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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만 외치는 수소...GS·포스코·한화 줄줄이 발뺐다

국내 대표 수소 기업들이 참여해온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하 협의체)'이 주요 회원사의 잇따른 탈퇴로 존재감이 흔들리고 있다. 출범 당시 글로벌 수소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다. 2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17개 기업(2023년 기준)이 참여했던 협의체에서 핵심 기업 상당수가 이미 탈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얼굴마담' 격이던 굵직한 그룹들이 빠져나가면서 협의체 위상에 적잖은 균열이 생긴 셈이다. 현대차·SK와 함께 의장사였던 포스코는 2024년 협의체에서 탈퇴했고, 같은 해 LG화학도 참여를 중단했다. 한화와 E1은 이보다 앞선 2023년에, GS는 올해 탈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견화학기업 이수화학도 탈퇴를 결정했다. 이처럼 에너지·소재·정유·화학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협의체의 '대표성'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의체는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 출범한 수소기업 협의체로, 출범 초기에는 재계 총수들이 직접 총회와 관련 전시회(H2 MEET)에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 정부 수소 정책에 힘이 빠지면서 총회와 전시회 모두 활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도 인공지능(AI)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소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드라이브가 약해지자, 협의체 역시 자연스럽게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협의체 동향은 행사 운영에서도 드러난다. 올해는 기존 H2 MEET 전시회와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합해 'WHE'로 행사를 리브랜딩했다. 하지만 올해 WHE 전시회에서 부스를 마련한 대기업은 현대차, 코오롱, HD현대 정도에 그쳤다. 대형 부스를 마련한 기업은 현대차뿐이다. SK·롯데·효성 등은 아직 회원사 자격은 유지하고 있지만 전시회 부스는 운영하지 않고, 지난해까지 전시회에 참여했던 고려아연은 올해 부스도 내지 않았다. 명목상 회원사로 남아 있지만, 실제 참여 열기는 확연히 식은 모습이다. 전시 규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참가 기업은 지난해 317곳에서 올해 227곳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수소 생태계 장(場)'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회원사 간 결속력도 약화되고 있다. 협의체는 격년으로 총회를 열어왔지만, 올해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총회 개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내년 운영계획을 두고 회원사와 사무국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으며, 내년 의견 수렴과 재정비 과정을 거쳐 내후년 새롭게 조직을 재편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협의체가 향후 어떤 형태로든 '재정비 모드'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존 참여 기업들의 회원 자격 유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협의체 탈퇴를 결정했거나 전시회 참여를 중단한 기업들의 공통된 의견은 '효용성 부족'이다. 협의체에 남아 있을 이유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회원사 탈퇴를 두고)눈치싸움하는 상황”이라며 “전시회의 경우 정권 압박도 예전보다 줄었고 업황도 좋지 않은 데다 부스 참가 비용이 만만치 않아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협의체 역할이나 활동이 뚜렷하지 않아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C사 관계자는 “수소 사업은 계속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 업황이 좋지 않아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D사 관계자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수소와 관련된 유사 전시회가 또 있기 때문에 WHE에 굳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국내 협의체보다 국제 수소 협의회로 관심이 돌리는 기업들도 있다. 이날 서울에서 이틀간 '수소위원회 CEO 서밋'이 열리는데,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약 100개 회원사 CEO와 고위 임원진 및 한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부 협의체 회원사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수소위원회 CEO 서밋' 참여에 더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소 지원을 축소하는 등 대내외적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해도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측면이 있다"며 "AI 등 신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소 사업은 현재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이지만,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있기에 2027년, 2028년에는 탄소저감을 위해 수소의 존재감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12.02 15:16류은주

아리랑 7호 최종 점검…영상전송 장비·자세잡는 자이로 모두 "정상"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2일 오후 1시 40분께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발사 44분 후 VEGA-C 발사체로부터 정상 분리됐다. 오전 3시 30분께는 남극 트롤(Troll) 지상국과 처음 교신했고, 전력 생산을 위한 태양전지판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최북단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교신도 잘 이루어졌고, 위성의 양호한 상태도 확인했다.특히, 영상 데이터 전송을 위한 핵심 장비인 'X-밴드 안테나'도 순조롭게 전개됐다. 아리랑 7호는 해외 지상국과 10여 차례 교신했다. 오후 1시 40분께는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교신하며 위성 본체와 탑재체가 양호한 상태임을 최종 확인했다. 특히, 항우연은 제어모멘트자이로를 포함한 위성 기능들의 정상 작동도 확인했다. 제어모멘트자이로는 위성 고기동 성능 확보를 위해 처음 아리랑 7호에 도입한 기술이다. 회전하는 물체의 각운동량 원리를 이용한다. 회전량에 따라 토크를 발생시켜 인공위성이나 로봇 등의 자세를 제어하는 장치다. 아리랑 7호는 궤도상 시험과 초기운영을 통해 위성 초기 구동과 탑재체 연동 작동을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초고해상도(0.3m급)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리가 독자 개발한 0.3m급 초정밀 카메라 기술은 세계 5개국 내외만 보유했다"며 "더욱 적극적인 우주개발을 통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위성 정보 서비스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4:55박희범

레노버 넵튠,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고효율 HPC 및 AI 시스템 구현, 에너지 사용 최대 40% 절감

레노버, Top500 슈퍼컴퓨터 및 Green500 순위에서 최상위권 등극 넵튠 시스템, 최대 100% 열 제거로 1.1 PUE 달성 성과 온수 냉각으로 최대 약 45°C까지 운영 가능해 냉각기 의존 불필요 서울, 2025년 12월 2일 /PRNewswire/ -- 레노버가 12월 1일 자사 데이터 센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넵튠(Neptune) 액체 냉각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선도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다. 증가하고 있는 현대 데이터 센터의 컴퓨팅과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레노버 넵튠은 기존 공랭식 시스템보다 약 40% 더 낮은 전력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주순의 환경 부담으로 일관된 성능을 유지한다. 레노버는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11월 기준, 레노버는 Top500 및 Green500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등극했다. 여기에는 업계 최고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넵튠 기반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컸다. AI 시대를 위한 냉각 방식 레노버의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IDC가 데이터를 수집해 제작한 보고서인 'CIO 플레이북 2025(CIO Playbook 2025)'는 지속가능성 향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기업이 AI 도입을 가속하면서 데이터 센터는 증가하는 컴퓨팅 밀도와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전례 없는 열 관리 문제와 성능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공랭식 냉각 방식은 현대 AI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레노버의 넵튠 직접 수랭(Direct Water-Cooling·DWC) 기술은 따뜻한 물을 시스템 노드에 직접 순환시켜 CPU, GPU, 메모리 열을 제거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해결한다. 약 18°C에서 작동하는 기존 냉각수 시스템과 달리 넵튠은 최대 약 45°C의 냉각수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냉각기 의존을 없애고 공조 장비 사용을 줄이며 AI 및 HPC 워크로드에 필요한 안정적인 열 환경을 제공한다. 10년 이상 이어진 혁신과 수백 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된 6세대 넵튠 시스템은 고급 수랭식 냉각 아키텍처를 탑재해 높은 랙 밀도를 지원하고, 특수 공조 장치 없이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새롭게 설계된 수직형 액체 냉각 섀시는 100% 액체 냉각 방식의 콤팩트한 시스템으로 가속 컴퓨팅을 구현하며, 높은 전력을 소모하는 대형 팬의 필요성을 제거해 데이터 센터의 총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다. 레노버의 탄소 중립 비전 추진 레노버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의해 검증됐다. 레노버는 재생에너지 도입, 효율적인 제품 설계, 지속가능한 데이터 센터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배출량 감축을 실현하고 있다. 넵튠 기술은 데이터 센터 전력 소비를 실질적으로 줄이고, 고객이 AI 성능 저하 없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 여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속가능한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 충족 AI, 클라우드, 첨단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 센터 규모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력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지역의 전력 소비량은 2024년 320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780T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의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기업들은 강력한 성능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AI 인프라를 물색 중이다. 넵튠은 고객에게 바로 그러한 이점을 제공한다. 레노버는 Top500 및 Green500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이러한 혁신의 실질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AI가 확장됨에 따라 성능과 책임 있는 에너지 사용을 결합한 솔루션이 디지털 성장의 차세대 시대를 정의할 것이다. 레노버가 제공하는 솔루션이 바로 그것이다." 대규모로 지속가능한 성능 레노버는 노드 직접 온수 냉각 방식(Direct-to-Node warm-water cooling), 후면 도어 열교환기(Rear Door Heat Exchangers), 열전달 모듈(Thermal Transfer Modules)을 고효율 폐쇄형 설계로 통합한 넵튠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AI 준비 인프라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따뜻한 냉각수가 주요 부품 위 정밀 냉각판을 통과하면서 약 10~15°C 온도가 상승한 후 별도의 시설 루프를 통해 열을 전달해 재사용되므로, 냉각기를 사용할 필요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레노버의 ThinkSystem 및 ThinkAgile 서버와 결합된 넵튠은 고객이 전력 소비와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면서 고밀도의 AI 및 HPC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노버 넵튠으로 구동되는 ThinkSystem SR780a는 온수 냉각 방식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는지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센터 효율성 지표인 전력사용효율(Power Usage Effectiveness·PUE) 1.1을 달성해 효율성의 이정표를 세웠다. PUE는 전력이 컴퓨팅과 냉각에 각각 얼마나 사용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론적 최적값은 1.0이다. PUE 1.1은 0.1와트만 냉각에 사용된다는 의미로, 공랭식 시스템으로는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수준이다. 레노버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워크로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에서 넵튠 기반 HPC 시스템은 냉각 요구량을 줄이는 동시에 성능을 20%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주요 기상청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 기관,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서 신뢰받고 있다. 넵튠은 이처럼 광범위한 분야에서 채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고밀도 AI 및 HPC 워크로드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술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 여러 대에 탑재되어 책임 있는 컴퓨팅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레노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넵튠은 고객이 강력하면서도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AI 준비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레노버의 광범위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핵심 요소이다. 레노버 소개 레노버는 매출액 69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포춘 글로벌 500(Fortune Global 500)에서 196위를 차지했으며 180개 시장에서 매일 수백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기술(Smarter Technology for All)'이라는 대담한 비전에 집중하며, 세계 최대 PC 기업으로서 이룬 성공을 바탕으로 AI 지원, AI 준비, AI 최적화 기기(PC, 워크스테이션, 스마트폰, 태블릿), 인프라(서버, 스토리지, 엣지, 고성능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서비스로 구성된 풀스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에 대한 레노버의 지속적인 투자는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보다 공평하고 신뢰할 수 있으면서 스마트한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 레노버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레노버 그룹 리미티드(Lenovo Group Limited)(HKSE: 992)(ADR: LNVGY)로 상장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lenovo.com에서 알아볼 수 있으며, StoryHub을 통해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LenovoISGIndia@zenogroup.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833522/Lenovo_Logo.jpg?p=medium600

2025.12.02 14:10글로벌뉴스

에스지헬스케어, 3분기 영업 흑자 전환

에스지헬스케어는 3분기 실적이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1억원으로 분기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핵심 시장 점유 확대와 글로벌시장 침투 가속화 전략이 맞물리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에스지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프로젝트 납품이 본격화되며 3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만들어냈다”며 “4분기에도 주요 계약에 대한 실적 반영이 이뤄지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는 MRI, CT, 씨암(C-arm) 등 고부가 영상진단 장비 중심의 풀 라인업(Full Line-up)을 보유하고, 전 세계 81개국 136개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신흥국에서 증가하는 영상진단 수요에 대응해 딜러 네트워크 확충과 대규모 입찰 참여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사업으로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시장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중앙아시아 지역에 총 15개 서울메디컬센터 지점을 구축할 계획이며, 해당 센터에는 에스지헬스케어의 영상진단 장비가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개발, 영업 역량 확장, 사업 다각화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X-ray에서부터 'AI가속 MRI', '헬륨프리'(Free) 기술이 적용된 MRI '인빅터스'(INVICTUS)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이며, 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또 자회사 민트랩스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2021년부터 공동 개발한 MRI AI 가속화 솔루션 'IAI'는 현재 북남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 FDA 510(k)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25.12.02 14:06조민규

에이아이트릭스, 35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국내외 9개 벤처캐피탈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한리버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신영증권-BSK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여기에 KB증권-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검증된 임상 효용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주력 제품인 입원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와 의료진용 코파일럿 AI 솔루션 '브이닥 프로'(V.Doc Pro)의 기능 고도화,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등 핵심 전략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지난 3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 기반을 마련했으며,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3년 12월에는 미국 법인 설립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최근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모델 개발 검증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많은 투자자분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지원 덕분에 회사의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동일 기관의 지속적인 투자는 회사의 사업 전략과 제품이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에이아이트릭스의 혁신적인 AI 솔루션과 우수한 임상 성과, 명확한 사업 전략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아이트릭스가 글로벌 의료 현장에 필수적인 AI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2017년 시드 투자와 2019년 시리즈 A에서 총 75억원, 2021년 프리(Pre) 시리즈 B에서 35억원, 2024년 시리즈 B에서 271억원을 유치했으며, 이번 시리즈 C를 포함해 누적 731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2025.12.02 14:05조민규

독일 칠러 전문기업 후버, 김태웅 한국 대표 선임⋯"韓 시장 공략"

독일 온도제어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후버(Huber)는 한국 반도체·전장·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10월 1일부로 아시아지역에 김태웅 한국 대표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후버는 지난 1968년 설립된 기업으로, 독일 오펜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제조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는 칠러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해 왔다. 칠러의 제어 범위는 -125°C~425°C로 매우 넓으며,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후버는 천연 냉매를 기반으로 기존 대비 GWP(지구온난화지수) 지수를 크게 낮춘 친환경 칠러(eco friendly chiller)에 강점을 두고 있다. 해당 칠러는 -50~200°C의 환경까지 제어할 수 있으며, 현재 R&D(연구개발)부터 양산 라인까지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나아가 후버는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칠러를 개발해, 반도체·전장·배터리 시장 내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넷 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등의 친환경 정책을 적극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U·미국 등은 PFAS(과불화화합물)에 대한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PFAS는 쉽게 분해되지 않아 심각한 환경오염 및 인체 유해성을 초래하는 소재로, 칠러의 냉매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후버는 최근 김태웅 후버 아시아지역 한국 대표를 선임하고, 한국 반도체·전장·배터리 시장 내 친환경 칠러 적용 확대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김 대표는 후버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업계 전문가다. 김 대표는 "후버의 칠러는 우수한 기술력과 친환경 요소를 갖춘 제품으로, 고객사에 최고의 온도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확대되는 반도체 시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2 13:37장경윤

3M, '만능 화합물' 이달로 단종… 반도체·데이터센터 냉각시장 어쩌나

3M이 수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환경·인체 유해 등 논란이 된 과불화화합물(PFAS)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철수하면서 반도체·전자·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PFAS는 불소계 특유의 내열·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 전자소재, 발포·코팅제, 특수 냉매 등 각종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돼 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3M의 단계적 생산 중단 선언이 단순한 제품 단종이나 축소가 아니라, AI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소재 공급망을 흔들 수 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재 기업 3M은 이달부터 PFAS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 PFAS가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고, 국제적 규제 강화 흐름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PFAS는 자연적으로 거의 분해되지 않아 토양·수질·식품에서 장기간 축적된다. 이 때문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각국이 관리·규제에 나섰다. 3M도 지난 2022년 말 “환경·규제 리스크를 고려해 PFAS 관련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PFAS는 뛰어난 내열성·내화학성·발수성·윤활성 등을 바탕으로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B2B 분야뿐 아니라 조리기구, 기능성 의류 등 소비재 제품까지 전 산업군에서 활용된다. 업계에서 “PFAS는 사실상 대체가 불가능한 소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 냉각 업계 관계자는 “현재 PFAS를 완전히 대체하는 물질은 없다”며 “대체 소재 개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성능이 충분히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PFAS 철수, 데이터센터 냉각 핵심 소재 'Novec' 단종으로 이어져 PFAS 생산 중단의 여파는 3M의 특수 냉매 'Novec(노벡)' 단종으로 확산됐다. 노벡은 엄밀히 말해 전통적인 의미의 PFAS는 아니지만, 불소계(HFE 기반) 특수 냉매로서 PFAS 규제 강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3M이 PFAS 관련 사업 전반에서 발을 빼기로 하면서 노벡 역시 생산이 중단된 것이다. 노벡은 ▲전기 절연성 ▲40~70℃대 낮은 비등점 ▲높은 잠열 ▲낮은 점도 등 특성으로 칩 표면에서 즉시 끓어 열을 빼앗는 2상 냉각에 최적화된 유체로 평가되어 왔다. 특히 AI 서버의 전력밀도가 급증하면서 랙당 50~100kW급 고열밀도 냉각이 필요해진 최근 트렌드와 맞물려, 노벡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었다. 문강석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노벡은 칩 표면에서 바로 끓어 증발해 열을 가져가는 구조라 GPU·HBM 기반 고열밀도 서버 냉각에 필수적인 냉매였다”며 “실리콘 오일·광유처럼 비등점이 200℃ 이상인 절연유는 2상 냉각이 성립되지 않아 대체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절연 유체 찾기 경쟁… “노벡 성능 따라가는 소재 아직 없다” 노벡 단종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와 냉각 업계는 차세대 절연 냉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기 절연성과 낮은 비등점, 높은 잠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체가 2상 냉각의 핵심인데, 현재까지 이러한 특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은 노벡 외에는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국내 화학 기업들은 ▲HFO·HCFO 기반 저(GWP) 냉매 ▲신규 합성 HFE 계열 절연 유체 ▲비불소계(Non-F) 절연 유체 등을 차세대 후보로 놓고 개발에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아직은 상용화 단계에서 노벡과 동일한 열물성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특히 2상 액침냉각이나 D2C(반도체 직접 접촉) 냉각은 냉매가 칩 표면에서 즉시 끓어 증발해야 하기 때문에, 비등점·잠열·점도·절연성·화학적 안정성 등 다섯 가지 요소가 동시에 만족돼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소재는 매우 제한적이며, 때문에 개발 난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HFO나 새로운 HFE 계열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노벡과 완전히 동등한 성능이 확보된 것은 아니다”라며 “단순히 유사 냉매를 가져다 쓰는 방식으로는 대체가 불가능해, 소재 개발부터 시스템 검증까지 최소 2~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0:35전화평

"갤럭시 버즈4·버즈4 프로, 디자인 확 바뀐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와 '갤럭시 버즈4 프로' 디자인이 유출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달 삼성 원UI 8.5 펌웨어에서 갤럭시 버즈4 프로의 이미지를 발견해 공개한 데이어, 이번에는 버즈4와 버즈4 프로의 이미지를 확보했다며 추가 보도했다. 갤럭시 버즈4 프로는 지난 달 공개된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템은 유지되지만 날카로운 삼각형 디자인을 버린 대신 납작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갖췄다. 스템에 있던 라이트 바는 사라졌다. 갤럭시 버즈4는 전작 버즈3와 달리 실리콘 이어팁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이외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비슷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두 모델 모두 브러시드 메탈 마감의 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버드 뿐 아니라 충전 케이스도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기존의 세로형 케이스 대신, 가로형 케이스에 이어버드가 납작하게 누워있는 형태며, 이 케이스에는 USB-C 포트와 두 번 클릭하면 페어링된 휴대폰의 벨소리가 울리는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기능 측면에서 갤럭시 버즈4는 ▲헤드 제스처 ▲360 오디오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휴대폰 위치 추적 ▲빠른 페어링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12.02 10:05이정현

아리랑 7호 교신 성공…태양전지판 정상 전개

다목적실용위성 7호(KOMPSAT-7, 아리랑7호)가 발사된지 발사된지 1시간 9분만인 2일 새벽 3시 30분께(한국시간) 남극 트롤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 수명 장치의 핵심인 태양전지판도 정상 전개됐다. 우주항공청은 아리랑 7호가 2일 새벽 2시 21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됐고, 첫 교신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공지했다. 아리랑 7호는 이날 이탈리아 아비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첫 교신은 남극 트롤지상국과 발사 1시간 9분만인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진행됐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위성체 초기상태도 확인했고, 태양전지판도 정상 전개됐다. 성공 여부는 발사 2시간 43분 뒤인 새벽 5시 4분께 남극 트롤지상국이 위성체 상태를 공식 확인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인공위성 부문 측은 다음 주 중반까지 위성체 초기점검을 거쳐 발사 3주차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 연동 및 궤도상 운용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2일 오전 9시 아리랑위성 7호 발사 및 교신 상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25.12.02 04:19박희범

아리랑 7호 발사…첫 교신은 새벽 3시 30분

700km 상공에서 지상 노트북 크기인 30cm까지 구별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KOMPSAT-7, 아리랑7호)가 2일 새벽 2시 21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일 우주항공청은 아리랑7호가 이탈리아 아비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베가-C는 발사 149초와 275초 때 발사체 1,2단이 각각 분리됐다. 발사 286초와 440초에 페어링과 발사체 3단 엔진이 각각 떨어져 나갔다. 아리랑 7호는 발사 43분 54초만에 분리, 궤도에 진입했다. 첫 교신은 남극 트롤지상국과 발사 1시간 9분만에 진행되며, 위성체 초기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이어 2시간 43분 뒤 남극 트롤지상국이 위성체 상태를 공식 확인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위성체 초기점검을 거쳐 발사 3주차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 연동 및 궤도상 운용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라랑 7호는 AEISS-HR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했다. 위성체 총 무게는 1천840kg이고, 수명은 5년이다. 태양전지판을 펼치면 직경 6.8m, 높이가 5.1m에 이른다. 주관부처는 우주항공청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 8월부터 2026년 3월까지다. 당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오다, 지난해 우주청이 출범하며 사업이 우주청으로 이관됐다. 아리랑 7호는 0.3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했다.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의 다양한 공공부문 위성 영상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공 및 민간 등에 제공한다. 0.3m 해상도는 차량종류(소형차, 트럭 등) 식별이 가능한 판독능력이다. 기존의 아리랑 3A호는 광학 0.55m 해상도로 차량 존재 정도를 구분했다. 우주항공청 측은 광학 카메라 성능이 아리랑 3A 대비 3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제어모멘트자이로를 적용한 고기동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인공위성이나 우주비행체의 자세(orientation)를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회전하는 플라이휠의 각운동량 보존 원리를 이용해 큰 토크를 만들어내며, 위성의 방향을 바꾸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아리랑 7호 시스템/본체/탑재체,설계,조립,시험,검증 등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시스템 및 탑재체는 항우연 주도로 제작됐다. KAI는 본체 개발을 맡았다. 한편 아리안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아리랑 6호 발사도 담당할 예정이다.

2025.12.02 03:07박희범

번개장터, 중고거래 분쟁해결 공로 표창 수상

대한민국 대표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는 지난 2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5년 개인간(C2C)중고거래 민관협의체 성과공유회'에서, 중고거래 분쟁 환경에서의 이용자 권익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으로부터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번개장터는 3년 연속 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소비자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를 비롯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이 함께 참여해 한 해 동안의 분쟁 조정 성과를 공유하고 차년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번개장터는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수상하며 소비자 보호 시스템의 견고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민관 협력을 통해 중고거래 시장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꾸준히 힘써오고 있다. 번개장터가 이처럼 꾸준한 표창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용자 간 분쟁을 자체적으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모든 거래의 결제를 '안전결제'로 일원화하고, 자체적인 분쟁조정센터를 운영하며 건전한 중고거래 문화 조성에 기여해왔다. 번개장터 최은경 CRO(최고대외관계책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분쟁조정센터 운영을 통해 판매자는 신뢰받고 구매자는 안심할 수 있는, 스트레스 없는 중고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1 23:42안희정

퀸잇 4050이 선택한 올해 스킨케어 1위 설화수...2위는?

라포랩스(대표 최희민·홍주영)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올 한 해 4050 고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퀸잇 뷰티 어워즈'를 진행한 결과 스킨케어 분야에서 1위는 설화수가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퀸잇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판매된 1만 6천 개의 뷰티 상품과 2만 5천 건의 고객 리뷰 및 평점 등을 기반으로 세부 카테고리별 총 21개의 뷰티 상품을 선정하고 엠블럼을 부여했다. 퀸잇 어워즈는 4050 고객의 실제 피부 고민과 소비 패턴을 세부적으로 반영한 '4050 맞춤형 어워즈' 라는 점에서 타 플랫폼의 뷰티 어워즈와 차별화된다. 올해 4050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뷰티 제품은 고기능성 성분 기반의 장기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 주를 이뤘다. 스킨케어 부문 1위는 설화수 '자음 2종 세트'로, 판매량과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58%, 76% 성장하고 평점 4.8을 기록하며 4050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이어 성분에디터 '실리프팅 줄기앰플',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등이 선정되며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이 큰 사랑을 받았다.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 나틴다, 헤라가 선정되며 커버력과 광채 표현에 대한 4050 고객 니즈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헤어,이너뷰티에서도 헤드스파7, 그레인온 등 프리미엄·기능 중심 브랜드 제품이 고르게 수상 리스트에 포함됐다. 어워즈 분석에 따르면, MZ세대가 패키지 디자인, 컬러, 한정판 등 감각적 요소를 중시하는 것과 달리 4050 고객은 성분 안전성, 전문성, 효능 등 신뢰 기반의 소비 성향을 보였다. 실제로 올해 퀸잇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는 '비타민C·레티놀·콜라겐 성분', '기미·잡티 케어', '탄력 리프팅', '탈모 예방', '헤어 볼륨 관리' 등이 꼽히며 4050의 뷰티 고민이 그대로 반영됐다. 퀸잇은 뷰티 어워즈 발표와 함께 1일부터 8일까지 수상 브랜드 및 제품을 중심으로 최대 92% 할인하는 뷰티 기획전을 진행한다. 설화수, 헤라, 일리윤, 미쟝센, 오휘, 더후, 김정문알로에, 클리오 등 주요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획전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쿠폰팩을 제공해 4050 고객이 인기 뷰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퀸잇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4050 고객만을 위한 전문 뷰티 큐레이션을 선보여 왔다. 그 결과 전년 대비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과 구매 고객 수가 각각 60%, 61%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사용 후기 숏폼, 성분 및 효능 중심 정보성 콘텐츠, 시즌별 뷰티 트렌드 분석, 패션 연계 뷰티 스타일링 콘텐츠 등 다채로운 뷰티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제품 이해와 선택을 돕고 있다. 퀸잇 관계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퀸잇 뷰티 어워즈는 실제 구매와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050의 진짜 선택'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4050 고객의 삶과 취향을 더 깊이 이해하는 뷰티 큐레이션과 콘텐츠를 강화하고, 퀸잇 만의 우아하고 품격 있는 뷰티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1 23:36안희정

"해킹 감추려는 문화 개선해야...너무 많은 보안자산도 문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는 것을 어떠한 문제나 사고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다들 잘못이라 생각해서 일종의 방어기제가 발동해 취약점을 감추려고 한다. 진짜 잘못은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놓고도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보안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1일 개최된 'AI 해킹 방어 대회(ACDC 2025)'에서 연사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최근 보안사고들의 관찰과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보안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국내 정보보호의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우선 박 대표는 인공지능(AI) 등장으로 공격이 더욱 쉽고 많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 관점에서 사람을 더 쉽게 속일 수 있게 되고, 공격 시간도 현저히 단축되며 이에 따라 공격 건수도 증폭될 우려가 나온다. 이처럼 고도화된 공격에 한국 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최근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서부터 업비트, SK텔레콤, 예스24, KT, 롯데카드 등 굵직한 사고들이 한 해에만 터져나왔다. 이에 박 대표는 "올해 사고가 너무 많이 터져 공격 표면을 확인하고 취약점을 알아내자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그러나 취약한 시스템의 취약점만 보완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일종의 대증요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을 대하는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예컨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가정하면 보안 전문가의 의견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전사적인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안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다수의 자산'을 꼽았다. 기업에서나 조직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너무 많아 보안 관리가 어려운 데다, 지켜야 할 자산을 보유한 조직조차 어떤 자산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자산에 대한 보안 소홀, 다수의 레거시 시스템 등도 문제로 꼽혔다. 보안 담당자들의 권한과 예산 부족도 지적됐다. 금융권의 경우 C(최고)레벨 차원의 보안 강화 움직임이 있으나 국내 기업 전반에 걸쳐 보안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박 대표는 "어마어마하게 뛰어난 기술이 있다고 해도 전사적으로 보안에 대한 기본기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최신 기술이 없어서, AI 기술이 없어서 뚫렸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문제의 본질인 문화, 예산, 권한, 역량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진단했다.

2025.12.01 17:33김기찬

케이스티파이, 여행용 '바운스 캐리어' 신규 컬러 출시

글로벌 테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케이스티파이는 여행용 캐리어 라인 '트래블'의 대표 제품 '바운스 캐리어'에 신규 색상 '글로시 프림로즈 핑크'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은 21인치 기내용 '바운스 캐빈'과 29인치 체크인용 '바운스 트렁크'에 핑크 컬러와 유광 하드 커버를 적용했다. 레오파드·지브라·리본·체리·도트 등 다양한 패턴과 텍스트 커스텀 시스템을 추가했다. 케이스티파이는 캐리어 내부 정리를 돕는 '커뮤터 테크 파우치'도 함께 공개했다. 생활 방수·충격 방지 기능을 갖춘 파우치는 매트 블랙·체리 레드·코발트 블루 등 컬러와 텍스트 커스텀 옵션을 제공한다. 출시 기념으로 테크 파우치·33W 고속 충전기·USB-C 케이블 구성의 번들을 공식 온라인몰에서 한정 판매한다. 바운스 캐리어는 초경량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항공기 등급 알루미늄 핸들, TSA 잠금장치, 에어태그 포켓 등 기능성을 갖췄다. 혹한 테스트를 포함한 강도 시험을 통과했다. 새로운 프림로즈 핑크 컬러 캐리어와 커뮤터 테크 파우치는 12월 1일부터 케이스티파이 공식 웹사이트 및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등 국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2025.12.01 17:00신영빈

셀렉트스타, 55억원 시리즈B 추가 투자 유치…누적 434억원 돌파

셀렉트스타(대표 김세엽)가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434억원을 달성했다. 셀렉트스타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해 시리즈B 라운드를 총 260억원으로 마감했다고 1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약 434억원에 이른다.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플럭스벤처스가 신규로 참여했다. 특히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생명 전략투자펀드를 통해 셀렉트스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생명이 추진 중인 AI 에이전트 도입 및 AX 전략과 셀렉트스타 기술 간 시너지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평가된다. 셀렉트스타는 최근 삼성금융 계열 통합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에서 '금융업 특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및 신뢰성 평가 솔루션'을 제안해 최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권에 특화된 데이터 설계·검증 역량을 입증했고, 이 성과가 전략적 투자로 이어지며 양사의 장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8월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세일즈포스 등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205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유치한 뒤, 이번 추가 투자까지 이끌어내며 시리즈B만 26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라운드에서 글로벌 CRM 기업 세일즈포스의 참여로 화제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대표 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털과 전략투자자가 대거 합류하면서 국내 금융권 선두 기업들의 AI 데이터·신뢰성 검증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AI 데이터 전처리부터 생성, 서비스 운영 단계의 신뢰성 평가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축적한 학습 데이터 구축 역량과 신뢰성 검증 노하우를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묶어 금융·제조·공공 부문 고객이 데이터 준비부터 모델 검증, 운영 모니터링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AX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금융권의 고위험·고규제 환경에 맞춘 평가 기준과 리포트 체계를 고도화해, 금융 AI 서비스의 컴플라이언스 대응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번 시리즈B 추가 투자는 셀렉트스타의 AI 데이터 및 신뢰성 평가 기술력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폭넓게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제조·공공·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AX에 특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품질·안정성 평가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AI를 현업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1 16:11남혁우

딜리버드코리아 "올해 외국인 역직구 1위 품목 K패션"

올해 외국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역직구한 품목은 'K-패션', 가장 많이 검색한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 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내 최대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딜리버드코리아(대표 김종익)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까지 집계된 최다 판매 품목은 ▲K-패션(의류·신발·가방, 36%) ▲K-POP(굿즈· 앨범, 24%) ▲키덜트(게임·장난감, 11%) 순이었으며, 최다 검색 아티스트 키워드는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BTS(방탄소년단) ▲Ateez(에이티즈) 순이었다. 딜리버드코리아의 올해 1~3분기 기준 총거래액(GMV)과 월간방문자수(MAU)는 전년 대비 각각 약 22%, 34% 증가했다. 딜리버드코리아는 이러한 역직구 트렌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6년 역직구 시장을 이끌 4대 핵심 키워드로 'C.O.R.E'를 1일 발표했다. 'C.O.R.E'는 ▲C(콘텐츠, Creative Contents) ▲O(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 ▲R(리커머스, Recommerce) ▲E(진화하는 시장, Evolving Market)를 의미하며, 각 요소가 향후 역직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Creative Contents (콘텐츠 흥행이 이끄는 역직구) K-콘텐츠는 글로벌 역직구 시장의 중심(Core)이자 가장 큰 동력으로 주목되는 요소다. 콘텐츠 소비가 단순 시청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관련 상품의 역직구로 이어지는 '문화-소비 연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3', '폭싹 속았수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이 글로벌 흥행을 거두며 해외 시청자들의 K-컬처 관심이 다시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딜리버드코리아 관계자는 “K-콘텐츠가 한국 상품 소비를 견인하는 흐름이 가속화되며 딜리버드코리아 역직구 거래액, 방문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2026년에는 K-콘텐츠 IP와 연계한 브랜드 협업, 굿즈 마케팅이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최근 글로벌 역직구 시장에서는 성장의 해법으로 '개방형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이 각자의 인프라, 노하우,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새로운 시장 진입 방식을 모색하는 것이다. 딜리버드코리아는 국내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와 협력해 글로벌 버전 플랫폼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 구축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딜리버드코리아는 해외 구매대행·배송 인프라를 제공하고, 번개장터는 C2C 운영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을 공유했다. '번장 글로벌'은 지난 9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일본 중고거래 플랫폼 메르카리(Mercari)와 협업해, 한국 셀러의 상품이 일본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노출되는 판매 생태계를 구축하며 해외 판매 기회를 확대했다. 딜리버드코리아 관계자는 “역직구 시장이 빠르게 다변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플랫폼 간 협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말했다. Recommerce (지속 가능한 소비가 이끄는 중고거래 확대) 역직구 시장에서도 리커머스(중고거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K-컬처의 확산과 함께 의류·전자기기·굿즈 등 'K-중고'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딜리버드코리아 플랫폼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리커머스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약 151% 증가했다. 주요 거래 품목은 ▲K-POP(굿즈·앨범·포토카드, 46%) ▲K-패션(의류·신발·가방, 34%) ▲키덜트(게임·장난감, 14%), 주요 거래 국가는 ▲일본 ▲미국 ▲호주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다 거래 중고 플랫폼은 ▲번개장터 ▲중고나라 ▲KREAM으로 분석됐다. 딜리버드코리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가 이미 일상화된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리커머스는 단기 유행이 아닌 글로벌 소비 문화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volving Market (진화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크로스보더 소비는 가성비와 희소성이 아닌 가치 소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의 가치와 정체성을 중요시해 가품을 피하기 위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글로벌 결제 물류 시스템 발전으로 해외에서도 한국 브랜드의 공식 사이트에 쉽게 접속해 바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식 채널 직접 구매'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딜리버드코리아 김종익 대표는 "해외 고객의 국내 채널 직접 구매는 내수 시장의 글로벌 확대라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며, '딜리버드파트너스'는 국내 판매자들이 추가적인 글로벌 쇼핑몰 구축없이 판매를 가능하게 한다"며 "2026년까지 300개 이상의 기업과 협업해 K-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01 15:23안희정

우주서 노트북 식별 가능한 아리랑 7호 경량위성 2일 새벽 발사

지상 30cm크기까지 구별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 KOMPSAT-7)가 이탈리아 아비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아리안스페이스가 지난 달 29일 공개한 'VV28' 발사준비검토회의(LRR) 자료에 따르면 아리랑 7호는 경량 지구 관측 위성으로 고도 576㎞ 태양동기궤도(SSO)를 돌게 된다. 위성 무게는 1천810㎏가량이다. 제작은 KAI, 총괄은 우주항공청이 맡았다. 아리랑 7호를 탑재할 베가-C는 이탈리아 항공우주기업 아비오가 기존 베가 로켓을 개량한 중형 발사체다. 고체로켓 3단과 액체로켓 1단으로 구성됐다. 고도 700㎞까지 2.3t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아리랑 7호는 아리안스페이스의 아홉 번째 한국 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으로는 4번째다. 아리랑 7호는 30cm 해상도의 적외선 센서(AEISS-HR)와 고해상도 우주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시광 영역 모드에서 30cm, 컬러 모드에서 1.2m, 적외선 모드에서 고해상도를 갖췄다. 재해·재난·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등을 분석하게 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아리랑 6호 발사도 담당할 예정이다.

2025.12.01 15:05박희범

기존 광섬유 통신망에서도 사용 가능한 양자 인터넷 광원 개발…품질 세계 최고 수준

기존 광섬유 통신망에서도 사용 가능한 세계 최고 성능의 양자 인터넷 핵심 광원이 개발됐다. KAIST는 물리학과 조용훈 교수 연구팀이 상온에서도 작동되는 광통신 대역의 단일 광자원을 실험적으로 구현한데 이어, C-밴드 대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구별 불가능한 동일 양자 광원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C-밴드는 광섬유를 통해 인터넷 신호가 가장 멀리, 가장 적게 손실되며 전달되는 '최적의 빛 파장대(약 1550 nm)'다. 연구팀이 이 파장대에서 세계 최고 품질(동일성 72%, 순도 97%)의 단일 광자원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C-밴드에서 원하는 시점의 확정적 양자 광원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은 난제였다. 조용훈 교수는 “기존 광섬유 통신망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파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확정적 양자 광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만들어낸 광자들이 서로 완전히 똑같아 보일 정도로 동일하면 두 광자를 합쳤을 때 특이한 양자 효과(홍–오–만델 간섭)가 나타나고, 이 효과는 양자 중계기, 양자 순간이동, 양자 네트워크 구축 등과 같은 미래 양자 인터넷의 필수 기술을 구현하는 바탕이 된다"며 "빛을 원하는 시점에 하나씩 만들고(순도), 그 빛들을 완전히 똑같게 만드는 능력(동일성)이 양자 인터넷을 위한 양자 광원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상온에서도 잘 작동하는 단일 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질화갈륨(GaN)이라는 재료의 결함에서 나오는 단일 광자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결함이 아무 곳에서나 생기고 빛이 박막 안에서 갇혀 빠져나오기 어렵고 효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미세 패턴을 새긴 사파이어 기판(PSS)을 만들고 그 위에 GaN 박막을 성장시켜 빛이 나오는 결함의 위치를 원하는 대로 조절하고, 빛이 완전히 갇히지 않고 밖으로 잘 나오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상온에서도 통신용 파장대(1.1–1.35 µm)에서 단일 광자의 위치와 밀도를 제어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광섬유 인터넷과 바로 연결되는 C-밴드 대역의 고동일성 양자 광원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먼저 장파장의 빛을 내는, 더 큰 양자점을 만들 수 있도록 '재료 조합'을 새로 설계했다. 이에 InP 기판과 InAlGaAs 장벽 조합을 도입해 더 큰 InAs 양자점을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 양자점이 1550 nm (C-밴드), 즉 광섬유 통신에서 사용하는 파장에서 단일 광자를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도록 했다. 이어 연구팀은 광자 품질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개선을 적용했다. 성장된 양자점을 중심에 두고 초정밀 원형 브래그 격자(CBG) 구조를 제작함으로써 빛 알갱이인 광자가 더 빠르고 깨끗하게 방출하도록 했다. 또한 양자점을 켜는 방식(여기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 방식은 잡음이 섞이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빛의 색이 흔들려 광자들이 서로 완전히 같아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준공명 p-쉘 여기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빛이 나오는 에너지(s-shell) 보다 위 단계(p-shell)를 살짝 건드려 양자점을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켜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원하는 빛 만을 잘 선택할 수 있고 잡음과 시간 흔들림이 크게 줄어든다. 이러한 두 가지 기술(구조 개선 + 준공명 p-shell 여기)을 결합한 결과, 연구팀은 동일성 72%와 순도 97%라는 C-band 최고 품질 기록을 달성했다. 고동일성 양자 광원은 물리학과 김재원 박사과정이 제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양자 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Advanced Quantum Technologies)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또 단일 광자원은 김혜민 박사과정이 제 1저자로 참여했다. 양자 기술 분야 국제 학술지(Advanced Quantum Technologies') 2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조용훈 교수는 "최근 선정된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확정적 양자 광원의 동일성을 95% 이상으로 더욱 고도화, 양자컴퓨터·양자통신·초정밀 센싱 등 차세대 양자기술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기반 기술인 다중 광자 얽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11.30 18:04박희범

[강은성 보안칼럼] CISO 3만 명 시대...CISO라는 '직업'

올해 상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수가 3만 명이 넘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_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신고 업체현황). 2014년 11월 정보통신망법에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지정·신고제'가 도입된 지 약 10년 만에 CISO 3만 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정보통신망법 뿐 아니라 전자금융거래법,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서도 적용 대상 사업자에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지정할 것을 규정하고, 개인정보보호법(개인정보보호책임자), 신용정보법(신용정보관리·보호인) 등 유사한 직책을 사업자에 지정할 것을 의무화한 법도 있어 이를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아질 것이다. 정보통신망법에서는 CISO를 '정보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보안 및 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책임지는 직책으로 규정한다. 정보통신망법 규율 대상이 주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즉 전기통신사업자와 '온라인 영리사업 영위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홈페이지나 SNS만 운영해도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포함되므로 제조기업이나 유통기업 등 본인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법에 정한 요건에 해당, CISO 지정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CISO(또는 이와 비슷한 직책)를 법으로 의무화한 사례는 찾기가 쉽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연합의 '네트워크 및 정보시스템 보안2'(NIS2: Network and Information system 2) 지침이다. NIS2 지침(Directive) 제20조(거버넌스)에서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기관'이 제21조(사이버보안 위험 관리 조치)에 적시된 ▲위험(Risk) 분석 및 정보 시스템 보안에 관한 정책 ▲사고 처리 ▲ 사업 연속성 ▲공급망 보안 등 해당 기관의 네트워크 및 정보 시스템 보안에 대한 위험을 관리하고, 사고가 서비스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예방·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무를 CISO와 같은 특정 직책이 아니라 해당 기관의 경영진에게 부과한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바람직한 구조다. 미국의 '연방 정보보안 현대화법'(FISMA, Federal Information Security Modernization Act)에서는 유럽연합 NIS2와 비슷하게 연방기관의 장에게 ▲무단 접근, 사용, 공개 등으로 발생하는 위험 및 피해 규모에 상응하는 정보보안 보호 제공 ▲세부 요구 사항 및 관련 정책, 절차, 표준 및 지침 준수 ▲정보보안 관리 프로세스가 기관의 전략, 운영 및 예산 계획 프로세스와 통합되도록 보장하는 등의 정보보안 책임을 부과할 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실제 수행할 수 있는 '고위 기관정보보안책임자'(SAISO, Senior Agency Information Security Officer)를 지정할 것을 명시했다. FISMA가 미국 연방정부에 적용되는 법이므로, SAISO 지정 역시 연방기관에 부과하는 의무가 된다. 정부·공공기관에 CISO 지정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채 주로 민간기업에만 의무를 부과하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다.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CISO 지정 의무화 법 규정은 IT 인프라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이 계기가 돼 신설됐다. 금융권 전산망이 해킹으로 마비되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여러 건 터졌던 다음 해인 2012년에 정보통신망법에 CISO 제도가 들어왔고,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2014년에 정보통신망법에 CISO 지정·신고제, 전자금융거래법에 CISO의 CIO 겸직금지 제도가 도입됐다. 우리나라 IT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달함에 따라 그로 인한 피해도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크다고 본 것이다. 지난 11월 초, 6차 교육을 끝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유명 보안 교육 프로그램인 K-Shield의 하나로 진행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가 알아야 할 정보보안' 올해 강의를 마쳤다. 보통 한 회에 15명이 넘는 분들이 수강했으니, 올해 100명 정도의 CISO나 정보보안업무를 담당하는 팀장, 실무자들이 교육을 받은 셈이다. 특히, 지난 10월 말, 부산에서 진행한 5차 교육이 인상적이었다. 부산 뿐 아니라 대구, 울산, 창원 등지에서 2시간 이상 차를 타고 오신 분들도 꽤 있었다. CISO 또는 정보보안 팀장 역할을 하는 분들의 비중이 높았고, 질문이나 의견도 여럿 나와서 강의를 하는 보람과 즐거움이 컸다. 필자는 CISO 강의에서 '정보보안 거버넌스'를 강조한다. 올해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침해사고에서 보듯 침해사고는 전사적인 위험이어서 최고경영진이 관리, 대응해야 하는데, 정보보안 거버넌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회사에서 CISO가 일만 열심히 하다가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성과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사고가 터지면 그 책임을 CISO 조직이 오롯이 질 수 있다. 정보보안 거버넌스를 '조직의 정보보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사 결정을 내리고 수행하는 체계'(ISO/IEC 26000)로 정의하면, 그것은 조직과 사업의 정보보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적) 의사결정 구조와 이를 수행하기 위한 조직체계 및 협업체계로 구성된다. CISO 조직이 일상 업무를 수행할 때 정보보안 거버넌스가 왜 중요한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 하루아침에 적절한 보안 거버넌스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최고경영진이 이를 인식하고 지원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두 번 시도하고 말 일도 아니다. 3년 정도의 계획은 잡고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기업에서 CISO와 정보보안의 역할에 대한 정의와 인식도 조금은 비즈니스 관점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CISO를 '정보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보안 및 정보의 안전한 관리'(정보통신망법)를 책임지는 '기술자'나 '보호자'보다는 '조직과 사업의 보안 위험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리더'로 규정하고, 정보보안에 관해 '전략가'와 '조언자'의 위치를 점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정보보안의 역할 또한 마찬가지다. '정보의 기밀성·무결성·가용성 보호를 통한 정보자산의 보호'라는 전통적인 기술적 관점을 넘어서서 '보안 위험 관리를 통한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으로써 CISO는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달성하고자 하는 사업 목표를 보안 위험 관리를 통해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면, 우리 사회에서 CISO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대다수 정부 인터넷 서비스 중단, 2022년 SKC&C 데이터센터 화재와 카카오톡 장애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민간이나 공공 할 것 없이 IT 인프라에 문제가 생기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받는 IT 기반 사회가 되었다. 더욱이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의 공급망으로 세계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한 사이트가 침해당하면, 이와 공급망으로 연결된 많은 사이트가 침해당하기도 한다. 국가경제의 세 주체인 가계-기업-정부라는 틀로 보면 사이버 공격의 주 대상이 되는 IT 인프라와 정보자산은 주로 기업과 정부·공공기관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 CISO라는 직업은 자신이 속한 기업의 보안 위험 관리를 통해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일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의 IT 기반을 관리, 보호하는 '공공적 성격'을 갖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는 사이버 공간, 공격자는 방어자를 충분히 알 수 있지만, 방어자는 공격자가 누구인지조차 예상하기 어려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CISO는 쉽지 않은 직업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CISO가 충분한 자원과 권한을 가지고 기업과 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존중하고 지원해 주면 좋겠다.

2025.11.30 10:55강은성

[현장] IBM "AI·양자컴퓨팅이 미래 금융 경쟁력 좌우한다"

IBM이 금융 산업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 방향성과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IBM 김지관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핀테크의 도약, AI·퀀텀' 세미나에서 "금융권은 이미 에이전틱 AI 시대에 진입했으며 각 부서에 산재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통합·조율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금융·핀테크 분야를 이끌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거버넌스를 꼽았다. 금융사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서로 분리된 채 작동하면서 사일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상무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창구에서 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IBM은 고객관계관리(CRM)·인적자원(HR)·조달 시스템 등을 하나의 채팅 인터페이스로 묶어 통합 처리하는 '왓슨x' 플랫폼 기반 데모도 시연했다. 실제 IBM이 국내 금융·제조사와 올해 진행한 파일럿과 유사한 구조로, 여러 시스템의 복잡한 업무 흐름을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하는 싱글 포인트 업무 환경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김 상무는 금융권에서 빠르게 부상 중인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정보·기간계 코드 등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 금융업 특성상 해외 클라우드 의존은 보안·경제·규제 측면에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데이터·모델·인프라를 기업 내부에 두는 온프레미스 전략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 지배력과 비용 통제,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BM은 왓슨x를 앞세워 국내 금융사들이 내부 구축형으로 핵심 시스템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로 C·코볼 언어 기반의 기간계 시스템을 자바 언어로 변환해 빠른 AI 도입·전환을 돕고 있다. 이는 시스템 현대화와 동시에 데이터 주권·모델 주권·인프라 주권을 모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된다. AI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프랑스의 크레딧 뮤튜얼 은행은 IBM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럽연합(EU) AI법이 규정한 고위험 AI 관리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35개 이상의 AI 유즈케이스를 운영 중이다. 김 상무는 "왓슨x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AI의 관리·감독·품질 통제·비용 관리 설계를 맞춤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IBM 표창희 퀀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한국·아태지역 총괄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금융의 연산 방식 자체를 전환할 차세대 엔진이라고 평가하며 금융 업계 적용 사례와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양자 역학 기반 시뮬레이션 ▲최적화 ▲머신러닝 ▲편미분방정식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분야는 시계열 분석, 시장 예측, 트레이딩 전략,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같이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양자컴퓨팅 도입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사들과 협력한 IBM의 실제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웰스파고는 양자 생성 모델로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력을 향상했고 뱅가드는 수천 종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양자·고전컴퓨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HSBC는 회사채 거래 체결 확률을 기존보다 34%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IBM은 2023년 '양자 유용성' 단계 달성 이후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를 구현했고 내년 '양자 우위', 2029년 '오류내성' 양자컴퓨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기술로,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전컴퓨터가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핀테크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신기술 수용 수준 등 금융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가 논의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백연주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 산업은 개인정보 규제, 망분리, 비용 부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허들이 있어 혁신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AI 기본법 시행 후 금융권이 신용평가·여신 심사 등 고영향 AI 분야에서 AI 거버넌스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위험 평가, 이중·삼중 감시 체계, 문서화와 책임성 확보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인덕 핀테크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은 인력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언했다. 그는 "AI·양자컴퓨팅 분야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 정부 주도의 인프라·기술검증(PoC)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기술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상무는 "핀테크 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작은 AI 유즈케이스부터 시작해 거버넌스와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도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금융 혁신의 다음 엔진이며 준비가 빠를수록 경쟁 우위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8 16:33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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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 갈등 해결 도구로 '오픈소스' 주목한 이유는

오픈AI, 韓서 '스타게이트' 논의…"직접 투자는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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