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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엠버 앤 블레이드', SNF에서 신규 데모 공개

라인게임즈(공동대표 박성민, 조동현)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이하 SNF)'에서 프리미엄 서바이버 라이크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의 신규 데모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매년 진행되는 온라인 신작 소개 행사다. 현지 시간(태평양 표준시)으로 다음 달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엠버 앤 블레이드'의 신규 데모를 사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신규 데모에는 첫 체험판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고 캐릭터 성장 시스템이 적용된다. 메인 스토리는 액트(Act)1 '잿빛의 초원'에 이어 액트2 '잊혀진 도서관'까지 확장되며, 게임 스토리를 보다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프롤로그 C파트가 첫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등장 인물과 무기 2종(해머, 양수 단검)도 추가된다. 또한 캐릭터 성장 시스템이 적용되며, 기존 버전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전투 흐름에 속도감을 더하는 한편 최적화를 통해 플레이 환경을 더욱 개선시켰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엠버 앤 블레이드'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큰 기대와 높은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규 데모에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엠버 앤 블레이드'만의 특성이 담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5.09.30 11:10정진성

낫싱 CMF, 헤드폰 프로 출시… 모듈형 디자인의 혁신

40mm 커스텀 드라이버와 100시간 배터리로 오버이어 헤드폰 카테고리를 재정의한 CMF의 첫 번째 오버이어 제품 서울, 한국 2025년 9월 30일 /PRNewswire/-- 영국의 혁신 테크놀로지 기업 낫싱의 CMF가 브랜드 최초의 오버이어 ANC 헤드폰인 'CMF 헤드폰 프로(CMF Headphone Pro)'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CMF 헤드폰 프로는 모듈형 디자인 철학과 강력한 하드웨어를 결합해 40mm 커스텀 드라이버, Hi-res LDAC 사운드, 직관적인 하드웨어 컨트롤, 하이브리드 적응형 ANC, 최대 100시간 배터리 등을 통해 개인 오디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CMF는 이 전통적인 헤드폰을 재해석하여 최첨단 엔지니어링과 멋진 디자인을 결합했다.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쿠션 디자인부터 직관적인 온디바이스 컨트롤, Nothing X 앱을 통한 사운드 개인화까지 진정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한다. 모든 것을 리믹스하는 모듈형 디자인 CMF 헤드폰 프로의 핵심은 독특한 모듈형 디자인이다. 라이트 그레이, 다크 그레이, 라이트 그린 등 세 가지 색상으로 현대적이고 유쾌한 미학을 구현하며, 교체 가능한 이어 쿠션을 통해 사용자가 헤드폰의 외관을 바꾸거나 개인 취향에 따라 사운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CMF 헤드폰 프로를 진정으로 차별화하는 것은 직관적인 물리 컨트롤 방식이다. 볼륨, ANC, 재생 및 일시정지를 제어하는 '롤러(Roller)'와 함께,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에너지 슬라이더(Energy Slider)'는 듣고 있는 곡의 에너지에 따라 베이스와 트레블 레벨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한다.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버튼(Button)'까지 더해져 독특한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경험을 완성한다. 하이브리드 적응형 ANC & 몰입형 청취 CMF 헤드폰 프로는 편안한 밀폐성과 전력 효율적인 칩으로 구현된 ANC(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적응형 ANC는 최대 40dB의 소음을 제거하며, 주변 소음 수준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ANC를 조정해 최적의 청취 경험을 구현한다. 600밀리초마다 주변 환경에 자동으로 적응하며, 세 단계의 소음 제어 레벨이 지원된다. 공간 오디오(Spatial Audio) 기능은 사용자를 사운드로 둘러쌈으로써 영화와 음악이 더욱 실감나도록 한다. 시네마 모드는 명확한 대화와 사운드 효과를 위해 사운드스테이지를 확장하고, 콘서트 모드는 라이브 음악의 깊이와 에너지를 그대로 전달한다. 정밀한 사운드 & 개인화 기술 CMF 헤드폰 프로는 커스텀 제작된 40mm 니켈 도금 드라이버를 통해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16.5mm 구리 보이스 코일, 정밀 베이스 덕트, 이중 챔버 디자인이 결합되어 왜곡을 줄이고 더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한, LDAC와 이중 Hi-res 인증을 통해 유선 또는 무선으로 최대 990kbps까지 고해상도 음악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모든 포맷에서 일관된 선명도와 정밀도를 보장해 모든 음정이 세밀하고 정확하게 재생된다. 특히 개인화 사운드(Personal Sound) 기술은 오디오도(Audiodo) 기술로 각 개인의 외이도 모양과 청력 특성에 맞는 고유한 사운드 프로필을 구축해 개개인에 최적화된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100시간 배터리 & 급속 충전 CMF의 엔지니어링 팀이 달성한 놀라운 성과 중 하나는 배터리 효율성이다. 헤드폰 프로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00시간의 재생 시간과 최대 50시간의 통화 시간을 제공한다. ANC를 활성화한 상태에서도 최대 50시간의 재생이 가능하다. 5분 급속 충전으로도 최대 4시간의 청취가 가능하며, USB-C를 통한 풀충전은 2시간 미만이 소요된다. Type-C to Type-C 케이블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서 직접 충전도 가능하다. 가격 및 출시 정보 CMF 헤드폰 프로는 9월 30일부터 낫싱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판매 시작될 예정이다. 다크 그레이, 라이트 그린, 라이트 그레이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9,000원이다. 교체 가능한 쿠션은 10월부터 판매된다. 신제품 및 CMF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 및 기능 정보는 CMF 공식 웹사이트 및 인스타그램, X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낫싱(Nothing)에 대하여 2020년 런던에서 설립된 낫싱(Nothing)은 사람, 디자인, 즐거움을 중심으로 창의력을 자극하는 색다른 기술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수상 이력을 보유한 스마트폰부터 기존과는 다른 디자인과 사운드를 갖춘 오디오 제품까지, 낫싱은 기술이 사용자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하는지를 재정의합니다. 전 세계 300만 명 이상의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보다 표현력 있고 개인화된 재미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낫싱은 설립 4년 만에 1,000만 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25년에는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총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차세대 AI 네이티브 기기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CMF는 낫싱이 운영하는 서브 브랜드로, 훌륭한 디자인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소비자 테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5.09.30 10:10글로벌뉴스

[유미's 픽] '카톡 먹통'에 호통치던 정부, 국정자원 화재엔 '내로남불'…무슨 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내로남불식 규정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역할론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해왔던 민낯이 이번에 제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데이터센터 신고제'를 도입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SK C&C(현 SK AX)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일어나자 대책 마련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일정 규모(전력 1MW) 이상 민간 데이터센터는 ▲운영자 신고 ▲통신재난관리계획 제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정기 점검을 받아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또 과기부는 지난 2023년 1월 '데이터센터 재난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중화·비상전원·소방 설비 등 필수 요건을 명문화하도록 기업들에게 요구했다. 이 법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마비되며 많은 국민들이 혼란을 겪자 곧바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어떤 제재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 주체가 민간 기업이 아닌 행정안전부라는 점에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행안부 소속 국가기관으로, 전자정부법, 행안부 훈령·지침으로 관리를 받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민간과 공공기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민간은 엄격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관리하고 있는 반면, 공공기관은 내부 관리에만 맡겨져 있어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점에서다. 또 민간은 재난 발생 시 신고·점검 이력이 남아 대응 속도가 빠르지만, 공공기관은 공개 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제 때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뿐더러 후속 처리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데이터센터 관리·감독의 주체가 다르다는 이유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민간 데이터센터는 과기부·방통위가 맡고 있지만, 공공기관은 행안부가 자체적으로 점검·감사·예산 통제를 통해 관리한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 데이터센터 모두 재난 대비·서비스 안정성 강화라는 동일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정책이 설계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각 부처별로 산재돼 있어 컨트롤하기가 힘들다"며 "앞으로 제도 형평성 측면에서 공공기관 데이터센터에도 민간과 유사한 법적·제도적 점검 체계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 데이터센터도 민간 IDC와 연결돼 있고 국민 서비스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현 시스템으로는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없을 것"이라며 "행안부는 행정·예산 관리 중심으로 운영돼 데이터센터 운영·재난 대응 전문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공공도 과기부·방통위가 관리·감독을 맡고 행안부는 정책 조율 및 지원하는 구조로 변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과기부나 국무총리실 산하에 '전자정부지원청' 같은 전문 부처를 만들어 중앙 및 지방 정부 전체의 서버와 네트워크 설비를 포함해 전산자원 일체를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각 부처가 업무에 필요한 전산자원들에 대한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각기 자기 부서의 고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 전자정부 관리 주무부처가 과기부가 아니라 행안부인데, 이들이 무슨 전문성이 있어서 전자정부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처음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분명히 과기부였는데 어느샌가 행안부로 관리가 이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성보다는 전자정부 관리로 인한 부수적 효과를 노리고 이렇게 된 듯 한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행안부가 지는 한편, 운영 주체를 다른 부처가 맡는 등 반드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며 "인프라 운영 관리의 재배치와 개선이 완료되고 나면 현행 정부 부처별로 천차만별인 공공데이터 관리 체계도 손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데이터의 전반적인 형상을 규격화해 관련 부처 데이터와 연계 및 활용을 쉽게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안에 정보 표준화 팀을 운영해 향후 AI 활용도를 높일 기반도 잘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30 09:31장유미

타코벨·치폴레, '멕시코 음식=실패' 공식 깰까

국내 외식업계가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시험대가 되고 있다. KFC코리아는 '타코벨' 운영 재도전에 나섰고, SPC그룹은 '치폴레'의 독점 운영권을 확보해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치폴레는 SPC그룹의 손을 잡고 국내와 싱가포르 사업을 진출한다. 회사는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를 통해 합작법인 S&C 레스토랑스 홀딩스를 설립하고 두 시장의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치폴레가 해외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폴레는 1993년 미국에서 출발한 멕시코 음식 브랜드로, 고객이 취향에 따라 토핑을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현재 전 세계 3천8백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치폴레는 서울과 싱가포르에 2026년 1호점을 열 계획이며, SPC 측은 쉐이크쉑과 잠바에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17일 KFC코리아는 타코벨 운영권을 미국 본사 얌브랜즈로부터 넘겨받고 강남에 첫 매장 '타코벨 더강남'을 열었다. 이번 매장은 직영 형태로, 낮에는 캐주얼한 식사 공간으로, 밤에는 음악과 조명을 더한 바 콘셉트로 운영된다. 회사는 가격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직장인 점심 평균 지출액(7천~8천원) 수준에 맞춘 메뉴를 내세우고, 국내 전용 소스와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는 “가성비로 승부해 멕시칸 음식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KFC코리아는 현재 마곡나루역 인근에 국내 2호점을 공사 중이다. 그간 국내에서 멕시코 음식은 여러 번 시도됐지만 대중화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타코벨 역시 1991년 첫 국내 진출 이후 네 차례 운영 주체가 바뀔 정도로 부침을 겪었고, 온더보더 등 패밀리레스토랑형 브랜드도 한때 주목을 받았으나 확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업계는 멕시코 음식이 가격 부담이 높고 인지도가 낮은데다, 고수와 라임 등의 재료가 국내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느낀 것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그간 멕시코 음식은 국내 소비자에게 저변이 없었고, 무엇보다 비싼 가격 탓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며 “SPC와 KFC 양사가 뛰어드는 만큼 이번에는 다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PC가 쉐이크쉑의 경험을 살리려는 것 같다”며 “쉐이크쉑 이후 다운타우너나 브루클린버거 등이 생기며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넓어진 것처럼, 멕시코 음식 카테고리를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가 함께 진출했으니 시장이 커지는 것 자체는 SPC와 타코벨 모두 바라는 것이고, 결국 소비와 구매 빈도로 이어지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7:32류승현

국정자원 화재에 K배터리 '예의주시'..."관리 부실 살펴봐야"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 대전센터 화재로 국가 전산망 장애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배터리 업계가 숨을 죽이고 있다. 공공 서비스 기반이 흔들린 만큼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배터리 산업 전반 신뢰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2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24 등 수백 개 공공 서비스가 중단·지연되며 현장 행정도 혼선을 빚고 있다. 사고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구역에서 촉발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로 추정되며, 해당 UPS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계 당국과 기관의 합동조사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 원인과 책임 소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데이터센터 업계의 '효율과 안전'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이다. 데이터센터에 UPS는 필수 설비다. 정전 발생 시 수 초 내 전원을 이어 주는 장치로, 평상시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상시 대기한다. 전기차·스마트폰처럼 일상적으로 충방전을 반복하는 용도가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최근 대형이나 신축 데이터센터일수록 공간 효율, 수명, 총비용(TCO) 측면에서 유리한 리튬이온 배터리 채택이 늘고 있다. 그만큼 화재 발생 시 열폭주로 확산할 수 있는 특성에 대응해 설계·운영·소화 체계 표준 준수와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내에선 2022년 카카오 등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가 대표적 선례다. 당시에도 UPS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이후 일부 사이트에서 리튬이온 대신 납축전지나 리튬인산철(LFP) 등으로 전환했다는 발언과 보도가 나오면서 업계 전반 설계·운영 기준 재점검으로 이어졌다. 이번 NIRS 사고로 이러한 움직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UPS 배터리 선택의 기준은 '효율'과 '안전 체감' 사이에서 갈린다. 납축전지는 리튬이온에 비해 에너지밀도와 수명이 떨어지지만, 열폭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돼 보수적 운용 환경에서 선호된다. 반면 리튬이온 배터리는 랙 밀도와 수명, 유지보수 측면 강점이 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전력·발열이 높아지는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결국 관건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임계값과 차단 로직, 화재 구획과 전용 소화·배기 설비 적합성, 교체 주기 준수 등 '현장 관리 역량'을 통해 리스크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대중 인식이다. 지난해 8월 지하주차장 벤츠 차량 화재 등으로 전기차 포비아(혐오)가 확산됐다가 올해 들어 잠잠해지고, 과거 잇따른 화재로 위축됐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우여곡절 끝에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 국가 데이터센터 화재라는 악재가 겹치며, 업계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혐오'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UPS 시스템사·운영기관 간 책임 구분을 명확히 하고, 공개 가능한 시험 데이터와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화재의 구체적 발화 원인, 배터리 화학계열과 설치·교체 이력, 운영·점검 체계의 적정성 등은 조사 결과로 확인될 사안이다. 다만 '설치 후 10년 이상 사용' 등 교체 시점·주기에 관한 문제가 드러난 만큼(일반 권장 범위 7~10년), 유사 설비를 가진 기관·기업에는 선제 점검과 보완 조치가 요구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노후 팩 선제 교체, BMS 로그 상시 점검, 배터리실 구획 강화와 합동훈련 등 기본 조치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업계 관계자는 “UPS는 다른 제품과 달리 상시 충방전을 반복하지 않아 배터리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오랜 기간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특정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제품 외 여러 요인 관리 문제 가능성도 열어 두고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에 불을 붙이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덩어리인 배터리는 평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ESS는 UPS와 전혀 다른 사업임에도 불안 심리가 전이될 수 있어 업계에서도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5.09.29 16:26류은주

쿼드메디슨,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쿼드메디슨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쿼드메디슨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요건을 공식적으로 충족하게 됐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쿼드메디슨은 2017년부터 마이크로니들 기반 의약품 전달 플랫폼 개발에 집중해온 기업으로, 피부를 통해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MAP 시리즈'(S-MAP, C-MAP, P-MAP)를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미세침을 피부 표피 및 진피층에 삽입해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주사제 대비 효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MAP'은 피부에 붙이면 작은 팁 끝이 피부 안에 남아 약물이 정해진 양만큼 정확하게 전달되는 분리형이며, 'C-MAP'은 바늘 겉면에 약물이 얇게 코팅되어 있어 피부 속에 들어가면 체액에 녹으면서 흡수되는 코팅형이다. 또 'P-MAP' 백신 원액을 입자로 만든 뒤, 팁 표면에 붙여서 피부에 전달하는 입자부착형이다. 쿼드메디슨의 독자적 기술 플랫폼은 골다공증치료제, 비만치료제, B형간염백신, MR백신, Shigella백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부 파이프라인은 국내 제약사 협업을 통해 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는 준비 및 향후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제조 경쟁력도 시장 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마이크로니들 전용 생산 공정과 자동화 설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범용 장비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대규모 상업화를 앞둔 시점에서 회사의 핵심 강점으로 평가된다. 현재 4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각 A·A 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 승인은 단순한 IPO 절차의 시작이 아니라, 쿼드메디슨이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이 의약품 전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6:01조민규

플렉스, AI로 더 똑똑해진 '성과관리' 사전신청 받는다

플렉스가 11월 정식 출시에 앞서 AI로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성과관리' 서비스의 사전신청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기업의 보편적인 성과평가가 답습해온 '깜깜이 성적표' 방식의 한계를 넘어, 플렉스가 지향해 온 상시적 리뷰 문화와 AI를 결합해 '성장의 루프'를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AI 평가 결과 리포트'다. 단순히 점수와 등급을 통보하는 방식을 탈피, AI가 구성원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진단하고 구체적인 성장 방향을 제시한다. 예컨대 '역량 강·약점 진단'에서는 전사는 물론 특정 조직 및 동일 직무·직위 평균 대비 'A·B 역량이 얼마큼 우수하며, 부족한 C·D 역량에는 어떠한 보완이 필요하다'와 같이 입체적인 맥락을 제공한다. 또 '역량 자기 객관화 진단'은 셀프 평가와 동료 및 상·하향 평가의 비교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이로써 구성원이 평가 결과를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평가 제도 설계·운영 과정의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플렉스의 강점인 SSoT(Single Source of Truth, 단일 진실 공급원) 기반 덕에 조직과 구성원의 인사 데이터가 실시간 연동된다. 이를 통해 OKR, MBO, 역량평가, 매트릭스 등 기업마다 천차만별인 성과관리 제도를 마치 레고 블럭처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원한다. 또 휴직·승진·조직이동 등 인사 변동 데이터가 평가에 자동으로 반영되고, 평가 마감일이 다가오거나 미제출자 발생 시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주는 등 소모성 운영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새로운 플렉스 성과관리는 '목표-원온원-평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목표'에 등록한 내용을 '평가' 항목에 자동 연계하고, 목표 및 평가 내용은 다시 '원온원' 미팅에서 성장을 위한 구체적 피드백 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평가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365일 이어지는 성장의 과정이 된다는 설명이다. 플렉스는 향후 시계열로 축적될 평가 및 인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컨대 구성원별 성장 여정과 보상 수준 추이를 비교 분석해 합리적인 보상 설계 제안, 개인별 맞춤형 성장 트랙 추천, 핵심인재 관리, 승진 대상자 추천 등 AI가 공정한 판단을 돕는 기능을 더해갈 구상이다. 플렉스는 새로운 성과관리를 11월 정식으로 선보이며, 출시 전까지 플렉스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사전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미 플렉스 성과관리를 이용 중인 기업에도 가격 인상 없이 서비스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구성원의 성과를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고, 그 성장을 다시 조직의 체계로 정착시키는 루프가 모든 조직으로 확산하길 바란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기능 개선을 넘어, 플렉스가 HR 기반 AI 플랫폼으로서 성과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9 14:53백봉삼

버튼 누르면 작동하는 초음파 칼 화제…"힘 절반만 써도 돼요"

힘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초음파 진동 칼이 등장했다고 씨넷, 뉴아틀라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시애틀 울트라소닉스가 개발한 C-200은 8인치 셰프 나이프는 초음파 에너지를 사용해 칼날을 초당 4만회 이상 진동시켜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음식을 자르는 동안 마찰을 줄여 식재료를 더 매끄럽게 자르고 자르는데 필요한 힘을 약 50% 줄여준다. 미끄러운 토마토든 딱딱한 식재료든 매끄럽게 잘린다. 이 칼은 산업용 주방에서 사용되던 기술을 그대로 가정용 칼에 적용했다. 요리 엔지니어 스콧 하이멘딩거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C-200은 일반적인 주방용 칼처럼 생겼으나 손잡이 측면의 전원 버튼이 있다. 이를 누르면 사용자가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진동이 발생한다. 제품 개발에 약 6년을 투자한 하이멘딩거는 "산업용 초음파 기술이 어떻게 깔끔하고 손쉬운 절단을 가능하게 하는지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8인치 칼날은 내구성과 부식 방지 기능이 뛰어난 일본산 AUS-10 산마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일반 칼처럼 허브를 썰고, 마늘을 으깨고, 씻을 수 있으며 버튼과 그립은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 또, 칼날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다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를 포함한 총 무게는 330g, 완충 시 20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USB-C 포트를 통해 충전되는 탈착식 배터리 팩이 탑재됐으며, 좀더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사용자 대상으로 원목으로 제작된 149달러(약 21만원) 짜리 무선충전 타일도 추가로 판매한다. 제품 가격은 399달러(약 56만원)로 비싼 편이다. 이 제품은 내년 1월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5.09.29 14:25이정현

[AI 리더스] 법률 넘어 비즈니스 맥락 읽는 BHSN…'아시아 AI'로 글로벌 정조준

"범용 인공지능(AI)에게 아시아의 법률을 묻는 것은 영어만 할 줄 아는 관광객에게 현지 맛집을 물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유명한 식당은 알려줄 수 있지만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진짜 정보는 얻을 수 없습니다." 김형준 BHSN 최고AI책임자(CAIO)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 AI를 변호사의 보조 도구가 아닌 기업 활동 전반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가치 증명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법률 분야에서는 판례 검색과 같은 단편적인 기능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BHSN은 '리걸 AI는 곧 비즈니스에 직결된다'는 다른 노선을 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미국 중심의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이 놓치고 있는 '아시아의 특수성'에 있다. 국가별로 다른 법제와 언어, 비즈니스 관행 때문에 범용 AI로는 아시아 기업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BHSN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BHSN의 목표는 단순한 AI 툴 개발을 넘어 변호사는 물론 법무 지식이 필요한 모든 실무자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시아 리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판례를 넘어 규제, 정책, 조세 등 비즈니스 전반의 법률 문서를 처리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의 신뢰를 얻었고 이제 아시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빅테크 엔지니어, 법률에 뛰어들다…'모두를 위한 AI'로 리걸테크 재구성 김형준 CAIO는 SK텔레콤의 선행 연구조직 '티브레인'과 네이버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이끌던 AI 전문가였다. 그는 기술의 진보를 넘어 AI가 연구실 밖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갈증이 컸다. 기술의 실질적인 가치를 구현할 무대를 찾던 그에게 전환점이 된 것은 '챗GPT'의 등장이었다. 김 CAIO는 '챗GPT'가 등장하면서 AI의 유료화와 경제성이 비로소 입증됐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막대한 서버 비용과 기술 성숙도를 고려했을 때 AI의 첫 승부처는 기업 대 소비자(B2C)가 아닌 기업간 거래(B2B)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를 검토하던 그의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리걸(Legal)' 분야였다. 법률 분야는 계약서 검토, 규정 리서치처럼 반복적이지만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워크플로우가 많아 AI가 기여할 여지가 무궁무진했다. 마침 변호사 출신으로 AI의 잠재력에 깊은 확신을 가진 임정근 BHSN 대표와의 만남은 그의 결정에 쐐기를 박았다. 최고의 AI 기술과 깊이 있는 법률 도메인 지식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확신한 것이다. 김 CAIO는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변호사가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과거의 접근법을 버려야 했다. 그는 "과거에는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AI를 맞춤형으로 개발하다 보니 다른 곳에 쓰기도 어렵고 만든 사람이 퇴사하면 관리가 안 되는 문제가 비일비재했다"며 "계약 관리부터 규제 분석까지 파편화된 기능들을 하나로 묶는 하나의 '올인원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데이터'와 'RAG'로 무장…범용 LLM이 못 푸는 '아시아 법률' 정복 BHSN이 마주한 첫 번째 장벽은 '데이터'였다. 김 CAIO에 따르면 한국의 법률 데이터, 특히 기업 계약서는 공개된 자료가 많은 미국과 달리 사실상 '깜깜이 시장'에 가까웠다. 고품질 데이터 없이는 어떤 AI도 똑똑해질 수 없었기에 이는 리걸테크 기업에게 넘기 힘든 장벽으로 여겨졌다. 회사는 이 문제를 기술만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사내 변호사들로 구성된 '리걸 옵스(Legal Ops)'팀이 AI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김 CAIO는 "기술만으로는 법률 문서의 미묘한 맥락을 이해시킬 수 없다"며 "엔지니어와 변호사가 한 팀처럼 움직이며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검증까지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김 CAIO는 "데이터가 없다고 마냥 기다리는 대신 우리가 원하는 최고 품질의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 AI를 가르치자는 역발상을 했다"며 "이를 위해 LLM으로 다양한 산업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변호사들이 검수하며 피드백을 주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AI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가 내세운 또 다른 핵심 기술은 검색증강생성(RAG)이다. 김 CAIO는 "LLM이 아무리 똑똑해도 사실을 왜곡하는 '환각 현상'은 신뢰가 생명인 법률 분야에서 치명적"이라며 "RAG는 AI가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도록 만드는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BHSN의 RAG 기술은 실제 기업 환경의 복잡한 비정형 문서들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방대한 문서를 법률적 맥락에 따라 '의미 단위'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검색 정확도를 높였다. 이는 책을 페이지 숫자로 무작정 나누는 게 아니라 '장(Chapter)' 단위로 이해하는 것과 같아 AI가 답변의 핵심 근거를 놓치지 않게 만든다. 이러한 기술적 차별성은 BHSN이 '아시아 시장'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기반이 됐다. 김 CAIO는 "미국 범용 LLM은 한중일 언어권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며 "아시아의 복잡한 법률 및 규제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전문가 AI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개발한 자체 LLM이 바로 '앨리비 아스트로(allibee astro)'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에 민감한 기업들을 위해 외부와 차단된 내부망에 직접 시스템을 설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까지 지원한다. 이는 데이터 유출을 경계하는 대기업과 금융권의 신뢰를 얻는 데 주효했다. CJ·한화 업고 일본·베트남으로…'아시아 리걸 AI' 비전 현실로 BHSN의 기술력은 국내 대기업 현장에서 그 가치를 먼저 입증했다. 회사는 가장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기업 시장을 뚫으며 기술의 신뢰도를 쌓았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과 한화솔루션은 BHSN의 솔루션을 도입해 내부 법무 및 계약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애경케미칼 등 여러 기업이 계약 검토 업무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교두보가 됐다. BHSN은 법률 체계가 유사한 일본 시장에 지난 202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가장 먼저 진출했다. 더불어 베트남 시장은 '기술과 현지 전문가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공략한다. 법제와 정치적 상황이 특수한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다. 김 CAIO는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현지 공장 설립 규정을 한국어로 물어보면 저희 AI가 베트남 법령을 검색해 한국어로 답변해주는 식"이라며 "리서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궁극적으로 BHSN이 그리는 궁극적인 비전은 개별 솔루션 판매를 넘어선다. 각기 다른 아시아 국가의 법률과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아시아 리걸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 CAIO는 "우리는 단순한 리걸테크 기업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9 11:28조이환

중고나라, 거래 대금 1% 수수료 부과…판매자 대상 정책 개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판매자의 정산 편의성과 서비스 안정성 강화를 위해 판매자 대상 서비스 정책을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앱 내 안심결제 전면 도입에 따른 판매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자동 구매 확정 기간을 기존 5일에서 3일로 단축한다. 자동 구매 확정은 구매자가 상품을 받은 후 별도로 구매 확정을 누르지 않아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거래를 확정 처리하는 기능이다. 안심결제는 구매 확정이 완료돼야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되는 방식인 만큼 구매 확정 및 정산 지연으로 인한 판매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고나라는 대부분의 구매자가 평균 2일 이내에 구매를 확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더욱 신속하게 정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앱 내 운영 및 정산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이에 판매자는 최대 2일 더 빠르게 거래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중고나라는 더욱 안전한 거래 환경과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해 개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거래 대금의 1%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새로운 판매 수수료 정책을 도입한다. 다만, 2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기존 구매자 대상 안심결제 수수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향후 중고나라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해 앱 사용성을 개선하고 마일리지·쿠폰 등 자체 멤버십 리워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이용자 편의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판매자 서비스 정책 개편은 판매자가 더 빠르게 대금을 정산받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조치”라며 “거래 안전장치 강화와 판매자 혜택 확대, 편의 기능 고도화에 집중 투자해 한층 더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1:06박서린

카페24, '부스트 2025' 개최…온라인 사업자 성장 전략 제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오는 23일 강남 엘리에나호텔에서 '온라인 사업자 성장 전략'을 주제로 오프라인 컨퍼런스 '카페24 부스트 2025'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카페24 부스트 2025에서는 ▲카페24와 ▲구글 ▲메타 ▲크리테오 ▲네이버 등 글로벌 파트너사에 소속된 이커머스 전문가가 직접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사업자가 쇼핑몰 성장 단계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인 사업가부터 기업용·글로벌 진출 등 맞춤형 카페24 서비스 안내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 매출 증대를 위한 구글·유튜브 광고 전략 ▲네이버 광고를 활용한 소상공인(SME) 커머스 성장 전략 ▲크리테오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판매 확장 전략 ▲메타 인공지능(AI) 플랫폼 활용 전략 등 사업 성장·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자세한 공략법과 성공 사례가 다뤄질 예정이다. 카페24는 행사 참여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참석자는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각종 주요 매체에서 활용 가능한 광고 크레딧과 카페24의 신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행사는 300명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K-커머스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만들기 위해서 사업자 성장 단계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외 비즈니스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사업자의 성공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0:23박서린

알리익스프레스, 한국유통학회 '제5회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후원…청년 CSR•미래 인재 지원 강화

- K-베뉴•CSR•지속가능경영 등 4개 주제로 혁신 아이디어 발굴 - 디지털 커머스 분야 청년 인재 육성 본격 추진 서울, 한국 2025년 9월 29일 /PRNewswire/ --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일환으로 모회사 알리바바 그룹을 통해 한국유통학회(KODIA)가 주관하는 '제5회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후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유통학회 '제5회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후원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생 및 청년 전문가들이 디지털 커머스 발전과 한국 유통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회는 10월 한 달간 진행되며,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은 오는 10월 31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지속가능성과 혁신, 그리고 한국에서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반영하는 4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주요 주제는 ▲K-베뉴 도입 등 현지화 전략 제안 ▲CSR 캠페인 기획을 통한 소비자 기반 확대 ▲지속가능경영 캠페인 개발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성장 전략 제안 등이다. 특히 K-베뉴 도입 주제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현지 시장 통합과 지역사회 기여 방안을, 상생 성장 전략에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경제 발전 기여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과 청년 전문가들이 글로벌 수준의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디지털 커머스 분야 차세대 리더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나아가 한국유통학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는 비즈니스 성과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이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 발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한국 유통산업 발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에릭 펠레티어(Eric C. Pelletier) 알리바바 국제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은 "알리바바 사명의 핵심은 지역사회에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은 한국 청년들의 혁신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국내 유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선보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한국 디지털 커머스의 미래를 이끄는 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은 "학계와 산업계 간의 연결을 촉진하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 알리바바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학생들이 학술 연구와 창의성을 실제 과제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유통 부문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제5회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유통학회 공식 웹사이트 (http://www.kodia.or.kr/board/bbs_list.php?BoardID=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www.AliExpress.com)는 2010년 창립되었으며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를 포함해 총 16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에 속해 있다.

2025.09.29 10:10글로벌뉴스

"차기 맥북 프로 양산 임박…OLED 모델은 내년 하반기"

차세대 맥북 프로 모델이 곧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새 맥북 프로를 곧 양산할 예정이라며, 올해 후반에서 내년 1분기 사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새 모델이 나온다는 의미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10월 신형 맥 제품을 선보이지만, 블룸버그 마크 거먼과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는 차세대 맥북 프로가 내년 초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 애플은 2023년 1월에 M2 프로•M2 맥스 칩 기반 맥북 프로를 공개한 선례가 있다. 차기 맥북 프로에는 M5•M5 프로•M5 맥스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외 주요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더 큰 변화는 내년 후반에 찾아올 예정이다.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색 대비율이 향상되고, 터치 스크린 지원, 더 얇은 디자인, TSMC의 2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M6•M6 프로•M6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이 맥에 통신 연결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소문도 나온 상태다. 때문에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맥북 프로에는 아이폰16e의 C1 칩이나 아이폰 에어의 C1X 칩과 유사한 맞춤형 모뎀이 장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전면 카메라를 둘러싼 노치가 지금보다 더 작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025.09.29 08:15이정현

"연구 넘어 산업용…RB-Y1 현장 투입 시동"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자사의 양팔로봇 RB-Y1을 연구실 밖으로 꺼내 산업 현장에 본격 투입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로봇학습컨퍼런스(CoRL 2025) 전시 부스에서 상반신 휴머노이드 'RB-Y1C'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RB-Y1C는 기존 연구자용 플랫폼인 RB-Y1에 협동로봇용 소프트웨어와 안전 인증을 더한 모델이다.실제 생산 자동화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Y1은 연구자 중심 플랫폼이라 산업 현장에서는 쓰기 어려웠다"며 "Y1C는 시스템 통합(SI) 업체와 자동화 기업이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인증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RB-Y1은 원래 전문 연구자와 로봇 전공자들이 활용하는 플랫폼이었지만,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특히 안전 인증과 사용자 편의성이 확보되지 않아 실제 현장 도입에 제약이 있었다. RB-Y1C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했다. 협동로봇 사업에서 확보한 안전 인증 체계를 적용했고, 복잡한 모션 플래닝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양팔로봇 라인업 확장도 준비 중이다. 허 CTO는 "페이로드를 기존 3kg에서 5kg로 늘리고, 산업 현장에 적합한 구동 방식을 적용한 Y2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초 공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RB-Y2는 기존 메카넘 휠 대신 내구성과 안정성이 높은 구동 방식으로 전환하고, 가격 경쟁력과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선될 예정이다. 양팔로봇 판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 CTO는 "작년에 30대가 출하됐고, 올해는 100대 수준으로 늘어 연말까지 누적 130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회 현장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연구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CoRL과 이어지는 휴머노이드 2025 전시에서 양팔·협동·사족보행 로봇을 선보이며 글로벌 로봇 연구자들과 교류에 나선다. 허 CTO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모델을 대거 내놓기보다는 연구 플랫폼을 산업용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안전 인증과 UI,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로봇을 통해 실제 현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8 17:17신영빈

[보안 리딩기업] 아톤 "모바일 인증·보안 솔루션 금융권서 독보적"

"아톤(AT0N) 경쟁력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독보적 시장 지배력을 갖췄다는 점입니다. 통신 3사와 연합해 'PASS' 인증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은행·증권사 등 대형 금융권이 채택한 모바일 인증·보안 솔루션은 우리 제품이 동종 업계에서 가장 넓은 고객 기반과 B2B2C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1999년 설립된 핀테크 보안과 인증 솔루션 전문기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서울 여의도에 본사가 있다. 임직원은 111명(관계사 포함 280명)이다. 금융기관 대상 모바일 보안인증 솔루션과 'PASS' 인증서 플랫폼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양자내성암호, AI 보안관제, 디지털자산 인프라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중이다. 회사 이름 아톤(ATON)은 2019년 창립 20주년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변경한 사명이다. 기존 사명 에이티솔루션즈의 '앞선 생각(Advanced Thinking)'에 '끊임없는', '켜져 있는'을 의미하는 전치사 'On'을 결합한 합성어다. 사명에 대해 우 대표는 "어두운 세상에 밝은 햇살을 비춘다는 고대 이집트 태양신 이름도 아톤이다. 혁신을 위한 진보적인 생각과 끝없는 도전 정신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톤은 1999년 10월 13일 설립됐다. 코스닥 시장에 2019년 10월 17일 상장했다. 매출은 작년에 연결기준 654억, 영업이익은 144억을 기록했다. 이 기간 별도 매출은 349억에 88억의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연결 자회사가 6곳 있다. ▲아톤모빌리티(중고차 B2B 플랫폼 운영) ▲AT애널리틱스(B2C 투자자문) ▲트랙체인(블록체인 서비스) ▲AT코넥(스탁론) ▲디에스이(DSE, 산업용 고품질 플라스틱 박스 제조업) ▲에이블컴(네트워킹 통합 컨설팅) 등이다. 우 대표는 2018년 아톤에 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전에 KG티지, 유라클, 드림시큐리티, KG모빌리언스를 거쳤다. 아톤에서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 금융권 전반에 보안매체와 전자서명 인증사업 같은 핀테크 보안과 인증분야에서 마켓쉐어(MS) 1위를 하는데 리더십을 발휘, 이 회사가 2023년과 2024년 최대 경영실적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대형 은행권을 대상으로 전자서명인증사업 인허가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 해당 시장 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를 주도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대표(각자대표)가 됐다. 대표 취임 후에는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핀테크 인증보안 사업 확장과 함께 스마트범죄예방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아래는 우 대표와 일문일답. -아톤 창립 배경은? "1999년 설립 당시 '보안'이 아닌 '모바일 금융'에서 출발했다. 국내 최초로 모바일 증권, 모바일 칩 뱅킹, 모바일 월렛 등 모바일에 특화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며 모바일 금융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이후 스마트폰이 본격 도입되면서 모바일 금융을 쉽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보안이 가장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보안 기술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당시 공인인증서의 복잡함과 OTP, 보안카드 등 분리된 보안 매체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 현재 아톤 보안 솔루션의 출발점이 됐다." -어떤 주력 솔루션과 서비스를 갖고 있나? 또 이들 솔루션과 서비스의 특장점은? "아톤의 주력은 핀테크 인증 및 보안 솔루션이다. 주요 특장점을 보면 첫째, 우리의 인증 보안 솔루션은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선도하며 미래 보안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 'ML-DSA' 알고리즘과 자체 화이트박스 기술을 결합해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한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구현했다. 'ML-DSA(Module-Lattice-Based Digital Signature Algorithm)는 NIST가 2024년 공식 표준으로 채택한 양자내성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이다. 둘째, 국내 금융권 최다 도입 실적과 검증된 안정성을 자랑한다. 신한, 국민, 농협, 하나, 기업 은행 등 주요 대형은행이 고객사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메이저 증권사도 아톤의 솔루션을 채택했다. 셋째, 아톤의 인증보안 솔루션은 지속가능한 계단식 수익구조를 통해 회사의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솔루션 신규 구축 → 라이선스 매출 반복 발생 → 유지보수 매출로 이어진다." -아톤의 주력 솔루션과 서비스의 국내외 시장 동향은 어떤가? 이중 아톤의 시장 내 위치는? "시장 특성상 정확한 시장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2020년 공인인증서 우월적 지위 폐지 이후 은행과 통신사를 비롯해 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진출로 사설인증서 시장은 빠르게 성장중이다. 아톤은 국내 주요 은행에 사설인증서 솔루션을 제공중이며, 동시에 통신3사와 'PASS인증서' 인증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산업 내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있지만 금융권 내에서 아톤은 독보적인 시장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또 양자보안(PQC, 양자내성암호)의 경우 금융 뿐 아니라 국내 보안·통신 대기업, 의료, 금융, 공공분야 중심으로 시범사업과 상용화가 급속하게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정부와 주요 기업에서 의료, 에너지, 국가 기반시설,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PQC 도입 시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추세여서 PQC 기반 솔루션을 모두 갖춘 아톤의 경우 관련 시장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는 얼마나? "인증보안 솔루션으로만 한정하면 국내 고객사는 30여 곳이다. 국내 통신3사를 비롯해 국민, 신한, 농협, 기업, 하나 등 주요 은행과 메리츠, 한투 등 주요 증권사가 대표 고객사다. PASS 인증서를 도입한 곳은 공공기관을 비롯해 2000여 곳 이상이다. 사업영역 다각화에 따른 고객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경쟁사는 어디인가? 이들에 비해 특장점이나 경쟁우위는? "핀테크 인증 보안 외에도 사업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기업을 경쟁사로 두고 있지는 않다. 시장에서는 국내 보안&인증 솔루션 기업과 빅테크 플랫폼 기업 등을 아톤과 같은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스마트금융 사업부문의 경우 아톤은 최근 한국은행의 대국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증 프로젝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했다. 참여한 7개 메이저 은행 중 NH농협의 CBDC 대응 시스템을 아톤이 구축했다. 나머지 6개 은행의 경우 대기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비(非) 대기업'은 아톤이 유일하다. 아톤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독보적 시장 지배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수출 현황과 계획도 궁금하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7개국 현지 은행 및 증권사에 모바일 OTP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발급 건수가 점차 증가 추세다. 최근 국내 통신사를 통해 출시한 스마트 범죄 예방서비스인 '디펜더스'와 '자녀안심서비스'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런칭을 준비중이다." -기업문화와 사내 복지는? "우리 기업문화는 혁신과 유연성을 핵심 가치로 "항상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라"는 사내 정신 아래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사업 제안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신사업 아이디어 제도를 통해 발굴한 신규 서비스가 곧 런칭을 앞두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발의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한 'New Ideation' 제도 시행을 통해 포상과 특진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최고의 환경에서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복지 철학으로 삼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26층에 위치해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고, 전 직원이 '의자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허먼밀러 의자를 사용한다. 매일 케이터링을 통한 무료 점심 제공과 스낵바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별 교육비와 도서 구입을 금액 제한 없이 지원하며, 월례 타운홀미팅을 통해 최신 IT 트렌드를 공유한다. 이 외에도 사내 대출 리프레시 유급휴가와 유연근무제, 복지포인트 제도, 우수 인재 추천 시 포상금 지급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안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N2SF, 제로트러스트 등으로 요동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아톤은 보안 사업부문 비즈니스 전략을 3가지 축으로 전개하고 있다. 첫째, 금융보안이다. 기존 핵심 솔루션인 모바일 OTP에 더해 양자컴퓨팅 시대의 위협에 대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 금융권 최초로 PQC 인증 솔루션을 메리츠증권에 공급하며 실질적 성과를 올렸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암호체계 전환 정책에 따라, 공공부문 PQC 도입이 확대되면 아톤의 PQC 기반 솔루션은 금융 외에도 비대면 의료, 제조 실시간 데이터, 국방 통신망 등 고보안 산업 영역까지 확장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개인화 보안 영역이다. 개인을 타깃으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금융범죄와 유괴 등 아동 범죄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톤은 피싱범죄 예방과 아동범죄 방지를 위한 '스마트 범죄 예방서비스'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준비 중이다. 휴대폰 안심 서비스는 올해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연내 '디펜더스(Defendus)'라는 서비스명으로 해외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자녀안심서비스 역시 국내와 해외 시장에 B2B B2C 서비스로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엔터프라이즈 보안이다. 최근 국내 금융 및 통신 부문에서 잇따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해킹 사건이 발생, 기업 보안이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정부 역시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제도 개편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안 사각지대 지원 강화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아톤은 AI 기반 보안관제 비지니스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기업에 전략 투자 를 단행했고, 최근 전담 부서 신설과 인재 영입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AI 기반 보안관제 기업들과 함께 AI 기반 보안관제 서비스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보안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는 아톤에게 기회다. 우리가 26년 구축한 금융권 신뢰성과 기술력, 그리고 3축 보안 전략은 단순한 대응이 아니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포지셔닝이다. 금융보안에서는 'PQC 퍼스트 무버'로 시장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고, 개인화 보안에서는 B2C 시장 진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며, 엔터프라이즈 보안에서는 중소기업 등 블루오션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5년후나 10년후 어떤 회사가? 회사의 중장기 비전은? "올해 아톤은 기존 핵심 사업 강화와 더불어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인증보안 사업 부분은 PQC로 강화하고, 스마트 범죄 예방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AI 기반 보안관제 사업도 시행한다. 여기에 금융인프라의 급격한 변화 속에 디지털자산이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기술 지원,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 CEO 10문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초심을 잃지 말자. 나 보다 뛰어난 기업과 사람은 항상 있다. 겸손하자. 그리고 아버지가 물려주신 가훈인 “생활에는 검소하고, 언행에는 신중하며, 결과에는 반성하라” 라는 말을 항상 가슴속에 새기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법과 건강 유지는 어떻게 "멘탈이 강하다는 주위의 평판이 있어 별도의 스트레스 관리법은 특별히 없다. 누우면 바로 잠을 들 정도로 잘 잔다. 오랫동안 마라톤을 했는데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몇 년간 중단 했는데, 올해 사내에서 신설한 런닝 동호회를 계기로 직원들과 함께 하면서 최근 런닝을 다시 시작했다." -인생의 겨울은? 반대로 최고 시즌은? "타인과 비교해 원했던 일들을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막내로서 부모님의 믿음과 지원 그리고 형제(형,누나)들의 보살핌이 컸다. 아톤에서 최고의 한 해는 아무래도 2019년 코스닥 상장이다. 당시 가장 보람있고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었다." -파운더(설립자)는 아니다. 다시 태어나도 CEO를? "과거에 비하면 기업창업금융지원 제도 등 창업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창업을 긍정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할 것 같다. 아톤 합류 당시 가졌던 마음가짐과 마찬가지로 아톤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CEO로 기억되고 싶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라 하더라도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거나, 때로는 너무 앞서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봐왔다.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내용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있느냐? 내가 할 수 있느냐? 남보다 더 잘할 수 있느냐?는 생각과 함께 이런 판단이 정말 중요하다." -최애 맛집은?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가장 좋아한다. 집이 저의 최애 맛집이다." -경영은, 사장(대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책임지는 자리. 그리고 모범이 되는 자리. 솔선수범하는 자리. 남 탓하지 않는 자리, 때로는 외로운 자리. 항상 언행에 신중해야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 . -롤모델과 이유는 "아버지와 친형님이다. 아버지는 본인 건강 뿐 아니라 자기 관리에 철저하셨고, 이는 자녀들을 걱정시키지 않는 첫번째 덕목이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러다 보니 우리 가족들은 부모님 걱정없이 자기 할 일을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 가족 형제간들 간에 친목과 우애를 정말정말 많이 강조하셨다. 그 가르침 덕에 현재도 형제들 우애는 어느 가족보다 깊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저희 친형님은 수재였지만 굉장히 겸손했고, 본인이 희생하면서 가족과 동생을 먼저 챙겨 주셨다." -사이버 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곳이 40곳 이상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보안기업은 유니콘 기업이 없다. 상장사를 보더라도 대다수가 시가 총액 1000억원 안팎이다. 국내 보안 및 인증산업이 세계적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안산업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보안제품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R&D)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디지털환경과 AI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이에 따른 보안위협도 최근의 사례에서 보듯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고, 따라서 보안과 인증 중요성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IT강국이다. 또 보안 외의 영역에서 여러 IT유니콘을 탄생시켰다. 이에 걸맞은 K-보안산업의 스케일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2025.09.28 13:58방은주

"태양광 B2C 활성화"…롯데하이마트, 한화큐셀과 상품 선봬

롯데하이마트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한화큐셀과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태양광 발전 상품을 선보인다. 양사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힘쓰며, 태양광 발전 상품 확대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선보이는 주요 상품은 태양광 모듈,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변환해주는 인버터 등이다. 이 밖에도 설치가 필요없는 휴대용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장치(파워뱅크), 정원 등 주택의 조명과 조경을 위한 태양광 조명 등을 판매한다. 주요 상품들은 한화큐셀, 동양이엔피, 에코플로우 등 국내외 모듈이나 인버터, 파워뱅크 등 각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제품이다. 태양광 발전 상품의 설치를 원하는 고객은 롯데하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문 상담원을 통해 상품부터 설치까지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미설치형 상품은 1~5년, 설치형 상품은 5~12년까지 무상 사후 서비스(A/S)를 보장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는 광주 상무점을 시작으로 태양광 발전 상품을 선보인다. 향후 태양광 에너지 수요가 높은 상권을 엄선해 연내 5개점, 향후 50개점까지 운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환 롯데하이마트 생활주방가전부문장은 "상품 선택부터, 설치,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8 06:00신영빈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는 몇 도?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하면서 건강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인체는 꽤나 강인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는 몇 도일까?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과거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해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온도에 관한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 한계 온도는 습구 온도 35°C 2020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 습구 온도는 35°C다. 습구 온도란 젖은 천으로 감싼 온도계로 측정한 기온으로, 단순히 온도 뿐 아니라 습도의 영향까지 감안한 온도다. 습도가 높을수록 땀 증발 어려워지 체온을 낮추기가 어려워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극한 온도를 연구하는 콜린 레이먼드 연구원은 “습도와 온도가 모두 높을 경우, 습구 온도가 인체에 위험한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온이 46.1°C이고 습도가 30%일 경우 습구 온도는 30.5°C지만, 기온이 38.9°C, 습도가 77%라면 습구 온도는 35°C로 인체에 위험한 수준에 이른다. 레이먼드는 “습구 온도가 체온(약 37°C)보다 높아질 경우, 땀을 흘리더라도 체온을 충분히 낮출 수 없데 된다”고 설명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체내 온도가 상승해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습구 온도 35°C가 즉각적인 사망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약 3시간 내외로 지속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한계치는 윤리적 이유로 직접적인 인간 실험으로 검증된 바는 없으며, 레이먼드는 인간의 한계 습구 온도가 34~36.5°C 사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 실제 기록 및 향후 위험 지역 역사적으로 습구 온도 35°C를 기록한 지역은 몇 군데 있으나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나타났다. 1980년 후반과 1990년대 이후 파키스탄 중부와 인더스 강 계곡, 페르시아만 남부 해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꼽히는 파키스탄의 자코바바드는 최소 4차례 습구 온도 35°C를 기록했고, 이외에도 멕시코 라파스, 호주의 포트 헤들랜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디비 등의 도시도 습구 온도 32°C를 넘었다. 레이먼드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1~2시간 동안 이런 기상 조건을 타나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이 현상은 더욱 빈번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30~50년 사이 위험 지역으로 멕시코 북서부, 인도 북부, 동남아시아, 서아프리카 등을 지목했다. ■ 단순 수치 이상의 위험 일부 연구진들은 습구 온도 35°C가 실제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열 질환을 연구하는 포프 모즐리 연구원은 “이 수치가 젊은 성인이 최적의 조건에서 견딜 수 있는 한계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연령, 체력, 특정 약물 복용, 건강 상태 등의 요인은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고온은 단순히 열 스트레스만 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는 '병의 증폭자(force multiplier of disease)'을 역할을 한다. 즉 열 자체가 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이미 존재하는 질환들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35°C라는 습구 온도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치명적인 건강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2025.09.27 13:41이정현

XD, 도쿄게임쇼2025 참가...'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 시연 버전 눈길

XD가 '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의 한국과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도쿄게임쇼2025 전시장에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도쿄게임쇼2025 기간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시연 버전을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XD는 상하이 보쿠라 테크놀로지(Shanghai Bokura Technology)에서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의 최신 빌드를 도쿄게임쇼2025 전시장에 출품했다. XD는 홀2(C07)에 부스를 마련했으며, 행사 마지막 날인 내일(28일)까지 신작 체험뿐 아니라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 회사는 '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공간은 애니메이션풍 세계관을 반영한 화려한 대형 LED 월과 환상적인 성곽 테마 구조물로 꾸며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콘셉트 아트와 영상 연출을 통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연내 한국과 일본에 정식 출시되는 '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는 카툰랜더링 MMORPG 장르로,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게임은 원작 '블루 프로토콜'의 세계관과 지식재산권(IP)을 계승했으며,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과 연출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애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더불어 XD는 3D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두근두근 타운'을 테마로 꾸민 부스도 마련했다. 해당 부스는 몽환적인 섬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전경과 오브제로 꾸며져, 플레이어들이 직접 마을 속에 들어선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2025.09.27 10:52이도원

[리뷰] '스냅드래곤 X' 품은 보급형 AI PC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x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x 스냅드래곤(10세대)는 Arm 기반 퀄컴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를 탑재한 AI PC다. 내장된 45 TOPS(1초당 1조 번 AI 연산)급 NPU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지원 코파일럿+와 각종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5.3인치 WUXGA(1920×1200 화소) IPS 패널로 TUV 라인란트 로우 블루라이트 인증을 획득했다. 필요에 따라 2.5K OLED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는 50Whr 수준으로 15분만에 최대 2시간 구동 가능한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완전충전시 최대 22시간(풀HD 영상 연속재생 기준) 구동된다. 와이파이7(802.11be)과 블루투스 5.4를 지원한다. 색상은 그레이 한 종류이며 가격은 윈도11 홈, LPDDR5 16GB 메모리, 256GB SSD와 15.3인치 WUXGA IPS LCD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 기준 99만원(온라인 할인가 적용, 할인 전 116만 5천원). 데스크톱 대체 용도에 방점...무난한 확장성 제품은 기존 출시된 아이디어패드 슬림과 큰 차이가 없는 무난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테두리를 최소화한 15.3인치 WUXGA 디스플레이와 프라이버시 셔터를 적용한 웹캠, 지문인식 센서 등을 내장했다. 가로 길이 34.34cm, 세로 길이 23.95cm, 두께 16.9mm에 무게는 1.6kg로 이동이 잦은 환경보다는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용도가 더 적합하다. 화면은 180도에 가깝게 펼쳐지며 15.1인치 WQXGA(2560×1600 화소) OLED도 선택할 수 있다. 각종 확장 단자는 USB-A 좌/우 각각 1개(5Gbps), USB-C(5Gbps, USB-PD 3.0, DP Alt) 1개와 HDMI 1.4, SD카드 리더 등이다. 별도 변환 동글이나 어댑터 없이 필요한 기기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키보드를 눌렀을 때 깊이는 약 1.4mm로 장시간 문서 입력에 무난한 수준이다. 터치패드 면적은 충분히 넓지만 아래 버튼 탄성이 높다. 표면을 두드리는 탭 대신 직접 버튼을 눌러 클릭이나 선택을 할 때 상당히 힘이 드는 것이 흠이다. ■ 오피스 성능은 경쟁 제품 대비 '호각' 평가용으로 대여된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X1-26-100(8코어, 3.0GHz) 프로세서와 LPDDR5 16GB 메모리, PCI 익스프레스 4.0 512GB SSD, 15.3인치 WUXGA I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UL 프로시온(Procyon)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동,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 프리미어 프로 등 실제 프로그램을 구동하며 반응 속도와 성능을 측정했다. 각종 문서 파일을 실시간 생성하는 '오피스 생산성' 테스트에서는 지연 시간이나 처리 성능 등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7 268V 대비 한 단계 아래 정도의 성능을 보인다. 웹브라우저 내에서 그래프 작성, 문서 작성, AI 추론을 실행하는 웹엑스퍼트4(WebXPRT 4) 점수는 12코어를 모두 활용하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대비 11% 가량 하락했다. 단 어댑터 연결이나 배터리 작동 모두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GPU 성능에 발목잡힌 사진·영상 편집 스냅드래곤 X 내장 GPU인 아드레노 X1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내장 제품 대비 최대 작동 속도는 400MHz 낮고(1.1GHz) 연산 성능은 약 30% 수준(1.7 테라플롭스)이다. 최신 고사양 게임 구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지난 해 하반기만 해도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라이트룸 등은 드라이버 등 문제로 원활히 구동되지 않았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는 오류 없이 전체 과정 실행을 마친다. 그러나 내장 GPU 성능에 제약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한다. 그래픽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3D마크에 내장된 시나리오 '타임스파이'(Timespy)는 윈도 운영체제의 다이렉트X 12 얼티밋 기반 게임 구동 성능을 측정한다. 대여 제품으로 측정한 결과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절반 가량이다. 동영상 연속 재생 19시간 돌파...전력 효율 우수 UL 프로시온에 내장된 배터리 작동 시간 테스트 결과 오피스 프로그램 반복 실행은 14시간 58분, 1080p 동영상 연속 재생은 19시간 10분 버텼다. 맞춤형 주문(CTO)으로 배터리 용량을 60Whr로 늘리면 하루 종일 무난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여 제품 내장 배터리 용량은 50Whr이며 저속/고속 충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별도 기능은 없다.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0%부터 시작해 100%까지 채우는 데는 1시간 30분이 걸리며 30분 연결하면 약 50% 가량을 채웠다. 이 제품은 USB-C 단자로 전원 공급과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한 제품이다. 65W 이상을 출력하는 USB-PD 어댑터와 USB-C 케이블을 연결하면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본 제공 어댑터는 USB-C가 아닌 자체 핀 방식을 써서 편의성은 떨어진다. ※ 테스트 조건 : 와이파이/블루투스 활성화 상태에서 화면 밝기 40%로 설정. 성능 모드는 '균형'이며 자동으로 꺼질 때까지 반복 실행. 45 TOPS급 NPU 활용 이미지 생성, 경쟁 제품과 동급 스냅드래곤 X 신경망처리장치(NPU) 연산 성능은 최대 45 TOPS(1초당 1조 번 연산)로 최상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동일하다. UL 프로시온에 내장된 AI 이미지 생성 벤치마크로 성능을 확인했다. AI 이미지 생성 벤치마크는 스테이블 디퓨전 1.5 기반으로 FP16(부동소수점 16비트), INT8(정수 8비트) 등 두 가지 정밀도에서 이미지 생성 시간을 측정한다. 스냅드래곤 X는 INT8만 지원한다. 그림 한 장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950초로 인텔 코어 울트라 258V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AI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 최적화에 따라 AI 연산에서 굉장히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다. 보급형 노트북에 충분한 성능...다소 과한 원가절감은 흠 아이디어패드 슬림 3x는 스냅드래곤 X 플랫폼 중 가장 성능이 낮은 SoC를 탑재했지만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여준다. 스냅드래곤 로고만 가리면 기존 x86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 노트북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작년 출시 초기 대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코드를 내장한 프린터·복합기 드라이버, 문서 보안을 위한 DRM 소프트웨어, 금융권 서비스에 설치가 필요한 보안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호환성 확보를 위해 퀄컴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시장 점유율이다. 얇고 가볍지만 비싼 제품 이외에도 일상 업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이 계속 나와야 한다. 아이디어패드 슬림 3x는 이런 기준을 충족한다. 실제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거슬리는 점도 있다. USB-C 방식이 아닌 충전기, 백라이트가 빠진 기본 키보드(백라이트 내장 키보드도 선택할 수 있지만) 등 지나친 원가 절감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2025.09.26 13:35권봉석

코르티스도 반한 중고거래 앱 '후르츠패밀리'는 뭐가 다를까

하이브의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신곡 가사에 나와 유명세를 끈 패션 중고거래 앱이 있다. 이미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80만명을 확보한 빈티지·세컨핸드 패션 중고거래 앱 '후르츠패밀리'다. 올해 7월 기준 2천억원의 누적 거래액을 달성하고 월간 총 거래액(GMV)가 100억원을 기록한데다 회사 설립 5년밖에 안 된 시점임에도 흑자 구조를 이어가는 저력을 갖춘 회사이기도 하다. 흑자전환을 하지 못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대다수인 업계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이재범, 유지민 공동대표의 철학이 자리한다. 이 대표는 Z세대가 모이는 패션 커뮤니티를 지향하되 빠른 성장보다는 느리게 가더라도 오래가는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후루츠패밀리 본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치열한 중고거래 업계 내에서 회사가 갖춘 차별점, 정품 감정 시스템,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美 '디팝'에 감명…커뮤니티로 만드는데 영향 받아 2019년 설립된 후루츠 패밀리는 빈티지와 희귀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고 제품을 판매하는 패션 특화 소비자 간 거래(C2C) 플랫폼이다. 후르츠 패밀리를 유지민 공동대표와 함께 이끌어 가고 있는 이 대표는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무 전략을 짜던 회계 전문가인 이 대표가 패션 중고거래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회계법인을 다니다가 한국에 와서 수제 맥주회사의 초기 창업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4년 동안 본부장으로 재직했지만, 나만의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욕구가 있었다”며 “해당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 대표를 만나 '디팝'을 발견하면서 가능성을 엿봤다”고 말했다. 디팝은 미국의 빈티지 중고거래 직구 스토어로 커머스 앱보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까운 앱 특성이 이 대표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패션 커뮤니티에서 받은 영감은 회사 이름을 짓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지원 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의 이름은 직관적이고 의미를 녹여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하지만 주력 분야가 패션이기에 직관적으로 이름을 짓는 것보다는 감성을 건드리는 이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언급했다. 20대 대상의 패션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후루츠 패밀리는 시작도 앱이 아닌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에서 처음 이뤄졌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활발한 계좌이체 문화를 기반으로 셀러들이 옷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계정을 만든 첫 달에 200만원이라는 (매출을) 찍게 돼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용자 신뢰가 차별점…커뮤니티 기능 활용한 솔루션도 개발 중” 무신사의 '무신사 유즈드'에 이어 크림도 중고 명품을 다루는 '부티크'를 '빈티지'로 개편하며 시장 내 경쟁 상황이 한층 더 치열해진 가운데, 이 대표는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를 후르츠 패밀리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중고거래 마켓이라기보다는 패션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로 자리잡혀가고 있고, 이런 인식과 로열티(충성심)가 생기면 (회사를)무너뜨리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용자의 로열티를 기반으로 조성된 '자체 정품 검증 시스템'도 후르츠 패밀리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용자들이 (앱을)커뮤니티처럼 생각하고, 이곳의 물이 흐려지면 안 된다는 인식 아래 자기 물건이 아니더라도 다른 판매자가 가품을 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가만히 두고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를 한다”며 “대부분의 물량은 이렇게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후르츠 패밀리 앱 내에서 이용자들의 신고를 받은 상품은 바로 숨겨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자체 인력이 함께 가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1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제품이 가품이라는 증거가 나올 경우 외부 기관에 감정을 맡겨 가품이라고 확정되면 정산을 보류한 뒤 반품 처리를 진행한다. 가품을 의도적으로 판매하는 셀러는 계정을 정지시키는 절차에 착수한다. 회사는 앱 내 이용자들이 신뢰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의 정화 기능을 활용해 상품의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더벤처스 김철우로부터 조언받아…천천히 성장하는 기업 대안되고 싶어 후르츠 패밀리는 김철우 번개장터 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속한 더벤처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김 대표로부터 사업에 대한 제언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김 대표는)사업 모델에 대해 큰 방향에서 조언하고 있다”며 “특히, 2022년 초 프리 A 시리즈 투자 유치 시기 피칭을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이 자사가 하는 일을 어떻게 잘 이해할 수 있을지, 회사의 가능성을 잘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해 표현하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지분을 많이 가져가도 회사가 가는 방향에 대해 지시할 수는 없다. 김 대표는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회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보인다면 언급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는 이같은 김 대표의 조언을 기반으로 향후 패션 매니아 커뮤니티에서 대중 시장으로 취급 품목 확장을 노린다. 또 서비스 측면에서는 빈티지 명품 감정, 수선, 부티크 입점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우리를 보고 다른 사람들도 대기업과 같은 정석의 방법이 아닌 성공을 향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급성장은 아니더라도 오래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길게 볼 수도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2025.09.26 09:33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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