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연구개발에 올 1.6조 투입··AI·양자 등 6대 분야 주력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전성배)이 국내 ICT 분야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1조 6688억원을 투입한다. 작년(1조 5807억원)보다 5.6%(881억원)늘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1314억) ▲AI반도체 ▲양자 ▲5G와6G 등 통신네트워크(1110억) ▲사이버보안(1128억원) ▲메타버스(835억원) 등 6대 혁신 분야 기술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 또 6G와 양자, K클라우드 등을 대상으로 수천억원이 소요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올해 추진한다. R&D 지원체계도 개편, 시장 수요와 기술성숙도에 맞춘 기획관리를 추진하고 지원 조직을 혁신, 기존 단선형에서 매트릭스 형태로 바꿨다. IITP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더플라자에서 전성배 원장과 간부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IITP는 전 원장 산하에 2본부 8단 1실 2사업단 42팀을 두고 있는데 이날 행사에는 신준우 전략기획본부장, 문형돈 기술혁신본부장 등 두 본부장과 박준성 기반관리단장, 박준범 디지털인재양성단장, 임진국 미래정책단장, 장은정 디지털융합단장, 김근대 네트워크·보안단장, 김진상 소통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 ■ 총 120개 사업 시행...기술개발 81개 사업에 예산은 1조1083억 IITP가 ICT 분야 국내 기술경쟁력 강화 및 전문기업과 인력 양성에 투입하는 예산 규모는 1조 6688억원이다. 지난해(1조 5807억원)보다 5.6%(881억원) 늘었다. 증가한 881억원 중 800억원은 연구개발(R&D), 81억원은 비R&D에 쓰인다. 이에 R&D가 작년 1조3812억원에서 1조4612억원으로 비R&D는 작년 1995억원에서 2076억원으로 각각 증액됐다. 올해 전체 1조 6688억원중 1조1083억원이 기술개발에, 3331억원은 인재양성에, 2274억원은 기반조성 및 사업화 등에 사용된다. 기술 개발 분야별 올해 투입 예산은 ▲양자와 AI반도체가 155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인공지능과 데이터(1314억) ▲SW와 자율주행(1297억) ▲사이버보안(1128억) ▲통신 및 네트워크(1110억)▲방송 및 전파위성(912억) ▲메타버스(835억) ▲ICT융합기술(831억) ▲디지털사회혁신(830억) 등이다. 이외에 출연연과국제공동 분야에도 1274억이 배정됐다. IITP가 올해 시행하는 사업은 총 120개다. 기술개발이 81개로 가장 많고 인재양성이 10개, 기반조성 및 사업화가 29개다. IITP가 관리하는 연간 예산은 2019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1조600억원)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증가, 2조원대를 눈앞에 뒀다. ■ AI 1552억, 사이버보안 1128억, 메타버스 835억 지원 IITP는 심화하고 있는 기술패권경쟁 시대를 맞아 이를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6대 분야 초격차 기술력 확보 지원에 집중한다. 특히 이들 6대 분야는 올해 사업착수와 함께 예타 등 중장기 신규사업 기획을 동시에 추진한다. ▲인공지능(1552억): AI일상화 시대를 맞아 IITP는 차세대 AI 원천기술 과 난제해결 개술개발 지원에 포커싱한다. 특히 복합 지능 및 생성AI 기술 한계 극복이 가능한 차세대 생성AI와 기업 혁신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별 특화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사람중심AI핵심원천기술개발(499억원),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63억원), 차세대 AI핵심원천기술개발(50억원)에 나선다. 한국어 기반 대형언어모델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AI반도체: PIM AI반도체 기술개발과 AI반도체 공통 시스템 SW개발, 2.5D 이종직접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특히 최첨단 반도체(칩) 개발과 시스템SW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설계, 323억원), PIM인공지능반도체핵심기술개발 (270억원), 인공지능반도체응용기술개발(120억원) 등을 지원한다. ▲5G와 6G: 5G-Adv.무선통신기술 및 오픈랜(Open-RAN) 핵심기술, 6G 핵심 원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5G개방형네트워크핵심기술개발(61.5억원), 6G핵심기술개발(326.52억원), 네트워크슬라이싱기반5G융합서비스테스트베드구축운영(125.65억원) 등에 나선다. ▲사이버보안(1128억): 능동대응 사이버보안 기술확보와 디지털 신기술 분야 사이버 위협 대응, 미래인터넷(웹 3.0) 선제 대응 과 보안위협 해결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경제를위한블록체인기술개발(173.6억원), 암호화사이버위협대응기술연구 개발(70억원), 데이터프라이버시글로벌선도기술연구개발(56억원)을 지원한다. ▲양자: 양자소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양자암소통신칩집적화, 양자 기술 실용화 및 고도화를 위한 양자센서 응용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자기술개발선도(71.25억원), 양자인터넷핵심원천기술개발(96억원), 양자암호통신 집적화 및 전송기술고도화(76억원) 등을 돕는다. ▲메타버스(835억): 홀로그램 핵심기술 및 메타버스 요소기술, 5G스마트글래스 및 XR인터페이스, 콘텐츠기술 및 미디어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실감콘텐츠핵심기술개발(330.3억원), 홀로그램핵심기술개발(231억원), 5G기반 VR·AR디바이스핵심기술개발(29.66억원)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 디지털 핵심인재 및 SW전문인재 양성...ITRC에 392억 AI 와 AI반도체,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 6대 혁신분야 및 주력 IT분야 초격차를 선도할 최고급 인재양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AI핵심인재(200억원), AI혁신허브(100억원), AI융합혁신인재(105억원), AI반도체고급인재 (신규, 43억원), 융합보안대학원(68억원), 메타버스대학원(35억원), ITRC(392억원)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산업맞춤인재: 거점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수요특화형 SW교육과정, 기업-대학 공동 PBL기반 대학원 교육과정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업멤버십SW캠프(124억원), 캠퍼스SW아카데미(77억원), 네트워크형SW아카데미(93억원)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 ▲SW 및 글로벌인재: SW분야 수준별 정규교육 지원 및 글로벌 우수대학과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의 고급인재양성을 지원한다. SW중심대학(838억원), 이노베이션아카데미(332억원), 프로젝트형글로벌역량강화(40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기반강화: 디지털 인재난 해소를 위한 인재 얼라이언스 안착 기반 마련 및 재능사다리 활성화를 통한 단계별 인재양성 인프라를 구축한다. ■ 국방혁신 4.0선도 국방 R&D 리더십 확보...국방ICT융합기술에 77억 등 지원 ▲국방ICT기획 강화: 국방수요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부처 공동기획을 강화, 국방혁신 4.0을 위한 협력 R&D를 확대한다. 즉, 찾아가는 기획 컨설팅과 ICT기술 일선 부대 전파 등 기술수요조사를 강화하고, 국방 클라우드 이행전략과 국방5G전략, 국방AI센터 설립 등의 주요 정책을 지원한다. ▲민, 군 협력 확대:민, 군협력 과제뱅크를 신설하고, 민,군연계 행사 추진 및 국방ICT 민,군 협력 자문위원회 운영을 추진한다. 국방에 적용이 가능한 개발 ICT R&D과제를 목록화해 매칭하는 과제뱅크 신설 과 설명회 추진, 국방지능정보화 컨퍼런스 및 민군협력 콜로키엄을 개최한다. ▲R&D 및 인재양성: 국방ICT기술개발 지원 및 신규 발굴, 국방 분야 특화된 AI와SW교육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방ICT융합기술(77억원), 무인이동체사이버보안기술(신규, 18억원), 민군양용인공지능기술(18억원), DNA기반국방디지털혁신기술(54억원), 정보체계유지개발인재양성(신규, 63억원) 등의 지원에 나선다. ■ 연구자 중심 R&D 관리 체계 강화 ▲혁신법령 체계에 따른 R&D 관리제도 안착 지원: 현장중심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IRIS 본격 운영에 대비해 대응반(규정+시스템+평가)을 운영하고 전문기관 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IRIS 사용과 관련한 애로사항의 적시 해결에 나선다. 또 연구자 및 사업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변화한 연구관리제도 와 IRIS 시스템 사용 이해도 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시행한다. ▲전문성·신뢰성 기반 평가 지원체계 강화: 평가 사전 준비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ICT R&D 평가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평가위원 사전교육을 강화하며 기획유형,연구단계,평가단계별 평가위원 섭외 기준 마련 등에 나선다. 또 평가운영 전문성 강화를 위해 평가 운영 표준지침 마련과 평가참여 위원 대상 평가 진행 지침(가이드) 제공과, 전문가 참여 평가역량개선 간담회를 운영한다. 평가환경도 고도화해 평가장 장비 와 시설 정기 점검을 통한 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고 평가유형 및 방식 다양화에 대응한 평가지원 환경을 구축한다. 예컨대, 시공간 제약이 있는 우수 전문가 참여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전용 평가장을 구축한다. ▲체감성과 발굴 확대: 우수성과 발굴 및 홍보도 강화한다. 국민생활속 대표 성과 사례집을 발간하고 IITP 대표기술 선정 등 체감성과 BP 상시 발굴 및 홍보 강화에 나선다. 예방중심 연구비 집행교육도 시행, 이슈 발생 기관 방문의 작은 설명회와 사업담당자 대상 내부 설명회, EZ-Skill up 통합설명회 등의 맞춤식 교육을 시행한다. ■ 미래 대응 능력 강화...디지털 대변혁 시대의 미래 비전 제시 ▲디지털 정책 기획: 경제여건, 인구절벽, 기후변화, 자원전쟁 등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의 미래 트렌드 분석 및 디지털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미래트렌드와 디지털 정책 자료 발간 및 디지털 분야 산업혁신 전략 등을 수립하고, 미래 경제와 사회 변화 전망을 기반으로 디지털 사회 예측 및 기술과 산업적 영향력이 큰 ICT 10대 이슈를 발굴한다. ICT R&D 기술로드맵과 연계해 디지털 10대 메가트렌드도 4분기 개최하는 ICT R&D 주간에 발표한다. ▲시의성과 인사이트가 있는 정보조사 분석: 수출, 공급망,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 대응 및 국내외 핵심 이슈에 대한 선제적 정보분석으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ICT 수출입 모니터링과 유망 수출 신시장 및 품목 분석, 공급망 관련 핵심품목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또 ICT 시장과 기업 및 R&D 통계 조사·분석 정보 생산으로 ICT R&D 및 혁신정책의 방향 설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수출입 통계와 글로벌 1000대 기업 분석, ICT기업 R&D 통계 정보를 만들고 현안별 대 국민 정책소통 과 연계한다. ▲현장 중심 정책 소통·협력 활성화: ICT 정책이슈, 인문학과 미래트렌드와 ICT 연계, 딥테크 기업 등 다양한 영역과의 정책 소통 협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예컨대, 다양한 학술전문단체와 정책이슈 발굴에 협력하고 기존 '디지털과 인문학 포럼' 외에 새로 '미래 경제사회 연구회'를 개최하고 기업 대상의 'OPEN R&D 협의체' 등을 운영한다. ▲정책소통 강화: ICT R&D 우수성과 전시 및 산업전망 컨퍼런스 등을 총 망라한 ICT 대국민행사 인 'ICT R&D 주간'을 오는 11월 개최해 기술과 혁신, 인재양성 등 다양한 컨퍼런스 및 성과를 전시한다. ▲글로벌 협력 확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 및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공동기획 등 글로벌 협력국가와의 협력활동을 강화하고, 2024년 이후 신규 '디지털혁신 기술국제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획을 시행한다. 글로벌협력도 다변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협력국 외에 아세안, 중동 등 신흥국· 개도국 등에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협력을 위한 아젠다를 선제 발굴한다. 즉, 인도·태평양은 스마트시티와 사이버보안, 중동은 에너지와 인프라 같은 아젠다 발굴 및 협력을 모색한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역량 및 성장기반 강화: 기업의 디지털융합 新제품·서비스 창출 및 기술사업화 가속화를 지원하는 '(가칭)혁신바우처 2.0' 예타를 추진한다. 이의 사업기간은 2025년~2031년(총 7년)이고 총사업비는 5334억원(정부, 4000억원, 민간 1334억원)으로 추진한다. 기업성장 지원도 강화, ICT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및 스케일업 투자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민관협력ICT스타트업육성(58억원), ICT 딥테크기업 육성 기술개발지원(456억원), ICT 글로벌기술사업화 지원(485억원) 등에 나선다. 또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 등을 위한 'ICT 기술 사업화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R&D 성과 확산도 지원한다. 작년에 74개 기관에서 104개 부스를 마련했다. 전성배 IITP 원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R&D 지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과 인재 조기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현장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질의 성과가 많이 창출되고 우리 디지털 사회 곳곳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