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기업·관공서 고객 잡는다…"신성장 동력 마련"
가전업계가 기업·관공서 고객을 공략 중이다. 일반 가정용 가전 시장은 물론 B2B(기업 간 거래)·B2G(기업·정부 간 거래) 시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코로나19 전 일상으로 되돌아가며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을 선택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늘고 있다.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기업 고객 대상 B2B 솔루션 개설 ▲전략적 업무 제휴 ▲기업·관공서 전용 상품과 서비스 출시 등으로 B2B·B2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제품 케어 서비스…기업‧관공서 모객 나서 코웨이는 지난 3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객실에 공기청정기 540여대를 공급했다. 이외에도 기업, 교육기관, 은행, 호텔 등에 정수기 5천여대를 공급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울산·제주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을 수주해 1천546개 부설 교육기관에 공기청정기 5만대를 설치했다. B2B 제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안마의자 등 환경가전과 안마의자 제품이다. 여러 사용자가 함께 사용하는 만큼 필터 교체, 제품 세척 등 주기적인 관리 서비스가 B2B 제품 선택 필수 요건이다. 코웨이는 국내 최초 렌탈 서비스를 시작하며 30여년에 걸쳐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 위생 관리와 필터 교체 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전문가 '코디'가 2~4개월에 한 번씩 방문해 제품 정기점검, 필터 교체, 부품 교환 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웨이는 이에 더해 B2B·B2G 고객을 관리하는 별도 코디 조직을 운영해 기업·기관 고객에게 특화된 인력과 맞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B2B 전용 플랫폼 개설…기업 고객 편의성 강화 코웨이는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온라인 채널 '코웨이 비즈니스 솔루션'을 새로 선보이며 기업 고객을 위한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존 오프라인 채널 중심 B2B 영업·판매에서 벗어나 기업 고객이 더욱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로를 확대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기업 특판, 공공기관, 임직원 복지몰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과 케어 솔루션을 제안한다. 견적 문의부터 맞춤 컨설팅, 계약, 제품 설치와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기업 고객 전용 상담 채널에서 고객사 문의나 요구사항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B2B 특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으로 기업 고객의 합리적인 구매를 지원한다. 비즈니스 솔루션 개설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사이트를 통한 고객 문의가 오픈 초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코웨이 측은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기업,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건강한 업무 환경을 위한 환경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웨이는 B2C 시장에서 축적된 기술 및 노하우를 발판 삼아 B2B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웨이는 호텔, 은행, IT, 화장품, 유통 등 여러 분야 50여개 기업과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다. KT와 렌탈료 할인요금제 'KT-코웨이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하고,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스포츠 마케팅 제휴를 맺는 등 다양한 산업 고객사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