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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보안은 없다, 그래서 함께 지켜야 한다

2026년 9월, 국내 금융회사를 겨냥한 AI 기반 해킹이 확인됐다. 공격자는 AI에게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를 찾도록 지시하고 취약점을 악용해 원격 조종용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 사례는 AI 공격에 맞서는 방어도 달라져야 함을 보여준다. 사람이 일일이 기록을 살피는 방식만으로 빠르고 광범위한 공격을 따라잡기는 어렵다. 방어에도 AI를 활용해 방대한 접속 기록에서 이상 징후를 찾고, 의심스러운 파일을 분석하며, 먼저 고쳐야 할 취약점을 선별해야 한다. 그러나 AI를 도입하더라도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보안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시스템은 외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협력업체와 연결돼 있다. 내부 보안을 강화해도 외부 제품의 취약점이나 협력업체 계정이 침입 경로가 될 수 있다. 공격자는 여러 기업을 넘나들지만 각 기업은 자기 시스템에서 일어난 일의 일부만 볼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흩어진 공격 흔적을 모아야 비로소 전체 수법과 피해 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간 정보 공유는 선택이 아니라 방어의 필수 조건이다. 한 기업이 발견한 공격 수법을 다른 기업이 미리 알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악성 인터넷 주소뿐 아니라 어떻게 침입했고, 무엇으로 발견했으며, 어떤 조치가 효과가 있었는지 공유해야 한다. 경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점검과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체계(C-TAS)'가 있다. 이를 금융보안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정부·기업·보안업체·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함께 대응하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정부와 전문기관은 여러 기업의 정보를 종합해 공동 위협을 분석하고, 공급업체는 취약점 수정과 기술 지원을 맡으며, 기업은 점검·조치 결과를 다시 공유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청(CISA)의 AIS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위협정보와 방어조치를 자동으로 교환하도록 지원한다. 우리도 공유 속도를 높이되, 잘못된 정보가 여러 기업의 동시 장애로 번지지 않도록 신뢰도 확인과 정정·철회 절차를 갖춰야 한다. 공동 방어가 개별 기업의 책임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줄이고, 중요 계정의 인증을 강화하며, 알려진 취약점을 신속히 고쳐야 한다. 조치 완료 보고만 믿지 말고 재점검으로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백업도 실제 복구 가능성을 시험해야 한다. 보안은 한 번의 투자나 인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취약점과 공격 수법이 계속 등장하므로 100% 완벽한 차단을 보장하기 어렵다. EU의 사이버 복원력법(CRA)이 제조사에게 출시 전 위험평가뿐 아니라 지원 기간의 취약점 처리까지 요구하는 것도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책임을 묻는 방식도 정교해야 한다. 개인정보 관리 부실, 반복된 경고의 방치, 사고 은폐에는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 반면 상당한 보호조치를 이행·검증하고, 신속히 신고하며 공동 대응에 적극 참여한 기업에는 조건부 면책이나 제재 감경 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완벽한 방어가 어렵다는 사실은 책임을 피할 이유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협력해야 할 이유이다. 개별 기업의 보안이 각자의 방어선이라면, 민관 협력은 그 사이의 빈틈을 메우는 공동 방어선이다. 한 기업의 발견이 다른 기업의 예방으로 이어질 때 사회 전체의 방어력은 높아질 것이다.

2026.11.03 16:13이상진 컬럼니스트

"비싸다고요? 하루 2900원입니다"…위버스브레인, 고객 설득하는 AI 공개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전기자전거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고객의 말에 인공지능(AI) 상담원이 곧바로 답했다. "하루로 치면 2900원 정도거든요. 버스나 지하철 왕복만 해도 하루 3000원이 넘잖아요." AI 상담원은 다른 회사 제품도 알아보겠다는 말에 경쟁사 배터리 용량과 가격을 비교했고, 할인 혜택을 묻자 월 납부액을 2만원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까지 제안했다.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위버스브레인 '2027 테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펼쳐진 AI 세일즈 에이전트 시연 장면이다. 위버스브레인 AI랩의 김민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고객 역할을 맡아 전기자전거 구매를 망설이자 AI 상담원이 다양한 방식으로 설득을 이어갔다. 가족과 상의해야 한다는 말에는 우선 신청하고 출고 전에 취소할 수 있다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영어교육 기업 위버스브레인은 이처럼 고객의 망설임을 파악하고 실제 구매 결정까지 유도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고객에게 먼저 말을 걸고 상황에 맞는 설득을 통해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술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이날 행동 중심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맥스(AgentMAX)'를 공개하고, 기존 어학 서비스 중심 사업에서 AI 에이전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기존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일을 대신 처리하지만 공부나 운동, 구매 결정처럼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망설이거나 미루는 순간 다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고객 망설임에 할인까지 제안…10년간 쌓은 데이터로 설득 이날 시연에 등장한 '맥스세일즈'는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과정 전반에 개입했다. 고객이 출퇴근용 전기자전거를 찾는다고 하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배터리 용량과 주행 성능을 설명했다. 비 오는 날에도 탈 수 있느냐는 즉석 질문에는 생활 방수 기능과 폭우 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에는 하루 교통비와 비교해 경제성을 강조했다. 경쟁사 제품을 살펴보겠다는 말에는 배터리 용량과 사후서비스(AS) 등을 비교했고, 고객이 거듭 망설이자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후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결제 링크를 안내하는 단계까지 진행했다. 김 CAIO는 "AI는 제품 분석과 경쟁사 비교 등을 수행하고 수많은 대화 경로 가운데 설득력이 높은 방식을 찾아낸다"며 "웹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한 구매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에이전트맥스의 핵심은 행동 설계 엔진 'EDRA'다. 공감(Empathy), 진단(Diagnosis), 시선전환(Reframing), 목표 세분화(Action)의 네 단계를 통해 이용자가 실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학습자의 공부를 독려하는 일타강사나 고객의 구매를 돕는 숙련된 판매원의 노하우를 AI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위버스브레인은 10년 이상 축적한 교육·판매 데이터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누적 회원 123만명이 남긴 발화 문장 6억8천만 건과 전화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망설이고 어떤 설득과 격려에 반응하는지를 학습시켰다. 회사는 발화 감지(VAD),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음성 처리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외부 AI 기술 활용 비용을 91% 절감했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는 별도 AI랩을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는 빅테크처럼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라며 "사람이 설득되고 결심하고 끝까지 행동한 순간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이끄는 에이전트를 잘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어교육 넘어 AI 세일즈 시장으로…AI 글래스·교육기업에 공급 기존 교육 사업에도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AI 튜터 '맥스튜터'는 학습자의 수준을 진단하고 약속한 시간에 먼저 전화를 걸어 학습을 독려하는 서비스다. 회사에 따르면 가입 3개월 후에도 어학 서비스 회원의 63%가 학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맥스튜터 기반 서비스는 누적 300여개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 2일 NE능률과 맥스튜터 공급 및 맞춤형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도 언어 튜터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대학과 교육 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외국어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면서 향후 수학과 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외 분야에서는 글로벌 AI 글래스 기업 이븐 리얼리티스와 협력한다. 위버스브레인은 맥스세일즈를 활용해 이븐 리얼리티스의 AI 글래스 국내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SK그룹의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우선 자체 서비스에 적용한 AI 에이전트를 외부 기업에 공급하고, 이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형태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휴사 홈페이지와 제품 소개 페이지 등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별도 웹페이지 없이 음성 통화만으로 판매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세일즈 에이전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32억7천만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기존 교육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과 외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AI가 대부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도 사람이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그 일을 끝내 해낼 수 있도록 AI 기술로 돕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5:09안희정 기자

ICP DAS-BMP, 컴파메드 2026에서 의료용 TPU 혁신 기술 선보여

신주, 2026년 11월 3일 /PRNewswire/ -- 대만에 본사를 둔 의료용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제조 및 공급업체 ICP DAS-BMP(Biomedical Polymers)가 11월 16~19일 독일 메쎄 뒤셀도르프(Messe Düsseldorf) 8b홀 C09 부스에서 열리는 컴파메드 2026(COMPAMED 2026)에 참가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TPU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새로 출범한 대만 TPU 얼라이언스(Taiwan TPU Alliance)를 소개할 예정이다. Image by ICP DAS-BMP 이번 전시의 핵심은 두 가지 TPU 혁신 제품, 즉 저이행 시리즈(Low-Migration Series)와 저마찰 시리즈(Low-Friction Series)이다. 저이행 아로테인™(Arothane™) ARP-B20 TPU는 ISO 10993을 준수하며 최대 90일간 체내 삽입에 적합하다. 이 제품의 배합은 첨가제가 의료기기 표면으로 이행하는 현상을 최소화해 장기 안정성 유지를 돕는다. 저마찰 시리즈는 본래 매끄러운 표면을 갖춰 코팅이나 후가공이 필요 없다. 전체가 TPU로 만들어졌고 PFAS와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은 이 시리즈는 가이드와이어를 사용하는 침습형 카테터를 다룰 때 편안함과 조작성을 높여 준다. ICP DAS-BMP는 ISO 10993-1에 따라 접촉 기간이 제한, 연장, 장기인 의료기기를 지원하는 ARP, ALP, ALC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방사선 불투과성이 필요한 용도를 위해 ARP/ALP/ALC-B20/B40 시리즈에는 황산바륨이 20~40% 함유돼 있고, ARP-W/WG 시리즈에는 텅스텐이 40~60% 함유돼 침습형 또는 삽입형 기기의 가시성을 높인다. 엔지니어링 아로테인™(Engineering Arothane™) EARP 시리즈는 교정용 및 정밀 부품에 필요한 투명도와 기계적 강도를 제공한다. ICP DAS-BMP는 컴파메드 2026에서 TPU 튜빙 제조업체 투워즈 부다(Towards Buddha Co., Ltd.)가 주도해 설립한 대만 TPU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해당 얼라이언스에는 압출기 제조업체 인타입 엔터프라이즈(INTYPE ENTERPRISE CO., LTD.), 사출 성형 부품 제조업체 치펑(Chi Feng Co., Ltd.), 고무 및 플라스틱 업계 보조 장비 공급업체 에이맥스 테크놀로지(A-MAX TECHNOLOGY CO., LTD.), 공기압축기 및 진공 펌프 제조업체 아네스트 이와타 스파맥스(ANEST IWATA SPARMAX Co., Ltd.) 등의 업계 파트너가 함께한다. 이 얼라이언스는 의료용 TPU 소재와 튜빙부터 사출 성형, 압출 장비, 보조 장비, 공기 및 진공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TPU와 의료기기 제조 가치 사슬 전반의 전문성을 연결한다. ICP DAS-BMP 소개 대만에 본사를 둔 선도적인 TPU 제조 및 공급업체 ICP DAS-BMP는 ISO 13485 인증을 받았으며 품질 관리에 주력하는 연구소를 운영한다. 이 회사는 모회사 ICP DAS가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축적한 30년 이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방식을 활용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납기를 단축한다. 신속한 애프터서비스 지원과 소량 주문에도 대응하는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보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https://bmp.icpda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1.03 12:10글로벌뉴스

글로벌 혁신 신약기업 만든다…제일약품, 중앙연구소 전면 개편

제일약품이 중앙연구소의 조직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제일약품은 지난 1일 중앙연구소 조직개편과 함께 지난 6월 영입한 박준석 전무를 중앙연구소장에 선임하고, 혁신신약센터장 성기사 상무와 혁신신약팀장 김혜정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 분야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연구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체계를 재정비했다. 또 기존 신약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합성연구실 등 3실 체제를 혁신신약센터와 합성연구센터 등 2개 센터 체제로 개편했다. 특히 기존 기능별로 운영하던 연구조직을 과제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일약품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의약화학) 역량에 생물학과 AI 기반 연구 역량을 결합해 혁신신약 발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혁신신약센터는 의약화학 파트와 세포·동물 기반 약리연구 파트를 통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성연구센터는 합성·공정 연구를 수행하며, 초기 제형연구 기능을 추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역량을 강화했다. 연구소장 직속으로는 독성 연구 기능을 통합한 비임상연구팀을 배치해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를 최적화했다. 또 연구지원팀을 연구경영팀으로 개편하고 연구 품질보증(QA)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기술수출과 규제기관 대응을 위한 연구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신약개발 전 과정에 대한 경험과 차세대 연구기술 전문성을 결합한 연구 리더십 구축이다. 신임 박준석 연구소장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 개발을 주도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대웅제약 신약Discovery센터장과 아이엔테라퓨틱스 CSO를 역임했으며, 30년간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허가까지 연구개발 전반을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술수출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혁신신약센터는 20년 이상 암 생물학을 연구해 온 성기사 센터장이 이끈다. 성 센터장은 미국 TPD 신약개발 기업 아비나스(Arvinas)에서 신약개발을 수행했으며,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신규 표적을 대상으로 MGD 후보물질 발굴을 주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합성연구센터장은 기존 합성연구실을 총괄해 온 30년 경력의 베테랑 전문가 전성현 상무가 맡아 합성신약 연구와 신약공정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분자설계 분야 전문가인 김혜정 박사가 혁신신약팀장으로 합류했는데, C&C신약연구소 기반기술팀장과 HK이노엔 혁신신약센터장을 역임한 20년 이상 경력의 신약연구자이다. 김 박사는 C&C신약연구소 재직 당시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LEO Pharma)에 신규 기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 같은 연구조직 혁신과 전문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암과 노인성 복합질환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혁신신약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고형암 항암신약 후보물질 JP9441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JP10259는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하고 전임상 연구에 진입해 있다. 박준석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 역량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생물학적 기전 연구 역량을 보완하고, 연구원들이 과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며 “새로운 연구조직을 통해 세계 최초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21:46조민규 기자

SICO, 게이트웨이 걸프 2026에서 기관 및 개인투자자로부터 16억 달러 규모의 신규 비즈니스 수주 발표

마나마, 바레인, 2026년 11월 2일 /PRNewswire/ --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직접 진출해 자산 운용, 증권중개 및 투자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역내 금융회사 SICO BSC (c)가 11월 1일 마나마에서 열린 게이트웨이 걸프 2026(Gateway Gulf 2026) 포럼에서 2026년 한 해 동안 기관 및 개인투자자로부터 약 미화 16억 달러 규모의 신규 비즈니스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Najla Al Shirawi, Group CEO of SICO 이는 SICO의 자산 운용, 자산 관리, 투자은행 부문에서 수주한 신규 위탁 업무의 총액으로, 공모시장을 중심으로 사모시장까지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있다. 여기에는 SICO가 운용하는 공모 및 사모 펀드와 포트폴리오에 새로 유입된 자금 및 투자금 약 미화 14억 달러와 함께, 공모 및 사모시장 및 대체투자 상품 분야에서 이뤄진 미화 2억 달러 이상의 거래와 수임 업무가 포함된다. SICO의 나즐라 알 시라위(Najla Al Shirawi)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에 대해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자산 운용, 자산 관리, 투자은행 부문에 걸쳐 SICO에 맡긴 미화 16억 달러 규모의 신규 업무는 당사의 역량과 역내 전반에 걸친 탄탄한 고객 관계, 다양한 투자 요구를 충족하는 능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자본과 기회를 연결하고 투자 역량을 확대하며 고객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 시라위 최고경영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서는 혁신과 원칙에 충실한 실행, 고객 중심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변화하는 투자자의 요구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역량은 앞으로도 당사의 성장과 역내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게이트웨이 걸프를 통해 역내외 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모은 바레인 경제개발청(Bahrain Economic Development Board)과 주요 금융 및 투자 허브로서 바레인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바레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Bahrain)의 역할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2026.11.02 21:10글로벌뉴스

폴라리스AI, 유비테크와 휴머노이드 사업화 속도…로보월드서 기술 시연

폴라리스AI가 글로벌 로봇 제조사 유비테크 로보틱스와 협력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산업 현장부터 상업시설, 가정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이고 국내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폴라리스AI는 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 참가해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과 활용 기술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비테크 본사 관계자들도 직접 참석한다. 이들은 전시 현장에서 로봇 작동 시연과 기술 설명을 지원하고, 폴라리스AI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도입 수요를 확인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 가운데 하나는 유비테크의 소비자용 브랜드 '유월드'가 개발한 감성 교감형 휴머노이드 'U1'이다. 사람과 유사한 외형에 생체모방 피부와 표정 표현 기술을 적용했으며, AI를 이용해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도록 설계됐다. 유비테크에 따르면 U1 시리즈는 지난 6월 글로벌 공개 행사 당시 누적 주문량이 1만3361대를 넘어섰다. 폴라리스AI는 이번 전시에서 U1 라이트, 프로,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산업용 로봇도 함께 선보인다. '워커 S2'와 '크루저 Y1'을 활용해 자재 상자를 인식하고 운반하거나 물품을 쌓고 내리는 작업을 시연한다. 상업용 공간을 대상으로는 '워커 C1'의 고객 응대와 동작 시연을 진행한다. 폴라리스AI는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에도 집중한다. 전시 기간 제조·물류·서비스 분야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각 산업 현장에 적합한 로봇 모델과 도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폴라리스그룹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사업 확대와도 연결된다. 그룹은 폴라리스오피스와 폴라리스AI핸디, 폴라리스세원 등 계열사의 소프트웨어와 제조 관련 역량을 로봇 사업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폴라리스AI 관계자는 "이번 로보월드는 유비테크 본사와의 실질적인 협력 아래 다양한 휴머노이드 제품의 기술력과 활용 가능성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라며 "글로벌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기회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8:54남혁우 기자

화웨이와 룽강 국제예술센터, 글로벌 지능형 문화시설 쇼케이스 공개

선전, 중국 2026년 11월 2일 /PRNewswire/ -- 룽강 국제예술센터 글로벌 지능형 문화시설 쇼케이스 현장회의 및 D+ 개관식(On-Site Meeting for the Longgang International Arts Center Global Intelligent Venue Showcase & D+ Opening Ceremony)이 선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 업계 리더, 예술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능형 캠퍼스 조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화웨이(Huawei)와 룽강 국제예술센터(Longgang International Arts Center)는 글로벌 지능형 문화시설 쇼케이스를 공식 출범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고 지능형 문화시설의 새 시대를 열어갈 기술과 예술의 강력한 융합을 선보였다. 기술과 예술의 만남: 지능형 문화시설 고도화 화웨이의 부사장인 마이클 마(Michael Ma) ICT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 및 솔루션 부문 사장은 화웨이가 물리적 건설부터 디지털 및 지능형 공간 구현에 이르기까지 룽강 국제예술센터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혁신적인 ICT를 시설의 다양한 업무 환경에 지속적으로 접목하고,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능형 건설, 고품질 경험, 스마트 운영, 친환경 및 저탄소 실천에 주력해 왔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센터는 첨단 디지털 및 지능형 역량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기반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혁신적인 ICT와 예술 공간의 융합을 추진해 문화시설의 서비스와 운영 수준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와 화웨이, 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룽강 국제예술센터 글로벌 지능형 문화시설 쇼케이스가 출범하고 디지털 아트 갤러리(Digital Art Gallery•D+)가 공식 개관했다. Launch ceremony 지능형 문화시설 탐방: 건설•관리•운영 전반의 엔드투엔드 디지털•지능형 전환 룽강 국제예술센터의 우자오후이(Wu Zhaohu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로운 예술 랜드마크, 새로운 운영 방식(New Art Landmark, New Operations Practices)'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현장의 시설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선전의 문화시설이 빠르게 질적 수준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강아오 대만구의 새로운 기술 및 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D+는 깊이 있는 예술적 교감과 탄탄한 기술 기반, 스마트 운영을 결합하는 독자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 룽강 국제예술센터의 첨단 디지털 및 지능형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비자 대상(C-end) 서비스, 기업 간(B-end) 협업, 정부(G-end) 공공서비스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 운영을 추진한다. 이러한 전략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마트 예술 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화웨이 캠퍼스 팀의 에릭 허(Eric He)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이 예술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건축을 정지된 예술로 표현하며, 설계도부터 시설 운영 에이전트에 이르는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이 건물을 스마트하게 만들고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10Gbps 캠퍼스 네트워크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건설, 관리, 운영에 걸친 시설의 전체 수명주기를 지원한다. 이러한 '양대 허브'는 룽강 국제예술센터가 지능형 건설, 효율적인 운영, 친환경 및 저탄소 실천, 몰입형 관람 경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이용자 관리라는 6가지 강점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활용 시나리오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지역 산업을 연계하며, 연합체를 통해 표준을 수립하고, 혁신을 통한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지능형 공간과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룽강 국제예술센터는 제3자 종합평가에서 스마트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 분야의 디지털 및 지능형 성과에 대해 '우수' 평가를 받으며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을 획득했다. CAICT 산하 포틴테크 베이징 테크놀로지(Potin-tech (Beijing) Technology)의 장샹(Zhang Xiang) 부총경리가 평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선전 줘웨 문화발전(Shenzhen Zhuoyue Culture Development)의 웡이자오(Weng Yizhao) 최고경영자가 센터를 대표해 인증서를 받았다. Award ceremony HMN 테크(HMN Tech)의 톈딩(Tian Ding) 수석부사장은 자사가 룽강 국제예술센터를 비롯한 여러 캠퍼스에 더욱 풍부한 스마트 활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며, 문화시설 단지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시설 내 지능형 운영센터(Intelligent Operation Center, IOC)를 둘러보고 돔아트 갤러리(DomeArt Gallery)의 조명 쇼를 감상했다. 또한 플라이트 홀(Flight Hall)의 '중국의 아름다움(Great Beauty of China)' 전시와 CAVE의 '경계 없는 세계(Boundless Realm)' 전시를 관람하며 지능형 문화시설을 온전히 체험했다. 앞으로 OpenHarmony와 인공지능(AI)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룽강 국제예술센터와 같은 더 많은 문화 랜드마크가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더욱 폭넓은 관객과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공유하고,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

2026.11.02 18:10글로벌뉴스

에쓰오일, 중동발 공급난에 영업익 1.4조…내년 샤힌까지 가세

에쓰오일(S-OIL)이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정유제품 공급 부족과 윤활기유 가격 강세에 힘입어 3분기 1조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와 윤활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회사는 4분기에도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2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매출 11조 9687억원, 영업이익 1조 40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5.5%, 45.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 43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9% 늘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래깅 효과와 견조한 수출 마진에 힘입어 내수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정유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며 "윤활기유 스프레드도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활 부문은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은 축소됐다. 정유·윤활 쌍끌이에 실적 급증…4분기도 정제마진 강세 전망 3분기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69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7% 증가했다. 중동과 러시아 정제시설 가동 차질로 글로벌 정유제품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정기보수 완료에 따른 설비 가동률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윤활 부문 영업이익은 74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5.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윤활기유 생산 차질과 물류 제약으로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Ⅲ 제품의 공급 부족이 심화된 영향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 3월 중동 주요 윤활기유 생산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글로벌 공급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 차질을 겪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한국산 물량에 대한 수요와 프리미엄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정유·윤활 부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북반구 난방유 수요 성수기 진입과 글로벌 정제시설 가동 차질이 맞물리면서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 규모가 수요 증가분을 밑돌면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 규모는 약 30만배럴, 내년에는 약 80만배럴에 불과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이 되더라도 정제마진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과 러시아 정제시설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구조적인 공급 부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등·경유 공급 부족 역시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현재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공급 부족이 내년 초, 길게는 2027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4분기에는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로 등·경유 마진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적자 지속에도 샤힌 기대…내년 초 순차 가동 석유화학 부문은 3분기 26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448억원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등 올레핀 계열 제품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이 수익성 회복을 제한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파라자일렌(PX)과 벤젠 등 아로마틱 제품의 양호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PP와 PO는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가동을 앞둔 샤힌 프로젝트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주요 설비의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시운전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설비별로 순차적인 스타트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후 스팀크래커와 TC2C 설비 등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공정의 스타트업 완료 이후 정상가동 수준에 도달하고 상업가동으로 전환하기까지 약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업가동과 동시에 감가상각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 가동 단계에서 발생하는 손익은 시운전과 스타트업 진행 상황, 시장 마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실적 호조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2026 회계연도까지 연간 당기순이익 20% 이상을 배당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경영 성과가 매우 양호한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을 최소 20%로 가정하더라도 주당 배당금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11.02 17:32류은주 기자

네이버 '외형 성장'·카카오 '수익성 개선'…3분기 실적 전망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커머스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이 소폭 줄어드는 대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3조1381억원) 대비 12% 증가한 3조514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976억원으로 1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매출 컨센서스는 2조42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66억원)보다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이익은 2483억원으로 19% 증가할 전망이다. 광고·커머스 둔화 속 네이버는 매출, 카카오는 이익 늘려 두 회사 실적 전망이 엇갈린 배경에는 성장 동력과 비용 구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네이버는 멤버십과 해외 사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간 반면, 카카오는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N배송과 유료 멤버십을 기반으로 커머스 거래액을 늘리고 해외 소비자간거래(C2C)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네이버페이 단말기 보급과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콘텐츠 확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9월에 포함되면서 광고와 커머스의 영업일 수가 줄어들고 지난해 커머스 수수료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사라지는 가운데 비용 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부진에 더해 카카오페이의 주식시장 거래액 감소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웹툰 매출 감소와 아티스트 활동 축소에 따른 뮤직 사업 부진도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인 비용 관리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을 견인해왔던 카카오페이 또한 주식시장 거래액이 축소되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웹툰의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활동 역시 줄어들며 뮤직 매출도 축소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주요 소비자 서비스에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 네이버는 신규 사업과 해외 플랫폼을 통한 외형 확대에, 카카오는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이익 확보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두나무 합병·카카오는 인적분할…성과 입증 과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양사가 추진 중인 사업 재편의 성과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을, 카카오는 AI 플랫폼 사업과 투자·자회사 관리 사업의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분 69%를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교환 일정은 당초 올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다시 내년 3월 31일로 연기됐다. 향후 합병 승인과 사업 시너지의 구체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의훈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4분기 이후 AI팩토리 고객 계약, 두나무 합병 승인 등의 가시화가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주요 자회사 관리 및 신규 사업 발굴·투자를 맡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AI 사업과 투자 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겠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인적분할을 진행하고, 같은 달 27일 변경상장과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소액주주연대와 노동조합이 인적분할에 반대하고 있어 주주 설득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AI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지은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의 멀티플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분할 여부와 무관하게 시장이 인정할 만한 AI 서비스와 성과를 먼저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오는 5일, 네이버는 12일 각각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1.02 17:32박서린 기자

푸드테크와 국대 식품기업의 만남…식탁과 산업 현장의 혁신 한눈에

국내외 식품과 소비 흐름, 외식·급식 현장에 적용되는 기술을 아우르는 하반기 최대 규모 식품 종합전시회 '2026 푸드위크 코리아'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코엑스(사장 조상현)는 4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A·B·C홀과 더플라츠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2026 푸드위크 코리아(제21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47개국 963개사가 1622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먹거리와 취향을 발견하는 기회를, 업계에는 제품 발굴과 국내외 거래처 확보를 위한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올해 전시는 전시장 홀마다 차별화한 콘셉트로 운영된다. '차세대 K-푸드 & 스마트 솔루션관'으로 구성되는 C홀이 관심을 끈다. C홀 '차세대 K-푸드관'에서는 K-간편식과 스낵·음료·소스, 전통·발효식품, 대체·신식품 등 세계인의 입맛을 잇는 다채로운 K-푸드를 선보인다. '스마트 푸드 솔루션관'에서는 외식매장과 단체급식 현장 조리·운영 효율을 높이는 자동화 설비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 커피 추출과 튀김·그릴 조리를 수행하는 자동화 설비부터 서빙·안내로봇까지, 식음료 제조와 급식 조리, 매장 서비스에 활용되는 다양한 스마트 푸드 기술을 소개한다. 메인 기획관인 '제철 페어링 하우스'에서는 농심·삼양식품·팔도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과 지역 농가가 손잡고 익숙한 제품을 색다른 메뉴로 재해석한다. ▲진미 별미 美味 4일장 ▲별별식감 취향상점 ▲세계 맥주 셀렉션 등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기획관도 운영된다. 'THE NEXT: 2026 신제품 쇼케이스'에서는 올해 출시된 식품·푸드테크 신제품으로 제품 개발의 최신 흐름을 짚고, '2026 K-간편식 쇼케이스'에서는 한 끼 식사의 선택지를 넓히는 다양한 K-간편식을 선보인다. A홀에서는 '국내종합식품 및 해외식품관'으로 간편식과 건강기능식품, 웰빙·케어푸드부터 지역 농수축산물과 특산품까지 국내 식품의 폭넓은 면모를 선보인다. 지역 고유의 맛을 담은 먹거리와 일상의 편의·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20여 개국의 해외 식품이 더해져 각국의 식재료와 식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B홀 '푸드 트렌드관'에서는 디저트·베이커리와 스낵, 커피·차·음료부터 와인·주류, 고메·스페셜티 푸드, 프리미엄 식재료까지 다채로운 미식 취향을 아우르는 제품을 선보인다. 맛과 식감의 차별화를 내세운 디저트부터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춘 식품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해 식품 유통사 MD바이어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해 입점 가능성과 유통 채널별 판매 전략을 논의한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유통업체와의 일대일 수출 상담을 통해 현지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수출 파트너를 모색한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올해 푸드위크 코리아는 '혁신, 일상이 되다'라는 주제에 맞춰 새로운 식품과 기술이 실제 소비자의 식탁과 산업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최신 식품 트렌드를 발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업과 제품, 기술이 만나 만들어내는 식품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02 17:07주문정 기자

[ZD SW 투데이] AI 에이전트 해커톤·AI 안경 쇼핑 솔루션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라이너, 40세 이상 대상 AI 에이전트 해커톤 개최 라이너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해커톤 '엑스톤(EXE-THON) 2026'을 개최하고 오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실무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활용해 실제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코딩 경험이 없어도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다. 라이너는 개인 또는 최대 3인 팀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선착순 200팀을 모집하며, 참가팀은 라이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결과물을 오는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총상금은 900만원으로 대상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 제논, 피지컬 AI 세미나서 산업별 활용·통합 운용 사례 공유 제논이 지난달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현장 인텔리전스의 대전환: 실증을 넘어 통합 운용으로'를 주제로 피지컬 AI 포커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요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케어·도슨트·제조 공정 등 산업 현장 피지컬 AI 적용 사례와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제논은 휴머노이드 '젠피(GenP)' 시연과 함께 돌봄·생활케어 분야 활용 사례, 로봇팔을 활용한 제조 공정 자동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서로 다른 로봇과 AI 모델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제어하는 '피지컬 AI 옵스' 기술 로드맵도 제시했다. ■ 라운즈, 일본서 AI 안경 쇼핑 솔루션 공개…글로벌 사업 확대 라운즈가 일본 안경 전시회 '재팬 아이웨어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 안경 쇼핑 솔루션 '라운즈미러'를 선보였다. 일본 파트너사 허그오자와(Hug Ozawa)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라운즈터치'라는 이름으로 제품 정보 자동 조회, AI 얼굴형 분석, 가상피팅, 14개 언어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을 시연했다. 라운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문을 여는 프리미엄 안경원 '디 아이즈(THE EYEZ)'에도 라운즈미러와 자체 브랜드 안경테 공급을 완료했다. 일본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AI 기반 안경 쇼핑 솔루션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스카이인텔리전스, AI 콘텐츠 제작 혁신으로 한국생산성본부 표창 스카이(SKAI)인텔리전스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2026 대한민국 생산성·지속가능경영 혁신대상' 한국생산성본부회장표창을 수상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반 AI 콘텐츠 자동화 플랫폼 '비쓰리(B.THREE)'로 광고 제작 시간과 비용을 각각 약 80%, 70%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비쓰리를 활용해 실제 촬영 없이 가상 공간에서 제품과 배경을 구현하고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제조·로보틱스 분야로 확장해 로봇이 사물과 주변 환경을 인식하도록 학습시키는 피지컬 AI용 합성데이터 제작에도 활용하고 있다. ■ 클라비, '2026 ICT 특허경영대상' 부총리 표창 클라비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ICT 특허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 20여 건 특허를 출원하고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클라비는 생성형 AI 운영 플랫폼 '클라비안 엑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플랫폼 '온톨로지 엑스', AI 에이전트 서비스 '클라리오(ClaRIO)' 등을 개발해 공공·금융·교육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제50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AI 선도기업 부문 산업통상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 핑거, 청소년 AI 경진대회서 미래금융 서비스 과제 제시 핑거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개최하는 '2026 디지털새싹 문제해결 경진대회 C.O.D.E.'에 민간 후원사로 참여해 미래금융 서비스 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도전 트랙을 맡아 청소년이 AI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금융 소외와 보이스피싱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핑거는 본선에 진출한 '도전' 트랙 15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멘토링과 발표 코칭을 진행했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결선 이후 1위 팀에 기업 탐방과 전문가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 NDS, AWS MSP 7.1 인증 획득…클라우드 운영 역량 입증 엔디에스(NDS)가 아마존웹서비스(AWS) 'AWS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MSP) 프로그램 7.1' 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 첫 인증 이후 4회 연속 갱신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보안·AI·자동화·지속가능성 등 강화된 기준에 따른 클라우드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검증받았다. 엔디에스는 AWS 생명과학 컴피턴시와 AI 서비스 컴피턴시도 확보해 대규모 AI 및 기업용 클라우드 환경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외부 고객 대상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11.02 16:27이나연 기자

HK이노엔, 한국로슈진단 제품으로 의료기기 시장 진출

HK이노엔이 의료기기시장에 진출한다. 첫 협력 대상은 한국로슈진단이다. HK이노엔은 한국로슈진단과 차세대 현장진단검사(POCT) 플랫폼 '코바스 클릭'(cobas click, 체외 수신 25-2218호)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K이노엔은 코바스 클릭의 국내 영업과 유통에 나서며, 이번 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며 만성질환 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코바스 클릭은 사용 편의성은 물론, 시약의 상온 보관 및 장기 보관(최대 16개월) 등 운영 효율성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코바스 클릭은 당뇨 및 심혈관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HbA1c), 지질(Lipid), C반응성단백질(CRP) 검사를 외부 수탁검사 없이 진료 현장에서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진단 플랫폼이다. 손끝 채혈만으로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와 심혈관 위험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진료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바스 클릭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단검사실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변이 헤모글로빈에 의한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지질 검사는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성지방 측정 오류를 줄이는 알고리즘을 탑재해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차세대 통합 진단 플랫폼인 코바스 클릭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 번의 채혈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단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의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본부장은 “HK이노엔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코바스 클릭의 국내 비즈니스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교두보 삼아 일선 의료 현장의 만성질환 진단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확고한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상호 성장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5:30조민규 기자

국방 AX 속도 내는 네이버클라우드, 육군 군수에 AI 심는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육군 군수사령부와 손잡고 조달·정비·물류 등 군수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를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무기체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군수 업무 혁신에 나선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 대전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미래 전장 환경 최적화 및 실전형 AI 군수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춘식 육군 군수사령관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보급·정비·수송 등 육군 군수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최근 드론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신규 무기체계가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군수 체계도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군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AI·클라우드 기술을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하고 군 자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기반 군 특화 조달 플랫폼을 개발한다. 필요한 물자를 성능에 따라 AI가 매칭하는 방식으로, 군수 물자 조달 과정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기체계 정비에도 AI를 활용한다. 상태기반정비(CBM+) 기술을 통해 무기체계에서 수집한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장 발생 전에 정비가 필요한 시점을 파악하는 체계를 실증할 계획이다. 물류와 생산 현장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실제 물류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와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개발하고 군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활용 컨설팅을 제공하고 군수 업무 특성에 맞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군수 현장에 직접 참여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AI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 내부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협력한다. 군수 분야 AI 전문인력 양성과 플랫폼 운영·고도화를 지원해 군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분야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산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고려대학교 C5ISRT융합연구센터와 합동참모본부 AI 전환(AX) 거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한 '국방 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군이 데이터와 AI 모델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기술을 활용해 AI 도입 속도를 높이는 국방 AX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군수는 조달부터 정비, 물류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분야로, AI 전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육군 군수사령부와 함께 현장에서 검증된 실전형 AI 군수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 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21한정호 기자

"애플, 내년 상반기 아이패드 3종 출시…에어도 OLED 탑재"

최근 OLED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은 애플이 내년 상반기 새로운 아이패드 3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내년 상반기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보급형 아이패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먼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패드 에어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장시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칩셋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에는 M5 칩이, 아이패드 프로에는 M6 칩이 각각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패드 12세대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A19 칩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N1 칩과 셀룰러 모델에는 애플 자체 개발 C1X 모뎀도 탑재될 전망이다. 거먼은 “출시 일정이 연기되지 않는 한 2027년 하반기에는 아이패드 제품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2: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5년 내공으로 냉각부터 관제까지"…KT클라우드 AIDC 가보니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KT클라우드 목동2데이터센터. 출입카드와 생체 인증을 거쳐 들어선 'AI 이노베이션 센터' 실증실에는 인공지능(AI) 연산용 고성능 GPU 서버와 액체냉각 설비가 자리하고 있었다. 서버 칩에 밀착된 냉각판에는 배관을 통해 냉각수가 공급돼 열을 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서버랙 사이를 오가며 온도와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했다. 같은 건물 통합관제실에서는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의 전력·냉방 설비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AI 이노베이션 센터는 차세대 AI데이터센터(AIDC)에 필요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이다. 현장에서 눈에 띈 점은 KT클라우드가 직접 개발한 기술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GPU 서버 냉각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 장비부터 AI 기반 전력 제어와 운영 관제 솔루션까지 자체 기술로 확보하고 있었다. KT클라우드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25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신규 AIDC 구축과 그룹 혁신 사업에 적용하는 한편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사업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밀도 GPU 열 잡는 액체냉각…자체 장비로 성능 검증 KT클라우드는 고밀도 AI 서버를 위한 직접 칩 냉각(D2C) 액체냉각 기술을 이미 상용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가산 AIDC에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에게 D2C 액체냉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D2C는 GPU 칩에 냉각판을 밀착시키고 그 안으로 냉각수를 흘려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냉각수 분배장치(CDU)에서 공급된 냉각수가 매니폴드를 거쳐 서버 내부 냉각판까지 순환한다. 기존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아 회사 측은 냉각 전력 소비를 20~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냉각 시스템의 설계부터 유동 해석, 성능 검증까지 직접 수행한다. 냉각수의 유량과 압력, 온도 등을 점검하고 누수와 부식, 이물질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신규 AIDC 설계에 반영한다. 서버를 절연성 냉각액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액침냉각 기술도 별도로 실증했다. 특히 냉각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수냉식 부하기(로드뱅크)를 자체 개발했다. 고가의 GPU 서버를 시험용으로 사용하지 않고도 실제 서버와 유사한 발열과 냉각 조건을 구현하는 장비다. 서버형 부하기는 엔비디아 B200 서버의 발열 조건을 고려해 장비당 8kW, 42U 서버랙 기준 최대 64kW의 열 부하를 구현한다. 랙형 부하기는 GB200 NVL72급 초고밀도 서버랙을 대상으로 최대 140kW 수준의 열 부하를 재현한다. 자체 개발한 부하기는 단순히 열을 발생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GPU 서버의 냉각 특성까지 고려했다. 냉각수 유량과 압력, 온도 등 운용 조건을 유사하게 구현해 실제 서버를 설치하기 전에 냉각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이원민 KT클라우드 매니저는 "단순히 열을 내고 식혀주는 장치는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자체 개발한 부하기는 실제 GPU 서버의 특성과 냉각 조건을 고려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의 실제 사용 기준에 맞춘 부하 시험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검증 역량을 차세대 GPU에 대응하는 신규 AIDC 설계와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 인력이 만든 관제 솔루션…쌓인 데이터로 장애 예측 운영 소프트웨어도 내부 인력이 직접 개발했다. 전력 설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애 발생 시 복구 경로를 찾는 '패스파인더(Path Finder)'와 설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와 고장을 예측하는 'DIMS 인사이트(DIMS Insight)'가 대표적이다. 방재원 KT클라우드 AIDC사업개발팀장은 "DIMS 같은 솔루션도 모두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운영하시는 분들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외부에서 솔루션을 구매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체 개발의 기반은 장기간 축적한 운영 데이터다. 정상 운영뿐 아니라 설비 이상과 장애,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운영 플랫폼 'DIMS'에 축적하고 AI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과 사전 정비가 필요한 지점을 파악한다. 현장 점검에서도 데이터 수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자율주행 점검 로봇(AMR)을 활용해 서버실 점검과 로봇 관제 기술을 실증한 데 이어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2단계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이 수집한 온도와 습도, 열화상 등 환경 정보도 운영 플랫폼과 연계해 분석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이러한 운영 기술을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려 한다. 운영 인력이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 첫 면진 적용 데이터센터…신규 1GW 공급에 기술 활용 KT클라우드의 운영 경험은 건물 설계와 주요 설비에도 반영돼 있다. 목동2센터는 서울 지역 데이터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면진 설계를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물 2.5층에 84개의 면진 장치를 설치해 지진 발생 시 상부 구조물로 전달되는 흔들림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주요 전력·냉각 설비는 그 위인 3층에 배치했다. 전력 공급 체계도 이중화했다. 서로 다른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수배전실을 공간적으로 분리했다.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비상 발전기 12대가 가동하며, 현재 부하 기준 약 48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신규 AIDC 설계에도 이러한 운영 경험을 활용한다.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이 전산유체역학(CFD) 분석을 직접 수행해 서버실의 공기 흐름과 온도 분포를 검증하고 있으며, 분석 기간도 기존보다 약 30%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가 기술 내재화와 신규 구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증가하는 AI 인프라 수요가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약 152MW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대부분의 용량이 판매돼 대규모 GPU 고객을 추가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2031년까지 기존 시설과 별도로 1기가와트(G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 부천을 시작으로 군산·청라·안산 등에서 신규 AID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GPU 서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닥 하중과 전력·냉각 설계를 강화한다. LS일렉트릭과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를 공동 연구하고, 버티브와는 전력·액체냉각·모듈형 인프라의 설계 최적화를 추진한다. 박재우 KT클라우드 DC사업담당은 KT그룹의 기가와트 공급 목표에 맞춰 실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공급 속도와 물량에 최대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재원 팀장은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해 AI로 정리한 것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려는 다른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6.11.01 09:19남혁우 기자

LG디스플레이, LT소재와 공동 출원했던 美특허 9건 단독보유 전환

LG디스플레이가 협력사인 LT소재와 함께 출원(신청)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관련 미국 특허 9건을 단독 보유로 전환했다. LT소재가 일부 사업을 중단하면서 공동 보유해온 특허를 LG디스플레이 단독 소유로 바꿨을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T소재와 함께 출원 후 권리를 공동 보유해왔던 미국 특허 9건 권리를 모두 양도받았다. 이들 특허 9건은 2019~2024년 사이 출원했다. 등록 특허는 2건, 출원 중인 특허가 7건이다. LG디스플레이와 LT소재는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자료에서 해당 특허 모든 권리를 양수도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LT소재가 한국에서 함께 출원한 특허는 모두 23건이다. 대부분 OLED 재료 기술이고, 일부는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다. 두 업체가 함께 출원했던 한국 특허 23건에 대해선 지난달 19일 '정보변경·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LG디스플레이 단독 소유로 바꾸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 A는 "LT소재가 일부 사업을 중단하면서 관련 특허 지분을 LG디스플레이에 모두 양도했다"며 "LT소재는 특허 연차료 부담도 있기 때문에 사업화를 중단한 특허를 계속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풀이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LT소재는 LG디스플레이에 중소형 OLED용 그린 호스트, 그린 프라임, CPL(Capping Layer), 그리고 대형 화이트(W)-OLED용 CPL, n-CGL(전하생성층), HIL(정공주입층) 등을 공급해왔다. 업계 관계자 B는 "LG디스플레이 단독 보유로 바뀐 미국 특허 9건은 주로 그린 호스트와 HBL(정공방어층), CGL 관련 기술"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C는 "LG디스플레이가 또 다른 협력사인 머티어리얼사이언스를 키우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는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 납품을 목표로 탠덤 OLED용 CGL 국책과제를 시작했다. 탠덤 OLED는 발광층을 2개층 이상으로 쌓은 OLED를 말한다. 탠덤 OLED는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 방식보다 휘도(밝기)를 높이고, 전력 효율과 소자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는 국책과제에 대해 "탠덤 OLED 소자용 전하생성층 n-CGL과 p-CGL 국산화로 국내와 중국 패널 업체의 TV, IT, 차량용 재료 출시가 목표"라며 "10년 이상 독점 지위를 가졌던 일본 도레이(n-CGL)와 독일 머크(p-CGL) 재료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도레이와 머크도 LG디스플레이에 OLED 재료를 공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지분 7.9%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앞선 관계자 B는 "LG디스플레이는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상장 후 엑시트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1 01:12이기종 기자

LG전자, 휴머노이드 직접 만든다…부품 내재화로 경쟁력↑

LG전자가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서울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클로이드는 애지봇과 로보스타 등이 위탁생산해 왔다. LG전자는 액추에이터·연산 칩 등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키울 전망이다. 31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클로이드를 만들고 있다. 아직 양산 단계가 아닌 만큼 공장 설비 대신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팩토리는 가정과 공장을 본뜬 환경에서 로봇이 실제 작업 데이터를 쌓는 시설이다. 로봇은 이곳에서 부품을 옮기고 쌓거나 조립하며 리얼 월드 데이터를 만든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만들어 데이터 팩토리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클로이드 수백 대가 들어갈 예정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 A씨는 "LG전자가 연구개발용 클로이드를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휴머노이드를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클로이드 제작은 외부 업체 몫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애지봇이 LG전자의 요청으로 약 20대를 만들었다. 올초 열린 CES 2026에서 클로이드 공개가 갑작스레 결정되면서 준비 기간이 6개월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LG전자는 기술력을 갖춘 애지봇의 손을 빌린 것으로 풀이된다. 애지봇은 중국 1위 휴머노이드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 점유율이 44%에 달한다. LG전자는 애지봇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지난해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로보스타가 클로이드 제작을 맡았다. 로보스타는 LG전자가 지분 33.4%를 보유한 산업용 로봇 기업이다. 두 회사는 LG전자가 지분을 인수한 2018년부터 협력해 왔다. 로봇 업계 관계자 B씨는 "올해 들어 로보스타에서 클로이드를 생산했지만, 현재는 만들고 있지 않다"고 귀띔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연산 칩을 내재화해 제조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는 상반기 창원에 액추에이터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액추에이터 설비 자동화와 품질 개선 등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도 병행 중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 C씨는 "LG전자는 핸드(손)의 경우 LG이노텍 외에 다른 회사 제품을 쓸 수도 있겠지만, 액추에이터는 외부에서 조달하면 원가 경쟁력이 없어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LG 그룹 내 로봇 핸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내재화 여부가 가격 경쟁력을 좌우한다. 연산 칩도 내재화 대상이다. C씨는 "휴머노이드용 연산 칩을 내재화하면 경쟁사보다 제조 원가에서 30~40% 우위를 가질 수 있다"며 "LG전자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칩을 쓰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직접 칩을 개발해 내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 공급사 의존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고 인텔과 퀄컴 칩을 함께 쓸 수도 있다"며 "특히 퀄컴의 IQ9과 IQ10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좋아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6.10.31 13:55진운용 기자

홍하이 테크놀로지 그룹(폭스콘), HHTD26에서 전기차 3종 공개

MODEL A+,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B세그먼트 SUV 분야에서 B2B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MODEL K+ SUV, 일본의 옛 감성에 네오 시티팝을 접목한 경쾌한 디자인 MODEL K, MODEL T의 디자인 언어로 경형 트럭 시장 진출 CDMS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고객사의 전동화 가속 타이베이 2026년 10월 31일 /PRNewswire/ -- 훙하이 테크놀로지 그룹(Hon Hai Technology Group, 폭스콘)(TWSE: 2317)이 금요일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시장을 겨냥한 신규 레퍼런스 전기차 3종을 공개했다. 폭스콘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선택지와 유연한 설계 플랫폼을 제시하며 자동차 고객사를 위한 위탁 설계 및 제조 서비스(contract design and manufacturing service, CDMS) 역량을 선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2종의 SUV 모델인 MODEL A+와 MODEL K+, 소형 트럭 MODEL K를 통해 폭스콘은 전동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경형 트럭 시장으로 확장했다. 이로써 그룹의 전기차 라인업은 총 12개의 레퍼런스 모델로 늘어났다. 폭스콘의 준 세키(Jun Seki) EV 부문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신규 레퍼런스 전기차는 고객과 파트너의 시장 출시, 목표 원가 달성, 기술 구현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폭스콘의 전동 모빌리티 생태계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신규 모델 3종은 모두 훙하이 테크 데이 2026(Hon Hai Tech Day 2026, HHTD26)에 전시됐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의 대표적인 연례 기술 콘퍼런스이자 그룹의 B2B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무대다. 타이베이 전시장에서는 소재부터 셀, 팩, BMS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대만산 배터리 개발 성과와 E/E 아키텍처, E2W 및 E3W용 파워트레인 시연을 통해 폭스콘의 전동 모빌리티 생태계를 소개했다. 전시된 전기차 가운데 우측 운전석을 적용한 MODEL B는 관람객에게 CDMS 협력의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제공했다. 무대에서는 혼다 R&D(Honda R&D)와 미쓰비시전기 모빌리티(Mitsubishi Electric Mobility)가 각각 발표에 나서 폭스콘과 함께 추진 중인 전동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MODEL A+ MODEL A+는 부유한 운전자를 위해 개성 있는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정통 SUV의 특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B세그먼트 SUV 분야에서 B2B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인휠 모터 기술과 선택형 EEA를 적용했으며, 대담한 외관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실내를 갖췄다. 이를 통해 침수 등 비상 상황 대응, 임시 거주 공간 활용, 글램핑과 캠핑 등 전동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예비 전력 공급 수요를 충족한다. MODEL K+ 활동적인 젊은 층을 위해 설계된 개성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SUV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경쾌한 디자인은 1970~1980년대 일본의 시티팝 음악 시대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인 네오 시티팝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 SUV는 자체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SUV 전기차를 개발하려는 B2B 고객과 젊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차별화된 차량을 제공하려는 OEM을 대상으로 한다. 인휠 모터 기술을 적용한 MODEL K+는 외관, 실내, 주행거리, EEA를 맞춤 구성할 수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목적에 맞는 기능을 구현한다. MODEL K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소유자를 위한 실용적이면서도 미래적인 트럭이다. 특화된 상용 경형 트럭 시장을 겨냥한 MODEL K는 라스트 마일(last-mile)과 모빌리티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환경 규제 준수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탈탄소화에 주력하는 기업가, 지방자치단체, 정부기관에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에너지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줄여 총소유비용(TCO)도 낮춘다. 수상 경력을 보유한 폭스콘의 전기버스 MODEL T의 디자인 언어에서 영감을 받은 MODEL K는 기능미를 갖췄으며, 캐노피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재함 높이를 낮추고 길이를 늘리는 구상도 반영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기타 레퍼런스 EV 모델: MODEL T 대형 버스 MODEL C 승용 SUV MODEL E 고급 세단 MODEL B 크로스오버 SUV MODEL V 트럭 MODEL N 화물 밴 MODEL D LMUV MODEL U 중형 버스 MODEL A 모듈형 B세그먼트 차량 폭스콘 소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31 09:10글로벌뉴스

신세계는 롯데가 파는 백화점 왜 살까

롯데백화점이 정리하기로 한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백화점이 품는다. 신세계는 인접한 기존 백화점·몰과 인수 점포를 연계해 센텀시티 일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롯데는 저효율 점포를 줄이고 핵심점 재단장과 신규 쇼핑몰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 점포인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인접한 롯데 센텀시티점 공간을 연계해 쇼핑·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센텀시티점의 토지·건물 장부가액이 총 2050억원인 점과 과거 매각 추진 당시 입찰가격 등을 고려해 인수가가 2000억원을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종결될 예정이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거래 종결까지 정상 영업하며, 영업 종료 일정은 관련 심사가 마무리된 뒤 확정한다. 롯데, 매출 하위권 점포 정리…핵심점·신규 몰 투자 롯데백화점은 이번 센텀시티점 매각을 점포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선택의 배경에는 기존 점포망의 구조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수 확대를 통해 외형을 키워왔지만, 최근에는 점포당 수익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점포 전략에서 핵심 상권의 '지역 1번점'을 키우는 방향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2024년 6월 마산점 영업 종료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분당점 폐점을 결정했다. 2028년 10월에는 임대차 계약 종료에 맞춰 건대스타시티점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또 서울 강북구 미아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매각·영업 종료 대상 점포들은 매출 기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65개 백화점 가운데 분당점은 매출 57위, 미아점은 58위, 건대스타시티점은 59위, 센텀시티점은 62위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몸집을 무조건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핵심 점포에는 재단장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인천점과 노원점의 전관 재단장을 완료했고 잠실점은 이달 식품관을 시작으로 전관 재단장에 착수했다. 부산본점도 이달 IP 전문관 개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전관 재단장을 추진한다. 신규 쇼핑몰 투자도 병행한다. 최근 청량리점에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몰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열었다.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인천 송도, 전북 전주 등에서도 대형 쇼핑몰 개점을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점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 결과 자산 가치와 사업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성장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검증된 거점에 공간·콘텐츠 더해 집객력 강화 신세계는 이미 확보한 지역 대표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전국 상위 10개 백화점에 강남·센텀시티·대구·본점 등 4개 점포가 포함됐다. 기존 주요 거점에 인접 공간과 새로운 콘텐츠를 더해 집객 범위와 상권 내 입지를 넓히는 방식이다. 본점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옛 제일은행 본점을 복원한 '더 헤리티지'를 선보였다. 샤넬 부티크에 뮤지엄과 전시 공간 등을 결합하고 기존 본관 '더 리저브', 신관 '디 에스테이트'와 함께 명동 일대에 신세계 타운을 구성했다. 상품 판매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해 백화점과 주변 공간을 함께 찾도록 하는 구상이다. 강남점에서는 식음 콘텐츠를 강화했다. 2024년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하우스오브신세계'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세계 마켓'과 약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순차적으로 열었다. 패션과 명품 쇼핑 외에도 외식과 디저트, 장보기를 위해 점포를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했다. 센텀시티점 인수도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조 2642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롯데 센텀시티점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1352억원으로 62위에 머물렀다. 신세계는 인수 대상인 롯데 센텀시티점을 쇼핑·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재편하고 기존 백화점·센텀시티몰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C부지에는 호텔·오피스·레지던스 개발을 추진해 쇼핑객뿐 아니라 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인수 이후 점포 재단장과 복합개발에 따른 투자 부담은 향후 점검 요인이다. 정진원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신세계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인수 후 해당 점포 리뉴얼 및 센텀시티 C부지 복합 개발 등 투자 부담 등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30 16:00김민아 기자

디캠프, 배치 4기 '디데이' 열어…딥테크 대표 7인 성장 스토리 발표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 디캠프 마포에서 배치 4기 데모데이 '디데이'를 열고, 딥테크 창업가들의 기술 실증과 조직 스케일업 노하우를 공유했다. 30일 디캠프에 따르면,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사회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딥테크 스타트업 대표 7인이 연사로 참여해 시장 검증부터 사업 피봇, 조직 확장에 이르는 실전 성장 스토리를 나눴다. 첫 번째 '증명' 세션에서는 코스모비와 아이디어오션이 초기 기술 검증과 고객 신뢰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시장을 설득하려면 결국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연구실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최대한 빨리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리호 발사를 통해 우주로 제품을 보낼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제품이 시장에서 실제 가치를 갖는지를 증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중호 아이디어오션 대표는 “모든 기준은 고객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을 지속적으로 만나 니즈와 페인 포인트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성능 자체를 넘어 고객의 투자 대비 수익률(ROI)까지 높일 수 있는 제품임을 증명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전환' 세션에서는 테파로보틱스·퍼스트랩·스페이스린텍이 사업 접근법의 변화와 새 시장 도전기를 전했다. 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는 “대기업의 요청이라도 해당 기술이 다른 기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지 먼저 고민했다”며 “고객 맞춤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우리는 범용으로 풀겠다고 정했기 때문에 여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는 “잘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기술의 우수성보다 고객이 실제 제품을 구매하기까지의 절차와 요구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현지 법인을 선제적으로 설립해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고 전했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투자사에서는 '우주도 어려운데 우주 의약까지 하느냐'는 반응이 많았고, 실제로 2년 동안 투자를 받지 못했다”며, 이후 실제 우주 실증을 통해 사업 가능성을 먼저 증명하기로 결단하고 우주 실험에 나서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세 번째 '확장' 세션에서는 갭텍과 피트인이 사업 규모 성장에 따른 조직 체계와 운영 혁신 사례를 다뤘다. 김은학 갭텍 대표는 “1년 전에는 제가 일주일 자리를 비우면 모두 전전긍긍했지만, 지금은 일주일을 비워도 회사가 잘 돌아간다”며, 대표 개인에게 의존하던 조직에서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맡는 조직으로 변화해 온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회사가 커지더라도 신뢰와 윤리만큼은 끝까지 양보할 수 없다”면서 인재 육성과 신뢰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권 피트인 대표는 “안양에서 시장 검증이 끝났다고 판단한 뒤에는 빠르게 확장하는 일만 남았다고 봤다”면서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 스테이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에는 거의 모든 일을 제가 도맡았지만, 그렇게는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시장 검증 이후 C레벨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각 조직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창업가들이 심층적인 조언을 나누는 프라이빗 세션 '파운더스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졌다. 본 세션에는 배치 4기 멘토로 참여한 최유환 디토파트너스그룹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 홍기현 코르트 대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정성훈 전 엔젤로보틱스 부대표, 권혁찬 빅뱅엔젤스 부대표, 황희철 한화자산운용 VC투자그룹장 등 선배 창업가 7인이 함께했다. 이들은 사업 성장 과정에서 겪은 현실적인 과제와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향후 유사한 도전에 직면할 후배 창업가들에게 실전 경험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2026.10.30 10:53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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