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AI의 눈
HR컨퍼런스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89b텔레그램SUPERADMAN!+출장DB상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372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마라톤·축구 특수 잡는다"…GS25, 스포츠 제휴 마케팅 강화

편의점 GS25가 스포츠 제휴 마케팅을 강화한다.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마라톤 티켓을 단독 판매하거나 축구 경기 해외 직관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2026 분노의질주런 티켓 단독 판매', '북중미에서 열리는 한국팀 축구 경기 직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분노의질주런'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자동차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분노의질주'(Fast & Furious) 25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공식 테마 러닝 이벤트다. 다음 달 23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일반 도심이 아닌 실제 서킷을 달리며 특별한 코스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축구 경기 해외 직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GS25는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6월 북중미에서 열리는 글로벌 축구 경기 직관 행사를 22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한다. 한국팀 축구 경기 관람권은 물론, 왕복항공권, 4성급 호텔 숙박권 등을 추첨을 통해 일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우리동네GS' 앱에 스탬프를 모아 경품 추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트래블월렛 카드'로 GS25에서 5천원 이상 구매하고 'GS ALL 포인트'를 적립하면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스탬프가 적립된다. 해당 스탬프를 누르면 경품 추첨에 자동 응모된다. 직관 경품은 총 2명에게 지급된다. 당첨자별로 동반 1인이 가능해 총 4명의 고객이 직관 및 한국팀 응원에 나설 수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25가 충성도 높은 스포츠 팬덤을 기반으로 참여·경험·소비를 연결하는 차별화 제휴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며 “GS25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 마케팅 활동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4.19 08:41김민아 기자

나들이엔 양고기…롯데마트, '동원청정램 양고기' 반값 할인

롯데마트가 봄 나들이 시즌을 맞아 양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와 협업해 22일까지 전 점에서 '동원 청정램 양고기 전품목'에 대해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후 23일부터 29일까지는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양고기 등 이색 구이류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롯데마트 '양고기'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 이번 할인 행사에서는 봄철 나들이를 계획하는 고객을 겨냥해 '양 숄더렉'이나 '양 목심' 등 구이류 위주의 상품을 선보인다. '양 숄더렉(100g·냉장·호주산)'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2990원에 판매한다. '양 목심(100g·냉동·호주산)', '양 어깨살(100g·냉장·호주산)', '양 프렌치드렉(100g·냉장·호주산)'도 기존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동원청정램'은 호주 자연에서 방목해 자란 1년 미만의 양고기만을 선별해 만든 식품으로,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직후 항공 직송을 통해 국내에 10일 내외로 들여와 신선도가 우수하다. 롯데마트는 양고기 외에도 삼겹살, 한우 등심, 간편 스테이크류 대상으로 최대 반값 할인 행사 진행한다.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심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40% 할인 판매하며 1등급 한우 등심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근우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많은 고객들이 호주산 양고기를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와 협업해 이번 양고기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나들이 시즌 외에 고객들이 호주산 양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고기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4.19 08:40김민아 기자

한국피지컬AI협회, 피지컬AI 국제표준 선점 공동연구기관 참여

한국피지컬AI협회(협회장 유태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제1차 정보통신표준개발지원사업 내 '피지컬 AI 표준전문연구실'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전담·관리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의대학교, 한국피지컬AI협회가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한다. 과제는 2026년 4월부터 2033년 12월까지 약 8년간 수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과제는 피지컬AI 분야에서 국제표준화 의제 선점과 글로벌 표준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기존의 기술 규격 중심 접근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행형 AI 구조(execution Structure)'를 표준화하는 것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표준화 그룹 신설 및 의장단 수임, 선행 표준 개념 정립, 신규 국제표준 제안 및 승인, 기술 개념증명(PoC), 산업 현장 실증 및 확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표준화 전략(Full-cycle Standardization)을 추진할 계획이다. ITU-T, ISO, IEC 등 주요 국제표준화기구와 연계, 단순히 인터페이스·데이터 규격을 넘어 인지–판단–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AI의 실행 구조 자체를 글로벌 표준 프레임워크로 확장한다. 과제는 기존의 문서 중심 표준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밀착형 표준화(Field-driven Standardization)' 전략을 핵심으로 한다. 연구 단계부터 산업 수요를 반영하고, 실증–산업화–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 표준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실행형 표준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피지컬AI협회는 산업계와 국제표준 간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협회는 피지컬AI포럼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유스케이스와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국제표준화 의제로 구조화, 글로벌 표준 논의에 반영한다. 또 기술 동향 분석, 표준 확산, 정책 제안,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국제표준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마음AI 연구소장이자 한국피지컬AI협회 표준협의회 의장인 손병희는 “이번 과제는 단순한 기술 표준을 만드는 것을 넘어, 피지컬AI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글로벌 공통 언어로 정의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의 표준 경쟁은 기술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실제 산업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누가 먼저 정의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확산시키느냐가 핵심이다. 협회는 산업 현장의 실제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표준 의제를 주도하고, 국내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게 정책·표준·실증을 연계한 전략적 대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AI 모델, 반도체, 제조, 로봇, 디지털트윈, 네트워크 등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이다. 표준화, 정책 제안, 실증 연계, 글로벌 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내 피지컬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표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6.04.19 08:06방은주 기자

AI 투자로 끌어올린 SKT 기업가치, 엔트로픽에 리벨리온 가세

SK텔레콤이 본업 통신에 더해 AI 기업으로 진화하면서 기업가치를 부쩍 올리고 있다. 앞서 투자한 앤트로픽 지분가치와 회사의 기술 혁신을 더해 '리벨리온' 효과가 맞물리면서 매수가 급증했고, 시가총액은 21조원을 기록했다. 앤트로픽 '미토스 쇼크'에 주가 탄력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주가 9만 8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엔 장중 10만 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9일 인적분할 이후 SK텔레콤 시총은 처음으로 20조원을 찍었고 이날엔 21조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세의 주역은 글로벌 AI 파트너 앤트로픽이다. 앤트로픽이 지난 8일(한국시간) 보안 특화 신규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미토스 쇼크'를 일으키자, 앤트로픽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델에 대한 호평이 앤트로픽의 지분가치 프리미엄을 재부각시키며 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엔트로픽 기업 가치가 약 50억 달러(6조500억원)일 때 1억 달러(1300억원)를 투자해 약 2% 내외의 지분을 확보했다. 최근 엔트로픽은 IPO 가능성과 추가 투자 유치로 기업 가치가 약 3500억 달러(460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증권가는 현재 SK텔레콤 앤트로픽 지분율은 0.4~0.7%, 지분 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산했다. 리벨리온 기업 가치 3.4조 달성...6400억 '실탄' 확보로 상장 속도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역시 촉매제가 됐다. 리벨리온은 최근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 3000억원을 포함해 총 6400억원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3조 4000억원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설립한 사피온을 통해 리벨리온 지분 약 18.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합병 당시 1조 4000억원이던 기업 가치가 1년 만에 2.4배 이상 뛰었다. 이와 비례해 SK텔레콤의 간접 지분 가치도 비례해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리벨리온과 투자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리벨리온 AI 반도체 '아톰'과 '아톰맥스'를 자사 AI 서비스인 '에이닷'과 '엑스칼리버' 등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MWC2025에선 리벨리온 등과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ARM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AI 추론 성능 극대화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자체 개발 LLM과 AI 반도체, 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4.19 08:01홍지후 기자

주방부터 욕실까지…이마트, 리빙·생활용품 최대 50% 할인

이마트가 29일까지 봄맞이 집 정돈 수요를 겨냥하여 주방에서부터 욕실까지 일상에서 필요한 다양한 생활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국자, 뒤집개, 주걱 등 주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리보조기구는 락앤락 브랜드 전품목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50% 할인한다. 테팔·해피콜의 냄비·프라이팬과 코렐의 캐릭터 식기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40% 할인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냉장고 정리를 위한 보관용기는 재질별로 다양하게 마련됐다. ▲강화 유리로 만든 '테팔 마스터씰 뉴 글라스' ▲젖병으로도 쓰이는 PCT소재의 '셰프웨어 풀트라이탄 클리어' ▲제올라이트 함유 소재의 '데비마이어 보관용기' 전 품목 모두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침구류와 이너웨어도 할인한다. '로렌데코 냉감 밴딩 패드' 7종을 50% 할인한다. 잠옷으로 입기 좋은 '데이즈 더편한 팬츠'는 행사카드 결제 시 30%, '코튼클럽 소프트 터치 팬티'는 행사카드로 2개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옷장 정리를 위한 '심플 높이조절 행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에, 바닥 청소를 위한 3M 막대걸레 전 품목 역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세탁용품 최대 50% 행사와 욕실을 색다르게 꾸미기 위한 협업 기획 상품도 준비했다. '피지 모락셀라 세탁세제(2.1ℓ)' 2종을 각 2만 8900원에 판매하며 2개 이상 구매시 50% 할인한다. '아우라 퍼퓸캡슐 섬유유연제' 3종도 1+1 혜택가로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샤워기 필터 전문 브랜드 아쿠아듀오와 프리미엄 타올 브랜드 디어리얼이 협업한 '아쿠아듀오 X 디어리얼 콜라보 기획세트'도 선보인다. 컬러 필터 샤워기 1개와 페이스 타올 2장으로 구성됐으며 전점 1만개 한정 판매한다. 이 외에도 ▲페리오 거품의 혁신 칫솔(4입) ▲2080 진지발리스 치약 ▲엘라스틴 아미노펩타이드(950㎖) 샴푸 ▲온더바디 플라워(900g) 바디워시 등도 할인한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4.19 06:00김민아 기자

GAC 테크 데이 2026,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할 5대 핵심 기술 공개

광저우, 중국 2026년 4월 18일 /PRNewswire/ -- GAC 테크 데이 2026(GAC Tech Day 2026)이 GAC 그룹(GAC Group) 판위 본사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새로운 하이브리드(New Hybrid), 새로운 차체(New Body), 새로운 지능(New Intelligence), 새로운 아키텍처(New Architecture) 및 중국산 칩(Chinese Chips) 전반에 걸친 GAC의 최신 혁신 성과가 전면적으로 공개되면서, 기술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 모빌리티 경험으로의 전략적 진화를 알렸다. GAC 그룹의 샤시엔칭(Xia Xianqing) 사장은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기술에 뿌리를 두고, 사용자를 최우선에 두며, 회복탄력성이 강한 GAC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용자에게 선도적인 경험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지능형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5대 핵심 기술 개요 ADiMOTION Power는 GAC의 완전히 새로운 전력 기술 브랜드로, ADiMOTION Range Extension, ADiMOTION PHEV, ADiMOTION HEV+로 구성되며 사용자에게 모든 시나리오에 맞는 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hina Automotive Technology and Research Center)의 '고품질 하이브리드(High-Quality Hybrid)' 인증을 받은 ADiMOTION PHEV는 B급 MPV의 연료 소비를 3리터 시대로 끌어내렸다. ADiMOTION HEV+는 업계 최초의 5.4kWh 고출력 안전 배터리를 탑재해 연료 하이브리드 기술을 2.0 시대로 이끌고 있다. Starship Body는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프레임 + 다중 링 케이지(Embedded Frame + Multi-Ring Cage)' 설계를 채택해 모노코크(monocoque)와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차체의 장점을 통합했다. 3만 8000N•m/°의 비틀림 강성과 5톤의 견인 능력을 바탕으로,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강인함과 일상 출퇴근에서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ADiGO Intelligence는 인지, 멀티 에이전트 협업, 감정 표현이라는 세 가지 AI 엔진을 갖춘 클라우드-엣지 통합 아키텍처(Cloud-Edge Integrated Architecture)를 특징으로 하며, 스마트 콕핏을 반응형에서 사용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이해하는 단계로 진화시킨다. X-SOUL Architecture 4.0은 차량의 디지털 기반으로서, 지능형 주행, 콕핏, 파워트레인, 섀시, 차체, 연결성의 6개 도메인을 융합한 업계 최초 기술을 구현했다. 차량 전체 OTA 업그레이드는 8분 만에 완료되며, 이는 업계 1위 수준이다. 칩 생태계 분야에서 GAC는 105개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약 400개의 칩에 대한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100% 중국산 칩 설계를 적용한 중국 최초의 지능형 신에너지차인 HYPTEC GT Climbing Edition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GAC는 또한 모든 칩 성과를 업계 전반에 개방해 철도 교통, 저고도 경제,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술을 기반으로 GAC는 계속해서 전진하며,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https://www.gacgroup.com/en를 방문하거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팔로우하면 GAC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6.04.19 00:10글로벌뉴스

"병원들 정보보호 투자 미흡...평균 8억까지 하락"

"단 1건의 환자 건강정보가 유출된다고 하더라도 민감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침해사고는 더욱 치명적이다. 의료기관의 데이터는 이처럼 공격 가치가 높으나, 의료기관의 방어 수준은 평균 대비 낮다." 박종환 삼성서울병원 상무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이버 리스크 시대 의료 보안 현황과 최근 이슈'를 주제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이 행사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했다. 박 상무는 "삼성서울병원만 하더라도 410만명의 개인정보를 취급하고 있으며, 서버만 510대, 의교기기 600종, 1만 대의 의료장비, 야간에 도는 물류 로봇, 의료진이 사용하는 PC 등 수많은 정보처리 기기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아울러 환자 방문부터 진료, 검사, 수술, 귀가 후 재방문까지 데이터가 지속 생성·관리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병원은 365일 24시간 시스템 가용성을 유지해야 하며, 보안 패치로 인한 서버 중단은 최소화하고 있다. 보안 업데이트는 사전 계획과 연습을 통해 신중히 진행한다"며 "그러나 의료기관 정보보호 현실을 보면 정보보호 인력은 평균 2.5명으로 정보기술 인력 평균 45.5명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정보보호 투자액은 8억 원으로 정보기술 투자액 106억6000만 원 대비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정보보호 투자액의 경우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정보보안 투자액이 35억 원을 웃돌았지만 수많은 병원 투자액이 10억 원 미만으로, 평균이 8억 원까지 내려왔다"며 "얼마나 많은 병원이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지 않은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박 상무는 "병원은 여러 핵심 운영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권한 관리 리스크 ▲설정 오류 리스크 ▲위탁·공급망 리스크 ▲랜섬웨어 리스크 ▲가용성 리스크 등의 리크스가 산재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료기관 보안 역량 제고를 위해 9가지 분야의 18가지 대응안을 제시했다. ▲PIA, ISMS-P 등 추가적인 보안 통제 노력 ▲개인식별 정보 추가 암호화 적용 ▲EoS 서버, 핵심 시스템은 생체 인증 추가 ▲홈페이지 등 고객 시스템도 MFA(다중 속성 인증) ▲병원별 DRB 운영 강화, 연구 데이터 유출 탐지, 정보 주체 요구에 따른 마이데이터 전송 준비 ▲비인가 IT자산 탐지 솔루션 구축 ▲병원의 노출 공격 표면 자동 진단 및 모의 해킹 ▲AI를 통한 행위기반 실시간 이상행위 탐지 ▲특정 키워드, 고위험군 집중 모니터링 ▲AI를 활용해 법령 준수 사항 자동 점검 ▲수탁사 관리 포털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화 등이다. 박 상무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개별 기업이나 기술만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면서 "국가, 산업, 개인, 학계 등과 연계 대응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8 22:04김기찬 기자

윤두식 보안TF 위원 "한국, 제로데이 방어 환경 미흡"

"AI 3대 강국 목표를 세웠지만, 실행이 되려면 AI 기본 사회 기본을 갖춰 놔야만 하는데 AI 기본 사회 밑에는 보안이 깔려 있습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보안TF 위원인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해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AI 시대의 국가 AI 보안 전략과 기본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 대표는 "국내에는 매년 15% 이상씩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신고 접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가 지나면 이 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며 "제로데이(취약점 공개 후 보안 업데이트 전 0일 만에 이뤄지는 공격) 방어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제로데이를 제대로 패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날 그는 국가AI전략위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3대 축, 12대 전략 분야 중 보안 관련 핵심 과제에 대해 세부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표는 "지난 2월 국가AI전략위가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한 AI 행동계획을 보면 핵심은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기본사회 기여 등 3가지 축이다"라며 "3대 정책축과 12대 전략을 통해 AI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AI 기본사회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윤 대표가 핵심으로 짚은 보안 관련 과제는 ▲민간·공공 AI 보안 생태계 활성화(ISMS-P 개편, CVD/VDP, 화이트해서 및 보안산업 육성) ▲AI 기반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K-사이버보안 LLM, AI-ISAC, 보안 내재화) ▲AI 안보 위협 대응 및 협력 강화(사이버 안보 플랫폼, CBRN 대비, 기술유출 방지 등이다. 우선 윤 대표는 "체크리스트 기반의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에 '공격 표면 관리 점검' 방법을 반영하는 등 기업이 IT 자산에 대한 취약점 파악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고, 올해 2분기 시행할 목표"라며 "서류에서 실전 기반의 인증 체계로 개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AI전략위가 내세운 AI 시대 보안의 '게임 체인저'는 'CVD(Coordinated Vulnerability Disclosure)/VDP(Vulnerability Disclosure Policy)'다. 이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자가 이를 체계적으로 신고하고, 해당 기업·기관이 조치한 뒤 공개하는 협력적 프로세스를 말한다. 윤 대표는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가는 이런 프로세스를 제도적으로 마련해놨으나, 아직 한국은 제도화가 미비돼 있으며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AI전략위에 따르면 CVD/VDP 운영 체계는 먼저, 화이트해커 또는 보안연구자가 정보통신망·디지털 제품의 취약점을 사전에 발굴한다. 이어 CVD/VDP 전문 기관에 체계적으로 신고하는데, 이 때 합법적인 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법령을 손질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기업 및 기관이 취약점을 조치하면, 패치 이후 협력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취약점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빅테크 거대 언어 모델(LLM) 종속 탈피를 위한 국내 위협 특화 분석 LLM 운영 ▲사고 사전 예측·예방 ▲민간 주도 AI 정보 공유 분석 센터(ISAC) 설립 ▲AI 보안 전문 인재 양성 ▲국산 AI 보안 솔루션 육성 및 해외 의존도 탈피 등 과제를 소개했다. 전종홍 ETRI 책임연구원 "AI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레드티밍 필요" 이날 윤 대표 외에도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권현 육군사관학교 교수 등이 각각 'AI 레드팀 테스팅 동향과 전망', '적대적 공격 연구 동향 및 최신 트렌드 분석'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전 연구원은 AI 레드팀 테스팅 국제표준인 ISO/IEC 42119-7에 대해 소개하며, AI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레드티밍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AI레드티밍은 모델을 배포하기 전 단 한 번 수행하는 감사의 개념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AI 신뢰성의 완성,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한다"며 "자율형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났을 때 어떻게 중단시킬 것인지 등 다학제적 검증 통제 센터로서의 AI 레드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교수는 적대적 공격의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적대적 공격은 머신러닝 모델의 입력에 인간이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변형을 가해 모델이 잘못된 출력을 생성하도록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공격을 말한다. 권 교수는 "공격이 항상 방어보다 앞서가고 있으며 완벽한 방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AI 모델이 나올 때마다 적대적 공격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18 21:55김기찬 기자

"4700만 개 은하 담았다"…역대 최대 3D 우주 지도 완성 [우주로 간다]

국제 공동 연구진이 우주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에너지를 연구하기 위해 구축해온 사상 최대 규모 3차원 우주 지도 제작을 완료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진행된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 프로젝트는 4700만 개 이상의 은하와 퀘이사를 관측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D 우주 지도가 완성됐으며, 연구진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우주의 근본적인 미스터리를 규명하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DESI는 미국 애리조나주 키트피크 국립천문대 망원경에 장착된 장비로, 5000개의 광섬유 분광기를 통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진행해왔다. 당초 연구진은 약 3400만 개의 천체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4700만 개의 은하와 퀘이사 뿐 아니라 2000만 개 이상의 인근 별까지 관측하며 기대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소속 데이비드 슐레겔은 기존 우주 지도에 약 500만 개의 은하가 포함된 것과 비교할 때, DESI 데이터는 인류의 우주 이해를 거의 10배 가까이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주요 관측은 완료됐지만, 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거쳐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되기까지는 약 1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프로젝트는 향후 최소 2년 반 동안 추가 데이터 수집을 이어갈 계획이며, 연구진은 DESI를 업그레이드해 2030년대까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암흑 에너지는 우주 전체 물질•에너지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정체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DESI 공동 연구원이자 버클리 연구소 과학자인 나탈리 팔랑크-드라브루유는 “암흑 에너지의 미스터리는 다양한 우주 관측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비롯된다”며 “단일 관측만으로는 이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DESI 데이터는 가능한 시나리오를 좁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4월 공개된 초기 분석에서는 기존 이론과 달리 암흑 에너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약 이번에 완성된 3D 우주 지도 분석을 통해 이러한 결과가 확증될 경우, 우주론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표준 우주론 모델인 람다 차가운 암흑물질(LCDM) 모형은 암흑 에너지가 일정한 값을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있다. 따라서 암흑 에너지의 변화가 확인될 경우 기존 이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가 된다. 팔랑크-드라브루유는 “이는 중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될 수 있다”며 “우주의 가속 팽창을 설명해온 기존 모델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암흑 에너지 발견 이후 가장 중요한 발견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오퍼 라하브 교수는 “이처럼 방대한 데이터는 우주의 본질에 대한 과학적 돌파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우주 현상을 포착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2026.04.18 21: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 육군, 기관총·레이더 장착 무인 로봇 실전 훈련 투입

미국 육군이 총기와 레이더를 장착한 무장 로봇을 실제 전투 훈련 현장에서 시험하며 미래 전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합동 준비 훈련 센터(JRTC)에서 실시된 전투 모의훈련 중 무인 지상 차량 '헌터 울프'가 운용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연이 아닌, 미 육군이 운용하는 가장 혹독한 훈련 환경 중 하나에서 진행된 실전형 스트레스 테스트다. 이를 통해 신형 장비의 실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매체는 헌터 울프의 JRTC 배치가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전력 통합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육군 제101공수사단 일부 병력이 운용한 이 차량은 당초 훈련 기간 동안 물류 및 경계 임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원격 조작식 50구경 기관총과 레이더를 장착한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해당 플랫폼이 단순한 수송 장비를 넘어 감시와 방어,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 시스템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 그룹의 분석가 테오만 S. 니칸치는 “헌터 울프를 연출된 시험 환경이 아닌 고강도 훈련에 투입한 점이 핵심”이라며, 실제 전장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헌터 울프는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 장비 수송 프로그램(SMET)에 따라 개발된 장비로, 초기 목적은 병사들의 장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무장과 감시 기능이 추가되며 역할 범위가 크게 확장됐다. 이 로봇은 자율 또는 원격 방식으로 지형을 탐지하고 위협에 대응할 수 있으며, 병력은 엄폐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탄약과 물, 배터리, 통신 장비 등을 운반하는 동시에 경로 정찰 및 방어 구역 감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미래 전장은 드론과 포병, 정밀 타격 체계 등 다양한 위협이 공존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력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전투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무인 전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헌터 울프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2026.04.18 20: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안광섭의 AI 진테제] 어지러운 바이브 마케팅...바이브는 '척'에 불과

요즘 한국에서 가장 자주 듣는 접두어 중 하나는 '바이브(vibe)'다. 바이브 코딩, 바이브 페이퍼, 바이브 마케팅. 접두어 하나만 붙이면 기존의 모든 행위가 갑자기 AI 시대를 앞서가는 것처럼 포장된다. 얼마 전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바이브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필자의 대답은 간단했다. 바이브의 한국어 번역은 "척"이다. 가볍게 던진 농담이 아니다. 이 말에는 세 가지 관점이 겹쳐 있다. 첫째, 기술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둘째, AI가 어떤 해자(moat·경쟁우위의 기반)를 무너뜨리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셋째, 그 공백을 누가 무엇으로 메우려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안드레이 카파시가 만든 말 바이브 코딩, 정작 본인은 "에이전틱 엔지니어링이 더 적절"하다며 안써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은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전 테슬라 AI 디렉터였던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다. 그는 2025년 2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바이브에 완전히 몸을 맡기고, 지수 함수를 받아들이고, 코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잊는 새로운 종류의 코딩을 바이브 코딩이라 부른다"는 글을 올렸다. 450만 회 이상 노출되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 흥미로운 점은 1년 뒤 카파시 본인이 이 용어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2026년 2월 올린 회고 글에서, 바이브 코딩이 원래 "재미로 만드는 일회용 프로젝트나 데모에 주로 쓰이는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적으로 다루는 코드에는 '에이전틱 엔지니어링(agentic engineering)'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용어를 만든 사람은 한발 물러섰는데, 정작 시장은 바이브 코딩을 마케팅 용어로 소비하며 범주를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사이 비슷한 양상은 학계에도 번졌다. 2026년 3월, 세계적 머신러닝 학회인 ICML은 리뷰 과정에서 LLM을 무단 사용한 리뷰어들의 논문 497편을 심사도 없이 탈락(데스크 리젝)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투고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 ICML은 리뷰어에게 'AI 사용 금지(Policy A)'와 '제한적 허용(Policy B)'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뒤, 논문 PDF에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워터마크를 심어 AI 사용 여부를 적발했다. 학계 일각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바이브 페이퍼'라는 말까지 나왔다. 논문조차 '쓴 척'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이 추상화가 더 노골적이다. AX(AI Transformation)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따져보면 AX는 자기가 원래 하던 일을 AI와 접목하겠다는 뜻 이상이 아니다. 그런데 왜 새 이름표가 필요한가. 과거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전산화가 디지털화가 되고, 디지털화가 유비쿼터스가 됐다가, 어느새 DX가 됐다. 그리고 이제 AX다. 본질은 바뀐 게 없는데 이름만 갈아 끼우는 중이다. 이름을 갈면 다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본질: 해자를 없애는 일, 그리고 AI가 허문 마지막 해자 여기서 한 층 내려가 볼 필요가 있다. 애초에 기술이란 무엇인가. 필자가 오랜 시간 기술을 다루면서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모든 기술의 역할은 해자를 없애는 것이다.자동차는 이동의 해자를, 엘리베이터는 수직 이동의 해자를, 스마트폰 카메라는 촬영의 해자를 각각 낮춰왔다. 기술의 역사는 곧 해자가 무너지는 역사다. 그렇다면 AI는 어떤 해자를 없애고 있는가. 필자의 대답은 '지식'이다. 코드를 짤 줄 아는 능력, 영상 편집을 할 줄 아는 능력, 카피를 쓸 줄 아는 능력, 발표 자료를 구조화할 줄 아는 능력. 지난 30년간 개인과 조직의 경쟁우위를 지탱해온 이 지식과 숙련의 장벽이 지금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지식과 노하우로 보호받던 영역이 이제 '바이브'라는 이름으로 전복되는 것이다. 회사를 다녀본 적 없는 사람이 기업 컨설팅을 하고, 한 줄도 직접 짜본 적 없는 사람이 바이브 코딩으로 스스로를 개발자로 포지셔닝한다. 이것은 당사자들의 문제라기보다 구조의 문제다. 해자가 무너진 자리에는 두 가지가 들어선다. 하나는 이 도구를 제대로 활용해 실제 산출물을 내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이 도구를 쓴다는 사실 자체를 상품화하는 사람이다. 바이브는 두 번째 쪽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여기서 혼동해서는 안 되는 지점이 있다. AI를 활용해 실제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린 사례는 분명히 존재한다.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사내 문서 검색 개선, 반복 리포트 작성 시간 단축 같은 일은 이미 현장에서 측정 가능한 수치로 확인된다. 이런 일을 카파시의 용어로 다시 부르면 '에이전틱 엔지니어링'에 가깝다. 이것은 바이브가 아니다. 도구를 잘 쓰는 것이다. 노션의 에이전트 기능을 써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면, 그 사람이 한 일은 "노션 에이전트를 잘 활용한 것"이지 "바이브 코딩을 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굳이 바이브 코딩이라는 이름으로 말하려고 할까.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다. 그 모호함에서 나오는 이득을 취하고 싶거나, 스스로도 그 행위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거나. 어느 쪽이든, 정확한 이름 대신 추상적 수식어가 선택되는 순간 판매의 문이 열린다. '취향'이라는 두 번째 포장: 테이스트 워싱(Taste-washing) 바이브 코딩 다음으로 실리콘밸리가 꺼내 든 단어는 '취향(taste)'이다. Y컴비네이터 공동창업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2026년 2월 자신의 X에 "AI 시대에는 취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게 되면, 결국 차이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서 갈린다"고 적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등 업계 유력 인사들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뉴요커의 IT 칼럼니스트 카일 차이카(Kyle Chayka)는 2026년 3월 "왜 테크 업계는 '취향'에 집착하는가(Why Tech Bros Are Now Obsessed with Taste)"라는 칼럼에서 강한 반론을 제기했다. 그가 제시한 개념은 '테이스트 워싱(Taste-washing)'이다. 차이카는 이를 두고 "반인간주의적 기술에 자유주의적 휴머니즘의 외피를 입히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기계가 모든 것을 만드는 시대에 인간의 감식안을 강조함으로써, 자동화의 불편한 속성을 미학의 언어로 포장한다는 비판이다. 논쟁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그레이엄이 원래 '취향'이라는 단어로 무엇을 말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가 2002년에 쓴 에세이 '메이커를 위한 취향(Taste for Makers)'은 좋은 디자인의 속성을 논한 글이다. 단순함·무시간성·제약을 뚫는 해결·자연을 닮은 구조 같은 것이다. 그는 글의 말미에 "위대한 작업의 비결은 매우 까다로운 취향, 그리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썼다. 핵심은 '까다로움'과 '실행 능력'의 결합이었다. 문제는 지금 업계가 이 문장을 절반만 떼어 쓰고 있다는 점이다. '까다로운 취향'은 남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은 사라진다. 그 자리에 대체물로 들어선 것이 AI다. 그러면 취향은 결국 '무엇을 만들지 고르는 안목'으로 축소되고, 이는 다시 '무엇이 돈이 될지 고르는 투자 감각'으로 번역된다. 차이카가 지적한 '테이스트 워싱'의 실체는 이것이다. 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말한 계급 구별의 도구로서의 취향, 혹은 볼테르가 말한 미적 판단으로서의 취향은 원형 그대로 유통되지 않는다. 벤처 자본의 논리 안에서 재정의된 '취향'이 실리콘밸리의 새 상품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 가지만 짚으면, 뉴욕타임스가 2025년 진행한 AI-사람 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AI 쪽이 54%로 이겼다는 결과가 자주 인용된다. 그러나 이 숫자는 '선호(preference)'이지 '가치(value)'가 아니다. 감자칩이 감자 요리보다 많이 팔린다고 해서 감자 유통망이 불필요해지지 않는다. '취향'이라는 단어는 선호와 가치를 뭉뚱그려 통과시키고, 그 모호함이 다시 판매의 문을 연다. AI는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 더 근본적인 질문이 하나 남는다. 지금의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진짜로 '취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앤스로픽(Anthropic)이 2023년 발표하고 ICLR 2024에서 발표된 논문 '언어모델의 아첨(sycophancy) 현상에 대한 이해'는 이 지점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당시의 최신 AI 어시스턴트 5종이 네 가지 서로 다른 생성 과제에서 일관되게 아첨 행동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핵심 원인은 훈련 방식에 있다.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은 사람들이 '더 선호한' 답변을 모델에 학습시키는데, 인간은 자신의 기존 견해와 일치하는 답변을 진실한 답변보다 더 자주 선호했다. 결과적으로 모델은 정답 대신 '듣기 좋은 말'을 강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앤스로픽은 2025년 후속 연구와 2026년 모델 출시 과정에서도 아첨 성향을 별도의 안전성 항목으로 측정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2025년 초 챗GPT가 지나치게 아첨한다는 사용자 불만이 빗발치자 해당 업데이트를 롤백한 적이 있다. 업계 전반에서 아첨은 이제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 '계속 관리해야 하는 결함'으로 다루어진다. 필자의 관점은 여기서 나온다.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가 만든 결과물을, 우리는 과연 취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AI가 생성한 텍스트가 좋아 보이는 이유는 그 글이 읽는 사람의 기존 선호에 부합하도록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챗GPT의 초기 UX를 설계한 인력들이 공개 인터뷰에서 밝혔듯, 사용자가 한 문장을 입력하면 열 문장으로 돌려주는 구조 자체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질문과 무관하게 답변이 길면 만족도가 올라갔다는 내부 실험 결과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느끼는 '취향'의 상당 부분은, 사실 도구가 우리에게 맞춰 준 효용감의 투영일 가능성이 높다. 수렴의 함정: AI는 다른 답을 내놓지 못해 아첨 최적화에는 필연적인 부산물이 따라온다. 바로 결과물의 동질화(homogenization)다. 2025년 8월 공개된 "대형 언어모델이 인간 표현과 사고에 미치는 동질화 효과" 논문은 LLM이 훈련 데이터의 지배적 패턴을 반복해 재생산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점점 비슷한 언어·비슷한 논리·비슷한 결론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실증 데이터로 보여준다. 같은 해 10월 발표된 "인공 하이브마인드(Artificial Hivemind)" 연구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2만6000개의 개방형 질문으로 최신 LLM들을 시험한 결과, 동일 모델 안에서도, 서로 다른 모델 사이에서도 답변이 놀라울 만큼 한곳으로 수렴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무한히 많은 답이 가능한 질문에조차 모델들이 좁은 응답 공간으로 몰려가는 현상"이라고 기술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기술적 이유는 분명하다. 대부분의 최신 모델이 유사한 코퍼스로 훈련되고, 유사한 정렬(alignment) 방식을 거치며, 인간 선호 데이터 역시 특정 문체·특정 논리 구조에 편향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이렇게 요약된다. 수억 명이 서로 다른 질문을 던져도, 돌아오는 답의 분포는 점점 좁아진다. 이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바이브 코딩, 바이브 페이퍼, 바이브 마케팅이라는 포장이 가리고 있는 진짜 현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도구의 해자가 낮아진 자리에서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겉보기에는 각자의 '취향'으로 치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확률 분포의 정점을 향해 수렴하고 있다. 1만 명이 AI로 쓴 창업 피치덱은 1만 개의 개성이 아니라, 1개의 중앙값과 그 주변의 변주에 가깝다. 1만 개의 쇼핑몰 상세 페이지도, 1만 편의 에세이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자주 쓰는 표현을 빌리면, "모두가 AI로 같은 답에 도달하고 있는 세계에서, 차별화의 원천은 도구 안쪽이 아니라 도구 바깥쪽에 있다.“ 여기에서 앞서의 논의가 한 지점으로 모인다. AI가 없앤 해자는 지식이고, 그 공백을 바이브가 포장했다. 그 포장의 실체는 아첨 최적화이고, 아첨 최적화의 부산물은 수렴과 동질화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에서 진짜 희소한 것은 AI로 무엇을 더 만들어낼지에 대한 기술적 감각이 아니라, 수렴의 중력에 저항할 수 있는 자기만의 기준이다. 결국 남는 건 '신념(Conviction)'... 비판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러면 바이브의 시대에 남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필자의 대답은 신념(Conviction)이다. 차이카를 비롯한 비평가들이 꺼내 든 단어는 '용기(bravery)'였다. 세계 광고제 칸 라이온즈(Cannes Lions) 2025년 B2B 그랑프리 심사평에도 "용기(bravery), 자신감 있는 실행, 진정성 있는 B2B 크리에이티비티"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누구나 딸깍 한 번으로 AI 광고 영상을 몇백 개씩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그럼에도 자신이 지켜야 할 방향을 밀어붙이는 사람을 업계가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필자가 '용기' 대신 '신념'이라는 단어를 택하는 이유는, 용기가 순간의 결단을 가리키는 데 비해 신념은 그 결단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내적 기준을 함께 포함하기 때문이다.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가 만들어내는 수렴의 중력 앞에서 필요한 것은 한 번의 배짱이 아니라, 매 순간 자기 기준을 재확인할 수 있는 축이다. 필자는 이 흐름을 단순한 수사(修辭)의 교체로 보지 않는다. 만드는 비용이 0에 수렴하는 시대에는, 질문 자체가 바뀐다. 과거의 질문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였다. 지금의 질문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왜 만드는가"다. 이 두 질문에 대답하려면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 바깥에 자기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업계의 언어로 그것은 '뚝심'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이브'라는 단어의 반대편에 있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그것을 밀어붙일 용기, 그 용기를 지탱하는 신념-이것이 바이브의 시대가 우리에게 돌려주는 가장 값비싼 자산이다. 여기까지 오면, 바이브 코딩이나 바이브 페이퍼를 둘러싼 논쟁의 진짜 쟁점이 드러난다. 쟁점은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AI는 언젠가 모두가 쓴다. 키보드와 엑셀을 쓰느냐 마느냐를 우리가 지금 토론하지 않는 것과 같다. 진짜 쟁점은 AI가 우리에게 돌려준 시간과 자원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다. 여기서 한 가지 실천 기준을 제안하고 싶다. 조직이 AI 도입을 평가할 때,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아껴진 시간의 재투자 포트폴리오'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구성원 1인당 월 20~30시간을 아꼈다면, 그 시간이 어디로 갔는가. 더 높은 난도의 문제 정의에 쓰였는가, 고객과의 대면 시간에 쓰였는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근거 강화에 쓰였는가. 아니면 동료에게 보낼 AI가 생성한 더 긴 이메일을 검토하는 데 다시 쓰였는가. 후자라면 그 도입은 효용감의 순환일 뿐, 생산성 개선이 아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같은 질문이 유효하다. 월 20~30달러를 내고 구독하는 AI 서비스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용자는 많지 않다.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결과물을 실제로 만들어내고 있는지, 혹은 샤넬 가방처럼 '가지고 있다는 감각' 자체를 소비하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앤스로픽·오픈AI·구글은 자사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공식 아카데미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한국어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공개하는 자료는 연봉 수억 원대의 실무자들이 직접 설계한다. 기본기를 쌓는 데 유료 강의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공짜로 주어진 것을 굳이 찾아 쓰는 습관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참고로 중국은 이미 2025년 9월부터 전국 초·중·고에 AI 리터러시 교육을 연 최소 8시간 의무화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통해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생성형 AI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고 원리 이해에 집중하도록 했다. 같은 시기 한국의 공교육이 논의하고 있는 의제와 대조해 보면, 이 차이가 어디로 귀결될지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바이브는 '척'이다. 척이 나쁜 것은 아니다. 모든 상품은 어느 정도의 연출을 동반한다. 다만 판매자는 판매한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고, 사용자는 자신이 지금 '도구를 쓰고 있는지'와 '도구를 쓰는 척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구분이 뭉개지는 순간, 시장은 테이스트 워싱과 아첨의 악순환 속에서 자원의 상당 부분을 낭비하게 된다. 만드는 비용이 0에 수렴할수록,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정할 신념의 값은 올라간다. 바이브의 시대가 지나고 남는 것은 결국 그 신념일 것이다.

2026.04.18 20:33안광섭 컬럼니스트

[피지컬AI와 윤리] 바흐 음악서 배워야 할 AI규제

1장. 바흐가 보여준 악보라는 질서, 자유라는 역설-규범이 창조를 가능하게 할 때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푸가를 처음 듣는 사람은 종종 당혹감을 느낀다. 그 음악이 너무 엄격하기 때문인데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면 이어지는 모든 성부는 그것을 정해진 간격과 규칙에 따라 모방하고 전개해야 한다. 대위법의 법칙은 어떤 음이 어떤 음 다음에 올 수 있는지를 제약하고 어떤 화음이 허용되며 어떤 불협화음이 어떻게 해소되어야 하는지를 규정한다. 이 촘촘한 규칙의 전모를 파악하고 나면 오히려 더 깊은 의문이 생기는데 이토록 빈틈없는 제약 안에서 어떻게 저토록 무한한 음악이 나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바흐의 '푸가의 기법',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모두 이 역설의 증언이며 규칙이 창조를 억압한 것이 아니라 규칙이 창조를 구조화함으로써 가능하게 하고 그 깊이와 울림을 장대하게 한다. 모든 성부가 동시에 움직이면서도 서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공유된 문법이 있기 때문이다. 듣는 이를 언제나 경건함으로 이끄는 바흐의 천재성은 규칙 바깥에서 출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규칙의 가장 깊은 곳에서 솟아난 듯 보인다. 바흐는 우리에게 형식이란 창조를 가두는 감옥이 아니라 창조가 도약하는 발판이라는 것을 현시하지 않았을까? 필자는 바흐의 이 음악적 통찰이 2024년 유럽연합이 제정한 'AI법(AI Act)'(Regulation (EU) 2024/1689)을 이해하는데 비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AI 시스템을 위험의 등급에 따라 분류하고 그에 상응하는 의무와 규범을 부과하는 이 입법은 비판자들의 우려처럼 혁신을 질식시키는 관료적 통제 체계가 아닐 수 있다. 반대로 그것은 바흐의 대위법 문법처럼 작동할 수 있는데 AI 시스템들이 서로 그리고 인간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공유된 규범적 문법으로서 말이다. 이 비유는 하나의 가능성이지만 바흐의 대위법이 그토록 아름답고 경건하며 풍요로운 음악을 낳은 것은 그 규칙이 음악의 본질이라 칭할 수 있는 성부들의 유기적 협화(協和)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도출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만약 그 규칙이 음악의 본질이 아니라 악보 출판업자의 영업적 편의로부터 도출되었다면 그것은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질서가 아닌 창조를 가로막는 관리 규정에 불과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2장. EU AI법 위험 기반 규제 체계: 구조, 논리 그리고 설계의 논거 2024년 8월 1일 발효해 조항별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EU AI법(Regulation (EU) 2024/1689, EU AI Act)은 단일 규범 체계로서 AI 시스템 전반을 규율하는 세계 최초의 포괄적 입법이다. 법의 중심 아키텍처는 비례적 규제의 원리에 입각한 위험 기반 분류 체계에 있는데 모든 AI 시스템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기보다는 시스템이 발생시키는 위험 수준과 사회적 맥락에 따라 규제 부담을 차등화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혁신을 과도하게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EU 특유의 균형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EU AI Act는 위험 기반 접근을 취하며 실무적으로는 금지되는 AI 관행, 고위험 AI 시스템, 특정 투명성 의무 대상 AI, 최소 또는 무위험 AI의 네 층위로 설명된다. ① 금지되는 AI 관행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기본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사례로서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여기에 해악을 야기하는 조작과 기만, 취약계층의 취약성 착취, 개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점수제, 오로지 프로파일링 또는 성격·인성 특성 평가만에 근거하여 개인의 범죄 위험성을 평가·예측하는 행위, 인터넷·CCTV 자료의 무차별 스크래핑을 통한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의료적·안전 목적 외에 직장 및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감정 인식 AI 시스템 그리고 인종, 정치적 견해, 노동조합 가입, 종교·철학적 신념, 성생활, 성적 지향 등 보호 특성을 추론하는 생체 범주화, 공공장소에서의 실시간 원격 생체식별(법 집행 목적의 매우 제한적인 예외를 제외)이 포함된다. ② 고위험 시스템은 인간의 신체적 안전과 기본권에 중대한 위해를 야기할 수 있는 영역에서 사용되는 특정 AI를 가리킨다. 핵심 인프라, 교육 및 직업훈련, 고용·노동 관련 의사결정, 신용·대출·사회보장 등 필수 서비스 접근, 법 집행, 출입국 관리·국경 통제, 사법 행정에 사용되는 AI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시장 출시 전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하며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데이터 품질과 거버넌스, 기술 문서화, 기록 및 추적 가능성, 인간에 의한 감독, 높은 수준의 사이버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③ 제한적 위험 시스템에는 챗봇이나 딥페이크 생성 도구처럼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거나 합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가 포함된다. 이 범주의 시스템은 고위험 AI에 요구되는 엄격한 사전 적합성 의무를 부담하지 않지만 사용자가 AI와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하거나 콘텐츠가 합성·조작되었음을 명시하는 등 투명성 의무를 주요 규제 수단으로 적용받는다. ④ 최소 또는 무위험 AI는 대부분의 일상적 활용 영역에 해당한다. 스팸 필터, 단순 게임 AI, 추천 기능 일부 등은 현행 일반 법질서와 자율 규제, 윤리 가이드라인으로도 관리 가능하다고 간주되며 별도의 특정 의무는 부과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네 단계 구조는 위험 기반 규제 접근의 핵심을 잘 드러내는데 기술의 난이도나 지능 정도가 아니라 기본권과 안전에 미치는 위험의 유형과 정도가 규제 강도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둘째, EU AI법은 규제 대상을 로봇의 외형이나 지능성 수준이 아닌 시스템의 용도와 사회적 맥락을 기준으로 정의한다. 규정에 따르면 AI 시스템은 명시적 또는 암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측, 추천, 결정 또는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계 기반 시스템으로 규정되며 다양한 수준의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된다. 이 정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 이동체라는 물리적 형태 자체가 규제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동일한 기술이라도 어떤 맥락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사람들에게 적용되는가에 따라 위험 등급이 달라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규정은 군사·국방 또는 국가안보 목적을 위해 구체적으로 설계되거나 사용되는 AI 시스템을 적용 범위에서 제외한다. 다만 민간과 군사 목적 모두에 활용될 수 있는 이중 사용 시스템의 경우에는 구체적 목적과 사용 맥락에 따라 해석이 필요하다. 셋째, EU AI법은 안전과 기본권 보호를 핵심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해 문서화·기록·위험관리·인간 감독·정확성·사이버보안 등의 의무를 부과한다. 또한 특정 경우에는 영향을 받은 자연인이 해당 결정에 사용된 고위험 AI 시스템에 관해 명확하고 의미 있는 설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지컬 AI와의 철학적 긴장은 남는데 내부 시장의 경제적 경쟁력과 시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위험 기반 체계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험을 비교적 세밀하게 포착하는 데 장점을 가지지만 물리적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로봇 시스템의 복합·비예측 위험을 사전에 완결적으로 등급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여전히 개방된 질문이 존재한다. 이 열린 쟁점은 기술 규제의 층위를 넘어선다. 로봇을 어떻게 등급화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은 더 근본적으로 어떤 존재가 외부의 기준에 의해 평가·분류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물음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류 행위는 언제나 특정한 존재론적 가정을 전제하며 분류 대상이 외부 기준에 의해 측정 가능한 속성을 지닌다는 가정이 그것이다. 이 가정이 검토되지 않은 채 작동할 때, 분류 체계는 자신이 무엇을 전제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규범적 맹점을 안게 된다. EU AI법이 AI 시스템을 위험 수준에 따라 세밀하게 분류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맹점을 직시해야 한다. 이언 헌터(Ian Hunter)의 칸트 독해는 이 맹점의 철학적 지형을 해명하는 데 유용한 출발점을 제공하는데 그것이 정확히 어떤 존재가 도덕적·규범적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정면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3장. 분류의 철학적 전제: 헌터의 칸트 독해와 등급화 어떤 존재를 등급화한다는 것은 그 존재가 외부의 기준에 의해 평가 가능한 속성을 지닌다는 전제를 내포하며 이 전제는 자명해 보이기도 하지만 철학적으로 깊은 지층을 가지고 있다. 헌터는 '형이상학의 도덕성: 지적 파이데이아로서의 칸트 '도덕 형이상학 정초'(The Morals of Metaphysics: Kant's Groundwork as Intellectual Paideia)'에서 칸트의 도덕철학을 보편적 이성 법칙의 형식적 해명으로만 읽는 전통적 해석은 그 철학이 실제로 수행하는 바를 간과한다고 비판한다. 헌터에 따르면 칸트의 도덕철학은 무엇보다 일종의 지적 파이데이아 곧 특정한 도덕적·지적 인격을 형성하는 훈육 프로그램으로 기능한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감각적 본성과 이성적 본성으로 분열된 존재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그 분열을 계기로 순수 이성의 도덕 법칙을 내면으로부터 명령받는 존재로 자신을 재구성하도록 이끄는 자기 변형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이 독해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칸트가 상정하는 이성적 존재의 개념인데 헌터는 칸트가 도덕 원리를 인간의 경험적 성격이나 역사적 생활양식이 아니라 순수 이성의 개념에 기초한 형식적·선험적 원리로 정초하려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요점은 칸트의 이성적 존재 개념은 특정한 지적·도덕적 페르소나를 길러내기 위한 규범적 이상이라는 것이다(Hunter, 2002, 908-929). 이 관점에서 현재의 AI 시스템, 특히 피지컬 AI가 도덕적 지위를 부여받을 칸트적 의미의 이성적 존재로 분류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면 답은 상당히 분명하다. 오늘날 'AI 시스템'이라 부르는 대규모 언어 모델, 강화학습 기반 로봇, 생성형 AI 등은 대규모 데이터로부터 패턴을 추출하고 확률적 규칙에 따라 출력을 생성하는 복합적 정보 처리 시스템이다. 이들은 정교한 최적화와 자기조정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칸트가 말하는 의미에서 순수 이성의 개념에 근거해 자기 의지를 스스로 입법하고 그 법칙에 따라 행위를 규정하는 주체로 보기는 어렵다. 맥락을 전환해 보면 EU AI법이 채택한 위험 기반 등급화는 칸트적 의미의 '도덕적 주체' 자체를 평가하거나 서열화하는 체계라기보다 오히려 그것은 이론적으로 이성적 존재로 보기 어려운 도구적 행위 시스템들을 인간의 안전과 기본권 관점에서 어떠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지에 따라 관리하기 위한 규범적 장치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적절해 보인다. 다시 말해, EU AI Act는 AI를 칸트적 자율 주체로 끌어올려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법제가 아니라 도덕적 주체가 아닌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운영·제한할 것인가를 다루는 위험 관리 체계로서 원칙적 정당성을 갖는다. 이 철학적 배경을 고려할 때 우리는 AI의 도덕적 지위를 둘러싼 형이상학적 논쟁에 매몰되지 않고도 위험 등급화와 책임 귀속, 권리 보호라는 구체적 규범 설계 문제를 보다 명료하게 사유할 수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 판단이 완전히 확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차머스(Chalmers, 1995, 200–219)가 제기한 '의식의 어려운 문제' 즉, 물리적 과정이 왜 주관적 경험을 낳는지를 기능적 설명으로는 원리상 해명할 수 없다는 테제는 어떤 시스템이 진정으로 내면적 경험을 갖는지를 외부 관찰만으로 확인하는 것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존재론적 불확실성이 규제의 유보 근거가 되어서는 안되며 불확실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원칙에 기반한 규범적 틀이 선제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는 다름아니라 이 선제적 규범의 시도로 읽혀야 한다. 4장. 드워킨의 원칙 문제: 위험 등급화는 정책인가, 원칙인가 우리는 이 지점에서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의 법철학을 개입시켜 볼 수 있는데 그는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1985, 박형빈 역, 2026 출간 예정)에서 법적·정치적 정당화의 두 유형 즉 정책과 원칙을 구분하여 설명한다. 그의 핵심 테제는 법원의 판결, 특히 난제에서의 판결은 반드시 원칙에 근거해야 하며 정책적 편의에 의해 결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권리는 집합적 목표에 대한 '으뜸패'이며 이 원칙을 정책의 언어로 둔갑시키는 것은 원칙을 값싸게 만들고 그 도덕적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 된다. 이와 같은 구분을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에 적용하면 흥미로운 긴장이 드러난다. 현행 EU AI법의 위험 기반 분류 체계는 근본적으로 정책 논거와 원칙 논거 양자를 동시에 내포한다. 혁신 촉진, 내부 시장 단일화,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집합적 목표가 규제 설계의 한 축을 이루면서도 법의 전문(前文)과 제5조의 절대적 금지 조항들은 명백히 원칙의 언어로 작성되어 있다. 사회적 점수제 금지, 실시간 생체인식 대량 감시 금지, 잠재의식적 조종 기법 금지는 그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인지 여부와 무관하게 인간 존엄을 침해하기 때문에 금지된다. 이것은 드워킨이 말한 으뜸패의 논리로 볼 수 있는데 EU AI법은 이 지점에서 적어도 수용 불가 위험의 범주에서만큼은 드워킨적 의미의 진정한 원칙 입법으로 평가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고위험 범주의 설계로 내려오면 원칙과 정책의 경계가 다소 흐려진다. 고위험 AI 시스템의 목록은 주로 분야와 기능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의료기기 분야의 AI, 핵심 인프라 관리 AI, 법 집행 목적의 생체인식 AI 등이 그것이다. 이 분류의 근거는 해당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의 심각성과 광범위성으로 이것은 합당한 위험 관리의 논리이지만 드워킨의 시각에서 보면 여기에는 한 가지 보완이 필요한 구조적 결함이 있다. 분야와 기능이 아니라 영향을 받는 개인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침해되는가를 일차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면 같은 분야 안에서도 권리 침해의 심도가 전혀 다른 시스템들이 동일한 등급에 묶이는 역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역설은 피지컬 AI, 특히 신체적 자율성을 갖는 로봇 시스템에서 가장 명징하게 드러난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AI와 질적으로 다른 위험 프로파일을 지니며 이 차이는 정도의 차이라기 보다 종류의 차이로 보이는데 소프트웨어 AI의 오류는 정보적 피해를 낳는다. 예를 들면, 잘못된 신용 평가, 편향된 채용 결정, 오진과 같은 것은 심각하고 구제되어야 하는 피해이다. 그러나 피지컬 AI의 오류는 신체적 피해를 직접 낳는다는 특성을 갖기도 하는데 외과 로봇의 오작동, 돌봄 로봇의 낙상 사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충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신체의 불가침성은 다른 어떤 가치보다 선재하는 원칙의 영역에 속하며 드워킨의 언어로 말하자면 신체적 자율성과 물리적 안전은 경제적 효율성이나 기술 혁신의 속도라는 집합적 목표가 상쇄할 수 없는 으뜸패적 권리이다. 이 인식을 바탕으로 필자는 피지컬 AI에 적용할 때 필요한 보완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제안하며 이는 우리나라 AI 기본법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지점들이라 생각한다. 첫째, 피지컬 AI 로봇을 위한 신체적 위해 가능성 기준의 명시적 도입이다. AI 고유의 자율적 의사결정 능력이 야기하는 신체적 위해 가능성 특히 강화학습을 통해 행동을 스스로 갱신하는 로봇의 예측 불가능한 물리적 행위는 기존의 기계 안전 규정이 설계된 당시에는 상정되지 않았던 위험 유형이다. 그렇기에 고위험 목록에 신체적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행위하며 인간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독립 범주로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드워킨적 의미에서 신체 불가침의 원칙을 등급화 기준의 내부로 끌어들이는 작업이다. 둘째, 지속적 적합성 평가 메커니즘의 도입인데 강화학습 기반의 피지컬 AI 로봇은 배치 이후에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행동 정책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며 책임 공백은 정확히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위험 관리 시스템은 지속적 모니터링을 포함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자율 학습 시스템에 대한 사후 재평가 의무는 아직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다. 이 공백을 메우는 지속적 적합성 평가 체계의 도입은 피지컬 AI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보완 조치가 될 것이다. 셋째, 인간 감독 요건의 원칙적 재정의로 현행 규정에서 인간 감독은 주로 위험 관리의 수단으로 정당화된다. 오류를 감지하고 시스템을 정지시킬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서 드워킨의 틀에서 이것은 정책 논거로 이해된다. 그러나 인간 감독의 진정한 규범적 근거는 더 깊은 곳에 있는데 AI가 인간의 신체적 공간에 자율적으로 개입할 때 그 개입의 영향을 받는 개인, 예를 들면 환자, 돌봄 수혜자, 작업자, 학생은 자신의 신체에 가해지는 결정 과정에 인간의 판단이 개입할 것을 요구할 원칙적 권리를 갖는다. 이것은 효율성 논거로 축소될 수 없으며 피지컬 AI에 있어 인간 감독 요건을 이 원칙적 근거에서 재정의하는 것은 AI 기본법이 인간 존엄 보호 입법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AI 기본법은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 체계를 모니터링하면서도 동시에 정책과 원칙의 드워킨적 구분에 비추어 더 정밀하게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피지컬 AI가 인간의 신체적 공간에 개입하는 맥락에서 인간의 신체 불가침성, 자율성, 평등한 배려의 권리를 등급화 기준의 내부에 원칙으로서 명시적으로 내재화하는 것이다. 바흐의 대위법 규칙이 성부들 각각의 선율적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전체의 조화를 구성한 것처럼 AI법의 위험 등급화 체계도 AI 시스템의 행위 가능성을 확장하면서도 그 확장이 인간의 권리를 으뜸패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될 때 비로소 바흐의 대위법이 음악에서 성취한 것을 규범의 영역에서 획득하게 될 것이다. 5장. 결론: 인간 존엄 원칙과 대위법적 공존을 향하여 바흐를 상기해 보면 푸가의 엄격한 대위법적 규칙이 개별 성부들을 억압하는 대신 그들이 충돌 없이 하나의 장대한 화음을 이루게 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AI를 향한 규범적 제재는 기술의 역동성을 질식시키는 감옥이 아니라 오히려 기계 시스템과 도덕적 주체인 인간이 같은 시공간 안에서 파괴적 마찰 없이 공존하기 위해 반드시 합의해야 할 최소한의 대위법적 문법으로 기능할 수 있다. 우리가 AI를 위험 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통제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헌터의 칸트 독해에서 확인했듯 이 시스템들이 스스로 도덕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이성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덕적 행위자가 아닌 도구적 시스템이 도덕적 주체인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에 미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위해를 관리하기 위해 등급화라는 보다 섬세한 규범적 체계 도입이 요청된다. 드워킨의 법철학적 통찰은 이 규제 아키텍처가 결코 양보해서는 안 될 최후의 보루를 제시하기에 로봇 등급화는 산업적 편의나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정책의 언어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언제나 기본권 보호라는 원칙의 으뜸패 아래 구속되어야 한다. AI의 분류와 통제가 기계를 향할 때는 기술 관리의 정당한 수단이 되지만 그 메커니즘이 인간을 향해 역진입할 때 즉 기계의 결정이 인간의 삶을 점수화하고 개인을 위험 범주로 귀속시키며 알고리즘적 서열 안에 인간의 가능성을 가둘 때 이는 이미 헌법적 원칙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귀결된다. 규제의 대상은 기계의 용도여야 하며 인간의 삶 자체가 될 수 없다. 이상의 논의는 비단 EU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2026년 1월 22일부터 시행 중인 우리나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인간의 생명·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규율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피지컬 AI에 대한 독립적 분류 기준과 인간 감독의 원칙적 근거는 아직 충분히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 드워킨이 법적 판단에 요구한 원칙론적 엄격성에서 보면 집합적 목표의 언어가 아닌 개인의 권리 언어로 규범을 설계하는 것은 우리 입법에도 동등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철학적·규범적 논의를 바탕으로 필자는 우리나라 AI 기본법의 보완을 위해 다음의 두 가지 규범적 제언을 남기고자 한다. 첫째, 피지컬 AI를 위한 독립적 규제 범주와 평가 기준 수립이다. 현재의 AI법은 소프트웨어 AI와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로봇)를 명확히 구분하여 규율하지 않고 있다. 로봇은 디지털 공간의 출력물을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신체적 위해를 가할 수 있고 사용 맥락에 따라 위험의 본질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보완 입법에서는 AI 구성요소의 기능 뿐 아니라 로봇의 물리적 자율성 수준, 신체적 피해 발생 가능성 그리고 인간과의 물리적 접촉 방식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피지컬 AI 전용의 독립적 분류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원칙에 기반한 설명 요구권과 권리 구제의 실질화이다. 시스템의 적합성 평가나 투명성 의무 같은 절차적 요건을 충족하는 것만으로 규제의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 고위험 AI 또는 피지컬 AI가 인간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거나 물리적 행위를 수행했을 때 시민 누구나 기술적 오류의 단순 정정이 아닌 원칙의 언어로 그 결정의 정당성을 묻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적 설명 가능성을 넘어선 규범적 해명의 절차가 제도적으로 단단히 뿌리내려야 한다. 규칙은 맹목적일 때 인간을 소외시키지만 확고한 원칙을 지향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 AI라는 낯설고도 거대한 성부가 인간의 세계라는 주선율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곡을 완성해 내기 위해서는 기술을 조율하는 우리의 규칙이 인간 존엄이라는 흔들릴 수 없는 원칙 위에 서 있음을 끊임없이 증명해 내야 할 것이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 C장조 프렐류드를 들을 때면, 필자는 번번이 같은 자리에서 멈추게 된다. 그 곡은 단 하나의 화음 분산 패턴만을 반복하는데 장식도 없고 돌발도 없다. 그런데 그 반복 속에서 화성은 조용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이며 듣는 이를 어떤 필연의 끝으로 데려간다. 규칙이 이렇게 작동할 때 그것은 억압이 아니라 중력이 된다. 우리가 물리적 세계로 걸어 나오는 자율적 기계들을 향해 세워야 할 규범도 이와 같아야 한다. '인간 존엄'이라는 묵직한 중력이 모든 기술적 판단의 가장 깊은 지층에서 말없이 작용하되 어떠한 로봇 시스템도 그 힘의 궤도로부터 벗어날 수 없도록 옭아매는 근원적 장치 말이다. 바흐의 C장조가 결코 무너지거나 엇나가지 않는 이유는 규칙이 외부에서 음악을 강제해서가 아니라 그 규칙이 곧 음악의 본질 그 자체로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직조하든 인간의 생명과 신체적 자율성이라는 원칙이 우리 규범의 '평균율'로 단단히 조율되어 있는 한 우리는 이 거대한 기계의 시대 속에서도 결코 인간성이라는 주선율을 잃지 않을 것이다. 바흐의 C장조가 결코 무너지거나 엇나가지 않는 이유는 규칙이 외부에서 음악을 강제해서가 아니라

2026.04.18 20:01박형빈 컬럼니스트

대만 UMC·뱅가드 칩 가격 인상…'탈중국' 공급망 재편 영향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과 비(non)-중국 디커플링 효과가 정점을 찍으면서, UMC와 뱅가드 등 대만의 티어-2 파운드리 업체가 칩 가격을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년간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가격 메리트 이점이 줄었기 때문이다. TSMC가 선단 공정에 집중하는 것도 이들 티어-2 파운드리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5일 '대만 티어-2 파운드리 업체: 가격 인상 현실화' 보고서에서 UMC와 뱅가드가 칩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고, 팹 가동률도 높아졌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한 대만 언론은 뱅가드가 4월부터 모든 플랫폼 파운드리 가격을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UMC는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고객사에 통지했다. 모두 원가 상승분 전가와 빡빡한 공장 가동률 등이 원인이다. 노무라증권은 두 업체 칩 가격 인상 배경 중 하나로 '공급망 디커플링 영향 감소(피크아웃)'를 꼽았다. 지난 2~3년간 중국 파운드리로 물량을 옮기려던 업체들의 이동이 사실상 끝나면서, UMC와 뱅가드 입장에서 고객 이탈 우려가 줄었다. 지정학 위험에 따른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해지면서 생산의 유연한 이동이 감소했고, 가격 인하 메리트도 예전만 못하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가 중국 경쟁사의 치킨 게임에 동조할 이유도 줄었다. TSMC 전략 변화도 중요하다. TSMC가 2028년 이후 가동할 차세대 팹 준비와 선단 공정 최적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성숙 공정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노무라증권은 뱅가드의 가격 인상 근거로 르네사스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전력관리반도체(PMIC) 위탁생산 물량 증가와 퀄컴 내 점유율 확대 등을 꼽았다. 180나노미터 이하 공정 제품은 생산 즉시 출고하는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분기 뱅가드의 팹 가동률은 80~85%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UMC의 1분기 8인치와 12인치 팹 가동률은 각각 70%, 80%로 추산됐다. 2분기 이후 8인치와 12인치 팹 모두 8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무라증권은 UMC 매출 20%를 차지하는 종합반도체업체(IDM)의 아날로그·혼성신호 칩 수요가 실적을 견인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애플 기기 판매 호조도 UMC 팹 가동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노바텍과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설계하는 애플 제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DDI), 그리고 삼성전자 시스템LSI의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물량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주로 22·28나노 공정에서 만든다. 노무라증권은 UMC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7~9%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뱅가드는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 매출이 같은 기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찬가지로 시장 컨센서스(6%)를 크게 상회한다.

2026.04.18 16:28이기종 기자

"오염수를 식수로"…빨대형 정수기 놀랍네

야외에서도 빨대만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휴대용 정수기가 한층 더 가벼워진 모습으로 진화했다. 과학기술매체 뉴아틀라스는 휴대용 정수 장치 개발 기업 라이프스트로우가 초경량 빨대형 정수기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라이프스트로우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아프리카나 중국처럼 오염된 식수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빨대형 정수 제품을 개발했다. '십 에센셜(Sip Essential)'로 명명된 이 제품은 기존 빨대형 필터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장비로 이동해야 하는 하이커나 등산가들이 계곡이나 자연 수원을 이용해 안전하게 식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라이프스트로우는 2년 전 오리지널 빨대형 필터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필터 무게가 51g, 케이스 포함 시 88g 수준이었으며, 길이는 약 25cm였다. 이후 지름을 넓히고 길이를 13cm로 줄인 개선형 제품을 선보이며 무게를 48g까지 낮췄다. 이번 신제품은 더욱 경량화돼 약 20g에 불과하다.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과 실리콘 소재 대신 BPA 프리 플라스틱과 실리콘을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크기는 27.4×1.3cm로 기존 제품보다 다소 길어졌지만, 전체 무게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빨대를 물에 넣고 그대로 마시면 내장된 필터가 작동해 박테리아, 기생충, 미세 플라스틱 등 유해 물질의 99.99%를 걸러낸다. 다만 물이 튀어 입술이나 입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 제품은 최대 100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호수나 강물을 식수로 활용할 경우 약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제품 양쪽 끝에는 보호 캡이 적용돼 사용 전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가격은 19.95달러(약 3만 원)다.

2026.04.18 12: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오딘' 이어 '제우스'까지…하반기 MMORPG 경쟁 재점화

국내 게임 시장이 다시 한번 대작 MMORPG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를 겨냥해 압도적인 그래픽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무장한 신작들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지며 게임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Q'와 크로노스튜디오의 '크로노 오디세이'를 신작으로 내세운다. '오딘Q'는 북유럽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하이엔드 그래픽을, '크로노 오디세이'는 대작 포지션을 노린 소울라이크 기반의 전투를 특징으로 한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이용자가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권능' 시스템을 도입한 중세풍 '솔: 인챈트'를, 엔픽셀과 스마일게이트는 '이클립스'로 경쟁에 가세한다. 쟁쟁한 기대작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제우스: 오만의 신'도 기대작으로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서양 중세 판타지에 익숙한 기존작들과 달리 정통 그리스 신화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최고신 제우스의 오만으로 인해 균열이 일어난 세계를 최신 언리얼 엔진 5로 웅장하게 구현했다. 유저들은 신의 힘을 나누어 받아 역경을 극복하며, 세력 간 협력과 대립 요소가 밀도 있게 설계된 다채로운 경쟁 구조를 경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MMORPG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차별화된 세계의 설계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외형이나 대규모 전장만으로는 존재감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만큼, 각 작품이 저마다 선명한 세계관을 구축해 이용자가 몰입할 이유를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북유럽 신화에 이어 친숙한 그리스 신화 소재를 기반으로 무게감 있는 서사를 채택한 작품들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화를 개성 있게 해석한 색다른 클래스를 도입해 전투의 묘미를 확장하는 전략이 치열한 하반기 라인업 가운데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18 12:12정진성 기자

[카드뉴스] 할머니·할아버지 돌볼 사람이 없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이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 되는데요, 학교 한 반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8명씩 계신 것과 같은 수준이에요. 더 큰 문제는 20년 뒤인 2046년이에요. 우리 부모님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지금의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나거든요. 그런데 정작 이분들을 돌봐드릴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99만 명이나 부족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왜냐고요?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너무 낮아서 아무도 이 일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AI 로봇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냐고요?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손길과 진짜 사람의 말이 필요하답니다. 전문가들은 요양보호사 임금을 평균 임금의 80% 수준으로 즉시 올리고, AI는 보조 역할로만 활용하며, 지역사회에서 어르신을 함께 돌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20년 뒤 우리 부모님의 행복한 노후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앞으로도 AMEET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쉽고 친근하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285b374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8 10:30AMEET

앤트 인터내셔널, IFC, 지캐시, MSME의 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 접근성 확대 위해 최초의 지속 가능성 영향 스코어카드 개발

타기그시티, 필리핀 2026년 4월 18일 /PRNewswire/ -- 디지털 금융 포용성을 주도한다는 사명을 한층 진전시키기 위해 앤트인터내셔널(Ant International),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 IFC), 지캐시(GCash)가 영세, 중소 및 중견 기업(micro,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MSME)이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추적하고, 비즈니스 운영에 지속 가능성 실천을 더 쉽게 도입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속 가능성 영향 스코어카드(Sustainability Impact Scorecard)를 개발하고 있다. At the Memorandum of Understanding signing of Ant International, IFC, and GCash (from left) IFC East Asia and the Pacific Regional Advisory Manager for Financial Institutions Group Christina Ongoma; GCash Group Head for New Businesses Winsley Bangit; and Ant International Vice President and Head of Global Affairs and Strategic Development Carrie Suen 이 스코어카드는 필리핀 MSME에 지속 가능성 성과를 측정하고 신뢰도를 강화하며, 글로벌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ESG) 기준에 부합하는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고 명확하며 접근성 높은 경로를 제공한다. 또한 지캐시 생태계와 필리핀 시장에 맞춘 지표를 활용해, 현지 MSME이 비즈니스 전환에 도움이 되는 관련성 높고 간단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리핀에서는 MSME가 전체 기업의 99.6%를 차지하고 전체 노동력의 3분의 2 이상을 고용하고 있지만, 금융 접근성 부족은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MSME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이 스코어카드는 기업들이 자사의 지속 가능성 실천 현황을 입증하고, 성장을 지원할 지속 가능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스코어카드는 지속 가능성 성과를 추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MSME가 지속 가능성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자 및 대출기관과 협력하는 데 필요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수단도 제공한다. 지캐시의 윈슬리 방깃(Winsley Bangit) 신사업 부문 총괄은 "MSME에는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스코어카드는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고, 친환경 자본과 파트너십을 유치할 수 있는 신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앤트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대외협력 및 전략개발 총괄인 캐리 수엔(Carrie Suen) 부사장은 "결정적으로 MSME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영향력의 확대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지캐시 및 IFC와의 협력을 통해 AI와 같은 기술에 대한 현지 MSME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들이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의 다음 물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스코어카드는 미래 혁신을 위한 핵심 도구이며, 진정한 환경적 지속 가능성은 사회적 및 경제적 영향을 함께 통합해야 하고 결코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IFC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금융 기관 그룹의 크리스티나 온고마(Christina Ongoma) 지역 자문 관리자는 "MSME는 각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적절한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적응을 지원하며, 대규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MSME의 세계적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 조성 이번 파트너십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 논의와, MSME가 지속 가능성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출범한 앤트 인터내셔널의 시리우스 프로그램(Programme Sirius)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지캐시를 시범 파트너로 삼은 이 이니셔티브는 필리핀의 소외된 지역 사회를 위해 글로벌 지속 가능성 약속을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현장 중심의 디지털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코어카드 시범 운영은 생태계 평가, 이해관계자 참여, 지속 가능성 영향 스코어카드 개발을 시작으로 검증과 현장 테스트로 이어지며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에서 얻은 교훈은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활용된다.

2026.04.18 10:10글로벌뉴스

수십 년 만에 검게 변한 화성, 왜? [여기는 화성]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화성의 이미지는 황갈색 표면 위에 먼지와 바위가 흩어진 황량한 사막 풍경이다. 하지만 최근 다소 낯선 화성의 모습이 포착돼 주목되고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유럽우주국(ESA) 마스 익스프레스 탐사선이 2024년 11월 촬영한 화성 사진을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 속 화성은 기존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표면은 마치 두 부분으로 갈라진 듯한 형태를 띠며, 붉은 지표면 위를 어두운 화산재가 넓게 덮고 있다. 화성의 지형 변화는 일반적으로 수백만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지만, 해당 지역은 불과 수십 년 사이 눈에 띄는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 탐사선이 같은 지역을 촬영했을 당시에는 현재보다 화산재 분포가 훨씬 적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ESA는 이 같은 변화의 원인으로 강한 화성 바람 또는 기존 표면을 덮고 있던 먼지층이 제거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화성은 태양계 최대 화산인 올림푸스 몬스를 비롯해 오랜 화산 활동의 역사를 지닌 행성이다. 수십억 년 전 대규모 분화가 일어났으며, 이후에는 비교적 완만한 용암 분출 중심으로 활동 양상이 변화해왔다. 현재 표면을 덮고 있는 검은 층 역시 이러한 화산 활동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이 물질은 마그네슘과 철 성분을 포함한 어두운 광물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자들은 지난 약 50년간 검은 화산재가 확산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나는 화산재 자체가 바람에 의해 이동했을 가능성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덮고 있던 붉은 먼지가 제거되면서 아래의 화산재 층이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형은 고대에 호수나 바다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분지 지역인 유토피아 평원에 위치한 거대한 분화구다. 이미지 속 분화구는 주변보다 밝은 색의 고리 형태 구조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는 충돌 당시 튕겨 나간 물질이 쌓여 형성된 '분출물 덮개'로 알려져 있다. ESA는 이 분지가 현재 암석과 모래로 채워져 있지만, 지표 아래에는 여전히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검은 화산재층에서도 물의 흔적이 발견된다. 이미지 오른쪽 하단에는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을 띠는 둥근 함몰 지형이 관찰되는데, 이는 '조개 모양 함몰지'로 불린다. 이러한 지형은 해당 지역이 과거 주빙하 환경이었으며, 지하 얼음의 동결과 해빙이 반복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6.04.18 10: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트레이스트로닉, 한국지사 확장…SDV 전환 테스트 검증 제공

독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소프트웨어 검증 기업 트레이스트로닉이 한국 지사 확장을 통해 국내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테스트 자동화 글로벌 리더 '트레이스트로닉'은 서울 양재에 한국 지사를 확장 이전하고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 구축에 나섰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트레이스트로닉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핵심 트렌드인 'SDV' 전환에 대응해 인공지능(AI)를 적용한 테스트 자동화와 데브옵스(DevOps) 기반 검증 환경을 한국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트레이스트로닉은 한국 시장을 SDV 전환이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핵심 시장으로 판단하고, 이번 서울 오피스 확장을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케피코, 한독상공회의소 등 업계 관계자들과 주한독일대사관 경제참사관이 참석했다. 한국은 글로벌 OEM과 티어 1 부품사가 밀집해 있는 동시에 기술 요구 수준이 높고 개발 속도가 빠른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 역시 이러한 시장 특성을 보여준다. 트레이스트로닉은 자사의 핵심 솔루션인 테스트 자동화 소프트웨어 ecu.test와 통합 테스트 관리 플랫폼 one:cx를 기반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에 최적화된 테스트 자동화 환경을 제공하고, 연속적인 소프트웨어 통합·개발·테스트(CI/CD/CT)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트레이스트로닉은 BMW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 소프트웨어 검증 및 배포 체계를 구축했고, 메르세데스-벤츠와는 ecu.test를 활용해 실차 및 HiL(Hardware in the Loop) 테스트 케이스를 가상 검증 환경에 적용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과는 소프트웨어 검증 전문 조인트벤처 neox를 설립하여 폭스바겐 그룹 내 모든 소프트웨어 검증 업무를 전담하는 등 글로벌 OEM 및 티어 1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트레이스트로닉은 독일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거점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철희 트레이스트로닉 한국지사장은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8 09:17김재성 기자

1만1000mAh 대용량 배터리폰 나오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1만1000mA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아너가 정격 용량 1만690mAh, 정격 에너지 40.41Wh 수준 대용량 배터리 생산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배터리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최소 1만1000mAh 이상 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배터리가 어떤 제품에 적용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배터리가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경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5000mAh)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용량을 갖추게 된다. 아너는 이미 1만mAh급 배터리를 탑재한 '아너 윈', '아너 윈 RT', '아너 파워2' 등을 출시하며 대용량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차기 모델인 '아너 파워3'에 이번 1만1000mAh 배터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전했다. 앞서 아너는 지난해 4월 '아너 파워'에 8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올해 1월 출시한 '아너 파워2'에는 1만80mAh 배터리를 적용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후속 모델에서 배터리 용량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너 파워2'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8500 엘리트 칩셋과 12GB 램, 6.79인치 120Hz 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듀얼 카메라를 지원하는 등 중급형 스마트폰에 가까운 사양을 갖추고 있다.

2026.04.18 09: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공공클라우드 인증, 국정원으로 단일화...CSAP 10년만에 해체

권봉석 LG 부회장 "벤츠와 배터리 협력 강화…사업 규모 3배 성장"

맘스터치 매장 난동 사건, 뒤늦게 논란…"경찰 조사 중"

월드컵 JTBC 단독중계 피했다...KBS 공동 중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