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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연,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 착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 기술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핵융합연은 인애이블퓨전과 서울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 핵융합로 설계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설계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핵융합플러그인프로그램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과제는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의 개념설계를 통해 향후 기본설계와 실증단계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주반경 4m이하인 핵융합로 소형화·고성능화를 추진한다. 이 과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으로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사업 예산은 160억원이다. 올해 1단계 사업에서는 설계요건 도출과 인터페이스 정의, 통합설계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2단계에서는 노심·진단제어·주장치·부대장치 등 물리·공학 요소 개념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3단계는 2029~2030년 물리·공학 설계 통합 및 디지털트윈 기반 검증, 기본설계 이행 준비를 완료한다. 이 과제를 주도하고 있는 핵융합연은 핵융합로 노심 운전 시나리오, 토카막 주장치, 부대장치, 내벽부품, 설계통합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대는 플라즈마 사고해석 및 안전성을 전담 연구한다. 인애이블퓨전은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형상관리를 맡아 연구를 진행한다. 양형열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은 “이번 착수회의는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에 참여하는 연구진이 하나의 목표와 방향을 공유하는 첫 공식 논의의 장”이라며, “가상 핵융합로와 AI 기반 설계기술을 적극 활용해 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K-문샷 핵융합 분야 추진을 뒷받침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3:58박희범 기자

소프트스퀘어드-업스테이지, 고객사 AX 지원 협력 파트너 된다

소프트스퀘어드가 업스테이지의 솔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고객사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맞게 구현하고 운영하는 현장 파트너로 협력한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업스테이지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사업 협력과 기업 AI 전환(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소프트스퀘어드는 ▲고객사 업무 맥락 분석 ▲AI 적용 과업 설계 ▲API 통합 ▲UI/UX 구현 ▲기존 시스템 연계 배포 및 운영까지 이어지는 AX 실행 과정을 담당하는 현장 파트너로 업스테이지와 협력한다. 소프트스퀘어드 업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 내부 챗봇, 문서 자동화, 고객 문의 응대, 사내 지식 검색, 업무 보고 자동화 등 AI 적용 수요가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업스테이지의 솔라 API와 OCR 기술을 연결하고 이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맞게 구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내 문서 검색 및 질의응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에는 솔라 기반 LLM을 연계해 업무 맥락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계약서, 신청서, 보고서 등 문서 처리 자동화가 필요한 기업에는 OCR과 LLM을 결합해 문서 인식부터 요약, 분류, 후속 업무 처리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흐름을 구현해주는 방식이다. 소프트스퀘어드는 그동안 500건 이상의 개발, 운영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7000명 이상의 검증된 개발자, 빌더 풀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부산 및 동남권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를 다수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개발 조직 운영 역량을 확장해 고객사의 업무 현장에 AI 아키텍트와 FDE(전방배치 엔지니어)팀을 투입하고,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협업 체계를 정착시키는 AX 운영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소프트스퀘어드의 현장 실행력과 업스테이지의 국산 AI 기술이 결합하면 수도권 중심으로 흘러가던 AI 전환의 수혜를 지역 중소, 중견기업과 공공 영역까지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인 고객 적용 사례를 빠르게 만들고, 국내 AI 기술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7 13:55백봉삼 기자

하이브 방시혁·UMG 루시안 그레인지 대담…"음악산업 함께 키우는 파트너"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의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이 서울 하이브 사옥에서 공개 대담을 갖고 음악산업의 미래와 경영 철학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음악산업 발전을 함께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과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사내 타운홀에서 약 90분간 대담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대담은 그레인지 회장이 방 의장과의 만남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성사됐다. 행사에는 하이브 구성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외 법인 직원들도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했다. 두 사람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기술 변화에 따른 음악산업의 변화, 기업 경영 철학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그레인지 회장은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일하는 것이 경영 철학"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은 문화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기업은 업의 본질에 맞게 사회의 불편을 해결해야 한다"며 "음악을 통해 팬들에게 삶의 힘과 행복을 주는 것이 하이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서로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방 의장은 "그레인지 회장은 외부 환경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업이 아닌 음악산업 전체를 위해 일한 리더"라며 "음악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점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레인지 회장은 방 의장에 대해 "전략적 사고와 직감, 창의성을 모두 갖춘 기업가"라며 "양사는 단순한 거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음악이 자신의 삶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레인지 회장은 "음악은 산소와 같다"고 표현했고, 방 의장은 "음악은 삶이자 살아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이브와 UMG는 2017년 방탄소년단 일본 음반 유통 계약을 시작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위버스 협력과 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음원 유통 및 북미 프로모션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2026.06.17 13:38안희정 기자

UNIST-삼성서울병원-부산대의대, 소아암 치료방해 유전자 발견

소아암 치료를 방해하는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UNIST는 김홍태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유건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및 김윤학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ZNF184' 유전자가 암세포 DNA 복구 시스템을 마비시켜 질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얻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미성숙 림프구가 급증하는 혈액암이다. 치료를 하더라도, 일부에서 재발이나 항암제 내성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ZNF184' 단백질이 손상된 DNA 이중가닥 복구를 방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인체 세포는 DNA 두 가닥이 끊어지면(DSB) 고정밀 복구 시스템인 '상동 재조합(HR)'을 가동한다. 그러나 'ZNF184'유전자가 과발현된 백혈병 세포에서는 이 유전자가 손상 부위로 빠르게 이동해 복구 핵심 인자인 'BRCA1' 복합체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나아가 염색질 조절 인자인 'TRIM28'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 내 전반적인 염색질 구조 다이나믹스를 교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암세포 내에 치료 불능 DNA를 누적시키고, 이는 환자 생존율 저하(불량한 예후)로 이어진다는 상세 메커니즘을 연구팀이 규명했다. DNA는 세포핵 안에서 실처럼 풀려 있는 것이 아니라, 히스톤 단백질에 감긴 염색질 형태로 빽빽하게 접혀 있다. 손상된 DNA를 고치려면 복구 단백질이 들어갈 수 있도록 손상 부위 주변의 염색질이 잠시 느슨해지고, 복구가 끝난 뒤에는 다시 정리돼야 한다. DNA가 '잠긴 문'처럼 너무 단단히 감겨 있거나, 반대로 제때 정리되지 않으면 복구 단백질이 정확한 위치에서 일하기 어려운데, 'ZNF184' 단백질은 염색체 조절 단백질인 'TRIM28'과 직접 결합해 이 과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이 실제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ZNF184' 과발현 환자군은 전체 생존율도 낮았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는 'ZNF184' 발현량이 매우 높았다가 치료를 통해 암세포가 사라진 '임상적 관해' 상태가 되면 급격히 낮아졌다. 또 암이 '재발'하면 다시 발현량이 치솟았다. 연구팀은 "ZNF184 과발현 특성을 역이용하면 암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는 합성치사 전략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성치사는 하나의 약점만 있을 때는 세포가 살아남지만, 두 가지 약점이 동시에 겹치면 세포가 버티지 못하고 죽는 현상이다. 연구 결과는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애시드 리서치'에 지난 10일 출판됐다.

2026.06.17 13:29박희범 기자

네이버·현대차가 찜한 '크리젠'…"AI 마케팅, 콘텐츠보다 프로세스"

"안공지능(AI)은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을 넘어 운영 프로세스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더 많이 만드는 것보다 기업 브랜드 기준에 맞춰 무한히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범진 크리젠 최고경영자(CEO)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기업 마케팅 전략도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전환(AX) 기반 운영 체계 혁신 단계로 진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정 CEO는 네이버와 현대자동차, 일본 대형 브랜드 등 사례를 소개하며 AI 마케팅 핵심이 콘텐츠 생성 자체보다 기업 운영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젠은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제작 플랫폼과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품 정보만 입력하면 이미지·영상·배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고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 CEO는 "과거에는 영상 하나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면 지금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문제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로 만들어진 저품질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기업들은 오히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젠 서비스 대표 고객 사례로는 네이버 쇼핑의 AI 라이브커머스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크리젠과 협력해 AI 기반 라이브 영상을 제작해왔다. 제품 사진만으로 쇼호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AI 영상을 제작해 기존 한 달가량 걸리던 제작 과정을 3일 수준으로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도 확인됐다. 네이버는 동일한 상품과 시간대에서 실제 쇼호스트 방송과 AI 방송을 동시에 운영하는 A/B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AI 콘텐츠가 해당 기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제 쇼호스트 방송보다 높은 판매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크리젠은 브랜드들이 직접 AI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 라이브 AI 스튜디오' 구축에도 나섰다. 정 CEO는 "AI 콘텐츠가 어색하지 않은 수준을 넘어 이제는 실제로 더 잘 팔리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사람보다 저렴하고 성과도 입증되면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례도 공개됐다. 현대차는 국가별 딜러사가 제작하는 마케팅 콘텐츠 품질 편차와 브랜드 가이드라인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젠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언어와 통화, 지역별 규정을 자동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브랜드 일관성도 확보했다. 크리젠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수십 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를 통해 연간 약 500만 달러 규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우수 디자인을 선정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했으며 향후 그룹 계열사 기아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맘스터치 일본 진출 마케팅과 일본 식품기업 메이지 신제품 캠페인에 AI 콘텐츠를 적용해 높은 조회수와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크리젠은 메이지 프로젝트에서 목표 대비 약 800% 수준 성과를 달성하며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도 AI 마케팅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정 CEO는 "기업이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도구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브랜드 기준과 검수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AI를 통제하고 활용해야 진정한 마케팅 AX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가 크리젠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3:12한정호 기자

[현장] 해군, 전 영역 AI 전환 선언…"첨단 해군력 건설"

인공지능(AI)이 미래 전장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 해군이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과 전 임무 영역의 AI 전환(AX) 가속화를 통해 첨단 해군력 건설에 나선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AI 기술력은 국가 안보 역량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며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고 이에 부합하는 전략과 작전 개념도 내실 있게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전 임무 영역에 걸쳐 신속하고 적극적인 AI 기술 적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AX 거점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여러 전문기관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해군 AI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주관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도 글로벌 기술 경쟁 속 해양 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군과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AI가 기술 도입을 넘어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스마트 강군을 육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재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은 "AI는 우리가 당면한 병력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안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강군 육성의 핵심"이라며 "해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능정보화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전장이 무인 체계와 데이터 중심으로 급변한 데 따라 조선해양 산업이 글로벌 안보 동맹의 핵심 축이 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한미 조선 협력 강화는 물론 기술의 실전 배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은 "조선 산업은 동맹의 기술 역량을 구현하는 전략 산업"이라며 "조만간 미국 워싱턴 DC에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협력센터'를 열고 핵추진 잠수함, 함정 MRO, 첨단함정 기술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집형 자율 무인 잠수정 등 핵심 기술이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실제 작전 환경에서 검증되도록 새만금 해상실증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며 "해군력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17 13:00이나연 기자

레노버 "냉동기 없이 45도 물로 AI 데이터센터 식힌다"

레노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담을 줄일 해법으로 '온수 냉각(웜 워터 쿨링)' 기술을 앞세웠다. 일반적인 수냉식 서버가 20~25도의 차가운 물로 부품을 식히는 것과 달리 45도까지 올린 물로도 고발열 부품을 충분히 냉각할 수 있어 별도의 냉동기(칠러) 없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연구 레노버 상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 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정 상무는 "최근 가장 큰 화두는 결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라며 "AI 시장이 워낙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IT 장비가 쓰는 전력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기존 공냉식으론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30년 100GW 시대"…AI가 끌어올린 전력난 정 상무는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에서만 약 10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0GW는 100메가와트(MW)급 AI 팩토리를 1000개가 지어지는 규모이자, 여름철 우리나라 최대 전력 수요에 맞먹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도 데이터센터 소비량은 2024년 약 397테라와트시(TWh)에서 2028년 약 915TWh로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은 고성능·고집적 워크로드다. 정 상무는 "AI 같은 고성능 워크로드가 2020년 이후 매년 52%씩, 2년마다 두 배 가까이 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기상·유체해석·충돌 시뮬레이션·반도체 설계 등 영역들이 워크로드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발열도 급증했다고 정 상무는 지적했다. 정 상무는 "서버 랙 한 대당 소비 전력도 전통적 시스템에서 10~15킬로와트(kW) 정도였는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도입되면서 60~100kW 이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45도 물로 90도 CPU 식힌다…칠러 빼 비용 절감 이 같은 고발열을 잡는 데는 공기보다 물이 효율적이다. 정 상무는 "같은 부피당 열 회수율이 물이 공기보다 약 3000 배 높다"고 했다. 레노버는 수냉 서버 브랜드 '넵튠(Neptune)'을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별점은 냉각수 온도다. 정 상무는 "경쟁사 제품이 20~25도 물을 쓰는 반면, 레노버는 45도의 높은 온도 물로도 시스템을 충분히 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내부 CPU 온도가 90도를 넘기 때문에 45도 물로도 열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상무는 "냉각수를 25도까지 떨어뜨리려면 칠러(냉동기)가 필요한데 웜 워터 쿨링이 가능하면 별도 냉동기 없이 외부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냉동기 운영에 드는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넵튠은 서버 전체 시스템을 팬 없이 100% 순수물로 식히는 모델부터 핵심 부품만 수냉하는 하이브리드형까지 갖췄다. 글리콜을 섞지 않은 순수(퓨어 워터) 냉각 옵션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400W급 고발열 CPU를 수용하고 최대 확장 시 엑사스케일급 고성능 컴퓨팅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게 정 상무 설명이다. 레노버는 2014년 IBM의 HPC 서버 사업부를 인수해 10년 넘게 슈퍼컴퓨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정 상무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탑500'에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서버 공급사가 레노버이며, 전력당 성능(에너지 효율) 순위에서도 레노버가 공급한 슈퍼컴퓨터가 1~5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약 8800대 규모 x86 서버로 구축된 기상청 슈퍼컴퓨터 '마루&그루'가 레노버 제품이다. 정 상무는 "레노버는 지난 10년 넘게 쌓아온 수냉 시스템 설계·구축 지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을 설계하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2:32진운용 기자

라인게임즈 '애니멀 버스터즈', 인기 웹툰 '투신전생기' 협업 콘텐츠 추가

라인게임즈(공동대표 조동현, 배영진)는 개발 관계사 슈퍼어썸(대표 조동현)이 개발한 모바일 캐주얼 방치형 RPG '애니멀 버스터즈(Animal Busters)'의 네이버웹툰 '투신전생기'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애니멀 버스터즈' 정식 출시 이후 처음 마련한 이번 협업은 다음달 14일까지 약 4주간 실시되며, '투신전생기' 인기 캐릭터가 게임 내 버스터로 등장한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2주간 '알테어'와 '제피르'가 추가되며, 이후 다음달 14일까지 '루시우스'와 '오필리아'가 등장할 예정이다. '투신전생기'의 주요 던전인 '유리디카의 던전'에서 모티프를 차용한 이벤트 던전도 '애니멀 버스트'에서 오픈됐다. 이용자는 해당 이벤트 던전 플레이 후 획득한 주화를 통해 콜라보 버스터와 전용 무기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협업 기념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게임에 출석(접속)만 해도 '제피르'와 '알테어'를 획득할 수 있는 '7일 출석 이벤트'가 진행되며, 일일 던전과 장비 던전 등 기본 콘텐츠 플레이 미션 완료 시에는 '루비'와 '돌림판 티켓', '버스터 뽑기 티켓'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애니멀 버스터즈'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동물 캐릭터(버스터)를 수집해 육성, 성장시키는 재미를 강조한 방치형 타이틀이다. 신규 이용자에게는 총 7000회의 '버스터 뽑기 티켓'과 게임 재화 '루비'가 제공되며, 초반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게임 보상이 지급된다.

2026.06.17 12:15이도원 기자

한화에어로·세아항공 등 4년간 429억원 들여 항공기 엔진용 소재·부품 일부 국산화

우주항공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총괄기관으로,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8개 기업과 11 대학·연구기관이 항공기 엔진 핵심인 가스터빈 소재 5종과 부품 4종 국산화에 나선다. 예산은 총 429억원(정부 297억원), 기술 개발 기간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30년 12월까지다. 이 프로젝트는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1세부 과제는 △세아항공방산소재 △일광주공 △태상 △전남대 △POSTECH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기술 개발 목표는 알루미늄 합금(C355 주조, Al050 단조) 소재를 개발한다. 부품은 인렛 프레임 개발이 목표다. 2세부 과제는 △케이.피.씨 △경상국립대 △서울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목표는 환봉소재인 내열강(17-4PH 단조) 소재 개발이다. 이를 통해 압축기 케이스를 제조할 계획이다. 3세부 과제는 △한스코 △동아대 △인천대 △세아창원특수강 △천지산업 △한국로스트왁스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 등이 수행한다. 이들은 니켈계 초내열합금(인코넬 625 주조)과 주조 초내열합금(Mar-M-247 주조) 등의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소기 케이스와 터빈노즐이 부품 개발 목표다. 한편 우주청은 16~17일 이틀간 사천에서 관련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6.06.17 12:00박희범 기자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서비스 2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 예고

'로드나인'의 신규 콘텐츠 등을 소개하는 업데이트 프리뷰 라이브 방송이 마련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로드나인'의 서비스 2주년을 맞아 라이브 방송과 이용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라이브 방송은 오는 23일 오후 8시 로드나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음 날인 24일 예정된 2주년 업데이트의 주요 콘텐츠와 기념 이벤트 내용을 최초 공개한다. 개발진은 '라이브 Q&A'에서 사전에 접수한 이용자 질문에 답한 뒤, 향후 서비스 방향성을 설명한다. 또한 실시간 댓글 작성자 중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아바타 및 아티팩트, 룬 등의 '영웅 등급 확정 소환권'과 '마스터 승급서'를 포함한 특별 '감사 쿠폰'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방송 누적 시청자 수에 따라 단계별 쿠폰 보상을 지급하는 '시청자 달성 이벤트'도 마련했다. 시청자 수 3000명, 5000명, 7000명을 달성하면 추가 보상을 더한 쿠폰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모든 단계 달성 시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특별 보상도 추가로 제공된다. 방송에서 제공되는 모든 쿠폰은 오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전설 등급 확정 소환권'을 받을 수 있는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6.06.17 11:56이도원 기자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GS25 협업 제품 누적 판매량 160만 돌파

3D 전략 RPG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GS25 편의점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프라인(GRYPHLINE)은 3D 전략 RPG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GS25 편의점의 협업 제품 누적 판매량이 160만 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엔드필드 공업의 GS25 개척 작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4월 16일부터 약 두 달 간 진행됐으며, 도시락·햄버거·간식 등 다양한 협업 상품과 한정판 굿즈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특히 콜라보 상품은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주요 캐릭터로 구성된 포토카드, 띠부띠부씰 등 수집의 재미까지 더해져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판매 성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진행된 스탬프 랠리 이벤트 1차에서는 1일 2개 스탬프 적립이라는 제한이 있었음에도 햄버거 스탬프 경품 9000개가 행사 시작 7일 만에 모두 소진됐고, 간식 스탬프 경품 1만 개 역시 8일 만에 매진됐다. 스탬프 랠리 이벤트는 1인당 협업 상품 3개 구매 시 콜라보 한정 굿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2차 이벤트를 합산해 총 15만 9000여 개의 협업 상품이 판매되어 총 5만 3000여 개의 경품이 제공됐다. 또한 콜라보레이션 시작 직후 약 2주 동안 '엔드필드'가 전용 앱 '우리동네GS'의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이번 협업에 대한 이용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인트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 역시 사전 예약 오픈 13분만에 마감되어 뜨거운 호응을 실감케 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약 2500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프라인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다양한 유저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6.17 11:42이도원 기자

소니 "디지털 시네마용 센서 블록 '리알토 65' 개발중"

소니는 17일 영화 산업의 디지털화 장기 지원 전략 일환으로 65mm 판형 촬영이 가능한 대형 센서 블록 '리알토 65'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리알토 65는 기존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대비 수광 면적을 2.2배 확대했다. 센서 면적은 53.75×35.83mm, 화면비율은 3:2이며 9.6K 오픈게이트 촬영이 가능하다. 스틸 카메라의 중형 센서에 해당하는 넓은 센서 공간을 활용해 프레임 전체를 고해상도로 담는 공간감과 얕은 심도 표현이 가능해진다. 실제 스튜디오와 가상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공간 콘텐츠' 제작을 위한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베니스2' 카메라 본체와 연결하거나 확장 시스템에 장착 가능하다. 소니는 지난 6월 초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국제 영상 장비 박람회 '시네 기어 엑스포'에서 리알토 65 센서 블록 시제품을 전시했다. 실제 제품은 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6.06.17 11:42권봉석 기자

대전부터 제주까지…SK시그넷, 급속충전기 498기 공급

SK시그넷이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구축 사업에서 2개 권역을 맡아 총 498기 충전기를 공급한다. SK시그넷은 17일 한국환경공단의 '2026년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제작·구매 사업'에서 2·3권역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4개 권역 중 절반을 맡았으며, 2개 권역을 동시에 확보한 업체는 SK시그넷이 유일하다. 사업 규모는 권역당 약 164억원으로, SK시그넷이 맡은 물량은 총 328억원이다. 회사는 대전·세종·충남·충북과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314개소에 200kW급 충전기 226기와 100kW급 충전기 272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SK시그넷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환경공단의 공공 급속충전기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회사 측은 충전기 제조와 품질관리, 핵심부품 기술, 사후관리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체 시험설비와 품질 기준을 활용해 제품의 내구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전국 18개 서비스 거점과 콜센터를 통해 유지보수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충전기에는 케이블 무게를 줄이는 구조와 스윙암 방식이 적용된다. 조작부 위치 조정과 커넥터 전면 배치, 음성 안내, 다국어 지원 기능도 포함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SK시그넷은 충전기 자가진단과 원격제어 기능을 활용해 고장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대응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조형기 SK시그넷 대표는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충전 인프라 격차 해소와 충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1:33류은주 기자

2030년 기업 10% 'AI 퍼스트' 전환…AI 에이전트가 핵심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 10% 이상이 '인공지능(AI) 퍼스트' 기업으로 전환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AI 에이전트, 시맨틱 기술, 통합 데이터·분석(D&A) 플랫폼은 향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가트너가 발표한 데이터 및 분석(D&A) 핵심 트렌드에 따르면 ▲소버린 AI 가속화 ▲AI 에이전트 리스크 완화를 위한 의사결정 거버넌스 ▲신뢰를 구축하는 AI 거버넌스 플랫폼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데이터 스트리밍 ▲운영 효율화를 위한 에이전틱 데이터 관리 ▲복잡한 활용 사례 대응을 위한 그래프 검색증강생성(GraphRAG) 등이 기업이 향후 2년간 전략 수립 시 주목해야 할 분야로 제시됐다. 이 트렌드는 기업의 AI 활용 방식이 업무 자동화 중심에서 의사결정, 업무 프로세스, 투자 판단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사 차원의 명확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비즈니스 전반에서 AI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는 점도 드러냈다.칼리 이도인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기업은 AI를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 업무 프로세스, 투자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AI 퍼스트 운영 모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전사적 차원의 명확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비즈니스 전반에서 AI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소버린 AI는 이번 트렌드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분야다. AI가 경제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각국은 자국 AI 역량에 대한 통제권 확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데이터와 분석 통제권을 현지화하려는 흐름도 기업 AI 전략 수립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이도인 애널리스트는 "소버린 AI는 기업이 AI 전략에서 통제, 혁신, 회복탄력성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소버린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D&A 로드맵을 현대화하고 AI 활용 사례를 단순 도입 단계에서 경쟁 우위 확보 단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의사결정 거버넌스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전략, 전술, 운영 전반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동화된 판단이 법무, 운영, 평판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의사결정 거버넌스는 AI가 내린 판단의 근거를 설명하고 검토할 수 있는 통제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가트너는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2029년까지 거버넌스가 적용되지 않은 의사결정보다 신뢰도는 5배 높고 처리 속도는 80%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거버넌스 플랫폼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AI 규제 환경이 복잡해지고 새로운 AI 리스크가 등장하는 가운데 자율형 AI 에이전트 도입도 빨라지고 있어서다. 이에 기업 정책과 규제, 업계 표준에 맞춰 AI 활용을 관리할 수 있는 통제 체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가트너는 D&A 리더가 AI 거버넌스 플랫폼을 도입해 중앙집중식 감독 체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기업 정책과 규제, 업계 표준에 맞는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필요한 통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구현하기 위한 에이전틱 데이터 스트리밍도 핵심 분야로 꼽혔다.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려면 배치 방식보다 지속적인 이벤트 기반 데이터 흐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가트너는 이를 통해 D&A 조직이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제공하고 AI 에이전트의 업무 수행 정확도와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가트너는 에이전틱 AI를 위한 데이터 스트리밍 도입률이 2025년 15% 미만에서 2028년 6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자율 운영, 디지털 트윈처럼 실시간 데이터가 필요한 활용 사례가 우선 적용 대상으로 거론됐다. 그래프RAG도 기업용 AI 활용 확산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질 기술로 제시됐다. 많은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이 높은 수준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요구하지만 기존 검색증강생성(RAG) 방식만으로는 복잡하고 맥락이 풍부한 질의를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프RAG는 지식 그래프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해 AI 시스템의 정보 검색과 연결 방식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맥락적 의미를 반영해 복잡한 기업용 활용 사례에서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가트너는 2029년까지 기업 40%가 응답의 사실 정확도와 LLM 추론 능력을 높이기 위해 그래프RAG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관리 영역에서도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존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부담이 커지고 AI 도입 준비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에이전트를 데이터 관리에 적용하면 실시간 대응, 패턴 탐지, 권장 사항 제시를 통해 핵심 데이터 프로세스를 강화할 수 있다. 이도인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관리 워크플로우에 AI 에이전트를 통합하면 데이터 팀은 자체 학습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능이 일관되게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강력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7 11:33장유미 기자

엔씨 '리니지 클래식', 첫 번째 공성전 열린다

'리니지 클래식(Lineage Classic)' 혈맹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공성전이 처음 열린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리니지 클래식'의 첫 번째 공성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성전은 혈맹을 중심으로 성의 지배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핵심 콘텐츠다. 첫 번째 공성전은 오는 21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켄트성' '오크 요새' '윈다우드성'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5레벨 이상의 군주 클래스 이용자가 채팅창 또는 경비병 NPC(Non Player Character)를 통해 공성전을 선포할 수 있다. 공성전에 참여한 이용자는 성 내부의 수호탑을 파괴해 '왕관'을 얻을 수 있다. 공성전 종료 시점에 '왕관'을 보유한 혈맹이 승리한다. 공성전에 승리한 혈맹은 ▲게임 내 상점 이용 시 누적되는 세율 조절 및 세금 징수 ▲내성 혈맹 창고 수수료 면제 ▲캐릭터 사망 시 성 내부에서의 복귀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공성전 결과에 따른 누적된 세금은 리니지 클래식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6.06.17 11:30이도원 기자

LS전선, 14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초고압 전력망 수주

LS전선이 싱가포르에서 14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수주했다.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송전망부터 내부 배전까지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400kV·230kV급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싱가포르는 최근 친환경·고효율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면서 전력망 고도화와 송전설비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함께 2010년부터 현지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누적 약 2조 5000억원 규모 HVDC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관계사인 가온전선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외부 송전망뿐 아니라 내부 배전에 쓰이는 버스덕트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대규모 버스덕트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S전선의 수주잔고는 7조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26.06.17 11:29류은주 기자

박세용 어센트AI 대표 "AI 검색 시대, 브랜드는 로고가 아닌 좌표로 기억된다"

인공지능(AI)이 제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까지 결정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업의 브랜드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키워드보다 질문에 담긴 상황과 목적, 구매 기준을 파악하고 이를 브랜드 콘텐츠와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박세용 어센트AI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성장 공식: 에이전틱 커머스와 GEO'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AI에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할 때는 단순히 제품명이나 카테고리만 입력하지 않는다"며 "언제 사용할 것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제시한다"고 말했다. AI는 이용자의 이런 질문에 포함된 조건을 각각의 좌표로 변환한 뒤, 소비자의 요구와 가장 유사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찾아낸다. 기존 검색엔진이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를 노출했다면 AI 검색은 질문과 문서가 의미상 얼마나 가까운지를 판단해 답변을 구성한다는 창가 있다. 그는 "AI는 사용자가 질문할 때 쓴 상황과 맥락을 하나하나 기억했다가 그 조건에 맞는 브랜드를 추천한다"며 "특정 브랜드가 생산한 콘텐츠와 소비자의 질문이 정확히 맞을 때 그 브랜드가 답변으로 선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파악해야 한다. 박 대표는 이를 '카테고리 진입점'으로 설명하며 기업이 보유한 기존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세용 대표는 "기업이 가진 고객 데이터는 실제 구매자의 정보라는 점에서 좋은 데이터지만 이미 고객이 된 사람들에 대한 작은 물고기 데이터"라며 "성장하려면 아직 고객이 아닌 사람들의 고민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위해 검색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색어 전후의 흐름을 분석하면 소비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찾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특정 제품을 검색하기 전에 입력한 질문과 검색 이후의 행동을 묶어 분석하면 사용 상황과 구매 목적, 제품 선택 기준 등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입력한 프롬프트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는다"며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제품을 찾고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분석하면 실제 프롬프트와 유사한 질문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재구성한 질문을 AI에 직접 입력하고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사 홈페이지가 답변의 근거로 인용되는지,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어떤 속성으로 인식되는지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세용 대표는 분석 기준으로 제품이 원하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지, 핵심 속성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추천 후보군에 포함되는지, 기업이 의도한 사용 상황과 연결되는지 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먼저 소비자가 어느 상황에서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찾아야 하고, 홈페이지에서 브랜드와 그 상황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후 외부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오도록 정렬하는 것이 GEO 대응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GEO가 최종 목적이 아니라 향후 본격화할 에이전틱 커머스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는 소비자가 AI에 제품 추천을 요청하지만, 앞으로는 제품 탐색과 비교, 가격 협상, 결제, 배송까지 AI 에이전트에 위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퍼스널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취향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제품을 알아서 골라준다면 소비자가 굳이 기존 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갈 이유가 줄어든다"며 "에이전트가 브랜드와 직접 대화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대형 플랫폼에 의존해 온 브랜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랜드 에이전트가 소비자 측 에이전트에 재고와 가격, 할인율, 배송 가능일 등을 직접 제안하면서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GEO는 AI가 검토할 몇 개 브랜드 안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에이전틱 커머스에서는 후보에 포함된 이후 브랜드 에이전트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어떻게 거래를 성사시키느냐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제품 정보의 일관성도 강조했다. 쇼핑몰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외부 플랫폼에 제공하는 상품 정보가 서로 다르면 AI가 어떤 정보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사람에게는 '인테리어에 맞춘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할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에는 실제 제공 가능한 색상 수와 색상 코드를 데이터로 제시해야 한다"며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정보와 에이전트가 읽을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로고가 브랜드였지만 AI 검색 시대에는 소비자의 상황과 연결된 좌표가 브랜드가 된다"며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는 에이전트가 브랜드를 경험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에이전트가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7 11:25김한준 기자

퍼팅그린도 읽는다...스냅, 300만원 넘는 첫 AR 안경 '스펙스' 공개

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 'SPECS(스펙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AR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AI 안경보다 높은 성능과 헤드셋보다 가벼운 착용감을 앞세워 '일상형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스냅은 16일(현지시간) 새로운 AR 안경 스펙스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2195 달러(약 330만원)이며, 200 달러(약 30만원) 환불 가능한 보증금을 내고 예약할 수 있다. 올가을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스펙스는 스마트폰이나 외부 연산 장치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AR 안경이다. 스냅은 AI 안경은 가볍지만 기능이 제한적이고, 헤드셋은 성능은 뛰어나지만 무겁고 폐쇄적이라는 기존 제품들의 한계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스위스산 TR90 폴리머 소재를 적용했으며 47㎜ 모델은 132g, 52㎜ 모델은 136g의 무게를 구현했다. 시력 교정 렌즈도 장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기술을 적용했다. 51도의 시야각과 1600만 색상을 지원하며, 작업 시에는 약 24인치 모니터를, 영상 감상 시에는 약 3m 거리의 115인치 스크린을 보는 것과 유사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새롭게 설계한 웨이브가이드 광학 기술과 전기변색 렌즈를 적용해 주변 환경을 보다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렌즈는 약 10초 만에 투명 상태와 선글라스 수준의 색상으로 전환된다. 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스펙스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2개가 탑재된다. 하나는 컴퓨터 비전 처리, 다른 하나는 AR 애플리케이션인 '렌즈' 실행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손동작 인식과 공간 인식, 저지연 상호작용을 구현하며, 모션부터 화면 표시까지의 지연 시간은 7밀리초(ms)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길 안내를 실제 도로 위에 표시하거나, 공간을 줄자 없이 측정하고, 작업 중 AI의 도움을 받거나, 가상 화이트보드와 대형 화면을 띄워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골프 라운드 중에 퍼팅 그린을 읽는 기능도 있다. 이 제품에서 AI는 사용자가 보는 환경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배터리는 혼합 사용 기준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2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냅은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자사 개발 플랫폼 '렌즈 스튜디오'에 생성형 AI 기반 개발 기능을 추가하고, 에이전트 기반 개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네이티브 디벨롭먼트 키트와 공간 인식 벤치마크 등 새로운 개발 도구도 공개했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녹화 시 LED 표시등이 점등되며,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전 사용자 동의를 받는다. 데이터는 가능한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고 저장과 동기화, 공유, 삭제 여부도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냅은 "AI와 증강현실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라며 "최고의 기술은 사람을 현실에서 떼어놓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더욱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7 11:20안희정 기자

中 사막서 질주하는 말…알고보니 태양광발전소

중국 내몽골의 쿠부치 사막 한가운데 질주하는 말 형상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중국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 중인 길이 약 400㎞ 규모의 '준마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최근 소개했다. 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사막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청정에너지 생산 기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태양광 패널로 구현한 '질주하는 말' 형상의 발전 시설은 세계 최대 태양광 이미지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중국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병행하는 에너지 전략의 일환으로 이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상위성이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2017년까지만 해도 황무지였던 사막이 불과 몇 년 만에 대규모 발전 단지로 변모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30년까지 100GW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현재 건설 중인 이 프로젝트는 길이 400㎞, 폭 4.8㎞에 달하는 거대한 태양광 발전 벨트 조성 사업이다. 2030년 완공 시 총 100G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2024년 기준 5.4GW가 이미 완공됐으며, 올해 추가로 7GW 규모의 설비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말이 질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태양광 패널 배열이다.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연간 약 20억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전력 생산 뿐 아니라 식물 성장도 도와 이 프로젝트는 전력 생산 외에도 사막 환경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태양광 패널은 일반 설비보다 높게 설치돼 방풍림 역할을 하며 강한 바람을 완화한다. 또한 패널이 만드는 그늘은 토양 수분 증발을 줄여 잔디와 작물의 생장을 돕는다. 실제로 위성 사진에서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녹지가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녹화 현상이 지역 강우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막이 초원에 가까운 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생산된 전력을 약 1300㎞ 떨어진 대도시로 안정적으로 송전하는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중국은 내몽골과 동부•남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망 구축을 확대하며 전력 수송 병목 현상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질주하는 말 형상의 태양광 발전소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2026.06.17 11: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회생신청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23일 대표자 법원 심문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 계열사 대상으로 회생 절차에 대한 심리가 시작된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중앙그룹 계열사의 심문기일을 오는 23일로 지정했다.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등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지난 15일 콘텐트리중앙 등에 대해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계열사별 심문 예정 시간은 중앙홀딩스 오전 10시, 중앙피앤아이 오전 11시, JTBC 오후 2시, 메가박스중앙 오후 3시, 콘텐트리중앙 오후 4시 순으로 예정됐다. 중앙피앤아이, 중앙홀딩스, JTBC는 홍준서 부장판사가, 메가박스중앙과 콘텐트리 중앙은 권성우 부장판사가 각각 주심을 맡았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 신청이 들어왔을 때 법원이 채무자나 그 대표자를 심문하게 된다. JTBC는 기업 회생과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프로그램)도 신청했다.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가 변제 방안 등을 자유롭게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회생절차 개시 보류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대표자 심문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2026.06.17 11:1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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