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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에 B2B 자동화 입혔다…핑거, '간편 수발주 플랫폼' 출시

핑거가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를 고도화해 B2B 업무 전반의 효율성 향상에 나선다. 핑거는 ERP 서비스 '파로스', '스텔라'와 연동 가능한 '간편 B2B 수발주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및 PC 웹을 통해 견적 요청부터 발주·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디지털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B2B 플랫폼은 기존 카카오톡·전화·이메일 등으로 처리하던 B2B 견적·발주 과정을 자동화했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파로스 및 스텔라 ERP 사용자들은 자동 연동을 통해 기존 시스템에 등록된 품목·거래처 정보를 별도 입력 없이 사용 가능하고 엑셀 업로드를 통한 일괄 등록 기능으로 품목 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래처 발주에 대한 수주 확정 및 출고 처리, 재고관리, 이와 연계된 회계 처리까지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해당 기능은 실시간 알림 기능을 통해 거래처 발주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수주와 입금 내역에 대한 회계 전표 처리까지 자동으로 연계된다. 결제 부문 역시 핑거 간편결제서비스 '핑거페이'와의 연동을 통해 기능을 강화했다. 거래처 특성에 맞춰 즉시결제와 나중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수주서 기반의 자동 대금청구서 작성 및 발송, 수기 청구서 작성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거래처는 별도 앱 설치 없이도 모바일이나 PC 웹에서 접속 URL과 계정 정보만으로 손쉽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우수하다. 아울러 개인 맞춤형 알림 설정을 통해 중요한 거래·업무 진행 상황을 놓치지 않고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B2B 플랫폼은 자사 ERP 사용 고객들에게 수발주 업무의 자동화와 간소화를 제공해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라며 "별도의 B2B 시스템 구축 없이도 제품 발주에서 대금 결제, 거래처 관리에 이르는 B2B 업무 전반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5.05.26 10:25한정호

LGU+ '유쓰 페스티벌', AI요약·안티딥보이스 주목

LG유플러스가 5월 대학교 축제 기간을 맞아 진행한 '유쓰 페스티벌'이 고려대학교를 마지막으로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쓰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가 20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Z세대 맞춤형 캠퍼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홍익대(15~16일)와 중앙대(19~20일), 고려대(21~22일) 등 총 3개 대학 축제 현장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했다. LG유플러스가 마련한 부스에는 6일간 약 2천600명이 방문해 '안티딥보이스'와 '익시오(ixi-O)'의 주요 기능을 체험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체험은 익시오의 'AI 요약' 기능으로 과제나 시험이 많은 대학생 특성상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이목을 끌었다고 LG유플러스는 분석했다. 특히 익시오의 기능은 한국어가 익숙치 않은 외국인 유학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보이는 전화' 기능을 활용해 음성과 텍스트 이중으로 소통할 수 있고, 이후 내용 요약을 통해 잘못 해석한 부분이 없는지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3월 MWC 2025에서 처음 선보인 안티딥보이스 기능도 사람의 목소리와 유사해 구분하기 어려운 AI 음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낸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유쓰 페스티벌 관련 SNS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18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이번 유쓰 페스티벌을 통해 확인한 외국인 유학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에 익시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유쓰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 AI 기술의 가능성과 고객의 니즈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페스티벌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 세그먼트별 맞춤형 활동을 확대하고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유쓰 페스티벌 'AI로 그리는 나의 인생 페스티벌'은 오는 28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페스티벌 이미지를 AI로 만든 뒤 유쓰 공식 인스타그램에 유쓰 계정을 태그하고 올리면 된다.

2025.05.26 10:25최이담

우버 택시, '우리 학교 프로모션 코드 작명 이벤트' 개최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가 오는 29일까지 대학생 커뮤니티 앱 '캠퍼스픽'에서 '우리 학교 프로모션 코드 작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캠퍼스픽 내 이벤트 페이지에 우리 학교만의 재치 있는 우버 택시 프로모션 코드명(20자 이내)과 그 이유를 댓글로 작성하면 참여할 수 있다. 최다 학생이 참여한 대학교 3곳에는 우버 택시 커피 트럭과 해당 학교 전용 프로모션 코드로 구성된 '캠퍼스 어택'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가장 참신하고 공감가는 프로모션 코드를 제안한 학생 1명을 선발해 에어팟 맥스를 상품으로 증정한다. 당첨자는 6월 중 우버 택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우버 택시 관계자는 “시험과 과제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들을 응원하고,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학교를 대표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우버 택시에 친숙한 젊은 층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버 택시는 국내외에서 우버 택시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 없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첫 탑승 프로모션'을 상시 운영 중이다. 프로모션 코드 '이제부터우버택시'를 우버 앱 내 '계정-지갑-프로모션 코드 추가'를 통해 입력하면 최대 1만원 탑승 혜택(최대 5천원 x 2회)을 제공한다.

2025.05.26 10:04안희정

NHN, '한게임포커 클래식' 챌린지배틀 오픈

NHN(대표 정우진)은 모바일 웹보드게임 '한게임포커 클래식'에 이벤트성 콘텐츠 '챌린지배틀'을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PC '한게임포커'와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 이용자가 다 함께 '챌린지배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챌린지배틀'은 '한게임포커'의 대표 캐릭터들인 '한게임포커 프렌즈'를 활용해 제작한 이벤트성 콘텐츠다. 지난 2월 PC '한게임포커'에 반영되었던 콘텐츠를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에서도 오픈한 것으로, 26일 00시에 진행되는 '챌린지배틀'부터 PC·모바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결과 랭킹 역시 모든 플랫폼의 참여자가 함께 집계된다. 이용자들은 3일 간 매일 5가지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으며, 각 챌린지의 결과에 따른 보상과 전체 순위별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전체 1위를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게임머니 1천억 골드가 지급된다. 워터레이스, 로즈컵, 골드마인, 파이팅 블로, 큐피트의 항아리 등 총 5가지의 챌린지가 각각 다른 테마의 도전 미션 형식으로 제공되며, 각 챌린지의 결과는 포커 게임의 승패, 특정 족보 완성, 베팅 등에 따라 결정된다. PC·모바일 이용자는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챌린지배틀' 오픈을 기념해 마련된 경품 이벤트인 '챌린지배틀과 함께 777억 챌린지'에 1차(5/26~6/1), 2차(6/9~6/15)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는 '챌린지배틀'에서 승리 시 상위 경품에 자동 응모되며, 참여한 챌린지의 개수만큼 응모권을 획득해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상위 경품으로는 게임머니 777억 골드(2명)가 마련되어 있으며, 일반 경품으로는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00만 원(2명), 구글 플레이 상품권 5만 원(50명), 포커 시그니처 세트(50명), 뽑기 상자(응모 즉시 100% 지급)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당첨자 추첨은 이벤트 종료 후 진행된다. 또한 이벤트 기간(5/26~5/28) 내 갤럭시 스토어 '한게임포커 클래식'에서 유료 결제 시 결제 금액의 40%를 삼성전자 포인트로 적립하는 페이백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울러 26일 18시부터 한게임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거나 응원 댓글을 남겨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스토어 5만원 할인 쿠폰(100명), 50% 할인 쿠폰(100명), 1만 원 할인 쿠폰(500명), 30%할인 쿠폰(댓글 달면 100% 지급)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한게임포커 프렌즈'를 활용해 제작한 신규 이벤트성 콘텐츠인 '챌린지배틀'을 PC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챌린지배틀'은 다른 참가자들과 신선한 콘텐츠로 경쟁하며 결과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진행 중인 다양한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5.05.26 09:46강한결

"엔비디아, 中 겨냥해 저가형 블랙웰 AI칩 출시 예정"

엔비디아가 이르면 6월부터 '블랙웰' 기반의 신규 저성능 AI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출시한 AI 가속기 중 가장 최신 세대의 아키텍처다. 당초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20'을 공급해 왔으나, 최근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 수위 강화로 공급이 어려워졌다. 이에 엔비디아는 신규 AI 가속기로 중국 시장을 지속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칩은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 GPU를 기반으로 하며, HBM(고대역폭메모리) 대신 최신형 그래픽 D램인 GDDR7를 채용했다. 가격은 6천500~8천 달러 사이로, H20의 가격인 1만~1만2천 달러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한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Chip-on-Wafer-on-Substrate)도 활용되지 않는다. CoWoS는 칩과 기판 사이에 넓다란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반도체 다이(Die)를 수평 배치하는 2.5D 패키징의 일종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중국은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13%를 차지하는 주요한 시장이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피해 새롭게 칩을 설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신규 칩의 구체적인 이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증권사 GF증권은 '6000D', 또는 'B40'으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5.25 09:05장경윤

거래 제한 끝난 테슬라 사이버트럭…1년여 만에 40% 감가

테슬라가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중고차 가치가 1년 반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중고 판매를 1년간 제한해 왔으나, 최근 트레이드인(중고차 반납) 정책을 도입하면서 실거래 가격이 공개됐다. 25일 일렉트렉,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트레이드인을 허용했다. 일부 오너들은 이 금액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하면서 사이버트럭의 감가상각 실태가 확인됐다. 트레이드인 견적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감가율은 35~4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신차는 2년 내 30% 내외 감가상각이 평균이지만 사이버트럭은 출시 1년 반 만에 그보다 더 큰 가치 하락을 보인 것이다. 사이버트럭을 구매하고 약 1만㎞를 주행한 한 운전자는 6만5천달러(8천892만원)의 견적을 받았다. 또 다른 운전자는 3만1천㎞를 달린 사이버트럭을 6만3천100달러(8천632만원)를 제시받았다. 이는 각각 약 35%, 36.9%의 감가율에 해당한다. 5만1천499㎞를 달린 사이버트럭은 39.5% 하락한 6만500달러(8천276만원)의 견적을 받았다. 신차가는 10만달러(1억3천만원)이다. 전기차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도 중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자동차 리서치 기업 아이씨카에 따르면 전기차는 구입 후 5년이 지나면 평균 58.8%의 가치가 하락한다. 다만 같은 전기 픽업트럭인 리비안 R1T는 2년 기준 약 29%의 감가율을 보여 사이버트럭보다 훨씬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출시 당시 예약만 100만건에 달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판매는 지난해 기준 3만9천대에 불과했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된 외장은 녹이 발생했고, 지붕 패널 접착 불량 등 차량 리콜과 옵션 변경 등 고객 불만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로 미국과 유럽 등 지역에서 테슬라 차량 파손과 방화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이버 트럭 오너들은 차량 운행 자체를 피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콕스오토모비트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미국 중고 전기차 시장의 47%를 차지했다. 판매량도 전월 대비 27% 증가했지만, 평균 중고 가격은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는 "머스크의 공직 참여 확대, 감가 우려, 대도시에서의 보급 확산 등으로 일부 장기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5.25 07:06김재성

[황승진의 AI칼럼] 넷플릭스·유튜브는 새 상품을 어떻게 추천할까

아마존, 넷플릭스, 아이튠(iTune), 유튜브, 스포티파이(Spotify), IMDb 같은 온라인 서비스 기업은 어떤 방법으로 새 상품을 추천할까? 아마존의 경우 매출의 35%가 추천 시스템에 기인하고, 넷플릿스는 80%에 달한다 하니 기업의 흥망성쇠가 추천에 달렸다해도 과장은 아니다. 사용자에 많은 부류가 있고, 또 아이템에도 많은 부류가 있으니 서로 궁합이 맞는 쌍을 연결하는 것이 추천 시스템의 핵심이다. 특히, 이를 시행하기위해 '여러 사용자의 선호도'를 반영한 과거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을 협업 필터링(Collaborative filtering)이라 부르며, 여기에 임베딩을 사용하는 방식을 여기 소개한다. 먼저 임베딩에 대한 복습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임베딩 시스템은 다음과 같이 만들어졌다. 많은 아이템의 집합이 여기 있다. 먼저, 각 아이템에게 하나의 벡터 임베딩을 부여한다. 의미상으로 유사한 아이템끼리는 벡터가 가깝고, 유사하지 않은 아이템끼리는 멀도록 임베딩을 잘 선택한다. 또한 두 아이템 간의 유사도를 설명하는 '유사도 측정값'을 써야 된다. 우리는 두 벡터의 내적(內積)(dot product)을 유사도 측정값으로 선택하며, 이 값이 클수록 두 아이템은 유사하다. 이제 넷플릭스 같은 영화 OTT에 추천 시스템을 보자. 아이템은 영화라 하고, 사용자는 시청자라 부르기로 한다. 유사한 시청자들은 유사한 영화를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하기 위해, 유사한 시청자들을 서로 근처에 가도록 몰아 놓고, 또 유사한 영화를 그들끼리 몰아 놓아야 한다. 이를 임베딩으로 한다. 먼저, 영화 집합에 그리고 시청자의 집합에 임베딩을 적용한다. 따라서 각 시청자는 자기 임베딩을 가지고, 각 아이템도 자기 임베딩을 가지고 있다. 흥미롭게도, 여기서 시청자와 영화는 같은 벡터 공간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시청자의 임베딩은 그가 어떤 속성의 영화를 선호하느냐로 정한다. 시청자의 임베딩을 (모험, 로맨스, 대규모 제작, 유명 배우 출현, 유명 여배우 출현, 외국어, 할리우드 스타일, …)이라 가정하자. 사실 실제 임베딩은 이렇게 요소별로 명확한 속성을 가지는 게 아니지만 설명을 위해 이리 가정한다. 가만히 보면, 이러한 시청자의 임베딩은 영화에게도 자연스럽게 적용된다. 그리고 임베딩의 유사성이 선호도와 연결된다. 시청자 A가 영화 B를 좋아한다면, 둘의 임베딩은 어느 정도 겹칠 것이다. 즉, A는 '모험=1'이고 '낭만=0' 라면, 그는 그와 비슷한 영화 B(예, 0.9, 0.1)를 좋아한다. 즉, A와 B가 벡터상으로 비슷하면, 이 말은 곧 A와 B의 유사도 측정값, 두 벡터의 내적 값이 0.9처럼 크다는 것을 뜻한다. 즉 '궁합이 맞다'는 우리말은 수학적으로 '내적 값이 크다'로 해석된다. 지금 마침 한 시청자가 도착하여 넷플릭스에 로그인하면, 사이트는 매칭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사이트는 그 시청자의 계정에 연결된 임베딩을 알고 있다. 시청자와 그가 아직 시청하지 않은 100개 영화들 사이의 유사도 측정값을 하나씩 계산한다. 그 결과, 사이트는 가장 높은 순위의 영화를 추천할 것이다. 그렇다면, 시청자와 영화의 임베딩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그저 우리가 속성별로 벡터 숫자를 메길까? 아니다. 여기에 모델의 절묘한 한 수가 있다. 먼저, '피드백 행렬'을 준비한다. 엑셀 스프레드시트에 큰 테이블을 만든다. 가장 왼쪽 열에 시청자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맨 위 행에 영화의 이름을 나열한다. 다음, 테이블의 셀을 채운다. 시정자 A가 영화 B를 보았다면 해당 행과 열이 만나는 셀에 1을 입력한다. 그렇지 않다면 0을 입력한다. 이 테이블 Z를 '피드백 행렬' 혹은 '상호관련 행렬'이라고 한다. 이것은 시청자와 영화 사이의 관계를 데이터로 보여준다. 이제 드디어 임베딩이 등장한다. 이제 그 행렬 Z를 두 개의 행렬, 즉 시청자 임베딩 행렬 X와 영화 임베딩 행렬 Y의 곱(Z=XYT)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하면 두 개의 임베딩 행렬 X, Y를 동시에 추출할 수 있다. 행렬 X는 시청자들의 벡터 임베딩을 열거한 것이고, 행렬 Y는 영화들의 벡터 임베딩을 열거한 것이다. 이렇게 추천 시스템이 완성된다. 요약하면, 피드백 행렬에서 두 개의 임베딩을 생성하고, 유사도 측정값을 적용해 시청자와 영화의 쌍에 대한 '매칭'을 찾는다. 이런 방식의 추천 시스템을 '임베딩을 이용한 협업 필터링'이라 부른다. 2006년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 공개 경쟁에서 기존 추천시스템을 이긴 사이몬 펑크(Simon Funk)와 비슷한 아이디어이고 구글의 개발자용으로도 소개됐다. 그때 주어진 데이터는 1억 개의 시청자 평가로, 50만 시청자와 1만7000편의 영화에 벡터 사이즈는 40이었다. 최근에는 LLM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추천 시스템이 개발됐다. 그 중 하나는 생성형 추출 방법(Generative Retrieval)을 이용해 영화와 시청자에게 임베딩과는 약간 다른 벡터 ID를 부여한다. 이 ID는 SID(의미상 ID)라 부르며 여러 속성에 대한 정보로 구성된다. 다음, 앞의 리스트를 보고 다음 영화를 예측케 하는 NWP(다음 단어 추측)식으로 LLM을 훈련시킨 후 다음 영화들을 추천한다. 또 다른 접근법으로는 '그래프-기반 추천법'이 있다. 지식 그래프의 모든 노드를 시청자 노드와 영화 노드 지역으로 양분한 후, 각 노드에 그 속성을 담아 임베딩을 만들고, 벡터 DB에 넣은 후, 시청자를 유사한 영화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각 사례에서는 LLM의 일등공신인 임베딩 아이디어를 이용한 깔끔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준다.

2025.05.24 20:08황승진

두나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디지털 치유정원관 조성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몰입형 힐링 공간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을 조성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운영되며 장소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공원이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모토로 선보이는 가상의 숲이자 도심형 정원이다.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 파사드 형식의 가상 숲을 구현, 직업 혹은 신체적 사유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도 자연의 활기와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ICT와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 파사드는 최근 많은 건물에 적용되면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관련,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서 온다는 점에 착안해 인간이 자연을 치유하고 자연이 인간을 치유하는 진정한 회복의 선순환을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메타버스 내 심은 가상나무를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식재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리브랜딩이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2023년 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에서 대한민국 공공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디지털 치유정원에서는 고화질 LED 영상과 사운드,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실제 숲에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숲의 다채로운 정경을 담아 '고요한 숲', '따뜻한 숲', '숨 쉬는 숲' 등 세 가지 테마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선형의 레이어가 끊임없이 확장되는 블록체인 구조로 정원을 디자인, 일상의 도시와 비일상의 숲이 어우러진 매트릭스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심리·정서적 외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도 연계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로 NFT가 가진 특성을 환경과 접목, 식물 자원의 희소가치를 알리고 지구 생태계 보호·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1,2 시즌 참여 인원만 약 3만 명에 달하며 지난 5월 1천명 대상으로 진행된 시즌 3 사전 이벤트도 30분 만에 마감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6월 30일까지 디지털 치유정원 현장에서 나만의 치유 씨앗, NFT 증정 등의 이벤트를 통해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에 참여할 수 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으로 조성된 기금은 이전 시즌처럼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조성하는데 활용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1에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총 29종의 희귀·자생식물을 식재했으며, 시즌 2에는 진해보타닉뮤지엄에 무궁화 48종과 총 39종의 희귀·자생식물을 식재한 바 있다. 3호 보전지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종료 후 디지털 치유정원이 운영됐던 자리에 마련되며 디지털 치유정원은 협력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정원문화원(담양)으로 이전된다.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이벤트 및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두나무 ESG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하고 #세컨포레스트, #디지털치유정원 해시태그를 포함해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치유 정원과 동일한 향기의 룸 스프레이를 선물로 증정한다. 치유 효과 및 개선점에 대한 설문에 참여하면 두나무의 증권플러스 캐릭터 '덕상이'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하는 디지털 치유 정원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세상의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4 09:04김한준

[유미's 픽] 구글 '크롬' 아성 무너질까…AI 바람 타고 '웹 브라우저' 지각변동 예고

'챗GPT' 등장 후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며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도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가 장악하고 있던 이 시장에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기존 업체들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나서고 있지만, 향후 웹 브라우저 시장이 AI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AI 기업에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23일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1위는 65.8%의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 '크롬'이 차지했다. MS '엣지'는 13.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애플 '사파리'는 3위(8.8%)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6.3%)와 오페라(2.9%)는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구글 '크롬'은 51.9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 삼성인터넷 17.18% ▲애플 사파리 12.27% ▲네이버 웨일 10.05%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6.8%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이 중 삼성인터넷과 네이버 웨일은 글로벌 시장에선 각각 2.27%, 1% 미만으로 영향력이 낮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관련 재판이 변수로 등장했다. 미국 법원이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州)들은 독점 해소 방안으로 '크롬'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미국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하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출석한 닉 털리 오픈AI 제품 총괄은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경험이 어떤 것인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지난달 24일 열린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구글은 '크롬'이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독점 소송 자체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오픈AI,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해 웹 브라우저에 바로 AI를 탑재하게 될 경우 사용자들의 '챗GPT'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을 특정 AI 기업이 가져갈 경우 점유율이 상당해 시장 내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AI 기술 전반의 대중화 역시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웹 브라우저 시장 노린 AI 기업…오픈AI·퍼플렉시티, 구글 넘어설까 오픈AI는 AI 챗봇과 결합한 자체 웹 브라우저 개발도 검토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엔 '크롬' 개발에 참여했던 구글 출신 개발자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웹브라우저가 개발돼 활성화되면 크롬의 시장 지배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구글 검색 엔진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짚었다. 오픈AI와 구글의 '대항마'로 꼽히는 퍼플렉시티도 지난 2월 자체 웹 브라우저인 '코멧'을 공개해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 이달 중순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한 대기자에게만 이용 권한을 주고 있는 상태로,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개선 작업을 거친 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코멧'은 AI 에이전트가 웹페이지에서 버튼 클릭, 메뉴 탐색, 양식 입력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이전트 검색용 브라우저'란 점에서 기존 웹 브라우저와 다르다. 또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광고 등이 도입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아크 브라우저'로 유명한 미국 스타트업 더 브라우저 컴퍼니도 웹 브라우저 시장을 겨냥해 AI 기능을 내세운 '디아'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진 공개되지 않았다. '디아'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웹 페이지의 정보를 추출, 분석해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들이 선보이는 AI 브라우저가 사용 경험 측면에선 우위에 있을 수 있지만, 구글 '크롬', MS '엣지'처럼 운영체제(OS)가 통합된 것을 많이 사용하는 분위기에선 진입 장벽이 아직 높다"면서도 "AI 브라우저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작업 방식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적 전환점은 될 수도 있어 기존 브라우저가 혁신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도태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I 브라우저에 주도권 빼앗길라…구글·MS, AI 탑재 '안간힘'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기존 브라우저 업체들도 속속 AI 기능을 통합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현재 '크롬'에 '제미나이 AI'를 통합 시켜 웹페이지 요약, 사이트 간 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또 탭 자동 정리, AI 테마 생성, AI로 글쓰기 등도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지난 20일 진행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5'에선 티켓 예매와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신청 등 일련의 과정을 처리해주는 '에이전트'도 선보였다. 이는 오픈AI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와 유사하다. '오퍼레이터'는 이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직접 탐색하고 입력, 클릭, 스크롤 등의 작업을 수행해 여행 예약, 온라인 쇼핑 등을 대신 수행해 준다. 또 구글은 연내 '크롬' 브라우저에 클릭 한 번으로 비밀번호를 자동 변경할 수 있는 '자동 비밀번호 변경' 기능도 도입키로 했다. 데이터 유출 등으로 인해 보안이 위협 받는 경우 사용자가 수동으로 사이트를 방문하고 비밀번호를 수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구글은 '크롬' 사용자들을 온라인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AI 보안 도구도 도입한다. AI가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하고 스팸 알림에 대해 경고를 띄워주는 기능으로, 데스크톱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LLM인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를 활용한다. MS도 최근 진행한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5'를 통해 '엣지' 브라우저의 최신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엔 '엣지'에 소형 AI 모델 '파이4-미니'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파이4-미니'는 MS가 개발한 38억 개 매개변수 규모를 갖춘 오픈소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해당 모델로 웹사이트에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엣지'로 외국어 PDF 문서를 클릭 한 번으로 번역할 수 있다. 또 MS는 엣지 포 비즈니스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합해 문서 요약, 업무 흐름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세일즈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도 탑재돼 워크플로우 중단 없이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보안 기능도 업데이트 됐는데,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애플은 자체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파리'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용자들은 '리더' 모드에서 웹페이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 전체 내용을 읽지 않고도 핵심 포인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사파리'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구글 외에 오픈AI와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AI 기반 검색 엔진도 통합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는 지난 2023년 중반부터 자체 통합 AI 비서 '아리아'를 과감하게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오픈AI의 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대부분이 2년 이상 지난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했지만, '아리아'는 GPT 기반 기술과 웹의 최신 데이터를 결합해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구글 '제미나이'도 활용해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멀티모달 기능도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아리아'는 오픈AI, 구글과 달리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기본적인 AI 기능을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오페라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문서를 요약·번역하고, 코딩 및 이메일, 블로그,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 다양한 텍스트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더불어 오페라는 '탭 명령어(Tab Commands)' 기능도 최근 선보였다. 이 기능은 아리아 AI를 통해 자연어 명령어로 탭 닫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숙소 예약, 장비 구매,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수의 탭이 혼재됐을 때 깔끔하게 명령어만으로도 탭 아일랜드가 자동 생성돼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헨릭 렉소 오페라 제품 마케팅 기술 디렉터는 "앞으로는 멀티 모달 기능이 접목되면서 목소리로도 명령을 해 아웃풋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간격으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소개해주는 'AI 피처 드롭스(AI Feature Drop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아'가 얼마나 더 이용자들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AI 기업들이 웹 브라우저 시장 진입을 통해 AI 기술의 영향력과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또 이용자들의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브라우저를 통해 얻기 쉬운데다 향후 광고 상품에 결합하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고 정보를 수동으로 걸러야 해 사용자들이 다중 탭을 관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어 부담이 크다"며 "웹 브라우저가 아닌 AI 브라우저로 넘어오면 자연어로 명령하고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데다 AI가 목표 중심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자동적으로 수행해준다는 점에서 안 쓸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브라우저는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AI 통합을 서두르거나 생태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타격이 크지 않겠지만, 향후에는 점진적인 기능 향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이 이뤄진다면 AI 기업들이 브라우저 시장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3 17:13장유미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디봇 T80 옴니' 출시

중국 에코백스는 오즈모 롤러 기술로 완전히 새로워진 T시리즈 로봇청소기 '디봇 T80 옴니'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디봇 T80 옴니는 에코백스 독자 기술인 오즈모 롤러 시스템을 적용해 먼지부터 찌든 때까지 빠르고 깔끔하게 제거한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오염된 물은 배출하는 방식을 착안해 이중 오염을 확실하게 차단한다. 3천700Pa 흡입력과 분당 200RPM 고속 회전으로 커피나 소스 얼룩 등 완고한 오염까지 깨끗하게 지워낸다. 기존 원판형 물걸레 제품 대비 16배 이상 강한 압력을 구현했다. 8개의 노즐이 깨끗한 물을 분사해 물걸레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이어 고속 회전과 고압으로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스크래퍼는 균일한 압력을 가해 잔여 얼룩까지 닦아내고, 고압 워터 펌프는 오염수를 지속적으로 흡수해 물걸레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한다. 98mm 초슬림 디자인과 내장형 고성능 카메라 센서를 갖춰 침대, 소파 아래 등 좁은 공간까지 자유롭게 진입한다. AI 카메라는 거리와 조도를 인식해 상황에 맞게 반응하며, 듀얼 구조광 모듈은 3D 인지 기술로 주변 환경을 분석한다. 완전 내장형 dToF 라이다 센서를 적용해 장애물 회피 성능도 향상됐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트루엣지 2.0 적응형 모서리 청소 기술은 확장형 롤러 물걸레가 모서리 구조에 따라 유연하게 펼쳐져 공백 없이 빈틈없이 닿는다. 도출형 사이드 브러시는 구석까지 밀착해 사각지대의 먼지도 남김없이 제거한다. 디봇 T80 옴니는 개선된 제로탱글 3.0 엉킴 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듀얼 사이클론 구조와 AR 클린 사이드 브러시가 머리카락 엉킴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나선형 메인 브러시가 머리카락을 회전시켜 흡입구로 밀어낸 후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옴니 스테이션은 ▲최대 75℃ 온수 물걸레 세척 ▲45℃ 열풍 건조 ▲자동 먼지 수집 ▲이중 살균 및 소독 ▲자동 세정액 투입(직배수 전용) 등 기능을 갖췄다. 에코백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23일 오후 7시 네이버 '핫IT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 중 구매 시 최대 14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20명), 원봇 미니 청소기(1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네이버와 쿠팡 공식 스토어에서는 액세서리 풀 패키지 사은품,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20명) 등 다양한 런칭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디봇 T80 옴니는 로봇청소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물걸레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청소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찌든 얼룩과 좁은 공간의 먼지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는 완벽한 성능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깐깐한 청소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백스 신제품 디봇 T80 옴니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한다.

2025.05.23 15:19신영빈

bhc,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 공식 스폰서 참여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 행사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20주년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러닝 이벤트로, 참가자들은 10km 마라톤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특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오는 25일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다. bhc는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에 마련된 bhc 부스를 방문해 자사 앱을 다운로드하면, '뿌링클 나쵸' 샘플과 함께 1만 원, 5천 원, 3천 원 할인 쿠폰 중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bhc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에 대한 경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해 마련된 현장 체험 기회로, 고객이 직접 제품을 접하고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bhc는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물론 다양한 bhc 메뉴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커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여는 고객이 현장에서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마케팅”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현장과 앱 기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더 풍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5.23 10:21류승현

알리익스프레스, 5월 '알급날' 프로모션 실시… 믿고 사는 '맘앤키즈' 육아템 대전 펼친다

- 믿을 수 있는 유아 브랜드 총집합! 육아용품부터 여름가전까지 알차게 준비 - 이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육아템도 믿고 산다…최대 11% 할인쿠폰과 카드사 혜택 제공 서울, 한국, 2025년 5월 23일 /PRNewswire/ -- 알리익스프레스가 육아맘(육아하는 엄마)을 위한 신뢰 중심의 '맘앤키즈' 특화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오는 5월 25일(일)부터 27일(화)까지 진행되는 5월 '알급날' 프로모션에서는, 육아 필수템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아동 기획전과 여름가전 특가전이 동시에 운영된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맘앤키즈 안심 쇼핑'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엄마들이 신뢰하는 브랜드 중심의 유아동 제품을 엄선해 준비했으며, 하기스, 팸퍼스, 베베앙, 베베쿡 등 믿을 수 있는 대표 육아 브랜드를 한 데 모아 육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다. 함께 마련된 여름가전 기획전에서는 선풍기, 서큘레이터, 제습기, 창문형 에어컨 등 육아 가정에 꼭 필요한 계절가전을 특가로 선보인다. 유아동 용품부터 육아 가전까지, 아이와 가족을 위한 준비를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은 ▲30만 원 이상 구매 시 3만 3천 원, ▲15만 원 이상 1만 6천 원, ▲3만 원 이상 3천 원 할인되는 최대 11%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한•국민•롯데카드 결제 시 금액대별 최대 3만 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유아동 제품은 특히 품질 신뢰도가 중요한 만큼,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제품을 엄격하게 선정했다"며, "이번 '알급날' 프로모션은 알리익스프레스가 '맘앤키즈도 믿고 사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AliExpress)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www.AliExpress.com)는 2010년 창립되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중국과 세계 각 지역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18개 언어로 18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5.23 10:10글로벌뉴스

오아시스마켓, '밥상물가 안정 농산물 할인지원'기획전 진행

친환경 신선식품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이 가정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내달 4일까지 2주간 '밥상물가 안정 농산물 할인지원'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최근 식재료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의 부담을 덜고,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오아시스는 자체 할인 혜택에 더해 농산물 할인지원 20% 쿠폰을 추가 제공해 소비자는 행사 품목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기획전은 성주참외, 완숙토마토 등 GAP 인증 제철 과채를 비롯해 국내산 시금치, 대파, 마늘 등 신선 채소, 유기농 현미 등 잡곡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각 품목별로 구성된 총 400여 개의 상품은 모두 국산 농산물로 우수한 품질과 신선도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할인품목과 할인혜택이 크게 확대됐다. 할인 품목은 평소 5~10개 수준에서 약 200개로 대폭 늘었으며, 1인당 할인 한도도 주당 최대 1만 원에서 2만 원까지 두 배로 상향돼 소비자 체감 혜택이 커졌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가정에서 소비가 많은 필수 농산물을 중심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고객과 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2 22:18안희정

웹젠,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 CBT 참가자 모집

웹젠(대표 김태영)은 22일 자체 개발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테르비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처 수집형RPG 게임이다. 높은 수준의 2D 재패니메이션 풍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이 특징으로 CBT를 통해 테르비스의 초반부 메인스토리와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CBT는 한국과 일본에서 한정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가별 공식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접수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당첨 여부는 당첨자에게 개별 안내된다. 진행 세부 일정은 공식 SNS 계정 및 커뮤니티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게임 테스트는 6월 중에 진행된다. 테르비스의 CBT는 모바일과 PC가 연동되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체제 기반 핸드폰 모두에서 구동된다. CBT 진행을 기념해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공식 SNS 계정 팔로우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테르비스 공식 'X(구 트위터)'에서 CBT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게임 내에서 테르비스 여신 역을 맡은 유명 성우 '미나세 이노리'의 친필 사인지를 제공한다.

2025.05.22 16:43강한결

[유미's 픽] "신입 SW 개발자 안뽑습니다"…'AI 코딩' 맛 본 기업들, 조직 효율화 '스타트'

"12개월 이내에 인공지능(AI)이 대다수 프로그래머를 대체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이 발언이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AI 코딩 도구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자, 국내외 기업들이 신입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거나 조직 개편을 통한 인력 효율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IT 기업 A사는 최근 진행된 최고 경영진 회의에서 앞으로 SW 개발자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순 코딩 작업을 AI로 대체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실제 이곳은 최근 AI 코딩 도구 '커서' 프로그램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1.5배 높였다. '커서'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적으면 의도를 파악해 코드 제작을 도와주는 AI 소프트웨어로, 이를 개발한 미국 기업 애니스피어는 오픈AI의 인수 제안을 받는 등 90억 달러(약 1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최근 오픈AI가 약 30억 달러(한화 4조2천억원)에 인수키로 한 '윈드서프'도 '커서'와 함께 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A사 임원은 "커서 프로그램이 2~3명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신입 개발자는 안뽑을 것 같다"며 "이를 잘 활용할 수 있고 업무 숙련도가 높은 개발자 몇 명과 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오너가 판단해 경영진에게 이처럼 지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해당 기업 오너는 "이제는 AI 혁명이 아닌 AI가 집권하는 시대가 된 만큼,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신입 SW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 SW 개발자들 50여 명 정도도 AI 플랫폼 개발로 전환배치한 상태로, 앞으로는 AI 플랫폼 개발에 모든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가 '커서'를 SW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해당 사업부 소속 개발자 400여 명은 지난달부터 약 한 달간 '커서'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내 개발직군 일부 팀에선 이미 '커서'를 업무에 활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업이 밀집한 경기도 판교나 서울 가산동 일대에선 AI를 통해 코딩 작업에 나서면서 관련 개발 직무에 대한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AI 모델에 직접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물의 느낌(바이브)만 제시해 프로그래밍하는 '바이브 코딩'이 대세가 되면서 SW 개발자, 즉 '코더'들이 점차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에선 이미 '코더'들의 설자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IBM의 경우 지난 2023년 AI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에는 사람 직원을 뽑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3일 AI 투자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직원 3% 미만인 6천 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약 1만 명을 감원한 이후 최대 규모로, 대상자에는 SW 엔지니어링 분야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품 관리나 기술 프로그램 관리 직책 등 중간 관리자는 약 30%로 뒤를 이었다. 메타 역시 올해 2월 전체 인력의 5%인 약 3천6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가상현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에서 수백 명을 해고했다. 또 AI가 대체할 수 있는 분야는 채용을 하지 않거나 기존 인력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진행된 메타 AI 개발자 회의 '라마콘'에서 이를 시사했다. 그는 "내년에는 AI가 자사 개발의 절반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비중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MS에 저장된 코드의 20~30%는 AI가 작성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아마 전체가 AI로 개발됐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MS가 감원에 나선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일부 기업들은 AI 코딩 에이전트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코덱스'를 공개한 오픈AI가 대표적이다. 오픈AI 추론 모델 'o3'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코덱스'는 코드 작성과 버그 수정, 검사 실행, 개발자의 코드베이스(codebase·소스 코드의 집합) 관련 질문에 답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MS가 소유한 깃허브와 구글, 아마존, 앤트로픽 등 많은 기술 기업도 개발자용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MS는 최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MS 빌드 2025'를 통해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 AI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작성하던 코드에 기반해 일부 코드만을 자동 생성하던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이용자에게 검토를 요청한다. '클로드 코드'를 선보이고 있는 앤트로픽의 수장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1년 내 AI가 사실상 모든 코드를 작성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봤다. 개리 탠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브 코딩'으로 인해 이제는 많은 코더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인구조사 자료에서도 '코더'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사실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고용은 인터넷이 등장하기 수년 전인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1980년대에는 30만 개가 넘는 프로그래밍 일자리가 있었고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당시에는 70만 개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오는 2033년까지 '코딩' 관련 일자리가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표 구인 플랫폼 인디드의 통계에서도 지난 2월 미국 전체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0%나 늘었으나, SW 개발자 채용 공고는 35%나 감소했다. 조직 내 중간 관리자들도 AI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AI를 통해 의사 결정이나 보고 체계 자동화가 가능해진 탓이다. 인텔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2만2천 명을 감원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중간 관리직이었다. 아마존도 지난 4월 비슷한 기조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에서 400여 명을 감원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생성 AI로 인해 10년 내 3억 개의 일자리가 증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선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 비용을 AI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인프라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려면 다른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로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데이터센터와 AI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이 외 부문 투자는 축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코딩을 자동화하며 인간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전반을 관리하며 기계가 할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일을 담당하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기회 요소는 있다"며 "단순 코딩 실력이 아닌 기획, 분석, 운영 등 복합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가들이 기업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16:26장유미

파우치에 쏙...에이블리, '쁘띠 뷰티' 열풍에 소용량 화장품 거래액 3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품 대비 작은 용량의 '쁘띠 뷰티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불황 속 '가성비' 소비문화가 본격 확산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쁘띠 뷰띠 상품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초여름 날씨에 얇아지는 옷차림과 함께 소지품을 간소화하려는 움직임도 돋보인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지속되는 '쁘띠 뷰티' 열풍에 소용량 화장품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4월 에이블리 소용량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29%), 주문 수는 약 2.5배(151%) 늘었다. 동기간 1020 쁘띠 뷰티 상품 주문자 수는 2배 이상(121%)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양한 화장품을 보다 자주, 많이 경험하며 트렌드에 앞장서고자 하는 잘파세대가 가격 및 용량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 소용량 화장품 판매 성과도 돋보인다. 지난 4월 1일부터 7일까지 '데이지크'가 단독 선론칭 행사를 통해 선보인 '미니 9구 섀도우 팔레트'는 본품 대비 70%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을 끌며 판매 개시 10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동기간 에이블리 내 데이지크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 대비 3.3배가량(228%) 증가했다. 색조로 유명한 '타이니원더'가 에이블리를 통해 단독 선론칭한 소용량 틴트 '하이퍼 듀이 립틴트'는 출시 직후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유명 아이돌 전담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공동 개발한 컬러와 제형이 Z세대 취향을 정확히 반영하며 인기를 끌었다. 색조부터 베이스 메이크업, 메이크업 도구 등 쁘띠 뷰티 연관 검색 키워드도 다양해졌다. 4월 에이블리 내 검색량 데이터 분석 결과, '미니 화장품'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23%) 증가했다. '미니 섀도우' 검색량은 6배가량(492%), '미니 립밤' 검색량은 3배 이상(208%) 상승했다. '미니 파우더'(154%), '미니 쿠션'(97%) 등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는 물론, '미니 브러쉬'(81%)와 같은 메이크업 도구 관련 검색량도 늘었다. 에이블리는 고객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해 상품력을 강화한 점을 성과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루나', '페리페라', '아이소이', '스킨푸드', '어뮤즈', '에스쁘아', '입큰' 등의 인기 뷰티 브랜드와 손잡고 쁘띠 뷰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온 결과, 지난달 에이블리 내 소용량 화장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에 쁘띠 뷰티 구매 수요가 에이블리로 집중되며 거래액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 뷰티 관계자는 “쁘띠 뷰티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탑 오브 마인드(Top of mind)'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은 다양한 쁘띠 뷰티 상품을 한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하고, 뷰티 브랜드는 잘파세대 충성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뷰티 쇼핑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리는 이날부터 인기 뷰티 상품을 최대 94% 할인가에 선보이는 '뷰티 그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최대 30% 할인 쿠폰', '중복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할인 쿠폰 혜택은 물론, '투쿨포스쿨', '클리오', '힌스', '어퓨', '삐아', '태그' 등 최대 10만 원 상당의 인기 브랜드 화장품을 1만 9천 원 대에 구매 가능한 '랜덤 뷰티 럭키박스' 이벤트도 준비했다.

2025.05.22 14:59안희정

"韓, 고성능 OLED 기술 앞서지만 미래 기술 확보 준비 부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소개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경쟁력 우위 유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25 SID리뷰 심포지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OLED, QD, 마이크로LED등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경쟁심화 속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 SID에서는 폴더블·롤러블 OLED, OLEDoS 등 차세대 OLED 분야 신기술이 다수 공개됐다면, 올해는 EL-QD, 4세대 OLED패널, 센서 OLED등 효율성·친환경성·경제성 확보기술들과 마이크로 LED, AI, 투명, 미래차 등 신시장 창출을 위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들이 주목받았다. SID 회장을 역임한 김용석 혁신공정사업 단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전망과 SID기술동향 전반을 조망했다. 설명에 따르면, 2021~2024년 LCD시장은 123억 달러에서 83억 달러로 시장규모가 약 30% 감소했으나, OLED시장은 AI 본격화와 IT·자동차 신시장 확대로 42억 달러에서 46억 달러로 약 10% 성장했다. 오는 2029년에는 OLED 시장이 전체시장의 4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진 기술세션 발표에서는 SID 2025를 통해 확인된 디스플레이 현재 기술 수준을 짚어보고 OLED, QD, OLEDoS, Micro-LED 등 우리나라 차세대 혁신 기술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중 서울대학교 곽정훈 교수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및 소재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QD의 디스플레이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교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전계발광 퀀텀닷(EL-QD)'는 휘도 400니트로 작년보다 60% 개선돼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고 밝기"라며 "색정화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도 줄이는 등 EL-QD의 최대 난제인 청색 재료 수명을 개선하며 기술이 또한번 진전했다"고 소개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번 SID를 통해 퀀텀닷(QD), 올레도스(OLEDoS) 등 차세대 OLED 분야에서 국내 기술우위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나, 마이크로 LED, 라이트필드 등 미래 시장선점을 위한 국내 연구개발 환경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미국정부의 관세정책, 중국정부의 대규모 투자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 유지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특별법 등 제도적 기반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는 마이크로LED 등 미래기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표준선점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IEC TC110에서 중국과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협회는 TC110의 국내 간사기관으로서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산학연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표준 선도국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2 14:11장경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수소경제 전환은 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산업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와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소 산업 확대 노력을 이어간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 내 행사로 열린 IHTF 회의에 참여해 "향후 수소 경제 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규모의 확대'와 '표준화'"라며 "수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규모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표준화를 통해 수소 산업 전체를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부회장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등 외부 환경 변화로 글로벌 수소 경제 확산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탈탄소는 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수소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안정적인 수소 가격 유지에 따른 수요 확대, 글로벌 공급망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각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모든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청정 수소 인증 시스템과 상호 평가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정부·기업 관계자들은 ▲각국 수소 정책 이행을 통한 금융 지원 및 인센티브 강화 ▲수소 수출·수입국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지리적 혜택 및 산업 경쟁력 방안 논의 ▲지속 가능한 제품 및 인프라 개발 등 글로벌 무역 파트너십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세가지 공동 실천 분야를 도출했다. 장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그룹사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IHTF는 수소 무역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협의체로, 지난 2023년 인도에서 열린 14차 청정 에너지 장관 회의(CEM)에서 발족했다. 회의에 이어 개최된 공개 패널토론에는 수소위원회 CEO인 이바나 제멜코바가 모더레이터로 참석했으며 장재훈 부회장과 소피 헤르만 네덜란드 기후정책&녹색성장부 장관 겸 부총리, 디에고 파르도 칠레 에너지부 장관, 바우더빈 시몬스 로테르담 항만청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아호이(AHOY)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에 참가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은 수소 관련 모빌리티, 생산, 인프라, 규제, 투자 등의 주요 안건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산업 박람회로 130여개국 정부 관료 및 500여개 기업 관계자 등 총 1만 5천여명이 참석하는 행사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에서 회담 및 전시 두 부문에 모두 참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항만 탈탄소 및 청정 물류 사업 현황 ▲현대차그룹 수소 사업 디오라마 및 연료전지시스템 목업 전시 등 다양한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2025.05.22 14:05김재성

나이키, 6년 만에 '아마존' 복귀…가격도 올린다

나이키가 2019년에 철수했던 아마존 온라인 매장에 복귀한다. 22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아마존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재개한다. 이번 아마존 복귀는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의 소매 파트너와의 관계 회복 추진 일환이다. 나이키 대변인은 “소비자가 어디서 어떻게 쇼핑하든 적절한 제품, 최상의 서비스,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켓플레이스에 투자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미국 내 아마존 등 새로운 디지털 계정 확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미국 고객을 위한 제품 구성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나이키 제품을 직접 소싱할 것”이라며 “독립 판매자들에게는 중복 제품을 정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독립 판매자들이 아마존에서 나이키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나이키가 직접 공급한 제품은 아니었다. 대부분 비공식 경로 제품이나 위조품이었다. 이와 함께 나이키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2~10 달러(2천700~1만3천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CNBC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이키는 가격대별로 100~150 달러(13만7천~20만6천원) 구간의 신발은 5 달러(6천800원), 150 달러(206천원) 초과 신발은 10 달러(1만3천원) 인상할 예정이다. 다만 인기 제품인 에어포스 1의 가격은 기존 가격인 155 달러(21만원)를 유지한다. 가격 인상은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2025.05.22 10:31김민아

사내 시스템만 1만 개…DX 멈춘 메르세데스벤츠의 선택은

"메르세데스 벤츠에 부임했을 때 우리 조직에는 1만 개가 넘는 앱과 1천200개 SAP 시스템이 존재했습니다. 대부분 여전히 온프레미스 환경에 머물러 있었죠. 이 상태로는 혁신도, AI도 불가능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AG 카트린 레만 최고정보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SAP 사파이어 2025 2일차 키노트 세션에서 지난 1년간 디지털 전환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직면한 도전과 이를 극복한 과정을 소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과거부터 다양한 AI 도구와 기업 운영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도입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스템이 온프레미스 환경에 고립돼 있었고 여러 부서와 글로벌 지사에서 별도로 운영됐다. 이로 인해 이미 적용 중인 혁신 기술을 전사로 확산하거나, 통합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큰 제약이 따랐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전사적 디지털 전환이 필요했던 이유다. 레만 CIO는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복잡한 시스템 구조 자체가 혁신의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했다. 오랜 기간 수많은 부서와 글로벌 지사에서 도입해온 시스템이 무질서하게 늘어나면서 혁신을 시도할 기반조차 부족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DX를 위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직내 1만 개가 넘는 앱과 1천200개 SAP 시스템이 존재했다"며 "대부분 온프레미스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그대로 DX를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복잡한 현실을 마주한 그는 먼저 SAP의 애플리케이션 진단 도구인 '린아이엑스LeanIX)'를 도입해 전체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후 각각의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정리하기 위해 'TIME' 분류 모델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중요성에 따라 시스템을 4단계로 나누는 방식으로 ▲새로운 기술로 바꿔야 하는 '전환' ▲계속 활용할 가치를 지닌 '투자' ▲클라우드로 바로 옮길 수 있는 '이전' ▲더 이상 필요 없는 '제거(Eliminate)'로 나눈다. 이후 핵심 시스템부터 SAP 라이즈로 이전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 과정을 통해 복잡성을 해소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미래 아키텍처를 단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레만 CIO는 "SAP 라이즈를 선택한 이유는 대규모 시스템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현대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유일한 플랫폼이었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클라우드 이전 도구가 아니라 AI 기반 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SAP 라이즈는 복잡한 기업 시스템을 정비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ERP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SAP의 디지털 전환 통합 패키지다. ERP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해 린아이엑스 같은 시스템 분석 도구, 전환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 ALM과 운영 인프라, AI 기능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일괄 제공 받고 전사적 혁신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AP가 직접 관리하는 인프라 상에서 99.996% 수준의 서비스 수준 협약(SLA) 가용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SAP 라이즈 도입으로 DX전환이 본격화됨과 동시에 레만 CIO는 SAP의 AI 플랫폼 '쥴(Joule)'을 메르세데스의 내부 전략에 접목해 더 높은 수준의 기업 서비스 통합을 진행 중이다. 레만 CIO "우리는 SAP 라이즈 도입 전부터 GPT 기반 AI 챗봇을 품질관리나 생산현장 업무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SAP 쥴은 이러한 기능을 전사로 확대하고 서비스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통합형 AI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올해는 실제 업무에 AI를 도입해 가치를 얻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 시스템 연결성 등 많은 도전 과제가 쌓여 있는 만큼 SAP의 쥴과 에이전트 AI를 적극 활용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2 10:2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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