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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세상은 통신망부터...산업 현장서 AI기지국 실증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통신망의 역할도 달라진다. 로봇이 수집한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고, 로봇 내부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AI 연산을 가까운 네트워크의 컴퓨팅 자원과 나눠 수행하는 기술이 개발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정유공장과 조선소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실증이 시작됐고, 해외에서도 이동통신망을 피지컬 AI의 연산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172억 규모의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5G 단독모드(SA)와 AI-RAN 기술을 산업시설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용 로봇의 이동과 작업 과정에서 필요한 통신 성능을 검증하고 AI 연산자원을 네트워크에 분산하는 기술의 시험이 포함됐다. 정유공장·조선소에 AI 기지국, 산업용 로봇 실증 실증 대상은 로봇 작업 특성과 현장 환경에 따라 나뉜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한 위험지역 순찰, KG모빌리티 공장에서는 무인 자율이송을 시험한다.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용접과 도장 작업을 검증한다. 작업 환경은 각기 다른 현장이지만 로봇이 수집한 정보를 외부로 전송하고 이동 중에도 통신을 유지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유공장 순찰 로봇은 위험지역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해야 하고, 자율이송 로봇은 이동 경로와 장애물 정보를 지속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조선소의 용접 도장 로봇도 작업 상태에 따라 안정적인 통신이 요구된다. 정부는 이같은 현장 실증에서 상향 전송 속도와 지연시간, 지연 변동 폭을 비롯해 AI 기반 네트워크 자율 운용 성능을 검증한다. 삼성전자와 에치에프알, 에릭슨, 노키아 등 여러 제조사의 장비와 CPU, GPU 연산자원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 적합한 통신망 구성을 시험한다. 위즈코어가 에치에프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로보티즈 등과 함께 현대제철 당진 열연공장에서는 특화망과 AI-RAN을 결합해 로봇과 통신장비, AI 연산 기능을 연계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망과 AI-RAN의 연동을 위한 기술 검증도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연세대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RAN 시험망과 기존 5G망을 연동해 서로 다른 네트워크 영역 사이의 연결성을 확인했다. AI-RAN이 별도 시험망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 인프라와 함께 운용될 수 있는지 검증한 사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레미 파스칼 수석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이같은 AI-RAN 실증을 두고 “산업용 AI 구현에서 정부기관이 기존 통신망 최적화 사업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제조업 기반과 산업 자동화 역량을 갖춘 국가에서 이러한 접근법이 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지컬AI+네트워크' 검증 해외에서도 AI 연산과 무선망 기능을 결합해 피지컬 AI를 지원하려는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T모바일은 엔비디아, 노키아와 AI-RAN 기반 분산형 엣지 인프라에서 피지컬 AI 응용 서비스를 검증하고 나섰다. 기지국과 통신국사에 배치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도시 교통과 전력설비, 산업현장의 영상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지멘스에너지 등 산업 분야 기업도 관련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에릭슨과 로봇 AI 연산을 외부 네트워크로 분산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로봇의 작업 상태와 연산 요구에 따라 기기 내부에서 AI를 처리하거나 인접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자원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데이터 전송 우선순위 제어를 활용해 로봇의 작업에 필요한 통신 품질을 제공하도록 했다. AI 연산을 외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의 상태에 맞춰 통신망까지 함께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피지컬 AI의 연산을 클라우드와 엣지, 단말에 분산하기 위한 기술 구조도 제시됐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는 최근 열린 '화웨이커넥트 2026'에서 중국과학원 선양자동화연구소와 로봇의 실시간 제어와 현장 데이터 처리, 전체 시스템 최적화를 구분하고 작업 특성에 따라 연산자원을 배분하는 구조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로봇 연산 나눠 맡는 통신망...상향 전송·지연 관리가 관건 국내외에서 AI-RAN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하는 배경에는 로봇 자체의 연산 능력과 전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피지컬 AI는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을 판단해 실제 동작을 수행한다. 고성능 AI 모델을 로봇 내부에서 모두 실행하려면 상당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지만 이동형 로봇은 배터리 용량과 발열, 무게에 제약이 있다. 외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면 로봇 내부의 연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먼 거리에 있는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보내면 통신 지연이 늘어날 수 있어 가까운 엣지에서 처리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로봇이 수집한 정보를 네트워크의 AI 연산자원으로 보내고 처리 결과를 다시 전달받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는 피지컬 AI 로봇 추론 연구에서 “로봇 내부 GPU에서만 AI 추론을 실행하면 로봇의 성능과 배터리 수명, 확장성이 제한될 수 있다”며 “AI 추론을 엣지나 클라우드의 GPU로 분산하면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모델의 처리 속도와 함께 기존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뒤집어야 하는 점도 짚어야 할 점이다. 기존 모바일 서비스는 영상과 콘텐츠를 내려받는 하향 전송에 무게가 실렸지만 피지컬 AI는 로봇의 카메라와 센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는 상향 전송 수요가 큰 점을 네트워크 설계에서 고민해야 한다. AI-RAN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망 자체에도 AI를 적용한다. AI로 무선 신호를 복원하거나 채널 상태를 예측해 전송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지국 주변의 컴퓨팅 자원으로 외부 AI 서비스의 연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로봇과 통신망, AI 시스템이 하나의 작업을 나눠 수행하려면 서로 다른 장비가 정보를 교환하는 기준도 중요해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9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의 체화 AI 포커스그룹에서 피지컬 AI 관련 표준화 과제 2건을 제안해 승인받았다. 이 가운데 제조 분야 과제는 카메라 영상과 로봇 위치, 온도와 압력 등 여러 정보를 함께 처리하기 위한 기술 요구사항을 다룬다. 로봇과 제조설비, AI 시스템의 협업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와 시스템 연계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2026.10.13 16:20박수형 기자

"석촌호수에서 즐기는 백조의 호수”…서울발레페스티벌 15일 개막

가을빛으로 물든 서울 석촌호수가 야외 발레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국내외 발레단이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부터 클래식 발레와 현대적인 무용 작품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발레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2026 서울발레페스티벌'을 개막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발레페스티벌은 2023년 시작된 국제 발레 교류 축제다.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국내외 발레단의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 당일 오후 5시에는 아리랑오케스트라의 '클래식 명곡 음악회'와 팝페라 그룹 제네다의 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진다. 이어 오후 6시부터 국내외 발레단이 참여하는 개막 공연이 시작된다. 서울발레시어터와 슬로바키아 국립발레단은 고전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를 함께 선보인다. 서울유스발레단은 겐자노의 꽃 축제를, 체코 국립발레단은 그랑 파 클래식을 무대에 올린다. 유미크댄스의 피에스타도 공연된다. 관객들은 호수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고전 발레부터 다양한 춤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송파구의 지원을 받아 개최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롯데호텔앤리조트, 배달의민족, 서울아레나 등 기업들도 협찬사로 참여한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송파구 지역 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푸드부스 운영을 지원한다. 협찬사들은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 등에도 참여해 공연 외 즐길 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예술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연 지원뿐 아니라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 연계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최진수 서울발레페스티벌 총예술감독은 "석촌호수의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예술문화 경험을 선물하고 도시에 예술적 생기를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서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발레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6.10.13 16:17이선민 기자

임오경 의원 "외래객 1894만명 역대 최대…지역관광 성과지표 바꿔야"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1894만명을 기록했지만, 수도권 방문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지역 체류와 소비를 중심으로 관광 정책의 성과지표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객의 수도권 방문율은 81.7%에 달했다. 반면 부산은 15.7%, 제주는 9.7%에 그쳐 한국관광공사의 다양한 지역관광 사업에도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K-POP 한류 팬덤 조사에서도 지역관광 활성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 1만1415명 중 57.5%인 6564명이 한국 방문 경험이 있었으며, 평균 방한 횟수는 5.6회로 집계됐다. 10회 이상 방문한 응답자도 15.3%를 차지했다. K-POP 활동 경험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수도권만 방문했을 때 924.3달러였지만, 지방까지 방문한 경우 1553.6달러로 약 68% 증가했다. 관광 만족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수도권만 방문한 관광객의 '매우 만족' 응답 비율은 63.2%였으나 지방까지 방문한 관광객은 67.9%로 4.7%포인트 높았다. 조사 보고서에는 K-POP 아티스트의 고향이나 촬영지 등을 방문하고 싶어도 교통편과 관광정보 부족으로 망설인다는 의견도 담겼다. 이에 임 의원은 지역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교통편과 다국어 관광정보, 관광상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관광 정책의 성과를 외래객 수와 사업 참여자 수뿐 아니라 지역 방문율, 숙박일수, 1인당 지역소비액, 재방문율 등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반값여행, 지방공항 등 각종 사업이 실제 지역 체류와 소비에 미치는 효과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의원은 "외래객 1,894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기록이 서울과 수도권만의 성과가 돼서는 안 된다"며 "3천만 외래객 시대에는 몇 명을 데려왔는지가 아니라 몇 명을 지역에 머물게 했고 얼마나 오래 체류하고 소비했는지를 핵심 성과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13 16:15정진성 기자

카카오 "AI 윤리, 선언만으론 부족"…서비스 전 과정 위험 관리

“인공지능(AI)이 발전하는 만큼 인간도 진화해야 합니다. 무엇을 AI에게 맡길지, 어떤 판단과 책임을 사람이 가져갈지 그 선택에 우리가 지키려는 가치가 담깁니다. 그 고민 위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멈추지 않고 실행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카카오가 하려는 도전입니다.” 하진화 카카오 AI 세이프티 시니어 매니저는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서비스 전 과정에 걸쳐 리스크 검토 체계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빅테크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카카오가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한 AI 리스크 관리 영역을 소개했다. 통제 주도권, 목표, 권한, 참조 자원, 상호작용이 여기에 포함된다. 하 매니저는 답변 하나가 정상이어도 연결된 행동 전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카카오 AI 윤리 기준의 출발점으로 '약속'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책임 있는 AI에 대한 약속을 의미한다. 하 매니저는 “이 약속이 서비스에서 의미를 가지려면 이용자가 AI의 행동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할 때 개입할 수도 있어야 한다”면서 “카카오는 인간 존엄성을 중심에 두고 기획부터 운영까지 책임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알고리즘 윤리 헌장에서 시작한 카카오의 AI 윤리 노력은 2022년 '기술윤리위원회'로 발전했고, 이후 그룹 차원의 윤리 원칙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져 올해는 기준으로 자율 에이전트의 행동까지 살피는 방향으로 기준을 확대했다. 카카오는 AI 윤리와 리스크 판단을 담당자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술 윤리 소위원회에서 카카오의 정책과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참여 계열사와 함께 이를 검토하고 확산하고 있다. 실행 여부를 기록으로 남겨 외부 기관과도 공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 매니저는 “AI 윤리는 새로운 서비스와 이용 경험에 맞춰 계속 다듬어져야 한다”며 “현장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기준을 고치고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보이면 점검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AI 윤리가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고려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각 행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권한, 인간 감독 지점을 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때 정한 경계가 향후 개발과 시험의 기준이 되고 이를 통해 출시 전 점검에서 확인할 부분이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하 매니저는 카카오에서 이를 판가름하는 기준을 '스피릿', 그 기준을 지켜내는 방식을 '노르마'라고 안내했다. 스피릿은 안전, 프라이버시, 포용, 책임, 이용자 주체성,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노르마는 공동의 책임을 바탕으로 복잡한 과제를 관리하고 실행할 수 있는 단계로 나뉜다. 스피릿이 제시한 기준을 업무로 이어주며, 국내 AI 윤리 원칙의 3가지 가치와 7가지 원칙을 토대로 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는 통제와 이용이 충돌하는 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AI 윤리 이행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서비스 속성과 위험에 따라 필요한 통제를 적용하고 자율 에이전트의 관리 영역을 고려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하 매니저는 “스피릿과 노르마, 이행 체크리스트는 현재 내외부 검토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선언을 넘어 AI 서비스 전 주기의 리스크 검토 체계로 나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3 16:12박서린 기자

中 CXMT, 차세대 메모리 기술 약진…삼성·SK하이닉스 긴장

국내 증시가 전일 대비 5.46% 급락한 가운데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개발 성과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경쟁 구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13일(현지시간) 한국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각각 10%, 8%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매도세의 배경으로는 CXMT의 차세대 메모리 셀 기술 개발 성과가 지목된다. CXMT는 더 작은 물리적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메모리 셀 구조를 개선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메모리 셀의 집적도를 높여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과 생산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CXMT는 새로운 메모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서버용 메모리 제품을 2026년 말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시장에서 기존 선두 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술 개발은 글로벌 D램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업체들이 메모리 셀 집적도를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경우, 기존 선두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지난 1년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및 스토리지 수요 급증으로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혀왔다. 하지만,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기술 추격이 본격화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해온 메모리 업계가 중국발 기술 경쟁이라는 새로운 변수에 직면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10.13 16: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번개장터, '공유현' 신임 공동대표 선임

번개장터가 공유현 플랫폼 사업 본부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경영진 개편에 나선다. 기존 강승현 공동대표는 자리를 유지하고, 최재화 공동대표를 대신해 공 신임 대표가 합류하는 방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전날 구성원들에게 공유현 플랫폼 사업 본부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한다고 공유했다. 이에 따라 번개장터는 기존 강승현·최재화 공동대표 체제에서 강승현·공유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 신임 대표는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통계학 학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통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0년 4월 번개장터에 합류해 6년 넘게 근무한 내부 인사다. 초기에는 그로스팀장을 맡아 이용자 유입과 서비스 성장 전략을 담당했다. 2021년 9월부터는 플랫폼 사업 총괄을 맡아 결제와 광고, 물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수익화 사업 등을 이끌었다. 2023년 3월부터는 프로덕트 매니저(PM) 조직과 플랫폼 사업을 함께 총괄하며 서비스 기획과 플랫폼 사업 전반을 담당해 왔다. 번개장터 합류 전에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올리버와이먼에서 컨설턴트와 시니어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공 신임 대표는 번개장터에서 플랫폼 수익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K팝 팬덤을 겨냥한 해외 사업과 플랫폼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2026.10.13 16:01안희정 기자

충무아트센터, 보행형 VR 체험 전시 '타이타닉'·'에베레스트' 오픈

대작 가상현실(VR) 체험 전시 '타이타닉: 100년의 침묵을 깨우다'와 '에베레스트: 최초의 등정, 1953'이 12월 18일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막한다. 13일 주최 측에 따르면, 프랑스 몰입형 콘텐츠 기업 에클립소와 스튜디오 스몰 크리에이티브가 제작한 이번 전시는 공간을 직접 걸으며 탐험하는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LBE) VR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수심 3800m 바닷속 타이타닉호와 해발 8849m 에베레스트 정상을 실제 현장처럼 탐험할 수 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 부문'에 공식 선정된 '에베레스트'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1953년 영국 원정대의 여정을 재현했다. '타이타닉'은 미국 해양대기청과 프랑스 셰르부르 해양박물관의 방대한 탐사 자료를 바탕으로 1912년 침몰 당시 모습을 복원했다. 각 전시장 앞에는 역사적 배경 이해를 돕는 10~15분 분량의 사전 관람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앙투안 리외토 에클립소 CEO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관객이 역사를 몸으로 겪게 된다. 숨이 가빠지는 감각과 함께 걷는 사람들의 힘을 직접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이달 21일부터 카카오티켓을 통해 30% 할인이 적용된 얼리버드 티켓을 선착순 판매한다.

2026.10.13 16:00백봉삼 기자

지스타 2026, 푸드트럭 참가자 모집…18일까지 신청 접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이 행사 기간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푸드트럭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스타 사무국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의 푸드트럭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참가 자격은 푸드트럭 영업허가 요건을 갖춘 음식 판매 자동차 영업자로, 음식 조리가 가능한 차량을 보유한 국내 거주 내·외국인이다. 신청자는 차량구조 변경 승인을 완료해야 하며, 오프라인 사업장이 없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또는 기업형 푸드트럭 사업자는 참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관련 공고는 지스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스타 사무국은 제출 서류를 심사해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의 다양성도 선정 과정에서 고려한다. 푸드트럭존은 행사 기간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 주차장에서 운영된다. 올해 지스타 기간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다.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푸드트럭존이 참관객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개성 있는 메뉴를 갖춘 푸드트럭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3 15:59정진성 기자

렉서스 ES 전기차, 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낮췄다…시장 확대 승부수

렉서스코리아가 8세대 '올 뉴 ES' 전기차 기본형 가격을 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낮은 7160만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누적 등록 11만대를 넘긴 핵심 모델 ES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고객의 전기차 전환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올 뉴 ES' 출시 행사에서 "렉서스에게 BEV는 갑자기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 아니다"며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다양한 전동화를 이어 온 다음 단계, '넥스트 스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ES 350e와 ES 500e를 통해 렉서스가 생각하는 BEV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며 "파워트레인과 구동 방식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과 미츠하타 유스케·강대환·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을 비롯해 쿠마이 야히코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디자이너,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 핫토리 타카유키 렉서스 인터내셔널 차량 퍼포먼스 리더 등이 참석했다. ES는 렉서스코리아의 핵심 판매 모델이다. 2001년 국내 첫 출시 이후 ES는 렉서스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신규등록 통계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2003년부터 올해 9월까지 렉서스 누적 등록 대수는 20만1635대다. 이 가운데 ES는 11만2477대로 55.8%를 차지했다. 지난해 ES는 6844대가 등록돼 렉서스 전체 등록의 46.0%를 차지했다. 렉서스코리아는 이번 신차를 통해 ES의 기존 역할을 하이브리드에만 한정하지 않고 BEV까지 넓힌다. 올 뉴 ES는 하이브리드와 BEV를 함께 수용하도록 설계한 새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는 ES 최초 전기차 ES 350e와 ES 500e,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ES 350h 등 총 9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치아시 코헤이 올 뉴 ES 수석 엔지니어는 "ES의 역할은 오래 타도 피로하지 않은 정숙하고 편안한 이동 경험을 세단이라는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전동화와 전기차 시대에도 이 경험 가치를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격은 BEV 확대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륜구동 BEV 기본형인 ES 350e 프리미엄은 7160만원이다. 동급 하이브리드 기본형 ES 350h 프리미엄 7290만원보다 130만원 낮다. ES 350e는 BMW i5 eDrive40 8490만원, 아우디 A6 e-트론 퍼포먼스 어드밴스드 9459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에서 출발한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사전예약에서 BEV 비중은 30% 미만이며 나머지는 하이브리드"라며 "처음에는 렉서스 전기 세단을 낯설게 여긴 고객도 있었지만, 실제 차를 접하는 고객이 늘면서 BEV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EV도 렉서스 브랜드 안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가운데 고객이 자신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고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렉서스코리아는 금융 프로그램도 BEV로 확대했다. ES 350e 프리미엄은 구매 3년 후 기본 잔존가치 50%를 보장한다. 유예금액을 포함하면 최대 60%까지 보장하며, 선수금 30%, 보증금 20%, 금리 5.8% 기준 월 납입금은 36개월간 42만원대다. 강 부사장은 "처음 차를 살 때 가격뿐 아니라, 3년 뒤 고객에게 어느 정도의 잔존가치를 확보해 줄 수 있느냐도 중요하게 봤다"며 "고객이 ES BEV와 하이브리드 가운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과 금융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ES 350e는 74.6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478㎞, 복합 전비 6.0㎞/kWh를 인증받았다. ES 500e는 전·후륜 이액슬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를 적용해 합산 출력 347마력을 낸다. ES 500e 프리미엄의 복합 주행거리는 435㎞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50h에는 2.5리터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전륜구동 모델 기준 복합 연비는 19.4㎞/L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ES에 처음으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포'를 적용한 AWD 모델도 추가했다. 핫토리 타카유키 올 뉴 ES 차량 퍼포먼스 리더는 "BEV와 하이브리드는 배터리와 무게 배분 등 차량 특성이 다르지만, 두 파워트레인 모두에서 ES 특유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감각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운전자뿐 아니라 모든 탑승자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2026.10.13 15:59김재성 기자

서경방송, 中시안방송과 진주서 '밝은 달' 공연 진행

한국케이블TV협회는 서경방송과 중국 시안방송이 한중 문화교류 공연 '하나의 밝은 달'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 경남 진주 남강 수상무대에서 진행된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같은 달 아래 펼쳐진 빛과 소리의 향연 속 남강을 물들인 화합의 울림은 진주와 시안, 두 도시 우정을 이어줬다. 윤태희 서경방송 대표는 “행사가 두 도시 전통과 예술을 존중하며 공감과 신뢰를 넓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서경방송은 앞으로도 진주와 세계, 전통과 미래를 잇는 가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 도시는 역사 문화적 자산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2004년 서경방송과 시안방송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으며, 2007년 '석류꽃의 봄' 행사를 거쳐 진주시와 시안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서경방송과 시안방송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지역 케이블TV 방송사가 지역을 넘어 국제 문화교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문화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2026.10.13 15:52홍지후 기자

조정훈 의원 "호카 총판권 분쟁, 중소기업 권익·거래 적정성 살펴야”

중소기업이 일군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총판권이 대기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의 투자와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에 따르면, 국내 유통기업 조이웍스는 2018년부터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국내 총판을 맡아 연 매출을 2021년 133억원에서 2025년 1065억원으로 약 8배 성장시켰다. 그러나 브랜드 본사인 데커스는 2026년 갱신계약 발효 7일 만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물량 공급을 중단한 뒤, 지난 8월 이랜드를 신규 총판으로 선정했다. 현재 계약해지의 효력을 두고 국제중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이웍스는 불공정거래행위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조 의원은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계약해지와 물량 공급 중단, 신규 총판 선정 과정의 불공정거래 해당 여부와 공정위 사건 처리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조정훈 의원은 “계약의 자유와 브랜드 본사의 경영 판단은 존중받아야 한다. 다만 중소기업이 오랜 시간 투자하고 노력해 시장을 키웠다면, 그 과정에서 축적된 성과와 기여 역시 정당하게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대표 개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와 별개로 기업과 근로자들의 권익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을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예단하지 않고, 공정위가 법과 원칙에 따라 거래 과정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3 15:51백봉삼 기자

유일로보틱스, CES 2027서 '세미 휴머노이드' 실물 첫선

유일로보틱스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7'에서 세미 휴머노이드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세미 휴머노이드는 상체는 사람처럼 팔과 손을 갖췄지만, 하체는 두 다리 대신 바퀴로 움직이는 로봇이다. 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인공지능) 테크위크'에서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CES 2027에서 바퀴형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일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해 지난해 이동훈 연구임원을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이 임원은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 선행기술 랩장과 에브리봇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연구팀에는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연구소(GTR)에서 무인운반차(AGV)와 산업용 로봇 개발을 지휘한 권영도 연구임원, 같은 GTR 출신 한정헌 연구임원 등이 합류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도 직접 개발 중이다. CES에서 공개할 세미 휴머노이드에는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의 로봇 핸즈(손)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애지봇 핸즈 가격이 국내 제품의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며 "로봇 핸즈 기술도 연구하고 있지만, 내년 CES에선 애지봇 핸즈를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산업·정책 연계를 목표로 기획된 피지컬 AI 테크위크에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참여기업·기관 400여 곳이 함께했다. 유일로보틱스 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마음AI, 테솔로 등이 로봇 실물을 전시했다.

2026.10.13 15:47진운용 기자

노타, AI 최적화로 영상관제 인프라 부담↓…제조·건설·교통 공략

노타가 인공지능(AI) 영상관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줄여 기업 도입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노타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노타 비전 에이전트'를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20여 개 기업의 산업안전 현장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환경별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노타에 따르면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면 동일한 서버 자원으로 분석할 수 있는 영상 채널 수를 기존 대비 최대 2배 늘리거나 서버 구축 비용을 최대 85% 절감할 수 있다. 고객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요구 성능과 예산에 맞는 하드웨어(HW)를 선택해 관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핵심은 AI 모델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HW 특성에 맞춰 실행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백 개 영상 채널을 효율적으로 분석하며 서버·클라우드부터 모바일·엣지 기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타 비전 에이전트는 비전언어모델(VLM) 기반으로 영상 속 객체와 행동·상황의 맥락을 실시간 분석한다. AI 에이전트가 분석 결과를 자연어로 설명하고 주요 내용을 보고서로 자동 작성해 관리자의 영상 확인과 상황 기록 부담을 줄인다. 노타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장비 안전관리와 작업절차 준수 확인, 위험 상황 검지, 보호구 착용 확인 기능을 소개한다. 참관객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체험용 제한구역에 들어가면 착용 여부와 출입을 분석해 모니터에 표시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스 상담 고객 중 희망 기업에는 무료 현장 방문 상담을 제공한다. 노타의 건설안전 전문가가 현장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기업 AI 도입이 확대될수록 단순히 좋은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보다 보유한 컴퓨팅 인프라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모델과 HW를 함께 최적화해 고객이 기존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AI 도입과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13 15:46김미정 기자

"수랭식 다음은 결국 액침냉각…반도체 직접 깎아 효율 50% 높인다"

인공지능(AI) 시대 개막으로 데이터센터 발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냉각 생태계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1400W가 넘는 칩 발열을 감당하기 위해 기존 공랭식 대신 수랭식이 표준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차세대 대안인 '액침 냉각'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허성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융합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현주소와 미래, 그리고 국내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허 연구원은 차세대 연구리더를 육성하는 KIST 프로그램 '2026년 KIST 영 펠로우(Young Fellow)'에 선정된 젊은 연구자 3명 중 1명이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탄소중립연구센터 겸임교수를 맡고 있고, 열 관리 전문가다. 1400W 넘는 칩 발열…공랭식 한계 만나 '수랭식'이 표준으로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과 발열량은 유례없는 속도로 치솟고 있다. 불과 5년 전 랙(Rack) 당 40kW 수준이던 전력 소비량은 최근 200kW급까지 급증했다. 과거 엔비디아 A100 등 초기 AI 반도체 발열량은 칩당 400W 수준이어서, 방열판에 바람을 쏘는 기존 공랭식(최대 약 600W 냉각 가능)으로도 온도를 제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엔비디아 H100 칩이 700W를 넘어서고, 최신 블랙웰 플랫폼이 1400W 이상 열을 뿜어내면서 공기로 열을 식히는 방식은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 현재 시장 대세는 칩 위에 콜드 플레이트를 얹어 냉각수를 순환하는 수랭식으로 넘어갔다. 엔비디아는 H100부터 수랭식을 옵션으로 도입했고, 블랙웰부터는 수랭식 콜드 플레이트를 표준 사양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수랭식도 만능은 아니다. 칩 발열량에 맞춰 실시간으로 유압을 정밀하게 조절해 물을 뿜어줘야 하므로, 냉각분배장치(CDU) 내부 펌프에 막대한 부하가 걸리고 막대한 구동 전력이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다. 차세대 대안 '액침 냉각' 부상… 막대한 초기 비용과 규제는 숙제 궁극적인 대안으로 서버 전체를 비전도성 절연유에 푹 담그는 '액침 냉각'이 주목받고 있다. 유체(물 등)는 공기보다 1도 오를 때 흡수하는 열량이 무려 3000배나 많아 열을 빼앗는 효율이 압도적이다. 허 연구원은 "수랭식이 특정 칩을 타깃으로 강한 유압을 쏘아 열을 빼앗는다면, 액침 냉각은 전체를 담가서 열을 빼기 때문에 유압이 크게 걸리지 않아 전력 효율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전력효율지수(PUE)를 1.0에 가깝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벽은 높다. 수영장 규모의 거대한 수조를 건물 층마다 배치해야 하므로 막대한 건축 하중과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한다. 섭씨 250도 이상에서 불이 붙지 않아야 한다는 까다로운 국내 소방법 인화점 규제도 걸림돌이다. 온도 손실 막아라…냉각효율 50% 높일 '칩 표면 공학' 눈길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허 연구원팀은 냉각 성능이 극대화되는 2상 액침 냉각 한계를 돌파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상 액침 냉각은 냉매가 끓어오를 때 발생하는 증발 잠열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열량을 감당할 수 있어 향후 고성능 수랭식을 대체할 기술로 꼽힌다. 핵심 연구는 반도체 칩 표면 물리적 구조를 직접 개조하는 '표면 공학' 기술이다. 기존에는 섭씨 100도에 달하는 뜨거운 전자 칩 위에 열 계면 소재(TIM)를 덧붙여 열을 전달했지만,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10~20도 온도 손실이 발생해 효율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온도 손실을 유발하는 TIM을 제거하고, 칩 패키징에 쓰이는 구리나 니켈 다이 표면 자체를 직접 깎아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정밀 식각 기술을 고안했다. 금속 표면적이 넓어지면 액체가 끓어오르는 기포 발생 지점이 대폭 늘어 냉매가 칩의 열을 훨씬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직접 매칭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할 경우, 온도 강하 현상을 막아 기존 액침 냉각 대비 성능을 최소 5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거품이 위로 원활하게 끓어오르게 하려면 칩과 서버의 배열을 기존 수평에서 수직으로 세워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폼팩터의 근본적인 변화도 함께 전망했다. "韓 냉각 생태계, 판 짜고 총대 멜 리더 절실" 이처럼 혁신적인 냉각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상용화 꽃을 피우려면 국내 산업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수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업은 차세대 냉각 시장에 관심만 보일 뿐, 막대한 초기 투자가 수반되는 생태계 구축에는 한발 물러서서 눈치만 보고 있다는 것이 허 연구원 진단이다. 허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냉동 공조 장비에 들어가는 펌프, 배관, 절연유 등 주요 부품 인프라를 만들 역량이 충분하다"면서도 "새로운 데이터센터 냉각 생태계의 판을 짜고 '총대'를 메며 리드하려는 기업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에어컨 등 전통적인 냉동 공조 시장에서는 국내 대기업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정작 다가올 AI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 기술 생태계를 선도할 구심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업들이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산업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차세대 냉각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6.10.13 15:41전화평 기자

스토어링크, '글로벌 AI 마케팅 플랫폼 기업' 도약 선언

스토어링크가 인공지능(AI)이 마케팅 전 과정을 주도하는 자동화 인프라를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AI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비전 선포는 AI가 광고·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 제안부터 콘텐츠 제작·실행·성과 분석까지 자율 수행하는 구조적 전환이 핵심이다. 네이버·쿠팡·아마존·틱톡샵 등 국내외 주요 커머스 채널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순환형 솔루션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핵심 솔루션인 검색 최적화 플랫폼 'AEO 링크'는 챗GPT·클로드·제미나이·구글·네이버 등 주요 AI 서비스 내 브랜드 노출을 분석해 최적의 전략을 도출한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데이터 진단부터 전략 수립·콘텐츠 생성·성과 검증까지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소재 제작을 돕는 '콘텐츠링크'와 성과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는 '그로스링크' 등 플랫폼 전반에 AI를 도입했다. 최근 국민대학교 박범서 교수를 최고AI책임자로 영입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전사 차원의 AI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월 5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일본과 미국 성과를 바탕으로 자사 플랫폼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소비자가 AI에게 묻고 AI가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하는 시대에는 마케팅에서도 기업이 고객과 만나는 방식과 과정 자체를 완전히 재정의해야 한다"며 “스토어링크가 축적한 커머스 데이터와 마케팅 운영 경험을 AI와 효과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브랜드의 발견부터 실행, 성과 분석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AI 마케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5:40백봉삼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름 변경을?...박민규 의원 "보호 떼라"고 제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칭을 '보호'를 떼어내고 개인정보위원회로 바꾸자는 제안이 13일 이뤄진 국감에서 나왔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감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개인정보 이용 등 정보 취재 권리를 보장하며 안전한 정보 처리를 위한 기반 조성 확대 차원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칭을 개인정보위원회로 바꾸자"고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미 2007년에 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보호원으로 개명한 사례가 있다면서 "소비자보호원의 업무가 단순한 소비자 보호가 아닌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는 적극적 업무로 전환, 소비자보호원에서 소비자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경희 위원장은 "여러 측면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오전 질의에서는 조정훈 국민의 힘 의원이 정부24와 권익위 자료 유출과 우리 국민 개인정보 유출을 거론하며 "왜 이렇게 한국은 개인정보 유출이 취약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송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반적인 환경 자체가,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가치가 높아지고 또 IT가 고도화하면서 표적이 된 면이 있다"고 답했다. 또 오후 질의에서 서일준 국민의 힘 의원은 최근 5년간 공공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128건 일어났지만 과징금 등이 민간에 비해 미약했다고 물었고, 송 위원장은 "징계부터 과징금 등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공공 부문은 매출액이 없다보니 정액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밈병덕 민주당 의원은 이번 금융권 공격에 IP가 800~1000개가 동원됐고, AI해킹이 증가하는데 개보위 대책이 안보인다며, AI공격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지, 모의훈련 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물었다. 답변에 나선 송 위원장은 AI해킹으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접근 권한 통제와 데이터 암호화를 안하는 등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사고가 주로 일어난다"면서 "AI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은 초동 대응이 중요하며, 예방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2026.10.13 15:32방은주 기자

中 CXMT, 4F스퀘어 D램 연내 상용 파급력은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예상을 뛰어넘는 기술 개발 속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엔 올 연말까지 '4F스퀘어 D램' 기반의 서버용 DDR5 모듈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F 스퀘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선두 주자들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차세대 D램 기술이다. CXMT의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AI 인프라용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 기업 간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CXMT, 셀 구조 변화로 EUV 제한 돌파…14~11나노급서 경쟁 가능 업계 전문가 역시 CXMT의 4F 스퀘어 D램 개발이 매우 의미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CXMT가 미국 제재로 최첨단 노광 공정인 극자외선(EUV) 기술을 도입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4F 스퀘어 D램은 기존 노광 기술인 심자외선(DUV)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1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EUV 장비 확보가 어려운 CXMT의 경우, DUV를 유지하면서 셀(Cell) 아키텍처를 4F 스퀘어로 전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며 "향후 2~3세대 제품을 DUV만으로 구현해, 14~11나노급 D램 세대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F 스퀘어 D램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 내부의 트랜지스터 구조를 기존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배치하는 차세대 D램이다. CXMT는 이를 자체적으로 '수직 서라운딩 게이트(VSG; Vertical Surrounding Gate)'라고 부른다. 스퀘어란, 셀 내부 트랜지스터에 전압을 인가하는 구성 요소가 얼마나 큰 면적을 갖고 있는지 나타내는 척도다. 셀 면적이 줄어들수록 D램의 집적도가 높아져, 데이터 처리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4F 스퀘어는 6F 스퀘어 구조인 기존 D램 대비 셀 집적도를 5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각 D램 제조업체들은 4F 스퀘어 D램을 차세대 제품으로서 적극 개발해 왔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라는 이름으로 4F 스퀘어 D램을 개발 중이다. 적용 목표는 첫 10나노 미만 D램으로, 내부 명칭은 'D0a-V'로 알려져 있다. ■ 아래는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CXMT가 4F 스퀘어 D램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CXMT는 EUV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6F 스퀘어 D램을 지속 미세화하기보다는, DUV를 유지하면서 셀 구조를 4F로 전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4F 스퀘어를 0a(9나노급) 이하에서 EUV를 통해 구현하려고 한다. 반면 CXMT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13~14나노급에서 DUV로 4F 스퀘어를 구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4F 스퀘어는 어느 노드에서나 구현이 가능하고, 6F 스퀘어 대비 셀 집적도를 5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CXMT가 향후 2~3세대의 D램 시장에서 DUV만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다만 CXMT도 11나노 이후에서는 여전히 EUV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4F 스퀘어 D램을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적 난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4F 스퀘어 구조에서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와 소스, 드레인 엔지니어링이 매우 중요하다. 플로팅 바디 이펙트(floating body effect; 트랜지스터 내부에 전하가 축적되면서 동작 특성이 달라지는 현상)를 어떻게 제거하느냐도 주요 도전 과제다.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를 식각할 때에는 저데미지, 또는 데미지-프리 공정이 진행돼야 하며, 누설전류는 별도로 채널의 전기적 특성을 제어하는 백게이트(Back gate)를 추가해야 한다.또한 CXMT가 기존 채널 소재인 실리콘을 사용한다면, 신소재 도입 없이 4F 스퀘어 D램을 구현 가능한 상황이다." -(CXMT가)실제 상용화 가능성은 있는지. "물론 실제 유의미한 수율을 측정할 정도의 양산은 별개의 문제다. 현재 CXMT의 4F 스퀘어 D램 개발 상황은 시제품 단계가 아니라, 개발팀에서 데이터 보존 특성, 접합 누설전류, 접촉 저항 등을 평가 중인 단계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이 단계를 10나노 미만 D램에서 진행하고 있다." -CXMT가 4F 스퀘어 D램 관련 특허를 300건 이상 출원했다고 발언했다. 이전 YMTC의 사례(참고 기사: 2025.02.24일자 지디넷코리아 [단독] 삼성전자, V10 낸드부터 中 YMTC 특허 쓴다)처럼 국내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특허의 양과 질은 별개로 봐야한다. YMTC의 하이브리드 본딩(반도체 칩을 연결할때 기존의 솔더 범프나 마이크로 범프를 없애고 구리 배선과 절연막을 원자 단위로 직접 연결하는 접합 기술)은 원천특허를 보함해, 특허의 질이 YMTC가 훨씬 우세했다. 하지만 4F 스퀘어는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두 상대적으로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4F 스퀘어 D램 상용화 전망은? "4F 스퀘어 D램이 빨리 나와야 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현재 6F 스퀘어가 1~2세대 더 연장돼 사용될 수만 있다면, 그것도 경제성이 매우 크다. 만약 10나노 미만 D램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4F 스퀘어로 간다면 CXMT의 VSG 4F 스퀘어 D램과는 조금 다른 구조가 될 것이다. 이것에 대해 현재 개발 평가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기에, 내년까지 개발 완료 후 2028년 말쯤에는 무난히 시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4F 스퀘어 D램은 하이브리드 본딩을 초기부터 접목하려고 하기에 수율 확보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2026.10.13 15:30장경윤 기자

스튜디오두달, 신작 퍼즐 게임 '홉스카우트' 스팀 페이지 공개

'라핀' 개발사 스튜디오 두달이 차기작으로 토끼들의 성향과 제약 조건을 풀어가는 논리 퍼즐 신작을 선보인다.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 두달(공동대표 김민정·이규원)은 신작 논리 퍼즐 게임 '홉스카우트' 스팀 상점 페이지를 개설해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게임은 2027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홉스카우트는 이용자가 토끼굴의 리더 '리베'가 돼 서로 다른 성격과 취향을 지닌 토끼들을 조건에 맞게 배치하는 논리 퍼즐 게임이다. 2023년 출시된 2D 플랫포머 '라핀' 엔딩 시점으로부터 3년 이상이 지난 세계관을 배경으로 설정했으며, 전작의 주요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해 서사를 이어간다.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은 토끼별 선호도와 제약 조건을 파악해 최적의 위치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특정 토끼와의 동행을 선호하거나 특정 위치 배치를 꺼리는 등 개별 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차양막, 선풍기, 우산, 약초 도감, 랜턴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닌 아이템을 조합해 해결해 나가는 구조로 설계됐다. 스테이지는 총 90개 이상으로 구성됐다. 퍼즐 해결 과정에서 획득한 하트로 토끼 도감의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가구를 수집해 토끼굴을 꾸미는 하우징 요소도 도입됐다. 스튜디오 두달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의 분위기와 세계관을 담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홉스카우트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총 5개 언어를 지원하며 정식 출시 가격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6.10.13 15:30진성우 기자

[최홍석 칼럼] 스케일-어크로스,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기업망으로

"AI 그리드로 연산이 여러 곳으로 흩어질수록, 그 사이를 잇는 광 전송망의 역할은 커집니다. 그리고 그 기술은 데이터센터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지난 9월호에서는 AI 추론이 데이터센터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네트워크 곳곳으로 분산되는 'AI 그리드'를 다뤘습니다. 연산이 흩어지면 그 사이를 잇는 연결이 새로운 과제가 됩니다. 업계는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를 잇는 이 연결을 '스케일-어크로스(Scale-Across)'라고 부릅니다. AI 그리드가 연산을 나누는 구조라면, 스케일-어크로스는 나뉜 연산을 다시 잇는 구조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Scale-Across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기술이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기업 전용회선과 사설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케일-어크로스란 무엇인가 AI 인프라의 연결은 거리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뉩니다. 랙 안의 연결(Scale-Up), 데이터센터 안의 연결(Scale-Out), 그리고 데이터센터 사이의 연결(Scale-Across)입니다. 스케일-어크로스가 필요해진 이유는 분명합니다. AI 클러스터가 커지면서 한 건물의 전력과 공간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장애에 대비하려면 여러 사이트로 나눠 운영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업계는 이 연결 범위를 대도시권부터 1000km 이상의 광역 구간까지로 봅니다. 이 거리에서는 빛의 세기만으로 신호를 보내는 기존 방식(IM-DD)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빛의 위상과 편광까지 활용해 더 멀리, 더 많이 보내는 코히어런트(coherent) 광 기술이 스케일-어크로스의 기본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스케일-어크로스는 AI 그리드를 실제로 작동하게 하는 연결 계층입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세 가지 기술 변화 코히어런트 기술 자체는 새롭지 않습니다. 원래 통신사의 장거리 기간망에서 쓰던 기술입니다. 달라진 것은 이 기술을 더 작고, 더 싸고, 더 쉽게 쓰는 방식입니다. DIGITIMES Research는 장거리용 코히어런트를 AI 연결에 그대로 적용하면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경량화 모듈과 고밀도 광라인 구성이 대안으로 등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요약하면 기간망 수준의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변화가 기업망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입니다. 기업 전용회선·사설망으로의 확장 스케일-어크로스 기술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수요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운영이 단순해지면서, 같은 기술이 기업 전용회선과 사설망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AI 그리드의 범위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기업의 사옥, 공장, 병원까지 넓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수요의 중심도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시에나가 전 세계 통신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4%는 향후 3년간 AI 관련 신규 트래픽을 가장 많이 만들 주체로 클라우드 사업자가 아닌 기업을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은 100G·400G·800G 파장 서비스를 AI 시대의 최대 성장 상품으로 봤습니다. 반면 자사 광 네트워크가 AI에 완전히 준비됐다고 답한 곳은 16%에 그쳤습니다. 여기서 파장 서비스란 광섬유 안의 특정 빛의 색(파장) 하나를 고객 전용으로 할당하는 회선을 말합니다. 다른 고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채널을 쓰기 때문에 보안과 성능을 함께 확보하기 쉽습니다. 규제가 엄격한 금융·의료,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제조·미디어 분야가 이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속도와 개통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미국 Zayo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된 파장 용량의 약 절반이 400G였습니다. 같은 보고서는 대형 AI 수요가 몰리면서 기업이 원하는 시점과 구간에 고용량 회선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T&T는 400G 파장 서비스를 15일 안에 개통하는 상품을 출시했고, 일부 북미 통신사는 장비를 미리 구축하고 개방형 API로 제어해 24시간 내 개통하는 온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와 기업의 점검 포인트 앞서 본 조사처럼 수요는 늘고 있지만 준비는 아직 부족합니다. 국내 통신사와 기업도 지금 준비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3월호 OpenROADM에서 시작한 이 시리즈는 IP 계층의 단순화, AI 인프라, 자율운영, 6G, AI 추론망을 차례로 다뤘습니다. 이번 호의 스케일-어크로스는 그 흐름이 다시 광 전송망으로 돌아오는 지점입니다. AI 그리드가 연산을 어디에 두든, 그것을 잇는 것은 결국 광 전송망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변화가 대형 AI 데이터센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위해 발전한 기술이 비용과 운영의 문턱을 낮추면서, 기업 전용회선과 사설망의 기준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신사에게는 새로운 상품 기회이고, 기업에게는 AI Grid에 참여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다시 설계할 시점입니다. AI 그리드의 경쟁력은 연산의 규모뿐 아니라, 그 연산을 잇는 연결의 품질에서도 결정됩니다.

2026.10.13 15:30최홍석 컬럼니스트

엔씨 '아스오라', 'AGF 2026' 메인 스폰서 참가…150부스 규모 전시

엔씨가 신작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앞세워 국내 서브컬처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오는 12월 열리는 'AGF 2026'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대규모 전시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신전기 마법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이하 아스오라)'를 통해 'AGF 2026(Anime X Game Festival 2026)'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아스오라는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게임이다. 'AGF 2026'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축제로,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엔씨는 이번 행사에 아스오라를 단독 출품한다.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150부스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국내 이용자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게임 시연존을 운영하고, 아스오라의 세계관과 초기 캐릭터 설정을 담은 '아트북'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부스 방문객에게는 현장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노벨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스오라는 앞서 일본에서 열린 '코믹마켓'과 '도쿄게임쇼 2026'에 참가하며 현지 이용자들과 오프라인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AGF 2026' 참가를 통해 국내 서브컬처 팬들과의 소통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AGF 2026' 부스 구성과 현장 프로그램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6.10.13 15:30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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