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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만으론 부족…스노우플레이크, 기업 데이터로 승부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량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 오픈AI, 앤트로픽 모델을 활용하면서 AI가 회사 내부 정보를 이해하고 실제 업무를 처리하도록 만드는 플랫폼으로 차별화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엑스페디션 2026'에 맞춰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코코·코워크 봇'과 AI 실행을 관리하는 새 기능을 공개했다. 회사 업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부터 작업 수행과 통제까지 자사 플랫폼에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엑스페디션 2026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AI 분야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로 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사전 미디어 간담회에서 오픈AI, 앤트로픽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기업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강조했다. 강력한 모델을 확보해도 회사 내부 정보와 운영 방식을 모르면 정확한 업무 처리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가 내세운 강점은 고객 데이터를 관리해 온 기반이다. AI 모델에 필요한 정보를 연결하면서 기존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규칙도 적용할 수 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오픈AI·앤트로픽과 협력해 두 회사가 개발한 모델을 스노우플레이크 보안 체계 안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서마다 다른 업무 기준, AI도 혼선…회사 공통 언어로 연결 기업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더라도 해석 기준이 다르면 답변은 엇갈릴 수 있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간담회에서 부서마다 '직원 이탈'을 다르게 정의한 사례를 소개했다. 인사·재무 등 각 부서가 별도로 AI를 구축하면서 같은 용어를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문제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비즈니스 온톨로지'로 이런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매출이나 직원 이탈처럼 여러 부서가 사용하는 용어를 담당자 승인 아래 회사 공통 기준으로 정리한다. 이를 관련 데이터에 연결해 AI가 같은 기준으로 답변하도록 돕는다. 부서별 데이터 해석 체계인 '시맨틱 뷰'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 기존 체계를 유지하면서 회사 전체가 함께 쓰는 용어와 관계를 더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 온톨로지는 공개 시험 서비스인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업무를 이해한 AI에 실제 작업을 맡기는 역할은 코코와 코워크가 담당한다. 코코는 코드 작성과 데이터 관리를 돕는 개발자용 에이전트다. 코워크는 일반 직원이 자료를 분석하고 업무를 처리할 때 활용한다. 이번에 공개한 '코코·코워크 봇'은 사용자가 목표를 정해주면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업무를 이어가는 봇이다. 고객 미팅 자료 준비나 데이터 처리 상태 점검 등을 맡길 수 있다. 중요한 판단이나 승인이 필요할 때는 사용자를 호출한다. 봇은 일부 고객에게 먼저 제공하는 프라이빗 프리뷰 단계다. 기존 코코와 코워크는 각각 9100개 이상, 5800개 이상 계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작업 기록부터 비용까지 관리…핵심 변경은 사람 승인 거쳐야 스노우플레이크는 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기기 위한 조건으로 실행 과정에 대한 통제도 강조했다.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는 에이전트가 어떤 도구를 호출하고 어떤 작업을 수행했는지 기록하고, 권한을 벗어난 실행을 막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 비용은 사용자와 팀, 에이전트별로 집계한다. 사용 한도를 적용해 예산 초과를 막고 작업 난도에 따라 AI 모델을 선택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단순 반복 업무에 비싼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낭비를 줄이려는 목적이다. 데이터 관리 업무에서는 AI가 오류를 찾고 수정안을 제안하되 실제 반영은 사람이 결정하도록 했다. AI가 데이터를 수집·가공·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추적한다. 엔지니어는 제안받은 수정안을 검토해 운영 시스템에 반영할지 판단한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핵심 데이터 시스템을 AI가 사람 개입 없이 바꾸는 방식은 현 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복 작업을 줄이더라도 변경 계획을 승인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절차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업이 AI 도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는 범위가 좁은 업무부터 적용하고 확장하는 접근을 권했다. 처음부터 대규모 전략과 전사 배포를 추진하기보다 특정 업무를 정해 에이전트로 구현하고, 실제 운영을 거쳐 다음 업무로 넓혀야 한다는 설명이다. 클레이너만 수석부사장은 "AI가 기업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기업 데이터가 핵심"이라며 "기업 업무 맥락이 반드시 있어야 결과를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1.03 23:01김동원 기자

에이피알 메디큐브, 뉴욕·런던·파리 릴레이 팝업...뷰티 디바이스 체험 확대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 총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에 이어 현지 소비자가 뷰티 디바이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4개 도시에서 진행한 '메디큐브 웰니스 클럽 X2' 팝업스토어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메디큐브가 미국과 유럽을 연결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한 첫 팝업이다. 지난 9월 10~12일 뉴욕을 시작으로 9월 25~27일 LA, 10월 9~11일 런던, 10월 23~24일과 26일 파리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4개 도시의 전체 방문객은 약 1만5천명으로, 모든 지역에서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특히 런던과 파리에서는 메디큐브의 첫 유럽 단독 팝업이 진행됐다. 두 지역 모두 행사장에 대기 줄이 형성됐으며, 사전 예약도 행사 초반에 마감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팝업은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X2'를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문객은 피부 고민에 맞는 기기 사용 모드를 추천받고, 메디큐브 스킨케어 제품과 함께 뷰티 디바이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체험 후에는 기기의 모드별 LED 색상에서 착안한 스무디도 제공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미와 유럽에서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현지 드럭스토어 '프리모(PRIMOR)'와 협업한 메디큐브 단독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도 추진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현지 소비자들의 메디큐브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8:30안희정 기자

[K-국방 AX] AI·드론이 이끄는 초연결 전장…AUSA 2026서 본 미래전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육군협회(AUSA) 연례 전시회가 열린 전시장 천장에는 무인헬기가 매달려 있었다. 그 아래에서는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이 전장에서 운용하는 소형 드론들을 소개했다. 자주포와 장갑차 곁에는 드론 발사대와 요격드론, 레이다가 함께 놓여 있었다. 필자가 2019년 이곳을 찾았을 때도 전시장은 첨단 무기로 가득했다. 다만 그때는 개별 플랫폼이 더 눈에 들어왔다. 7년이 지난 올해는 플랫폼 간 연결과 통합운용 구상이 특히 두드러졌다. 드론이 먼저 보고, AI가 판단을 돕고, 화력이 정확하게 때리고, 무인체계가 장병 대신 위험을 감당한다. 하늘과 땅, 사람과 기계가 하나의 망으로 묶이는 '초연결'의 전장이었다. 필자는 2019년, 2022년, 2023년, 2025년, 그리고 올해까지 다섯 차례 AUSA를 찾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019년에도 3만 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행사였다. 그러나 필자가 현장에서 느낀 긴장감은 올해와 달랐다. 전쟁이 시작된 뒤 분위기는 달라졌다. 2023년에는 4만 1000명이 등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속에 행사가 열려 미 육군 참가자들의 출장비를 주최 측 기부로 지원해야 했다. 올해 전시장에는 750여 개 전시가 들어섰고 현장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많은 국방·안보 관계자가 모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시장의 온도는 곧 안보의 온도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중국·러시아·북한의 AI·무인전력 발전도 심상치 않다. 세계 국방 관계자들이 같은 질문을 들고 워싱턴에 모인 셈이다. 우리 간부들이 오래 머문 곳 필자는 올해 AUSA에 군 간부 15명과 함께 다녀왔다. 이들은 성균관대에서 '국방 AI 소요기획·사업관리 과정'을 밟고 있다. 18주 동안 AI 기초부터 사회·산업 전반의 AI 적용 사례까지 공부하고 스스로 연구보고서를 써서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우리 군이 어떤 AI 체계를 어떻게 확보할지 기획하고 관리할 사람들이다. 전시장에서는 우리 국방 관계자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모두 부스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드론과 무인지상차량, 기존 장비를 무인화하는 시스템, AI 기반 지휘통제·타격통제 체계를 살폈다. 관심은 개별 무기의 성능을 넘어 센서와 지휘통제, 타격수단을 하나로 엮는 방식에 쏠렸다. 같은 무기라도 무엇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 전투력이 달라진다. 미래 전장 경쟁이 무기 한 대가 아니라 체계 전체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현장에 선 모두가 실감하는 듯했다. 하늘과 땅, 사람과 기계가 하나로 묶인다 올해 전시장을 관통한 흐름은 세 가지 연결이었다. 첫째, 유인 플랫폼과 무인체계의 연결이다. 헬기와 전술차량이 드론을 싣고 다니며 띄우는 '모선'이 되고 있다. 미 육군은 행사 기간 '항공 유·무인 협업과 발사형 효과체'를 주제로 공식 세션을 열었다. 헬기가 위험한 적 방공망 안으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먼저 띄운 드론으로 표적을 찾고 타격하는 개념이다. 시코르스키는 블랙호크 헬기에서 드론을 운용하는 미래 구상을 내놓았다. 무인지상차량이 드론을 싣고 전진해 이동식 발사 거점이 되는 체계도 등장했다. 사람이 탄 플랫폼은 더 멀리 보고 더 안전해진다. 무인체계 활동 범위가 넓어질수록 인간의 지휘·감독과 교전통제 원칙도 그만큼 중요해진다. 둘째, 탐지와 판단, 요격의 연결이다. 필자가 보기에 가장 붐빈 분야는 대드론이었다. 저비용 자율 드론 여러 대가 한꺼번에 몰려오면 한 발씩 막는 방어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레이다와 광학센서가 찾고, AI가 위협을 분류하고, 전파교란과 요격드론, 기관포가 겹겹이 막는 다층 방어가 기본 조건이 됐다. 기존 제트 추진방식을 고체 로켓 추진으로 바꾼 요격드론 '코요테' 개량형, 폭약 대신 그물로 드론을 잡는 이스라엘 IAI의 요격체, 전술차량에 탑재해 운용하는 요격드론이 잇달아 나왔다. 미국의 한 신생기업은 요격체를 초기 연간 1만 2000발 규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셋째, 영역과 영역의 연결이다. 공중과 지상, 전자기 스펙트럼과 우주를 넘나들며 센서와 타격수단을 하나의 그물처럼 엮는 '킬 웹'과 다영역작전이 여러 세션의 화두였다. 미국 육군은 지상전력이 여러 영역의 효과를 한곳에 모으는 '수렴'을 새로운 싸우는 방식의 첫머리에 올렸다. 개방형 구조와 AI 기반 결심 지원, 엣지 컴퓨팅이 그 연결을 떠받치는 기술로 꼽혔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우크라이나관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방산기업들이 독립 전시관을 열었고 17개 기업이 공중·지상 드론과 통신장비를 들고 왔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전장에서 검증한 연결의 기술을 북미 최대 지상군 전시회에 내놓은 것이다. 연결을 위해 판을 바꾸는 미국 미국은 새 무기 몇 종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과 산업, 조달 방식을 함께 바꾸고 있다. 먼저 조직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30일 무인·자율전을 전담하는 4성 장군급 '자율전쟁사령부' 창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 10월 1일까지 세우는 것이 목표다. 미 육군은 행사에 앞서 10월 초 '미래·자율체계사령부(FASCOM)' 설립 방침을 발표했고 행사에서는 기존 미래·개념사령부를 재지정해 그 임무를 구체화했다. 무인기 운용 인력과 로봇 기술 준사관 등 자율체계 전문인력도 늘리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전쟁부 장관과 육·해·공군 장관(육·해군은 장관 대행)이 한 무대에 올라 자율전의 미래를 논의했다. 군종의 벽을 넘어 연결하겠다는 의지다. 다음은 산업이다. 애덤 텔 육군장관 대행은 개막 연설에서 "정부 속도로는 육군을 진화시킬 수 없다"며 "기업 속도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의 가장 큰 획득 사업은 미국의 혁신 역량과 매끄럽고 마찰 없는 공생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방산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겨루는 '제조 로데오'를 열어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찾겠다"고 했다. 마지막은 조달 방식이다. 미 육군은 올해 장병이 온라인 쇼핑하듯 필요한 드론을 고르는 '드론 마켓플레이스'를 열었다. 텔 대행은 개막 연설에서 이 마켓플레이스가 넉 달간 약 8억 달러의 거래를 기록했고 "장병의 주문이 며칠 만에 도착한다"고 소개했다. 전 검증한 품목과 계약을 활용해 구매 절차를 줄인 결과다. 텔 대행은 "앞으로 우리가 사는 모든 것에는 개방형 구조를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특정 업체에 묶이지 않고 서로 다른 체계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계속 바꿔 끼울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개방형 구조는 상호운용성과 지속적인 개량을 뒷받침하는 초연결의 핵심 기반이다. 미국도 아직 시행착오 중이다 그렇다고 미국이 정답을 찾았다고 보기는 이르다. 자율전쟁사령부 창설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2027 회계연도 예산요청안에는 드론 우위 확보와 관련해 536억 달러(71조 2800억원)가 담겼지만, 요청액이 곧 확정된 예산은 아니다. 공급망도 숙제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도 "중국산 부품이 많이 들어가 있어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쓸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결된 체계는 강하지만, 그 연결의 한 고리라도 믿을 수 없으면 전체가 흔들린다. 변화의 성패는 발표가 아니라 실제 부대에서 작동하는 능력으로 판단해야 한다. 미국이 보여준 것은 완성된 답이 아니라 방향을 정하고 빠르게 움직이려는 의지였다. 워싱턴에 선 K-방산 이 변화 한가운데에 한국 기업도 서 있었다. 개막일인 10월 12일, 한화 부스에서는 한화디펜스USA와 미 육군이 K9 차륜형 자주포의 미국형 시제품에 개발·시험 단계 명칭 'XM1776'을 부여하는 명명식을 열었다. 1776은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해다. 건국 250주년을 맞은 올해, 미 육군이 한국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제품에 그 숫자를 붙였다. 앞의 'X'는 개발·시험 단계 장비라는 뜻으로, 시험을 거쳐 정식 채택되면 빠진다. 속도도 눈에 띈다. 한화는 지난 8월 시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10월 시제 1호기를 납품했다. 세계 곳곳에서 2500문 넘게 운용된 K9의 검증된 기술이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한 속도다. 드론이 표적을 찾고 AI가 사격을 돕는 초연결 전장에서, 빠르게 쏘고 빠르게 자리를 옮기는 화력의 가치는 더 커졌다. 한화는 미국 안에 통합·시험시설과 탄약공장 구축을 추진하며, 수출을 넘어 미국 국방 산업기반의 일부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AI로 초소형 드론을 탐지·식별하는 단거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연결된 방어망의 '눈'이 될 수 있는 체계다. LIG D&A는 별도 전시관 대신 행사 기간 중 미국 방산 신생기업과 유도로켓 '비궁'의 추진체계 공동개발 협약을 맺으며 현지 협력에 집중했다. 시제품 계약과 현지 협력 확대는 K-방산의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초연결 시대가 던진 네 가지 질문 워싱턴 전시장은 우리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 우리는 무기가 아니라 연결을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 군이 보유한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는 세계 정상급이다. 여기에 드론의 눈과 AI의 판단, 무인체계를 결합하고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를 하나의 망으로 엮으면 같은 전력의 운용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무엇을 새로 사느냐'만큼 '이미 가진 것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둘째, 연결된 방어망을 갖추고 있는가. 북한이 미사일·방사포와 무인기를 함께 동원한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하는 한반도에서 대드론 방어는 선택이 아니다. 탐지와 결심, 요격이 분절되면 방어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셋째, 연결을 지킬 수 있는가. 연결이 강할수록 그 연결을 끊으려는 공격도 거세진다. 전자전과 사이버 공격, 믿을 수 없는 부품은 초연결 전장의 가장 약한 고리다. 넷째, 이 변화를 이끌 사람을 기르고 있는가. 조직과 제도를 바꾸는 것도, 새로운 체계를 기획하고 연결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함께 간 간부들은 미래 전장을 미리 보고 돌아왔다. 머지않아 이들이 우리 군의 AI 소요를 기획하고 사업을 이끌게 된다. 전시장에서 본 미래가 우리 장병의 손에 닿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가. 그 답을 찾는 일은 이 시리즈 후반부에서 다시 이어가고자 한다. 다음 편부터는 시선을 한반도 주변으로 돌린다. 4편에서는 중국을 살펴본다. 우크라이나 장비 속 중국산 부품을 두고 미국이 고민하는 이유, 그리고 거대한 산업생태계를 군사력으로 연결하는 중국의 '규모의 위협'을 다룬다.

2026.11.03 17:03김병규 컬럼니스트

삼성·LG전자,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대규모 할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쇼핑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연말 가전제품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쇼핑 대목을 앞두고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공식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LG전자 베스트샵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온라인몰에서는 앱 이용 고객에게 총 100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을 지급한다. 행사 시작일인 29일부터 5일간은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인기 가전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오픈 5일 선착순 특가'를 열며,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위클리 특가' 행사도 이어간다. 오프라인 매장인 베스트샵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별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올레드 TV, 워시타워, 그램 노트북 등 15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104만원 상당의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2개 품목 이상 동시 구매나 구독 시에는 최대 700만원 상당의 다품목 할인을 적용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10만원의 멤버십 포인트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11월 한 달간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열고 맞불을 놓는다. 행사 기간 동안 생활 가전제품을 비롯해 모바일과 IT 기기까지 폭넓은 품목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자사 사업자몰에서 '소상공인 특별전'을 별도로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에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상공인 특별전도 대상 품목과 모델 수를 대폭 확대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53전화평 기자

맥주 회사가 소주 팔고 '캪틴큐' 부활...쪼그라든 술시장 돌파구 될까

국내 주류 소비가 감소하면서 주요 주류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제품군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회식 문화 변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소주와 맥주 소비가 줄어들자 기존 주력 제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맥주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주 시장에 진출했고, 롯데칠성음료는 과거 단종했던 럼주 브랜드 '캪틴큐'를 부활시켰다. 하이트진로도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소맥캔'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일본 기린 맥주의 국내 생산을 시작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음주 문화 변화와 시장 위축이 맞물리면서 업체 간 신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양한 취향과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술 덜 마시는 한국인…음주 빈도·주류 출고량 동반 감소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98만8천kl(킬로리터)로 집계됐다. 2015년(380만4천kl)와 비교하면 21.5% 감소했다. 연간 출고량이 300만kl를 밑돈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주요 주류 출고량도 줄었다. 지난해 맥주 출고량은 151만 9000kl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희석식 소주 출고량도 79만 3000kl로 전년보다 2.8% 줄며 맥주와 소주 모두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들의 음주 습관도 달라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소비자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2023년 (9일)보다 감소했다. 술을 마시는 날 하루 평균 음주량도 같은 기간 6.7잔에서 6.6잔으로 줄었다. 술을 마시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주류 소비 방식으로 인식한 항목은 편의점 구입이 85.5%로 가장 높았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은 54.2%,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은 52.2%로 나타났다. 다양한 맛을 즐기는 소비 방식도 49.1%를 기록했다. 업계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 확산과 회식 감소, 고령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회식이나 모임을 중심으로 술을 소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맞는 주종과 제품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소비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람들이 술을 적게 마시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주류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술 소비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요 업체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추세"라고 내다봤다. 맥주 회사가 소주 팔고 소맥캔까지…신제품으로 활로 모색 시장 위축에 대응해 주요 주류업체들은 기존 주력 제품을 넘어 새로운 제품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9월 알코올 도수 15도의 제로슈거 소주 '찰랑'을 출시하며 국내 소주 시장에 진출했다. 맥주 브랜드 카스를 중심으로 구축한 유통망을 활용하면서 소주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는 현재 찰랑의 판매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찰랑 취급 매장은 전국 3150여곳을 넘어섰다. 출시 초기인 만큼 판매 성과를 평가하기보다는 취급 매장을 확대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소주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만큼 당장 큰 성과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소비자 반응을 살피면서 점진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고 한다"며 "시장 반응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최소 3~6개월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과거 주류 브랜드를 부활시키며 소비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재출시한 럼주 '캪틴큐'와 과거 브랜드를 활용한 '처음처럼 클래식'이 대표적이다. 지난 1980년 출시된 캪틴큐는 과거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았던 브랜드로 2015년 단종됐다. 회사는 단종 이후 제품이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회자되자 재출시를 결정했다. 초기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재출시 기념 한정판 '캪틴큐 보물상자' 1만2000세트는 공장 출고 기준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됐다. 회사는 이후 온라인에서 회자된 브랜드 관련 유머를 활용한 '고장 난 캪틴큐 타임머신' 패키지 3만 세트도 추가로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과거 브랜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 소비문화와 다양한 주류를 경험하려는 수요를 고려해 캪틴큐를 재출시했다"며 "브랜드에 대한 추억을 가진 소비자부터 새로운 주류 경험을 원하는 젊은 층까지 폭넓게 공략하고 있다"고 내놨다. 하이트진로도 새로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이른바 '소맥캔'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맥캔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일본 기린과 기술제휴를 통해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국내 생산도 시작했다.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초도 물량은 약 150만 리터로, 내년에는 국내 판매량의 75%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소주 제품의 도수를 낮추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진로와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각각 15.7도로 조정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제품 경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기존 제품 판매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주종과 소비층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시장의 파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새로운 제품군을 확보하는 것은 실적 방어와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라며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3 16:53류승현 기자

연말 쇼핑특수 잡자…유통업계, 블프·광군제 맞이 할인

지디넷코리아가 유통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유통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쇼핑·식품·외식 등 생활과 가까운 기업들의 소식을 쉽고 편하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kt 밀리의서재, '10주년 기념' 2·3개월차 구독료 50% 할인 kt 밀리의서재는 '밀리 10주년 기념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11월 한 달간 첫 달 구독료를 정상가로 결제하면 2개월차와 3개월차 구독료를 각각 50% 할인한다. 현재 구독 중이 아닌 신규 및 기존 회원이 참여 가능하며 '열 번째 생일 기념 1+1 할인쿠폰' 구독자는 중복 참여 불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밀리의서재 웹에서 정기결제 상품을 구독 시 쿠폰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쿠폰은 계정당 1회 사용할 수 있다. 할인이 종료되는 4개월차부터는 정상가로 자동 결제되며, 정기구독은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 ■ 쿠팡, 수험생·연인 위한 '스위트샵' 기획전 전개 쿠팡은 수능과 11월 기념일 시즌을 맞아 수험생 응원 간식부터 선물용 초콜릿, 홈파티 먹거리까지 한데 모은 '스위트샵' 기획전을 오는 18일까지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초콜릿과 과자, 사탕, 젤리, 음료 등 11월 시즌 수요가 높은 먹거리 상품 1만5000여 개를 선보인다. 주요 테마관으로는 인기 상품을 엄선한 '대표특가',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1일 특가',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브랜드 특가', 수험생을 위한 초콜릿·과자·사탕 등을 모은 '수능 응원 간식', 각종 모임과 파티를 위한 먹거리를 모은 '홈파티' 등이 있다. 대표 상품은 ▲빼빼로 샘플러 6종 세트 ▲빼빼로 화이트쿠키 스키즈 에디션 ▲디유 굿럭투유 합격기원 초콜릿 세트 ▲카카오리퍼블릭 행운 가득 굿 럭 초콜릿 선물세트 ▲포키 극세 초코스틱 ▲고디바 까레 어쏘트먼트 컬렉션 등이다. ■ 오리온, 블프 맞아 총 25종 상품 최대 45% 할인 오리온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닥터유몰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총 28일간 진행하며, 닥터유몰의 대표 제품인 제주용암수를 비롯해 단백질 파우더와 드링크, 바,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등 총 25종의 제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강도 운동 전문가를 위한 고함량 단백질 드링크 '닥터유PRO 단백질 드링크 62g 말차'와 한 끼를 맛있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오!그래놀라 저당 카카오' 등 주요 신제품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기존 가입 혜택 포인트의 두 배인 2000포인트를 지급하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상품 구매 시 무료배송해준다. ■ 소노시즌,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쇼핑라이브서 당일 특전 소노시즌은 연중 최대 규모 기획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열고 최대 70% 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16일까지는 네이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참여한다. '그래피놀 호텔 베딩 풀세트' 베이직 라인 그레이 색상 70%, '컴포터블 매트리스' 퀸 사이즈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4일 오전 11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당일 한정 특전을 선보인다. 소노시즌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오는 30일까지 단독 특가에 문화·여가 혜택을 더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전개한다. '클래식 호텔에디션 프레임', '코지 글로리 프레임' 등 프레임 3종은 공식몰 단독으로 45%, 신제품 디럭스·스위트 매트리스는 20%, FW 베딩 신제품은 30% 할인한다. 소노시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최대 70% 할인하는 'The Season of Joy 연말 특별 기획전'을 이어간다. '어드밴스 매트리스'는 60%, '그래피놀 호텔 베딩 풀세트'는 63%, FW 베딩 신제품과 피톤치드 리츄얼 스프레이·디퓨저·클렌징 티슈는 30% 인하하는 등 다양한 품목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2026.11.03 16:52박서린 기자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 52.4%↑…뷰티 적자 줄였다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매출 정체 속에서도 뷰티 사업의 손실을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면세 판매 회복과 주요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5774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4% 증가했다. 북미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매각으로 9월부터 해당 법인 실적이 제외됐음에도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매출은 4323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북미는 1355억원으로 12.5%, 중국은 1151억원으로 21.1% 줄었다. 북미 매출은 에이본 매각으로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약 5% 신장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이 이어지며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은 뷰티 사업이 이끌었다. 뷰티 부문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면세 매출이 늘면서 더후가 성장세로 돌아섰고 닥터그루트와 도미나스, 유시몰, VDL 등도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 운영 효율화도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생활용품 사업인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은 매출 4192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주력 제품 육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 제품별로 보면 피지와 체취 관리 브랜드 46cm, 홈스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4974억원으로 3.1%,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19.9% 감소했다. 음료 수요 부진에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판촉 경쟁이 겹치며 실적에 부담을 줬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색조 브랜드 힌스 운영사인 비바웨이브의 잔여지분 25%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인수 계약 당시 확보한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거래 이후 비바웨이브는 완전자회사가 된다. 회사는 힌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해외 진출과 중장기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6:32김민아 기자

오픈놀, '소담스퀘어 당산' 운영기관 재선정… 40억 사업 5년 더 이끌어

AI 기반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 당산'의 차기 5개년(2027~2031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연장에 성공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재선정은 오픈놀이 2021년부터 축적해 온 소상공인 지원 및 보육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오픈놀은 지난 5년간 소상공인 5843개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운영 기간 동안 연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관 운영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지원 정책 패러다임을 단순 생계형 보호를 넘어 혁신 기업 육성과 스케일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관련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등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시점에서 이번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오픈놀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기조에 발맞추어 소상공인의 DX(디지털 전환)를 본격 지원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의 일회성 교육이나 단순 인프라 지원에서 더 나아가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매출과 판로 등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형 DX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핵심 사업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 체계 구축이다. 오픈놀은 기존 10~15일이 걸리던 콘텐츠 제작 기간을 하루로 단축하는 '1Day AI 콘텐츠 제작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체계는 당산역 인근에 위치한 '소담스퀘어 당산'의 촬영 인프라와 자체 개발한 AI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운영하며, 제품 촬영부터 연출 이미지 생성, 상세페이지 제작, SNS 콘텐츠 업로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제작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오픈놀은 당산 사옥(지상 8층, 총 181평)을 소상공인의 AI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4층에는 제품 촬영 스튜디오와 AI 공동 편집실 등 콘텐츠 제작 공간을 마련하고, 5~6층에는 AI 실습 교육장과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한다. 7~8층에는 테마형 콘셉트룸과 F&B 특화 키친 스튜디오를 마련해 업종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을 넘어 소상공인의 자금 확보도 돕는다. 오픈놀은 운영기관으로 참여 중인 LIPS(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 사업에서 소상공인의 투자 및 융자를 연계하고 있다. 2026년에는 소상공인 2개사에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향후 정책자금 연계와 후속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와 사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력 확보 지원에도 나선다. 오픈놀은 자사 플랫폼 '미니인턴'을 통해 AI 툴 활용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소상공인을 연결하고,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함께 도모한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소담스퀘어 당산 운영기관 재선정은 오픈놀이 일자리 플랫폼을 넘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실무 역량 강화와 투자 연계, 맞춤형 인재 매칭을 통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다. 구축 예정 거점을 포함해 전국 11곳에서 운영된다. 촬영 스튜디오와 영상 편집실, 교육장 등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프로그램 참여와 스튜디오, 촬영 장비 사용을 원할 경우 '판판대로' 및 네이버플레이스 '소담스퀘어 당산'을 통해 사전 예약후 이용할 수 있다.

2026.11.03 16:29방은주 기자

펜타시큐리티,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 출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가 클라우드 보안 SaaS 플랫폼 '클라우드브릭(Cloudbric)'의 AWS 마켓플레이스 규칙 그룹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Cloudbric Managed Rules Bundles for AWS WAF)'을 출시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OWASP 톱 10, 악성 API, IP, 봇, DDoS 공격 방어를 한 데 모은 단일 패키지다. 실시간 엔터프라이즈급 보호를 제공한다 OWASP(Open Worldwide application Security Project)는 웹·애플리케이션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국제 비영리 보안 커뮤니티 및 재단이다. OWASP 톱10은 이 재단에서 발표한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보안 취약점 10가지를 말한다. 펜타시큐리티는 그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클라우드브릭의 룰 그룹들을 묶어 세 가지 번들로 구성했다. 즉, ▲WAAP Rule Bundle (OWASP 톱10 방어부터 악성 IP, API, 봇, 익명 IP, Tor IP 보호까지 풀 스펙트럼 커버) ▲Essential Rule Bundle (OWASP 톱10, 악성 IP, 봇 방어를 묶어 WCU(Web ACL Capacity Unit, AWS WAF 고유의 보안 규칙 용량 단위) 소비를 최소화하며 핵심 보안 유지) ▲ IP Protection Bundle (악성 IP, 익명 IP, Tor IP 룰 셋으로 위험하거나 은닉된 소스 주소 차단)로 구성했다.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AWS WAF 사용자라면 누구나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정 월간 요금제로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사용량 기반의 과금이 아닌 고정 요금제다. 이 때문에 트래픽 급증으로 예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도 부담 없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은 지난 2021년 12월 펜타시큐리티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AWS WAF용 관리형 규칙 모음이다. 현재 고객의 98% 이상이 글로벌 사용자다.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은 AWS의 엄격한 기술 평가를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AWS 환경에서 직접 보안 규칙을 생성 및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제공한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웹 애플리케이션 위협은 매년 더 지능화, 자동화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브릭 매니지드 룰 번들은 다수의 룰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나 과다한 사용료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간편 배포, 예측 가능한 비용, 빈틈없는 보안을 고정 요금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11.03 16:20방은주 기자

공장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 언제 어디서든 가능해져

공장을 설립할 때 최적 입지를 미리 확인하는 '공장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가 더 쉽고 편리해진다.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는 산업부의 공장설립온라인지원시스템(Factory-On)과 국토부의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V-World, K-GeoP) 을 연계·개발해 2025년 3월부터 공동 운영 중인 '공장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를 고도화해 서비스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3일 밝혔다. 공장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는 공장을 설립할 때, 후보지 관련 법령과 규제사항을 검색·분석해 가능 여부 등을 진단하고, 현실 지형과 같은 3차원 공간정보에 건물배치·토공량·경사도·허가 가능 면적(건폐율·용적률)등을 시뮬레이션해 최적 입지를 미리 확인하는 서비스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공장설립을 원하는 국민과 기업이 쉽고 빠르게 업종과 지역 특성에 맞춰 최적 공장 설립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고도화했다. 공장 설립과 관련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산업활력·인구역동성 등의 입지매력도를 분석해 공장입지 최적지를 자동 추천 받을 수 있다. 설립하고자 하는 공장 종류(업종)에 맞는 입지 위치·면적·지목·공시지가 등을 설정하면 세부 입지 주소까지 한 번에 추천 받을 수 있다. 또 그동안은 사무실 등 실내에서 PC로만 사전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고도화로 현장 조사와 동시에 사전진단 서비스(규제사항 확인 등)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서비스도 개시했다. 서비스 상세 내용은 4일부터 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2026 K-Geo Fest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K-Geo Festa에서 사용자 조건에 맞는 공장입지 선정과 허가를 위한 분석 시뮬레이션 등 사전진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인과 관련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공장 입지 추천 → 3D공간에서 허가를 위한 입지 분석·진단 → 온라인 인허가 신청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컨설팅과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대섭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장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는 디지털트윈과 공간정보를 실생활에 접목해 대국민 행정서비스 편익성과 편리성을 한 단계 높인 대표적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 다른 인허가 분야로 확대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석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공장입지를 찾는 단계부터 인허가 요건 확인까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토부·지방정부와 협력해 누구나 전국 어디서든 공장입지 선정부터 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5:45주문정 기자

카카오페이, 3Q 매출액 3021억원…전년비 27% ↑

카카오페이가 결제, 금융 서비스 성장으로 올해 3분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3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3021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10.7%, 10.9% 오른 325억원,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한 2049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0% 성장한 249억원,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을 기록했다. 결제·금융 등 핵심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 외형을 키웠다.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547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외부 가맹점과 시너지를 높이며 온라인·오프라인·해외 결제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금융 서비스 매출액은 41% 증가해 1334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서비스 매출 기여도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주식 거래대금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보험 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대출 서비스는 상품 다변화 등을 통해 18% 매출액이 늘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액은 139억원이다. 광고 비수기 계절 요인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광고 노출 기준 강화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결제 본업 견조한 성장과 금융 전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회사 펀더멘털과 이익 창출 체력을 입증한 분기”라고 자평했다.

2026.11.03 15:34홍하나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국제협력단 인도네시아 연수 AI 동시통역 지원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인공지능(AI) 동시통역 솔루션을 국제협력 교육 현장에 공급하며 글로벌 컨퍼런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인도네시아 초청연수에 AI 동시통역 솔루션 '링고엑스 컨퍼런스'를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코이카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코익스가 지난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진행한 '인도네시아 무역교육연수센터 온라인 교육 역량강화' 과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교육 과정에 링고엑스 컨퍼런스를 적용해 강사의 발표부터 연수생들의 질의응답까지 실시간 통역을 제공했다. 링고엑스 컨퍼런스는 국제회의와 세미나, 교육 현장에 특화된 AI 동시통역 서비스다. 발표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번역해 참석자에게 전달하며, 참가자 간 질의응답도 지원한다. 특히 음성인식 결과를 보완하고 발언 맥락에 맞춰 번역을 교정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전문 용어가 포함된 강의에서도 통역 정확도를 높여 연수생들이 별도의 통역 대기 없이 질문하고 답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링고엑스는 총 33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AI 솔루션이다. 설치 환경에 따라 스테이션, 포터블, AI 가이드 스테이션 등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되며, 컨퍼런스 동시통역뿐 아니라 온라인 화상회의와 오프라인 회의에도 활용할 수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앞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컨퍼런스와 네팔 법령정보 초청연수 등에도 링고엑스를 공급했다. 회사는 이러한 도입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국제행사와 전문 교육, 글로벌 비즈니스 회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동진 코난테크놀로지 링고에이전트 사업부장은 "언어가 달라도 소통에 제약이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링고엑스의 목표"라며 "일상 속 다국어 안내를 넘어 국제회의와 글로벌 교육 현장까지 AI 통역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26남혁우 기자

게임대상 표심 잡기 나선 게임사들…대국민 투표 참여 독려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게임사가 대국민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 본상과 인기게임상 수상작 선정에 대국민 투표 결과가 직접 반영되는 만큼, 자사 게임 후보 선정 소식을 알리고 이용자 표심을 모으려는 행보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게임대상 향방을 가를 핵심 평가 요소다. 본상은 심사위원회 평가 50%, 대국민 온라인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특히 인기게임상은 대국민 온라인 투표 비중이 80%에 달해 이용자 참여도가 당락을 좌우한다. 게임사들이 단순 후보 등록 안내를 넘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이유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도깨비의세계', '미메시스',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스톤에이지 키우기', '몬길: 스타 다이브' 등 주요 후보작 서비스사는 공식 홈페이지,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투표 안내를 시작했다. 이 중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가 공식 채널에서 두드러진 반응을 얻고 있다. 공식 포럼 내 투표 독려 게시물 조회수는 2만건을 넘어섰다. 대다수 후보작 관련 게시물이 1000회 안팎의 조회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제우스' 역시 세 자릿수 이상 조회수를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두 게임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를 다투는 최상위권 경쟁작으로, 실제 흥행 성과와 팬덤 결집력이 투표 독려 반응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 고유의 설화와 전통 설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과금 부담을 대폭 낮춘 비즈니스 모델(BM)과 개발진의 밀착형 라이브 소통을 앞세워 두터운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충성 팬덤이 형성된 만큼 공식 채널을 통한 투표 참여 화력도 한층 거세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제우스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방대한 서사와 고품질 그래픽, 화려한 액션 연출을 강점으로 내세운 타이틀이다. 신화 속 신들과 맞서는 몰입감 높은 전투 콘텐츠와 대규모 경쟁 요소를 앞세워 코어 게이머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다만 공식 채널 게시물 조회수가 실제 투표 수와 직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이를 단정적인 수상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용자들의 표심이 실제 수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26.11.03 11:01진성우 기자

삼성, 17인치 폴더블 태블릿 내놓나…"접으면 8인치"

삼성전자가 화면을 펼치면 17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 팁스터 @kro_roe는 엑스(X)를 통해 “현재 17인치 폴더블 태블릿이 개발되고 있다”며 “접었을 때는 8인치 태블릿 크기지만, 펼치면 17인치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여러 가지 콘셉트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다양한 테스트 기기를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팁스터는 지난 8월에도 삼성전이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폰아레나는 해당 전망이 맞다면 최근 몇 달 사이 개발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화면 폴더블 기기는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여러 전시회에서 관련 콘셉트 제품이 공개됐으며, 2021년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폴드'(가칭) 출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관련 제품을 선보이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통상 7월, 갤럭시탭S 시리즈는 9월 경 출시되는 만큼 '갤럭시 탭 폴드'가 두 제품 중 하나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의 잠재 고객은 누구일까.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일부 사용자들이 이 같은 제품 콘셉트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대다수는 3단 접이식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대화면 폴더블폰을 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이 실제 출시되더라도 가격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품의 시장성과 소비자들의 구매 매력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폴더블 PC, 이미 시장에 존재 갤럭시 탭 폴드가 새로운 제품군으로 주목받을 수 있지만, 이와 비슷한 형태의 기기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장에 등장한 상태다. 레노버는 2020년 세계 최초의 폴더블 PC로 불리는 '씽크패드 X1 폴드'를 출시했다. 화면 크기는 13.3인치로 비교적 작았지만, 접이식 PC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다. 이후 2023년에는 화면을 16.3인치로 키운 후속 모델도 선보였다. 화웨이도 폴더블 PC '메이트북 폴드'를 출시했으며, 현재 2세대 모델까지 시장에 나와 있다. 화웨이가 메이트북 폴드와는 다른 형태의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해당 제품은 하나의 대형 접이식 화면 대신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 역시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한때 나왔지만, 최근에는 관련 소식이 뜸해진 상태다.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 실용성 있을까" 초대형 폴더블 태블릿의 실용성에 의문을 제기되기도 한다. 굳이 초대형 폴더블 기기가 필요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봤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를 넘어선다면 결국 가방에 넣어 휴대해야 하는데, 이 경우 16인치 노트북이나 14인치 태블릿, 8인치 폴더블 기기 사이에 휴대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기를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하면 구조가 복잡해지고 내구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제조 비용 상승으로 제품 가격도 높아질 수 있다. 폰아레나는 "18인치 폴더블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보고 싶기는 하지만, 그에 따라붙을 만만치 않은 가격을 감당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며 제품의 실용성과 시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6.11.03 10: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세라젬, 창립 28주년 프로모션 실시…연말 성수기 시장 공략

헬스케어 가전 기업 세라젬이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11월 한 달간 대규모 고객 감사 프로모션에 돌입하며 연말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라젬은 이달 30일까지 대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 컬렉션'과 안마의자 '파우제 M 컬렉션' 등 주요 제품군을 대상으로 할인 및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타사 보상판매와 기존 고객 대상 패밀리세일을 핵심 혜택으로 내세웠다. 타 브랜드의 척추 관리 기기나 안마의자를 사용하던 고객이 '마스터 V9'이나 '파우제 M8' 등 주요 신제품으로 교체 구매할 경우, 방식에 따라 최대 70만~78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과 함께 기존 사용 제품에 대한 무상 수거·폐기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 세라젬 재구매 고객 역시 최대 90만원 상당의 패밀리세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단품 일반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과 더불어, 서로 다른 건강관리 영역의 제품을 묶어 구매할 때 최대 20%를 할인해 주는 7-케어 패키지 프로그램도 동시 가동한다. 무상 AS 기간도 대폭 확대해, 행사 기간 중 마스터 및 파우제 컬렉션을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구독 상품과 동일한 '5년 무상 품질보증'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세라젬은 온라인 및 홈쇼핑 전용 모델 라인업 확장을 통해 채널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직가열 온열볼과 히든 온열볼 구조를 적용한 안마의자 '파우제 M4'의 신규 색상인 '피칸 브라운'을 공식 선보이며 컴팩트 안마의자 시장 수요 흡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창립 28주년을 맞아 그동안 브랜드를 이용해 온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고자 올해 마지막 보상판매를 포함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합리적인 조건과 강화된 사후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헬스케어 가전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11전화평 기자

데못죽·전독시·화산귀환 등, 문체부 월드 웹툰 어워즈 본상

전지적 독자 시점과 화산귀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등 인기 웹툰 10편이 올해 월드 웹툰 어워즈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과 심사위원상은 다음 달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 월드 웹툰 어워즈' 본상 수상작 10편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본상 수상작은 ▲내가 키운 S급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상남자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역대급 영지 설계사 ▲울어 봐, 빌어도 좋고 ▲작두 ▲전지적 독자 시점 ▲킬러 배드로 ▲화산귀환이다. 수상작은 예심을 통과한 후보작 20편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독자 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정했다. 전문가 심사에는 이현세 작가를 심사위원장으로 창작·산업·학계 전문가 11명이 참여했다. 작품의 완성도와 성과,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독자 투표는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됐다. 본상 수상작 10편에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대상과 심사위원상은 오는 12월 3일 오후 4시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대상 수상작에는 추가 상금 500만원, 심사위원상 수상작에는 300만원을 수여한다. 특별상도 마련된다. 본상 수상작을 제외한 작품 가운데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작품에는 인기상을, 해외 작품 중 전문가 심사 점수가 가장 높은 작품에는 해외 작품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2024년 시작된 월드 웹툰 어워즈는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웹툰 창작자와 산업 종사자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국내 웹툰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시상식과 연계한 '월드 웹툰 페스티벌'도 12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과 스타필드 코엑스몰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외 웹툰 작품과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특별 기획전시, 팝업스토어, 작가와 팬이 만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산업정책관은 “올해 본상의 영예를 안은 열 작품과 창작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월드 웹툰 어워즈와 페스티벌이 창작자와 산업 종사자들의 성취를 기리고 전 세계 웹툰인과 독자들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1.03 10:03이선민 기자

스냅, 'SNS 유해성 주장' 소송서 청소년 2명과 합의

스냅이 자사 앱에서 수년간 강박적으로 게시물을 스크롤하고 올리는 행위가 정신건강 문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청소년 2명이 제기한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청소년 원고 중 한 명의 법률대리인인 존 모건과 에밀리 제프콧은 합의 발표 성명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들의 행위가 미국 전역의 수백만 명의 아동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는 이런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합의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합의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배심원 선정 절차가 진행되던 도중 이뤄졌다. 이로 인해 스냅은 SNS 중독 문제를 둘러싼 주목도 높은 재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두 청소년은 메타, 틱톡, 구글 유튜브와도 비공개 합의를 체결했다. 스냅은 별도 성명을 통해 “양측이 원만하게 이번 사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SNS 기업들이 청소년 안전과 정신건강을 희생시키면서 이익을 얻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주장하는 젊은 이용자와 가족들의 소송 중 두 번째로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었다. 반면 SNS 기업들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도구와 자료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경험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부각하려고 노력해 왔다. 스냅 대변인은 회사가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이용자 안내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전문가들과 협의해 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이용자 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29년까지 SNS 유해성 관련 소송으로 스냅이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매슈 셰텐헬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스냅은 상대적으로 시가총액과 매출, 현금 보유액이 적어 합의금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하다”며 “시장이 전체적인 법적 위험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11.03 09:23박서린 기자

야구장 가고 꿈돌이 만나고…현대백화점 '흰디' 굿즈 매출 73%↑

현대백화점이 자체 캐릭터 '흰디'의 활동 무대를 야구장과 지역 행사 등으로 넓히며 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굿즈 판매와 SNS 반응이 늘어나는 가운데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군 확대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10월 흰디 굿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지난해 10월 약 7만 6000명에서 30% 이상 증가하며 1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공유 건수는 약 13만건으로 전년 대비 60배 증가했다. '좋아요'는 30만건으로 3배, 저장은 약 2만건으로 7배 늘었다. 회사는 콘텐츠를 직접 공유하거나 저장하는 이용자가 증가한 점을 팬층 확대의 신호로 보고 있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2019년 선보인 흰색 강아지 캐릭터다.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젤리 모양의 친구 젤핑·젤뽀·젤봉과 행복을 수집하는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갖고 있다. 그동안 더현대 서울의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수비니어'와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 등 자사 채널에서 소개해 왔으나, 올해는 외부 활동을 확대했다. 지난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에 테마 공간을 마련하고 프로야구 시구 행사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와 공동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9월 대전관광공사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클리어파일과 젤펜, 리유저블백 등 문구·잡화 16종을 더현대 수비니어와 대전 꿈돌이 하우스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당초 판매 종료일은 지난달 31일이었으나 키캡 키링과 말랑이 등 주요 상품이 조기 품절되면서 이달 29일까지 연장했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전 시내 광고를 통한 노출도 늘렸다. 버스정류장 1285곳과 버스 1000여대, 주요 지하철역과 엑스포시민광장 등에 꿈돌이 협업 광고를 게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젊은 소비자와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흰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체 굿즈도 소품·문구 위주에서 패션·잡화로 넓힌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과거에는 캐릭터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고객과 관계를 맺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흰디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09:01김민아 기자

크림 패션 브랜드 '아크릴', 모델 카이와 26FW 화보 공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일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선보인 패션 브랜드 '아크릴(AKRYL)'의 첫 가을·겨울(FW) 메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크릴은 대만 출신 모델 카이(KAI)와 함께 촬영한 2026 FW 캠페인 화보를 남성 패션 매거진 GQ를 통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아크릴은 일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요 다나카(YO TANAKA)와 크림이 공동 론칭한 패션 브랜드다. 빈티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026 FW 프리 컬렉션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이번에 첫 메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아우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두께감 있는 소가죽에 에이징 가공을 적용한 카 코트와 빈티지 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싱글 래글런 슬리브 롱 코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아웃도어 스타일의 커버올 재킷과 다운 재킷도 선보였다. 울 소재 니트와 셔츠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했으며, 활동성을 고려한 실루엣과 테일러링을 적용했다. 컬렉션 공개와 함께 모델 카이가 참여한 캠페인 화보도 선보였다. 카이는 가죽 코트와 발마칸 코트, 니트 카디건 등을 착용해 아크릴의 빈티지 스타일을 표현했다. 아크릴 2026 FW 컬렉션은 크림에서 구매할 수 있다. 캠페인 화보는 GQ 공식 인스타그램과 아크릴 공식 온라인몰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GQ 12월호에도 실릴 예정이다.

2026.11.02 22:33안희정 기자

유길상 한기대 총장 "AI 혁신·실천공학·파격 복지 3박자로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 유길상)가 2일 개교 35주년을 맞았다. 학교는 이날 교내 다산정보관 다산홀에서 유길상 총장과 교수,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위대한 대학'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공학계열 및 인적자원개발(HRD) 특성화 국책대학이다. 특히 학령인구 절벽과 비수도권 대학 기피라는 이중고 속에서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수시 경쟁률 최상위권(13.20대 1)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 1위(82.8%)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뒀다. 이날 기념식에서 '위대한 대학의 미래 100년'을 제시한 유길상 총장을 만나 입시·취업 신화의 이면, AI 대전환(AX) 교육 전략, 지·산·학·연 협력과 글로벌 직업교육훈련(TVET) 확장 비전을 들어봤다. 유 총장은 경제학자이자 노동·고용정책 및 인적자원개발 분야 전문가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한국고용정보원장 등을 지냈다.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와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2023년 6월 제10대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에 취임했다. 유 총장의 경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람과 일', 그리고 '인재 양성'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11월 2일로 개교 35주년을 맞았다. 35세 청년 대학으로 성장한 소회와 이번 개교기념일이 갖는 의미를 말해달라 “1991년 '실사구시(實事求是)'와 '실천공학'을 기치로 출발했던 우리 대학이 어느덧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서른다섯 청년으로 성장했다. 돌이켜보면 35년 세월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학령인구 급감, 수도권 쏠림 현상, 대학 간 무한 경쟁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멈춰 서지 않았다. 위기를 늘 혁신의 기회로 바꾸며 한기대만의 길을 개척해 왔다. 오늘의 눈부신 성취를 일구어낸 가장 큰 원동력은 주저 없이 '사람의 힘'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신 교수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움터를 지켜주신 직원 및 구성원 여러분, 대학을 믿고 자녀를 맡겨주신 학부모님, 그리고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며 모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졸업 동문들이 함께 일군 기적이다. 이번 개교 35주년은 본교와 부속기관이 하나 되어 지난 35년 긍지 위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위대한 대학 100년'을 향해 새롭게 돛을 올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교육부 공시 취업률 82.8%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위를 탈환했다. 청년 취업 빙하기에 '취업 최강 대학'의 명성을 확고히 지킨 비결은 무엇인가 “취업률 82.8%는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62.8%)보다 무려 20% 포인트(p) 높은 수치다. 전국 일반대학 중 유일하게 80%를 넘겼다.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취업의 질'이다. 11개월 유지취업률이 89.6%에 달한다. 대기업(23.5%), 중견기업(16.1%), 공공기관·공기업(6.8%), 국가 및 지자체(2.7%) 등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 취업 비중이 49.1%에 육박한다. 이러한 성과 핵심은 한기대 고유의 '실천공학 교육모델'에 있다. 첫째, 이론과 실험·실습을 50 대 50 비율로 엄격하게 편성하고 24시간 랩실을 개방해 산업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데 주력한다. 둘째, 현장 경력 3년 이상 전문가만을 교수로 임용하고, 3년마다 산업체로 나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익히는 '교수 현장 학기제'를 통해 산업계의 최신 수요를 커리큘럼에 실시간 반영한다. 셋째, 우리 대학이 201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입니다. 3~4학년 학생들이 4~10개월간 기업 현장에서 실제 연구개발 및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IPP 참여 학생 취업률이 88%다. 미참여자(77.1%)보다 10.9% 포인트 높다. 현장에서 우리 한기대 졸업생을 '입사 후 재교육이 전혀 필요 없는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이라고 평한다고 한다(웃음). 매년 '졸업동문 초청 멘토링 데이'를 연다. 올 10월에도 삼성전자, ASML, 기아, 한전 등 36개 기업의 선배 40여 명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끈끈한 선후배 취업 네트워크도 큰 몫을 하고 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13.20대 1을 기록하며 비수도권 대학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입시 돌풍 배경은? “2023학년도 6.34대 1에서 2024학년도 7.93대 1, 2025학년도 8.94대 1, 2026학년도 11.20대 1에 이어 올해 13.20대 1로 최근 12년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논술전형은 29.99대 1, 공학융합자율전공은 35.75대 1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성과 원동력은 전국 최고 수준 취업 경쟁력과 더불어 '적극적인 현장 소통'과 '학생 중심의 입시 개편' 덕분이다. 우선, 대학 전 구성원이 '발로 뛰는 입시'를 펼쳤다. 특히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체험 및 특강 프로그램'은 올해 1학기에만 무려 53개교, 560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이 다담미래학습관과 공학관에서 AI 앱 만들기, 자율주행 모빌리티, 협동로봇, 반도체 제조 공정 등을 직접 실습하며 '체험하러 왔다가 진학을 결심하는' 선순환이 이뤄졌다. 또 기존의 경직된 학과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 진로 선택권을 극대화한 유연한 자율전공 모집 단위를 과감히 확대한 전략도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이끌어냈다.” -취업률과 입시 성과 외에도 '학생 복지'가 전국 최상위권으로 화제다. 어떤 복지를 시행하고 있나 "학생이 경제적 걱정 없이 오직 학업과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국책대학의 책무이자 제가 지향하는 '학생 감동 대학'의 출발점이다. 첫째, 10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다. 학기당 등록금은 공학계열 238만 원, 인문계열 166만 원으로 일반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다. 둘째, 아낌없는 교육 투자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4608만 원으로 전국 사립대 평균(1,833만 원)의 2.5배에 달한다.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89만 원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92.9%에 달한다. 셋째, 일상의 파격 복지다. 12년째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은 타 대학과 달리 사전 예약이나 인원수 제한 없이 학기 중 내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하루 평균 354명, 연간 5만 3천여 명이 든든한 아침을 먹고 있다. 넷째, 든든한 주거 안정이다. 생활관(기숙사) 수용률은 58.5%로 수도권 대학 평균(17.8%)의 세 배가 넘는다. 기숙사비도 학기당 70만~90만 원 선으로 매우 저렴하다. 특히 생활관은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선후배가 대학생활 적응과 정서적 고민을 돕는 '디딤지기(또래상담)' 프로그램과 학내 전문 부서가 협력하는 'CARE 프로그램'을 연계, 따뜻한 정서·문화 공동체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기대의 'AI 교육 혁신'도 주목받고 있다. 한기대의 AX(인공지능 대전환) 추진 현황과 자체 개발 플랫폼 'K-LXP'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I 대전환 시대에 고등교육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우리 대학은 2026학년도부터 AI소프트웨어전공(50명)과 AI정보통신공학전공(50명)을 신설 및 개편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2과목 이수를 의무화했다. 졸업연구작품의 AI 접목 비중도 50%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가장 독보적인 성과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교수진이 직접 기획·설계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맞춤형 학습·성장지원 플랫폼 'K-LXP(Learning eXperience Platform)'이다. 'K-LXP'는 빅데이터와 AI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진로 목표를 정밀 분석해 최적의 교과 및 비교과 로드맵과 취업 포트폴리오를 맞춤형으로 추천한다. 또 키워드 기반 AI 문제은행 '드래곤(DRAGON)', 제미나이(Gemini)·챗GPT·클로드(Claude) 등 최신 생성형 AI를 무료로 활용하는 'AI 챗봇', 강의 영상 플랫폼 '한튜브(HanTube)'가 통합돼 있다. 또한 '다담미래학습관' 내 3개소에 구축한 최첨단 'AI 학습분석실'과 실시간 연동된다. 대형 DID 화면을 통해 교수의 발화 내용(STT), 발화 속도, 수업 키워드 통계를 시각화해 강의 품질을 스스로 모니터링하게 돕고, 학생에게는 실시간 맞춤 퀴즈와 AI 튜터를 지원해 수업 몰입도를 극대화해준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는 압도적인 대외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 출품한 학생들의 AI 사기 탐지 플랫폼 '스캠가드(ScamGuard)', 자율 쓰레기 수거 로봇 '에코워커(ECOWALKER)'가 큰 찬사를 받았다. 또 비접촉 AI 생체분석 기반 '지능형 심폐소생술(CPR) 로봇'은 전국 450여 팀이 참가한 '2026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반도체 패키징 등 하이테크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반도체는 국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축이다. 한기대는 2010년에 이미 826㎡ 규모의 첨단 클린룸(CLASS 1000)을 완비해 학부생이 웨이퍼 가공부터 패키징까지 전주기 공정을 직접 다뤄보도록 교육해 왔다. 최근에는 교육부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6년간 51억7500만원을 투입하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융합 기술 핵심연구지원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95종의 연구장비 집적화와 초고성능 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300kV Double Cs-TEM)을 활용해 충청권 반도체 후공정 산업을 강력히 견인할 거점을 마련했다. 이를 앵커(ANCHOR) 사업 및 반도체 특성화 사업과 긴밀히 연계해 연간 1500명 규모의 실무형 반도체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천안시 공무원 500명 대상 생성형 AI 교육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도 눈길을 끈다 “대학의 첨단 지식과 기술은 지역사회와 공유돼야 한다. 우리 대학 산학협력단은 천안시와 손잡고 천안시 소속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실무 중심의 '공무원 AI 활용 역량강화 교육'을 제2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이론 위주 특강에서 벗어나 소규모 실습으로 구성했다. 생성형 AI 비즈니스 실무, 바이브 코딩(Claude Code) 기반의 행정 도구 개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실무 등 실제 공공행정 업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과정이다. 이와 더불어 천안 시민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을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천안시민 AI 온라인 캠퍼스'를 천안시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이 교육 공간에서는 인공지능 기초부터 생성형 활용까지 13개 분야 총 162개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 수강생들은 온라인 전용 플랫폼에 접속해 24시간 언제나 원하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유관 교육기관과 연계, 맞춤형 디지털 교육 기회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앵커사업단을 통해 지역 예비창업기업의 TIPS(팁스, 중기부 사업) 선정과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SCEWC 2026)'나 프랑스 파리 '비바테크'에 재학생 글로벌 서포터즈와 지역 기업을 함께 파견해 수출 미팅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지·산·학 상생 생태계를 꽃피우고 있다.” -국가 공공 직업훈련 플랫폼인 'STEP(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 성과와 향후 청사진이 궁금하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STEP은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공학, AI, 디지털 신기술 분야 2500여 개 국비 콘텐츠를 전 국민에게 무상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평생직업교육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누적 학습자 2400만 명을 돌파했다.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무상 분양받은 1333개 기관에서 135만 명 이상이 교육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연간 27만 명 규모로 AI 중심 직업훈련을 확산하고 있다. 산업별 실무에 맞춘 AI+X(AX) 융합 과정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나아가 가상훈련과 메타버스를 결합해 산업 현장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트윈' 차세대 훈련 모델을 구축 중이다. STEP을 주축으로 전국의 대학, 폴리텍, 직업훈련기관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해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배우는 '학습 국가'를 완성하고자 한다." -글로벌인재학부 신설과 국제노동기구(ILO) 공동 석사과정 개설 등 'K-TVET'의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올해 신설한 '글로벌인재학부'에는 14개국 55명의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해 한국 지역산업에 특화한 실무 기술인재(Technologist)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오는 2027년 1월에는 국제노동기구 국제훈련센터(ITCILO)와 공동 운영하는 '디지털경제 직업기술교육훈련 석사과정(Master in TVET for the Digital Economy)'이 역사적인 첫 개강을 맞이한다. 온라인 학습, 한기대 캠퍼스 6주 집중 대면 교육, 현안 해결형 캡스톤 프로젝트로 구성한 글로벌 정규 학위 과정이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등 세계 유수 혁신 대학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리가 축적한 K-Tech Education, K-TVET, K-LLL(평생학습) 모델을 K-컬처처럼 전 세계로 수출해 개발도상국의 성장과 글로벌 일자리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 -끝으로 개교 35주년을 맞아 총장님께서 그리는 '위대한 대학 100년'의 핵심 비전과 다짐 한 말씀 해달라 “'기술은 세상을 바꾸지만, 사람은 미래를 바꿉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대일수록 문제를 주체적으로 정의하고,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며, 공동체와 협력할 줄 아는 '사람의 가능성'이 가장 중요해진다. 우리 한기대는 개교 35주년을 기점으로 미래 100년을 향한 네 가지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 첫째, AI와 에듀테크 교육혁신으로 대학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 둘째, STEP을 기반으로 전국을 잇는 국가 평생직업능력개발의 중추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셋째,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을 수련병원으로 연계해 재활공학과 산업의학을 융합하는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해 공공의료 모델을 열겠다. 넷째, K-TVET 교육 모델을 전 세계로 확산시켜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 혁신을 선도하면 즐겁지만, 변화에 끌려가면 괴롭다. 우리 한기대는 변화를 기다리지 않고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갈 것이다. 입학할 때 성적이 1등급이 아니었을지라도 졸업할 때는 누구나 세상이 필요로 하는 '1등급 실천형 융합 인재'로 당당히 도약하는 대학, '한기대를 선택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하는 학생 감동 대학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대학 100년'의 역사를 전 구성원과 함께 힘차게 열어가겠다."

2026.11.02 22:12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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