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Panga 전체 영화 온라인 무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469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K뷰티 인기에…지난해 한국 화장품 회사 M&A 건수 역대 최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 스타트업의 M&A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화장품 수출 1위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15조1억2천만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 화장품 기업 M&A 거래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기업의 M&A 거래 건수는 18건으로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16억 달러(2조3천530억원)다. 중소기업 M&A 자문사 MMP의 한만휘 이사는 “사모펀드들이 한국 화장품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내 수출 성장세가 강력한 만큼, M&A 붐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M&A 열풍은 K-컬처가 인기를 끈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K-팝과 K-드라마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수혜를 보고 있으며 기업들은 제품 협찬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실제 지난 2023년 10월 아모레퍼시픽이 인수한 화장품 브랜드 코스알엑스 매출의 약 60%를 미국과 유럽이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MMP는 올해 대형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베인캐피털(Bain Capital)의 클라시스(Classys Inc.) 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클라시스는 미용 기기 및 화장품 제조업체로 베인캐피털은 지난 2022년 약 6천700억원에 클라시스를 인수했다. 베인캐피털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2025.03.31 09:37김민아

테이크투 CEO "GTA6, 지금껏 본 작품 중 가장 큰 기대”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인터랙티브 CEO가 자회사 락스타게임즈의 차기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6)'의 구체적인 출시일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 게임크로니클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닉은 “GTA6는 내가 경험한 어떤 엔터테인먼트 작품보다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이 기대감을 유지하고 흥분을 증폭시키는 것이 자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사들은 몇 년 전부터 출시일을 공개하곤 하지만, 우리는 출시 시기에 가까워졌을 때 마케팅을 시작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략이 항상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대와 실망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이 원하는 정보를 가능한 한 빨리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오기 전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락스타게임즈는 지난해 말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GTA6가 2025년 출시 예정이라고만 밝혔으며, 이후 2025년 가을로 범위를 좁혔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내부 관계자들은 GTA6의 위상을 “시장을 장악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복수의 퍼블리셔들이 자사 게임 출시 일정을 GTA6와 겹치지 않도록 조정 중이며, 한 관계자는 “락스타는 시장에서 시간과 돈을 모두 빨아들인다. 우리는 그들과 같은 시기에 게임을 출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GTA6는 단순한 게임 이상의 존재로, 2025년 전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2025.03.31 09:24강한결

캐럿, 구글 최신 영상 생성 AI '비오2' 탑재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플랫폼 '캐럿' 운영사 패러닷(대표 장진욱)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 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2'를 탑재했다고 31일 밝혔다. 비오2는 기존 모델 대비 물리 법칙과 인간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따라서 다양한 구도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으며, 결과물 품질 또한 더욱 자연스럽고 사실적이다. 아울러 우수한 프롬프트 이행 능력으로 사용자 의도를 영상에 정확히 반영하며, 다양한 렌즈 효과, 영화적 기법 등을 학습해 제작자 창의성을 더욱 폭넓게 구현할 수 있다. 캐럿은 구글 승인을 받아 비오2의 정식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현재 비오2는 비공대 베타 테스트 단계로, 일부 기업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캐럿은 현재 720p 화질로 5초 영상 생성을 지원하지만, 향후 4K 화질, 최대 2분까지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비오2 탑재를 기념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7일까지 30% 할인가에 제공한다. 장진욱 패러닷 대표는 "캐럿이 국내 대표 AI 영상 플랫폼으로서 비오 2를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글로벌 AI 콘텐츠 트렌드를 손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최신 모델을 발빠르게 탑재하겠다"고 말했다. 캐럿은 이미지 및 영상 콘텐츠 제작을 특화시켰다. 현재 이마젠3, 플럭스 등 이미지 생성 모델 7개, 비오 2, 클링 등 영상 생성 모델 9개를 지원한다. 각 모델을 개별 구독할 필요 없이 캐럿에서 제공하는 멤버십에 가입하거나 포인트를 충전, 사용하는 일 만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2025.03.31 08:44백봉삼

밸런스히어로, 지난해 매출 1442억 달성…전년비 70%↑

인도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가 지난해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매출 1천442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70%, 영업이익은 121% 상승한 수치다. 밸런스히어로의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00%로, 2020년 대비 2024년 매출은 약 16배 상승했다. 매년 2배씩 성장한 것. 총대출 실행 금액 역시 매년 평균 100% 상승했으며, 2020년 대비 2024년 대출 실행 금액은 약 13배 늘어난 7,677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대출 실행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밸런스히어로의 매출 성장은 AI 기반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 (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에 기반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 성장과 플랫폼(이하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가 이끌었다. 플랫폼이란, 인도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지급하고 밸런스히어로의 ACS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의 성장과 더불어 플랫폼으로 비즈니스가 확대됐으며, 플랫폼 매출은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밸런스히어로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LLM (Large Language Model), 머신러닝(ML) 기반의 ACS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와 누적된 결제 및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 ACS는 인도의 기존 전통 금융기관 사용이력과 신용점수가 없는 10억 명의 중저신용자들이 금융 상품에 접근하게 했으며, 1분 내외의 빠른 심사 평가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누릴 수 있게 했다. 밸런스히어로는 향후 고성장하는 인도의 10억 명 중저신용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 금융 플랫폼의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자금 조달 규모에 얽매이지 않고 확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가속화해 매년 50% 이상 매출이 상승하는 이익률이 높은 원스톱 크레딧(One Stop Credit)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밸런스히어로의 서비스 트루밸런스는 AI 로 개발, 고도화된 ACS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크레딧에서 시작해 인도 전 금융사가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CS의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는 타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31 08:33안희정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 이후 70% 감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자산 거래량이 70% 감소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직후 급등했던 가상자산 거래량은 다시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시장의 단기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였던 지난 11월 5일 기준 가상자산 일일 거래량은 1천260억 달러까지 급증했으나 현재는 약 350억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약 70% 감소한 수치로 미국 대선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더블록은 "미국 대선 이후 투기적 거래 심리가 확산되며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최근 발표된 주요 교역국 대상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은 정점에서 약 3조9천억 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는 약 25% 하락한 약 2조9천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더블록은 가상자산 거래량이 당분과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다.

2025.03.31 07:56김한준

유럽 특허청 '2024 특허 지수' 리포트 발표, 한국, 2년 연속 TOP5 특허출원 국가로 혁신 강국 입증

뮌헨, 2025년 3월 31일 /PRNewswire/ -- 유럽 특허청(EPO)은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유럽 특허 출원 동향과 개요를 담은 연례 리포트 '2024 특허 지수(Patent Index 2024)'를 25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해 유럽에 제출된 특허 건수는 총 199,264건으로, 2023년의 199,452건과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 3년간의 급격한 증가세 이후 안정화된 모습이다. 한국은 2024년 13,107개의 특허를 출원하며 유럽 특허 출원 국가 종합 순위에서 2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출원 건수 1위는 미국으로, 독일,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출원건수 상위 10개국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국도 2023년 대비 0.5% 증가했으나, 미국과 일본은 각각 0.8%, 2.4%씩 감소했다. EPO 회원국들의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0.3% 증가했으며, 전체 출원의 43%를 차지했다. 혁신 선도하는 주요 기업 - 삼성, 4년 만에 유럽 최다 출원 기업 등극 2024년 유럽 특허청(EPO)에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삼성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며 화웨이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3위는 LG가, 4위와 5위는 퀄컴과 RTX가 차지했다. 올해 상위 10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삼성(1위)과 LG(3위) 두 개이며, 유럽 기업은 4개, 미국 기업 2개, 중국과 일본 기업이 각각 1개씩 포함됐다. 글로벌 특허 출원 동향: 컴퓨터 기술 글로벌 최대 출원 분야 등극…AI•배터리 기술도 두각 2024년 한 해 동안 16,815건이 출원된 '컴퓨터 기술' 분야는 유럽 특허청 사상 처음으로 최다 출원 분야에 올랐다. 기계 학습과 패턴 인식과 같은 AI 관련 기술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또한 컴퓨터 기술은 한국이 세 번 째로 많이 출원한 기술 분야이기도 하다. EPO 출원 상위 10대 기술 분야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분야는 '전기 기계/장치/에너지' 부문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청정 에너지 기술, 특히 배터리 기술 출원이 28% 증가하며 이러한 성장세를 주도했다. '전기 기계(Electrical machinery)' 분야는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분야다. 한국의 전기 기계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며 2024년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LG가 1위, 삼성이 3위, SK가 7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특허 경쟁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였다. 한편,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통신 분야는 전체적으로 특허 수가 6.3%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두 번 째로 중요한 기술 분야로 자리하며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안토니오 캄피노스(Antonio Campinos) 유럽 특허청(EPO) 회장은 "작년 한 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4년 특허 지수(2024 Patent Index)'에서 드러난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많은 특허 출원은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지속적인 R&D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EPO의 특허 데이터는 산업, 정책, 투자 분야에서 핵심 로드맵 역할을 하며, 산업 및 지역별 유럽 특허 출원 동향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2024년 EPO 특허 지수 전체 자료는 Patent Index 2024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1 07:10글로벌뉴스

[특별인터뷰] 고학수 개보위원장 "마이데이터, 세계가 한국 주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초등학교때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했다. 남들이 세계 명작을 읽을 때 공상과학 책을 읽곤 했다. 엔지니어적인 기질도 있었다. 중학교 시절, 우리나라에서 처음 PC가 나왔을때, 까까머리였던 그는 청계천에서 부품을 사다 조립해보곤 했다. 중학생까지는 이과를 갈 생각이었다. 희망사항에 우주공학을 쓰곤 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진로가 문과쪽으로 바뀌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다닐때는 시집을 좋아하는 '낭만 청년'이기도 했다. 특히 윤동주 시집을 너덜너덜할 때까지 읽었고, '서시'를 애송했다. 박사 학위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받았고, 이 곳에서 로스쿨도 졸업했다. 미국 대학원 졸업후 월스트리트 로펌에서 변호사(2000~2004)로 일했고, 귀국해 법무법인 세종(2004~2005)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학으로 적을 옮겨 연세대 법과대학 교수(2005~2007)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007년 10월~)로 일하다 2022년 10월 7일 제 2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인터뷰차 최근 정부서울청사 4층 집무실에서 만난 고 위원장은 그동안의 소회를 묻자 "챗GPT 등 AI 신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원장으로 취임해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국민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법 전면개정, 공공부문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 디지털 잊힐 권리 지원사업 시행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AI 시대에 부응하는 개인정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장이 되기 이전부터 그의 관심은 늘 '데이터'였다. 데이터를 통해 의미있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다. 인공지능(AI)도 실은 데이터가 '알맹이'다. AI비즈니스를 보면 기술은 10%고 나머지 90%가 분석 등 데이터와 연관돼 있다. AI가 '껍질'이고 '알맹이'는 데이터인 것이다. 이날 인터뷰도 데이터로 시작했다. 이달 13일 마이데이터 제도가 시행됐다. 국민 누구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의료, 통신 등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의 주관 부처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다. 마이데이터 제도에 대해 고 위원장은 "우리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듯하다"고 짚으며 "국민 체감효과가 크고 파급력 있는 의료와 통신 분야를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마이데이터 도입 대상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대 중점분야(의료, 통신, 에너지, 교통, 교육, 고용, 부동산, 복지, 유통, 여가)를 선정, 이중 의료와 통신 분야를 먼저 시행했다. 고 위원장은 "해외는 EU를 제외하고 국가 차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경우가 거의 없다. 추진 분야도 전 분야가 아니라 금융, 의료 등 일부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움직임에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냐는 질문에 "보호와 활용을 상충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을 버려야 한다"면서 딥시크를 예로 들며 "불안 요소가 있으면 없애거나 최소화하면 된다.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어진 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 AI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AI 모델이나 서비스 개발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게 혁신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9월 16~19일 위원회가가 주최해 서울에서 열리는 'GPA(Global Privacy Assembly)'라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행사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때 "산업계는 데이터 활용 확대를 요구하고, 국민은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는 양면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했다. 최근 산업계와 현장 간담회때는 "데이터 기반 민간 창의 혁신 끊임없이 일어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부 창출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민간 창의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 구체적인 지원책을 말해달라 "신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동시에 신기술 개발이나 이에 기반한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 안전성과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개인정보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AI와 관련한 정책의 방향성을 잡아가며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 상반기에 위원회 내부에 AI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그해 8월 일종의 청사진인 '원칙 중심의 AI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작년에는 구체적 결과물로, 공개한 개인정보와 비정형데이터, 합성데이터 등 AI 전 주기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등 유연한 규율체계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 운영을 통해 현장의 법적 불확실성도 해소해왔다. 또 규제 샌드박스와 가칭 개인정보 이노베이션존을 통해 AI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올해는 국내 공공기관·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AI 활용 양상 및 기술 특성에 맞는 데이터 처리 기준을 안내하고, 적절한 안전조치 하에 영상 원본 활용을 허용하는 AI 특례 신설과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 근거 확대 등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추진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얼마전 과기정통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 관련 원본 CCTV 영상을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없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규제 특례를 허용했다. 위원회가 추진하는 AI특례 규정 마련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달라 "특례 규정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올해 초 여당(3.13)과 야당(1.31) 의원안으로 각각 발의됐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정부업무보고와 지난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2.20.)에서 발표한 'AI 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방안' 등을 통해 AI 산업 경쟁력 핵심인 '데이터'의 활용 촉진 필요성을 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위원회는 기업이 AI 기술개발에 원본 데이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개인정보 보호법상 특례 규정을 마련, 데이터 적법처리 근거 확대를 추진 중이다. 개인정보보호법상 AI 특례 규정은 지금까지 일부 혁신적, 공익적 AI 기술개발에 대해서만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원본데이터 활용을 법제화한 것이다. AI 혁신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려있는 지금, 법적 기반 마련을 통한 AI 기술개발 촉진 및 AI 혁신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산업계(3.6.), 학계(3.10.), 시민단체(3.28.) 의견을 청취했고, AI 특례 규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 16~19일 서울에서 GPA(Global Privacy Assembly) 행사를 개최한다. 준비 현황이 궁금하다 "GPA 준비기획단(TF)을 작년 12월 구성했다. 현재 주요 프로그램안을 짜고 있다. 영국·프랑스·일본·싱가포르 등 주요 감독기구와 IAPP(국제 개인정보 전문가협회) 및 FPF(프라이버시 미래 포럼) 등 개인정보 분야 국제 싱크탱크 등으로 프로그램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내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국내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국내 이슈와 관심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GPA 첫 출발은 규제 감독 기관들 중심 행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각 분야 실무자들, 학계, 시민단체, 국제기구 등 개인정보와 관련있는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논의의 장이자, 글로벌 축제처럼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의 GPA와 '서울 GPA'는 어떤 차이가 있나? "큰 차이가 있을 거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이뤄진 글로벌 프라이버시 논의에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관할권)의 관점도 반영할 수 있게 기획하고 있다. 아시아는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 수용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AI 시대 개인정보 이슈'를 주제로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 ▲AI에이전트와 개인정보 이슈 ▲개인정보 보호 강화기술(PETs)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의 상호운용성 강화 ▲아동·청소년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 개인정보 이슈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 국가들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마련하거나 정비하고 감독기구(DPA)를 신설하는 등 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분야에서 활발한 발전이 있는 만큼 한국에서 열릴 이번 GPA는 아시아 감독기구에게 지리적으로나 정서적(문화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유럽에서 개최될 때 보다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GPA 서울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감독기구들의 개인정보 정책 및 집행 역량을 지원하며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열린 AI정상회의도 그렇고, 위원회의 국제 위상이 많이 높아진 듯 하다. 체감하고 있나 "그렇다. 어느 때보다 개인정보·AI 분야에 대한 한국의 행보에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 그 예로 최근 국제적인 포럼과 논의의 장에 가면 미국·유럽과 같은 선진국 사례보다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시행하고 있는 방식들이 참신하게 인식이 되고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또 GPA나 APPA(Asia Pacific Privacy Authorities) 등 국제회의나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양자 면담 시 한국의 선진 정책과 집행 사례에 대해 공유를 요청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1년 전 맡은 유엔(UN) 인공지능(AI) 고위급 자문기구 자문위원 활동은 어떤가? "UN AI 고위급 자문기구에서 '국제 거버넌스-상호운용성 분과 공동의장'과 '자문기구 운영위원' 직을 맡아 유엔 내부 논의 과정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가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하고자 경쟁하는 상황에서, 자문기구 참여는 한국의 AI 생태계 여건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나는 자문기구 구성원 중 유일한 개인정보 감독기관장이다. 인공지능 맥락에서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영역을 책임있게 살펴봐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자문기구 활동결과는 작년 9월 발간한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최종 보고서에 담았고, 'UN 미래정상회의'('24.9.22.)에서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DC)' 핵심 아젠다인 'AI·신흥기술 국제 거버넌스' 문안에도 일부 반영됐다." -취임 1주년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AI 법 체계 모델을 참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 한국 모델을 개발해 타 국가 궁금한 점을 풀어줘야 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데이터 처리 방식이 복잡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AI 시대에 대응해 우리 위원회는 2023년 8월 원칙 기반의 개인정보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적용 기준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한국의 정책 성과들이 주요 국가들의 정책 및 규범 마련 과정에 참조 사례(모델)가 되고 있다. 현재 해외 개인정보 규제당국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거나 총론을 마련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 위원회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비정형데이터 가명처리 ▲합성데이터 처리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등 이미 6개 종류 이상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각론을 구체화했다. 우리나라가 최소 6개월 이상 앞서있다고 본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 2월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AI·데이터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OECD와 프랑스 감독기구(CNIL)와 공동 개최했고, 그 결과 한국, 프랑스, 영국, 호주, 아일랜드 등 5개국이 '혁신적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AI 개발 촉진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관련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제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I 영역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기구는 새로운 AI 트렌드를 확인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해야 한다. 우리 위원회는 AI 시대에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해 기업들의 혁신 동력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정보주체 권익침해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집중 고민하며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위원회 조직 구성과 구성원, 예산이 궁금하다 "4개국 16개과 체제로 이뤄져 있다. 총 174명의 인력과 645억의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작은 규모다. 비슷한 위원회와 비교해도 규모가 제일 작다. 예컨대 올해 기준 공정위는 647명(1600억), 권익위 565명(1000억), 금융위 328명(4조2600억), 방통위 284명(2400억)이 근무하고 있다." -쏟아지는 AI신기술과 이슈에 비하면 위원회 조직이 작은 듯 하다 "지난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스마트 자동차, 로봇 청소기 등 신기술 신서비스의 급속한 등장은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및 활용 이슈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할 당시만해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정책 수요가 계속 생기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의 조직과 예산 규모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테이터 처리는 복잡해지고, 관련 정책과 제도 설계가 필요한 현안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 일을 5개과(팀) 규모의 1개국에서 전담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위해 철저한 분석과 신속한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과거 유출사고 이후의 조사 처분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적인 기능의 실태점검 등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도 높아진 상황에서 현재 업무의 조사 및 점검 인력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은 상황이다. 일당백의 자세로, 새 시대와 새 영역을 이끌어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고무적인데, 다른 부처에서 점차 우리 위원회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있다." -개인정보의 컨트롤타워 문제도 제기된다 "위원회 출범 이전에는 개인정보, 데이터와 관련한 역할이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있었지만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을 굉장히 큰 폭으로 개정하면서 개인정보위로 관련 기능을 통합해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새로 출범했다. 당시, 개인 신용정보와 위치정보 감독 기능에 대한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 각 부처별로 해당 권한이 남아있는 상태다. 예를 들어, 개인위치정보가 개인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감독 기능이 부처별로 산재해 있어, 위원회 출범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보다 효율적인 개인정보 정책 체제 마련을 위해서는 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올해 위원회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개인정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로서 효율적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앞에서 말한 감독 기능 통합 논의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현재 위원회 역할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AI를 비롯해 개인정보·데이터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국가AI위원회와 국가바이오위원회의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등 각 부처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위원회로 협업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협업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 -위원회 출범(2020년 8월)이후 2월 말까지 처분 건수는 얼마나 되나? 최고 벌금액도 궁금하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 이후 2월말까지 과징금 등을 내린 처분 건수는 모두 1100여 건이다.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과거에는 시설, 장비 중심 서비스와 같이 개인정보와 전혀 관련 없었던 유형의 서비스도 점차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결부, 개인정보를 다루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 사고 규모와 빈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징금 규모가 컸던 사건을 몇 개 들자면, 2022년 9월 해외 사업자인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 기록을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사실에 대해 과징금 약 1000억 원(구글 692억, 메타 308억)을 부과했다. 국내 사업자 대상으로는, 2024년 5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게시판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여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에 대해 151억 4196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위원회의 조사부서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크게 4개 과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는 총괄과와 조사 1과, 조사 2과, 조사 3팀이 있다. 조사국의 각 부서는 조사의 전문성‧일관성‧효율성을 제고를 위해 유출, 권리 침해 등 사고 유형(위반행위)을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아울러, 특수성이 있는 공공기관, 해외사업자에 대해서는 수범자(위반행위자)별 조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들 조사부서는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조사 및 처분하고 엄정 대응하는 사후 문제해결 방식의 전통적 조사업무 외에도 '사전 적정성 검토제' '사전 실태 점검' 등 사전 예방적 성격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 침해 유형이 다양화·정교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포렌식랩 구축, 소송전담팀 구성, 조사관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내 포렌식랩 구축을 통해 신속하게 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전문장비를 통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소송전담팀 구성이 마무리되면 소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조사‧처분 단계부터 주요 사건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법리 검토도 지원, 조사와 처분의 완결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의 경우 몇 건이 유출됐으며 또 어떤 유형이 많나? "작년 한해 동안 접수된 유출 신고 건은 총 307건이다. 전년도(318건)와 유사한 수준이다. 유출 원인은 해킹이 56%(171건), 업무 과실 30%(91건), 시스템 오류 7%(23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해킹은 증가(151건 → 171건)한 반면, 업무 과실(116건 → 91건) 및 시스템 오류(29건 → 23건)로 인한 유출은 감소했다. 밝혀진 해킹 유형은 관리자 페이지 비정상 접속 13%(23건), 에스큐엘(SQL) 인젝션(17건), 악성 코드(13건), 크리덴셜 스터핑(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불법적인 접근이 확인됐으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도 51%(87건)나 됐다. 에스큐엘(SQL, Structured Query Language) 인젝션 공격은 악의적인 에스큐엘(SQL)문을 삽입해 데이터베이스가 비정상적인 동작을 하도록 조작하는 해킹 기법이고, 크리덴셜 스터핑은 공격자가 어떤 방법을 통해 계정·비밀번호 정보를 취득한 후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를 동일하게 사용해 성공할 때까지 로그인을 시도하는 해킹 공격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분석해 원인별 예방책을 담은 보고서(2024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 동향 및 예방 방법)를 발간, 현장 실무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개인정보처리자의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 등에 위 보고서를 활용해 기관과 기업의 경각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과태료 등의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얼마나 되나? "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처분 등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는 처분을 수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원회 출범 이후 최근까지 1100여건의 처분이 이뤄졌고, 이중 현재 진행 중인 소송건수는 15건이다. 처분 건에 비하면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아직 관련 판례가 충분히 축적하지 않았고, 기술 변화가 빠른 개인정보 분야 특성상 일부 기업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사업자의 매출 자료 비협조시 강제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그간의 처분 사례와 기존 제재 수단, 타 제도, 처분 대상자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책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미한 사건이나 중소상공인은 조사 및 처분 면제를 해준다고 했는데... "영세‧소상공인 대상 조사 면제 및 감경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조사‧처분 규정 및 과징금 기준 고시 개정 등을 검토 중이다. 체계적 개정이 필요한 만큼 면밀히 검토해 가급적 상반기 중에 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사업자나 공공기관에 과징금을 물리는 곳이 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7명 멤버의 전체회의다. 위원회 구성이 법과 제도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다.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데, 전체위원회 멤버 중 기술전문가가 적은 것 아닌가? "기술 전문가가 꼭 엔지니어링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정책과 법제도 맥락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지에 관한 분석과 판단 능력을 가진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현재 우리 위원회 구성원들은 정보보호, AI 등 기술 분야, 법과 정책 분야 등 다양한 경력을 갖춘 분들이 상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논의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14일부로 우리나라 보안산업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한 '해커 1세대' 출신 기술 전문가인 김휘강 고려대 교수가 위원으로 새로 참여했다. 김 위원은 보안업체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면서 보안기술의 현장 적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10년부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면서 국내외 기술전문가 등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위원회 내부 직원 중에는 기술 소양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다수 포진해 위원회 결정 지원 과정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계속 보강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국민 생활 곳곳에서 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가 증가하고 있고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등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나, 영상정보 특수성을 고려한 종합적 규율체계는 미비한 상황이다. 사전 동의 절차없이 자동 촬영, 영상 내 다수의 정보주체 포함, 가명처리시 곤란하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처리자-정보 주체 간의 관계가 1대 1, 1대 다수 등 특정할 수 있는 것을 전제하는 데 비해, 영상정보가 처리되는 맥락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존 개인정보 보호법의 틀과 출발점부터 차이가 있다. 또 상대적으로 기술 발전이나 변화가 크게 이뤄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규율체계를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도 영상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률안 제정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작년 7월 국회 정무위는 개인영상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제22대 국회에서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주요과제로 선정(제22대 국회 정무위원회 정책자료집)했다. 특히, 지난 3.7.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박상혁 의원 대표발의)'이 제출된 바 있다. 위원회는 관련 내용에 대한 국회 논의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생체인식정보 규율체계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출입통제, 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문, 홍채 등의 생채인식정보를 본인확인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생체인식정보가 개인의 사상 및 신념, 정치 견해, 건강정보 등과 함께 '민감정보'의 한 영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정보주체 별도 동의 ▲'법령 규정'으로 처리 요건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어 기술발전에 부합하는 활용에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생체인식정보의 경우 사상·신념, 정치적 견해 등과 같이 정보주체의 내면에 관한 사항이거나 편견·차별의 소지가 있는 다른 민감정보와 동일한 처리요건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에 대해 면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생체인식정보는 유일성·불변성 등의 특성으로 오·남용 및 유출 시 파급효과가 크고, 침해 시 불가역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해 생체인식정보 보호와 활용을 균형있게 달성할 수 있게 규율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행 법률상 모호하게 규정된 생체인식정보 정의를 명확하게 법률에 담고, 처리요건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체인식기술 도입 시 비례성 검토 원칙 및 정보주체의 대체수단 요구권 등 기본권 보호방안을 마련해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생년월일 : 1967. 4. 13.(서울)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법과대학원 로스쿨(JD)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UN AI 고위급 자문기구 위원(23.10월∼현재)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20년∼'22.10월) -아시아법경제학회 회장('19년∼'22.10월) -한국법경제학회 회장('15년∼'19년) -서울대학교 법과경제연구센터장('14년∼'22.10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07.10월∼)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05년∼'07년)

2025.03.30 15:52방은주

[써보고서] 그림도 글도 한 번에…'챗GPT 이미지 생성기' 미래 바꾼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챗GPT' 이미지 생성기를 확인해봤습니다. 단순히 기존 이미지를 조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텍스트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스타일과 구성, 언어 표현까지 가능합니다. 한글도 꽤나 잘 표현되고 긴 문장도 잘 소화합니다. 이제 그림과 관련해 뭐가 안 될 거라고 말하기가 무서울 정도네요." 한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가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챗GPT 이미지 생성기(ChatGPT Image Generator)'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을 이같이 평했다. 그만의 생각이 아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곳곳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수많은 유저들이 뜨겁게 반응하며 새로운 사용사례를 발굴하고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챗GPT 이미지 생성기'는 오픈AI가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챗GPT'의 '4o' 버전에 통합한 이미지 생성 기능이다. 지난 25일 기존 '달리' 이미지 생성기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번 버전은 기존 대비 뛰어난 언어 이해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훨씬 자연스럽고 풍부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단순한 그림 제작을 넘어, 사실상 '무엇이든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텍스트와 그래픽 요소가 결합된 시각자료 제작 ▲기존 이미지의 특정 글자나 오브젝트만 정밀하게 수정하는 리터칭 ▲실사 이미지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전혀 다른 테마로 재해석하는 작업까지 대부분 구현이 가능하다. "AI가 만든 인포그래픽"…그림뿐 아니라 '시각 설명'까지 완성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그림과 글자 조합'에 대한 처리 능력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확인하고 처리하는 대부분의 시각 자료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생성기는 이제 그런 형태의 콘텐츠라면 어지간한 수준까지 대부분 구현할 수 있을 만큼 진화했다. 일례로 최근 기자가 국내 AI 기업인 S2W를 인터뷰한 기사를 준비하며 회사와 밀접히 연관된 개념인 '온톨로지'와 '지식그래프' 같은 개념을 시각적으로 설명할 삽화가 필요했던 사례가 있다. 이 개념들은 본질적으로 매우 추상적이어서 그림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이미지 생성기는 그런 우려를 뛰어넘었다. 기자가 두 개념을 상징하는 그림들을 그려달라고 콘셉트와 설명을 입력하자 개념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고품질 그래픽을 수십 초 만에 생성해냈다. 지식그래프는 '데이터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이고 '온톨로지'는 그 안의 개념과 의미를 정의한 일종의 '표준 사전'이다. 생성된 그림은 이 개념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표현해 줬다. 발표자료나 기사 내 삽화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직관적 간단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활용도를 한층 끌어올린 요소는 바로 영어 텍스트 처리 능력이다. 과거 이미지 생성기들은 영어조차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AI' 같은 단어는 무난했지만 '국가안보(National Security)'처럼 긴 단어의 경우 알파벳이 일부 누락되거나 다른 글자로 바뀌는 문제가 흔했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영어 문장을 거의 완벽하게 반영해 이제 굳이 외주를 맡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강점은 인포그래픽 제작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지식그래프'와 '온톨로지' 개념을 영어 발표자료로 만드는 실험을 해보기 위해 기자는 '챗GPT'에게 "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1슬라이드짜리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있게 개념을 정리해줘"라고 지시했다. 이에 '챗GPT'는 즉각 구체적인 구성안을 제시했고 "이 구성을 기반으로 텍스트나 디자인 워딩도 만들어줄 수 있다"며 "필요하면 파워포인트, 피그마, 웹용, 포스터 등 포맷에 맞춰 최적화도 가능하다"는 제안까지 곁들였다. 이에 기자는 '스타트업 감성'과 '노랑-하양' 계열 톤을 지정하며 포스터 형태로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버전을 요청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영어 문장 표현이 완벽하게 구현됐고 복잡한 개념도 깔끔하게 시각화됐다. 발표 자료로 바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완성도였고 제작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가정용 레이저 컬러 프린터에서 컬러 사진을 출력하는 속도다. 이미지 속 대사·표정·배경까지 자유자재…테마 전환도 '척척' 또 다른 주목할만한 특징은 '기존 이미지를 수정하는 기능'이다. 이제는 '챗GPT 4o'에 그림이나 사진을 입력한 뒤 그 안의 글자나 오브젝트를 일부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더 이상 포토샵이나 전문적인 그래픽 디자인 툴 없이도 어느 정도의 시각적 편집 작업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일례로 기자는 인터넷에서 밈으로 유명한 김성모 화백의 만화 컷에서 등장인물의 대사인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를 바꾸고 싶었다. '챗GPT'에게 이 이미지를 주고 "이 문장을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다음 컷에 해주겠다'로 바꿔달라"고 요청하자 해당 문장을 깔끔하게 수정한 이미지를 바로 생성해줬다. 캐릭터의 외형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거의 완벽하게 재현됐다. 공식 문서나 기획안 등 고해상도 일러스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림에 대한 소폭 수정도 자연스럽게 처리된다. 기자는 앞선 김성모 캐릭터에서 '목폴라를 벗기고 70년대식 콧수염을 붙여달라'고 요청했는데 역시 기대한 대로 처리됐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표정 변화, 옷이나 헤어스타일 교체, 배경 변경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글 텍스트가 처음엔 조금 어색하게 표현되기도 했으나, 다시 "한글 자연스럽게 수정해줘"라고 요청하면 또 문제없이 보완해주는 구조다. 오브젝트의 테마나 분위기를 바꾸는 작업 역시 수준급이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지브리 테마 변환'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더 락, 백악관 보좌관 등 유명 인사, 인플루언서들이 이 기능을 이용해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SNS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꾸미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동참해 기자는 스스로의 사진을 입력한 뒤 "지브리 애니메이션 분위기로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실제로 스튜디오 지브리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색감과 몽환적인 배경, 부드러운 일러스트 스타일이 적용된 결과물이 나왔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캐릭터 스타일을 바꾸는 것을 넘어 이미지의 '전체 테마' 자체를 완전히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눈이나 옷차림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진이 지닌 분위기와 배경까지 포함한 '서사적 연출'이 가능해진 셈이다. 최근 오픈AI 아태지역 홍보 담당자인 제이크 윌친스키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새로운 사용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챗GPT 이미지 생성기'에 "우리 집 강아지를 최대한 나쁜 남자(Bad*ss)처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선글라스, 초커, 가죽 재킷을 착용한 터프한 강아지 이미지가 생성됐다. 기존 반려동물의 귀여운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 콘셉트 전환이 구현된 것이다. 기자도 유사한 시도를 했다. 반려견 사진을 입력한 뒤 "이 강아지를 런던 동부의 불량 청소년처럼 바꿔달라"고 프롬프트를 주자 결과물은 놀라웠다. 푸들이었던 강아지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배경은 그래피티가 가득한 동런던 거리로 바뀌었고 모자, 아디다스 재킷, 귀걸이 등 각종 아이템으로 꾸며져 있었다. 한마디로 '코크니 억양으로 밤거리에서 맥주를 흔들며 인사를 건넬 것 같은' 이미지가 완성된 셈이다. 여전히 존재하는 한계…그럼에도 우리 삶 '게임 체인저'로서 잠재력 보여 물론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텍스트 표현에서는 일부 한계가 남아 있다. 영어는 대부분 정확하게 처리되지만 문장이 너무 길거나 단어가 복잡할 경우 일부 글자가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기사 한 편 수준의 긴 문장을 이미지에 삽입하는 고난도 작업은 아직 포토샵 등 전문 편집 도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한글은 그보다 제약이 크다. 짧은 문장은 비교적 잘 표현되지만 한 문단 이상만 되어도 오타나 띄어쓰기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수정 요청을 통해 보완은 가능하지만 '한 번에 완성형'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다. 이미지 리터칭 역시 100% 재현이라고 보긴 어렵다. 김성모 화백의 만화 대사를 바꾼 예처럼 스타일과 구도는 거의 흡사하지만 선의 굵기 같은 디테일은 다소 달랐다. 반려견 사례에서도 강아지의 특징은 대부분 반영됐지만 실물과 완벽히 일치하기보다는 유사한 개체의 특징이 혼합된 결과물이었다. 이는 생성형 AI 특유의 '확률적 생성 방식'에 기반한 한계로 기술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챗GPT 4o 이미지 생성기'는 충분히 '게임 체인저'로서의 자격을 갖췄다. 핵심은 글과 그림이라는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두 축을 AI가 모두 다룰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미지 속 텍스트를 고치고 그래픽을 새로 생성하며 오브젝트를 주제나 맥락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환하는 기능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창작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이러한 기능이 단지 업무 효율화나 콘텐츠 제작 자동화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일상 속 감정과 기억, 유머와 밈(meme), 일상의 장면들까지도 누구나 이미지로 기록하고 나아가 수십초만에 창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생활형 창작'의 문턱이 급격히 낮아진 지금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삶을 구성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보인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 무료 버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챗GPT 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현재 월 20달러(한화 약 2만7000원)의 유료 플랜인 '챗GPT 플러스(Plus)'와 200달러(한화 약 27만원) 플랜인 '챗GPT 프로(Pro)'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본격적인 대중화는 향후 무료 사용자에게도 기능이 개방되는 시점 이후가 될 전망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4o 이미지 생성기'는 현재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며 "향후에는 무료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자에게도 확장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30 14:55조이환

'디지털전환 핵심 도구' 전자칠판 30년 발전記

최근 디지털 전환이 교육과 비즈니스 환경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필기 도구를 넘어 소통과 협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한 전자칠판이 이러한 시대의 핵심 디지털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전자칠판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최초의 개념은 단순히 칠판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다른 기기와 상호작용을 하며 정보를 시각적으로 공유하고 협업하는 방식의 혁신에서 출발했다. 시작은 1980년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자칠판의 초기 모델은 주로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화면을 투사하고, 특정 펜이나 도구를 이용해 입력하거나 컴퓨터를 제어하는 적외선 방식이었다. 기존의 칠판이나 화이트보드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였지만, 기술적 한계로 사용 편의성이나 필기감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2000년대 LCD,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고, 감압식, 정전용량식 등 다양한 터치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자칠판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디스플레이와 터치 센서, 연산 장치(PC 또는 SoC)까지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형태의 전자칠판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2010년대에 접어들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판서할 수 있는 멀티 터치 기능, 별도의 PC 없이 운영체제(OS) 내장을 통한 다양한 앱 활용, 인터넷 연결을 통한 검색 및 공유 등 양방향 소통과 협업을 위한 도구로 진화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몰입도 높은 수업이 가능해졌으며, 기업 또한 원격 회의 및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게 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기술적 성숙기에 접어들며,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전자칠판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FHD를 넘어 UHD(4K) 해상도 스크린이 도입되며 훨씬 선명하고 생생한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20포인트 이상의 멀티 터치가 보편화되어 여러 사용자의 동시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내장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OS를 내장, PC 없이도 자체적으로 앱 실행, 웹 서핑, 문서 열람 등이 가능해지는 등 사용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일부 기기의 경우에는 터치 반응 속도 단축, 화면 유리와 패널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제로 갭 본딩 및 옵티컬 본딩 기술 적용으로 판서 시차를 줄이고 실제 종이에 쓰는 듯한 필기감을 구현해내기도 했다. 기술적 성숙기를 거치며 전자칠판은 교육 현장에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상호작용적 수업을 가능하게 하며 핵심적인 기기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에서는 회의록 작성, 아이디어 공유, 원격 협업 등을 위한 필수적인 스마트 도구로 진화했다. 2019년 이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교육·기업 현장에서 대면 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화상 회의,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소통 도구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자칠판은 뛰어난 기능과 사용 편의성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 같은 전자칠판의 발전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한 국내 기업들 또한 2010년대부터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현대아이티도 이 시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아이티는 후발주자로서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분석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스마트보드'라는 명칭을 국내 최초로 사용하며 전자칠판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자리매김 시켰다. 단순한 필기도구를 넘어 스마트 오피스와 교육 현장의 협업을 증진시키는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전자칠판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기업 회의 문화 개선에 주목하며 초기 기업용 모델인 스마트보드 알파 시리즈를 선보인 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도입 ▲디스플레이 기술 향상 ▲터치 기능 강화 ▲소프트웨어 혁신 ▲내장형 주변기기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을 이뤘다. 현대아이티 전자칠판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서 회의, 발표, 협업 등 다양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대 9대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한 무선 미러링과 화면 녹화 기능 등을 통해 회의 정보 공유 효율성을 높였다. 최근 출시된 현대아이티의 'N시리즈-W'는 이같은 최신 기술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교육 현장 뿐만 아니라 부동산, 법률 환경 등 다양한 기업의 회의 및 협업 환경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이제 전자칠판 시장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또 한 번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며 "사용자에게 최상의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과 비즈니스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협업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 개발을 위해 R&D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30 13:25신영빈

호주, 식료품 가격 부풀리면 벌금 부과

호주 정부가 식료품 가격을 부풀리거나 허위 할인 행위를 하는 식료품 유통업체에 대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는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호주의 안소니 앨버니지 총리가 생활비 부담이 주요 쟁점인 5월 총선을 앞두고, 과도한 가격 책정을 금지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호주의 경쟁 규제 기관은 자국 식료품 산업의 독과점적 시장 구조를 비판했다. 특히 두 개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와 콜스가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면서 경쟁 유인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외신 자료에 따르면 호주 시장에서 울워스의 점유율은 38%, 콜스는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들이 감시받고 있으며,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소비자를 착취하고 있다면, 그에 따른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이번 조사에서 슈퍼마켓의 가격 책정에 대한 더 큰 투명성을 요구했지만, 규제 조치나 주요 체인의 강제 분할까지는 권고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한편, 호주 야당인 자유당은 표적 분할 권한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유당 소속 제임스 패터슨 상원의원은 ABC에 이것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권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30 13:17류승현

[ZD e게임]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묵직한 액션으로 풀어낸 던파의 변주곡

'엘든링', '다크소울' 등으로 잘 알려진 '소울라이크' 장르는 높은 난도의 보스와 악랄한 기믹으로 난이도가 높다는 인식이 있다.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처음 공개 당시 하드코어 액션 RPG를 지향한다고 소개됐다. 언뜻 봐서는 그 의미가 명확히 와닿지 않았지만, 게임 출시 후 진득하게 플레이해보니 개발자의 의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던파)'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한 PC 및 콘솔용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이용자는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돼 적들과 싸우고, 자신의 몰락을 초래한 사건을 파헤치며 복수를 완성해 나간다. 카잔에서는 도부쌍수, 대검, 창 등 세 가지 무기를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기마다 플레이 방식과 스킬 트리가 크게 달라, 서로 다른 액션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제작진도 이를 고려해 언제든 스킬 트리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잔의 액션은 '엘든링', '다크소울' 같은 정통 소울라이크 작품보다는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나 '인왕'과 더 닮아 있다. 전자의 경우 구르기와 회피 후 한 방 한 방의 평타가 중요하다면, 카잔은 적의 공격에 맞춰 정확한 타이밍에 '저스트 가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완벽한 타이밍에 가드를 성공시키면 반격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고, 일부 적이나 보스에게는 큰 경직을 유도할 수도 있다. 이는 이용자로 하여금 보스와 정면으로 맞붙는 액션을 유도하며, 20년간 쌓인 네오플의 액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카잔에는 총 16종의 개성 있는 보스가 등장한다. 각각의 콘셉트와 공략 방식이 뚜렷해 매 순간 도전적인 재미를 준다. 다만 대부분의 보스가 이른바 '억지 패턴'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방식은 지양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합리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높은 난이도의 게임인 만큼, 초보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도 곳곳에 마련돼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스탯을 올리는 수단인 '라크리마'는 보스전 실패 시마다 일정량이 지급돼, 이를 통해 캐릭터를 조금씩 강화할 수 있다. 기존 던파에서 익숙했던 아이템 세트 효과도 카잔에 적용됐다. 이용자는 자신의 무기와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장비를 구성할 수 있다. '쉬움' 난이도를 도입한 점도 긍정적이다. 일반 난이도 대비 받는 피해는 줄고 주는 피해는 늘어나지만, 패턴 자체는 동일해 보다 수월하게 보스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액션성에 비해 스토리 전개 방식에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던파 스토리를 즐겨온 이용자 입장에서는 카잔의 스토리도 나름대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귀검사를 플레이해온 이들에게는 카잔이라는 주요 캐릭터의 서사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준다. 카잔의 기억을 통해 다소 생략된 스토리와 인물들의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한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카잔은 한때 '압도적으로 긍정적(긍정 평가 95%)'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92%의 긍정 수치를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을 유지 중이다. 개발진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며 빠르게 개선 패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게임을 넘어, 던파 지식재산권(IP)의 외연을 넓힌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 2D 온라인 액션 게임의 세계관을 3D 패키지 게임으로 재해석해낸 시도는, 향후 네오플의 IP 확장 전략에 하나의 이정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대형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출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만큼, 카잔은 앞으로의 콘텐츠를 통해 지금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3.30 13:03강한결

무신사, 美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과 세미나 진행

무신사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무신사 성수 N1'에서 스탠포드대 MBA 소속 재학생과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탠포드대에서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문화·경제·사회 상황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진행된 '글로벌 스터디 트립(Global Study Trip)'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국내 콘텐츠를 활용한 'K웨이브 현재와 미래'에 대한 논의가 메인 테마로, 학교는 K패션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무신사를 방문했다. 이날 무신사는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은 무신사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향후 오프라인 시장과 글로벌까지 확장하는 전략과 실행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무신사가 향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및 제품 개발 로드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오전 세미나를 마치고 나서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은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엠프티 성수 등 본사 인근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상품들을 눈으로 살펴봤다. 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상황에서 글로벌 인재들을 대상으로 무신사와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해외의 여러 고객들이 K패션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테크와 물류 등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3.30 12:34류승현

랜더스 쇼핑페스타 모델 '신세계표 AI 외계인' 화제

신세계그룹은 '랜더스 쇼핑페스타' 모델인 18명의 버추얼 모델이 화제다로 30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4월 4일 개막하는 '봄 쇼핑 축제의 교과서'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앞두고 각 계열사별 AI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18명의 외계인이 고객에게 쇼핑의 설렘을 선사하고자 우주에서 내려온 컨셉이다. 아이돌 같은 외모를 지닌 AI 모델들은 공개 직후부터 공식 유튜브와 SNS는 물론 2030 커뮤니티에서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확 달라진 쇼핑 축제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이자 놀거리가 풍성한 축제다. 참여 회사들은 각 사의 특장점 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저마다 캐릭터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특징을 살려, 장볼 때 같이 가면 좋은 근육질 몸매의 'TR'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가 반려견 친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강아지를 안고 있는 '석타필'을 탄생시켰다. AI 활용 마케팅은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신세계그룹 경영철학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핫템'인 셈이다. 단순히 보여지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쇼핑페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24일 공개한 티저 영상에 이어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인스타그램에 외계인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구독 이벤트와 포토카드 증정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광고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브랜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외계인 18인의 각기 다른 매력은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유튜브 내 '쇼츠'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계인은 설렘이 전부 소진된 여자 주인공 '전소진'을 설레게 하고자 각자의 매력을 뽐냄과 동시에, 계열사별 혜택을 소개한다. 안경 쓴 가구 공방 주인으로 등장한 '우즈(신세계까사)'는 “가구처럼 네 옆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싶다”며 일상과 하나가 되는 신세계까사 가구의 매력을 어필했다. 또 주인공과 편한 남사친 사이인 '이사현(이마트24)'는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보러 와”라며 이마트24의 접근성과 편리함을 강조했다. 고객은 직접 여자 주인공 '전소진'에 이입해,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한 외계인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가 끝나는 4월 13일(일)까지 진행된다. 고객은 추첨을 통해 자신이 투표한 계열사의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당첨자는 4월 3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중간 집계 결과(3월 27일 기준) 3위는 보법이 다른 우주 최강 귀족 '신백호(신세계백화점)', 2위는 우주 최강 쇼핑 큐레이터 '지에이(G마켓)', 1위는 알뜰살뜰 우주 최강 월급 지킴이 '아트(이마트)'가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에 신선한 재미를 더하고자 18명의 외계인을 만들었다”며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한 외계인을 SNS에 공유하며 지인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3.30 12:32안희정

국민 10명 중 6명, AI 서비스 이용해봤다

지난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발표한 2024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60.2%에 달했다. 2021년 32.4%에서 이듬해부터 42.4%, 50.8%로 꾸준히 증가했다. AI의 도움 정도에 대한 만족도는 자율주행 등 교통 분야에서 98.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필요도와 향후 이용 의향은 가사 지원 로봇, IoT 가전 등 주거 편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응답이 나왔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해봤다는 응답 비율은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검색(81.9%), 문서작업 보조(44.4%), 외국어 번역(40.0%),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15.2%),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6.3%) 순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OTT, 소프트웨어 등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고 정기 '구독'하는 방식이 디지털 경제 전반에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상품 구매 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13.1%에서 2024년 49.4%로 약 3.8배 증가했다. 연령별로 구독서비스 이용률 증가는 10~30대가 주도했다.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해외직구 이용률은 2023년 20%에서 2024년 34.3%로 약 1.7배 늘었다.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년과 동일한 99.97%로, 만 3세 이상 가구원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94.5%를 기록했다. 인터넷 이용자의 90.5%는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며, 주 평균 20.5시간 이용하고,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97.5%),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88.9%)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의 97.7%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하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는 카카오톡(98.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자의 95.4%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1인 미디어 채널(68.3%)로 나타났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기술이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닌 우리 생활의 필수적인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서비스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이용 역량 강화, 윤리적 활용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적극 발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0 12:00박수형

국내 ICT 기업, R&D에 연간 56.8조원 투자

국내 ICT 기업들의 2023년도 연구개발(R&D) 투자가 56조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9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의 총 R&D 투자 94조3천억 원의 60.2%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전일 근무 연구인력은 약 22만 명으로 6만9천천 명 증가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이 결과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한 R&D 활동 현황 조사에 참여한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총 6만8천96개 기관 중에서 ICT 기업 1만7천104개 회사의 응답 내용만을 별도로 분석해서 도출됐다. 2023년에는 우리나라 ICT 기업 생산과 ICT 수출 등이 모두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인공지능(AI)과 차세대통신 등 첨단 핵심기술 등의 확보를 위해서 많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업종 별로는 AI 일상화 본격 추진, 국산 AI 반도체 기술개발 착수, 6G 선행기술 확보 추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51조8천억 원이 투자됐다. 연구단계 별로는 개발연구가 40조3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AI 알고리즘, 차세대컴퓨팅, 6G 통신 등에서 핵심기술 개발 수요 등을 반영해 7조2천억 원이 투자된 기초연구 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 별로는 대기업이 46조 원과 벤처기업이 5조2천억 원로 늘어났고, 중소기업은 약 2조3천억 원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 조사방식 변경에 따라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 수가 줄어들어 2023년도 조사에서만 일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 조사 기간 ICT 기업들에서 전일 근무하는 R&D 인력은 22만700 명으로 국내 전체 기업들의 R&D 인력 45만9천400 명의 48% 수준이다. 국내 기업 연구인력들의 증가도 대부분 ICT 기업들이 주도했다. R&D 인력 중에서 연구원이 가장 많은 19만6천 명으로 전년보다 약 5천명, 연구보조 인력은 2만1천800 명으로 약 2천 명 증가했다. 행정지원 인력은 2만9천 명으로 160 명이 감소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이 15만6천800 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개발 제작업 5만5천900 명,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 7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ICT기업들이 2023년에 새롭게 부각된 인공지능과 6G 통신 분야 등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했다”면서 “정부도 기업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마중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확보한 기술의 사업화도 강화하여 민관의 연구개발 투자효과가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0 12:00박수형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 PC2 출시

다이슨은 봄철 미세먼지와 실내 공기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 PC2'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 PC2는 반려동물의 비듬, 초미세먼지 및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같이 0.1마이크론 크기의 작은 오염 물질을 99.95% 제거한다. 바이러스를 최대 99.9%까지 없애고, 유해 가스와 생활 속 냄새까지 정화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완성해준다. 완전 밀폐형 3단계 여과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오염 물질을 기계 내부에 가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K-탄소 필터는 흔한 가정 내 오염 물질이자 잠재적 유해 물질인 이산화질소를 기존 활성탄소 필터 대비 50% 더 많이 흡착·제거한다. 다이슨 고유의 선택적 촉매 산화 필터가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파괴하며 이 촉매 필터는 별도 교체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강력한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통해 부드럽고 강력한 공기 순환을 구현한다. 멀리 있는 오염 물질은 제품으로 끌어당기는 동시에, 초당 290리터 이상의 정화된 공기를 공간 전체에 분사하고 순환시킨다. 다이슨 관계자는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 PC2는 공기 정화와 냉풍 기능을 겸비한 제품으로,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도 시원하고 상쾌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3.30 11:03신영빈

美 빅테크, '피지컬 AI' 가동…세상 이해하는 AI 만든다

인공지능(AI)이 컴퓨터 속 소프트웨어(SW)에서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AI가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세계를 이해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열렸습니다. 피지컬 AI 개념과 빅테크 전략, 산업 전반에 미칠 변화를 조망해 보겠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빅테크가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가동을 본격화했다. AI가 현실에서 하드웨어(HW)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세상 형태와 움직임을 이해·추론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구글 등 미국 빅테크는 이같은 AI 서비스·기술 확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 간 협업과 파트너십도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이를 스스로 인식·행동하는 개념이다. 단순 AI를 탑재한 HW를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AI로 진화하는 식이다. 적용 범위는 스마트홈을 비롯한 자율주행차, 제조, 신약 개발, 에너지 등이다. 이는 기계에 AI를 탑재한 로보틱스보다 상위 개념이다. 엔비디아, 피지컬 AI '옴니버스 생태계' 가동 엔비디아는 이달 미국 내서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서 피지컬 AI 구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자사 플랫폼 '옴니버스' 중심으로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옴니버스는 물리 데이터를 예측하고 조작할 수 있는 피지컬 AI 전용 운영체제다. 개방형 USD 프레임워크(OpenUSD) 기반으로 설계돼 다양한 로봇, 센서, 제조 설비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 통합할 수 있다. 옴니버스를 통한 피지컬 AI 구현 사례도 소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옴니버스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가상 조립 라인에서 학습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사람형 로봇 작업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SAP와 지멘스, 슈나이더일렉트릭 등도 이 플랫폼과 연동해 창고 관리,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단순 로봇 제어를 넘어 물리 환경 전체를 AI가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옴니버스를 앞세워 제조를 비롯한 물류, 전력, 콘텐츠 제작 등 산업 전반을 피지컬 AI 기반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제미나이'로 피지컬 AI 만든다 구글도 자사 모델 '제미나이'로 피지컬 AI 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달 제미나이 2.0 기반으로 한 로봇 제어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X'을 공개했다. 두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사용자 음성 지시에 따라 물건을 조작하거나, 환경 변화에 실시간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제미나이 로보틱스-EX는 멀티모달 이해와 고차원 추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작업 흐름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실 세계에서 유연하게 작동하기 위한 범용성과 상호작용성을 모두 고려한 피지컬 AI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구글의 장기 목표도 단순 로보틱스를 넘어선 피지컬 AI에 있다는 분위기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도 "로보틱스는 물리 AI의 실험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알파벳, 피지컬 AI 손잡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적용 산업 확대를 위해 기업 협력에도 나섰다. 두 기업은 이번 GTC 2025에서 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의료를 비롯한 제조, 에너지, 스포츠 등 물리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알파벳 산하 로봇기업 인트린직은 엔비디아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해 범용 로봇 파지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프로그래밍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트린직은 옴니버스 플랫폼과의 실시간 연결을 위해 오픈USD 기반 스트리밍 기능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로봇 작업 셀을 가상 환경에서 시각화하고 직관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워크플로를 구현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번 GTC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가장 먼저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GB300 NVL72와 RTX 프로 6000 블랙웰은 의료, 제조, 콘텐츠 등 산업별 AI 워크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파벳은 이 외에도 딥마인드, 아이소모픽랩스, X 산하 태피스트리 팀 등 계열사와 피지컬 AI의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 에너지망 최적화 등 고난도 분야에서도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 인프라부터 대규모 산업 적용까지 양사 협력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30 11:03김미정

[ZD브리핑] 美 자동차 관세 25% 인상 예정, 후폭풍 주목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美 자동차 관세 25% 인상 예정...국제공작기계 전시회(DIMF)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관세 25% 인상 정책이 오는 2일 발효될 예정입니다. 일괄적으로 고율을 적용할 뿐 아니라, 자동차 핵심 부품의 소재지까지 따지는 등 여파가 상당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북미 자동차 공급망의 주요 국가인 캐나다 외 유럽연합(EU)도 보복 관세 부과에 나섰고, 미국의 자동차 산업 주도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정책이 시행되면 각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 및 자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반발에 맞닥뜨려야 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가 내달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5회 DN솔루션즈 국제공작기계 전시회(DIMF)를 개최합니다. DIMF는 DN솔루션즈가 새롭게 개발한 공작기계와 신기술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1997년부터 2년에 한 차례 자체 개최하는 국제 공작기계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DN솔루션즈의 제품 50종이 전시됩니다. 다음 달 4일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합니다. 이번 전시는 완성차·부품 제조업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SW), 로보틱스, 인공지능(AI) 회사들이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완성차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12개 브랜드가 참가합니다. 특히 최근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 BYD와 영국 로터스가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번 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와 만날 전망입니다. 미국발(發) 통상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민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회동은 한 권한대행이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처한 기업 상황을 대기업 총수로부터 직접 듣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합니다. 4대 그룹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자동차·에너지·2차전지·가전 등 산업별 우려를 한 권한대행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과기부, 산불피해 ICT 시설 복구 총력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진화되는 가운데 주요 방송통신 시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지원안내반과 상황관리반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이 시작된 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전날인 29일 기준 무선 통신 기지국은 약 86%, 유선 통신 회선은 98%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빠른 피해 복구를 바라지만 화재 재발생에도 유의해야 할 때입니다. 엔비디아, AI 추론 성능 기술력 공유...수세, 韓 시장 비전 소개 엔비디아는 다음 달 1일 온라인을 통해 'ML성능 추론 관련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자사의 최신 ML성능 추론(MLPerf Inference) 결과와 AI 추론 성능에 대한 기술적 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업계, 학계,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ML커먼스(MLCommons)의 벤치마크 활동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성능 평가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번 프리브리핑에서는 엔비디아가 최신 AI 워크로드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며 발표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수세(SUSE)는 다음 달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수세 오픈소스 데이 2025'를 개최합니다. 수세의 글로벌 전략과 한국 시장에 대한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베르너 크노블리히 글로벌 최고수익책임자(CRO)가 방한해 성장 로드맵과 오픈소스 기반 기술 혁신, 생성형 AI 등에 대하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수세콘에서 공개된 수세 AI 등 최신 기술 및 혁신사례도 제시됩니다. 넥슨 FC온라인, 'FSC 2025' 리그 막 오른다 넥슨코리아는 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의 국내 최상위 정규리그의 새로운 브랜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일정에 돌입합니다. 총 상금 1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시즌은 기존 'eK 리그 챔피언십'에서 'FSL'로 개편 후 개최되는 첫 대회로, 31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개막전으로 막이 오릅니다. 결승전은 6월 14일 진행합니다.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구단은 T1, Gen.G, kt Rolster, DRX, BNK FEARX, Nongshim RedForce, DN FREECS, Dplus KIA입니다. 각 구단별 선수 4명이 출전합니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관련 토론회도 또 열립니다. 디지털자산정책포럼과 민병덕 의원실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 '디지털자산 패권 경쟁과 대한민국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합니다. 이날 강형우 교수(고려대)가 사회를 맡고, 김상배 교수(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이종섭 교수(서울대 경영대학) 류경은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가 각각 발표에 나섭니다. 또 임종인 대표(디지털자산정책포럼) 김성진 과장(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김재진 상임부회장(디지털자산거래소 공통협의체) 최재원 교수(서울대 경제학부) 황석진 교수(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한서희 변호사(법무법인 바른)가 토론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KT-에이피알-하이브 등 주주총회 막바지 KT가 31일 주주총회를 엽니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4인에 대한 연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또 분기배당에 따른 일부 정관 변경 안건도 상정됐습니다. 에이피알은 3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기존 분기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 회사는 2024~2026년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하겠다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같은 날 하이브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합니다. 회사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2025.03.30 11:00이도원

넥슨, 'FC 온라인' 프로리그 공식 출범…"8개 구단 프랜차이즈 체제 도입”

넥슨이 2025년부터 'FC 온라인' e스포츠 프랜차이즈 체제를 도입하고, 프로-세미프로-아마추어로 이어지는 정규 e스포츠 리그 생태계를 공식 출범한다. LCK에 이어 또 하나의 프랜차이즈 기반 리그가 탄생한 셈이다. 넥슨은 오는 31일부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을 통해 새로운 리그 체제를 공식화하고, 8개 e스포츠 구단이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리그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FSL은 기존 'eK리그 챔피언십'을 개편한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다. 이번 시즌은 총 상금 10억 원 규모로, T1, 디플러스 기아, DRX, 젠지 e스포츠, DN 프릭스, BNK 피어엑스,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 등 8개 구단별로 선발된 32명의 선수가 개인전 방식으로 경쟁한다. 리그는 3월 31일 개막해 약 2달 반 동안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다. 32강 조별 예선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며, 이후 16강부터 결승까지는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결승전은 6월 14일 열리며, 우승자에게는 개인 상금 5천만 원이 수여된다. 상위 2개 팀은 글로벌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출전권을 획득한다. 개막전에서는 디엔 프릭스 '9KKI' 김시경과 농심 레드포스 'Froste' 김승환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케이티 롤스터 'RYUK' 윤창근과 비엔케이 피어엑스 'KBG' 김병권, 젠지 e스포츠 'RILLA' 박세영과 디엔 프릭스 'Korso' 배제성이 차례로 출전한다. 첫날부터 강팀 간 주요 경기가 예고되며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이번 리그 개편의 핵심은 프랜차이즈 체제 도입이다. 단발성 참가가 아닌 고정 구단 시스템을 적용해 팀 기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각 구단은 최소 4명, 최대 6명의 선수단을 구성하며, 표준계약서를 통해 구단과 선수 간 권익도 명확히 정리된다. 팀 정체성과 선수 스토리를 중심으로 리그 몰입도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리그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지난 2월에는 참가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소양 교육을 실시해 프로 e스포츠 선수로서의 기본 자질과 윤리 의식을 함양하는 데 힘썼다. 교육은 미디어 응대법부터 팬 소통, 팀워크와 책임감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선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FSL 개편이 e스포츠 산업 전반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2019년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팀 운영의 안정성과 흥행 양쪽에서 성과를 거둔 사례는, FC 온라인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로 주목된다. 구단 중심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팬덤 형성과 콘텐츠 확장, 스폰서십 구조도 더욱 정교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FSL은 단순한 1부 리그에 그치지 않는다. 2부 리그 'FFL(퓨처스 리그)'를 비롯해, 전국 단위 세미프로 오픈리그와 아마추어 리그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된 생태계를 구축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경기력 기반의 승급은 물론, 유망주 발굴 및 육성까지 가능한 리그 체계다. 한국e스포츠협회도 이에 발맞춰 협력을 강화한다. 협회는 FSL에 전문 심판단을 파견해 경기 운영의 공정성을 높이고,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대통령배 KeG'에서 FC 온라인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 전국 유망주를 선발할 계획이다. KeG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2부 리그 FFL 시드가 부여돼 자연스럽게 프로 진입의 통로가 마련된다. 넥슨 관계자는 “FC 온라인 리그는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 팬과 선수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선수 육성, 구단 안정화, 팬 소통까지 포함된 구조로 e스포츠 산업 전반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3.30 10:44강한결

에쓰오일 "9.2조 샤힌프로젝트 순항…50층 높이 타워 우뚝"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중반 경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올해는 건설이 정점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이익 규모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여 ESG 경영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30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천580억원을 투자하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핵심 설비들이 차례로 세워지면서 현재 설계·구매·건설(EPC) 전체 공정률 60%를 넘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필렌 분리 타워는 높이 118m, 직경 8.5m, 무게 2,370톤에 달해 국내 석유화학 설비로는 사상 최대 높이를 자랑한다. 약 50층 아파트 높이의 타워를 하역부두로부터 현장으로 이동한 후, 이달 22일 TLS를 활용해 수직으로 설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울산 콤플렉스에 인접한 약 48만평방미터 부지에 스팀 크래커, TC2C 시설을 비롯한 에틸렌 생산시설과 저장 설비가 건설되고 있으며, 당월지역 약 40만 평방미터 부지에는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EPC 시공사로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 E&C, 롯데건설이 참여해 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에쓰오일은 에틸렌(180만톤), 프로필렌(77만톤), 부타디엔(20만톤), 벤젠(28만톤)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게 되며, 나아가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 톤, HDPE 44만톤)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3.30 09:20류은주

  Prev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컨트롤타워’ 과기정통부, 부총리급 격상 논의

배달앱 수수료 탓하는 프랜차이즈...가맹점 상생에는 '뒷짐'

과거의 집 북촌에 둥지 튼 '오늘의집' 첫 쇼룸 가보니

EUV 공정서 수천억 손실 막는다...반도체 '톱5' 중 4곳이 쓴다는 '이것'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