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한기대 총장 "교육은 위대···수많은 용 나오게 할 것"
유길상 한국교육기술대학교(한기대) 총장은 '고용 보험' 대부라 불린다. 90년대 중반 우리 정부가 시행한 고용보험을 설계하고 도입한 사람이 유 총장이다. 고용보험이라는 이름도 그가 지었다. 당시 선진국의 실업보험과 노동시장 성공과 실패를 분석, 한국 상황에 맞춰 유 총장이 고안한 고용보험은 외환위기때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 총장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처음 시행할때는 언론 등에서 반대가 심했다"며 웃었다. 그는 2013년 한국고용정보원장에 부임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도 했다. 두 사례는 젠틀한 미소의 신사 이미지와 달리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 총장의 '파이니어적' 기질을 잘 보여준다. 그의 도전은 이제 한기대에서도 시작됐다. 지난 8월말 취임사에서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천안에 소재한 지방대학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인 한기대의 교육 이념은 실사구시(實事求是)다. 사실과 치열히 부딪혀 진리를 구한다는 뜻이다. 유 총장도 그런 삶을 살아왔다. 늘 현재를 치열히 고민했고, 그러기에 남보다 먼저 미래를 준비했다. '고용보험'이 그랬고 공공기관 첫 재택근무 시행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1991년 개교한 한기대는 '좋은 대학'이다. 취업률이 전국 최상위권 이다. 또 평생직업능력개발 최우수 대학에 뽑혔고,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14년 연속 교육중심대학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끝난 2024학년도 수시모집도 경쟁률이 올해(6.34대1)보다 크게 상승한 7.93대1을 기록했다. 지방권 대학 중 '톱10'에 든다. 한 총장은 한기대'를 어떻게 '위대한 대학'으로 만들까? 어떤 비법이 있는 걸까? 이런 궁금증을 안고 최근 유 총장을 인터뷰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0년 5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 한기대 설립에 간여한 인연이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2002.7~2005.7)과 한국고용정보원 원장(2013.12~2016.12)을 지냈고, 한기대 교수로도 12년 6개월(2006.3~2018.8)간 근무했다 . 이번 인터뷰에서 유 총장은 "실천공학교육과 평생직업능력개발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대학을 넘어 국가와 글로벌 분야 플랫폼 대학이 되고 싶다"면서 "한기대가 세계 명문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와 지역, 국가발전에 기여해 떠날 때 박수받는 총장이 되고 싶다면서 "나도 학창시절을 어렵게 보냈지만 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왔다. 교육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면서 "교육을 통해 아우내(한기대가 위치한 곳)에서 많은 용들이 나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래는 유 총장과 일문일답. -지난 6월 1일부터 총장으로 일하고 있고, 취임은 8월말에 했다. 지난 4개월간 소회는? "개인적으로 계속 감동을 받고 있다. 내가 직원들을 감동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오히려 직원들이 더 좋은 성과로 나를 감동시키고 있다. 깜짝 놀랄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취임식 할 때도 그랬다. 나는 기본 컨셉만 얘기하고 직원들이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 그동안 외부 기관과 함께 교원, 행정부서, 신입직원, 학생, 소외계층 등 다양한 내부 구성원과 소통하며 새로운 전략을 짜다보니 벌써 4개월이 흘렀다. 지난 8월 말에는 2학기 개강에 맞춰 국내 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공학교육 학습공간인 '다담 미래학습관' 개관식도 열었다. 또 9월에는 '천원의 아침'이란 이름으로 수요일마다 배식을 했고 미화원과 식당 조리원 분들과도 간담회를 했다. 교직원과도 '토크 콘서트'를 열어 좋은 직장 만들기를 위한 아이디어와 대학 발전방안을 공유했다." -한기대는 어떤 대학인가 "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으로 1991년 '실사구시'라는 교육이념을 갖고 설립됐다.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실체적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융합 인재를 키워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은 대학생 정규교육은 물론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을 담당하는 특성화 대학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정규교육은 공학계열과 특성화한 인문사회계열 등 8개 학부과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지역대학과 달리 충남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온다. 내년도 대학입학자원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우리 대학은 '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년(6.34대1) 보다 크게 상승한 7.9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권 대학 중 '톱10'의 성적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한기대 역할이 더 커질 것 같다 "그렇다. 이제 국민 100세의 고령화 시대다. 앞으로 우리 국민은 수많은 직업을 가질 거고 와중에 평균 49.2세에 조기 퇴직하는 시대를 맞는다. 이런 시대를 맞아 한기대가 국민의 직업능력 개발을 제대로 하게해 줄 뿐 아니라 재직자나 실업자들의 직업 훈련도 잘하게 해주는 플랫폼 대학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이런 플랫폼 역할을 지역과 국가를 넘어 글로벌로 할 생각이다. 이미 한기대는 지난 30여년간 이런 노하우를 쌓았으니 새로운 평생학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한기대의 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개도국이 많이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한기대가 에듀테크 기반의 글로벌 캠퍼스 허브 역할을 하려고 한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동개혁, 복지 개혁, 교육 개혁이 중요한데 모두 한기대와 관련이 있다. 국민이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나 대학은, 정말 국민들이 저 대학이라면 기꺼이 세금을 써도 아깝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탁월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8월 말 취임사에서 위대한 대학을 표방했다. 최근 발표한 중장기 발전계획에서도 위대한 대학을 제시하며 4가지 발전 방향을 제시했는데, 구체적 내용이 궁금하다 "위대한 대학을 달성하기 위한 4가지 목표로 ▲실천공학 교육모델 초일류화 ▲학생성장지원 학생감동대학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 역할 강화 ▲지속가능 경영혁신을 제시했다. 우선, '실천공학 교육모델 초일류화'를 보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전공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실험·실습 내실화에 기반을 둔 현장 중심 교육모델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또 교수⋅학습 방법 혁신과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에듀테크(Edutech) 기반의 융합교육 훈련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명품 교육모델도 개발해 확산하겠다. 아울러 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교육의 질과 접근성도 높이겠다. 우리 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합쳐 학생이 4500명쯤 된다. 나는 우리 대학을 학생 감동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개별 학생에게 최적화한 교육과정과 진로설계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KoreaTech eAdvisor'를 구축할 예정이다. 'eAdvisor'는 미국 아리조나주립대의 학생성장지원제도에서 나온 용어로, 'KoreaTech eAdvisor'는 위기 학생 조기 발견 및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려는 프로그램이다. 입학부터 대학 적응, 진로탐색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개개인에게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어느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게 하겠다. '학생성공지표'도 개발해 학생 성공 추적 지원 및 평생학습과 경력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입학 성적이 1등은 아닐지라도 졸업생 역량은 1등급으로 만들어 배출할 생각이다." 셋째,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역할 강화'를 위해 고용⋅직업능력개발 부속기관들을 지속적으로 혁신, 관련 분야에서 우리 대학이 평생직업능력개발과 고용서비스 역량 강화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직업능력개발 맞춤형 아카데미를 개발하고, 고용노동부-부속기관-학부-대학원간 협업 강화를 위해 정기 합동 포럼 및 정책 세미나를 상설화할 생각이다. 또 전국의 직업교육 훈련기관에 양질의 'STEP(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 온라인 교육훈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까운 교육훈련기관에서 추가 학습 및 실험·실습을 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 지역 기업, 지역연구소 등 지역 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 직업훈련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앞으로 평가 방식도 코칭 위주 파트너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넷째, '지속 가능 경영혁신'이다. 이를 위해 핵심가치 경영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ESG 기반 지속 가능 경영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더불어 자율과 책임, 성과 중심 경영도 추진하겠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행복감과 자존감을 느끼며 신명 나게 일하는 'happy campus, happy work place'를 구현하겠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창의적인 의견이 교육과 경영혁신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구성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최고의 스타로 키워내는 'Chief Dream Officer'가 되려고 한다. -한기대는 취업률이 전국 대학 최상위 수준이다. 현황과 비결이 궁금하다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은 매년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산업계 근무 경력이 3년 이상 분들을 교수로 초빙한다. 2019년에는 84.7%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했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채용시장 경색 영향을 받아 2021년 77.3%로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이다. 우리대학 졸업생은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decent job)이라는 대기업, 공무원,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 취업한 비율이 2020년 32.9%였는데 2021년에는 46.2%로 13.3% 증가했다. 또 인구감소 및 지역인재 유출로 지방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 대학 취업자는 42.5%(2021년 기준)가 대학이 소재한 충청지역에 입사했고, 매년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자체 및 지역 내 우수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해 나가는 지역대학 역할을 수행하겠다."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는 방안을 좀 더 설명해달라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려면 우수한 교육프로그램만큼이나 학생 개개인에 맞는 자기분석과 진로 설계, 경력관리 등을 지원하는 취업지원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뒷받침이 돼야한다. 우리 대학은 효율적인 진로·취업지도를 위해 학생정보 및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학생종합경력개발시스템(Student Total Evolution Management system, STEMS)'을 운영해 재학생들에게 ▲직종, 직무 등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성공적인 진로 및 취업 역량 개발을 위해 대학에서 제시한 1~4학년 단계별 권장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하고 이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진로·취업전담 교직원이 이 시스템을 통해 재학생의 진로와 취업에 관한 모든 정보를 파악, 학생 진로지도에 활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진로 목표설정이 안돼 있거나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별도 관리, 개별 상담 등으로 진로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수 있게 집중 지원한다. 전국 대학의 장기현장실습제도 대명사인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프로그램도 우리 대학의 취업률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한기대는 온라인평생교육원 같은 부속기관도 유명하다 "온라인평생교육원과 능력개발교육원, 그리고 우리나라 직업훈련 시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역할에 힘입어 우리 대학 인지도와 평판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대학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또 초저출산에 따른 입학 인원 급감 같은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까지 축적해온 성과와 저력이 있기에 우리 앞에 놓인 도전들을 잘 극복할 것으로 본다.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실천공학교육과 평생직업능력개발의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 싶다." -장기현장실습제(IPP)도 한기대가 고안했는데... "우리 대학이 2012년 개발한 한국형 코업(Co-op)인 장기현장실습제도(IPP)는 3~4학년 대학생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이나 6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 지도를 받으며 일하는 제도다. 전공 관련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다. 취업 전 학생이 실무능력을 키우고, 또 기업은 별도 교육이나 훈련 없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좋다.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업 중 우리가 보내야 하는데 못 보낸 곳이 있으면 리스트를 뽑아달라고 그랬다. 내가 그걸 뚫겠다(웃음)." -대학의 중요한 산학협력 사업이 LINC3.0이다. LINC3.0 사업 성과는 어떤가 "우리 대학의 LINC3.0사업단은 '미래를 선도하고 함께 성장하는 산학연협력 최우수대학'이란 비전을 갖고 있다. 여러 활동 중 특히 ▲신산업, 첨단산업 분야 중심의 전공교육 융합과 ▲대학 산학협력 특화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친환경·자율차,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분야별 기업협업센터(ICC) 운영 ▲특허, 지식, 정보 등의 공유 플랫폼(K-SOS) 구축 ▲자립화 기반 조성을 위한 가족회사 등급제, 유료 회원제, 마일리지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이 만든 'STEP'이란 직업훈련플랫폼도 호응을 받고 있다 "온라인 평생교육원은 내가 오래전부터 정부에 계속 제안을 했다. 우리가 운영하는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술·공학 분야에서 온라인 기반의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 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을 통한 기술·공학 및 신기술 분야의 이러닝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STEP에는 기술공학 및 디지털 관련 1500개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이 중 170여 개는 가상훈련 콘텐츠로 보다 실감 나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최대 기술공학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명성이 높다. 또 온라인평생교육원은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직업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학습관리시스템(LMS) 무료 분양 등을 통해 고품질의 원격훈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체 임직원 맞춤형 이러닝 연수'로 기업 호응이 크다. 2015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협력사,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325개 기업의 재직자 17만 916명이 참여해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STEP을 활용해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이러닝 패키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신기술 분야인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반도체 3개 분야에 12개 강좌를 지난해 개설해 첫 시범적으로 600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재직자에게는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재교육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용적인 기술 습득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AI 등 7개 분야 9과정 34개로 강좌를 확대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1차 연수를 올 6월~8월 177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국 직업교육훈련기관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한 양질의 교육훈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까운 교육훈련기관에서 추가 학습 및 실험-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첨단 공학교육 학습공간인 '다담 미래학습관'을 지난 8월말 개관했다. 어떤 곳인가? "미래 신기술 분야 공학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의 '최첨단 공학교육 학습공간'이다. 2학기부터 재학생 대상 16개 교과목 강의를 하고 있다. 재직자 교육은 8월부터 운영중이다. '다담'이란 이름은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님과 '담헌 홍대용' 선생의 호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두 분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철학을 실천하는 한기대만의 인재상을 반영한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습공간이다.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미래형 모빌리티, 지능형 로봇,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와 같은 최첨단 미래 신기술을 체험하고, 미래 신기술에 대한 교육과 실험실습을 하는 최첨단 공학 시설과 장비들 들이 구축돼 있다. 이곳에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신교수법을 통해 재학생, 직업훈련 교사 및 강사, 산업체 재직자 등 다양한 교육 수혜자들이 미래 신기술 분야에 대한 융합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것이다." -취임할때 'Chief Dream Officer'가 되겠다고 했다.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라는 비전도 제시했는데... "생텍쥐페리의 유명한 말이 있다. "만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등의 일을 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주라"는 말이다. 구성원 스스로 동기부여가 돼 맡은 일의 의미를 알고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게 Chief Dream Officer가 하는 일이다. 변화와 혁신을 즐길 수 있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최고의 스타로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대학을 대학답게 운영하고, 부속기관을 초일류 직업능력개발 허브기관으로 발전시켜 구성원의 긍지와 자존감을 높일 것이다. 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 도약하겠다. 오는 11월 2일 한기대 설립 32주년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위대한 대학이 되자는 중장기 비전을 8월말에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