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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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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폭스바겐 효과' SK온, 1월 배터리 점유율 ↑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p 하락한 16.9%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SK온은 점유율이 0.3%p 증가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4%p, 삼성SDI는 1.9%p 점유율이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을 분석해 5일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총량은 약 6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0.1%(6.0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35.0%(2.9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3.7%(2.0GWh)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쉐보레, 기아 등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모델의 판매량 부진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36.2% 감소했다. 폭스바겐의 ID시리즈, 기아의 EV3 판매 호조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총 사용량은 10.1% 성장했다. SK온 배터리는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 승용차인 아이오닉5와 EV6이 페이스리프트 이후 회복세를 보였고, 메르세데스-벤츠 SUV EQA와 EQB가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폭스바겐 ID.7, ID.4의 판매량 호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의 배터리는 주로 BMW, 아우디, 리비안 등에 탑재됐다. BMW i5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타사의 LFP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출시되면서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UDI의 Q8 이트론의 판매량도 감소하면서 세 OEM에서 SDI 배터리 사용량은 23.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2.5GWh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연초 페이스리프트로 인해 잠시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3의 판매량 감소와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역성장이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5%(25.0GWh)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지커와 아이토, 리오토, 샤오미 등 중국 주요 OEM들뿐 아니라,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OEM도 고객사다. BYD는 42.6%(10.9GWh) 성장률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414만대로, 성장세를 유지해 올해 약 600만대의 신차 판매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규제 변화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안정화, 신흥 시장 투자,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 배터리 3사는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 변화에 맞춰 LFP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5.03.05 12:27김윤희

전고체 배터리 경쟁↑…한·중·미·일 '기술 패권' 누가 먼저 잡나

국내 최대 배터리 행사 '인터배터리'가 한중 배터리 전쟁의 축소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점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작년 인터배터리에서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데이트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3사 중 가장 빠른 2027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2028년 시제품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차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도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처음으로 전고체용 신소재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없다. 원천 기술 특허 경쟁력만 보자면 일본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노동집약적 산업에 강한 우리나라와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반고체 배터리에 주력하던 중국은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황화물계 전고체로 방향을 틀어 집중하고 있다. 최근 BYD는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을 시작해 2030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BYD는 20Ah 및 60Ah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를 파일럿 생산 중이다. CATL 역시 황화물 기반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관련 연구개발(R&D) 인력을 1천명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7년까지 소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토요타가 가장 먼저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는 2027년과 2028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실제 탑재한 차량을 선보이는 시점이라면 일본이 가장 먼저 대량 생산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국에는 전고체 스타트업 삼총사로 불리는 솔리드파워, 팩토리얼에너지, 퀀텀스케이프 등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 중인 팩토리얼 에너지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탑재한 EQS 도로 주행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팩토리얼 에너지는 기존 EQS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최대 25% 주행거리가 증가했으며, 최대 1천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솔리드 파워는 SK온, BMW, 포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양산 시점을 밝히진 않았으며, 올해 목표로 전해질 성능 향상과 파일럿 제조라인 설치와 샘플 생산규모를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폭스바겐 지원을 받는 퀀텀스케이프도 올해 대량의 샘플을 생산하고, 고객사 테스트를 위한 QSE-5 B1 샘플 출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퀀텀스케이프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보고서 말미에는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이러한 목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길게 명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양산 시기를 다르게 내세우고 있지만, 샘플이 아닌 대량 생산된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시장에 출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2030년이 가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일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옥석이 가려져 일부 기업만 살아남고,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2025.03.02 08:30류은주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바이두 손잡고 자율주행 시장 진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중국 최대 포털 기업 바이두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나선다. CATL은 27일(현지시간) 바이두와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쩡위친 CATL 회장과 리옌홍 바이두 회장도 협약식에 참석했다. CATL과 바이두는 자율주행, 디지털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업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제조 분야에 AI 적용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CATL 배터리와 배터리 교체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그리고 스케이트보드 섀시 자율주행 차량 적용 가능성을 연구할 예정이다. 스케이트보드 섀시는 제작이 어렵고 비용이 높은 자동차 부품 중 하나인데, CATL은 배터리와 섀시를 일체화 한 플랫폼을 지난해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CATL 측은 경쟁력 있는 자율주행 차량 제품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보다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두는 자사의 AI 기술을 활용해 CATL 디지털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반도체 칩, 플랫폼, 애플리케이션(AI 응용) 등 다양한 차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사업부 아폴로 또한 동일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CATL과 바이두가 처음으로 체결한 공식적인 파트너십이다. 바이두는 2013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해 온 중국 내 스마트 드라이빙(지능형 주행) 선도 기업 중 하나로, 현재까지 총 6세대 로보택시를 출시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 '아폴로 고'는 현재 중국 본토 10개 이상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3년 11월 홍콩에서 테스트 허가를 받으며 중국 본토 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5.02.28 09:57류은주

관세 피하려는 볼보, EX90 배터리 공급업체 물색…SK온 물망

볼보가 핵심 모델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배터리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볼보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 플래그십 모델 EX90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서 생산하는 EX90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제품을 탑재했는데, 관세 인상으로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짐 로완 볼보 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애널리스트들에게 "관세 인상으로 인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서 조립하는 EX90 이익이 약간 줄어들었다"며 "미국 내 현지 배터리 제조업체를 확보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오토레딕트 솔루션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미국에서 최대 2만2천 대의 EX90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90 배터리 비용은 전체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미국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최근 미국 국방부는 CATL을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 미국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해당 목록에 포함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꺼릴 가능성이 크다. 대체 후보군으로는 SK온과 AESC가 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SK온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은 볼보 공장에서 약 250마일(약 400km) 떨어져 있다. 이 공장은 연간 30만개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으며, 폭스바겐과 포드를 비롯한 여러 OEM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AESC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2025.02.14 10:23류은주

中 CATL, 산업용 로봇 직접 만든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로봇 개발에 나섰다. 생산 현장에 맞는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12일 레이트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은 상하이에 수십 명으로 구성된 로봇 개발 팀을 꾸렸다. 이들은 로봇 팔과 무인주행차(AGV) 등 산업용 로봇을 제조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 본체와 제어, 인간과 기계 간 상호 작용 알고리즘 등을 연구해 실제 배터리 공장에 쓸 로봇을 제조하는 것이 목표다. CATL은 작년부터 로봇 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본체를 제조하는 회사에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 분야 외에도 최근 상온 초전도체 및 제어 핵융합과 같은 분야의 스타트업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12 18:08신영빈

中 CATL, 홍콩증시 상장신청서 제출…유럽 투자 실탄 마련 나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을 본격화한다. 1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ATL은 전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이 공동으로 주관사 역할을 맡는다. 현재 CATL은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홍콩에 추가 상장해 해외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CATL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는데도 지난해 12월 유럽 2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합작 투자 방식으로 스페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도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새로운 합작 공장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추가 투자가 확정되면, CATL은 유럽 내 총 4개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CATL 측은 상장을 통해 조달할 금액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50억달러(약 7조2천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현재 선전 증시에서 CATL 시가총액은 약 1천520억 달러(약 220조원) 수준이다.

2025.02.12 15:49류은주

中 CATL, 이춘 광산 생산 재개…리튬 가격 '촉각'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4개월 만에 리튬 광산 운영을 재개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중국 장시성 이춘시에 있는 리튬 광산 채굴을 다시 시작했다. CATL은 지난해 9월 리튬 이춘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취해진 조치였다. 당시 리튬 채굴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리튬 관련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CATL이 재고 부족 문제와 생산 비용 절감을 고려해 광산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해당 광산의 생산량을 더 높은 등급 광석과 혼합하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ATL이 리튬 생산을 늘리면 리튬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리튬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의해 결정되는데, 공급이 늘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니켈과 리튬 같은 광물을 배터리 소재로 사용하는 업계는 이러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광물 가격이 상승하면, 기존에 매입한 리튬으로 제작한 배터리셀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수익성이 향상된다. 반면,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야 하므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CATL이 리튬 생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26.1%에 달하는 만큼 자체 리튬 생산량을 늘릴 경우, 배터리 가격 하락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5.02.10 10:59류은주

中 앞서가는 반고체 배터리..."2027년 전기차 시장 침투율↑"

중국이 반고체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시장 침투율이 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반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반고체 형태로 변경해 안전성이 높다. 반고체 배터리의 제조 공정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유사해 배터리 공정 설비나 소재의 변경점이 적고, 가격이 높은 고체 전해질이 적게 투입되므로 제조원가가 전고체 보다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안전성과 성능 개선 효과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우위를 갖는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대량 양산에 이르기 까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이로 인해 반고체 배터리 개발은 차세대 음극 소재 테스트베드 역할과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 제품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 반고체 배터리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을 비롯해 니오, EVE 에너지가 반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보다 반고체 배터리 개발을 늦게 시작했지만, 반고체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보다 개발과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격차를 빠르게 좁힐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반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는 대량 양산까지 상당한 기술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반면, 반고체 배터리는 상용화에 한층 더 가까운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더욱 늘릴 수 있지만 비용과 충·방전 효율, 수명 등의 핵심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며 "비용 절감과 성능 최적화 등의 개선이 반고체 배터리 대중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09 08:47류은주

中 CATL "유럽에 추가 공장 설립"…폭스바겐 등 협력 가능성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유럽 생산기지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21일(현지시간) 카뉴스차이닷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판 지안 CATL 부회장은 "유럽의 한 현지 완성차 업체와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합작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유럽에서 다른 OEM들과 새로운 합작 공장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어떤 유럽 완성차 업체와 합작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카뉴스차이나닷컴은 르노나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중 한 곳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4월 CATL은 폭스바겐으로부터 모듈 테스트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 배터리 제조업체가 됐기 때문에, 폭스바겐과의 협력이 유력한 선택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CATL은 유럽에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스텔란티스와 합작 투자를 해 스페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겟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스텔란티스그룹 차량에 사용될 배터리를 연간 최대 50GWh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CATL은 현재 독일과 헝가리에도 공장을 하나씩 두고 있으며, 두 곳 모두 이미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포화로 인해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CATL과 같은 중국 기업들에 유럽 시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컨설팅업체 시노 오토 인사이츠 투 리 전무이사는 "미국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럽 시장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 모두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1.22 13:23류은주

中 CATL, 작년 매출 70조원 전망…전년比 감소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터리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 전문지 CNEV포스트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실적 예상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매출 예상치를 3천560억~3천600억 위안(약 70조 1천500억~70조 9천400억원)으로 밝혔다. 배터리 매출이 성장했지만 탄산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 4천9억 위안 대비 매출이 8.7~11.2% 가량 하락할 것으로 봤다. 순이익은 490억~530억 위안(약 9조 6천400억~10조 4천2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선 연구개발(R&D)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예상치는 최대 1천70억 위안(약 21조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과 비슷하고 전분기보다는 15.9% 가량 증가할 것으로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29.4% 증가한 170억 위안(약 3조 3천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CNEV포스트는 CATL의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을 88.31GWh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8%, 전분기 대비 37.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47.2%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이 증가해 246.01GWh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5.01.22 12:19김윤희

K배터리, 美-中 갈등 속 수혜 기대감↑

미국과 중국 간 상호 무역 제재 수위를 높여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도 미국 제재 기업 중 하나로 거론되자, 국내 업계는 대체재로서 공급을 늘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2일 국내 배터리 업계에선 이같은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 입장에선 국내 배터리 산업이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의 대안이면서도, 현지 생산거점을 구축해 규제 대응에 가장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들어 미국은 중국 배터리 업계에 사실상 무역 장벽 역할을 해온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외 추가 규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IRA의 경우 세액공제 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인데, 더 나아가 관세 인상 및 범위 확대와 우회 수출 차단 조치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20일 임기가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중국에 60% 수준의 보편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관세율이 너무 높아 실제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도입 입장은 꾸준히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경제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지난 8일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주요 우회 수출 루트인 멕시코에 대해선 관세 25%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관세 인상 이유로 마약 유입 문제를 들었지만, 멕시코 진출 기업 입장에선 FTA 혜택 없이 고율의 관세를 물어야 할 난처한 상황이 생겼다. 지난해 CATL과 더불어, 배터리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하는 중국 BYD도 멕시코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핵심 광물을 특정한 징벌적 관세 인상 논의도 불거졌다. 미국, 캐나다 흑연 생산업체들이 연합한 미국 활성양극소재생산자협회는 지난달 18일 중국산 흑연의 덤핑 문제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중국산 흑연에 920% 수준 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사실상 중국산 흑연을 퇴출시켜달라는 요구에 가깝다. CATL의 경우 지난 6일 미 국방부의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포함되면서 향후 강력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각적인 타격은 크지 않지만 화웨이, DJI 등 그간 명단에 포함된 중국 기업들이 행정명령 등에 따라 미국 사업에 크게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도 맞대응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일 중국 상무부는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과 리튬 추출 및 공정 기술을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에 포함하는 계획에 대해 내달 1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친다고 밝혔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의 경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리튬도 중국이 핵심 산지 중 한 곳인 만큼, 수출 제한이 실현되면 공급망에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 배터리 기업인 파나소닉은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앨런 스완 파나소닉 북미 법인장은 'CES 2025' 현장에서 “장기적으로 중국산 공급망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파나소닉처럼 업계 탈중국 움직임이 더 확대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국 기업이 공급하던 물량을 대신 수주할 가능성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공식 출범한 뒤 청사진이 보다 구체화돼야 사업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측 기조를 보면 중국 배터리 산업에 대한 견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곤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러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것 같다”며 “연장 선상에서 신규 고객 유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미국의 정책 목적에 중국 견제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트럼프가 정책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면 미국 공급망을 크게 구축한 국내 기업들에겐 호재”라고 분석했다. 아직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언급되는 관세 수준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높아 실제 추진 단계까지 지켜봐야 국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25.01.12 09:36김윤희

1~11월 중국 밖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中 CATL 1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p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2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줄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4%(84.2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12.6%(35.2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0.4%(28.9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 리비안, 아우디 등 순으로 나타났다. BMW의 경우 i4, i5, i7, iX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i5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Q8 이트론의 판매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아우디에 탑재된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이 전년 대비 약 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K온의 배터리는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차량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5와 EV6는 연초 판매량 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였으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판매량이 점차 회복됐다. 기아 EV9는 해외 판매가 확대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컴팩트 SUV EQA와 EQB가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외 포드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의 ID.7 판매도 호조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 중 모델 Y는 다소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3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성장률을 견인했다. 이 외 포드 머스탱 마하E,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EV 등이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내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유지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1.2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연초 페이스리프트로 잠시 판매가 중단된 모델3의 판매량 감소와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역성장이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CATL은 7.0%(84.9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CATL의 배터리는 중국 OEM 외에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다수의 글로벌 주요 OEM의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SNE리서치는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한 경쟁 심화로 중국 외 기업들은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이 현재 전환기적 상황에 직면한 만큼 국가별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1.08 14:28김윤희

미 국방부, 'CATL·텐센트' 중국군 지원 기업 등재

미국 국방부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인터넷 플랫폼 기업 텐센트를 포함한 중국 기업 다수를 중국군 지원 기업으로 등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방부는 CATL과 텐센트 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큐엑텔, 오토엘로보틱스 등이 추가된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을 연방 관보에 게재했다. 해당 명단은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상 1260H 조항에 따른 것이다. 명단에 추가됨에 따라 일단 미국 국방부와의 거래가 금지된다. 그 외 당장 추가되는 제재는 없지만, 안보 상 이유로 미국 사업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화웨이, AMEC, SMIC 등 중국 기업도 중국군 협력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투자를 제한한 점이 일례다. 명단에 포함된 DJI의 경우 2022년 이에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CATL과 텐센트는 중국군 협력 기업이 아니라며, 명단에서 다시 제외되도록 미 국방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07 09:34김윤희

中 CATL, 홍콩 상장 추진...배터리 1위 굳히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홍콩 상장을 추진한다. CATL은 이미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돼 있으나,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국제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차원에서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CNEV포스트 등에 따르면 CATL 이사회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CATL은 아직 홍콩에서 발행할 주식 수나 조달 계획 금액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향후 18개월 이내에 상장을 완료해야 하며, 업계에서는 새해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CATL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CATL이 홍콩 상장으로 최소 50억달러(약 7조3천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홍콩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년 6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ATL은 올해 들어 약 70% 상승해 현재 시가총액이 1조1천500억 위안(약 232조2천억원)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CATL 전기차 배터리 설치량은 252.8GWh로, 세계 시장 점유율 36.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024.12.27 10:16류은주

中 CATL "내년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1천곳 오픈"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 업체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내년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교환소 1천곳을 열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CATL은 전날 중국 푸젠성에서 행사를 열고 내년에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에 배터리 교환소 1천곳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1만곳까지 개설하는 게 목표다. 쩡위췬 CATL 회장은 “2030년까지 배터리 교체, 가정용 충전소, 공공 충전소가 시장을 나눠 가질 것”이라며 “더 편리하고 경제적이면서 안전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사업에서 중국 전기차 니오와 경쟁하고 있다. 니오는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를 5천곳 이상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2천700곳 이상 갖췄다.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에서는 전력을 다 쓴 배터리를 새것으로 바꿔 끼우면 된다.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이런저런 배터리를 바꿔 끼우려면 배터리가 표준화돼야 한다. 전기차 구조도 여러 배터리를 끼웠다 뺄 수 있어야 한다.

2024.12.20 15:17유혜진

무너진 유럽 배터리 자급자족의 꿈...中 공세 거세져

유럽 배터리 산업 자립을 상징하던 스웨덴 노스볼트가 최근 파산을 신청하며 유럽의 배터리 공급망 자립이 사실상 실패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노스볼트 파산 이후 중국과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CATL과 고션은 유럽 현지에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은 헝가리에 73억 유로(약 11조원)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프, 푸조 등을 소유한 세계 4위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스페인에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41억유로(약 6조2천억원)에 달한다. 최근 고션도 슬로바키아와 모로코에 25억1천400만 유로(약 3조7천억원)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세계 2위 배터리업체 BYD 역시 튀르키예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중국 양극재 업체 XTC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오라노와 두 개의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양극재 제조 공장과 전구체 제조 공장 두 곳을 설립한다. 중국 기업들이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연합 전기차 관세 문제를 돌파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U는 배터리 공급망 자급자족을 목표로 했으나, 노스볼트 파산으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이 점점 줄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유럽연합(EU) 지역에서 한국 기업(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70.6%였으나, 현재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10%대에서 작년 40%대를 넘어섰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르노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SDI는 체코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12.15 07:01류은주

배터리 세계 1위 CATL, 협력사에 "R&D 비용 대겠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협력사 R&D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도 선점하고자 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하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CATL은 협력사에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R&D 프로젝트 자금 일부를 부담하겠다며, 선급금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서 CATL은 새로운 배터리 소재의 적용과 생산을 가속화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업체들의 인증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로이터는 지난 2년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업계도 비용 절감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R&D 비용도 마찬가지로 축소되는 가운데 CATL이 재무 여력이 부족해진 협력사들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실제 로빈 젱 CATL 창업자 겸 회장이 지난달 로이터에 “업계 모든 플레이어가 합리적 이윤을 배분받아 생존할 수 있는 공급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거론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 업계는 배터리셀 기업보다 선행해 전기차 시장 침체 영향을 받으면서 재무 상태가 더욱 악화된 편이다. 사업 여건 상 중국 기업보다 원가 경쟁력을 키우기 어려운 국내 기업들 중 분기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경우도 여럿 나타나고 있다.

2024.12.15 07:00김윤희

中 CATL-스텔란티스, 스페인에 'LFP' 배터리 공장 짓는다

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시트로엥, 마세라티 등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스페인에 리튬인산철(LFP) 공장을 짓는다. 10일 CATL은 공시를 통해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50%씩 출자해 스페인에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합작사를 통해 스페인 아라곤 자치구 사라고사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배터리 공장의 총 투자 규모는 40억3천800유로(약 6조 447억원)다. 건설될 공장에서는 최대 연 5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스텔란티스에 공급한다. 전체 완공 기간은 총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공시에 따르면 이 공장은 LFP 공장으로서 2026년 말 생산을 시작한다. 스텔란티스의 중급 항속 성능을 가진 B 세그먼트 혹은 C세그먼트 시장에서 내구성있고 경제적인 전기 세단 및 SUV에 공급된다. CATL은 올해 상반기 기준 이미 6개의 해외 공장이 설립되거나 설립될 계획이다. 독일 튀링겐 공장, 헝가리 공장, 미국 미시건 공장(포드와 협력), 미국 네바다 공장(테슬라와 협력), 인도네시아 공장, 태국 공장 등이다. 독일 공장, 미국 미시건과 네바다 공장은 각각 2018년과 2023년, 그리고 올해 착공했다. 2022년 공포된 헝가리 공장은 내년 생산에 돌입한다. 유럽 내 여러 배터리 공장에 공급하기 위해 모로코에 100% 자회사를 설립해 배터리 양극재 재료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유럽에서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사업을 위한 공장 설립도 논의되고 있으며,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정부와 공장 위치를 협의 중이다. CATL의 중국 이외 해외 시장 점유율은 27%였다. 해외 시장이 CATL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이중 대부분은 중국에서 제조돼 해외로 수출되는 물량이였으나 향후 해외 공장에서 생산헤 납품되는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2024.12.11 08:16유효정

K배터리, 非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45.6%…2.7%p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이 약 290.2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2%(75.1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0.2%(31.0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2.5%(26.2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p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기 상용차인 봉고3 EV와 포터2 EV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66.2%, 6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승용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연초 판매량 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였으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판매량이 점차 회복하고 있고 기아 EV9는 해외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컴팩트 SUV EQA와 EQB가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드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 ID.7은 전년 대비 판매량 호조를 나타내 SK온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현대자동차그룹 등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 중 모델 Y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3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년 대비 79.3%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포드 머스탱 마하E,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EV 등이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내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 리비안, 아우디 등 순으로 나타났다. BMW의 경우 i4, i5, i7, iX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i5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우디는 Q8 이트론의 판매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삼성SDI 배터리 탑재량이 전년 대비 약 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8.4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1.1% 역성장했다. 연초 페이스리프트로 인해 잠시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3의 판매량 감소와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역성장이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테슬라향 2170 및 4680 셀을 출시해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CATL은 7.8%(76.6GWh)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다수의 전세계 주요 OEM들이 CATL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를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로 해소하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SNE리서치는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시들한 상황에서 유럽 OEM들의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CATL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 비해 다양한 거래선을 갖고 있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부터 삼원계 각형 배터리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점유율의 확대 속도가 주춤한 사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LFP 배터리와 각형 폼팩터 개발 및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2.09 09:37김윤희

LG엔솔·파나소닉, '46파이' 배터리 공급 코앞…CATL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46파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이 배터리 양산 준비를 마친 데 이어 최근 시장점유율 1위 CATL도 46파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오는 2026년으로 언급했다. 중국 매체 IT홈에 따르면 CATL은 지난 6일 '2024 BMW 중국 지속가능발전 공급업체의 날' 행사에서 BMW의 순수전기차용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내후년인 2026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양사는 46파이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이 배터리가 탑재되는 BMW 전기차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밝혔는데, 이보다는 1년 가량 시점이 미뤄졌다. 이 계약에 따라 중국, 유럽 공장에서 각각 연 최대 20GWh 규모로 46파이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기차 주행 거리도 이전보다 20%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 특성상 타 폼팩터 배터리 대비 원가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CATL 외 주요 배터리 기업들도 일찍이 46파이 배터리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2020년 4680 배터리 채택을 발표한 테슬라에 납품할 전망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데세스 벤츠, 리비안과도 46파이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 경쟁에서 앞선 상태다. 삼성SDI도 내년 초 46파이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혔다. 다만 전기차가 아닌 마이크로모빌리티용으로 공급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46파이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 대세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기업에 뺏긴 시장 주도권을 되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저가형 배터리 시장에선 제조 경쟁력이 우수한 중국을 제치기 쉽지 않지만, 기술력을 요하는 46파이 배터리 시장에선 우리 기업들에게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4.12.08 14:23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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