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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신현송 "정부·중앙은행 긴밀히 소통"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직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났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구윤철 부총리와 신현송 총재가 처음으로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총리와 한은 총재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로운 운용을 약속했다. 특히 최근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 지속으로 고유가·공급망 불안 등오 경기 하방 및 물가 상승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경제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구 부총리와 신 총재는 시장상황점검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만나 정부와 중앙은행 간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신 총재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원화 국제화 적극 추진 의사를 강조했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이나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나간다는 복안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인공지능(AI)·초혁신경제 등 주요 과제 추진방향을 설명하며 한은이 연구 역량을 활용해 구조개혁 분야서도 지속적으로 깊이 있는 분석과 정책 제언을 요청했다.

2026.04.23 10:24손희연 기자

닌텐도, 미국 관세 환급금 반환 집단 소송 피소

미국에서 닌텐도를 상대로 관세 환급금 일부를 소비자에게 반환하라는 취지의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고 게임스팟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닌텐도 소비자 2명은 워싱턴 서부 지방법원에 관련 집단 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미국 무역 법원이 과거 부과된 글로벌 관세를 불법으로 판결함에 따라 다수 기업이 환급 대상이 된 데 따른 조치다. 일부 기업이 환급금을 고객에게 반환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닌텐도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고 측 변호인단은 닌텐도가 관세 환급을 신청할 경우 부가적인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닌텐도가 기존 스위치 하드웨어 및 스위치2 액세서리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비용을 이미 소비자에게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장을 통해 닌텐도가 소비자가 부담했던 비용을 정부로부터 회수하려 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송은 담당 법원의 승인을 거쳐 정식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원고 측은 소송 승인 시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내에서 닌텐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환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타 콘솔 업체를 향한 집단 소송의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두 회사는 과거 시장 상황과 관세 부과 등을 이유로 하드웨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2026.04.23 10:22정진성 기자

아이폰 카메라 확 바뀐다…"변화 시작은 18프로부터"

애플이 향후 아이폰 모델에 적용할 네 가지 카메라 업그레이드 기능을 검토 중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8 프로 모델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맥루머스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의 카메라 기술 개발 방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아이폰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 ▲1/1.12인치 초대형 메인 센서 ▲초광각 렌즈용 향상된 광학 이미지 안정화(OIS) ▲2억 화소 잠망경 망원 렌즈 등 네 가지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변 조리개 기능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 역시 2024년 12월 두 모델의 후면 메인 카메라에 해당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가변 조리개는 카메라 센서로 유입되는 빛의 양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기술이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조리개를 넓혀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밝은 환경에서는 조리개를 좁혀 과다 노출을 방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피사계 심도를 보다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 언급된 카메라 업그레이드 기능들은 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로, 실제 적용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 특히 디지털챗스테이션은 2억 화소 잠망경 망원 렌즈의 경우 2028년 이전 도입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그간 아이폰17 프로, 아이폰 에어의 디자인과 아이폰17 프로의 4800만 화소 카메라 시스템 등을 정확히 예측해 온 인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아이폰18 프로와 함께 공개될 폴더블 아이폰의 명칭이 '아이폰 울트라'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2026.04.23 10: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알리바바클라우드, AI 수요 타고 아태 IaaS 선두 굳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발판으로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시장 선두 자리를 굳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가트너 '전 세계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점유율 ' 보고서에서 2025년 아태 지역 매출 기준 최대 IaaS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아태 시장점유율은 2024년 20.8%에서 2025년 22.5%로 상승했다. 주요 시장별로는 중국 본토·홍콩에서 1위를 유지했고 인도네시아에선 순위가 상승해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에선 3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글로벌 주요 사업자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선 2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2025년에도 매출 기준 세계 4위 IaaS 사업자 자리를 지켰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4년 7.2%에서 2025년 7.7%로 올랐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aaS 시장은 전년 대비 24.3% 성장하며 약 450억 달러 규모가 추가됐다. AI 네이티브 워크로드가 신규 수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모두 AI 최적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또 소버린 클라우드와 산업 특화 서비스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외 사업자의 시장 기회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아시아 전역 78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AI 워크로드 배포를 지원하며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 역량과 함께 AI 모델 및 도구를 통합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페이페이 리 알리바바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태 및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는 AI 네이티브·에이전트 네이티브 클라우드 전략과 고객 성과 중심 운영 방식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이러한 신뢰는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온 다년간의 노력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2026.04.23 10:14이나연 기자

"필요한 데이터만 옮긴다"…코오롱베니트, SAP 전환 시장 공략 본격화

코오롱베니트가 SAP 전환 시장에서 데이터 이관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SAP S/4HANA 전환 수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비용 부담과 전환 리스크를 동시에 낮출 대안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에피유즈랩스(EPI-USE Labs)와 함께 'SAP 전환 전략의 새로운 접근 :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옮길 것인가'를 주제로 고객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코오롱베니트가 제시한 핵심 전략은 '선택적 데이터 전환(Selective Data Transition, SDT)'이다. 기존 시스템의 모든 데이터를 새 환경으로 일괄 이전하는 대신 비즈니스 연속성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만 선별해 옮기는 방식이다. 데이터 통합, 분리, 정비 등 다양한 전환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SAP 전환 프로젝트의 초점이 '전환 여부'에서 '전환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AP S/4HANA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디션(PCE)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 입장에선 시스템 최신화뿐 아니라 비용과 기간,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이관보다 필요한 데이터만 추려 이전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SAP S/4HANA PCE 기반 품질 시스템의 경량·최신 데이터 이관을 통해 비용 절감과 운영 안정성을 모색하는 고객사와 HCM(인적자본관리) 전환을 검토하는 25개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에피유즈랩스 본사에서 프리즘(PRISM)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제이미 닐런(Jamie Neilan)이 방한해 'SAP S/4HANA 전환 시 선별 데이터 이관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이미 닐런은 "선별 데이터 이관 방안은 고객 맞춤형 최적 대안을 제시할 뿐 아니라 선별 이관 과정에서 고가치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AI 활용에 대비한 환경 구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SAP 전환을 단순 데이터 이전 작업이 아니라 AI 활용 기반을 정비하는 과정으로 연결한 점에서도 주목된다. 불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옮기기보다 가치 있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구성하면, 향후 AI 분석과 자동화 적용에도 유리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피유즈랩스는 이날 발표를 통해 자사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 정합성 확보, 마이그레이션 오류 최소화, 전환 기간 단축 등 구축 효과를 소개했다. 데이터 슬라이싱(Data Slicing)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 최적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함께 SAP S/4HANA PCE 기반 HCM 전환 사례도 공유됐다. 해당 사례에서는 인사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시스템 관리 효율성과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새롭게 구축한 HCM 시스템은 조직관리, 인사관리, 급여관리, 근태관리 등 핵심 기능을 SAP S/4HANA PCE 표준 환경에 맞춰 구현했다. 그룹웨어와 연말정산 시스템 등 주요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도 안정적으로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SO(통합인증) 적용과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을 통해 보안성과 확장성도 강화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오롱베니트가 SAP 전환 사업에서 단순 구축을 넘어 데이터 선별·정비 역량까지 갖춘 사업자로 입지를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데이터를 모두 옮길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는 비용과 일정, 장애 위험에 민감한 기업 고객을 겨냥한 제안으로 해석된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SAP 전환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 이관 품질"이라며 "에피유즈랩스의 글로벌 데이터 관리 역량과 우리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기업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SAP S/4HANA PCE 전환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3 09:40장유미 기자

테슬라, 1분기 실적 부진…순익 16% 늘었지만 '속빈 강정'

테슬라가 증권가 전망을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상승했지만,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분기 매출 223억8000만 달러(약 3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월가 전망치인 226억 달러(약 33조 405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상승했으나, 최근 3개 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최근 매출 추이를 보면 4분기는 249억 달러(약 36조 8047억원), 3분기는 280억 달러(약 41조 3868억원)였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제조사들은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4분기부터 폐지된 데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고 있다. 1분기 순이익은 4억7700만 달러(약 70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다만 테슬라의 작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43.2%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은 162억 달러(약 23조 945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앞서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을 35만8023대로 밝혔다. 월가 전망치인 36만8000대를 하회한 수치다. 반면 자동차 생산량은 40만8386대로 인도량 대비 5만여대가 많았다. 에너지 생산 및 저장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해 24억1000만 달러(약 3조 5629억원)를 기록했다. 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용량도 8.8GWh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분기 14.2GWh보다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수치인 10.4GWh보다도 감소한 수치다. 평균 차량 가격 상승과 함께, '풀셀프드라이빙(FSD)' 구독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FSD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28만명으로 집계됐다. FSD 실적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성과급 달성 조건이기도 하다. 1조 달러 규모 주식을 받는 조건으로 2035년까지 활성 구독 수 1000만건을 달성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는 2분기 중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대량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S와 모델X 생산라인을 개조해 옵티머스 양산용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0.3% 상승한 387달러 대로 나타나고 있다.

2026.04.23 09:38김윤희 기자

"1시간 내 배송"…샘스클럽, 초고속 배송 경쟁 참전

미국 창고형 할인점 샘스클럽이 1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초고속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모회사 월마트가 아마존, 코스트코와의 속도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샘스클럽은 이달 미국 내 약 600개 전 매장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아마존이 최근 수백 개 지역에서 동일 서비스를 도입한 데 대응하는 조치다. 이번 서비스는 대용량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기존 창고형 매장 소비 패턴과 차별화된다. 그레그 펄시퍼 샘스클럽 전자상거래 부문 수석부사장은 “현재 즉시 소비가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배송받는 '온디맨드' 단계에 있다”며 “1시간 배송은 이러한 생활 패턴 변화에 맞춘 전략”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도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스트코는 식료품 배송 플랫폼 인스타카트와의 제휴를 통해 이미 1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샘스클럽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930억 달러(약 137조 5935억원)로, 이 가운데 약 150억 달러(약 22조 1925억원)가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배송 소요 시간은 기존 최단 3시간에서 1시간 수준으로 단축됐다. 월마트는 제3자 마켓플레이스 상품을 대상으로 최소 30분 내 배송하는 방안도 시험 중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의 지배력에 맞서기 위한 속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 분석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는 “아마존은 배송 속도 개선과 신선식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온라인 장보기와 초고속 배송을 결합한 전략은 월마트와 샘스클럽에 큰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샘스클럽은 이번 서비스를 6개월 이상 준비해왔으며, 논의는 약 1년 전부터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매장에서 운영한 1시간 배송 서비스 경험도 반영됐다. 회원제 기반인 창고형 매장 특성상 서비스 이용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월마트의 스파크 배송망을 활용한 1시간 배송 요금은 샘스클럽 플러스 회원 기준 10 달러(약 1만 4800원)다. 아마존 역시 프라임 회원 대상 1시간 배송에 9.99 달러(약 1만 4780원)를 부과할 예정이다. 인스타카트는 코스트코 상품 배송 시 가격을 일정 부분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샘스클럽의 1시간 배송은 최소 주문 금액 제한이 없어 단일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분유, 반려동물 의약품, 로티세리 치킨, 매장 카페 피자 등 즉시 소비 성격의 상품 주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23 09:13김민아 기자

기업 10곳 중 9곳 AI 업무에 활용..."역량 측정 기준은 부재"

AI를 도입한 기업과 AI를 실제로 운영하는 기업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거의 9곳이 AI를 활용 중이지만, 그 중 전사적 운영 체계를 갖춘 곳은 1곳에 불과했다. 대다수 기업이 실무 역량을 측정할 표준화된 기준 부재를 공통 과제로 꼽았다. 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기업 그렙(대표 임성수)은 '2026 기업 AI 역량평가 현황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 달 3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HR Exchange 2026' 현장에서 실제 채용 및 조직진단, 사내 교육을 다루는 기업의 HR 담당자와 의사결정권자 3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AI 활용 수준에 따라 초기·확산·운영 체계화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응답자는 대기업·대형기관(31.4%)과 중견 및 성장기업(35.0%)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IT 디지털 업종(33.2%)보다 제조·금융·유통 등 비IT 업종(66.8%) 비중이 두 배 이상 높았다. AI 전환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7.9%가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활용 방식은 ▲자료 요약·보고서 작성 44.4% ▲문서 초안 작성 25.4% ▲직무별 실무 과제 수행 20.9% ▲업무 프로세스 개선 9.3% 순으로 주로 반복 업무 중심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전사 차원의 AI 활용 기준과 운영 체계를 갖춘 조직은 12.1%에 불과했다. 88%가 AI를 쓰는 시대에, 누가 얼마나 잘 쓰는지를 가려낼 기준을 가진 조직은 열 곳 중 한 곳 뿐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활용 수준에 따라 조직이 겪는 고민의 종류 자체도 완전히 달랐다는 점이다. AI를 개인별로 가끔 써보는 수준인 초기 활용군(80개 기업)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본 이해도 파악'(33.8%)이었다. 아직 조직 내 AI 활용의 출발선을 긋는 단계로 역량평가 도입 자체를 '아직 검토 중'이라는 응답은 37.5%에 달했다. 적극적 도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예산 문제 25.0% ▲우선순위 부족 18.8%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업 내 몇몇 팀에서 AI를 반복적으로 활용 중인 확산 활용군(231개 기업)의 고민은 조금 달랐다.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은 건 '실무 활용 가능 여부 확인'(64.1%)으로, 전체 평균(57.6%)을 크게 웃돌았다. AI를 쓰기 시작했지만 "이 사람이 실제로 업무에 AI를 쓸 수 있는가"를 판단할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역량 평가 우선 적용 영역도 조직진단(33.8%)이 1위였다. 채용이나 교육보다 현재 조직의 AI 역량 수준부터 파악하려는 수요가 가장 강했다. 기업이 실제 직면한 과제로는 ▲내부 설득용 사례·데이터 부족 39.4% ▲시작 방식의 불명확성 25.5%이 두드러졌다. 전사 차원의 AI 운영 체계까지 갖춘 운영 체계화군(43개 기업)의 고민은 또 달랐다. 이 그룹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채용과 교육, 조직진단 통합 기준 마련'(34.9%)이었다. 개별 평가를 넘어 전사적으로 일관된 기준을 세우려는 단계다. 이미 역량평가를 도입한 이 그룹에서 'AI 교육 효과 측정'을 핵심 목적으로 꼽은 비율은 71.4%에 달했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가르친 것이 성과로 이어졌는가"에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직면한 과제도 ▲설계 인력 부족 46.5%가 ▲예산 문제 14.0%를 세 배 이상 앞질렀다. AI 활용 수준과는 무관하게 세 그룹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은 AI 역량을 판단하는 표준화된 기준이 없다는 점이었다. 현재 기업들이 AI 역량을 판단하는 방식은 ▲이력서·포트폴리오 34.3% ▲현업 매니저 평가 31.1% ▲면접·과제 전형 28.9%로 흩어져 있었으며, '별도 기준 없이 개별 판단'한다는 응답도 28.6%에 달했다. 조직의 AI 성숙도와 관계없이 평가 기준 자체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그렙이 지난 3월 전 직군 대상 AI 역량 평가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직후 수집된 실태 데이터로 출시 배경이 된 기업 현장의 고민을 숫자로 고스란히 뒷받침하고 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AI 도입 성과는 실무자가 기술을 얼마나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다루느냐에 결정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실력을 가늠할 객관적 잣대가 없어 혼란을 겪는 상황"이라며 "그렙은 기업들이 각자의 성숙도에 맞는 판단 기준을 세우고 실질적인 AI 전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평가 체계를 제공하는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내 AI 도입과 운영 사이 간극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5월 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기업 HR 리더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전환(AX) 사례와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등록 및 소개 페이지로 이동한다.

2026.04.23 09:00백봉삼 기자

삼성전기, 부산서 해외고객 초청행사 개최

삼성전기는 22~24일 부산에서 해외고객 초청행사 '2026 SCC(SEMCO Component Colleg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CC는 삼성전기의 연례 글로벌 고객 소통 행사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서버, 네트워크, 파워, 차세대 광통신, IT, 전장,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등 해외 160개 고객, 300여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2004년 첫 개최 후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올해 SCC 주제는 'AI 미래의 핵심'(The Core of AI Future)이다. 참가자들은 세미나, 전시, 사업장 투어 등에 참여한다. 세미나 세션에서는 ▲자율주행·전기차용 고신뢰성·고전압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요구사항 ▲AI 서버·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부품 기술 변화 ▲AI 기반 IT 기기 부품 채용 흐름 등을 다룬다. 제품 분석 기반 기술 설명과 회로 내 부품 동작원리 실무교육도 제공한다. 전시 부문에서는 ▲차량 시스템온칩(SoC)용 고용량 MLCC ▲파워트레인용 고신뢰성 MLCC ▲AI 서버·네트워크용 MLCC ▲초박형 파워인덕터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SCC 외에 국내 전장 고객 초청행사(SAT), 고객 대상 웨비나 등으로 고객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AI 시대에는 부품 성능과 신뢰성이 전체 시스템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삼성전기는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2026.04.23 08:46이기종 기자

한-베트남, 신규 원전·자원 안보 분야 협력 방안 모색…경제 협력 가속

산업통상부는 22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계기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원전기업 간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베트남 산업에너지공사(PVN)가 체결한 이날 MOU는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기반을 새롭게 마련했다. 한전과 PVN은 지난해 8월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방한 당시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를 체결하며 원전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날 MOU 체결로 양국 원전협력 분야가 신규원전 건설로 확대됐다. 앞으로 한전과 PVN은 닌투언2 원전 건설을 위해 원전 공급망 협력, 사업 수익성 분석 협력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레마잉 훙 신임 산업무역부 장관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닌투언 2 원전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자원 안보와 희토류 등 핵심원자재 공급망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 면담 전 오전에 별도로 가진 원전·에너지 베트남 진출기업 간담회 때 제기된 LNG 발전소 금융조달 애로를 위한 제도 보완, 희토류 수급 확보 등 국내 기업 애로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베트남 원유 비축기지 건설시 많은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상반기 중 서울에서 제15차 한-베 산업 및 제9차 FTA 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산업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23일 하노이에서 '수출통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베트남은 지난해 10월 전략물자 수출허가 제도를 처음 도입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관심이 높다. 이번에 체결한 MOU를 통해 양국 수출통제 당국 간 정례적 소통채널을 신설하고 신규 통제조치 도입 등을 사전 공유함으로써, 베트남 진출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4.23 08:41주문정 기자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72%...마이크론·TSMC 제쳐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효과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72%에 달해 미국 마이크론(67.6%), 대만 TSMC(50%대 후반) 등 글로벌 톱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영업이익률 72%), 순이익 40조3459억원(순이익률 77%)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사상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역시 각각 37조6000억원, 72%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8%, 전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405%, 96% 늘었다. 증권가 컨센서스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19조4000억원 늘어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35조원의 순현금을 달성했다. 회사는 AI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의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D램, 낸드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효율화 기술 확산 역시 AI 서비스의 경제성을 높이고 전체 서비스 규모 확대로 이어져 메모리 수요를 추가로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D램·낸드 모두에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이어가며 다양화된 메모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BM은 성능·수율·품질·공급 안정성을 통합한 종합적인 실행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D램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같은 공정을 기반으로 이달 양산을 시작한 192GB SOCAMM2의 공급을 본격화한다. 낸드는 CTF 기반 321단 쿼드레벨셀(QLC) 기술을 적용한 cSSD 'PQC21'의 공급을 개시한 데 이어, eSSD 전 영역에 걸쳐 고성능 TLC와 대용량 QLC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AI 수요 전반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특히 대용량 QLC eSSD에 강점을 보유한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PC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TF는 전하를 도체에 저장하는 플로팅 게이트(Floating Gate)와 달리 전하를 부도체에 저장해 셀간 간섭 문제를 해결한 기술로, 플로팅 게이트 기술보다 단위당 셀 면적을 줄이면서도 읽기, 쓰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가 공급 역량을 상회하는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시대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투자 규모는 M15X 램프업, 용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준비와 EUV 등 핵심 장비 확보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3 08:39장경윤 기자

[유미's 픽] '워룸' 가동해도 먹구름…삼성SDS, 중동·IT 투자 한파에 1Q 실적 '빨간불'

삼성SDS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주력 계열사들의 정보기술(IT) 투자까지 위축되면서 매출은 줄고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오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삼성SDS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태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내부에선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물류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해상 운임 변동과 공급망 단절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글로벌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IT 서비스 부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여파로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삼성SDS의 신규 수주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탓에 삼성SDS는 3년 전 '비상 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달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워룸' 가동에 나섰다. 워룸은 회사의 물류사업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쟁·분쟁, 주요 항로 차질, 팬데믹·자연재해, 글로벌 물류 대란, 국제유가·운임 급등 등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즉시 대응 전략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삼성SDS는 예상보다 중동 지역 분쟁이 길어지자 올해 1분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해 삼성SDS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상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4781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 당기순이익 1963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8%, 당기순이익은 9.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7.7%에서 올해 1분기 7.2%로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역시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물류 사업 부진을 꼽고 있다. 삼성SDS의 전체 매출에서 물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53%로,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이후 유가 상승과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가 겹치면서 물동량 감소와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SDS는 물류 사업이 외형을 떠받치는 구조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이 실적에 직접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물류 부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삼성SDS의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이슈가 일반 화물 운송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와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보험료 상승 등 비용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중동 리스크 자체보다 주요 해상 항로 차질과 이에 따른 공급망 혼란 여부가 물류사업 수익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계열사 중심 매출 구조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11조37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2%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11조1047억원으로 80.3%, 2023년에는 11조4910억원으로 86.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웃돈 셈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내부거래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LG CNS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3조754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1.3%, 2024년 4조1069억원으로 68.6%, 2023년 3조3580억원으로 59.9% 수준이다. 삼성SDS가 경쟁사 대비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대외 환경 악화 시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이 같은 구조가 계열사 투자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 주요 계열사들은 신규 IT 프로젝트 발주나 클라우드 전환 의사결정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삼성SDS는 이 같은 투자 지연의 영향이 실적에 빠르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IT서비스 부문도 녹록지 않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 집행을 늦추면서 신규 수주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금융·제조·공공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주요 고객사의 투자 일정 변화가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선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함께 일부 MSP(관리형 서비스) 매출 이연 가능성도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SDS가 전통 IT서비스 사업의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근에는 이준희 대표 직속 AX센터를 신설하고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사업 확대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또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 자격을 바탕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사업이 1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방어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B300 서비스 매출은 2분기부터, 공공향 생성형 AI 사업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구미 데이터센터 역시 각각 2028년, 2029년 완공이 목표여서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 성격이 강하다.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물류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데이터센터 확보까지 시간이 필요하기에 일부 비용이 동반될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물류와 IT서비스 부문 부담이 크지만,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수주와 GPU 기반 AI 인프라 매출 반영 여부가 실적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물류 부문 안정화와 함께 AI·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가시화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06:00장유미 기자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무너지다…AI가 캡차 83.9%까지 풀어냈다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를 클릭하게 하고, 신호등을 고르게 하고, 바둑돌 패턴을 맞추게 만드는 캡차(CAPTCHA)는 인간과 봇을 구별하려고 설계된 보안 장치다. 그런데 그 장치를 AI가 직접 풀기 시작했다.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컴퓨터과학과 연구팀이 2025년 11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단계적 추론 과정을 밟는 AI 에이전트가 7가지 유형의 캡차에서 평균 83.9%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캡차가 AI를 막기 위해 설계됐다는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그림3. 비전 언어 모델 파이프라인 캡차가 AI를 막는다는 전제의 균열 캡차(CAPTCHA)란 "완전 자동화된 공개 튜링 테스트(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의 약자로, 사람은 풀 수 있지만 기계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제시해 봇을 걸러내는 기술이다. 초창기 캡차는 흐릿하게 왜곡된 텍스트를 읽게 했지만, 컴퓨터 비전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계도 이를 해독하게 되자, 최근에는 바둑판 위의 패턴 완성, 아이콘 찾기, 공간 위치 파악 같은 훨씬 복잡한 시각적 공간 추론 과제로 진화했다. 연구팀은 기존 캡차 벤치마크(benchmark, AI 성능을 비교하는 기준 테스트)에 결정적인 공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AI가 캡차를 맞혔는지 틀렸는지만 기록했을 뿐, 어떤 추론 과정을 거쳐 정답에 도달했는지는 분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CAPTCHA-X를 개발했다. CAPTCHA-X는 지트테스트 고뱅(GeeTest Gobang), 구글 리캡차(Google reCAPTCHA V2), hCaptcha 등 7가지 유형의 실제 캡차 1,839개 문제로 구성된 최초의 추론 주석(annotation) 포함 벤치마크다. 문제마다 단계별 풀이 과정과 마우스 클릭 좌표가 함께 기록되어 있어, AI가 정답을 맞혔는지뿐 아니라 어떻게 생각했는지까지 평가할 수 있다. 그림1. AI가 바둑판 형태의 캡차를 풀며 생성한 추론 단계와 마우스 클릭 경로를 시각화한 이미지 추론 없이는 15.7%, 추론이 붙으면 38.75% 도약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의 실험에서 가장 충격적인 수치는 15.7%다. 추론 없이 캡차 이미지를 보고 바로 답을 출력하도록 했을 때,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GPT 등 주요 상용 시각-언어 모델(VLM, Vision-Language Model)의 평균 정확도가 고작 15.7%에 머물렀다. 시각-언어 모델이란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가리킨다. 실험 결과는 캡차가 아직 AI의 상당한 장벽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장벽이 어디서 뚫리는지도 함께 드러냈다. AI에게 답을 바로 내놓지 말고 단계적으로 생각한 뒤 최종 클릭 좌표를 출력하도록 유도하자, 평균 정확도가 38.75% 상승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임을 연구팀은 맥네마 검정(McNemar's test, p < 0.001)으로 확인했다. 단순히 더 많이 맞힌 것에 그치지 않았다. 클릭 위치의 공간 오차(L2 거리, 예측 위치와 정답 위치 사이의 픽셀 거리)도 14.6% 줄어들었다. 추론이 정확도와 위치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다. 이것이 매일 수천 건의 자동화 요청을 처리하는 시스템에 누적되면, 보안 방어선의 실질적인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제미나이-2.5-프로(Gemini-2.5-Pro)가 모든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와 가장 작은 공간 오차를 기록하며 상용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클로드-4-오퍼스(Claude-4-Opus)는 추론의 질과 복잡성 측면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주어진 추론 길이 대비 정확도 효율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추론을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효율적으로 추론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추론 효과가 더 크다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이 이번 논문에서 발견한 '추론 스케일링 법칙(Reasoning Scaling Law)'은 AI 성능 예측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추론 스케일링 법칙이란 AI의 추론 능력과 문제 풀이 성능 사이에 예측 가능한 수학적 관계가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세 가지 패턴을 발견했다. 첫째, 추론의 깊이와 추론의 길이, 사고 경로의 복잡성 사이에는 선형(linear) 비례 관계가 있었다. 추론을 잘할수록 더 길고 복잡하게 생각하며, 그것이 정확도로 이어진다. 둘째, 추론 효율성과 정확도 사이에는 초선형(superlinear) 관계가 나타났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추론하는 모델이 최종 성능에서는 훨씬 큰 차이를 벌린다는 의미다. 셋째이자 가장 반직관적인 패턴은 '난이도-성능 향상 스케일링'이다. 문제가 어려울수록 추론을 추가했을 때 얻는 성능 향상 폭이 훨씬 커졌다. 스피어만 상관 분석(Spearman's rank correlation) 결과 ρ = 0.93, p = 0.0025로 통계적으로 매우 강한 관계가 확인됐다. 일상으로 치환하면 이렇다. 누군가 쉬운 곱셈 문제를 풀 때는 노트에 풀이 과정을 적어도 암산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복잡한 방정식 앞에서는 풀이 과정을 적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AI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캡차에서는 추론이 없으면 거의 풀지 못하지만, 추론을 붙이면 성능이 극적으로 올라간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AI가 문제 난이도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더 긴 추론 시퀀스를 생성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난이도와 추론 길이 사이의 회귀 분석(R² = 0.92)이 이를 뒷받침한다. AI가 문제의 복잡성에 맞게 스스로 연산 자원을 배분하는 셈이다. AI 에이전트가 캡차를 83.9%까지 풀어내는 방식 연구팀은 추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실패 사례도 분석했다. 크게 세 가지였다. 논리 오류(추론 단계가 서로 모순되는 경우), 구조 오류(5×5 바둑판을 3×3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 위치 오류(추론은 맞았지만 최종 클릭 좌표가 틀린 경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이 개발한 것이 추론 중심 에이전트(reasoning-centered agentic pipeline)다. 에이전트는 캡차를 격자형과 비격자형으로 분류하는 판별기, 격자 구조를 기호로 변환하는 매핑 전문가, 공간 좌표를 정밀하게 잡아주는 공간 이해 전문가, 추론의 일관성을 검증하는 판단기 등 여러 전문화된 모듈로 구성된다. 각 모듈이 이전 단계의 오류를 교정하는 구조다. 로봇 제어 분야의 '세이캔(SayCan)' 프레임워크에서 착안한 설계로, 언어 모델의 고수준 추론과 실제 행동 실행을 연결하는 방식을 캡차 풀기에 적용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에이전트는 CAPTCHA-X의 7개 유형에서 평균 83.9%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공간 오차 기준에서는 인간보다도 정밀했다. 학습에 포함되지 않은 외부 캡차 유형인 도형 클릭에서 100%, 순서 클릭에서 85%, 동물 인식에서 90%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성능인 평균 40%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차이다. 한 번 추론 능력을 갖추면 본 적 없는 캡차 형식에도 강하게 전이된다는 것을 데이터가 보여준다. 다만 연구팀은 중요한 선을 그었다. CAPTCHA-X는 AI의 시공간 추론 능력을 연구하기 위한 학술 벤치마크이며, 실제 인증 시스템을 우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공개 데이터에는 정적 이미지와 익명화된 주석만 포함되며, 특정 웹사이트 접근을 위한 자동화 스크립트는 제공하지 않는다. 캡차 너머로 보이는 것 이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캡차 풀기 그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 사람이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를 증명하는 방식이 본질적으로 공간 인식과 단계적 추론에 기반한다면, AI가 그 능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은 인증 보안 설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캡차 설계자 입장에서는 AI가 추론을 통해 난이도 장벽을 극복한다는 사실이 새로운 과제를 제시한다. 단순히 더 어렵게 만드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AI 활용자 입장에서도 이 연구는 시사점을 던진다. 단계적 추론 능력이 시각적 공간 문제에서도 결정적 변수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AI를 선택할 때 단순히 정확도 수치뿐 아니라 그 AI가 얼마나 논리적 단계를 밟아 문제를 푸는지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 이 연구가 남기는 교훈이다. 캡차의 완전한 무력화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인간-기계 경계선에 분명한 균열이 생겼다는 사실은 두고 볼 필요가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캡차(CAPTCHA)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캡차(CAPTCHA)는 사람과 자동화 봇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안 기술입니다. "신호등이 있는 칸을 모두 클릭하세요"처럼 사람은 쉽게 풀지만 AI는 어렵다고 여겨지는 시각적 과제를 제시합니다. 최근에는 단순 이미지 인식을 넘어 공간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퍼즐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Q. 이 연구가 인터넷 보안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이 연구는 AI가 단계적 추론 능력을 갖추면 기존 캡차의 상당 부분을 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연구팀은 학술 목적으로만 연구를 진행했으며, 실제 인증 시스템을 우회하는 도구는 배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안 업계에서는 AI에 강한 새로운 인증 방식의 필요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AI가 캡차를 잘 풀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이 연구에 따르면 단계적 추론(step-by-step reasoning) 능력이 가장 결정적입니다. 이미지를 보고 바로 답을 내면 정확도가 15.7%에 그치지만, 논리적 단계를 밟아 생각한 뒤 답을 내면 평균 38.75% 더 정확해집니다. 특히 어려운 문제일수록 추론의 효과가 극적으로 커집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Reasoning under Vision: Understanding Visual-Spatial Cognition in Vision-Language Models for CAPTCHA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4.22 22:14AI 에디터

안랩 "유명 AI 서비스 클로드 사칭 피싱사이트 주의하세요"

안랩(대표 강석균)은 생성형AI 서비스 '클로드(Claude)'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로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22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은 최근 세계적으로 클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클로드 공식 홈페이지를 정교하게 모방해 사용자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하는 피싱 사이트를 발견했다. 이 사이트에는 'Bring Claude to your Desktop(클로드를 데스크톱에서 이용해 보세요)'이라는 문구와 함께 윈도우, 맥OS 등 운영체제(OS) 별 다운로드 버튼이 배치돼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OS에 맞는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실제 설치 파일이 내려 받아지는 대신 설치 방법을 안내하는 팝업창이 나타난다. 이 안내문은 특정 명령어를 복사해 PC 내 시스템에 붙여 넣으면 다운로드가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사용자가 이 절차를 수행할 경우 악성코드가 설치되며 PC 내 파일, 브라우저 저장 정보, 암호화폐 지갑 정보 등을 탈취해 공격자의 서버로 전송한다. 이처럼 안내·오류 팝업 등을 가장해 사용자가 복사 및 붙여넣기 방식으로 악성 명령을 직접 실행하게 만드는 방식을 '클릭픽스(ClickFix)' 기법이라 하며, 다양한 악성코드 유포 공격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번 피싱 사이트는 발견 당시 구글에 '클로드 앱(claude app)', '클로드 데스크톱(claude desktop)' 등의 키워드 검색 시 결과 최상단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격자는 클로드를 PC에 설치하려는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해 구글 검색 광고 서비스를 사용해 노출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검색 결과 상단 노출을 신뢰하는 사용자의 인식을 악용한 공격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프로그램은 공식 경로에서만 다운로드 ▲검색 결과 상단 노출 여부와 관계없이 도메인 주소 확인 ▲PC, OS, SW, 인터넷 브라우저 등에 대한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백신(V3) 실시간 감시 기능 활성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번 사례를 분석한 안랩 김동현 매니저는 “최신 유행하거나 널리 사용되는 유명 서비스를 정교하게 사칭한 피싱 사이트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사용자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된 사이트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어 노출 순위를 조작하는 수법까지 활용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랩 V3 제품군은 해당 피싱 사이트에 대한 탐지 및 접근 차단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안랩은 이번 사례를 포함한 전문적인 최신 위협 정보를 자사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안랩 티아이피, https://atip.ahnlab.com )'에서 제공 중이다.

2026.04.22 21:04방은주 기자

구글클라우드 "AI 하이퍼컴퓨터, 수백만 에이전트 동시 구동"

"인공지능(AI) 경쟁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인프라와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백만 개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컴퓨팅·데이터 환경을 구축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것입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구글클라우드 넥스트 2026' 기자간담회에서 인프라·데이터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프라 전략 핵심으로 'AI 하이퍼컴퓨터'를 꼽았다. 이는 텐서처리장치(TPU)를 비롯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 시스템으로 결합해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하는 목적형 아키텍처다. 쿠리안 CEO는 "이 인프라는 AI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하이퍼컴퓨터는 여러 계층으로 이뤄졌다. 우선 컴퓨트 계층에서는 8세대 TPU가 대규모 연산을 담당한다. 학습용 'TPU 8t'는 인터칩 인터커넥트(ICI)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는 단일 슈퍼포드에서 최대 9600개 TPU와 2PB 메모리까지 확장됐다. 이전 대비 최대 3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셈이다. 여기서 추론용 'TPU 8i'는 대규모 에이전트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온칩 초고속 임시 메모리(SRAM) 확대와 전용 연산 가속 엔진을 탑재했다. 쿠리안 CEO는 "이 엔진으로 추론 성능을 달러당 최대 80% 개선했다"며 "수백만 개 에이전트를 비용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쿠리안 CEO는 TPU뿐 아니라 컴퓨트 선택지도 기존보다 넓혔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GPU '호퍼'와 '블랙웰'에 이어 차세대 '베라루빈 NVL72'를 도입했으며, 자체 설계한 '엑시온 CPU'를 통해 x86 대비 두 배 수준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네트워크 중심 컴퓨팅도 확장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C4N·M4N 인스턴스는 대규모 에이전트 간 통신과 5G 코어,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에 최적화됐으며, 네트워크 대역폭은 기존 대비 최대 4배 향상됐다. 구글클라우드는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성능도 개선했다. 매니지드 러스터(Managed Lustre)는 초당 10테라바이트(TB) 처리량을 지원하며, 래피드 스토리지(Rapid Storage)는 최대 15TB/초 성능으로 학습과 추론 속도를 끌어올린다. 스마트 스토리지(Smart Storage)를 통해 비정형 데이터에 의미적 맥락을 부여해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 기반을 구축했다. "수십만 가속기 연결…AI 네트워크 확장"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대규모 AI 학습을 위한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SW) 운영 구조를 포함한 차세대 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대규모 에이전트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와 실행 환경 혁신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대규모 AI 학습을 위한 '버고 네트워크'는 TPU 슈퍼포드와 GPU 시스템을 연결해 수십만 개 가속기를 하나의 초대형 슈퍼컴퓨터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계층에서는 AI 실행 환경이 개선됐다. 구글은 TPU에서 파이토치를 네이티브로 지원하고 GPU와 TPU 전반에서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최적화를 제공한다. 또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은 초당 300개 에이전트 샌드박스를 배포하고 초기 실행 시간을 서브초 수준으로 줄여 대규모 추론 확장성을 확보했다. 쿠리안 CEO는 클라우드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에이전트가 직접 제어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은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근본 원인 분석과 설정 최적화를 자동 수행하는 자율 운영 체계로 전환된다. 그는 데이터 아키텍처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데이터 클라우드'는 기존 저장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행동하는 '시스템 오브 액션'으로 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글은 이런 인프라를 제미나이 모델과 생성형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모델과 인프라를 동시에 설계해 확장성과 효율성을 올리고 연구 성과를 즉시 고객 환경에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쿠리안 CEO는 "앞으로 AI 경쟁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대규모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으로 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4.22 21:01김미정 기자

구글클라우드가 그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시대

구글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기업 업무 구조 재편에 나섰다. 구글클라우드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구글클라우드 넥스트 2026'를 개최하고 통합 AI 스택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성한 새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 핵심은 기업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인력과 에이전트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 챗봇을 넘어 스스로 인지 추론 행동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를 업무 전반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클라우드는 에이전트 구축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를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모델 선택부터 생성, 통합, 배포, 보안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처리해 기업이 에이전트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델 활용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기업은 '모델 가든'을 통해 제미나이 3.1 프로, 리리아 3 등 구글 모델뿐 아니라 앤트로픽 클로드 계열 모델까지 포함해 200개 이상 모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실제 적용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규제를 준수하면서 생산성을 높였고, CJ올리브영은 비개발자까지 직접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환경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을 이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올리브영은 상품 기획과 마케팅 분석을 자동화하고 매장에서는 재고 관리와 진열 최적화를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또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해 국가별 고객 특성에 맞춘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대규모 변화가 제시됐다. 구글은 학습용 텐서처리장치(TPU) 8t와 추론용 TPU 8i를 공개해 모델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실시간 응답 성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달러당 성능을 80% 개선해 동일 비용으로 처리 가능한 수요를 크게 늘릴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반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통해 위협 탐지와 대응을 자동화했다. 제미나이 기반 분석 에이전트는 500만 건 이상의 경보를 처리하며 기존 30분 걸리던 분석을 60초 수준으로 줄였다. 또 구글 워크스페이스 전반에 '워크스페이스 인텔리전스'를 적용했다. 이메일 문서 회의 등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다단계 작업을 자동 수행하는 환경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 에이전트 간 정보 단절을 해소하고 업무 흐름을 하나로 통합한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개별 서비스를 단순 조합해 제공하는 단계는 지났다"라며 "모든 요소가 수직적으로 최적화된 통합 스택으로 새로운 AI 상용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2 21:01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오픈소스컨설팅, AI 인프라 운영 전략 웨비나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오픈소스컨설팅, AI 인프라 운영 전략 웨비나 개최 오픈소스컨설팅이 'GPU 온프레미스 AI 인프라 운영 전략'을 주제로 다음달 12일 실시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GPU 인프라를 구축이 아닌 운영 문제로 재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웨비나는 서비스형 GPU(GPUaaS) 기반 인프라 운영,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기반 자동화, 인프라 구성 선택 기준 등 세 가지 흐름으로 구성된다. GPU 도입 이후 운영 체계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IT 인프라 담당자, AI·ML 엔지니어,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환을 검토 중인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넥스원소프트, 서민금융진흥원에 '넥스비싸인' 지원 넥스원소프트가 서민금융진흥원에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연계를 위한 통합인증 서비스 '넥스비싸인'을 제공하며 해당 분야에서 전자서명 기술 시장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넥스비싸인은 진흥원이 운영하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의 회원가입, 예금 정보 확인, 적금 일시납입 등 사용자 신원확인이 필요한 기능에 간편인증·전자서명·본인확인을 지원했다. 넥스원소프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업 수행을 통해 간편인증 인터페이스 API 개발을 진행해 간편인증·전자서명·본인확인 표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KISA 표준 API 기반 통합인증 서비스를 통신 마이데이터에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의료·공공 등 분야에 선도적으로 표준 기술 기반 통합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멀티캠퍼스-한국국방기술학회, 국방산업 최고위 과정 3기 운영 멀티캠퍼스가 한국국방기술학회(KIDET)와 함께 운영하는 '국방산업 최고위 과정 3기'를 진행한다. 해당 과정은 국방부 및 육·해·공군 장성, 정부 고위 관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 및 일반기업 임원, 벤처기업 대표, 공공기관 기관장 등 국방 산업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3기 과정은 오는 7월 15일까지 총 13주간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며 국방·기술·산업을 아우르는 통합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통섭형 국방 리더를 위한 인사이트 레벨업 ▲글로벌 첨단기술 트렌드 ▲과학 기술·산업과 국방의 창조적 융합 ▲기술혁신을 통한 디펜스 비즈니스 전략 등 4개 대주제로 운영된다. ◆더존비즈온, 제33회 AX 리더십 포럼 개최 더존비즈온이 오는 29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 ATEC에서 기업 C레벨 경영진을 대상으로 '제33회 AX 리더십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행사의 큰 호응에 다시 마련된 강연으로, 현재까지 70여 개 기업 70여 명의 리더가 사전 신청을 완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럼은 총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메인 강연은 이중학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맡아 현시점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새로운 가치와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선 이성재 더존비즈온 수석 컨설턴트가 '실전 업무에서 증명된 더존 원 AI의 자동화 마법'을 주제로 기업용 AI 비서인 원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에이프리카, AI 엑스포 코리아 참가 에이프리카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AI 엑스포 코리아 2026'에 참가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서브 에이전트와 전용 도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복잡한 행정 절차를 완결하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에이전트' ▲온톨로지 기반 지식 그래프로 단순 검색 한계를 넘어선 'RAG 기반 에이전트' ▲시계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프라 장애를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 상태를 유지하는 'ML 기반 모니터링 에이전트' 등을 선보인다. ◆토마토시스템, 전북대 AI 전환 컨퍼런스서 '점프' 시연 토마토시스템이 22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고등교육 AI 전환 컨퍼런스'에 참가해 AI 기반 대학 행정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최신 AI 제품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전국 주요 대학 행정·IT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전북대학교의 핵심 행정 인프라인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점프(JUMP)'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를 통한 대규모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기반 대학 행정 효율화 사례도 소개했다.

2026.04.22 19:03한정호 기자

기업·기관 70%, 가상화 인프라 전환 검토…선택 기준은 '운영 안정성'

가상화 인프라 전환을 검토하는 기업·공공기관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도입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 '비용'이 아닌 '운영 안정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증가와 라이선스 정책 변화가 전환을 촉발하고 있지만 성능과 안정성, 서비스 연속성이 최종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2일 오케스트로가 발표한 '가상화 인프라 전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가 현재 인프라 환경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달 기업 및 공공기관 IT 종사자 1만 9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운영 환경은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4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물리 서버(22%),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19%), 퍼블릭 클라우드(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선 VM웨어 비중이 65.3%에 달해 여전히 시장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 인프라 전환을 고려하는 배경은 비용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라이선스 정책 변화, 성능 및 안정성 문제, 운영 관리 복잡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비용 부담을 넘어 운영 효율성과 중장기 인프라 전략 전반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환 검토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성능 및 안정성(37%)'과 '비용 절감(34%)'이 꼽혔다. 운영 편의성(13%), 클라우드 확장성(8%)이 뒤를 이었다. 비용이 전환 계기로 작용하더라도 최종 선택에선 안정성과 성능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환 방식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됐다. 응답자의 42%는 가상화 솔루션 교체를 선택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28%), 일부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전(25%)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물리 서버 중심 구조에서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 이동하되, 퍼블릭 의존도를 낮추고 프라이빗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이 두드러졌다. 산업별로는 차별화된 전환 전략이 확인됐다. IT 산업군에선 기존 가상화 솔루션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높았던 반면, 제조업에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특성에 따라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 다르게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와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레가토 마이그레이터'를 앞세워 VM웨어 대체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콘트라베이스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화 운영 기능을 통해 안정성과 운영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레가토 마이그레이터는 CDP 기반 연속 복제를 통해 시스템 중단 없이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케스트로는 포스코 가상화 프로젝트 수행과 경기도 VM웨어 기반 시스템 윈백 사례 등을 통해 공공·제조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다. 금융·통신·유통·교육 등으로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비용이 전환의 계기가 되더라도 실제 선택을 좌우하는 기준은 결국 운영 안정성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공공과 제조를 비롯한 주요 산업군의 VM웨어 대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 내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8:28한정호 기자

웨어러블부터 온프레미스까지…코난테크, 산업 AX 전략 가속

코난테크놀로지가 현장 보안과 실시간 구동을 동시에 잡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으로 제조·공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월드IT쇼'에서 지능형 업무 지원 플랫폼 '비전플로우'와 이를 구현하는 웨어러블 기기 'AI 글래스', 서버 일체형 AI 어플라이언스 '코난 AI스테이션 ENT'를 선보였다. 비전플로우는 스마트 글래스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통해 현장 정비 대상을 실시간으로 식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대화로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작업자가 AI 글래스를 착용하면 현장 상황이 즉각 데이터화되며 별도 매뉴얼 없이 실시간 음성 대화로 정비 지침을 확인하는 핸즈프리 업무가 가능하다. 모든 작업 과정은 자동으로 로깅돼 분석 리포트로 생성되며 네트워크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실시간 구동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시연에서 취합한 피드백을 반영해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코난 AI스테이션 ENT는 외부망 연결 없이 자체 개발 생성형 AI '코난 LLM'과 '코난 RAG-X'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AI 인프라다.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실시간 구동이 가능해 보안이 필수적인 조직 내 업무 환경에 특화되며 한국농수산식품공사·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에 도입돼 현장 디지털화를 돕고 있다. 최정주 코난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솔루션들은 산업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보안성과 실시간성을 모두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실질적인 AI 전환(AX)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8:22이나연 기자

기업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기금 징수하는 정부

케이블TV(SO) 업계가 영업익을 넘어서는 방송통신발전기금 부과 체계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매출 기반 현행 징수 방식이 사업자의 재정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징수율 인하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22일 국회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시대 방송통신발전기금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기금은 기업 초과 이윤이 있을 때 사회 환원을 위해 부과하는 것인데 현재 케이블TV(SO)는 영업익보다 높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내고 있다”며 “10년째 기금 징수율 1.5%가 변화되지 않고 있어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이란 방송, 통신의 균형 있는 발전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방송 사업자로부터 징수하는 법정 기금이다. 지상파 방송, 종편 채널, SO, IPTV, 홈쇼핑 방송 등이 부과한다. 부과 시기는 매년 8월31일까지이며, 납부 기한은 9월30일까지다. 현행 방발기금 부과 기준은 사업자 유형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SO, IPTV 등 유료방송은 '방송 매출'을 기준으로, KBS, JTBC 등 지상파, 종편, 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광고 매출'을 기준으로, 홈쇼핑은 '영업익'을 기준으로 기금이 산정된다. 현재 SO 등 유료방송은 2017년부터 1.5% 징수율을 적용받는다. 그 결과 SO 90개사는 2024년 149억원의 영업익 보다 높은 기금 250억원을 납부해 기금이 영업이익의 168%에 달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적자를 기록한 38개 SO도 약 95억 2000만원 기금을 전액 납부했으며, SO 영업 적자 합계는 1178억원에 이른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매출 기반 징수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기금 징수 기준이 되는 방송 서비스 매출은 온전히 SO가 가져가는 게 아니라 PP에게 지불하는 프로그램 사용료 등도 포함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출을 기반으로 징수하니 역전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료 방송 안에서도 SO는 IPTV와 비교했을 때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17년과 2024년 사이 영업익은 3468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방송 매출은 2조 1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IPTV는 방송 매출이 73%가량 성장해 2024년 5조 1000억원 방송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SO는 IPTV와 똑같이 매출 기반 1.5% 징수율을 적용받는다. 김 교수는 이 체계가 SO 사업자별 부담 능력과 재정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O가 지역 방송과 재난 방송 진행 등 실질적으로 지역 민방 이상 역할을 수행함에도 지역 민방에 한참 못미치는 감경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지역 지상파와 지역 SO의 차이가 별로 없음에도 지역 민방에서 당연히 받는 감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미디어로써의 가치를 수행하는 SO를 위한 추가적인 감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호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정책실 실장도 “지역 민방이나 지역 SO나 지역 방송으로서의 역할에 차이가 없다”며 “SO의 역할, 기여도를 고려해서 지역 민방이 받고 있는 감경 기준이나 추가 감경을 SO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순손실 SO 사업자들이 낸 기금 250억원은 전체 SO 인건비의 약 10%를 차지한다. 기금은 SO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영업익을 넘어서는 기금을 계속 납부하면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 여력이 없다”고 짚었다. 방발기금 인하 시동...부과 대상 다변화도 검토 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적 방안으로는 정부 고시 개정을 통한 징수율 인하가 논의됐다. 신호철 실장은 “현행 1.5%에서 업계는 적어도 0.8%로 인하돼야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진응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이미 법엔 공공성과 수익성, 재정 상태에 따라 징수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문구가 명시됐다”며 “정부가 고시를 개정해 징수율 운용이나 감경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같은 문제에 주관 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성재식 팀장은 “앞으로 방송 시장 변화를 고려해 고시 개정으로 징수율을 조정하겠다”며 “조만간 관련 연구 과제 용역 발주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지상파, 종편, 보도 PP와 SO의 양분화된 징수 체계를 통합하고 사업 규모에 따라서 매출액을 달리 징수하는 부분은 연구할 때 같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매출이 아닌 영업익을 기반으로 징수 체계를 변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 교수는 “현재와 같이 매출액 기반으로 기금이 산정되면 전체 SO 산업 성장 동력을 저해시킨다”며 “영업익과 투자 지출을 반영해 방발기금을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변화된 미디어 생태계에 따라 방발기금의 부과 대상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최진응 조사관은 “OTT 사업자 방발기금 징수 문제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두고 성재식 팀장은 “유료방송 징수율을 인하했을 때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OTT나 포털 사업자에 대한 기금 징수도 현재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돼왔으며, 방미통위도 그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2 18:18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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