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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잘 못 내렸다 15분 안에 다시 타면 기본운임 면제

앞으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다가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착오로 잘못 내려 잠시 개찰구를 나갔더라도 15분 안에 다시 탑승하면 기본운임(1550원)이 면제(환승처리)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5분 내 재승차 제도'를 20일부터 시행한다. 전철 기본운임은 10km까지 1550원이며 5km마다 100원 추가된다. 국토부와 철도공사(코레일)는 그간 지속해서 제기돼 온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검토해 왔다. 이번 조치는 국토부의 '일확행(일상을 바꾸는 확실한 행정)' 과제의 하나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15분 내 재승차 제도 시행으로 이용객은 연간 56억원 규모(약 604만 건)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코레일은 전철에서 화장실 이용 등 긴급한 용무가 있을 경우 직원을 호출하면 비상 게이트로 이용객을 안내했지만 이용객이 직원 호출에 부담을 느껴 기본운임을 두 번 부담하는 사례가 많았고, 해당 제도를 시행 중인 서울시 산하 철도운송기관과 운영 기준이 달라 이용객 혼란과 불편이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 가운데 코레일이 운영하는 1·3·4호선과 수인분당·경의중앙·경강·서해선등 구간에서도 '15분 내 재승차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범 운영과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1호선은 연천~회기, 남영~신창, 구로~인천 구간 등이며 3호선은 대화~지축 구간, 4호선은 남태령~오이도 구간이다. 제도 적용 대상은 코레일 관할 수도권 전철에서 하차 후 동일한 역 동일한 노선 게이트에서 15분 이내에 재승차한 교통카드 이용객이다. 공항철도와 신분당선, 김포골드라인, 의정부·용인경전철 등 민자철도 모든 노선과 인천교통공사 운영노선(인천1~2호선, 7호선 까치울~석남)은 '15분내 재승차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 기본운임 면제 혜택은 전철 이용 중 1회만 적용되며, 교통카드가 아닌 1회권과 정기권을 이용하는 고객은 기존처럼 직원을 호출해 비상게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화장실 이용·분실 확인·하차 착오 등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용객이 추가 요금을 부담하지 않게 돼 수도권 전철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국민이 일상에서 자주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철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보다 편리한 철도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8:34주문정 기자

한국전통문화대, 펄어비스 발전기금 유치…디지털 문화유산 핵심 인재 양성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글로벌 게임사 펄어비스로부터 디지털 문화유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교육 및 연구 사업 확대를 위한 발전기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구축한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교내 유현당에서 펄어비스와 디지털 문화유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 기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탁식은 양 기관이 지난 2023년 9월 체결한 MOU의 연장선으로, 펄어비스는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 측은 기탁된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2024년 국가유산콘텐츠개발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했으며, 디지털 문화유산 아카데미 운영과 심포지엄 개최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유의미한 성과를 꾸준히 창출해 왔다. 특히 KOICA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디지털 통합관리 및 활용 역량강화 사업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기관의 글로벌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에 추가로 기탁받은 재원을 활용해 연 2회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국제 심포지엄과 공모전 등을 개최하며 국가유산 디지털 전환을 위한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의 기획 및 제작 역량을 높이고 타 대학과의 공동 행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펄어비스는 대표작 '검은사막'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신작 '붉은사막' 등을 통해 국가유산과 전통문화 요소를 게임에 적극 반영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국내 유일의 문화유산 특수목적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펄어비스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디지털 문화유산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2026.06.15 17:17정진성 기자

인텔리안테크, 美캘리포니아에 2100평 규모 첨단 공장 구축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미국에 약 2100평 규모 첨단 공장을 가동한다. 인텔리안테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7만 약 2108평(6970㎡) 규모 첨단 제조, 운영 시설을 이달 말 공식 개소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시설 가동을 기점으로 인텔리안테크 미국 법인은 단순한 영업 및 고객 지원 채널을 넘어, 북미 지역의 '생산-검증-납품'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독립적인 핵심 거점으로 역할이 대폭 격상된다. 캘리포니아 시설은 위성 지상 인프라의 핵심 장비인 최대 5.5m급 대형 게이트웨이 안테나와 미군 공급용 안테나 전용 생산 기지다. 시설 내에는 5.5m 대형 안테나를 수용할 수 있는 니어 피드 챔버, RF 챔버 등 최고 수준의 통합 검증 설비가 구축됐다. 미국 생산 거점 확보는 북미를 중심으로 가열되고 있는 글로벌 저궤도(LEO) 위성 사업자의 치열한 인프라 선점 경쟁을 정조준한 전략적 포석이다. 글로벌 위성 오퍼레이터의 저궤도, 중궤도망 확장에 따라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인텔리안테크는 주요 고객사들이 밀집한 미국 현지에 대형 안테나 생산 및 테스트 역량을 직접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위성 통신 투자 사이클의 최대 수혜를 가장 신속하게 흡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와 대형 위성통신사업자들이 공급망의 '미국 내 내재화'를 강하게 요구하는 지형적 변화 속에서, 캘리포니아 사업장 가동은 시장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설계부터 최종 검증까지 북미 현지에서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리드 타임을 단축하고, 현지 품질 대응 역량과 재고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향후 신규 수주 확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회사 측은 현지 공급망 안정성은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방산 시장 직접 진입의 마스터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정부와 국방부 조달의 필수 조건인 '미국산 우선 구매법' 요건을 충족하게 됨으로써, 미국 법인은 현지 밀착형 핵심 방산 파트너로서 미 국방 조달 프로그램 참여 및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 수주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나아가 차세대 고용량 위성(HTS, VHTS)의 핵심 주파수인 QV 밴드 및 E 밴드 검증 인프라까지 현지에 내재화하며 기술 초격차를 완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민간 검증 시설이 극히 희소한 상황에서 독보적인 기술 진입 장벽을 구축, 글로벌 경쟁사들이 쉽게 추종할 수 없는 지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향후 인텔리안테크 미국 법인은 캘리포니아 거점을 필두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급 안정성을 입증하고, 미국 정부와 대형 상업 고객과의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상엽 대표이사는 "캘리포니아 시설 개소는 인텔리안테크가 단순 공급사를 넘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검증하고, 납품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도약하는 이정표"라며 "방산과 상업 위성 시장 양쪽에서 동시에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회사의 장기 가치 창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06.15 11:21홍지후 기자

영국,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이용 제한 추진

영국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규제를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주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리사 낸디 문화부 장관은 이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이 조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해법은 아니지만 아동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논의의 초점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더 잘 보호할 것인지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진행한 공개 협의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낸디 장관은 협의 과정에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규제 도입을 지지했으며 청소년들 역시 상당수가 찬성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개혁안이 시행되면 청소년들의 일부 소셜미디어 플랫폼 이용이 제한되고 일일 사용 시간에도 상한이 설정된다. 규제 범위는 지난해 호주가 도입한 청소년 소셜미디어 제한 조치보다 더 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아동에게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기술 전반을 규제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챗봇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연애 관계를 모방하거나 아동에게 자해 및 극단적 선택을 부추겼다는 내용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연애형 챗봇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낸디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도 기술 기업들의 자율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기업들은 문제를 바로잡을 충분한 시간을 이미 받았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아동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할 권리를 잃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영국의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미성년자 보호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각국 정부는 유해 콘텐츠 노출과 사이버 괴롭힘, 플랫폼 중독 문제를 이유로 청소년 대상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스와 프랑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유사한 조치를 추진하거나 시행 중이다. 구체적인 시행 시점과 집행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정부는 지난해 도입한 연령 인증 시스템을 소셜미디어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이용자가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정보, 이동통신사 인증 등을 통해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2026.06.15 10:34김민아 기자

닌텐도, 일본서 다국어 '스위치2' 구매 제한…엔저 노린 '리셀러' 차단

닌텐도가 엔화 약세를 노린 리셀러들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 내 '스위치2' 다국어 버전에 대한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SNS를 통해 일본 내 다국어 버전 콘솔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새로운 구매 규칙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매는 계정당 1대로 제한되며, 구매자는 올해 5월 말까지 최소 50시간 이상의 스위치 플레이 타임을 기록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기기 가격 인상을 앞두고 취해졌다. 앞서 닌텐도는 지난해 6월 기기 출시 당시에도 충성 이용자를 우선하기 위해 북미와 영국 시장에서 2년 이상의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멤버십과 50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 조건을 내건 바 있다. 기기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최근 급변하는 시장 상황이 지목된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메모리 등 부품 가격 급등과 환율 동향, 유가상승 등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요인"이라며 "기존 가격을 유지할 경우 하드웨어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외신은 밝혔다.

2026.06.15 09:57정진성 기자

미국 정부 "앤트로픽 제재, 타 AI 기업 확대 안 해"…원인은 '비협조적 태도'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에 내린 수출 통제 조치가 다른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14일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수출 제한 조치를 다른 AI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침이 다른 공개 AI 모델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탈옥 등 위험의 보편성 때문에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이번 조치가 내려진 원인으로 모델 자체 위험성이 아닌 앤트로픽의 대응 방식을 지목했다. 페이블5·미토스5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앤트로픽이 수정하길 거부한 것이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이 제기된 보안 취약점을 즉각적으로 수정하지 않았으며,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모델 출시를 보류해 달라는 요청마저 거부한 채 출시를 강행한 점을 문제삼았다는 것이다. 즉 이번 수출 통제는 국가 안보 기관의 권고를 무시한 앤트로픽의 독단적인 행보가 초래한 특수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모델 서비스 전면 중단 사실을 알리며 "잠재적 탈옥 가능성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과도하며 이런 기준이라면 모든 선도적 AI 기업의 새로운 모델 배포가 중단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앤트로픽에 국한된 예외적 상황'으로 규정함에 따라 이번 사태가 오픈AI나 구글 등 다른 경쟁 AI 기업 규제로 도미노처럼 번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 자문역은 "앤트로픽이 이번 탈옥이 심각하지 않다고 해명한 것은 정부의 판단과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버 무기 작동을 가능케 하는 탈옥을 '심각하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은 앤트로픽이 그동안 표방해 온 AI 안전 선도 기업이라는 브랜드와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26.06.14 14:35남혁우 기자

KIOST 2027년부터 유인잠수정 관련 법체계 정비 추진

유인 잠수정 개발·제조·운용에 필요한 법체계 정비가 오는 2027년부터 추진된다. 신창주 KIOST 해양ICT·모빌리티연구부 유인잠수정 개발 책임자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과학기술의 국가법적 과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신 책임자는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325.89억원(국비 260.55억원, 지자체 40억원, 민간 25.34억원)을 들여 수심 300m급 3인승 유인잠수정(해리온300)을 개발 중이다. 목표는 우리나라 천해역(연안·대륙붕)에서 해양탐사·구조·구난·교육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국내 수중모빌리티 기술 기반을 확보하는 것. 심 책임자는 "유인잠수정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이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뒷받침할 법·제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오는 2027년부터 운용에 필요한 법·제도 항목을 구체화한다"고 말했다. 유인잠수정 개발을 위해선 ▲선박법 및 선박안전법(심해 유인잠수정 인증체계 등) ▲해양과학조사법상 유인잠수정 역할 구체화 ▲산업안전 및 탑승자 안전 규정 ▲심해광물·해저자원 개발 관련 법 연계 ▲방산·수출통제 제도 개정 ▲환경 관련 법과의 연계 ▲유인잠수정 특별분류 및 인증지관 지정 ▲조종사 자격제도 및 사고조사 체계 등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KIOST에 따르면 국내 해양사고는 매년 3,500건이 넘지만, 정밀 수중 작업이 가능한 유인잠수정 기술은 없다. 현재 수심 6,000m 유인탐사가 가능한 잠수정 보유국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프랑스 5개국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은 김웅서 KIOST 전 원장이 맡았다. 김 전 원장은 프랑스 국립해양개발연구소(IFREMER) 심해 유인잠수정 '노틸'을 타고 태평양 해저 5,044m까지 잠수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2026.06.14 13:15박희범 기자

과학 근거 0% '점성술'에 똑똑한 당신도 속는 이유

천체 위치나 움직임을 개인의 성격 및 운명과 연결 짓는 '점성술'은 현대 과학의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인간의 삶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히 증명됐다. 그럼에도 전 세계 점성술 시장은 2020년 128억 달러(약 19조 4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228억 달러(약 34조 6000억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코넬 대학교에서 대중문화 강의를 담당하는 글렌 C. 알트슐러(Glenn C. Altschuler) 명예교수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점성술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에게 끊임없이 요구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에게 유리한 정보만 수용하려는 인간의 심리적 착각과 ▲고객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정교하게 들려주는 점성술사들의 대화 기술이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점성술의 기원과 변천사, 21세기 AI 시대에도 여전히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점성술에 대한 알트슐러 교수의 이야기는 사이콜로지투데이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천체 관측으로 시작한 점성술, 20세기 초 성격 분석·심리 상담으로 진화 점성술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대규모 천체 관측에서 기원해 그리스·인도·아랍·유럽·중국 등으로 전파됐다.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로 넘어간 바빌로니아 점성술은 오늘날 익숙한 개인의 운세를 점치는 '홀로스코프(천궁도) 점성술'로 발전했다. 역사 속에서 점성술이 늘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다. 기원전 4세기 로마 제국 시대의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저서 '신의 나라'를 통해 "인간의 행동이 별의 운행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면, 신의 의지와 심판은 어디에 존재하는가"라며 점성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점성술을 포함한 이교도 관습은 사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수세기에 걸쳐 성쇠를 거듭하던 점성술은 20세기 초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점성술사들이 미래를 예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이 태어난 시점의 행성과 해, 달의 위치를 바탕으로 한 '성격 분석 및 심리 상담'으로 사업 방향을 튼 것이다. 이 전략은 현대인들에게 적중하며 점성술은 다시 한번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과학이 증명한 실체..."궁합도, 성격도 별자리와 무관" 알트슐러 교수는 저널리스트 카를로스 오르시(Carlos Orsi)의 저서 '점성술에 대해 과학이 말하는 것(What Science Says About Astrology)'을 인용하며 점성술의 과학적 허구성을 낱낱이 지적했다. 실제 과학적 연구 결과들은 점성술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1000만 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서 커플의 궁합과 점성술(별자리) 사이의 연관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태어난 이른바 '시간 쌍둥이'들을 추적한 연구에서도 이들의 성격이 서로 일치하거나 비슷하지 않다는 점이 증명됐다. 결정적으로 점성술사들이 사용하는 홀로스코프는 점성술사마다 기준이 크게 달라, 실제 하늘의 별자리 배치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했다. 왜 사람들은 내심 아닌줄 알면서도 점성술에 빠져들까 과학적 반증이 쏟아짐에도 사람들이 점성술을 믿는 이유는 인간의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선택적 인지'다. 점성술사에게 성격 분석을 받은 이들은 수많은 진단 중 오직 자신에게 해당하거나 스스로 맞다고 믿고 싶은 부분만을 골라내 유익한 정보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평소 점성술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조차도 '당신은 성실하고 매력적이다'와 같이 자신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를 들으면 이를 정확한 진단이라 믿으며 순식간에 호의적으로 돌아서게 된다. 두 번째는 '점성술사들의 교묘한 대화 기술'이다. 노련한 점성술사들은 별의 움직임이 아니라 상담자의 외양과 태도를 읽는다. 이들은 대화 과정에서 상담자의 연령, 수입, 학력, 인종, 성별 등 점성술과 무관한 현실 정보를 예리하게 관찰하고 질문을 던져 정보를 유도해 낸다. 이후 확신에 찬 어조와 공감하는 태도를 연출하며, 결국 '고객이 가장 듣고 싶어 했던 위로와 해답'을 극적으로 들려주는 것이다. 오르시 작가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점성술은 현실 세계에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점성술은 인류가 자연계의 법칙을 찾고 우주를 이해하려고 시도했던 가장 오래된 역사적 발자취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이제 점성술이 머물러야 할 곳은 박물관이나 역사책 속이지, 우리의 이성적인 일상생활 속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26.06.14 10:21백봉삼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여름 업데이트 '오버드라이브' 성료…신규 직업 '레테' 공개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오버드라이브'를 앞세워 하반기 흥행 질주에 나선다. 넥슨은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다가올 여름 업데이트의 세부 청사진을 발표했다. 입장권 판매 시작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현장뿐만 아니라 전국 롯데시네마 상영관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직업 '레테'와 신규 보스 '벨로나'의 등장, 그리고 이용자 피로도를 대폭 낮춘 '플레이 타임 단축'이다. 이와 함께 세 번째 스킬 코어 도입과 대대적인 한계 돌파 시스템 개편이 함께 예고됐다. 첫선을 보인 신규 직업 '서약의 지배자, 레테'는 마스테리아 출신의 마족 마법사다. 양피지 형태의 전용 무기를 사용하며, 소환수에게 명령을 내려 공격한 적에게 표식을 부여하고 이를 활용해 추가 타격을 가하는 전투 메커니즘을 갖췄다. 전 직업을 대상으로 '3rd 스킬 코어'도 새롭게 도입한다. 앞서 추가된 오리진 및 어센트 스킬과 달리, 이번 세 번째 스킬 코어는 직업별로 제한적이던 전투 경험을 상쇄하고 각 특장점을 부각하는 맞춤형 형태로 설계됐다. 제른 다르모어의 사도인 신규 보스 '벨로나'도 공개됐다. 280레벨 이상 캐릭터로 최대 3인까지 도전 가능한 벨로나는 이지, 노멀, 하드 등 3개 난이도로 구성됐다. 하드 난이도 공략 시 신규 광휘의 보스 장신구인 '굶주리는 핏빛 원혼'을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반복 플레이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플레이 타임 단축' 개편도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보스 도전 제한 시간을 20분으로 줄이고 몬스터파크에 소탕 모드를 추가했으며, 아케인리버 및 그란디스 일일 퀘스트의 몬스터 처치 요구량을 100마리로 대폭 통일했다. 시스템 편의성도 폭넓게 개선했다. 최대 대미지 제한을 기존 7000억에서 10조로 상향하고, 메이플 유니온 공격대 배치 시스템을 포인트 직접 분배 방식으로 바꿨다. 메이플 옥션의 웹·모바일 접속 지원과 신규 사냥 기능 '몬스터파크 핸즈' 추가 등도 적용된다. 성장 지원 이벤트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마련했다. 260레벨까지 '1+4' 레벨업 혜택을 제공하는 '하이퍼 버닝 MAX'와 259레벨 구간 성장을 돕는 신규 이벤트 '하이퍼 블링크'를 도입한다. 기존 '버닝 BEYOND' 이벤트는 280레벨까지 혜택 구간을 확장했다. 이 밖에도 그란디스 중부 신규 지역을 배경으로 한 여름 이벤트 '미션 울티마'와 기간 한정 월드 '챌린저스 월드 시즌4'가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특히 챌린저스 월드의 시즌 보스 '메이린' 공략 시 다른 직업의 스킬을 사용하는 독특한 전투 경험을 선사하며, 처치 성공 시 '황금 메소주머니'와 '메이린의 칠흑 장신구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2026.06.13 19:58정진성 기자

구글, 비면허 주파수 관리사업 철수

구글이 주파수 사용 관리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기존 이용자를 다른 기업으로 전환시키고 1년 뒤에는 완전히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는 CBRS SAS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6월10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사업 철수와 함께 이용자 전환을 위해 다른 SAS 사업자 목록을 공유했다. 시민 광대역 무선 서비스로 불리는 CBRS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약 10년 전에 3.5GHz 대역의 주파수 일부를 민간에 개방한 것을 일컫는다. 국내에서 와이파이 주파수를 별도 정부 승인 없이 쓰는 것처럼 비면허 주파수와 유사한 개념으로, 정부 기관이 보유하고 있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주파수 자원을 개방하는 식이다. 문제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개방한 CBRS 대역은 미국 국방부가 해군 함정 레이더 용도로 쓰고 있고 일부 위성 지상국에도 사용됐다. 이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주파수 이용 관리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SAS(Spectrum Access system) 사업이 시작됐다. 페더레이티드와이어리스가 대표적인 회사며 노키아, 소니 등이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정기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평가 단계에서 SAS 사업을 종료할 단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CBRS 네트워크 개발 도구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실상 사업 철수 수순을 밟아왔다. 구글은 CBRS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 CBRS얼라이언스(현 OnGo얼라이언스)를 창립하며 초창기 발전을 이끌었지만 페더레이티드와이어리스가 약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CBRS를 통해 미국의 교외 지역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고 여러 기업이 사설 특화망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시티 인프라에도 많이 쓰인다. 반면 미국 통신사들은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인 CTIA를 통해 활용도와 수요가 낮아 향후 주파수 정책의 모델이 될 수 없다며 비판 의견도 내고 있다. 비면허 기반에서 고출력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가치가 높은 주파수가 할당된 점도 현지 통신사들이 반대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 CBRS 대역은 한국에서 5G 이동통신 용도로 쓰이는 대역이다. SAS 시장에서 구글이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페더레이티드와이어리스는 고객 흡수에 나섰다. 이 회사의 CEO인 이야드 타라지는 링크드인에 “미국 본토 해안 지역과 알래스카, 하와이, 미국령 지역까지 100%를 커버하는 전국 규모 센서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일한 SAS 사업자”라며 “구글 SAS를 사용하고 있다면 마감 시한보다 앞서 전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3 07:00박수형 기자

중동전쟁發 물가 인상에 칼 뺀 ECB, 금리 0.25%p 인상한 2.25%

유럽중앙은행(ECB)이 2023년 이후로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1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0.25%p 금리를 인상, 2.25%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ECB 성명서에 따르면 중동 전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결정은 유로존에 미칠 중기 전망을 다양하게 고려한 결과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ECB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2026년 평균 3%에 달한 후 내년에는 2.3%, 2028년에는 2%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2026년 평균 0.8%, 2027년 1.2%, 2028년 1.5%로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경제 성장 하락 위험이 모두 존재한다"며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 전쟁이 중기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그리고 간접적 및 2차 파급 효과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미 6월 EC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은 3.2%로 ECB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1분기에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닐 비렐 프리미어미톤 최고투자책임자는 CBNC에 "ECB의 결정은 놀랍지 않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이 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마크 월 도이치방크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금리 인상을 중요한 순간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통해 마크 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은 2023년 이후 ECB의 첫 금리 인상일 뿐만 아니라,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 중 에너지 충격에 대응해 단행된 첫 번째 금리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이러한 긴축 사이클이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도 있지만 경제성장률 하락 위험도 있기 때문에 9월 한번 더 금리가 인상되면 그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6.06.12 07:41손희연 기자

스픽, '축구 영어' 테마 추가..."영어로 응원하자"

"스픽에서 골 환호부터 국가대표 선수 칭찬까지 영어로 말하자." 스픽이지랩스코리아는 2026년 월드컵 시즌을 맞아 한국 '스픽' 학습자들이 축구 경기를 보며 느낀 감정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축구 특화 프리톡 테마'를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려 한국 시간 기준 12일 오전 10~11시에 시작된다. 팬들이 새벽 응원 대신 오전 시간대에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가운데, 스픽은 월드컵 열기를 영어 말하기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경험을 선보인다. 이번 콘텐츠는 단순한 축구 용어 학습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외치고 반응하며 소통하는 월드컵 열기를 영어 말하기 연습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 중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 경기 전후 팬들과 나누는 대화 등 축구를 둘러싼 다양한 소통 상황을 학습 콘텐츠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경기를 이해하는 영어'를 넘어 '경기에 함께 참여하는 영어'를 익힐 수 있다. 학습자는 스픽의 AI 프리톡 환경에서 축구와 월드컵 관련 기본 어휘는 물론, 경기 중 환호와 아쉬움을 표현하고 선수 활약이나 판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실제 관전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반복 연습할 수 있다. 특히 앱 내 '나만의 시나리오 만들기' 기능을 활용하면 위 네 가지 기본 테마 외에도 원하는 상황을 직접 설정해 맞춤형 롤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스픽은 '다국어 교차 학습' 환경을 지원하고 있어, 글로벌 축제인 월드컵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국내 학습자들이 기본 한국어 설정에서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는 것을 넘어, 앱 내 사용자 언어 설정을 '영어'로 변경할 경우 영어를 베이스로 한 타 국가 언어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이번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경기 개최지인 멕시코의 모국어, '스페인어'로도 축구 표현과 문장을 연습해 볼 수 있다. 스픽 관계자는 "이번 축구 특화 테마를 통해 한국 학습자들이 경기를 이해하는 영어를 넘어 경기에 함께 참여하는 영어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열기를 느끼면서 실전 말하기 자신감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11 22:14백봉삼 기자

11비트스튜디오 '디얼터스', 신규 DLC '마지막 변수' 7월13일 출시

SF 어드벤처 '디 얼터스'가 새로운 내러티브 확장팩으로 찾아온다. 폴란드 게임 퍼블리셔 11비트 스튜디오는 미스터리 SF 어드벤처 게임 '디 얼터스'의 신규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 '마지막 변수'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13일이며, PC 및 콘솔 플랫폼을 통해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DLC는 모두가 떠난 적대적인 외계 행성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 얀 사이언티스트와 그의 복제 인간들인 얼터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구를 완수하기 위해 자신과 동일한 외형을 가졌지만 서로 다른 사고와 감정을 지닌 얼터스들과 협력하고 갈등하는 과정이 핵심 서사다. 약 2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제공하는 이번 확장팩은 새로운 게임 메커니즘과 지하 기지 건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외계 행성의 일부를 오아시스 형태의 바이옴으로 테라포밍(지구화)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의 위협 요소도 확장됐다. 행성을 테라포밍할 때마다 지형이 변하고 새로운 자원이 생겨나는 동시에, 지진과 방사능 파도 등 행성의 자체 방어 기전이 깨어나 이용자를 위협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토양 환경에 맞춰 지하 기지를 확장하고 새로운 부품과 연구 모듈을 구축해야 한다.

2026.06.11 17:40진성우 기자

[유미's 픽] 스페이스X 상장 기차 올라탔다...한국정보공학, 수혜주로 급부상하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와 합병하면서 국내 1세대 벤처기업 한국정보공학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참여한 xAI 투자분이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지며 상장 추진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공학은 지난 2024년 3월 자회사 화이텍인베스트먼트를 통해 APL벤처스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 '알버트 P. 리 펀드(Albert P. Lee Fund) X-III, LLC'에 100만 달러를 출자했다. 해당 펀드는 xAI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한국정보공학은 이를 통해 xAI 지분을 간접 보유하게 됐다. 한국정보공학의 진입 밸류에이션은 지난 2024년 5월 xAI 시리즈B 라운드 기준 약 240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후 xAI와 스페이스X가 교환비 0.1433으로 합병하면서 한국정보공학의 투자분도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정보공학은 1990년 설립된 IT 하드웨어 유통·소프트웨어 기업으로,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1세대 벤처기업 중 하나다. 한국HPE, HPI, 레노버, 퓨어스토리지, H3C 등 글로벌 IT 브랜드의 국내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며 컴퓨터, 서버, 스토리지 등 전산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정보공학은 AI 플랫폼, 유통 플랫폼, 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고 있으며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 '셀러공간' 등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xAI 투자분의 스페이스X 지분 전환은 단순 투자 수익 기대와 함께 AI 신사업 확장성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께 상장이 유력한 상태로,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목표 기업가치가 1조 7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수준까지 거론되면서 비상장 단계에서 지분을 확보한 투자자들의 평가이익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스페이스X 상장 목표 가치가 1조 7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수준으로 형성될 경우 한국정보공학의 초기 100만 달러 투자분은 약 1460만 달러에서 최대 167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화 기준으로는 최대 약 225억원 규모다. 초기 투자금 대비 최대 16.7배에 이르는 수준이다.이번 xAI 투자는 수백억원대 평가이익 기대를 넘어 한국정보공학이 추진해 온 AI 사업 전략과도 연결된다. 단순한 캐피탈게인을 노린 재무적 투자라기보다 글로벌 AI 기업 투자에 참여해 회사의 인오가닉 성장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한국정보공학은 글로벌 벤처 투자 성과와 함께 자체 AI 솔루션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샵링커지앤씨를 중심으로 에이전틱 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 데 이어 DB생명 등을 통해 검증된 기업용 프라이빗 AI 챗봇 '하로챗(HARO.Chat)'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또 1시간 내 도입이 가능한 공공·금융 특화 올인원 AI 어플라이언스 '비온(B-ON)'도 상용화하며 B2B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정보공학의 사례는 단순 우주항공 테마주와 성격이 다르다"며 "스페이스X와 직접적인 사업 거래가 아닌 지분성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 기대가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정보공학은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을 계기로 단순 IT 유통 기업을 넘어 자체 AI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딥테크 밸류체인 수혜주로 재평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선 국내 증시에서 스페이스X 상장 수혜주로 먼저 부각된 아주IB투자와 유사한 투자수익형 수혜주로 분류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 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페이스X 구주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커질 때마다 지분가치 재평가와 투자 회수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한국정보공학도 자회사 투자분을 통해 스페이스X 지분 노출도를 확보한 기업으로 새롭게 거론되는 모습이다. 다만 아주IB투자와는 투자 경로에서 차이가 있다. 아주IB투자가 스페이스X 구주 투자 이력으로 주목받았다면, 한국정보공학은 xAI 투자분이 합병을 거쳐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사례다. AI 기업 투자에서 출발해 우주항공 기업 지분으로 이어진 만큼, 스페이스X 상장 추진 과정에서 한국정보공학의 지분 가치도 함께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또 실제 투자 회수 규모는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일정, 공모가, 상장 후 주가 흐름, 펀드 구조, 환율, 락업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에 주목된다. 더불어 스페이스X IPO가 시장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기업가치가 조정될 경우 평가이익 기대도 변동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 우주항공 테마보다 실제 지분 노출도가 있는 기업들이 먼저 재평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정보공학은 xAI 투자분이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스페이스X 투자 수혜주와 함께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15:14장유미 기자

알티베이스,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선봬

알티베이스(대표 박혜례나)가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인 'ALTIBASE v8'을 공식 발표했다. 알티베이스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금융권 IT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멈추지 않는 금융 서비스 전략 : 초고성능 데이터 처리와 디지털 자산 보호의 혁신' 세미나에서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인 ALTIBASE v8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넘어 '리얼 타임 인텔리전스 데이터 플랫폼' 비전을 제시한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초고성능 트랜젝션 처리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LTIBASE v8은 Native JSON 지원, Kafka Connector, Hybrid Sharding, Shard Query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며, 대규모 데이터 환경에서도 높은 처리 성능과 확장성을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금융권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IBM 리눅스원(IBM LinuxONE) 환경에서 수행한 성능 검증 결과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IT 담당자, 디지털 혁신 담당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금융 산업은 디지털 자산, 실시간 투자 서비스, AI 기반 금융 서비스 확산과 함께 초당 수십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고가용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알티베이스는 IBM 리눅스원 기반 환경에서 대규모 동시 접속 및 고부하 트랜잭션 처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구현했으며, 금융권 핵심 업무 시스템에 요구되는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IBM 리눅스원의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ALTIBASE의 하이브리드 인메모리 아키텍처가 결합되면서 초고속 거래 처리, 계정계 시스템, 실시간 리스크 관리, 디지털 자산 플랫폼 등 금융권 미션 크리티컬 업무에 최적화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권 디지털 혁신 사례와 함께 차세대 금융 서비스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플랫폼 전략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과 금융권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서우 알티베이스 이사는 "AI, 디지털 자산, 실시간 금융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은 처리 속도와 안정성에서 나온다"며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이사는 이어 "ALTIBASE v8은 IBM 리눅스원 환경에서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권 고객들에게 새로운 수준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권 핵심 시스템을 위한 초고성능 데이터 플랫폼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1 15:00김기찬 기자

AI 인프라 호황 올라탄 한국 델…'유상모 체제'서 성장 이어갈까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리더십 체제를 개편했다. 20년 이상 한국 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인프라 사업을 총괄해온 유상모 사장이 새 수장에 오르면서 AI 시대를 겨냥한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지난 10일 김경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유상모 부사장을 신임 한국 사장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1999년 델에 합류한 이후 한국 마케팅 총괄, 아시아태평양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 본사 수석부사장(SVP), 한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사업 확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델이 EMC를 인수한 이후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결합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단순 직함 변경보다 리더십 역할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회장이 앞으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유상모 사장이 한국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관측이다. AI 열풍 타고 뛴 한국 델, 2조 매출 시대 열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과 공공기관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고성능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투자하면서 최근 델의 핵심 사업 영역도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다. 실제 델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 주식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매출은 2조 2007억원으로 전년 1조 8607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0억원으로 전년 291억원보다 늘었다. 매출채권은 같은 기간 4472억원에서 7047억원으로 증가하며 대형 프로젝트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수혜는 뚜렷하다. 델은 최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 역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델은 HPE, 슈퍼마이크로 등과 함께 이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년 한국 델 이끈 김경진, 회장으로 역할 전환 이번 인사는 20년 넘게 이어진 김경진 체제의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 회장은 국내 글로벌 IT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델과 EMC 통합 과정은 물론 국내 대기업·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이끌며 한국 사업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그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는 시점의 성적표도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델의 자산 규모는 1조 2543억원으로 전년 9467억원 대비 3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한국 법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으로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내 주요 고객 및 파트너 협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G 사업부 이끈 유상모 전면에…AI 인프라 전략 주목 이번 리더십 개편으로 한국 사업 운영을 맡게 된 유상모 신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유 사장은 2000년 델에 입사한 뒤 고객 및 제품 영업, 마케팅, 파트너 비즈니스 등을 두루 경험했다. 2014년 스토리지 영업 총괄, 통신·제조·서비스 고객군 영업 총괄을 거쳐 최근까지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사업부를 이끌었다. ISG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등 델의 핵심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AI 시대 기업들의 투자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유 사장의 경험이 한국 사업 성장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AI 인프라 사업과 공공·금융권 AI 전환,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유 사장 체제에서 한국 델의 향후 성장 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김 회장이 구축한 고객 기반과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델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 여정을 지원하고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14:44한정호 기자

개보위, 쿠팡 사태 '총제적 관리 실패' 결론…근거는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쿠팡 사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회사의 총체적인 보안 관리 실패로 결론지었다. 인증수단의 미흡한 관리 체계와 소홀한 접근 통제, 조사 방해, 탈퇴 회원의 자료 미파기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함께 개보위는 쿠팡에 대한 고발도 병행한다. 지난해 11월 사고 관련 증거 자료 보전을 명령했지만 5개월 분량의 웹 접속 기록을 수동으로 삭제하고, 자동 삭제 시스템 역시 중단시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개보위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제재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안전조치 및 의무 위반 및 법적 근거 없는 개인정보 수집 등에 대해 과징금 6246억8100만원,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다. 회사의 물류를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도 과징금 2억4800만원을 내렸다.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민간정보 처리 제한 위반 사실을 확인하면서다. 인증수단 관리 미흡·조사 방해·회원 자료 미파기가 이유 개보위는 인증수단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고, 불법적인 접근·침해사고 방지를 위한 접근 통제를 소홀히 했다는 점을 총체적 보안 관리 실패로 본 이유로 꼽았다. 쿠팡이 운영하는 토큰 기반 인증체계는 전자서명 검증만으로 인증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서명에 사용되는 키 관리 실패 시 전체 회원 계정에 대한 무단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격한 운영·관리가 필요하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해커가 퇴사를 했음에도 서명키를 즉시 갱신하거나 폐기하지 않는 등 인증 서명키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커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트래픽 이상과 비정상 접속이 다수 있었음에도 회사는 해커의 협박 메일을 받은 고객 민원 접수 전까지 이상행위를 인지하지 못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페이지에 대한 차단 임계치 설정이 미흡하고, 이상행위에 대한 별도 상세 분석을 수행하지 않아 사전에 유출사고를 차단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올해 1월 30일 회원 약 16만명의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됐고 이를 인지했음에도 법령이 정한 72시간이 경과한 2월 5일에서야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 유출된 배송지 정보에 쿠팡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의 개인정보가 존재해 이를 통지할 것을 촉구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해킹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 당시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때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직무수행 권한을 무력화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료 폐기 등을 통해 개보위의 조사도 방해를 받았다. 회원정보는 탈퇴 후 90일이 경과하면, 주소·계좌번호는 즉시 파기하도록 하는 내부 규정이 있었음에도 246만5592건은 파기 하지 않아 실제 유출로 이어졌다. 탈퇴회원의 계좌번호 31만8499건을 즉시 파기하지 않고, 탈퇴 후 90일이 경과한 71만7865명의 개인정보도 별도의 발송용 DB에서 파기하지 않은 점도 드러났다. 개보위 "쿠팡 고발 진행…자료보전명령 미이행" 개보위는 이번 사안에 대해 쿠팡에 대한 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경희 개보위원장은 "조사를 개시하고 자료보전명령을 내렸는데도 이후 (자료가) 삭제된 적이 있었다"며 "자동 삭제 시스템도 중단시키지 않아 다시 한 번 삭제되는 일이 있어 조사를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보위는 이번 결정에서 쿠팡 측 의견도 일부 반영됐으며, 국내와 국외 사업자의 차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제안된 의견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조사 결과와도 대비해 여러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물론 사실과 부합하는 부분은 감안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 피해 회복과 관련된 일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점도 가중·감경에 반영됐다. 개보위 관계자는 "심의에 고려하기 위해서는 쿠팡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로 이용됐는지가 정확하게 확인되는 게 중요하다"며 "쿠팡이 답변을 하지 않아 정확히 얼마가 집행됐는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종합적으로는 판단에 일부 고려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쿠팡 플랫폼과 쿠팡 이츠에 각각 5000원, 쿠팡 럭스와 트래블에 2만원씩 총 5만원의 쿠폰을 지급한 바 있다. 안전 강화·정보 유출 통지 등 명령…"불복 시 적극 대응" 시사 개보위는 과징금·과태료와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조치 강화,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 대상 유출 통지 실시, CPO 실질적 역할 보장 등을 시정 명령했다. 또한 탈퇴회원 개인정보 처리 체계와 관련해 개선을 권고하며 3개월 이내 시행·조치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쿠팡이 부과받은 과징금과 과태료가 역대 최대치로 나오면서 회사는 사과와 함께 "지난해 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명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한 설명이 개인정보위원회의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유감스럽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또 "쿠팡 파트너스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동일한 제휴 모델을 사용해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적법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개보위로부터 공식 의결서를 수령한 후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쿠팡의 후속 조치에 개보위는 불복할 경우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위원장은 "만약 소송이 제기된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처분은 법과 원칙에 근거해 매우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숙고 끝에 내려진 타당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한 타사 온라인 활동 기록 무단 수집을 두고 "비의도적이다. 자연적으로 적재가 됐다"고 항변했으나 인터넷 통신 규약상 자연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고 봤다. 특히, 기기 식별자를 회원들 브라우저에 설치해 이를 바탕으로 타사의 웹·앱의 온라인 기록들을 쿠팡 서버에 들어왔을 때 회원 식별번호와 결합해 의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에 쌓아놨다는 점이 충분히 의도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개보위 관계자는 "이 DB를 나중에 쿠팡이 일정하게 조회한 사실도 확인했기에 이를 위법하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11 13:32박서린 기자

개인정보위, 쿠팡 6247억 '철퇴'…작년 과징금 총액 4배

쿠팡이 6247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 개인정보보위원회(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전체 과징금 총합보다 높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0일 제11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한판 쿠팡에 총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 및 1680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정명령, 공표 및 공표 명령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한 해 과징금 총액(1677억원)의 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이와 별개로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이 확인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CFS)에 대해서도 총 2억48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인증체계 전반에 대한 키 관리·통제 체계 정비 및 접근통제 조치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유출된 배송지에 포함된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 대상 유출통지 실시, 파기 정책 및 내부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을 시정 명령했다. 쿠팡이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위와 같이 처분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했고, 해당 사실을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도 공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쿠팡에 탈퇴회원의 개인정보가 목적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보관‧관리되도록 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실제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부합하도록 적시에 현행화 및 공개할 수 있도록 내부 체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1월20일 쿠팡의 유출신고를 접수하고 이튿날부터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개인정보위는 국회 청문회, 언론 보도 및 타 부처 등으로부터 납치광고, 취업 제한 목록 등과 관련된 쿠팡 및 CFS의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다수 제기됨에 따라 올해 1월7일 추가적인 조사를 추진했다. 개인정보위는 쿠팡 서비스가 국민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 성격의 플랫폼으로, 개인정보 유출 및 침해사고 발생 시 대국민 영향도가 큰 점 등을 고려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집중조사 TF를 구성했다. TF는 사실관계, 개인정보 보호 법규 위반 여부 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에 상응하는 처분 부과' 원칙 아래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3322만 명 정보 유출…'CPO 독립성 방해'에 조사 방해까지 TF 조사 결과 해커는 쿠팡이 제공하는 다수 서비스 페이지에 접근해 총 3322만2472명의 회원 개인정보(계정 기준)와 최소 433만8368명(휴대전화번호 기준)의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원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3305만7012명의 회원 개인정보(이름, 이메일)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송지 관리 페이지에서는 최소 2237만5359명의 회원이 등록한 배송지 정보(이름,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비식별화))가 6398만6351건 유출됐다. 아울러 회원이 등록한 배송지 정보에는 회원 본인 외에도 가족, 친구 등 제3자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고, 회원이 아닌 정보 주체는 최소 433만8368명에 달한다는 것이 TF의 조사 결과다. 주문 목록 페이지에서는 회원 5만8349명의 주문내역(주문일, 상품명, 수량, 가격) 27만2470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는 쿠팡이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 미비 및 관리 소홀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관련 법령 위반 사항은 ▲안전조치 의무 위반 ▲개인정보 유출통지 의무 위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독립적 업무 수행 방해 ▲개인정보 파기 의무 위반 ▲자료 폐기 등 조사 방해 등이다. 동의 없는 '납치 광고'로 1100만 명 온라인 활동기록 무단 수집 쿠팡이 판매하는 상품을 광고 파트너의 매체를 통해 홍보하도록 하는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인 '쿠팡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은 2024년 12월23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1564만5338개의 웹페이지(URL) 또는 앱을 방문·사용한 쿠팡 이용자 총 1117만613명에 대한 타사 온라인 활동기록을 무단 수집·저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이 수집한 타사 온라인 활동기록은 기기 식별자 및 회원번호와 함께 광고 DB에 저장되어 있어 그 자체로도 개인 식별이 가능한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이에 민감정보의 추론 가능성도 있어 정보주체의 권리 침해 위험 가능성이 크다. 개인정보위는 타사 웹·앱에 맞춤형 광고를 게재하거나 온라인 활동기록을 수집‧저장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에게 명확히 알리고 동의를 받는 등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결정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이 보유하거나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에서 광고를 클릭하지 않아도 쿠팡 웹이나 앱으로 강제로 전환되도록 하는 '부정 광고(납치 광고)'를 개제해 용자가 원치 않았음에도 쿠팡 웹·앱에 접속하도록 함에 따라 관련 온라인 활동기록이 쿠팡에 수집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쿠팡은 스스로 정한 정책상의 계정 해지 기준에 해당함에도 일부 광고 파트너에 대해 계정 해지 등 불이익을 적용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적절히 제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CFS와 관련해서는 경찰청 출입기자 개인정보 수집·이용 문제가 불거졌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CFS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물류 센터에 근무한 이력이 없음에도 경찰청 출입 기자 71명을 '허위사실유포' 사유로 취업제한 목록에 등록하였고, 등록 과정에서 별도로 해당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거나, 등록 사실을 알린 바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소송 과정에서 건강상 쟁점을 반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직원 80명의 체중 수치 분석 자료 등을 법원에 제출한 것과 관련, 별도 동의나 법령상 근거 없이 민감정보를 처리한 행위로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 "유출사고 엄격한 법적 책임 명확히했다" 평가 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사 및 처분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동일한 기준과 엄격한 법적 책임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명확히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규모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플랫폼 기업의 기본적인 안전조치 소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봤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처분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보안 투자 확대와 내부 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인정보위도 플랫폼 내에서 국민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6.11 11:00김기찬 기자

[법과 상식 사이] 스마트 글래스와 동의 없는 개인정보

'타인 안경 속에 들어간 나' 옆 테이블에 앉은 안경 쓴 사람이 내 쪽을 보는 것 같다.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살펴보는 중일 수도 있고, 일행과 대화 중일 수도 있다. 그래서 대개는 무심히 넘긴다. 그러나 그 안경에 카메라와 마이크, 위치 센서, AI 분석 기능이 들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나는 동의한 적이 없다. 앱을 설치한 적도 없고, 약관을 읽은 적도 없고, 카메라 접근 권한을 허용한 적도 없다. 나는 그 기기를 이용하지도 않지만, 그 사람의 시야 속에서 내 얼굴과 목소리, 위치와 행동이 누군가의 AI 기기 속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스마트 글래스가 일상화되는 시대의 개인정보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과거 구글 글래스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이유도 비슷했다. 내가 지금 촬영되고 있는지, 혹시 내 얼굴도 저장되는지, 내가 분석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최근 다시 부각하고 있는 AI 스마트 글래스는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에 머물지 않는다. 카메라와 마이크, AI 기능이 결합되면서 사용자가 보고 듣는 주변 환경을 촬영하고 해석하는 장치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은 기능과 활용 범위에 제한이 있지만 기술의 방향은 분명하다. 사람의 시야와 일상 공간이 데이터 처리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주변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기기를 착용한 이용자 본인보다 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착용자는 기기를 구매하고 약관에 동의하며 앱 권한을 설정할 수 있지만, 그 옆을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그런 선택의 기회가 없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는 개인정보 보호가 주로 내 기기와 내 앱을 관리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스마트 글래스는 타인의 기기에 의해 내가 데이터 처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더 어려운 문제를 드러낸다. 스마트 글래스는 단순한 촬영 장치가 아니다. 여기서는 기록이 바로 분석이 되고, 분석은 곧바로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된다. 주변 사람의 얼굴, 목소리, 위치, 행동이 AI와 결합되는 순간 그것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특정인을 식별하고 추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이 분석이 반드시 글래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실시간 인식과 정보 제공을 위해 데이터는 스마트폰, 통신망, 엣지 서버, 클라우드 AI 시스템 사이를 오가며 처리될 수 있다. 결국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기기 하나에 그치지 않고 기기와 통신 인프라가 결합된 환경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생성되고 처리되는가의 문제까지 포함하게 된다. 내 위치는 많은 것을 드러낸다 스마트 글래스가 일상 공간을 인식하고 분석하게 되면 위치정보의 의미도 달라진다. 위치정보는 단순한 GPS 좌표가 아니다. 반복되는 이동 경로와 체류 장소는 생활 반경, 관심사, 인간관계까지 드러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 글래스의 시선 방향과 주변 공간 정보가 결합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이제 위치정보는 어디에 있었는가를 넘어 무엇을 보았는가, 누구와 함께 있었는가, 무엇을 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추론하는 단서가 된다. 개인정보보호법의 관점에서도 쟁점은 복합적이다. 얼굴과 음성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고, 시선 방향과 체류 시간은 관심사와 성향을 추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반복 방문 장소와 이동 경로는 위치정보와 결합해 생활패턴과 사회적 관계를 드러낼 수 있으며, AI가 결합되면 이 정보들은 더 민감한 의미를 갖게 된다. 나아가 해외 클라우드나 외부 AI 연산 시스템이 개입하면 데이터가 어느 국가에서 처리되고 누구에게 위탁되는지의 쟁점도 함께 발생한다. 결국 스마트 글래스가 보여주는 개인정보 쟁점은 하나의 정보 항목에 머물지 않는다. 얼굴, 목소리, 위치, 시선, 체류 시간이 결합되면 한 사람의 생활을 읽어내는 단서가 된다. 침해 역시 명단 유출이나 앱 권한 남용처럼 눈에 보이는 사건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안경 속에 반복적으로 포착되고 그 정보가 분석되어 나의 이동, 관심사, 관계가 조용히 추론되는 방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제는 가져간 정보보다 그 정보로 무엇을 알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 졌다.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단순히 무엇을 촬영했는가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인식하고, 무엇을 결합하며, 무엇을 추론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착용자의 편의와 혁신만으로 타인의 일상이 데이터화되는 것을 당연시할 수는 없다. 이제는 기기의 설계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부터 상품화 전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통한 안전성 확보, 수집 즉시 얼굴, 음성 등의 익명화 처리 등 주변인의 권리가 어떻게 보호될 수 있는지, 이를 사업자의 자율에 맡겨둘 것인지 법과 규제가 직접 다뤄야 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할 시점이다.

2026.06.10 17:03안정민 컬럼니스트

카카오게임즈 '오딘', 서비스 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사전등록

국내 모바일 MMORPG '오딘'이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콘텐츠 변화를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서비스 5주년 기념 업데이트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4일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하는 오딘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소서리스 전직 클래스 '알케미스트'를 비롯해 신규 콘텐츠 '월드 거점 점령전', 신규 서버 '스카디' 등을 대거 추가할 예정이다. 소서리스의 네 번째 전직 클래스인 알케미스트는 약 2년 만에 등장하는 신규 전직이다. 이 클래스에는 시약봉과 시약병을 무기로 활용하는 독창적인 전투 스타일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경쟁 재미를 확장할 월드 거점 점령전도 첫선을 보인다. 기존 거점 점령전의 문법을 탈피해 타 서버 이용자들과 전방위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열리는 신규 서버 스카디은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혜택과 맞춤형 행사를 지원한다. 이번 사전등록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이발디의 아바타/탈 것/무기 형상 소환 선택권' 1장과 '광명의 펫 11회 소환권' 1장 등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전등록 개시와 함께 알케미스트 클래스 티저 및 5주년 예고 영상 2종을 공개했다. 아울러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 골든블랑과의 이색 협업을 예고하는 한편, 이용자와의 추억을 돌아보는 특별 예능 콘텐츠 '오딘! 퀴즈 온 더 블록'도 순차 선보일 예정이다.

2026.06.10 16:46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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