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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포 카카오로 '나만의 쬬르디' 만드세요"

카카오가 AI를 통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ChatGPT for Kakao'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나만의 쬬르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AI 이미지 생성 기획전을 19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해당 사진의 특성을 분석해 '쬬르디' 기반의 독창적 캐릭터 이미지로 재탄생 시켜주는 방식이다. 쬬르디는 니니즈(NINIZ)의 인기 캐릭터 죠르디의 세계관을 확장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변주한 캐릭터 군단으로, 지난 2024년 선보인 이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지 생성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바일 카카오톡의 '채팅' 탭 상단에서 'ChatGPT' 버튼을 눌러 서비스에 진입한 뒤, 우측 상단의 메뉴를 눌러 '나만의 쬬르디 만들기'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프로모션 페이지에 사진(1회 당 1 장)을 업로드하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몇 분 후 이미지가 완성된다. 생성 완료 알림은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로도 발송된다. 쬬르디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생성 기회는 매일 오전 10시에 초기화되어, 이용자들은 매일 새로운 이미지를 다시 만들며 다양한 쬬르디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ChatGPT for Kakao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만들며 AI 서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사용성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26.01.19 22:19안희정 기자

심코프 연구 결과, 투자 관리자의 2/3이상이 프런트 오피스 지원에 AI 이용

주요 결과 구매 담당 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작년 같은 시점 대비 AI 도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처음으로 혁신이 기술 및 운영 투자의 1등 동인이 됐다. 기업들은 투자 관리 용도로 타사 AI 솔루션을 선정할 때 공급업체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사모 시장과 대체 투자가 기술 혁신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지난 12개월 사이 급격히 증가했다. 코펜하겐, 덴마크, 2026년 1월 15일 /PRNewswire/ -- 금융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심코프(SimCorp)의 의뢰로 진행된 새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구매측 기업의 70%가 프런트 오피스 지원에 인공 지능을 성공적으로 차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cerpt from SimCorp InvestOps report. 작년 보고서에서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약 10%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당시 75%는 AI의 잠재력을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그것을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길잡이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6 인베스트옵스(InvestOps) 보고서에 발표된 것으로, 전 세계 자산 운용사, 연기금, 보험사 임원 200명의 답변을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는 WBR 인사이트(Insights)가 맡았으며, 목적은 2026년을 맞이하여 기술 우선순위와 과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피터 샌더슨(Peter Sanderson) 심코프 CEO는 "AI 도입이 시범 운용에서 프런트 오피스의 비즈니스 핵심 업무로 급격히 전환됐다"며 "AI의 발전은 중앙에서 관리되고 통합된 데이터 층이 뒷받침될 때 투자 전문가가 의사 결정과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공급업체와 플랫폼의 통합(58%)과 기술 아키텍처와 데이터 인프라의 현대화(54%)가 구매측 기업의 최우선 기술 과제였다. 두 가지 모두 AI 확장, 투자 워크플로 자동화, 기술 스택 간소화에 필수 요소다.샌더슨 CEO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의 58%가 기술 과제로 공급업체와 플랫폼 통합을 선택했다는 결과는 그리 놀랍지 않다"며 "이는 데이터를 취합하는 첫 단계다. 그렇게 해야 더 잘 제어할 수 있고, 정보를 신뢰하고, 전체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파악하고 AI를 이용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혁신이 운영 효율을 제치고 전략적 기술 최우선순위로 등극 3년 만에 처음으로 혁신을 통한 경쟁력 차별화 실현(55%)이 운영 효율(33%)과 운영 비용 관리(44%)를 제치고 2026년 기술 및 운영 투자 동인 1위로 지목됐다. 여러 투자 운용사에서 AI 도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투자 관리용 AI 솔루션을 평가할 때 기능보다 공급업체의 안정성(57%)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독점 데이터가 AI 모델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공급업체에 강력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사이버 보안을 요구하며 그런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투자 관리용 AI 솔루션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았다. 공급업체 안정성(57%) - 엔터프라이즈 지원이 가능한 기성 공급업체. 혁신 접근성(54%) -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조기 베타 기능 분석 유연성(47%) - 연구와 인사이트를 위한 가능성 있는 결과물 검증된 ROI(45%) - 배포 확장하기 전에 입증된 수익률 지표 거버넌스 체계(40%) – 포괄적 문서화 및 규제 준수 규정 준수(35%) - 규정 준수 사용 사례에 대한 결정론적이고 감사 가능한 결과물 투자 욕구(24%) - 고급 기능에 맞는 프리미엄 가격 응답자들은 앞으로 기술 혁신의 기회가 가장 큰 분야로 AI, 생성형 AI, 고급 분석(72%)을 꼽았다. 그 외에 혁신이 필요한 분야로는 운영의 복잡성과 파편화된 데이터로 인해 자동화가 한계에 부딪히는 대체 투자가 꼽혔다. 사모 시장과 대체 투자가 기술 혁신에 가장 큰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025년 27%에서 2026년 51%로, 지난 12개월 사이 24% 포인트 증가했다. 사모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대체 투자를 위한 동급 최고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에서는 자동 처리율을 높여 운영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작업 조정 업무 대신 최선의 투자 기회를 평가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심코프는 이를 위해 작년에 모든 대체 투자 회사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 SimCorp Alternatives를 출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자산 소유주들이 이미 신뢰하고 있는 심코프의 기존 대안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이다. 2026 인베스트옵스 보고서의 조사 결과 및 전문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방법론 2026 글로벌 인베스트옵스 보고서는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자산 운용사, 보험사, 연기금에서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고위 임원 및 운영 책임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다. 응답자에는 최고 경영진과 기타 고위 임원들도 포함되었다. 본 조사는 독립 리서치 기업 WBR 인사이트가 진행했다. 심코프 소개 심코프는 글로벌 구매측 기업을 대상으로 업계 최고의 통합 투자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1971년에 설립되어 5개 대륙에 3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통합 플랫폼, 서비스,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통해 세계 100대 금융 기업 중 절반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 진정한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이다.  Axioma 분석 제품은 방대한 요소 위험 모델과 다중 자산 기업 위험 관리, 포트폴리오 구성 및 규제 보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심코프는 도이치 뵈르세 그룹(Deutsche Börse Group)의 자회사다.  자세한 사항은 www.simcor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언론 문의처: 쇠렌 라틀루 톱(Søren Rathlou Top), 심코프 글로벌 PR 매니저, +45 31 15 87 06, Srat@simcorp.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860749/SimCorp_Canada_Inc__More_than_two_thirds_of_investment_managers.jpg?p=medium600

2026.01.19 21:10글로벌뉴스

KISIA, SBOM 도구 실증 결과보고서 발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고려대학교 컨소시엄과 '2025 국내·외 SW공급망보안 현황 및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도구 실증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통해 진행된 사업 결과다. 보고서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보안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SW 공급망보안의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R&D연구로 개발된 IoTcube 2.0(HatBOM)을 활용해 실제 기업 솔루션에 적용한 실증 결과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4차년도 실증은 기존 정보보호 산업을 넘어 의료기기 제조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취약점이 솔루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VEX문서 발행 기능을 함께 실증한 것이 특징이다. 실증은 먼저 정보보호기업 2개사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1개사를 대상으로 실증 참여 기업을 구성해 진행됐다. SBOM 도구를 활용해 각 기업 솔루션의 구성요소를 식별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는 1차 실증을 거쳤으며, 도출된 미비점을 보완해 2차 실증을 진행해 최종 성과를 도출했다. 참여 기업들은 단순한 자산 식별을 넘어 'SBOM에 기반한 SW 공급망 보안 관리체계'의 수립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사의 경우 미국 FDA 등 글로벌 규제 기관의 SBOM 제출 의무화 대비도 가능했다. KISIA는 고려대학교 소프트웨어보안연구소(CSSA, 소장 이희조),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SW 공급망 보안을 위한 SBOM 자동생성 및 무결성 검증기술 개발' 과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2022년부터 해당 연구를 수행했다.

2026.01.19 19:22김기찬 기자

앤트로픽, 몸값 3500억 달러…투자 추가 유치

앤트로픽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추가 자금 유치에 나섰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3천500억 달러(약 516조4천600억원) 기준으로 최소 250억 달러(약 36조8천900억원) 이상 조달하는 대규모 투자 라운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에는 세쿼이아캐피털이 참여할 예정이다. 보통 세쿼이아는 복수 경쟁사를 동시에 투자하지 않는 관행을 고수했다. 앞서 투자한 오픈AI, xAI에 이어 앤트로픽까지 투자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투가 주도한다. 두 곳이 각각 15억 달러를 출자할 방침이다. 앤트로픽이 제시한 이번 기업가치는 4개월 전 평가받은 1천700억 달러(약 250조8천520억원)보다 두 배 넘는 수준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는 해당 투자 규모를 100억 달러 수준으로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도 이번 라운드에 최대 15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조달 규모는 벤처캐피털과 기타 투자자 자금을 포함해 250억 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FT는 "이번 앤트로픽 투자를 통해 AI 시장에서 단일 승자에 베팅하던 전통적 벤처 투자 방식까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26.01.19 18:20김미정 기자

"땡큐, 흑백요리사·두쫀쿠"...네이버·카카오 지도 이용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유행이 맞물리며, 네이버지도·카카오맵 등 지도 서비스가 단순 길찾기를 넘어 '맛집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방송 속 식당을 모은 리스트와 이용자 간 저장목록 공유가 활성화되면서, 지도 서비스가 검색 도구를 넘어 커뮤니티 성격까지 띠기 시작했다. 네이버지도·카카오맵, WAU 늘었다…흑백요리사 식당 리스트 덕분 1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와 지난주 종영한 '흑백요리사 시즌2' 열풍에 힘입어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의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네이버지도의 WAU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1~7일) 1천879만4천683명에서 시작해 그 다음 주 1천904만3천32명으로 25만명가량 증가했다. 특히, 흑백요리사 시즌2 첫 화가 방영된 지난 16일이 포함된 12월 셋째주(15~21일)의 WAU는 직전 주보다 40만명 늘어난 1천943만6천9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평균 720만명대였던 카카오맵의 WAU도 12월 730만명으로 소폭 성장했다. 흑백요리사 시즌2 시청자와 두쫀쿠 유행으로 이용자를 흡수하려는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의 노력이 가시화된 것이다. 네이버지도는 지난해 12월 5일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하는 약 30명의 셰프들이 운영 중인 식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저장리스트 1차를 공개했으며, 18일부터는 출연 셰프가 운영 중인 식당 전체 리스트를 볼 수 있게 했다.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했던 최현석·여경래 등 10여 명의 셰프가 추천하는 '비밀 맛집' 리스트를 네이버지도 앱에서 단독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를 위해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 셰프가 준비한 식사초대권을 제공하는 '네넷 다이닝' 행사도 마련했다. 카카오맵도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난 13일부터 '흑백요리사 즐겨찾기 그룹 공유' 기능을 지원했다. 이 기능은 흑백요리사 시즌2에 등장한 식당 목록을 하나의 즐겨찾기 그룹으로 만들어서 공유하는 서비스로, 그룹을 구독하면 한 번에 식당 목록을 확인 가능하다. 이날까지 카카오맵은 '흑백요리사 숏컷' 기능도 운영한다. 카카오맵 홈 화면 검색창 하단에 뜨는 '흑백요리사' 숏컷 메뉴를 클릭하면 식당 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다. 흑백요리사 관심에 저장 리스트 조회수도↑…두쫀쿠 맵도 등장 양 사의 노력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네이버지도의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 셰프 운영 식당 저장리스트는 조회수 60만회, 저장 횟수 10만회를 기록했다. 카카오맵의 흑백요리사 식당 모음은 구독자 수 6천934명, 조회수 9만6천957회를 달성했다. 흑백요리사 시즌2 식당 모음은 구독자 수 6천219명, 조회수 30만909회로 집계됐다. 두쫀쿠 유행도 가세했다. 두쫀쿠 매장 위치와 재고량을 안내하는 '두쫀쿠맵'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두쫀쿠맵은 네이버 플레이스를 누르면 네이버지도로 바로 연동된다. 아울러, 네이버지도에서는 두쫀쿠 권위자들의 저장리스트 모음이라는 목록을 통해 두쫀쿠 판매 가게의 위치를 공유하고 있다. 목록에 노출된 한 저장리스트의 경우 231개 가게를 포함하고 있으며 조회수는 7만2천회를 달성했다. 네이버 지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시즌1, 2 방영 당시에는 저장리스트 중심으로 운영했고, 이번에는 시즌 1 출연 셰프가 추천하는 맛집리스트도 만들었다"며 "넷플릭스 측과 이야기가 잘 되면 저장리스트를 다양하게 만드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9 18:00박서린 기자

트럼프 식단지침, 'K-푸드' 판 흔드나…"라면·만두는 부담, 김치는 기회"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 식습관 변화를 겨냥해 '초가공식품 줄이기'를 핵심으로 한 새 식단 지침을 발표, K-푸드 대미 수출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라면·냉동만두 등 가공식품 비중이 큰 국내 식품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는 반면, 김치 등 발효식품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제기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식단 지침은 초가공식품(UPF)과 첨가당,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과일, 채소 중심 식단을 권고한다. 이에 따라 미국 유통업계가 영양 기준을 강화하거나 소비자 인식이 바뀔 경우, 라면·냉동만두 등 가공식품 비중이 큰 K-푸드 수출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초가공 줄이기' 기조…가공식품 중심 K-푸드에 부담 새 지침은 초가공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비만과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이들 섭취를 줄이도록 권고했다. 특히 첨가당이 많은 식품이나 가당 음료, 정제 곡물 중심의 탄수화물 섭취가 혈당 변동을 키우고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대신 섬유질이 있는 통곡물과 과일·채소 등 최소 가공 식품을 늘려 포만감과 영양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식단을 구성하라고 제시했다. 이 흐름이 소비자 인식과 유통 채널의 건강 기준을 흔들 경우, 미국에서 판매 비중이 큰 라면·냉동만두 등 가공식품 중심의 K-푸드 포트폴리오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잘 팔리는 국내산 식품의 경우 냉동만두나 인스턴트 라면, 과자 등 대부분 가공식품”이라며 “지침이 곧바로 규제로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의 제품 개발·패키지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최대 시장…수출 확대 속 '발효식품'은 기회도 이 같은 우려가 나오는 배경에는 K-푸드 수출이 이미 '가공식품 중심'으로 확대돼 왔다는 점이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1~9월 누계 기준 K-푸드 수출액은 84억8천100만 달러(약 12조5천3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해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 수출은 51억9천800만달러(비중 61.3%)로 6.7% 늘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의 비중도 커지고 있는 만큼 지침 변화의 파급을 더 민감하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2025년 1~9월 기준 미국 수출액은 16억 달러(약 2조3천59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비중 18.9%를 차지했다. 다만 업계에선 이번 지침을 기회로 보는 시선도 있다. 새 지침은 장 건강과 관련한 대목에서 발효식품 섭취를 언급하며 예시로 김치를 포함했다. 김치가 미국 정부의 공식 식단 지침 문서에 직접 언급되면서, K-푸드 가운데 발효식품은 오히려 수요 확대 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며 김치와 김부각 등 수혜를 본 품목도 있다”며 “정부 지침에 김치가 언급된 만큼 현지에서 관련된 국내 제품을 더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침 발표 직후 국내 증시에서는 김치 수혜 기대가 반영되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종가' 브랜드를 보유한 대상 계열을 비롯해 김치 수출 비중이 있는 풀무원,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둔 CJ제일제당 등도 주가가 오르며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업계는 당장 규제 변화로 연결되진 않더라도, 연방 식단 지침이 공공 급식이나 건강 캠페인, 유통사의 영양 기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말하는 가공식품 이슈는 저소득층이 채소·육류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고열량 초가공 식품 소비 문제와 맞물려 있다”며 “한국 식품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공식품 줄이기 기조가 강화되면 유통 기준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제품 개발과 표시·마케팅 전략을 더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19 17:21류승현 기자

[ZD SW 투데이] 하이브랩, AI 전문조직 AX이노베이션센터 출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하이브랩, AI 전문조직 AX이노베이션센터 출범 하이브랩이 AX이노베이션센터를 공식 출범하고 버티컬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출범은 기존 하이브랩이 보유한 UX·브랜딩 전문성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결합,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적 행보다. 센터는 업무 프로세스를 기획부터 제작, 실행, 하이브리드 경험 설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4단계 모듈형 시스템으로 전면 재편했다. AX기획 파트가 캠페인 및 비주얼 UX·BX를 포괄하는 경험 전략을 수립하고 AX운영 파트가 구체적인 제작 방향성을 설정한다. AXL 파트는 실제 콘텐츠 및 비주얼 전략을 연구·실행한다. 최종적으로 AXD 파트가 AI 기술과 휴먼 리소스를 결합해 주요 클라이언트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하는 구조다. ◆엠로 케이던시아, 글로벌 보안 인증 'SOC2 타입2' 획득 엠로가 개발한 공급자 관계 관리(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가 글로벌 보안 인증 'SOC2 타입2'를 획득했다. SOC2는 미국 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제정한 인증 체계로, SaaS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의 고객 데이터 관리와 정보 보안 통제 수준을 평가·검증한다. 케이던시아는 지난해 4월 데이터 관리 및 정보 보안 통제 체계가 적합하게 설계됐음을 검증하는 SOC2 타입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인증을 통해 통제 활동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디딤사스메이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 등재 디딤365가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운영 자동화 솔루션 '디딤사스메이커'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등재됐다. 디딤사스메이커는 기존 SW를 SaaS 형태로 전환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SaaS 구축·배포·운영·관리 전 과정을 표준화·자동화한다. 이번 등재로 고객은 솔루션을 즉시 확인하고 도입할 수 있어 SaaS 전환을 위한 초기 검토 기간과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디딤365는 SaaS 전환을 고려하는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디딤사스메이커의 접근성과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 도쿄서 한일 밋업데이 개최 생성AI스타트업협회가 오는 20일 일본 도쿄도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한일 대표 AI 스타트업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AI 스타트업 밋업데이를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협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쿄 사무소, 일본 벤처 투자사 Z 벤처 캐피털이 공동 추진하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뤼튼테크놀로지스·사이오닉AI·스냅태그·콕스웨이브·프렌들리AI가 참여해 자사 AI·AX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특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일 양국 스타트업 간 협력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마인드트리, 국제표준 ISO 인증 3종 동시 획득 마인드트리가 지난 15일 품질·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종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직장인 정신건강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증 범위는 기업 및 기관 대상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관련 AI 기반 정서 분석 및 맞춤형 상담 매칭 솔루션(M-ECS)의 개발·공급·유지관리 서비스다. 2022년 마인드트리를 설립한 황필수 대표는 가족상담학을 전공한 15년 경력의 심리·가족상담 전문가다. 개인 상담 중심에서 기업 조직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EAP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데이터 기반 조직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 상황과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벤처기업 인증까지 획득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

2026.01.19 17:10한정호 기자

목소리 하나로 15조원…일레븐랩스, 英 역대 최대 AI 스타트업 등극하나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기업가치를 110억 달러(약 15조7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일레븐랩스는 최근 투자자들과 신규 펀딩 협의에 들어갔다. 이번 펀딩이 성사되면 지난해 9월경 66억 달러였던 기업가치가 불과 4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뛰게 된다. 다만 논의는 초기 단계로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레븐랩스는 지난 2022년 폴란드 출신 마티 스타니셰프스키와 피오트르 담코프스키가 런던에서 공동 창업한 AI 음성 생성 기업이다. 고객 서비스, 텍스트 음성 변환, 다국어 더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작년 연간 반복 매출(ARR)은 3억 3천만 달러에 달했다. 세쿼이아 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이 투자한 일레븐랩스는 런던과 뉴욕에 본사를 두고 바르샤바, 벵갈루루, 도쿄 등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미국 벤처캐피털 자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일레븐랩스는 지난해 1월 33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1억 8천만 달러를 조달했고, 9월엔 직원 주식 매각을 통해 66억 달러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다. 당시 ARR은 2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펀딩이 완료되면 일레븐랩스는 영국 최대 가치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영국 자율주행 기업 웨이브가 80억 달러, 엔비디아가 투자한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이 30억 달러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다. 유럽 전체로는 프랑스 미스트랄(120억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FT는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유럽 AI 기업들은 펀딩과 상용화 측면에서 미국 기업들에 크게 뒤처져 있다"고 분석했다.

2026.01.19 17:07이나연 기자

[AI기본법 시행①] 韓, '세계 최초' 타이틀…"해외 기업과 역차별 없어야"

한국 정부가 전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을 앞두면서 업계 안팎에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제도가 비교적 무리 없이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과 급속한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충분한 준비가 이뤄졌는지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AI기본법은 2024년 1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지난해 1월 21일 공포됐다. 법 시행 시점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이달 22일로 예정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기본법이 단순 규제를 넘어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신뢰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일정한 법적 틀을 갖추는 것이 오히려 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이나 미국과 달리 한국이 AI기본법 조기 시행을 선택한 배경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EU에 비해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실제 EU는 한국보다 법 제정 논의를 먼저 시작했지만, 실제 적용 시점은 내년 8월이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달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간소화' 방안도 내놨다. 특히 유럽에선 과도한 규제가 AI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 완화를 요구해 온 점도 EU 정책 기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부가 '세계 최초 AI법'이라는 타이틀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법을 서둘러 추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법무법인 원 오정익 변호사는 AI기본법이 이미 통과돼 시행을 앞둔 만큼 이를 부정적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AI기본법은 처벌·제한뿐 아니라 일정한 기준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법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 시행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신속한 개정과 조정, 보완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법제처럼 경직된 운영이 아니라 기술 변화 속도에 맞춘 유연한 제도 운용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기본법, 해외 기업에 무용지물?…"역차별 없어야" 현재 국내 업계에선 AI기본법이 한국 시장 진출한 해외 기업에는 무용지물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은 법을 어기면 AI기본법에 따라 처벌받지만 외국 AI 기업에 국내법을 바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법인 태평양 강정희 변호사는 AI기본법에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해외 AI 기업에도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부과한 점에 주목했다. 강 변호사는 "규제 대상을 국내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역외 사업자까지 포함할 수 있는 집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기업도 한국에서 고영향 AI와 고성능 AI에 대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위험 식별·완화, 위험관리체계구축 등 거버넌스 의무까지 부과한 점도 지켜봐야 한다"며 "국내외 기업 관계없이 AI 위험을 관리하는 구조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규제 질적 전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에서는 해외 AI 기업이 국내에 대리인을 지정해도 역차별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업서 지정된 국내 대리인이 실무 관계자가 아니면 말이 다르다"며 "해당 기업 서비스나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가 대리인에 책임을 묻기도 곤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빅테크 솔루션에 동시다발적 오류가 국내외서 발생할 경우, 이는 국내 AI법만으로 보상을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이 AI 제품 개발·출시 과정에서 과도한 규제로 인해 역차별받아선 안 될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오정익 변호사는 AI기본법 의무 부담을 기업에게만 넘기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변호사는 "국내외 기업 넘어서 국가 자체가 의무를 수행하는 방법도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 국가가 자국 기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기술을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AI기본법 대응 출발점은 '고영향 AI 판단'" AI기본법을 앞두고 국내 업계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AI기본법이 강조하는 고영향 AI나 일정 규모 이상 AI 시스템이 이에 해당하는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물리·현실적 영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AI 제품과 서비스가 늘고 있다는 점을 중요 변수로 꼽았다. 오정익 변호사는 "AI 시스템이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과 로봇, 서비스가 늘고 있다"며 "기존 챗봇 중심 AI 활용과는 전혀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안전성과 신뢰성이 산업 전반 핵심 요건으로 부상한 이유"라며 "AI기본법이 강조하는 안정성·신뢰성·투명성 원칙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솔루션이 고영향 AI나 일정 규모 이상의 AI 시스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우선 봐야 한다"며 "이에 해당할 경우 위험관리 체계와 이용자 보호 조치가 법 기준에 부합하는지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특히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둔 기업은 영향평가 준비 여부를 반드시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방식에 맞게 고지·표시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며 "향후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강정희 변호사 역시 AI기본법을 일회성 요건 충족이 아닌 주기적 점검과 개선을 전제로 한 시스템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국내 산업계는 고영향 AI 판단 체크리스트와 내부 가이드라인을 통해 투명성 의무 적용 여부와 예외 해당 여부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며 "의무 대상에 해당할 경우 이를 이행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강 변호사는 에너지·보건의료·채용·대출 심사 등 고영향 AI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 기업은 자체 AI가 생명·안전·권리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내부 분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강 변호사는 "시스템이 고영향 AI로 분류될 경우 위험 식별·관리 체계, 이용자 보호 방안, 문서 작성과 보관을 포함한 운영·관리·감독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19 16:53김미정 기자

탈중국 LFP 수요 가시화…배터리 소재사 설비투자 개시

그동안 중국이 생산을 주도해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 기업을 찾는 수요가 가시화되면서 소재사들이 설비 투자에 돌입했다. LFP의 최대 강점인 가격 측면에서 국산 배터리와 소재는 중국산 대비 경쟁력이 뒤처진다. 그럼에도 중국 산업을 견제하는 미국에서 대안으로 K배터리가 부상했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가 고성장하면서 수주 사례가 추가되고 있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양극재 기업,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전문 기업 에코앤드림 등이 LFP 설비 투자 및 사업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엘엔에프는 국내외 배터리사에 대한 수주를 전제로 LFP 양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45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한 미국 양극재 스타트업 미트라켐과 최근 현지 합작사 설립을 논의 중이다. 양사는 내년까지 미국 내 LFP 양극재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대구 구지 국가산업단지에서도 올 하반기 LFP 양극재 양산을 개시한다. 연간 생산능력(CAPA) 3만톤 규모이지만, 수요에 따라 6만톤까지 증설을 염두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최근 오창 공장에 LFP 전구체 생산 설비를 소규모로 구축해 오는 3월 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 중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엘앤에프와 LS 합작사인 LLBS 등 전구체 제조사가 있으나 LFP 전구체 개발에 뛰어든 건 에코앤드림이 처음이다. 양극재에 이어 전구체까지 탈중국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고려해 양극재사와 전기차 OEM 등이 협력 논의를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포스코퓨처엠도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CNGR과의 합작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주도로 LFP 양극재 공장을 건설해 내년 중 LFP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에서 양산될 양극재는 전량 ESS 배터리 제조에 쓰인다. 최대 연 CAPA는 5만톤 규모로 밝혔다. 더불어 포항 내 기존 삼원계 양극재 공장 생산라인 일부도 LFP용으로 개조, 연말 공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성균 엘앤에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업계가 LFP 투자를 두고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취했는데 이는 중국의 시장 과점 구조, 가격 경쟁 심화 우려, 국내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현재는 AI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ESS 수요 급증, 완성차의 LFP 채택 확대, 정부 ESS 사업 등으로 가시적인 수요가 확인돼 사업 검토 단계를 넘어 실질적 투자가 시작되는 시점이 올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 대상인 전기차와 달리 기업간거래(B2B) 시장인 ESS는 가격 민감도가 다르다”며 “수조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지었는데 자칫 전력 부족으로 데이터 소실 등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되니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전력 인프라에 좀 더 투자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19 16:44김윤희 기자

인텔, 퀄컴 '아드레노' GPU 설계 주역 에릭 데머스 영입

인텔이 데이터센터·서버용 GPU 전략 타개를 위해 AMD-퀄컴 출신 GPU 전문가 에릭 데머스(Eric Demers)를 영입했다. 에릭 데머스 수석부사장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퀄컴에서 수석부사장(SVP)으로 재직하며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에 내장되는 모바일용 GPU인 '아드레노(Adreno)'에 깊게 관여한 전문가다. 2020년 이후 AI GPU 시장에서 고전중인 인텔은 조직 개편과 로드맵 수정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용 AI GPU 시장에서 존재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GPU 아키텍처 설계와 조직 운영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통해 기술적 방향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에릭 데머스, 작년 11월 퀄컴 행사에 등장 에릭 데머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ATI(AMD에 피인수), AMD 등을 거치며 그래픽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를 도맡은 전문가다. 가장 최근까지 몸담은 곳은 퀄컴으로 2012년 3월부터 지난 주까지 수석부사장(SVP)으로 재직했다. 에릭 데머스는 지난 해 11월 퀄컴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한 기술 행사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딥 다이브' 행사에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익스트림 내장 GPU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14년 전에 퀄컴에 합류해서 3세대 아드레노 GPU를 처음 만들었고 아드레노 X2는 퀄컴이 지금까지 만든 GPU 중 가장 크고 빠른 제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주부터 인텔서 수석부사장으로 근무"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RN에 따르면, 에릭 데머스는 이번 주부터 인텔에서 수석부사장으로 AI 처리 성능에 중점을 두고 GPU 엔지니어링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에릭 데머스 수석부사장은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지난 몇 달간 립부 탄 인텔 CEO와 조직 내 몇몇 수장을 만났고 2025년 동안 일어났던 여러 사건 이후에도 CEO에 대한 확신과 긍정적인 전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인텔에서 일하고 지속적인 전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당분간 원격근무 예정이지만 다친 어깨가 낫는 대로 여러 팀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 최근 수 년간 AI GPU 가속기 분야서 고전 인텔의 AI GPU 가속기 전략은 제품과 조직 모두 현재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2022년 5월 처음 개발 계획을 밝혔던 '팰콘 쇼어'는 CPU와 GPU, 메모리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는 GPU만 조합한 제품으로 퇴보했고 지난 해 2월에는 이마저도 출시를 포기했다. 인텔 로드맵대로라면 올해는 서버용 GPU '재규어 쇼어'를 출시 예정이지만 시제품이나 구체적인 제원 중 어느 것도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해 10월에는 추론 특화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를 공개하고 올해 안에 시제품 공급을 선언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 에릭 데머스 구심점으로 AI·GPU 전략 재정비 전망 립부 탄 CEO는 지난 해 3월 취임 이후 데이터센터와 묶여 있던 AI 부문을 독립 조직으로 분리하고 사친 카티를 최고 기술 및 AI 책임자(CTO)로 선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친 카티는 지난 해 11월 오픈AI로 이적했다. 인텔은 에릭 데머스 영입을 통해 엔비디아와 AMD 대비 뒤처진 AI GPU 가속기 전략과 로드맵 등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PU가 수행할 수 있는 여러 분야 중 AI에 중점을 뒀다는 면에서 특히 그렇다. 시장조사업체 무어인사이트 소속 안셸 색 수석 분석가는 "에릭 데머스의 이적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임원인 동시에 GPU 구조를 백지 상태부터 시작해 완전히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아키텍트"라고 평가했다. 인텔, 과거에도 엔비디아·AMD 등 경쟁사 임원 영입 인텔은 에릭 데머스 이전에도 AMD와 엔비디아 등 GPU 경쟁사의 임원들을 다수 영입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애플과 AMD를 거쳐 2017년 11월 인텔로 이적했던 라자 코두리다. 그는 노트북부터 서버까지 커버할 수 있는 그래픽 구조인 Xe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2022년 1월 가속 컴퓨팅 시스템·그래픽 그룹(AXG) 수장까지 올랐다. 라자 코두리는 2023년 초 인텔을 떠난 후 비슷한 커리어 경로를 거친 짐 켈러가 이끄는 RISC-V(리스크파이브) 기반 팹리스인 텐스토렌트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엔비디아에서 인텔로 이적한 톰 피터슨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부문 펠로우는 인텔이 주최하는 여러 행사에서 GPU 관련 기술적인 해설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26.01.19 16:42권봉석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종묘 앞 개발, 세계유산영향평가로 상생 균형 찾을 것"

국가유산청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계유산영향평가(HIA, Heritage Impact Assessment)' 언론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유산 보호와 지역 개발의 조화를 설계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이종훈 역사유적정책관, 이윤정 세계유산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강동진 경성대 교수, 김지홍 한양대 교수, 김충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도의 취지와 적용 방향을 논의했다. 허민 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세계유산영향평가가 개발을 가로막는 규제의 칼날이 아니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전략적 도구임을 분명히 했다. 허 청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는 개발에 대한 반대나 규제 강화를 위한 제도가 아니며,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호하면서도 상생 가능한 개발을 도모하는 획기적인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개발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보일 수 있으나, 미래 세대에게 온전한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허 청장은 주민의 권익 보호와 유산 가치 보존의 균형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세운지구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재산권 행사가 유산 보호와 충돌하지 않도록 도출된 대안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검토할 것을 약속한다"며 "중앙정부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개발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질의응답을 통해 사전 검토부터 최종 유네스코 심사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1년 내로 마무리하는 신속 처리 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서울시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 차원의 강경한 비판과 촉구가 이어졌다. 이윤정 세계유산정책과장은 세운 4구역이 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유네스코의 공식 권고를 받은 상황에서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국제적인 약속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이 과장은 이어 1분기 내 시행령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법적 근거에 따라 공식적인 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할 계획임을 명확히 했다. 국내 법적 근거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이 더해졌다. 이종훈 역사유적정책관은 수원 화성의 보존 지역 축소 사례와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수원 화성은 조례와 맞지 않는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의 범위를 조정한 규제 합리화 작업이었다"며 "반면 세계유산영향평가는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유산의 가치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판단하는 국제적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허 청장 역시 "세계유산영향평가는 수치상의 미터(m) 단위 규제가 아니라 해당 유산의 학술적 가치와 경관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라고 부연했다. 학계 전문가들의 심층 분석도 이어졌다. 강동진 교수는 1959년 아스완 하이 댐 건설로 인한 누비아 유적 구제 사업을 세계유산 제도의 시초로 꼽으며 영향평가의 필연성을 설명했다. 강 교수는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이 교량 건설로 등재 취소된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유산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박제가 아니라 현재를 비추고 미래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홍 교수는 유네스코 지침서에 기반한 구체적인 실무 절차를 다뤘다. 김 교수는 영향평가를 "개발 사업이 유산 가치에 주는 영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소화하는 의사결정 절차"라고 정의하며, 무엇보다 '사전검토 단계'를 통해 행정 절차를 효율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향평가 과정이 주민 참여와 이해관계자 간의 협의를 도출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충호 교수는 세계유산 제도의 패러다임이 '등재' 중심에서 2005년 운영지침 개정을 기점으로 '보존관리' 중심으로 전환되었음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성공 사례로 대한민국 대흥사 호국대전 건립과 영국 바스 스타디움 재건축을 꼽으며, "HIA는 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의 규모와 양상을 조정하여 공존을 가능케 하는 도구다"라고 단언했다. 반면 협의에 실패해 유산 지위를 박탈당한 드레스덴과 리버풀 사례를 통해 국제적 검증 도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허 청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추는 거점이자 상생의 문화를 만드는 마중물이다"라며 서울시와 이해관계자들의 전향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언급하며, 국제 사회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슬기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사전검토 제도 도입, 행정 절차 최소화, 국제기구 협업 강화 등 4대 정책 조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2026.01.19 16:39정진성 기자

한진정보통신, AI·산업 특화 솔루션 라인업 강화…DX 시장 공략

한진정보통신이 인공지능(AI)과 산업 특화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진정보통신은 자사 핵심 솔루션을 체계화하고 기업 고객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브랜드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진정보통신은 급변하는 IT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솔루션을 ▲범용 비즈니스 도구인 'H 솔루션' ▲AI 특화 솔루션인 'HAI 솔루션' ▲항공·물류 시장을 겨냥한 도메인 특화 솔루션 '인더스트리 솔루션'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재편했다. 먼저 H 솔루션은 산업군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즉시 도입 가능한 필수 IT 도구들로 구성됐다. 통합 인증(H-SSO), IT 자산관리(H-ITAM), 시스템 운영 관리(H-ITSM) 및 업무 자동화 솔루션(H-잡스, H-링크) 등을 포함하며 기업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 성장 동력인 HAI 솔루션은 한진정보통신의 독자 AI 기술력이 집약된 라인업이다. AI 기반 인재 채용 및 최적 업무 배치(HAI-핏),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장애 분석 및 처리 방안 제시(HAI-OPS), 고객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지능형 문서 처리(HAI-OCR) 등 AI 솔루션 HAI를 통해 고객사가 AI를 비즈니스에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한진정보통신의 강점인 항공·물류 도메인 지식이 반영된 인더스트리 솔루션은 항공기 탑재 관리(Opti-LOADs), 지상조업 시스템(TOSS), 항공화물 관리(CMS) 등 현장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원격 모니터링(ROSS) 및 데이터 전송 최적화(L2B) 기술로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잡는다는 목표다. 한진정보통신은 이번 브랜드 정립과 함께 솔루션별 저작권 등록 및 기술 인증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구축형 방식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모델도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한진정보통신 전략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 브랜드 체계화는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각 산업 특성에 맞는 최적 기술을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DX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9 16:39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위즈와 국내 클라우드 보안 운영 고도화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와 국내 고객 보안 운영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서울 역삼 연락사무소에서 위즈와 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와 달리 라직 위즈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즈는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보안 상태를 통합된 관점에서 분석·시각화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자산·구성 오류·권한·설정 등 다양한 보안 정보를 관계와 맥락을 기반으로 연결해 분석하는 시큐리티 그래프로 위험 요소, 악용 가능성 및 공격 경로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보안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사는 위즈의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과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운영·구축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보안 리스크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 보안사업 조직 헤일로가 위즈 시큐리티 그래프 기반 정보 및 공격 경로 분석을 국내 고객 환경에 맞게 적용하고 실제 클라우드 운영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 보안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보안 진단 결과를 클라우드 운영 환경에 맞게 적용하며 ▲보안 점검 결과가 실제 운영 판단과 보안 개선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양사는 기술 협업과 공동 시장 활동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 보안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등 실무 중심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보안 솔루션 자체보다 그 솔루션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위즈 보안 플랫폼이 고객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운영을 지원해 보안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달리 라직 위즈 대표 겸 COO는 "클라우드와 AI는 기업 혁신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보다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한국 고객들이 클라우드 성장 과정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6.01.19 16:07한정호 기자

트럼프 관세 카드에 암호화폐 흔들…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3.6% 하락하며 9만2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4.9% 내렸고 솔라나는 8.6% 급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해 움직임에 나선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6월에는 이를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확대 방침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 선물은 급락했고,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0월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작년 말 침체에 빠져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9만 8천 달러에 육박하며 10만 달러 돌파에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헤지펀드 DACM 공동 설립자 리처드 갤빈은 “이는 연말을 앞두고 세금 손실 실현 매도(tax-loss selling)와 전반적인 투매로 인해 과매도 수준까지 내려갔던 시장에서 나타난 반등으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다시 불거진 관세 우려가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 매도가 암호화폐 고유의 이슈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위험 회피 움직임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BTC 마켓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트레이더들은 현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목표 가격을 9만 달러로 보고 있다”며 “강세론자들은 기관 투자 수요가 잠재적인 바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2026.01.19 16: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장현국 넥써쓰 대표 "이더리움과 솔라나, 서로 다른 게임을 하는 중"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보여주는 상반된 구조를 두고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진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의 본질을 '속도나 성능'이 아닌 구조와 역할의 차이로 규정했다. 단일 체인 최적화 모델과 다층 생태계 모델, 즉 솔라나와 이더리움은 지향점 자체가 다르며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19일 SNS를 통해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각각 전체와 단일 관점에서 설명하며, 두 네트워크가 서로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최근 발언에 주목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자기주권성·무신뢰성·탈중앙화·회복탄력성 같은 초기 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대중 채택을 이유로 핵심 원칙을 희석하는 방식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 대표는 부테린이 언급한 '워크어웨이 테스트'를 핵심 개념으로 짚었다. 원 개발자나 특정 주체가 사라지더라도 네트워크와 그 위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이 문제없이 계속 작동해야 한다는 기준이다. 이더리움이 단순한 블록체인을 넘어 누구의 통제에도 의존하지 않는 '월드 컴퓨터'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솔라나 진영의 접근 방식도 함께 소개했다.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랩스 CEO 는 블록체인이 현실의 요구에 끊임없이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속도와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반복적인 개선이 장기 생존의 관건이라는 시각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 두 관점을 단순한 우열 비교로 보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변하지 말아야 할 기준과 역할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솔라나는 빠른 실행과 실용성을 통해 사용자 요구에 즉각 대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차이가 단순한 기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블록체인이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솔라나처럼 단일 체인이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를 직접 감당하는 구조에서는 사용성과 성능을 향한 지속적인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더리움은 메인 체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목적의 체인과 롤업이 결합된 생태계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메인 체인의 역할이 모든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보안과 철학적 기준을 지탱하는 기반 레이어로 작동하는 데 있다고 짚었다. 이 구조에서는 상위 계층의 체인과 애플리케이션이 각자의 목적에 맞게 진화하더라도, 메인 체인의 핵심 원칙은 유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유발 하라리의 분석을 인용해 논지를 확장했다. 인류가 다른 종을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별 능력이 아니라 대규모 협력 구조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이 비유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공 역시 단일 최적화보다는 집단적 협력이 가능한 구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비탈릭 부테린의 최근 발언은 진화하는 생태계 속에서 이더리움의 본질적 목적과 원칙을 다시 확인한 메시지”라며 기초 철학과 생태계 다양성이 함께 유지될 때 장기적인 경쟁력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시사했다.

2026.01.19 15:58김한준 기자

금투협, 데이터기반, 경제지표 분석 및 포트폴리오 실습과정 개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 금융투자교육원은 '데이터기반, 경제지표 분석 및 포트폴리오 실습' 과정 교육생을 19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리서치 및 경제지표 분석 관련 업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핵심지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투자전략에 적용해 봄으로써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특히, 현업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들의 핵심 실습 강의를 통해 금융 데이터를 목적에 따라 활용함으로써 금융 정보 리서치 능력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기간은 3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 총 3일간(12시간)이며,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2회(화·목), 야간 교육으로 진행된다.

2026.01.19 15:41손희연 기자

라이엇게임즈,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새 경기 방식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의 새해 계획이 공개됐다. 상반기 중 진행되는 스테이지1 결승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치뤄지며, 하반기 스테이지2 결승은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SOOP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6 VCT' 퍼시픽 킥오프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해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호치민에서 부산까지…오프라인 로드쇼 확장 스테이지1 결승전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다. 신지섭 발로란트 이스포츠 아태총괄은 "베트남은 현재 VCT 시청 지표에서 상위 5위권에 오를 만큼 팬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올해의 인게임리더(IGL)'로 선정된 크레이지가이를 비롯해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개최지 선정 배경을 밝혔다. 스테이지2 결승전 개최지는 대한민국 부산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진행한 킥오프 팝업 행사에는 1만5천명 이상의 팬이 방문하며 열기를 입증한 바 있다. 신 총괄은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개선된 팬 경험을 구축해 시즌 피날레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지 1은 오는 4월 3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상위 3개 팀은 '마스터스 런던' 진출권을 거머쥔다. 이어 시즌 최종장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스테이지 2에서는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새해에는 스테이지2 플레이인 단계에 하부 리그인 챌린저스 팀이 합류한다. 이를 통해 각 지역 유망한 챌린저스 팀에게 국제 무대 진출 기회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22일 킥오프 개막…'트리플 엘리미네이션' 첫 도입 '2026 VCT 퍼시픽 킥오프'는 오는 22일 SOOP 상암 콜로세움에서 개막하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킥오프에는 '트리플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처음 도입된다. 세 번 패배하기 전까지 생존 기회를 부여해 소속팀에게는 더 많은 경기 기회가, 팬에게는 볼거리가 제공된다. 상위 3개 팀은 '마스터스 산티아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맵 선택권 결정 과정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동전 던지기'를 대신해 선수 간 1대1 에임 대결인 '스커미시' 제도가 도입된다. 스킬을 배제한 순수 사격 실력으로 승부해 운이 아닌 실력 기반 경쟁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VCT 킥오프 우승 후보는…"T1 vs PRX" 막상막하 이어지는 VCT 퍼시픽 소속 12개 팀 대표 선수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 후보를 점쳤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T1과 페이퍼 렉스(PRX)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PRX 'invy' 에이드리언 레예스 선수는 T1을 지목하며 "현존하는 팀 중 상대하기 꺼려지는 무서운 팀"이라며 "선수들 모두 경험치와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반면 T1 'Meteor' 김태오 선수는 PRX에 대해 "실력이 검증된 invy 선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롭게 도입된 '트리플 엘리미네이션'이 기존 방식과 비교해 전략적 차이는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DRX 'free1ng' 노하준 선수는 "기존 방식과 비교했을 때 전략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팀 경기를 보며 정보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유일한 변수로 내다봤다. VL 'C1ndeR' 고재혁 선수는 전략적 변화보다는 "새로 올라온 팀 입장에서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기에 더 많은 시합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026.01.19 15:33진성우 기자

"고용량 SSD, 무게당 가격 금보다 비싸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실리콘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고용량 SSD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무게당 가격이 금보다 비싸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IT매체 톰스하드웨어는 주요 고용량 NVMe SSD 제품의 가격과 무게를 비교해 해당 주장을 검증한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톰스하드웨어는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등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100개 이상의 제품 데이터를 수집해 가격과 무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8TB 모델의 경우 무게당 가격이 실제로 금보다 비싸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금 시세는 1g당 약 148달러(약 21만 8천200원) 선이다. 평균 무게 약 8g 정도의 SSD의 무게를 고려하면, SSD가 금과 같은 가치를 지니려면 약 1천148달러(약 169만 원)여야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8TB 소비자용 SSD의 평균 가격은 약 1천476달러(약 217만 원)로 무게 대비 가격으로 따졌을 때 금보다 비쌌다. 4TB 모델 가격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며 금 값에 근접하고 있다. 톰스하드웨어는 4TB SSD의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에서도 최근 급격한 상승 흐름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두 달 사이 가격이 빠르게 뛰었으며, 가격 분포가 크게 넓어진 구간은 구형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SSD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고성능 SSD가 필요한 소비자라면 가능한 한 빠르게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현재는 커세어(Corsair) MP700 엘리트나 삼성 9100 프로 등 일부 4TB NVMe SSD 제품을 600~800달러 선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이들 제품도 재고 소진과 함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어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2026.01.19 15: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라만 분석장비로 시작한 레이저 제어..."확률컴퓨팅 소자 개발도 가능"

국내 연구진이 국산 라만분광 장비를 기반으로, 물질의 구조 변화와 전기적 특성을 연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융합 분석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반도체 소자의 새로운 구현 방식을 제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확률 컴퓨팅'*용 핵심 소자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차세대 반도체 및 신개념 소자 연구 분야로의 폭넓은 응용이 기대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전략장비개발연구단 홍웅기 박사 연구팀이 국내 라만장비 전문기업 위브와 기존 국산 라만분광 시스템에 주사형 광전류 이미징 기능을 통합한 '라만분광–주사형 광전류 이미징 융합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 장비를 활용해 상변화 산화물 반도체(V2O3, VO2)의 원자 배열을 레이저로 정밀 제어하는 '토포택틱 상전이' 기술을 구현하고, 재구성 가능한 광전자 소자를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장비 개발은 국내 라만장비 전문기업 위브와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토포택틱 상전이 기술 개발에는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물질 구조 변화와 실제 전류 분포를 동일 위치에서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분석 플랫폼 구현이다. 그동안 상변화 산화물 반도체 연구는 전기적 특성 분석이나 구조 분석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소자 성능과 물질 상태 간 직접적인 상관관계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고도화된 국산 라만융합장비를 활용해, 결정 구조의 뼈대는 그대로 유지한 채 레이저로 산소 결합 상태만을 조절하는 토포택틱 상전이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한 시료 내에서 물질 구조 변화와 전류 흐름을 연속적으로 관찰하며, 결과를 즉시 소자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방식을 제시했다. 홍웅기 전략장비개발연구단 책임연구원은 "복잡한 반도체 미세공정이나 후속 열처리 없이, 상변화 제어만으로 소자 기능을 선택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도 또 다른 성과"라고 말했다. 기존 연구가 상변화 현상 확인이나 물질 전체 물성을 변화시키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 연구는 레이저를 이용해 나노-마이크로 크기 영역에 금속과 반도체 특성을 원하는 위치와 형태로 직접 그리는(writing) 기술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접근 방식으로 빛과 열로 전기를 생성하는 광열전 소자도 구현했다. 홍웅기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고도화한 국산 라만융합장비는 소재 구조와 소자 성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우리나라 소재·소자 연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책임은 또 “특히 상변화 산화물 반도체가 가진 고유의 확률적 성질과 레이저 기반 상변조 기술을 결합, 차세대 '확률 컴퓨팅'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자인 오실레이터 발진 특성과 신호 패턴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나노과학·나노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ACS 나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1.19 14:50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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