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SKT는 어떤 AI 기업과 손 잡았나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맺고 AI컴퍼니 전략을 추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7일(현지시간) MWC2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AI컴퍼니 구축 전략으로 ▲고객과 기술 ▲시공간 ▲산업(AIX) ▲핵심 비즈니스모델(Core BM) ▲ESG 등 5개 영역에서 AI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그 일환으로 'K-AI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 산업의 AI 적용을 꾀한다. 유 대표는 "한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는 미국, 중국에 비해 약한 수준"이라며 "한국계 AI 스타트업과 교류하고 같이 사업하면서 대한민국 AI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소프트웨어 기업 '팬텀 AI' ▲AI반도체 기업 '사피온'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 ▲머신러닝 기반 모방리 광고 플랫폼 '몰로코' ▲언어·영상·음성 AI 기술 기업 '코난 테크놀로지' ▲업무용 AI 솔루션 기업 '스윗' ▲AI기반 시각 보조 서비스 기업 '투아트'가 참여한다. 소프트웨어 기업 '팬텀AI', 자율주행 AI 솔루션 기여 SK텔레콤은 자율주행 AI 솔루션 확장을 위해 실리콘밸리 한국계 스타트업 '팬텀AI'와 손잡았다. 팬텀AI는 2016년 설립된 뒤 자율주행용 멀티 카메라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사피온'의 AI반도체, 자체개발한 차량 플랫폼 '누구 오토'와 팬텀AI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AI 솔루션을 만들 계획이다. 이날 조형기 팬텀A 대표는 "인지, 판단, 제어 풀스택 기반 자율주행솔루션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수준이 발달할수록 데이터가 폭증해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해야 하므로, 팬텀AI 소프트웨어와 사피온의 AI반도체와 결합하면 자율주행 AI 솔루션의 키플레이어로 합류할 것"이라고 말혔다. AI반도체 '사피온', 올해 성능 4배 향상 제품 선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챗GPT' 같은 AI가 많아질수록 엔비디아 등 AI반도체 기업만 웃는다"며 AI반도체 개발 중요성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AI반도체 기업 '사피온'과도 협력해왔다. 유수진 사피온 대표는 "현재 AI반도체 제품 X220 벤치테스트 결과, 최신 GPU 대비 2.4배 성능을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품 X330은 전작보다 4배 이상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으로 데이터 관리 효율↑ SK텔레콤은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 개발 기업 '베스핀글로벌'과도 협력한다. 이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구축·운영·관리·컨설팅과 빅데이터 관리, 보안 등을 제공한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AI 세상으로 가려면 많은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며 클라우드 운영 중요성을 설명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한국, 미국을 포함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9개국 14개 오피스에서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다. 누적 투자 금액은 3천570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이동통신사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를 공동 개발할 계호기이다. 이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관리 비용을 평균 30%, 최대 70% 절감한다"며 "전세계 통신사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몰로코·코난테크놀로지·스윗·투아트 AI혁신, EGS 기여 머신러닝 기반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몰로코'는 2019년 SK텔레콤이 투자한 뒤 지난해까지 연간 4배씩 성장했다. 이 기업은 퍼포먼스 마케터를 위한 광고 자동화 플랫폼, 이커머스 수익화 개선 솔루션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수익화를 돕는 엔터프라이즈를 발표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응용해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개인화한 OTT 서비스를 지원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언어, 영상, 음성 세 가지 분야에서 자체 개발 AI 기술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이 기업 지분 20%를 인수하고, 양승현 대표를 자사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했다. '스윗'은 업무용 솔루션을 개발해 전세계 누적 4만개 이상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한 뒤 서비스 연동, 공동 마케팅, AI기술을 접목한 B2B 사업, 마케팅 협력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ESG 일환으로 '투아트'와 협력한다. 이 기업은 AI 기반 시각 보조 음성 안내 앱 '설리번'을 제작했다. 설리번 앱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에게 조명 켜짐, 색상 등 주변 상황을 음성 안내한다. 2018년 출시 뒤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모든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조수원 투아트 대표는 "스마트폰을 터치하기 힘든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인식 AI가 절실한 상황에서 SK텔레콤과 협력해 음성 인식 기술 '누구'를 도입해 누구나 편하게 앱을 사용하게 했다"며 "앞으로 에이닷도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SK텔레콤의 AI가 만드는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