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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실상 '1만원' 보상...부정 여론 잠잠해질까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1조6천850억원 규모 고객 보상안을 내놨지만, 실제 고객 1인이 체감할 보상 수준은 1만원 안팎에 그쳐 이용자 반발이 예상된다. 전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이지만, 사용처가 4개 서비스로 쪼개져 있고 일부는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번 보상안이 악화된 여론을 되돌릴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쿠팡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한 보상안을 시행하겠다고 29일 발표했다. 보상 대상은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천370만개 계정으로, 와우 회원과 일반 회원은 물론 탈퇴 고객까지 포함된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구매이용권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보상안의 총 규모는 1조6천850억원이다. 고객 1인당 지급되는 금액은 총 5만원이지만, 단일 이용권이 아닌 4개로 나뉜 형태다. 구체적으로는 쿠팡 전 상품 구매이용권 5천원, 쿠팡이츠 5천원, 쿠팡트래블(여행) 2만원, 알럭스(명품) 상품 2만원 등이다. 각 이용권은 1회 사용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 고객 5만원 보상'이라는 표현과 달리, 실제 체감 보상은 1만원 안팎에 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행이나 명품 등 특정 서비스에 대한 소비 의사가 없을 경우 일부 이용권은 사실상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 상품 구매이용권과 쿠팡이츠 이용권을 합쳐도 즉시 활용 가능한 금액은 1만원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쿠팡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금전 보상이 아니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 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와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보상 총액만 놓고 보면 국내 유통·플랫폼 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비교하면 충분한 보상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 조사 결과와 책임 소재가 아직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 보상 발표가 여론 관리 성격이 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5천원이면 각 회사 행사 때 쿠폰 제공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오히려 이용자들이 잘 모르는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상품권을 제공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0:52안희정 기자

'기밀유출' 소송 당한 유튜버,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또 공개

애플이 내년 가을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의 렌더링이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렌더링은 애플과 소송 중인 유명 유튜버 존 프로서가 공개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애플은 존 프로서와 다른 한 명을 상대로 iOS 26 관련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존 프로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프론트 페이지 테크(FPT)'를 통해 '아이폰 폴드'로 불리는 폴더블 아이폰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와 유사하게 책처럼 안쪽으로 접히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상 중이다. 그는 애플이 화면을 접을 때 발생하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금속판을 적용해 주름을 최소화했으며, 힌지에는 액체 금속을 사용해 주름 제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 아이폰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5.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7.8인치가 될 전망이다. 기기를 접었을 때 두께는 9mm로, 아이폰 7 프로 맥스 보다 약간 두껍다. 프로맥스 두께는 8.75mm다. 또 펼쳤을 때는 4.5mm로 매우 얇다. 카메라는 총 4개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1개, 접었을 때 후면 카메라 모듈에 2개, 내부 디스플레이에 1개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페이스 ID는 제외되고 전원 버튼에 터치 ID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애플의 2세대 자체 개발 모뎀 칩인 'C2'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FPT는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에 고밀도 배터리가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지난달 배터리 용량이 5,400~5,800mA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아이폰 폴드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은 2천~2천500달러 선(약 288만~361만원)이 될 것이라고 존 프로서는 관측했다. 한편 존 프로서는 애플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아이폰17 프로, 최근 아이폰 폴드 렌더링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렌더링 공개가 '기술 유출'이 아닌 '정보 접근의 자유' 차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m0jSTDd58E

2025.12.29 10: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美 외식업계 키워드는 '가성비'…내년에도 할인 경쟁 지속

올해 미국 외식업계의 최대 키워드는 '가성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외식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이면서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EY-파르테논 미국 소비자 심리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경우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답한 항목은 외식이었다. 응답자의 약 25%가 외식을 우선적으로 줄이겠다고 답해 엔터테인먼트나 여행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방문객 감소도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블랙박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년 이상 영업한 미국 레스토랑의 방문객 수는 올해 7월을 제외하고 거의 매달 감소했다. 7월에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외식업체들은 가성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세트 메뉴와 가성비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고, 캐주얼 다이닝 체인들은 애피타이저 할인, 패스트푸드와의 가격 격차를 좁히는 마케팅, 매장 내 경험 강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달러 가성비 세트를 출시했다. 올해에는 이 전략과 함께 '1+1(1달러)' 프로모션과 할인 세트 메뉴를 잇따라 도입했다. 그 결과 맥도날드는 올해 3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이 2.4% 증가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가성비는 저소득층뿐 아니라 모든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경쟁사들도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타코벨은 지난해 7달러 '럭스 크레이빙 박스'를 출시했고 올해 초 5달러와 9달러 버전을 추가했다. 제이 밴디 골리앗컨설팅그룹 사장은 ”패스트푸드점 업계에서 5달러 메뉴만으로는 마진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일부 고객이 9달러 수준의 정가 세트 메뉴를 함께 주문해 손익을 맞추는 구조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패스트 캐주얼 업계는 할인 확대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할인에 나설 경우 마진 훼손과 브랜드 가치 하락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카바, 스위트그린, 치폴레 멕시칸 그릴 등이 최근 실적 부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캐주얼 다이닝 체인 칠리스다. 10달러대 세트 메뉴를 앞세운 공격적인 가성비 마케팅으로 고소득층과 중저소득층 고객을 동시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외식업체들이 당분간 가성비 중심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월에는 소비자들이 새해 결심에 따라 지출을 줄이고 외출 빈도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연초 할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의 리치 샹크는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고용 시장 등으로 인해 올해 1~2월의 계절적 방문객 감소 폭이 예년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외식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산업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방문객 수 감소와 인건비·원자재 비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의 마이클 주카로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소고기 가격은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29 09:57김민아 기자

쿠팡 보상안 발표...1인당 5만원 규모 구매 이용권 지급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1조6천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1조6천850억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천370만 계정의 고객이다. 와우 회원·일반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한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쿠팡의 탈퇴 고객도 포함이다. 향후 3천370만 계정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들 고객들에게 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 쿠팡 전 상품(5천원), 쿠팡이츠(5천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총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다. 대상 고객은 1월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별도 공지 예정이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5.12.29 09:54안희정 기자

"비트코인 팔고, 금으로 갈아타라"…근거 따져보니

금과 은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에서 금으로 갈아 탈 시점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천55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에 근접했다. 은 가격도 온스당 75달러를 넘어서며 연초 대비 150% 상승률을 기록했다. 백금과 구리 또한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6%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 역시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 강세론자 피터 쉬프 “비트코인, 오르지 않을 것” 미국 투자사 나벨리어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루이스 나벨리어는 최근 “금값이 약 70% 상승한 반면,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금으로 이동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금 시장의 장점으로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개선된 유동성을 꼽았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판론자이자 금 강세론자 피터 쉬프도 엑스(X)를 통해 "기술주가 상승할 때도비트코인이 오르지 않고, 금과 은이 오를 때도 오르지 않는다면, 언제 오를 것인가? 답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과 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연말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개월 연속 하락 마감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우호적인 규제 환경과 월가의 암호화폐 도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주식 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하면서 시세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고, 강제 청산으로 인해 가격이 10월 최고치인 12만 6천 달러 부근에서 지난 26일 8만 7천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약 30% 하락했다. 일부 분석가 “비트코인, 1월 가격 반등 가능성 높다”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 션 패럴은 비트코인의 최근 흐름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산타 랠리는 보통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손실 자산을 정리하고 수익 자산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며 “지난 몇 달간 부진했던 자산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장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며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월에는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12월이 하락으로 마감하더라도 과거 사례를 보면 1월에는 상승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야후파이낸스는 비트코인이 3개월 연속 하락 마감할 경우 이는 매우 드문 사례로, 지금까지 단 15차례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10X리서치 역시 단기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10X리서치는 지난 26일 보고서에서 “약 30%의 가격 조정과 기술적 지표의 재설정이 이뤄진 만큼, 지금은 지속적인 반등을 시도하기에 적절한 시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 전략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목표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2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낮췄으며, 디지털 자산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2026년 목표가 역시 3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2025.12.29 08: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쿠팡, 기술 신뢰 무너뜨렸다"…조준희 KOSA 회장 '일침' 속 김범석 뒤늦은 사과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두고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탈퇴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업계도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알고리즘 조작 의혹, 소상공인 단가 압박 등 일련의 행태가 기술 혁신의 본질을 훼손하고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을 향해 기술 경영 전반의 성찰과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KOSA를 이끌고 있는 조준희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쿠팡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관리 소홀에 대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혁신은 윤리와 신뢰의 토대 위에서만 지속될 수 있다"며 "쿠팡이 최근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디지털 경제의 근간인 '공정'과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기술은 인류의 편의를 증진하고 공정한 경쟁을 돕는 도구가 돼야지, 시장의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의 소중한 정보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데이터 경영의 기본적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앞서 쿠팡은 지난 달 18일 4천5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한 후 같은 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건수가 3천370만 개에 달한다고 정정해 논란에 휩쓸렸다. 한 달가량 유출 규모가 두 번 바뀐 가운데 이달 25일에는 유출자가 3천300만 명의 계정에 접근했지만, 3천여 명의 정보만 저장했다고 밝혀 일각에선 쿠팡이 의도적으로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것 같다는 의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피해 규모를 둘러싸고 쿠팡의 해명이 번복되자, 쿠팡 이용자들의 이탈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데이터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가 밝힌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DAU 추정치는 1천488만 명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직후 1천5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조 회장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쿠팡이 그간 데이터 활용의 효율성에만 집착했을 뿐, 정작 가장 중요한 '데이터 보안'과 '고객 보호'라는 기본 책임을 방기했음을 증명한다"며 "데이터는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지만, 그 자산의 주인은 기업이 아닌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에 대한 투자보다 확장에만 몰두한 결과로 나타난 이번 사태는 국내 IT 산업 전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는 중대한 과오"라며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데이터 경영의 기본적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 조 회장은 쿠팡이 알고리즘의 불투명성과 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기술 윤리의 상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6월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후기 작성을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품들의 검색 순위를 올렸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천628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이유에서다. 조 회장은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상품 노출을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기만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운용하는 기업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알고리즘 투명성'을 저버린 처사"라고 일침했다. 이어 "플랫폼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데이터 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며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쿠팡이 중소 상공인에 대해 일방적으로 단가 압박에 나섰던 것도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입점 판매상에 부과한 실질수수료율이 대형마트(17.7%), 다른 온라인 쇼핑몰(12.3%) 평균보다 약 2배 많은 27.5%에 달했다. 또 최근에는 납품업체에게 물건을 받은 후 평균 52.3일이 돼야 대금을 지급하는 등 대금 정산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해에는 납품업체들로부터 판매촉진비, 판매장려금 등의 명목으로 약 2조3천424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조 회장은 "중소 상공인에 대한 일방적인 단가 압박은 '기술 만능주의'의 어두운 단면"이라며 "진정한 AI 혁신은 '인간 중심의 기술'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외면한 성장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는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디지털 휴머니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법과 윤리의 테두리 밖에서 이뤄지는 탈법적 행위가 아니다"며 "쿠팡은 이제라도 자사의 기술 경영이 사회적 합의에 부합하는지 처절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 회장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투명 공개와 보안 인프라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피해 보상 ▲알고리즘 운영의 공정성 확보·외부 객관적인 검증 수용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동 인권을 존중하는 '따뜻한 AI 경영' 실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회장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기술이 권력이 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약자를 억압하는 행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쿠팡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숫자가 아닌 '사람'과 '신뢰'를 향한 기술 경영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부와 업계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비판이 일자 김범석 쿠팡 의장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발표한 지 한 달만인 이날 서면으로 공식 사과했다. 또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직접 입장을 내지 않고 신임 해롤드 로저스 대표를 임명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며 뒤로 숨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하지만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는 '기존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고객들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8 15:38장유미 기자

'흑역사' 청산 돕나… 구글, 지메일 주소 변경 기능 도입 예고

구글이 사용자가 기존 계정의 데이터를 유지한 채 이메일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전망이다. 그동안 변경이 불가능했던 지메일(Gmail) 주소 탓에 초기에 만든 난해한 아이디를 계속 써야 했던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구글의 고객지원 페이지에 이메일 주소 교체와 관련된 새로운 안내 사항이 업데이트됐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사용자는 기존 계정의 모든 데이터와 연동된 서비스를 그대로 둔 채 이메일 주소만 새것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새로운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려면 아예 새 계정을 만들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를 수동으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이러한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연속성'이다. 주소를 변경하더라도 기존 주소는 자동으로 '별칭(Alias)'으로 등록돼 옛 주소로 발송된 메일을 계속 수신할 수 있다. 또한 구글 드라이브, 지도, 유튜브 등 기존에 로그인되어 있던 서비스들 역시 별도의 조치 없이 그대로 이용 가능하며 사진, 메시지, 이메일 등 저장된 데이터도 안전하게 보존된다. 다만 이 기능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즉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해당 안내 문구는 구글의 '힌디어' 지원 페이지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영문 페이지 등 다른 국가 버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아 구글이 인도 시장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확한 출시 지역이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무분별한 계정 변경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힌디어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한 번 주소를 변경하면 이후 12개월 동안은 다시 새로운 주소를 생성할 수 없으며, 새로 선택한 주소는 삭제가 불가능하다. 다만 사용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다시 예전 주소로 되돌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2025.12.28 13:49남혁우 기자

BTC 최대 보유 스트래티지...성장성 엇갈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BTC)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8일 DAT 기업 데이터 제공업체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순자산가치배수(mNAV)는 0.863을 기록했다. mNAV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보유 자산의 순자산가치(NAV)로 나눈 지표로, 1 이하일 경우 해당 기업 주식이 보유 중인 가상자산 가치 대비 '할인'된 상태임을 의미한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67만1268개(약 590억달러 상당, 약 85조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DAT 기업이다. 가상자산 시장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DAT 기업의 mNAV가 1 아래로 내려간 점을 두고 DAT 모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DAT 기업들은 전환사채나 우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가상자산을 매수한다. 이 때문에 mNAV가 1 이하로 하락하면 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부채 상환이나 이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자산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시장에 충격을 주며 가상자산 가격 급락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래티지를 둘러싼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주요 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총자산 중 가상자산이 50% 이상인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SCI는 오는 1월 1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다른 지수 제공업체들 역시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DAT 기업들이 주요 주가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유출이 발생해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트래티지의 전체 시가총액 약 450억달러(약 65조250억원) 가운데 약 25억달러(약 3조6125억원)는 MSCI 지수 편입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의 최근 현금확보 행보에 주목하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보통주 매각을 통해 약 7억4800만달러(약 1조808억원)를 조달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 현금 보유액은 약 21억9000만달러(약 3조1645억원)로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이 자금으로 향후 약 32개월간 이자와 배당 지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 TD코웬의 증권 부문인 TD시큐리티스는 지난 22일 낸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가 대차대조표를 공격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자본시장 접근성에 대한 잔존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재무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또 TD시큐리티스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동성을 강화하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이번 조치로 스트래티지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실질적으로 더 나은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mNAV가 심리적 지표에 가까워 당장의 영향이 크진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코헤드는 “mNAV가 1을 하회한 것은 심리적 지표에 가깝고, 본질은 2028년에 집중된 약 64억달러(9조2480억원) 규모의 조기상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이라며 “결국 단기 주가 흐름보다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부채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SCI 편입 이슈가 원만히 해소될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5.12.28 13:25홍하나 기자

고환율 역풍…새해 첫 분기 기업 체감경기 또 기준치 아래

수출기업 경기전망이 반등했지만, 고환율·고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새해 초 기업 체감경기는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천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새해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는 직전 분기(74)보다 3p 오른 77로 집계됐다. BSI는 2021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관세 충격으로 급락했던 수출기업 전망지수는 16p 상승한 90을 기록했지만, 내수기업은 74에 그치며 전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전망지수가 75로 대기업(88), 중견기업(88)보다 낮았다.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은 관세 불확실성 완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며 체감경기가 정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14개 조사대상 가운데 반도체와 화장품 2개 업종만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반도체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HBM 수요 증가,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겹치며 전 분기 대비 22p 오른 120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북미·일본·중국 등에서 K-뷰티 위상 강화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가장 큰 폭(+52p) 상승했다. 조선은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3년 치 수주잔량과 고부가 선박 수주 확대 기대가 반영돼 19p 오른 96으로 기준치에 근접했다. 자동차도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국내 전기차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공급능력 확대가 호재로 작용해 17p 상승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 77에 머물렀다. 반면 고환율로 원가 부담이 커진 업종은 전망이 부진했다.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식음료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14p 하락한 84를 기록했고, 전기업종은 구리값 상승 여파로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며 21p 하락한 72에 그쳤다. 비금속광물도 건설경기 침체에 고환율 부담이 겹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미 관세율 50%가 유지 중인 철강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고환율 부담까지 겹치며 5분기 연속 전망지수 70선 이하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 1천400원대가 3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고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보다 '부정' 응답이 4배 이상 많았다. '실적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38.1%였고, 이 중 원부자재 수입이 많은 내수기업이 23.8%, 수출 비중이 높아도 수입원가 상승이 더 크다는 기업이 14.3%였다. 반면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응답은 48.2%였는데, 환율 영향이 없다는 기업이 37.0%, 긍·부정 효과가 상쇄된다는 기업이 11.2%였다. 올해 경영성과도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매출은 65.1%가 연초 목표 대비 미달(10% 이상 미달 32.5%, 10% 이내 미달 32.6%)했다고 답했고, 목표 달성은 26.4%, 초과 달성은 8.5%였다. 영업이익은 비용 압박이 커지며 미달 비중이 68.0%로 더 높았고, 달성 25.4%, 초과 달성 6.6%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달성의 부담요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65.7%), 인건비 상승(53.7%), 환율 요인(27.5%), 관세·통상 비용(14.0%) 순으로 꼽혔다(복수응답).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통상 불확실성 완화와 주력 품목 수출 호조로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고환율 지속과 내수 회복 지연으로 기업 부담은 여전히 크다”며 “성장지향형 제도 도입과 규제 완화, 고비용 구조 개혁을 통한 체질 개선과 함께 위기 산업 재편 및 AI 등 미래산업 인센티브로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28 12:00류은주 기자

美 행동주의 펀드, 타겟 지분 인수…부진한 실적 압박 '본격'

행동주의 펀드가 소매업체 체인 타겟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면서 매출 부진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톰슨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TCIM)는 타겟에 상당한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TCIM은 지난달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를 킴벌리클라크가 487억 달러(약 70조3천715억원)에 인수하기 전 켄뷰 지분을 확보했던 곳이다. TCIM의 타겟 지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타겟이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1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거의 성장하지 못하면서 실적 압박이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타겟의 주가는 필수품·의류·생활용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원스톱 매장으로 고객이 몰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이는 소매 업종 전반과 비교해도 부진한 성과다. 2017년 런던 기반 헤지펀드 GLG파트너스 출신들이 설립한 TCIM은 최근 프링글스 제조사 켈라노바, US스틸, 켄뷰 등에서 지분을 확보한 후 전략 변화를 요구해왔다. 타겟은 성명을 통해 “(모든 주주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가장 우선순위는 성장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전략은 세 가지 전략적 우선순위에 기반한다”며 “상품 기획·구색 경쟁력 강화, 일관되게 수준 높은 쇼핑 경험 제공, 기술 활용”을 꼽았다. 10년 넘게 타겟을 이끈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2월부로 퇴임할 예정이다. 후임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클 피델키로, 그는 타겟에서 23년간 근무한 뒤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담당하게 됐다. 앞서 피델키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타겟이 내년 50억 달러(약 7조2천2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약 10억 달러(약 1조4천450억원) 늘어난 규모로 매장 리모델링·상품 구성 개선·디지털 경험 강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으며 성장 복귀를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타겟의 강점으로 꼽혔던 본사 직영 중심의 매장 운영 방식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인구의 75%가 약 2천개에 달하는 타겟 매장으로부터 16km 이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타겟은 매장 중 78%를 직접 소유하고 있다. 최근 UBS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타겟의 농자재 유통업체 트랙터 서플라이처럼 부동산 자산을 수익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인테리어·생활용품 등 선택소비재 비중이 높은 타겟은 경쟁사들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타겟은 지난 10월 본사 직원 1천명 감원과 함께 추가로 채용 예정이던 800개 포지션을 없앴다. 이는 본사 직원 약 2만2천명 중 약 8%에 해당한다. 또 타겟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행한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현재 타겟 상품 중 절반은 미국 외 지역에서 조달되며 주요 수입처는 중국이다. 관세로 인해 상품 원가가 상승한 반면 타겟은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생활필수품 3천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 상황이다.

2025.12.28 10:59박서린 기자

트론만 올랐다…연말 관망 속 디지털자산 시장 '주간 약세'

28일 글로벌 가상자산(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은 상승 종목이 극히 제한된 가운데 대부분 자산이 약세를 보였다. 시장 전체 지표를 보면 같은 날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590억 달러로 집계됐다. 24시간 기준 시가총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거래량은 약 5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가격 지표가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음에도 실제 거래 참여는 크게 늘지 않으며, 연말을 앞둔 유동성 축소 국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론은 주요 디지털자산 중 이번 주 유일하게 시세가 상승했다. 트론 시세는 주간 기준 약 1.1% 상승하며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에 놓인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대부분 주요 디지털자산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약 0.6% 하락하며 8만7천 달러대에서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더리움은 주간 기준 약 1.1% 하락해 2천9백 달러선으로 밀렸다. 3천 달러 회복 시도가 이어졌지만 연말 유동성 감소 속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바이낸스코인은 주간 기준 약 1.4% 하락하며 800달러 초반대로 조정됐다. 상위 알트코인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이어졌다. XRP는 주간 기준 약 3.1% 하락해 1달러 후반대로 내려왔다. 솔라나는 주간 기준 약 1.1% 하락하며 120달러대 초반으로 밀렸다. 최근 반등 이후 매수세가 둔화되며 시장 전체 조정 흐름에 동조했다. 도지코인은 주간 기준 약 6% 하락하며 상위 10위권 자산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2월 넷째 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트론을 제외한 주요 자산 대부분이 주간 기준 하락세를 보이며 위험 회피 성향이 뚜렷해진 한 주였다.

2025.12.28 10:38김한준 기자

리튬 kg당 100위안 돌파..."내년 가격 두 배 이상 뛸 것"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활용되는 리튬이 장기 공급 과잉 국면을 벗어나 내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현재 반등한 kg당 100위안 선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최근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108.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리튬 가격이 kg당 100위안을 넘긴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 6월 50위안 대를 기록한 데 비해 반 년 만에 시세가 두 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리튬 가격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리튬 광산 운영 기업들의 감축 생산이 지목된다. 단 향후에도 가격 상승세를 지속 견인할 동력으로 특히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 증가가 언급된다. ESS 수요 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리튬 가격 전망도 상승세가 점쳐졌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미국 ESS 수요가 올해 59GWh에서 2030년 142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리량빈 간펑리튬 회장은 이런 배경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이 20만 위안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현 시세를 감안하면 약 두 배 이상 가격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은 과거 리튬 공급 과잉 규모가 2023년17만5천톤, 지난해 15만4천톤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공급 과잉 규모가 소량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1천500톤 가량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 한계에 몰린 일부 광산의 생산량 감축, 전기차와 ESS 수요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짚었다. 재생에너지 펀드 기업 아케인캐피탈도 리튬 공급 과잉 현상이 내년 공급 부족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탄산리튬 수요량은 200만톤, 2030년에는 460만톤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카투사리서치도 마찬가지로 내년 공급 부족이 발생해 2035년까지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리튬 시세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 리튬 광산들의 운영이 빠르게 재개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벤치마크미네칼인텔리전스는 수요 증가 속도 대비 공급량 증가가 빨라질 수 있다며, 내년 리튬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12.28 09:23김윤희 기자

SOOP '김민교·감스트·봉준' 스트리머 대상...'철구' 스폰서상

'2025 숲(SOOP) 스트리머 대상'에서 스트리머 김민교, 감스트, 봉준이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의 콘텐츠 대상에는 시조새가, 스폰서상에는 철구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SOOP은 27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컬쳐랜드와 함께하는 2025 SOOP 스트리머 대상'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한 해 동안 맹활약한 스트리머와 온해의 콘텐츠를 선정,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형태로 진행됐으며, 사전 프로그램과 본 시상식을 포함해 약 4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김민교·감스트·봉준 부문별 대상 수상...콘텐츠 대상 시조새·스폰서상 철구 이날 대상은 ▲게임 부문 김민교 ▲스포츠 부문 감스트 ▲보이는 라디오 부문 봉준에게 각각 돌아갔다. 세 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대상은 스트리머 시조새가 수상했다. 시조새는 올해 스타크래프트 기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합동 방송과 기획 콘텐츠를 선보이며 높은 시청자 참여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특별상과 파트너상, 스폰서상 시상도 진행됐다. 스폰서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별풍선을 기록한 철구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올해의 스트리머상과 신인상 10명에 대한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 올해 시상식은 주요 부문에서 지난해 수상자들이 다시 이름을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작년과 유사한 수상 구도 속에서 진행됐다. 최영우 공동대표 "SOOP 글로벌, 기존 SOOP과 내년 1월 통합" 이날 최영우 SOOP 공동대표는 무대에 올라 2026년을 겨냥한 플랫폼 운영 방향과 주요 계획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콘텐츠 지원 비용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스트리머들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2025년은 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전략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플랫폼 통합 계획을 밝혔다. 최 대표는 “현재 별도로 운영 중인 SOOP 글로벌을 내년 1월 기존 SOOP과 통합할 예정”이라며 “국내와 글로벌 스트리머, 이용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해외 스트리머와의 합동 방송, 글로벌 이용자 유입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계·콘텐츠 영역에서도 글로벌 확장을 예고했다. 최 대표는 “LCK 한국어 중계뿐 아니라 LPL, LEC 등 해외 리그를 다국어 중계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외 스트리머 간 공동 콘텐츠와 합방을 원하는 경우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제공해 온 AI 자동 번역 자막 기능도 국내 서비스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임사·e스포츠 구단과의 협력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넥슨, 라이엇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계정 연동 등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LCK와 FSL 개막 시점에 맞춰 관련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최근 발표한 담원 기아 합류를 포함해 총 7개 팀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26년과 2027년을 바라보며 SOOP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12.27 22:35류승현 기자

"AI가 취업 망친다"...능력 있는 구직자, 오히려 19% 덜 뽑힌다

생성형 AI가 구직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국 다트머스대와 프린스턴대 연구진이 270만 건의 지원서를 분석한 결과, AI 면접 준비 도구가 오히려 우수한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AI로 인해 지원서의 차별화가 사라지면서, 최상위 20% 능력자는 19% 덜 고용되고 최하위 20%는 14% 더 고용되는 '역차별' 현상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270만 건 분석했더니... AI 이후 지원서 가치 급락 이번 연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랜서 구인 플랫폼인 프리랜서닷컴(Freelancer.com)의 실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1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61,000개의 채용 공고와 약 270만 건의 지원서, 212,000명의 구직자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했다. 분석 결과, 챗GPT 출시 이전인 2022년 11월까지는 맞춤형 지원서가 강력한 무기였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잘 쓴 지원서를 제출한 지원자는 그렇지 않은 지원자보다 26달러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과 같은 효과를 봤다. 쉽게 말해, 좋은 지원서 하나가 26달러의 가격 할인과 맞먹는 가치를 지녔다는 뜻이다. 이 플랫폼에서 프리랜서들이 제시하는 금액이 보통 30달러에서 250달러 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영향력이다. 그러나 2023년 4월 프리랜서닷컴이 자체 AI 작문 도구를 도입한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연구진은 "LLM 도입 이후 고용주들이 잘 쓴 지원서에 대해 더 이상 높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게 됐다"며 "플랫폼의 AI 도구로 작성된 지원서는 실제 노력과 무관하게 좋아 보였고, 좋은 지원서가 더 이상 업무를 잘 완수할지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력 좋은 사람 19% 덜 뽑히고, 실력 낮은 사람 14% 더 뽑혀 연구진은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관계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제학 이론 모델을 만들어 분석했다. 이 모델은 197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가 제시한 '신호 이론'을 기반으로 한다. 신호 이론의 핵심은 간단하다. 실력 있는 사람일수록 좋은 지원서를 쓰는 데 드는 노력이 적게 들어, 자연스럽게 더 좋은 지원서를 제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분석 결과, 고용주들은 구직자의 실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실력이 조금만 올라가도 평균 52달러를 더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또한 상위 20%에 속하는 실력자를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보다 97달러나 더 가치 있게 평가했다. 중요한 발견은 지원서 품질과 실제 실력 간의 관계가 매우 강했다는 점이다. 통계적으로 0.55라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1에 가까울수록 강한 관계). 반면 평판이나 경력 같은 겉으로 드러나는 정보는 실제 실력을 거의 예측하지 못했다. 이런 겉으로 보이는 정보로는 실력 차이의 단 3%만 설명할 수 있었다. 연구진이 AI로 인해 지원서의 차별화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실력이 최하위 20%에 속하는 구직자는 14% 더 자주 뽑힌 반면, 최상위 20% 실력자는 19% 덜 뽑혔다. 왜 이런 '역차별'이 발생할까? 세 가지 이유 이런 역설적인 결과는 세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첫째, 고용주들이 예전에는 지원서를 보고 실력을 판단했는데, 지원서로 구분할 수 없게 되면서 누가 실력 있는 사람인지 알아보기 어려워졌다. 둘째, 흥미롭게도 실력 있는 사람일수록 일을 맡는 데 드는 비용도 높은 경향이 있었다. 지원서로 차별화할 수 없게 되자 가격 경쟁이 심해졌고, 결과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들이 뽑히는데, 이들이 대체로 실력이 낮은 사람들이었다. 셋째, 앞서 언급했듯이 평판이나 경력 같은 겉으로 보이는 정보는 실제 실력을 거의 예측하지 못한다. 그래서 고용주는 실력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거의 구분할 수 없게 됐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낳는다. 평균 임금은 5% 떨어지고, 채용 공고당 실제 채용되는 비율은 1.5% 줄어들며, 구직자가 얻는 이익은 4% 감소하고, 고용주가 얻는 이익은 1% 미만으로 소폭 증가한다. 전체적으로 시장은 덜 효율적이고 실력보다는 운에 좌우되는 시장이 되며, 시장 전체의 이익은 1% 줄어들고 실력 있는 사람보다 실력 없는 사람에게 유리한 구조로 바뀐다. 연구진은 "만약 실력 있는 사람이 항상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면 지원서가 없어도 문제없겠지만, 우리 연구에서는 실력 있는 사람일수록 일을 맡는 비용이 높았다"며 "결과적으로 구직자들이 지원서로 실력을 보여줄 수 없게 되면, 실력 있는 사람은 가격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워져서 덜 실력 중심적인 채용 결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지원서가 실력의 증거였다는 첫 실증 연구 이번 연구는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생성형 AI가 구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최근 연구들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기존 연구들이 설문조사나 실험을 통해 AI가 업무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면, 이 연구는 실제 시장 전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줬다. 특히 지원서의 차별화가 사라지는 것이 채용 결과와 구직자·고용주의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숫자로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둘째, 노동시장의 '신호'에 관한 오랜 경제학 이론을 현실에서 검증했다. 1973년 스펜스의 연구 이후 경제학자들은 주로 학력이 어떻게 실력의 신호로 작용하는지 연구해왔다. 이번 연구는 구직자와 고용주 사이의 실제 커뮤니케이션, 즉 지원서 자체가 신호로 작용한다는 것을 경제학 모델로 분석했다. 셋째, 프리랜서 플랫폼 같은 온라인 구인 시장의 경제학 연구에도 기여한다. 연구진은 "생성형 AI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구인 플랫폼에서 매칭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원서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경제학에서 '신호 이론'을 실제 데이터로 분석하는 방법론에도 기여한다. 기존 연구들이 금리 설정이나 제안 거부 같은 명확한 행동을 신호로 다뤘다면, 이 연구는 실제 글을 직접 분석해 신호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이 연구는 실험인가요, 아니면 실제 데이터 분석인가요? A. 실험이 아닙니다. 프리랜서닷컴이라는 실제 디지털 노동 플랫폼의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관찰 연구입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61,000개의 실제 채용 공고와 270만 건의 지원서를 분석했으며, 챗GPT 출시 전후(2022년 11월 30일 기준)를 비교했습니다. Q. AI 도구를 사용하면 왜 오히려 능력 있는 사람이 불리해지나요? A. AI가 모든 지원자의 지원서를 비슷하게 좋아 보이게 만들면서 고용주가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을 구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실력 있는 사람일수록 일을 맡는 데 드는 비용도 높은 경향이 있어서, 지원서로 차별화할 수 없게 되고 가격 경쟁만 남으면 오히려 경쟁에서 밀리게 됩니다. Q. 이 연구 결과가 일반 구직자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A. 연구는 프리랜서 플랫폼을 대상으로 했지만, AI로 인해 전통적인 증거(잘 쓴 지원서, 이력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은 모든 구직 시장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AI로 쉽게 만들 수 없는 실제 성과나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26 21:19AI 에디터

신세계그룹 임직원·협력사 직원 정보 유출

신세계에서 임직원 사번 등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26일 신세계그룹은 "최근 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정보는 약 8만여 명의 사번이며, 이 가운데 일부의 이름, 소속 부서, IP 주소 등이 포함됐다. 다만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 측은 IT 계열사 신세계I&C가 사고 인지 직후 관련 시스템과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으며, 관계 기관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유출 경로,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고 사실을 안내하고, 업무 시스템 계정 비밀번호 변경과 함께 의심스러운 이메일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5.12.26 19:25안희정 기자

쿠팡은 왜 개인정보 유출자 발표 서둘렀을까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자체 포렌식 조사 내용을 공개하는 등 사건의 윤곽을 먼저 제시해 논란이다. 정부는 이를 두고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발표”라며 선을 그었는데, 쿠팡이 여론과 규제, 보상 논의를 염두에 두고 발표 시점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26일 쿠팡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조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진행된 공조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12월 초부터 정부와 협력해 유출자를 추적했고, 유출자 접촉과 기기 회수, 진술 확보 과정 역시 정부와 협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쿠팡은 이런 배경을 들어 “독자적으로 조사하거나 일방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쿠팡 선제 발표 배경은 앞서 지난 25일 쿠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직 직원을 특정하고, 글로벌 보안업체 세 곳이 참여한 포렌식 조사 결과 유출자의 진술과 조사 내용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접근 계정은 3천300만개에 달했지만 실제 저장된 정보는 약 3천개에 그쳤고, 외부 전송은 없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개인정보 유출의 규모와 성격을 '확산된 대형 사고'가 아닌 '제한적 내부 범죄'로 규정하려는 프레임으로 읽힌다. 특히 '접근'과 '저장'을 구분해 수치를 제시한 점, 결제정보·로그인 정보·개인통관고유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대목은 소비자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쿠팡이 발표 시점을 서둘러 여론의 기준점을 먼저 설정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나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사건의 윤곽을 기업 설명으로 선제적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향후 보상 논의나 제재 수위 산정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다. 특히 쿠팡이 “외부 전송이 없었다”, “저장된 정보는 모두 삭제됐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한 점은 향후 논의의 초점을 '피해 확산 여부'가 아닌 '관리 책임의 범위'로 이동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고객 보상과 시장 신뢰 관리가 꼽힌다. 쿠팡은 이번 발표에서 보상 방안을 조만간 별도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사건의 성격을 제한적으로 규정한 뒤 보상안을 제시할 경우, 보상 대상과 범위를 보다 좁게 설정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을 수 있다. 정부 “확인되지 않은 발표”…조사·책임 쟁점은 여전 정부 입장에서는 책임 소재와 함께 쿠팡의 관리소홀 문제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 아래 조사 결과 발표가 밀렸을 가능성이 있다. 쿠팡의 발표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축소됐지만, 권한이 없는 인물이 이를 조회했다는 것만으로 범죄가 되고 여기에 대한 책임을 회사에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협의 없이 쿠팡이 사건 진행 상황을 외부에 공개해버렸고, 정부는 논의의 초점이 이동할 뿐만 아니라 사건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강력히 항의했을 수 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권한이 없는 사람이 이용자 정보를 조회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며 "(이번 사건은) 보안 키를 가지고 나가면 안되는데, 접근을 허용해 발생한 일이다. 키 관리 부실만으로 회사도 공모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 키를 들고 나간 것은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오랜 시간 외부에서 정보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확인 못한 것을 회사 책임으로, 개인의 일탈로 규정지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2025.12.26 18:52안희정 기자

쿠팡 발표 진실공방..."정부와 조사" vs "사전 협의 없어"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 과정에서 정부와 협의를 거쳤다는 쿠팡과, 그렇지 않다는 정부 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정부 지시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혐의자 자백을 받아내고 유출에 사용된 기기까지 회수했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쿠팡에 정보 유출자로부터 추가 기기를 회수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는 주장도 했다. 반면 정부는 쿠팡에게 조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적 없고, 진행 상황을 공유 받지 못했다면서 쿠팡의 단독 조사와 발표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6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위협분석단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요구한 것은 사건 데이터"라며 "쿠팡에게 사건 조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으로부터 사건 진행 사항을 공유받은 것도 아니고 정보 유출자와 접촉하라고 권유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쿠팡이 발표한 입장과는 대치되는 설명이다. 오늘 쿠팡은 지난 25일 발표한 사건 진행 사항에 대해 '자체 조사'가 아니라며, 정부 지시에 따라 몇 주 간에 걸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지난 2일 정부로부터 유출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공문을 받은 후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받아내고 유출에 사용된 기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은 정부가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회수한 기기를 정부에 보고, 제공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쿠팡 측은 당시 정부가 쿠팡에 정보 유출자로부터 추가 기기를 회수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쿠팡의 입장은 지난 25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진행 상황 발표 직후,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강력 항의한 것에 대한 반박 내용이다. 25일 쿠팡은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를 회수했다고 알렸다. 회사는 현재까지 소사 결과 유출자는 보안 키를 사용해 3천300만명의 고객 계정 정보에 접근했으나 약 3천개 계정의 정보만 실제 저장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쿠팡은 유출자가 언론보도를 접한 뒤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해 고객 정보 중 제 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일체 없었다는 진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발표가 나간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알린 것에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뷰 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에 있는 사항으로, 쿠팡이 주장하는 사항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26일 범정부 TF에서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는 사항을 쿠팡이 자체적으로 발표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끼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쿠팡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KISA 측도 "쿠팡의 조사와 민관합동조사단은 별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검증 절차 없이 임의대로 사건 진행 상황을 알린 쿠팡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2025.12.26 18:39박서린 기자

[ZD SW 투데이] 영림원소프트랩, 연말맞이 사회공헌 '앞장'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영림원소프트랩, 연말 사회공헌 영림원소프트랩이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월동 준비 지원을 위한 김장나눔 봉사활동과 보육원 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1월 14일 진행된 김장나눔 봉사활동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 260가구,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이 240가구에 김장김치 총 5천 킬로그램(kg)을 지원했다.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 40명과 강서구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했다. 또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아 후원 중인 보육원 2곳의 아동을 위한 선물 전달 행사도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은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맞춰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준비하고, 일괄 전달하며 정서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보육원을 퇴소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굿어스데이터, 네이버클라우드 '2025 파트너 비즈데이'서 수상 굿어스데이터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올해 개최한 '2025 파트너 비즈데이'에서 '2025년 최고 매출 성장률 파트너' '우수 파트너 영업 대표 – 매출 기여 우수(교육 분야)' 부문서 수상했다. 성장률 파트너'부문은 네이버클라우드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파트너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굿어스데이터는 민간·공공·교육·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수행하며 약 350여 개의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매출 성장을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파트너 영업 대표 – 매출 기여 우수(교육 분야) 부문은 교육 분야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매출 성장에 기여한 영업 대표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교육기관·기업 대상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한 박진종 과장이 수상했다. ◆에이비씨랩스, 스마트팜 통합 관제·관리 솔루션 출시 에이비씨랩스가 농업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스마트팜 통합 관제·관리 솔루션 '데이터포닉 v1.0'을 출시했다. 데이터포닉 v1.0은 웹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농장과 비닐하우스 등 재배 시설에 설치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통합 관리한다. 원격 제어와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까지 수행한다. ◆오핌디지털, '씬트' 베타서비스 종료 오핌디지털이 한국형 AI 플랫폼 '씬트' 베타서비스를 종료했다. 씬트는 영상 제작 시간을 10초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으로, 경쟁 서비스 대비 최대 60배 빠르다는 평을 받았다. 오핌디지털은 정식서비스 시 월 1만원 구독 플랜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해외 플랫폼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30초 영상 제작 비용이 약 3천원 수준이다. ◆노리스페이스, SBA 서울형 R&D 지원사업 표창 노리스페이스가 지난 17일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서울형 연구개발(R&D) 지원사업' 과제에서 핀테크 기술사업화 부문 우수 성과로 선정돼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번에 우수 성과로 선정된 노리스페이스의 지능형 통합 문서 사기탐지 시스템은 AI와 이미지 포렌식 기술을 활용해 문서 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문서 이미지의 특정 영역 변형, 합성·조작 흔적을 분석해 사람의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위변조 가능성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12.26 16:35김미정 기자

작년 국내 연구개발비 131조원…GDP 5% 첫 돌파

지난 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지난해 우리나라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수행된 연구개발활동 현황을 조사한 '2024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에 따라 연구개발활동을 수행 중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총 6만 9천4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는 131조 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 9천722억원(10.1%)이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13%로 이스라엘(2023년 6.35%)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정부·공공 재원 27조 7천672억원(21.2%), 민간·외국 재원 103조 2천790억원(78.8%)으로 민간·외국 연구개발투자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총 연구원 수는 61만 5천63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천497명(1.9%)이 증가했다. 연구보조원이 포함된 연구개발인력 수는 83만 9천582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천620명(1.4%)이 성장했다. 기업 유형별 연구개발비는 대기업 71조 4천808억원(67.0%), 중견기업 14조 2천834억원(13.4%), 중소기업 8조 5천813억원(8.0%), 벤처기업 12조 3천533억원(11.6%)이다. 연구원 수는 대기업 14만 9천858명(33.5%), 중견기업 7만 1천599명(16.0%), 중소기업 10만 5천237명(23.5%), 벤처기업 12만 657명(27.0%)이다.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수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35조 8천721억원에서 지난해 50조 1천26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조 2천545억원이 상승했다. 연구원 수는 2023년 7만 167명에서 지난해 7만 9천622명으로 지난해 대비 9455명이 늘었다. 조사 보고서는 내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26 16:31홍지후 기자

한화큐셀 "AI 에이전트로 전력망·사업 안정…운영 전략 자동화 목표"

"에너지 산업이 제품 판매 중심에서 운영·서비스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AI)으로 수작업 중심 운영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예측 기반의 자율 최적화 체계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력망 안정성과 에너지 서비스 품질을 올렸습니다. 향후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해 운영 전략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화큐셀 박희라 상무는 26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성과와 향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패널 제조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에너지 생산·저장·소비·거래 전반을 아우르는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박 상무는 소프트웨어(SW)와 데이터, AI 전략 부문을 총괄하며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박 상무는 "에너지 산업이 제품 판매 중심에서 운영과 서비스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상업용 시설, 대규모 발전 자산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이 상황에서 에너지 비즈니스 운영에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발전량과 에너지 사용량, 전력 시장 가격을 사람이 수작업으로 판단하는 구조에서는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며 "분산된 데이터와 예측 불가능성이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제약으로 작용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도입했다. 기술적으로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데이터, 고객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박 상무는 "AI 전환에 가장 중요하게 둔 기준은 기술 개선보다 고객 가치였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경제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를 내부 운영 최적화 도구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수단으로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예측부터 문서 자동화까지…에너지 운영에 들어온 AI 한화큐셀은 에너지 예측 모델 개발과 문서 자동화, 업무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에너지 예측 모델은 태양광 발전량과 고객 에너지 사용량, 전력 시장 가격을 동시에 예측할 수 있다. 모델 개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IoT'와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이 활용됐다. 애저 IoT는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 등 현장에 설치된 장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연결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패브릭은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정제·분석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다. 서로 다른 형태의 정보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묶어 AI 학습·분석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박 상무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기존 수작업 업무 방식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엔지니어는 각 설비를 개별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며 "수천 개 장비 상태와 데이터를 한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 외부 시장 데이터 등 여러 형태 정보를 한 흐름으로 연결해 운영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 설비와 ESS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에 날씨·전력 가격 데이터까지 통합할 수 있었다. 박 상무는 "이제 AI 모델은 전기 요금이 낮을 때 ESS를 충전하고, 피크 시간대에 방전하도록 스스로 판단한다"며 "에너지 비용 절감과 전력망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구조를 이룬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판단이 데이터와 AI 예측 결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며칠 걸리던 작업이 실시간 처리되고, 운영 인력 역할도 전략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AI 활용 범위가 에너지 예측·운영을 넘어 반복 업무 자동화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단순 업무 자동화는 한화큐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이뤄졌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별로 전력망 규정과 인허가 문서 형식이 다르다. 그동안 내부 인력이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방대한 문서 검토와 비교를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플랫폼으로 인허가 문서를 자동 분석하고, 핵심 요구 사항과 차이점을 추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 상무는 "애저 AI 도입 전 미국 주별 인허가 요건을 검토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정비하는 데만 약 1년 반이 걸렸다"며 "AI 적용 후 해당 시스템을 반년 만에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로 운영 전략까지…'애저 AI 파운드리' 접목" 박 상무는 AI 전환에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데이터 수집부터 AI 적용, 서비스 운영까지 엔드 투 엔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플랫폼 특장점으로 꼽았다. 박 상무는 "우리는 여러 국가에서 사업하는 만큼 데이터 규제와 보안을 충족하면서도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 필요했다"며 "이런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화큐셀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AI 운영 구조를 한층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에이전트가 단순 예측을 넘어 판단·실행까지 맡는 에너지 운영 핵심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다. 박 상무는 개별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한 구조로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단계별로 AI를 적용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사람을 다시 투입해야 한다"며 "통합된 AI 에이전트는 발전량과 수요, 가격 예측 결과를 종합해 스스로 운영 전략까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큐셀은 AI 기능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파운드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설계부터 개발, 운영, 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은 AI 모델이나 에이전트,·애플리케이션을 엔드 투 엔드로 개발해 안정적으로 배포·운영할 수 있다. 박 상무는 "앞으로 에이전틱 AI가 수요 예측과 설비 유지보수, 전력 거래, 가격 결정 등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주도적으로 의사결정 하는 생태계가 확산할 것”이라며 "우리는 AI 에이전틱 기술로 에너지를 단순 제품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6 14:15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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