크놀로지스 서버 스토리지 솔루션, 넷앱 스토리지, 백업 및 재해복구를 위한 빔, 빅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데라와 머신러닝을 위한 GPU 전문기업 엔비디아 등 IT 인프라 구성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24.12.28 19:14방은주

"글로벌 시장 게섰거라"…새해 K팝 이어 K-신약도 우뚝서려면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K-팝의 글로벌 인기 등 한국은 변방의 조용한 나라에서 글로벌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K-문화에 못지않게 연간 30조원의 시장 규모,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천20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동 중인 우리 제약바이오산업. 연 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한 업계의 구슬땀이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 수출한 항암제 렉라자가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국산신약의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인 '사건'이었다. 현재 다수 제약기업의 추가 개발도 한창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제약시장을 공략하려는 K-혁신 신약의 파고는 매섭다.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에 대해 품목허가를 내렸다. 이로써 국산신약은 1999년 SK케미칼이 개발한 위암 항암제 선플라주 1호 허가를 시작으로 총 38호까지 개발됐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초창기 국산신약이 만성질환 등에 국한된 것에서 최근 들어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를 특징으로 분석했다. 모달리티란, 의약품이 표적을 타깃하는 방법이나 약물이 약효를 나타내는 방식을 말한다. 정 원장은 “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까지 신약의 적응증을 보면 비록 항암제도 포함됐지만, 중증보다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주를 이뤘다”라며 “2000년~2010년은 모달리티의 다양화와 중증 항암제 등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 개발이 이뤄진 시기였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경향이 더 강화됐다는 게 정 원장의 분석이다. 그는 “중증 희귀 및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과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를 지향하는 혁신 신약 개발 노력이 눈에 띈다”라고 평가했다. 신약은 타깃에 대한 첫 약물인 퍼스트 인 클래스와 계열 내 최고의 약물을 말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로 나뉜다. 정 원장의 설명처럼 국산신약 중 세계 시장에서 인정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가 최근 들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에서 먹히는 '퍼스트 인 클래스'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퍼스트 인 클래스는 높은 R&D 난이도에도 불구, 일단 개발만 하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과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GSK는 위궤양 치료제 '잔탁' 개발 이후 연간 4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10억 달러 규모였던 GSK는 이후 명실공히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장시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을 개발하고자 노력하는 이유다. 급성장 韓 제약바이오산업…블록버스터 신약 개발까지 갈 길 멀다 아직 블록버스터 국산신약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의 벽을 깨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산 의약품 가운데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23개. 해외 기술이전은 더 활발해 최근 4년간(2019년~2023년)은 104건 47조8천억원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에 따르면, 작년 기준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1천650개로, 암 질환이 35%로 가장 많고 중추신경계질환(12%)과 대사질환(11%) 분야는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제약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29조9천억 원으로 글로버 시장 전년대비 17.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6.7% 수준이었다. 관련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5조2천억원으로, 2018년~2022년 연평균 23.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제약시장의 1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2023년까지 1조원 이상 매출을 내는 제약기업은 1개 사에서 8개 사로 늘어났다. 수출 규모도 2018년 5조1천억원 규모에서 2022년 10조5천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상위 3국별 수출 규모는 ▲미국 9조9천억 달러▲일본 7조7천억 달러 ▲독일 7조4천억 달러 순으로, 대미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정 원장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 제약바이오 업계가 미 FDA와 EMA 등 주요 허가기관의 지향하는 바를 공략하고, 이를 위한 다국적 기업과의 협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오로지 국내 기업의 힘만으로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신약을 개발 및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미 FDA가 혁신신약과 및 희귀질환 치료제에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며 인허가 결정을 내리고 있는 점을 주의 깊게 따져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즉, 대체의약품이 존재하는 만성질환 치료제로는 한계가 있으며, 새 모달리티, 유전자 기반 세포치료제 등 기존 질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의약품이 미 FDA의 허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 원장은 “우리 기업들은 혁신신약 개발 추진 노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트렌드에 부합한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막대한 R&D 지원 노력도 함께 요구된다. 정 원장은 “제약산업육성법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서 기금이나 대규모 자금 지원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라며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 등 나름의 정부 노력이 있지만 획기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자본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규제개선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과 우리나라의 규제가 이중적 잣대로 적용되면 안된다”라며 “규제기관의 관련 노력에도 불구, 업계 체감도는 낮은 실정으로 국내 규제 허들을 넘기 어려운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약품의 안전성 이슈가 아니라면 아니면 상당 부분 기업의 책임하에 규제체계 마련을 하고있는 글로벌 추세를 우리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라면서 “수출지원과 인력양성은 끊임없이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8 11:50조민규

갤럭시S25 울트라, 전체 사양 나왔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5 울트라의 전체 사양 시트가 유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5 울트라의 주요 사양은 ▲ 120Hz 지원 6.8인치 QHD LTPO AMOLED 디스플레이 ▲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 최대 16GB 램 ▲ 최대 1TB 저장공간 ▲ 2억화소 광각 렌즈·5천만 화소 초광각 렌즈·5천만 화소 망원 5배 줌 렌즈·1천만 화소 망원 3배 줌 렌즈 ▲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 45W 유선충전이 가능한 5천mAh 배터리 ▲ 원UI 7에서 실행되는 안드로이드15로 그 동안 알려진 정보와 비슷하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24 울트라와 비교하자면 동일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용량을 가졌다. 충전속도와 저장공간 옵션도 동일하다. 카메라 사양도 거의 비슷하나 갤럭시S25 울트라는 개선된 5천만 화소 초광각 렌즈를 갖췄다는 점이 다르다. 새롭게 나오는 원UI 7도 이전 갤럭시S24 울트라에도 적용될 예정이나 갤S25 울트라에 탑재되는 퀄컴 스냅드래곤의 최신 칩셋으로 업데이트됐다. 프로세서 외에도 램 용량이 16GB로 늘어났다. 증가된 램 용량은 갤럭시AI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갤럭시AI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경쟁하고자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빅스비 어시스턴트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폰아레나는 제품 사양만 놓고 봤을 때 전작과 갤럭시S25 울트라가 확 달라지는 느낌은 없다고 전하며, 가격도 다소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 아쉽다고 평했다.

2024.12.28 11:37이정현

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7.5% 오른다

새해에도 실손의료보험(실손) 보험료가 오른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는 최근 2025년 실손 보험료의 전체 인상률은 평균 약 7.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세대별로 실손 보험료 상승률이 다르다. ▲1세대 평균 2%대 ▲2세대 평균 6%대 ▲3세대 평균 20%대 ▲4세대 평균 13%대의 인상률이 반영될 예정이다. 그간 4세대 실손 보험료가 저렴했지만, 5개년 통계가 나옴에 따라 4세대 실손 보험료도 조정된다. 4세대 실손에 가입한 40대 남성 평균 보험료가 올해 1만2천원대였다면 새해에는 1만4천원대로 오른다. 비급여 진료 항목에서 발생하는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보험사는 쓴 만큼 보험료를 내는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입을 독려해왔다. 그렇지만 4세대 실손 손해율은 2021년 62%에서 2023년 131.4%로 껑충 뛰었다. 3세대 역시 2021년 116.2%에서 2023년 149.5%로 손해율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 기준 1세대의 경우 손해율은 114.7%, 2세대는 112.4%로 집계됐다. 협회는 "보험료 인상률이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며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28 09:03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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