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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c대출원단디비가격✔️➧텔레RADARDB!$'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60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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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FSD 모드 테슬라 차량, 달리는 열차에 진입?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인 완전자율주행(FSD) 모드로 주행 중이던 차량이 달리는 열차에 진입하려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의 테슬라 소유주가 FSD로 차량을 주행하던 도중 자신의 차량이 건널목에 달리는 열차로 향하는 경험을 했다며 테슬라 모터스 클럽(TMC) 포럼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 캠든에 거주하는 '크게이그 도티 II'(Craig Doty II)라는 이름의 사용자는 19일 "저는 테슬라를 소유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으며 지난 6개월 간 FSD 모드에서 지나가는 열차와 부딪힐 뻔 한 적이 두 번 있었다"며, "가장 최근 사건은 2024년 5월 8일에 발생했다. 해당 사건의 대시캠 영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흐린 날씨에 차량을 급히 몰면서 철로 건널목 표시판을 지나 우회전하면서 달리던 열차와 가까운 거리에서 멈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게시물은 엑스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주목을 받았다. 또, "두 사건 모두 서로 다른 철도 건널목에서 일어났다“며, 첫 번째 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계속FSD를 사용했던 이유에 대해 이용자들이 묻자 “매일 아침 편도로 약 88km을 통근하는데, 그 시간의 98%의 동안 FSD는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수행한다.”며, “한동안 다른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FSD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건의 원격 측정 데이터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비슷한 사건을 찾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사건을 담당할 변호사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은 그가 FSD보다 덜 정교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도티는 “오토파일럿이 아닌 FSD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보험 사기'에 가담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매뉴얼에는 운전자에게 FSD 기능에 의존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운전자는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하며, '도로 상황과 주변 교통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항상 위험에 대비해야 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4.05.22 11:19이정현

넥슨,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스토리 딥 다이브 영상 공개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22일 자회사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세계관 소개 영상 '스토리 딥 다이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넥슨게임즈 주민석 디렉터, 백영빈 내러티브 디자인 총괄, 민자영 내러티브 디자이너가 출연해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구현한 시네마틱 영상과 함께 '퍼스트 디센던트'의 세계관을 소개한다. 특히, '계승자(Descendant)'라고 불리는 [1]플레이어블(Playable) 캐릭터의 설정 배경과 깊이 있는 서사를 자세히 설명한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세계관은 각기 다른 운명을 계승한 세력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다른 차원에서 인류를 침공한 '벌거스'는 종족의 생존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고, 압도적인 병력과 기술로 인류를 멸망에 이르게 했다. 이용자는 선대로부터 계승된 힘으로 '계승자'가 되어 전쟁을 끝낼 최후의 무기 '철의 심장'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경험하는 모든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해 궁극적으로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강화한 완성도 높은 내러티브를 선사한다. '계승자'의 성격, 사연 등 숨겨진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이 과정에서 '벌거스'의 숨겨진 의도, '거신'의 등장 배경 등 게임을 관통하는 세계관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민석 디렉터는 “지난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한 층 더 완성된 이야기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라며 “더욱 흥미진진하고 몰입도 높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세계가 유저분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으니 출시 전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여름 글로벌 정식 출시에 앞서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최적화, 보안 등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한다.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는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총 48시간 동안 PC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공식 스팀(Steam) 및 넥슨닷컴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2024.05.22 11:15이도원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넘어 AI 파츠 플랫폼으로 확장"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티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ESG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반도체 레거시 장비 유통 업체 서플러스글로벌이 글로벌 파츠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하며 체질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금까지 반도체 레거시 장비 유통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레거시 반도체 장비를 리펍, 제조하고, 부품을 개발 유통하고, 부품·파츠(Part)를 공급하는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오프라인 창고를 확장하고, 내년 6월까지 'AI를 접목한 고객 맞춤 추천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유럽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독일 법인 설립도 확정 지었다. ■ 세계 반도체 레거시 장비 시장 1위…파츠 제조·유통 사업으로 확장 서플러스글로벌이 주력하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 사업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0년 3월 설립된 서플러스글로벌은 전세계 1000여개 레거시 반도체 장비 업체 중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23년간 약 6만대 이상의 중고 반도체 장비를 세계 50여국에 거래했고, 연간 판매량은 3000대에 달한다. 서플러스글로벌 용인 사옥에서 만난 김정웅 대표는 “사람들은 반도체 장비는 첨단 기술이기 때문에 금방 수명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약 20~40년 사용할 수 있다”라며 “이렇듯 장비는 오랜기간 쓸 수 있도록 재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SML, 램리서치 등 메이저 장비업체들이 첨단 장비 개발에 집중함에 따라 레거시 장비에 대한 서포트(지원)와 에코 시스템(생태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라며 “코로나 기간에 레거시(28나노 이상) 반도체 숏티지(공급부족)이 일어났듯이 이들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누군가는 레거시 장비와 부품 생태계를 담당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기존에는 반도체 장비를 사고, 판매하는 유통 및 부품 수리 사업에 주력했으나, 장비를 재활용해 수리(개조)하는 리퍼시비 및 공급, 중고 장비에 필요한 부품(파츠)을 직접 제조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추가하면서 총 6가지 사업으로 확장중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공급망에는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반도체 장비 시장은 몇 개 회사들이 시장을 점유하는 과점적 사업자들이 많고, 지적재산권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따른다. 이에 서플러스글로벌은 기존에 만들어진 레거시 장비와 부품 솔루션을 통합하는 니치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유지보수 기간이 만료된 장비와 단종된 장비 부품에 대한 개발과 공급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의 차별화 전략은 회사 내에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원하는경우 클린룸에서 직접 장비의 성능을 평가한 후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원하는 장비 사양에 맞춰서 맞춤형으로 개조, 수리, 업그레이드를 해서 판매하는 방식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 파츠 플랫폼, 내년 'AI 추천 서비스' 도입…AI 인재 채용나서 서플러스글로벌은 2021년 2만1000평 규모의 경기도 용인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반도체 기업에 부품 유통, 수리, 제조 및 단종 부품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츠 플랫폼(마켓플레이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와 부품, 서비스를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을 명칭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이를 더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수백억을 투자하고 내년 6월까지 AI 추천 서비스를 적용한 온라인 반도체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쉽게 설명하면 쿠팡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연결하기 위해 오프라인(물류창고)에 엄청난 투자를 했듯이, 우리도 오프라인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오프라인몰은 100평 규모인데, 올해 말까지 600평으로 늘리고, 2~3년 내에 4000평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플레이스는 부품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하루에 마켓플레이스를 방문하는 인원은 약 3000명 정도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3만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AI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AI 솔루션 개발을 아웃소싱해 왔는데, 이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시장의 거래 기준을 만들려면 정형화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를 정형화시키는 작업에 초거대언어모델(LLM), 이미지 인식 등 AI 기술을 적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하반기 독일 법인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 강화...올해 실적 상승 기대 서플러스글로벌은 올해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오는 3분기 중으로 유럽 독일에 법인을 추가해 총 6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에 인피니언, TSMC, 인텔 등이 반도체 팹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신규 수요가 기대된다. 김 대표는 “최근 전세계에서 반도체 보조금에 힘입어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신규 팹에는 신규 장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중고 장비도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중고 장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은 재작년 수준을 회복하고, 영업이익은 작년과 재작년 실적의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플러스글로벌의 올해 매출은 약 2천억원대, 영업이익은 200~300억원대가 예상된다. 2022년 매출은 2천349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 매출 1천6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6가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대형 팹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글로벌 고객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사업들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잘 작동한다면 서플러스글로벌의 도약에 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05.22 11:07이나리

신한카드 뚫은 넥스원소프트, '넥스비사인'으로 금융권 공략 가속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기업 넥스원소프트가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금융권 공략에 속도를 낸다. 넥스원소프트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신한카드의 '신한 쏠페이(SOL Pay)' 전자문서 서비스에 통합인증 서비스 '넥스비사인(NexBe Sign)'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넥스비사인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전자서명인증 표준 모듈을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SaaS) 방식의 간편인증 통합 서비스다. 전자서명인증 사업자의 통신 규격이 모두 반영돼 안정적인 통합인증 중계를 지원하며 다양한 인증 서비스와 유연하게 연동 가능하다. 또 통합인증창을 통해 간편인증 사업자의 본인인증과 전자서명 기능을 제공하여 대국민 서비스 도입 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해준다. 넥스원소프트는 KISA 표준 모듈 기반의 통합인증 서비스 모델을 금융권에 적용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정책적, 기술적 제반 사항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심의 과정을 거치며 금융사에 최적화된 통합인증 서비스를 완성하기까지 오랜 기간 투자해왔다. 그 결과 금융권 첫 사례로 '신한 쏠페이 전자문서 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통합인증 서비스 넥스비사인을 구축하고 안정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넥스원소프트는 신한카드의 업무별 서비스, 데이터 적재, 서비스 시스템 환경, 향후 적용 서비스 확장 등 다양한 요건을 고려해 보안성과 안정성, 확장성이 보장되는 통합인증 서비스 모델을 구현했다. 신한카드에 KISA 표준 통합인증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공동인증서를 넘어 다양한 간편인증 방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전 서비스로 확대 가능한 확장성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이를 통해 신한 쏠페이 사용자는 앱에서 간편인증을 통한 단한번의 본인확인만으로 신한카드의 전자증명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문서를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는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소득금액증명서 등 정부24 및 정부기관의 20 여가지 증명서와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 관련 서류를 발급과 동시에 금융사에 원스톱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카드발급, 오토금융, 카드론 등 생활에 유용한 각종 신한카드 서비스에 추가로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으며 점진적으로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원소프트 관계자는 "넥스비사인은 표준화된 통합인증 기술로 타 서비스에 비해 빅테크, 금융권 등의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 확장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신한 쏠페이 통합인증 서비스는 신한카드의 핵심 키워드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현시켜주는 것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춤형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덕훈 넥스원소프트 대표는 "그간 KISA의 통합인증 기술 표준화 연구개발에 적극 동참하며 완성도 높은 인증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는데, 이번 금융권 첫 도입 사례로 그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전 산업분야로 확산해 가는 출발점이라 여기고, 디지털 인증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고객과 사회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전국민이 편리하게 통합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22 11:05장유미

몰테일 "애플 신형 아이패드 출시에 해외직구 560%↑"

애플이 최신 태블릿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지난 7일(현지시간) 출시한 가운데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한 국내의 경우 해외직구를 통한 구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트웨이브의 해외법인 몰테일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애플 신형 아이패드(프로 7세대 외)공개 다음날인 5월 8일부터 19일까지 관련 제품의 배송신청 건수가 지난 세대의 아이패드(프로 6세대 외)출시 이후 동일 기간 대비해(2022년 10월 19일~30일) 560% 증가했다. 수치는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모두 포함한 증감율이다. 이는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보편화된 해외직구 환경으로 신형 아이패드를 보다 빠르게 사용하고 싶은 얼리 어답터(최신 기기를 일찍 사용하는 사람)의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아이폰15의 경우도 출시 직후 5일 동안(2023년 9월 15~19일) 몰테일을 통해 신청된 배송신청 건수가 아이폰14 판매 동일 기간(2022년 9월 9일~13일) 대비해 119% 성장했다. 이에 몰테일은 해외직구로 아아패드를 구매하고 싶은 직구족을 위해 ▲애플 공식 홈페이지 내 주문 방법, ▲배송 신청서 작성법, ▲면세 지역 안내 등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직구족의 배송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국 뉴저지 및 델라웨어 물류센터 이용시 배송비를 7.99달러로 고정하여 적용하고 구매한 상품의 배상책임보험 연동까지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물류센터에서 상품 수령 및 보관, 출고작업시 일반 상품과 구분해 제품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파손 위험을 낮추고 출고 준비를 마친 후에도 통관장 반입까지 특별 관리한다. 몰테일 관계자는 “애플 외에도 합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쇼핑 트렌드와 새로운 기기를 빠르게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의 확대로 해외직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자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층 신속하고 안전하게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2 11:01안희정

대기업 1분기 고용증가율 0.2% 그쳐…삼성전자 3천명 이상 채용

올 1분기 기준 국내 주요 대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0.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000명 넘게 고용 인원이 최다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도 일자리가 900곳 이상 많이 생겨났고, 현대차, 쿠팡, LG전자도 고용을 500명 이상 늘린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 1분기에 고용 인원이 100명 넘게 감소한 기업은 LG이노텍 등 11곳이다. 이들 기업은 해외 공장 투자와 자동화 도입으로 인해 국내 인력 채용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2일 '주요 40개 대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이다. 40개 대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고용 인원은 작년 12월 69만7842명으로 집계되고, 지난 3월 69만9230명을 기록하면서 고용 인원은 1388명 증가했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0.2% 정도다. 올 1분기 국내 주요 대기업의 고용은 1% 미만대로 소폭 상승에 그친 셈이다. 조사 대상 대기업 40곳 중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으로 고용이 증가세를 보인 곳은 19곳이었고, 21곳은 감소해 고용 희비는 교차했다. ■ 삼성전자 3천명 이상 고용 증가로 1위...HD현대중공업·현대차도 '양호' 같은 기간 고용이 100명 이상 늘어난 곳은 10곳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3000명 이상 고용 인원이 최다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인원은 12만877명에서 지난 3월에는 12만 3912명으로 점프했다.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으로 놓고 보면 3035명이나 고용 일자리가 늘었다. 올해 700곳 넘게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고용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HD현대중공업도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 1000명 가까이 고용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고용 규모는 1만 2261명이었는데, 올해 3월(1만3226명)으로 고용 인력을 늘렸다.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으로 보면 일자리 965곳이 더 생겼다. 고용 증가율만 해도 7.9%였다. 8%에 가까운 HD현대중공업의 고용 증가율은 이번 조사 대상 40개 대기업 중 가장 높았다. 최근 경영 실적이 호조를 이루고 있는데다 조선업 수주도 활기를 띠면서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작년 12월 대비 올해 3월 기준 100명 이상 고용이 늘어난 곳은 8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현대자동차 808명(23년 12월 6만 8427명→24년 3월 6만9235명) ▲쿠팡주식회사 642명(9929명→1만571명) ▲LG전자 630명(3만5609명→3만6239명) ▲LG에너지솔루션 375명(1만2069명→1만2444명) ▲삼성SDI 230명(1만2169명→1만2399명) ▲현대모비스 197명(1만1683명→1만1880명) ▲SK텔레콤 143명(5419명→5562명) ▲LG CNS 101명(6765명→6866명) 순으로 고용 일자리가 100곳 이상 많아졌다. 앞서 회사 중 쿠팡은 작년 12월 기준 고용 인원이 9000명대였는데, 올해 1월부터 고용 1만 명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여서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제외했지만, 쿠팡풀필민트서비스(유) 역시 작년 12월 기준 3만 6345명에서 올 3월에는 3만 8921명으로 2576명이나 국민연금에 더 많이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쿠팡 그룹의 고용 증가세가 약진하는 모습이다. LG이노텍, 고용 인원 가장 많이 감소...스타벅스·LG디스플레이·이마트도 축소 반면 올 1분기에 고용 인원이 100명 넘게 감소한 기업은 11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LG이노텍은 2000곳 넘게 고용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회사는 작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가 1만 5159명인데 올해 1월 1만3738명→2월 1만2845명→3월 1만 2493명으로 3개월 사이에 고용 인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를 띠었다.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사이에는 2666명(17.6%↓)이나 고용 인원이 줄어든 것. 다만, LG이노텍의 경우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른 단기 계약직 고용 증감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크게 변동되는 특수성을 보였다. 실제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12월 대비 2023년 3월에도 고용 인원이 2413명 가량 감소했지만, 작년 10월에는 1만 6400명대로 국민연금 가입자 인원이 늘어난 바 있다. 때문에 LG이노텍의 경우 올 하반기에 고용이 어느 정도까지 증가하는 지를 살펴보는 게 좀더 유의미하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한 곳으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작년 12월 2만 2017명이었는데, 올해 1월(2만1792명)과 2월(2만 1658명)에 지속적으로 고용 여건이 나빠지더니 지난 3월에는 2만 1192명으로 고용 인원이 후퇴했다.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만 놓고 보면 825명이나 국민연금 가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LG디스플레이 417명(작년 12월 2만7978명→올 3월 2만7561명) ▲이마트 341명(2만4598명→2만 4257명) ▲효성ITX 341명(7904명→7563명) ▲KT 241명(1만9145명→1만8904명) ▲한국전력 202명(2만 3073명→2만2871명) ▲엘지화학 184명(1만4623명→1만4439명) ▲SK하이닉스 175명(3만1145명→3만970명) ▲롯데쇼핑마트사업본부 163명(1만730명→1만567명) ▲국민은행 100명(1만5823명→1만5723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100명 미만으로 고용이 감소한 곳 중 엔씨소프트는 작년 12월에 5039명이던 고용 인원은 올 3월에 4950명으로 5000명대에서 4000명대로 고용 규모가 작아졌다. 같은 기간 고용 감소 인원만 89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국내 대기업 중 상당수는 해외에 공장 등을 세워 현지화 경영을 펼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자동화 시스템 등을 빠르게 도입하다 보니 대기업의 고용 증가세는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라며 "향후 국내에 대규모 공장 등을 다수 증설하거나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 동력을 찾아 고용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2024.05.22 11:00이나리

케이블TV협회, 1분기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8개작 선정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22일 제61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열고 84편의 후보작 중 보도 4편, 정규 3편, 특집 1편 등 분야별 총 8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정규분야 우수작품상을 1편 늘려 총 세 작품을 선정한다. 케이블TV에서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정규 편성해 늘려가고 있는 만큼 우수한 작품을 지속 발굴하기 위해서다. 우선 보도 분야에는 ▲'교통편 증대', '생활 기반 시설 마련', '잘 사는 농촌 만들기' 등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낙산면 주민의 소박한 바람을 담은 '인구 700명 의령군 낙서면, 주민들의 바람은?(LG헬로비전 마산방송)' ▲일제의 잔재로 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창지개명의 흔적과 이를 바로잡으려는 주민들의 노력을 들여다본 '지역의 사라진 옛이름...창지개명을 아십니까?(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가 선정됐다. 또 ▲소방청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화재 현장 지휘체계 문제점, 구급대원이 화재 진압에 나서는 구조적 문제 등을 지적한 '제주 소방관 순직사고 100일...무엇을 남겼나(KCTV제주방송)' ▲체계적이지 못한 가맹 관리로 사용처에 술집이 포함되거나 비싼 메뉴로 카드 사용에 제약받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 현실을 고발한 '아동급식카드로 술집…가맹점 확대 부작용 속출(HCN서초방송)'도 보도분야 우수작의 영예를 안았다. 정규분야는 ▲도시 곳곳에 숨겨진 보물 같은 예술작품을 찾아다니는 로드 큐레이팅 아트 토크쇼 아트앤더시티(딜라이브 용산케이블TV) ▲세계 최초 히말리야 16좌를 등반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산과 인생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엄홍길의 산악버스(LG헬로비전 강원방송)' ▲오래된 식당에 숨은 이야기와 음식에 얽힌 지역성을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연출한 '장수식당이야기 1맛 2장(SK브로드밴드 서부산방송)'이 선정됐다. 특집 분야는 ▲지역 청년을 만나 청년 인구 유출의 원인을 묻고 그 안에서 대책을 모색한 '소멸시대, 지방에서 답 찾는다. 청년들아 돌아오라(서경방송)'가 수상했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인구 700명에 불과한 소수 지역민들의 삶을 의미있게 다룬 작품들과 제주 소방관 순직이야기 뒤에 감춰진 불합리한 시스템에 대한 고발, 사라진 지역의 옛 이름을 지역민과 함께 추적하는 프로그램 등 지역을 사랑하는 눈으로 봤을 때 비로소 나올 수 있는 작품들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며 “그 중 정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시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2 11:00박수형

엔씨소프트 길드워2, 확장팩 콘텐츠 '더 미드나잇 킹' 선보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길드워2(Guild Wars 2)'의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Secrets of the Obscure)'의 마지막 콘텐츠 '더 미드나잇 킹(The Midnight King)'을 북미 유럽에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길드워2는 엔씨(NC)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ArenaNet)이 제작한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네 번째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는 출시 후 분기별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아스트랄 워드(Astral Ward)' 동맹과 '크립티스(Kryptis)' 종족 간 대립 서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 핵심 지역인 '이너 나이오스(Inner Nayos)'에서 열리는 오픈 메타 이벤트를 통해 신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난 업데이트에서 선보인 전설 방어구는 2등급(Tier-2)으로 강화할 수 있다. 최대 50명의 이용자가 함께하는 PvE(Player vs. Environment) 인스턴스 던전 '컨버전스(Convergence)'에는 신규 최종 보스와 함께 상위 난이도 챌린지 모드를 추가했다. 새로운 5인 던전 '외로운 탑(The Lonely Tower)'도 만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규 콘텐츠와 더불어 보상과 편의성도 높였다. 이용자는 ▲신규 '마법사의 금고(Wizard's Vault)' 보상 ▲UI 업데이트를 통한 액션 카메라 모드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즐길 수 있다.

2024.05.22 10:59이도원

생명연, 담배 유전체 2.76GB 해독…"백신 개발 효율 획기적 개선"

국내 연구진이 고부가 소재 생산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담배류 식물의 표준유전체 데이터 2.76GB를 해독했다. 총 4만6천215 개의 유전자를 발굴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신아영‧권석윤 박사 연구팀이 담배류 식물인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Nicotiana benthamiana, 이하 벤타미아나)'의 고품질 표준유전체를 대량 해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식물 백신, 기능성 물질과 같은 고부가 소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아영 선임연구원은 "최근 합성생물학과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진화하면서 식물 유전자가 새로운 물질이나 기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 됐다"며 "이 플랫폼으로 널리 이용되는 식물 중 하나가 벤타미아나"라고 설명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벤타미아나는 키우기 쉽고 성장이 빠른데다 병원성 박테리아에 대한 반응성이 우수해 진단용 시약이나 백신 등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벤타미아나의 완성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에는 제3세대 염기서열 분석 플랫폼인 나노포어를 활용했다. 이 결과 연구팀이 해독한 유전체 데이터량은 총 2.76GB다. 발굴 유전자 개수는 총 4만6천215개다. 유전체의 품질 척도인 QV 수치(Quality Value score)도 49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담배 표준유전체 'NbLAB360'(QV33)이나 'Niben261' (QV 29.5) 대비 절반 가까이 높인 수치다. 차후 활용에 그만큼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아영 선임연구원은 "연구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단백질 분해로 인해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연구 목표는 유용 단백질 생산 최적 수율과 순도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빅데이터 분야 국제 저널 '사이언티픽 데이터' 온라인 판(4.6일자)에 게재됐다.

2024.05.22 10:55박희범

리밸런싱 한창 SK에 쏠린 눈…"군살빼고 탄탄하게"

SK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서자 매각이 예상되는 자산에 관심이 쏠린다. SK그룹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 하에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의장은 SK디스커버리 주력 사업이던 섬유 사업을 과감히 접고 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핵심 먹거리로 키워낸 전력이 있다. 주요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다양한 TF를 발족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 ㈜SK 매각예정 자산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9천467억원이다. 관계 기업인 쏘카, 페루 LNG 지분, 중국 조이비오 지분 등을 포함한 액수다. 투자은행(IB) 업계 발로 일부 계열사들은 지분 매각 대상 물망에 오르내린다. 대표적인 것이 SK IET, SK인천석유화학, SK지오센트릭 등이 있다. 이밖에 중국 동박업체 왓슨의 모회사 론디안왓슨 지분 30% 등 보유 중인 주식들도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지분 일부매각 관련 보도에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SK엔무브의 경우 지분 매각과 더불어 SK온과 합병설도 있었다. 시장에서 워낙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다보니 그룹에서도 일일이 강경 대응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다. 계약이 확정되기 전까지 시장에서 거론되는 얘기의 진위 여부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3월 SK 주총에서 이성형 CFO는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설에 "시장에 팩트(사실)가 아닌 내용이 많다"며 "확정적인 게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상반기 지분 및 사업 매각 활발…하반기 포트폴리오 조정 속도 SK그룹이 이미 매각을 확정한 곳들도 있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페루 LNG 지분을 3천500억원에 매각했다.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SK스퀘어도 지난달 게임사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블록딜해 약 2천7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최근 SK네트웍스 자회사 SK매직은 경동나비엔에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의 제조·판매·유통과 관련된 재고자산과 유무형자산 일부를 370억원에 매각했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양도 목적으로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사업 매각에 최근 성공했다. 예상 매각 대금만 8천500억원에 달한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AI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중국 농업기업 조이비오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다. 지분투자 당시 맺은 풋옵션(특정 조건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을 행사하는 차원에서다. 모두 올해 공식 발표한 내용들이다. 업계에서는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인 하반기에 더 활발한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BBC 중심 방향성 그대로갈까…6월 확대경영회의 분수령 SK그룹은 매년 6월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는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하고 하반기 과제를 공유하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사업 중심의 방향성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부문 매각 예정 자산 중 반도체소재사업은 1천238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반도체), SK케미칼 제약사업(바이오)은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SK그룹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양적인 투자확대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않아 지주사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 투자확대로 인한 순차입금 증가로 차입금 의존도만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며 "일부 투자지분에 대하여 매각하거나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 향후 주주가치 제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그룹 측은 리밸런싱이 '매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리밸런싱은 매각을 해서 돈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둔다기 보다는 지금 현재 가진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하는 측면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 방향이나 윤곽이 조금 더 드러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24.05.22 10:53류은주

넷마블 레이븐2, 캐릭터명 선점에 이용자 몰려...흥행 기대 ↑

넷마블의 또 다른 신작 '레이븐2'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뒤를 이어 잇따라 흥행 소식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레이븐2'는 2분기 넷마블이 선보이는 마지막 타이틀로, 넷마블의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모바일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에 오르고,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등을 기록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이 특징이며,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지원으로 플레이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레이븐2'는 넷마블의 2분기에 선보이는 마지막 신작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이은 세 번째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게임이 출시 이후 단기간 흥행할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넷마블은 어제(21) '레이븐2'의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성황리에 마감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부터 총 18개 서버 대상으로 진행된 '레이븐2'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차에 이어 수용 인원을 조기 달성하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레이븐2' 사전등록을 진행 중인 넷마블은 사전등록자 수 100만 명 돌파, 캐릭터명 선점 18개 서버 마감 등 호응에 보답하고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게임 전투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약 1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레이븐2'의 버서커 캐릭터를 중심으로 각 클래스의 화려한 액션은 물론, 대규모 전투 장면까지 확인할 수 있다. 레이븐2는 오는 29일 국내에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이 앞서 출시된 신작의 뒤를 이어 흥행했는지는 서비스 이후 약 한달 내에는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2분기 마지막 타이틀 레이븐2를 곧 꺼낸다. 이 회사가 연이어 신작 흥행 소식을 전할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라며 "그동안 조용했던 넷마블이 신작을 통해 웃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2 10:52이도원

"국내는 좁다"…NHN클라우드, 日 시장 공략 확대 가속

NHN클라우드(NHN Cloud)가 해외사업 전략 지역인 일본 시장에서 신규 협력사 확보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QA(품질보증)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본 기업 '아이큐브 원(AIQVE ONE)'과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NHN 앱가드(AppGuard)'의 판매 제휴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큐브 원'은 일본에서 AI 및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게임, 웹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전문적인 품질 테스트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아이큐브 원은 NHN앱가드 리셀러로서 현지 판매를 전개한다. 특히 아이큐브 원의 주요 고객군이자 NHN앱가드가 이미 다수 고객사를 확보한 게임영역에서 전략적인 영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양사가 보유한 버티컬 서비스 강점을 바탕으로 앱 보호와 품질보증 양면에서 사업적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NHN클라우드는 일본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NHN앱가드 사업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다른 버티컬 서비스부터 IaaS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전략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뢰와 성과를 축적하며 고객층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인정 받은 서비스 라인업을 현지에서 선보이며 일본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10:51장유미

숲, '2024 플레이엑스포' 미디어 파트너사로 참여

숲(SOOP)이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 '2024 플레이엑스포(PlayX4)'의 미디어 파트너사로서 공식 방송 송출 및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플레이엑스포'는 지난해 역대 최다 인원인 10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수도권 최대 규모 융복합 게임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 플레이엑스포'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SOOP은 이번 플레이엑스포의 미디어 파트너사로서 신작 게임 발표와 코스티벌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송출한다. 라이브 콘텐츠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드롭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플레이엑스포 행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SOOP은 플레이엑스포 행사장 내 스트리머들을 위한 휴게 공간인 SOOP 라운지를 비롯해 각 분야의 스트리머들이 오프라인 관객들과 팬 미팅 콘텐츠를 진행하는 라이브 존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열리는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한다. SOOP 라운지 사전 신청은 행사 기간인 오는 26(일)까지 아프리카TV 게임이벤트 공식 방송국에서 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라이브 존에서는 SOOP에서만 만날 수 있는 e스포츠 선수와 인기 게임 및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오프라인 관객과 만나는 팬 미팅 행사가 매일 진행된다. 팬 사인회를 제외한 현장 관객 이벤트와 토크쇼 등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3일오후 3시에는 광동 프릭스 LOL 팀의 '두두'와 '불독' 선수의 팬 미팅이 진행된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문도 피구 태그 매치, 협곡의 피카소, 광인 퀴즈 등 다채로운 현장 관객 이벤트가 진행되며, 광동 프릭스 굿즈 등 각종 경품도 준비됐다. 24일 오전 11시부터는 SOOP의 버추얼 스트리머 '프리아(FRIA)'의 팬 미팅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VR 기기를 착용해 프리아 멤버들과 직접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VR 팬 미팅을 비롯해 무대에서 프리아 멤버들과 함께하는 원투 스위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사전 판매 굿즈와 현장 방문 굿즈를 제공하는 프리아 굿즈 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25일과 26에는 '주보리', '임선비', 'Fresh토마토', '오세블리', '짬타수아', '이경민', '머독' 등 인기 게임 스트리머들의 팬 미팅이 1·2부로 나뉘어 예정돼 있다. 팬 미팅은 토크쇼와 팬 사인회로 구성돼 있으며, 팬 사인회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한정판 포토카드와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팬 사인회는 당일 오전 선착순으로 사전 배부되는 번호표 소지 시에만 참여 가능하다. 이 외에도 SOOP 라이브 존에서는 다양한 현장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프리아 멤버들 및 SOOP의 인기 캐릭터 백호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가 운영되며, 각종 게이밍 기어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는 뽑기판 이벤트도 진행된다.

2024.05.22 10:50안희정

빔모빌리티, 전동킥보드 기기 정리 시범사업 돌입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가 용인시 상현1동과 협력하여 올바른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거리 정비 활동에 나선다. 빔모빌리티는 상현1동 주민자치위원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전동킥보드 기기 정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전용 주차장으로 옮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상현1동 내 5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추가 자원봉사단도 모집 중이다. 빔모빌리티는 자원봉사단이 활동하는 동안 불필요한 사용 요금을 방지하기 위해 주행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한, 올바른 주차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관내 아파트에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1곳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차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전동킥보드 이용 문화를 개선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특히 주민자치위원회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시범사업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05.22 10:43정석규

루닛, 뉴질랜드 플랫폼 기업 인수 '마침표'…美 유방암 검진시장 타깃

루닛이 8개월에 걸친 뉴질랜드계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인수를 마치며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 본사에서 테리 토마스(Teri Thomas) 볼파라 대표가 동석한 가운데 M&A 절차가 마무리됐음을 공식화했다. 루닛은 지난해 9월 볼파라 측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11월 실사 착수에 이어 12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뉴질랜드 해외투자규제청(OIO)과 고등법원으로부터 투자 계획안 승인을 획득했다. 이달 초에는 1천66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을 조달했다. 21일 볼파라 지분 100%를 취득하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볼파라는 2016년부터 미국 내 의료기관 2천여개소에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AI 플랫폼을 공급해오고 있다. 루닛은 볼파라 플랫폼에 자사 AI 솔루션 함께 공급,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루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루닛은 볼파라가 보유한 데이터와 유방암 검진 시스템을 통해 미국 매출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루닛은 볼파라 고객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중동·중남미·아시아 등 해외 시장 확장에도 나서기로 했다. 미국 외 지역에서 루닛은 자사 제품에 더해 볼파라 제품 판매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해 R&D 역량 강화와 AI 신제품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며 “AI 솔루션과 고도화된 검진 플랫폼을 의료기관에 유통해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충분히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6년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자신했다. “AI 기술 결합으로 시너지 기대” 루닛과 볼파라의 공통점은 소프트웨어·AI를 통한 암 정복을 하겠다고 목표 아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범석 대표는 “루닛의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에 볼파라의 유방 조직밀도 정밀분석 기술 결합으로 유방암 검진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또 볼파라가 보유한 1억 장 이상의 의료 데이터와 자체 확보한 다국적, 다인종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조건과 환경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기초 모델(Foundation Model)'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스스로 판독하고 진단하는 '자율형 AI(Autonomous AI)' 시스템을 실현한다는 이야기다. 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는 “미국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일 8시간 동안 3초~4초마다 한 장씩 의료 영상을 판독해야 할 정도의 과중한 업무량을 처리해야 한다”며 AI 도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작년 미국 질병예방 특별위원회(USPSTF)는 유방암 검진 연령을 40세로 앞당겨 40세~75세 여성은 격년으로 유방촬영을 받도록 권고한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미국 내 유방암 검진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토마스 대표는 이러한 수요 증가가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볼파라는 자사 워크플로우 플랫폼에 폐암 및 폐 결절 조기진단 소프트웨어를 연계해 사용하는 등 유방암 외 시장으로의 확장하고 있다”라며 “루닛 AI 솔루션을 탑재하게 되면 유방암은 물론 폐암 등 여러 검진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5.22 10:42김양균

애플, 자가치유 화면 갖춘 폴더블폰 내놓을까

애플이 폴더블폰 기술을 연구하며 디스플레이 자체가 긁히고 찌그러지는 것을 자가치유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화면에 흠집이 생겨도 스스로 복구하는 자가치유 기능을 갖춘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커버 레이어를 갖춘 전자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 문서에서 애플은 디스플레이의 딱딱한 부분과 유연한 부분을 혼합한 다음 '자가치유"라고 부르는 기능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특허 문서에서 애플은 디스플레이의 유연한 층에 '엘라스토머(elastomer, 탄성중합체)' 층을 포함시켜 자가치유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라스토머는 고탄성의 신소재이지만,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자가치유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일부 침대 매트리스의 메모리 폼과 비유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애플은 “자가치유는 외부의 자극 없이도 자가치유 재료 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또 외부에서 가해지는 열, 빛, 전류 또는 기타 유형의 외부 자극에 의해 자가치유가 시작되거나 촉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가치유를 위해 열을 사용할 경우 디스플레이 커버 층에 열을 내는 투명 전도체를 포함하는방법도 제안했다. “가열 층은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또는 전자기기가 충전 중일 때 사용자 입력에 반응하여 열을 발생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애플은 2020년에도 엘라스토머(elastomer) 소재를 활용해 스마트폰 화면에 흠집이 생겨도 스스로 복구하는 자가 치유 기능을 갖춘 폴더블 기기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2024.05.22 10:40이정현

"생성형 AI 컴퓨팅 요건 2030년 276퀘타플롭스 도달"

[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앞으로 10년을 바라볼 때 우리 모두 무엇이든 준비해야 한다. 현재 생각하는 AI 워크로드를 구동하기 위한 컴퓨팅 요구사항은 2030년까지 276퀘타플롭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0이 30개고, 지금보다 100배 증가다.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6년까지 기존 수요를 능가하고 10년 후엔 전체 수요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워크로드 연산은 학습에서 추론으로 급격히 전환돼, 컴퓨팅 수요의 10%만 학습에 사용되고 나머진 추론에 사용될 것이다. 에너지도 AI 데이터센터에 390기가와트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의 8배 전력이 필요해진다. 2030년 말까지 20억대의 AI PC가 사용될 것이다.” 제프 클라크 델테크놀로지스 제품 및 운영 부문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델테크놀로지스월드(DTW) 2024' 둘째날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프 클라크 부회장은 “IT 전문가 입장에서 생성형 AI 워크로드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필요로 한다”며 “높은 처리량의 패브릭을 고속 스토리지로 지원해 벡터 연산에 최적화되도록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델테크놀로지스의 AI 전략을 뒷받침하는 다섯가지 신념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모든 데이터의 83%는 온프레미스에 있고, 그중 절반은 엣지에서 생성된다”며 “AI를 데이터로 가져가는 게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업에 다 맞는 하나의 접근법은 없다”며 “빠른 모듈형 아키텍처가 필요하고,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델 AI 팩토리' 설명이 이어졌다. 생성형 AI에 맞는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의 필요성 때문에 특별히 설계됐다는 오퍼링이다. 델 AI 팩토리는 델과 파트너사가 구성한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에게 각각의 고유한 목적에 부합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PC,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및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델의 엔드투엔드 AI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델은 증가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형 설계의 오퍼링들을 추가하며 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기업은 자신의 보유 데이터를 '델 AI 팩토리' 기반의 AI 공장에 부어넣고, 바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즈케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클라크 부회장은 “여러분의 데이터를 동력으로 델의 전문 서비스 지원을 받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개방형 생태계로 사용사례에 최적화된 지금까지 경험못한 비즈니스에 대한 집단지성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며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규모에 따라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워크로드는 처음부터 엄청난 컴퓨팅 집약도를 필요로 하기에 가속화된 컴퓨팅이 핵심”이라며 “소규모 가속 컴퓨팅에서 최대 규모의 시스템까지 구축할 수 있어야 하고, 파일 및 객체 데이터 유형에 최적화된 고속 IO 스토리지, 높은 처리량과 저지연의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가치 있는 데이터는 학습되고 튜닝된 모델이 될 것이며, 이를 보호해야 한다”며 “데이터 시스템을 공통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AI를 엣지, 공장, 병원, 스마트시티까지 확장하려면 학습, 튜닝, 추론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 도구 세트로 구동되는 PC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들은 매우 매우 복잡하고, 고도로 기술적인 시스템들이기에, 첫번째 토큰 생성까지 배포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높은 수준의 솔루션 엔지니어링과 통합이 필요하다”며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델의 AI 팩토리가 그 해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브로드컴의 찰리 카바스 반도체그룹 사장이 무대에 올라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양사의 네트워킹 패브릭 협력 내용을 소개했다. 그를 이어 아서 루이스 델테크놀로지스 ISG 사장이 델 AI 팩토리를 구성하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을 발표했다. 메타, 허깅페이스 등의 임원도 등장해 생성형 AI 민주화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C 클라이언트의 온디바이스 AI를 설명하는 순서에 마이크로소프트 매트 발로우 디렉터가 전날 발표된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시연했다. 마지막으로 포뮬러원 맥라렌레이싱의 CEO 잭 브라운도 등장했다.

2024.05.22 10:32김우용

에티버스, 시스템 효율화 솔루션 '프레시웍스' 단독 총판

에티버스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효율화 솔루션 기업' 프레시웍스와 국내 단독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레시웍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SaaS 소프트웨어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고객 지원(CX), 고객 관리(CRM), IT 서비스 관리(ITSM), 마케팅 관리 등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혁신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에티버스는 각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프레시웍스 제품을 소개해 고객사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에티버스가 취급하는 다양한 SW 솔루션과 연동하면 프레시웍스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프레시웍스 플랫폼은 이미 전 세계 120개 국가에 6만7천 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2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고객 관리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 프레시데스크, 프레시세일즈, 프레시마케터 외에 내부 직원 업무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 프레시서비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프레시웍스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프레시웍스 네오라는 플랫폼 위에서 구동된다. 에티버스는 외부 고객 및 내부 직원 관리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S/W가 한국에서 사용되는 만큼 프레시웍스도 기업 사용자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프레시웍스 솔루션의 고도화된 생성형 AI 기능이 여타 기업 서비스 대비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시웍스는 대화요약, 문장 재구성, 문장 생성, 자동완성, 상세 설명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B2B, B2C 영역을 아우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인 점이 고객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다. 프레시웍스는 생성형 AI 외에도 자동화된 셀프 대화형 AI봇 지원 시스템으로 고객 소통을 더 원활히 한다. 상담원 워크스페이스와 연동되어 더 완전한 문맥을 완성해 주어 문제 해결력을 높이며, 업무를 같이 하는 이해관계자가 소통력을 향상시킨다. AI가 제공하는 인사이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속도를 빠르게하며, 1200여 개 앱이 들어있는 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하면 솔루션을 확장할 수도 있다. 에티버스 김준성 전무는 “에티버스를 통해 다양한 분야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국내 기업이 프레시웍스 제품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여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2 10:29남혁우

수자원공사, 印尼 누산타라에 맑은 물 지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누산타라 탄소중립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가 될 누산타라에 하루 3만㎥ 규모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정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부 기관이 모여있는 누산타라의 핵심구역에 거주할 약 20만 명의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신수도에 안정적인 물 공급 및 탄소중립 기여를 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시행 협력 ▲정수장 건설과 운영 관련 기술 전수를 위한 정기적인 소통 및 협력 강화 ▲신속하고 안전한 공사를 위한 합동 실무그룹 구성 등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28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올해 안으로 시공사 선정 및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반기 본 사업에 착수하면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참여 국내 기관 중 최초로 첫 삽을 뜨게 된다. 정수장 설계 시 효율적인 전력관리시스템과 고효율 설비를 적용해 사용 전력을 줄이고 태양광 발전 등 자체적인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갖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K-water 기술로 만드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넷제로(Net-Zero) 정수장'을 지향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초격차 물기술인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시스템 구축으로 정수 약품 사용량 등을 최적화해 수돗물 품질과 운영 효율성·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수도 이전을 공식 발표한 이후 관련 법제를 마련하 고, 주관부처인 신수도청을 신설하는 등 수도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및 산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인니 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등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정부의 ODA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이뤄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양자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물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4.05.22 10:27주문정

"망분리 개선 긍정적, 정책 실효성·기업지원 부족"...보안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 최근 신한금융지주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신한AI'가 문을 닫았다. 실제 시장예측·투자자문·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 여러 AI 서비스를 신영자산운용 등과 함께 선보이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망분리 규제'에 발이 묶여 경영 효율성은 점차 떨어졌다. 물리적 망분리 규제는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분리해 외부데이터를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는 취지로 지난 2013년 금융권에 도입됐으나, 이는 AI 사업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오픈소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등 외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 신한AI는 설립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망 분리 규제'는 보안업계의 대표적인 대못 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금융권 뿐 아니라 보안 업계에서도 '망분리 규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어느 정부도 시도하지 않았던 망분리 규제 개선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망분리 규제' 개선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망분리 규제 개선 외에도 윤 대통령은 취임 2년간 보안 분야에서 역대 정부에 비해 새로운 정책들을 다양하게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호제품 평가 인증(CC 인증) 개선,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 대책 등에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드러난 공공기관의 정보 유출 문제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책임질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선임하려는 시도가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목됐다. 윤석열 정부 2년차 보안 정책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망분리 규제 개선' 시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기존 정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정책들을 내놓으며 AI 시대 흐름에 맞춰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A학점을 준 전문가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원 정책에 대한 보안업계의 시선은 비교적 싸늘했다. 취재에 응한 익명의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정책 실효성과 기업 지원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C학점으로 평가했다. 이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윤 정부가 꾸준히 보안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부분과 함께 망분리를 비롯한 중요한 규제 개선을 향한 움직임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평균 B학점을 부여했다. AI 혁신 막은 '망분리 규제' 10년…드디어 메스 든 尹 정부 국내 망분리 정책은 2006년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에서 최초 보고된 이후 주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했으며 민간기업에도 확대 적용됐다. 공공부문은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민간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 금융은 전자금융감독규정에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망분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들었다. 기관·기업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단절하는 망분리가 가장 확실한 보안 조치라는 평가와 달리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고 신기술 활용 등 혁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이 대립하며 그간 망분리 제도는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민간 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과 디플정 최상위 통합플랫폼인 'DPG 허브' 구축 등 디플정 구현에 망분리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클라우드 전환, AI 확산 분위기 속에 기존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업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섰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망분리 제도 개선을 지시하며 범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국정원이 주도하는 TF는 민감 개인정보, 공개정보, 기밀 등 데이터 보안 중요성에 따라 망분리 정도를 달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오는 9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망분리는 근본적으로 외국과 다른 형태라는 게 문제"라며 "해외에선 회사 업무망이 중요도에 따라 등급별로 나누어져 있어 일반 직원들 업무는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는 데이터 중요도 중심의 망분리를 하고 있는 반면, 한국식 망분리는 모든 시스템을 인터넷과 단절시켜 재택근무나 4차 산업혁명에 맞지 않는다"며 "해커들이 넘기에 보안 장벽이 높을 수 있겠지만, 넘었을 경우에는 외국보다 기밀 안전 위협이 더 크다는 점에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커 막겠다더니 더 크게 터졌다…뒷짐 진 공공기관, 책임은 '모르쇠' 이 같은 우려는 결국 최근 공공기관의 잇따른 정보 유출 문제로 현실화됐다. 실제 법원 내부 전산망에서 지난 2년간 1천 기가바이트(GB)가 넘는 규모의 자료가 유출됐고, '정부24'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처에 신고된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건수는 2019년 5만2천 건에서 지난해 8월 기준 339만8천 건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민간기업에서 신고한 유출 건수는 1천398만9천건에서 261만7천건으로 줄었다. 공공기관의 유출 건수가 민간기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업계에선 민간기관과 달리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없기 때문이란 지적이 해마다 나왔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방대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대형병원이나 기업, 대학 등은 전문성과 독립성 등을 갖춘 CPO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반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CPO는 관련 경력이 없어도 급수만 충족된다면 누구나 맡을 수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벌어질 때 공공기관은 담당자에 대한 처벌이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며 "개인정보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둘 의무가 공공기관에 없기 때문으로, 현 정부가 민간기업과의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인증제 개선 '환영'…실질적 지원책은 '미흡' 업계에선 지난달 윤 정부가 '정보보호·SW분야 인증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일단 환영했다. 정보보호기업은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CC인증(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 등 사전인증을 취득해야 하지만 중소·영세 기업이 대다수다 보니 5천만원이나 되는 비용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이 컸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인증취득 경험이 없는 기업은 어려움이 더 많았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역시 마찬가지다. 평균 5개월 이상 소요되고 3천만원에 달하는 수수료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인증 소요 기간을 평균 5개월에서 최장 2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인증 수수료를 50% 이상 낮추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이런 정책 실효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인증 소요 기간을 단번에 줄이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인증 과정에 생기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정책은 돈 받고 인증 업무 돕는 기관들 밥줄 뺏는 꼴이 될 수 있다"며 "해당 기관들이 소요 기간 단축에 반기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정책은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국정원 등 여러 정부 이해관계도 복잡히 엮여 있다"며 "인증 간소화는 당장 실현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인재 10만 육성, 질 낮고 디테일 부족" 업계에선 사이버 보안 인재 육성 정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인재를 육성하는 건 좋은 취지지만, 이에 대한 사후 관리 정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고급 개발 인력 육성도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인재 10만명이 보안 분야에 정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보안 산업 활성화에 도움 주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현재 국내 보안 기업은 다수가 중소기업"이라며 "10만 인재 모두 국내 보안업계로 오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보장도 없단 지적도 나왔다. 김승주 교수는 "개발 인력 양성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정부가 고급 보안 개발 인재 양성에 지금보다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 예산안, 운영 중인 여러 교육 프로그램 모두 보안 분석 전문가 쪽"이라며 "정부가 여러 차례 보안 내재화 얘기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보안 개발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관심 갖는 尹, 실효성 있는 정책 더 내놔야"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가 꾸준히 보안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어떤 역대 대통령도 손대지 않은 망분리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는 점과 미국 체계를 본받아 지난달 12일 한국형 위험관리체계(K-RMS)를 도입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는 공공부문 CSIO 선임, 보안 분석 전문가와 보안 개발 전문가의 인력 양성 밸런스를 맞추려는 노력에 좀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안 관련 예산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도 보안 사업 규모와 범위를 줄이는 추세"라며 "보안 기업 다수가 중소기업인 현실에서 지원사업을 활용한 R&D 투자가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곧 한국 보안 기술 경쟁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실질적인 보안 정책을 위해 R&D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정부는 올해 사이버 보안 펀드 조성을 확정하는 등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보보호 예산 확보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2 10:20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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