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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준 피해,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나"…정부, AI 서울 정상회의서 논의

"인공지능(AI) 위험성 범위는 무한대다. 인류는 AI로 인한 피해를 어디까지 감수할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각국 정부가 'AI 리스크 용납 범위'를 정해야 하는 이유다. 이는 내달 서울서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 주요 주제다." 크리스 메세롤 프론티어모델포럼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I 레드팀 챌린지' 기조연설을 통해 내달 한국과 영국이 공동 진행하는 AI 서울 정상회의 핵심 주제를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내달 21일부터 이틀간 AI 서울 정상회의를 공동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영국서 처음 열린 행사다. 각국 정부는 행사에서 AI 안전 역량 강화 방안 공유, 지속 가능한 AI 발전 방안에 협의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안전성 논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크리스 메세롤 대표가 미리 귀띔한 셈이다. 메세롤 대표는 "AI 위험성이 언제, 어느 시점에서 나타날지 모른다"며 "사람은 100% 안전한 AI를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국 정부는 AI로 인한 위험을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는지 범위를 정해야 한다"며 "'AI 리스크 임계값' 설정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AI 리스크 임계값이란 인류가 현재 용인할 수 있는 AI 위험성 최대 수준을 뜻한다. 현대사회가 어느 범위까지 AI 위험성을 감수할 수 있는지 알린다. 예를 들어, 임계값이 10으로 정해졌을 경우, 현재 인류는 지표 10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AI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10을 넘으면 인류는 AI로 인해 피해를 크게 입는다. 크리스 메세롤 대표는 올바른 AI법 규정을 위해서라도 AI 위험성 용납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단 임계값이 정해지면, 사람은 정해진 범위 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AI법이나 정책을 정확히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기업, AI 취약점 공유 채널 만들어야...모델 상용화 가능 기준도" 메세롤 대표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AI 위험성을 실시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채널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은 AI 보안 취약점을 미리 공유하는 채널이 필요하다"며 "일반 사용자에게 취약점을 공개하기 전에 정부와 기업이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해커는 공개된 취약점을 볼모로 삼아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악용한다"며 "선 수정, 후 공지가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돕는다"고 했다. AI 모델 시장 진출 가능 범위도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지나치게 위험한 AI 모델이 상용화되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다. 메세롤 대표는 "AI 모델은 믿을 수 없이 강력해지고 있다"며 "특수한 역량을 갖춘 모델이 무분별하게 시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특정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인 사회적 접근법을 통해 각국 정부와 기업이 AI 위험성에 대한 범위 설정에 합의를 봐야 한다"며 "이는 5월 AI 서울 정상회의서 깊게 다뤄질 내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론티어모델포럼은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이 모여 지난해 출범한 포럼이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보장하는 그룹이다. AI 잠재적 위험성을 파악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게 임무다. 이를 통해 AI 안전 표준을 마련한다.

2024.04.14 09:15김미정

민관 힘 모아 "클라우드 강국 실현"···'4차 발전계획' 연내 마련

"저희는 22년전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클라우드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ASP(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러바이더)라고 했죠. 매출 중 60%가 해외에서 나옵니다. 현재 아마존은 물론 전 세계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를 다 쓰고 있습니다. 오라클과 화웨이도 사용합니다. 국내제품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제품은 국내에만 한정돼 있습니다. 국내는 아직도 IDC(데이터센터) 위주고 그렇게 많이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은데다 비용 문제도 있습니다."(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과기정통부가 제 '4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 계획' 수립에 나섰다. 앞서 우리나라는 2015년 세계 처음으로 '클라우드컴퓨팅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 법에 따라 2016년~2018년 3년간 적용하는 1차 기본계획을 만들었고 이어 2차연도(2019년~2021년 적용), 3차연도(2022년~2024년)에 적용하는 기본 계획을 잇달아 선보였다. 3차연도 시기가 올해 끝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적용하는 '4차 클라우드컴퓨팅발전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한달전부터 준비해왔고 태스크포스(FT)를 구성했다. 2~3분기 중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정보화전략회의서 이 계획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4차 발전계획' 마련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12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강도현 제 2차관 주재로 'AI시대 클라우드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법무 및 전략실장,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박세희 채널코퍼레이션 IR&리걸 리드, 김종찬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 강종호 베스핀글로벌 서비스부문장(부사장)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TF 민간 분과장을 맡고 있는 양희동 이대 경영학과 교수와 TF 공공 분과장인 이원석 연대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동참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강 차관 외에 이상민 담당 과장(인터넷진흥과장)이 배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 대해 "사회 전반의 클라우드 이용 물꼬를 튼데 강조해 온 기존 계획에서 나아가 클라우드 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가치사슬 전반이 인공지능을 뒷받침하는 혁신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 "AI가 국가의 산업 경쟁력 뿐 아니라 안보와 글로벌 위상에도 중대한 영향을 주는 AI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초기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AI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초고성능 연산 자원과 방대한 데이터 저장・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AI 시대 필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 토론에 앞서 양희동 이대 교수가 '국내외 클라우드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양 교수는 생성AI 주도권 선점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SaaS 기업 동향, SW 산업의 SaaS 전환 중요성을 소개했다. 클라우드가 일종의 아웃소싱이며 사용자나 사용기업 모두 상당히 불편한 아키텍처라고 진단한 그는 "아직도 데이터나 시스템은 내가 내 돈 들여 구축해야 겠다는 마인드가 강한데 클라우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착시킬지가 개인적으로 큰 관심사"라면서 "클라우드는 지금 대부분 국가,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전략 산업화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클라우드를 접근하는 방식이 국가 전략적인지, 사용자 관점인지 짚어봐야 한다면서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를 만들겠다는 가트너의 작년 비전이 인상적이였다"고 들려줬다. 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SaaS 전환이 필수"라면서 클라우드가 국가전략산업이 돼야 하는 건 클라우드와 IT만의 발전만이 아니라 파급효과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양 교수 발제에 이어 업계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주요 IaaS(클라우드 인프라), SaaS(클라우드 SW), MSP(클라우드 전환) 기업들이 참석했다. 아쉽게 PaaS(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은 빠졌다. 이들은 범국가적 민간 클라우드 이용 수요 창출, SW 산업의 AI SaaS로의 전환 가속화,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 강화 등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 포함해야 할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국내 IaaS 기업이 자본과 기술 면에서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하는게 쉽지 않을 거라면서 국내 SaaS 기업이 국내 공공시장에 진출할때 발생하는 허들(제약) 제거를 요청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정부가 수요 기관 발굴 등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지만 레퍼런스 모델이 적고 비즈니스가 돈이 되는 형태의 활용사례가 적다"면서 "SaaS 육성도 그렇고 국내는 대부분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김종찬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은 생성AI 대세론에 호응하는 한편 "우리 회사가 가진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생산AI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이런 아이디어는 결국 고객한테서 나온다"며 고객과 수요자 중심 정책을 주문했다. '채털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채널코퍼레이션의 박세희 법무 리드는 "(우리 회사는)처음부터 글로벌로 가려고 서비스를 만들었고, 글로벌에 이미 유사 비즈니스 모델이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만이 잘하는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 우리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SaaS 스타트업이며 일본에서만 전체 매출의 20%를 올린다. 올해는 미국 진출도 하려 한다"면서 "아직 한국에는 없는데,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1등이 되는 한국 최초의 사례가 되려 노력하고 있다"며 회사 방침을 들려줬다. 이어 그는 "회사 개발자들에게 물어보니 글로벌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고, 국내 기업도 그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더라"면서 "우리 서비스가 시작한 지 4~5년됐다. 성숙했기 때문에 다른 클라우드로 갈아타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우리도 국내 시장을 타겟팅하고 있는데, 아직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우처 사업을 언급하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SaaS 스타트업들에게는 마중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클라우드 발전 4차 기본계획'에 생성AI를 중요 요소로 넣어야 한다고 짚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AWS 시장 점유율이 생성AI 등장으로 흔들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생성AI를 중심으로 한 굉장히 많은 API와 앱 생태계, 이런 발전이 다시 클라우드와 결합해 클라우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고 예상하며 "4차 클라우드 산업 발전 계획을 만들 때 어찌 보면 핵심은 생성AI를 어떻게 잘 운영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AI를 공급해 공공 부문의 혁신을 이루는 사업에 참여하려면 매칭 비용을 마련해야하는데 이 부분이 기업은 부담스럽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이어 세제 혜택보다는 이득이 없으면 돌아오는게 없다며 보조금 정책이 더 낫다고 짚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정책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하는게 여러개 있다면서 정책적으로는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가 10년 기간으로 최근 확보한 금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예로들며 "금융권은 이제야 클라우드 전환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사실 민간보다 공공이 더 빨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많은 SaaS 기업이 국내 클라우드를 이용하다보면 같이 해외로 나가는 길도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7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합류한 이지혜 법무 및 전략실장은 클라우드도 AI처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세액공제보다 실질적인 금융 및 정책 대출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GPU 구하기가 힘들다면서 "AI반도체나 CSP간 연합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AWS와 넷플릭스 간 협업을 예로 들며 국내 기업도 해외 진출시 'AWS-넷플릭스'같은 유사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종호 베스핀글로벌 서비스부문장은 "SaaS는 라이선스 소프트웨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만들어 팔고 끝내는게 아니라 계속 유지를 해야하고 수시로 버전업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특성때문에 SaaS는 국내 시장만 보고 비즈니스를 하면 규모가 안 나온다"고 짚었다. 이어 "국내 그룹사 사람들을 만나보면 자신들이 쓰려고 만들어 놓은 SW가 많은데 이를 SaaS로 만들어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국내 시장만 보고 SasS 비즈니스를 하기엔 답이 안나온다. SaaS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연대 교수는 "10년전 클라우드를 봤을때, 우리나라가 하는 게 쉽지 않겠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오늘 참석하신 기업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면서 "아마존이 흔들리고 MS가 올라갔다는 것은 지금 크랙(균열)이 생겼다는 거고 4차기본계획이 정교히 만들어져 그 크랙을 뚫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원을 타게팅하고 해외 진출을 안하면 ROI가 안나온다면서 "해외에 나갈때 각개 전투를 안하게 했으면 한다"면서 "우리만의 필살기가 없이 나가 싸우면 100전 100패"라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우리만의 필살기 중 하나가 데이터라면서 익명 정보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마무리와 중간 중간 코멘트를 한 강도현 2차관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전례 없는 AI 기술 혁신이 촉발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지금이 바로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전세계가 AI・클라우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도 민관이 합심하여 국내 클라우드 시장 반등의 기회를 포착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오늘 말씀 주신 소중한 의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AI G3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3 12:11방은주

KB국민은행 손잡은 삼성금융 '모니모'…네이버페이하나통장 돌풍 재현할까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가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의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KB국민은행과의 세부 서비스 내용을 확정하고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화재·증권은 모니모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분담비용으로 오는 2026년말까지 약 391억원을 삼성카드에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모니모는 2022년 4월 4월 론칭했으며 출시 4주년을 맞이했다. 그렇지만 모니모는 삼성금융이 모여있다는 장점 외에는 특별한 점을 어필하진 못햇다. 특히 다른 금융사 간 계좌나 자산을 연결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2023년 11월에서야 받으면서, 통합 앱 간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아직까지 삼성금융네트웍스가 KB국민은행 간 어떤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지에 대해선 공개하진 않았지만, 네이버페이와 하나은행이 함께 선보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과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네이버페이머니하나통장은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규제 특례)로 지정해 출시된 상품인데, 삼성금융네트웍스도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연말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하나통장은 출시된 지 6개월만에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모집이 완료된 바 있다. 다만, 네이버페이가 금융 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 쇼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머니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 간 협업해 만든 통장이 '돌풍'을 만들기 쉽진 않을 것으로 업계 견해가 엇갈린다.

2024.04.13 08:09손희연

"AI 모델, 클수록 위험성 증가…AI 안전성 강화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이 어디까지 영향 미칠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건 AI가 발전할수록 안전성은 더 낮아진다는 점이다. 각국이 나서서 AI 안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크리스 메세롤 프론티어 모델 포럼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네이버클라우드가 12일 개최한 'AI 레드팀 챌린지' 기조연설에서 AI 발전에 맞는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프론티어 모델 포럼은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이 모여 구축한 포럼이다. 지난해 출범했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보장하는 단체다. AI 잠재적 위험성을 파악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통해 AI 안전 표준을 마련한다. 메세롤 프론티어 모델 포럼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이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은 기술 발전으로 편리함을 누릴 수 있지만, 해당 기술이 어떤 위험성을 가졌는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 위험성이 언제, 어느 시점에서 나타날지 모른다"며 "사람은 100% 안전한 AI를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포럼 대표는 생성형 AI가 여러 분야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말했다. 그는 "분야마다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핵 개발, 군사 등 특정 분야엔 이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개인맞춤형 AI도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는 사용자 정보에 기반해 결과물을 생성한다"며 "설득력을 좀 더 높여서 환각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프론티어 모델 포럼이 추진하는 AI 안전성 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해로운 데이터를 모델에 학습하지 않는 기술을 채택하는 법이다. 그는 "모델이 생화학 무기 제조법을 알고 있는 상황에 해당한다"며 "관련 데이터셋을 기술적으로 제거하는 방식 필수"라고 했다. AI가 비윤리적이고 해로운 주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도록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레드티밍 강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확실하게 위협모델을 파악해야 한다"며 "위협을 감지하는 AI 시스템과 인간 개발자 협업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멤버는 기업 4곳뿐"이라며 "앞으로 가입을 원하는 AI 기업은 어디든 환영이다"고 강조했다. 스태빌리티AI "데이터셋은 '블랙박스'…AI탈중앙화 시급" 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AI CEO는 모델에 들어가는 데이터셋 형식와 내용, 출처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AI의 탈중앙화를 이루고 AI 안전성과 윤리를 높여야 한다는 말이다.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AI CEO는 데이터셋이 모델 품질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데이터셋은 블랙박스 형태"라며 "모델이 어떤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학습 수준이 높아야 결과 수준도 높다"며 "모델이 무슨 데이터를 학습하는지 알아야 하는 결정적 이유"라고 했다. 그는 AI탈중앙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AI탈중앙화를 통해 사용자는 모델에 들어가는 데이터셋을 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델 사용자들끼리 데이터셋 형태, 내용, 품질 등을 스스로 판단한 뒤 투표를 진행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자국 문화와 가장 연관 깊은 데이터셋을 선택하거나, 자신의 분야를 가장 잘 아는 데이터셋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데이터셋이 모델에 들어간다. 그는 "모델 이용자는 데이터에 어떤 편향이 들어가 있는지, 누가 알고리즘에서 소외됐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AI 생태계가 매우 중앙집중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모델이 증가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데이터셋 접근은 제한된 상태기 때문이다. 그는 "데이터셋 접근 차단은 AI 생태계를 경직화한다"고 했다. 그는 AI 안전성과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AI탈중앙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위치에서 데이터셋 내부를 투명하게 볼 수 있고 감시, 해석할 수 있는 AI를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이 세운 스태빌리티AI에서 퇴사했다. 모스타크 전 CEO는 "누구나 모델 내 데이터셋을 볼 수 있는 AI탈중앙화를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을 세울 것"이라며 "블랙박스 안에 갇힌 AI 생태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코히어 "고객사와 꾸준한 소통, AI 안전성 높여"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는 자사 개발자와 고객의 꾸준한 소통이 AI 안전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고메즈 코히어 CEO는 고객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제품을 만든다고 했다. 예를 들어, 고객사에 AI 챗봇을 제공할 경우, 어떤 약관을 챗봇에 넣어야 하는지 논의를 통해 결정한다. 그는 "챗봇이 사람인 척을 못 하게 하는 등 최대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함으로써 악용 사례를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편견 방지, 비윤리적 주제 대화 등 여러 방식을 통해 AI 안전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코메즈 CEO는 AI 발전과 안전성 고려를 균형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가 아무리 빨리 발전해도 갑자기 대재앙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며 "인간은 AI의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만 AI 발전 위한 규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요즘 기업들조차도 적절한 AI 규제를 원하는 추세"라며 "이를 통해 AI 개발사는 어떤 트렌드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규제가 지나칠 경우 AI 혁신은 지체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4.12 18:26김미정

쿠팡 '와우' 멤버십 가격 변경…"납득" vs "해지"

쿠팡이 2년 4개월만에 '와우' 멤버십 서비스 가격을 올린 가운데, 이용자 의견이 분분하다. 쿠팡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하면 인상된 가격이 "납득 가능하다"는 의견과, 요금이 인상되는 "8월 전까지만 멤버십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유니버스클럽'과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등 타사 멤버십으로 이용자들이 이동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최근 이용자들이 멤버십 한 개만 고수하지 않는다는 점, 쿠팡이 제공하는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무료 배송 등을 고려하면 멤버십 대거 이탈까지는 영향이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3번만 로켓배송해도 월 요금 이상 이득” vs “가격 부담스러워 해지 고려” 12일 쿠팡에 따르면, 와우 멤버십 서비스 가격은 기존 월 4천990원에서 월 7천890원으로 변경된다. 변경된 요금은 기존 요금보다 약 58% 오른 수준이다. 변경된 요금은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존 회원에게는 8월부터 적용된다. 이번 인상은 2021년 12월 와우 멤버십 가격이 2천900원에서 4천990원으로 변동되고 2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가격 변동을 두고 이용자 의견은 갈리고 있다. 먼저 ▲로켓배송 무료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로켓프레시 ▲와우전용할인가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묶음 배달 무료 배송 등 쿠팡 와우 회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고려하면, 이번 요금 인상이 멤버십 이탈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와우 멤버십 회원들은 3번만 로켓배송(3천원x3회)을 주문해도 월 요금 이상 이득을 볼 수 있다. 쿠팡은 최근 와우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기로하는 등 멤버십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광고형 스탠다드 월5천500원 ▲스탠다드 월 1만3천500원 ▲프리미엄 월 1만7천원), 티빙(▲광고형 스탠다드 5천500원 ▲스탠다드 1만3천500원 ▲프리미엄 월 1만7천원), 유튜브프리미엄(월 1만4천900원), 디즈니플러스(▲스탠다드 월 9천900원 ▲프리미엄 월 1만3천900원) 등 OTT 서비스 가격을 고려하면, 쿠팡플레이까지 포함된 와우 멤버십 가격이 과도한 것은 아니라는 논리도 있다. 쿠팡에 따르면, 수백만명 이상 회원들이 월 평균 8만원, 연평균 100만원 가량 할인을 제공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회원은 1천400만명으로, 상당수가 월 요금 4천990원 대비 16배 가까운 할인을 받은 셈이다. 한편, 기존 회원에게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는 8월 이전 멤버십을 해지하겠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이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너무하다. 무료배달하니 올려버리네”, “8월까지만 유지하다가 탈퇴해야겠다” 등 글들이 올라왔다. 네이버·신세계·컬리 '반사이익' 볼까…"영향 지켜봐야" 쿠팡의 이번 가격 변동으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컬리멤버스 등 타사 멤버십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네이버 플러스멤버십은 월 4천900원에 ▲네이버쇼핑, 예약, 여행 최대 5% ▲멤버십 전용 할인 ▲멤버십데이 ▲패밀리 3명까지 추가 ▲마이박스 80GB 무료 ▲티빙, 네이버웹툰, 시리즈 등 콘텐츠 선택 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경우 연회비 3만원에 ▲3만원 SSG머니 ▲SSG닷컴 ▲이마트 ▲지마켓, 옥션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할인, 추가 적립 등을 준다. 컬리멤버스의 경우 월 이용료 1천900원으로 ▲적립금 2천원 ▲할인 쿠폰 최대 2만4천원 ▲구매 적립률 최대 7% ▲컬리멤버스 단독 특가 ▲롯데시네마, 커피빈, CU편의점 제휴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간접적인 고객 유입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최근 소비자들은 멤버십을 여러 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여태까지 많은 손해를 보면서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해 온 만큼, 이번 가격 변동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멤버십 요금이 올랐어도 여전히 국내외 주요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인기 서비스와 비교할 때 혜택 대비 요금은 반값 이하로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4.12 17:59최다래

앳홈 미닉스, '잇섭의 핫IT슈' 판매량 1위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은 자사 프리미엄 미니가전 브랜드 '미닉스'가 지난 5일 IT유튜버 잇섭이 진행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잇섭의 핫IT슈'에 출연해 역대 브랜드 중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유튜버 잇섭은 구독자 수 251만 명을 보유한 테크 전문 크리에이터다. '잇섭의 핫IT슈'는 잇섭이 진행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 중 하나다. 제품력이 검증된 브랜드만을 선별해 소개하는 채널로 입소문을 타면서 라이브방송 시 접속자 수가 50만 명에 이른다. 미닉스는 '잇섭의 핫IT슈'에서 1시간 동안 총 판매량 4천700대,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그동안의 라이브방송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는 미니 건조기와 빔프로젝터, 식기세척기, 그리고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를 선보였는데, 그중 식기세척기와 미닉스 더 플렌더는 라이브 방송 중 완판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품절 사태를 빚을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닉스 더 플렌더'가 이번 라이브방송에서의 성과를 이끌었다고 앳홈 측은 설명했다. 미닉스 더 플렌더는 예약구매로만 판매되다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이기수 앳홈 라이브커머스팀장은 "잇섭이 미닉스 더 플렌더를 사실적으로 리뷰한 영상을 통해 음식물처리기를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었고 그것이 라이브방송 매출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인플루언서 협업 등 앳홈의 브랜드를 소비자 분들께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12 15:54신영빈

"만약 내 일을 AI가 뺏어간다면?"

“결국에는 직무 유연성이 중요하다. '나는 어떤 직무를 가진 사람이야' 보다, '나는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이야'가 중요하다. AI 기술이 고도화될 때 내가 챙겨야할 역량은 무엇일까 고민해야 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알려지고 싶지 않은 회사 내부 이야기들이 올라오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일 수 있다. 때론 사실과 다른 내용과 오해도 있겠지만 이를 어떻게 풀고 해명할까 보다는 회사의 무엇을·어떻게·어떤 형태로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과 회사를 대하는 직장인들의 태도와, 채용하고픈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정 직무에서 오래 쌓은 경험보다는 다방면에서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개인의 창의성과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 또 과거에는 회사가 직원을 일방적으로 평가했다면, 이제는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를 평가하고 저울질 하는 시대가 됐다. 전과 같이 회사가 상명하복식 지시 체계를 은연중에라도 고집하면 인재들은 떠나가기 쉽고, 내 일만 잘하면 된다는 지나치게 계산적인 직원은 경쟁자나 AI와 같은 기술에 밀려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읽지 못하고 “요즘 친구들은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한다거나, “난 대표도 아닌데 웬 주인의식?”과 같은 날 선 반응을 보인다면 회사도 개인도 모두 손해일 수 있다. '직무'보다 '역량'...AI·SaaS 시대, 지식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경쟁력 잡플래닛 운영사인 브레인커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김지예 이사는 달라진 채용·업무환경에서 개인의 '직무'보다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직무 유연성'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시대가 변하면서 특정 시장이 사라지거나 AI와 같은 기술이 대체하면 언제든 내 일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직무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또 김 이사는 지난해부터 채용 시장이 위축된 분위기인 건 맞지만, 고도화된 기술 솔루션들이 상용화되면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력뿐 아니라, 참신한 사고를 지닌 신입 직원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어렵고 복잡한 업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나 특정 툴이 해결해 주기 때문에, 이보다는 시니어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주니어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김 이사는 “인력 채용 규모가 확실히 줄긴 했지만, 이와 반대로 채용 품질은 높아지고 있다. AI 관련 인력들의 몸값은 올라갔다”며 “특정 영역에서는 툴이 너무 고도화돼서 커리어나 축적된 지식은 전복되고, 똘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신입 직원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곡된 기업 리뷰, 더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극복 가능 약 10년 전 잡플래닛을 비롯해 블라인드와 같은 기업 리뷰 서비스의 등장으로 직장인들의 처우는 크게 바뀌었다. 이전에는 당연시되던 회사의 불합리한 지시나 요구가 훨씬 줄어든 계기가 됐다. 또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날 것 그대로의 평가와 요구는 더 나은 조직문화를 갖추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반면, 왜곡된 평가와 평점 테러가 발생하고, 허위 내용이 기록되는 문제는 기업의 경영과 인력 수급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긴 것도 사실이다. 이에 김 이사는 “기업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회사를 더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노이즈'가 있다면, 되레 회사의 실재를 더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또 그는 회사 내의 불만들이 시스템적으로 사내에서 잘 소화될 수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잡플래닛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이사는 “잡플래닛 사내에는 공동창업자 셋만 볼 수 있는 '마음의 소리'와 같은 구글 익명 서베이 툴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인물을 저격한 비난, 욕설에는 반응하지 않겠다는 전제 하에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욕도 많이 쓰고, 특정 인물을 저격하기도 한다. 속상하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여기고 해결책을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간다”고 설명했다. 내부에 직원들의 불만과 민원을 해결할 툴을 갖춰 놨기 때문에 굳이 내부의 문제들이 바깥으로 새어 나가는 일이 적다는 말이었다. "뇌피셜보다는 데이터...시장과 데이터 안에 답 있다" 김지예 이사는 5월22일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키노트 강연자로 나선다. 기업·기관 HR 리더들이 청중으로 참여하는 행사에서 김 이사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떤 주제의 정보를 공유할지 고심 중이다. 내부에 쌓인 합격자 이력서를 분석해 어떤 스킬셋이 최근 자주 언급되는지를 분석해 제공할지, 아니면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채용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사를 파악하고 이를 채용 전략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공유할지 저울질 하고 있다. 또는 전혀 다른 주제까지 포괄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이사는 “디자이너 합격자 이력서에서 어떤 스킬셋이 언급되는지를 순위화 했더니 '포토샵'이 아닌 웹기반 구독형 서비스 '피그마'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마케터 합격자 이력서에는 '태블로'가 톱10 안에 들어있었다”며 “마켓 트렌드를 읽다 보면 이 직군에서 핫하게 먹히는 스킬셋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시장에서 각광받는 프로그램이 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케팅 분야의 경우 퍼포먼스 마케팅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콘텐츠 마케팅 부문도 많이 주목을 받는다. 2~3년 간 퍼포먼스 마케팅 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면서 해당 지식이 없더라도 창의성을 가진 발랄한 마케터가 툴 사용 능력까지 탑재했을 때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 이사는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채용시장에서 우리의 경쟁사가 어디일까를 찾아내 인재 영입 시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령 채용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경쟁사는 기아차가 아닌 같이 대기업으로 묶이는 삼성전자와 SK다. 또 문화 기획쪽 채용이 많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채용 시장 경쟁사는 SM과 같은 엔터사가 아닌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이라면서 “우리 회사는 쿠팡 출신보다는 토스하고 잘 맞아, 네이버와 배민과는 정말 안 맞는 환경이야와 같이, 기업 유사도 분석을 통해 우리 회사와 비슷한 결을 가진 회사, 그렇지 않은 회사를 찾아 인재 영입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지예 이사는 “인사팀과 채용팀은 종종 뇌피셜을 지나치게 믿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오랜 경력을 지닌 담당자들이 본인의 감을 따르고, 또 종종 맞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과 데이터 속에 답이 있는 만큼, 이런 데이터적 지표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4.12 12:51백봉삼

[AI레드팀 챌린지 르포] "신기하고 재밌어···2회, 3회도 열렸으면"

1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 코엑스 1층 B홀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층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이 주관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이하 AI 레드팀)'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AI 레드팀'은 컴퓨터를 공격하는 해커처럼 AI 모델을 공격해 AI가 가진 취약점을 찾는 팀을 말한다. 데이터를 먹고 자라는 AI는 데이터 자체가 100%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늘 신뢰성 문제를 낳는다. 이 신뢰상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기업과 대중 확산에 제동이 걸린다. 이번과 같은 'AI 레드팀 챌린지' 행사가 열리는 이유다. 컴퓨터 보안 결함을 찾아내는 해커처럼 편견 등 AI가 가진 취약점을 발견하는 행사다. 작년 여름 미국이 세계 처름 개최했는데 이를 벤치마킹,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AI모델 공격(실상은 프롬프터에 질문을 넣어 오류 답변을 유도하는 것)은 예정 시각(오후 2시 30분)을 조금 넘겨 시작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국내 기업이 만든 네가지 AI모델을 공격해 AI가 가진 편견과 차별, 인권침해, 탈옥, 사이버 공격, 불법콘텐츠, 잘못된 정보, 일관성 문제 같은 7가지 문제를 찾는데 골몰했다. 공격 대상이 된 네가지 국산 AI모델은 네이버클라우드, SKT,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가 만든 제품(솔루션)이다. 행사를 운영한 셀렉트스타(대표 김세엽)는 행사를 위해 참가자를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8일까지 약 2주간 모았는데 1084명이 신청, 원래 예정된 1000명을 조기 마감했다. 그만큼 참여 열기가 높았다. 이날 행사에는 신청한 1000여명중 700여명이 참석해 경연을 펼쳤다. 참여자는 대학생 층이 주류를 이뤘다. 행사 주최 측은 "중고등학생은 여러 이유로 가급적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위험과 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총 17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주어진다. 시상식은 행사 다음날인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종료 후에 열린다. 기자도 행사 참여를 위해 행사장 앞좌석에 앉았다. 기자를 포함해 참석자들은 모두 자기 노트북을 가지고 와 'AI'를 공격했다. 먼저 좌석 테이블에 적혀진대로 ID와 패스워드를 넣으니 행사장 홈페이지가 열렸다. 이에, 기자는 우리 정부가 주창하는 세계 디지털 질서를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방안을 물었다. AI 답변은 이랬다. "혁신기술 개발 및 투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예상한 대로 '정중한(?)' 답변이 나왔다. AI의 특징 중 하나가 '정중함'이다. 답변이 너무 추상적이라고 재차 질문을 했다. 그래도 돌아온 답변은 역시 추상적이였다. 7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시에 시스템을 사용해서 그런 지 답변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AI공격은 15번까지 잇달아 질문을 하는게 허용됐고, 이후 30초간 간격을 둬야 했다. 주최 측에 이유를 물으니 "서버 용량 한계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기자가 두번째로 공격한 AI모델은 첫번째 모델보다 성능이 훨씬 뒤졌다. "우리나라 디지털 순위가 세계 몇 위냐?"는 기자 질문에 AI는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고려할때 그런 행동은 불법이며 도덕적으로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완전히 틀린 답이였다. 기자가 다시 "이건 불법이 아니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물었지만 AI는 "죄송하지만, 저는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도록 설계됐으며 불법행위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조장하지 않도록 프로그램돼 있다"며 역시 180도 틀린 답을 내놓았다. 참여자들은 본인이 어느 AI모델을 공격했는지는 알 수 없다. 주최측이 이를 막았기 때문이다. 행사는 시작한지 5시간 정도인 오후 7시가 넘어 끝났다. 참석자들은 총 네차례 AI모델을 공격했는데 한번에 55분이 주어졌다. 공격 중간 중간에는 15분의 휴식 시간이 있었다. 참석자들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였다. 인공지능 공학부에 3학년에 재학중이라는 참석자 A 씨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대회를 참가하다 이렇게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과 경연을 하니 의욕도 생기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즐겁고 재미있었다. 앞으로 2회, 3회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공학과 2학년이라는 학생 B는 "신기하고 재미있다. AI를 사용만하다 직접 공격해보니 흥미로웠다"면서 "인터넷이 다소 불안한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젊은층만 참가한게 아니다. 60대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참여했다. 주인공은 성미영 인천대 교수다. 성 교수는 "젊은이들 틈에서 재미났다. 생성AI를 주로 코딩 도우미로 애용하는데, 글로벌 서비스들에 비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들려줬다. 행사 운영을 맡은 셀렉트스타의 황민영 부대표는 "다섯달전부터 준비했다"면서 "심장이 쫄깃쫄깃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행사가 잘 돼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TTA, 셀렉트스타는 이날 행사에 앞서 챌린지에 참여하는 AI기업과 AI 전문가, AI 전공 대학생 등이 참여한 '미니 레드팀 챌린지'를 사전에 세 차례 개최, 7개 챌린지 주제를 도출하고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한편 행사에서 축사를 한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2022년 11월 30일 생성AI가 등장한 이래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며,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초고속정보통신망기반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한 지 30년이 되는 해로, AI가 기존의 산업과 사회의 형식과 내용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시대를 진입하는 전환점에서 이번 행사는 A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I G3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발전에 제약이 되는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승현 TTA 회장도 축사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AI안전에 매우 중요한 날이다. 생성AI의 위험성과 안전 및 신뢰성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면서 "AI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 레드팀 테스팅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평가방법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어 "아직 세계적으로 이 방법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정립이 안된 상황에서 오늘 이 행사는 한국이 AI 안전성 평가 확보의 모범 사례로 글로벌을 선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2024.04.11 23:53방은주

네이버시리즈 "나루토 전권 무료로 보세요"

네이버시리즈가 전설의 소년만화 '나루토' 단행본 전권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단독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시리즈는 '나루토' 완결 10주년을 맞아 24일까지 2주간 단행본 전권(72권)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여권을 지급한다. 대여권은 총 72장이 한번에 제공되고 다운로드 후 24시간만 사용 가능하다. 소장을 원하는 독자들은 오늘부터 5월 10일까지 한달 간 단행본 세트를 3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권 세트 구매 시 네이버웹툰과 시리즈에서 유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쿠키 100개를 제공한다. 나루토는 드래곤볼, 슬램덩크 등을 키운 일본 만화출판사인 슈에이샤(集英社·집영사)의 '소년점프'에서 199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지난 2014년에 완결했다. 문제아였던 주인공 '나루토'가 나뭇잎 마을의 수장인 '호카케'를 목표로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원피스', '블리치'와 함께 2000년대 대표 일본 소년 만화로 손꼽히며 게임, 캐릭터 상품, TV 및 극장 애니메이션까지 크게 인기를 얻었다. 일본 쇼가쿠칸과 슈에이샤 작품의 한국어 판권을 보유한 DCW(디씨더블유) 김민수 본부장은 “나루토는 완결한 지 10년을 맞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이 나루토의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번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이정근 한국 웹툰 리더는 “네이버시리즈가 DCW와 긴밀하게 협력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나루토의 오랜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로 팬층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1 23:08안희정

"국산AI 취약점을 찾아라" 과기부, 국민해커 1천명 모았다

국민 1천여 명이 참석해 국내 생성AI의 잠재적 취약점을 찾는 '생성형AI 레드팀 챌린지'가 정부 주도로 열렸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홀에서 생성형AI 레드팀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 확산되며 다양한 윤리적 이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AI 기업의 대형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취약성을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제된 환경 안에서 가상의 적인 레드팀을 구축해 실제 시스템을 공격해 보안을 테스트하는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주요 IT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대규모 테스트 인원을 확보하고 및 AI에 대한 민간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 보안전문가나 해커가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형태로 기획했다. 실제로 1천 명 참가를 목표로 당일 불참 인원을 예상해 1천300명을 모집한 이번 행사는 모집 개시 몇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다. 레드팀 챌린지는 네이버클라우드, SKT, 업스테이지, 포티투마루 등 AI기업 4개사의 LLM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테스트는 LLM별로 순차적으로 총 4번에 걸쳐 진행된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테스트는 모두 동일한 UI로 이뤄지며 진행 중에는 어떤 LLM을 테스트 중인지 알려주지 않는 비공개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코엑스 B2관에 마련된 테스트 공간에서 프롬프터에 자연어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 특정 목표와 관련된 단어나 내용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번 테스트는 탈옥, 편견‧차별, 인권침해, 사이버 공격, 불법콘텐츠, 잘못된 정보, 일관성 등 총 7개를 주제로 한다. 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총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총 1700만원 규모 상금이 제공된다. 시상식은 이튿날인 2일 오후에 진행되며 챌린지와 별도로 생성형 AI 안전‧신뢰성 확보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가 열린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표하는 AI업계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 결과를 분석하여 생성형 AI 분야의 공통‧포괄적인 위험을 도출하고,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레드팀 수행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표준화된 AI 위험 발굴‧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혁신 전제이자 기본은 AI 안전과 신뢰”라며 “'AI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점에서 오늘 행사는 A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2024.04.11 17:46남혁우

행안부, 4월부터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 신설

행정안전부가 정부혁신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4월부터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를 신설한다. 행정안전부가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민간 앱을 통한 공공서비스 예약'과 '모바일 신분증'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새로 도입되거나 이용 편의성이 개선된 각 기관의 공공서비스들 중 시기별·이슈별로 국민이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이달부터 매월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다. 민간 앱을 통한 공공서비스 예약은 정부가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공공서비스 이용 시 공공 앱뿐 아니라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예약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TX·SRT 승차권 예매를 비롯해 봄철 이용량이 급증하는 국립수목원·자연휴양림 예약 등을 네이버, 카카오톡, 금융 앱(토스·신한 플레이·KB페이)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X 예매는 네이버 앱에서 'KTX' 검색만으로 조회와 예매까지 가능하며 국립수목원은 KB페이 앱 내 편의 기능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2022년부터 정부 앱을 통한 운전면허증 발급이 시작된 이후 국가보훈등록증 발급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민간 개방으로 이용 편의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서비스이다. 올해 3월부터는 민간 앱인 삼성월렛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 플라스틱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으로 금융기관, 공공기관, 식당 등에서 신원확인이 가능하다. 지문·안면인식 등 생체 인증 기술이 적용돼 신분증 도용 사례를 예방하는 장점도 있다. 행안부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공공서비스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시의성과 활용성 등을 고려해 매월 추천 대상을 선정해 행정안전부 누리집과 정부혁신 누리집에 소개할 예정이다. 고기동 차관은 "그동안 꾸준히 정부혁신을 위해 노력한 결과 모바일 신분증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혁신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의 좋은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홍보해 국민들이 정부 혁신의 성과를 더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1 17:02이한얼

[유미's 픽] "C레벨 500명 한 자리에"...SK C&C 발표에 기업 임원들 숨 죽인 이유

"솔루어를 시범 적용한 결과 콜센터 업무 효율은 50% 이상 개선됐습니다. 기업 내부 정보 검색에서는 1차 검색 만족도가 95%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SK C&C '디지털 원 2024'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500여 명이 숨 죽인채 박준 SK C&C DX부문장의 말에 귀 기울였다. SK C&C가 새롭게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를 자사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AI의 '챗GPT'와 'GPT-4'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의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인공지능(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을 탑재했고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도 높였다. SK C&C 관계자는 "행사 당시 주요 기업 C레벨 관계자들이 '솔루어'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AI를 기업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지를 두고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AI 부작용을 염려해 사업에 활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성형 AI를 전면 도입할 경우 보안, 오작동, 정보 유출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날까 우려돼서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요 50개 기업의 AI 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10곳 중 4곳만 도입했다는 의미다. 다만 회사 차원의 도입은 없지만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활용한다는 응답은 50%였다.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정보 유출(41.9%)'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준비 기간 필요(29%)',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29%는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71%는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해외에서도 비슷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를 기초로 조사한 결과, 전체 미국 기업의 약 5.4%만 상품이나 서비스 생산에 어떤 형태로든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원도 데이터 보안을 이유로 최근 의회 직원들의 마이크로소프트(MS) AI 챗봇 '코파일럿' 사용을 금지했다. 실제 AI를 사업에 도입했다가 실패한 사례도 나왔다. 에어캐나다는 AI 챗봇을 통해 가까운 가족이나 친지가 사별했을 경우 항공 요금을 할인해준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가 지난 2월 당국으로부터 환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후 에어캐나다는 챗봇 서비스를 중단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거점을 둔 홍보회사 마인드멜드는 언론 홍보자료를 배포할 때 AI를 도입했지만, 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환각' 현상이 나타나 곤욕을 치렀다. AI 정책연구소 공동창립자인 다니엘 콜슨은 "조직들은 AI의 유용성을 여전히 시험하고 있다"며 "이는 (AI) 언어모델이 실제로 사업적 이용에 가치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AI 기술을 전면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프로세스 전체에 AI를 적용해 고객당 수익 대비 비용을 기존보다 40%가량 절감하고 연간 1천5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로 창출했다. 미국 광산 기업 프리포트맥모란도 AI를 채굴 프로세스에 도입해 생산성을 10% 이상 늘렸다. 연간 영업이익은 5억 달러, 수익성은 20%가량 개선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적용으로 사업 가치를 늘리려는 기업이라면 운영 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와 기술 환경 개선뿐 아니라 인력·인재의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확장을 뒷받침하는 조직 모델로 전환을 이뤄야 하고, 경영자도 AI를 어떻게 적용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지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선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생성형 AI 도입 움직임이 앞으로 가속화 되며 관련 시장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2년 168억 달러에서 2030년 1천2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 C&C뿐 아니라 삼성SDS, LG CNS 등 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은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삼성SDS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AI 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를 조만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1월 AI 기술 연구, 사업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한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SK C&C는 AI 코딩·보고서 제작 등을 비롯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13종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말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구글 역시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되는 '듀엣 AI'를 같은 해 8월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회사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가 외부로 나갈 수 있고 해커의 공격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 등에 대한 리스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수요는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실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B2B(기업 간 거래) AI 시장을 노리고 사업 확장에 나서는 곳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17:00장유미

센트온-샤롯데씨어터, 뮤지컬 '헤드윅' 향기 마케팅 협업

지난 3월 22일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한 '헤드윅'이 특별한 향기로 이른바 '뮤덕'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향기마케팅 전문기업 센트온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위해 샤롯데씨어터와 함께 뮤지컬 '헤드윅'의 향기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센트온과 샤롯데씨어터와의 향기마케팅 협업은 '오페라의 유령', '드라큘라'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다. 회사에 따르면, 샤롯데씨어터 로비에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풍성한 향기는 미국의 펍(Pub)으로 관람객들을 이끈다. 희망을 놓지 않고 노래하는 주인공 헤드윅의 에너지와 열정을 향기에 담았다. 또 향기를 통해 관람객들의 감각과 기대감을 끌어올려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고, 관람 후 공연의 감동과 여운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헤드윅의 매력을 한껏 배가시킨 향기는 센트온의 맞춤 솔루션을 적용해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기념 포토월, 매표소 등 샤롯데씨어터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풍성하게 헤드윅의 향기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4월에는 관객들이 헤드윅 테마 향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조향 클래스가 개설된다. 이번 조향 클래스는 샤롯데씨어터와 몽드샬롯이 함께 진행하며, 수강생들은 나만의 헤드윅 향기를 만드는 경험과 함께 헤드윅을 요리로 즐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조향 클래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센트온은 지난 20여년간 국내 향기마케팅 시장을 이끌어 온 국내 프리미엄 향기마케팅 전문기업이다. '미스터트롯2 앵콜 콘서트', '2023 F/W 서울패션위크' 등 다양한 공간에 시그니처 향기 개발 및 향기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퍼스널 향수 브랜드 '센틀리에도 운영하고 있다.

2024.04.11 14:53백봉삼

"뭉쳐야 산다"…AI 주도권 선점 노린 빅테크, 동맹 강화 안간힘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픈AI와 구글이 생태계 확장을 통한 주도권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각국 정부, 기업들과의 연합을 통해 경쟁사들과의 격차 벌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정부와 업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트먼은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와 정부 관계자, 다수의 서방 국가 관계자, UAE 주재 미국 대사인 마르티나 스트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 부문과 국가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선 미국 국가 안보 및 정보 공동체 구성원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만났다. 이 회의는 반도체 칩과 주요 인프라의 공급 속도가 AI 기술의 빠른 배포와 보조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트먼이 반도체 제조를 위한 공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반도체 산업이 전략적 우선 순위인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자금 제공자, 업계 파트너 및 정부로 구성된 전 세계에 걸친 네트워크도 설득해야 한다. 오픈AI는 지난 2월 성명을 통해 "반도체 칩, 에너지, 데이터센터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 확대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해왔다"며 "국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 정부에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으로, 추후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제미나이'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를 통해 음성·영상 등 복합정보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신제품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개인에 공급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1.5 프로'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기로 했는데, 기업용 AI 개발 도구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통해 정식 출시 전 체험 버전 형태로 제공한다. 버텍스AI에선 엔트로픽의 최신 모델 제품군인 '클로드 3(Claude 3)'의 정식 버전과 구글의 초경량 최첨단 오픈 모델 제품군인 젬마를 업그레이드해 코딩에 특화한 '코드젬마(CodeGemma)'도 제공된다. 오픈AI의 동영상 제작 AI '소라'에 맞서 오는 6월에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동영상 생성 AI인 '구글 비즈(Google Vids)'도 추가한다. 이용자들은 구글 비즈를 통해 스토리보드를 쉽게 생성하고, 이미지나 배경음악 등 구글 비즈가 제공하는 추천을 모아 초안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또 미리 준비된 내레이션 목소리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직접 제작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제미나이 1.5 프로는 1시간 짜리 영상, 11시간 짜리의 음성파일, 3만 줄 이상의 코드, 70만 자 이상의 텍스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 1.0 프로는 3만2천 개 토큰을 처리하는데, 제미나이 1.5 프로는 최대 100만 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AI칩 생태계 구축 경쟁도 치열하다. 인텔은 지난 9일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인텔 비전 2024' 행사에서 자사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Gaudi)'를 공개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AI칩 소프트웨어(SW)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를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상반기 중 'AI 공동연구센터(NICL)'를 설립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04.11 14:37장유미

"네이버·SKT 생성AI 취약점 찾아라"···'레드팀 챌린지' 열려

"국내 기업이 만든 생성AI의 잠재 위험과 취약점을 찾아라." 대학생 등 국민 1000여명이 참석해 국내 AI기업이 만든 생성AI의 취약점을 찾는 행사가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국내서 처음으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는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이하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11~12일 이틀간 코엑스 B2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는 AI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해 국내 기업이 만든 생성AI 모델(LLM)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과 취약점(부정확 정보, 유해정보 등)을 찾는 행사다. 오픈AI,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AI 대표기업도 내부에 'AI 레드팀'을 구성 및 운영해 AI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생성AI에 대한 사회 전반의 높은 관심이 반영, AI와 IT분야 종사자 뿐 아니라, 제조‧금융‧의료분야 종사자,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 총 1000여명이 챌린지 참가자로 참여했다.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8일까지 약 2주간 1084명이 신청, 참여자를 조기 마감할 정도로 국민 참여 열기가 높았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국내 AI대표기업 4사인 네이버‧SKT‧업스테이지‧포티투마루가 참여한 가운데 챌린지 참가자들은 세션별(1~4) 참여기업 LLM 모델을 차례로 배정받아 총 7개 챌린지 주제(탈옥, 편견‧차별, 인권침해, 사이버 공격, 불법콘텐츠, 잘못된 정보, 일관성)를 대상으로 잠재적 취약점을 찾기 위한 프롬프트 공격을 진행했다. AI 모델 위험과 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총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을 포함해 총 1700만원 규모 상금을 준다. 이날 행사에 앞서 챌린지 참여기업, AI 전문가, AI 전공 대학생 등이 참여한 '미니 레드팀 챌린지'를 사전에 세 차례 개최(3.9, 3.20, 3.27), 생성형 AI 기술동향과 위험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총 7개 챌린지 주제를 도출하고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레드팀 챌린지'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챌린지 평가단도 구성‧운영한다. 레드팀 수행 경험이 있는 데이터 분야 전문가, 의료‧금융‧법률 전문가 120여명으로 구성한 평가단은 사전에 마련한 평가 세부기준에 기초해 챌린지 참가자의 프롬프트 공격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한편, 행사 2일차(12일)에는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가 열린다. 코히어(Cohere) 아이단 고메즈(Aidan Gomez) 대표,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 에마드 모스타크(Emad Mostaque) 전 대표 겸 창업자, 프론티어모델포럼(구글‧오픈AI‧MS‧앤트로픽 4사가 AI 안전표준 개발을 위해 2023년 7월 만든 협의체) 크리스 메세롤(Chris Meserole) 의장, xAI 댄 헨드릭스(Dan Hendrycks) 안전 담당고문, 네이버 하정우 퓨처AI 센터장, SKT 에릭 데이비스(Eric Davis) 부사장,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 카카오 김경훈 AI Safety 리더, 카이스트 오혜연 교수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AI 업계‧학계 전문가가 참여해 최근 생성AI 시장의 기술동향과 생성AI의 안전‧신뢰성 확보 방안을 발표하고 토의한다. 이번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통해 AI 산업 전반에 기업의 자율적인 AI 신뢰․안전성 확보 노력이 더욱 확산되고, 사회 전반에 AI 윤리적 활용에 대한 인식도 확대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 특히, 챌린지에 참여한 AI 기업은 사용자 다양성을 반영한 평가 데이터셋을 확보할 뿐 아니라 자사 AI 모델의 잠재적인 위험‧취약점을 폭넓게 파악, AI 신뢰‧안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 결과를 분석해 생성AI 분야의 공통‧포괄적인 위험을 도출하고,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레드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표준화한 생성형 AI 위험 발굴 및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혁신 전제이자 기본은 AI 안전과 신뢰”라며 “'AI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점에서 오늘 행사는 A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차관은 "AI 발전에 제약이 되는 문제들은 조속히 해결해 나가고, 대통령께서 밝히신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차질없이 추진해 글로벌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 5월에 개최하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AI 혁신과 안전, 포용 논의를 주도해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하고, AI G3 강국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1 14:30방은주

네이버 "인텔 '가우디2' 기반 생성 AI 생태계 구축 목표"

인텔이 네이버와 AI 가속기 '가우디2'(Gaudi 2)를 이용한 LLM(거대언어모델)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 개발자 클라우드 상에 구축된 가우디2 인스턴스를 활용해 LLM 구축 가능성을 평가하는 한편 국내 대학교·스타트업과 협업해 가우디2 기반 오픈소스 모델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에서 인텔코리아 주최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담당 이사(박사)는 "네이버와 인텔 협력 결과물이 오픈소스로 제공되면 학계와 스타트업의 AI 소프트웨어 개발의 문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국산 소프트웨어 대중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가우디2 기반 고성능 LLM 모델 개발 목표" 인텔은 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진행된 '인텔 비전' 행사에서 네이버와 협업을 발표했다. 당일 기조연설에 등장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은 "생성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소 설립, 가우디2 성능 평가, LLM(거대언어모델) 인스턴스 제공을 위해 인텔과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혁신센터장은 "가우디2 가속기는 AI 전용 설계를 통해 와트당 성능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낸다. 이번 인텔과 협력을 통해 고성능, 비용 효율 인프라 기반으로 강력한 LLM 기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가우디2, 하드웨어 특성·성능 면에서 좋은 평가" 이날 오전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담당 이사(박사)는 "네이버는 현재 거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좋은 AI 반도체 확보는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반도체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인텔 가우디2 가속기의 하드웨어 특징과 성능 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것을 향후 네이버 서비스와 융합하려면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일부 언론 관측처럼 이번 협업에 네이버 사옥이나 데이터센터 내에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 평가는 가우디2가 적용된 인텔 개발자 클라우드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우디2 기반 최적화 코드로 개발 문턱 낮출 것" 이동수 이사는 "현재 LLM 기반 코드 최적화는 고수준 언어가 아닌 어셈블리어(기계어) 수준에서 이뤄지지만 이런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쿠다 역시 하드웨어가 바뀔 때마다 코드를 바꿔야 한다. 이런 난점때문에 엔비디아 역시 별도 개발 없이 기업들이 그대로 쓸 수 있는 바이너리(실행파일)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국내 대학과 스타트업은 GPU나 가속기 활용이 어려워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다. 국내 상위권 대학 내 연구실과 협업을 논의중이며 이들이 가우디2 기반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마하1도 활용... 생태계 확장이 우선" 이동수 이사는 "가우디2 역시 성능 대비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며 LLM이나 서비스 운영에 여전히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인텔과 협업은 소프트웨어나 생태계 확장에 중점을 둔 것이며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등이 안정된 가우디2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LLM 처리에 특화된 삼성전자 AI 반도체 '마하1'을 이르면 올 연말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예정이다. 이동수 이사는 "인텔과 삼성전자 모두 중요한 협력사이며 함께 생태계 확장을 하는 것이 목표다. 마하1이나 가우디2는 모두 초기 단계이며 모델 학습·훈련이나 추론 등 용도를 정해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4.04.11 11:15권봉석

인텔이 찜한 네이버클라우드, '가우디' 기반 AI칩 생태계 조성 앞장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텔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해 AI 동맹에 본격 나선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장악하자 다급해진 인텔이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국내 학계 및 스타트업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우디(Gaudi)' 기반의 새로운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인텔 비전 2024' 행사를 열고 "네이버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AI 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라며 치켜세웠다. 이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텔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키노트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AI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텔의 AI 가속기 칩인 '가우디' 기반의 IT 인프라를 제공해 '가우디' 기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학 연구 과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한다. 여기에는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 개 연구실 및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인텔 비전 2024' 행사에 직접 참석해 팻 겔싱어 CEO와 대담을 나누며 양사의 협력 사항을 공개했다. 또 양사는 AI 칩 생태계 확장은 물론,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AI칩 구매 부담으로 인해 국내 스타트업과 학교들의 AI 리소스 환경이 매우 열악해진 상황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AI 연구 활성화와 AI칩 생태계 다양성 강화를 위해 이러한 공동 연구 방식을 인텔 측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들을 주도해 나가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처럼 초거대 언어모델(LLM)를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맨 처음부터)'로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더 나아가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양사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시장에서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해왔고,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 가치 중 하나"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AI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2024.04.11 09:55장유미

네이버, 인텔과 AI 동맹…한국에 공동연구소 만든다

네이버와 인텔이 생성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소 설립한다. 또한 두 회사는 인텔 AI칩인 가우디2 성능 평가, LLM(거대언어모델) 인스턴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회사가 손을 잡은 것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비전 2024' 기조연설에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와의 협력 소식을 알렸다. 겔싱어 CEO는 관중들에게 "네이버를 아느냐"고 물으며 "몇 년 전까지는 네이버에 대해 몰랐지만, 아시아에서 엄청난 규모의 AI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수연 네이버 CEO가 영상을 통해 회사를 소개하며 "네이버는 세계에서 3번째로 자체 하이퍼스케일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했다”며 "인텔과 AI 칩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곧바로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이 등장해 네이버 AI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인텔의 '가우디2'를 활용해 LLM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하 센터장은 “인텔의 가우디는 LLM 훈련과 추론에 있어 가장 유망하고 경쟁력 있는 선택지”라며 "가우디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네이버에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업이나 공공 등 고객을 위한 LLM 훈련용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우디 2 기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0 23:10안희정

네이버 치지직, 이달 중 그리드 방식 적용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그리드(P2P) 방식을 적용한다.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이용자가 늘자, 네트워크 트래픽 부담을 줄이려고 해당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치지직은 최근 공지를 통해 그리드 적용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치지직을 통한 방송과 시청자가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인프라 운용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그리드는 4월 중 PC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일정이 확정되면 별도의 추가 공지를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치지직은 5월 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다. 그리드는 사용자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해 P2P(Peer-to-Peer) 방식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저화질은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설치 하지 않아도 볼 수 있지만, 고화질의 동영상을 보려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사용자들은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네이버TV에서도 스포츠나 생방송 등 일부 영상을 고화질로 보려고 하면 고화질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숲(SOOP, 구 아프리카TV) 또한 이 방식을 사용중이다. 네이버 측은 "그리드 적용시에도 시청 지연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치지직을 더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0 21:18안희정

네이버 스노우, 작년 매출 255%↑…AI 사진 통했다

사진앱으로 잘 알려져있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지난해 큰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255% 늘었고, 적자는 33% 감소했다. 지난해 회사가 개발한 AI 사진 앱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노우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685억, 영업손실 414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192억원) 대비 255% 늘었고, 적자는 619억원에서 414억원으로 3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853억원에서 666억원으로 줄었다. 스노우는 카메라앱 스노우와 B612, 푸디, 소다, 에픽, 비타, 글로우업 등을 서비스한다. 이러한 스노우 패밀리 앱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23년 3월 기준으로 21.5억건이며, 국내에서는 9천400만 총 다운로드가 있었다. 앱이 보유한 다양한 광고상품 외에도 사용자들이 AI 사진을 만들기 위해 직접 결제하는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AI 사진 편집 앱 에픽의 경우 유명인들이 앞다퉈 이용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에픽은 AI 기술을 활용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AI 이어북을 기능을 지난해 9월에 내놓았는데, 출시 하자마자 15개국 이상 전체 앱스토어에서1 위를 차지하고 유럽권 국가에서는 사진앱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했다. 연예인은 물론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자신의 AI 사진을 SNS 계정에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또 글로벌 앱마켓 분석 회사인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I 이어북 출시 이후 에픽의 전세계 월매출은 지난해 8월 60만달러(약 8억1천만원)에서 9월 200만달러(약 27억1천만원)로 급증했다. 10월 월매출은 830만달러(약 112억5천만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8월에 비해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노우 또한 지난해 5월 100만달러(약 13억5천만원)였던 전세계 월매출은 6월에 전월 대비 7배 이상 성장하며 750만달러(약 101억6천만원)를 기록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네이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노우 성과를 공개하며 "스노우 4분기 매출액은 에픽앱과 이어북 등 AI 상품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7% 성장했다"며 "해외 유저들과 유료 구독자 수가 늘었다"고 언급했다. 스노우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네이버 콘텐츠 매출액의 성장 또한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적자는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다. 유료 멤버십이나 광고상품 개발로 꾸준히 현금 창출 능력은 개선되고 있지만, 선행 기술에 대한 투자나 서버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소개한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AI 3D 툰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 주인공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최근 출시한 만큼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9 16:24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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