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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더 이상 '전산실' 아니다"…신동빈이 콕 찍은 롯데 핵심 계열사 어디?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19일 오후. 2024년 롯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이 열린 서울 잠실 롯데호텔은 적막감이 다소 감돌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를 인용해 롯데 계열사 사장들에게 이처럼 강조하며 과감한 혁신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의 지시로 최근 롯데 전 계열사가 AI 활용 방안을 두고 고민에 나선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 내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계열사 전산실 역할을 담당했던 과거와 달리 AI를 비롯해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스마트팜 등 다양한 신사업을 펼치며 롯데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올해 하반기 롯데 VCM 회의에 참석해 AI를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고 대표는 지난해 12월 롯데이노베이트 수장으로 올라선 후 창사 28년 만에 사명을 교체하며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시스템 통합을 넘어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 대표의 역할이 커진 것은 신 회장의 관심이 롯데의 신성장동력 발굴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기존에 유통, 화학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키워왔지만 최근 관련 시장이 어려움을 겪자 신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지난 1일 롯데지주가 발간한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그룹 전체 매출(78조7천억원) 중 바이오, 메타버스, AI 등이 속한 건설·렌탈·인프라군의 실적이 약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사업군의 매출 비중은 24.3%(19조1천억원)로, 2021년 18.7%, 2022년 21.8%로 꾸준히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롯데의 주춧돌 역할을 했던 유통군 매출 비중은 2017년 41% 이후 하락하다 지난해 26.8%(21조1천억원)까지 떨어졌다. 2021년에는 화학군에 1위 자리를 내줬고, 건설·렌탈·인프라군과의 매출 비중 격차도 2021년 9.0%포인트(p), 2022년 3.7%p로 계속 좁혀졌다. 올해는 역전 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사업별 비중 재편은 고강도 체질 개선의 결과"라며 "기존 유통업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화학군을 비롯해 신사업 비중을 키우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 회장이 일찌감치 롯데 미래 신사업으로 바이오앤웰니스(Bio&Wellness)·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네 가지 테마를 정하고 투자를 늘린 것도 영향이 컸다. 지난 2022년 롯데는 향후 5년간 37조원 규모의 국내 사업 투자 중 41%를 신사업과 건설·렌탈·인프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롯데이노베이트는 모빌리티 분야와 뉴라이프 플랫폼 사업을 이끌고 있다. 우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를 통해 충전기 제조, 공급, 설치, 유지보수에 이르는 충전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국내에 4천 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 중으로, 올해 말까지 7천500기의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를 위한 충전기도 개발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율주행, 라이프플랫폼, 스마트팜 등 다양한 신사업 전개를 통해 기존 IT에 국한됐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유상운송사업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해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올 초에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AI 사업도 롯데지주의 도움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부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AI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올 초부터 본격 가동했다. 또 그룹 내 AI 사업 확대를 위해 TF 조직 운영 기간도 올해 3월에서 오는 9월까지로 한 차례 연기했다. ESG경영혁신실은 롯데정보통신(현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출신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단행된 '2024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자리를 옮겨 수장이 됐다. AI TF 팀장도 롯데정보통신에서 근무했던 임원이 맡았다. 이들은 AI TF 합류 후 그룹 내 직원 개인 맞춤형 AI 비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주축이 돼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을 주요 계열사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재 유통, 식품, 화학 등 상당수 주요 계열사에 이를 적용했으며 연내 전 계열사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생성형 AI 활용 방안도 연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라일락(LaiLAC)' 상표을 출원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도 개발 중으로, 롯데온에서는 자체 AI 상품 추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2월부터 사용 중이다. 대홍기획은 올해 초 AI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롯데그룹 신년 광고를 선보였다.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편집까지 사람 손이 아닌 생성형 AI가 수행했다. 신 회장이 AI 사업에 보이는 관심도 상당하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 왔다"며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또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올 상반기 VCM에서도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AI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AI 산업 규모는 2028년 1조69억 달러(약 1천345조2천2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AI 사업 확대에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개발한 대화형 AI 모델 'LDCC-Instruct-Llama-2-ko-13B-v1.2'은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오픈 코(Open Ko)-LLM'에서 1위를 달성하며 경쟁력도 입증한 상태다. '오픈 코-LLM'은 한국어 초거대 언어모델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고 순위를 경쟁하는 리더보드다. 롯데 관계자는 "AI는 모든 산업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실제로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며 "제조부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각 계열사 CEO에게 AI DNA를 심어 AI+X 시대를 관철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말께 공식 오픈하는 '메타버스' 사업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지난 2021년 칼리버스를 인수한 바 있다. 칼리버스를 메타버스 업계의 '유튜브'처럼 만든다는 것이 내부적인 목표다. 신 회장이 메타버스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올해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선 "4개의 신성장 영역을 정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 장래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칼리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방문한 신 전무는 칼리버스를 체험하면서 도중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즐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선 롯데이노베이트가 그룹 내 AI 전환과 전기차 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 등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봤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성장 중인 SI(시스템 통합) 기업"이라며 "AI 모델을 기반으로 그룹 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이후 AI 전환과 전기차 관련 수주 증가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신규 사명인 롯데이노베이트는 변화와 혁신이란 키워드로 회사의 미래 정체성을 상징한다"며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16:58장유미

롯데칠성음료, 분기 매출 1조원 돌파…전년比 38%↑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7천962억원) 대비 38.1% 증가한 1조9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592억원) 대비 1.8% 늘었고 순이익은 211억원으로 36.1%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조3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천760억원)보다 3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음료 부문 2분기 매출액은 5천379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354억원으로 나타났다. 긴 장마로 인한 잦은 강우와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어난 295억원을 기록했지만, 탄산(-2.2%), 커피(-2.5%), 생수(-7%), 주스(-2.1%) 등의 매출이 모두 줄었다. 주류 부문 2분기 매출액은 2천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982억원) 대비 2% 늘었다. 영업이익은 35.8% 증가한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즉석음용음료(RTD)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고 소주도 8.4%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 확대 및 마케팅, 영업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3분기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의 커피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2024.07.30 16:45김민아

1조는 필요한데...구영배 "최대 자금 800억, 이것도 중국에 묶여"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가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800억원이라고 밝혔다. '위시' 인수 당시 티몬·위메프 자금 사용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한 달도 안 돼 상환했다고 해명했다. 구 대표는 재차 시간을 달라면서, 다시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티몬·위메프 모회사인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회사 재무정책을 큐텐 계열사에 맡기고 있어 이날 정무위에선 실질적으로 두 회사를 책임지는 구 대표에게 질의가 집중됐다. 정무위원들이 "고객에게 정산할 돈이 있냐"고 질문을 반복하자, 구 대표는 "우리가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 “(이 마저) 바로 쓸 수 없다. 중국에 묶여 있다"고 답했다. 현재 미정산금이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걸 감안하면 10%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그러면서 그간의 티몬 판매대금에 대해선 "프로모션에 사용해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구 대표는 지난 2월 인수한 북미 온라인 쇼핑몰 '위시플러스'의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인수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느냐는 질의에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2천500만달러(약 350억원)였고,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며 "다만 이는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위시플러스와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계열사 자금력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이를 입증할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 구영배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구체적인 회생계획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회생을 하겠다고 말을 하지만, 어떤 판매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겠나. 긴급회생을 신청한 것 자체가 회생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구 대표는 "제가 지난 15년간 모든 것을 걸고 사업을 했는데 한 푼도 사욕을 챙긴 바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준다면 티몬과 위메프를 구조조정해서 사업구조와 수익을 개선하고, 관심있는 분들을 주주로 전환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큐텐그룹 중 기업공개(IPO)를 시행한 상장사는 없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 행방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면서 "시간을 준다면 티몬과 위메프를 구조조정해서 다시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2024.07.30 16:38정석규

KB국민·SC제일·신한은행, 티몬·위메프 선정산대출 839억여원

티몬·위메프 판매자들이 KB국민은행·SC제일은행·신한은행으로부터 받은 선정산 대출 규모는 839억2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선정산 대출 규모를 확인한 결과 올해 6월말 전체 이커머스 업체 판매자들에게 나간 선정산 대출 건수는 2천261건, 금액은 1천584억1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선정산 대출은 이커머스 등의 판매자(셀러)가 이커머스로부터 판매 대금을 판매 시점보다 늦게 정산받기 때문에 만들어진 금융 상품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셀러들의 판매 대금을 판매 이후 60~70일 지나 정산해줬다. 이번에 미정산 사태가 빚어진 티몬과 위메프의 선정산 대출 규모는 SC제일은행▲티몬월드 32건(447억4천만원) ▲티몬 85건(288억1천만원) ▲위메프 37건(75억9천만원), KB국민은행 ▲위메프 171건(27억7천만원), 신한은행 ▲위메프 1건(1천만원) 등이다. 티몬월드와 티몬은 회사는 같은데 큐텐이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은행들은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해 선정산 대출을 연체한 셀러를 위해 만기 연장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30 16:18손희연

"충전소 많고 선택지 충분"…BMW, 전기차 '캐즘'에도 성장했다

BMW그룹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많이 판매한 것인데, 전기차 둔화 추세에도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이 소비자 요구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특히 BMW는 국내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면서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전기차를 19만622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6%에 달하는 성장세다. 판매량 순위도 테슬라(83만776대), BYD(73만5천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대중 브랜드인 테슬라, BYD를 제외하면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1위다. BMW가 이처럼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BMW그룹은 하나의 모델에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내연기관까지 모두 탑재하는 상품 전략을 통해 소비자가 생소한 전기차를 사는 것이 아닌 필요에 따라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고르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 같은 전략은 소비자가 전기차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연착륙'을 유도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산다는 경험을 줄 수 있어 전기차 둔화에 이른 최근 추세에 가장 적합한 전략이다. 전기차에 친화적인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도 BMW그룹 실적에 기여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상반기(1~6월) 전기차를 전년 대비 13.9% 증가한 3천406대 판매해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BMW는 지난해 8년 만에 수입차 1위에 다시 올랐고 상반기도 유지했다. BMW 전기차, 단일 모델 아닌 다양한 모델로 선택 BMW코리아의 전기차 판매 수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특정 모델에 편중되지 않은 고른 실적이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인 BMW i5가 1천3대, 역동적인 주행감에 폭넓은 활용성을 더한 순수 전기 SAV BMW iX3가 916대 판매되며 상반기 전기차 실적을 이끌었다. 전기차와 주행감을 잘 배합한 BMW i4가 526대, 플래그십 전기 세단의 진정한 품격을 보여주는 i7과 프리미엄 콤팩트 순수전기 SAV iX1도 각각 415대와 402대 판매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전기차 고객에게 만족을 줬다. 전기차 최대 단점 해결에 '앞장'…적극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 BMW코리아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충전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일찍이 2022년 말부터 전기차 충전소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에 1천300기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올해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전개해 연말까지 총 2천100기까지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개선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또한 BMW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전용 AS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서비스 인력도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전문 정비사인 '고전압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인 전문 인력 인증 제도와 고도화된 전기차 전문 AS 서비스 기술을 갖추었으며, 현재 고전압 인증 서비스 인력은 업계 최다 수준인 280여 명에 이른다. 고객이 '진심' 닿을 때까지…실질적인 혜택 마련 BMW코리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차종에 따라 출고 선물로 최대 1년간 무료로 무제한 충전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거나, 일부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충전 카드 대신 BMW의 개인용 충전기인 '월박스' 무상 설치를 옵션으로 제공해 충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올해 초부터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BMW i4를 타고 진행하는 'i 스타터 팩'을 신설해 BMW 전기차 구매 고객이나 구매를 고려 중인 잠재 고객이 전기차의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서도 1천372대로 선두를 기록하며 친환경 수입 승용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6년 만에 출시한 8세대 완전변경 '뉴5시리즈'는 1만156대 판매되며 전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4.07.30 16:03김재성

류희림 방심위원장 연임 첫 전체회의…"국회, 조속히 위원 추천해달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연임 이후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국회서 6명 위원을 조속히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30일 방심위는 제17차 전체회의(임시)를 열고 하반기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에 관한 사안을 보고하고, 명예훼손 분쟁조정부 보궐위원 위촉 동의에 관한 건을 비공개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류 위원장과 새로 위촉된 강경필·김정수 위원뿐만 아니라 다음 달 5일에 임기가 끝나는 김우석·허연회 위원 등 총 5인이 참석했다. 류 위원장은 "두 번의 위원회 출범 당시 위원 위촉 지연으로 장기 업무 공백이 이어졌다"며 "악몽 같은 심의 공백을 막기 위해 일주일 전 법과 규정에 따라 위원장 호선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나머지 6명 위원들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추천해달라"면서 "국회 추천과 추가 위촉을 기다리면서 최소한의 토대를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명령하는 일들을 하겠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방심위"라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10월 16일 예정된 재보궐선거에 맞춰 8월 17일까지 선방위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나 마약, 도박, 불법 콘텐츠를 방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범죄를 조장하는 자극적인 소재까지 넘나드는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의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끝까지 6명의 방심위원 국회 추천과 위촉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6기 방심위원으로 위촉된 강경필 위원은 "방심위 직원들과 업무에 대해 살펴봤더니 정말 열악한 여건하에서 중요한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김정수 위원은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심위는 추가 위원들이 추천될 때까지 방송심의소위원회와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류희림 위원장은 "소위 횟수 등은 당장 심의 인력 등을 감안해 어떻게 할지 다음 전체회의 때 최종 일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는 8월 5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4.07.30 15:24안희정

이복현 "티몬·위메프 자금 추적 과정서 불법 흔적 발견"

국회 정무위원회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 티몬·위메프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티몬·위메프의 자금 추적 과정서 강한 불법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주부터 자금 추적에 집중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를 말하긴 어렵겠지만 지난 주말이 지나가기 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상태"라며 "주요 대상자에 대한 출국 금지 요청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여명 가까운 인력을 동원해 자금 추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티몬과 위메프가 써야 하는 정산 자금이 '위시'를 현금으로 인수하는데 쓰였냐는 질의에 대해 큐텐 구영배 대표는 "일시적으로 티몬·위메프를 다 동원해서 차입을 했고 한 달 내 상환했다"며 "정산 지연 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큐텐은 위시 인수 시 현금 2천500만달러(약 346억원)를 동원했다. 그러나 돌연 구 대표는 말을 바꿨다. 그는 판매 대금으로 위시를 인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30 15:10손희연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메시징 플랫폼 서비스로 '텔톡' 개편

텔톡(TelTok)이 다음달 1일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단행한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텔톡을 메시징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란 목표다. 메시징 플랫폼 서비스는 대량 문자 발송을 지원하는 메시지 전송 기능을 대폭 강화해 마케팅 캠페인, 고객 관리, 공지사항 전달 등 비즈니스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대시보드 기능도 새롭게 추가한다. 대시보드는 메시지 전송량, 수신량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사용자가 효과적인 메시지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안성과 편리함도 크게 강화된다. 이메일 ID를 통한 로그인 방식을 도입해 기존 전화번호 ID보다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조직 내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다중 전화번호 및 매니저 계정 추가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마스터 계정과 함께 매니저 계정을 추가로 생성해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하나의 법인 계정에 최대 20개의 전화번호를 추가해 수신 및 발신 메시지를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다. 메시지 전송 서비스는 최대 5개 번호를 추가해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업에서 여러 부서가 텔톡을 사용할 때, 각 부서의 담당자가 매니저 계정을 통해 특정 업무에 맞는 메시지 관리와 발송을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 이번 개편에는 스팸 및 전송 금지 문구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불법 스팸 광고나 욕설 등 블랙 컨슈머의 메시지를 사전에 차단하여 안전한 문자 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텔톡 API를 제공해 업체 간 문자 발신, 수신 기능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기업들의 플랫폼과 연동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여러 전화번호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기업이나, 다양한 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텔톡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7.30 14:58남혁우

[유통 픽] 하이트진로, 내달 말까지 부산서 커티삭 '반짝매장' 진행 外

하이트진로가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Cutty Sark)'의 팝업스토어를 부산 더베이 101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운영한다. 커티삭은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로, 하이트진로는 작년 유통 계약을 맺어 국내 출시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미 두 차례 관련 반짝 매장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부산 매장에는 커티삭의 계기가 된 범선을 묘사한 구조물이 배치됐다. 내달 9일부터는 매주 금, 토에 소비자 대상 행사도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여러 홍보 활동을 통해 제품 인지도와 판매량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KT&G 상상마당, 디자인 챌린지 공모 KT&G 상상마당이 '2024 디자인 챌린지' 출품작을 오는 9월 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디자인 챌린지는 회사가 2013년부터 운영하는 문화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가 11회째다. 이번 주제는 '웃음을 주는 반려동물'이다. 반려동물과의 경험이 담긴 ▲시각 콘텐츠 ▲키링 ▲미니어처 ▲인형 등을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작품을 게재하는 방식이다. 출품된 작품은 KT&G 상상마당 챌린지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와 대중들의 의견을 거쳐 9월 말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제작비 지원과 상상마당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7.30 14:40류승현

SIEK,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 아스트로봇 한정판 9월 6일 국내 출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플레이스테이션5 전용 컨트롤러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 - 아스트로봇 한정판을 오는 9월 6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한정판 컨트롤러는 SIE에서 오랜 기간 공들인 끝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탄생했다. 컨트롤러 손잡이와 버튼 부분은 아스트로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강조했고, 라인 디자인 요소를 추가해 SF 세계관 느낌을 더했다. 터치패드에는 상징적인 눈 디자인을 적용했다. 예약판매는 오는 8월 9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전문 스토어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브랜드 스토어(네이버)에서 진행된다. 재고 소진 시 마감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판매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9만1천800원이다.

2024.07.30 14:04김한준

KCTA-홈초이스-미디어에스, '한일 관광·커머스 활성화' 맞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전국 케이블TV 공동프로젝트인 '한-일 관광커머스 사업' 순항을 위해 홈초이스, 미디어에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 현재 사업 홍보를 위해 제작 중인 여행프로그램과 관련해 각 기관이 가진 방송 제작 및 광고·홍보 분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 향후 케이블TV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서로 협력하는 등 국내 유료방송 산업 활성화에 일조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한-일 관광커머스 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관련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케이블TV 회원사를 대상으로 상품의 유통 및 판매 등을 담당한다. 홈초이스는 지역 콘텐츠 통합플랫폼 'Gazi'(가지)와 모바일 VOD플랫폼 '오초이스'를 통한 온라인 홍보를 맡는다. 미디어에스는 전반적인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케이블TV 대상 방영권 제공 에서 협조할 계획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황희만 회장은 “세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으로 전국 케이블TV 공동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됐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케이블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가 활짝 열리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024.07.30 13:58최지연

산자위, 티몬·위메프 사태로 중기부 질타…"대책 가져와라"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된 업무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질책을 받았다. 30일 오전 국회서 열린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모두발언 이후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보고 내용 안에 국민적 관심과 소상공인에 피해를 일으킨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의원은 "최소한 장관 인사말씀이나 업무보고 자료에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소상공인의 피해와 대책이 있었어야 했다고 본다"며 "중기부의 무성의한 자료, 업무보고 자세를 엄중하게 경고해달라. 티몬·위메프 소상공인 피해 현황, 대책 파악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철규 산자위원장에게 말했다. 이철규 위원장 또한 이에 공감하며 오영주 장관에게 "실무자로 하여금 현황을 파악한 다음 오후 질의 들어가기 직전에 종합적으로 여야 위원들에게 보고할 수 있게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 시간에 "티몬·위메프 사태를 위한 대출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로 대책이 안 된다"며 "선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지난 18일 위메프가 중기부·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홍보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알린 보도자료 등을 꼬집으며 "위메프가 신뢰성 있는 플랫폼처럼 홍보가 되고 있다. 정부가 보증해주고 있는 셈"이라며 "중기부가 사전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운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오 장관은 "(미정산 얘기가 나온)당시 위메프가 정산 시스템 문제라고 하며 25일까지 판매대금 미정산금 20억원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결과적으로 입점 소상공인이 피해를 받았다. 지원 대책으로 나온 것들을 보면 대부분 금융지원이고, 이자율이 높다. 좀 더 인하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또한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만큼, 법원 결정과 연관해 발 빠르게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7.30 13:08안희정

소상공인연합 "구영배, 사재 출연 즉시 이행하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이 성명을 내고 실질적인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에게 "즉시 사재를 출연해 판매 대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소상공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연쇄 도산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이 두 회사가 지난 29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당장 판매대금을 정산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에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는 판매대금 지급을 위해 약속한 사재 출연을 즉시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전날 입장문에서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회는 또한 정부와 국회에 판매대금 정산 기일을 10일 이내로 명시한 법규정을 하루빨리 제정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예금자보호법에 준하는 판매대금 보호 법규정을 만들어 ▲감독기관 지정 ▲판매대금 보관 의무화 ▲일정 규모 이상에 대한 보험가입 의무화 ▲다른 사업 목적으로 이용 금지 등을 명문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회 측은 "이번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는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성장과 확산에도 불구하고 입점업체에 대한 보호책이 미비한데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이에 소비자와 입점업체의 피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입법규정을 하루속히 제·개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4.07.30 12:03안희정

자동차 부문 '톱픽' 테슬라, 주가 6% 급등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인 '톱픽'으로 선정했다. 덕분에 테슬라 주가가 약 6.3% 급등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자동차 부문 톱픽을 포드에서 테슬라로 변경하면서 투자등급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더불어 테슬라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금 주가 보다 40% 가량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향후 기후변화 관련 문제에 대응하는 기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이 향후 자동차 사업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확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2분기에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업체에 규제크레딧(ZEV크레딧)을 판매해 얻는 매출이 대당 약 2천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능력과 중국 시장에서 전기 자동차 수요의 미래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에 베팅해 왔는데, 이 기술은 안전 문제로 인해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로보택시 사업의 경우 로보택시 공개 시기가 오는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의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과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에 밀려 톱픽에서 밀려난 포드는 지난 주 예상보다 낮은 2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주가가 20% 폭락한 데 이어 29일에는 2% 가량 하락했다. 로이터는 포드가 품질 관련 비용과 EV 사업의 치열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했다.

2024.07.30 11:19이정현

맥도날드 "매출 감소는 높은 가격 때문"

미국 패스트푸트 체인 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 감소에 높은 가격이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침체와 중동 전쟁 등 외부 압력이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맥도날드가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가격을 인상했고 이는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제고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MCD)의 지난 2분기 글로벌 동일매장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64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맥도날드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동일매장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 줄어든 2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2% 감소한 20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수개월 동안 저소득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켐프친스키는 “소비자에 대한 압박이 지금까지 심화되고 확대됐다”며 “고객들이 주문당 더 적은 품목을 구매하거나 더 저렴한 품목을 선택하고 있으며 집에서 더 자주 식사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5달러 세트 메뉴 기획 상품을 출시해 당초 이달 말까지 판매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까지 판매를 연장했다.

2024.07.30 11:02김민아

논란 의식했나 백종원, 연돈볼카츠 유튜브 홍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영상을 게재하고 관련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홍보 활동에 나섰다. 최근 가맹점주 반발에 따른 논란이 커지자 직접 잠재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는 '[내꺼내먹] 연돈볼카츠 점주 미팅 / 신메뉴 개발 / 프로모션 진행'이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백 대표와 김응서 연돈 사장이 출연해 연돈볼카츠의 신메뉴 등을 제작하는 과정이 담겼다. 김 사장은 “아무것도 안 해줬다고 하지만 연돈볼카츠 신메뉴 개발을 지속적으로 했다”며 “최근에는 연돈 본점에서 파는 카레 메뉴를 연돈볼카츠에서 판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백 대표도 방송 출연 내역 등을 보여주며 본인은 꾸준히 연돈볼카츠를 홍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을 만나 브랜드 운영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광고를 해서 억지로라도 홍보할 수 있지만 이는 고스란히 가맹점 부담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본인이)방송을 나가 인지도를 만들어 모델을 안 쓰는 등 비용을 최대한 덜 들게 하는 것”이라 전했다. 한편,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본사가 허위 매출액과 수익률을 내세워 가맹점을 모집했고, 점주의 피해에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024.07.30 11:01류승현

아이티로그인, 공공기관 랜섬웨어 '화이트디펜더'로 막는다

아이티로그인이 안티랜섬웨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공공기관 랜섬웨어 대응에 나선다. 아이티로그인은 에브리존 '화이트디펜더' 업그레이드버전 조달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공공기관 랜섬웨어 공격 대응을 위한 보안 기술 수요를 적극 충족할 계획이다. 아이티로그인은 공공기관이 화이트디펜더 기반으로 더 간편하고 강력한 안티랜섬웨어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화이트디펜더는 지난 주 최신 버전 V1.0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했다. 이 제품은 행위탐지 알고리즘 엔진으로 ▲탐지 ▲차단 ▲복원 등 3단계 프로세스로 랜섬웨어 방어 체계를 지원한다. 또 실시간으로 파일을 강제 또는 불법 암호화하는 랜섬웨어 공격을 비정상행위 및 이상징후로 정확히 탐지해 감염 방어 및 실시간 차단할 수 있다. 이후 알고리즘 보안기술 기반의 최종 복구 프로세스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암호화된 파일을 정상적으로 복원해 최종적으로 사용자에게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든다. 화이트디펜더는 굿소프트웨어(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현재 서울국회도서관, 부산도시공사, 성북구도시관리공단, 부산시설관리공단 등 다수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병원 등 분야에서 랜섬웨어 공격 예방 대응 체계를 구축해 왔다. 아이티로그인의 '화이트디펜더'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최근 해커들이 전 세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 달 인도네시아의 국가 데이터센터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210여 개에 달하는 정부 기관에서 7천여개 넘는 서비스가 중단 또는 지연된 바 있다. 7월 말에는 미국의 캔사스 연방검찰이 자국 의료보험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군사기지 등 11개주 17개 기관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해커를 재판에 넘기고, 포삼금으로 1천만 달러(약 138억원)을 걸었다. 국내에서도 법원 전산망에서 2년여간 1천14기가바이트(GB) 분량의 정보가 유출됐고, 보건복지부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프로필 사진이 가상화폐 업체 이미지로 바뀌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정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 분야 국가배후 및 국제 해킹조직 공격 시도가 지난해 하루 평균 162만여 건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국가사이버안보센터의 랜섬웨어 대응제품 보안요구사항을 담은 '국가용 보안요구사항'(V3.0) 제·개정판을 배포했다. 내용에는 ▲랜섬웨어 감시 영역 ▲랜섬웨어 탐지 ▲랜섬웨어 탐지 알림 ▲랜섬웨어 대응 ▲데이터 보호 ▲보안관리 ▲감사기록 등 7개 반드시 부합해야 하는 분야별 보안요구사항이 포함됐다. 김태현 아이티로그인 대표는 "랜섬웨어 공격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글로벌 전체에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라며 "더욱 강화된 에브리존 화이트디펜더 조달 총판 계약을 통해 공공기관 고객들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전한 국가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30 10:57김미정

와디즈 스토어, '유소나x리슬' 모던 한복 1억 넘게 팔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와디즈 메이커와 크리에이터 협업을 통해 출시한 한복이 판매 3일 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19일부터 와디즈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한복 제품은 크리에이터 '유소나'와 와디즈에서 팬덤을 지닌 메이커 '리슬'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리슬은 한국의 대표적인 모던 한복 브랜드로, 서포터 9천여 명에게 누적 15억원의 펀딩을 받은 인기 메이커다. 이번 협업은 와디즈 내 충성 고객을 보유한 인기 메이커와 65만 팔로워를 지닌 크리에이터가 만나, 팬덤의 힘으로 상징적인 성과를 만들었다. 상품 개발에 참여한 크리에이터 유소나는 "10년간 방송할 때 한복을 즐겨 입을 정도로 진심이라 팬분들께서 진정성을 알아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금 일부는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여 장애 아동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와디즈는 트레져헌터와의 첫 프로젝트 성공에 힘입어 우수 메이커와 함께 와디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상품을 크리에이터와 함께 개발해 펀딩으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와디즈 스토어 박영민 이사는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가진 메이커와 강력한 팬덤을 가진 크리에이터가 만나니 시너지가 났다"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와 와디즈의 우수 메이커를 연결해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10:54백봉삼

환자 눈에 나를 고쳐달라는 무언의 말이

강남베드로병원이 지난해 4월 말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지 1년이 지났다. 흔한 것이 종합병원 아니냐며 되물을 수 있겠지만, 강남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은 강남베드로병원을 포함한 2개가 전부이다. 서울 남부 지역 의료를 담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기자가 윤강준 병원장을 만나기 위해 병원에 들렸던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 종합병원 승격 1주년을 기념한 인터뷰였지만, 내심 병원 경영자로서의 고충도 듣고 싶었다. 의료대란으로 수련병원에서 빠진 환자들이 종합병원과 1·2차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자, 세간에서는 병원 수익이 상승했으리라 여길지도 모르겠다. 윤 병원장은 지역 병원의 존립은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설사 그곳이 강남이라고 해도 말이다. 참아야 할 통증은 없다 강남베드로병원의 시작은 신경외과다. 척추 관절 진료와 수술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신경외과와 정형외과가 기둥을 이루고 있지만, 이밖에도 ▲내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비뇨의학과 ▲척추센터 ▲갑상선 센터 등 총 12개 진료과와 3개 특화 센터 등 15개 진료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 4월 말 종합병원 승격 이후 같은 해 9월 '2023 대한민국 의료보건대상'을 수상했다. 10월 병원 산하기관인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올해 3월에는 보건복지부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내 척추 내시경 수술 권위자인 윤강준 병원장은 30여 년간의 노하우를 10개국 의사들에게 전파해오고 있다. -종합병원 승격 1년, 걱정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병원을 오랫동안 운영하다보면 환자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려면 병원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좋아져야 하죠.” -물론 병원 서비스가 좋아지려면 더 나은 의료기술이 구비되어야 하고요. “그렇죠. 그런 의료 기술을 잘 발휘하려면 인력도 필요하고, 적절 장비도 구비돼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여전히 수가는 그리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요. 때문에 하루에 보는 환자 수가 절대적으로 많아져야 하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수술도 해야 합니다. 혹자는 '환자 많아서 좋겠다'고 하지만 현실 이런 겁니다. 수가가 일부 개선되고, 병원 인력과 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다면 환자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지 기대를 해보는 것이죠.” -앞으로 더 많은 고령 환자가 병원에 찾아올 텐데 방법이 있습니까? “이미 우리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중 75세 이상이 절반가량 됩니다. 이들에게는 척추, 무릎, 관절, 호흡기, 신장 등에 걸친 여러 신체 기능 퇴행에 대한 종합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하죠.” -그게 뭐죠? “협진입니다. 다기능 진료과가 참여하는 협진은 고령 환자에게 반드시 적용돼야 합니다.” -아, 고령특화치료 TF 말이죠? “네. 예를 들어 환자는 허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허리 치료에만 정신을 쏟으면 반드시 사고가 납니다. 그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불면증에, 재활까지도 적용되어야 하는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각 진료영역에서 환자의 위험 요소가 무엇이고, 어떤 점을 개선시키면 되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병원 규모를 고려하면 고령화 환자 대응 TF운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여든이 넘은 환자가 병원에 왔어요. 그가 절 쳐다보는데 '나를 고쳐달라'는 눈빛이었습니다. 자식들조차 살만큼 산 분이 무슨 수술이냐고 하는데 그 무언의 말은 내일 죽어도 되니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치료 선택을 위한 의학적 기준을 자로 재듯 딱 잘라서 할 것인지, 아니면 패러다임을 넓힐 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전문의들과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수개월 동안의 협의 끝에 팀을 구성했습니다. 이젠 꽤 정착을 해서 간호파트까지 합세하고 있습니다. 고령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치료 시스템은 그렇게 만들어졌죠.” -협진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기본 척추 질환 진료부터 ▲인공디스크 ▲소아 척추 질환 진료 ▲희귀 척추 질환 ▲신경외과적 질환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협진 체계가 갖춰지면 환자 상태에 따라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과 치료법,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주의 사항들이 달라집니다. 한, 두 개 과가 아닌 여러 진료과의 즉각적인 협진 체계를 갖춰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치료 받을 권리, 그 중에서도 어르신에 대한. 그렇다면 고령층을 돌보는 의료진이 궁극적으로 하려는 것은 결국 하나로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네, 바로 삶의 질 향상이죠. 어떻게 하면 그들의 삶이 최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지 초점을 두는 것. 그게 우리가 일하는 방식입니다.” -그럼에도 여든이 넘은 부모에게 수술을 권하지 못하는 것은 과연 당신이 고령의 몸으로 수술을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죠. 예를 들어 과거에는 당신의 척추 협착을 발견하더라도 의사가 할 수 있는 조치가 적었습니다. 환부를 개방해서 쇠를 박거나 하는 수술을 하다보면 출혈도 많고, 후유증도 컸으니까요. 마비가 온다거나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는 공포도 컸습니다. 요즘은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내시경 수술은 조직 손상을 최소화시켜 회복이 빠르죠. 마취 부담도 줄었고요. 아흔이 넘은 환자도 척추수술을 받는 세상이 된 겁니다.” -그래도 수술은 무섭다는 인식은 여전하지 않나요? “그렇다보니 수술 없이 주사 한 방으로 통증이 사라진다는 광고에 혹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신기루 같은 치료법이, 과연 존재할지 의문입니다. 디스크 초기와는 달리 서서히 협착이 진행된 어르신 환자에게 주사 치료법은 일시적인 통증 개선일 뿐입니다. 구조개선 없이 삶의 질 개선은 요원하죠. 4월에 95세 어르신이 내원했습니다. 등산을 하는 등 평소 건강했는데, 걷지 못하고 운동을 하면 다리에 쥐가 나서 잠을 자지 못하는 지경이 됐어요. 연세가 있다 보니 수술을 하려는 병원이 없었지만, 저흰 고민 끝에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환자는 나이가 들었다고 무조건 통증을 참고 견딜 필요가 없다는 증인이 되었죠.” -연구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종합병원으로 거듭나는데도 큰 영향을 미쳤고요. 새로운 의학기술을 끊임없이 익히고 진화하며 특화된 치료 기술을 고민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교류하는 분위기가 병원을 성장시킨 모토가 된 겁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 및 임상 연구에 노력할 겁니다. 고난도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고도화와 필수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원내 인프라 구축에도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인터뷰가 끝난 이후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넌지시 묻자, 윤 병원장은 “지역에 믿을 수 있는 종합병원 하난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2024.07.30 10:53김양균

"이렇게 채권자 많은 건 처음"…티몬·위메프 자율구조조정도 난제

티몬·위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과 함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지만, 채권자가 워낙 많아 법원이 지원 결정을 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30일 "기업 회생을 신청한 곳 중 이렇게 채권자가 많은 것은 처음"이라며 "자율구조조정에 관해서 법원이 판단하겠지만 판매자(셀러)만 6만명이라 자율구조조정 개시 결정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몬·위메프로부터 돈을 받아야 하는 채권자는 판매자(셀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다. 현재 추정되는 판매자만 6만여 곳이다. 자율구조조정지원은 법원이 먼저 기업과 채권자들이 채무액 등에 관해 자율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강제로 채권을 집행하는 회생보다는 상대적으로 기업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채무가 3분의 2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자가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율구조조정이 개시된다면 자금 조달을 추진하겠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또 "티몬과 위메프는 매년 1천억원 이상 적자를 냈기 때문에 기업 회생을 신청할 것이라고 봤다"면서 "기업 회생을 법원이 한 달 내 판단할 텐데, 한 달보다 더 빠르게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기준 티몬·위메프 판매자가 돌려 받지 못한 금액을 2천134억원으로 추산했다. 6월과 7월 거래분과 8·9월 정산금액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티몬은 해당 월 말일 기준 40일 이내 정산 처리를 해줬다. 위메프는 상품이 판매된 해당 월 말일 기준, 두 달 후 7일에 판매자에게 정산을 해줬다. 5월에 판매된 상품들의 대금을 정산해주지 않아 이번 사태가 발생한 만큼, 미정산 금액이 1조원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기에 PG사도 소비자에게 환불한 돈을 티몬·위메프로부터 받아야 한다. PG업계에서는 "현재 환불 접수 건이나 받아야 하는 금액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면서 "회생을 하더라도 선환불 조치를 접을 순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기업 회생이 받아들여지거나 혹은 파산하더라도 카드와 PG사 통한 소비자 환불은 지속될 전망이다.

2024.07.30 10:34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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