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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음극재 시장 96% 점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음극재 적재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96%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음극재 시장을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기준 총 적재량은 102만톤으로 전년 동기 84만2000톤 대비 21.1% 증가하며 동 기간 처음으로 100만톤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중국 제외 시장은 31만5000톤에서 40만2000톤으로 27.5% 늘어 글로벌 평균을 6.4%p 웃돌았다. 전체에서 중국 제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7.4%에서 39.4%로 2%p 높아졌다. 공급사별로는 BTR이 17만1000톤에서 20만8000톤으로 22% 늘며 1위를 지켰다. 산산은 18만5000톤에서 20만톤으로 7.8% 증가해 2위에 머물렀다. 두 업체 간 격차는 9000톤 수준으로 벌어졌다.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40%로 전년 동기 42.3%보다 낮아졌다. 중위권에서는 성장 속도가 한층 빨랐다. 신줌이 6만톤에서 9만톤으로 51.1% 늘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카이진은 11만7000톤으로 33% 성장, 지첸은 7만톤으로 29.2% 성장했다. 상타이도 11만9000톤으로 27.6% 성장해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일본 히타치케미컬은 1만6000톤으로 1.3% 줄었고, 국내 업체인 포스코는 1만4000톤으로 2% 감소했다. 법인 국적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96%로 1분기 95%보다 1%p 높아졌고, 전년 동기인 95.4% 대비로도 0.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 기업은 2.1%에서 1.7%로, 일본 기업은 2.5%에서 2.3%로 낮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음극재 적재량은 31만5000톤에서 40만2000톤으로 늘어 2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 외 아시아 배터리 생산 확대가 수요를 이끌었으나, 북미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23.7% 줄면서 비중국 시장의 증가 폭을 일부 제한했다. 비중국 생산 기반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2월 중국산 음극활물질에 160% 안팎의 반덤핑·상계관세를 최종 판정했으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3월 산업 피해를 인정하지 않아 관세 명령은 발효되지 않았다. 다만 SNE리서치는 1월부터 천연흑연에 25%의 무역법 301조 관세가 적용되면서 북미·동남아 공급망 구축 논의는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내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단기간에 공급 구조가 바뀌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2026.10.13 10:02김윤희 기자

신성이엔지, 'SEDEX 2026'서 클린룸 공정 특화 라인업 공개

신성이엔지가 14~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6(반도체대전)'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통합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습도 제어부터 오염 관리, 미세 파티클 진단까지 공정 환경 전반을 담당하는 장비다. 출품 제품은 ▲수가습시스템 ▲EDM ▲ICF ▲OAC 등 클린룸 공정 특화 라인업이다. 수가습시스템은 클린룸 내부 습도를 조절하는 가습 시스템이다. 압축공기로 물을 유도하고 충돌시켜 기화하는 방식이다. 클린룸에 필요한 습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가습 외기공조시스템을 적용하면 증기가습 외기공조시스템 대비 전체 소비 전력량을 30% 줄일 수 있다. EDM은 소형 데시칸트 휠을 적용한 제습 설비로, 정밀 공정에 필요한 저습도 환경을 구현한다. 가습과 제습을 아우르는 습도 제어 라인업으로 공정별 요구 조건에 맞춘 대응이 가능하다. 케미컬필터 내부 삽입형 팬필터유닛(FFU)인 ICF도 전시한다. 별도 설치 공간이 필요 없어 작업자 동선 확보에 유리하다. 클린룸 양압과 온·습도를 유지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 공급하는 OAC도 선보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클린룸 습도와 청정도, 오염 관리 수준이 제품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이번 전시에서 습도 제어부터 오염원 진단까지 클린룸 공정 환경 전반을 책임지는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미국·유럽·중국·동남아·인도 등에 법인을 두고 현지 반도체 고객 대응력을 높이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반도체대전에서는 클린룸 공정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양 축에서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양 분야에서 쌓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0:01장경윤 기자

롯데쇼핑 주식 1주 있으면 할인…주주 전용 멤버십 도입

롯데쇼핑이 주주에게 쇼핑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멤버십을 도입한다. 배당에 더해 자사 유통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으로 주주환원 방식을 넓힌다는 취지다. 롯데쇼핑은 오는 11월 1일부터 주주 우대 제도 '엘.아너스 클럽'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 도입하는 제도다. 멤버십은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를 기반으로 포인트 적립과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식 보유 수량과 기간에 따라 혜택이 다르다.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는 최초 가입 시 백화점과 마트·슈퍼, e커머스에서 정해진 한도 내 사용할 수 있는 10~20% 할인 쿠폰을 받는다. 구매 실적에 따른 포인트 혜택도 마련했다. 구매금액 100만·200만·300만원에 따라 각각 1·2·3%를 적립해준다. 1000주 이상을 1년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는 프리미엄 혜택을 추가한다. 백화점 라운지와 발렛·주차 이용권, 마트·슈퍼 및 e커머스 할인·무료배송 쿠폰 등이 포함된다. 첫 혜택은 올해 9월 말 기준 주주에게 제공된다. 이후 2026년 말 기준 주주는 2027년 2월 1일부터 혜택을 받는 등 혜택은 3개월 주기로 반복 제공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해외 주주 우대 제도를 참고해 이번 멤버십을 마련했다. 주주 우대 제도는 현재 국내 일부 중소 소비재 기업 중심으로만 도입돼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은 전체 상장사의 약 40%가 이 제도를 활용하는 등 보편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정착해 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우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주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3 10:00김민아 기자

티맥스소프트, 일본 보험사 시스템 현대화…아시아 시장 공략 속도

티맥스소프트가 일본 주요 손해보험사의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글로벌 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프로그램과 업무 자산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리호스팅 기술을 앞세워 금융권 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일본 현지 법인이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을 활용해 일본 손해보험사 손보재팬의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9월 시작해 약 45개월간 진행됐으며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티맥스소프트는 '오픈프레임7'을 활용해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가동하던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했다. 손보재팬은 일본 SOMPO그룹의 핵심 손해보험사다. 이번 전환 대상은 코볼(COBOL)과 작업제어언어(JCL), 어셈블러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레거시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기존 업무 기능 유지가 중요한 시스템이었다. 손보재팬은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시스템 규모 변화에 맞춰 운영비를 최적화하기 어렵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갱신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개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기존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는 리빌드나 프로그램 코드를 다시 작성하는 리라이트 대신 기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리호스팅 방식을 선택했다. 리호스팅은 기존 메인프레임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큰 수정 없이 클라우드나 개방형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기존 업무 로직을 유지하면서 시스템 전환에 따른 위험과 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에 적용된 오픈프레임7은 코볼과 JCL, 어셈블러 등 기존 메인프레임 자산과의 호환성을 제공한다. 손보재팬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수정 범위를 최소화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했다. 손보재팬은 이번 전환을 통해 메인프레임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확보한 재원을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와 DX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000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이후 오픈프레임을 중심으로 현지 메인프레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손보재팬 프로젝트를 일본 시장의 추가 성공 사례로 확보하고 한국 본사와 현지 법인 간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일본 법인을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본사와 일본 법인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더욱 탄탄히 다져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3 09:58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정부 정보시스템 2030년까지 클라우드 전환…12월 로드맵 나온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낸다. 연말까지 범정부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와 핵심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1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행정·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별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삼성SDS·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비아 등 국내 주요 CSP 6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방향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지원 계획, CSP 선정 시 고려사항 등이 공유됐다. 참석 기업들은 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술지원 체계를 소개하고 기관별 전환 방안과 비용 등을 상담했다. 정부가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는 공공부문의 낮은 클라우드 활용률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환 대상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1만 820개 가운데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시스템은 4588개로 전체의 42.4%에 그쳤다. 이 중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한 시스템은 333개로 7.3%에 불과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달 전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총조사를 실시했다. 기관별 클라우드 이용 현황과 전환 계획,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여부, 예산 반영 현황 등 5개 영역 25개 항목을 조사해 범정부 전환 로드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클라우드 전환 대상과 유형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전환 확대와 운영 지원을 추진한 뒤 2030년 전면 전환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마련할 로드맵에는 기관별 정보시스템의 전환 대상과 시기, 민간 클라우드·민관협력형(PPP)·자체 클라우드 등 운영 유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우선 검토하면서 국민 생활과 행정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큰 A1~A3 등급의 핵심 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효과를 진단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구조로 개선해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실제 민간 클라우드 이전 사업도 시작됐다. 행안부는 올해 22개 기관의 정보시스템 50개를 우선 선정해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신속한 전환이 가능한 기관 누리집과 정보제공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전 비용과 내년까지 발생하는 클라우드 이용료도 지원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이곳에서 운영 중인 693개 정보시스템을 다른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 등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시설에 집중된 정보시스템을 분산하고 장애와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예산도 확대한다. 행안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54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범정부 이중운영시스템 구축에는 2716억원을 배정했으며 노후 전산장비 통합 구축과 신규 전산장비 도입에도 각각 5142억원과 2590억원을 편성했다. 클라우드 전환과 재해복구(DR), 전산 인프라 현대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앞으로 기관별 전환 여건과 시스템 중요도, 보안등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합리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3 09:56한정호 기자

LG전자, KES 2026서 가정·산업 미래 AI 기술 선봬

LG전자가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일상 속 고객 경험을 넘어 기업 간 거래(B2B) 산업 영역까지 확장된 미래 AI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LG 라이프 레이어(LG Life Layers)'를 주제로 902㎡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 공간은 고객의 일상을 다룬 '일상 레이어'와 B2B 기술을 집약한 '산업 레이어'로 나뉘어 운영된다. 일상 레이어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CLOiD)'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전문가의 관리가 결합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소개한다. 하이엔드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빌라 드 시그니처'에서는 초프리미엄 가전 'SKS'와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등이 조화를 이룬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전과 공조·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72㎡ 규모의 모듈러 주택 신제품 '모노 코어 72'와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나란히 배치했다. 산업 레이어에서는 칠러부터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 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칩 투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모였다. 미래형 제조 현장을 보여주는 스마트 팩토리 공간에서는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모마(MoMa)' 3대가 자재 이송과 안전 감지를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시연한다. 이와 함께 세탁기 DD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AXIUM)'의 작동 원리가 전시된다. 또한 차량 전면 유리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시선 추적 비전 기술 등이 적용된 'AI 기반 차량용 인캐빈(In-Cabin) 솔루션'도 함께 공개된다.

2026.10.13 09:51진운용 기자

"아버지는 더 일하고, 아들은 취업 못 한다?"…정년 연장의 딜레마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년 연장 입법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리 사회의 고용 지도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사회는 과연 모두에게 축복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에게는 기회를 뺏는 장벽이 될까요? 이 뜨거운 감자를 두고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노동 정책의 실효성을 따지는 패널부터 시장의 데이터로 흐름을 읽는 패널, 그리고 청년과 연금의 미래를 걱정하는 패널까지 각자의 논리로 무장한 이들이 부딪히며 찾아낸 실마리를 기자의 시선으로 풀어내 보겠습니다. 이번 논의에는 정책의 집행 가능성을 중시하는 노동정책 관점의 AI와 고용 시장의 미세한 균열을 포착하는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청년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두는 청년정책 관점의 AI 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연금 관점의 AI와 세대 간의 심리적•구조적 갈등을 파헤치는 세대갈등 관점의 AI, 그리고 모든 논의의 전제를 뒤흔드는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합류하여 단순한 찬반 논리를 넘어선 입체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단순히 나이를 늘리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숫자가 가져올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였습니다. 숙련의 전수인가 아니면 닫힌 문인가, 일자리 제로섬의 공포 가장 먼저 충돌이 일어난 지점은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력이었습니다.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고령층의 숙련된 기술이 청년에게 전수되는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며 정책의 타당성을 강조했는데요. 이에 대해 청년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적으로 날 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미 2016년에 단행된 60세 정년 의무화 조치 이후 고령층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층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명확한 선례를 들어, 정년 연장이 청년들에게는 고용 시장의 진입을 막는 거대한 벽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죠. 단순히 숙련 전수라는 장밋빛 전망만으로는 청년들이 겪게 될 '채용 절벽'의 현실을 덮을 수 없다는 비판이었습니다. 여기에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더욱 정교한 시각을 보탰습니다. 일자리의 총량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윗세대가 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 결국 아래 세대로 이어져야 할 승진과 채용의 연쇄 고리가 끊어지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내부 노동시장 공석 사슬'의 지연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즉, 한 명이 퇴직해야 그 자리에 승진이 일어나고 맨 아래 신입사원 자리가 하나 생기는데, 정년이 늘어나면 이 순환이 멈춰버린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논점은 단순히 '일자리가 있느냐 없느냐'에서 '세대를 잇는 순환이 원활한가'로 이동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청년들에게 정년 연장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아예 입구 자체가 봉쇄되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세대갈등 관점의 AI 패널 역시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결국 자원 배분의 불평등으로 번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고령층의 노후 안정을 위해 청년층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사회적 이동성을 저해하고 세대 간의 심리적 골을 깊게 만드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2025년 기준 실업률이 2.68%로 수치상으로는 양호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나 취업 준비 기간의 장기화 같은 고통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정년 연장은 청년들에게 단순한 기회의 축소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최소한의 발판마저 흔드는 결정이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게 작용했습니다. 임금 체계라는 보완책, 제도 만능론을 넘어서는 현실의 벽 논의가 깊어지자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임금 체계의 개편입니다.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정년 연장이 청년에게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직무급제'나 '생산성 연계 임금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령자가 오래 머물더라도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청년 신규 채용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였죠. 그러나 이 지점에서 다시 한번 팽팽한 논리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주장을 '제도 만능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기업이 자동으로 청년을 더 뽑을 것이라는 가정은 너무나 낙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임금 체계를 바꿔도 승진 적체나 신규 채용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던졌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가 이 문제를 너무 이분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년 연장이냐 아니냐의 논의에 갇혀 유연근무 확대나 재고용 방식 같은 더 유연한 대안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죠. 일본의 사례처럼 정년은 그대로 두되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방식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논의는 오직 법적 정년 숫자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연금 관점의 AI 패널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위해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 역시 청년들이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지 못한다면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논의의 무게중심을 다시 청년 고용으로 돌려놓았습니다. 특히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이 제안한 대규모 연금 개혁과 정년 연장의 동시 추진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현실적인 행정 역량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재의 낮은 경제 성장률과 이해관계자 간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두 가지 거대 담론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냉정한 진단이었습니다. 결국 임금 체계 개편이라는 카드는 이론적으로는 훌륭한 완충 지대처럼 보이지만, 실제 실행 과정에서는 기업의 의지나 노사 합의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혀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논의 과정에서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세대 상생을 위한 전제 조건, 합의되지 않은 미래의 과제 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지점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선 어떤 형태로든 정년 연장이 시행된다면, 그것이 청년에게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업 내부의 임금 조정을 넘어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청년 신규 채용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직업 훈련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청년정책 관점의 AI 패널이 강조했듯, 기업의 자발적인 선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유인책이 없으면 청년 일자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정년 연장의 방식을 일률적인 계약 유지가 아닌 고령층의 숙련도를 활용하는 다양한 고용 형태의 변주로 가져가야 한다는 대안적 시각도 힘을 얻었습니다.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이견도 남았습니다.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2년간의 시범 사업을 통해 청년 신규 채용률이 떨어지는 기업에는 정년 연장 적용을 즉시 중단하는 엄격한 사후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정책 집행을 중시하는 쪽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행정적 복잡성과 기업의 혼란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연금 재정의 위기가 닥치면 결국 정치권도 등 떠밀리듯 대규모 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위기 촉발형 개혁'론과, 현재의 행정 역량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정치적 비현실'론이 팽팽하게 맞서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남겼습니다. 결국 70세 정년은 노후 안정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청년의 자리를 보존할 정교한 장치가 없다면 세대 간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린 셈입니다. 70세까지 일하는 사회를 향한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AI 패널들이 보여준 치열한 논쟁은 이 정책이 단순히 노인 복지의 연장선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용 생태계 전체를 재설계해야 하는 거대한 실험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이 변화가 재앙이 아닌 기회가 되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책임감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윗세대의 숙련이 아랫세대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의 구조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입법 추진 과정에서 이번 토론에서 제기된 날카로운 질문들이 얼마나 반영될지, 우리 사회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eed6f7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13 09:49AMEET

삼성전자, '라 리스트 2027 코리아' 공식 파트너 참가…AI 가전주방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차별화 디자인을 결합한 차세대 주방가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세계적 미식 가이드 행사 '라 리스트(La Liste) 2027 코리아 어워즈'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레스토랑, 호텔, 페이스트리를 평가하는 미식 가이드다. 언론 보도와 전문가 평론, 고객 리뷰 등을 종합해 글로벌 톱 1000 음식점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매년 국내외 유명 셰프들과 미식 업계 관계자가 모여 미식 트렌드를 공유하고 주방 기술을 교류한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 비스포크 AI 냉장고 라인업과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전시했다. 9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좌·우 4mm 간격만 확보되면 냉장고 장에 밀착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인덕션 중앙에 연기 흡입 후드가 통합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상부 천장 후드 없이도 쾌적한 조리 환경을 구현해 주방 인테리어 개방감을 넓혔다. 현장에서는 정통 프렌치 요리 전문가 타미 리(Tommie Lee) 셰프의 주방가전 시연 행사도 열렸다. 타미 리 셰프는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도어',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등록하는 'AI 비전', 보관 기한을 실시간 관리하는 'AI 푸드매니저' 등 고도화된 AI 스마트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라 리스트와 함께 미식 분야에 새로운 도전과 활력을 불어넣은 한식 전문가 우정욱 셰프에게 특별상인 '게임 체인저상'을 수여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미식 전문가가 모인 라 리스트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의 차별화 주방 가치를 선보여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요리의 즐거움과 주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AI 가전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3 09:44전화평 기자

한국타이어 라우펜, 다치아 산데로에 OE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이 르노그룹 산하 다치아의 소형 해치백 '산데로'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 폭스바겐그룹 주요 차종에 이어 르노그룹까지 고객사를 넓히며 유럽 완성차 업체 대상 공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다치아 산데로에 라우펜의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S FIT2)'와 데일리 컴포트 타이어 '지 핏2(G FIT2)'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에스 핏2는 16인치, 지 핏2는 15인치 규격으로 각각 장착된다. 산데로는 다치아의 대표 소형 해치백이다.산데로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유럽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연간 세계 판매량은 약 28만 9000대다. 에스 핏2는 유럽의 기후와 도로 환경을 고려해 개발한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다. 고함량 실리카 컴파운드와 트레드 블록 설계를 적용해 젖은 노면 제동 성능을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기존 제품보다 제동거리를 약 16%, 마일리지를 약 15%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4개의 넓은 직선형 그루브로 배수 성능을 높이고, 고온 아스팔트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주행 중 진동과 소음을 줄여 승차감도 고려했다. 지 핏2는 여름용 투어링 타이어 '지 핏 EQ+'의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제품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젖은 노면 제동력과 마일리지 성능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산데로 OE 공급을 시작으로 2027년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라우펜은 올해 스코다 뉴 옥타비아, 폭스바겐 폴로, 세아트 이비자·아로나·레온 등 폭스바겐그룹 주요 차종에도 에스 핏2를 공급했다. 이번 다치아 산데로 공급을 계기로 폭스바겐그룹과 르노그룹을 아우르는 유럽 OE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유럽 OE 시장에서 라우펜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10.13 09:42김재성 기자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기록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정상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 이시우)는 슈퍼캣(대표 김원배)이 개발한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도깨비의세계'는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앞서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된 7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정식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연휴 기간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2위에 안착하며 흥행세를 이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달성을 기념해 이날 오전 10시 특별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 지급 관련 안내는 공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국내 이용자를 위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즌 단위 업데이트와 '도깨비 총회' 등을 통해 국내 서비스의 완성도를 지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도 본격 착수한다. 이용자 부담을 낮춘 게임성과 도트 그래픽, 독창적인 도술 조합 등 대중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용자도 완성도 높은 게임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순차적인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이번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는 많은 이용자분들이 부담 없이 함께 즐겨주신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누구나 편하게 즐기면서도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10.13 09:39정진성 기자

한화, 美 육군에 K9 차륜형 첫 시제품 납품…시험명 'XM17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가 미국 육군의 개발·시험 단계 제식명 'XM1776'을 받고 첫 시제품 납품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연례 전시회 'AUSA 2026'에서 K9 차륜형 자주포(K9MH)의 제식명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개 행사에는 미 육군 화력 획득 총괄인 프랭크 로사노 중장이 참석했다. 제식명은 군이 장비를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명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미 육군은 개발·시험 중인 장비에 'X'로 시작하는 이름을 붙이고, 정식 채택 이후 이를 뺀다. 이번 명칭 부여도 정식 채택에 앞선 단계다. 숫자 1776은 미국 독립연도에서 따왔다. 회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인 올해 K9 차륜형 자주포에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장비가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미 육군 기동전술화포(MTC) 사업의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1호기를 납품했다. 창원에서 제작한 시제품은 지난달 24일 항공편으로 미국에 운송됐다. 12~14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300㎡ 규모 전시관에 K9MH 실물을 배치했다. 기존 궤도형 K9과 같은 차체를 쓰는 K10 탄약운반차도 함께 소개했다. 대드론 기술도 주요 전시 품목이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으로 드론을 탐지·식별하는 단거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 레이다는 기존 장비가 탐지하기 어려운 초소형 드론 등 저고도 표적을 정밀하게 구분하도록 개발됐다. 작고 가벼운 일체형 구조로 설계해 전차와 장갑차, 소형 함정 등 여러 장비에 탑재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드론 탐지·대응을 지휘하는 통제체계와 차륜형 40㎜ 방공시스템도 마련했다. 유도무기 분야에서는 천무 발사대와 유도탄 포드 3종, 유도탄 실물 크기 모형을 전시했다.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발사대·다기능레이다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유도탄·발사대도 소개했다. 해상 분야에서는 컨테이너형 천무와 컨테이너형 수직발사대, 무장형 무인수상정을 통해 지상에서 해상으로 넓히는 무기체계 적용 범위를 보여줬다. 미국 현지 탄약 생산 계획도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에 건설하는 한화 첨단제조캠퍼스 생산 공정을 축소 모형으로 재현했다. 이 시설에서는 155㎜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을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연결해 생산할 계획이다.

2026.10.13 09:38류은주 기자

엠파이어 빌딩보다 높다…구름 위에 솟은 620m 마천루 교량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는 어디일까.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이 최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인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의 화장대협곡 대교를 조명했다. 협곡 대교는 구이저우 첸시난주와 안순시의 경계에 있는 화장 대협곡 위에 우뚝 서 있다. '지구의 균열'로 불리는 화장 대협곡은 지구촌 최고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총 길이 2970m, 높이 620m에 달하는 이 다리는 원래 2시간이 걸리던 협곡 횡단 시간을 단 2분으로 단축했다. 3년 공사 끝에 2025년 9월 28일 정식 개통했으며, 2026년 4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공식 인증받았다. 다리 높이 620m에 달해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체가 다리 밑을 지나가고도 183m의 여유 공간이 남을 정도다. 이 다리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모험 스포츠와 지역 관광이 결합한 명소로 탈바꿈했다. 최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만 수많은 방문객이 몰려들며, 기획 단계부터 추진된 '교통·관광 복합 개발'의 성과를 입증했다. 양젠 수석 엔지니어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리를 높게 설계한 이유에 대해 "교량을 낮게 지을 경우 주변 산을 관통하는 터널 길이가 길어져 공사 비용이 크게 늘고 운전자의 피로도도 가중되기 때문"이라며 "교량 길이와 터널 길이 간 최적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초고층 교량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교량 주변 50㎢ 지역을 관광 특구로 지정하고, 설계 단계부터 유리 전망대, 공중 스포츠 플랫폼, 435m 높이에 위치한 고공 러닝 트랙 등을 포함시켰다. 방문객들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교량 상부로 올라가 보행용 전망 통로를 걸으며 협곡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번지점프, 허공에 매달린 외나무다리 걷기, 고공 트랙 러닝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운영되며,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 쇼와 분수 쇼가 펼쳐진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해당 관광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약 330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대기록을 세웠다. 멀리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동 편의성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2026.10.13 09: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바스프, AI 데이터센터용 소재 확대…커넥터·전선·냉각 부품 겨냥

바스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에 쓰이는 전기·전자 부품용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바스프는 고성능 플라스틱 '울트라손'의 적용 범위를 광섬유 커넥터와 케이블 피복, 전선 절연재, 냉각 부품 등으로 넓힌다고 13일 밝혔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전자부품은 더 작아지고, 좁은 공간에 더 많은 기능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부품이 견뎌야 하는 열과 물리적 힘, 전기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바스프는 이런 환경에서도 형태와 절연 성능을 유지하는 소재로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울트라손은 폴리아릴에테르설폰(PAES) 계열의 플라스틱이다. 열과 화학물질에 강하고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막는 절연성이 특징이다. 온도 변화에도 부품의 치수가 잘 변하지 않으며, 소재 자체에 불이 쉽게 붙지 않는 난연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제품군은 울트라손 E·S·P로 나뉜다. 바스프는 부품의 용도와 가공 방식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등급을 공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광섬유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주요 적용 대상이다. 커넥터가 작아질수록 얇고 복잡한 형태를 정밀하게 만들면서도 쉽게 변형되거나 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스프는 울트라손 E가 단단함과 파손에 견디는 성질을 함께 갖추고, 녹인 상태에서 잘 흐르기 때문에 작은 커넥터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열을 견디는 성능도 갖춰 LC·MPO 등 여러 유형 광섬유 커넥터에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력·데이터 전송용 케이블을 감싸는 피복과 변압기 등에 쓰이는 권선용 전선의 절연재도 공략한다. 울트라손 P는 소재를 연속으로 밀어내 형태를 만드는 압출 공정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200℃ 고온 오일 환경에서 작동하는 알루미늄·구리 권선의 절연 소재로도 적용 가능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바스프는 울트라손 P의 내화학성과 유연성, 고온 절연 성능을 바탕으로 일부 케이블·전선에서 과불화화합물(PFAS)을 함유한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냉각 부품으로는 팬 날개, 배관 연결구, 냉각수를 여러 경로로 나누는 분배관 등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산업용 냉각 설비에서 열과 화학물질, 물리적 힘을 견뎌야 하는 부품들이다. 바스프는 울트라손을 활용해 이들 부품의 내구성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제품도 공급한다. 일부 등급은 기존 소재의 특성과 가공 성능을 유지하면서 제품 생산 등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낮춘 바이오매스 밸런스 인증 제품으로 제공된다. 회사는 부품 경량화와 수명 연장,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3 09:31류은주 기자

인텔, 추론 특화 GPU 정식 명칭 공개... "GPU D시리즈"

인텔이 12일(현지시간) '2026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GPU 정식 명칭과 일부 성능 지표를 공개했다. 인텔은 작년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GPU 아키텍처 'Xe3P' 기반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를 공개한 바 있다. 인텔이 이날 공개한 '크레센트 아일랜드'의 정식 명칭은 '인텔 GPU D시리즈'이다. 최상위 제품인 D270은 LPDDR5X 메모리를 480GB 탑재 가능하며 전력 소모는 350W, 냉각 방식은 공랭식이다. 카드 한 장당 최대 3000억 개 매개변수(패러미터) 모델을 처리 가능하며 카드 8개 구성시 1조 개 규모 모델을 구동 가능하다. 인텔은 D270 GPU의 일부 성능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최대 1.5TB, FP8(부동소수점, 8비트) 연산 성능은 최대 1.3 페타플롭스다. 인텔은 GPU D시리즈 출시 당일부터 오픈소스 AI 모델과 파이토치 등을 기본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8월 초 메타 300억 개 매개변수 모델 '뮤즈 글리머' 공개 당일부터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프로세서와 아크 프로 B70 GPU 등을 최적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은 "GPU D시리즈 생산과 시장 공급을 위해 주요 제조사와 네오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시제품을 일부 고객사에 공급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10.13 09:30권봉석 기자

조지태 LG이노텍 전무, 전자·IT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

LG이노텍은 조지태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 전무가 제21회 전자·IT의 날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전자·IT의 날은 지난 2005년 전자·IT 산업 수출 10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전자·IT 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을 수여한다. 조지태 전무는 ▲글로벌 1등 소재·부품 사업 육성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생산 혁신 주도 ▲장비 국산화 등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80조원 수출 달성에 기여했다. 2004년 LG이노텍에 입사한 조 전무는 광학솔루션과 패키지솔루션 사업 품질·생산 경쟁력을 강화한 '생산통'·'수율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2017년 베트남 생산법인장을 시작으로 광학솔루션 생산담당을 거쳐 지난해까지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역임했다. AX를 활용한 모바일 카메라 모듈 생산혁신을 주도했다. 카메라 모듈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자동 품질 점검·개선 체계를 구축했다. LG이노텍은 조 전무가 AX 생산혁신을 기반으로 수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고, 카메라 모듈 사업의 글로벌 1등 지위 유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이노텍 모바일 카메라 모듈 매출은 스마트폰 시장 초기인 2010년 대비 30배 이상 커졌다. 조 전무는 지난해 말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에 임명됐다. AI 시대를 맞아 고부가 반도체 기판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라인 증설과 수율 안정화를 동시에 이끌 적임자로 발탁됐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중에서도 무선주파수(RF)-시스템인패키지(SiP), 플립칩(FC)-칩스케일패키지(CSP)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신사업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조 전무는 반도체 기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5년 내 패키지솔루션 사업 영업이익을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최근 밝혔다. 조 전무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패키지솔루션 생산 허브 경북 구미에 투자를 지속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광학 설비 투자 과정에서도 80% 재원을 국내 설비업체에 투자했다. 핵심 장비 국산화와 생태계 경쟁력 제고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지태 전무는 "차별화 기술과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 모두를 대표해 상을 받아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LG이노텍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자·IT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09:29이기종 기자

렉서스, 8세대 '올 뉴 ES' 국내 출시…7160만원부터

렉서스코리아가 대표 세단 ES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처음으로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을 라인업에 넣었다. 하이브리드 중심이던 ES의 전동화 선택지를 넓혀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도 진입한다. 렉서스코리아는 13일 '올 뉴 ES'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ES 350e 프리미엄 7160만원, 럭셔리 8020만원, VIP 8390만원이다. ES 500e는 프리미엄 7700만원, 럭셔리 849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ES 350h 프리미엄 7290만원, 럭셔리 7780만원, AWD 프리미엄 7590만원, AWD 럭셔리 808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 뉴 ES는 1989년 첫 선을 보인 ES의 8세대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렉서스가 진출한 2001년부터 판매됐으며, 2012년 출시된 ES 300h를 통해 하이브리드 세단 수요 확대를 이끈 모델로 꼽힌다. 신차는 ES 최초의 BEV인 ES 350e와 ES 500e,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ES 350h로 구성했다. BEV 5개, 하이브리드 4개 등 총 9개 트림을 운영한다. 전륜구동 ES 350e는 74.6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478㎞, 복합 전비는 6.0㎞/kWh다. 최대 150kW DC 급속충전과 11kW AC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급속충전 시간은 상온 25도 기준 28분이다. 사륜구동 ES 500e에는 전·후륜 이액슬을 적용한 다이렉트4 시스템을 탑재했다. 합산 출력은 347마력(PS)이며, ES 500e 프리미엄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435㎞, 복합 전비는 5.3㎞/kWh다. 하이브리드 모델 ES 350h에는 소형화·경량화한 2.5리터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전륜구동 모델 기준 복합 연비는 19.4㎞/L다. 렉서스는 ES 하이브리드 최초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포를 탑재한 AWD 모델도 추가했다. AWD 모델의 복합 연비는 18.3㎞/L다. 차체는 전장 5140㎜, 전폭 1920㎜, 휠베이스 2950㎜다. 이전 세대보다 각각 165㎜, 55㎜, 80㎜ 커졌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함께 수용하도록 새로 설계한 GA-K 플랫폼을 적용했고, 후륜에는 ES 최초로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넣었다. 실내에는 12.3인치 컬러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BEV 럭셔리 이상 트림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17개 스피커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ES 350e VIP에는 뒷좌석 리클라이닝과 우측 오토만, 통풍·마사지 시트 등을 포함한 리어 컴포트 패키지를 적용했다. 안전·편의 사양으로는 강화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와 HD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한 커넥티드 서비스 '렉서스 커넥트'도 도입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시동·공조 제어, 차량 상태 및 주차 위치 확인, 긴급 호출과 도난 차량 위치 추적 등을 지원한다. BEV 고전압 배터리는 10년 또는 20만㎞까지 보증한다. 렉서스코리아는 배터리 상태 진단을 포함한 BEV 전용 무상 정기점검 서비스와 장기 보유 고객을 위한 '렉서스 케어 BEV 플러스'도 운영한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올 뉴 ES는 그동안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BEV까지 전동화 선택지를 확대한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2026.10.13 09:24김재성 기자

북유럽 통신사 텔리아, 인력 6% 규모 감축 추진

북유럽 통신사 텔리아가 약 900명 규모의 인력 감축과 함께 국가별 사업부의 자율성을 높이는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본사 중심의 운영 체계를 조정하고 각국 시장에 맞춘 의사결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2일(현지시간) 모바일유럽 등에 따르면 스웨덴 통신사 텔리아는 그룹 전반에서 정규직과 외주 인력을 포함해 약 9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1일 기준 텔리아 직원 수는 약 1만 4100명으로, 감축 규모는 이 수치의 약 6%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핀란드에서 280명, 스웨덴에서 260명이 감축 대상에 포함된다. 나머지 인력 조정은 다른 국가와 그룹 조직 전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인력 감축과 별도로 공통 기술 조직에 속한 약 220개 직무를 각국 사업부로 이관한다. 현지 조직이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그룹 중앙 조직은 일상적인 사업 운영보다 전략 수립과 목표 설정, 거버넌스 및 성과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패트릭 호프바우어 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사업부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공통 기술 조직과 그룹 조직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텔리아는 이번 개편을 통해 10억 스웨덴 크로나(약 13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구조조정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는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에 약 6억 스웨덴 크로나(약 780억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2027년에 나타날 전망이다.

2026.10.13 09:23홍지후 기자

'드래곤 퀘스트' 호리이 유지, 생성형 AI로 30분 만에 게임 제작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개발자 호리이 유지가 AI를 활용해 약 30분 만에 신작 게임을 제작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리이 유지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텍스트 기반 경찰 심문 게임을 공개했다. 이번 게임은 전직 열쇠공인 72세 용의자 코미야를 상대로 전당포 금고 침입 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으로, 이용자는 변호사가 도착하는 오후 11시까지 진술을 확보하고 증거를 제시해 거짓말을 밝혀내야 한다. 용의자의 동요 수치가 높아질수록 자백을 유도하기 쉬워지지만, 저항 수치가 100에 도달하면 입을 다물게 된다. 호리이 유지는 1983년 선보인 '포트피아 연속살인사건'을 언급하며 "당시에는 이야기 구상과 그래픽 작업, 프로그래밍까지 전 과정을 혼자서 도맡아 게임을 완성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AI를 활용하면 그림을 그리거나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해도 지시만 내리면 혼자서 온전한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리이 유지는 '드래곤 퀘스트12'와 지난 9월 발표된 2027년 출시 예정작 '넥스트: 포트피아 연속살인사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10.13 09:20정진성 기자

에픽게임즈, 디즈니 신작 출시 연기…개발 전반 'AI 전환'

에픽게임즈가 디즈니와 공동으로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의 출시를 연기하고 개발 전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한다. 13일 블룸버그,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당초 내년 3월 출시할 예정이었던 디즈니 협업 게임의 출시를 연기했다. 새로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게임은 마블과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슈팅 게임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지난 2024년 에픽게임즈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한 뒤 양사가 발표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게임이다. 출시 연기와 함께 개발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로젝트 개발진은 앤스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Claude) 등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고 개발자가 AI의 결과물을 관리·감독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특히 블룸버그는 보도에서 게임의 한 디렉터가 개발진에게 “더 이상 손으로 직접 작성하는 코드는 없다(No more hand-written code)”고 전한 내부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아트 제작 역시 AI 중심으로 바뀐다. 해당 디렉터는 모든 게임 아트를 “완전한 AI 워크플로”를 통해 생성할 것이라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프로그래밍부터 아트까지 게임 제작의 핵심 영역에서 AI를 우선 활용하고, 사람이 직접 제작하는 대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개발자가 검토하고 다듬는 방식이다. 에픽게임즈도 AI 중심 개발로의 전환을 인정했다. 제이크 존스 에픽게임즈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블룸버그에 “에픽 개발자들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비전과 창의성을 이끄는 주체라는 전제 아래 AI로 가속화된 개발 방식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디즈니 측에도 관련한 입장을 요청했지만, 디즈니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개발진은 지난주 화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의 개발 일정은 이미 당초 계획보다 뒤처진 상태였다. 블룸버그는 에픽게임즈가 게임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잘못 판단한 것이 일정 지연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미 회사 내 여러 조직에서 AI 활용을 장려해왔다. 다만 블룸버그는 주요 게임사가 대형 게임 대부분을 AI를 활용해 제작하려는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짚었다. 이번 변화는 에픽게임즈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3월 포트나이트 이용자 참여 둔화 등을 이유로 직원 1000여명을 감축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에픽게임즈가 디즈니와 손잡고 준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서 AI 중심 제작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면서 게임업계에서 생성형 AI 활용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10.13 09:19이선민 기자

KT, 제미나이 구독상품 8종 출시...최대 5TB 저장공간 제공

KT가 구글 생성형AI 서비스 제미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 8종을 13일 출시했다. 구글 AI 이용권을 단독으로 구매하거나 커피 쿠폰 등 생활 혜택이 포함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구글 AI 플러스 2종과 구글 AI 프로 1종, 여기에 부가 혜택을 결합한 패키지 5종으로 구성됐다. 단독 상품은 구글 AI 플러스 400GB, 2TB와 구글 AI 프로 5TB다. 구독 유형에 따라 구글 드라이브와 포토, 지메일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저장공간도 제공된다. KT는 AI 서비스와 일상 혜택을 함께 원하는 고객을 위해 별도 구독팩도 마련했다.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를 매월 최대 3잔 제공하는 상품을 비롯해 구글 AI 프로 5TB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월 1잔을 묶은 상품 등이 포함됐다. 생활구독팩에서는 다이소와 GS25, 올리브영,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스노우 VIP 등 5개 혜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KT는 11월30일까지 신규 구독 고객에게 상품 종류에 따라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1만원을 제공한다. 강이환 KT 커스터머서비스본부장은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구글 AI KT구독 상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KT구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디지털 서비스와 생활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3 09:18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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