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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 1천229억원…"체질 개선 이어갈 것"

카카오게임즈는 7일 2025년 1분기 매출 1천229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게임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로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1% 감소하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성과 부재와 장기 서비스 타이틀의 매출 자연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순손실은 334억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했다. 매출 부문별로는 주력인 모바일 게임이 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반면, PC 게임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POE)' 시리즈의 매출 이연분이 반영되며 268억원을 기록, 72%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천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매출 하락에 따라 개발사 매출 배분·앱마켓 수수료 등이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34.2% 줄었으나, 인건비는 0.3%, 마케팅비는 52.3%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게임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로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2분기에는 지난 4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글로벌 출시한 데 이어,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을 통해 대규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형식으로 글로벌 이용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도 완성도를 높여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제작 중인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연내 선보인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7 09:41강한결

아카마이 부사장 "AI 에이전트에 보안이 핵심…'AI 방화벽'으로 공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 과제는 거대언어모델(LLM) 보안과 AI 추론 인프라 강화입니다. 우리는 'AI 방화벽' 솔루션으로 에이전트 기초가 되는 LLM 보호에 힘쓰겠습니다. 또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AI 추론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아카마이 로버트 블루모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AI 에이전트 시대 과제 해결책을 이같이 밝혔다. 블루모프 CTO는 AI 확산과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보안과 추론 최적화에 집중할 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새 솔루션 AI 방화벽으로 AI 애플리케이션과 LLM 공격 위협을 막고, 분산형 클라우드를 통해 고성능 추론 환경을 저비용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블루모프 CTO는 1999년 아카마이에 합류했다. 입사 초기에는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설계 업무 진행했다. 이후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에 힘썼다. 최근 CTO까지 맡아 AI 솔루션과 보안·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아카마이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와 사이버보안,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에 집중했다. 특히 사이버보안은 매년 매출액 20억 달러(약 2조768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AI 보안 솔루션까지 출시해 AI 사업을 본격화했다. 'AI 방화벽'으로 AI 보안 시장 공략…"모델·데이터·지적재산 지켜" 블루모프 CTO는 LLM이 광범위한 공격 표면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버 범죄자가 LLM을 겨냥한 공격 기법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어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발맞춰 아카마이는 맞춤형 보안 솔루션 AI 방화벽을 내놨다. AI 방화벽은 AI에 악의적 프롬프트를 넣거나 허가되지 않은 요청이 들어오는 걸 막는다. AI가 내놓는 답변이 법이나 규정을 어기지 않도록 돕는다. 또 모델 탈취와 데이터 대량 추출을 실시간 탐지해 대응한다.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보안 규칙을 바꿔가며 특이 위협을 알아채고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블루모프 CTO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AI 방화벽이 핵심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이전트도 결국 LLM으로 이뤄진 시스템"이라며 "에이전트가 발전할수록 LLM 보안 영역에서 AI 방화벽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추론'에 비용 더 들 것…분산형 클라우드 중요성↑" 블루모프 CTO는 AI 활용 비용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이뤄지는 추론에 비용을 더 소비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AI 모델을 학습하는 것보다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보호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대응을 위해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운영되는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성형 AI 초기에는 모델 학습을 주도했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를 뜻하는 '하이퍼스케일러'가 대세였지만, 이제는 실시간 모델 추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낮은 지연과 빠른 응답이 가능한 분산형 클라우드가 핵심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카마이는 이에 대응해 지난 3월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 '아카마이 클라우드 인퍼런스'를 출시했다. AI 추론에 특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고객사와 가까운 위치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AI 실행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그는 "추론은 기업이 AI를 실제 활용하는 핵심 단계"라며 "이 영역에서 분산형 클라우드 인프라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韓 기업, 클라우드 활용력 우수…CSAP 완화 환영" 블루모프 CTO는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 수준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 방식과 AI 추론 인프라 운용에서 높은 역량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한국 정부가 외산 클라우드 진입 장벽을 완화한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 정책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루모프 CTO는 "이런 변화가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에 유연한 인프라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우리도 한국 시장에서 AI 추론과 보안 수요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07 09:40김미정

캐논코리아, 업무용 잉크젯 '맥시파이GX' 9종 출시

캐논코리아가 7일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잉크젯 프린터 '맥시파이GX'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신제품은 인쇄 기능에 최적화된 GX5190/5191/5192, 복사·스캔·자동급지장치(ADF) 기능을 추가한 GX6190/6191/6192, 팩스 기능까지 포함한 GX7190/7191/7192 등 9종으로 구성됐다. 분당 최대 출력 속도는 흑백 45장, 컬러 25장이며 자동양면인쇄 기능을 기본 탑재해 용지 소모를 줄였다. 4색 안료 잉크로 습기나 마찰 등에서 출력물 손상을 줄였고 경계선 블랙 잉크 밀도를 줄여 가독성을 높였다. 대용량 잉크탱크로 흑백 6천장, 컬러 1만4천장 출력이 가능하며 절약 모드 활성화시 흑백은 9천장, 컬러는 2만1천장 출력이 가능하다. A4 용지 이외에 편지봉투, 배너, 각종 라벨 용지 인쇄도 가능하다. USB와 유선 네트워크, 와이파이를 이용해 데스크톱PC와 노트북,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기기에서 출력이 가능하며 전용 모바일 앱 '캐논 프린트'로 인쇄와 스캔이 가능하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신제품 9종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정 및 업무 환경에서 사용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잉크젯 프린터"라고 설명했다. 제품 별 제원과 기능은 캐논코리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7 09:29권봉석

AMD "對중국 수출규제에 2분기 매출 7억 달러 감소 전망"

AMD는 5일(미국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상호 관세와 수출규제 등으로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리사 수 AMD CEO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관세와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젠 프로세서·라데온 GPU 등 PC 부문에서는 관세 관련 패턴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데이터센터 GPU 부문에서는 중국 수출 제한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AMD는 미국 상무부의 규제를 만족하는 중국 시장용 AI GPU 가속기인 인스팅트 MI308X를 공급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하며 이들 제품 수출도 불가능해졌다. 이날 AMD는 "MI308X 수출 중단으로 2분기 매출은 7억 달러(약 9천674억원), 연간 매출은 15억 달러(약 2조 73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고 관련 비용으로 8억 달러(약 1조 1천56억원)가 추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사 수 CEO는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GPU 가속기인 MI350 출시와 함께 수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북미·유럽 시장 공급 확대로 수출 제한의 영향을 상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AI 확산 규제 논의도 진행중이며 최근 인수를 완료한 ZT시스템즈를 통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5.07 09:10권봉석

안덕근 산업부 장관 "체코 정부, EDF 가처분 신청 큰 문제 안 된다고 생각한 듯”

[프라하(체코)=주문정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체코 브르노 법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사업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체코 경쟁당국이 두 차례나 EDF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바 있어서 체코 정부도 큰 문제가 없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를 초청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체코 프라하 힐튼올드타운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라하 공항에 내리고 나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7일 하기로 한 절차는 공식 계약만 빼고 나머지 준비한 협약(MOU)을 비롯해 국회의원들의 체코 상원의장 오찬과 체코 총리와 우리 정부 대표단 회담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상고는 체코전력공사(CEZ)가 해야 할 텐데, 지금 구체적인 법률 검토 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CEZ가 7일 오전 국내외 언론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법적·절차적 문제를 설명할 것”이라며 “CEZ는 EDF 소송 내용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밝히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체코는 이번 두코바니 2 원자력발전소(EDU II) 원전사업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고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EDF의 3파전으로 치열하게 경쟁이 이뤄진 사안이라 절차상 굉장히 민감하게 공정성과 객관성·투명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원전건설사업 계약이 불가피하게 연기됐는데, 체코 에너지 정책에 원전사업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불필요하고 과도하게 지연되는 경우에는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체코 관련 당국도 법적 조치하려는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정상적으로 추진할 게 있으면 정부든 팀 코리아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장관은 “체코 원전은 (UAE) 바라카 사업 이후에 처음으로 우리가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는 사업”이라며 “절차를 진행하는데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고 사업 추진도 팀 코리아의 신뢰를 확실하게 구축해 차후에 이런 사업이 있을 때 과도하게 불필요한 법률 소송 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 정부와 CEZ가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한 말은 체코가 수십 년 내에 처음 대역사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했고, 그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 것”이었다며 “체코라는 나라가 굉장히 선진화돼 있고 절차와 효율성을 잘 지킨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지금까지 오면서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을 7천맨데이를 썼다”며 “100명씩 70일 동안 협상을 해야 했을 정도로 치열한 협상을 했고 체코에서도 60명 정도가 한국에 3주 정도 왔다 가고 우리 팀은 수도 없이 체코에 와서 협상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협상과정에서 우리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최종 마무리를 할 단계까지 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사업자 입장에서, 팀 코리아를 이끄는 입장에서 당황스럽고,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7일 맺게 되는 어레인지먼트 등을 통해 체코에서 원하는 수준의 일들을 잘 처리하면서 체코 국민의 신뢰도 받고 그것을 바탕으로 법적인 절차를 잘 마무리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07 09:03주문정

홈앤쇼핑, 엘린느 어반 셋업2종 방송

홈앤쇼핑은 지난 3월 첫 판매 후 약 5천 세트 판매 돌파라는 성과를 기록한 '엘렌느 어반 베스트 팬츠 2종'의 앵콜 방송을 오는 8일 밤 11시 55분에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고객들의 높은 재구매 요청에 힘입은 특별 편성이며, 엘렌느 어반 팬츠는 여유 있는 실루엣과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활동성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데일리 셋업 아이템이다. 특히 셋업 또는 단품으로 모두 활용 가능해, 활용도 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디자인은 절제된 감각과 유틸리티 요소(포켓, 소재, 셋업 스타일)를 가미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편안한 착용감과 높은 활동성으로 간절기부터 여름까지 입기 좋은 제품이다. 또한 구김이 적고 몸에 붙지 않는 고시감 있는 경량 원단을 사용해, 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스타일링에 자신감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입는 순간 완성되는 셋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컬러는 블랙, 카키, 아이보리 3가지이며, 사이즈는 55부터 88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어 다양한 체형을 아우른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실용성과 스타일, 가격까지 모두 갖춘 앵콜 방송인 만큼 더욱 많 은 고객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여름철 데일리룩 고민을 덜어 줄 최적의 셋업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5.07 08:55안희정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 'SID 2025' 공로상 수상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종혁 부사장(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이하 SID)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올해는 이종혁 부사장을 비롯해 총 9명이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SID 측은 이종혁 부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프리미엄 OLED 기술 개발 및 제품화, QD-OLED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OLED 기술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종혁 부사장은 고효율 소자 구조와 플렉시블 OLED용 박막봉지 재료 및 공정기술을 개발해 프리미엄 OLED 제품화를 선도했다. 또한, 2018년 QD사업화 프로젝트 총괄 및 개발 리더를 맡아 높은 색순도를 갖춘 QD-OLED 제품 개발과 공정 안정성을 확보한 8.5세대 대형 잉크젯 프린팅 기술 확보를 주도했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QD-OLED 양산에 성공, 탁월한 색 재현력, 넓은 시야각을 갖춘 QD-OLED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업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160ppi) 및 주사율(500Hz)을 갖춘 모니터 패널을 시장에 선보이는 등 자발광 모니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종혁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6년 삼성에 입사, 2012년 디스플레이연구소 EVEN 공정개발팀장, 2016년 차세대연구2팀장을 거쳐 2020년 QD개발팀장을 지냈다. 2022년 12월부터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IT 사업팀장도 겸하고 있다. 2016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박막 봉지 개발 및 혁신 기술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5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5'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5.05.07 08:54장경윤

AMD, 1분기 영업익 1.1조원...전년比 5.7배 증가

AMD가 6일(현지시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AMD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74억 3천800만 달러(약 10조 6천87억원)로, 전년 동기(54억 7천300만 달러, 약 7조 8천139억원) 대비 36%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76억 5천800만 달러, 약 10조 9천290억원)보다는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억 600만 달러(약 1조 1천496억원)로, 전년 동기(1억 2천300만 달러, 약 1천756억원) 대비 5.7배 증가했다. 에픽(EPYC) 프로세서 및 인스팅트(Instinct) GPU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7억 달러(약 5조 2천784억원)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AMD는 "에픽 프로세서 및 인스팅트 GPU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 및 게임 콘솔용 APU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및 게이밍 부문 총 매출은 29억 달러(약 4조 1천37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 중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23억 달러(약 3조 2,812억원)로 집계됐다. 인텔 코어 울트라2의 부진에 따른 젠5(Zen 5) 기반 라이젠 프로세서 수요 증가와 고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68% 급증한 것이다. 반면, 게임 콘솔용 APU를 공급하는 게이밍 부문 매출은 6억 4천700만 달러(약 9천235억원)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8억 2천300만 달러(약 1조 1천75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AMD는 "최종 시장의 수요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AMD는 2025년 2분기 매출을 약 74억 달러(약 10조 5천580억원)로 예상했다. 진 후(Jean Hu) AMD CFO는 "R&D 및 시장 확장 이니셔티브에 지속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MD는 최근 서버 인프라스트럭처 기업 ZT시스템즈 인수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까지 5천억 달러(약 713조 3천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AI 가속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5.05.07 08:49권봉석

틱톡, 방탄소년단 진 'Echo' 발매 기념 이벤트 진행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 진(Jin)의 두 번째 미니 앨범 'Echo' 발 매에 앞서,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선공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틱톡은 지난 5월 2일 '미니 오락실' 콘셉트의 캠페인 페이지를 오픈하고, 진의 신곡을 스포티파이에 사전 저장하는 '프리세이브(Pre-saves)' 기능과 함께, 앨범을 테마로 한 미니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선공개 이벤트는 단순 앨범 홍보를 넘어, 틱톡 이용자들이 진의 컴백 여정에 직접 참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앨범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글로벌 K-팝 리스너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아티스트와 대중 간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나라 틱톡 이용자만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틱톡은 오는 5월 11일까지 캠페인 공식 해시태그 '#Jin_Echo'와 진의 공식 음원을 활용해 틱톡에 사진 또는 영상을 게시하고, 틱톡에서 진의 새 앨범을 프리세이브한 뒤 관련 링크 및 프리세이브 인증샷을 전용 응모 폼에 제출한 이용자 중 55명을 추첨, 5월 17일 성수에서 열리는 진의 발매 기념 이벤트 'Don't Say You Love Me @Seongsu'에 초대할 예정이다. 진은 지난해 11월 솔로 앨범 'Happy'를 발매하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4위에 올라 한결 같은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현재 틱톡 내 '#진' 해시태그가 포함된 콘텐츠는 1천380만 개 이상으로 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틱톡은 16일 앨범 발매 시점에 맞춰 글로벌 캠페인 및 세로형 실시간 라이브로 선보이는 독점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진의 컴백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틱톡코리아 아티스트 & 레이블 파트너십 박주영 매니저는 “이번 선공개 이벤트는 진의 컴백을 기다려온 틱톡 이용자들이 컴백 카운트다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틱톡은 아티스트와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K-팝과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7 08:39안희정

[AD] 편의사양·안전사양 기본 적용…기아, 니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 출시

기아가 대표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 하이브리드의 신규 트림인 '베스트 셀렉션'을 지난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 2025 니로에 새로 추가된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반으로 다양한 안전사양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가 기본 적용돼 더욱 편리하면서도 세련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스트 셀렉션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전자식 차일드락 등 여러 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또한 선택 사양인 내비게이션 적용 시에는 내비게이션으로부터 고속도로, 안전구간, 곡선로 등의 정보를 받아 해당 구간 통과 시 자동으로 차량의 속도를 조절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지원되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프론트/리어 LED 턴시그널 ▲LED 후진등 등이 기본 적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한다. 기아는 신규 트림 출시에 맞춰 기존 트림에도 편의 사양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엔트리 트림인 트렌디부터 위험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와 슬림한 디자인의 신규 전자식 룸미러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또한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는 2열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새로 적용해 더욱 조용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EV 모델은 전 트림에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가 추가되고, 엔트리 트림인 에어부터 실내·외 V2L이 기본 적용돼 상품성이 향상됐다. 아울러 기아는 고급스러운 실내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선택 사양인 컴포트에 스웨이드 헤드라이닝을 추가해 고급감을 강화하고, EV 모델의 경우 컴포트 선택 시 2열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함께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더욱 높였다. The 2025 니로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트렌디 2천787만원 ▲프레스티지 3천98만원 ▲베스트 셀렉션 3천206만원 ▲시그니처 3천497만원, EV ▲에어 4천855만원 ▲어스 5천12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서울시 기준 니로 EV 에어 트림의 경우 4천만 원 초반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 신규 트림인 베스트 셀렉션은 다양한 안전 사양과 디자인 요소가 추가돼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규 트림 출시와 더불어 기존 트림의 상품성도 강화해 친환경 SU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기아]

2025.05.07 08:35온라인뉴스팀

[원미영 칼럼] 그들은 왜 떠나나: 퇴사의 심리학 2.0

“팀장님, 1:1 면담 가능할까요?” 조용하던 구성원이 툭 던진 이 한마디는 대개 두 갈래 길로 이어진다. 사직서를 내밀거나, 속에 담아둔 고충을 털어놓거나.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함께 건배를 했던 그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합니다”라는 짧은 메일을 남기고 떠날 줄, 우리는 왜 예감하지 못했을까. 최근 수치가 불안을 정당화한다. 글로벌 설문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의 3명 중 1명이 1년 안에 회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미국 조사에서는 직장인 절반이 이미 새 일자리를 적극 찾고 있다고 한다. 현장은 조용하지만, 마음속 이직 준비는 늘 움직이는 셈이다. 퇴사는 벼락이 아니라 계절이다. 봄에는 '내 의견은 왜 늘 뒤로 밀릴까' 하는 작지만 뾰족한 씨앗이 심어지고, 여름에는 회의 발언과 팀 채팅이 서서히 줄어든다. 가을에는 출근 카드만 찍을 뿐 열정은 빠져나가고, 결국 겨울의 사직 메일이 마지막 잎새처럼 떨어진다. 뒤늦게 손을 내밀어도 계절은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이별을 부르는 세 가지 '균열'부터 살펴보자. 그 첫째는 심리적 계약 붕괴다. 심리적 계약은 계약서에는 없지만 입사 순간 서로 암묵적으로 기대한 성장·인정·의미의 약속이다. “오기만 해, 내가 책임질게”라는 대담한 영입 멘트가 “경력자니까 알아서 해”로 바뀌는 순간, 약속의 공백은 골짜기가 된다. 둘째는 감정 고갈과 의미 상실이다. 한때 가슴 뛰던 일이 '해야 할 일'로 변하면 열정은 등 뒤로 빠져나간다. 번아웃(장기적 스트레스가 관리되지 않아 생기는 정서·인지·신체적 소진)은 이 단계에서 폭발한다. 셋째는 미래 효능감 상실이다. 공들여 준비한 기획서가 회의 몇 번 만에 사라질 때, 한 장 남짓 슬라이드와 함께 마지막 희망도 접힌다. 이때 직원은 “여기는 내 미래를 키워 주지 못한다”고 결론 내린다. 요즘엔 퇴사를 둘러싼 신조어도 빨리 진화한다.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마음 먼저 떠나는 단계라면, 조직이 기회를 박탈해 직원 스스로 나가길 유도하는 '조용한 해고(Quiet Firing·Cutting)'가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요란한 퇴사(Loud Quitting)'가 등장했다. 퇴사를 결심한 직원이 회사의 모순을 SNS에 적극적으로 폭로하거나, 공개적으로 불만을 쏟아내며 작별 인사를 미리 울리는 현상이다. 침묵과 요란, 두 극단 모두 심리적 계약이 깨졌다는 사실을 같은 소리로 알린다. 월요일조차 변하고 있다. '미니멀 먼데이(Bare Minimum Mondays)'라는 흐름이 틱톡에서 수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퍼졌다. 직장인은 월요일에 꼭 급한 일만 끝내고, 오전은 자기 돌봄이나 워밍업에 쓴다. 일요일 저녁 찾아오는 불안과 번아웃을 예방하려는 삶의 설계다. 어느 회사는 월요일 아침 회의를 아예 금요일로 돌려 버렸다. 트렌드는 '소확행'이 아니라 '소확업(小確業)'- 작지만 확실한 업무 설계-를 통해 일주일 전체 몰입도를 높이자는 실험으로 읽힌다. 한국 직장인들에게도 실마리가 보인다. 2023년 진행한 잡코리아의 한 설문에서 한 회사에서 5년 이상 머문 경험자가 꼽은 장기근속의 이유 1위는 '함께 일하는 좋은 동료'였다. 워라밸, 복지, 연봉보다 사람이 남을 이유가 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연봉을 다시 따지기 시작할 때는 이미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거나 “몰입할 프로젝트가 없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조직이 붙잡아야 할 것은 '당신도 좋은 동료가 되어 주길 바란다'는 관계 메시지와, '이직 타이밍을 놓칠 만큼 빨려 들어가는 업무 몰입도'를 동시에 설계하는 일이다. 리더가 이를 감지할 기회를 놓치는 이유도 단순하다. 커리어 대화가 증발하고, “제가 조금 힘들어요” 같은 사소한 감정 피드백이 끊기며, 학습 속도가 둔화되고, 일의 의미와 개인 가치가 어긋나는 그 순간들을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지나친다. 직원은 이미 조용히, 혹은 요란하게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말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데이터로 마음의 계절을 보는 HR테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도입한 시스템은 주간 몰입지수가 10% 떨어지면 리더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직원은 대시보드에서 자신의 성장 궤적을 스스로 확인한다. “나만 모르는 사이 불만이 쌓인다”는 공포가 줄어드는 이유다. 2024 지디넷코리아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공유된 사례들 역시, 데이터 기반 조기 경보 체계가 이탈을 막는 가장 현실적 무기임을 증명한다. 물론 숫자만으로 마음을 붙들 수는 없다.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는 전 직원에게 주간 'Top-5 Things' 이메일을 받아 직접 읽는다. 동시에 몰입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는 그 주에 바로 코칭이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Know-it-all'에서 'Learn-it-all'로 문화를 바꿔 실패도 학습 자산으로 환산했다. 직원이 “여기선 더 클 수 있다”는 미래 효능감을 체감하는 구조다. 리더가 계절을 거스를 수 없다면, 그래도 '머무를 이유'를 설계할 수는 있다. 봄엔 진심 어린 1:1로 기대와 불만의 씨앗을 살핀다. 여름엔 리더가 먼저 취약성을 드러내며 심리적 안전망을 복원한다. 가을엔 30일짜리 리셋 프로젝트로 불꽃을 다시 지피고, 겨울 이후에도 퇴사한 직원을 위한 커뮤니티를 열어둔다. 떠난 인재가 돌아와 더 큰 가치를 내는 부메랑 탤런트는 이런 열린 문에서 탄생한다. 대화는 어렵지 않다. “6개월 후에도 여기서 일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 가장 흥미를 느끼는 업무나 배우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두 가지만 물어도 봄의 씨앗을 살필 수 있다. 들은 답을 72시간 안에 작은 행동으로 보여 주면 '말만 듣고 끝'이라는 냉소가 사라진다. 프로텍터십의 저자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회사가 직원을 지키면 직원도 회사를 지킨다”고 말한다. 이는 감정론이 아니라 공동 인센티브와 공동 목표가 어우러진 설계가 기본이 됐다. Z세대·알파세대에게는 한 줄이 더 붙는다. 관계·성장·의미가 조합될 때만, 돈은 오래 머무는 이유가 된다. 사람은 연봉을 보고 입사하지만, 감정을 따라 남고, 의미를 잃으면 떠난다. 오늘 퇴근 전, 팀원 한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 “입사 후 지금까지의 시간 중, 나중에 오래 기억할 것 같은 장면은 무엇인가요?” 그 대답 속에, 봄을 조금 더 길게 붙잡을 열쇠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2025.05.07 08:30원미영

김범석 쿠팡 "대만도 로켓배송으로 성장 잠재력 확신…파페치는 재정비중"

쿠팡Inc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기 매출 11조원을 또 한 번 넘어서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대만에서도 한국 소비자가 경험한 것처럼 '와우' 포인트를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계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에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견고한 성장과 마진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는 일관된 추세는 비용 최소화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 수년간의 투자와 노력의 결실”이라며 "인기 상품군 확대를 통해 고객 혜택을 늘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품군 확대로 가격을 낮추고 배송 경험의 기준을 높이는 데 집중해 한국 리테일 시장의 몇 배에 달하는 성장을 프로덕트 커머스에서 이어가고 있다”며 “대만에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놀라운 '와우(Wow)' 경험을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뷰티·명품·글로벌 브랜드 확대…“상품군 늘리니 고객 참여 25%↑” 김 의장은 한국 로켓배송 사업에서 신규 카테고리와 전 가격대에 걸쳐 고객이 원하는 상품군을 추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에스티 로더, 랑콤뿐 아니라 키엘, 돌체앤가바나, 조말론 등의 브랜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일반 로켓배송 카테고리에 스와로브스키, 컨버스, 웨지우드, 로얄코펜하겐, 네스프레소 등 인기 브랜드가 입점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며 “로켓배송의 범위를 확장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당일·새벽·익일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군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송하는 데 투자하면 고객의 리테일 지출이 늘고, 이는 다시 상품군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켓플레이스 셀러들의 로켓배송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로켓그로스(FLC)' 사업도 전체 비즈니스보다 수 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강력한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쿠팡이 제공하는 빠른 속도와 편리함, 효율성이 셀러에게 엄청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로켓그로스는 수만개 소규모 업체에 보관·포장·배송·반품을 처리해 성공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기술혁신과 자동화, 로보틱스 투자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분기 자동화된 집품·포장·분류 시스템이 발전했고, 머신러닝을 활용해 정확한 수요 예측과 재고 배치가 가능해졌다”며 “운영 탁월성에 집중하면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서비스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덕트 커머스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년간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실행의 결과이며, 성과가 보이지 않는 시기에도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대만서도 로켓배송...성장 자신감 김 의장은 대만 시장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 큰 성장과 수익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만에서 코카콜라, 펩시, P&G, 유니참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현지에서 중요한 브랜드와도 직접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분기 대만의 상품군은 500% 가까이 확대됐다”며 “이들 브랜드는 대만 현지에서도 로켓배송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대만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언급하며 재방문 빈도와 지출 금액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번 분기 대만에 와우 멤버십을 출시했으며, 김 의장은 “한국의 와우 멤버십과 마찬가지로 대만에서도 회원들에게 큰 가치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 지출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시장에 대한 지속적 투자는 현지 상황에 대한 확신을 반영하며, 주주들과 이러한 기대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 성공을 견인한 자본 배분 원칙을 유지하면 중장기적으로 프로덕트 커머스와 동일한 성장 궤적을 그리며 상당한 주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에 대해서는 “다음 단계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전략에 맞춰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간소화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파페치는 인수 1년 만에 지난해 4분기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 41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쿠팡이츠도 이번 분기 성장세를 유지하며, 김 의장은 “폭넓은 선택지와 가격 경쟁력, 빠른 배송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음식 배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주주환원 정책 강화”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이날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아난드 CFO는 “자사주 매입은 주주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시장 상황을 활용해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처음이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를 활용할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 배분 우선순위를 고려해 자사주 매입 속도를 신중하고 엄격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장기적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난드 CFO는 “최근 글로벌 이슈들이 쿠팡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미국 수입품 관세나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핵심 소비자층의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기 매출은 달러 기준 11%, 원화 기준 21% 증가했으며, 원화 약세로 인해 달러와 원화 표시 매출 간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 내 충성 고객군의 지출 수준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분기 성장사업 매출 78% 증가는 대만과 쿠팡이츠의 강력한 고객 참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1분기 운영 관리비는 21억6천200만 달러로 매출 대비 27.3%였으며, 아난드 CFO는 “운영 관리비 증가는 기술과 인프라 투자 확대 때문”이라며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 혁신 투자, 공급망 개선 덕분에 매출 총이익은 원화 기준 28% 늘었으며, 이는 향후 연간 마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난드 CFO는 “파페치, 대만 등 성장사업의 1분기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억6천800만 달러이며, 이는 2025년 가이던스에 따른 투자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올해 예상 조정 에비타 손실 6억5천만~7억5천만 달러 전망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4년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1조4천876억원(79억800만달러, 분기 평균환율 1452.66원), 영업이익은 2천337억원(1억5천400만달러)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00% 증가한 수치다.

2025.05.07 08:22안희정

[이창근의 헤디트] 원조 한류, 세계인의 백제로 10년

올해는 공주와 부여, 익산의 백제 유산이 세계인의 월드 헤리티지로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2015년 7월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당시 우리나라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백제는 주변국에 문화를 전파할 정도로 고대 동아시아의 중심 국가였다. 이러한 한중일 교류 기록과 고도로서의 보존·육성은 국제사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쾌거를 이루는 주효한 근거가 됐다. 등재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시기에 백제역사유적지구 총괄기관 백제세계유산센터가 혁신의 새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정규연 전 국가유산청 부이사관이 신임 센터장으로 취임하며 변화의 닻을 올렸기 때문이다. 센터는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에 소재한 연속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합관리하는 공익법인으로 5개 지자체(충남도, 전북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가 공동 출연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웅진 시기의 공주 공산성, 무령왕릉·왕릉원, 사비 시기의 부여 관북리유적·부소산성,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 사비 후기의 익산 왕궁리유적 및 미륵사지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들 8개 유산은 1500년 전, 백제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중국-백제-일본을 이어주는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백제는 불교를 확산시켰고 우수한 감성과 기술은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 모습을 오늘날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재 전부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중심에 백제세계유산센터의 활약이 있었다. 2012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단으로 출범한 센터는 2015년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2016년 1월 재단법인으로 창립했다. 이사장은 전북도 부지사와 충남도 부지사가 1년 단위로 겸임한다. 올해는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센터장이 상임대표로 기관 전반을 이끈다. 재단법인 초기에는 파견공무원이 센터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2018년부터 개방형 민간전문가 체제로 전환했다. 초대 센터장은 이동주 전 백제고도문화재단 고도유산부장이 2018~2021년까지, 제2대 센터장은 지난 1일 신임 국가유산진흥원장으로 임명된 이귀영 전 국립고궁박물관장이 2022~2024년까지 직을 수행했다. 제3대는 정규연 현 센터장이 지난 2월부터 3년 임기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며, 그 가치를 널리 홍보하기 위한 활동들은 고도 주민들의 행복과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졌고, 무엇보다 유산과 상생하는 지역 발전으로 실현됐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래 도약을 위해 지난 10년간의 활동상에 대한 보존관리와 콘텐츠, 활용·홍보 세 가지 측면에서 진단해 보고자 한다. 첫째, 통합적 보존관리 체계 구축이다.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 제114항에 따르면, 연속유산의 경우 개별 구성 요소들의 통합 관리를 담보하기 위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센터는 우리나라 세계유산 관리기관 중 유일한 통합관리기구로, 세계 각국이 유산 관리조직의 롤 모델로 벤치마킹하는 특화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센터는 재해·재난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방범시스템(폐쇄회로 CCTV 87대)을 구축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연속유산의 효율적 홍보를 위한 통합안내판(13개)과 보조안내판(90개)을 설치해 세계유산 식별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 향상을 제고했다. 둘째, 세계유산 콘텐츠 개발 및 활성화다.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교재 발간을 통해 콘텐츠 구성을 다양화하고 시각적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EBS,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정규수업 및 방과 후 수업에 활용하고, 제작된 콘텐츠들은 학교 현장학습 교육자료로 연계하도록 했다. 또 레고 블록을 이용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참여형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일러스트·여행사진·문화상품·동화 공모전 개최와 백제 유적을 온라인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3차원 기록화 실감형 콘텐츠를 구축하기도 했다. 셋째, 홍보를 통한 백제유산 브랜드 확산이다. 국민들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로 2021년과 2023~2024년 국가유산청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했으며, 세계유산 등재일인 7월 8일 전후로 1주일간 대표프로그램 문화유산 녹턴을 비롯한 공연과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을 2018년부터 매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담은 사진작가 작품, 일러스트 공모전 수상작,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일본, 베트남, 터키,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몽골 국립칭기스칸박물관,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등에서 국내외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홍보차량을 제작, 지역축제에 참가해 홍보물, 교육교재 등을 배포하고 VR 체험, 유물 만들기, 팝업카드, 컬러링북 체험을 운영해 학생·주민·관광객에게 직접 다가가고 있다. 이 밖에도 계간지 백제누리 발간,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상품 개발, 명사 특강, 국제학술포럼 개최 등 백제 유산을 선양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우리나라 연속유산의 최초이자 유일한 통합관리기구로 유산 관리의 모범적 사례로 선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백제를 표현하는 '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으며,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 정신처럼 진정성의 자세로 공주-부여-익산 발전을 위해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 5개 지자체의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외에 어느 정도 알려졌다. 이제 그간의 결실을 바탕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고도 주민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년은 급변하는 세계유산 환경 속에서 도입해야 할 정책적 노력과 해결 과제들이 산적하다. 특히 국정 과도기, 경제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미래 10년 마스터플랜을 준비해야 한다. 공주, 부여, 익산에 분포된 유산 관리체계의 AI 고도화, 유네스코 확장 등재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류콘텐츠 개발, 세계유산 K-관광 마케팅, 통합관리기구 위상 정립과 미래지향적 재단법인 조직 개편 그리고 새로운 비전 설계가 당면한 과제다.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 백제세계유산센터라는 배의 선장 리더십이 주목된다. 정규연 센터장은 공직 시절 '갈등 해결사'로 통했다.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와 고도보존육성과, 국제협력과, 세계유산정책과, 혁신행정담당관실 등에서 사무관·서기관·과장을 거치며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유연한 성품과 합리적 소통 능력, 탁월한 정무 감각으로 지역사회에서 문화유산의 보존 정책과 도시 개발 계획이 상충할 때 오직 국민 행복을 원칙으로 이해당사자들과 원만하게 조정하고 균형 있는 대안을 제시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돋보였다. 2007~2009년, 행정부공무원노조 문화재청지부 제2대 위원장을 맡아 청 직원들의 외연 확장과 건강한 조직문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외청인 문화재청(궁궐·왕릉, 현충사, 권역별 문화유산연구소 포함) 구성원을 국가의 문화유산 보존·전승·복원·활용 행정 전문공무원으로 위상을 높여 청 직원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또 정부 부처 중 문화재라는 재화적 가치와 그 속에 담긴 역사·정신을 아우르는 특화행정기관으로 조직 화합에 힘을 쏟았다. 국가유산청 출범 과정에서 문화재→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문화재청이 국민·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조직 개편 작업과 정부 혁신 어젠다를 주도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1월까지 국가유산청 혁신행정담당관을 맡아 국가유산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청의 조직·정원 관리와 성과 평가, 유산 정책의 적극행정을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정부대전청사 인근에 있는 센터 사무실에서 필자와 만난 정규연 센터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닌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출함으로써 세계유산을 향유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해 나가겠다”며 “미래 세대에게 세계유산의 창조적 활용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새롭게 누리도록 하고, 국가유산과 지역이 상생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중점 목표를 전했다. 올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UNESCO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사업이 추진된다고 한다. 통합이 화두다. 국가유산청과 공동 개최해 지속가능한 국가유산으로 미래비전을 선포한다. 기념식도 공주-부여-익산 통합해 9월 서울 세종로의 호텔에서 열 계획이라고 한다. 백제 유산의 지속가능한 성장 중책을 맡은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의 새로운 비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우리 유산은 국가와 지역, 국민의 상생 발전이 존재 이유다. 더욱이 세계유산은 K-컬처가 한류 팬으로부터 사랑받는 가운데 세계인의 헤리티지기에 그 파급력은 무한하다. 이제 문화경제다. 국부 창출의 핵심자원으로 세계유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2025.05.07 08:10이창근

쿠팡Inc, 1분기 최대 매출 기록...대만·파페치 다 잘됐다

쿠팡Inc가 올해 1분기 파페치와 대만 사업 등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쿠팡Inc가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4년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1조4천876억원(79억800만달러, 분기 평균환율 1452.6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조4천505억원) 대비 21% 성장한 수치이다. 직전 최대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1조1천139억원(79억6천500만달러)으로, 이번 분기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337억원(1억5천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531억원·4천만달러)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 동기의 0.6%보다 개선됐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4천353억원)보다는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656억원(1억1천400만달러)으로,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1.4%이다. 전년 동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1827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0.06달러로 나타났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의 활성 고객 수는 2천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천150만명) 대비 9%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매출은 9조9천797억원(68억7천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성장사업 부문(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매출은 1조5천78억원(10억3천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1억6천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2천470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쿠팡은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쿠팡Inc는 이날 최대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클래스A 보통주 발행주식 가운데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며, "이는 광범위한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주주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07 06:20안희정

쿠팡Inc, 1분기 매출 11조원 또 넘었다…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쿠팡Inc가 올해 1분기 매출 1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쿠팡 Inc는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내고 1분기 매출 11조4천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원)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천337억원(1억5천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0%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656억원(약 1억1천400만달러)으로, 당기순손실 318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와 1.4% 기록했다.

2025.05.07 05:52안희정

사이콤프, 글로벌 고객 지원 위해 전 세계 지사 및 물류 역량 확대

포스터 시티, 캘리포니아주, 2025년 5월 6일 /PRNewswire/ -- 사이콤프 A 테크놀로지 컴퍼니(Sycomp A Technology Company, Inc.)는 5월 6일 독일,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리랑카, 우루과이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물류 창고 용량을 50%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사이콤프는 54개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50여 개 국가에서 다국적 기업과 주요 기술 공급업체 및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s•OEMs)를 지원하는 글로벌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마이클 사이먼스(Michael Symons) 사이콤프 CEO는 "지난 5년간 사이콤프는 사업 운영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지사를 개설했다"면서 "우리는 지속적인 확장 노력을 통해 고객에게 글로벌 IT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이 복잡한 외환 및 IT 공급망 물류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창립 30주년을 맞은 사이콤프는 지역 IT 리셀러에서 글로벌 IT 솔루션 제공업체로 성장하면서 사업을 유기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이콤프는 이러한 글로벌 확장 노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맞춤형 소프트웨어 및 개발, 인프라 및 엔드포인트 수명주기 관리를 위한 '위탁 관리 서비스(managed services)' 등 새로운 서비스 분야를 성장시키는 데 투자해 왔다. 또 8곳의 통합 센터(Integration Centers)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사이콤프 A 테크놀로지 컴퍼니 소개사이콤프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엔드포인트 관리 및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풍부한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IT 서비스 및 물류 제공업체다. 사이콤프의 다양한 컨설턴트와 엔지니어 팀은 최첨단 통합 및 물류 센터와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도전적인 글로벌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회사의 사명을 완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의 중심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이콤프는 150여 개 국가에서 복잡한 IT 프로젝트와 지원 자산을 성공적으로 배송•배포•관리해 왔으며, 포춘 500대 기업 고객과 글로벌 파트너들이 기술적 제약 없이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경계 없는(borderless)' 세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sycomp.com을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38338/sycomp_logo_full_color_Logo.jpg?p=medium600

2025.05.06 23:10글로벌뉴스

11번가, '그랜드십일절' 행사 D-1...삼성·LG·다이슨·로보락 등 특가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의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가 시작된다. 11번가는 7일부터 17일까지 5월 '그랜드십일절'을 열고 국내외 대표 인기 브랜드 상품을 비롯, 총 820만개의 특가 제품을 모아 11일간 선보인다. 11번가는 ▲디지털(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바디프랜드, 드리미, 로보락 등) ▲마트(CJ제일제당, 코카-콜라, 농심 등) ▲패션·뷰티(아모레퍼시픽, 폴햄, 네파 등) ▲리빙(한샘, 유한킴벌리, 한국P&G 등) 등 각 카테고리를 선도하는 110여개의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 및 총 7천여곳의 셀러와 협업해 상반기 최고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높은 할인율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딜 상품'들이 행사 전면에 나선다. 먼저 11번가는 초특가딜로 관심이 뜨거운 '10분러시'와 '60분러시'를 통합한 '러시데이' 행사를 진행, 평소보다 두 배 규모로 확대한 초특가 상품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러시데이 대표 상품으로 ▲'홈카페 끝판왕'급 브랜드로 알려진 '드롱기'의 전기주전자&토스터기(7일 오후 6시, 6만원대부터) ▲나이키 레볼루션 러닝화, 프로미나 워킹화 등(9일 오전 10시, 4만원대) ▲1천원대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e쿠폰(12일 오전 10시, 1천500원) ▲정가 대비 100만원 이상 할인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팔콘'(15일 오전 10시, 249만원) 등을 잇달아 특가에 공개한다. 구매한 제품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의 200%를 '11페이 포인트'(최대 1만1천 포인트)로 돌려준다. 한정수량 특가 판매로 주목받는 대표 쇼핑코너 '타임딜'도 총 1천200여개 인기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85인치 초대형 사이즈의 '삼성전자 QLED TV'(7일 자정, 207만원대) ▲닌텐도 스위치 OLED(7일 오전 11시) ▲오쏘몰 이뮨 드링크+정제 30일분 2세트(7일 오전 11시, 13만6천900원) ▲구매 특전 4종이 포함된 '발리 3박 5일 항공권+호텔 숙박권'(8일 오후 11시, 44만원대부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24kg+21kg(12일 오후 7시, 239만9천원) 등 각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들이 특가에 쏟아진다. 단 하루동안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빅 브랜드' 1곳을 집중적으로 파격 세일하는 '원데이 빅딜' 행사도 11일간 매일 연다. 7일 왕교자, 사골곰탕 등 대표 베스트셀러 라인업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이는 '비비고'부터 'KFC'(10일), '파라다이스시티'(12일), '크록스'(14일), '에싸'(16일) 등 총 1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각 브랜드에 따라 제품 할인과 추가 할인쿠폰, 11페이 포인트 적립 등 풍성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 주부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최저가 행사들도 연다. '런치플레이션'(점심식사+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기 외식 e쿠폰을 온라인 최저가에 판매하는 '런치딜', 오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온라인 최저가에 공수한 제철 농수축산물과 간편식 등 엄선된 장보기 상품을 판매하는 '심야마트' 등을 행사 기간 진행한다. 11번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은 고객 수요가 높은 인기 브랜드들과 협업해 총 78차례에 걸친 특별 라이브 방송을 준비했다. 'LG전자 대형가전 베스트셀러'(12일 오후 7시), 헤드레스트를 증정하는 '에싸 라네쥬 카시미라 패브릭 소파+스툴'(16일 낮 12시), 로보락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신제품 'S9 MaxV Ultra'(17일 오후 10시) 등 이슈 제품을 방송 한정 혜택들과 함께 선보인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로보락' 로봇청소기 신제품 'Q REVO-C'(정상가 129만원) 총 121대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가위바위보 게임' ▲'순금 1돈'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황금열쇠'(5월 제품 결제 후 6월 재방문 시) 이벤트와, 최근 3개월 미구매 고객을 위한 ▲웰컴백('5천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 제공) ▲500원딜(메가MGC커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프랜차이즈 e쿠폰 500원 판매) 등 고객 혜택들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또 11번가는 '5천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카카오페이머니' 전용 '3천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등을 매일 선착순 발급하고, '그랜드십일절' 엠블럼 부착 상품 대상 '2천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도 매일 ID당 1장씩 제공한다. 박현수 11번가 대표는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십일절을 상반기에 선보이는 만큼, 국내 대표 쇼핑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아낌없는 혜택들과 상품들로 고객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이라며 "5월의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며 충성 고객층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06 20:57백봉삼

한수원 체코 신규 원전 계약 '일단 보류'…EDF 소송 판결 이후 계약 가능성

[프라하(체코)=주문정 기자] 체코 브로노 법원이 6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두코바니 2 원자력발전소(EDU II)와의 원전 증설 계약 서명에 제동을 걸었다고 체코 현지 언론 체크까 띠스꼬바 깐셀라르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법원은 이날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오는 7일 한수원과 EDU II의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사업 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한수원과 EDU II의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사업 계약식은 연기될 전망이다. 두 회사의 계약 체결은 EDF 소송 판결 이후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처분 결정은 프랑스 EDF가 체코 경쟁보호청(ÚOHS) 결정에 소송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경쟁보호청은 해당 입찰이 정당하게 진행됐다며 기각한 바 있다. 브르노 법원은 이날 가처분 결정 사실을 웹사이트를 통해 알렸다. 계약 서명 금지 조치는 EDF의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유효하다. 이 가처분 결정에 대해 최고행정법원에 항고할 수 있다. EDU II는 이날 EDF의 소송이 근거 없다고 판명될 경우 프랑스 기업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보도자료에서 “만약 계약이 체결되면 프랑스 입찰자는 법정에서 승소하더라도 공공 입찰을 영원히 획득할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 측은 이날 가처분 결정과 관련해 발주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5.05.06 20:03주문정

[방은주의 보안산책]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대한민국

칼럼 제목만으로 눈치 챘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칼럼 주제는 SK텔레콤(SKT) 유심(USIM) 해킹과 관련한 것입니다. 사건 발생 17일이 됐는데 아직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여전히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불만은 계속되고 있고, 와중에 SKT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유심(USIM)'은 우리가 휴대폰에 꽂아 사용하는 작은 칩입니다. 공식 명칭은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이구요. 휴대폰 가입자의 신원과 인증 정보를 담은 스마트카드입니다. 휴대폰이 통신망에 접속할 때 내가 누구인지(가입자 정보)를 인증해 주는 기능을 하죠. 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에 의거, SKT는 매일 해킹 사태를 국민에 알려야 합니다. 오늘(6일)도 SKT는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일일 브리핑을 했습니다. 6일 오전 9시 기준, 유심 보호 서비스에 2411만명이 가입(알뜰폰 이용자 포함)했고 104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는 군요. 유심 보호 서비스는 서버 해킹에 따른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죠. 하지만 유심보호 서비스는 해외 로밍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KT 가입자는 2300만명입니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죠. 여기에 SKT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도 200만명이나 됩니다. SKT는 시스템을 개발, 오는 14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와 해외 로밍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아직 유심 교체 대기자가 많아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딱한 모습입니다. 독자들도 그랬겠지만, 이번 유심 해킹 사태로 떠오른 속담이 있었습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는 거요. 좀 더 일찍 선제적으로 보안 투자를 했더라면, 지금 같은 회사의 비상사태 선포와 난리는 없었을 텐데요. SKT는 보안투자 규모가 다른 통신사보다 적었다죠. 작년에 SKT가 정보보호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본사 600억원, 유선서비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267억원 등 총 867억원이라고 합니다. 경쟁사인 KT는 작년에 1218억원을 투자, 금액만 보면 SKT의 두배에 달했습니다. 시장 1위는 SKT인데 보안 투자액은 절반 정도에 그쳤네요. SKT는 작년에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은 1조82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대비 보안투자 금액이 미미하죠. 앞서 지난달 30일 류정환 SK텔레콤 부사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석해 “네트워크 쪽은 암호화가 되어있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반성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이번 SKT 사태는 우리에게 여러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선, 보안 투자가 비용이 아니고 회사와 기관의 유지와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라는 것입니다. 차재에,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실질적 권한도 다시 들여다봐야 합니다. 법령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기업과 기관은 CISO를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이나 조직의 뒷받침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과기정통부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 기업은 올해 671곳입니다. 작년(655곳)보다 16곳이 늘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의 안전한 인터넷 이용 및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 전담인력, 관련 활동 등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기업(안)을 매년 선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들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기업은 오는 6월 30일까지 정보보호 현황을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isds.kisa.or.kr)에 제출해야 합니다. 이를 미이행하면 최대 1천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해킹 수법이 더 고도화하고 진화, 이전보다 해킹 사고 위협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입니다. 위기라는 말 자체가 위험과 기회를 합친 말이라죠. 이번 SKT 유심 해킹 사태가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이버 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기간통신망 지도 감독과 책임이 있는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유상임 장관이 직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 사이버 침해 모니터링 및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통신 3사 및 주요 플랫폼 기업(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의 정보보호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이번 현장점검은 SKT 침해사고가 국가 네트워크 전반의 보안과 안전에 경종을 울리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유상임 장관은 “이번 침해사고를 계기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정보보호 투자, 정보보호 인증제도, 공급망 보안, 침해사고 대응 등 정보보호 체계 전반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우리 속담이 있죠.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이 든든한 지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겠습니다. 다른 곳의 소는 더 이상 잃지 말아야 할테니까요.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해킹 수법이 더 고도화하고 진화, 이전보다 해킹 사고 위협이 더 커졌습니다. 위기는 기회라죠. 실제 위기라는 말은 위험과 기회를 합친 말입니다. 이번 SKT 유심 해킹 사태가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이버 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2025.05.06 19:22방은주

정부, 美 의약품 품목관세 부과 대비 '양국 협력' 강조한 의견서 제출

의약품 분야 美 무역확장법 제232조 국가안보조사 의견서 제출 최근 미국이 한국의 의약품 수입에 대해 국가안보조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정부가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되지 않는다며 관세 조치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수입 의약품 국가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의견서를 5월4일(미국 현지시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견서 원문은 미국 상무부에서 공개하는 대로 배포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1일(미국 현지시간) 美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의거해 의약품 및 관련 성분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조사절차에 따라 5월7일까지 서면의견서를 접수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관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한미간 의약품 무역은 경제·보건 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한미간 의약품 무역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여해 왔으며, 양국의 제약산업·의료시장 규모 차이에도 불구 미국은 한국 내 주요 의약품 수입국으로 양국 간 긴밀한 경제·보건 협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공급망 안정화와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밝혔다.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미국 제약사의 생산 이원화(Dual Sourcing)를 지원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환자 약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고, 펜데믹 시기 양국 공동대응 사례는 이 같은 협력이 국가안보에 직결됨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상호 신뢰 기반의 미래 협력으로 공동의 이익 극대화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간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 및 혁신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호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발 관세 조치로 인해 위협받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4월25일부터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피해사례 및 애로사항 등 접수하면 상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월18일부터 미국 통상대응 통합상담창구인 '관세대응119'을 운영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율 확인, 해외투자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약품을 포함해 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범정부 통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편, 의약품 품목관세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우리 업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06 18:01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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