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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투데이 '반값환승' 행사

국내 스톡이미지 기업 통로이미지가 운영하는 '클립아트코리아'와 '이미지투데이'에서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반값환승 행사를 8월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반값환승 프로모션은 타 플랫폼에서 이미지 라이선스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통로이미지의 클립아트코리아 또는 이미지투데이 플랫폼으로 이전할 경우, 기존 라이선스를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혜택을 의미한다. 이는 고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통로이미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행사는 한정된 기간 동안만 제공될 예정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투데이 고객센터에 전화 문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통로이미지 관계자는 "이번 반값환승 행사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며, 우리의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로이미지는 클립아트코리아와 이미지투데이 플랫폼을 통해 지난 30년간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제공해 온 업체다. 고품질 이미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4.07.30 16:01백봉삼

월가 분석가 "테슬라 FSD 주행 중 사고 날 뻔…자율주행 아직 멀어"

월가의 한 분석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이용해 주행하는 도중 사고를 당할 뻔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 스타인 트루이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차량으로 FSD 시스템을 시운전하다가 간신히 충돌 사고를 피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타고 있던 모델 Y 차량이 앞차가 반쯤 우회전한 상황에서 갑자기 가속하면서 교차로를 통과했다"면서 “내가 빠르게 개입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밝혔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경찰이 장례식 행렬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변에 차를 대라는 신호를 보냈을 때에도 FSD가 이를 감지하지 못해 또 다시 개입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차선 변경을 금지하는 곳에서도 모델Y가 두 번이나 차선을 변경했다고도 주장했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에도 FSD 주행을 시도했으며, 최근에는 최신 버전으로 시험해 봤다면서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놀랍도록 좋았지만, 현재로서는 유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FSD에 대해서는 “더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나빠졌다”라고 평했다. 스타인은 자신이 테스트한 FSD 버전이 "진짜 놀랍지만 자율주행을 해결하는 데는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을 냈다. 테슬라의 FSD는 현재까지 운전자가 늘 개입해야 하는 주행 보조 기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나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테슬라의 최신 FSD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면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윌리엄 스타인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232달러)보다 10% 정도 저렴한 215달러로 제시했다.

2024.07.30 15:46이정현

韓디스플레이 수출, 하반기 더 좋다..."中 거센 추격 극복해야"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가 올 상반기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도 11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신(新)시장인 IT용 OLED 시장에서의 우위가 지속될 전망으로,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전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회는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재의 한국산업디스플레이산업회관에서 '2024년 상반기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한 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OLED는 62억6천만 달러로 약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0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OLED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한 271억 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했다. IT·TV 등 중대형 시장에서도 OLED 채택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그간 수출 실적이 미약했던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분야도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이뤄냈다. 디스플레이 장비 및 유기재료의 상반기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2%, 8.3%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애플의 최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출시와 투스택 탠덤 OLED가 적용된 IT 제품 등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115억 달러 수준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OLED는 AI 및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패널이 적용된 프리미엄 제품 교체수요와 패널 전량수주 효과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IT와 전장에서는 투스택 탠덤 OLED의 적용 확대, TV는 하반기 금리인하 예상에 따른 미국 내수 소비 회복으로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 등 후발주자의 거센 추격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위기 요소로 작용한다. 러·우 전쟁 장기화와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도 여전하다. 일례로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갈륨 및 흑연을 수출 규제대상에 올린 바 있다. 이동욱 부회장은 "중국은 막대한 현지 정부의 지원과 애국소비 등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추격하고 있으나, 왜곡된 시장 구조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도 타 업종에 비해 공급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조은숙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산업정책실장은 "중국 BOE가 아이폰 공급망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IT OLED 분야는 투스택 탠덤 등 신기술 적용으로 더욱 난이도가 높다"며 "국내 산업의 디스플레이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하나, IT와 TV 등에서의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30 13:23장경윤

iOS 18.1 베타, AI 기능·통화녹음 추가...어떤 모습?

애플이 29일(현지시간) 개발자 대상으로 iOS 18.1, 아이패드OS 18.1, 맥OS 세콰이어 15.1 새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iOS 18.1에서는 처음으로 애플의 새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이 추가됐다. 현재 베타버전 업데이트는 개발자 대상으로만 공개됐고 올 가을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쓰기 도구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원하는 텍스트를 선택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해 글을 요약하거나 철자나 문법 오류를 교정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텍스트 내용을 친근하거나 전문적, 간결한 다른 어조로 다시쓰는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요약은 메일, 메시지 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시리 시리가 활성화되면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 빛이 나는 형태로 변경됐다. 이번 시리 개선은 아이폰, 아이패드, 카플레이에 적용되며, 맥에서는 시리 창을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하단을 두 번 탭하면 '타입 투 시리'(Type to Siri) 인터페이스가 나타나 말하는 대신 사용자의 요청사항을 입력할 수 있으며, 맥에서는 커맨드 키를 두 번 누르면 된다. 이번에 개선된 시리는 맥락 이해 기능이 적용돼 첫 번째 질문을 한 다음 두 번째 질문에서 이전 답변을 참조한다. 예를 들어 올랜도의 기온에 대해 질문한 다음 "습도는 어때요?"라고 묻는다면, 시리는 올랜드의 습도를 얘기해 준다. ■ 메일·메시지 수신 이메일 내용을 요약할 수 있는 요약 기능이 추가됐고 중요한 이메일을 제일 위에 배치한다. 또, 메일 앱과 메시지 앱의 스마트 답장 기능은 이메일이나 문자 내용에 따라 상황에 맞는 답장을 제공한다. ■ 전화 통화 녹음 이번 업데이트에서 전화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됐다. 통화를 시작할 때 디스플레이 왼쪽 상단 모서리에 있는 작은 녹음 버튼을 누르면 된다. 모든 참가자는 녹음이 시작되기 전 통화가 녹음되고 있다는 알림을 받는다. 녹음된 전화 통화 내용은 메모 앱에 저장되며, 메모 앱을 탭하여 대화 내용을 보고 해당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요약본을 만들 수 있다. ■ 사진 앱 사진 앱에서 '2024년 나의 고양이' 또는 '여름의 올랜드'와 같은 설명만으로 특별한 추억 영상 클립을 만들 수 있다. 이 기능은 관련 사진을 자동으로 선택해주고 노래도 선택해서 넣어주지만 메모리 믹스 기능을 조정하거나 분위기를 선택하는 등 사용자가 해당 영상의 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 또, 사진 앱에서 자연어 검색이 가능해 '녹색 옷을 입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에릭'을 찾아달라고 설명하면 이 내용을 수행한다. 그 외에도 영상에서 특정 순간을 검색해 줄 수도 있다. ■ 전사 기능·집중 모드 메모 앱 등에서는 음성을 녹음하고 대본으로 보여주는 전사 기능도 추가됐다. 이는 강의 등 오디오를 녹음하는 데 유용하다. 또, 꼭 필요한 중요한 알림만 표시하고 다른 알림은 걸러주는 방해 줄이기 집중 모드도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선보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든 실리콘 칩 기반 아이패드와 맥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영어로만 제공된다.

2024.07.30 09:30이정현

인스웨이브, '동원홈푸드 식자재주문시스템' 웹스퀘어 적용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이하 인스웨이브, 대표 어세룡)는 동원홈푸드의 식자재 주문 시스템인 '푸드가이드' 개선 사업에 '웹스퀘어5' 포함 패키지 솔루션을 공급 및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B2B 유통 부문에서 사용되는 '푸드가이드'는 프랜차이즈 본사 및 가맹점, 단체급식 업장의 물품 주문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의 노후와 고객의 불편 사항인 설치 및 속도, 상품 검색 기능, 화면의 UI 등 기능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어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 단장을 하게 됐다. 인스웨이브는 이번 사업에 데이터 처리 속도 개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UI/UX 개선, 모바일 확장성 확보 등을 목표로 웹 표준 기반 솔루션 웹스퀘어5와 W-매트릭스 모바일, 프로웍스5 등을 공급하고, 우수한 기능들을 앞세워 윈백(타사 제품을 대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스웨이브는 산발적으로 확대된 동원홈푸드의 기존 서비스 체계를 분석해 사용자와 업무 단에 최적화된 로직과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UX)과 최신 인터페이스(UI) 트렌드를 누릴 수 있게 리뉴얼했다. 또한 안정적 시스템 전환과 충분한 확장성을 기본으로 하여, 기존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상품 검색 및 주문 저장 처리 속도를 코드 표준화 및 DB 튜닝을 통해 최대 51% 이상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동원홈푸드는 웹 기반 푸드가이드의 사용성과 속도 개선으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손쉬운 발주를 위한 인터페이스도 강화된다. 예를 들면, 모바일 화면이 추가됨으로써 식자재 주문 편의성이 크게 향상돼 서비스 제공자 차원의 응대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이번 동원홈푸드 푸드가이드 개선 프로젝트는 확장 가능한 기술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동원홈푸드의 노력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호평받은 경험을 토대로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16:35남혁우

[타보고서] "이 차 정말 사고 싶다"…V2L로 반전 맞은 '기아 EV3'

"차박할때 전기차만 한 게 없어요. 공간도 널찍하고 전력 공급도 원활하지, 다음 차는 전기차로 사고 싶어요." 최근 만난 지인은 다음 차로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가 도로를 달린 지 수년이 지나면서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공존하고 있다. 모든 의견은 하나로 이어진다. 긴 주행거리, 저렴한 가격, 넓은 공간이 갖춰진다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만하다는 반응이 많다. 이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전기차가 출시됐다.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내걸고 출시한 EV3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지만 롱레인지 기준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1㎞를 달릴 수 있다. 지난 23일 EV3 GT라인 롱레인지를 타고 약 200㎞를 달려봤다. 가격은 5천108만원(세제혜택 전)이다. EV3는 전장 4천300mm, 전폭 1천850mm, 전고 1천560mm 크기를 가졌다. SUV 치고는 작지만 휠베이스는 2천680mm으로 넓은 실내를 갖추고 있다. 외관을 둘러보면 기아가 2분기 실적 발표에 자부심을 가졌던 '제품 경쟁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한눈에 봐도 기아차라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시승구간은 서울 성수동에서 강원도 속초 롯데리조트까지였다. 약 200㎞에 달하는 코스를 주행하고 나면 제원상 주행거리의 반을 달린 셈이다. 롱레인지는 최대 500㎞를 달릴 수 있어 큰 걱정은 없었다. 장마철이라 이날 꽤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EV3 특유의 안정성이 편안한 주행을 도왔다. 주행에 들어가면 기아는 전기차답게 회생제동을 제공한다. 스티어링휠 왼쪽 뒷편에 배치된 패들을 당기면 작동된다. 원페달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아이페달' 기능인데, 기존 아이페달의 가속감이 운전자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해 EV3에서는 4단계로 축소됐다. 실제로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아이페달을 사용하면 브레이크를 전혀 밟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오른쪽 패들을 길게 당기면 아이페달을 끄고 켤 수 있다. 초기 출고 시에는 아이페달이 꺼진 채로 오기 때문에,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금방 적응할 수 있게 준비했다. 비가 쏟아지는 길에서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안전운전을 도와줬다. 시승 중간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비가 쏟아졌는데 도로 상황과 연결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스스로 제동을 해줬다. 특히 기아 차량에 탑재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차선변경도 도로 상황에 맞춰 스스로 해준다. 기아 EV3는 V2L 기능도 강조됐다. 전기차를 발전기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기아는 이날 시승 구간 기착지에서 아이스크림 냉동고를 운영했다. EV3는 아이스크림이 가득 찬 소형 냉동고 두 대를 91% 배터리 충전 상태에서 94시간 38분을 가동할 수 있었다. 약 200㎞, 3시간 40분가량을 달려 도착한 뒤 나온 전비는 6.7㎞/kWh로 가솔린 1천700원으로 계산했을 때 내연기관 연비 35.17㎞/ℓ로 나타났다. 남은 거리는 327㎞였다. 출발 당시 95% 충전상태였던 배터리는 도착 직후 62%였다. 가는 동안 에어컨과 음악 등 모두 틀어놓은 상태였다. 시승 모델 가격은 세제 혜택과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4천502만원으로 떨어진다. 전기차를 구매할 예정인 소비자들이 원하는 작은 크기, 넓은 공간, 오래가는 배터리는 기아 EV3의 장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EV3 탑재 배터리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HLI그린파워' 제품이다. 기아 EV3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헤이 기아'도 장착됐다. 헤이 기아는 운전자가 동승자와 함께 할만큼 다양한 대화 기능을 제공했다. 다만 차량 제어에 대한 기능은 거의 전혀 없었는데, 예를 들어 "신나는 노래를 추천해 주고 틀어줘" 말하자 AI는 노래 추천만 해주고는 종료됐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기능들을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업데이트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줄평: 도심에서 차박을 즐긴다면 기아 EV3…혼자도 외롭지 않은 '헤이 기아'

2024.07.29 16:31김재성

세븐틴 승관이 강남에 떴다...'틈'은 어떻게 MZ명소로 자리잡았나

"꺄, 세븐틴 승관이다!! 승관아!!!!" 땡볕이 내리쬐던 지난 26일 오후 강남역 12번 출구 앞. 수많은 사람들이 대로를 점령한 채 한 매장을 둘러싸고 있었다. 형형색색 스타일로 개성을 뽐내고 있는 사람들의 손에는 생일 축하 피켓이나 카메라가 들려있었다. 몰려든 인파는 넓은 대로부터 골목 뿐 아니라 맞은편 2층 출입구까지 점령해버렸다. 후두둑- 갑자기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면서 비가 쏟아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신속하게 준비해 온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꺼내 입었다. 기대에 찬 사람들은 한 매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들의 눈길이 향한 곳은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이다. 갑자기 환호성이 터졌다. 하얀 옷을 입은 세븐틴 승관이 맑은 미소를 띄고 등장한 것. 부승관은 카메라 플래시와 환호성을 받으며 '틈'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부승관은 왜 틈을 방문한걸까? 일상비일상의틈, 팝업 성지로 떠올라...MZ들 발길 이어져 유한킴벌리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포레스트'의 팝업 스토어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틈에서 열렸다. 이번 팝업은 '도심 속에서 즐기는 숲속 산책'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틈 내부는 숲 속 길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자이언트 플라어와 나비 조형물로 신비로움을 더했다. 미공개 사진을 포함한 모델 승관의 사진을 포함한 포토존들이 가득했다. 지난 26일 틈에 방문한 세븐틴 승관은 매장에 방문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팝업 공간 곳곳에 사인을 하면서 고객들과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약 1시간 후 승관이 매장을 떠났지만, 팝업 전시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은 계속 됐다. 팝업을 방문한 사람들은 제품을 사용 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카페에서 특별메뉴를 사먹는 등 다양한 시간을 보냈다. 틈은 LG유플러스가 M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총 420평(1388m2) 규모의 독자적 공간으로,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통신사가 왜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이게 된 걸까? 현장에서 만난 이현승 LG유플러스 상무는 "초기 통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였지만 오프라인 채널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예전과 같지 않아졌다"며 "통신 매장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 단말기를 구매하거나 CS를 받기 위해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입점해 있어도 텅텅 비어있을때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왜 우리 매장은 올리브영처럼 사람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방문하지 못하는 걸까 싶었다"며 "단말기를 판매하거나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의 목적없이 고객 관점에서 경험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됐다"고 덧붙였다. 틈은 개관 이후 총 83곳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올해만 ▲삼성전자 '갤럭시 S24'와 '갤럭시 Z폴드6 | Z플립6' ▲클리오 '더마토리(Dermatory)' ▲로지텍 '로지텍 G'(LogiTech G)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리브레(Libre)' ▲독일 국민 블록 브랜드 '플레이모빌' 등의 15개의 브랜드와 협업했다. 기존과 다른 고객경험을 통한 브랜드 전개를 원하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기관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허지철 LG유플러스 팀장은 "기존에는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제품을 체험만 해볼 수 있었지만, 틈에서는 일상 속에서 내 것처럼 사용해 보고 고객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기능과 혜택을 놀이처럼 경험할 수 있다"며 "오직 틈에서만 가능한 경험으로, 이런 이유로 MZ세대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틈의 누적방문객은 16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7월 무너 팝업 기간 중 하루였던 7월 8일에는 6천41명의 방문객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LG트윈스 팝업을 진행했던 11월에는 일평균3천561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K팝 도입 후 방문객·매출 폭풍성장..."매장 50개 이상 확대" 목표 팝업과 전시를 개최하는 일상비일상틈은 강남에만 자리잡고 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자 내국인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공간이기에 1호점으로 강남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에 현재 틈에서 진행하는 팝업은 대부분 선요청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지리적 요건을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유퀴즈, 유튜브 라이브 등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됐다. 이 상무는 "저희가 제휴를 요청하기 전에 팝업 협업 요청이 먼저 제안오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11월까지는 팝업 전시 일정이 가득찬 상태"라고 밝혔다. 틈이 MZ팝업 성지가 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도 존재했다. 초기 LG유플러스는 틈 매장 2곳을 운영했으나 코로나19 직격을 맞아 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매출은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라고. 이후 기획전, 프로모션 등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점차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 5월 K팝 콘셉트를 도입하면서 외국인 포함한 방문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상무는 "홍대 등의 매장에 K팝을 도입하면서 매출액이 1억을 돌파하기 시작했다"며 "사업을 하는 개념이 아니라 고객의 어떠 경험 관점에서 좀더 확장을 하려면 먹고 마시고 하는 등의 즐길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고 말했다. 틈의 방문객들 대다수가2030세대의 젊은 여성 고객층이다. 회사가 지향하는 플랫폼 방향성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틈에 방문하는 이용객들의 70%는 타사 고객들이라고 밝혔다. 즉 통신사 구분없이 팝업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 일상의틈의 현재 누적가입자 수는 8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전년 대비 지난 2월~4월의 월평균 매출은 110%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K팝 콘셉트를 적용하면서 매출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K팝이 들어간 일상의틈은 홍대, 부산, 대구 3곳이다. 지난해 대비 5~6월 월평균 매출은 약 280% 증가했다. 이 상무는 "현재 일상비일상의틈은 강남한 곳이지만, 일상의틈은 홍대를 비롯해 22곳이 존재한다"며 "연말까지 샵앤샵을 포함해서 일상의틈을 50개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오프라인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온오프라인 믹스로 균형을 맞춰가고자 한다"며 "통신사 이미지 보다는 '고객경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애플만큼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7.29 14:20최지연

NHN, 한게임포커-한게임포커 클래식에 길드 시스템 오픈

NHN(대표 정우진)은 웹보드게임 '한게임포커'와 모바일 버전인 '한게임포커 클래식'에 길드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게임포커'는 1999년 한게임 게임포털 서비스의 시작과 함께 출시된 한게임의 대표 포커 게임이다. 지난 2019년에는 20년 전통의 PC '한게임포커'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PC와 데이터가 연동된 모바일 포커 게임 '한게임포커 클래식'을 출시했다. 현재 이용자는 PC와 모바일 중 어느 플랫폼으로 접속하든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길드 시스템은 '한게임포커'가 최초로 선보이는 이용자 커뮤니티 콘텐츠다. 포커 게임이 마인드스포츠로 부상하면서 '함께 즐기는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젊은 이용자층이 늘어남에 따라 새롭게 추가했다. 길드 시스템은 MMORPG 등 타장르 게임과 동일하게 이용자 간 협력과 경쟁을 이끌어내는 커뮤니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게임포커'와 '한게임포커 클래식' 이용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커 리그의 다이아 등급 이상 이용자는 길드를 창설할 수 있으며, 길드원으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길드원들의 게임 플레이 및 출석 등을 통해 길드 포인트를 누적하여 적립된 길드 포인트에 따라 각 길드에 매주 무료 게임머니 혜택이 제공된다. 길드 포인트는 포커 리그의 높은 등급 이용자일 수록 더 많이 적립할 수 있어,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게임포커'와 '한게임포커 클래식'은 길드 시스템의 오픈을 기념해 다음 달 18일까지 길드 창설, 가입, 랭킹 경쟁을 독려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는 길드 창설비를 100% 할인하는 '길드 창설비 무료 이벤트'를 통해 게임머니 소진 없이 길드를 창설할 수 있다. 길드 창설 또는 가입 후 게임을 10판 플레이 하는 이용자에게 게임머니 최대 550억 골드를 받을 수 있는 랜덤 보상을 지급하며, 매주 랭킹 1위 길드에게는 게임머니 1천억 골드를 지급한다. 이경민 NHN 클래식 웹보드사업 그룹장은 “이용자 간의 협동, 경쟁 등 커뮤니티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콘텐츠로 길드 시스템을 추가하고 빠른 활성화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길드 경쟁 콘텐츠인 길드전을 추가할 계획으로, 길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커뮤니티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24.07.29 12:22이도원

숲, 스트리머와 함께 '지역사회 살리기' 나서

아프리카TV 운영사 숲(SOOP)이 국내 각지를 알리는 콘텐츠를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을 모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숲은 스트리머들과 함께 지역 축제의 모습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달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을 알리는 스트리머들의 콘텐츠를 지원 중이다. 스트리머들은 지역축제를 소개하고, 홍보 활성화를 위해 ▲무대공연 ▲캐리커처 ▲타로 등을 체험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내방객들과 함께하는 요리대회와 길거리 랜덤댄스 도 진행한다. 숲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하고, 스트리머들의 개별 콘텐츠를 지원하는 등 전국 지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안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안군의 사계절 꽃 축제를 홍보하고 대표 특산물인 홍어, 민어, 왕새우 등 수산물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지원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전국 각지의 섬에 대해 소개하는 '가고싶은 섬' 홍보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 숲 관계자는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축제의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축제의 성격과 잘 맞는 스트리머들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며 "또, 아프리카TV 메인 페이지 배너를 통해 지역축제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4.07.29 10:38정석규

정부, 티메프 피해 중소상공인에 5600억원 이상 지원

정부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5천600억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를 개최해 소비자와 판매자 등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태 대응방안을 발표핬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기본적으로 위메프와 티몬에게 과실과 책임이 있는 만큼 이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나서줄 것을 재촉구하는 한편, 선량한 소비자와 판매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해 여행사·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카드결제 취소 등 신속한 환불 처리를 지원하고, 이미 구매한 상품권의 경우에는 사용처 및 발행사 협조 아래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하거나 환불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민원접수 전담창구(금감원·소비자원)를 운영하고, 여행·숙박·항공권 분야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8월1일~9일, 소비자원)도 진행한다. 다음으로,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진공·소진공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2천억원, 신보·기은 협약프로그램 3천억원을 포함해 총 5천600억원+α 규모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고, 대출 만기연장 및 기술보증지원을 통해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또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소득세·부가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는 등 세정 지원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및 항공사·여행사 간 협의를 바탕으로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도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소비자·판매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하는 한편, 금감원·공정위 합동점검반을 통해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한 위법 사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등 제도개선 방안 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미정산 금액은 약 2천100억원으로 추산되나, 추후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책임은 티몬과 위메프에 있지만, 정부는 선량한 소비자와 판매자가 입은 피해를 지켜 볼 수 없기에,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9 10:18안희정

"여보, 3일만 내가 하자는 대로 해줄래?"...말없이 바뀐 남편의 車

평소와 다른 남편의 행동, 말없이 밥을 차리고 못보던 자동차를 끌고 드라이브를 간다. 아침에는 "잘 잤어?"하고 안아준다. "걱정이 되면서도 막상 시간이 지나니까 남편의 다정한 모습이 싫진 않았다."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을 보유한 코믹숏무비 콘텐츠 채널 '너덜트'가 공개한 영상의 모습이다. 3일간 말없이 다정한 남편, 못보던 차 속에 숨겨진 뜻은 무엇일까? 아내는 기다림 끝에 남편에게 대답을 강요한다. 남편은 "사실, 차 샀어"라고 답한다. 부부는 더 이상 말이 없다. 이 영상은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2015년 업계 최초로 시행한 '3일 책임 환불제'를 웃기고 슬프게 이어간 이야기다. 케이카는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다. 단순 변심에도 환불이 가능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영상에서 남편은 3일간 매일 새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간다. 내심으로는 아내가 3일간 차를 타면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도 보인다. 하지만 남편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아내는 차를 샀다고 밝힌 뒤부터 "얼굴을 보면 화가 나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독백했다. 남편은 끝내 케이카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어떻게 됐냐'는 직원의 질문에 남편은 "최선을 다했다"며 "아내가 차 산지 반년밖에 안 됐는데 왜 바꾸냐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직원은 "죄송하실 필요 없다"며 "말씀드렸다시피 3일 내로 타보시고 환불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케이카 '책임환불제'는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수수료, 재상품화 비용 등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게 핵심이다. '단순 변심'도 환불이 가능하다. 케이카는 환불 정책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지자 '내차사기 홈서비스'에만 적용되던 환불 정책을 2021년부터 오프라인 전국 직영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차를 환불하러 왔던 남편은 책임환불제 시간이 1시간 남았다는 말에 머뭇거리며 마지막으로 주행하겠다고 말한다. 떠나는 남자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직원은 "6개월은 명분이 부족하긴 하다"고 혼잣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로 "광고주 뿌듯하겠다", "3일 시승 후 취소를 이렇게 풀다니", "10분짜리 광고를 이렇게 마음 졸이면서 보게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영상은 공개 이후 약 삼일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케이카는 이밖에 2019년에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3D 촬영 시스템 '3D 라이브 뷰' 서비스를 도입했고, 2020년에는 현금, 카드, 대출 등 원하는 방식으로 24시간 결제할 수 있는 '맞춤형 즉시 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한편 케이카는 다양한 미디어 광고를 통해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배우 이정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공개 5일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2024.07.29 09:19김재성

지마켓, 스포츠·레저 상품 할인전 진행

지마켓이 8월 4일까지 일주일간 '스포츠&레저 핏 세일(FIT SALE)'을 열고, 스포츠의류/용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맞아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을 선보인다. 스포츠 레저 핏 세일 기획전에는 ▲골프 ▲등산/아웃도어 ▲스포츠의류/운동화 ▲구기/라켓 ▲자전거/보드/기타레저 ▲캠핑/낚시 ▲휘트니스/수영 등 총 7개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인기 스포츠용품부터 래쉬가드, 물놀이 용품 등 여름 시즌템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할인쿠폰 할인을 마련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단 1시간 동안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1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된다. 1천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되는 '스포츠 15% 할인쿠폰'도 ID당 하루 10회씩 지급한다. 지마켓의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매니저(CM)가 엄선한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단 3시간 동안만 한정 판매하는 '타임딜'을 진행하는데, 29일에는 '마운티아 여름의류 타임세일'(9시~12시), '내셔널지오그래픽 구스 다운'(12시~15시), '휠라 베이스 레이어 블랙'(15시~18시), '크록스 본사 바야밴드/클로그'(18시~21시)를 판매한다. '한정수량 특가상품'도 매일 1종씩 선보인다. 한정수량딜은 타 상품 대비 할인폭이 높은 대신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만큼, 빠르게 확인해보면 좋다. 29일은 '뮬라웨어'의 반팔티, 반바지, 요가룩 및 애슬레저룩 상품을 제안한다. 지마켓의 라이브방송 채널 'G라이브'를 통해 라방도 진행한다. 8월 1일 오전 10시에 '바캉스대전 밸롭&테슬라' 편을, 2일 오전 10시에는 '남성스포츠대전 언더아머&커터앤벅'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마켓 컨텐츠프로모션팀 이가연 매니저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에 전 세계가 기다리던 스포츠 축제까지 맞물리며, 스포츠 및 레저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할인쿠폰부터 최저가 상품, 특가딜, 라방 등 특별한 쇼핑 혜택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9 08:04안희정

"잊히지 않으려 나왔다"…주말 잊은 티몬·위메프 피해자들

"여기 계시는 분들은 모두 (사옥에서 환불 요구를 한) 첫날부터 현장에 48시간 있었던 분들이다. 각자의 사연을 듣고 공감하며 지냈다. 환불을 진행하겠다던 신용카드사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멈췄다. 피해 구제받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 많다. 적어도 목소리를 내 잊혀지지 않게 하고 싶다." "티몬이 환불 해주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부가 피해자들 환불 상황을 좀 조사해달라."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큐텐코리아 본사 앞. 오후 5시 불볕더위에도 우산을 든 이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모두 티몬·위메프에서 고가의 상품을 결제했다가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들이다. 여기 모인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족 여행을 위해 티몬·위메프에서 항공기나 숙박 등을 결제했지만,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로 여행이 취소되거나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부모님 칠순잔치를 위해 약 1천500만원 넘는 금액을 결제했지만 돌려 받지 못한 피해자도 있었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한 결과가 상처만 남겼다. 결제가 취소됐지만 환불을 받지 못했고, 환불을 받지 않았지만 앱 상에서 환불 완료가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피해자들이었다.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 모임 대표자 중 한 명은 "티몬과 위메프 모두 환불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고, PG사나 다른 결제사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모여 대표자 4명을 구성해 카페도 운영하는 등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자는 "집회 신고를 오늘 할 예정이고, 신고가 받아들여진다면 게릴라성으로 집회를 열 것"이라면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각자의 사연을 우산에 적어 표현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 한 명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비행기 타고 싶어요. 티몬 도둑 잡아주세요"라고 썼다. 또 다른 피해자 모임 대표는 "불씨가 꺼질까 봐 (거리로) 나왔다.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여기 있는 분들은 다 사옥 점거 초기부터 있었지만 환불을 못 받았다. 환불이 멈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적자금이나 세금을 이용해 구제해달라는 거 전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정상적인 구매를 한 소비자다. 여행사들은 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해 놓고 이중 결제를 요청한 다음 티몬에 환불받으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모임 대표는 "여행사들은 강압적으로 일정을 볼모로 삼아 중복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취소 버튼이 생성되지 않아서 환불도 할 수 없다. 티몬과 여행사가 서로 미루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29일부터 상황을 보고 판매자들과 유대해 집회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금융감독원이든 국회의사당이든 논의를 통해 집회 장소를 신청하겠다. 관심과 응원이 필요해서 그런것이지, 왜곡된 방향으로 기사를 작성하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구영배 큐텐 대표는 얼굴 한 번 안비췄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경영에서도 문제가 있는데 정부가 너무 용인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티몬이 환불 해주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부가 피해자들 환불 상황을 좀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7.28 19:17안희정

韓 국가대표 선수단,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하이브 '디지털 플래그' 들고 입장

하이브 고유의 기술로 태극기에 새로움을 더한 '디지털 플래그'가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수 놓았다. 선수단의 올림픽 개회식 입장에 IT 기술이 더해진 태극기가 등장한 것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26일 오후 7시 30분(파리 현지시간, 한국 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열린 개회식에 디지털 플래그를 손에 들고 입장했다. 디지털 플래그는 지난 9일 열린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공개된 선수용 '팀코리아 응원봉'의 또 다른 이름으로, 일반용 응원봉에 태극기가 덧달린 형태다. 이번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렸는데, 각국 선수단은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입장했다. 이날 대한민국 선수단이 디지털 플래그를 손에 든 모습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한국 선수들은 48번째로 센강 퍼레이드에 나섰다. 기수로 나선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 선수의 뒤를 따르는 50여 명의 한국 대표 선수단이 디지털 플래그를 휘날리자, 센강변의 관중들이 환호를 보냈다. 대한민국 선수단 손에 들린 디지털 플래그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파리 시내 명소들을 지나 약 6km 구간을 행진했다. 디지털 플래그는 손잡이 부분 버튼을 누를 때마다 파랑·빨강·노랑·초록·금색 등 총 다섯 가지 색으로 발광부의 빛깔이 이 바뀌는데, 이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중앙 제어로 송신되는 신호를 받으면 모든 디지털 플래그가 동시에 다양한 색으로 빛나며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단, 개회식 현장 보안 규정 상 디지털 플래그에 배터리를 내장할 수 없어 이번에는 점등 없이 사용됐다. 디지털 플래그는 개회식에 이어 오는 8월 11일 열리는 폐막식에도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승석 하이브 IPX 사업본부 대표는 “K-팝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이 디지털 플래그라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 올림픽 무대에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하이브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번 파리 올림픽에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K-팝 고유의 문화를 다양한 분야에 전파하기 위해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오지윤 대한체육회 스포츠마케팅사업단장은 “디지털 플래그는 지난 팀코리아 결단식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대중은 물론 대한민국 선수단으로부터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예술적 디자인이 가미된 응원봉에 태극기가 조화를 이룬 의미 있는 상징물인 디지털 플래그를 문화의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등장시킨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7.28 07:00안희정

메가시티 찾아라…지방 공략 속도 내는 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지방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화 상태인 서울을 벗어나 인구와 교통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진출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방 점포를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바꾸는 재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그룹의 새로운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8월 롯데백화점 수원점을 리뉴얼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그랜드 오픈 예정인데,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를 허문 융합형 쇼핑몰 형태다. 대구에도 '타임빌라스 수성'을 선보인다. 최근 타임빌라스 수성의 조감도가 공개됐는데, 지하 2층, 지상 5층의 연면적 30만3천474㎡(9만1천800평) 규모로 오는 2026년 9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착공식에서 발표한 규모(지하 2층, 지상 4층의 연면적 26만7천㎡)보다 약 14% 확장했다. 오는 9월 지하층부터 골조 공사를 시작하며 지상층 골조 공사는 내년 2월 건축 변경 허가가 완료된 뒤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방 점포를 개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구점을 '더현대 대구'로 리뉴얼한 데 이어 오는 2028년에는 '더현대 광주'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지구단위계획안'이 조건부 수용됐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 더현대 광주의 설계와 건축 인허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 브랜드인 '커넥트 현대'로의 리뉴얼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일 부산 동구 범일동 현대백화점 부산점의 영업을 종료하고 오는 9월 6일 '커넥트 현대'로 새롭게 문을 연다. 커넥트 현대는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로 2021년 '더현대' 이후 처음 내놓는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다.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지역 특성을 담은 콘텐츠, 정상·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 매장 형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오픈 예정인 충북 청주의 신규 점포를 포함해 커넥트 현대 모델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라는 새로운 브랜딩을 하게 된 이유는 부산점이 있던 구도심 상권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구도심 특성상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기존의 현대백화점이나 더현대의 브랜드 이미지와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해당 관계자는 “'메가시티'로 성장할 만한 지역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 이미 포화 상태인 서울은 제외됐다”며 “인구와 교통 인프라 등을 고려해 타 지역에 거주 중인 고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상권을 찾아 점포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말 대구신세계 식품관을 개점(2016년) 이후 처음으로 재단장해 지난 4월 슈퍼마켓인 '신세계푸드마켓'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이 지점에 국내외 디저트 맛집을 한곳에 모은 '스위트파크'를 열었다. 강남점에서 성공을 거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그대로 옮겨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의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대구신세계 스위트파크는 지하 1층 식품관 내 900평(약 2천975㎡) 공간에 마련됐다.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인기를 검증한 디저트 브랜드가 대거 입성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구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F&B 트렌드에 밝고 맛집에 관심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며 “대구신세계가 교통 허브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자리잡고 있어 유동 인구가 풍부하다는 점도 흥행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2024.07.28 07:00김민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클래스 '도사' 선보인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신규 클래스 '도사'를 선보인다. 여름 한정의상 '바닷가'도 새롭게 추가된다. 펄어비스는 27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오프라인 축제 '2024 하이델 연회'를 개최했다. 하이델 연회는 매년 여름 시즌에 맞춰 진행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오프라인 모험가 축제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욱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실장과 안형규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디자인 팀장을 비롯해 추첨을 통해 당첨된 100명의 모험가(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가 자리했다. 개발진은 우선 지난해 연말 진행된 칼페온 연회 이후 진행된 패치 내용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진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2023 칼페온 연회 이후 4천508건의 패치를 진행했다. 대표 업데이트로는 대사막 자동 사냥 패치와 시스템 최적화, 흑정령 모드 개선, 거래소 개편, 거점전 리뉴얼 등이 있다. 신규 콘텐츠로는 원귀의 밤, 신규 사냥터 아침의 나라: 동해도, 셰레칸의 땅, 피어나는 혼돈의 장비 및 새벽의 장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업데이트 복기가 끝난 후에는 신규 업데이트와 콘텐츠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오는 30일(한국시간 기준)부터 신규 '썸머시즌'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서버 전역에 업데이트된다. 펄어비스는 썸머 시즌과 함께할 새로운 접속 보상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말마다 수행할 수 있는 돌발 의뢰를 완료하면 '샤카투의 인장'을 받을 수 있다. 인장을 모으면 최고 등급 혼돈 수정, 최대 28일짜리 PLUS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신규 클래스 '도사'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도사는 구름과 안개를 다루는 젊은 신선 콘셉트의 클래스로 매구, 우사에 이어 동양적 색채가 담긴 캐릭터다. 도사의 의상에는 조선시대 시인이었던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글귀를 확인할 수 있다. 주무기인 환도에 새겨진 시는 윤선도의 '산중신곡' 중 '조무요'에서 따왔는 설명이다. 도사는 ▲기본 공격 '태학환도법' ▲회복 기술 '정중동' ▲안개 병사를 소환하는 '뭉게구름' ▲사계절 기술 중 하나인 '봄서리' ▲사계절 기술 중 하나로 양의 기운을 가득 모아 열기를 품은 안개로 공격하는 '가을벼락' ▲구름 장수를 소환할 수 있는 기술인 '태극' ▲이동 기술 '깃털 구름'을 사용한다. 여름 신규 의상 '바닷가'도 추가된다 시원함을 더하는 수영복 콘셉트의 바닷가 의상은 한 달 동안만 획득할 수 있는 한정 의상이다. 거점전 등 통일된 의상을 입는 콘텐츠 외 모든 콘텐츠에서 바닷가 의상 외형이 적용되며, 전 클래스 공용 의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즉 성별만 동일하면 모든 클래스에 착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메디아 지역까지 공개되던 월드 경영 지역을 발렌시아까지 확장하는 업데이트(한국서버 7월 30일, 글로벌 서버 8월 13일)도 진행된다. 월드 경영 레벨도 기존 100에서 120으로 올린다. 레벨 상승은 가문 파견으로 편리하게 올릴 수 있도록 변경했다. 신규 마차 '귀족마차'와 '페리도트의 숲길 마차'도 추가했다. 기존 마차보다 상위 등급이며 더 많은 식량을 실을 수 있고, 특수 무역품을 교환할 수 있는 수량도 증가한다. PvP와 PvE가 결합된 서바이벌 신규 콘첸츠 '아즈낙 전장'(한국서버 8월 13일, 글로벌 서버 8월 27일)도 소개됐다. 3인이 1팀이 되어 몬스터를 잡아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다른 팀의 모험가를 제압해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전장에 입장하면 모든 모험가의 레벨은 1, 전투력은 4만인 상태에서 시작한다.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다른 팀 모험가를 제압할 때마다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과 전투력이 상승한다. 플레이 타임은 한 판당 약 10분 정도로 각 팀원의 포인트 합산이 높은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초반 6분까지는 캐릭터가 사망해도 계속 부활할 수 있고 이후 4분 동안은 세 번 이상 죽으면 더 이상 부활할 수 없다. 신규 지역 '별무덤'(한국서버 8월 13일, 글로벌 서버 8월 27일)도 추가된다. 사냥터 '별무덤'과 '검은별 추락지대'의 권장 전투력은 각 6만6천, 6만8천이다. 잿빛 폭풍에 의해 부패하고 타락한 사도와 전령들을 만날 수 있다. 신규 지식을 획득할 수 있고 특별한 아이템 '검은별 무기'의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검은별 무기는 기존 최상위 아이템 '새벽의 장비'와 공격력과 방어력이 동일하지만 추가적인 능력치를 갖게 된다. 검은별 주무기는 모든 계열 피해량 +5%, 검은별 보조무기는 최대 생명력 +2000의 능력치를 갖는다. 9월 중순에는 신규 콘텐츠 '수마의 성'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수마의 성은 은 가문 내 캐릭터들을 활용해 우두머리 몬스터를 공략하는 콘텐츠다. 우두머리에게 1~2분 정도 짧은 시간내에 피해를 주고 퇴장한 후 길드원 중 4명에게 지원 요청을 해 이어서 공략할 수 있다. 요청을 받은 길드원들은 1시간 내로 수마의 성에 입장해 공략해야하는데 제압이 어려울 시 5시간 동안 모든 길드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우두머리가 제압되면 본인이 피해를 입힌 만큼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서버 연합도 진행된다. 오는 9월 검은사막 모바일 한국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서버 중 '오핀', '그리핀', '오아시스' 3개 서버가 추후 '로닌' 서버로 단일화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이용자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안형규 팀장은 "저희에게 소중한 주말시간을 내주셨는데, 알찬 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송을 보시는 모험가 분들께도 현장감을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온·오프라인 으로 행사를 시청하는 모든 이용자 분들께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 실장은 "오전부터 와서 여러분을 기다렸다. 4시부터 행사를 즐기시는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 전세계에서 많은 이용자분들이 방송을 보고 계신다"며 "북미의 경우 새벽, 유럽의 경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방송을 보고 계신 셈이다. 연회를 할 때 마다 시차에 무색하게 방송을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4.07.27 20:47강한결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밤새 텅빈 위메프 지킨 피해자들

27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 1층. 이틀 전 소비자 1천여 명이 항의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던 이 공간에는 긴 침묵만이 흘렀다. 뿔뿔이 흩어져 의자에 앉아 있는 열댓 명의 소비자들은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건물 5층까지 둘러봐도 위메프 직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위메프 직원이 착석해야 할 안내 데스크 의자에는 파리만이 앉아 있었다. 정적을 깬 이는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난 한 소비자였다. 그는 "너무 지쳐서 집으로 가겠다"며 약 열두 시간만에 건물을 나섰다. 다른 소비자들은 "긴 시간 고생하셨다"며 인사를 건넸다. 아직 환불을 받지 못한 위메프 소비자 일부가 여전히 위메프 본사 건물에 남아 위메프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류화현 대표가 사무실을 점거한 소비자 200명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는 등 일부 환불 처리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대다수 소비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한 탓이다. 위메프에서 5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는 A씨는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25일에 환불 신청하고 집에 가면 환불해준다고 했다. 그 말 믿고 집에 돌아갔는데 환불도 안 해주고 대표는 도망갔다"면서 "위메프 측 말과 달리 환불이 안 돼서 어제 아침 9시에 회사에 연차를 내고 다시 위메프 건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에서 밤을 새고 직원이 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위메프 측은 사람들이 다 지쳐서 집에 가기를 바랄 텐데 실제로 그 바람대로 되고 있다. 사실 나도 많이 지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표는 도망 갔다'는 A씨의 표현처럼, 위메프 본사 3층 대표실에는 류 대표가 급하게 자리를 뜬 것 같은 흔적이 보였다. 류 대표가 업무 내용을 기록한 메모지와 류 대표의 명함이 책상 여기저기 굴러다녔다. 류 대표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복은 구겨진 채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책상 한가운데에는 대표의 것인지, 주인을 알 수 없는 삼성 핸드폰도 놓여 있었다. 본사 건물에서 대기하는 소비자 중 대표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표실의 화이트보드에는 빨간색 글씨로 '돈 내놔라 시X아'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대표실 곳곳에 '떼먹은 돈은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받아낸다', '피 같은 돈 홀라당 먹고 잠수 타면 잠이 오냐', '너 때문에 생애 첫 부모님과의 해외여행을 악몽 같은 시간으로 메꿨다' 등 문구가 적힌 A4 용지가 붙어 있었다.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작성한 것이다. 위메프에서 1천 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는 B씨는 "여기서 기다려도 대표 안 돌아올 거 안다. 그런데 이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서 그렇다"고 푸념했다. 그는 또 "위메프 측에 환불이 언제 어떻게 된다는 건지, 되기는 하는 건지 물어보고 싶지만 고객센터에 200번이 넘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며 "소통 창구가 아예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혹시라도 관계자가 오면 물어볼 수 있을까 싶어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주변에서 한 명이라도 환불받았다는 사람이 나오면 집에 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류 대표가 건물을 떠난 후, 류 대표를 비롯한 위메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24.07.27 15:54조수민

구급차까지 출동한 티몬 사태..."사옥 팔아라"

티몬이 환불을 요구하는 현장 대기 피해자 중 1천명에 대해서만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히자, 기다리던 이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기다리던 도중 미끄러져 구급차에 이송된 피해자도 있었다. "이제 와서 가라는 거냐", "제대로 된 대기석조차 없다"며 피해자들의 분노는 더운 날씨 이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6일 오후 3시 30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사옥 앞에 대기 중인 피해자들에게 "현실적으로 1천명에 대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천명 이상 인원에 대해 환불을 진행할 만한 자금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는 "현재로서는 더이상 현장 접수를 할 수 없다"며 "자금 유통이 가능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은 피해자만 이미 2천600명이 넘어선 상황이었다. 피해자들은 "나머지는 어쩌라는 것이냐", "티몬은 사기꾼들이다", "사옥이라도 팔아라", "대표 불러와라" 등 고함을 질렀다. 한 피해자는 권 본부장에게 "이 날씨에 땀 흘려가며 픽픽 쓰러지려 하는 것도 참고 네다섯시간씩 기다렸다"며 "이제와서 여기까지 할 테니 집에 가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권 본부장이 건물 안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몇몇 피해자들은 길을 비켜주지 말자며 자리에서 버티기도 했다. 권 본부장을 건물 안으로 인솔하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피해자들이 밀고 밀리며 곳곳에서 "밀지 마라", "아프다" 등 비명이 나왔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이대로 못 간다"며 사옥 앞을 지켰다. 대기번호 1천500번대를 받았다는 윤모(60)씨는 "아침 7시에 와서 계속 기다렸는데 지금 어떻게 돌아가냐"며 "돈 받기 전에는 억울해서 집에 못 간다"고 분노했다. 오후 2시에 도착해 대기번호조차 받지 못했다는 김모(21)씨는 "알바를 해서 여행을 가려고 모은 돈 200만원을 전부 잃게 생겼다"며 "오늘 돈을 못 받아내면 앞으로도 안 줄 것 같아서 절대 집에 못 돌아간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며 사옥 앞에서 대기하던 피해자 두명이 빗길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명은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어 골절 증상을 보였고, 다른 한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두명 모두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를 지켜보던 피해자 임모(34)씨는 "티몬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하염없이 서서 기다리는 것을 알면서 1천명만 환불하겠다는 이야기를 뻔뻔하게 한다"며 "하다못해 제대로 된 대기석이라도 마련해줬으면 사람이 넘어졌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지친다"며 "계속 기다린다고 환불받는다는 보장도 없지만 생돈을 날리게 생겼는데 어떻게 돌아가냐"고 덧붙였다. 티몬은 26일 자정부터 신사옥을 찾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현장 대기번호 600번대까지 환불 신청 접수 처리 중이다. 현재까지 실제 환불액을 입금받은 피해자가 몇명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2024.07.26 18:43조수민

[유미's 픽] 구광모가 점 찍은 AI…LG, 내달 '엑사원' 新무기로 시장서 존재감 드러낼까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LG 주주총회에서 'ABC 사업 전략'을 강조했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달 신무기를 공개하며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지 주목된다. 지난 2020년 그룹 차원의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며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진 구 회장은 당분간 통 큰 투자를 이어가며 AI 사업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다음달 초거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한다. LLM은 챗GPT처럼 스스로 인간의 언어를 학습하는 AI 모델로, LG AI연구원은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21년 12월 '엑사원'을 처음 선보였다. 특히 일부 모델이 여전히 텍스트만 생성하고 있는 것과 달리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생성하는 멀티모달 AI란 점에서 출시 초기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3천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갖춘 덕분에 기존 AI 언어모델이 수행하는 작업은 물론 텍스트를 읽고 이미지로 만들거나, 이미지를 보고 텍스트를 만드는 양방향 멀티모달 작업에도 능숙하다. 또 학습하지 않은 이미지가 주어져도 기존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내용을 유추해 문장으로 표현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LG는 지난 2022년 뉴욕패션위크에서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아티스트 '틸다'를 공개해 주목 받기도 했다. 인간 디자이너와 협업해 '금성에 핀 꽃'을 주제로 다양한 의상 작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AI 사업에서 자신감을 얻은 LG는 지난해 '엑사원 2.0'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실제 비즈니스에서 활용이 유리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엑사원 유니버스 ▲엑사원 디스커버리 ▲엑사원 아틀리에 등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LG그룹 계열사들은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사업의 핵심인 원재료를 낮은 비용으로 구매하는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엑사원 2.0'으로 최적의 구매 시점을 분석·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덕분에 연간 수십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생산 공정에서 불량품을 걸러내는 '비전 검사'에 AI를 활용해 '리드 타임(Lead Time)'을 90% 단축했다. 리드 타임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불량품 선별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걸리던 시간을 뜻한다. '엑사원 2.0'은 양품 범위에서 벗어나는 이미지를 불량으로 인식하도록 해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엑사원 2.0'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은 신제품 디자인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6개월이 걸리는 일을 한 달로 대폭 줄였다. LG AI연구원의 이미지 생성 AI인 '엑사원 아뜰리에'를 도입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생성형 AI인 '익시젠(ixi-GEN)'을 출시했다. LG전자는 LG AI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가전 제품에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에 '온디바이스 AI 사업화' 조직을 만들고 SK텔레콤 출신의 김영준 수석연구위원을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LG전자는 AI 상담 컨설턴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무인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특허청, 행정안전부 등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엑사원'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특허청은 특허행정을 혁신하기 위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엑사원'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LG CNS는 '엑사원'을 활용해 행정안전부 문서를 학습한 후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난 6월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국내외 기업이 초거대 AI를 지속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LG가 만든 '엑사원 2.0'은 이들과 다르게 애초부터 명확한 비즈니스 목적을 갖고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평가했다. '엑사원'의 사업이 순항하며 그룹 싱크탱크인 LG경영개발원의 매출도 우상향하고 있다. 실제 LG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LG경영개발원의 지난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정확한 실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매출은 2천300억원대, 영업이익은 90억원대 전후로 추정된다. LG는 실적 증가 요인에 대해 "AI 연구원 용역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LG경영개발원은 LG경영연구원(옛 LG경제연구원)과 임직원 교육 연수 기관인 LG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이다. 2020년 12월 AI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AI 전담 연구 조직인 LG AI연구원이 추가됐다. LG AI연구원이 합류하기 전 LG경영개발원의 연 매출은 1천억원대 아래에 머물렀고 영업이익도 수억 원대 수준에 불과했다. LG AI연구원 덕분에 연매출은 ▲2021년 1천447억원 ▲2022년 2천46억원 ▲2023년 2천3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2021년 1억3천만원에서 2022년 73억원, 2023년 90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LG AI연구원의 주요 수익원은 그룹 계열사 위주로 진행되는 AI 관련 연구용역이었으나 '엑사원 2.0'이 출시된 후 수익 모델이 다변화됐다"며 "세계적인 의학·과학 분야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에도 꾸준히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LG AI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 다음달 선보일 '엑사원' 차세대 버전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 원장은 지난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해 "다음 달 LG 엑사원 3.0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엑사원'으로 AI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구 회장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전문 인력을 대폭 늘려 기술 고도화에 힘쓴 덕분에 올해 LG의 AI 전문 임원 수는 총 55명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2026년까지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분야에 3조6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란 계획도 세웠다. 구 회장의 현장 행보도 AI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3년 연속 북미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구 회장은 지난해 캐나다 LG전자 AI랩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실리콘밸리 출장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인 텐스토렌트를 찾아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와 AI 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구 회장은 미국 출장 중 LG테크놀로지벤처스, LG노바 직원들을 만나 AI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개방형 혁신에 기반한 도전적인 시도를 지속하자는 의미로 "지속 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업계에선 지난달 29일 취임 6주년을 맞은 구 회장이 신성장사업인 전장과 공조, 구독 분야를 LG그룹 안에 안착시킨 동시에 AI를 전 계열사에 심어 LG가 하드웨어(HW) 기업에서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이기는 하지만 보수적인 문화 탓에 '퍼스트 무버(선도자)'의 역량은 여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며 "LG는 구 회장의 지원 속에 AI 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차분히 늘려 나가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고, '엑사원' 사업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갖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7.26 15:40장유미

국토부, 인천발 KTX 시공안전·공정관리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경기도 화성시 인근 인천발 KTX 직결사업 건설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공정관리와 함께 안전한 시공을 당부했다. 인천발 KTX는 운영 중인 수인분당선을 활용해 어천역에서 경부 고속선 간 KTX 연결선 6.2km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박 장관은 선로가 직결되는 어천역 인근 공사 현장이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인 선로와 인접하고 가파른 비탈면 등이 있어 공사 난이도가 높고 안전 관리가 중요해 공사 현장을 찾아 직접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인천발 KTX는 열차가 운행 중인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에 인접해 공사 중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업자 ·건설기계 등 현장 안전과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둘 것”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을 철저히 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KTX 연결망이 없는 인천을 비롯해 안산·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이 KTX 개통을 갈망하고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공정관리와 신속한 장비투입으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발 KTX가 공사 초기 용지보상·멸종위기종 이주·문화재 대책 등으로 다소 지연됐으나 지역주민이 최대한 빨리 KTX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안산·화성 시민은 KTX 이용을 위해 서울·광명 등을 찾는 대신 연수구 옥련동에 소재한 송도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까지 2시간 내외에 이동할 수 있다. 버스 등을 환승하면 약 220분 걸리던 송도-부산 거리를 약 150분에, 200분 가량 걸리던 송도-목포 구간은 13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2024.07.26 13:38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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