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전략 요충지 부상 11개 태도국 정상 초청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서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태도국간 최초의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고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문제 등 태도국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한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만찬에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테파에루 헤르만 쿡제도 외교차관을 비롯해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모에테 브라더슨 프렌치폴리네시아 대통령, 티모시 존 이카 나우루 보건장관, 세드릭 슈스터 사모아 환경장관 등 11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만찬에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 김치곤 사조산업 대표 등 경제인과 외교부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 등 행사장에는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태도국은 중부와 서부 그리고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을 가리킨다. 14개국 인구를 모두 합치면 1천220여만명 정도며, GDP(PPP)도 530억달러 수준이다. 인구와 경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UN의 군소도서개발도상국 38개국 중 태도국 회원이 12개국에 달해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태도국이 보유한 배타적 경제 수역은 전 세계의 14%(1,910㎢)를 차지해 풍부한 해양수산 자원과 심해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3대 교역항로 중 하나인 태평양 항로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국제 해상항로 요충지이다. 이러한 전략적 가치가 최근 새롭게 평가받으며 주요국들 간 외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 “한국과 바누아투 식목 콜라보 어때?” 대한상의는 이날 웨이브 플랫폼에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웨이브(WAVE)는 지구촌의 당면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지난 3월 오픈했다. 이번 태도국 정상 만찬에 발맞춰 해당 국가의 국가관을 개설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상에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태도국 국가관이 개설된 이후 어제까지 열흘 간 만여개 국민들의 응원글이 달리기도 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과 같이 태도국 공통 문제를 비롯해 통가 화산폭발, 사모아 비만, 피지 식수 염류화 등 각 국가별 다양한 이슈들이 게시판을 물들였다. 90여 편의 영상도 올라왔다. 과거 주 피지 대사를 역임한 김성인 前 대사, 39만 구독채널을 운영중인 헬스장 유튜버 션(안시현), 등의 영상을 통해 해당 국가가 겪고 있는 문제가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해결을 위한 논의가 앞으로도 웨이브를 통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태평양도서국은 인구나 국토는 작지만 광활한 배타적 경제수역 규모를 토대로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국가들”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해양수산,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