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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4년만에 '바삭 김밥' 재출시…토핑양 1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편의점 '아침식사족'의 재소환 요청에 힘입어 4년 만에 '바삭 김밥'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출시된 '바삭 김밥'은 얇고 길쭉한 형태와 자르지 않고 손으로 잡아서 먹는 취식 방법이 특징인 상품이다. 2021년 단종 후 김밥 카테고리에서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재출시 요청을 받은 상품이기도 한데 ▲등굣길이나 출근길에 가볍게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고 ▲가격이 싸며 ▲차갑게 먹어도 맛이 좋아 '아침 대용식'으로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실제로 매출이 아침 시간대에 집중되기도 했다. GS25는 고물가 속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관련 먹거리를 강화하던 중 '바삭 김밥'에 대한 아침 시간대 고객 수요를 확인해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밥은 지난해 기준 아침 시간대(오전 6시 ~10시) 매출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기 카테고리로 아침 시간대 고객 수요 공략에 더욱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GS25에 따르면 김밥을 비롯해 도시락, 샌드위치, 주먹밥 등 식사 대용 간편식의 아침 시간대 매출이 ▲2022년 26.9% ▲2023년 29.6% ▲2024년 50.2%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바삭 김밥' 리뉴얼 핵심은 아침에 편의점에서도 갓 만든 김밥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김의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다. 삼각김밥 포장 기술을 그대로 접목해 밥과 김 사이에 필름을 넣어 눅눅함을 방지했다. 필름을 화살표 방향으로 뜯어 김과 내용물을 직접 말아 섭취하면 된다.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 전 대비 김밥 지름은 2.8cm에서 3.3cm로 늘렸으며 토핑 비율도 높였다. 1천 원대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앞서 지난 18일 바삭 김밥 시리즈 1탄 '바삭 김밥 날치알참치마요'(1,800원)를 출시했으며,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 바삭 김밥 치즈불닭(1,900원) ▲바삭 김밥 스팸계란(1,800원)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치즈불닭은 가장 재출시 요청이 많았던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상품인데, 매콤한 불닭과 고소한 스트링 치즈 조합이다. 문지원 GS리테일 김밥 MD는 “외식물가 상승에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아침식사 시장이 주목받음에 따라 바삭 김밥 재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GS25는 앞으로도 편의점 먹거리 진화에 앞장서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09:44안희정

中서 고전하는 테슬라, 인구 대국 인도 재공략…4월 출시 준비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 중인 테슬라가 인도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인디아TV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4월 일부 모델을 인도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델리와 뭄바이에 매장을 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중국 BYD 등 경쟁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초기 모델을 약 22lakh 루피(약 3천600만원)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모델인 모델3는 약 35lakh 루피(약 5천8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인력 채용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현지 매체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테슬라가 글로벌 구인 플랫폼인 링크드인을 통해 인도에서 매장 관리와 고객 대면 업무 등을 담당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 차량을 생산하지는 않는다. 인도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대부분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2021년에도 인도 진출을 타진했으나, 인도 정부에서 부과하는 높은 관세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자동차 제조업체가 최소 5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 공장을 설립할 경우 수입세를 15%로 낮추는 새로운 전기차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5.02.20 09:33류은주

몰테일, 일본 특산품 한국 시장 진출 지원 사업 운영사 선정

커넥트웨이브의 해외법인 몰테일이 일본무역진흥기구에서 진행하는 한국 마켓 진출 프로젝트 '재팬몰' 사업 운영사로 선정돼 일본 제조사 및 브랜드사의 국내 진출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재팬몰(JAPAN MALL)'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제조사와 브랜드사의 상품을 해외 전자상거래(EC) 바이어와 연결시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일본 제품에 대한 인지도 강화를 목표로 운영 중인 사업이다. 올해는 한국 사업파트너로 몰테일이 선정됐다. 이에 몰테일은 홈페이지 내 재팬몰 특별전을 개최하고 일본무역진흥기구의 B2B 플랫폼인 재팬스트리트(Japan Street)를 이용해 새롭게 발굴한 50개의 일본 제조사 및 브랜드사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일본의 인기 사케 및 소주와 같은 주류부터 우동, 소바, 제과 등의 식품류, 일본 감성이 담긴 생활용품까지 160여 종의 일본 특산품이다. 특히 판매 상품 모두 중간 유통 경로 없이 생산자(제조사)와 직접 거래되는 방식으로 타사 직구 플랫폼 및 국내 유통가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재팬몰 상품을 비롯한 몰테일 사이트 내 판매 중인 모든 일본 상품은 몰테일 일본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담당하여 ▲주문 정보와 제품 모델 일치 여부 검수, ▲신속 통관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몰테일은 5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주류의 경우 모든 세금과 배송비 등이 포함된 가격으로 표시하여 쇼핑 편의성도 강화했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일본무역진흥기구의 전자상거래(EC)사업 파트너로서 일본의 다양한 특산품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나아가 직구족들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모션 및 차별화된 인프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2.20 09:32안희정

"로봇 경쟁력 핵심은 부품…실증·표준 지원해야"

“로봇 사용 대수가 많다고 로봇 강국이 되는 건 아닙니다. 로봇 기업과 부품 기업이 서로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는 국내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품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수한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속기 생활 35년…국산화 기여하고 싶어" 류 대표는 약 35년 넘게 로봇 부품 개발과 생산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에서 기계설계 학·석사를 공부하던 때부터 로봇 개발의 꿈을 키웠다. 1989년 졸업과 동시에 대우중공업 연구소에 입사했다. 당시 기존 로봇팀이 해체된 상태라 감속기 개발로 업무를 시작했다. 주로 굴삭기 선회와 주행용 감속기, 지게차용 변속기 등 개발을 담당했다. 1995년 로봇 개발팀이 다시 꾸려지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로봇을 시작했다. 당시 회사가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과 기술 제휴를 맺으면서, 일본 기술연수를 가서 로봇 설계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주로 수직다관절 로봇을 개발에 참여했다. 하지만 독자모델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려던 때 대우그룹이 위기를 맞으면서 다시 로봇팀이 해체됐다. 이후 로봇팀 동료들이 창업한 라온테크에서 로봇을 개발했고, 독립해서 자동차 부품 생산 등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다가 다시 로봇 분야로 돌아와 이노스웰에서 원자력 발전소 정비 로봇 개발에도 참여했다. 2018년 송현그룹에서 에스비비테크를 인수하고, 감속기와 로봇분야를 경험한 전문경영인을 찾는 시점에 예전 직상 상사의 추천으로 합류하게 됐다. 류 대표는 “로봇 개발 시 항상 아쉬움을 겪었던 감속기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것이 엔지니어로서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류 대표가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늘 품고 있던 기술은 '기어와 감속기'였다. 일반 산업용 감속기부터 시작해, 로봇팀에서는 로봇용 감속기 및 손목구동 기어 메커니즘을 담당했고, 현재는 로봇용 감속기를 주 사업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하모닉 감속기 원천기술 확보…새 시장 선점" 에스비비테크는 영문명 중 BB가 '볼 앤드 베어링'을 뜻하는 만큼, 베어링 회사로서 정체성을 지녔다. 특히 반도체 공정 중 진공로봇에 사용하는 초박형 베어링이 주력이다. 초박형 베어링은 아주 얇은 베어링 궤도륜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하모닉 타입의 감속기는 핵심 3개 부품 중 2개가 기본적으로 탄성 변형이 쉽게 되면서도 정밀도를 유지해야 하는 부품으로 구성된다. 베어링 사업에서 확보한 박형 부품 가공 기술을 그대로 필요로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일찍이 국산화에 나설 수 있었다. 핵심 경쟁력은 하모닉 감속기의 핵심 부품인 베어링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독자 치형인 알파치형 설계 기술과 소재 및 열처리 기술, 기타 해석 기술, 정밀 가공 기술 등 하모닉 타입 감속기를 제작하기 위한 대부분의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주문 대응 능력을 키웠다. 자체 원천기술을 토대로 고객 요구 사항을 빠르게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준모델 4주, 특주타입은 8주 내에 납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핵심 부품을 고정도 기술로 직접 생산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일본 하모닉 타입 감속기 선도 업체 대비 70% 수준의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류 대표는 “하모닉 타입 감속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장은 산업용 로봇이지만, 현재 경쟁이 무척 심화된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품질과 가격이 일본의 선도 사업자를 비롯해 중국 사업자 등에 의해 격차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쟁 과열로 산업용 로봇 부문에선 공급업자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생산의 스마트 공장화와 본격 양산을 통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준비되는 시점에 중요한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류 대표의 구상이다. 하모닉 타입 감속기 수요 시장이 방위 산업과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점차 다원화되고 있는 것도 기대되는 점이다. 에스비비테크는 전통적인 감속기 적용 부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신규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로봇 트렌드 경량·소형화…휴머노이드도 대응" 류 대표가 꼽은 감속기의 최근 기술적 트렌드는 경량화와 소형화다. 로봇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로봇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으며,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우도 증가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4년 동안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 대형 과제를 통해 소재부터 최적화된 설계로 하모닉 타입 감속기의 무게를 경량화했고, 구조 최적화로 완성도를 높였다. 류 대표는 감속기 중량대비 고토크화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크기에서 기존보다 더 높은 하중 전달능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같은 부하에서 감속기의 수명이 더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난다. 에스비비테크는 치형설계 최적화와 접촉각도 확대를 통해 하중 전달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작동 개념을 완전히 바꿔 3점 접촉 타입을 개발해 보다 높은 토크 전달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소형 유성기어 감속기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하모닉 타입 감속기와 마찬가지로 초소형 모듈로 구성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개발할 수 있다고 류 대표는 자신했다. 이 밖에도 초박형 베어링의 경우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방산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최근 미사일 내부 센서, 조종 구동기용 베어링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로봇부터 방산·조선·반도체까지 수요 커진다" 에스비비테크는 크게 4개 분야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방위산업 ▲산업용(협동) 로봇 ▲서비스 로봇 ▲해외사업 등이다. 에스비비테크는 방사청 무기체계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2019년 이후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및 광대역 무선전송장비(HCTR)용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해, 양산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류 대표는 “K-방산 하모닉 감속기 국산화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키우고 신규 체계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기존에 적용된 감속기를 교체하는데 필요한 정비용 감속기 사업을 수주해 국내 방산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은 세부적으로 제조용 로봇과 조선소 로봇,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제조용 로봇은 글로벌 선도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특정 부품 공급망과 수급 가격 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용 로봇의 구조부, 제어부 부품 국산화율은 약 40% 수준에 그친다. 국내 로봇 업체들의 국산화 부품 공급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주요 로봇 업체와 협업을 통한 국산화 및 신뢰성 검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 확대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비비테크는 특성상 정밀제어와 진동 소음에 민감한 웨이퍼 이송 로봇에 적용되는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다년간 양산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 등에서 고정밀 감속기 국산화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 현장에서는 숙련된 용접공 구인난이 지속되며 용접용 경량 로봇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2022년부터 초경량 감속기 개발 공급 실적을 필두로 용접용 경량 로봇 기구부 자체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로봇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로 꼽히는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도 소형 및 경량화 감속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용 하모닉 감속기 개발을 마치고, 대기업 중심의 목표 시장을 탐색 중이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서비스 로봇 업체와 협업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제조 기업들이 직접 부품을 생산하는 캡티브 마켓 진출 확대를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개발 업체와도 협업을 추진 중이다. 물류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로의 진출도 주목된다. 국내 대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용 구동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조만간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모닉 타입 감속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채널을 키우고 있다. 중화권 및 유럽, 미주, 일본 등 해외 유통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오는 3월 독일에서 열리는 '하노버 메세 2025'에도 제품을 출품해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부품 생산, 규모의 경제로 가격 경쟁력 키워야" 류 대표는 “대한민국 로봇 사용 밀도가 세계 1위라고 하지만, 로봇업계 규모는 아직 미약하다”며 “대부분 중소 규모 로봇 업체들은 사업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꾸준히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행하는 기업에 정부와 유관 기관들에서 힘을 실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부품 생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지원 ▲개발된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실증(PoC)을 통한 시장 확보 지원 ▲로봇 업체 간 상호 표준 부품 체계를 구축하는 일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산 부품 활용 시 이점을 주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는 게 류 대표의 생각이다. 류 대표는 “각 업체가 잘하는 전문 분야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또 다른 우수한 업체와 협업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로봇 산업 성장과 함께 다양한 협업과 스마트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주도로 로봇부품기업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에스비비테크가 협의체 구성과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5.02.20 09:30신영빈

캐피탈랜드, 한국에서 사모대출펀드 사업 확장

-- 한국투자증권과 전략적 제휴로 1,800억 원 규모 첫 펀드 설정하며 캐피탈랜드의 한국 내 사모대출 포트폴리오 확장 의지를 드러냄 -- 서울 구로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 개발사업에 400억 원 대출 실행 서울, 대한민국 2025년 2월 20일 /PRNewswire=연합뉴스/ -- 세계적인 부동산 자산 운용사인 캐피탈랜드 인베스트먼트(CapitaLand Investment Limited, 이하 CLI)의 한국 지사인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총 1,800억 원[1] (1억 6,920만 싱가포르 달러[2])규모의 첫 번째 한국 사모대출펀드(이하, 펀드) 를 결성했다. 이로써 CLI는 한국 시장에서 운용 중인 자금을3.3조 원 상당 ( 31억 싱가포르 달러)으로 늘렸다. 캐피탈 인베스트먼트의 PEF가 서울 구로에 있는 데이터 센터(사진) 개발을 위해 400억원 상당의 대출을 제공했다. 긍정적인 수급 역학과 30메가와트의 전력 확보로 2028년 3분기 완공되면 데이터 센터는 효과적으로 수요를 흡수하기에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CLI는 새로 출범하는 캐피탈랜드한국투자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CapitaLand Korea Investment No. 1 PEF)에 11%의 스폰서 지분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한국 내 주요 도시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 숙박 시설, 오피스, 주거 등 다양한 자산 유형에 대한 PF 및 모기지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업무집행사원(General Partner)으로서 해당 펀드를 운용한다. 해당 펀드는 그 첫번째 대출로 서울 구로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사진) 개발에400억 원의 PF대출을 제공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서울 내에 위치하며 30메가와트의 전력 확보가 확정되었고, 착공을 위한 인허가가 모두 완료된 사업이다. 2028년 3분기에 완공되면 데이터 센터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가장 우선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본 사업은 신용등급 A-인 SK에코플랜트가 시공에 참여하는 동시에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며, KT의 자회사인 KT 클라우드가 데이터 센터 임대와 운영을 맡는다. 손민성 캐피탈랜드투자운용 대표는"해당 펀드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CLI가 한국에서 2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면서 탄탄한 네트워크와 신뢰를 구축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CLI는 다양한 자산 유형에 대해 누적된 국내 부동산 투자 환경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펀드 상품군을 확장하고 투자자의 수요에 부응하는 적절한 투자 기회를 파악하고자 한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CLI는 사모대출 부문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혁신(Disruption)'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에 따라 한국 사모대출 부문에 진출했다. 점진적인 금리 인하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은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 대출 비중을 점차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3].국내 기관들의 보수적인 대출 기조에 따라 더욱 어려워진 자금조달 상황은 사모대출 투자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당사는 한국투자증권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투자기회 발굴, 펀드 운용 및 사모대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해당 펀드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당사는 국내 사모대출 펀드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 우리의 투자자들에게 장기적 자산 가치 상승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모대출 확대에 나선 CLI CLI는 2024년 12월 2억 호주달러[5] (1,826억 원[6])에 윈게이트(Wingate)를 인수한다[4]고 발표[https://www.capitaland.com/en/about-capitaland/newsroom/news-releases/international/2024/december/CLI-announces-acquisition-Wingate-boost-private-credit-capabilities-Australia-presence.html ]한 후 한국에서 해당 펀드를 출범했다. 윈게이트는 호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선도적인 사모 대출 투자 운용사 중 한 곳이다. CLI는 윈게이트 인수를 통해 호주에서 사모대출 사업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신규 투자 기회 발굴 네트워크의 폭넓은 확대를 통해 기관 투자자 및 개인 고액 자산 투자자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CLI는 또한 2024년 11월 호주 대출 프로그램(ACP)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CLI가 윈게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획하고 착수한 2억 6,500만 호주달러(2,419억 원) 규모의 첫 사모대출펀드이다. 한국에서의 입지 확대 해당 펀드의 설정으로 CLI는 한국에서 총 16개의 사모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CLI는 2024년 8월 국내 최대 금융그룹 계열사인 KB은행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서 총 2,000억 원(1억 ,8800만 싱가포르 달러[1]) 규모의 밸류에드 오피스 블라인드 펀드(Value-add Office Blind Fund)를 결성했다.[https://www.capitaland.com/en/about-capitaland/newsroom/news-releases/Korea/CLI-closes-new-KRW-200-billion-value-add-office-fund-in-South-Korea-to-grow-funds-under-management.html ] 또한, CLI의 대표적인 코어 펀드인 캐피탈랜드 오픈 엔드 리얼 에스테이트 펀드(CapitaLand Open End Real Estate Fund)는 2023년 9월 신축 물류센터인 안성 성은물류센터를 총 1,090억원(1억 246 만 싱가포르 달러[7]))에 인수했다.[https://www.capitaland.com/en/about-capitaland/newsroom/news-releases/international/2023/september/COREF_exceeds_SGD1bil_FUM.html ] CLI는 한국 내 사무실, 물류 시설, 숙박용 부동산, 셀프 스토리지, 데이터 센터로 구성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8] 100% 자회사인 애스콧(The Ascott Limited)과 숙박 시설 투자 전문 싱가포르 상장리츠인 캐피탈랜드 애스콧 트러스트(CapitaLand Ascott Trust)를 통해 서울, 부산, 청주, 인천, 제주에 2,400여 개 객실 규모의 9개 서비스드 레지던스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캐피탈랜드 인베스트먼트 소개(www.capitalandinvest.com)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인 캐피탈랜드 인베스트먼트(CLI)는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선도적 글로벌 부동산 자산 운용사다. 2024년 9월 30일 현재 CLI는 1,340억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자산을 6개의 상장리츠 및 테마별 전술적 전략에 투자하는 일련의 사모 부동산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포트폴리오에는 복합 개발, 리테일, 오피스, 숙박, 산업 단지, 물류, 비즈니스파크, 웰니스, 셀프 스토리지 및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이 포함되어 있다. 캐피탈랜드 그룹의 투자 운용 부문인 CLI는 펀드 운용, 숙박 시설 관리, 상업 시설 관리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면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자본 운용을 목표로 , 캐피탈랜드 개발 부문(CapitaLand Development)의 전문적인 개발 역량과 잠재 투자기회들을 적절히 활용해 신규 투자 기회에 선제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CLI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사업의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2050년까지 1단계 및 2단계 탄소 순배출 저감(Net Zero)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LI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장기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진출한 지역사회의 환경 및 사회적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 @CapitaLand 팔로우하기[https://www.capitaland.com/international/en/more-from-capitaland/social-media.html?cid=NewsRelease%3AApr18%3ADigital%3APDF%3ASocialMediaPage ] 링크드인: linkedin.com/company/capitaland-limited페이스북: @capitaland / facebook.com/capitaland인스타그램: @capitaland / instagram.com/capitaland엑스: @CapitaLand / x.com/CapitaLand유튜브: youtube.com/capitaland 주요 공지 본문에 포함된 정보는 해당 제안 또는 권유가 허용되지 않는 관할권 내에서 투자자에게 투자 상품을 제안하거나 권유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지 않으며 해당 의도로 작성되지 않았음. [1] CLI의 지분 출자분 포함. [2] 별도 명시가 없는 한 1원당 싱가포르 달러 0.000940의 환율 기준 [3] 출처: CBRE 코리아의 '2024년 한국 투자자 의향 조사'. [4] 거래 완료 후 3년 동안 특정 성과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추가 수익 지급 [5] 거래 완료시 조정 [6] 별도 명시가 없는 한 1호주달러당 912.925532원 환율 기준. [7] 별도 명시가 없는 한 1싱가포르 달러당 1,063.829790원 환율 기준. [8] 개발 중인 자산 포함.

2025.02.20 09:10글로벌뉴스

안정은 11번가 "수익성 개선 박차…올해 에비타 흑자 달성할 것"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개선 경영에 집중해 '연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11번가 사옥에서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새해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25년 목표를 제시했다. 11번가 안정은 사장은 “커머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00억원 이상의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며 “이 같은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타고 2025년에는 오픈마켓 부문과 리테일(직매입) 사업을 포함해 11번가 전체의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EBITDA 흑자는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11번가 오픈마켓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 행렬은 올해 1월에도 계속돼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0억 원 가까이 개선됐다. 리테일(직매입)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며 2024년 11번가 전체 연간 영업손실을 500억원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안정은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들에게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갈 것을 주문하며, 2025년 흑자(EBITDA) 달성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 '성장 플라이휠(Flywheel)의 고도화'를 제시했다. '성장 플라이휠' 전략이란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 등 이커머스의 핵심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선순환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지난해 이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11번가는 올해 '성장 플라이휠'을 더욱 정교화 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1번가는 올해 핵심 카테고리로 '마트'와 '패션'을 선정하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강화된 배송 역량을 결합시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력적인 가격의 딜(Deal)과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물가 시대의 고객 유입과 구매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셀러의 판매 활동을 활성화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셀러 지원 정책을 개선하고 검색을 고도화하는 등 '셀러 지향적 플랫폼'을 강화함으로써 '성장 플라이휠'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사장은 "지난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고객과 셀러를 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정교하게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 오픈마켓 부문에서 릴레이 흑자를 일궈내는 등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면서 "2025년에도 11번가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고객과 셀러를 위한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08:59안희정

"딥시크, 인간 개입 없이 진화했다"…체크포인트, 보안·에너지·자율 AI 대응 강조

[방콕(태국)=조이환 기자] "중국의 '딥시크'는 인공지능(AI)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실리콘밸리 프론티어 기업들과 경쟁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더불어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가 촉발할 AI의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증가와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규제 당국은 보다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댄 카파티 체크포인트 AI 부문 부사장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체크포인트 익스피리언스 2025 아시아태평양(CPX 2025 APAC)'에서 AI 발전이 사이버 보안, 에너지 소비, 자율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AI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과 시장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엔비디아는 딥시크의 새 모델 발표 하루 만에 600억 달러(한화 약 50조원)의 시가총액을 잃었다. 여기에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실리콘밸리의 경쟁사들과 견줄 만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딥시크의 성공 비결은 AI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 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고성능 칩 사용이 제한돼 있지만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저성능인 엔비디아 'H800' 칩을 최적화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카파티 부사장은 "딥시크는 기존의 8개 믹스 오브 익스퍼트(Mix-of-Experts) 방식 대신 32개 모듈을 활용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며 인간 개입 없이 자동화된 학습을 한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력은 AI 업계의 기존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으며 향후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딥시크는 단순히 하드웨어 최적화에 그치지 않는다. AI가 인간 개입 없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실제로 "대만은 국가인가" 같은 특정 질문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해 독특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AI의 자율성과 정교한 학습 방식은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카파티 부사장은 AI가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에너지 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지난 2015년 3천500테라와트시(TW/h)에서 지난해 7천TW/h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AI 컴퓨팅 전력 소비는 지난 2022년 415TW/h에서 내년에는 835TW/h까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AI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 데이터센터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일부 기업들은 벡터 AI 칩 개발을 통해 연산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은 핵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몇 달 사이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AI 에이전트의 발전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AI 에이전트란 인간 개입 없이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시스템으로, 향후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사용자가 "다음 주 런던 여행을 1천500달러 이하로 계획해달라"는 요청을 한다면 AI 에이전트는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최적의 일정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현재 에이전트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계획 수립과 피드백 조정을 수행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AI가 수행하는 주요 작업 패턴은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는 '계획' ▲웹 검색,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 등 외부 도구를 활용하는 '도구 활성화' ▲결과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반성' ▲여러 AI가 협업하는 '다중 에이전트' 등으로 정리된다. 다만 AI 에이전트의 발전은 보안 문제를 동반한다. 카파티 부사장은 "AI 에이전트는 기업과 개인의 업무 자동화를 돕지만 해커들에게도 새로운 공격 수단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피싱 공격을 최적화하거나 악성 코드 개발을 자동화하는 등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경우 전통적인 보안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보안도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AI 백엔드 시스템 보호 ▲내부 AI 모듈 간의 데이터 흐름 보호 등 다양한 경계를 갖고 있어 기존 보안 방식으로는 방어가 어렵다. 이에 체크포인트는 AI 기반 실시간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AI가 AI를 방어하는 형태의 보안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규제 측면에서도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유럽연합(EU)은 AI 법안을 마련해 AI 시스템이 반드시 감독을 받을 것과 AI 사용자들이 AI의 개입 여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포함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AI 시스템의 테스트와 감사를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카파티 부사장은 "AI가 사이버 보안, 에너지, 기업 운영 방식 전반을 바꾸고 있다"며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보호할 것인지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08:56조이환

[미장브리핑] 美 1월FOMC 의사록 공개…MS 양자컴퓨팅 칩 공개

◇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44627.5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6144.1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20056.25. ▲S&P500 지수는 관세와 금리 인하 축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양자 컴퓨팅 칩 최초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1.3%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와 집, 의약품에 25% 관세 부과 예고. 4월 2일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안은 밝히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이 높은 불확실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 트럼프 정부 2기의 무역·이민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 주목. 당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세부안이 나오지 않았던 상태였지만 일부 기업들이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것이라고 우려. 공급망 교란과 강한 소비지출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목. ▲기존 제약적(현행 수준 4.25~4.50%)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가 2% 목표를 향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 다만 연초 계절조정으로 인플레이션 데이터 해석이 평소보다 어려울 수 있으며 향후 정책 조정은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의 세재 개편 효과를 기대하며 낙관적으로 판단. ▲미국 정부효율부가 연방정부 지출서 550억달러를 절감했다고 발표. 다만 550억달러 중 내역이 공개된 금액은 166억달러에 불과해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제기.

2025.02.20 08:40손희연

"색재현도 높인 모니터, 디자이너·기업 모두에 이익"

"디자이너용 모니터와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CMS) 구축은 최종 결과물 도출까지 여러 번 반복되는 샘플 제작과 교정 과정을 단축합니다. 결과적으로 디자이너의 업무 부담을 덜고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19일 오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2025 컬러&디자인 세미나' 행사 후 국내 기자단과 만난 이상현 벤큐코리아 팀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이상현 팀장은 "색상 정확도 구현 여부는 작업 효율성과 직결되며 색 재현도를 높인 전문가용 모니터는 기업이나 기관에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투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용 모니터 구매에 결정권자 의사 중요" 이상현 팀장은 국내 모니터 시장에서 전문가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퓨쳐소스나 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가 관련 제품 시장에 대한 자료를 뽑지 못하지만 3-5% 가량에 그친다"고 추측했다. 일반 사무용 모니터나 게임용 모니터에 비해 극히 비율이 적은 이유로는 구매 과정의 특수성을 들었다. "전문가용 모니터는 디자이너 등 실무자가 아니라 근무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구매하는 것이며 회사가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이며 결정권자가 필요성을 느껴 구매하도록 설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출판/영상 업계서도 CMS 중요성 대두" 이상현 팀장은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전문가용 모니터 판매량은 적지만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한 대형 화장품 회사는 인쇄된 카탈로그나 브로셔의 색상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립스틱 색상이 반드시 인쇄물과 일치해야 하며 이런 곳에서는 전문가용 모니터와 색상 일치/교정을 위한 색상관리체계(CMS)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큰 영향이 없지만, 해외 시장,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디지털 영화를 위한 업계 표준인 DCI-P3 색공간을 따라야 합니다." "벤큐, 다양한 기기의 색 재현성 표현에 강점" 동석한 릴리 차이(Lily Chai) 대만 벤큐 본사 색상기술연구소 담당자는 벤큐가 지닌 차별화 포인트로 생산하는 기기의 다양성을 꼽았다. "벤큐는 타 제조사와 달리 PC용 모니터,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터 등 다양한 기기를 생산하며 각 기기의 색 재현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이런 제품들이 보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분석하고 위화감 없이 표현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는 CMS 관련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도 강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벤큐는 디자이너가 손쉽게 디스플레이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색상 미세 조정(캘리브레이션) 과정을 단순화하는 기술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팬톤 39개 색상 대상 정확도 인증 벤큐는 2015년부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색상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과 협력해 전문가용 모니터의 색 재현도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팬톤 색상표의 39개 색상을 선정해 이들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는지 검증한다. 이상현 팀장은 "모니터는 디지털 데이터로 구성된 콘텐츠를 실제로 표시하는 기기지만 제조사나 제품마다 색상 표현에 차이가 있어 일정한 기준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자이너들은 CMS나 색상 표현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실제로는 더 단순할 수 있다. 정확히 색상이 보정된 모니터와 색상 프로파일을 교정한 운영체제, 응용프로그램 등 환경에서 작업하면 색상이 어긋나는 일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0 08:35권봉석

아이폰16e, 아이폰16보다 '배터리 수명' 길다…"자체 개발 모뎀 덕분"

애플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16e'가 기존 아이폰16 모델에 비해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이폰16e의 경우 기존 아이폰16 모델에 비해 ▲다이나믹 아일랜드 ▲카메라 컨트롤 ▲맥세이프 지원 등 많은 기능이 떨어지지만 배터리 수명은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웹 사이트에 따르면, 아이폰16e는 최대 ▲26시간 동영상 재생 ▲21시간 스트리밍 영상 ▲90시간 오디오 재생을 지원한다. 이에 반해 아이폰16은 최대 22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이전 모델인 아이폰SE3는 최대 15시간 영상 재생을 지원한 바 있다. 아이폰 사용시 동영상 재생 말고도 다른 작업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 재생 시간이 정확한 배터리 수명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애플은 배터리 성능 측정 지표 중 하나로 영상 재생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 증가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모뎀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의 5G 모뎀은 아이폰에서 가장 전력 효율적인 모뎀으로 아이폰16e가 더 나은 배터리 수명을 얻을 수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이폰16e 국내 출시 가격은 ▲99만원(128GB) ▲114만원(256GB) ▲144만원(512GB)이다.

2025.02.20 08:29이정현

신시웨이, 한전KDN '신규 DB접근제어 솔루션 구매' 수주

데이터 보안기업 신시웨이(각자대표 정재훈, 유경석)는 한전KDN이 발주한 '신규 DB접근제어 솔루션 구매'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시스템 구축부터 유지보수까지 신시웨이가 전담해 수행한다. 한전KDN의 주요 레거시 시스템에 적용될 DB접근제어 솔루션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신시웨이는 그동안 AMI 종합관리시스템, 가명정보 결합 시스템 등 한전KDN 시스템에서 DB접근제어 및 DB암호화 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해 왔다. 특히, 이번 계약의 업체 선정은 기술 능력 평가와 입찰 가격 평가를 기반으로 진행됐고, 보안 기능과 업데이트 편의성, 보안 대책, 호환성 등 18가지 항목과 시스템 기능 및 성능 등 16가지 항목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이뤄졌다. 그 결과, 신시웨이는 기술 평가에서 85.6점, 종합 평가에서 95.5점을 획득하며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신시웨이는 지난해 7월 한전KDN의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K-ECP)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제품안전관리원 등 DB접근제어 및 DB암호화 솔루션 계약을 성사시키며 공공기관 데이터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K-ECP'는 한전KDN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커뮤니티형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국가 정보보안정책을 준수하면서도 검증된 민간 솔루션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시웨이 솔루션은 이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신시웨이 대표 솔루션 DB접근제어 솔루션 '페트라(PETRA)'는 게이트웨이, 스니핑, 에이전트 등 다양한 접근 통제 방식을 지원하며, 온프레미스, 가상화, 클라우드 등 모든 IT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최근 공공 및 민간 기업들이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을 적극 도입하면서, 하이브리드 운영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번 계약 대상 레거시 시스템 역시 향후 공공기관 클라우드 운영 정책에 따라 K-ECP로 이관될 예정이다. 특히, 신시웨이는 데이터 비식별화 기술인 마스킹과 소프트웨어 리포지토리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신시웨이 마스킹 기술은 권한 설정에 따라 중요 데이터의 보호 수준 권한을 부여하고 단순 패턴 매칭 방식이 아닌 SQL 파싱을 통한 고도화된 SQL 마스킹 방식을 채택해 한층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메모리 기반 DBMS는 소프트웨어 레파지토리로 활용해 규칙 처리 및 로그 저장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보다 효율적인 보안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신시웨이는 데이터베이스 보안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며 지난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방위사업청, 한국도로교통공사 등 다양한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 전문성 등을 입증했다. 유경석 신시웨이 대표는 “이번 한전KDN 수주는 그동안 공공기관과의 신뢰와 신시웨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온프레미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공공과 민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20 08:06방은주

애플,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 공개…99만원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전작인 아이폰SE 3세대와 달리 홈 버튼이 사라지고 디스플레이도 커졌다. 애플은 2016년 보급형 제품 아이폰SE를 처음 선보이고, 이후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후속 제품을 내놨다. 먼저 크기가 아이폰16과 동일한 수준으로 커졌다. 무게는 167g으로 아이폰16보다 3g 더 가볍다. 화면은 6.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아이폰 16과 동급의 크기와 명암비를 갖췄다. 아이폰 16e는 얼굴인식 잠금해제 방식인 '페이스 ID'를 탑재했다. 기존 아이폰SE 3세대가 지문 인식 방식의 '터치 ID'를 쓰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A18 칩으로 구동된다.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수는 6개로 동일하지만,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카메라는 1개만 탑재했다. 4천800만 화소 센서와 투인원 카메라 시스템으로 2배 광학 줌이 가능하다. 광각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카메라 컨트롤 버튼도 빠졌다. 셀룰러 연결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자체 모뎀인 C1 무선통신 칩이 처음 탑재됐다. 배터리 수명이 개선돼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6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해졌다.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적용됐다. 4월 초부터는 한국어도 지원될 예정이다. 가격은 599달러다.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 200달러 저렴하다. 3년 전 출시했던 보급형 모델(429달러)보다는 170달러 올랐다. 국내 출시 가격은 ▲99만원(128GB) ▲114만원(256GB) ▲144만원(512GB)이다. 오는 21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정식 출시는 28일이다.

2025.02.20 03:54신영빈

2030년 1천큐비트 상용화 목표 대형예타 추진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국가AI슈퍼컴퓨팅센터 구축 시기가 당초 일정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또 1천 큐비트(연산단위)급 양자컴퓨팅 구축 사업도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당초 상용화 시기는 2032년이었다. 과학기술혁신본부 기계정보통신조정과 김재용 과장은 19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 정부R&D 투자방향 공청회에서 '3대 게임체인저, 국가전략기술 집중 육성 방향'을 공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과장은 "업계 관심이 큰 국가AI슈퍼컴퓨팅센터 구축을 민간과 부처가 각각 2천억 원 씩 총 4천 억 원을 비R&D 계정으로 출자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센터 구축 시기도 내년 초를 얘기했는데, 이보다 더 빨라지는 것 같다"며 "내년 초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과 민간 클라우드 방식의 신규 사업 등이 추진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GPU 보릿고개는 해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 바이오 분야는 생체반응 예측이나 인체모사, 질병 진단 등 혁신기술 개발과 현장 및 활용을 포함하는 전주기 지원에 초점을 맞춰졌다. 양자 분야는 기술 초기단계이지만 빠른 성장세에 대응해 정부주도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자는 실제 올해 예산 비율이 가장 크게 늘어난 분야다. 지난해 대비 700억 원 56.3%가 늘었다. 양자 분야에서는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1000큐비트급 초전도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팅 핵심기술이 대형 예타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또 예산증가가 가파른 AX 분야는 옥석을 가려 시너지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외에 김현옥 생명기초조정과장이 나서 기초연구 및 인재양성 투자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과장은 "기초분야는 3조 원 가까이 투자되는 만큼 연구특성에 맞게 고도화하는 방향을 고민중"이라며 "씨앗연구나 글로벌 기초 연구실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패널토론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KISTEP) 윤지웅 원장을 맡아 9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민간을 대표해 패널로 참석한 카카오 김경훈 AI 세이프티 리더는 "2022년 11월 챗GPT가 나온 이후가 생성형 AI 1막이라면 딥시크 이후는 2막"이라며 "AI를 국가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리더는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R&D 추진체계였다"며 "첫 장부터 민관 협력이 언급되는 것을 보면서, 정부가 마중물로서 생태계 조성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리더는 다만, AGI 등 기술 투자 분야는 민간이 잘하기에 투자한다는 인식보다는 정부도 이 분야를 잘하기에, 투자한다는 인식 전환도 주문했다.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자들이 확실히 대우받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리더는 "인력양성이나 제도 개선, 데이터 처리 방향 등이 지속가능하려면, 확실한 투자 규모와 투자 기간을 담보해야 한다"며 "퍼스트 무버로 가려면 좀 더 수월성의 관점에서 봐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리더는 "딥시크는 갑론을박이 많지만, 결국 축적의 시간을 무시할 수 없다"며 "천천히 가자는 것은 아니지만, 조급한 지향은 지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리더는 이외에 합성 데이터 활용 방안과 기존에 쌓여 있는 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추가 의견을 보완한뒤 3월 1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 및 관계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우리는 기술 혁신과 도전없이는 새로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대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기 위해서는 혁신의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19 23:32박희범

쿠팡, 신학기 맞아 책가방·신발 등 최대 80% 할인

쿠팡이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을 위해 책가방을 비롯한 다양한 신학기 필수품을 할인하는 '신학기 페어'를 내달 2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외 인기 가방·의류·신발 등 1800여개 상품이 대상이다. 올해 책가방은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기능성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휠라키즈는 내구성이 좋은 나일론 타슬란 소재를 사용한 '경량 커버 백팩'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가벼우면서도 아웃도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텔톤 색상의 블랙야크키즈 '하이츄 보조가방'과 스트링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라이트 백팩'도 판매한다. 팬암·이스트팩·마스마룰즈 등 인기 가방 브랜드 상품도 마련했다. 이번 달 쿠팡에 신규 입점한 캉골키즈는 기능성을 강화한 책가방을 선보인다. 체형에 맞게 어깨끈을 고정시켜주는 체스트벨트, 야간에 빛을 반사하는 재귀반사 원단, 보온·보냉 사이드포켓 등이 특징이다. '클로이 백팩 세트'를 비롯해 '클래식 조이 백팩' 등 다양한 가방을 만나볼 수 있다. 100년 전통의 올드스쿨백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홍콩 브랜드 '시로카라'는 20여 년간의 장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견고한 제작에 중점을 둔다. 네 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는 '클래식 백팩'과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토트백 슈' 등을 20가지 다채로운 컬러로 준비했다. 등교·등원룩을 위한 의류와 신발도 준비했다. 빈티지 스트리트 감성 벤힛의 메이크 힛 맨투맨(2만원대), 발의 피로를 줄여주는 풋 리커버리 인솔이 들어간 밸롭의 '봄버 에어 어글리슈즈(5만원대)', 꼰띠키즈 캘리포니아 상하복 세트(1만원대) 등을 할인한다.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방 꾸미기' 문화를 반영해 곰인형, 오리, 강아지 등 인형 키링과 산리오 뱃지 등 다양한 꾸미기 소품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스니커즈' '티셔츠' 맨투맨' 백팩' 등 신학기 인기 키워드별로 상품을 모아볼 수 있는 특별관과 베스트 상품, 신상품, 1만원샵, 리뷰 만점 상품 등 테마에 맞는 특별 코너도 마련했다. 쿠팡 관계자는 “올해는 실용성과 개성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대거 준비했다"며 "신규 입점 브랜드와 더불어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19 20:53안희정

아이파킹, 주차 관리 시스템 '365클라우드'로 전환 박차…"올해도 1위 지킨다"

NHN(대표 정우진)의 주차 솔루션 전문 계열사 '아이파킹(iPARKING, 대표 하태년)'은 올해의 핵심 경영목표로 주력상품 '365클라우드' 전환과 매출액 1천억원 달성을 내세웠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차관제 시장 업계 1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이파킹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사명인 '파킹클라우드'에서 고객과 친숙한 동명의 주차관리 브랜드 '아이파킹'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전국 8천800여개의 주차 사이트를 운영 및 관리중인 아이파킹은 매월 평균 160개 주차장과 신규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 입출차 대수만 160만대에 달한다. 특히, 최근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무인주차 시스템의 자체 개발 및 생산 시스템을 구축, 해당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업체로 자리매김 중이다. '365클라우드'로 국내 주차관제 시장 정조준 올해 아이파킹이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는 365클라우드는 아이파킹 연구소와 NHN IOT사업본부 간 협업으로 약 3년간 1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하여 개발한 차세대 주차관리 시스템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반영해, ▲날씨 등 외부환경 요인으로 인한 오류 ▲현장의 관리 PC 장애로 인한 데이터 손실 및 결제 오류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취약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완성형 제품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100여개 사이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365클라우드는 기존 제품 대비 유지관리가 편리하다는 현장 관리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아이파킹은 올해 주력 판매상품을 356클라우드로 완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365클라우드를 운영 중인 용인 죽전의 '누리에뜰' 건물 현장담당자는 "365클라우드 도입 이후 자동화된 시스템 덕분에 기존 인력 관리 방식 대비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관리도 훨씬 수월해졌다”며, “주차 사업의 지속적인 매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계약 15% 증가…올해 매출액 1천억원 목표 아이파킹은 2022년 하태년 대표 취임 이후 ▲신제품 개발 ▲주차장 운영 효율화 ▲주차 시스템 표준화 등 대대적인 사업 및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무려 15% 증가한 2천개 사이트 신규 계약과 주차 사업부문 80억원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이 같은 성과는 과감한 R&D 투자와 중장기적인 주차시스템 혁신에 있다. 특히, 보수적인 주차장비 시장에서 자체 AI 카메라를 비롯해 입출차 및 정산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가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을 이뤄냈다. 또한, 장애대응 등 AS 부문에서도 평균 3~4일씩 걸리던 업계의 관행을 깨고 업무 효율화를 통해 사고 발생 후 12시간 내 70%, 24시간 내 100%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주차장 매출 변동에 민감한 고객사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향후 무인 주차관제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파킹은 브랜드가치, 기술력, AS품질 등 핵심 강점을 발판 삼아 올해 기업 전체 매출 1천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하태년 아이파킹 대표 겸 NHN IOT사업본부장은 “기존 주차관리 시스템의 주요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고객사의 의견을 세세히 반영하며 탄생한 것이 바로 365클라우드”라며, “국내 주차관제 시장의 압도적 1위 업체로서, 올해 365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업계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9 18:53안희정

"두유제조기 소음 위험 수준…일부는 화상 우려도"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제조기가 최대 소음이 평균 80데시벨(dB)을 넘고, 일부 제품은 용기 표면 온도가 90℃까지 나타나는 등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두유제조기 제품 7종에 대한 안전성과 소음, 품질 성능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일부 두유제조기는 KC 안전기준 항목 중 정격입력, 표시사항 항목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1개 제품은 안전 관련 정보 표시 의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두유제조기 사용 중 뚜껑을 비스듬히 연 경우 3개 제품에서는 모터 작동이 멈추지 않아 작동 시 소비자 주의 필요했다. 소음 시험 결과 7개 제품별 최대 소음은 평균 80.8dB로 소비자가 사용 중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 두유 제조 시간은 32분 30초가 걸렸다. 일부 제품은 표시된 제조시간보다 실제 제조시간이 더 오래 소요됐다. '베스트하임 더 건강한 두유제조기'는 제품에 표시된 시간보다 9분 2초, '스칸디노티아 두유제조기 플러스'는 4분 28초 더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쇄력 시험에서는 1개 제품에서 잔류물 중 600㎛ 이상 잔여물 비율이 49.4%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비자상담센터에는 두유제조기 관련 상담 중 두유를 마실 때 잔여물이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제품은 두유 제조 후 용기 표면 온도가 90도로 나타나 화상의 위험이 높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용기의 표면 온도가 70도가 넘어가면 화상을 입는 범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두유제조기 6종은 두유 제조 후 용기 외벽 온도가 50도 안팎으로 측정됐지만, '밀리빙 세라믹 두유메이커'는 90도를 기록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두유제조기의 KC전기용품 안전인증뿐만 아니라 제품의 특성, 소비자 불만 등을 고려한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부 부적합 사항에 대해서는 업체와 관련 부처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2.19 18:15신영빈

벨킨, GS25서 충전기·이어폰 판매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벨킨은 GS25 매장에 고속 충전기 및 오디오 제품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GS25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벨킨 25W USB-C PD 3.1 PPS 초소형 고속 충전기(WCA012)'와 '벨킨 사운드폼 리듬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AUC012)' 두 가지다. 벨킨의 C타입 고속충전기는 PD/PPS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갤럭시와 아이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벨킨의 무선 이어폰은 이어버즈 단독으로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갖췄다. 작은 크기와 강력한 사운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한다. 벨킨은 5천개 이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 확보 및 파트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신지나 벨킨 한국 지사장은 "벨킨 제품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편의점 유통망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2.19 18:09신영빈

DJI, 오즈모 모바일7 시리즈 출시

중국 드론기업 DJI는 스마트폰 짐벌 '오즈모 모바일 7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제품은 3축 안정화와 지능형 트래킹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킨 제품이다. DJI의 7세대 안정화, 액티브트랙 7.0 기술을 탑재했다. 오즈모 모바일 7P는 새로운 다기능 모듈을 통해 피사체를 쉽게 추적하도록 도우며, 다양한 색온도와 밝기 조절이 가능한 통합 조명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기능 모듈이 마이크 수신기로 작동할 경우 USB-C 포트를 휴대폰에 연결하여 고품질 오디오 전송을 제공하는 동시에 추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빠른 원 스텝 펼치기, 내장 연장 봉과 삼각대로 손쉬운 설치가 가능하다. 오즈모 모바일 7은 약 30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업계 최경량 짐벌이다. 빠른 펼치기와 내장 삼각대 및 원 스텝 저장을 지원하며 별도 판매되는 다기능 모듈과도 호환 가능하다. 멀티기능 모듈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앱을 사용해 피사체를 쉽게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간단한 자석 클립으로 짐벌에 쉽게 부착 가능할 수 있다. 손 동작으로 사진 촬영, 녹화 시작 및 중지, 트래킹 활성화 및 구도 조정이 가능하다. DJI 마이모 앱과 연동하면 DJI의 최첨단 트래킹 기술인 액티브트랙 7.0을 사용할 수 있다. 짐벌이 자동으로 피사체를 추적하고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조정하며, 혼잡하거나 활동적인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또한 스마트 캡처 기능으로 여러 피사체를 감지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간단한 탭으로 특정 피사체를 고정하거나 다른 피사체로 전환할 수 있다. 제품은 최대 10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사이드 휠을 활용하면 초점 거리를 조정하거나 수동 포커스로 전환된다. 애플워치를 짐벌의 스마트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오즈모 모바일 7P 17만7천원, 오즈모 모바일 7 10만7천원이다. 페르디난드 울프 DJ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전문적인 스마트폰 콘텐츠 제작의 문턱을 한층 낮췄다"며 "창의적인 카메라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관련 업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19 18:02신영빈

AI 투자도 급한데...공정위 제재에 속타는 통신사

디지털경제 근간인 네트워크에 이어 글로벌 패권 경쟁에 맞서 인공지능(AI)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통신 3사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 단위 과징금 부과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따른 것이고, 담합 혐의로 지목된 시기에 단말기유통법 위반으로 1천억원대 과징금을 물었던 점을 들어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지정한 담합 의혹 기간과 당시 매출을 고려하면 과징금이 5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통신업계의 연간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통신 3사의 연간 총 영업이익은 약 3조5천억원이다. 이런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특정 산업 위축에 그치지 않고 국내 ICT 산업 생태계 전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국가 AI 경쟁력 확대에 앞장서는 투자는 물론 기존 네트워크 유지 보수와 협력사 채용 유지도 담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이달 초 제재 대상에 대한 사전의견 청취에 이어 오는 26일과 내달 5일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이른바 '시장상황반'을 운영하며 영업 상황을 공유하고, 판매장려금 상한선을 30만원으로 합의한 것을 담합으로 보고 있다. 또한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감 건수를 서로 조정하고,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고 있다.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 이익을 해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단통법 규제와 정부 지도를 따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공정위 조사 대상 기간(2015년 11월~2022년 9월) 동안 SK텔레콤은 26만2천건의 순감을 기록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7천건, 23만5천건이 순증했다. 업계는 담합이 이뤄졌다면 나타날 수 없는 수치라는 입장이다. 또한 방통위가 같은 기간 불법 판매장려금 경쟁으로 1천464억원의 과징금을 이미 부과했다는 점에서 이중규제 논란도 제기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방통위는 공정위의 규제가 방통위의 정책 집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방통위는 "공정위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2009년 두 기관이 통신시장 불공정 중복 규제를 하지 않기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과징금이 현실화될 경우 당장의 AI 투자는 물론 클라우드, 통신장비 등 전·후방 산업 투자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조원대 과징금이 부과되면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공정위의 이같은 제재 추진은 지난 2023년 공정위의 연두 업무보고에서 외부로 처음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에서 통신 산업의 과점 해소가 집중적으로 주문되던 시기다. 법조계에서는 어떠한 수준이라도 다분히 논란이 가득한 제재 추진에 행정소송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고, 관가에서는 기관의 밥그릇 싸움에 민간기업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싸늘한 시선이 넓게 퍼져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가 미래 성장동력인 상황에서 수조원대 과징금은 통신사의 투자 기반을 흔들 수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 규모의 AI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국내 통신사들의 투자 여력이 제한되면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2.19 17:14최지연

의약품 판촉영업자 신고제 두고 도매상-복지부 설왕설래?

의약품 판촉영업자(CSO) 신고제를 두고 정부와 의약품 도매 업계 사이에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추진계획에 CSO 신고제 관련 대응계획을 의결했다. 협회가 문제 삼는 부분은 약사법 개정에 따라 의약품 도매상이 판촉영업 등을 하는 경우가 많고, 향후 도매상 위상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협회는 도매상과 판촉영업자의 판매 촉진 업무 구별이 명확하지 않아 도매상이 판촉영업자 신고 대상인지 아닌지에 대한 혼란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앞서 대법원이 “판매 행위는 판촉, 주문, 배송 등 의약품 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행위로 거래의 실질에 따라 판단하여야 한다”라고 판결한 것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 복지부가 판촉영업자 교육기관 공개 모집한다는 점도 협회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협회의 교육기관을 복지부가 지정하지 않을 시 최악의 경우 타 협회에서 교육받아야 한다. 이는 곧 협회 위상에 현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아울러 협회는 판촉영업자 교육이 신규교육 24시간, 매년 보수교육 8시간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의약품 유통 및 판매 등 도매상 고유의 업무만을 수행하는 의약품 도매상은 의약품 판촉 영업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라면서도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중 견본품 제공, 제품설명회를 하고자 하는 경우 판촉영업자를 신고해야 한다”라고 협회에 회신했다. 앞으로 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유사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약사가 판매촉진위탁계약서 체결 강요 사례에 대해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해 향후 CSO협회 설립 추진도 전망된다. 개정 약사법, 골자는 '판촉영업자 신고' 개정된 약사법에는 의약품 판촉영업자 신고 시 24시간 신규교육 이수를 신고 기준으로 하고 신고에 필요한 절차와 서식이 신설됐다. 또 법에는 ▲의약품 판촉영업자가 의약품 판매질서 관련 24시간의 신규교육과 매년 8시간의 보수교육 의무화 ▲보수교육의 내용·방법 및 교육기관의 지정·운영·지정취소 등에 필요한 사항이 포함됐다. 의약품 판촉영업자 행정처분의 구체적 기준도 포함됐다. 위탁 의약품명 및 품목별 수수료율과 수탁자의 준수사항 등 위탁계약서에 포함돼야 할 내용도 법으로 규정됐다. 판촉영업을 재위탁할 시 30일 이내에 위탁공급자에게 서면 통보하도록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제품설명회 등 의약품 판촉영업자의 영업활동 범위를 명확히 하고, 판촉영업자가 개별 요양기관을 방문해 시행하는 제품설명회에서 제공하는 식·음료의 기준 등 일부 미비점을 개선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의약품 판촉영업자도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작성 및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2025.02.19 16:33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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