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자의 잇고] "패션 창업 준비 여기가 딱"...카페24 동대문 창업센터 가보니
눈 뜨면 휴대폰부터 확인하는 세상, 음식 배달부터 업무, 부동산까지 플랫폼을 거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 IT 기업들은 메타버스, 콘텐츠, 공유 플랫폼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는 중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사람과 기술을 잇는다'는 의미인 '잇고'(ITgo)를 통해 기자가 직접 가서(go) 체험해 본 IT 서비스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두타몰·밀리오레·평화시장 등 동대문 패션 쇼핑 코스로부터 걸어서 2~3분 거리, 서울시 중구 현대시티타워 11층 '카페24 동대문 창업센터'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반짝이는 눈으로 분주하게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모여있다. 지난달 20일 기자가 창업센터를 찾았을 땐 문 앞에 수많은 박스가 빼곡히 쌓여있었다. 이른바 동대문 '사입삼촌'들로부터 온 택배들이다. 사입삼촌은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소매상과 도매상을 연결해 주는 구매 대행자 역할을 하는 이들이다. 창업센터 곳곳에서는 기자와 비슷한 연령대로 추정되는 이들이 옷을 다리거나 촬영하며 쇼핑몰 창업 준비에 열중하고 있었다. 약 900평 규모 동대문 창업센터에는 1인실부터 12인실까지 다양한 사무실과 미팅룸, 컨설팅룸, 샘플룸, 패킹룸, 집하존, 스튜디오까지 패션몰 창업에 필요한 공간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자연광, 영상, 호리존 스튜디오 등 다양한 콘셉트별 촬영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별도 스튜디오를 대여하지 않고도 한 곳에서 촬영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쇼핑몰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상품을 보관해 주는 '스토리지 서비스'부터 인터넷, 복합기, 송장출력기, 1:1 컨설팅까지 모두 제공된다. 현재까지 카페24 창업센터를 거쳐 간 입주 고객은 2만5천명에 달하며, 대표적인 쇼핑몰로는 운동복 쇼핑몰 '안다르'가 있다. 창업센터 입주 요금은 가맹점 별로 다르지만 0월 기준 25만원선부터 시작된다. 입주 상담을 진행시 입주 기간에 따른 추가 할인 등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각자 따로 알아보고 이용하기 번거로운 서비스들을 한 곳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으니, 쇼핑몰 창업 준비에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 센터 관련 더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카페24 사업부 김도연 매니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김도연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Q. 카페24 창업센터를 소개하자면. “이커머스 창업에 특화된 공유 오피스다. 온라인 창업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지원한다. 카페24 창업센터는 전국 104호점까지 있다. 입점하면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시설이 굉장히 많다. 인터넷, 복합기, 송장출력기, 스튜디오, 교육 프로그램, 1:1 컨설팅이 모두 무료로 지원된다. 또 택배 서비스도, 개인이 스스로 하면 싸게 계약이 어렵다. 창업 센터는 입주 고객이 저렴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도록 택배회사와도 계약을 맺었다. 일반적으로 한 건당 2천400원 수준이면, 창업센터에서는 2천100원 대에 택배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송장을 출력해 발주를 넣는 시스템도 제휴를 통해 무료로 지원한다.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아이템스카우드 3개월 체험분도 제공한다. Q. 카페24 창업센터를 거쳐간 대표적인 쇼핑몰은.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카페24 창업센터에서 시작됐다. 그간 카페24 창업센터 거쳐간 창업자가 2만5천 명에 달한다.” Q. 오피스 제공 이외 제공하는 부분은. “단체로 제공되는 무료 프로그램 수강 외에도, 1:1 컨설팅을 통해 세무 등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외 입주사 이야기를 카페24 사이트에 올리는 등 홍보도 지원한다” Q. 현재 오픈된 지점 이외 확장 계획은. “울산, 세종에 추가로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에는 카페24 창업 센터가 없었는데, 이번에 신설을 통해 온오프라인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Q. 창업센터에서 일하며 가장 뿌듯한 순간은. “원래 본사에서 일하다가 육아휴직 후 이곳으로 복직했다. 그때보다 창업센터 입주율이 많이 올라갔다. 쇼핑몰을 준비하다가 첫 상품을 개시한 분이 점점 택배량을 늘려가고, 사무실도 점점 확장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Q. 예비 쇼핑몰 대표님들에게 한 마디. “창업 계획부터 시행까지 모든 과정이 배움의 연속이자 시간과의 싸움이다. 돈도 무시할 수 없다. 많은 부문을 카페24 창업센터에서 절약할 수 있다. 이곳은 모든 인프라 갖춰져 있고 관련 교육도 지원한다. 더 이상 헤매지 말고 여기로 와서 시작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