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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ga 전체 영화 온라인 무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5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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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높인다더니 업무시간 더 늘었다"…AI 코딩 툴, 그래도 찾는 이유는?

인공지능(AI) 코딩 도구가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더 빠르게 만들어 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오히려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 연구단체 모델 평가 및 위협 연구(METR)는 'AI가 숙련된 오픈소스 개발자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다년간 기여한 고숙련 개발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평균 수천 건 이상의 커밋을 기록했고 기여한 프로젝트의 총 별점이 2만 개를 넘는 등 실력을 입증받은 인물들이었다. METR은 이들에게 총 246건의 실제 개발 작업을 맡기고 인공지능 보조 도구를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작업 속도를 비교했다. 실험에 활용된 AI 도구는 대표적으로 '커서 프로'라는 AI 통합 개발 환경과 앤트로픽의 대형 언어모델인 클로드 3.5와 3.7이었다. 모두 GPT-4와 함께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는 코딩 특화 모델들이다. 비교 결과 개발자 대부분은 작업 전에 AI 도구를 통해 24% 정도 업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작업을 마친 뒤에도 개발자들은 체감상 "작업이 약 20% 빨라졌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AI 코딩 도구를 활용했을 때 개발자들의 작업 시간은 평균 19% 증가했다. AI가 작업을 도와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해가 됐지만, 개발자들은 스스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느낀 것이다. 기대했던 성능 향상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AI 도구 사용이 개발 과정에 여러 추가 부담을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험에 사용된 작업은 단순한 코드 작성이 아니라, 실제 개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과제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기존 코드의 버그 수정, 새로운 기능 추가, 코드 리팩터링 등 현실적인 난이도와 맥락을 요구하는 작업이 중심이었다. 각 작업은 평균적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됐다. 개발자들은 AI에게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했고 AI가 응답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어 나온 AI의 코드 출력을 검토하고, 수동으로 정제하거나 코드베이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처럼 프롬프트 작성, 응답 대기, 결과 정제 등 'AI를 다루기 위한 시간'이 전체 작업의 약 9%를 차지했다. 특히 AI가 제안한 코드 중 실제로 채택된 비율은 평균 44%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은 아예 쓰이지 않았거나 전면 수정이 필요했다는 의미다. AI가 코드의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데는 유용했지만, 세부 구현에서는 코드베이스 특유의 문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 코드 프로젝트는 변수명, 함수 구조, 네이밍 규칙 등 수많은 고유한 규칙과 패턴을 따르는데, AI는 이러한 세세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사용자가 직접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AI가 전적으로 무용한 것은 아니다. 개발자들은 AI를 사용할 때 '작업이 덜 힘들게 느껴졌다', '심리적인 피로도가 낮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연구 결과를 본 뒤에도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앞으로도 AI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구현 작업을 스스로 하는 것보다 AI가 어느 정도 초안을 만들어주고 그 결과를 수정하는 편이 더 낫다고 느꼈다는 설명이다. 작업 시간이 늘었음에도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느낀 이유 역시 이러한 심리적 요인과 체감 부담 완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METR은 이번 연구를 통해 AI 도구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내더라도 실제 현장의 복잡한 개발 환경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경험 많은 개발자들이 이미 익숙한 코드베이스에서 작업할 경우 오히려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AI는 몇 분 안에 끝나는 짧은 작업에는 탁월하지만, 몇 시간씩 걸리는 복잡한 개발 과제에서는 여전히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초급 개발자나 미숙련자가 AI를 활용할 경우 어떤 성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4 10:23남혁우

AI 번역기, 업무 필수 도구로…딥엘 "韓 직장인 67.6% 사용"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이 업무 효율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딥엘의 AI 번역기 사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번역기가 시간 절약을 비롯한 비용 절감, 업무량 감소 등에 도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직장인 500명 대상으로 한 AI 번역기 활용 현황 결과다. 우선 전체 응답자 67.6%가 이미 업무에 AI 번역기를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89.2%는 향후 계속 이를 사용할 계획이며, 86.8%는 사용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번역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74.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확성과 문맥 이해 능력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속도보다는 도메인 특화 번역 품질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도구는 범용형으로, 88.4%가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AI 번역기, 회의 요약 도구, 글쓰기 도우미, 이미지 생성 도구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번역 오류가 단순 실수를 넘어 생산성과 고객 신뢰도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46.7%는 번역 오류로 품질 저하를 경험했고, 35.8%는 해외 소통 문제로 프로젝트가 지연됐다고 답했다. 특히 생산·기술·현장직 종사자 중 45%는 언어 오해로 인해 비즈니스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번역 품질이 현장 성과와 직결된다는 점을 보여줬다. AI 번역기 선택 기준으로는 정확성과 문장의 자연스러움이 각각 82.2%, 73.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속도는 34.6%로 3순위에 그쳤다. 다수 직장인은 AI 번역기를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업무 역량을 보완하는 동료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5.4%는 자신의 업무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로터 딥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한국 언어 AI 사용자들은 단순 얼리어답터를 넘어 문화적 맥락 이해까지 요구하는 안목 높은 고객"이라며 "한국은 전략적 핵심 시장이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현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4 10:18김미정

한국엡손, 라벨프린터 패키지 한정판 3종 출시

한국엡손이 14일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세 명과 협업한 라벨프린터 패키지 한정판 3종을 국내 출시했다. 패키지는 휴대용 라벨프린터 LW-C410과 여권 케이스, 스티커, 엽서, 노트, 제품 케이스 등 디자인 상품으로 구성됐다. 제품 케이스는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끼우고 뺄 수 있는 하드 타입이다. 소소한 행복과 힐링을 전하는 김잼 작가 에디션,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순간의 즐거움을 담은 김현주 작가 에디션, 레트로 문화와 시티팝 감성을 그려낸 나무13 작가 에디션 등 총 3종이 시장에 공급된다. LW-C410은 스마트폰 전용 앱에서 만든 템플릿에 다양한 글꼴을 이용해 인쇄 가능하며 다양한 폭의 라벨에 인쇄 가능하다. 엡손 공식 온라인 플랫폼 '엡손 라운지'에서만 판매하며 정가(12만 5천300원) 대비 20% 할인한 9만 9천90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2025.07.14 10:03권봉석

엠게임, '열혈강호: 귀환' 꺼낸다...사전 예약 돌입

엠게임의 대표작 '열혈강호 온라인'의 감성을 이어받은 신작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 귀환'이 여름 시즌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사전 예약에 돌입한 해당 게임은 원작 인기 캐릭터를 재각색했고, 좌판 기반 아이템 거래 등 자유 경제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글로벌 게임사 파이펀게임즈와 신작 게임 '열혈강호: 귀환'의 국내 서비스 계약 체결과 함께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열혈강호:귀환'은 중국 킹넷(Kingnet)이 개발한 '전민강호'의 국내 서비스명이다. 이 게임은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장르로, 지난해 8월 중국에 선 출시돼 현지 게임팬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엠게임과 파이펀게임즈는 마케팅 및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엠게임은 장기간 축적된 국내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열혈강호 온라인' IP의 팬덤을 기반으로 게임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을 지원하며, 파이펀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성공 사례와 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엠게임 측은 '열혈강호:귀환'을 다음 달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사전 예약 페이지 오픈과 함께 본격 마케팅에 돌입한다. 특히 이 회사는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공개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엠게임이 열혈강호 IP 기반 신작으로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가 그동안 열혈강호 중국 서비스와 나이트온라인 글로벌 서비스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올 하반기 다시 한 번 실적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게임 열혈강호온라인 IP 기반 신작이 국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라며 "열혈강호는 만화뿐만 아닌 게임 이용자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만큼 해당 신작의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4 09:48이도원

한국레노버, 전문가용 씽크스테이션 P2·P3 국내 출시

한국레노버가 14일 다양한 폼팩터로 구성된 전문가용 씽크스테이션 P2·P3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 씽크스테이션 P2·P3는 AI 모델 개발, 뉴럴 렌더링, 레이트레이싱 등 각종 설계나 공학용 응용프로그램 구동에 최적화된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이다. 엔비디아 RTX 에이다, RTX 프로 6000 블랙웰 맥스Q(8월 말 출시) 등 GPU를 선택할 수 있다. 씽크스테이션 P3 타워 2세대는 인텔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GPU로 최대 3,500 TOPS(1초당 3천500조번 AI 연산) 성능을 낸다. DDR5 메모리 최대 용량이 전세대 대비 향상됐고 스토리지와 레이드(RAID) 구성을 유연하게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씽크스테이션 P2 타워 2세대는 입문용 CAD, 제품 설계,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17리터 폼팩터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좁은 공간이나 사무실을 겨냥했다. 씽크스테이션 P3 울트라 SFF(소형) 2세대는 4리터 미만 섀시에 AI 컴퓨팅 역량을 집약해 하이브리드/원격근무 환경에 최적화됐다. 엔비디아 RTX 5000 SFF 에이다 제너레이션 GPU를 지원하며, DDR5 메모리를 256GB까지 탑재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레노버 액세스는 씽크스테이션 P3 울트라 SFF 워크스테이션 7대로 구성된 원격근무/하이브리드 작업을 위한 원격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기반 가상 환경 대비 성능을 강화했고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 원격 관리 도구, 레노버 보안 솔루션 씽크쉴드를 지원한다. 레노버 액세스 솔루션 및 블루프린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레노버 액세스 공식 온라인 데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14 09:26권봉석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카드 게임' 북미 정식 출시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이하 쿠키런 카드 게임)'을 TCG 본고장인 북미(미국·캐나다)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직접 기획·개발한 실물 TCG로 지난 11일(현지 시간) 출시됐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북미 2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카드샵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추후 아마존과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플랫폼인 왓낫 등의 온라인 채널로도 판로를 넓힐 예정이다. GAMA 엑스포, ACD 엑스포 등 올해 현지 B2B 행사를 통해 1차 생산된 초도 물량은 현재 북미 전역 카드샵에 전량 출고 완료돼 추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현지 유통은 다년간의 유명 TCG 유통 경험을 보유한 미국의 ACD 디스트리뷰션과 캐나다의 유니버설 디스트리뷰션이 담당한다. 지난 11일 출시와 동시에 경쟁 리그 '브레이브 리그(Brave League)' 시즌도 시작됐다. 이달 초에는 현지 150여개 카드샵에서 데모 체험과 플레이 토너먼트로 구성된 출시 사전 이벤트가 진행돼 많은 이용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도 했다. 브레이브 리그 시즌은 정기 상품 출시 주기에 맞춰 약 3개월 단위로 운영되며, 플레이어는 공인 카드샵이 개최하는 공식 이벤트에 참가해 '브레이브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은 누적 포인트를 기준으로 시즌 랭킹이 결정된다. 각 카드샵은 브레이브 포인트가 주어지는 공식 이벤트를 시즌 중 월 최대 4회 개최할 수 있다. 북미 지역 플레이어를 위한 쿠키런 카드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PLAY'도 오픈됐다. PLAY에서는 이벤트 참여 신청, 시즌 포인트 및 랭킹 조회, 카드 덱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며, 추후 아시아 지역으로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공식 웹사이트에는 게임 규칙을 학습하고 60장 덱을 활용해 봇(bot) 플레이어와 연습 대전을 할 수 있는 튜토리얼 메뉴가 추가돼 게임 입문을 돕는다. 한편, 쿠키런 카드 게임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보드게임 박람회 '젠콘 2025'에 참가한다.

2025.07.14 09:14정진성

AI 솔루션으로 환자 목숨 뺏는 '응급실 뺑뺑이' 해결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KU창업클럽 학생창업 엑셀러레이터 'Google Developer Group on Campus Konkuk' 소속 '아템포' 팀이 구글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주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솔루션 챌린지(APAC Solution Challenge)'에서 사회적 영향력 부문 최고상(Most Societal Impact Award)을 수상하며 톱3 수상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APAC 솔루션 챌린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국제 개발자 경진대회로,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대회에는 13개국 3천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주제로 농업·관광·무역·헬스케어·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온라인 심사를 통해 톱10 팀이 선정된 후 필리핀 마닐라 ADB 본사에서 최종 톱3 팀이 가려졌다. 아템포 팀은 AI 기반 응급실 매칭 플랫폼 '메디콜'로 주목받았다. 메디콜은 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며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환자의 증상과 위치를 AI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병원들에 자동으로 동시 전화 연결을 시도하고, 실시간 수용 가능 여부를 파악해 응급구조사에게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환자 이송 시 응급구조사가 일일이 병원에 전화를 걸어 병상 가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기존의 문제를 줄이고,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PAC 솔루션 챌린지 본선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ADB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포럼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아템포 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 정부 관계자, 업계 전문가, 개발자 및 투자자 앞에서 메디콜의 기술적 가치와 사회적 파급력을 소개해 폐회 세션에서 '사회적 영향력 최고상'과 상금 2천 달러를 받았다. 아템포 팀은 이지민(팀장·컴퓨터공학부 23), 주성천(중어중문학과 17), 장채영(화학과 21), 송은서(컴퓨터공학부 23) 학생으로 구성됐다. 팀명 '아템포'는 '원래의 빠르기로 되돌린다'는 음악 용어로, 위급한 상황에서도 환자가 신속히 치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사회가 본래의 속도를 되찾기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지민 팀장은 “이번 수상으로 메디콜이 단순히 시연용 앱이 아닌, 실제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점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응급의료 현장에 메디콜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아템포 팀은 현재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K-바이오 이노베이션 허브에 입주 중이며, '다이스랩'이라는 이름으로 창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스랩은 메디콜의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솔루션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혜정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AI 기반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건국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 성과를 낸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앞으로도 AI 기반의 원헬스 창업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며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4 08:56주문정

데이원컴퍼니 패스트캠퍼스, 'AI 커리어핏' 장학생 모집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가 AI 기반 커리어 진단 서비스와 맞춤형 교육을 결합한 'AI 커리어핏 장학 프로그램' 1기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AI 커리어핏은 커리어 방향을 고민하는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이력서 또는 링크드인 프로필을 분석해 핵심 역량, 경쟁력, 추천 직무 등을 담은 종합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체계적인 성장 로드맵을 제시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커리어 개발을 돕는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패스트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 또는 링크드인 프로필을 업로드하고 추가 설문 조사에 응답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1기는 총 100명을 선발하며 7월3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AI 진단 결과에 따라 추천된 교육 콘텐츠 1개를 3개월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단계 미션에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1차 미션에서는 AI 커리어 진단 결과와 프로그램 참여 목표를 패스트캠퍼스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2차 미션에서는 교육 콘텐츠 수강 완료 후 학습 인증 사진과 함께 참여 소감 및 향후 커리어 계획을 네이버 블로그·티스토리·링크드인 중 한곳에 게시한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장학생 전원에게는 패스트캠퍼스 교육 콘텐츠 1개를 평생 소장할 수 있는 수강권과 '완주자' 인증 배지가 지급된다. 특히 미션을 성실히 수행한 장학생에게는 네이버페이 5만 원과 함께 패스트캠퍼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에 '우수 완주자' 인증 배지가 추가로 부여된다. 신해동 패스트캠퍼스 부문 대표는 "기존 커리어 상담이 주관적 판단에 의존했다면, AI 커리어핏은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분석으로 개인의 숨겨진 강점까지 발견한다"며 "특히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 고민하는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에게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청년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취업 교육 브랜드 제로베이스를 통해 실무 중심 교육과 채용을 연계한 '제로인턴'을 운영하며, 매년 수백 명의 청년에게 실질적 일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AI 관련 교육 콘텐츠 200여 개를 선보이며 AI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5.07.14 08:45백봉삼

콘진원 '2025 스타트업콘 배틀필드' 참가 기업 모집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2025 스타트업콘(Startup:CON) 배틀필드'의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오는 9월 한국 콘텐츠 업계 유일의 스타트업 행사 '2025 스타트업콘'의 '배틀필드(투자유치대회)'를 오는 9월 개최하고, 참가 기업을 오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스타트업콘 '배틀필드'는 국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기에 투자자금 확보 및 해외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창업 7년 이내, 신산업 창업 분야 10년 이내의 콘텐츠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예선 서류평가 ▲본선 발표평가 ▲'스타트업콘' 현장 결선을 거쳐 본상 3개 팀과 'LG유플러스' 특별상 1개 팀 등 총 4개 팀을 선발한다. 현장 결선은 스타트업콘 현장에서 진행되며 사전 모의 크라우드 펀딩 형식의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가산점이 부여된다. 총상금은 1억 원 규모로 ▲대상 5천만원(1개 팀) ▲최우수상 3천만원(1개 팀) ▲우수상 2천만원(1개 팀)이 수여된다. 수상기업에는 콘진원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인 '2026 론치패드' 및 '2026 해외 마켓' 한국공동관 참가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한 국내외 투자자 및 대기업 연계 협업 등 후속지원을 강화해 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배틀필드 특별상 수상팀에는 'LG유플러스'와의 공동사업 기회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결선 진출팀 전원에게 자사 중소기업 전용 상품을 제공하며, 특별상 수상팀에는 추가 지원과 함께 자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인공지능(AI) 조직과의 기술협력(PoC)을 위한 인프라·지식재산(IP)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은 배틀필드 본상과 특별상에 중복으로 신청 및 수상이 가능하다. 배틀필드 결선에 진출한 모든 기업에는 투자유치 전담 멘토링•컨설팅, 기업설명회 자료(IR) 제작 지원, 모의 크라우드 펀딩, 홍보 등 스타트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통합 업무관리 서비스 '노션(Notion)'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법률 문서 작성 서비스 '로폼(LawForm)' 등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무상 또는 할인 이용권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을 위해 '캘러스컴퍼니'의 맞춤형 원격 해외 인턴십 연결 서비스를 제공해, 2개월간 해외 인재와의 인턴십 기회도 함께 주어질 예정이다. 배틀필드 결선이 열리는 '2025 스타트업콘'은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스위트스팟 스테이지 성수)에서 개최되며 ▲강연(콘퍼런스, 워크숍) ▲1:1 상담 ▲배틀필드(Battle Field) ▲뉴콘텐츠아카데미(NCA) 우수 작품 전시·체험 ▲교류 행사(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2025.07.14 08:31정진성

[1분건강] 등 통증·소화불량…초기 증상 뚜렷하지 않은 '췌장암'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다. 등까지 이어지는 묵직한 통증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나도 질환을 의심하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수개월 사이 5kg 이상 급격히 체중이 줄어든 후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으로 확진되는 사례도 있다. 췌장암은 췌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생존율이 매우 낮은 암 중 하나이기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는 2020년 2만 1947명에서 2024년 2만 9845명으로 4년간 약 36% 증가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췌장 머리 부분에 생기는 '췌관선암'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통증, 황달,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지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주변 장기와 혈관에 침투가 빠르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전체 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라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중장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췌장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만성 췌장염, 비만, 당뇨병, 고지방 식이 등이 있고, 유전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당뇨병 진단 후 1~2년 이내 췌장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당뇨가 췌장암의 전조일 수 있다는 연구도 주목받고 있다. 증상은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이 대표적이다. 암이 담도를 막으면 황달, 갈색 소변, 회색 변 등도 나타날 수 있으며, 등의 통증이나 허리 아래쪽의 묵직한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지수 교수는 “췌장암의 증상은 워낙 일반적이어서 소화불량이나 등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등 통증과 체중 감소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반드시 복부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췌장암 진단은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 초음파(EUS), 혈액 검사(CA19-9 수치 측정) 등을 통해 진행되는데, 내시경 초음파는 췌장의 미세한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준다. 진단 이후에는 병기 설정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병행되고,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는 위, 십이지장, 췌장, 담관의 일부를 제거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이 시행되는데,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로 고난도 수술로 분류되지만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수술 정밀도와 환자 회복률이 향상되고 있다. 췌장 주위에는 주요 혈관과 장기가 밀집돼 있어 정교한 절제와 봉합이 중요하다. 로봇수술은 고화질 3D 영상과 손 떨림 없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복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통증과 회복 기간의 단축이 가능해 고령 환자나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에도 수술 부담을 덜 수 있어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췌장암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5~20%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이미 수술할 수 없는 상태로 항암치료와 완화 치료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신약 임상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지수 교수는 “췌장암은 수술이 유일한 완치 방법이기 때문에 수술 가능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성 췌장염,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의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어도 1~2년에 한 번 영상 검사를 포함한 정기검진이 권장된다”고 당부했다.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저지방 식단 유지, 적절한 체중 관리, 음주 제한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췌장암의 가장 명확한 위험 요인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 비만이나 과체중은 인슐린 분비 이상과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해 췌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췌장암은 '침묵의 암'으로 불리지만, 그 침묵을 먼저 깨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애매한 복통, 체중 감소, 소화불량이 반복될 경우 무심히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2025.07.14 07:30조민규

정부 조직개편 초안, 李대통령에 보고...보완 작업 진행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을 구상하면서 대통령실과 초안을 공유하고, 보완 작업에 돌입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7월3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부 조직 개편 1차 초안을 보고했다”며 “대통령실과 큰 방향에 대한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주로 논의되는 부분은 검찰과 기획재정부 등 권한이 집중된 분야다. 국정위는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과 대한민국의 미래 위기 대응에 방점을 두고 조직개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박홍근 국정위 기획분과장은 “정부조직개편 TF가 2주간의 집중 논의를 거쳐 초안을 마련했고, 현재 대통령실과의 협의를 통해 보완 중”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 금융위원회 기능 재조정,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모두 공약에 포함됐고 이를 바탕으로 정교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분과장은 또 “검찰 수사, 기소 분리와 관련한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입법 과정과 구체적 로드맵은 대통령실과 여당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검찰 개혁은 단지 검찰 내부 문제가 아니라 경찰을 포함해 국가 수사기구 전체의 효율성과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서는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안에 대해서 박 분과장은 “결국 결국 환경부와 함께 할 것이냐, 아니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기능만 떼 오는 방식이 되느냐의 문제”라며 “몇가지 안을 가지고 대통령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분과장은 또 “방통위를 포함한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에 대해 다양한 학계, 언론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세 가지 안을 중심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하는 안에 대해서는 “부총리직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며 “만약 있어야 한다면 어느 방식이 정부 조직에 효율적인지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13 16:19박수형

스리랑카 공무원, 한국서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배운다

스리랑카 공무원들이 한국의 정부혁신과 디지털 행정서비스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스리랑카 정부혁신을 위한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중앙·지방정부의 관리자급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변화관리, 리더십, AI·빅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 등을 교육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수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스리랑카 정부혁신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가 진행됐으며 2차년도인 올해는 중간관리자를 초청해 변화관리 및 정부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3차년도에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연수는 한국의 국가발전 경험과 디지털 정부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수료생들이 작성한 실행계획(Action Plan) 발표 및 컨설팅을 통해 교육성과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진행되는 2차년도 초청연수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변화관리와 리더십 핵심역량 강화 ▲공공부문 협력·갈등관리 전략 공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개선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 학습 등의 내용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행정 혁신'을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기술 도입 사례와 미래지향적 리더십 전략을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수 기간 중 참가자들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행정시스템 운영 등에 관한 한국의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다. 이는 스리랑카 공공부문에 적용 가능한 정책과 기술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수 마지막에 실행계획(Action Plan)을 직접 수립·발표하며, 이 계획은 3차년도 연수 참가자들과 공유돼 과정의 연속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자치인재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89개국, 약 7,000명의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ODA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다국가 지방행정 연수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고위공무원 및 실무자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행정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안준호 자치인재원장은 "스리랑카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정부혁신 경험과 디지털 기술 기반 행정개선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도 국가발전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3 14:34남혁우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제조업 강화…아스콘 큐브 기술 통합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공장자동화를 위한 기술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다쏘시스템은 독일 자동화 기술 기업 아스콘시스템즈홀딩의 '아스콘 큐브' 지적재산(IP)을 취득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기술은 공장 전체를 가상으로 설계·시뮬레이션·최적화하는 버추얼 트윈 전략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콘 큐브는 장비별로 개별 개발하던 소프트웨어(SW)를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 중심의 경직된 생산 방식을 유연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Software-Defined Automation)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제조현장에서는 각 기계가 고유 SW로 작동해 재설정과 재프로그래밍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에 품질 저하나 생산 전환 지연, 납기 지연 등 문제가 빈번했다. 아스콘 큐브는 이런 비효율을 제거해 빠른 수요 대응과 제품 전환, 자산 최적화를 돕는다. 해당 기술은 다쏘시스템의 제조 솔루션 포트폴리오 '델미아(DELMIA)'에 통합될 방침이다. 델미아는 다쏘시스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에서 구동된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기술 확보는 가상 트윈 전략을 넘어 제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3 14:00김미정

홍수·폭염·산불…전 세계 9천개 데이터센터, 절반 이상 고위험군

전 세계 9천 곳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중 상당수가 홍수, 폭염, 산불 등 기후 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에 점점 더 노출되고 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데이터센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는 동시에 해수면 상승, 집중호우, 기온 증가 등의 위협이 커지는 추세다. 13일 글로벌 리스크 분석 기업 메이플크로프트는 호주의 기후 리스크 분석 기관 XDI와 함께 '데이터센터 복원력, 새로운 공급망 위험으로 부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약 9천개의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이들 데이터센터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수십 년간 복합적인 기후 재해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수, 폭염, 산불과 같은 극단적 기상 현상이 주요 위협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미국 뉴저지, 독일 함부르크,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홍콩, 러시아 모스크바, 태국 방콕, 덴마크 코펜하겐 등 주요 글로벌 디지털 허브 도시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지역의 일부 데이터센터는 2050년까지 전체 시설의 20~64%가 '심각한 위험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역시 예외는 아니다. XDI는 APAC 지역 내 데이터센터 중 2025년 기준 약 10%가 고위험군에 속하며, 2050년까지는 이 비율이 1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지만 동시에 해수면 상승, 집중호우, 기온 상승 등 다양한 기후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위협은 곧 디지털 경제의 심장을 뒤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우려된다. XDI에 따르면, 물리적 피해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막대한 손실, 복구 비용, 보험료 상승 등의 간접 피해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위험 지역의 경우, 데이터센터 관련 보험료가 현재보다 3~4배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포함됐다. 이미 보험사들은 기후 리스크를 반영해 보험 인수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고위험 지역에서는 보험 가입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상승과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도 제시했다. 구조적 보강, 침수 방지 설비 구축, 고온 대응 냉각 시스템 개선 등 예방적 설계를 통해 고위험군 데이터센터의 약 3분의 2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안가에 위치한 센터에는 침수 방지 벽 설치와 내열 설비 강화만으로도 상당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향후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는 손실을 막는 핵심적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설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의 근본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장기적인 탈탄소 전략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플크로프트의 카푸치네 메이 수석 컨설턴트는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회복력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기온 상승은 이러한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운영자뿐 아니라 고객과 투자자 모두 사회적, 정치적 위험 요소는 물론 점점 증가하는 기후 위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2025.07.13 12:50남혁우

수소연료전지 촉매 상온서 합성 성공…초음파 만으로 성능 7배· 수명 4.2배↑

수소연료전지는 온실가스 배출 없이 고효율 전기 생산이 가능해 차세대 친환경 기술로 주목한다. 그러나 장시간 운전하면, 촉매 금속 성분이 녹거나 입자가 뭉쳐 반응 효율이 뚝 떨어진다. 촉매로는 백금을 주로 쓰는 데,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은 수소·연료전지연구단 유성종 박사 연구팀이 POSTECH 천동원 교수, KAIST 양용수 교수, 동국대학교 진하늘 교수와 공동으로 고성능· 내구성 촉매를 상온에서 손쉽게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응준 박사후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는 전지 전체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백금계 촉매 내구성과 경제성 확보가 상용화 필수 요소"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이를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 촉매는 백금과 니켈을 정밀하게 배열한 나노입자"라며 "반응 면적을 넓히고 촉매 손실을 줄이기 위해 내부가 비어 있는 돔 형태 구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촉매는 600℃ 이상 고온에서 정밀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는 상온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1단계 공정만으로도 촉매의 정밀한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안경 세척기와 유사한 방식의 초음파 장치를 활용해 금속 원자가 자연스럽게 정렬되도록 유도했다. 이응준 박사후연구원은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비용을 줄이면서도 촉매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부연설명했다. 실험실에서 성능을 검증한 결과, 이 촉매는 기존 상용 촉매보다 질량 활성도는 약 7배, 연료전지 구동 시험에서는 반응효율이 약 5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평가에서는 미국 에너지부(DOE) 기준으로 약 4만2천 시간 이상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산업계에서는 중·대형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조비용이 최소 kW당 60달러 이하, 수명은 3만 시간 이상은 충족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종 박사는 "현재 상용 촉매 대비 수명이 약 4.2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트럭, 버스, 선박, 발전소 등 대형 연료전지 시스템에서 교체 주기를 줄이고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료전지 시스템에서 촉매는 전체 제조비의 약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소연료전지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다양한 전이금속(철, 니켈, 코발트 등) 조합으로 기술을 확장 중이다. 자동차용 연료전지 스택 단위 평가와 실증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T 주요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2025.07.13 12:01박희범

'33조' 판매한 아마존 프라임데이, 美 소매업체 온라인 소비 30% 신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가 미국 내 전체 소매업체의 온라인 소비를 30% 이상 증가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 이후 소비 심리를 판단하는 지표로 꼽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매출이 241억 달러(33조2천460억 원)로 미국 내 전체 소매업체의 온라인 소비를 30.3%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어도비의 기존 예상치인 28.4%를 능가하는 수치다. 앞서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를 기존 2일에서 4일로 연장했다. 다만,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카트에 물건을 담았지만, 즉시 결제를 미루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사치품보다는 주방 세제, 종이 접시 등 생활 필수품을 사들이는데 집중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Numerator)가 5만 가구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프라임데이에서 구매된 상품의 3분의 2는 20달러(2만7천590원) 미만, 가구당 평균 지출액은 156달러(21만5천202원)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이번 프라임데이 기간은 과거 어떤 4일간의 프라임데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알렉사 플랫폼 기반 음성 인식 기기 ▲링 도어벨 ▲파이어 스트리밍 스틱 등 자사 브랜드 기기를 수백만 개 판매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처럼 고관세가 부과된 국가에서 수입된 고가 제품은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브랜드는 프라임데이 참여를 포기하거나 할인 품목 수를 줄였다. 프라임데이에서 100달러(13만7천950원) 이상인 상품은 전체 구매의 3%에 불과했다고 누머레이터는 언급하기도 했다.

2025.07.13 11:29박서린

글로벌 웹툰 전쟁, 네이버는 '확장' 카카오는 '선택과 집중'

국내 웹툰 산업의 양대 축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네이버웹툰은 북미와 유럽 중심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카카오엔터는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확장'에 공들이는 네이버웹툰, 佛 기차에도 진출 네이버웹툰은 북미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2020년 말,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본사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현지 출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기 지식재산권(IP)을 웹툰 형태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만화 출판사 다크호스와 손잡고 자사 영어 플랫폼에서 '크리티컬 롤', '코라의 전설' 등의 인기 IP(지식재산)을 웹툰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IDW와 협력해 '고질라', '소닉 더 헤지혹' 등 유명 IP 5종을 웹툰 형태로 재구성해 공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법인이 설립되지 않은 프랑스에서는 이동 수단을 공략해 이용자 친밀도도 높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네이버웹툰은 프랑스 테제베 이누이와 저가 고속철 위고에 한국 웹툰 9편과 프랑스 웹툰 6편 총 15편을 전용 콘텐츠로 제공한다. 테제베에서 모바일이나 PC로 기차 내 전용 네트워크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프랑스 고속열차 전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먼트'와 협력한 결과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서비스를 하는 국가 중 규모의 경제가 달성된 곳은 한국과 일본”이라며 “좋은 작품으로 많은 이용자를 모으고, 이 작품이 다시 영화나 드라마화돼 다시 이용자가 유입되는 것을 '플라이 휠'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초기 시장이지만 잠재력 있는 곳이 북미다. 콘텐츠를 수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작품을 발굴해 콘텐츠 경쟁력을 탄탄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웹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재편 카카오엔터는 비핵심 시장에서 철수하며 효율화에 나섰다. 지난해 ▲유럽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웹툰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이달에는 텐센트와 함께 운영하던 중국 웹툰 플랫폼 '포도만화' 서비스도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태국 법인을 정리하고, 한국 본사 주도의 '카카오페이지 태국'을 새롭게 출시한다. 이를 통해 현지 법인은 운영보다는 현지화 작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카카오는 앞으로 웹툰 사업에 있어서 일본과 북미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은 유료 이용자 전환율이 높고, 북미는 글로벌 IP 확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하는 과정 중 하나로, 태국의 경우 카카오페이지 태국은 본사 주도의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스토리 IP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사 전체적으로는 미국과 일본에 집중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2025.07.13 11:29박서린

세계 최대 로봇대회 로보컵, 15일 브라질서 개막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로보컵 2025'가 오는 15~21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항구 도시 살바도르에서 열린다. 로보컵은 로봇공학계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국제 로봇 대회다. 2050년까지 사람과 경쟁할 수 있는 로봇 축구 팀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개최된 이후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열렸다. 올해 28회를 맞았다. 브라질은 2014년 조앙페소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로보컵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살바도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약 3천명의 참가자와 15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장은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다양한 로봇 체험 부스와 AI 시연, 교육용 워크숍 등이 함께 진행된다. 살바도르는 브라질의 전통 문화와 현대적 해양 관광이 결합된 도시로,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축제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로보컵은 리그별 경기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로보컵 축구'는 자율 로봇이 팀을 이뤄 인간 없이 실시간 판단과 움직임만으로 축구 경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이 외에도 구조 재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구조 리그', 가정 환경에서 사람을 돕는 '홈 리그' 물류·제조환경을 모델링한 '산업 리그' 등 다양한 실생활 응용 중심의 경기가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플라잉 로봇 리그'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자율비행 드론이 지정된 미션을 수행하는 이 리그는 미래 구조·배송·경비 분야 가능성을 실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로보컵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 각국의 연구자, 대학원생, 산업 관계자들이 로봇공학, 자율시스템, 컴퓨터 비전, AI 알고리즘 등에 대해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한편 내년에는 한국에서도 처음 로보컵이 개최된다. 인천시는 작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로보컵연맹 이사회에서 2026년 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한재권 한양대 교수와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등 민간 협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13 11:01신영빈

[이종수 창업심리학⑯] 아시모프 심리역사학, 많은 창업가에 영감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발명하는 것이다." 컴퓨터 과학자 앨런 케이의 이 말은 오늘날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정신을 대변하는 명제다. 반세기 전 아시모프가 던진 상상은 공상이 아니라 인류가 마주할 기술적, 철학적 질문에 대한 예고편이었다. 그리고 지금, 현대의 창업가들은 그의 상상을 현실의 비즈니스로 구현하며 그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를 대부분은 2004년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이라는 공상과학 영화의 원작자로만 알고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미래의 세상을 상상한 소설가를 넘어, 기술과 인류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한 심오한 철학자였다. 그의 로봇,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인공지능의 윤리, 사회 예측의 가능성 등 현대 기술의 핵심 과제를 미리 제시한 청사진과 같다. 그 선구적 질문들이 오늘날 가장 혁신적인 창업가들의 손에서 어떻게 현실의 기술과 비즈니스로 구체화되고 있는지 아시모프의 세 가지 핵심 테마를 통해 살펴본다. 아시모프는 1950년 작 '아이, 로봇'에서 '로봇 3원칙'을 통해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의 윤리적 딜레마를 탐구했다. 그의 로봇은 인간을 해치지 못하도록 설계된 윤리적 존재였다. 오늘날 이 비전은 각자의 철학을 가진 여러 스타트업들에 의해 분업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인간의 움직임을 뛰어넘는 역동성을 구현하며 로봇의 '몸'을 완성해 가고 있다. 이들은 기계적, 운동학적 능력의 정점을 목표로 삼으며, 다이나믹한 운동성을 구현하는 탁월함을 보여준다. 한편,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아시모프 로봇의 '두뇌'와 '역할'을 현실로 가져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서 축적된 방대한 비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루하고 위험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아시모프의 이상을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서부터 시작하는 실용적 접근법이다. 아시모프가 1951년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 제시한 '심리역사학(Psychohistory)'은 대규모 집단의 미래를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가상의 학문이다. 실제 존재하는 학문은 아니지만, 사회과학과 통계학, 심리학의 융합적 가능성을 문학적으로 극대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야심 찬 상상은 미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에 의해 가장 근접하게 구현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금융, 통신, 센서 등 파편화된 정보들을 하나의 모델로 융합해 테러를 예측하고 공급망을 최적화하며 금융 사기를 방지한다. 물론 팔란티어 목표는 인류 전체 구원이 아니라, 정부나 기업 같은 특정 고객의 전술적 우위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심리역사학이라는 개념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 탁월한 사례다. '파운데이션'의 또 다른 축인 '은하 대백과사전'은 모든 인간 지식을 보존하기 위한 중앙집권적이고 권위 있는 지식 저장소였다. 소수의 최고 지성들이 정보를 선별하는 하향식 모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21세기의 창업가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이 비전을 초과 달성했다. 바로 애플의 앱스토어다. 스티브 잡스가 선보인 앱스토어는 지식과 도구의 생산, 유통을 완전히 민주화했다. 소수 엘리트가 아닌 전 세계 수백만 개발자가 각자의 전문 지식을 앱으로 만들고, 사용자의 평가를 통해 자생적으로 선별되는 상향식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는 권위보다 접근성을, 중앙 통제보다 분산된 창의성의 힘을 믿는 실리콘밸리의 특징을 보여준다. 덕분에 우리는 하나의 거대한 백과사전 대신, 수백만 개의 작은 전문 백과사전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됐다. 이는 지식 보존을 넘어 활용과 창조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위대한 성공이다. 아시모프가 그린 미래는 더 이상 책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로봇, 예측, 지식이라는 그의 핵심 테마는 오늘날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손에서 현실이 됐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아시모프의 철학적 이상은 시장 논리와 창업가의 실용주의에 맞춰 변주됐다. 중요한 사실은 한 작가의 담대한 상상력이 시대를 뛰어넘어 수많은 창업가에게 영감을 주고있으며, 그들의 손을 통해 우리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재탄생했다는 점이다. ◆ 이종수 교수는...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7.13 10:47이종수

LG전자, 70만 '집덕후'들 취향 더 많은 고객과 나눈다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 덕후(한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용어)' 고객과 만드는 이색 경험공간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이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경험과 취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보다 많은 고객들과 나누는 차원이다. 팝업스토어의 이름은 '라이프집 집들2(집들이)'다.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얻는 라이프집으로 고객을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팝업스토어 규모를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키웠다. 3개 동 28개 전시존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는 △라이프집 커뮤니티 회원들의 취향이 담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 △캠핑, 인테리어, 홈가드닝, 아트, 컬렉션 분야 크리에이터들의 집과 작업실을 본떠 재구성한 공간 △홈카페, 공예/DIY 등 라이프집 회원 및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존 가운데 절반은 라이프집 회원들의 참여로 운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전시존 곳곳에는 △신개념 커피머신 '듀오보(DUOBO)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 혁신 제품들이 배치됐다. 냉장고, 오디오, TV 등 맞춤형 가전이 탑재된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통해 캠핑이나 피크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혁신 모빌리티 경험도 제시한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셀프 인테리어, 세계여행자, 신발 수집가, 캘리그래피 작가 등 다양한 분야 인플루언서, 브랜드,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가진 일반 회원들이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LG전자는 팝업스토어에 사용한 현수막을 기념품 굿즈로 재활용하고, 가구들은 추후 팝업스토어에 재활용하는 등 폐기물 감축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라이프집, LG전자가 만든 집 덕후 집합소 라이프집은 지난 2022년 LG전자가 집 덕후들을 위해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다.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라는 메시지 아래 요리, 가드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홈 라이프스타일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스테이폴리오, 민음사, 신세계백화점 등 브랜드 철학이 통하는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LG전자는 라이프집의 성장을 함께한 40여개의 협업 파트너를 팝업스토어에 초청해 감사를 전하는 '파트너스 데이'도 진행한다. 라이프집의 회원 수는 최근 7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5만 명을 넘긴 이후부터 본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1년 반 만에 14배 이상 늘었다. 회원 가운데 2030 세대 비중은 70% 이상이다. YG(Young Generation) 고객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홈 라이프스타일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브랜드 철학이 통하는 많은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어 2030 세대의 공감대가 높다. 라이프집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성수동에 선보인 첫 팝업스토어에는 열흘만에 7천500여 명이 방문했다. 올 초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 오픈한 '눈 속 오두막' 콘셉트 이색 팝업스토어에서는 약 2달 간 1만2천여 명의 고객들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도 참가해 회원들의 빈티지 애장품과 LG전자 혁신 가전을 선보인 바 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은 “'직장 생활, 가정 생활, 라이프집 생활로 자신의 삶이 이뤄져 있다'던 라이프집 회원의 말처럼, 새로운 홈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만들어가며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LG전자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3 10:00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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