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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분리 개선 긍정적, 정책 실효성·기업지원 부족"...보안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 최근 신한금융지주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신한AI'가 문을 닫았다. 실제 시장예측·투자자문·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 여러 AI 서비스를 신영자산운용 등과 함께 선보이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망분리 규제'에 발이 묶여 경영 효율성은 점차 떨어졌다. 물리적 망분리 규제는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분리해 외부데이터를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는 취지로 지난 2013년 금융권에 도입됐으나, 이는 AI 사업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오픈소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등 외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 신한AI는 설립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망 분리 규제'는 보안업계의 대표적인 대못 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금융권 뿐 아니라 보안 업계에서도 '망분리 규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않았던 망분리 규제 개선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망분리 규제' 개선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망분리 규제 개선 외에도 윤 대통령은 취임 2년간 보안 분야에서 역대 정부에 비해 새로운 정책들을 다양하게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호제품 평가 인증(CC 인증) 개선,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 대책 등에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드러난 공공기관의 정보 유출 문제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책임질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선임하려는 시도가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목됐다. 윤석열 정부 2년차 보안 정책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망분리 규제 개선' 시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기존 정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들을 내놓으며 AI 시대 흐름에 맞춰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A학점을 준 전문가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원 정책에 대한 보안업계의 시선은 비교적 싸늘했다. 취재에 응한 익명의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정책 실효성과 기업 지원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C학점으로 평가했다. 이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윤 정부가 꾸준히 보안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부분과 함께 망분리를 비롯한 중요한 규제 개선을 향한 움직임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평균 B학점을 부여했다. AI 혁신 막은 '망분리 규제' 10년…드디어 메스 든 尹 정부 국내 망분리 정책은 2006년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에서 최초 보고된 이후 주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했으며 민간기업에도 확대 적용됐다. 공공부문은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민간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 금융은 전자금융감독규정에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망분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들었다. 기관·기업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단절하는 망분리가 가장 확실한 보안 조치라는 평가와 달리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고 신기술 활용 등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이 대립하며 그간 망분리 제도는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민간 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과 디플정 최상위 통합플랫폼인 'DPG 허브' 구축 등 디플정 구현에 망분리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클라우드 전환, AI 확산 분위기 속에 기존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업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섰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망분리 제도 개선을 지시하며 범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국정원이 주도하는 TF는 민감 개인정보, 공개정보, 기밀 등 데이터 보안 중요성에 따라 망분리 정도를 달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오는 9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망분리는 근본적으로 외국과 다른 형태라는 게 문제"라며 "해외에선 회사 업무망이 중요도에 따라 등급별로 나누어져 있어 일반 직원들 업무는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는 데이터 중요도 중심의 망분리를 하고 있는 반면, 한국식 망분리는 모든 시스템을 인터넷과 단절시켜 재택근무나 4차 산업혁명에 맞지 않는다"며 "해커들이 넘기에 보안 장벽이 높을 수 있겠지만, 넘었을 경우에는 외국보다 기밀 안전 위협이 더 크다는 점에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커 막겠다더니 더 크게 터졌다…뒷짐 진 공공기관, 책임은 '모르쇠' 이 같은 우려는 결국 최근 공공기관의 잇따른 정보 유출 문제로 현실화됐다. 실제 법원 내부 전산망에서 지난 2년간 1천 기가바이트(GB)가 넘는 규모의 자료가 유출됐고, '정부24'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처에 신고된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건수는 2019년 5만2천 건에서 지난해 8월 기준 339만8천 건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민간기업에서 신고한 유출 건수는 1천398만9천건에서 261만7천건으로 줄었다. 공공기관의 유출 건수가 민간기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업계에선 민간기관과 달리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없기 때문이란 지적이 해마다 나왔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방대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대형병원이나 기업, 대학 등은 전문성과 독립성 등을 갖춘 CPO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반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CPO는 관련 경력이 없어도 급수만 충족된다면 누구나 맡을 수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벌어질 때 공공기관은 담당자에 대한 처벌이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며 "개인정보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둘 의무가 공공기관에 없기 때문으로, 현 정부가 민간기업과의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인증제 개선 '환영'…실질적 지원책은 '미흡' 업계에선 지난달 윤 정부가 '정보보호·SW분야 인증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일단 환영했다. 정보보호기업은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CC인증(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 등 사전인증을 취득해야 하지만 중소·영세 기업이 대다수다 보니 5천만원이나 되는 비용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이 컸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인증취득 경험이 없는 기업은 어려움이 더 많았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역시 마찬가지다. 평균 5개월 이상 소요되고 3천만원에 달하는 수수료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인증 소요 기간을 평균 5개월에서 최장 2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인증 수수료를 50% 이상 낮추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이런 정책 실효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인증 소요 기간을 단번에 줄이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인증 과정에 생기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정책은 돈 받고 인증 업무 돕는 기관들 밥줄 뺏는 꼴이 될 수 있다"며 "해당 기관들이 소요 기간 단축에 반기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정책은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국정원 등 여러 정부 이해관계도 복잡히 엮여 있다"며 "인증 간소화는 당장 실현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인재 10만 육성, 질 낮고 디테일 부족" 업계에선 사이버 보안 인재 육성 정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인재를 육성하는 건 좋은 취지지만, 이에 대한 사후 관리 정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고급 개발 인력 육성도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인재 10만명이 보안 분야에 정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보안 산업 활성화에 도움 주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현재 국내 보안 기업은 다수가 중소기업"이라며 "10만 인재 모두 국내 보안업계로 오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보장도 없단 지적도 나왔다. 김승주 교수는 "개발 인력 양성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정부가 고급 보안 개발 인재 양성에 지금보다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 예산안, 운영 중인 여러 교육 프로그램 모두 보안 분석 전문가 쪽"이라며 "정부가 여러 차례 보안 내재화 얘기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보안 개발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관심 갖는 尹, 실효성 있는 정책 더 내놔야"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가 꾸준히 보안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어떤 역대 대통령도 손대지 않은 망분리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는 점과 미국 체계를 본받아 지난달 12일 한국형 위험관리체계(K-RMS)를 도입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는 공공부문 CSIO 선임, 보안 분석 전문가와 보안 개발 전문가의 인력 양성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에 좀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안 관련 예산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도 보안 사업 규모와 범위를 줄이는 추세"라며 "보안 기업 다수가 중소기업인 현실에서 지원사업을 활용한 R&D 투자가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곧 한국 보안 기술 경쟁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실질적인 보안 정책을 위해 R&D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정부는 올해 사이버 보안 펀드 조성을 확정하는 등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보보호 예산 확보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2 10:20장유미

수조원 쏟아 부은 화웨이 전기차, 1분기 흑자전환

화웨이 자동차 사업이 전기차 매출에 힘입어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처드 유 화웨이 자동차 사업부 회장은 21일(현지시간) 텐센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 스마트카 솔루션과 자동차 사업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이토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1분기 자동차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아이토는 화웨이가 세레스그룹과 협력해 지난 2021년 출시한 전기차 브랜드다. 체리, BAIC(베이징자동차그룹), JAC(장화이 자동차그룹)와 같은 다른 스마트카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한 럭시드, 스텔라토 등 전기차도 화웨이 자동차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화웨이는 2019년 스마트카솔루션 BU를 설립한 이후 5천명 이상 R&D 인력과 함께 자동차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왔다. 전체 R&D 투자의 약 70~80%(약 100억 위안·약 1조 8천억원)를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에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가격 경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유 회장은 "화웨이의 파트너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경쟁자 샤오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휴대폰 업체 샤오미가 등장하면서 기존 자동차 회사에는 없는 강력한 온라인 트래픽 운영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첫 번째 전기차 모델 SU7을 출시했으며, 올해 1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5.22 09:33류은주

동훈아이텍, 클라우드 비밀자산 관리 플랫폼 '키르케' 우수성 입증

동훈아이텍의 비밀자산 관리 플랫폼 '키르케(Keyrke)'가 보안 품질 우수성을 입증 받아 기업 고객 공략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동훈아이텍은 최근 '키르케 v1.0' 제품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GS인증은 공공기관 및 기업이 우수하고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부여되는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제도다. 문서심사만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타 인증제도와는 달리 실제 운영환경과 유사한 시험환경에서 체계적인 시험 평가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동훈아이텍이 제공하는 '키르케' 제품은 기업들의 다양한 IT 환경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보안의 형태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암호키, 인증서, 계정 정보 등 기업의 비밀자산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침해 사고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ISMS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기술적 가이드에 따르는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키르케 v1.0' 제품에 활용되는 다양한 기술들은 국내에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서원준 동훈아이텍 연구소장은 "IT 환경이 클라우드 인프라의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HYOK(Hold Your Own Key)와 같이 비밀자산들은 인프라와 분리해 별도 관리함으로써 효율성과 데이터 주도권을 모두 잡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시장에 보다 품질 높은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안정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21 17:07장유미

[유미's 픽] '삼성SDS 수장' 황성우, 'AI 대부' 젠슨 황과 美서 무슨 말 나눴나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회장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잠재력에 대해 논의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황 사장은 이날 마이클 델 회장의 기조연설 초청을 받아 '생성형 AI와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 외에 젠슨 황 CEO, 빌 맥더멋 회장도 이번 델 테크놀로지스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황 사장이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했던 경계현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사장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업계에선 황 사장이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수장들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주목하고 있다. 황 사장의 미국 공식 일정은 기조연설 외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행사 참가자들과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황 사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만남을 기점으로 삼성SDS가 'H100'에 이어 엔비디아가 하반기에 출시할 새 칩 'B100', 'B200'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H100'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AI 칩인 B100과 B200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서비스하는 삼성SDS는 현재 1천 대 단위 'H100'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생성형 AI를 준비하기 위해 작년부터 충분한 GPU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AI 이론, 실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CSP)들과 달리 국내 CSP는 엔비디아 고성능 GPU 확보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클라우드 업체들이 'H100' 물량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어필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삼성SDS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B100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경쟁사들의 긴장감은 더 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델도 최근 생성형AI 서비스 2종을 공개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한 삼성SDS와의 협력을 더 공고히 하는 분위기다. 삼성SDS가 지난해 GPU 서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델이 이미 적극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델은 엔비디아의 'H100'을 비롯해 연내 발표될 최신 세대 칩을 탑재한 AI 서버 판매를 앞두고 있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델 도움 덕분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고, 사용자는 10만 명을 넘었다"며 "삼성SDS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기술적 노력을 기울였고, 델 파워엣지 서버는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능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GPU 서버 운영이 중요하다"며 "삼성SDS는 델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고객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이 델 테크놀로지 행사를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를 소개했다는 점도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삼성SDS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하긴 했으나, 지난 2일 공식 출시하며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에 황 사장이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컴퓨팅 기술은 언어 인터페이스를 가진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쉽게 업로드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다가 올 GPU 중심 컴퓨팅 시대(GPU-Centric Computing)에서 삼성SDS가 이러한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1 16:27장유미

우주청 시대 개막…경남·사천, 우주항공 수도로 날아오른다

경남 사천이 우주항공청(KASA)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가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다음 주 우리 나라에서도 우주청 시대가 열린다. 우주청이 임대한 아론비행선박산업(주) 건물에서 공식 출범한다. 개청 현장을 미리 보기 위해 지난 20일 사천을 다녀왔다. 이날 이곳에서는 과기정통부와 경남도, 사천시가 마련한 우주항공청 개청 취재 기자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주항공 산업 청사진과 공무원 이주 대책, 그리고 지자체와 우주청이 향후 풀어야 할 숙제 등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경남 사천은 대전에서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사천까지 직접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동대구와 밀양, 창원을 거쳐 진주역에 내렸다. 기차 타는 시간만 대략 3시간이 걸린다. 진주역에서 사천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공식 일정이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될 만큼 공간적, 심리적으로 먼 거리였다. 박동식 사천시장 말대로 우주항공 수도를 지향한다면 사통팔달, 원활한 교통편 개선이 가장 시급해 보였다. 사천공항이 있지만, 국내선 밖에 없다. 해외를 넘어 우주로 가는 길이 절대 간단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경남·사천 2033년까지 기업매출 25조 원 목표 사천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는 '우주항공수도'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놨다. 향후 10년간 8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것이 경상남도와 사천시의 의지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이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주직원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원책을 과감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2033년까지 8조 3천845억 원을 투입해 관련 기업매출이 25조 원, 우주항공 선도기업 20개 육성, 산업고용 5만 3천340명, 혁신 새싹기업 30개를 육성하겠다는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을 최근 공개했다. 사천시는 미래 신성장 생태계 확보를 위해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국외 연구개발센터 유치도 추진 중이다. 사천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가 오는 2026년까지 들어선다. 기업 공동활용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398억 원을 투입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우주환경시험시설도 구축한다. 국제 수준의 우주환경 모사 시험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2천178억 원을 확보했다. 사천, 프랑스 4대 도시 툴루즈 벤치마킹 사천의 벤치마킹 대상은 프랑스 툴루즈다. 툴루즈는 1960년대 초만 해도 평범한 중소도시였다. 그러나 1960년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툴루즈센터(CST)가 설립되며 유럽을 대표하는 프랑스 항공클러스터로 성장했다. 현재 툴루즈 인근에는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와 헬리콥터 제작업체 에어버스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에어버스는 항공기뿐만 아니라 위성이나 국방 관련 사업도 진행한다. 툴루즈에만 우주 및 항공 관련 기업 400여 개에 전문인력 1만 2천여 명이 근무한다. 프랑스 우주 관련 인력의 50%가 이곳에 상주한다는 것이 사천시 측 설명이다. 이밖에 유럽 최대 위성 제작업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 에어로스페이스 밸리 등 산업 클러스터가 포진해 툴루즈 우주항공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 사천시 이숙미 우주항공과장은 "툴루즈는 프랑스 남단, 사천도 대한민국 남단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대학과 지자체,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다는 점도 유사한 구조'라며 "툴루즈가 프랑스 4대 도시로 성장했듯 사천도 KAI와 KASA를 중심으로 기업이 모여드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주 관련 인력은 인근 국립경상대학교를 통해 키워간다는 복안이다. 이숙미 과장은 "오는 9월 경상대가 대학원 과정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고, 내년에는 창원대가 사천에 분원을 설치한다"며 "인력 확보와 육성 방안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정주 여건 개선…이주 공무원 혜택 '한 보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남도, 사천시가 우주항공청으로 이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폭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 경남도는 총 4개 사업을 꺼내 들었다. 주로 가족 중심으로 지원한다. 사천시와 중복 지원은 가능한 피하되, 두텁게 지원한다는 것이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 송련이 사무관 설명이다. 경남도는 4인 가족 이주 지원금액이 가구 기준 최대 3천10만 원 규모다. 이주직원 퀠컴제로페이 10만 원+가족이주정착금 600만 원(200만*3명)+자녀장학금 2천 400만 원(자녀 2명*50만 원*24개월) 등이다. 사천시 지원시책은 29개나 된다.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이주 지원금 만 자녀 양육지원금 1천200만 원, 이주정착 장려금 1천만 원, 이주직원 자녀 전·입학 장려금 300만 원, 이주직원 월세 지원 720만 원, 주택자금 대출이자 1천641만6천 원, 중개보수 지원 75만 원 등이다. 이주 가족을 위한 숙박시설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주직원에게 임대아파트 최대 187가구, 사천시는 최대 50가구를 확보, 각각 무상 임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이주직원 가족 창업비용도 10개월간 매월 임차료 40만 원, 재료비 600만 원, 인건비 매월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인프라 확충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주 내용은 △사천~진주 운행노선 신설(1일 8회) △내년 상반기까지 철도 운행 증편 △2026년 경전선(진주역) KTX 추가 운행 건의 △서울~사천 직통 철도망 추진 등이다. 또 항공편으로 사천~김포 노선 운항도 증편하고,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도 추진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재발의 등 숙제 산적 사천은 이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향해 기지개를 켰다. 우주를 향한 꿈을 펼칠 기반을 닦고 있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우주항공청이 처음 만들어지다 보니, 정체성이 모호하다. 우선 이 부분부터 정리해야 한다. 한국형 NASA(미항공우주국)를 지향한다면 그에 걸맞은 역할과 위상이 주어져야 한다. 우주청 산하로 들어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연구 조직 간 조율과 역할 정리도 선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조승래, 황정아 국회의원은 대전과의 연구기능 분리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사천시 이숙미 우주항공과장은 "주변 210만 평 규모의 단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재원 등 어려움이 많아 사천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을 제22대 1호 법안으로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청사가 입주하게 되는 아론 빌딩도 리모델링 속도가 더디다. 다음 주 개청 행사를 할 만큼만 준비돼 있다. 이주 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가 실질적인 업무를 보는 데는 예상보다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지 30일 정도 됐다"며 "공사 기간 단축과 조속한 업무 환경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다. 정부가 오는 2045년까지 세계 시장 10%를 장악해 산업 규모를 420조 원 대로 키우는 게 목표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산업적 기반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취약성도 문제다. 정부 발주가 끊기면 손을 놓는다.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의된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도 통과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미 21대 국회는 이달로 끝난다. 22대 국회에서 풀어야 할 문제다.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 송련이 사무관은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재발의, 재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지자체와 국회가 힘을 모아 잘 풀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13:30박희범

동아ST, 일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공동개발 계약

동아에스티는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아이디언스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의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약 250억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최대 주주인 일동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다. 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의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활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AhR(Aryl Hydrocarbon Receptor, 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2a 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암학회에서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 'DA-451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지난해 12월 ADC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의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IND를 하반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아이디언스는 2019년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기업으로,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다수의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의 복구 관여하는 효소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를 저해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파프저해제 내성암 등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베나다파립에 대한 임상개발 등 상업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위암 분야의 경우 2022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표준 치료제 대비 폭넓은 사용 범위와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하며 베나다파립의 경쟁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동아에스티와 같은 굴지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하여 아이디언스의 R&D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둔다”며 “동아에스티와 협력해 혁신적인 항암 치료법을 발굴하고 신약 개발에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이디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적인 항암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동아에스티와 아이디언스의 기술과 물질을 접목시켜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5.21 11:12조민규

오픈AI, GPT-4o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유사 논란..."일시 중단"

오픈 AI가 최근 개발한 GPT-4o의 음성이 미국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음성 사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오픈AI는 1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AI 음성이 의도적으로 유명 인사의 목소리를 모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스카이 목소리는 스칼렛 요한슨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전문 배우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어 "목소리 전문 배우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공유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들은 업계 최고 수준 대우를 받았다. 이는 그들의 목소리가 우리 제품에 사용되는 한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주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공개했다. 그러자 5개 목소리 모델 중 '스카이'라는 음성이 영화 '그녀(HER)' 속 배우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역시 GPT-4o를 공개한 후 자신의 X 계정에 'her'라고 게시하기도 했다. 오픈AI가 왜 해당 음성 사용을 일시 중단했는지, 향후 어떤 변동이 있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24.05.21 10:05최다래

"SKT 로밍 처음 이용하면 요금 50%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드려요”

SK텔레콤은 바로(baro) 요금제 개편 1주년을 맞아 9월20일까지 T로밍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면 50%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60개월 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한 이력이 없는 경우가 대상이다. 이벤트 기간 내 참여를 신청하고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캐시백으로 제공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로밍요금이 청구되는 해당월의 20일에 이벤트 신청 시 입력한 네이버 아이디로 적립된다. 다만 0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로밍 50% 할인이 자동 적용돼 이벤트 참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T전화를 통해 로밍 시 무료 전화와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바로 요금제는 지난해 6월 데이터 증량 개편 후 1년만에 누적 이용자 4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담당은 “T로밍을 한 번 경험한 고객은 재 이용률이 매우 높은 편인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이벤트 또한 보다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5.20 08:40박수형

틱톡 “중소기업 매출 증가 마케팅 도구로 자리잡아”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는 뷰티, 앱 서비스 등 분야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틱톡이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틱톡은 중소기업이 광고,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캠페인 관리부터 영상 제작에 도움 되는 템플릿 제공,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인사이트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틱톡 광고관리자 도구에서는 스스로 광고,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계정 개설부터 영상 광고 편집, 예산, 집행, 결과 분석까지 캠페인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 또 11개 동영상 템플릿,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900여 개 무료 사운드 트랙을 통해 광고 영상을 쉽게 제작하고 브랜디드 콘텐츠를 게재할 수 있다. 아울러 틱톡 크리에이티브 센터를 통해서는 틱톡 내 어떤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는지, 어떤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 등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 일례로 국내 뷰티 브랜드 '스킨천사'의 경우 동남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틱톡샵을 활용한 후 총 매출액(GMV)이 8.58배 증가했다. 스킨천사는 지난해 3월부터 동남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틱톡샵을 활용했다. 이후 동남아시아 메가 세일 기간 틱톡샵 '부스터 팩' 기획전에 참여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 5월 진행한 틱톡 라이브에서는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시청자 2천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보험 진단 서비스 앱 '보닥'을 운영하는 아이지넷은 한정된 예산에서 틱톡 광고 솔루션을 활용해 앱 설치부터 사용까지 이끌어낸 사례다. 아이지넷은 틱톡 광고 진행에 앞서 틱톡 크리에이티브 센터에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광고 소재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AI 보험 진단 서비스 소개, 손쉬운 앱 활용 방법 등 브랜드를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을 숏폼 광고로 제작해 인피드 광고를 진행했다. 아이지넷은 최저 입찰 전략과 함께 캠페인 예산 최적화를 진행해 보닥 앱 설치수를 극대화하고, 앱 이벤트 최적화를 적용해 앱 내 보험 진단, 보험 추천 단계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이지넷은 높은 인앱 전환율은 물론 앱 설치 단가(CPI)를 55% 절감하고, 행동당비용(CPA)을 52% 절감하는 등 캠페인 성과를 거뒀다. 틱톡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소비자를 발굴하고, 해외 소비자 공략을 위해 틱톡을 비롯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적극 활용 중”이라며 “틱톡은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인지도 제고, 신규 고객 유치, 고객 참여 유도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9 13:40최다래

[제약바이오] 동국제약, 식품안전홍보관 행사에 '마이핏' 팝업 스토어 운영 外

동국제약은 제23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 식품안전홍보관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해 '마이핏'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홍보부스를 통해 마이핏 베스트셀러 제품을 직접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행운의 룰렛 행사 및 네이버, 카카오플러스 친구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동국제약 건식사업부 담당자는 “처음 참여한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마이핏 부스를 방문해주었다”며 “앞으로도 동국제약은 소비자들이 제품별 원료나, 기능별 니즈에 맞춰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이핏 제품군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이핏은 소비자의 건강을 마이핏V로 채우고, 마이핏B로 비우고, 마이핏S로 유지하는 '3-cycle' 철학이 담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바탕으로, '내 건강을 위한 핏(fit)한 영양설계라는 의미를 담은 마이핏S 4종, 마이핏B 4종, 마이핏V 13종 등 총 21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식품안전홍보관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단독 부스와 2024 서울헬스쇼 공동 부스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총 130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2024 서울헬스쇼' 참가해 올바른 파스 사용법 널리 알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서울헬스쇼'에 참가했다.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헬스쇼에 참가해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근육통 치료 파스 제품인 '케펜텍' 홍보 및 올바른 파스 사용법 안내, 룰렛 이벤트를 통한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헬스쇼는 지난해 5만명이 방문한 국내 최대 건강 박람회로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건강 콘텐츠와 신기술 등 최신 트렌드를 도심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건강 축제다. 올해는 야외 선셋요가, 릴렉스 불멍타임,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및 이벤트들이 더욱 풍성하게 구성됐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초기 통증일 경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제품군의 파스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파스, 제일파프'라는 명성에 걸맞게 많은 분들께 '파스'의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드릴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제공=제일헬스사이언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비타푸드 유럽' 참가해 글로벌 진출 확대 모색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4 비타푸드 유럽'에 참가해 자사의 기능성 소재 홍보와 함께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모색했다. '비타푸드 유럽'은 유럽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분야 식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행사장 내에 전용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자사의 기능성 소재와 원료, 4중 코팅 공법을 비롯한 원천 기술 등을 소개했다. 특히 20종이 넘는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원료와 할랄(HALAL) 및 코셔(Kosher) 인증 원료 등 글로벌 시장의 특색에 맞춘 기능성 소재가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과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및 소재 등을 공급하고, 최근에는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과 남미의 브라질로도 시장 개척이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현지 맞춤 전략을 추진해 거래선 확대와 사업 품목 다변화 등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의 유산균 관련 원천 기술 및 인프라를 토대로 지난 2016년 기업 분할을 거쳐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이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제품 개발, 원료 공급 및 OEM‧ODM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제약, 유기동물보호 봉사활동 진행 동아제약은 지난 16일 동대문구에 위치한 유기동물 입양센터 발라당에서 유기동물보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과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동아제약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만들어진 유기동물 보호 서포터즈 '동아 펫트너'가 함께했다. 봉사활동 참석한 임직원들은 센터에서 안전한 산책을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은 후 조별로 나누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유기견들과 따뜻한 교감을 이루며 동대문구 정릉천 일대를 산책했고, 유기묘들과는 센터에서 장난감을 이용해 놀이시간을 보냈다. 동아 펫트너는 매월 정기적으로 유기동물 보호 센터에 방문해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들과 산책, 목욕 봉사를 진행한다. 또한, 직접 촬영한 영상과 사진으로 유기동물 입양 홍보 컨텐츠를 제작해서 동아제약에서 운영 중인 SNS계정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아제약 직원은 “유기견과 산책을 하며 오히려 내 자신이 더 행복하고 힐링 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유기동물 보호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기동물 보호에 관심 갖고, 입양문화가 확산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 8곳 KMI 건강검진센터 모두 참여하는 릴레이 플로깅 캠페인 진행 임직원 자원봉사대인 크미랑봉사대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제공=KMI한국의학연구소)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재단본부와 전국 8개 KMI 건강검진센터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제주까지' 릴레이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MI는 지난 4일17일 부산검진센터를 시작으로 광화문검진센터, 재단본부, 여의도검진센터, 대구검진센터, 수원검진센터, 강남검진센터, 광주검진센터, 제주검진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자발적인 참여형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KMI는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므론헬스케어,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해외 각지에 혈압계 3천 200대 기부 오므론헬스케어는 세계고혈압학회가 주관하는 '5월은 혈압 측정의 달(MMM, May Measurement Month)' 글로벌 캠페인에 8년 연속 참여하며, 가정혈압과 심전도 기록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돕는다. '5월은 혈압 측정의 달'은 세계고혈압학회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고 가정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으로 오므론헬스케어는 캠페인이 시작된 2017년부터 글로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약 100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혈압 측정법과 심방세동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므론헬스케어는 혈압계 3천200대를 각지에 기부했고, 한국오므론헬스케어도 대한고혈압학회에 혈압계 50대를 기부했다. 오므론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제로를 향한 '고잉포제로(Going for Zero)' 비전 아래 전 세계 100개 국가 및 지역에 누적 2만 6천여개의 혈압계를 기부한 바 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는 “오므론헬스케어는 1973년 자사 최초로 혈압계를 출시한 이래 전 세계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한 결과 2023년 혈압계 누적 판매량 3억 5천만 대를 기록하는 등 혈압계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라며 “오므론은 소비자들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 '지구상의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에 공헌'하겠다는 기업 이념에 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15:33조민규

버너 보겔스 "비용이란 제약 조건이 창의성 만든다"

“여러분이 구축중인 시스템에 도전과제로서 제약 조건을 만들어야 창의성을 낳을 수 있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CTO 겸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서밋서울 2024' 2일차의 화상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은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와 버너 보겔스 CTO, 맷 우드 AWS 제품 담당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서 중요한 세 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강연 중간 각 트렌드별 주요 국내 고객 사례로 인프랩의 이동욱 CTO, 카카오페이증권의 조지훈 플랫폼개발실장, 센드버드의 구정진 CTO가 자사의 경험을 공유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트렌드는 비용적으로 검소한 아키텍처, 즉 푸르걸 아키텍처(Frugal Architecture)였다. 버너 보겔스 부사장이 화상으로 푸르걸 아키텍처의 7가지 원칙을 아키텍처 설계, 지표 측정, 최적화 등의 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버너 보겔스 CTO는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제약을 제거하고 대규모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게 했고, 개발 실행과 배포의 속도에 초점을 맞추게 했다”며 “비용 인식은 잃어버린 기술이고 다시 배워야 하는 기술이며, 비용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우선 순위로 두고 비용을 핵심 제약으로 생각하는 게 다시 아키텍트의 의무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을 비기능적 요소로 보고 아키텍처를 설계하라 ▲비즈니스에 비용을 맞춰라 ▲시스템 설계는 타협의 연속이다 ▲관찰되지 않는 시스템은 알려지지 않은 비용으로 연결된다 ▲비용 인식 아키텍처를 통해 비용 관리를 구현해야 한다 ▲비용 최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도전하지 않은 성공은 가정(Assumptions)을 낳는다 등 7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이어 윤석찬 에반젤리스트가 앞서 소개된 원칙 중 분야별로 한 가지씩 뽑아 자세히 소개했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먼저 아키텍처 설계 원칙 중 '비즈니스에 비용을 맞추라'는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즈니스의 진화에 따라 아키텍처 역시 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적인 아키텍처 변경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AWS 비용 최적화 허브를 활용하면 손쉽게 비용 최적화를 위한 권장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표 측정 원칙 가운데 '비용 인식 아키텍처를 통해 비용을 통제하라'는 원칙을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닷컴이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티어가 나눠져 있어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때 서비스 티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리소스를 서비스 단위로 묶을 수 있어야 하는데, 윤 에반젤리스트는 아마존 클라우드워치의 애플리케이션 시그널 기능을 사용하면 AWS에서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리소스를 묶어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에 안주하지 말라'는 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현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며, 최근 출시된 러스트용 AWS SDK를 소개했다. 비용 최적화 사례로 인프랩이 소개됐다. 이동욱 인프랩 CTO는 “작년 한 해 동안 월간 2만5천달러, 연간 30만달러의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했다”며 “비용 최적화 현황표를 구축해 월별 비용을 정기적으로 검토했으며, 비효율적으로 비용이 사용되는 부분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CTO는 인프랩의 비용 절감을 위한 주요 조치로 RDS 스펙 축소, ECS 파게이트에서 EC2로의 전환, AWS 그래비톤으로 인스턴스 전환, 백앤드팀과 협력을 통한 쿼리 튜닝 등을 구체적 방법으로 언급했다. 이동욱 CTO는 스타트업을 위한 비용 절감 팁으로 “CDN 트래픽 비용을 할인하는 계약인 CFRC 계약을 활용하면 트래픽 비용의 10%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인프랩은 비즈니스와 클라우드 비용을 연결하는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과 비즈니스 성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트렌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꼽았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개발과 운영을 함께 하는 데브옵스와 공통 운영 조직을 만드는 신뢰성 엔지니어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통 인프라 세팅이나 보안 규정 준수와 같은 중복되는 영역을 완전히 빼고 사내 개발자용 셀프 서비스 제품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윤석찬 에반젤리스트는 세 가지 방법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지만,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개발팀의 자유도가 조금 낮더라도 사내 규정이나 개발 가이드에 따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리버티 뮤추얼과 무신사를 들었다. 고객 사례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조지훈 플랫폼개발실장은 “데브옵스, SRE는 주로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과 제품 완성도에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환경 구축 및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도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팀이 내부 고객인 동료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긴밀하게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도입하려는 기업은 점진적이고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처음부터 전문적인 엔지니어와 조직을 만들기보다 기업 내에 생산성 병목이 있거나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찾고 자동화를 도입하고 그 결과에 따라 목표를 조정하라”고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주제로 소개된 세번째 트렌드는 생성형 AI다. 맷 우드 AWS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AWS가 개발자 및 최종 사용자들에게 생성형 AI의 세 가지 계층에 대해 설명했고 각 계층에 AWS 생성형 AI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개발자는 ▲파티 록(Party Rock) ▲아마존 Q 비즈니스 ▲아마존 베드록 ▲아마존 Q 디벨로퍼 등의 AWS 솔루션 중 자신의 상황 및 니즈에 맞게 선택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한 생성형 AI 앱 개발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 파티 록은 코딩 경험 없이도 누구나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간단한 기능을 구현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생성형 AI 놀이터'다. 예를 들어 팟캐스트를 생성하고자 할 때 특정 주제를 프롬프트로 지정하면, 이후 클릭 몇 번만으로도 제목, 예상 에피소드, 관련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아마존 Q 비즈니스는 기업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포털을 만들어 주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이를 통해 별도의 개발 절차 없이 검색 증강 기법, 즉 RAG 방식을 이용하는 챗봇 서비스를 바로 생성할 수 있다. 아마존 Q 비즈니스는 일반 사용자 모드와 관리자 모드로 나뉜다. 일반 사용자 모드는 생성형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바로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리자 모드에서는 콘솔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사내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여기에 S3 버킷이나 파일 업로드,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글드라이브, 세일즈포스, 슬랙 등 40여가지의 데이터 소스를 추가할 수 있다. 단순히 챗봇 기능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연동할 수 있으며, 콘솔에서 사용자 관리, 문서 인덱스 관리, 사용자 웹 환경 관리도 가능하다. 아마존 베드록은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AI 선도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F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폭넓은 모델 선택, 날리지베이스 에이전트, 가드레일, 모델 평가와 미세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베드록 스튜디오를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베드록 스튜디오는 기술 자료, 에이전트, 가드레일 등 베드록의 주요 기능을 선별해 쉽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이핑 환경을 제공한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구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우미이다. AWS 콘솔 및 통합 개발 환경(IDE)에서 코딩 가이드, 코드 생성, 코드 테스트 및 레거시 코드 변환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아마존 베드록 및 아마존 Q를 이용해 생성형 AI 앱 기획부터, 설계, 코드 구현, 테스트, 배포, 추가 기능 개선 등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에서 맞춤화된 구현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가령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의 경우, 아마존 Q 디벨로퍼를 통해 사용자당 매일 15~20개의 코드 제안을 받고 있으며 도입 후 처음 4개월 동안 10만 줄 이상의 코드를 생성했고, 반복적인 작업의 12%를 자동화했다. 생성형 AI는 개발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서 지속적으로 기능해 나가고 있다.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센드버드의 구정진 CTO가 이처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제품을 구현한 사례를 소개했다. 센드버드는 지난해 기업형 맞춤형 챗봇 '센드버드 AI 챗봇'을 출시했고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클로드3(Claude3)을 활용해 서비스의 오퍼링을 확대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구정진 센드버드 CTO는 “센드버드는 채팅, 오디오, 비디오 콜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API/SDK를 제공하는 회사로 최근 멀티채널과 AI 챗봇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생성형 AI는 위기가 아닌 성장을 위한 기회이며, 쉽고 안정적인 API와 SDK를 활용해 고객사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가장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구현하게 된 노코드 기반의 AI 챗봇을 소개하며 “LLM을 실제 프로덕트에 적용할 때 응답 퀄리티 외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며 “웹과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최적의 UI를 제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 운영에 필요한 모니터링 및 다양한 워크플로와 통합 역시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AI 챗봇을 구현했을 때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과 새로운 모델과의 통합이 용이한 점, 콘텐트의 안정성 관련한 가드레일의 편리함 등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생성형 AI 시장의 기술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LLM 모델의 비용 감소, 제너럴 모델과 검색 증강 생성(RAG)의 조합, 워크플로와의 연계가 중요한 토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7 14:13김우용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제 대회 'PGS 3' 마련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이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3'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PGS는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이 최강팀의 영예를 두고 경쟁하는 국제 대회다. 이번 PGS 3는 지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4개 팀과 '글로벌 파트너 팀' 10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2024 PUBG WEEKLY SERIES, PWS) 페이즈 1'에서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 지엔엘 이스포츠가 출전하고, 젠지는 글로벌 파트너 팀 자격으로 나선다.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팀 소닉스를 비롯해, 팀 팔콘스, 슛 투 킬, 레거시가 참가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페이즈 클랜, 트위스티드 마인즈, 나투스 빈체레 등 3개의 글로벌 파트너 팀과 버투스 프로, 하울 이스포츠가 출전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와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이 글로벌 파트너 팀 자격으로 나서고, 프롬 더 퓨쳐, 이아레나, 아머리 게이밍, 발리 타이 이스포츠가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왔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팀인 17게이밍, 포 앵그리 맨, 페트리코 로드와 함께 뉴해피 이스포츠, 디디 팀이 출전한다. PGS 3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글로벌 콘텐트 수출 센터에서 진행하며, 그룹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로 펼쳐진다. 그룹 스테이지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총 24개 팀을 8팀씩 3개 그룹으로 나누어 1일 차에는 그룹 A와 B, 2일 차에는 그룹 B와 C, 3일 차에는 그룹 C와 A가 매일 6매치씩 경기를 치른다. 한국 팀들의 경우, 광동 프릭스는 그룹 A,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는 그룹 B, 지엔엘 이스포츠는 그룹 C에 각각 편성됐다. 그룹 스테이지의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하루의 휴식 일정 후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파이널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총 18매치를 통해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팀이 PGS 3의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PGS 3의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원)로 우승팀에게는 10만 달러, 2위부터 24위까지 나머지 팀들에게는 4만 달러부터 1천 달러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PGS 3의 최종 순위에 따라 각 팀에게 올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4'에 출전을 위한 PGS 포인트가 부여된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PGS와 이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에서 PGS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8개 팀이 PGC 2024에 진출한다. PGS 3의 모든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2024.05.17 11:47이도원

中 전기차 리오토 美서 집단 소송 당해

상반기 주가가 크게 하락한 중국 전기차 기업이 미국에서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했다. 16일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리오토가 미국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미국 유명 로펌인 더로젠로펌이 증권 투자자를 대신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무료 집단 소송 참여를 안내하고 있다. 로펌은 리오토와 일부 임원이 소송 기간(2024년 2월 26일~3월20일) 동안 허위 발언을 해 증권법을 위반하고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신형 다목적차량(MPV) 전기차 '메가'를 출시하면서 시장 수요와 운영 전략의 유효성을 과장했고 올해 1분기 차량의 인도량이 예측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리오토의 불법 행위에 의한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을 배상하라는 게 요지다. 소송 기간 리오토의 주가는 약 30% 하락했다. 올해 3월 1일 리오토는 메가(55만9천800위안)를 출시하면서, 50만 위안(약 9천340만 원) 이상의 승용차 판매량 1위 제품이 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리오토가 3월 월 5만 대 수준의 차량 인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말 재무보고 컨퍼런스콜에서도 1분기 인도량이 10만~10만3천 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2%~95.9%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불과 20여일 후 리오토는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1분기 인도량이 7만6천~7만8천대가 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결론적으로 리오토는 당초 자사 메가 모델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세웠지만, 3월 이후 주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분기 및 연간 목표량을 조정했고, 이에 주가가 폭락하면서 일어난 소송이다. 이 소송에 대해 리오토 측은 "해당 혐의는 근거가 없으며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반박했다. 중국 언론 차이롄서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미국에서는 이런 소송이 흔하다"며 "일반적으로 상장사 주가가 떨어지면 로펌이 투자자들을 모아 집단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기업에 보상을 요구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7 08:27유효정

日 샤프, LCD 사업 철수...삼성·LG, 中 의존도↑

일본 샤프가 올해 9월부터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LCD 패널을 생산하는 샤프가 LCD 생산을 철수하면서 앞으로 전자업계의 중국 LCD 의존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국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발빠르게 OLED로 전환한데에 힘입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목표다. ■ 中 저가공세로, 日 디스플레이의 몰락…국내도 LCD 사업 철수 일본은 LCD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국가다. 일본은 브라운관 산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LCD 상용화에 성공해 초기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1995년 삼성과 LG가 LCD 시장에 뛰어들었고, 1999년 하반기부터는 대만 업체들도 진출해 아시아 3국간 생산 경쟁이 본격화됐다. 연이어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저가의 LCD 패널을 공급했다. 그 결과 LCD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갔다. 2021년 중국은 세계 LCD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게 됐고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41.5%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1위였던 한국은 33.3% 점유율로 2위로 내려왔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중국의 공세로 내림세다. 소니는 2012년 삼성전자에 LCD 제조 합작회사 주식을 모두 매각했고, 파나소닉은 2016년 TV용 LCD 패널 생산을 종료했다. 일본에서 유일한 LCD 생산업체인 샤프마저 LCD 패널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샤프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2608억엔(2조 2846억원) 순손실을 봤다. 이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도 1499억엔(1조 3131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LCD 사업 철수가 불가피했다. 앞서 한국 삼성디스플레이도 2022년 LCD 사업을 접었고, 같은해 LG디스플레이도 국내 공장에서 LCD 생산을 종료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유일한 LCD 생산시설인 중국 광저우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수 업체로 거론되는 곳은 중국 BOE다. ■ 샤프, LCD 생산 중단...中 패널 업체 의존도 높아질 전망 샤프는 오사카부 사카이에 위치한 젠10 공장에서 LCD 생산을 오는 9월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샤프는 지난 14일 실적발표에서 미에현에 있는 중소형 LCD 패널 공장도 생산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젠10 공장은 42인치 60인치 70인치 TV용 패널을 전문으로 생산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샤프의 LCD 생산 중단으로 내년 전체 LCD 패널 공급량은 500만장이 줄어들고, 이는 전세계 공급량의 2%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샤프의 LCD 사업 철수는 패널 크기에 변화를 주고, 중국 의존도를 높이는 등 전체 패널 공급망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60인치 수요가 줄어들면서 58인치 또는 65인치로 전환이 예상된다. 70인치 LCD 시장에서는 중국의 CHOT가 샤프의 생산 중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패널 업체 고객인 삼성전자는 당초 중국 패널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했으나, 샤프의 생산 중단으로 내년에 중국 공급업체로부터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의 매각 여부에 따라 변화가 있을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TV 패널 시장의 수요에 큰 변화가 오면서 추가적인 산업 구조 개편을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韓 OLED로 발 빠른 전환 전략 성공…전장·XR 신시장 개척 디스플레이 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일본과 달리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목표다. 양사는 OLED 분야에서 세계 시장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 OLED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28%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ELD뿐 아니라 전장, XR(혼합현실), 폴더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양사는 지난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이하 SID)'에서 혁신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OELD 시장이 본격 확대되고 전장, XR, 투명 디스플레이 3대 시장이 대세화되면서 한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다시 성장세에 들어섰다”라며 “업계와 정부는 빨리 OLED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에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14:09이나리

플레이위드코리아 '씰M', 日 사전 예약...2분기 정식 출시 예정

플레이위드코리아(대표 김학준)는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씰M'의 일본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전 예약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씰M 일본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할 수 있다. 씰M은 모바일 캐주얼 MMORPG로, 지난 2003년 정식서비스를 진행한 온라인 게임인 씰온라인의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게임이다. 카툰렌더링, 익살스러운 개그 액션, 콤보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로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을 포함해 동남아에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씰M은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한 정식 모바일 후속작으로 원작 내 다양한 직업, 세분화 성장, 모바일 플랫폼 요소까지 겸비해 있어 모바일 게임만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씰M은 지난해 동남아, 대만,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통해 약 23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씰M 일본 서비스 버전은 '씰M 노스텔지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이는 씰온라인에 대한 추억, 그리고 경쟁과 승리만이 목적이 아닌 다 같이 즐기는 MMORPG에 대한 향수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예약 기간 중 신청유저들에게는 10만 세겔, 펫소환 교환권을 전원에게 지급하며 사전예약자수 달성에 따라 경험치 주문서, 황호뚱냥이, 판다 코스튬 등 다양한 아이템이 지급된다. 소셜 채널 X(전 트위터)에서는 씰M 캐릭터와 바일들의 뒷 이야기를 담은 4컷 만화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오는 2분기 중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날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씰M의 일본 버전은 그동안 일본 유저 성향에 맞게 일부 현지화를 했다"라며 "이번 사전예약기간동안 다양한 마케팅 및 알리기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일본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4.05.16 10:55이도원

삼성, 애플 광고 논란 저격…"우리는 창의성을 짓밟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된 애플의 '크러쉬' 광고를 저격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삼성모바일USA는 공식 SNS 계정에 '우리는 결코 창의성을 짓밟지 않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언크러쉬'라는 제목의 갤럭시탭S9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여성은 부서진 채 버려진 기타를 들고 갤럭시탭S9 울트라로 악보를 보며 연주한다. 여자가 앉아 있는 사물은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에 등장하는 물감이 흘러내린 유압프레스를 연상케 한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면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크러시'라는 1분짜리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메트로놈, LP판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이모티콘 인형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짓뭉개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만을 남겨두면서 마무리된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이런 창의적 도구들이 모두 담겨있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이나, 소비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창작자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애플은 광고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사과하는 이례적 조치를 하기도 했다. 애플의 이런 논란이 잊히기 전에 삼성전자가 재빠르게 이에 반하는 개념의 광고를 올리며 경쟁사를 저격하는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해당 광고를 "애플 광고를 조롱하는 영리한 방법"이라며 "전체적으로도 매우 세련되게 수행됐다"고 평했다.

2024.05.16 10:07류은주

인플루언서 영향력 한눈에...'레뷰링크' 출시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대표 장대규)이 인플루언서 스스로 영향력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멀티링크 서비스 '레뷰 링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레뷰 링크는 이용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채널, 온라인 상점 등 다양한 채널을 하나의 링크로 모아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다. 인플루언서들은 본인의 여러 소셜미디어 계정들을 링크 하나로 손쉽게 공유해 광고주들에게 영향력을 어필하고 협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단순히 링크를 모아줄 뿐 아니라 페이지의 디자인 커스텀이 가능해 인플루언서의 퍼스널 브랜딩 포트폴리오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용자가 다양한 디자인의 프로필 레이아웃, 배경 이미지 옵션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해 링크 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인플루언서 개인뿐만 아니라 일반 브랜드도 미니 웹사이트로서 이벤트나 브랜드 홍보로도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콘텐츠들을 브랜드 톤에 맞게 꾸며진 페이지에 깔끔하게 큐레이션해 하나의 링크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레뷰 링크는 레뷰코퍼레이션의 섭외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셀렉트'와 연동된 '제안받기' 기능을 통해 레뷰 파트너스의 광고주들로부터 손쉽게 협업을 제안받고 관리할 수 있다. 레뷰 통합회원으로 레뷰셀렉트를 이용 중인 인플루언서는 자동으로 제안받기 기능이 활성화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레뷰 링크가 일반적인 멀티링크 서비스의 기본 기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고도화된 포트폴리오 및 미니 홈페이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및 방문자 분석, 커머스 연동 강화 등 추가 기능을 구상 중이다. 레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레뷰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 중인 인플루언서들이 광고주에게 자신의 영향력과 전문성을 어필하고자 하는 욕구를 확인하고 레뷰 링크 서비스를 기획 및 출시하게 됐다"며 "121만 명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풀을 보유한 만큼 우리 회원들의 목소리가 곧 시장의 니즈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09:05백봉삼

앱스토어, 4년간 9.5조원 규모 부정 의심 거래 차단

지난 4년간 애플 앱스토어에서 70억 달러(약 9조 5천억원) 이상 부정 거래 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6일 작년 한해 18억 달러 이상을 포함해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70억 달러 이상 규모 부정 의심 거래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천400만건 이상 도난 신용카드 거래를 차단했으며, 거래를 재시도하지 못하도록 330만개 이상 계정을 차단했다. 애플이 발표한 연간 사기 방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보안·콘텐츠와 관련된 앱스토어의 엄격한 관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70만건 이상 앱 승인 요청을 거절했다. 애플은 부정 행위자가 사용자의 정보를 사취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부정한 사용자 및 개발자 계정을 빠르고 색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만 11만 8천 여 개의 개발자 계정을 정지했다. 이는 이전해 42만 8천개보다 줄어든 수치로, 계정 생성 단계에서부터 부정 의심 계정의 생성 방지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정행위가 우려되는 9만 1천 건 이상 개발자 등록 역시 거부해 위반행위의 위험 소지가 있는 당사자들이 앱스토어에 앱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방지했다. 지난해 스팸을 유포하고 평점과 리뷰, 차트, 검색 결과를 조작하려는 목적으로 생성된 1억 5300만개 이상 소비자 계정 생성을 차단했으며, 3억 7천400만개에 가까운 계정을 부정 및 오용 행위로 비활성화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불법 복제 스토어에서 4만 7천개가 넘는 불법 앱이 사용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탐지하고 차단했다. 불법 복제 스토어의 앱을 차단하는 것은 개발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 플랫폼에서 변경된 개발자 앱이 배포되거나 개발자 앱으로 위장한 악성 소프트웨어가 배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 170만 건 이상의 앱 승인 요청이 다양한 사유로 거부됐으며, 거부 사유에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과 사기 행위가 포함된다. 부정 행위자는 사용자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위험한 앱을 무해한 앱으로 위장하는 등의 속임수를 사용한다. 지난 몇 년간, 앱 리뷰 팀은 무해한 사진 편집 또는 퍼즐 게임 앱인 것처럼 위장했다가 검토 후에 불법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불법 도박 앱, 혹은 사기 및 약탈적 대출을 운용하는 앱으로 모습을 바꾸는 앱들을 포착했다. 앱 리뷰 팀은 지난해 유인 상술 행태에 가담한 개발자들의 앱 4만 개를 제거하거나 승인 거절했다. 작년 한 해에만 37만 5천 건이 넘는 앱 승인 요청이 개인정보 보호 위반을 사유로 거절됐다. 애플은 또한 첨단 기술과 수동 심사를 결합해 도난 신용카드가 불법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적발해낸다. 지난해에만 도난당한 신용카드로 부정 구매를 시도한 350만 건 이상 거래를 차단했으며, 거래를 재시도하지 못하도록 110만개 이상 계정을 차단했다.

2024.05.16 09:01류은주

삼성디스플레이, 'SID 2024'서 올레도스 증착용 마스크 최초 공개

삼성디스플레이는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이하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 참가해 다양한 혁신 OLED 기술들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만으로 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을 비롯해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2D와 3D로 자동으로 전환되는 무안경 3D, RGB 올레도스 증착용 파인실리콘마스크(FSM) 등을 선보였다. □ 퀀텀닷 100%의 차세대 QD, LFD 등 미래 기술 선보여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QD-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Display)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QD-OLED는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을 통과하며 색을 만들어내는데 QD-LED는 OLED 없이 전류 구동을 통해 QD RGB 픽셀에서 직접 빛을 낸다. QD 특유의 넓은 색역과 높은 색 정확도는 물론 퀀텀닷의 안정적 재료 특성 덕분에 제조 효율이 높고 잉크젯 프린팅을 통한 대면적 패터닝도 가능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3200?x1800 해상도에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202PPI의 높은 픽셀 밀도와 250nit의 휘도를 구현했다. 특히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친환경 Cd Free(카드뮴 프리) 퀀텀닷으로 QD-LED 제품을 개발,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관련 논문은 SID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출시 3년차를 맞은 QD-OLED 최신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 받았던 4K 31.5형과 360Hz 27형 등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비롯해 최고 밝기 3000nit의 '24년형 65형 TV 패널이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LFD(Light Field Display: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는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16형 노트북 타입의 LFD는 사용자가 시청 거리인 40~70cm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3D 기능이 켜지게 된다. 특히 진화된 시선 추적(Eye Tracking) 기술은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의 눈 위치에 맞게 3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서 FHD급 해상도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 스마트폰 뛰어넘을 'IT OLED'와 'XR' 시장, 선도 기술 선보여 스마트폰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IT와 XR 시장 주도를 위한 대표 기술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UT(Ultra Thin)는 IT용 OLED에 최적화된 초슬림 구조의 OLED로 기존의 유리원판 2장이 들어가던 리지드 OLED에서 유리 1장을 생략해 리지드 OLED 대비 두께와 무게를 20% 이상 줄여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 및 태블릿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Full Oxide Backplane)을 적용해 IT용 패널 중 최초로 구동 주파수를 1Hz까지 줄였다. 특히 사진이나 이미지 등 정지된 화면 구동 시 소비전력을 40% 이상 낮출 수 있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IT용 최적의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회사인 마이크로 OLED 전문기업 이매진과 함께 XR 시장을 겨냥한 RGB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RGB 올레도스 개발의 핵심인 3500PPI 파인실리콘마스크 (FSM: Fine Silicon Mask)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RGB 올레도스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RGB 서브픽셀 크기를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증착해야 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8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파인실리콘마스크를 제작했다. 이는 반도체 노광 공정을 통해 미세한 홀을 만들기 때문에 기존 파인메탈마스크 (FMM)대비 더 조밀한 픽셀 구현이 가능해 향후 RGB 올레도스 제조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술로 꼽힌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1.03형 3500PPI RGB 올레도스와 올레도스가 실제로 적용된 군사용 조준경 등 10여 종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 로봇 난타쇼에도 끄떡 없는 삼성 폴더블, "내구성에 자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삼성 폴더블만의 강한 내구성을 로봇을 활용한 난타 퍼포먼스를 통해 입증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Bot'을 전시현장으로 옮겨와 폴더블 OLED의 내구성을 직접 테스트했다. 'OLED Bot'은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가 하면 수십 개의 쇠구슬을 패널에 한꺼번에 쏟아 부으면서 삼성 폴더블의 내구성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CES 2024'에서 첫 공개된 이후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Flex Note Extendable)'을 포함해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 화면을 양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Slidable Flex Duet)'도 함께 전시, 폴더블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석학들과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폴더블 경쟁력과 함께 IT, XR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들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5 10:06이나리

구글 "'제미나이' 시대 열렸다…모든 서비스 '맞춤형'으로 진화"

"구글은 '제미나이' 시대를 본격화한다. 검색엔진부터 지도, 워크 스페이스 등 모든 서비스에 제미나이를 적용할 것이다. 사용자는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로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개발자도 원하는 작업을 제약 없이 수행할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2024'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글이 완전히 생성형 AI에 서비스 초점을 맞췄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새로운 발표자도 등장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도 구글I/O 무대에 처음 나섰다. 최근 새로 영입된 구글 리즈 리드 검색총괄도 발표했다. 앨범에 사진만 수천 개…"음성으로 원하는 것만 쏙쏙 찾아줘" 순다르 피차이는 올해 중순 '구글 포토'에 제미나이를 적용한 새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음성으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 '사진에 물어보기' 메뉴다. 사용자는 구글 포토에서 음성만으로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사진 찾기 위해 일일이 스크롤 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 피차이 CEO가 직접 기능을 시연했다. 그가 "우리 딸 수영 실력이 어떻게 늘고 있는지 보여줘"라고 묻자, 구글 포토는 한 소녀가 수영을 연습하는 장면 사진만 시간순으로 나열해 보여줬다. 피차이 CEO는 "앞으로 구글 포토에서 사진 찾기 위해 고생하지 말고 음성으로 신속히 찾아라"고 강조했다. 검색이 진화했다…대화하면서 맞춤형 검색 결과 척척 구글은 검색 서비스에도 'AI 오버뷰' 기능을 추가했다. AI 오버뷰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 주고, 결과에 대한 링크까지 공유해줄 수 있다.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나 영상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피차이 CEO는 "기존 페이지 링크 형태가 아닌 대화 형태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점진적 추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단순히 '미용실'만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파마를 가장 잘하는 미용실은 어딘가' '집에서 가장 가깝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미용실은 어딘가' 등 종합 검색을 할 수 있다. AI 오버뷰는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와 링크를 제공한다. 구글 챗봇 '제미나이'에 제미나이 1.5프로 적용 구글은 자사 AI 챗봇 '제미나이'에 제미나이 1.5프로를 적용했다. 챗봇 제미나이는 지구글 드라이브를 비롯한, 지메일, 구글독스, 슬라이드, 스프레드시트 등에서도 작동해 왔다. 사용자가 챗봇에 '병원에서 온 최근 메일' 등 특정 내용에 대한 메일을 요약해달라고 요청하면, 챗봇은 관련 메일을 골라 핵심 내용을 요약해 준다. 이때 제미나이 프로1.5는 관련 이메일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고, PDF 등 특정 파일 내 있는 내용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구글 '밋' 녹화본을 요약하거나 이메일 답변 초안 등을 생성할 수 있다. 몇달 내 구글 밋에 60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 기능도 추가된다. 구글의 제미나이 시리즈는 크기나 학습양에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로 이뤄졌다. 제미나이 1.5는 프로 버전의 차세대 모델이다. 올해 2월 출시됐다. 구글은 제미나이 1.5프로가 기존 프로 버전보다 정보를 동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모델 토큰 처리량이 100만에서 200만으로 늘었다. 긴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이 기존 버전보다 약 87% 더 높다는 설명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제미나이 1.5프로는 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제미나이 울트라를 맞먹는 성능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크롬에 제미나이 나노 적용…젬마2.0 출시 예정 이 회사는 올 여름 계획도 알렸다. 우선 크롬에 제미나이 나노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파인튜닝 작업 중이다.경량화 모델 '제미나이 1.5 플래시'도 공개했다.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최적화된 모델이다. 오픈소스 소형언어모델(SLM) 업그레이드 버전 '젬마2.0'은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용자는 젬마를 허깅페이스, 엔비디아 니모, 버텍스AI, 캐글 등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피차이 구글 CEO는 "개발자는 젬마를 온디바이스AI 형태로 인터넷 연결 없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미나이로 이미지·영상도 간편히 편집하세요 구글은 이날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편집을 돕는 AI 도구도 공개했다. 비디오 생성 모델인 '비오'를 가장 앞세워 소개했다. 비오는 1분 이상의 고화질 동영상을 생성하는 모델이다. 다양한 효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피차이는 "비오는 문자와 이미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긴 프롬프트 내용도 정확하게 비디오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문자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최신 모델 '이마젠3', AI반도체 가속기 TPU의 6세대 모델 '트릴리움' 등도 공개했다. 구글 '핵심인재' 딥마인드 CEO, 무대 첫 등장 이날 구글 I/O에 새 인물이 무대에 올랐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다. 하사비스 CEO는 멀티모달 AI인 '프로젝트 아스트라'와 이달 8일 출시한 '알파폴드3'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멀티모달형 AI 비서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형태다. 구글 앱에서 개인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 스케줄을 세워주고 일정을 제안할 수도 있다. 하사비스 CEO는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영화 '스타트렉'에 나오는 커뮤니케이터에 비유했다. 그는 "인류는 이러한 AI 비서를 맞춤형으로 가질 것"이라며 "멀티플레이어로 항상 사용자 곁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알파폴드는 신약 개발과 연구에 활용되는 AI 모델이다. 이날 하사비스 CEO는 알파폴드3로 물질 분자 구조를 예측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알파폴드3는 단백질 분자 구조뿐 아니라 물질 간 상호작용까지 분석할 수 있었다. 그는 "알파폴드3는 기존 버전보다 예측 정확도가 50% 이상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새로 영입한 리즈 리드 검색총괄도 소개했다. 리드 검색총괄은 "AI 검색 활용이 향후 서비스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AI 검색을 통해 질 높은 웹사이트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품질 웹사이트 클릭빈도는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5.15 09:45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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