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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ace 전체 에피소드를 무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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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농기계 AI 컨소시엄 출범

글로벌 농기계 전문기업 TYM은 트랙터·작업기·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하기 위한 'AI²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AI² 컨소시엄은 급속한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심화되는 농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에는 TYM을 비롯해 자회사인 작업기 전문 제조 기업 루트와 첨단 디지털 농업 전문 기업 TYMICT를 필두로, AI 솔루션 기업 마음AI, 에이아이에스(AIS), 작업기 제조사 두루기계, 온누리기계, 웅진기계, 지금강이엔지, 태양농기계 등 총 10개 기업과 농림축산식품부 첨단기자재종자과 문태섭 과장, 이현 사무관이 참석했다. 컨소시엄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피지컬 AI'를 탑재해 트랙터와 작업기의 자율주행·자율작업 기능을 통합 구현하고 ▲날씨·토양 등 환경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실제 작업에 반영하는 정밀 농업 솔루션 ▲농업 전반의 AI화·자동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농업 표준화를 추진한다. 특히 트랙터 단독 자율주행이 아닌 트랙터와 다양한 작업기를 결합한 패키지 전체가 자율주행 및 자율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사의 작업기는 TYM 트랙터와 최적화된 상태로 개발·공급되며, 전국 TYM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농민들이 트랙터와 작업기를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TYM은 연구개발, 자원 관리 업무 등을 지원하고, 참여사 간 기술 교류와 공동 마케팅 협력을 주도할 방침이다. 컨소시엄 협의체를 통한 공동 연구개발로 비용을 절감하고 참여사 간 역량을 결집한다. 북미 캠퍼스와 유럽 통합 법인을 중심으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도훈 TYM 대표는 "협력사들과 함께 피지컬 AI 기반 정밀 농업과 스마트 농업 생태계 혁신을 동시에 이끌며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민들에게 직접 체감되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6:57신영빈

"AI 앱 개발 쉽게"…몽고DB, 검색·벡터 검색 기능 확장

몽고DB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기존보다 쉽게 돕는 인프라 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몽고DB는 '몽고DB 커뮤니티 에디션'과 '몽고DB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검색·벡터 검색 기능을 통합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자체 관리형 몽고DB 환경에 검색 기능을 통합하려면 외부 검색 엔진이나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추가로 도입해야 했다. 이런 단편적인 검색 스택을 운영하면 복잡성과 리스크가 증가할뿐 아니라 추출, 변환, 적재(ETL) 파이프라인의 취약성, 동기화 오류, 비용 증가 등의 운영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에 단순한 검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자들은 다양한 벤더의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관리해야 했다. 몽고DB 커뮤니티 에디션과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검색·검색 결과 조회 기능이 기본 통합돼 개발자와 조직은 더 강력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로컬 환경에서 테스트·구축 가능하다. 벡터 검색을 통해 벡터 임베딩에 담긴 의미 기반으로 시맨틱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텍스트 문서,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파일, 채팅 메시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하는 동적 AI 애플리케이션을 로컬이나 온프레미스 환경 내에서 관리·구축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검색으로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키워드 검색과 벡터 검색을 결합해 하나의 쿼리로 통합된 검색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반 솔루션·AI 애플리케이션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는 몽고DB의 익숙한 쿼리 프레임워크를 통해 이 강력한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는 이번 솔루션 통합으로 AI 에이전트를 위한 장기 메모리도 이용할 수 있다. 몽고DB에 저장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의 장기 메모리 저장소로 활용할 수 있어, 실제 환경에 적합한 정밀하고 문맥을 이해하는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하다. 커뮤니케이션 에디션을 사용하면 개발자가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을 손쉽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다. 몽고DB 엔터프라이즈 서버 기반으로 구축하는 조직은 자사 인프라 내 독점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다. 몽고DB는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해 커뮤니티 에디션에 적용된 검색·벡터 검색 기능을 테스트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랭체인(LangChain)과 오픈소스 LLM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라마인덱스(LlamaIndex) 등이 참여했다. 벤 세팔로 몽고DB 수석 부사장 겸 핵심 제품 총괄 책임자는 "우리는 전세계 개발자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검색·벡터 검색 기능을 확장함으로써 개발자가 원하는 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고 몽고DB 아틀라스에서 선호하는 핵심 데이터베이스·쿼리 기능을 커뮤니티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8 16:40김미정

두나무, 업비트 PC 웹 홈페이지 개편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업비트 PC 웹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18일 밝혔다. 업비트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대한민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서의 위상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메인 화면에 세계지도와 데이터 히트맵을 순차적으로 전환해 보여주는 비주얼이다. 특히 가장 눈에 잘 띄는 영역을 마케팅이나 홍보성 콘텐츠 대신 투자자에게 필요한 핵심 정보로 채워 이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세계지도는 업비트가 대한민국 대표 거래소로서 글로벌 무대에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한국이 업비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히트맵을 가장 눈에 잘 띄는 화면 위치에 배치해 투자자들이 시장 전체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자산 히트맵은 거래량과 시세 변동률 등을 색상과 블록 크기로 표현한 시각화 도구로 복잡한 데이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업비트는 이를 통해 데이터 중심 거래소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업비트 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가상자산 지수와 공포·탐욕 지수도 업비트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과 급상승·급하락 종목 순위를 큼직한 글씨로 배치해 정보 전달력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에 그치지 않았다. 전체 구성을 이용자 친화적으로 설계해 실시간 시장 흐름과 종목별 상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투자자들은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가 아니라 이용자 편의성과 친화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업비트가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을 담은 선언과도 같다”며 “대한민국 대표 거래소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신뢰받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기술·데이터·보안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8 15:57김한준

빌딩 크기 소행성, 곧 지구 스친다 [우주로 간다]

잠재적 위험 소행성 '2025 FA22'가 시속 약 3만8천㎞의 속도로 18일 오전 3시 42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오후 4시 42분) 지구 근처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올해 초 처음 발견된 이 소행성은 당초 2089년 확률이 낮긴 하지만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예측되면서 한때 유럽우주국(ESA)의 충돌 위험 목록의 최상위에 올랐다. 하지만, 추가 관측 결과 더 이상 임박한 위협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 FA22는 지름이 130~290m에 달해 만약 지구와 충돌할 경우 대도시 하나를 파괴하기에 충분한 크기다. 이번에는 지구와 거리는 약 83만5천㎞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달까지의 거리보다 두 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며, 이동 속도는 시속 3만8천600㎞에 이른다. 이 소행성은 지난 3월 하와이 판스타즈2(Pan-STARRS 2) 망원경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발견 직후 2089년 9월 23일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0.01%라는 분석이 나오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ESA는 "추가 관측으로 궤적을 정밀하게 개선한 결과, 충돌 위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히며 지난 5월 ESA의 위험 목록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번 2025 FA22의 근접 비행은 이탈리아 만치아노의 망원경을 통해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비행에서 겉보기 등급 13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적당한 성능의 가정용 망원경이나 천체 관측용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연구진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골드스톤 레이더 망원경을 비롯한 전 세계 관측소에서 이 소행성을 면밀히 추적해 실제 크기와 모양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SA는 "2025년 FA22가 아무런 위협을 주지 않더라도 이런 특성을 측정하는 능력을 훈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최신 계산에 따르면, 2025년 FA22는 2089년 지구에서 약 600만㎞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번 근접 비행거리보다 7배 이상 멀다. 하지만, 2173년에 약 32만㎞까지 접근해 달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9.18 15:51이정현

가을 성수기 국립공원 불법·무질서 행위 집중단속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가을 성수기를 맞이해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과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가을 성수기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을 성수기 집중단속 대상은 ▲샛길 등 금지된 장소의 출입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취사 및 야영·주차 행위 ▲흡연 행위 ▲대피소·산 정상 지점에서의 음주행위 등이다. 지난해 국립공원을 방문한 전체 탐방객 3천846만명) 가운데 약 24%인 923만 명이 가을 성수기 기간인 10~11월에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 개천절·한글날이 포함돼 9일로 늘어난 만큼 예년에 비해 더 많은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가을 성수기 집중단속 기간에 4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불법·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설악산 등 가을 단풍철 탐방객이 몰리는 곳에서 쾌적한 탐방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문자전광판과 주요 거점지역에서 현수막·깃발 등을 활용해 집중단속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고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도 관련 정보를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3년 가을 성수기(10~11월) 동안 국립공원 내 단속 건수는 총 1천968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샛길 출입(621건) ▲불법주차(408건) ▲음주행위(217건) ▲불법취사(210건) ▲오물투기(186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철은 많은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시기이므로 탐방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탐방객에게 산행 안전수칙 준수와 자연자원 보호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5.09.18 15:39주문정

현대차그룹, 올해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에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총 7천2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대차그룹의 채용은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국내 연관산업의 고용 유발 효과까지 감안하면 관련 산업의 전체 채용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청년 신규 채용은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인원도 확충한다. 이번 대규모 신규 채용으로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 구축과 국내 연관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 및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인턴십 규모 두배 확대…"신입 경력, 현대차에서" 현대차그룹은 청년 인턴십 및 산학협력 등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 제공한다. 청년들이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기 전 직무 경험을 통해 실무역량을 쌓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청년 인턴십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 철강, 건설, 광고 및 금융 등에 걸친 주요 그룹사에서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구개발과 디자인, 경영지원,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업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400여 명 수준으로 운영 중인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규모를 2026년 800여명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우수 인재의 경우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그룹 사업과 연계된 산학협력도 지속한다. 현대차그룹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과 연계한 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 7개 대학에서 약 200여명의 청년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 전제 연구장학생 선발 및 대학 내 계약학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SDV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인재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채용 연계형 교육 과정도 지속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현업에서 수행하는 개발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부터 현재까지 약 550명의 청년 인재들이 교육을 수료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5:26김재성

"메모리 시장 내년까지 HBM 호황 후 3년 조정기 진입"

AI 메모리로 각광받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상승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이 내년까지 급증한 이후 3년 간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2030년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확산에 힘입어 또다시 가파른 성장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조사 전문기관 테크인사이츠는 18일 웨비나를 통해 HBM이 오는 2026년까지 메모리 가격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메모리 업계 매출은 1천700억달러(약 235조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업계 매출인 980억달러(약 135조4천850억원)에서 2년 만에 70%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4%에서 51%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7년 이후에는 HBM 공급 확대와 경쟁 심화로 가격이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8년에는 가격이 25% 급락하면서 매출이 1천680억 달러로 줄고, 영업이익률도 37%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후 2030년에는 시장 구조가 재편되며 가격과 수익성이 다시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마이크 하워드 테크인사이츠 메모리 전문 연구원은 “2030년이 되면 메모리 산업은 2천200억달러(약 304조2천82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 전체 D램 중 비중 15%까지 증가 전망 테크인사이츠는 전체 D램 중 HBM의 비중이 2030년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전체 D램 중 HBM 비중이던 4%에서 4배 가까이 성장한 규모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AI 가속 서버의 수요 폭증에 기인한다. AI 가속 서버가 전체 D램 비트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6%에서 2030년 36%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가속 서버 한 대당 필요한 메모리 용량 또한 2024년 2.0TB(테라바이트)에서 2030년에는 4.6TB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통 서버(2030년 1.3TB) 대비 압도적인 수치로 HBM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2030년 총 HBM 비트 출하량은 105Eb(엑사비트)다. 2024년 비트 출하량인 11Eb에서 연평균 57%씩 성장한 수치다. 메모리 업계는 HBM 중심의 시장 변화에 맞춰 생산 능력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월 수십만 장 규모로 HBM 전용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마이크론 또한 HBM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높은 HBM 출하 비중을 바탕으로 2025년 2분기 기준 웨이퍼당 영업이익이 경쟁사 대비 4천달러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HBM을 통한 수익성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DDR4 고정거래가, 2026년 DDR5 추월 전망 한편,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단종이 진행되고 있는 DDR4가 2026년에는 DDR5보다 더 비싸게 판매된다는 전망이다. 이는 특정 레거시 수요 때문으로, 가격 추월은 빠르면 1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5.09.18 15:17전화평

롯데카드 "해킹피해 297만명...28만명 부정 사용 가능성"

회원 960만 명을 보유, 가입자 수 업계 5위인 롯데카드의 해킹 피해 규모가 29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이 중 28만 명은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해킹 사고로 고객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면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롯데카드의 온라인 결제 서버(WAS 서버)가 해킹을 당했고, 회사는 유출 규모가 약 1.7GB로 보고했지만, 조사 결과 200GB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SK텔레콤 해킹 사고때 유출된 데이터(9.82GB)보다 20배가 많은 양이다. 해킹 원인은, 2017년 롯데카드가 48개 서버의 보안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업그레이드(패치)를 누락한 1개 서버를 통해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조 대표는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의 현장조사 결과 2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가 반출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정보가 유출된 총회원 규모는 297만명이며,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정보는 7월 22일과 8월 27일 사이 해당 온라인 서버를 통한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개인별로 유출된 정보 항목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 유출 고객 중 카드 부정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으로 확인됐다"면서 "7월 22일과 8월 27일 사이 새로운 페이결제 서비스나 커머스 사이트에 사용 카드 정보를 신규로 등록한 고객들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유출정보 범위는 온라인 신규등록 시 필요한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Card Verification Code, 카드 뒷면 숫자 3자리)번호 등이다. 특히 CVC가 유출된 건 2014년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해킹 사건 이후 11년만이다. 조 대표는 유출된 정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복제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프라인 결제에 부정 사용될 소지는 없다"면서 "ATM을 통한 카드론, 현금서비스도 사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결제에서도 실제 결제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SMS 인증, 지문 인증 등 제2의 추가적인 본인 인증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부정사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정사용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269만명의 경우에는 일부 항목만 제한적으로 유출돼 카드 재발급을 별도로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손실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겠다.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면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297만 고객 전원에게 오늘부터 개별적으로 고객정보 유출 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명은 '카드 재발급' 조치가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와 비밀번호 모두 교체가 필요한 28만명의 경우 카드번호를 비롯해 CVC, 비밀번호, 유효기간, 주민번호, 전화번호가 모두 유출됐고, 47만명은 암호화 카드번호, 주민번호, 온라인 결제정보가, 222만명은 암호화 카드번호와 온라인 결제정보가 각각 유출됐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카드사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소비자 보호에 미흡한 경우 최대 6개월 영업정지를 명할 수 있다. 이 기간엔 신규 회원을 모집할 수 없다. 롯데카드는 2014년에도 고객정보 유출로 3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롯데카드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기업에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해킹 범죄에 맞서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보안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보안 사고가 반복되는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라고 말한 바 있다. 당국은 디지털금융보안법으로 과징금 제재 기준을 마련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초 디지털금융법 초안을 통해 금융 거래 정보가 누설되거나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사 전체 매출의 3%, 최대 200억 한도에서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을 비쳤다. 이와는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징벌적 과징금 상한선을 전체 매출의 10%로 높이는 방안을 담았다. 이번 사고로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현재는 금융사와 비금융사의 관리 체제가 2원화돼 있다. 금융사의 해킹, 정보 유출은 금융위가 맡고 금융권 이외 민간서 발생한 보안 사고는 과기정통부가 담당하고 있다. 해킹 피해가 금융권과 비금융권을 가리지 않고 터지고 있는데 감독권한은 나눠져 있는 것이다. 보안 인증 유효성도 다시 거론됐다. 롯데카드가 7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한달 후에 해킹 사고가 터졌기 때문이다.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은 기업이나 기관이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수립·운영·관리하는 종합적인 체계가 국제 기준에 맞게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또는 인증기관이 심사해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2025.09.18 14:42방은주

'사람이 만든 음악 vs AI로 만든 음악'…구분 가능할까

대만 원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연구팀이 인간과 AI가 만든 음악을 거의 완벽하게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98.25%의 정확도로 음악 작품의 실제 제작자를 찾아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서로 다른 AI 기술이 만든 음악까지 구별할 수 있어 음악 저작권과 AI 콘텐츠 관리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복잡한 악보를 컴퓨터가 읽는 간단한 글자로 바꿔 연구팀은 'YNote(와이노트)'라는 특별한 음악 기록 방법을 사용했다. 이 방법은 모든 음표를 4글자로 표현한다. 앞의 2글자는 음의 높낮이를, 뒤의 2글자는 음의 길이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피아노 가운데 도는 'C4'로, 4분음표는 '04'로 쓴다. 샵이나 플랫이 붙은 음은 작은 글자로 표현하고, 쉬는 부분은 '00'으로 적는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컴퓨터가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악보가 컴퓨터를 위한 간단한 글자로 바뀌는 셈이다. 기존의 음악 파일 형태들은 너무 복잡해서 문자를 처리하도록 만들어진 AI가 이해하기 어려웠다. 2만 1천 곡 분석해 인간·규칙AI·딥러닝AI 음악 패턴 찾기 연구팀은 문서 분석에 쓰이는 'TF-IDF'라는 방법을 음악에 적용했다. 이 방법은 특정 단어가 한 문서에서 얼마나 자주 나타나고, 전체 문서들에서는 얼마나 드문지를 계산해 중요도를 매긴다. 음악에서는 특정 음표나 음표 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내는 데 사용했다. 연구에는 총 21,398곡이 사용되었다. 사람이 만든 곡 669곡, 규칙 기반 프로그램이 만든 곡 18,894곡, 대형 AI 모델이 만든 곡 1,835곡이었다. 데이터의 양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적은 쪽의 데이터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SMOTE'라는 기법을 사용했다. 분석할 때는 음표 1개, 연속된 음표 2개, 연속된 음표 3개의 패턴을 모두 살펴봤다. 이렇게 해서 개별 음표뿐만 아니라 짧은 선율이나 리듬 조합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인간 vs AI 작곡의 결정적 차이점 분석 결과 각각의 음악 제작 주체가 남기는 독특한 패턴이 확인됐다. 인간이 작곡한 음악에서는 쉼표를 의미하는 '휴지'를 나타내는 특징들이 더 자주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칙 기반 알고리즘이 생성한 음악에서는 이런 휴지 요소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연구에 사용된 인간 작곡 데이터에는 강남스타일, 금풍격, 가자희극, 일본 엔카, 하카 민요, 초기 대만 팝송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규칙 기반 알고리즘의 경우 특정 음악 스타일에 대한 심층적 수동 분석을 통해 음계, 선법, 멜로디 윤곽, 리듬 패턴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규칙으로 체계화했다. 이후 마르코프 체인 몬테카를로(MCMC) 방법을 활용해 음표 간 전이 확률을 계산하고, 시뮬레이티드 어닐링 알고리즘으로 멜로디를 생성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대형 언어모델 기반 음악 생성의 경우 GPT-2와 같은 AI를 음악 데이터로 재학습시켜 제작됐다. 이렇게 생성된 음악들은 특정한 두 음표 조합 패턴을 보였으며, 이는 대량의 음악 데이터에서 학습된 고유한 특성으로 분석됐다. 98.25% 정확도로 세 종류 음악 완벽 구분 최종 모델은 통계 분석 방법 중 하나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테스트에서 98.25%의 정확도를 기록했고, 5번 반복 검증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규칙 기반 프로그램이 만든 음악의 정확도가 99%로 거의 완벽했다. 이는 확률 계산과 통계 규칙으로 만든 음악이 매우 뚜렷하고 일관된 패턴을 보여 쉽게 구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이 만든 음악의 경우 재현율이 0.77로 세 클래스 중 가장 낮았다. 이는 22%의 사람 음악이 놓쳤음을 의미하며, 주로 규칙 기반 알고리즘 음악으로 잘못 분류되었다. 하지만 정밀도는 0.95로 높아서, 모델이 사람 음악이라고 예측할 때 95%의 확률로 정확했다. 대형 AI 모델이 만든 음악은 재현율 0.97로 대부분을 정확히 찾아냈다. 소수의 혼동(11곡)이 규칙 기반 알고리즘 음악으로 향했는데, 이는 두 AI 생성 기술이 일부 기본적인 음악 문법 수준에서 공통점을 공유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I 음악 판별 기술이 가져올 산업 변화는? 이번 연구가 보여준 98.25%의 높은 정확도는 음악 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AI 생성 음악을 별도로 분류하거나 표시해야 하는 규제가 강화될 경우, 이런 기술이 필수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현재 AI가 만든 음악의 저작권 귀속은 여전히 모호한 상황이지만, 이 기술을 통해 AI 생성 여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면 저작권 분쟁 해결에 객관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음악 제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이 AI에 의해 학습되는 것을 거부하거나, 반대로 AI 협업을 통한 창작임을 명시하고 싶을 때 중요한 증명 수단이 될 것이다. 한편 이 기술의 한계도 주목해야 한다. 연구에서 사용된 LLM이 GPT-2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신 AI 음악 생성 기술에 대한 판별 성능은 다를 수 있다. 수노(Suno), 유디오(Udio) 같은 고도화된 AI 음악 생성 서비스들이 만드는 음악은 더욱 정교해져 기존 판별 방식으로는 구분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판별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YNote가 기존 음악 기록 방법과 어떻게 다른가요? A: YNote는 모든 음표를 똑같이 4글자로 표현합니다. 기존 방법들은 복잡하고 들쭉날쭉했지만, YNote는 음 높이 2글자, 음 길이 2글자로 일정한 형태를 유지해 컴퓨터가 처리하기 쉽습니다. Q: 이 기술을 실제로 어디에 쓸 수 있나요? A: AI가 만든 음악을 찾아내거나, 음악 저작권을 보호하거나, 작품이 진짜 창작인지 확인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 특히 AI가 만든 콘텐츠를 관리하고 음악 저작권 분쟁을 해결하는 데 유용할 것입니다. Q: 98.25% 정확도면 실제로 쓸 만한가요? A: 네, 매우 높은 정확도입니다. 특히 규칙 기반 프로그램 음악은 99% 정확도를 보여 실용적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사람이 만든 음악 찾기는 78%로 좀 더 개선할 여지가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9.18 14:25AI 에디터

선라이프와 비욘드 스포츠, '훕스+헬스' 프로그램 통해 4만 8000명이 넘는 아시아 청소년에게 체육 활동 장려

2년 차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작년 성공을 밑거름 삼아 운영 규모를 늘리고, 농구를 통해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권장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자가 250% 폭증했다 홍콩, 2025년 9월 18일 /PRNewswire/ -- 선라이프(Sun Life)가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글로벌 스포츠 재단인 비욘드 스포츠(Beyond Sport)와 협력하여 훕스+헬스(Hoops + Health) 지역 사회 발전 프로그램 2년 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2년 차를 맞은 이 이니셔티브는 아시아에서 4만 2000명의 삶에 영향을 미쳤으며, 총수혜자 수는 4만 8000명을 상회한다. 2023년 9월에 발족한 훕스+헬스 프로그램은 농구를 통해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활동적이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장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 국가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운동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선라이프는 가급적 많은 지역 사회에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역별 맞춤형 이니셔티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첫 해의 성공을 토대로 2년 차에 접어든 훕스+헬스 프로그램을 기획한 덕분인지 전체 청소년 참여율이 2024년에 비해 250%나 증가했다. 청소년 10명 중 9명(87%)은 무료 농구 기술 교육 덕분에 체육 활동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숙련된 코치 수는 103% 증가했으며, 훕스+헬스 워크숍에 참여한 코치 중 94%는 워크숍에서 배운 기술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총 만 7700명의 청소년에게 고품질 농구용품도 나눠줬다. 싱가포르의 훕스+헬스 프로그램 참가자 샤넬 림(Shanelle Lim)에 따르면 "원래 농구를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훕스+헬스 프로그램에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 훨씬 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농구 실력을 향상한 건 물론이고, 건강, 팀워크, 자신감도 체득할 수 있었다. 현재 전문 코치 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을 아이들에게 전수하고 같은 지역 주민에게 농구의 매력을 알려주는 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선라이프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운동량 부족 문제를 타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100만 캐나다 달러였던 투자액을 올해 150만 캐나다 달러로 늘렸다. 투자 목적은 세 가지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여기에서 세 가지 부분이란 소외된 지역에 안전한 공간과 자원을 제공하여 체육 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농구 이벤트와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여 지역 사회, 코치, 선라이프 직원의 화합을 유도하며, 무료 정기 농구 기술 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더욱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영위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선라이프 아시아 지사의 최고 고객 및 유통 책임자 데이비드 브룸(David Broom)에 따르면 "2년 차를 맞은 올해 훕스+헬스의 성과가 전보다 나아져 정말 뿌듯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금은 지역 사회의 다른 사람들에게 환원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선라이프가 하는 일의 진정한 영향력과 훕스+헬스 프로그램이 참여자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다. 선라이프는 지역 사회에 투자하고, 장벽을 허물며, 신세대가 활동적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줌으로써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비욘드 스포츠의 전무이사 프레드 피쿠히-터너(Fred Fikouhi-Turner)에 따르면 "훕스+헬스 2년 차에 체육 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이 계속 늘고 있어 정말 기분 좋다. 이 프로그램은 확대된 청소년 프로그램, 폭넓은 이벤트, 그리고 각 지역의 실정이 반영된 교육훈련을 통해 스포츠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최대한 많은 아시아 지역 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선라이프와의 제휴로 농구를 매개체로 삼아 평생을 좌우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킬 비결을 전파하게 되어 기쁘다." 영향 보고서 전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선라이프 소개 선라이프는 개인 및 기관 고객에게 자산 관리, 재산, 보험 및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굴지의 다국적 금융 서비스 회사이다. 선라이프는 캐나다, 미국, 영국, 아일랜드, 홍콩,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버뮤다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선라이프의 총 운용 자산은 1조 5400억 달러에 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sunlif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라이프 파이낸셜(Sun Life Financial Inc.)은 토론토(TSX), 뉴욕(NYSE), 필리핀(PSE) 증권거래소에 SLF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되어 있다. 참고: 달리 명시되어 있지 않은 한, 모든 통화는 캐나다 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비욘드 스포츠 소개 비욘드 스포츠는 스포츠의 획기적인 장점을 활용하여 오늘날의 중요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세계적인 재단이다. 비욘드 스포츠는 스포츠를 통해 기회와 형평성을 전파하고 더 포용적이고 진보적인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사람, 프로그램, 공동체를 후원한다. 2008년 이래로 이 재단이 사회 변화를 촉진하고자 모금한 금액은 2400만 달러 이상이다. 비욘드 스포츠는 지금까지 80개국의 521개 이니셔티브에 1430만 달러 이상을 후원했으며, 선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 축척 수단도 지원하고 있다. 선라이프와 함께하는 훕스+헬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beyondsport.org/hoops-heal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PR 문의:베키 마샬(Becky Marshall)선라이프 아시아 지사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전화: +852 6171 0312이메일: becky.marshall@sunlife.com 아이리스 응(Iris Ng)부장전화: +852 9838 3501이메일: iris.ng@sandpipercomms.com

2025.09.18 14:10글로벌뉴스

포스코그룹, 올해 3천명 신규 채용…청년 살리기 동참

포스코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연간 신규 채용 규모를 3천명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포스코그룹은 올해 그룹의 채용 규모를 2천600명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400명을 늘렸다. 내년 이후에도 안전, AI, R&D 분야 채용 확대 등을 통해 전체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향후 5년간 1만5천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중심으로 공채를 진행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그룹 공채의 참여 사업회사를 확대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2019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6년간 총 1천400여명의 청년 구직자들에게 AI·빅데이터 활용 역량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중 8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인턴제도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무 중심의 취업교육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공정한 채용과 미래 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3:55김윤희

"K-뷰티 더 키우자"…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AI 툴 도입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한국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브랜드 성장 가속화, 트렌드 주도 셀렉션 개발,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한 3개년 전략을 구사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신규 셀러 인센티브 제도 등을 도입한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18일 서울 역삼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전 세계 마켓플레이스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 지원하기 위해 3개년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K-뷰티 고 빅(K-beauty Go Big)' 계획을 확대한다. 미국 아마존 내 K-뷰티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로 미국 아마존 내 전체 뷰티 검색의 20% 이상이 K-뷰티 관련 검색이며, 관련 고객 검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또 지난 7월 기준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한국 뷰티 신규 셀러 수는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였으며, 지난해 K뷰티 제품의 판매량은 7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3개년 전략은 브랜드 성장 가속화, 트렌드 주도 셀렉션 개발, 신규 고객 확보 등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 우선,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브랜드 성장 가속화를 위해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확장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주요 계획을 운영한다. AI 솔루션을 도입해 제품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고 '리스팅 개선' 기능을 통해 이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셀러가 시간 절약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상품 리스트를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 상세 페이지를 경쟁력 있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신규 셀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연간 브랜드 매출 100만달러(약 13억8천만원)까지 판매액의 5~10% 보너스를 제공하는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광고 인센티브 지원을 추가했다. 아울러,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전 단계에서의 브랜드 글로벌 확장 지원을 위해 전담 관리 및 교육 워크숍을 제공하고 현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다음으로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셀렉션에 주력한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 55억 달러(약 7조6천억원) 중 75% 이상이 스킨케어”라며 “아마존에서도 스킨케어가 굉징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두드러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K-뷰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버티컬 인티그레이션 프로젝트'를 제공해 셀러의 제품 선택 폭을 확대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조사, 브랜드,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아마존 단독 제품 출시를 지원하며 AI 툴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 추천을 제공한다. 신 대표는 “AI 인티그레이션을 통해 실제로 셀렉션 파인딩부터 온보딩, 리스팅해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개발해, 셀렉션 개발부터 출시까지 셀렉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셀러가 K-뷰티 제품의 잠재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K-뷰티 서바이벌 '저스트 메이크업' 등 K-뷰티 콘텐츠의 글로벌 방송을 위한 프라임 비디오 협업이 포함된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내달 10일 아마존 글로벌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쿠팡에서 볼 수 있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신규 프라임 멤버 대상으로 K-뷰티 샘플링 박스 '프라임 영 어덜트 박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운영한다. 신 대표는 “자사의 미션은 더 많은 (한국 뷰티)브랜드를 수출시키고 더 많은 셀력센들을 아마존에 총망라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난 3~5년동안 해왔던 자사의 노력이 지금 발현되는 것처럼 앞으로 5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다른 부분에 대한 전략을 구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8 11:40박서린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 첫날 126만석 팔려…지난해 첫날보다 2배 늘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7일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 결과, 지난해 첫날보다 2배 늘어난 126만석이 팔렸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경전·경북·대구·충북·중부내륙·동해·교외선 등 예매 대상노선 172만3천석 가운데 126만3천석이 팔려 전체 예매율은 73.3%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예매율은 64.8%로 판매 대상좌석 98만6천석 가운데 63만9천석이 팔렸다. 노선별 예매율은 경부선이 76.9%, 경전선은 78.1%, 동해선은 71.1%로 나타났다. 열차종별 예매율은 KTX가 82.1%, 일반열차는 45.9%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추석승차권 예매 접속지연에 따라 이날 추석 승차권 예매시간을 애초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연장했다. 한편, 18일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영동·태백·서해·경춘선 추석승차권 예매는 예정대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능하다. 앞서 15~16일에는 교통약자·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추석 승차권 예매가 이뤄졌다.

2025.09.18 11:27주문정

국산 DBMS '티베로7' 해킹 이슈…티맥스티베로 "고객 피해 사례 없어"

티맥스티베로가 최근 제기된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티베로7' 해킹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고객사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보안 강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지난 7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보를 통해 사고 사실을 인지했으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해커들은 기술 지원 사이트 '테크넷'에 침입해 주력 제품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7의 무료 데모 라이선스 파일을 악성 파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티베로7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 약 1천400개 기관과 기업에서 사용 중인 국산 DBMS 솔루션이다. 티맥스티베로는 KISA 통보 직후 해당 사이트를 즉시 폐쇄하고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또 KISA와 협력해 1년간의 다운로드 이력을 추적·조사하면서 혹시 모를 피해 가능성도 점검 중이다. 티맥스티베로 관계자는 "당시 통보를 받자마자 KISA 신고 절차를 진행했고 문제의 파일이 올라온 사이트를 곧바로 폐쇄했다"며 "현재는 전체 사이트를 전수 검증하고 있으며 보안 프로세스를 강화해 조만간 재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사 피해나 감염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며 "내부적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했고 보안 강화와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8 10:54한정호

"OLED 발광재료, 韓 우위 속 中 스마트폰서 약진"

올해 상반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발광재료 시장에서 한국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스마트폰용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중국이 약진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3분기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전체 OLED 발광재료 구매량에서 한국 패널업체들이 중국을 앞섰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패널업체들의 상반기 구매량은 약 36.7톤으로 전체의 59.9%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24.6톤으로 40.1%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2025년 1사분기에 한국이 18.6톤, 중국이 12.8톤이었고, 2사분기에도 한국 18.1톤, 중국 11.8톤으로 한국이 안정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OLED 발광재료 전체 시장에서는 한국이 앞서고 있지만, 스마트폰용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2025년 들어 중국 패널업체들이 분기별로 5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이 여전히 전체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라는 핵심 응용처에서는 중국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출하량을 빠르게 늘려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과의 균형이 점차 바뀌어 가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전체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40%를 차지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이어 LG디스플레이, BOE, Tianma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용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BOE가 삼성디스플레이 뒤를 바짝 추격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Tianma, TCL CSOT, LG디스플레이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전체 시장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여전히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는 가운데, 세부 시장인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용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기는 했지만, OLED 전체 시장에서는 IT향과 QD-OLED, WOLED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여전히 중국을 앞서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패널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 출하량 증가와 더불어 IT향 OLED 출하량까지 확대되면서, 한국과 중국 간 발광재료 시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9.18 09:54전화평

번개장터, 노들섬서 '플리마켓 페스티벌' 개최

번개장터는 플리마켓 축제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을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만나고, 이어지고, 더 좋아하자'라는 메시지를 내세운 이번 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번개장터는 2023년 성수, 지난해 광화문에 이어 세 번째 개최지로 노들섬을 낙점했다. 또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문화가 흐르는 노들 예술섬' 행사와 연계하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120여 팀의 셀러가 참여하는 이번 플리마켓은 유명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이 참여한다. ▲'모솔연애'의 강지수·이민홍 ▲'환승연애'의 정혜임·이코코·이유정·박나언 ▲'하트시그널'의 이가흔·김지민 등 방송 출연진들이 각자의 취향이 담긴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패션 외에도 ▲LP·카메라 등 인도어부터 ▲캠핑·러닝 등 아웃도어 ▲육아·살림 용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번개장터의 서비스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번개케어 부스가 운영돼 전문 검수사가 디지털 현미경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구매 물품의 정·가품 진위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검수해준다. 럭셔리 세컨핸드 매장 'BGZT 컬렉션 부스'도 운영된다. 페스티벌 현장에서의 모든 거래는 번개장터 앱을 통한 '안전결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카드 및 할부 결제도 지원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오는 21일 오후 7시에는 이하이와 로꼬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DJ 라이브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으며 ▲유용욱바베큐연구소 ▲피자 슬라이스 서울 ▲짐빔 하이볼 ▲노티드 등 유명 식음료(F&B) 부스에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은 번개장터 앱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 시에는 ▲오쏘몰 ▲웰라쥬 ▲상쾌환 등 다양한 브랜드의 웰컴 기프트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번개장터 앱에서 '취향지원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번개포인트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리커머스'라는 순환경제 가치를 대중에게 쉽게 알리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09:45박서린

케링, 구찌 실적 급감에 칼 빼들었다…CEO 교체

구찌 모회사 케링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재 아래 구찌 CEO를 교체한다. 이로 인해 구찌는 2년 만에 4번째 CEO를 맞이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케링은 성명을 통해 2023년부터 그룹의 공동 부대표를 맡아온 프란체스카 벨레티니가 그룹 최대 브랜드인 구찌의 사장 겸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구찌 CEO직을 맡고 있는 스테파노 칸티노는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전직 부대표인 장 마르크 뒤플렉스는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유지하며 그가 벨리티니와 함께 담당하고 있던 공동 부대표직은 폐지된다. 이번 인사는 모회사 케링이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그룹 최대 브랜드인 구찌는 실적 반등에 난항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모회사의 자회사 고가 인수 논란으로 케링과 상위 지주회사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모회사 케링의 신임 CEO로 취임한 루카 데 메오는 “케링을 다시 성장 궤도로 올려놓겠다”면서 조직 개편을 시사한 바 있다. 데 메오 CEO의 취임은 케링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년간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이 그룹 회장과 CEO를 겸직해왔으나 두 직책을 분리하면서다. 데 메오 CEO는 “이 중대한 시점에서 더 간결하고 명확한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며 “구찌에는 가장 날카로운 집중이 필요하다. 프란체스카가 브랜드를 제자리에 되돌려놓을 리더십과 완벽한 실행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CEO로 내정된 벨리티니는 그룹의 두 번째 규모 브랜드인 생로랑의 CEO를 역임하면서 빠른 성장과 운용 효율화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밀라노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사가 전략적 변화보다는 연속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벨레티니는 발렌시아가 출신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를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하는 등 최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2023년 구찌에서 오랜 기간 수장직을 맡아왔던 마르코 비자리가 퇴임했을 때부터 후임자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당시 피노 회장의 측근인 장 프랑스아 팔뤼가 임시 CEO로 임명됐고 올해 1월에는 루이비통 출신 스테파노 칸티노가 CEO로 선임된 바 있다. 구찌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케링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 실적 경고는 내놓았다. 이는 고수익 구조의 명품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올해 상반기 구찌 매출은 4분의 1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구찌는 그룹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 영업이익의 3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에 브랜드의 정상화가 케링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벨레티니는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은행가로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프라다, 헬무트 랭, 보테가 베네타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벨레티니의 구찌 CEO 임명설은 지난 여름 데 메오 CEO가 차기 CEO로 발표된 직후부터 돌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밀라노의 한 업계 관계자는 “칸티노는 성과를 내지 못햇고, 데 메오는 큰 과제를 떠안았다”며 “벨레티니는 자신을 보여줄 무대가 필요했다. 벨레티니와 뎀나가 구찌, 어쩌면 케링 전체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2025.09.18 09:40박서린

[영상] 아이폰 에어, 60kg 무게로 눌렀더니…"구부러졌다가 복원"

애플의 슬림형 스마트폰 '아이폰 에어' 내구성 테스트 영상이 공개됐다고 톰스가이드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은 구체적인 내구성 수치보다는 아이폰 에어의 견고함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폰 에어의 굽힘 테스트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톰스가이드는 전했다. 얇은 스마트폰은 쉽게 휘어진다는 우려가 늘 있어 왔다. 실제로 2014년 출시된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는 주머니 속에서 쉽게 휘어지는 이른바 '벤드게이트'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번 실험에서 애플은 아이폰 에어에 130파운드(약 58kg)의 압력을 가했다. 화면 속 아이폰 에어는 구부러졌으나, 곧 원래 형태로 복원되며 휘어짐 현상을 남기지 않았다. 또, 애플은 아이폰17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보여주는 장면도 공개했다. 단단한 소재의 팁으로 화면을 문지른 뒤 닦아낸 결과, 눈에 띄는 손상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폰17에는 '세라믹 실드 2 글래스'가 적용돼 전작 대비 긁힘 저항성이 약 3배 가량 향상됐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폰17 프로의 낙하 테스트도 담겼다. 로봇이 아이폰17 프로를 다양한 높이에서 여러 재질의 바닥에 떨어뜨렸지만, 화면에 눈에 띄는 균열이나 손상은 보이지 않았다. 톰스가이드는 전체 영상을 봤을 때 “내구성이 전작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어디까지나 실험실 조건에서 진행된 테스트로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9.18 09:10이정현

그리팅, 올 상반기 대기업·중견기업 새 고객사 전년비 17%↑

두들린(대표 이태규)이 운영하는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은 2025년 상반기 그리팅을 도입한 제조 분야 대기업·중견기업 신규 고객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들은 핵심 인재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수시 채용과 공개 채용뿐만 아니라 추천 채용, 인재 소싱 등 다양한 형태의 채용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가지 채용에만 특화된 채용 관리 솔루션이 아닌 다양한 유형의 채용을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채용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리팅은 수시 채용, 공개 채용에 더해 다이렉트 소싱과 사내추천까지 모든 종류의 채용을 하나의 솔루션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동시에 전체 채용 과정을 간소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채용 담당자가 관련 부서 및 지원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채용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맞춤형 채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제조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중견기업이 그리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그리팅을 새로 도입한 대기업·중견기업 수는 약 17% 증가했다. 현재 스타트업, 중소기업, 비영리 단체 및 공공기관, 외국계 기업 등을 제외한 대기업·중견기업이 그리팅 전체 매출의 4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 그리팅의 대기업·중견기업 수주액은 12% 성장했다. 산업 분야별 대기업·중견기업 비율을 보면, 작년 상반기(34.1%)와 동일하게 ▲IT/AI/솔루션 분야 기업이 30.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는 ▲제조 23.1% ▲소비재 17.9% ▲반도체 7.7% ▲식음료 7.7%의 비율을 보이며, 전년 상반기 ▲제조 14.6% ▲소비재 7.3% ▲반도체 2.4% ▲식음료 4.9%였던 것에 비해 제조/소비재/반도체/식음료 등 공장 및 설비를 기반으로 한 대기업·중견기업의 그리팅 도입이 크게 늘어났음이 확인됐다. 기존에 제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오랜 시간 자체 개발한 채용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시스템 노후화와 관련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대부분 개발 단계에서 적용한 하나의 채용 유형에 특화돼 있어 통합적인 채용 관리가 어려우며, 채용 전형 간 데이터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인사 담당자의 수기 업무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또, HR팀과 현업팀 간 즉각적인 협업과 빠른 소통이 어려워 채용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리팅은 수기 작업 등 기존 채용 업무에 들던 리소스를 5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채용 전형 간 데이터를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사 담당자가 현업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채용 전략 수립 등 본질적인 채용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제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성공적인 채용을 위해 그리팅을 선택하고 있다. 올 상반기 그리팅을 도입한 제조 대기업·중견기업에는 한화오션, 한국단자공업, 오토닉스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동국제강그룹, 한화파워시스템, PHC그룹, LT메탈, 제일연마공업 등 다수 제조 대기업·중견기업이 그리팅을 이용 중이다. 제조 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오토에버, 종근당건강, 무인양품 등이 올해 새롭게 그리팅을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퍼시스그룹, 다이닝브랜즈그룹, 이브자리 그룹 등 소비재·식음료 그룹사의 그리팅 도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태규 두들린 대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매뉴얼에 따른 업무 절차나 보고 체계가 매우 복잡한 편”이라며 “업무는 줄이고, 기업의 채용 퀄리티는 효과적으로 높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그리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8 09:05백봉삼

AI 교육이 조직 바꾸려면 쓸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호주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커먼웰스 은행(CBA)은 AI 보이스봇을 야심차게 콜센터에 도입했다. 고객 문의에 24시간 응대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프로젝트는 뼈아픈 실패로 막을 내렸다. AI는 고객의 복잡한 감정과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고객 불만만 증폭시킨 채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는 AI를 도입하며 단순히 '빠른 운송'이라는 기존의 KPI를 좇지 않았다. 대신 AI로 운송 과정의 수많은 변수를 분석해 '정시 도착률'이라는 새로운 핵심 지표를 발굴했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두 사례의 운명을 가른 것은 AI 기술 그 자체가 아니었다. 바로 AI를 '잘 쓸 수 있는 환경'의 유무였다. 은행은 기술을 현장에 성급히 적용했지만, 해운사는 AI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의 목표와 측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 이는 많은 리더가 AI 교육을 마친 조직에서 마주하는 딜레마와 같다. 교육을 통해 AI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왜일까? 구성원에게 AI라는 도구를 쥐어줬을 뿐,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목표), 어디에 못을 박아야 할지(데이터), 그리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믿음(문화)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AI 도입 성공률이 30%를 밑도는 현실 속에서, 성공하는 조직은 교육 이후의 '환경 설계'에 집중한다. 이들은 AI가 단순한 효율 개선 도구를 넘어 조직의 운영 방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판을 새로 짠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AI 도입을 위해 리더는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크게 세 가지 조건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실패의 두려움 없이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기술적 샌드박스가 필요하다. 많은 직원이 AI를 업무에 활용하길 주저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당장 눈앞의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새로운 시도는 위축되기 쉽다. 성공적인 조직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AI 모델을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만져보며,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샌드박스' 환경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결과에 대한 책임 없이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험할 수 있다. 샌드박스는 단순히 라이선스를 배포하는 차원이 아니다. 라이선스만 배포하면 몰라서 안쓰고, 관심없어서 안쓰고, 내 일이 아니라서 사용할 필요조차 못느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현업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다양한 AI 툴을 시험할 수 있는 플랫폼, 그리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전문가 그룹 등 전폭적인 기술 활용 환경과 리더레벨의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인사 직무를 업무 단계별로 분해해 자동화 가능성을 찾고, ERP 로그인·파일 통합·데이터 전처리 같은 반복 업무를 과제로 설계하는 방식 등을 워크플로우를 전면 분해하고 AI로 가능한 것들을 시도해보는 것이다. 교육 과정에서 ERP 주간 리포트 자동화 같은 실습형 과제를 현업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하면, 직원들은 교육 직후 바로 업무 현장에서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 나아가 해커톤·성과공유회와 같은 사내 확산 장치를 병행해야 학습 효과와 성공 사례가 조직 전체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지속된다. 든든한 기술적 지원과 환경 안에서 직원들은 비로소 자신들의 업무에 AI라는 새로운 무기를 내재화하여 자신감 있게 휘두를 수 있게 된다. 둘째, 방향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제도적 가드레일을 세워야 한다. AI 도입이 개별 팀의 고군분투로 끝나지 않으려면 전사 차원의 전략과 성과(KPI) 기준 수립이 필수다. 이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AI 전담 조직(CoE, Center of Excellence)다. 하지만 CoE가 단순히 기술 도입을 통제하고 승인하는 '문지기'가 돼서는 안 된다. 성공적인 CoE는 현업 부서가 AI를 더 잘 활용하도록 돕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성과 관리 오피스(PMO)가 좋은 예시다. 이들은 AI 프로젝트의 ROI를 측정하는 표준화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각 부서가 AI를 통해 어떤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했다. 또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전사에 투명하게 공유하여 다른 팀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 보고서에서 조사한 기업 AI 활용 실태 결과에 따르면 “AI 도입 효과를 KPI로 추적한다”고 답한 기업은 여전히 20%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태로 AI 교육이 도입되면 KPI가 없어 명확한 측정이나 투자 효과가 불분명해지고, 결국 경영진 설득이 어려워지면 산발적 파일럿에서 멈추게 된다. 반대로 옥스퍼드의 조사에 따르면 KPI를 명확히 설정한 기업에서는 콜센터 상담 효율 +15%, 신입 직원 학습 속도 단축 등 수치로 확인 가능한 변화가 발생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성과를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는 AI라는 안개 속에서 조직이 길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든든한 가드레일이 된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하는 이유다. 셋째, “그래도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문화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결국 조직을 바꾸는 것은 기술이나 제도가 아닌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때 가장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 AI 시대의 리더는 “AI에 대해 배우면 된다, “실패는 배움의 과정이다”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구성원을 안심시켜야 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직원의 64%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AI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투명한 소통과 리더의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실제 일부 선도 기업은 'AI 챔피언 제도'를 운영하며, 작은 성공을 만든 직원에게 가시적인 보상과 인정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사내 해커톤·성과공유회를 정례화해, 실패 사례조차도 학습자산으로 기록하고 공유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직원들은 AI를 내 성과를 뺏는 위협이 아니라, 나를 도와줄 동료로 인식하게 된다. AI 교육은 조직 변화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명확한 '목적'에서 시작해 의미 있는 '지표'로 방향을 잡고, 최종적으로는 모든 구성원이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이 목적과 지표, 환경 이라는 구조안에서 교육-실험-성과-확산이라는 루프가 끊임없이 반복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경기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우리 조직은 과연 AI라는 새로운 선수가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가? 이제 모든 리더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다.

2025.09.18 09:00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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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달린 N, 2030년 年10만대 판매"…현대차, 7종 신차 준비

끊이지 않는 해킹…'사이버보안 컨퍼런스'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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