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Happy Face 전체 에피소드를 무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38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심카드 없이 인터넷 된다"…신용카드 크기 스마트폰 화제

신용카드 크기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현재 이 제품은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캠페인에 소개돼 당초 목표 금액의 200배 이상의 기금을 모은 상태다. 이 제품은 중국 오디오 회사 아이코(iKKO)가 내놓은 '마인드원 프로(MindOne Pro)'라는 스마트폰이다. 이 안드로이드폰은 다양한 AI 기능에 무료 인터넷 접속, 듀얼 운영체제(OS)를 갖췄다. 가격은 365달러(약 50만원)로 저렴한 편이다. 크기는 86x72mm, 두께 8.9mm의 초소형으로 손바닥이나 작은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선명한 4.02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회전식 5천만 화소 소니 카메라를 탑재한 안드로이드15 스마트폰이다. 이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 OS를 갖췄다는 점이다. 마인드원 프로는 일반적인 모바일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OS와 번역, 필사, 음성-텍스트 변환, 요약 기능 등의 작업을 위한 자체 맞춤형 AI OS를 모두 갖췄다. 또, 눈에 띄는 기능은 심(SIM) 카드 없이 인터넷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맞춤형 가상 심 시스템 '노바링크'를 갖춰 60개국 이상에서 심 카드 없이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많은 나라에서 전용 심을 사용하거나 와이파이 연결, 현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도 구글 지도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천만 화소 단일 카메라 렌즈는 기기 본체와 밀착돼 있다. 셀카 촬영을 할 때는 위로 들어올려 사용하면 된다. 작은 화면을 통해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한 사용자라면 키보드가 탑재된 확장 케이스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과 실제 로밍 편의성을 위해 5G 대신 4G+ 연결을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2천200mAh로 최대 16시간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확장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용량이 500mAh 더 늘어난다. 색상은 ▲제트 블랙 ▲펄 화이트 ▲스카이 블루 ▲블러시 핑크 4개로 제공된다. 해당 매체는 이 제품은 삼성이나 애플 제품과 경쟁하는 휴대폰이 아니라고 전하며 여행가, 창작자, 컴팩트한 스마트한 도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했다.

2025.08.21 17:06이정현

[AI는 지금] 고가 유료 요금제 줄줄이 내놓더니…오픈AI, 결국 터질게 터졌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고가 요금제 출시 경쟁을 오픈AI가 결국 월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첫 달성했다. 월 20달러 수준의 보급형 요금제로는 수익이 나지 않자, 1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속속 내놓은 것이 점차 실적에 보탬이 되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0일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7월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2년 8개월 만으로, 지난해 연 매출(37억 달러)의 4분의 1가량을 한 달만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오픈AI의 이 같은 성과는 새로운 유료 구독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요금을 대폭 늘린 덕분이다. 월 100달러가 넘는 요금제를 가장 먼저 내놓은 오픈AI는 초기에는 무료 버전을 공개했다가 2023년 2월 월 20달러의 '챗GPT 플러스'를 정식 출시하며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적자 규모가 점차 커지자 고육지책으로 지난해 12월 '챗GPT 프로'를 내놓으며 월 200달러를 부과했다. 또 2023년 8월에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내놓은 데 이어 2024년 1월에는 '챗GPT 팀', 같은 해 5월 교육 기관용인 '챗GPT 에듀'도 내놨다. 최근에는 무료 사용자 수가 상당히 많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저가 요금제를 출시해 유료 구독자 수 확보에 나섰다. '챗GPT 고(Go)'라는 새로운 유료 구독 요금제로, 월 399루피(약 4.6달러, 한화 6천340원)다. 지난 달 인도 AI 챗봇 시장 점유율 중 '챗GPT'는 83%를 차지했으나, 최근 90일간 '챗GPT'의 인도에서의 수익은 360만 달러(약 48억원)에 불과하단 점에서 이번 조치가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오픈AI는 유료 구독을 통한 고정적인 연간 반복 매출(ARR)이 지난 6월 100억 달러에 도달했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 명을 넘어섰고, '챗GPT' 유료 구독자 수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경쟁사들의 고가 요금 경쟁을 부추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이끄는 xAI는 지난 7월 새로운 AI 챗봇 '그록4'를 공개하며 월 300달러(약 41만원)의 '수퍼그록 헤비'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제껏 나온 개인 대상 AI 챗봇 구독료 중 가장 값비싼 수준이다. 퍼플렉시티도 최상위 AI 모델과 신기능 조기 사용 권한을 묶은 200달러짜리 '퍼플렉시티 맥스' 요금제를 최근 출시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월 100달러와 월 200달러 요금제의 '클로드 맥스'를 내놨다. 구글은 올해 6월 고급 추론 모델(딥싱크)과 영상 생성 모델(비오3)을 사용할 수 있는 249.99달러짜리 '구글 AI 울트라 요금제'를 선보였다. AI 기업들이 고가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는 것은 기존 요금제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xAI의 '그록4'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H100을 20만 장 투입해 구축했다. H100은 한 장에 4천만~5천만원 정도로, 이 비용만 해도 10조원이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AI에 추론 기능이 도입되면서 AI 기업들이 운용하는 인프라 비용은 치솟고 있다"며 "추론 기능은 일반 검색보다 AI 컴퓨팅 자원을 10배 이상 소모하는 만큼, 월 20달러 요금제로는 아무리 사용자가 늘어도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각 기업들은 운영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전히 유료 구독자 수보다 무료 사용자들이 훨씬 더 많은 데다 사용자가 늘수록 손실도 커지는 구조 때문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영업손실 전망치를 연초보다 10억 달러 늘어난 80억 달러로 최근 상향 조정했다. 프라이어 오픈AI CFO는 "월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었지만, 여전히 AI 컴퓨팅 수요로 인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자원을 엄청나게 요구하는 상황으로,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스타게이트'를 시작했고, 더 큰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스크 분산과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앞으로 AI 기업들의 서비스 구독 비용이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구독료를 월 최대 2천 달러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앤트로픽도 향후 500달러(약 69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빠르게 일상 생활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높은 구독료를 지불하고도 이용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듯 하다"며 "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기업들의 구독료 인상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선 'AI 거품론'을 제기하며 여전히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5일 AI 시장이 버블 상태에 있다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알트먼 CEO는 "지금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AI에 과도하게 흥분한 상태에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매우 오랫동안 진행될 가장 중요한 일인가"라고 질문하며 "나는 이에도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 자료밖에 없는 스타트업들이 수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밸류에이션은 '비이성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다"며 "자본은 '진리의 핵심'이라는 판단이 들면 광적인 속도로 몰려들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후 시장에선 AI 비관론이 확산되며 관련 주가가 일제히 붕괴됐다. 지난 20일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인 애플은 2.0% 떨어졌고 아마존은 1.8%, 테슬라는 1.6%, 알파벳은 1.1% 내려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8%, 엔비디아는 0.1% 약세를 보였다. AI 데이터 분석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전날 9.4% 급락에 이어 이날도 1.1% 떨어지며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트먼 CEO는 "지금 AI 열풍에서도 '닷컴 버블' 때와 비슷한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며 "많은 돈이 투입되고 있지만 진짜 혁신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픈AI는 경제학자들이 무모하다고 할 만큼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며 "내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에 상당한 순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1 16:49장유미

세계 AI 보안대회 우승 윤인수 KAIST 교수 "큰 격차로 이겨 놀라"

인터넷 전신인 아르파넷(ARPANET)을 만들고 위성합법장치인 GPS를 군사에서 시작해 민간으로 확산한 곳. 또 자율주행차 발전을 촉발한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처음 개최한 곳.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다. 첨단 IT기술 산실인 DARPA가 이달초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행사를 개최했다. AI를 활용한 차세대 해킹 시스템 경연 대회인 'AI 사이버 챌린지(AIxCC·AI Cyber Challenge)'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에서 우승의 주역은 한국팀으로 이뤄진 '아틀란타'였고 이 팀에 속한 윤인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큰 역할을 했다. 세계 최대 해킹 컨퍼런스 '데프콘(DEF CON 33)'에서 함께 열린 AIxCC는 AI 기반의 보안 역량을 겨루는 세계 최고 대회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후원했다. 예선을 포함해 장장 2년에 걸쳐 열렸다. 18일 지디넷코리아가 윤 교수를 온라인으로 인터뷰했다. 윤 교수는 '아틀란타 팀'에서 패치를 담당하는 팀의 리더를 맡았다. 이번 AIxCC 우승뿐 아니라 2015년, 2018년에 데프콘 CTF에서도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보안 전문가다. "2·3등 점수 합쳐야 '아틀란타' 수준…아찔했던 순간도 많았다" 윤 교수는 AIxCC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데프콘 CTF(데프콘 컨퍼런스 내 최대 해킹 방어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는데, 데프콘 CTF의 경우 진행 상황에 따라 순위에 대한 윤곽이 잡힌다"면서도 "AIxCC는 순위나 점수와 관련해 완전히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순위 발표 전까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현장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순위에 대해 가늠이 되지 않다 보니 대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는데, 1등을 해서 팀 아틀란타 로고가 화면에 잡혔을 때 너무 짜릿했다"며 "결승전에 참가한 팀들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킹 그룹 혹은 리서치 그룹이었는데, 사실 대회 시작 이전에는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간신히 우승한 것도 아니고 엄청난 격차로 우승했다니 지금도 놀랍다"라고 우승 당시의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아틀란타 팀은 AIxCC에서 단순히 1위만 차지한 것이 아니라 2·3등의 점수를 합친 것과 비슷한 점수를 얻어 하위 팀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에 윤 교수는 우승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세계적으로 우수한 팀과 견줘 큰 격차를 벌린 것에 더욱 놀라워했다. 또한 아틀란타 팀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취약점을 찾아낸 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AIxCC에서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물었다. 윤 교수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쏟아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아틀란타 팀은 타 팀 대비 규모가 큰 편이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속해 있는 편이었는데, 각국 학생들이 참가하다 보니 일정 관리 등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던 게 힘들었던 기억"이라며 "또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대회이다 보니 사소한 실수라도 하나 틀리면 전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있었는데, 이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보니 악몽도 꿨다. 그럼에도 잘 마무리돼 너무 감사하다"고 토로했다. 대회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점수를 잃을 뻔한 아찔한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윤 교수는 "시스템을 테스팅하기 위해 사용한 코드에 대해서는 패치를 적용하면 오히려 점수를 잃게 되는데, 이런 문제를 불과 몇 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발견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테스팅을 위한 특정 코드를 입력하면 전체 패치가 적용되지 않는, 즉 이 코드 하나 때문에 1년간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 살 떨리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대회에서 악몽을 꿀 정도로 심한 압박감을 느꼈던 윤 교수는 결국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AIxCC 우승에 주효했던 전략이나 비결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는 다양한 시도를 대회에서 접목해본 것이 비결이라고 꼽았다. 윤 교수는 "아틀란타 팀은 한 부분의 시스템이라도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전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던 것이 우승 비결"이라며 "전통적인 취약점 분석 기법에서 나아가 LLM(거대 언어 모델)에 도입했을 때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해보고 접목했던 것이 대회에서도 통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틀란타 팀은 AIxCC 우승으로 400만달러(한화 55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았다. 상금은 어떻게 사용될까. 윤 교수는 "상금의 절반은 후속 연구를 위해 조지아텍에서 기부를 받아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고,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데에도 사용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절반은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K-버그바운티, 나라 말고 기업이 해야" 윤 교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취약점 신고 포상제(버그바운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버그바운티는 기업의 취약점을 해커가 찾아내고, 이를 악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에 알려주게 되면 기업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은 알지 못했던 취약점을 찾아내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적극 채택하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다만 국내에서는 버그바운티의 운영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일례로 카카오톡의 경우 외부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전부 살펴보고 전송까지도 가능한 취약점이 발견된 바 있는데, 이런 취약점을 찾아낸 연구원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포상금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 버그바운티 운영 한계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윤 교수는 "국내 버그바운티의 한계는 결국 제도를 나라가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버그바운티 제도를 아예 운영하지 않는 것보다 나라에서라도 운영하고 있기에 다행이기도 하지만, 버그바운티는 기업에서 운영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에서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버그바운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보안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버그바운티 제도를 들였긴 하지만, KISA가 주로 추진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예산적으로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기업에서 버그바운티를 운영하겠다는 것은 박수쳐 마땅할 일"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들이 결국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스스로 버그바운티 등 보안 강화 방안에 투자할 수 있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윤 교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버그바운티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나 패널티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자발적으로 기업들이 버그바운티 제도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교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KISA 취약점 신고포상제의 '명예의전당'은 소프트웨어 신규 취약점 신고포상제에 참여한 신고자 중 포상금과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우수자를 선정해 공개하는 제도로, 상위 10명의 신고자가 선정된다. 윤 교수는 지난 2013년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AI發 침해사고 급증…"좋은 AI·솔루션보다 '기본'"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비롯해 웰컴금융그룹, SFA, 예스24 등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렇게 공격 시도가 늘어난 데에는 AI 기술을 악용한 공격의 영향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AI를 활용한 보안 대회'인 AIxCC 우승 역군 윤 교수에게 AI발 침해사고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윤 교수는 "당연히 공격자가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방어자의 입장에서도 AI를 활용해야 한다"면서도 "보안에 왕도는 없다. AI, 좋은 솔루션보다도 방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최근 보안업계 사이에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에 대한 내용이 강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이 사실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과거 가지고 있었던 보안의 기본 원칙들로 돌아가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보안, 방어라는 것은 뛰어난 보안 솔루션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나서 보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기본'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 교수는 향후에도 'AI 기술의 보안 분야 활용'에 몰두할 계획이다.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다 보니 보안 전문가들도 AI에 대체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AI와 보안 전문가가 시너지를 창출하고 헙업할 수 있을지 탐구하겠다는 생각이다. 윤 교수는 "AIxCC 우승을 통해 취약점 탐지 및 패치에서 AI의 효용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 실제 프로그램의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을 AI가 만들 수 있을지 연구해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오픈소스가 없는 프로그램에서도 AI 시스템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해 보겠다. 궁극적으로는 AI가 어떤 식으로 보안 업계의 판도를 바꿀지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5.08.21 16:35김기찬

전 세계 개발자 10명 중 8명 "업무에 AI 도구 활용"…코딩 시장서 '클로드·파이썬' 대세

전 세계 개발자 절반 이상이 이미 업무에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 능력을 기업들이 요구하면서 개발자의 필수 역량으로도 점차 자리 잡는 모양새다. 21일 사이트 운영업체 스택 익스체인지가 공개한 '스택 오퍼플로우 디벨로퍼 서베이 2025'에 따르면 개발자 10명 중 8명은 이미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 중인 상태다. 특히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기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023년 초 10% 미만이었으나, 2028년에는 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벤처 캐피탈(VC)인 멘로 벤처스가 공개한 '2025 미드-이어 거대언어모델 시장 업데이트(2025 Mid-Year LLM Market Update)'에선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코딩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드는 전체 42%로, 오픈AI 챗GPT를 제치고 코딩 분야 1위로 부상했다. 2위는 21%를 차지한 '챗GPT', 3위는 구글 '제미나이(16%)' 순으로 나타났다. LLM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개발언어는 '파이톤(Python)'으로 조사됐다. 학습데이터의 절대 다수가 '파이톤' 기반으로, 자연어와 유사한 문법, 풍부한 라이브러리 생태계와 실행 난이도 등의 이유로 LLM에서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업무 활용분야에서는 ▲설계 단계에서 아키텍처 설계 아이디어 제안 및 기능 정의서 작성 ▲코딩 단계에서 기초코딩 작성, 로직 개선, 다른 개발언어로 코드 이식 ▲디버깅 및 테스트 단계에서 에러메세지 해석, 단위 테스트 코드 생성, 코드 리뷰 보조 ▲문서화 및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 주석 자동 생성, 리드미(README.md) 자동 작성, 코드요약본 생성 등 각 단계별로 작업을 효율화, 자동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자 AI 활용 역량 평가 솔루션 '아이사(AISA)'를 출시한 구름은 이번 보고서를 분석하며 "LLM 활용에 있어 단순히 '코드 생성'을 주문하기보다는 '단계별 요청, 설명 요청, 비교 요청, 예외 처리 추가 요청' 등 맥락을 부여하는 질문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만 AI 도구의 사용률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신뢰도와 활용 역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AI 출력 정확성에 대한 개발자들의 신뢰도는 33%에 그쳤다. 46%는 AI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응답했다. AI 도구의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디버깅 시간이 증가하는 등 경험 많은 개발자가 오히려 작업 시간이 19% 증가하기도 했다. 구름은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사적인 AI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면서 객관적인 AI 활용 역량 평가에 대한 수요도 동반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1 16:06장유미

카카오게임즈 '패스오브엑자일2', 신규 확장팩 '세 번째 칙령' 출시 예고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21일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총괄 디렉터 조나단 로저스, Jonathan Rogers)가 개발한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신규 확장팩 '세 번째 칙령' 출시일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는 30일에 출시되는 신규 확장팩 '세 번째 칙령'은 기존 액트 3의 결말을 잇는 이야기로, 이용자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자 강력한 무기인 '세 번째 칙령'을 찾아 카루이 군도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액트 4는 비선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이용자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서 8개의 섬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잔혹 난이도 액트 삭제 및 막간 액트 3개가 추가됐다. 첫 막간 액트는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첫 액트 보스인 '지오너 백작'을 무찌른 후의 이야기를, 두 번째 막간 액트는 바스티리 사막에서 아살라의 성스러운 임무 수행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 막간 액트는 도리아니가 구상한 '바알인 봉인하기'의 후속 이야기를 다루어 더욱 깊은 콘텐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 내 거래 환경을 크게 향상시키는 '비동기 거래소'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용자는 신규 NPC를 통해 아이템을 '상인의 탭(Merchant's Tab)'에 등록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구매자는 판매자가 오프라인 등 자리 비움 상태라도 즉시 판매자의 은신처로 이동해 아이템을 받아볼 수 있다. '세 번째 칙령'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먼저 얼리 액세스 키가 없어도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주말 플레이' 이벤트가 30일부터 다음 달 2일 오전 5시까지 진행된다. 무료 참여 이용자도 '세 번째 칙령' 업데이트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에도 생성 캐릭터는 이용자 계정에 안전하게 보존된다. 이외 3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는 캐릭터 육성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22일 오픈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 2'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간 내 챌린지 리그 캐릭터 레벨 상위 30명에게는 '패스 오브 엑자일 2' 커스텀 PC, 27인치 벤큐 모니터, '패스 오브 엑자일 2' 특별 장패드와 키캡을 등수별로 제공한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핵앤슬래시 전투와 액션 RPG의 조작 재미를 결합해 독창적인 액션 슬래시 장르를 구축한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됐다. 600종 이상의 몬스터와 100여 종 이상의 보스 등 방대하면서도 깊이 있는 액트 콘텐츠, 수십 종의 전직 클래스와 자유로운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특징이다.

2025.08.21 16:00이도원

DXC, 에베레스트 그룹 2025년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 PEAK 매트릭스® 평가에서 리더로 선정

보고서는 DXC가 GenAI 플랫폼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안전한 AI 기반 자산과 서비스를 제공,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하는 강점을 강조 애슈번, 버지니아, 2025년 8월 21일 /PRNewswire/ -- 선도적인 포춘지 선정 500대 글로벌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인 DXC 테크놀로지(NYSE: DXC)가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새로운 보고서 '2025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 PEAK 매트릭스® 평가(Custom Application Development Services PEAK Matrix® Assessment 2025)'에서 리더(Leader)로 선정됐다. DXC는 이번 평가에서 리더로 선정되면서 비즈니스 요구에 맞춘 차별화되고 확장 가능하며 안전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DXC Named a Leader in Everest Group's Custom Application Development Services PEAK Matrix® Assessment 2025 Report 에베레스트 그룹은 DXC가 생성형 AI(GenAI) 플랫폼을 활용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안전한 AI 기반 자산 및 서비스를 제공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하는 강점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보고서는 DXC의 효율성과 생산성, 최고 수준의 전문 인재 발굴 및 채용 능력,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 역량도 강점으로 꼽았다. DXC의 생성형 AI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코딩 어시스턴트를 비롯한 강력하고 통제되며 안전한 AI 기반 자산 및 서비스 카탈로그를 제공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하고 복잡성을 단순화하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난드 스리바스타바(Anand Srivastava) DXC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부문 글로벌 총괄은 "DXC는 전 세계 고객들을 위해 2만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20억 라인 이상의 코드를 변환했다. 우리는 기업이 가장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간소화, 현대화, 가속화하여 민첩성 높이고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풍부한 산업 전문성과 AI 기반 혁신은 고객에게 측정 가능한 성과를 제공하며, 에베레스트 그룹으로부터 우리의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DXC는 운송, 유통, 통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70여 개국 2000여 고객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능형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25% 가속하고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속도를 40% 향상시켰다. 안킷 굽타(Ankit Gupta) 에베레스트 그룹 부사장은 "DXC 테크놀로지는 강력한 내부 역량과 일관된 서비스 제공 성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리더의 입지를 확립했다"며 "DXC는 AI 플랫폼으로 생성형 AI 기반 자동화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고객들은 최고 수준의 인재를 발굴하고 확보하는 능력과 더불어 탁월한 서비스 제공에 대한 DXC의 확고한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강점들을 바탕으로 DXC는 에베레스트 그룹의 '2025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 PEAK 매트릭스® 평가'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PEAK 매트릭스®는 주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의 시장 성공과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프레임워크다. 이번 평가는 사례 연구,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인터뷰, 고객 참고 조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포함해 31개 주요 기술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진행됐다. 리더로 선정되려면 비전과 전략, 생태계 투자, 시장 트렌드 선도 능력, 성장 모멘텀 유지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DXC는 전 세계 기업들이 신뢰하는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파트너로서 고객들이 최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베레스트 그룹 보고서의 발췌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XC의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테크놀로지(NYSE: DXC)는 선도적인 글로벌 정보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로,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의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파트너로서 산업과 기업을 발전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DXC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및 기술 전문가들은 고객이 시스템 및 프로세스 간소화•최적화•현대화를 추진하고 가장 중요한 워크로드를 관리하고 AI 기반 인텔리전스를 운영에 통합하며 보안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책 조항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PEAK 매트릭스® 보고서에서 발췌된 라이선스 자료는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제3자가 자사의 마케팅, 홍보 활동 및 홍보물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PEAK 매트릭스® 보고서에서 선택적으로 발췌된 내용은 연구 및 분석의 전체 맥락을 담고 있지 않을 수 있다. 에베레스트 그룹 애널리스트들이 수행한 모든 연구 및 분석은 독립적으로 진행되며, 어떠한 조직도 보고서에 포함되거나 순위에 영향을 주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전체 연구 자료와 연구 방법론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에베레스트 그룹 PEAK 매트릭스®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베레스트 그룹 소개 에베레스트 그룹은 기업 리더들이 자신감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도적 글로벌 리서치 기업이다. 에베레스트 그룹의 PEAK 매트릭스® 평가는 기업이 글로벌 서비스 제공업체, 지역, 다양한 시장 부문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택할 때 필요한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업계 또는 시장 내에서 자사 역량을 다른 기업과 비교·조정하기 위해 PEAK 매트릭스x®를 참고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심층 자료는 www.everestgr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젤레나 어베이트(Angelena Abate): 미디어 관계, +1.646.234.8060, angelena.abate@dxc.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53964/DXC_Technology_Services__LLC_DXC_Named_a_Leader_in_Everest_Group.jpg?p=medium600

2025.08.21 15:10글로벌뉴스

NHN, 수집형RPG '어비스디아' 日 상륙

NHN(대표 정우진)은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를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비스디아'는 어제(20일) 출시 첫날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어비스디아'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검은 공간 '어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 '조율사'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소녀계 RPG다.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고, 이용자가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용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하고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디테일이 살아 있는 스토리를 만들었고, 스토리만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출시 전 음악과 게임 세계관 및 캐릭터를 연계하여 공개한 OST 프로젝트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현재 기준 메인 티저 영상은 조회수 320만, 5종의 캐릭터 오리지널 영상은 조회수 총 500만을 돌파했다. 스토리 외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호감도 콘텐츠 '같이 먹자'와 4명의 캐릭터와 진행하는 실시간 전투 시스템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어비스디아'는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하여, 현재 일본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PC (구글 플레이 게임즈)에서 다운받아 플레이 가능하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어비스디아'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 있는 캐릭터, 풍부한 전투·스토리 콘텐츠에 더해, 캐릭터별 OST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으로도 몰입감을 높이면서 일본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캐릭터와 음악, 스토리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많은 이용자분들이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8.21 15:10이도원

AI 도입 기업, 보안 여전히 뒷전…"데이터 유출 사례 증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보안 강화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데이터 유출 위험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IBM가 발표한 '2025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적절한 보안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데이터 유출 사례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조직의 13%가 AI 모델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유출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 8%는 AI 시스템이 공격받았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AI 보안 사고를 경험한 조직 중 97%는 적절한 접근 제어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사고의 60%는 데이터 유출로 이어졌고 31%는 운영 중단으로 확산됐다. 보고서는 AI 보안과 거버넌스가 미흡한 상황에서 AI 도입에만 몰두하면 피해 규모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터 유출은 비용뿐 아니라 기업 신뢰와 통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AI 거버넌스 정책을 보유하지 않거나 개발 중인 조직은 전체의 63%에 달했다. 정책이 있는 곳에서도 비승인 AI를 정기적으로 감사하는 곳은 34%에 그쳤다. 특히 섀도 AI는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전체 조직 중 20%는 섀도 AI로 인한 유출을 경험했으며 이 경우 유출 비용은 평균 67만 달러(약 9억3천700만원) 더 높았다. 개인 식별 정보와 지적 재산 유출 비율도 일반 보안 사고보다 높은 수치다. 또 전체 시스템 침해 사례 중 16%는 공격자가 AI 도구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수법은 피싱과 딥페이크 사칭 공격이었다. AI와 자동화를 보안 운영에 적극 도입한 조직은 유출 비용을 평균 190만 달러(약 26억5천700만원) 절감했고 탐지와 대응 기간을 80일 단축했다. 반대로 보안 투자 계획을 밝힌 조직은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IBM 수자 비스웨산 보안 및 런타임 제품 담당 부사장은 "공격자는 AI 도입과 감독 간의 격차를 악용하기 시작했다"며 "AI 보안은 단순한 재정 손실을 넘어 신뢰 투명성 통제력 상실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2025.08.21 14:50김미정

스마트폰으로 자궁경부암 진단한다…"의사 대신 AI가 판독"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와 인도 마니팔대학교 공동연구진이 스마트폰으로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의사가 없는 시골 지역에서도 보건요원이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20년 약 34만 2천 명이 사망했다.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전체 사망자의 90%가 발생하는데, 이는 검진 시설과 의료진 부족 때문이다.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암이어서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식초로 암세포 찾는 검사, 이제 AI가 자동으로 판독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시스템은 '아세트산 육안검사(VIA)'라는 방법을 자동화했다. 이 검사는 자궁경부에 3~5% 농도의 식초(아세트산)를 발라서 이상이 있는 부위가 하얗게 변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숙련된 의사가 직접 봐야 했지만, AI가 사진을 분석해서 자동으로 판단하게 됐다. 이 검사법은 비용이 저렴하고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어 가난한 나라에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의사의 경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AI를 사용하면 이런 주관적 판단의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가 아닌 보건요원도 검사를 할 수 있게 된다. 가벼운 AI 모델로 스마트폰에서도 작동 개발된 AI 시스템은 두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EfficientDet-Lite3'라는 AI가 사진에서 자궁경부 부분을 찾아낸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MobileNetV2'라는 다른 AI가 그 부분에 암이나 전암 상태가 있는지 판단한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에서도 빠르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가벼운 AI 모델을 선택했다. 첫 번째 AI는 4.3메가바이트, 두 번째 AI는 0.7메가바이트 크기로 작아서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문제없이 돌아간다. 특히 MobileNetV2는 기존 방식보다 9배나 효율적인 계산 방법을 사용해서 배터리 소모도 적다. 기존 검사보다 훨씬 정확한 98% 암 발견율 연구진은 인도 카스투르바 의과대학, 미국 국립보건원, 국제암연구소에서 모은 1,490장의 자궁경부 사진으로 AI를 훈련시켰다. 143장의 테스트 사진으로 성능을 확인한 결과, 전체 정확도 92.31%, 암 발견율(민감도) 98.24%, 정상 판별율(특이도) 88.37%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검사법들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자궁경부암 검사인 '팝 스미어' 검사의 암 발견율이 55.5~80%인 반면, 이 AI 시스템은 98.24%로 거의 모든 암을 놓치지 않고 찾아낸다. HPV 검사는 95%의 발견율을 보이지만 비용이 비싸고 실험실이 필요한 반면, 이 시스템은 저렴하고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사키-마니팔' 전용기기로 오지 의료 혁신 연구진은 '사키-마니팔(Sakhi-Manipal)'이라는 이름의 전용 기기도 개발했다. 이 기기는 자궁경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 형태로, 길이 15.9cm, 너비 7.6cm, 두께 0.9cm, 무게 198g으로 휴대하기 편하다. 인터넷이 없어도 작동하고, 환자 정보 보안을 위해 와이파이 기능을 꺼두었다. 기기는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보자 모드'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AI가 자동으로 분석해서 결과를 보여준다. '전문가 모드'에서는 의사가 먼저 진단을 입력한 후 AI 결과와 비교할 수 있어 진단 보조 도구로 활용된다. 또한 환자 기록을 저장해두어 나중에 전문의 의견을 구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FAQ Q: 이 AI 검사는 기존 자궁경부암 검사와 뭐가 다른가요? A: 기존 팝 스미어나 HPV 검사는 실험실에서 분석해야 해서 결과를 받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 AI 시스템은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의사가 아닌 간단한 교육을 받은 보건요원도 검사할 수 있어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Q: AI 진단 결과를 얼마나 믿을 수 있나요? A: 이 연구에서 AI는 98.24%의 확률로 암을 정확히 찾아냈습니다. 이는 기존 팝 스미어 검사(55.5-80%)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정상인데 이상으로 판정하는 경우가 11.63% 있어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이 기술은 언제, 어디서 먼저 사용될까요? A: 의료시설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의 농촌 지역에서 우선 도입될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목표로 하는 '모든 여성이 평생 두 번 이상 자궁경부암 검진 받기'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오지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21 14:42AI 에디터

[SW키트] 브래드 피트의 'F1 더 무비' 흥행 뒤에 '버추얼 트윈' 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포뮬러원(F1) 더 무비'가 전 세계 흥행을 이어가면서 F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1 레이싱이 1밀리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인 만큼 이에 활용되는 차량 개발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F1 참가팀들은 더 빠른 차량 개발을 위해 매 시즌 수천 개의 부품을 교체하고 소프트웨어(SW)를 업그레이드하며 끝없는 정비 전쟁을 치른다. 일부 팀들은 이런 작업을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로 진행해 왔다. 가상 환경에서 차량을 설계하고 부품을 검증하면 정비와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다. 현재 주요 팀인 맥라렌과 레드불 등은 다쏘시스템 제품으로 작업·검증 시간을 줄였다. 이들이 사용한 다쏘시스템 대표 제품은 '카티아(CATIA)'와 '애노비아(ENOVIA)'다. 카티아는 차량과 부품 설계에 활용되고, 애노비아는 부품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해당 제품들은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에서 엔지니어링, 제조, 품질보증, 공급망 기술과 통합 연결돼 작동한다. F1은 2주마다 열리는 경주를 앞두고 매번 차량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보통 시즌 중 차량 부품이나 SW의 약 70%가 실시간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환경은 설계부터 제작, 검증을 실시간 수행해 작업 시간을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티아·애노비아, '설계검증·협업' 한번에 해결 카티아는 다쏘시스템의 대표 3D 설계 도구다. 섀시 모델링을 비롯한 공기역학 해석, 엔진·파워트레인 구조 설계에 활용된다. 매개변수 모델링으로 설계 변경 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도 줄여준다. 인체공학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시야, 자세, 피로도까지 고려한 맞춤형 설계 환경까지 지원한다. 카티아는 설계·제조 시간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애노비아는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솔루션이다. 부품 명세서(BOM)뿐 아니라 생산 일정, 자재 재고, 레이스 조건, 날씨 데이터까지 통합 관리한다. 이에 시즌 동안 반복적으로 교체되는 수천 개 부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다. 팀 전체가 동일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전체 작업 혼선을 막을 수도 있다. 다쏘시스템은 카티아와 애노비아가 통합적으로 활용될 때 더 강력한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두 솔루션이 연동되면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버추얼 트윈에서 더 많은 설계 반복과 검증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초기 단계부터 오류를 줄이고, 한 번에 올바른 설계를 완성할 가능성이 오른다. "부품 교체·시뮬레이션 시간 단축...업그레이드 안정화" 맥라렌과 레드불을 비롯한 F1 팀들은 매 시즌 다쏘시스템의 설계·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차량 설계와 정비를 진행해 왔다. 맥라렌은 '카티아 V6'와 '애노비아 V6'로 매년 수만 건의 반복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두 솔루션을 결합해 설계와 제조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면서 부품 교체가 잦은 F1 환경에도 빠르게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차량 개발 속도를 높였고, 신차 출시 시점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불 레이싱은 과거 자우버 페트로나스 시절부터 다쏘시스템의 제품을 꾸준히 활용해 왔다. 당시 팀은 카티아 기반으로 차량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였다. 특히 복잡한 섀시 구조와 공기역학 설계를 가상 환경에서 반복 검증할 수 있어, 실제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가는 자원과 시간을 절약했다. 현재 레드불은 카티아를 타사 시뮬레이션 SW와 결합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카티아로 정밀한 설계를 수행한 뒤, 타사 툴로 공기 흐름이나 내구성을 추가 검증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토요타, BMW 등도 과거 F1에 참가 당시 다쏘시스템 제품을 활용했다. 토요타는 2000년대 초반 카티아와 애노비아로 전체 차량을 가상 설계했다. 풍동 테스트용 수백 개 부품을 매달 설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설계 시간을 30% 단축했으며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개발 속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데이터 공유 포맷(XML)'을 도입해 부품 특성을 3D 모델로 시각화하면서 협업 효율을 개선했다. BMW도 과거 윌리엄스 팀과 손잡고 V10 엔진을 개발할 때 카티아를 활용했다. BMW 엔지니어들은 카타이의 유한요소(FEM) 해석을 통해 엔진 강도를 예측했다. 이를 통해 수 주일 걸리던 작업을 며칠 만에 끝낼 수 있었다. 부품 설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전처리 시간이 75% 줄였다는 설명이다. 다쏘시스템은 "레이싱 팀은 차세대 차량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년 새로운 개선 기회를 모색하며 차량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1 14:15김미정

오픈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화 검토…"AWS처럼 키울 것"

오픈AI가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현재는 자체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사업화할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어 CFO는 이러한 서비스 모델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잉여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기업에 임대하면서 성장한 사례와 유사한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오픈AI가 가까운 미래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조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 수단을 설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미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추진 중이다. 미국과 해외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으로, 최근에는 은행과 사모펀드도 부채 금융을 통한 투자 협력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오픈AI는 투자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등 파트너사에 의존해 데이터센터 비용을 조달해 왔지만, 최근에는 직접 인프라 설계와 운영에 나서며 독자적 역량 확보를 꾀하고 있다. 오픈AI는 소비자·기업용 챗GPT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매출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해 외부 자본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5천억 달러(약 675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로 현·전직 직원 보유 주식 매각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00억 달러(약 54조원)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3천억 달러(약 405조원) 수준이었다. 당시 오픈AI는 자체적으로 100억 달러(13조5천억원) 조달을 목표로 했으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유치해 전체 규모가 410억 달러(약 55조원)로 확대됐다. 프라이어 CFO는 "우리는 이미 부채 조달을 통해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며 "부채를 넘어선 새로운 방식까지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1 14:12한정호

개보위, SKT 제재안 27일 상정…과징금 얼마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대규모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SKT)에 대한 제재안을 오는 27일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회의는 비공개로 열린다. 이날 결론이 나면 개인정보위는 별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개보위는 지난 4월 SKT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받은 뒤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4개월여 조사를 거쳐 이번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조사 과정동안 개보위는 SKT가 개인정보를 유출한 이후 고객 통지를 제대로 했는지, 외부 침입 차단 등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개보위는 대부분의 조사 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말 SKT에 처분 사전통지를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및 처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예정된 처분에 대해 개보위 조사관은 사전통시서를 당사자에 통지해야한다. 사전통지서에는 처분 원인 및 내용, 적용 법령, 의견 제출 기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학수 개보위 위원장은 이달 초 열린 '생성형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오픈 세미나'에서 SKT 제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개인정보보호 당국이 엄정 처분을 예고한 만큼 제재 수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과징금은 매출액 3% 이내에서 부과할 수 있다. 고시 기준에 따라 가중·감경 사유들을 전반적으로 고려 후 개인정보위 전체회의를 열어 제재 수준을 정하게 된다. SKT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조9406억원이다. 이 중 무선통신사업 매출액은 약 12조7700억원으로, 최대 3%에 해당하는 약 3800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SKT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던 만큼 감경 사유로 적용돼 과징금 수위는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발표한 SKT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28대가 공격을 받았고, 악성코드 33종이 발견돼 조치가 완료됐다. 유출된 정보는 9.82GB(기가바이트) 규모의 유심 정보 25종과 가입자 식별번호(IMSI) 기준 2천696만건이다. 과기정통부는 SKT 해킹 사태가 SKT의 계정정보 관리 부실과 2022년 2월 있었던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 미흡 등에 원인이 있다고 봤다. 아울러 계정 비밀번호 관리 강화, 주요 정보 암호화, 정보보호관리체계(거버넌스) 강화, 정보보호 인력 및 예산 확대 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2025.08.21 13:58김기찬

李대통령, 빌 게이츠 만나…"한국 SMR 강자 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과 AI 미래 산업을 비롯해 “한국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은 저도 매일 쓰는 (MS) 윈도를 개발해 세상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창문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는 백신 개발이나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로 인류를 위한 공공재 개발에 나섰다고 하는데 참 존경스럽다”며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최대한 함께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행정부 초기 대통령을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거의 유일하게 세계 복지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이 글로벌 보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다. 특히 “AI 과학기술의 등장과 함께 발전과 진보도 있지만 의료 서비스 비용 상승이나 저소득 국가 차별이 우려된다”며 “다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이러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20년 간 전 세계 아동 사망자 수를 200만 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또 “한국의 바이오사이언스 제품들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SD바이오, SK, LG, 유바이오로직스까지 10년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작았던 한국 산업이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 코로나 백신이나 진단 기기 등이 좋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SMR과 관련된 대화도 나눠 주목된다. 게이츠 이사장이 AI와 같은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SMR을 해법으로 꼽자, 이 대통령은 “소형원자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많고 세계 시장에서의 화력이 점차 늘고 있다”며 “한국이야말로 SMR의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21 13:29박수형

글로벌 데이터 유출 비용 5년 만에 첫 감소…그러나 더 정교해진 위협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랜섬웨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등 공격이 한층 정교해지면서 기업 보안 현실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IBM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25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600개 조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데이터 유출 사례를 기반으로 처음 AI 보안, 거버넌스 및 접근 제어 항목이 포함됐다. 5년 만의 첫 데이터 유출 비용 감소, 여전히 급증하는 위협 한국IBM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고서를 소개하며 보안을 단순한 기술 차원이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평균 데이터 유출 비용은 444만 달러(약 61억원)로, 전년 대비 약 9% 줄며 5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AI·머신러닝(ML) 기반 보안 인사이트, 개발·보안·운영 통합(Devsecops), 보안 분석 등 자동화 기술이 확산되면서 탐지와 대응 속도가 빨라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안 운영에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적극 활용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 190만 달러를 절감했고 대응 기간도 평균 80일 단축됐다. 탐지와 대응에 걸리는 시간 역시 평균 241일로 전년 대비 17일 줄었다. 특히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유출 사실을 탐지한 조직은 외부 제보에 의존한 경우보다 평균 90만 달러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의료 부문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의료 분야의 평균 유출 비용은 74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음에도 모든 산업군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탐지와 대응에도 평균 279일이 소요돼 전체 평균보다 5주 이상 길었다. 그러나 비용 감소라는 숫자와 달리 위협 환경은 결코 완화되지 않았다. 공격 방식은 더 다양하고 정교해졌고, 승인받지 않은 '섀도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위험 요인까지 등장해 기업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랜섬웨어 역시 여전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공격자와 협상하지 않은 조직의 비율은 63%로 전년(59%)보다 늘었지만, 공격자가 침해 사실을 공개한 경우 피해 비용은 평균 508만 달러에 달했다. 협상 거부에도 불구하고 갈취형 전술로 인한 비용 증가는 계속되는 셈이다. 문제는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도 보안 투자가 오히려 줄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유출 사고 이후 보안 투자를 계획한 조직 비율은 2024년 63%에서 2025년 49%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AI 기반 보안 솔루션에 집중하려는 기업은 절반 이하에 그쳤다. 조사 대상 기업 대부분은 유출 사고 이후 운영 중단을 겪었고 복구에는 평균 100일 이상이 걸렸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는 사고 이후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 인상을 계획했으며, 이 중 3분의 1은 15% 이상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지은 전무는 "랜섬웨어 공격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공급망, 클라우드 환경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피싱, 딥페이크, 다단계 침투, 데이터 이중 갈취 등 과거와 다른 공격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처음으로 AI보안과 거버넌스 항목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전체 조직의 13%는 인공지능 모델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데이터 유출을 경험했고, 8%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침해당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AI침해 사고를 경험한 조직의 97%는 접근 제어가 부실했으며 그 결과 사고의 60%는 데이터 유출, 31%는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 또한 전체 조직의 20%는 승인이나 관리 없이 AI서비스를 사용하는 일명 섀도우 AI로 인해 데이터 유출을 겪었고 이들의 평균 비용은 다른 조직보다 67만 달러 더 높았다. 섀도우 인공지능 사고에서는 개인 식별 정보(65%)와 지적 재산(40%) 유출 비율이 일반 사고보다 높아, 민감 데이터 노출 위험이 더 크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지은 전무는 "인공지능 도입 속도가 보안 및 거버넌스 체계를 앞지르면서 공격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기술 중심 대응을 넘어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선제적 보안 전략과 내부 취약점 점검이 기업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에서 양자까지 통합 인프라 보안 제시 한국IBM 김경홍 파워 사업 총괄 상무는 보안에서 '인프라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침해가 발생하면 인프라는 데이터를 격리하고, 무결성을 유지하며, 복구 가능성을 확보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인프라 설계 자체가 보안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IBM의 유닉스 기반 운영체제 에이아이엑스(AIX)는 운영체제와 펌웨어, 하드웨어를 IBM이 직접 설계·검증해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안정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만들어졌다. 김 상무는 "리눅스가 개방성과 생태계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반면 에이아이엑스는 통합 설계로 일관된 품질관리를 수행해 강력한 보안과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출시된 'IBM 파워11 서버'는 이러한 철학을 구현한 대표적 사례다. 파워11은 스토리지와 전문가 조직(엑스퍼트 랩)을 통합한 'IBM 파워 사이버 볼트' 솔루션을 통해 랜섬웨어 위협을 1분 이내 탐지하고, 불변 스냅샷 기반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겨냥해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점이 주목된다. 김 상무는 "공격자가 데이터를 지금 탈취해 보관하다가 향후 양자컴퓨팅으로 해독하는 '하베스트 나우, 디크립트 레이터' 방식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파워11은 신뢰 부팅과 워크로드 이동 단계까지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미래형 공격까지 대비한다"고 강조했다. 항상 검증하고 최소만 허용, 제로트러스트 강조 한국IBM 김진효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상무는 경계가 무너진 현대 IT 환경에서 보안 철학으로 '제로트러스트'를 제시했다. 그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기존 경계 방어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항상 검증하고 최소만 허용하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이 정교한 위협 차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IBM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통합 보안 아키텍처도 제안했다. 'IBM 베리파이'로 신원과 접근을 통제하고, '해시코프 볼트'로 비밀과 자격증명을 관리하, 'IBM 가디엄'으로 데이터 보호와 암호화를 강화한다. 여기에 '큐레이더 스위트'를 더해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보안관제자동화(SOAR) 기반 위협 탐지와 자동화 대응까지 지원한다. 김 상무는 "제로트러스트는 특정 제품이 아니라 철학"이라며 "솔루션 도입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조직 문화와 절차 변화가 병행돼야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CTO는 "최근 워낙 보안 관련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꾸준히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제는 공격 역시 더 활발해지고 있어 끝나지 않는 숙제처럼 공격과 방어가 계속 맞부딪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보안에 투자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는 만큼 기술과 인프라,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통해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1 12:25남혁우

조이시티, 5대5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2' 게임스컴2025 공개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자회사 우레에서 개발 중인 신작 대전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2'를 독일 게임스컴2025에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리스타일 풋볼2'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5대5 실시간 온라인 축구 대전 게임으로, 조이시티의 대표 IP '프리스타일' 시리즈 특유의 카툰풍 아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언리얼엔진5를 적용해 더욱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배경, 캐릭터 퀄리티를 구현했다. 이번 신작은 X박스 게임스컴2025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쇼케이스에서는 '프리스타일 풋볼2' 트레일러를 처음 선보였으며, X박스 게임 패스에 'Day 1' 타이틀로 출시를 확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ay 1' 타이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작품에 부여되며, 게임 출시와 동시에 X박스 게임 패스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신작 게임은 초기 유저를 빠르게 확보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또한 개발 총괄인 김명수 우레 대표가 행사 기간 중 X박스 공식 브로드캐스팅에 출연해 현지 관람객 및 온라인 시청자들과 소통했으며, X박스 B2C 부스에도 참가해 관람객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운영했다. '프리스타일 풋볼2'는 3개 포지션과 AI 골키퍼를 기반으로 한 5대5 온라인 대전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한 스킬을 보유해 다채로운 전술과 경기 흐름을 만들어낸다. 또한 10시간 이상의 분량으로 구성된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캐릭터별 스토리 라인을 플레이할 수 있어 축구 액션과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풋볼2'를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유료 패키지로 X박스 시리즈 X|S와 PS5 플랫폼에 동시 론칭할 계획이다.

2025.08.21 11:40이도원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 '1+1 여행' 이벤트 연장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여행 서비스 '알리익스프레스 트래블'이 '1+1 여행 프로모션'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24일 종료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8월 25일부터 9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0시에 '슈퍼 목요일(Super Thursday)' 형식으로 이어지며, 항공권·호텔·관광지 입장권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1+1 쿠폰을 지속 제공한다. 1+1 쿠폰은 항공권과 호텔 예약 모두에 적용 가능하며, 한국 출발 항공권에 한해 목적지 제한 없이 ▲2인 이상 항공권 예약 시 50% 할인 ▲호텔 2박 이상 또는 2객실 예약 시 1박 또는 1객실 무료 ▲도쿄 디즈니랜드·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 등 인기 관광지 입장권 2매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쿠폰과 경품은 수량 한정이며, 일부 입장권은 제외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이번 프로모션을 연장하게 됐다”며 “항공권, 호텔, 관광지 입장권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1+1 혜택을 지속 제공해 가을 연휴와 주말 여행 수요까지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여행지를 중심으로 항공 노선과 관광지 입장권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의 여행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8.21 11:17안희정

넥슨 '서든어택', 20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서비스 20주년을 앞둔 인기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에 신규 콘텐츠 '에임스쿨', 신규 무기 '마이건 20th 니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임스쿨'은 조준 실력 향상을 위한 훈련용 신규 콘텐츠로, 2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타깃 훈련을 제공한다. 자신이 원하는 총기로 다양한 종류의 타깃 훈련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제한시간 내 명중률 70% 이상으로 목표 적중 수를 달성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한다. 이와 함께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신규 무기 '마이건 20th 니케'를 공개한다. 'AK47(MG) 20th 니케', 'AWP(MG) 20th 니케', 'SG870(MG) 20th 니케' 등 17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기 스킨 무기 '니케'의 외형에 더욱 강력한 '마이건' 성능과 세트 효과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콤보패스, 미션 수행, PC방 플레이 등 다양한 게임 이벤트에서 각각 정해진 무기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다. 다음 달 11일까지 주간 미션을 수행하고 '20주년 토큰'을 모아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20주년 기념 위클리 미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주 주어지는 게임 미션을 완료하면 '20주년 토큰'을 포함해 'MP7(MG) 20th 니케 Lv.1 영구제', 'M4A1(MG) 20th 니케 Lv.1 영구제' 등의 보상을 지급하고 교환소에서 토큰 누적 사용량에 따라 2천 'SP', 장패드, 키캡, 티셔츠 등을 선물한다. 또, 하루 한 번 토큰을 사용해 최대 2천 'SP' 획득 기회에 도전하는 '매일 SP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비스 20주년 당일인 오는 23일에는 PC방 접속 시 풍성한 규모의 아이템과 무료 플레이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PC방에서 접속만해도 'GAL-1_v2 Noble 영구제 선택권'을 지급하며 접속 시간 누적 등의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DRT-6 Noble 영구제 선택권', '이벤트 Noble Lv.50 키트', 2천 'SP' 등을 선물한다. 또, 당일 전국의 '게토(GETO) PC방'에서 '서든어택'을 즐기는 이용자에게는 최대 2시간까지 무료 플레이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다음 달 11일까지 PC방에서 2시간 접속 일일 출석을 달성할 때마다 '대박 포인트 상자 II' 보상을 두배로 지급하고 누적 출석 횟수에 따라 5천 'SP', 'P90_v2(MG) 20th 니케' 등의 아이템을 추가 선물한다. 같은 기간 누구나 '서든어택'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20주년 단계 돌파'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임스쿨' 체험, 팀데스매치 참가, 랭크전 플레이 등 총 5단계 미션을 완료하면 단계별로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모든 미션 완료 시 최종 보상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넥슨 측은 23일 '서든어택'의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쇼케이스와 생일파티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김태현 디렉터가 등장해 생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와 기념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고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오프닝 토크, 20주년 기념 '서든라이브' 방송, 올스타전, 스페셜 게스트의 '서든캠프' 체험 영상 상영, 퀴즈쇼 행사를 진행한다. 모든 이벤트는 '브레드' 'SOOP' 방송국과 '서든어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 달 18일까지 '타투(Tattoo)' 신규 스킨 무기를 선보이고 이를 기념해 9월 4일까지 'Tattoo 무기 영구제 선택권', '[M]Circle 무기 영구제1(마이건2)', 2천 'SP'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08.21 11:13이도원

정의선 "혁신은 현대차그룹 DNA, 성공 척도는 고객"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고,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 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그룹의 비전과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1925년 창간돼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지난 18일 정주영 창업회장-정몽구 명예회장-정의선 회장 등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발표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인공지능(AI) 융합을 제시했다. 그는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다. '마력(horsepower)'에서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로 모빌리티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같은 새로운 차량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 계획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고, 2045년까지 탄소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에 대해서도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로 본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현대차는 단순히 파트너십을 위한 파트너십은 맺지 않는다"며 "우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크게 사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했다. 이어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과거의 대규모, 전통적인 인수합병과 같은 방식이 아닌, 더 스마트하고 목표 지향적인 협력이 늘고 있으며 "기존의 구조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공동 개발, 공급망 시너지 창출, 또는 SDV, 차세대 제조 기술, 청정에너지와 같은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식일 수 있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민첩성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더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최근 국가 중심 무역 환경과 관세에 대해서는 "우리는 판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제조, 공급망, 철강 생산 등의 분야에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현지화는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약 20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초에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직간접적으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정의선 회장은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창업회장님께서는 늘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미래를 만드는 주체는 고객이며, 그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창업회장님의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믿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의 '고객 우선주의'가 뿌리내린 것도 바로 그때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도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 기회를 모색했고,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예회장님께서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에 매우 충실하신 최고의 경영인이셨다" "R&D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자 하셨던 명예회장님의 의지는 오늘날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의 초석이 됐다"고 부연했다.

2025.08.21 11:11김재성

[데이터 주권] 韓, 데이터 인프라는 '최고'...정책 방향은 '미흡'

오픈AI '챗GPT'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중국 데이터보안법, 미국 클라우드 액트 등 주요국은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고, 데이터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특정 산업 데이터를 국내에 보관하도록 하는 정책도 확산되고 있다.특히 개인 정보와 산업 기술, AI 학습 데이터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주권은 단순한 법률 문제가 아니라 외교, 무역, 안보, 기술 전략까지 아우르는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향후 데이터 주권이 국가 간 협력과 갈등을 동시에 촉발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AI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 활용과 보호를 둘러싼 정책 방향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과 인프라는 앞서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통합적인 데이터 전략은 부재하다는 우려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상위권 수준의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양적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성숙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상위권 디지털 인프라…정작 방향성은 '실종' 우리나라는 초고속 통신망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5G망, 다수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안정적인 전력 공급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거점도시까지 아우르는 분산형 구조도 갖추고 있어 디지털 인프라 측면에서는 기술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한국을 동북아 AI 거점으로 낙점한 배경에도 이러한 통신망과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반 위에 올라설 데이터 전략과 제도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인프라 측면에서는 강하지만 데이터를 자원화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로드맵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업계 우려도 비슷하다. 한 소프트웨어(SW) 기업 대표는 "데이터센터가 늘고 AI 클러스터 조성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교환할 수 있는 정책적 운영 체계는 여전히 파편적"이라며 "통합적인 체계가 없다면 글로벌 플랫폼의 하청 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데이터보다 '쓸 수 있는 데이터'가 없다 정부는 2013년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개방하고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외형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정작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고품질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공기관마다 데이터 형식이 달라 통합 분석이 어렵고 메타데이터와 활용 가이드라인도 미비해 실제 분석에 착수하기까지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엑셀·PDF·스캔 이미지 등 비정형 형태의 원시 데이터가 많고 API 연결도 불안정해 자동화된 활용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에서는 많은 기관이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아 이를 보존하거나 재활용하는 체계를 갖추지 못한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이로 인해 AI 학습이나 과학적 분석을 위한 기반 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글로벌은 '데이터 스페이스'로…한국은 여전히 '각개전투' 해외 주요국은 민관 협력 기반의 '데이터 스페이스'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제조·헬스케어·에너지 등 산업별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일본은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산업 등에서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데이터를 축적·활용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각각 데이터를 보유·관리하고 있어 통합적인 거버넌스가 부재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책임 주체가 없어 품질 관리가 어렵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국가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데이터 식별·정산·검색 시스템 고도화, AI 기반 의미 검색, 블록체인 기반 거래 이력 관리 체계 도입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총사업 규모가 15억원 수준에 불과해 전체 구조적 전환을 이끌기에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 정제 없으면 AI도 없다…민관 협업 체계 마련 시급" AI 산업은 현재 범용 모델에서 산업 현장 맞춤형 응용 AI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전환에는 현장의 맥락과 특수성이 반영된 고품질 학습 데이터가 절실하다. 하지만 국내 공공 데이터는 정제 수준이 낮아 AI 개발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서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AI 허브, 데이터 댐 사업 등에서 라벨링 오류, 형식 불일치, 최신성 부족 문제가 반복된 바 있다.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AI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개방했느냐보다 얼마나 정제된 데이터를 확보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데이터 정제와 품질 검증을 위한 민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민간의 혁신도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플랫폼을 키우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각 부처가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AI 경쟁국이 아닌 데이터 종속국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I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술 인프라 못지않게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과 민관 협업 체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21 10:42한정호

"라식수술 필요 없다"…1분 만에 시력 교정하는 기술 나왔다

“통증 없이 1분 만에 시력 교정하는 날이 올까?” 과학자들이 약한 전류와 일시적인 pH 변화로 각막의 모양을 바꿔 시력을 교정하는 비침습적인 시력 교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라식(LASIK, 레이저 각막 절삭술) 수술 없이 시력을 교정하는 획기적인 발전이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라식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옥시덴탈 칼리지와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 연구진은 약한 전류를 흘려 각막을 다시 조형할 수 있는 '전기기계적 재형성(EMR)' 기법을 개발해 이번 주 미국화학회(ACS) 2025년 가을 회의에서 발표했다. 각막은 눈 앞쪽에 있는 투명한 돔 모양의 표면으로, 안구로 들어오는 빛의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각막은 촘촘한 콜라겐 섬유로 이뤄져 있으며, 강하고 매끄러운 구조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을 맺게 한다. 각막의 형태가 불규칙하면 빛이 제대로 초점을 맺지 못해 근시나 원시와 같은 시력 이상이 생긴다. 지금까지 교정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시력을 교정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 방법이 라식 수술이다. 이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 일부를 깎아 각막의 모양을 교정해 빛이 망막에 제대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각막을 절개해 눈의 구조적 안정성이 약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각막의 구성 성분을 이용해 어떤 조직도 잘라내지 않고 각막의 형태를 바꾸는 방식을 제안했다. 주로 콜라겐으로 이루어진 각막은 전하를 띤 분자와 단백질의 배열 덕분에 형태를 유지한다. 연구진은 특별히 설계된 백금 콘택트렌즈에 저전류를 흘려 보내 조직의 pH를 변화시켜 각막 조직의 산성도를 높여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전류가 멈추면 pH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각막은 다시 단단해지고 원래 모양을 유지하게 된다. 이 과정은 1분 정도 소요되며, 조직을 절개하거나 제거할 필요가 없다. 이 방법은 실험 샘플에서 구조적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세포 생존율도 유지됐다. 연구진은 EMR이 라식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브라이언 웡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 교수는 "이는 우연히 발견되었다"며, "살아 있는 조직을 성형 가능한 재료로 연구하던 중, 화학적 변형 과정 전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토끼 안구 12개에 EMR 기법을 적용해 테스트 해 그 중 10개의 안구를 변형시켜 근시 교정 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전류에 단시간 노출된 후, 각막은 렌즈에 내장된 모양에 맞춰져 모양이 바뀌었고 레이저나 외상 없이도 성공적인 각막 교정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EMR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살아있는 토끼가 아닌 개별 눈에 대한 제한적인 테스트만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윙 교수는 “향후 상세하고 정확한 동물 연구를 통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EMR을 통해 어떤 유형의 각막 교정이 가능한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8.21 10:38이정현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엔비디아, 인텔에 6.9조원 투자..."CPU·GPU 융합 제품 공동 개발"

국가 ESS 사업, 2차전 코앞…배터리 3사 물밑 경쟁 치열

"10년 달린 N, 2030년 年10만대 판매"…현대차, 7종 신차 준비

끊이지 않는 해킹…'사이버보안 컨퍼런스'서 해법 찾는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