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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상반기 기획 인턴 전원 정규직 채용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장 김재영)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한 2026년 상반기 기획 직군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마무리하고 참가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턴십은 지난 17일 공식 종료됐으며,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미래 인재 양성을 이어오고 있다. 실습 기간 참가자들은 라이브 서비스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출시 예정작 '프로젝트 C', '프로젝트 O' 등 주요 팀에 배치돼 실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번 기수부터는 인턴 실습생 간의 결속력과 팀워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공통 과제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이와 함께 선배 개발자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커리어 방향을 설정하는 '레벨업! 티타임' 소통 행사도 마련돼 신입 기획자들의 초기 적응을 도왔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채용 관계자는 "미래 개발자를 육성하기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장 경험 기회를 통해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6.04.20 11:19정진성 기자

-TVU 네트웍스, 그래스밸리 제휴...AMPP와 TVU MediaMesh®를 통한 워크플로 유연성 확대 포석

제작팀은 AMPP와 MediaMesh 간 상호운용성을 통해 플랫폼 종속 없이 최적 조합으로 워크플로 구축, 배포 시간 단축,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 쿠퍼니노, 캘리포니아 2026년 4월 17일 /PRNewswire/ -- 글로벌 클라우드 및 IP 기반 라이브 비디오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TVU 네트웍스(TVU Networks)와 라이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자 그래스밸리(Grass Valley)가 TVU MediaMesh와 그래스밸리의 AMPP(Agile Media Processing Platform) 간 상호운용성을 구현하는 파트너십을 4월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송사, 콘텐츠 권리 보유자, 라이브 이벤트 제작사는 업계를 대표하는 강력한 두 클라우드 프로덕션 플랫폼 어디서나 워크플로를 연결할 수 있게 됐으며 며칠이 아니라 몇 분 만에 배포를 완료하고 지역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통합으로 양방향 미디어 교환이 가능해져 한 생태계에서 탐지된 소스는 다른 생태계에서도 즉시 액세스할 수 있다. MediaMesh 사용자는 AMPP 환경의 소스를 인제스트할 수 있고, AMPP 사용자는 중복 인프라 구축이나 비용이 많이 드는 재구성 없이 MediaMesh에 연결된 장치, 피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그 결과 속도는 높이고 복잡성은 낮추는 한편 속보 보도부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방송에 이르기까지 어떤 제작 환경에서도 적합한 도구를 융통성 있게 조합할 수 있다. TVU와 그래스밸리는 상호 보완적인 두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결합해 유연성과 성능 사이의 오랜 상충 관계를 해소했다. 팀은 베이스밴드 인프라 없이도 저지연 기여 전송을 지원하는 MXL과 같은 상호운용 가능한 전송 방식과 컨테이너형 배포를 활용해, 분산된 운영 환경 전반에서 마치 한 제어실에서 작업하듯 소스, 처리 역량, 배포 파이프라인을 공유할 수 있다. 존 와스트코트(John Wastcoat) TVU 네트웍스의 사업개발 수석이사는 "이번 통합은 개방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라이브 프로덕션을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고객은 플랫폼 경계 없이 최적 조합의 워크플로를 원하는 대로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덤 마셜(Adam Marshall) 그래스밸리 최고제품책임자는 "AMPP는 유연성과 확장성이 최대가 되도록 설계됐다"며 "TVU MediaMesh와의 통합으로 유연성이 라이브 프로덕션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합은 4월 19일부터 시작되는 NAB 쇼(NAB Show)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그래스밸리 부스는 C2408(센트럴 홀), TVU 부스는 W1717(웨스트 홀)이다. TVU 네트웍스 소개 TVU 네트웍스는 클라우드 및 IP 기반 라이브 비디오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100여개국에서 방송, 스트리밍, 원격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www.tvunetworks.com 그래스밸리 소개 그래스밸리는 GV 미디어 유니버스(GV Media Universe)를 통해 전 세계 상위 미디어 브랜드 중 90%가 넘는 수에 역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첨단 하드웨어와 AMPP 미디어 운영체제(Media Operating System)를 결합하고 있다. 본사는 몬트리올에 있으며, 블랙 드래곤 캐피털(Black Dragon Capital)의 지원을 받고 있다. www.grassvalley.com

2026.04.20 11:10글로벌뉴스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 "보안·AI 융합해 웹3 장벽 깬다…인프라 플랫폼 도약"

안랩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가 단순 지갑 서비스를 넘어 다가올 디지털 자산 시대의 인프라 플랫폼 사업자로 대전환을 선언했다. 실생활에 밀착한 웹3 혁신을 증명하는 동시에 기업용 지갑(WaaS)과 수탁(CaaS) 등 B2B 시장을 정조준하며 2026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20일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기술과 제도, 보안과 편의성을 균형 있게 갖춘 인프라를 제공해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 청사진을 공개했다. 생태계 확장의 근간은 그라운드엑스로부터 양수한 클립(Klip)과의 전략적 통합이다. ABC는 240만 사용자 기반의 클립과 ABC 월렛의 백엔드 인프라를 1차로 단일화하고, 향후 UI와 서비스 경험까지 점진적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임 총괄은 "개인 사용자 대상 지갑을 운영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실제 보안 위협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 운영 경험을 향후 기업 고객에게 고도화된 WaaS 인프라로 제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3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인 복잡성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카이아 네트워크 중심이던 클립에 비트코인, 솔라나, XRP 등 주요 글로벌 자산을 아우르는 멀티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다자간연산(MPC) 기술을 도입해 시드 구문 관리 부담을 없앴으며, 생체인증이나 소셜 로그인 기반의 간편 계정 복구 체계를 구현했다. 임 총괄은 "네트워크 자산을 자동으로 조율하는 월렛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에서 어려운 기술 용어를 최소화해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도 입증 단계다. ABC는 워터밤 서울 2025 행사에서 2000여명 규모의 NFT 티켓 시스템 실증을 마쳤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재판매 가격 상한, 1인당 보유 수량 제한, 조건부 양도 제한을 강제 적용해 암표 발생을 구조적으로 차단했다. 임 총괄은 "기존 QR이나 바코드처럼 복제나 캡처를 통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결합하면 사후 적발 중심이던 수백억 원대 암표 시장을 사전 예방 체계로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제 분야에서는 제로페이 연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가맹점의 별도 시스템 변경 없이도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등 규제 요건을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장벽을 낮추기 위해 거래 시점에서 리스크를 평가하는 KYT(Know Your Transaction)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이 복잡한 온보딩 없이 자국의 지갑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 중이다. 임 총괄은 "지역화폐 혜택을 외국인도 누리게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ABC WaaS의 핵심은 복잡성의 추상화다. 블록체인 노드 운영이나 보안 감사 등 수개월이 걸리던 준비 과정을 생략하고 기업이 API 연동 수준으로 지갑을 내재화하도록 돕는다. 특히 도입을 준비 중인 지능형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예를 들어 "멤버십 포인트를 토큰화해 특정 가맹점에서만 쓰게 해달라"고 자연어로 요구하면 AI가 최적의 네트워크와 컨트랙트를 자동 설계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구축 기간을 60~70% 줄이고 자율 운영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안랩의 핵심 DNA인 보안 역량도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맞게 진화했다.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빅스캔(BICScan)은 글로벌 8개 기관의 블랙리스트와 자체 엔진을 결합해 사기 코인, 위험 스마트 컨트랙트, 사기 웹3 사이트 등을 사전 탐지한다. 가상자산 거래소나 금융사가 이를 연동하면 피싱 주소, 믹서 경유 자금, 고위험 지갑에 대한 실시간 필터링이 가능하다. 임 총괄은 "위험 거래를 실행 전에 차단하는 구조로 전환되면 실질적인 피해 규모를 줄이고 자금세탁방지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권 금융 융합을 위한 발판도 마련 중이다. ABC는 토큰증권(STO)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을 겨냥해 퍼블릭부터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체인까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멀티체인 인프라를 금융사들과 구축 중이다. 나아가 사람과 AI가 사전 정책에 따라 협력 투자할 수 있는 AI 전용 지갑 환경까지 준비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 취득을 통한 기업용 수탁(CaaS) 진출도 본격화한다. 임 총괄은 "우리는 프라이빗 키 관리 등 수탁 핵심 기술을 직접 내재화한 기술 파트너"라며 "금융기관이 복잡한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수탁 기능을 즉시 도입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차별점을 명확히 했다. 이러한 안랩블록체인컴퍼니의 광폭 행보는 단순한 지갑 솔루션 공급을 넘어, 전통 산업과 웹3 생태계를 잇는 견고한 가교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B2C 서비스인 클립으로 축적한 대중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생활 혁신을 이끌고, 나아가 AI와 보안 역량이 집약된 B2B 인프라를 통해 제도권 금융의 디지털 전환까지 책임지는 완성형 플랫폼의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임 총괄은 "2026년은 WaaS, CaaS, 빅스캔을 중심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VASP 취득을 통해 제도권 시장에 공식 진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은 규제 환경으로 사업화 난이도는 높지만 거래 규모는 글로벌 최상위권이며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생태계의 산업 표준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0 10:43정진성 기자

KG모빌리티-에이투지, 완전 자율주행 전기버스 시대 연다

KG모빌리티(KGM)와 KGM커머셜(KGMC)이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버스 개발에 나선다. KG모빌리티(KGM)와 KGM커머셜(KGMC)이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레벨4 자율주행 기술 및 차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황기영 KGM 대표, 김종현 KGMC 대표,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버스를 기반으로 한 레벨4 자율주행 차량 및 부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3사는 기술 고도화, 차량 성능인증 취득, 후속 사업 등 자율주행 생태계 전반에 걸쳐 협력을 추진한다. 각 사는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역할을 나눈다. KGM은 차량 설계 및 생산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구동, 조향, 제동, 전원공급 시스템 등 차량 제어 핵심 요소에 이중화 안전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KGMC는 상용차와 전기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실제 운송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 구현을 지원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차량 제어 기술을 활용해 완성차와의 통합 적용을 주도한다. KGM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23년 1차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후, 2024년에 11인승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를 개발했다. 이 차량은 2025년 9월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순환형 셔틀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또한 KGMC의 전기버스 C090을 기반으로 제작된 자율주행 버스 역시 지난 3월부터 서울 일부 구간의 심야 시간대에 투입돼 운행하고 있다. 3사는 향후 승용차 기반 자율주행 기술력을 높이고, 자율주행 버스로 영역을 넓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일정과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2026.04.20 10:30김재성 기자

코베스트로, 차이나플라스 출격…AI·모빌리티 소재 공개

코베스트로가 세계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산업용 소재 솔루션을 선보인다. . 코베스트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러스 2026'에서 지능형 산업·스마트 라이프·헬스케어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소재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베스트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부문 대표 릴리 왕은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변화로 산업 간 융합이 빨라지고 있다”며 “코베스트로는 고객 수요에 맞춰 고성능 소재와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능형 산업 분야에서는 도심항공교통(eVTOL), 로봇, 스마트 에너지 관련 소재가 소개된다. 코베스트로는 중국 파트너사 고비와 공동 개발한 에어캡 플라잉카를 전시하고, eVTOL 기체에 적용되는 경량 폴리카보네이트 윈드실드, 루프 일체형 센서 모듈, 배터리 보호용 폴리우레탄 캡슐화 폼, 기체용 코팅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구조 부품, 전자제어 하우징, 배터리 인클로저, 센서 하우징 등에 적용되는 소재 솔루션을 소개한다. 코베스트로는 폴리카보네이트와 TPU 필름 등을 활용해 내충격성, 열관리, 난연성, 적외선 투과 성능을 높인 소재 적용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력망 장비용 폴리카보네이트 기반 인클로저 솔루션을 전시한다. 스마트 라이프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 소비자 전자기기, 통신 단말용 소재를 소개한다. 바이오 순환 원료 기반 마크롤론 RE는 난연성, 열관리, 구조적 강도가 요구되는 정보기술(IT) 인프라용 소재로 제시된다. 회사는 이 소재가 기존 제품 대비 탄소배출을 약 8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기기와 AI 노트북 등 전자제품 분야에서는 유리섬유·탄소섬유 강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통해 경량화와 고강성을 동시에 구현한 사례를 전시한다. 통신 단말 분야에서는 신호 투과성과 내충격성을 높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소개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원격 진단, 약물 전달 장치용 의료급 소재 솔루션이 공개된다. 마크롤론 Dx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된 현장진단(POC) 데모와 폴리카보네이트 사출 방식의 펜형 주입기 데모, 의료용 웨어러블용 TPU 필름 등이 주요 전시 품목이다. 코베스트로는 차이나플라스 2026 기간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 7.2홀 C38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2026.04.20 10:29류은주 기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향 차세대 '소캠2' 본격 양산 개시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1c) LPDDR5X 저전력 D램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 규격인 소캠(SOCAMM)2 192GB(기가바이트) 제품을 본격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소캠2는 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에 사용되던 저전력 메모리를 서버 환경에 맞게 변형한 모듈로 차세대 AI 서버 등에 주력으로 활용된다. 기존 모듈 대비 얇은 두께와 높은 확장성을 갖췄으며, 압착식 커넥터를 통해 신호 무결성을 높이고 모듈 교체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1c 나노 공정을 적용한 소캠2 제품은 기존 RDIMM 대비 2배 이상의 대역폭과 75% 이상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실현해 고성능 AI 연산에 최적화된 설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소캠2 제품은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에 최적화 설계됐다. SK하이닉스는 "수천 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본격 전환되면서, 거대언어모델을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는 소캠2가 차세대 메모리 설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CSP 고객 수요에 발맞춰 양산 체제를 조기 안정화 했다”고 덧붙였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CMO)은 “소캠2 192GB 제품 공급으로 AI 메모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글로벌 AI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AI 메모리 설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0 09:07장경윤 기자

한국엡손, 산업용 라벨프린터 'LW-Z730' 출시

한국엡손이 20일 산업 현장과 사무실 환경에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라벨프린터 'LW-Z730'을 출시했다. LW-Z730은 USB-C로 데스크톱 PC·노트북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태블릿과 연동해 고정된 사무실과 산업현장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전용 라벨 편집 소프트웨어 '라벨 에디터'로 일모델명, 사원 목록 등을 담은 엑셀 파일을 불러와 대량 출력 가능하다. 연속 번호를 자동 출력하는 기능을 더해 반복 작업 효율을 높였다. 출력 라벨 폭은 4mm부터 24mm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글자와 기호 이외에 표와 이미지 삽입도 가능하며 기기와 부품 일련번호, 관리정보 등을 담은 2차원 바코드, 3차원 QR 코드 생성 기능도 추가했다.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실리콘 케이스를 기본 제공하며 제품 외관 중 50% 가량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공급가는 29만 9000원.

2026.04.20 09:02권봉석 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카스퍼스키 "전세계 1억2000명에게서 공격자 정보 받아"

"진정한 네이티브 XDR 보안기업은 세계에서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카스퍼스키는 글로벌 보안기업 중 드물게 하드웨어(HW) 말고 소프트웨어(SW)만으로 매출이 1조원 넘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러시아계 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인 카스퍼스키는 1997년 6월 26일 설립됐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유진 카스퍼스키(Eugene Kaspersky)다. 1989년 그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계기가 돼 보안산업에 뛰어들었고 카스퍼스키를 세웠다. 처음에는 백신(안티바이러스)으로 시작했다.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으며 종합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사용자는 4억명에 달한다. 이 중 정보공유에 동의한 사용자 1억2000명에게서 공격자 정보를 제공받아 분석한다. 이 부분이 29년 역사의 카스퍼스키가 보유한 '진정한 힘'이다. 이 회사가 "세계에서 해커 정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7년 6월 26일 설립 29년 역사...기업 고객 22만 곳 달해 기업 고객 수는 22만 곳에 달한다. 해커의 공격 흔적을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분석 팀 'GReAT'를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공격), 사이버 스파이 행위, 글로벌 사이버 범죄 성향을 전문으로 조사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버보안 전문가 그룹이다. 세계 각지의 우수 보안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200개 이상의 APT 그룹을 모니터링, 고객이 지능형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심층적인 보안(인텔리전스) 보고서를 제공한다. 자동화와 M2M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연구 센터(ICS CERT)도 있다. 취약점을 분석하고 사고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소스코드 리뷰를 할 수 있는 투명성센터를 전세계 12곳에 설치, 고객에게 개방한다. 이들 투명성센터는 ▲블루 ▲레드 ▲블랙 등 3개 등급으로 구분, 운영한다. 블루 시설은 카스퍼스키의 보안 및 투명성 모범 사례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검증하는 곳으로 원격 및 현장 방문이 가능하다. 레드는 핵심 소스 코드를 검토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장 방문만 허용한다. 블랙은 최상위 소스코드를 검증할 수 있는 곳으로, 심층적이면서 포괄적 분석이 가능하다. 현장방문만 할 수 있다. 이효은 지사장은 "글로벌 보안 벤더 중 우리처럼 소스코드를 다 까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은 카스퍼스키밖에 없다"고 들려줬다. 세계 12곳에 투명성센터 운영..."고객이 방문해 소스코드 검증 가능" 이어 카스퍼스키가 종합적인 보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 10억개의 디바이스를 보호하고 있으며 매일 약 50만개의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사는 세계에 30개 이상을 뒀다. 한국지사(한국법인)는 2013년 11월 세워졌다. 현재 직원은 15명이다. 이효은 지사장은 5대 한국지사장이다. 2024년 4월 선임됐다. 이 지사장은 부임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전엔 (카스퍼스키가) 앤티바이러스와 N포인트 회사로 많이 알려졌는데 지금은 종합보안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매출은 엔드포인트가 50% 정도, TI가 20~30% 정도 된다. 카스퍼스키가 공급하는 보안 제품은 수십종에 달한다. 기업용(B2B)만해도 20여종이고, 일반소비자용(B2C)은 이보다 더 많다. "이중 EDR 솔루션과 안티바이러스는 부동의 글로벌 1위"라면서 "엔드 포인트 솔루션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글로벌 보안회사"라고 짚었다.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은 PC·서버 같은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을 말한다. Endpoint(엔드포인트)는 사용자 PC, 노트북, 서버, 가상머신, 클라우드 워크로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컴퓨팅 장치를 말한다. 백신보다 진화한 제품이다. 해커 공격이 파일 없이 공격하고, 정상 프로그램을 악용하며, 메모리 공격과 계정 탈취 등 훨씬 정교해지면서 행위 기반 탐지가 중심인 EDR이 부상했다. EDR이 하는 핵심 기능은 크게 4가지로 행위 기반 탐지와 공격 흐름 기록(Telemetry 수집), 자동 대응(Response), 포렌식 분석 지원 등이다. "AV-TES 등 유명 보안평가서 12년간 1위"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가 글로벌로 유명한 두 보안 테스트인 AV-컴패러티브스(AV-Comparatives)와 AV-TEST를 비롯해 바이러스 불리틴(Virus Bulletin), MRG에피타스(MRG Effitas), SE랩스(SE Labs) 등이 시행하는 보안 테스트에 참여,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역설했다. "작년 카스퍼스키는 100회의 독립 테스트 및 리뷰에 참여해 90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또 2013년부터 작년까지 총 1122건의 테스트 참가, 861번이나 1위를 기록했다. 트렐릭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 트렌드마이크로 같은 다른 글로벌 보안회사들도 (테스트에) 참여했지만1위를 달성한 횟수는 우리가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그가 보여준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테스트 성적은 다른 글로벌 보안 벤더인 아바스트(Avast), 비트디펜더(Bitdefender), 노턴(Norton), ESET, 맥아피(McAfee), AVG, 마이크로소프트(MS), 아비라(Vvira), 소포스(Sophos), 브로드컴(시만택 인수 회사), 트렐릭스(Trellix),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트렌드마이크로보다 앞섰다. 이 지사장은 "우리가 굉장히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고, 보안기술 담당자들이 우리를 인정해주는 이유"라고 반색했다. 카스퍼스키가 국내에 공급하는 솔루션은 크게 세 종류다.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 확장형 위협 탐지·대응)과 TI(Threat Intelligence, 위협 인텔리전스), OT(Operational Technology, 운영기술) 등이다. XDR은 엔드포인트·네트워크·이메일·클라우드·ID 등 여러 보안 영역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공격을 탐지 및 대응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이고, TI는 사이버 공격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공격자의 의도·전술·도구를 파악하는 기술이며, OT는 공장·발전소·철도·정유·스마트시티 같은 산업 제어 시스템(ICS) 을 보호하는 보안 기술이다. XDR과 EDR이 탐지와 대응 중심이라면, TI는 예측·이해·선제 대응이 중심이다. 이 지사장은 XDR 분야에서 풀스택 제품을 보유한 곳은 글로벌적으로 카스퍼스키와 팔로알토 두 회사이며, 이중 진정한 네이티브 XDR 회사는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보안 솔루션 진화가 엔드포인트(end poinㅅ)에서 EDR, NDR, 맨 위에 XDR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XDR은 보안업계가 최종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가트너 평가에 따르면 XDR 정의는 EDR과 NDR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여기에 TI와 SIEM 솔루션도 있어야 한다. 단일 벤더로 이런 컴포넌트를 다 갖고 있는 회사는 카스퍼스키와 팔로알토 밖에 없다. 그런데 팔로알토는 NDR이 없고 방화벽이 그 역할을 한다. 진정한 네이티브 XRD 솔루션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TI 제품도 세계최고...인터폴 등 세계 각국 정보기관과 협력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의 TI(Threat Intelligence) 제품도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2년전 미국 정부는 미국내에서 카스퍼스키 제품 판매를 중지시킨 바 있다. 하지만 TI 제품은 예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가 미국에서 일종의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면서 "미국 정부가 TI 제품을 열어놓은 것은 너무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물론 미국 기업도 써야하니 그런거다. 구글, 아마존 등이 다 카스퍼스키 T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글로벌로 수주를 하면 전세계로 메일이 올라온다. 오늘 아침에도 미국에서 수주했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들려줬다. 이어 "한국에도 많은 공공 기관과 법 집행기관들이 우리 T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카스퍼스키가 한국 당국이 갖고 있지 않는 북한, 중국, 러시아 공격그룹에 대한 독보적인 인텔리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는 인터폴 등 세계 여러 나라 범죄수사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작년 9월초 이 회사가 발표한 인터폴의 '세렝게티 2.0(Serengeti 2.0)' 작전에 참여한 게 대표 사례다. 이는 아프리카 지역 내 조직과 개인을 동시에 겨냥한 다양한 사이버 범죄 활동에 대응한 것으로 총 1209명의 사이버 범죄 용의자를 검거했다. 카스퍼스키는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와 침해 지표를 제공, 작전 성공에 기여했다.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가 러시아 기업이라는 선입견과 편견이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19 21:03방은주 기자

HD현대重, 美 최대 방산전시회 'SAS 2026' 韓 기업 최초 참가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미국 함정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간으로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규모 해양 방산전시회인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 한국 기업으로 최초로 부스를 꾸렸다고 밝혔다. SAS 2026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430여개 방산기업이 참여하며, 1만 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LIG D&A와 함께 150㎡ 규모 공동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에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비롯해 호위함, 미래형 전투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첨단 함정들의 모형이 배치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해군의 차세대 해양 방위 전략을 뒷받침할 파트너로서 독보적인 함정 건조 역량과 첨단 무인 체계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미 해군이 당면한 함대 재건 문제를 해결하고,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글로벌 파트너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20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DSA 2026'에 참가, 말레이시아 해군이 추진 중인 중장기 함대 재편 계획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규모 상륙 작전과 재난 구호에 최적화된 다목적지원함을 비롯해 연안임무함, 원해경비함, 다목적 호위함, 수출형 잠수함 등 말레이시아 해군의 전력 강화 요구에 부합하는 첨단 플랫폼을 전시한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K-해양방산 선도 기업으로서 함정 수출 분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9 10:23류은주 기자

[피지컬AI와 윤리] 바흐 음악서 배워야 할 AI규제

1장. 바흐가 보여준 악보라는 질서, 자유라는 역설-규범이 창조를 가능하게 할 때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푸가를 처음 듣는 사람은 종종 당혹감을 느낀다. 그 음악이 너무 엄격하기 때문인데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면 이어지는 모든 성부는 그것을 정해진 간격과 규칙에 따라 모방하고 전개해야 한다. 대위법의 법칙은 어떤 음이 어떤 음 다음에 올 수 있는지를 제약하고 어떤 화음이 허용되며 어떤 불협화음이 어떻게 해소되어야 하는지를 규정한다. 이 촘촘한 규칙의 전모를 파악하고 나면 오히려 더 깊은 의문이 생기는데 이토록 빈틈없는 제약 안에서 어떻게 저토록 무한한 음악이 나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바흐의 '푸가의 기법',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모두 이 역설의 증언이며 규칙이 창조를 억압한 것이 아니라 규칙이 창조를 구조화함으로써 가능하게 하고 그 깊이와 울림을 장대하게 한다. 모든 성부가 동시에 움직이면서도 서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공유된 문법이 있기 때문이다. 듣는 이를 언제나 경건함으로 이끄는 바흐의 천재성은 규칙 바깥에서 출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규칙의 가장 깊은 곳에서 솟아난 듯 보인다. 바흐는 우리에게 형식이란 창조를 가두는 감옥이 아니라 창조가 도약하는 발판이라는 것을 현시하지 않았을까? 필자는 바흐의 이 음악적 통찰이 2024년 유럽연합이 제정한 'AI법(AI Act)'(Regulation (EU) 2024/1689)을 이해하는데 비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AI 시스템을 위험의 등급에 따라 분류하고 그에 상응하는 의무와 규범을 부과하는 이 입법은 비판자들의 우려처럼 혁신을 질식시키는 관료적 통제 체계가 아닐 수 있다. 반대로 그것은 바흐의 대위법 문법처럼 작동할 수 있는데 AI 시스템들이 서로 그리고 인간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공유된 규범적 문법으로서 말이다. 이 비유는 하나의 가능성이지만 바흐의 대위법이 그토록 아름답고 경건하며 풍요로운 음악을 낳은 것은 그 규칙이 음악의 본질이라 칭할 수 있는 성부들의 유기적 협화(協和)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도출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만약 그 규칙이 음악의 본질이 아니라 악보 출판업자의 영업적 편의로부터 도출되었다면 그것은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질서가 아닌 창조를 가로막는 관리 규정에 불과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2장. EU AI법 위험 기반 규제 체계: 구조, 논리 그리고 설계의 논거 2024년 8월 1일 발효해 조항별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EU AI법(Regulation (EU) 2024/1689, EU AI Act)은 단일 규범 체계로서 AI 시스템 전반을 규율하는 세계 최초의 포괄적 입법이다. 법의 중심 아키텍처는 비례적 규제의 원리에 입각한 위험 기반 분류 체계에 있는데 모든 AI 시스템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기보다는 시스템이 발생시키는 위험 수준과 사회적 맥락에 따라 규제 부담을 차등화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혁신을 과도하게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EU 특유의 균형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EU AI Act는 위험 기반 접근을 취하며 실무적으로는 금지되는 AI 관행, 고위험 AI 시스템, 특정 투명성 의무 대상 AI, 최소 또는 무위험 AI의 네 층위로 설명된다. ① 금지되는 AI 관행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기본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사례로서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여기에 해악을 야기하는 조작과 기만, 취약계층의 취약성 착취, 개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점수제, 오로지 프로파일링 또는 성격·인성 특성 평가만에 근거하여 개인의 범죄 위험성을 평가·예측하는 행위, 인터넷·CCTV 자료의 무차별 스크래핑을 통한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의료적·안전 목적 외에 직장 및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감정 인식 AI 시스템 그리고 인종, 정치적 견해, 노동조합 가입, 종교·철학적 신념, 성생활, 성적 지향 등 보호 특성을 추론하는 생체 범주화, 공공장소에서의 실시간 원격 생체식별(법 집행 목적의 매우 제한적인 예외를 제외)이 포함된다. ② 고위험 시스템은 인간의 신체적 안전과 기본권에 중대한 위해를 야기할 수 있는 영역에서 사용되는 특정 AI를 가리킨다. 핵심 인프라, 교육 및 직업훈련, 고용·노동 관련 의사결정, 신용·대출·사회보장 등 필수 서비스 접근, 법 집행, 출입국 관리·국경 통제, 사법 행정에 사용되는 AI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시장 출시 전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하며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데이터 품질과 거버넌스, 기술 문서화, 기록 및 추적 가능성, 인간에 의한 감독, 높은 수준의 사이버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③ 제한적 위험 시스템에는 챗봇이나 딥페이크 생성 도구처럼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거나 합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가 포함된다. 이 범주의 시스템은 고위험 AI에 요구되는 엄격한 사전 적합성 의무를 부담하지 않지만 사용자가 AI와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하거나 콘텐츠가 합성·조작되었음을 명시하는 등 투명성 의무를 주요 규제 수단으로 적용받는다. ④ 최소 또는 무위험 AI는 대부분의 일상적 활용 영역에 해당한다. 스팸 필터, 단순 게임 AI, 추천 기능 일부 등은 현행 일반 법질서와 자율 규제, 윤리 가이드라인으로도 관리 가능하다고 간주되며 별도의 특정 의무는 부과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네 단계 구조는 위험 기반 규제 접근의 핵심을 잘 드러내는데 기술의 난이도나 지능 정도가 아니라 기본권과 안전에 미치는 위험의 유형과 정도가 규제 강도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둘째, EU AI법은 규제 대상을 로봇의 외형이나 지능성 수준이 아닌 시스템의 용도와 사회적 맥락을 기준으로 정의한다. 규정에 따르면 AI 시스템은 명시적 또는 암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측, 추천, 결정 또는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계 기반 시스템으로 규정되며 다양한 수준의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된다. 이 정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 이동체라는 물리적 형태 자체가 규제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동일한 기술이라도 어떤 맥락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사람들에게 적용되는가에 따라 위험 등급이 달라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규정은 군사·국방 또는 국가안보 목적을 위해 구체적으로 설계되거나 사용되는 AI 시스템을 적용 범위에서 제외한다. 다만 민간과 군사 목적 모두에 활용될 수 있는 이중 사용 시스템의 경우에는 구체적 목적과 사용 맥락에 따라 해석이 필요하다. 셋째, EU AI법은 안전과 기본권 보호를 핵심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해 문서화·기록·위험관리·인간 감독·정확성·사이버보안 등의 의무를 부과한다. 또한 특정 경우에는 영향을 받은 자연인이 해당 결정에 사용된 고위험 AI 시스템에 관해 명확하고 의미 있는 설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지컬 AI와의 철학적 긴장은 남는데 내부 시장의 경제적 경쟁력과 시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위험 기반 체계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험을 비교적 세밀하게 포착하는 데 장점을 가지지만 물리적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로봇 시스템의 복합·비예측 위험을 사전에 완결적으로 등급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여전히 개방된 질문이 존재한다. 이 열린 쟁점은 기술 규제의 층위를 넘어선다. 로봇을 어떻게 등급화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은 더 근본적으로 어떤 존재가 외부의 기준에 의해 평가·분류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물음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류 행위는 언제나 특정한 존재론적 가정을 전제하며 분류 대상이 외부 기준에 의해 측정 가능한 속성을 지닌다는 가정이 그것이다. 이 가정이 검토되지 않은 채 작동할 때, 분류 체계는 자신이 무엇을 전제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규범적 맹점을 안게 된다. EU AI법이 AI 시스템을 위험 수준에 따라 세밀하게 분류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맹점을 직시해야 한다. 이언 헌터(Ian Hunter)의 칸트 독해는 이 맹점의 철학적 지형을 해명하는 데 유용한 출발점을 제공하는데 그것이 정확히 어떤 존재가 도덕적·규범적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정면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3장. 분류의 철학적 전제: 헌터의 칸트 독해와 등급화 어떤 존재를 등급화한다는 것은 그 존재가 외부의 기준에 의해 평가 가능한 속성을 지닌다는 전제를 내포하며 이 전제는 자명해 보이기도 하지만 철학적으로 깊은 지층을 가지고 있다. 헌터는 '형이상학의 도덕성: 지적 파이데이아로서의 칸트 '도덕 형이상학 정초'(The Morals of Metaphysics: Kant's Groundwork as Intellectual Paideia)'에서 칸트의 도덕철학을 보편적 이성 법칙의 형식적 해명으로만 읽는 전통적 해석은 그 철학이 실제로 수행하는 바를 간과한다고 비판한다. 헌터에 따르면 칸트의 도덕철학은 무엇보다 일종의 지적 파이데이아 곧 특정한 도덕적·지적 인격을 형성하는 훈육 프로그램으로 기능한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감각적 본성과 이성적 본성으로 분열된 존재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그 분열을 계기로 순수 이성의 도덕 법칙을 내면으로부터 명령받는 존재로 자신을 재구성하도록 이끄는 자기 변형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이 독해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칸트가 상정하는 이성적 존재의 개념인데 헌터는 칸트가 도덕 원리를 인간의 경험적 성격이나 역사적 생활양식이 아니라 순수 이성의 개념에 기초한 형식적·선험적 원리로 정초하려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요점은 칸트의 이성적 존재 개념은 특정한 지적·도덕적 페르소나를 길러내기 위한 규범적 이상이라는 것이다(Hunter, 2002, 908-929). 이 관점에서 현재의 AI 시스템, 특히 피지컬 AI가 도덕적 지위를 부여받을 칸트적 의미의 이성적 존재로 분류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면 답은 상당히 분명하다. 오늘날 'AI 시스템'이라 부르는 대규모 언어 모델, 강화학습 기반 로봇, 생성형 AI 등은 대규모 데이터로부터 패턴을 추출하고 확률적 규칙에 따라 출력을 생성하는 복합적 정보 처리 시스템이다. 이들은 정교한 최적화와 자기조정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칸트가 말하는 의미에서 순수 이성의 개념에 근거해 자기 의지를 스스로 입법하고 그 법칙에 따라 행위를 규정하는 주체로 보기는 어렵다. 맥락을 전환해 보면 EU AI법이 채택한 위험 기반 등급화는 칸트적 의미의 '도덕적 주체' 자체를 평가하거나 서열화하는 체계라기보다 오히려 그것은 이론적으로 이성적 존재로 보기 어려운 도구적 행위 시스템들을 인간의 안전과 기본권 관점에서 어떠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지에 따라 관리하기 위한 규범적 장치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적절해 보인다. 다시 말해, EU AI Act는 AI를 칸트적 자율 주체로 끌어올려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법제가 아니라 도덕적 주체가 아닌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운영·제한할 것인가를 다루는 위험 관리 체계로서 원칙적 정당성을 갖는다. 이 철학적 배경을 고려할 때 우리는 AI의 도덕적 지위를 둘러싼 형이상학적 논쟁에 매몰되지 않고도 위험 등급화와 책임 귀속, 권리 보호라는 구체적 규범 설계 문제를 보다 명료하게 사유할 수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 판단이 완전히 확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차머스(Chalmers, 1995, 200–219)가 제기한 '의식의 어려운 문제' 즉, 물리적 과정이 왜 주관적 경험을 낳는지를 기능적 설명으로는 원리상 해명할 수 없다는 테제는 어떤 시스템이 진정으로 내면적 경험을 갖는지를 외부 관찰만으로 확인하는 것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존재론적 불확실성이 규제의 유보 근거가 되어서는 안되며 불확실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원칙에 기반한 규범적 틀이 선제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는 다름아니라 이 선제적 규범의 시도로 읽혀야 한다. 4장. 드워킨의 원칙 문제: 위험 등급화는 정책인가, 원칙인가 우리는 이 지점에서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의 법철학을 개입시켜 볼 수 있는데 그는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1985, 박형빈 역, 2026 출간 예정)에서 법적·정치적 정당화의 두 유형 즉 정책과 원칙을 구분하여 설명한다. 그의 핵심 테제는 법원의 판결, 특히 난제에서의 판결은 반드시 원칙에 근거해야 하며 정책적 편의에 의해 결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권리는 집합적 목표에 대한 '으뜸패'이며 이 원칙을 정책의 언어로 둔갑시키는 것은 원칙을 값싸게 만들고 그 도덕적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 된다. 이와 같은 구분을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에 적용하면 흥미로운 긴장이 드러난다. 현행 EU AI법의 위험 기반 분류 체계는 근본적으로 정책 논거와 원칙 논거 양자를 동시에 내포한다. 혁신 촉진, 내부 시장 단일화,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집합적 목표가 규제 설계의 한 축을 이루면서도 법의 전문(前文)과 제5조의 절대적 금지 조항들은 명백히 원칙의 언어로 작성되어 있다. 사회적 점수제 금지, 실시간 생체인식 대량 감시 금지, 잠재의식적 조종 기법 금지는 그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인지 여부와 무관하게 인간 존엄을 침해하기 때문에 금지된다. 이것은 드워킨이 말한 으뜸패의 논리로 볼 수 있는데 EU AI법은 이 지점에서 적어도 수용 불가 위험의 범주에서만큼은 드워킨적 의미의 진정한 원칙 입법으로 평가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고위험 범주의 설계로 내려오면 원칙과 정책의 경계가 다소 흐려진다. 고위험 AI 시스템의 목록은 주로 분야와 기능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의료기기 분야의 AI, 핵심 인프라 관리 AI, 법 집행 목적의 생체인식 AI 등이 그것이다. 이 분류의 근거는 해당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의 심각성과 광범위성으로 이것은 합당한 위험 관리의 논리이지만 드워킨의 시각에서 보면 여기에는 한 가지 보완이 필요한 구조적 결함이 있다. 분야와 기능이 아니라 영향을 받는 개인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침해되는가를 일차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면 같은 분야 안에서도 권리 침해의 심도가 전혀 다른 시스템들이 동일한 등급에 묶이는 역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역설은 피지컬 AI, 특히 신체적 자율성을 갖는 로봇 시스템에서 가장 명징하게 드러난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AI와 질적으로 다른 위험 프로파일을 지니며 이 차이는 정도의 차이라기 보다 종류의 차이로 보이는데 소프트웨어 AI의 오류는 정보적 피해를 낳는다. 예를 들면, 잘못된 신용 평가, 편향된 채용 결정, 오진과 같은 것은 심각하고 구제되어야 하는 피해이다. 그러나 피지컬 AI의 오류는 신체적 피해를 직접 낳는다는 특성을 갖기도 하는데 외과 로봇의 오작동, 돌봄 로봇의 낙상 사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충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신체의 불가침성은 다른 어떤 가치보다 선재하는 원칙의 영역에 속하며 드워킨의 언어로 말하자면 신체적 자율성과 물리적 안전은 경제적 효율성이나 기술 혁신의 속도라는 집합적 목표가 상쇄할 수 없는 으뜸패적 권리이다. 이 인식을 바탕으로 필자는 피지컬 AI에 적용할 때 필요한 보완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제안하며 이는 우리나라 AI 기본법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지점들이라 생각한다. 첫째, 피지컬 AI 로봇을 위한 신체적 위해 가능성 기준의 명시적 도입이다. AI 고유의 자율적 의사결정 능력이 야기하는 신체적 위해 가능성 특히 강화학습을 통해 행동을 스스로 갱신하는 로봇의 예측 불가능한 물리적 행위는 기존의 기계 안전 규정이 설계된 당시에는 상정되지 않았던 위험 유형이다. 그렇기에 고위험 목록에 신체적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행위하며 인간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독립 범주로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드워킨적 의미에서 신체 불가침의 원칙을 등급화 기준의 내부로 끌어들이는 작업이다. 둘째, 지속적 적합성 평가 메커니즘의 도입인데 강화학습 기반의 피지컬 AI 로봇은 배치 이후에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행동 정책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며 책임 공백은 정확히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위험 관리 시스템은 지속적 모니터링을 포함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자율 학습 시스템에 대한 사후 재평가 의무는 아직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다. 이 공백을 메우는 지속적 적합성 평가 체계의 도입은 피지컬 AI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보완 조치가 될 것이다. 셋째, 인간 감독 요건의 원칙적 재정의로 현행 규정에서 인간 감독은 주로 위험 관리의 수단으로 정당화된다. 오류를 감지하고 시스템을 정지시킬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서 드워킨의 틀에서 이것은 정책 논거로 이해된다. 그러나 인간 감독의 진정한 규범적 근거는 더 깊은 곳에 있는데 AI가 인간의 신체적 공간에 자율적으로 개입할 때 그 개입의 영향을 받는 개인, 예를 들면 환자, 돌봄 수혜자, 작업자, 학생은 자신의 신체에 가해지는 결정 과정에 인간의 판단이 개입할 것을 요구할 원칙적 권리를 갖는다. 이것은 효율성 논거로 축소될 수 없으며 피지컬 AI에 있어 인간 감독 요건을 이 원칙적 근거에서 재정의하는 것은 AI 기본법이 인간 존엄 보호 입법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AI 기본법은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 체계를 모니터링하면서도 동시에 정책과 원칙의 드워킨적 구분에 비추어 더 정밀하게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피지컬 AI가 인간의 신체적 공간에 개입하는 맥락에서 인간의 신체 불가침성, 자율성, 평등한 배려의 권리를 등급화 기준의 내부에 원칙으로서 명시적으로 내재화하는 것이다. 바흐의 대위법 규칙이 성부들 각각의 선율적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전체의 조화를 구성한 것처럼 AI법의 위험 등급화 체계도 AI 시스템의 행위 가능성을 확장하면서도 그 확장이 인간의 권리를 으뜸패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될 때 비로소 바흐의 대위법이 음악에서 성취한 것을 규범의 영역에서 획득하게 될 것이다. 5장. 결론: 인간 존엄 원칙과 대위법적 공존을 향하여 바흐를 상기해 보면 푸가의 엄격한 대위법적 규칙이 개별 성부들을 억압하는 대신 그들이 충돌 없이 하나의 장대한 화음을 이루게 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AI를 향한 규범적 제재는 기술의 역동성을 질식시키는 감옥이 아니라 오히려 기계 시스템과 도덕적 주체인 인간이 같은 시공간 안에서 파괴적 마찰 없이 공존하기 위해 반드시 합의해야 할 최소한의 대위법적 문법으로 기능할 수 있다. 우리가 AI를 위험 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통제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헌터의 칸트 독해에서 확인했듯 이 시스템들이 스스로 도덕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이성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덕적 행위자가 아닌 도구적 시스템이 도덕적 주체인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에 미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위해를 관리하기 위해 등급화라는 보다 섬세한 규범적 체계 도입이 요청된다. 드워킨의 법철학적 통찰은 이 규제 아키텍처가 결코 양보해서는 안 될 최후의 보루를 제시하기에 로봇 등급화는 산업적 편의나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정책의 언어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언제나 기본권 보호라는 원칙의 으뜸패 아래 구속되어야 한다. AI의 분류와 통제가 기계를 향할 때는 기술 관리의 정당한 수단이 되지만 그 메커니즘이 인간을 향해 역진입할 때 즉 기계의 결정이 인간의 삶을 점수화하고 개인을 위험 범주로 귀속시키며 알고리즘적 서열 안에 인간의 가능성을 가둘 때 이는 이미 헌법적 원칙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귀결된다. 규제의 대상은 기계의 용도여야 하며 인간의 삶 자체가 될 수 없다. 이상의 논의는 비단 EU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2026년 1월 22일부터 시행 중인 우리나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인간의 생명·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규율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피지컬 AI에 대한 독립적 분류 기준과 인간 감독의 원칙적 근거는 아직 충분히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 드워킨이 법적 판단에 요구한 원칙론적 엄격성에서 보면 집합적 목표의 언어가 아닌 개인의 권리 언어로 규범을 설계하는 것은 우리 입법에도 동등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철학적·규범적 논의를 바탕으로 필자는 우리나라 AI 기본법의 보완을 위해 다음의 두 가지 규범적 제언을 남기고자 한다. 첫째, 피지컬 AI를 위한 독립적 규제 범주와 평가 기준 수립이다. 현재의 AI법은 소프트웨어 AI와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로봇)를 명확히 구분하여 규율하지 않고 있다. 로봇은 디지털 공간의 출력물을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신체적 위해를 가할 수 있고 사용 맥락에 따라 위험의 본질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보완 입법에서는 AI 구성요소의 기능 뿐 아니라 로봇의 물리적 자율성 수준, 신체적 피해 발생 가능성 그리고 인간과의 물리적 접촉 방식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피지컬 AI 전용의 독립적 분류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원칙에 기반한 설명 요구권과 권리 구제의 실질화이다. 시스템의 적합성 평가나 투명성 의무 같은 절차적 요건을 충족하는 것만으로 규제의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 고위험 AI 또는 피지컬 AI가 인간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거나 물리적 행위를 수행했을 때 시민 누구나 기술적 오류의 단순 정정이 아닌 원칙의 언어로 그 결정의 정당성을 묻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적 설명 가능성을 넘어선 규범적 해명의 절차가 제도적으로 단단히 뿌리내려야 한다. 규칙은 맹목적일 때 인간을 소외시키지만 확고한 원칙을 지향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 AI라는 낯설고도 거대한 성부가 인간의 세계라는 주선율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곡을 완성해 내기 위해서는 기술을 조율하는 우리의 규칙이 인간 존엄이라는 흔들릴 수 없는 원칙 위에 서 있음을 끊임없이 증명해 내야 할 것이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 C장조 프렐류드를 들을 때면, 필자는 번번이 같은 자리에서 멈추게 된다. 그 곡은 단 하나의 화음 분산 패턴만을 반복하는데 장식도 없고 돌발도 없다. 그런데 그 반복 속에서 화성은 조용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이며 듣는 이를 어떤 필연의 끝으로 데려간다. 규칙이 이렇게 작동할 때 그것은 억압이 아니라 중력이 된다. 우리가 물리적 세계로 걸어 나오는 자율적 기계들을 향해 세워야 할 규범도 이와 같아야 한다. '인간 존엄'이라는 묵직한 중력이 모든 기술적 판단의 가장 깊은 지층에서 말없이 작용하되 어떠한 로봇 시스템도 그 힘의 궤도로부터 벗어날 수 없도록 옭아매는 근원적 장치 말이다. 바흐의 C장조가 결코 무너지거나 엇나가지 않는 이유는 규칙이 외부에서 음악을 강제해서가 아니라 그 규칙이 곧 음악의 본질 그 자체로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직조하든 인간의 생명과 신체적 자율성이라는 원칙이 우리 규범의 '평균율'로 단단히 조율되어 있는 한 우리는 이 거대한 기계의 시대 속에서도 결코 인간성이라는 주선율을 잃지 않을 것이다. 바흐의 C장조가 결코 무너지거나 엇나가지 않는 이유는 규칙이 외부에서 음악을 강제해서가 아니라

2026.04.18 20:01박형빈 컬럼니스트

한국e스포츠협회,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 워크숍 개최

한국이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학교 이스포츠 클럽 지도자 양성을 위한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 이스포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과 현장 중심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워크숍은 협회 이스포츠지도자(C급)이상 라이센스 보유자 및 5월 내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교육은 서울 마포구 DRX 이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이스포츠 교육 지도 방법론 ▲중·고등학생 특성 이해 ▲지도안 작성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되며,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총 15명을 선발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수료자에게는 2026 학교 이스포츠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026.04.17 19:30진성우 기자

[현장] 제조·유통에 쌓인 '침묵 데이터'…삼성SDS, '브리티웍스'로 깨운다

삼성SDS가 제조·유통 산업에서 급증하는 데이터와 업무 복잡성에 대응하기 위해 협업 기반 인공지능(AI) 전략을 제시했다. 분산된 업무 데이터를 통합하고 생성형 AI를 결합해 실제 업무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업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조원영 삼성SDS C&C사업팀 그룹장은 17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제조·유통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함께 사라지는 데이터"라며 "이 데이터를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AX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그룹장은 'AX, 제조·유통의 침묵하는 데이터를 깨우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산업 환경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데이터·AI 기반 협업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제조·유통 산업이 직면한 핵심 변화로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진출 가속 ▲숙련 인력 감소에 따른 노하우 소실 등을 꼽았다. 특히 베테랑 인력의 은퇴와 이직이 이어지면서 업무 경험과 데이터가 함께 사라지는 점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최근 제조·유통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소싱 확대와 초개인화 트렌드 확산으로 데이터 활용 중요성이 커졌고 제품 수명주기 단축에 따라 더 빠른 의사결정과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조 그룹장에 따르면 이같은 변화는 IT 관점에서 데이터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정형 데이터 중심에서 벗어나 메신저·회의·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 비중이 급증하고 있으며 과거 수개월 단위가 아닌 수년 단위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환경으로 전환되는 상황이다. 그는 "데이터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AI 시대 기업 경쟁력은 데이터 통합과 통찰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산업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침묵하는 데이터'를 깨우는 3단계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생성형 AI로 분석한 뒤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구조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시스템 데이터와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업 내부 지식과 외부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 그룹장은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 임직원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삼성SDS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통해 구현된다. 브리티웍스는 메일·메신저·회의·드라이브 등 협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한다. 또 생성형 AI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 기능으로는 업무 시작 전 일정과 업무를 요약해 제공하는 '데일리 브리핑', 다국어 실시간 번역 회의, AI 기반 자동 회의록 작성 등이 꼽힌다. 업무 전반을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숙련 인력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문서 작성, 이메일 초안 생성,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에 AI 코파일럿 기능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엑셀 기반 소비자 분석, 글로벌 피드백 번역 등 유통 현장에서의 실활용 사례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삼성SDS는 브리티웍스에 에이전틱 AI 기능도 지속 개발하고 있다.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 제공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음성 기반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등을 통해 협업 환경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맨틱 그래프 기반 데이터 연결 기술을 통해 여러 시스템과 문서에 흩어진 정보를 맥락 단위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단순 검색을 넘어 복합적인 질문에도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조 그룹장은 "브리티웍스는 소통과 협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놓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침묵하는 데이터를 깨워 제조·유통 산업의 AX 혁신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7 16:14한정호 기자

삼성SDS "숙련 정비사 노하우, AI로 조직 자산 된다"

삼성SDS가 지게차 정비 현장에서 숙련 정비사만 알던 노하우를 조직 전체가 쓸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사진·음성·텍스트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전수되던 암묵지를 시스템에 축적하고 검색 가능한 형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아나 삼성SDS MSP 사업팀 컨설턴트는 1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열린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AI 혁신이 성공하려면 C레벨과 현장이 같은 언어로 이야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렌탈 서비스 기업의 정비 지원 시스템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이 기업은 정비사가 현장에 출동하면 매번 숙련자에게 전화로 증상을 설명하고 조치 방법을 묻는 방식에 의존해 왔다. 정비 노하우는 일지에 기록돼야 하지만 정비 건수 압박으로 세세한 기록이 어려웠고 이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현장의 고질적 문제였다. 정비사마다 같은 부품을 일본식·독일식 등 제각각 용어로 부르는 것도 소통과 데이터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삼성SDS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멀티모달 정비 지원 시스템 '스냅틱스 AI'를 구축했다. 스냅틱스 AI에 사진을 올리면 지게차 부품에 특화된 객체인식 모델이 해당 부품을 탐지하고 표준 용어를 자동으로 라벨링한다. 누가 입력하든 동일한 용어로 검색·기록되는 구조다. 부품 사진 한 장만으로도 과거 정비 일지와 매뉴얼을 연동해 원인과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조상현 삼성SDS MSP 사업팀 프로는 음성 처리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정비 현장 오디오 파일을 첨부하고 요청 사항을 구두로 입력하면 사람 목소리와 기계음을 먼저 구분한다. 성대에서 시작해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 목소리와 물리적 운동에 의한 주기적 반복 패턴을 보이는 기계음의 음성학적 차이를 활용한 방식이다. 사람 목소리는 텍스트로 변환하고 기계음은 벡터로 임베딩해 유사한 과거 정비 이력을 검색하는 데 활용한다. 에이전트는 최종 답변을 내기 전 근거의 적합성을 스스로 판단해 부족하면 재검색·재생성하는 자기강화형 루프 구조를 갖췄다.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AI 사용 그룹과 미사용 그룹을 비교한 결과 검색 소요 시간이 43.9% 줄었고 저연차 정비사의 검색 및 문제 해결 정확도는 12.4% 개선됐다. 사용자 테스트에선 정비 시간 단축과 역량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삼성SDS의 참여형 컨설팅 프로그램 'S-VIP'를 통한 성과다. S-VIP는 제조 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사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컨설팅은 세 단계로 구성됐다. 우선 삼성SDS가 고객사 임직원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구체적인 문제를 정의하고 AX 수요 지점을 파악한다. 이어 워크숍으로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AI 에이전트 도입 등 최소기능제품(MVP) 수준의 AX 서비스를 직접 구현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와 컴플라이언스를 설계한다. 전 과정은 3개월 이내로 완료된다. 이 컨설턴트는 "AI 혁신 목표를 명확히 하고 모든 임직원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열쇠"라며 "데이터 정제·정의와 거버넌스 체계 구축까지 함께 가야 혁신이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17 15:42이나연 기자

잡코리아, 오픈채팅방 개편…"직무별 커뮤니티 기능 강화"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직무별 오픈채팅방을 개편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채용공고 중심 서비스를 넘어 구직자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커리어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새 오픈채팅방은 ▲개발 ▲PM/PO ▲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직무별로 운영되는 카카오톡 기반 실시간 소통 공간이다. 이용자는 커리어 방향성, 직무 고민 등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으며 ▲직무별 데일리 뉴스 ▲인기 공고 ▲채용 트렌드 ▲컨퍼런스 정보 등 관련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잡코리아는 이를 통해 구직자가 단순 공고 탐색을 넘어, 직무 기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능동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자 참여 데이터와 직무별 관심도를 기반으로 채팅방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형 커뮤니티 '취업톡톡'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누적 게시글 11만 건을 돌파했으며, ▲기업 문화 ▲직무 적합성 ▲면접 경험 ▲커리어 전환 전략 등 실제 경험 기반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AI 활용 사례 등 최신 트렌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커뮤니티 확장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오픈채팅방 참여자를 중심으로 PM·PO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을 열어 직무 전환, 커리어 성장, AI 활용 등 다양한 주제를 공유했다. 앞으로도 직무별 이용자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웍스피어 산하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과 연계해 채용공고, 기업 리뷰, 커리어 데이터, 커뮤니티를 통합하고, 구직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는 단편적인 공고 정보보다 연결과 경험,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원한다”며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월 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기업 HR 리더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채용 트렌드뿐 아니라, 실제 AX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소개 페이지로 이동한다.

2026.04.17 09:44백봉삼 기자

플라텍, 램리서치 반도체 부품 특허 무효화 실패

반도체 공정 부품업체 플라텍이 램리서치 특허 무효화에 실패했다. 플라텍은 램리서치가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던 것인데,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플라텍의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15일 플라텍이 램리서치의 '캠 고정 전극 클램프' 특허(등록번호 1708060)를 상대로 청구한 무효심판에서 플라텍 주장을 기각했다. 플라텍은 지난 2024년 무효심판을 청구하며 해당 특허의 청구항(권리범위)은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특허심판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극 클램프는 반도체 식각 공정 챔버 내에서 상부 전극을 백킹 플레이트에 밀착·고정해 전기 연결과 열 전달을 돕는 소모성 부품이다. 세계 식각장비 1위 램리서치는 최근 플라텍처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반도체 공정 부품을 공급하는 '애프터마켓' 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플라텍은 지난 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램리서치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플라텍이 이번 특허심판원 결정(심결)에 불복할 경우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램리서치의 같은 특허를 상대로 또 다른 부품업체 윌비에스엔티도 2024년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무효심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플라텍 외에 비씨엔씨, 월덱스, SHM(옛 원세미콘), CMTX 등이 램리서치와 특허분쟁 중이다. 비씨엔씨는 2025년 하반기 특허심판원에서 램리서치 특허 2건은 무효, 다른 1건은 유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양측은 각각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CMTX는 지난해 특허심판원에서 램리서치 특허 1건에 대해선 무효, 그리고 비침해 판단을 받았다. 또 다른 특허 1건에 대해선 무효 판단을 받았지만, 침해 여부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램리서치는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램리서치는 CMTX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장비에 적용하는 C-링 특허 2건을 CMTX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C-링은 식각 공정 장비 내부에 장착하는 실리콘 부품이다.

2026.04.17 01:16이기종 기자

지구의 달: 폐기물은 적게, 수명은 더 길게 -- 올라이트, 오래 가는 휴대용 조명 출시

선전, 중국 2026년 4월 16일 /PRNewswire/ -- Olight(올라이트)가 오늘 19주년을 맞아 Baton Series와 ArkPro Ultra Onyx Black, 두 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구의 달(Earth Month)에 즈음하여 나온 이 제품들은 폐기물은 줄이고 제품 수명은 늘리는 일이 양립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기에 충분하다. 설계와 사용, 포장 전반에 걸쳐 신중히 선택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07-2026 OLIGHT 19TH ANNIVERSARY & NEW PRODUCT LAUNCH Baton Series: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와 정밀한 제어 사용자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해 수년간 사용한 뒤 용량이 저하되더라도 제품 전체를 폐기하는 대신 새 배터리 셀을 장착할 수 있다. 회전식 히든 USB-C 포트가 있어 충전식 손전등에서 가장 흔한 고장 원인으로 꼽히는 포트 손상을 줄여준다. 포트 수명이 길수록 조기 교체도 줄어든다. 듀얼 스위치 시스템(측면 + 테일)으로 문라이트 모드(1루멘 미만)를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필요한 밝기를 정확히 선택할 수 있어 낭비와 과도한 조명을 줄일 수 있다. 아크프로 울트라 오닉스 블랙: 어떤 용도에도 어울리는 지속가능한 조명 일회용 대신 충전식 – 내장형 2000mAh 배터리는 300회 충전 사이클 후에도 80% 이상의 용량을 유지한다. 아크프로 울트라 한 대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AA 또는 AAA 배터리 수백 개, 많게는 수천 개를 대체할 수 있다. 그만큼 중금속과 매립 폐기물, 전반적인 쓰레기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다기능 활용 – 콤팩트한 장치 하나에 네 가지 광원(UV, 그린 레이저, 스포트라이트, Pure Flood)을 통합했다. 퇴근길 귀가, 반려견 산책, 별빛 아래 캠핑 등 어떤 상황이든 하나의 도구로 여러 개의 단일 용도 조명을 대체해 장비 폐기물과 제조 과정의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저영향 조명 – 업계 상당수가 더 높은 루멘 수치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최대 밝기가 필요한 경우가 드물다. ArkPro Series는 처음부터 빛을 꼭 필요한 만큼 정밀하게 제어해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눈부신 과도한 밝기도,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빛도 없다. O 알루미늄과 종이: 오래 가는 설계, 내용물이 안전한 포장 ArkPro Series는 2025년 8월부터 FSC 인증 지속가능 산림에서 조달한 종이 기반의 무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해 왔다. 새 Baton Series 역시 같은 기준을 따른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은 단지 무엇을 버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오래 보유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Baton Ultra와 ArkPro Ultra는 올라이트의 독자적인 O 알루미늄 유니바디로 제작됐다. 이는 표준 6061 알루미늄보다 거의 두 배 강하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에서는 평생 보증이 제공된다. 가격 및 출시 정보 Baton Series는 올라이트의 19주년을 기념해 배턴 시리즈는 2026년 4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미 동부시각)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할인 적용 후 Baton 4 Pro는 62.99달러, Baton Ultra는 89.99달러에 판매된다. ArkPro Ultra Onyx Black은 129.99달러다. 올라이트 소개 올라이트는 2007년 설립된 휴대용 조명 분야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일상 휴대, 아웃도어, 전술, 전문가용 분야를 위한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200건이 넘는 특허와 iF 및 레드닷(Red Dot) 디자인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100여 국가에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문의처: pr@olight.com

2026.04.16 23:10글로벌뉴스

비전옥스 "아너에 ViP 방식 웨어러블 OLED 양산 출하"...세계 최초

중국 비전옥스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는 ViP 방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아너에 웨어러블 제품용으로 양산 출하했다고 밝혔다. ViP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e립'(eLEAP, JDI 기술명)으로 통칭하는 OLED 기술이다. ViP 방식 OLED 양산은 세계 최초다. 국내에선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ViP 기술은 발광층을 진공 증착한 뒤 노광 공정으로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기술이다. FMM 사용에 따른 섀도 효과를 줄일 수 있어 개구율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아직 양산성이 검증된 기술은 아니다.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비전옥스는 지난 9일 자국 허페이에서 열린 ViP 성과 검토 겸 감정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과학원 전문가들은 ViP 기술이 세계 선도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웨어러블 제품은 스마트워치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비전옥스가 아너에 스마트워치용으로 납품하기 위해 ViP 방식 OLED를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B는 "비전옥스가 아너에 납품하는 ViP 방식 OLED 물량은 당장 200만~300만대로 많지 않다"며 "추가 양산은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워치 화면 크기는 1인치 내외로, 6~7인치의 스마트폰 화면보다 작아서 양산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화소밀도도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보다 낮다. 애플 제품 기준으로 애플워치 화소밀도는 326PPI(Pixels Per Inch), 아이폰 화소밀도는 460PPI다. 비전옥스는 'ViP 방식 OLED 세계 첫 양산'이란 타이틀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 B는 "비전옥스가 ViP 방식으로 스마트워치 OLED를 양산했다고 밝혔고, 다음은 스마트폰 OLED"라며 "스마트폰 OLED 관련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ViP 방식으로 만드는 스마트워치 OLED 생산수율은 상대적으로 높고, 스마트폰 OLED 수율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 C는 "아너가 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이 부족한데, ViP 방식 OLED를 스마트워치에 적용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ViP 양산성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비전옥스는 현재 ViP 방식 OLED를 6세대 파일럿 라인에서 만든다. 비전옥스는 현재 투자 중인 IT 8세대 OLED V5 라인에 ViP 방식을 우선 도입하고 있다. 비전옥스는 지난해 8월 550억위안(약 10조4000억원)을 투자해 8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32K(3만2000장) 규모 V5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선 6세대 FMM 방식 OLED 라인 생산능력이 수요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신기술이란 점을 부각해야 투자 명분이 커진다. 비전옥스가 지난해 12월 V5 투자 관련 2기 자본금 출자계획을 발표한 뒤 비전옥스 출자비중은 37.73%까지 올라갔다. 지방정부 출자비중은 62.27%다. 1기(초기) 자본금 출자에서 비전옥스 비중은 20%였는데 2기에 크게 뛰었다. 2기 자본금 출자계획까지 더하면 전체 투자 규모(550억위안)의 20.81%다. e립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도 연구개발 중이다. e립은 장기적으로 IT 제품 등 중형 OLED에 적용할 수 있는 기대를 받는다. 기존 FMM 방식 OLED는 무게 때문에 FMM 중앙이 처지는 문제가 발생해 응용처의 화면 확대 속도가 느리다.

2026.04.16 17:39이기종 기자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출시 멀지 않았다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지원을 받는 배터리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 전고체 배터리 샘플 출하에 성공했다고 일렉트렉,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기업은 그레이터 베이 테크놀로지다. 이 회사는 최근 액체 전해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올 솔리드 스테이트(All-solid-state)' 배터리의 첫 번째 A 샘플 셀 생산을 완료했다. 해당 배터리는 유·무기 복합 전고체 전해질 시스템을 적용해 상용화의 주요 난제로 꼽히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 결과, 액체 전해질이 없는 구조 덕분에 화재 위험이 낮고, 못 관통 및 열 충격 테스트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60~500Wh/㎏ 수준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해 주행거리 향상 가능성을 입증했다. 2~3C 급 고속충전을 지원해 충전 시간 단축 문제도 개선했다. 이와 함께 해당 시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의 수명 주기와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안전성,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이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주요 프로젝트에도 포함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A 샘플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6년 말까지 기가와트시(GWh)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해당 배터리를 GAC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하이프텍(Hyptec) 모델에 탑재할 예정이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 차량에 적용한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양산은 광저우 난샤구에 위치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제조 기지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레이터 베이 테크놀로지는 전해질 조성부터 셀 제조 공정에 이르기까지 5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아직 규모 면에서는 중국 CATL이나 BYD 등 대형 업체에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4.16 17: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날로그비츠, TSMC 심포지엄서 N2P 공정 기반 차세대 전력관리 IP 공개

아날로그비츠가 TSMC의 최첨단 N2P(2나노) 공정 기술을 지원하는 신규 IP(설계자산) 제품군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날로그비츠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TSMC 2026 기술 심포지엄'에서 실시간 온칩 전력 감지 및 공급 기술을 시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솔루션은 글리치 포착 및 전압 강하 감지 기능이 통합된 온다이(On-die) LDO, 핀리스 PVT 센서, 실시간 전력 관측 기능을 제공하는 저전력 PLL 등을 포함한다. 최근 멀티 킬로와트급 SoC를 사용하는 AI 및 HPC 시스템은 전력 밀도 심화와 발열, 성능 변동성 문제로 인해 디지털 설계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아날로그비츠의 신규 IP는 TSMC N2P 공정 기반의 첨단 SoC에서 전력·성능·면적(PPA) 최적화와 지능형 온칩 전력 관리를 지원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한다. 특히 최초 공개되는 원격 핀리스 PVT 센서는 ±3.5°C의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며, 저전력 PLL은 MHz당 0.5마이크로와트 수준의 초저전력을 실현했다. 지능형 전력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혼합신호 IP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아날로그비츠는 국내 디자인하우스(DSP)인 세미파이브의 100% 자회사다. 0.35미크론부터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 이르기까지 수십억 개의 IP 코어를 양산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마헤시 티루파투르 아날로그비츠 CEO는 "통합 LDO와 감지 기능을 통해 전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졌다"며 "안정적이고 깨끗한 형태의 전력 공급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날로그비츠는 미국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대만, 유럽, 중국, 일본에서 개최되는 TSMC 기술 심포지엄에도 순차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4.16 15:48전화평 기자

휴먼컨설팅그룹, 연구개발 허브 '양재센터' 신설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이 AI 기반 인적자원(HR)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핵심과제로 선언하고 대규모 조직 혁신에 나섰다. HCG는 서울 양재동에 통합 R&D 허브 '양재센터'를 신설하고, 자사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탑재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고 16일 밝혔다. HCG 양재센터는 생성형 AI 확산과 HR 테크 고도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HCG의 대표 HR 솔루션 '휴넬'과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탈렌엑스'의 R&D 조직, 전사 AI 컨트롤타워인 'AI×HR R&D센터' 등 연구개발 조직은 양재센터를 중심으로 백승아 최고제품책임자(CPO) 산하에 통합 운영된다. HCG는 이번 통합 R&D 체계를 바탕으로 개발 업무 과정을 효율화하고, 실행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제품 로드맵의 일관성과 기술 투자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서비스 개발의 속도, 품질, 기능 완성도가 높아지고, 통합된 공간에서의 조직 간 협업으로 HR 솔루션 간 기술 개발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센터는 HCG HR 솔루션의 AI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핵심 거점을 맡는다. ▲HR 운영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사용자 경험 개선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인사 운영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인 차별화된 AI 기능을 제공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모든 규모의 HR 솔루션 시장 내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CG는 2025년 4월 설립한 AI×HR R&D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HR 전환'을 지속 추진해 왔다. 대표 솔루션인 휴넬에는 휴가 신청, 부서 정보, 급여 명세서, 예상 퇴직금 등 인사 정보를 조회하고 문서를 자동 작성해 주는 서비스인 'AI HR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향후에는 자연어 질의에 응답할 수 있는 모델을 추가해 AI 인재검색, AI HR 대시보드, 평가·근태·급여·연말정산 AI 에이전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HCG의 탈렌엑스는 AI가 인사 및 성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구성원의 목표 설정을 돕는 기능을 갖췄다. 해당 기능은 성과·피드백·평가 데이터를 요약해 리더의 평가·보상·육성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AI 피드백 분석' 기능에는 HCG의 특허 'AI 기반 감정 분석 기술'이 적용돼 피드백의 긍정·부정 경향과 주요 키워드를 시각화하고, 인재의 강점과 개선점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한다. 백승아 CPO는 “양재센터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AI 기반 HR을 강화하고 신속한 업데이트와 제품 고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인사팀의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자동화 기능을 지속 개발해 전략적 HR 운용이 실현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HR 업무 효율화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5월 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기업 HR 리더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채용 트렌드뿐 아니라, 실제 AX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소개 페이지로 이동한다.

2026.04.16 12:44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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