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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10곳 'CES 2025' 참여

네이버 D2SF은 자사가 투자한 스타트업 10팀이 세계 최대 IT·가전 기술 전시회 'CES 2025'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부분은 이미 글로벌에서 비즈니스를 활발히 진행 중인 곳으로, 이번 'CES 2025'를 통해 글로벌 존재감을 한층 넓히고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이번 'CES 2025'에 참가하는 곳은 ▲젠젠에이아이 ▲큐빅 ▲가우디오랩 ▲누비랩 ▲제제듀 ▲더웨이브톡 ▲레티널 ▲블루닷 ▲모빌테크 ▲뷰런테크놀러지로, AI부터 몰입형 기술(Immersive Technology), 모빌리티, 디지털트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이 중 ▲AI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 ▲AI 합성 데이터 기술 기업 '젠젠에이아이' ▲AI 식습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누비랩' ▲미생물 센서 전문 스타트업 '더웨이브톡'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먼저, AI 영역에서 젠젠에이아이는 국방・방위, 보안・관제 등 도메인 특화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와 이를 통해 생성한 합성 데이터를 선보인다. 큐빅은 별도의 프롬프트 입력 없이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합성 데이터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검증 등을 이어갈 수 있는 azoo 솔루션을 전시한다. 각 버티컬 분야에 특화해 AI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들도 출전한다. 먼저 오디오 분야에서 가우디오랩은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을 적용해, AI 기반 저작권 문제 음원 탐지 및 교체 솔루션 '가우디오 뮤직 리플레이스먼트'의 데모를 선보인다. 누비랩은 어린이용 AI 식습관 코칭 솔루션 '냠냠키즈'를, 에듀테크 스타트업 제제듀는 AI 풀이 첨삭 및 맞춤 학습 플랫폼 '체리팟'을 전시할 계획이다. 더웨이브톡은 혁신상을 수상한 실시간 박테리아 측정 장비를 공개한다. 몰입형 기술 영역에서 레티널은 독자적인 광학 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 그룹과 협력한 결과물인 AR 스마트글래스를 시연하고, 블루닷은 영상 콘텐츠 품질 개선 및 용량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모빌리티 및 디지털 트윈 영역에서 모빌테크는 라이다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과정과 데이터 수집 및 매핑 디바이스 'Replica Lite'의 실물을 전시한다.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는 차세대 라이다 센서인 Vue X를 최초 공개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네이버 D2SF 전체 포트폴리오 110여 개 팀 중에서 약 80%가 이미 글로벌 비즈니스에 본격 나서고 있을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스타트업의 니즈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북미 현지 스타트업을 한층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현지 기업·투자사·창업가 네트워크 강화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2024.12.27 09:21안희정

"수학 선생님서 제조업 여성CEO로 U턴한 지 15년···창업, 후회 안해요"

대학(고려대)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후 공립 남자고등학교에서 2년간 수학 선생님으로 일했다. 가르치는 건 재미있었다. 하지만 공무원은 싫었다. 우연치 않게 접한 '솔리드웍스'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군포 소재 한 제조기업에서 파트타임으로 솔리드웍스로 사무를 보던 그는 당시 사수이자 그 기업 대표가 "물량을 밀어주겠다"는 말에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뭣 모를 28살때였다. 이후 그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출 100억을 눈앞에 둔 15년차 제조기업 여성CEO가 됐다. 태광이노텍 박현주 대표 이야기다. 지난 23일 인터뷰차 경기도 화성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선생님을 버리고 제조업에 뛰어든 걸 1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에 서는 건 너무 행복했다. 지금도 내 천직이 가르치는게 아닐까 한다"며 반색했다. 그는 에너지가 넘치는 타입이다. 도전적이기도 하다. MBTI를 물으니 "ENTJ"라고 한다. ENTJ는 카리스마와 자신감이 넘치는 통솔자형이다. 타고난 리더형으로 불린다. 도전을 즐기며, 냉철한 이성을 기반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열정과 결단력, 지적 능력을 잘 활용하는 타입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의 3%에 불과하다. 고객사 남자 임직원을 형이라고 부른다는 박 대표는 "지난 15년간 제조업 CEO로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할 얘기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며 웃었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다는 그는 "이게 전부 우리 직원들한테서 나온다"며 인터뷰 내내 직원들 칭찬에 바빴다. 박 대표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2015년 협회에 들어와 근 10년간 여러 활동을 했다. 2001년 9월 설립한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일한 여성기업인 단체다. 아래는 박 대표와 일문일답. -태광이노텍은 어떤 회사인가 "2008년 1월 개인회사로 시작했다. 법인 설립은 2012년 9월 25일이다. 15년차 제조기업이다. 우리 회사는 기본에 강한,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회사다. 정밀기계부품 가공회사로 시작해 지금은 개발부터 가공, 완제품 제조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하다.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단가 경쟁력과 납기 경쟁력이 우수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창업이래 핸드폰 관련 JIG(제조공정에 사용하는 특수 장치)와 LCD, LED검사장비와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 의료기기, 태양광분야 부품 등 각종 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모바일 분야의 데모용 핸드폰, 디스플레이용 필름 자동부착기 및 관련부품, 폴더블 테스트기 등 다양한 정밀기계장비를 공급했다. 전력기기 및 기자재 분야에도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있으며, 미래신성장 사업분야인 모바일 산업과 오토 캠핑용품 제작 및 유통, 고품질 고성능의 자동차 튜닝부품 제작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무한 경쟁시대를 맞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높은 Q.C.D(품질, 비용, 납기준수)를 위해 신기술 개발 및 공법으로 기술혁신과 관리혁신을 통한 고객만족에 매진하고 있다. '원스톱 솔루션'외에 플랫폼도 강조하고 싶다. 다른 회사 A기업과 B기업이 가진 강점을 우리 회사와 융합해 고객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회사이기도 하다." -수학선생님에서 제조업 CEO가 된 이력이 흥미롭다. 회사 설립 배경은 "어린 나이(28살)에 여자 혼자 돈도, 빽도 없이 '잘 만드는 회사' 하나 세워보자는 의지로 제조업을 시작했다. 20, 30대 모든 걸 바쳐 사람과 돈, 기술력을 쏟아부어 여기까지 왔다. 생활력이 강한 편이다. 대학생일때도 개포동에서 학원 강사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개포동 과외시장에서 내가 매우 유명했다. 한달에 400만원을 벌었다.(웃음) " -어떤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나 "최근 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분야와 로봇자동화 설비, 바이오 분야 정밀장비, 모빌리티 분야에 이르기까지 정밀부품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 생산설비, 검사 설비, 물류 장치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우리 회사 특장점은 첫째, 각종 부품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제공해 '설비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둘째, '설계-가공-제조-서비스'까지 원스톱솔루션 서비스가 가능하다. 셋째, 향후 원격으로 고장 진단과 수리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AI기술 응용기반 기술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등 성장 로드맵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태광이노텍의 차별성이나 경쟁 우위는? "국내 장치산업 기업들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바이오 분야 등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며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광이노텍은 상대적 규모는 작지만, 절대적 기술력은 뒤지지 않는 '강소기업'이라 자부한다. 기본에 강한, 자체 고품질의 가공기술과 'AI+SW와 결합한 IT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원스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췄다." -고객사 현황과 향후 확대 계획은 " 2차전지, 로봇자동화설비, 바이오 분야의 정밀장비와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설비제조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있다. 고객사 수요를 끊임없이 관찰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을 단순히 응용하기 보다는 원천적이고 고유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 품질과 가격,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어떤 인증이나 특허를 갖고 있나 "자동화설비 분야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체 3차원 측정실을 갖추고 있고 부설연구소도 설립해 연구개발하고 있다. 탄탄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도 연구와 개발에 함께 몰두하는 게 태광이노텍의 강점이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직접 수출 기회는 아직 없었다. 일본, 중국, 기타 여러 국가의 수출기업과 연계한 수출 실적은 갖고 있다. 글로벌 지역 생산거점에 투자하는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분야에 우선 진출하고 더불어 독자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장비수출 등의 활로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내년엔 직접 수출 기회도 있을 것으로 본다. '원톱 브랜드 인 태광'이 우리 슬로건이다." -기업문화는 어떤가?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십고초려도 불사한다던데... "태광이노텍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의 가공회사다. 이 목표를 위해 돈도, 운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소 제조기업 치고 우리회사 맨파워가 매우 우수하다. 훌륭한 분들을 모셔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대기업 임원과 직원 한 분 한 분을 모셔오기 위해 진심을 다했다. 삼고초려가 아닌 '십(十)고초려' 했을 정도로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 인재들을 모셨다. "같이 꿈꾸자"고 했다. 다들 나 하나 믿고 왔다. 직원들 너무 고맙다. 고객사의 세밀한 수요를 가장 잘 맞추기 위해선 직원 간 소통과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직원들이 내 회사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직원에게 진심을 다하는 회사가 태광이노텍이다."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매주 두 번 '히어로'라는 스터디 모임을 한다고 하던데 "회사를 이렇게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가 스터디 모임이라고 생각한다. 이름이 '영웅들'이란 뜻의 '히어로(heroes)'다. 작년 1분기에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한다. 책도 읽고 분야별 스터디를 한다. 다른 중소제조기업에선 볼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이자 자랑이다. 매주 수요일에는 업무 후 3시간,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 정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는다. 선정 독서는 회사 업무랑 관련이 많은 분야다. 작년엔 2차전지 관련 책을 주로 읽었다. 최근엔 AI와 수소 쪽을 공부했다. 경영 서적도 돌려가며 읽는다. 우리 직원이 20대부터 있는데 40대가 가장 많다." -직원들이 스터디 모임에 자발적으로 나오나? "그렇다. 진짜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직원들에 늘 "같이 꿈꾸자"고 한다. 스터디 모임 뿐 아니라 직원들과 스크린골프장도 종종 간다. 골프도 좋아하지만 내가 당구 실력이 150이다. 수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보통 당구를 잘 친다(웃음)." -5년 후나 10년 후 어떤 회사가 돼 있을까? "지금도 그렇지만 태광이노텍은 시장에서 독보적인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을 거다. 그 목표를 향해 지금도 전 직원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동화장비 제조사업도 진행, 사업 분야 확대와 자체 기술확보 및 독자적인 장비 개발을 하고 있다. 내년엔 신성장 원년으로 삼아 제2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훌륭한 인재들과 원팀을 이뤄 뚜렷한 목표를 갖고 전진하고 있다. 차세대 정밀기계부품 가공기술 확보와 더불어 최첨단 로봇자동화 장비까지로 사업 영역을 확대,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 작년에 매출 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두 자릿수 성장했다. 매출 500억, 1000억을 향해 우보만리(소 걸음으로 만리를 간다는 뜻) 심정으로 뚜벅뚜벅 한걸음씩 나아가겠다."

2024.12.27 09:06방은주

갤럭시S25 시리즈, 최종 디자인 나왔다

삼성전자가 새해 초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의 최종 제품 디자인이 나왔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액세서리 제조업체 디브랜드(dbrand)가 판매할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 스킨 제품 사진이다. 사진에서 갤럭시S25 3개 모델의 뒷면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그 동안 알려진 것과 다르지 않으나 최종 디자인 확인에 가장 근접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25 울트라의 경우, 전작의 각진 모서리를 약간 둥글게 처리했다. 갤럭시S25플러스, 갤럭시S25에 비해 모서리가 둥글지는 않지만 손에 잡기 쉽게 바뀌었다. 사진에서 플러스 모델과 표준 모델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없지만, 그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약간 더 컴팩트한 크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갤럭시S25 전체 라인업에 공통적으로 바뀐 사항은 후면 카메라 링 색상이 기존 실버에서 블랙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전면 모습은 나와 있지 않으나, 그간 나온 정보에 따르면 앞 모습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화면 베젤이 더 얇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디브랜드는 갤럭시S25 스킨 제품에 대한 예약주문을 시작했지만, 제품배송은 1월에 시작된다고 공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22일 갤럭시S25 시리즈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고, 출시일은 2월 24일로 전망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이 전 지역 전체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며, 다른 하드웨어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면적으로 개편된 원UI 7이 갤럭시S25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2024.12.27 09:06이정현

[미장브리핑] M7 주식 약진…이번 주 나스닥 2.3% 올라

◇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43325.8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6037.59.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20020.36. ▲이번 주 S&P500 1.8%, 다우 지수 1.1% 올라. 대형 기술 기업 약진으로 나스닥 2.3% 올라. ▲12월 21일까지의 주간 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21만9천건으로 예측치 22만5천건 대비 감소. 실업 수당에 대한 지속적인 신청은 191만건으로 증가해 2021년 11월 13일 이후 최고 수준. ▲CNBC는 LPL파이낸셜을 인용해 M7주식(애플·엔비디아·알파벳·메타·아마존·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은 선거 이후 전체적으로 20% 상승. 11월 5일 이후 S&P50이 4.5% 오른 비중의 약 85%를 차지했다고 보도. ▲세계은행(WB)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한(GDP) 성장률을 4.9%로 6월 예측치 4.8%에서 0.1%p 상향 조정. 2025년 성장률도 4.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세계은행이 이전에 예측했던 4.1%보다 높은 수준.

2024.12.27 07:53손희연

AI기본법 어떤 내용 담았나···고영향AI 11개 분야로 포괄 규정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은 보칙을 포함해 총 5장(제1장 총칙, 제2장 인공지능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추진체계, 제3장 인공지능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 제4장 인공지능윤리 및 신뢰성 확보, 제5장 보칙)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기술이 무엇인지 정의했다. 법에 따르면, 인공지능이란 학습, 추론, 지각, 판단, 언어 이해 등 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을 전자적 방법으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또 인공지능기술이란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 또는 그 활용 기술을 말한다. 특히 1장에는 규제가 필요한 '고영향 인공지능'을 11개 분야로 포괄적으로 규정, 설명했다. 즉, 고영향 인공지능이란 사람 생명, 신체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에너지 공급 ▲먹는물 생산 공정 ▲보건의료 제공과 이용체계 구축 및 운영 ▲핵물질과 원자력시설의 안전한 관리 및 운영 ▲범죄 수사나 체포 업무를 위한 생체인식정보(얼굴·지문·홍채 및 손바닥 정맥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신체적·생리적·행동적 특징에 관한 개인정보를 말한다) 분석 및 활용▲채용, 대출 심사 등 개인의 권리·의무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판단 또는 평가 ▲'교통안전법' 제2조제1호부터 제3호까지에 따른 교통수단, 교통시설, 교통체계의 주요한 작동 및 운영 ▲공공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자격 확인, 결정 또는 비용징수 등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 등(이하 “국가기관등”이라 한다)의 의사결정 ▲'교육기본법' 제9조제1항에 따른 유아교육·초등교육 및 중등교육에서의 학생 평가 ▲그 밖에 사람의 생명·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역으로, 이 중 어느 한 영역에 미치는 시스템을 말한다. 또 국외에서 이뤄진 행위라도 국내 시장 또는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 법이 적용된다. 2장에서는 인공지능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추진체계(거버넌스)를 규정했다. 법이 규정한 추진체계는 국가AI위원회, 인공지능정책센터, 인공지능안전연구소 등 세 곳이다. 이중 국가AI위원회는 지난 9월말, AI안전연구소는 11월말 이미 출범했다. 이에, 앞으로 설립할 인공지능정책센터에 시선이 쏠렸다. 신설 보다는 NIA 등 기존 공공기관 중 한 곳을 지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개 조직 중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최상위 거버넌스인 국가AI위원회는 위원장 1명(대통령)과 민간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한 45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한다. AI 정책과 연구개발 전략 수립 뿐 아니라 투자와 규제 발굴 및 개선을 담당한다. 또 고영향 인공지능과 관련한 정책 대응과 규율도 담당한다. 위원회 산하에 필요한 경우 특별위원회를 둘 수 있고, 분과위원회와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도 둘 수 있다. 아직 출범하지 않은 '인공지능정책센터'는 ▲기본계획의 수립·시행에 필요한 전문기술 지원 ▲인공지능과 관련한 시책의 개발 및 관련 사업의 기획·시행에 관한 전문기술 지원 ▲인공지능의 활용 확산에 따른 사회, 경제, 문화 및 국민의 일상생활 등에 미치는 영향의 조사·분석 ▲ 인공지능 및 인공지능기술 관련 정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동향 분석과 사회,문화 변화와 미래예측 및 법, 제도 조사 연구 ▲다른 법령에서 센터의 업무로 정하거나 센터에 위탁한 사업 ▲ 그 밖에 국가기관등의 장이 위탁하는 사업 등을 수행한다. 이들 공공성 기관과 함께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이하 협회)' 조항도 담았다. 인공지능 개발과이용 촉진, 인공지능산업 및 인공지능기술의 진흥, 인공지능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 등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인가를 받아 협회를 설립하거나 지정받을 수 있게 했다. 협회는 법인이며 인공지능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촉진 및 확산, 현황 및 관련 통계 조사,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일을 한다. 이외에도 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인공지능기술과 관련한 표준화를 위해 표준 제정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현재 국가 표준은 산업부 산하 국표원이 담당하고 있어 역할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법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인공지능산업 진흥과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과 인공지능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이나 단체의 기능적·물리적·지역적 집적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현재 광주에 AI 단지가 조성돼 있는데, 향후 추가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법안은 고영향 인공지능 또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사업자는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하며, 생성형 인공지능 또는 이를 이용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그 결과물이 생성형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됐다는 사실을 표시해야 하고, 인공지능시스템을 이용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경우 그 사실을 이용자가 명확하게 알 수 있게 고지 또는 표시하도록 했다. 아래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법안의 주요 내용. 국가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추진체계 마련...3년마다 기본계획 수립 과기정통부장관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시행(제6조)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위원장 대통령)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제7조)하고, 인공지능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운영 근거(제12조)를 뒀다. R&D, 학습용데이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등 산업육성 지원 인공지능 산업육성을 위해 R&D 지원(제13조), 표준화(제14조), 학습용데이터 시책 수립(제15조), AI 도입‧활용 지원(제16조) 등에 대한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AI집적단지 지정(제23조), AI 데이터센터 시책 추진(제25조), AI 융합 촉진(제19조) 등을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생태계의 혁신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AI 전문인력 확보(제21조),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지원(제17조), 창업 활성화(제18조) 등 AI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과 중소·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사항도 함께 담았다. 고영향AI‧생성형AI에 대한 안전‧신뢰 기반 조성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 오‧남용 등으로 발생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규제 대상으로 고영향AI와 생성형AI를 정의하고, 투명성 확보 의무(제31조), 안전성 확보 의무(제32조), 사업자 책무(제34조)를 규정했다. 아울러, 민간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AI 안전성‧신뢰성 검‧인증(제30조), 인공지능 영향평가(제35조)에 대한 정부의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이번 'AI기본법'은 국무회의 의결 및 공포를 거친 후 1년의 경과 기간을 둔 뒤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법이 신속하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하위법령과 가이드라인 마련 등 후속조치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될 AI기본법 국회 통과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을 둘러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AI기본법 제정을 통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민관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는 등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하게 AI G3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AI기본법 제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하위법령 제정과 각종 산업지원 시책 수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AI기본법 통과에 대해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잇달아 소감을 밝혔다. 황정아 의원(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은 "우리가 적극 추진한 인공지능사업자의 인공지능 실증, 성능시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장비, 설비 구축 등 국가와 지자체의 민간 실증 지원 근거 규정도 반영, AI 기술 발전에 보다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딥페이크를 비롯한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도 포함됐다. 인공지능사업자가 고영향 인공지능 또는 이를 이용한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신뢰성 확보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인간의 생명과 신체, 정신적 건강 등에 해가 되지 않는 등의 윤리원칙도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기계의 숙원이자 시대적 과제인 AI기본법이 마침내 통과돼 산업 발전과 신뢰성 확보라는 두 축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AI기본법 제정은 대한민국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훈기 의원(민주당, 인천 남동구을)은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 법제를 마련하는 상황에서. 우리 역시 우리나라만의 인공지능 발전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법제 마련이 시급했다"면서 "이번에 통과된 기본법에는 인공지능이 우리 국민의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평가를 하도록 한 내용이 포함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번 제정안은 '인공지능 영향평가'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영향평가는 사업자가 고영향 인공지능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 전에 사회, 경제, 환경 등 사람의 기본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고려하도록 한 것으로, 공공기관 등이 채용이나 공공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할 때는 영향평가가 완료된 서비스를 우선 이용하도록 했다. 조인철 의원(민주당, 광주 서구갑)은 광주가 AI 거점도시를 표방하면서 그간 진행한 AI 관련 사업을 중단없이 진행할 수 있게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 지원 ▲인공지능 실증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을 법안에 포함했면서 "또 인공지능 집적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관 지정에 대한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4265억 원을 투입해 인공 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해 왔다.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시설도 구축했다. 오는 2029 년까지 약 9000 억 규모의 '인공지능 실증 밸리 확산사업'을 추진, AI 2 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의원은 "AI 기본법이 광주를 AI 거점도시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고, 광주의 AI 발전이 곧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2.26 18:34방은주

알리바바 손잡은 신세계...쿠팡·네이버 철옹성 넘을까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중국 자본이 50대50으로 투입된 새로운 이커머스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그룹 내 부담이었던 지마켓의 재정적 압박을 덜 수 있게 됐으며,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됐다. 양사는 이를 발판 삼아 쿠팡과 네이버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출자 비율 5대 5로 해 합작법인을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2025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6월 지마켓을 약 3조4천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마켓은 인수 첫 해 흑자를 냈지만, 2022년과 2023년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80%를 모두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별도로 현금 3천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알리바바와 이커머스 경쟁력 높인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6월 정형권 지마켓 신임 대표를 선임할 때부터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근무한 후, 2015년 쿠팡에서 재무 임원을 역임했다. 2017년 이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취임 당시 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에 '지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업계 1등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바로 연결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배경으로 꼽았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으로 지마켓 판매자들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K-유통의 전 세계 접점이 비약적으로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등 편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축적해 온 IT 기술이 지마켓에 적용된다. 소비자의 쇼핑 경험도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셀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을 계기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상품 구색 확대, 가격경쟁력 증대, 개인 맞춤형 쇼핑 개선 등에 투자가 이뤄지면 소비자 편의성과 혜택은 몇 배, 몇 십 배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본격적으로 침투하는 중국 자본...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 예상 신세계그룹은 지마켓과 거래하고 있는 60여만 판매자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마켓 판매자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팔게 되면 새로운 판로가 생기고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경쟁력 있는 상품 역시 지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저가 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고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양측은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IT 등 기술 투자는 물론, 상품과 가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한국 소비자들이 이커머스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자본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이나 마케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판매자와 소비자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발생되는 결제 금액이 이커머스 시장 전체로 봤을 때 미미할 수 있지만, 국내 판매자들이 투입되면서 중고가 상품이 유입되고 마케팅까지 이뤄진다면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며 "이미 알리익스프레스가 확보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거의 1천만 정도 되기 때문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지마켓이 보유하고 있는 유료 멤버십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매력적인 공략 포인트로 작용했을 것으로도 봤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니즈가 있고, 내년에도 투자를 이어 나간다고 했기 때문에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지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8:24안희정

우버, 韓 시장 공략 재시동...카카오T 벽 넘을까

우버가 티맵모빌리티의 우티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용자 대상 할인 행사, 저렴한 가맹 택시 수수료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전히 카카오택시와의 점유율 격차가 큰 상황에서 우버의 공격적인 행보가 국내 택시 시장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지 업계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우버,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이용자 수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 성과 우버는 지난 20일 티맵모빌리티의 우티 지분 49%를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인수는 내년 초 티맵모빌리티 주주 승인을 거쳐 완료된다. 승인 즉시 우버는 UT의 지분 전량과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우버 측은 인수 소식을 전하며, 이번 인수에 국내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우버 택시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그동안 택시 호출 시장 1위 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에 밀려,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 우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우티는 지난해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범 첫해인 2021년에는 4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2022년 –12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매출이다. 영업손실 또한 2021년 398억원에서 지난해 568억원으로 불어났다. 가맹 기사 확보를 위한 현금성 인센티브 지급이 매출 등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우버는 한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우티'의 서비스명을 '우버 택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기존에 쓰던 우버 앱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사용 가능하게 됐다.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국내 성과와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명 변경과 함께, 우버는 이용자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지난 2월부터 우버 택시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택시 요금 3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우버택시 기사에게 받은 명함의 코드를 앱에 입력 시 기본요금 3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첫 탑승 이용자 할인, 친구 초대 이용자 할인 등의 행사를 내놓았다. 해당 행사들은 내년에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가맹 택시 확보를 위해서도 힘썼다. 가맹 택시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2.5%로 부과하는 정책을 통해서다. 또 우버는 길거리 배회 영업 혹은 다른 앱으로 승객을 태우는 택시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택시가 다른 앱을 통한 호출까지 수수료를 부과했다가 논란이 된 가운데, 카카오택시와의 차별점을 둔 것이다. 우버 관계자는 "우버는 승객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기사의 안전한 탑승까지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플랫폼과 다르다"며 "최근 가맹 기사들에게 안전 격벽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기사를 위한 여러 서비스,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우버 택시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지난 10월 방한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카카오가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라는 점은 존중하지만 우버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인지도 부족' 여전...2025년 인지도 강화 마케팅 적극 추진 다만 아직 카카오택시와의 격차는 크다. 지난해 카카오택시의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은 95% 이상이었다. 올해 우버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지만, 기존 점유율이 낮았던 것을 고려하면 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미미한 셈이다. 실제로 우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우버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7~8%에 불과하다. 이한나루 택시노조 정책국장은 "카카오택시 승객을 10명 태울 때 우버는 1~2명 태우는 수준"이라며 "우버가 가맹 택시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주고자 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우버를 이용하는 승객이 적어 자연스레 택시도 우버를 잘 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이용자 인지도 개선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 7월 송진우 우버택시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전체 우버 탑승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두 자릿수 대다. 외국인 승객을 타깃팅한 프리미엄 택시 '우버 블랙'이 성과를 얻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지만, 동시에 아직 국내 이용자 확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수치이기도 하다. 택시 기사 김모(55)씨는 "우버를 사용하는 승객 10명 중 7명은 외국인"이라며 "한국인 승객은 대부분 카카오택시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해외에서 우버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택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우버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75%에 달하는 등 해외에서 높은 이용률과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 이용자가 해외 방문 시 우버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을 인지도 개선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우버 관계자는 "외국인 승객이 매출에 많은 부분을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25년 인지도를 강화하는 마케팅과 승객 대상 행사를 지속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6 18:03조수민

쿠쿠 넬로 펫드라이룸, 소비자원 조사서 건조 성능 증명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자사 펫 가전 라인업 넬로의 펫드라이룸이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시험평가에서 우수한 건조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쿠쿠의 넬로 펫드라이룸은 소비자원의 펫드라이룸 품질 비교에서 7개 제품 중 가장 우수한 평균 건조율을 기록했다. 설정온도 40℃, 최대 풍량으로 15분 동안 건조한 결과 쿠쿠 제품은 86.3%의 건조율을 보였다. 같은 조건에서 나머지 6개 제품은 53.2%에서 69.9% 수준을 기록했다. 넬로 펫드라이룸은 매일 목욕이 힘든 반려동물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바람으로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과 목욕 후 반려동물의 털을 완벽히 말려주는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두 개의 트윈 팬이 생성하는 360도 입체 바람은 완벽히 건조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말끔히 말려준다. 측면의 36개의 에어홀과 바닥의 통풍 구조는 털 속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죽은 털까지 구석구석 털어준다. 문에는 투명창을 부착해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걱정을 줄였다. 제품 사용 중 불안함을 느끼거나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안에서도 밀어서 열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 펫 드라이룸의 우수한 건조 성능을 증명해 기쁘다"며 "펫 제품 라인업과 품질을 꾸준히 강화해 반려동물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쿠의 올해 11월까지의 반려동물 제품군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2024.12.26 17:24신영빈

올해 IT업계 최악의 실패작은?...비전 프로부터 윈도11 업데이트까지

올해 IT업계에서 가장 실망스럽고 기대 이하였던 제품은 무엇일까?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자사 왓츠앱 채널을 통한 사용자 설문 조사를 통해 뽑힌 올해 최악의 IT 업계 실패작을 최근 소개했다. ■ 1위 애플 비전 프로 1위는 애플 비전 프로가 꼽혔다. 해당 매체는 왓츠앱 투표 중 전체 응답자의 62%가 비전 프로를 뽑았다고 밝혔다. 애플 비전 프로의 가장 큰 불만은 3천500달러(약 512만원)라는 비싼 가격으로 아무리 시각•청각적 경험이 놀랍더라도 헤드셋에 이 돈을 쓰는 건 무리라는 것이 대중들의 평가다. 또, 무거운 헤드셋 무게, 앱 버그, 애플리케이션 부족을 비롯한 킬러 앱 부족 현상도 지적됐다. ■ 2위 휴메인 AI 핀 미국 유명 스타트업 '휴메인'의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 'AI 핀'이 2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공개 당시 혁신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실제 출시 후 비싼 가격과 너무 느린 응답 속도, 정확성이 떨어지는 응답을 내놓아 고객 불만이 속출했다. 어떤 IT 리뷰어는 해당 제품에 대해 “내가 리뷰한 제품 중 최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제품은 옷에 붙여 사용하는 AI 비서로,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음성과 터치를 통해 기기를 제어하며, 레이저 프로젝터로 손에 영상을 비춰 사용하거나 카메라를 통해 제스처 입력도 가능한 제품이다. ■ 3위 스포티파이 랩드 2024 스포티파이는 그 동안 사용자의 1년 간의 청취 데이터를 결산해서 보여주는 캠페인 '랩드'(Wrapped)를 매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스포티파이 랩드 2024는 과도한 AI 기능 적용 때문인지 사용자가 자주 듣지 않은 노래나 아티스트가 해당 목록에 올라 있어 불만이 높았다. 또, 그 동안 인기 있었던 사운드 타운(Sound Town) 기능을 삭제해 더 불만이 커졌는데 이는 사용자의 음악 장르와 아티스트를 분석하여 비슷한 음악 취향을 가진 도시와 연결해 주는 기능이다. ■ 4위 래빗 R1 미국 스타트업 래빗이 출시한 AI 비서 'R1'이 4위에 꼽혔다. 이 제품도 2위를 차지한 AI 핀과 비슷한 AI 웨어러블 제품이다. 래빗 R1도 최근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기능들과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 5위 에어팟 맥스 2024 2020년 출시 후 4년 만에 출시된 '에어팟 맥스 2024'는 기대와 달리 USB-C 포트 추가와 색상 추가 외에 전작과 달라진 점 없이 나왔다. 가격도 549달러(약 76만원) 그대로였다. 해당 매체는 많은 에어팟 맥스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실망하게 했다며, 애플이 가까운 미래에 고급 헤드폰 시장은 포기한 것 같다고 평했다. ■ 6위 윈도11 24H2 업데이트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의 가장 큰 업데이트였던 윈도11 24H2 업데이트도 상위에 랭크됐다. 윈도11 24H2 업데이트는 지난 10월 초부터 출시된 이후 버그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게임 중 잘못된 색상을 표시하거나 일부 기기에서는 이 문제로 인해 게임 실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또 파일 탐색기 메뉴가 화면 맨 위로 이동하는 등 버그가 속출했다. 이는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9위로 꼽힌 윈도11 리콜 기능보다 더 상위에 랭크됐다. 그 밖에 ▲ 소니 콩코드 게임 ▲ 새로운 소노스(Sonos) 앱 ▲ 윈도11 리콜 기능 ▲ 에비 링 ▲ 고프로 히어로 2024 등이 꼽혔다.

2024.12.26 16:41이정현

김남석 LB세미콘 대표 "세계 OSAT 10위권 진입…매출 1兆 달성 목표"

LB세미콘이 향후 3~4년 뒤 회사의 매출을 1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규모다. 동시에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B세미콘은 LB루셈과의 합병을 통해 전력반도체 사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며, 메모리 및 플립칩 패키징 등 신규 사업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김남석 LB세미콘 대표는 26일 서울 양재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 "DDI 의존 탈피…매출 1조원 및 해외 매출 비중 40% 달성할 것" LB세미콘은 국내 OSAT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범핑·테스트·백엔드(Back-End) 등의 공정을 수행한다. 주력 사업 분야로는 DDI(디스플레이구동칩)·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CIS(CMOS 이미지센서)·PMIC(전력관리반도체) 등이 있다. 특히 DDI는 LB세미콘의 전체 매출에서 60~70%를 담당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다만 DDI 시장은 스마트폰 및 PC 시장의 부진으로 최근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LB세미콘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신(新)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 AI·자동차 등 고전력 산업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패키징 ▲ D램 등 메모리용 범핑 ▲ 플립칩 패키징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패키징 사업 분야 확대와 신사업 추진 등으로 오는 2027~2028년 매출 1조원과 글로벌 OSAT 기업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해외 고객사 영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이 기존 10%에서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고객사를 밝힐 수는 없으나, 해외 주요 고객사 몇 곳과 내년도부터 사업을 시작한다"며 "새해에는 소규모지만 내후년부터 사업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LB루셈과 합병해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日 고객사 공급 유력 먼저 전력반도체 패키징은 자회사 LB루셈과의 합병으로 주요 고객사에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LB세미콘은 지난 10월 사업 간 시너지 효과 도모,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LB루셈을 흡수합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B루셈은 전력반도체 공정을 위한 ENIG(무전해 도금) 공정 설치와 타이코(TAIKO) 그라인딩 공정에 투자해 왔다. 타이코 그라인딩은 일본 디스코사가 개발한 기술로, 웨이퍼의 가장자리를 남기고 연삭해 웨이퍼의 강도를 높인다. 이를 기반으로 LB세미콘은 BGBM(Back Grinding Back Metal)·RDL(재배선)·ENIG·타이코 그라인딩·MOSFET 웨이퍼 테스트에 이르는 전력반도체용 턴키 공정을 구축해, 해외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BGBM은 실리콘 웨이퍼를 얇게 연삭한 뒤, 후면에 전기회로 역할을 하는 금속을 증착해주는 공정이다. LB루셈의 BGBM은 웨이퍼를 30마이크로미터(um), 도금을 5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얇게 구현할 수 있다. SiC(탄화규소)·GaN(질화갈륨)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도 공략한다. 이달 국내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과 협력해, 이들 반도체를 위한 패키징 및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LB루셈과의 합병으로 전력반도체용 패키징 솔루션을 턴키로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됐는데, 현재 상용화와 관련해 굉장히 빠른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내후년 일본 주요 고객사로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이고, 국내 기업들과도 협력해 공급량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메모리·플립칩 시장 진출 기대…"역량 충분" 향후 메모리 시장으로의 진출도 기대된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AI 산업의 성장에 맞춰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범용 D램용 설비를 HBM에 할당하는 추세다. 이 경우 범용 D램의 패키징 공정은 외부에 맡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 LB세미콘은 이러한 전망 하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부터 DDR 및 GDDR(그래픽 D램) 모듈용 범프 공정을 수주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플립칩 시장 진출은 국내 또 다른 OSAT인 하나마이크론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플립칩은 칩 위에 범프를 형성한 뒤 뒤집어 기판과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로, 기존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 특성이 우수하다. 김 대표는 "국내 메모리 입장에서는 HBM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늘리려면 기존 D램을 외주로 돌릴 수 밖에 없어,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시장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플립칩 패키징을 위한 범프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기업도 현재로선 국내에 LB세미콘 말고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LB세미콘은 기존 및 신사업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평택 소재 일진디스플레이 공장을 인수해, 현재 라인 구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26 16:28장경윤

테이크원컴퍼니, NCT존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테이크원컴퍼니(대표 정민채)는 26일 NCT의 시네마틱 어드벤처 게임 'NCT존'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신규 요원 'NCT 위시' 합류 및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신규 요원인 NCT 위시는 올해 2월 데뷔 후 맑고 청량한 매력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긍정적인 힐링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 만큼 게임 NCT존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요원과 함께 기존 'NCT 127', 'NCT 드림', 'WayV'를 포함한 모든 NCT 각 그룹의 새로운 테마 '화이트 요원'도 추가된다. 이번 요원복은 화사한 화이트 색상에 격식과 통일감이 더해진 제복 스타일로, 기존 진중한 이미지의 블랙 요원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게임 콘텐츠도 대거 추가된다. 먼저 NCT 위시가 게임 세계관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이벤트 스테이지가 추가된다. 이벤트 스테이지는 내년 1월 30일까지 오픈 예정인 기간 한정 콘텐츠로 NCT 멤버들의 지원 요청을 받아 네오존에 파견된 신규 요원 NCT 위시가 정식 요원으로 합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를 비주얼 노벨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스토리 분기점에서 유저가 선택한 결과를 감상하고 멤버들과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 '몽중몽'에도 NCT 위시의 이야기가 새롭게 추가되는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박향미 NCT존 개발 본부장은 “'지난 1년간 보내준 유저 및 팬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NCT의 색다른 매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더욱 사랑받는 게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5:57강한결

엔씨소프트 호연, 신규 영웅 '백부용' 업데이트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26일 모바일 RPG '호연'에 신규 영웅 '백부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백부용은 백청산맥에 위치한 빙궁의 후예로 설녀 컨셉의 캐릭터다. 수속성 전략형 영웅으로 얼음 결정을 발사해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5년 1월 22일까지 한정 뽑기를 통해 획득 가능하다. 호연은 새로운 싱글 네임드 '처영'과 공개 던전 '시련의 동굴'을 공개했다. 처영은 화속성과 수속성의 약점을 가진 근거리 보스다. 처치에 성공한 이용자에게는 '금랑 방어구'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시련의 동굴은 요일마다 바뀌는 속성에 맞춰 팀 조합을 변경해 공략하는 던전이다. 공략에 성공한 이용자는 신규 장신구 '허리띠'와 '결정석'을 받을 수 있다. 호연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기념 이벤트 ▲신년 카운트 다운 ▲신규/복귀 이용자를 위한 정착 지원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간단한 미션을 완료해 크리스마스 기념 의상을 무료로 획득할 수 있으며 출석 체크를 통해 신석을 포함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2024.12.26 14:58강한결

대동, CES 2025서 AI 미래농업 청사진 공개

미래농업 기업 대동은 내달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업계 최초로 참가해 글로벌 하이테크 농업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AI 농업 기술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 2020년 미래농업 리딩 기업 비전 선포 후 이를 최신AI 및 로봇 기술을 농업 전분야에 적용하는 R&D를 추진해 노동력과 생산비는 최소화하고,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농업 기술을 개발해 왔다. 대동은 이번 CES2025 전시 부스에서 'AI를 현장으로'를 콘셉트로 첨단 AI 기반의 ▲다기능 농업로봇 ▲정밀농업 ▲AI 식물 재배기를 선보인다. 먼저 다기능 농업로봇은 CES 2025에서 최초 공개하는 제품이다. 대동은 AI로봇을 위해 올해 AI와 로봇 분야 R&D 기업을 설립하고, 농기계와 로봇이 자율 무인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국내 업계 최초로 비전 센서 기반으로 농경지·장애물·작업기를 인식해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트랙터와 작업자를 자율 추종하는 운반 로봇을 개발해 농가 실증을 완료했다. 운반 로봇은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 다기능 농업 로봇은 딸기 재배 작업을 기준으로 로봇에 탑재된 AI S/W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하여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딸기 모종을 옮겨 심는 정식 작업부터 적화, 런너 제거까지 딸기의 생육 전반을 관리하는 작업을 하나의 로봇이 하나의 AI 모델에 기반해 엔드투엔드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파종, 수확, 선별 등 특정 작업에 국한해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 기존 농용 로봇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AI 식물 재배기도 출품한다. 이 제품은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 중인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 기술로 작물별로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정하고, 생육 상태를 분석해 수확 시기도 예측 가능한 것이 기존 재배기와 차별화된 강점이다. 실제 씨앗 캡슐을 재배기에 넣으면 AI S/W가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확보한 이미지로 품종을 인식하고 생육 상태를 판단해 식물에 맞춰 온·습도와 조도, 배양액 등의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대동은 재배기에 보급을 일부 검토 중인 이고들빼기를 비롯한 일반 작물과 기능성 작물 22개 품종도 소개한다. 대동은 2022년부터 그린바이오 사업의 일환으로 작물 재배와 품종 개량 연구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작물의 기능성 성분 극대화 재배 매뉴얼를 개발하면서, 기존 품종보다 재배 가치가 높은 종자 지식재산(IP)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기능성 작물의 품종 출원으로 2종을 완료했고, 내년에는 4종을 준비 중에 있다. 대동은 궁극적으로 AI재배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도심이나 실내에서도 개인 건강에 필요한 맞춤 식물 재배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관람객은 대동이 4년간의 정밀농업 실증을 기반으로 AI가 알아서 농사를 짓는 미래농업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트랙터 내부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토양 분석과 비료 처방, 생육·병해충 진단, 수확 등 각 작업에 대해 안내하고 작업 수행 여부를 관람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정밀농업은 인구 증가, 농경지 감소,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이 가속화 되고 있다. 북미와 독일의 경우 전체 농가의 각각 27%, 30%가 정밀농업을 도입해 농사를 짓고 있다. 대동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약 136ha(41만평)의 벼와 콩 농경지에서 정밀농업 실증 및 고도화를 추진했고, 올해는 정밀농업 시행 농경지에서 비료량은 7% 감소, 쌀 수확량은 6.9% 증가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내년에는 정밀농업을 국내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4년의 실증 결과 기준 국내 쌀 재배 전체 농가에 정밀농업 보급 시 약 1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여,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며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CES 2025에는 대동 김준식 회장과 원유현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2024.12.26 14:39신영빈

마우저, 산업 자동화 라인 카드 및 제품 라인업 지속 확대

마우저일렉트로닉스는 세계적인 제조회사 및 솔루션 제공 파트너의 산업 자동화 제품 라인 카드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인더스트리 5.0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인더스트리 5.0으로의 전환은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 발전을 통합함으로써 인더스트리 4.0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제조 부문의 중대한 진보를 의미한다. ASUS IoT의 PE2100U는 다양한 산업 제어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풍부한 I/O 제공 능력과 다양한 연결 옵션 및 팬리스 열 설계를 갖춘 지능형 엣지 컴퓨터이다. 인텔의 13세대 Core-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이 견고한 임베디드 컴퓨터는 최대 4개의 COM 포트와 3개의 독립적인 비디오 출력(HDMI 2.0 출력 2개 / DP 1.2 출력 1개)을 비롯해, 풍부한 확장 용량을 제공한다. PE2100U 산업용 PC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무선 연결과 여러 유선 연결 옵션을 지원한다. 지멘스의 로고!(LOGO!) 8.4로직 모듈은 산업 자동화, 예방 정비 및 농업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장 모듈을 연결하기 위한 클라우드 지원, 공간 절약형 인터페이스다. 지멘스 로고! 소프트 컴포트(LOGO! Soft Comfort)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마법사는 사용자가 단일 연결 및 네트워크 클라우드 연결을 모두 쉽고 친숙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며, 특정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신호를 전송할 때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동시에 최대 3개의 프로그램까지 자동 통신 설정이 가능하다. 배너엔지니어링의 K50Z 멀티포인트 센서는 3D ToF(time-of-flight) 기술과 광각의 빔을 사용해 8 x 8픽셀 어레이에서 최대 2m 떨어진 물체를 감지한다. 또한 이 센서는 두 개의 개별 영역을 측정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두 개의 센서로 수행해야 하는 작업을 한 개의 편리한 디바이스로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K50Z 센서는 완전히 독립형이며, 별도의 조명이나 컨트롤러 또는 PC가 전혀 필요 없다. K50Z 센서는 산업 환경을 위해 설계된 소형 IP67 하우징을 갖추고 있으며, 충전(fill) 애플리케이션이나 면적 감지에 이상적이다. TE커넥티비티의 SLC 안전 라이트 커튼 제품군은 작업자가 적재, 하역, 유지 보수와 같은 다양한 작업에 빠르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작업자의 안전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커튼은 14~90mm 범위의 분해능을 제공하므로 손가락, 손 또는 신체 전체를 감지하는 데 적합하다. 또한 이 제품은 효과적인 출입 통제를 위한 2 ~ 4개의 빔 옵션과 함께 제공된다. 마우저는 엔지니어, 구매자 및 시스템 통합자(SI)에게 인더스트리 4.0 및 인더스트리 5.0에 대한 전문적인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기사, 블로그, 제품 소개 자료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특징으로 하는 포괄적인 산업 자동화 리소스 허브를 구축했다. 또한 마우저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산업용 IoT(IIoT), 디지털 공장의 발전, 미래 산업 동향과 같은 주요 주제를 다루는 전자책을 발행하고 있다. 이 제조사 전자책은 엔지니어와 설계자가 최신 지식과 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제작됐다.

2024.12.26 14:16장경윤

모바일 주민등록증, 9개 지역 시범 발급…내년 1분기 전국 확대

운전면허에 이어 주민등록증이 56년 만에 디지털 방식으로 혁신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경찰청), 국가보훈등록증(국가보훈부),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재외동포청)에 이어 네 번째로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하여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후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지역은 세종,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이다. 시범 발급 기간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이 지역 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폰에 인식하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IC주민등록증'을 활용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IC주민등록증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편의를 위해 새로 도입된 주민등록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과 모양은 같지만, IC칩이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으로 인식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앱 삭제시 IC주민등록증만 있으면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을 수 있다. IC주민등록증 발급 시에는 1만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QR 발급'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생성되는 1회용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QR 발급 비용은 무료이며, 신청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 변경 또는 앱 삭제 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받기 위해서는 주민센터를 다시 방문해야 한다. IC주민등록증을 발급 신청할 때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로 발급신청 할 때는 사진 제출은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의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인식이 안되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제한될 수 있다. 이 경우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을 제출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은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바일 주민등록증은 편리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신분증으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편의점,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기존 주민등록증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보장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신고 시 잠김 처리되어 도용 및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 있어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한다. 예를 들어, 기존 주민등록증의 경우 담배나 주류 구매를 위해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주민번호 뒷자리, 주소 등까지 함께 노출되었지만,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이름과 생년월일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목적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제공할 수 있다. 고기동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최초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라" "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을 통해 불편한 부분을 사전에 철저히 확인하여, 전면 발급 시에는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6 13:38남혁우

[기고] 고객경험 혁신하려면 'AI 퍼스트' 접근법 필수

고객경험(CX)은 모든 비즈니스 핵심이다. 올해 줌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 63%는 한두 번의 부정적인 고객 지원 경험만으로도 경쟁사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올 한 해 동안 국내외 기업들은 고객 전환율 증대, 유지율 향상,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객경험을 최우선 과제로 수행했다. 이런 추세는 다가올 2025년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상담원과 조직 전체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 '인공지능(AI)-퍼스트 토탈 경험'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한층 더 발전시킬 전망이다. CX는 더 이상 컨택센터에 국한된 책임이 아니라 조직 내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전사적 책임이다. 고객에게 원활하고 효율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직은 CX를 전반적으로 더 나은 연결과 협업을 제공하는 형태로 재정의할 것이다. 기업은 AI가 계속해서 더 많은 업무를 자동화한다는 것과 고객에게 빠르고 개인화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단순히 컨택센터 조직만의 변화가 아니라 전사적인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 전사적으로 AI를 활용함으로써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각 부서가 원활하게 연결하게 연결돼야 한다. 예를 들어 상담원이 청구, 제품 또는 현장 부서의 전문가와 원활하게 소통해 고객 문의를 빠르게 해결한다. 유통이나 은행, 여행, 레저 같은 물리적 매장을 갖춘 기업들도 고객이 위치나 기기와 상관없이 전문가와 연결할 수 있는 경험을 보장해야 한다. 협력적이고 연결된 접근법은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필요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AI가 CX를 개선하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CX를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는 조직 전체가 책임감을 유기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상담원이 단순히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조직과 더 밀접하게 연결됐다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상담원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담원 사기를 북돋는 변화는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고객 기대가 점점 높아지는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은 조직 전체가 원활하고 개인화된 신속한 대응을 제공하는 CX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것이 '토탈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2025년 말에는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기업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차별화된 경험을 선도하는 위치에 오를 것이다. AI의 효율성과 인간적인 공감을 조화롭게 결합한 기업은 고객이 숙련되고 능동적인 상담원으로부터 신속하고 정확하며 공감을 담은 응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신년에는 고객 만족도(CSAT)가 AI 투자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AI는 모든 고객 접점에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고객과 상호작용에 새 가치를 더하게 도울 것이다. 단순한 상호작용을 넘어 고객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할 것이다. AI 기반 셀프 서비스는 대화형으로 진화할 것이고, 복잡한 고객 문의도 처리할 수 있고,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방식을 제공할 것이다. 진화한 셀프 서비스는 부서 이기주의 현상으로 발생하는 장벽을 허물면서 더 빠르고 정확한 해결 방법을 제공한다. 또 상담원은 상담원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복잡한 문제도 빠르게 해결할 것이다. 진화한 셀프 서비스와 상담원 지원 애플리케이션의 조합은 긍정적인 고객 상호작용을 가져와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는 충성도와 추천, 재구매로 이어진다. 컨택센터 전반에 걸쳐 향상된 통찰력은 기업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CX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은 셀프 서비스 또는 상담원 등을 포함한 모든 상호 작용을 고객에게 가치 있게 개인화하고 효율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고객 접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은 기업이 고객의 요구 및 기호를 미리 예측하여 별도의 요청이 없어도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기대한다. 현재 항공사나 넷플릭스와 같은 선도 기업들이 이런 서비스를 주도한다. 앞으로 CX는 AI 가상 상담원을 활용해 고객의 선호와 요구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것이다. 기업은 고객의 요구사항이 발생하기 전에 능동적으로 예측하고, 맞춤형 추천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프로필과 선호사항을 업데이트할 것이다. 사람의 개입 없이 적시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이런 선제적 접근 방식은 고객 기대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더욱 강력한 고객관계와 충성도 형성에 기여한다. AI 기반 선제적 지원 전략을 실행하지 못하는 기업은 개인화된 예측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쟁하는 시장에서 뒤처질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2024.12.26 11:21김채곤

정부, 탄소 배출 80% 저감 항공유 'SAF' 제도 설계 2차 회의 진행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민관합동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의무제도 설계 TF' 제2차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AF는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80%까지 줄인 대체 항공유로, 항공업계 탄소 중립을 위해 전세계에서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SAF 혼합의무제도 사례를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는 SAF 의무화 대상·시기·혼합비율, 법제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석유협회에서는 글로벌 생산·투자 현황, 원료 수급 및 가격 동향 등 SAF 공급 측면에서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국내 SAF 설비투자 유치를 위해 생산 세액공제, 보조금 등 인센티브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SAF 사용 촉진을 위한 세계 국제공항의 지원사례 등을 분석하고, 인천공항에서 SAF를 급유한 항공사 대상 인센티브로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검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산업부·국토부는 금일 논의된 내용을 포함해 국내 SAF 활성화에 필요한 추가 방안들도 발굴할 예정이다. 실무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내년 상반기 내 '중장기 SAF 혼합의무 로드맵'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미국 신 행정부 출범, 러-우 전쟁 지속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항공 분야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서는 SAF 사용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정유·항공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 국내 실정에 적합한 예측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확실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도 “국제항공 탄소중립과 해외 SAF 의무화에 대비해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국내 공항의 SAF 공급 환경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6 11:00김윤희

HP,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제품 수리 서비스 확대

HP는 26일 국내 가전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제품 수리 접수 거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HP는 롯데하이마트가 운영하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다. 고장난 노트북을 전국 325개 매장에 맡기면 HP 공인 서비스에서 수거 후 같은 매장으로 반환한다. 대상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 전 제품이며 평일과 주말 모두 제품 수리 접수와 수령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전문 상담사를 통한 맞춤 제품 상담도 함께 지원한다. 가까운 지원 센터에 대한 정보는 HP코리아 카카오톡 채널 '제품수리' 메뉴에서 '센터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P는 국내 시장에서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해 수리 서비스를 강화중이다. 쿠팡과 협업을 통해 HP 제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무료 수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쿠팡의 전국적인 물류망을 활용한 당일 수리 배송 접수를 지원하고 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HP는 국내 주요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최상의 서비스와 체계적인 고객 서비스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한국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6 10:49권봉석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세계 최대 '반도체 특화 도시' 조성

정부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기 지정, 세계 최대 '반도체 특화 도시'로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31일 국가산단으로 지정고시 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관계기관 행사를 개최하고 국토부·경기도·용인시와 시행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주기업인 삼성전자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한 특화 조성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728만㎡ 부지에 대규모 팹 6기와 3기의 발전소, 60개 이상의 소부장 협력기업 등이 입주하는 대형 국가 전략사업으로, 전체 단지 준공 시까지 최대 360조원에 이르는 민간 투자가 이뤄져 160만명의 고용과 400조원의 생산 유발 등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그간 정부는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인식하에 입지규제 해소와 대규모 인프라 공급을 위한 범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속도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결과 국가산단 지정을 애초 목표보다 3개월 이른 12월로 앞당겼다. 지난해 3월에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선정한 이후, 4월 L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6월 입주기업(삼성전자)과 선제적 입주협약을 체결해 사업주체를 명확화했고 이후 공공기관 예타면제와 각종 영향 평가 등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통해 산단 지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국가산단 지정과 병행해 2030년 용인 국가산단 팹 1호기 첫 가동 시점에 맞춰 도로·용수·전력 인프라도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국토부(국도 45호선 이설·확장)·환경부(통합용수관로 설치)·산업통상자원부(전력망 구축사업)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인프라 신속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용인 국가산단 조기 지정을 발판으로 산단조성 속도를 높이고, 산단 정주여건과 인프라 개선 내용을 담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특화 조성계획'을 마련했다. 합리적 신속보상…착공 시기 단축 용인 산단에 들어가는 팹은 첨단 산업 기술력을 반영해 인근 평택 팹 생산능력의 1.5배로 강화하는 산업시설로 사업 난이도가 높은 만큼, 보상과 부지 착공 소요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원주민·이주기업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주거와 생계를 다각도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보상 방안'을 마련, 새해 본격적인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원주민·이주기업의 새로운 터전과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산단 남서쪽 창리 저수지 일원에 270호 규모(37만㎡)의 이주자 택지를 조성하고, 북서쪽에는 50만㎡ 규모의 이주기업 전용산단을 조성해 희망 이주기업이 업종 제한 없이 모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업시행자가 신속 산단조성 등에 대한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사업시행자인 LH와 입주기업 삼성전자 간 토지 매매계약 구체화 등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 새해 입주기업 투자가 시작되면 원주민 보상 등 후속절차 추진을 위한 동력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산단과 배후주거지인 이동공공주택지구 간 통합개발…'산업중심 복합도시' 조성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단순 조성속도 제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산업 특수성을 고려한 특화 산단으로 설계하고, 배후주거지인 이동공공주택지구는 주거와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직‧주‧락 기능이 결합된 '산업중심 복합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산단 내에는 팹 6기와 소부장 협력기업이 들어서는 반도체 산업시설과 통합 전력설비·용수관로 등 생산·연구·인프라 용지의 합리적인 배치를 통해 산업시설 간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고, 근로자 친화적인 일터로 만들기 위해 여가·휴식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동공공주택지구도 산단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지 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해 1만6천호(228만㎡) 규모로 조성하고, 팹 1호기가 가동되는 2030년에 맞춰 첫 입주를 개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에 걸맞은 핵심 교통 기간망 등 인프라 확충 산단 조성으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이동 혁신을 위해, 산단을 관통하는 국도45호선 이설·확장사업을 적기에 완료하고 산단 중심으로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는 한편, 주민 출퇴근 편의를 위해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조성원가 인하 등을 통한 입주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산단의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정부의 국가산단 기반시설 인프라 지원도 적기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발표한 '특화 조성계획' 과제 모두 법률 개정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과제여서 새해 보상 등 후속절차 진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착수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지정은 그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자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역사에도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용인 국가산단을 흔들림 없이 신속히 조성해 나가면서, 단순 부지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주거·문화 등이 모일 수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자 '우리나라 랜드마크 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6 10:39주문정

디지털 전환 기로에 선 일본 자동차 시장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일본은 한때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효율성의 대명사였습니다. 토요타·혼다·닛산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품질 관리(QC) 혁신과 생산 효율성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장악했고, 일본은 자동차 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본 자동차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기술적 우위를 자랑하던 일본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며, 경쟁국들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 역사적 강자에서 변화의 기로로 일본 자동차 산업은 20세기 초 태동기를 거쳐 전후 복구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초기에는 미국과 유럽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일본 내 자동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전쟁 피해 복구와 경제 재건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소형차 생산에 주력하던 토요타, 닛산과 같은 제조업체가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1970~1980년대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황금기로 불립니다. 이 시기에 품질 관리 혁신과 토요타 생산 방식(Toyota Production system, TPS)의 도입으로 일본 차량은 내구성과 경제성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서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강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흐름에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은 자동차 내수 시장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습니다. 1990년 기준 일본 내 신차 판매량은 약 780만 대에 달했으며, 이는 일본 경제가 안정 성장기로 전환되며 자동차가 필수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렵 일본 경제는 거품경제 붕괴라는 충격을 겪게 됩니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급격한 붕괴는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고, 자동차 산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동차는 일본 내수 경제를 떠받치던 핵심 산업이었지만, 소비 감소와 함께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량은 약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에 따르면 팬데믹 여파로 2020년에는 460만 대로 급감했고, 2023년에는 약 420만 대에 그쳤습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94%로 이런 신차 판매율 저하는 국가 경제 악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왔지만 현재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내·외수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량 감소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는 일본 제조사들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습니다. 한국과 중국 제조사들은 효율적이고 저렴한 생산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했으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고급차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또 일본은 전기차(BEV)와 자율주행 기술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서도 뒤처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2000년대 초, 일본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기술의 대명사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일본 제조사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주저하게 만든 이유가 됐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던 만큼, 전기차에 대한 투자와 혁신이 늦어진 것입니다. 2023년 기준 일본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신차의 약 2%에 불과합니다. 한국이 약 9%, 유럽 주요국들이 20~25%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에서 상당히 뒤처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일본은 초기 선도자에서 점차 추격자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한 차량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필요로 하지만, 일본 제조사들은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법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 중국의 바이두 등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며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부족: 일본 자동차 시장의 약점 일본 자동차 시장은 오랫동안 외국 기업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여겨졌습니다. 토요타, 혼다, 닛산 같은 강력한 자국 브랜드의 존재는 일본 소비자들의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독점적 위치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자동차 시장의 약점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의 지연과 전기차(BEV) 전환의 속도 저하는 외국 기업, 특히 기술 혁신을 무기로 하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고도화된 제조 기술과 정교한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구매와 보험 가입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 대면 중심 시스템은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남아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 구매의 약 90%는 여전히 지역 자동차 판매원을 통한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보험 가입 방식 역시 보험사와 직접 상담 후 대면 계약을 맺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이는 다이렉트 보험이 대중화되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2023년 기준 일본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한국의 85%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한국이 2016년에 경험했던 시장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일본 사회의 문화적 특성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은 신뢰를 중시하며, 판매자와의 관계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고령화도 한몫 합니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약 29%를 차지하며, 이들은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으로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한국식 구매 방식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낯선 방식입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의 빈틈을 기회로, 디지털 격차 속 숨겨진 가능성 빈틈은 곧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약점은 디지털화 부족으로,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기업들은 차량 검색, 계약, 보험 가입, 유지 보수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일본 자동차 보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조 엔(약 50조원)으로 한국 자동차 보험 시장(약 20조) 대비 약 2.5배 이상 큽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 보험 시장은 여전히 대면 중심의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이렉트 보험 비중은 약 15%에 불과합니다. 보험 가입자의 대부분은 대리점을 통해 상담을 받고, 복잡한 서류 작업을 거쳐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런 구조는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동시에,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실제로 일본 소비자들은 보험 비교에 대한 선택지가 제한적이며, 대리점을 통한 가입은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불변 요소를 파고들어 한국의 디지털 보험 모델을 일본 시장에 도입한다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에서도 2016년까지만 해도 다이렉트 보험 시장은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16%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등장하며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클릭 몇 번으로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편리함을 경험하며, 다이렉트 보험 비중은 2023년 약 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일본 시장을 연결하다 일본은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보험 가입과 관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일본 보험사들에게는 더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제안하며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일본 보험사들은 현재 디지털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에, 자동차 보험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을 확보하고 중간 비용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산업 혁신의 주도자였던 일본은 이제 디지털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일본 시장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국의 모델을 복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모빌리티 산업 협력이 강화된다면, 이는 단순히 양국 간의 경제적 성과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12.26 10:15이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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