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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유기농' 설 선물세트 경쟁…물량·품목 확대 전략도

유통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유기농'을 전면에 내세운 선물세트 경쟁에 들어갔다. 명절 선물부터 식재료까지 수요를 세분화해 공략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설을 앞두고 가치소비 PB '자연주의'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늘리고, 품목 수도 33종으로 확대했다.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 결제 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35% 할인과 '2+1' 혜택도 내걸었다.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 한라봉, 곶감 등 과일 선물세트가 대표 품목이다. 포장재에서도 '친환경'을 강조했다. 이마트는 완충재를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바꾼 '제로 플라스틱' 과일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늘렸다. 올가닉 가공 세트는 2만9천800원에 맞춰 교차 구매가 가능하도록 '2+1' 행사를 적용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풀무원 계열 올가홀푸드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산 피쿠알 단일 품종으로 만든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피쿠알'을 출시했다. 수확 후 2시간 이내 22도 저온 냉추출 방식으로 착유하고, 산도는 0.3% 미만(제조사 성적서 기준)을 내세웠고, 항공 운송으로 신선도를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가격은 500ml 기준 3만5천원이다. 현대백화점도 설 선물 전략에서 '친환경'을 한 축으로 삼았다. 현대백화점은 설 한우 선물세트를 총 10만여 세트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새로 제주 '성이시돌 목장 유기농 한우세트'(25만원) 등을 포함한 유기농 한우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사육 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구성이다. 업계는 건강·환경을 고려한 소비가 '취향' 수준을 넘어 일상 기준으로 굳어졌다고 보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처럼 단가가 높은 카테고리에서 유기농·저탄소 인증, 동물복지, 포장재 개선 같은 요소를 결합해 차별화 경쟁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등 유행을 타고 유기농 제품을 찾는 소비가 최근 꾸준히 늘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1.18 08:30류승현

애플 아이폰 위성통신, 한국 지원되나

애플 아이폰 위성통신이 한국에서 지원될 가능성을 점치는 외신 보도가 나와 이목을 끈다. 모바일웓드라이브에 따르면 위성통신 회사인 글로벌스타(Globalstar)는 한국에서 지상 인프라의 대규모 확장을 완료했다. 보도는 여주 지상국에 지름 6미터급 C-3 추적 안테나 3기를 새로 설치했다고 전했다. 글로벌스타는 신규 안테나 구축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중화를 강화하며 IoT와 D2D(단말간 직접 통신) 등의 차세대 서비스를 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비 폰더 글로벌스타 법무총괄 부사장은 “9개국 15개 지역에 걸쳐 진행되는 3세대 C-3 시스템 전반적 구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스타는 애플이 아이폰에 위성통신 기능을 도입하면서 맞손을 잡은 회사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11월 C-3 위성 시스템 계획을 발표했는데, 아이폰의 비지상 네트워크(NTN) 강화를 위해 애플에서 15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애플이 투자를 단행한 시점에 글로벌스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새로운 위성 군집을 발사하고 지상 인프라를 확장키로 했다. 경기도 여주에 확장된 인프라는 새로운 모바일 위성 서비스(MSS) 네트워크로 통합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인허가를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이같은 서비스에 대해 애플은 자사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 계약이 포함됐다. 아울러 SEC에 제출된 자료에서 글로벌 스타는 자사 네트워크 용량의 85%가 애플 전용으로 할당됐다고 밝혔다.

2026.01.18 08:28박수형

인도 5G 가입자 4억명 돌파..."글로벌 최고 확산 속도"

인도에서 5G 통신 가입자가 4억 명을 돌파했다. 2022년 말 상용화에 나선 뒤 3년여 만의 결과다. 이는 세계서 가장 빠른 5G 확산 속도로 꼽힌다. 인도의 장관급 인사인 소티라디티야 신디아는 SNS에 5G 가입자 성장 속도를 두고 “규모, 속도,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다 5G 가입자를 거느린 국가는 중국이다. 10억 건을 웃도는 회선 수로 압도적인 수치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한국과 거의 동시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5G 회선 수는 3억5천만, 유럽연합 전체가 2억, 일본이 1억 9천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일부 지역에서 5G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점차 서비스가 확대됐다. 바르티에어텔과 릴라이언스지오가 현지에서 먼저 5G 서비스를 출시했고 양사는 상용화 첫해에 각각 5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보다폰 아이디어는 지난해 일부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5G 기지국은 51만8천854 개소에 구축됐다.

2026.01.18 07:52박수형

"예물부터 허니문까지"…신세계百, 웨딩 행사 진행

신세계백화점이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이 작년 12월 발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새해 결혼 시즌을 앞두고 예비부부를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여행플랫폼 비아신세계는 '허니문 큐레이션 바이 비아신세계' 행사를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와 함께 비아신세계의 오프라인 창구인 '트래블 컨시어지'가 강남점에 이달 말 오픈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10월 부산 센텀시티에 이어 두번째다. 허니문 예약 상담을 진행하는 고객에게는 ▲할인 쿠폰 ▲현지 스냅 사진 촬영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SNS 후기 작성 시 신세계 상품권 5만 원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예약상담 후 계약금 10% 입금하면 가전, 가구·침대, 베딩, 예복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도 증정한다. 비아신세계는 이번 행사에서 동유럽과 지중해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여정을 준비했다. 동유럽 프리미엄 투어는 공항 왕복 픽업 및 부다페스트 24시간 무제한 교통권을 제공하며 프라하 단독 스냅사진과 야경 크루즈 탑승 등을 포함했다. 지중해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은 플로팅 럭셔리 요트 여행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예물을 위한 '더 에브리데이 럭셔리'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워치·주얼리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체휴 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시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예물부터 허니문까지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1.18 06:00김민아

일론 머스크 화났다...오픈AI·MS에 198조원 손배 청구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최대 1천340억 달러(약 198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오픈AI가 설립 당시 내세웠던 비영리 목적을 포기하고 사실상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며 자신을 기망했다는 주장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손해배상액 산정은 머스크 측 전문가 증인인 금융경제학자 C. 폴 와잔 분석에 따랐다. 그는 기업 가치 평가와 손해액 산정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와잔은 머스크가 2015년 오픈AI 공동 설립 당시 투자한 3천800만 달러(약 561억원)를 기준으로, 현재 오픈AI의 기업가치 5천억 달러(약 737조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배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단순 계산 시 투자 대비 약 3천500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가 얻은 부당이득은 655억~1천94억 달러, 오픈AI 지분 약 27%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부당이득은 133억~251억 달러로 각각 산정됐다. 머스크의 초기 자금 지원뿐 아니라 기술적 자문, 사업적 기여까지 손해액 계산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머스크 측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는 원금 대비 수십·수백 배를 넘어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소송의 규모는 단순한 금전 분쟁을 넘어, 오픈AI의 정체성과 지배 구조를 정면으로 문제 삼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배경에서 설령 머스크가 요구한 전액을 배상받더라도, 자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오픈AI 내부에서는 이번 소송을 재정적 분쟁이라기보다 머스크의 지속적인 압박 전략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오픈AI는 최근 투자자와 주요 파트너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재판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과장되고 주목을 끄는 주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해당 재판은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6.01.17 23:07안희정

[2026 주목! 보안기업] 이글루 "올해 자율SOC 고도화에 주력"

"올해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 고도화와 이를 통한 고객 지원 강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특히 자율형 SOC에 필요한 기술, 프로세스, 인력 등 3대 핵심 요소를 강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자율형 SOC 구현에 매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전환(AX)을 포괄하는 통합 보안 전략을 제시하겠습니다." 김은중 이글루코퍼레이션(이하 이글루) 사업총괄 부사장은 17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올해 AI 기반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 대응(XDR) 제품인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의 고도화 및 구축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글루는 보안 1세대 기업이다. 1999년 11월 2일 설립됐다. 당초 사명은 이글루시큐리티였다. 2022년 3월 현재의 이글루코퍼레이션으로 바꿨다. 2010년 8월 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글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은중 부사장은 30년 이상 보안산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다. 직장 생활은 공무원으로 시작했다. 송파구청과 서울시의 정보보안 담당을 지냈다. 서울시청 공무원 시절 그의 별명은 '날밤 은중'이다. 날밤 세는게 다반사여서 붙여진 별명이였다. 이글루에는 2010년 입사했다. 이후 인프라사업본부장과 계열사 코드마인드 대표를 지냈고, 작년 1월부터 사업총괄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이글루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전방위적 가시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원화한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간편하고 효율적인 탐지와 분석,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고객이 직접 체감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증형 지원 체계'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본사에 공공 클라우드 및 AI 환경에 부합하는 N2SF 데모룸을 구축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개정하는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지표에 맞춰 핵심 요건을 점검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도 마련하겠다"면서 " 제로 트러스트 6대 핵심 요소(Pillar)를 아우르는 주요 기업과 협업해 이기종 연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 부사장과 인터뷰 일문일답. -작년 한해는 유독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다. 올해, 2026년 보안 시장을 어떻게 보나 "2026년 사이버 위협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리면서 한층 더 복잡하고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듯 하다. 특히 AI 모델과 데이터를 타깃으로 하는 AI 공급망 공격이 본격화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사이버 복원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이와 동시에, 신냉전 시대 갈등이 사이버 공간으로 넘어오면서 국가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이 더욱 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협들은 고도화된 랜섬웨어 공격을 포함, 대규모 사이버 공격 형태로 나타나 국가 기반 시설과 국내외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올해 주력할 보안 시장은? "최근 급변하는 보안 트렌드 속에서 산업 간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에, '어느 시장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그 산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느냐'에 집중할 거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 20여 년간 이미 공공, 금융, 방산,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폭넓은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올해도 축적한 노하우를 동력으로 삼아 시장 전반으로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각 산업군에 최적화한 모델을 제시, 기존 고객사와 신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규 시장의 정보보안 수요까지 적극 흡수할 방침이다." -주력 제품과 특장점은? 올해 출시할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은? "우리 회사 주력 솔루션은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다. AI 기반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 대응(AI-driven Hybrid XDR) 기반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이다. 지난해 고객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 'SPiDER ExD'는 최근 조달청에서 '우수조달물품'으로 공식 지정됐다. 'SPiDER ExD'의 실효성, 안정성, 우수한 기술력을 공인받은 것이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SPiDER ExD'를 확대 공급, 국내 보안관제 시장 신뢰도와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AI를 악용한 해커공격이 많을 전망이다. 어떻게 대응하나? "보안관제센터 내 국내 최초의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 '에어(AiR)' 적용을 확대한다. 또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 보안 운영도 현실화할 계획이다. 20년 이상 노하우와 현장 상황을 토대로 설계한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SOC 운영 프로세스 전반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배치, 위협 정보 분석과 탐지, 장애 확인 업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은? "베트남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 삼아 인근 국가로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베트남은 정부 주도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사이버보안법도 강화, 수요 전망이 밝다. 아울러 각 지역 현지 주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유통망과 기술 협력을 강화, 글로벌 시장 내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 회고와 주요 성과 몇 가지를 말해준다면 "작년은 어느 때보다 차세대 보안 기술력 확보와 사업 영역 확장에 큰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크게 세 가지 핵심 성과를 꼽고 싶다. 첫째,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AI 보안 기술 리더십 확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 '에어(AiR)'의 업데이트를 진행,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보안 운영 체계' 구현에 속도를 냈다. 보안운영센터(SOC)와 연계한 '챗봇 에이전트'와 '분석 에이전트' 등 AI 에이전트를 새롭게 추가했고, 이를 통해 단순 보안 질의응답은 물론 대용량 방화벽·웹 로그의 심층 분석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구현했다. 이는 이글루코퍼레이션의 궁극적 목표인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의 핵심 기능으로, 실질적인 보안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성과라 생각한다. 둘째, 국가 주도 AI 보안 육성사업 성과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원한 사업에서 '우수사례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AI 에이전트 'AiR'에 토종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 폐쇄된 환경에서도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AI를 사용할 수 있는 구축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마지막으로, '선박 특화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보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국제선급협회(IACS)가 제정한 선박 사이버 복원력 규정인 'UR E27'을 KR(한국선급)과 프랑스선급(BV)에서 획득했다. 또 지난 11월에는 프랑스선급, 현대엘엔지해운과 함께 선박 사이버복원력 규정 UR E26 및 E27 기반의 사이버복원력 관리체계 기술 공동개발프로젝트(JDP)에 착수했다. 이는 이글루코퍼레이션의 보안 기술력이 육상을 넘어 해사 환경으로까지 확장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다." -올해 회사 경영 차원에서 이것만은 달성하겠다는게 있다면 "'AI 역량 내재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조직 구성원의 '업스킬링(Up-skilling) 및 리스킬링(Re-skilling)'이다. 조직 의사결정 구조와 운영 방식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I 전환(AX) 흐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최신 IT·보안 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이글루스쿨'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사적으로 확산한다. 또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역량 축적을 위해 멀티롤 운영 체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의 역량 확장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정보보호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디지털 의존도가 극대화한 현대 사회에서 사이버 보안은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탱하는 가장 본질적인 토대다. 우리는 단 한 번의 보안 사고로 서비스가 중단되고, 공들여 쌓은 신뢰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냉혹한 현실을 목격했다. 보안을 단순한 컴플라이언스 준수나 소모성 비용으로 치부하던 낡은 시각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탄탄한 보안 없이는 비즈니스 지속도, 성장도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경영 현장과 정책 전반에 뿌리내려야 한다. 이러한 인식 전환 위에 실효성 있는 민관 협력과 투자가 이루질 때 대한민국은 어떤 공격과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사이버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2026.01.17 20:45방은주

[인사] 산업통상부

◇국장급 전보 ▲정책기획관 정상용

2026.01.17 17:54주문정

구글, 美 법원 '검색 독점' 판결 항소..."혁신·경쟁 현실 외면한 판단"

구글은 자사 검색 사업이 불법 독점에 해당한다는 미국 연방법원 판결에 항소한다. 이와 함께 이미 확정된 시정조치 집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며, 해당 조치가 혁신을 저해하고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위협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연방 법원의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소로 알파벳 산하 구글을 겨냥한 반독점 시정조치의 집행이 법적 절차 종료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앤 멀홀랜드 구글 규제정책 담당 부사장은 이날 공식 블로그에 “이번 판결은 사람들이 강요가 아니라 선택에 의해 구글을 사용한다는 현실을 무시했다”며 “급변하는 기술 혁신 속도와 기존 기업, 자본력을 갖춘 스타트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DOJ)는 2023년 9월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24년 8월 아밋 메타 미 연방법원 판사는 구글이 셔먼법 2조를 위반해 검색 및 검색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인 독점 지위를 유지해 왔다고 판단했다. 당시 구글은 즉각 항소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판결 이후 양측은 지난해 봄 구제조치 수준을 정하기 위한 별도의 심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는 애플과 모질라 관계자, 오픈AI를 비롯한 경쟁사 증인들도 출석했다. 다만 메타 판사는 2025년 9월 법무부가 요구한 크롬 브라우저 강제 매각 등 가장 강도 높은 조치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결정은 구글에 유리한 판단으로 해석됐고, 당시 구글 주가는 8% 급등했다. 최종 확정된 시정조치는 지난해 12월 공개됐다. 메타 판사는 구글이 검색 순위와 인공지능(AI) 시스템 학습에 활용하는 일부 원시 검색 상호작용 데이터를 경쟁사와 공유해야 한다고 명시했지만, 핵심 알고리즘 공개 의무는 부과하지 않았다. 또 애플과 체결했던 검색 기본 설정 계약과 유사한 거래는 체결하되, 계약 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당초 예상보다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손목을 가볍게 때린 수준”이라는 표현으로 시정조치의 강도를 평가했다. 구글은 이번 항소와 함께 해당 시정조치 집행을 중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멀홀랜드 부사장은 “이러한 명령은 미국인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협하고, 경쟁사들이 자체 제품을 개발하려는 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미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1.17 17:44안희정

선미, 올인원 모바일 단말기 및 스캐너-프린터로 매장 환경 간소화와 처리 속도 향상

싱가포르 2026년 1월 17일 /PRNewswire/ -- 비즈니스 과제: 오늘날 매장은 고정된 카운터를 넘어 더 빠르고 유연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요구와, 백엔드(back-end) 운영을 보다 단순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두 가지 압박에 직면해 있다. 여러 장치로 어수선한 워크스테이션은 효율성과 기동성을 저해한다. 선미의 솔루션: 선미(Sunmi)는 이러한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구성과 워크플로 통합을 염두에 둔 두 가지 전용 하드웨어 제품을 선보인다. V3 PLUS 올인원 모바일 단말기는 선미의 핸드헬드 라인업을 한 단계 진화시킨 제품이다. 산업용 등급의 스캔 엔진을 탑재해 손상됐거나 품질이 낮은 바코드, 원거리 바코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소매 매장 창고나 야외 환경과 같은 까다로운 현장에서도 신뢰할 수 있다. 또한 정교해진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장시간 모바일 사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강력한 스캐닝, 결제 처리, 고속 프린터 기능을 하나의 견고한 디바이스에 통합함으로써, 직원은 어디서든 전체 거래 프로세스를 완료할 수 있으며, 모든 직원을 완전한 모바일 서비스 포인트로 전환한다. 고정형 고처리량 스테이션을 위해 선미는 80MM 라벨 프린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의 핵심 혁신은 스캐너와 열전사 프린터를 하나의 컴팩트한 유닛으로 결합한 점이다. 별도의 장비와 복잡한 케이블을 제거해 전원과 데이터 전송을 하나의 USB 케이블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간소화된 설계는 메인 계산대나 주방 배식 구역과 같은 핵심 지점에서 일관되고 신속한 처리를 보장한다. 전략적 가치: 두 제품을 함께 활용하면 보다 유연하고 견고한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V3 PLUS는 현장 중심의 민첩한 응대와 복잡한 스캐닝 작업을 담당하고, 80MM 라벨 프린터는 대량 처리 허브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한다. 두 제품 모두 선미의 단말기 관리 플랫폼(Device Management Platform)과 연동돼 중앙 집중식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이러한 결합 접근 방식은 운영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변화하는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고객과 직원 모두의 경험을 향상시킨다.

2026.01.17 17:10글로벌뉴스

영화 '아마겟돈'이 옳았다?…"소행성 핵폭탄 투하, 더 안전할 수도"

영화 '아마겟돈'처럼 지구를 향해 접근하는 소행성을 막기 위해 핵폭탄을 투하하는 방식이 기존에 우려했던 것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슈퍼양성자싱크로트론(SPS)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을 통해 소행성 물질의 핵폭발 반응성을 분석한 결과를 c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NASA는 2022년 'DART(이중 소행성 궤도 변경 실험)' 임무를 통해 실제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궤도 변경을 시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은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방식이 핵폭탄을 투하하는 방식보다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핵폭발이 소행성을 여러 조각으로 분해할 경우, 파편이 오히려 지구를 향해 날아와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일부 소행성 물질이 핵폭발 충격에도 예상보다 더 강한 내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행성 방어 임무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소행성의 물질적 특성이다. 우주선 충돌이든 핵무기 폭발이든, 소행성의 구성 성분은 충돌 이후의 상태와 궤적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CERN SPS 연구진은 첨단 모델을 활용해 소행성에서 핵폭발이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대규모 핵탄두 편향 시뮬레이션의 성능을 검증하는 물질 반응 모델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OuSoCo(Outer Solar system Company)' 공동 창업자 칼 게오르크 슐레진저는 “행성 방어는 과학적 난제”라며 “높은 신뢰도로 핵탄두 편향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이를 사전에 시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협력해 CERN 내부의 재료 고방사선 시험 시설인 '하이래드맷(HiRadMat)'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운석 샘플에 440GeV(기가전자볼트)급 양성자 빔을 27회 연속으로 짧고 강렬하게 조사해, 기존 실험실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충돌 수준의 극한 조건을 재현했다. OuSoCo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팀 리더인 멜라니 보흐만은 “실험 결과, 적어도 금속 함량이 높은 소행성 물질의 경우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장치를 사용하더라도 소행성이 파괴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는 강력한 핵무기를 사용하더라도 소행성이 산산조각 나지 않고 궤도 변경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보흐만은 “이는 매우 큰 소행성이 접근하거나 경고 시간이 매우 짧은 상황에서 비상 대응 옵션을 열어두는 것”이라며, 핵폭탄 투하 방식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6.01.17 15:00이정현

챗GPT도 더 싼 '광고 요금제' 나온다...월 8달러

오픈AI가 최저 요금제인 '챗GPT 고(ChatGPT Go)'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무료 이용자와 고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도입 실험에도 착수하며 수익 모델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챗GPT 고 요금제를 170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됐지만, 이날부터 미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월 구독료는 8달러(약 1만2천원)로, 현재 제공되는 유료 요금제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챗GPT 고는 무료 이용자 대비 메시지 전송 한도, 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 제한이 완화되며,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대한 접근 범위도 확대된다. 가격 부담을 낮추는 대신 사용량 제한을 완화한 '입문형 유료 모델' 성격이다. 다만 이 요금제에는 광고가 포함된다. 오픈AI는 조만간 무료 이용자와 고 요금제 구독자를 대상으로 대화 화면 내 광고 노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더 많은 사람이 비용 부담 없이 또는 더 적은 비용으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프로(Pro),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는 당분간 광고가 적용되지 않는다. 광고는 이용자 대화와는 분리된 영역에 명확히 표시된 형태로 노출되며, 광고주가 챗GPT의 답변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오픈AI는 강조했다. 또 대화 내용은 광고주와 공유되지 않으며, 이용자 데이터 역시 판매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광고는 기본적으로 개인화돼 제공되지만, 이용자는 언제든 개인화 광고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 18세 미만 이용자에게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으며, 건강·정신건강·정치 등 민감하거나 규제 대상이 되는 주제 옆에는 광고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외신은 이번 광고 도입이 오픈AI가 수익성 확보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며, 업계에서는 회사가 이번 10년 말까지도 상당한 손실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AI가 '차세대 수익 창출 기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만큼, 투자자들의 인내심도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평가다.

2026.01.17 12:42안희정

숏폼 다음은 마이크로드라마…틱톡, '파인드라마' 앱 출시

틱톡이 미니 드라마 전용 앱 '파인드라마'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동시 출시, '마이크로드라마'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파인드라마 앱을 미국과 브라질에서 먼저 출시했다. 파인드라마는 현재 무료로 제공된다. 외신은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충분히 확보한 후 유료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인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대부분 로맨스 중심의 자극적인 서사 구조를 띤 마이크로드라마다. 다만 장르 확장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드라마는 짧은 회차로 구성된 영화·드라마 형식의 콘텐츠로, 최근 SNS 광고와 별도 앱을 통해 노출이 급증하고 있다. 파인드라마는 독립 앱 형태지만, 이용을 위해서는 틱톡 계정 로그인이 필요하다. 홈 화면에는 추천 피드와 트렌딩 영상이 배치되며, 시청 기록과 전체 영상 목록에 접근할 수 있다. '디스커버' 탭에서는 전체 또는 인기 콘텐츠를 썸네일 중심으로 탐색할 수 있고, '인박스'에서는 시스템 알림과 신규 팔로워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필 화면에서는 즐겨찾기 콘텐츠와 팔로잉·팔로워 수, 좋아요 수 등이 표시된다.

2026.01.17 12:27안희정

"올해 '아이폰' 점유율 더 오른다"

제프 푸 홍콩 GF 증권 분석가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아이폰18 라인업의 제품 사양과 출하량 전망치를 공개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 푸는 저가·중저가 안드로이드폰 판매 부진과 메모리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시장 전반의 부진에도 올해 아이폰 출하량을 2억5천만 대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19%, 2025년 20%에서 올해 2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폰 점유율 확대 배경으로는 아이폰17 라인업의 견고한 수요가 꼽혔다. 애플은 2026년 1분기 아이폰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5천600만 대에서 5천900만 대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푸는 아이폰18 시리즈의 하드웨어 사양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폴더블 아이폰이 알루미늄과 티타늄 소재를 조합해 사용하고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3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 ▲아이폰 폴드 3개 모델만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형 아이폰18은 2027년 봄 ▲아이폰18e ▲아이폰 에어 2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푸는 애플의 올해 아이폰 라인업 전략을 인공지능(AI) 로드맵과 연결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아이폰18 라인업 전반에 걸쳐 N2 실리콘 칩, WMCM 패키징, 12GB LPDDR5 메모리가 탑재돼 기기 내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해당 업그레이드가 더 개선된 시리를 포함한 기기 내 AI 처리 기능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17 12:24이정현

[1분건강] 초미세먼지,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초미세먼지가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이어서 예방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미세먼지는 소아의 여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들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하여 소기도와 폐포에 침착할 수 있으며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역학연구에서 대기 중 PM10, PM2.5, PM0.1, 질소산화물(NO₂) 농도가 증가할수록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산화스트레스를 높여 염증반응을 증폭시킨다. 기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아에서 가려움, 홍반,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유의하게 악화한다는 결과가 반복해서 보고된 바 있다. 기관지폐이형성증, 선천성 폐기형, 선천성 심질환과 동반된 폐고혈압 등 선천성 폐질환이 있는 소아는 정상적인 폐기능을 보이는 폐 용적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같은 미세먼지 노출에도 산소포화도 저하, 호흡곤란, 감염 악화가 더 쉽게 나타난다. 최근 국내 코호트 분석에서도 소아기 미세먼지와 기체상 오염물질 노출이 폐 성장 지연과 호흡기 감염 증가와 연관된다는 보고도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아이 연령대에 맞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며,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되, 단,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는 환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민정 교수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 C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라며 “미세먼지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하여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어 인플루엔자가 유행인 계절에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천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정기적인 흡입제·조절제 복용, 증상일지 작성과 정기적인 폐기능 추적을 통해 오염도 변화에 따른 증상 패턴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6.01.17 12:00김양균

[박종성 피지컬AI②] "인간 노동도 다운로드"...유니트리 로봇 모멘트

지난 1편에서 디지털 파일처럼 물리적 행동을 복제하는 비용이 사실상 '0'이 되는, 거대한 변화의 해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살폈다. 이제 그 파도가 실제로 어떤 모양으로 우리 삶을 덮치고 있는지, 그 구체적인 경제 시스템의 내부를 들여다보려 한다. 로봇 산업은 이제 단순히 하드웨어의 우수성을 겨루는 단계를 지나 거대한 생태계 전쟁으로 진입했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전화기에서 '앱(App)'을 통해 만능 기기로 진화했듯, 로봇 또한 물리적 하드웨어 위에 '스킬(Skill)'을 자유롭게 설치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과 행동이 디지털 데이터처럼 패키징돼 유통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며, 우리는 이를 '스킬 이코노미(Skill Economy)'라 부른다. 이 새로운 경제의 서막을 알린 것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였다. 2025년 12월, 그들은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앱스토어'를 론칭하며 로봇 산업의 '아이폰 모멘트'를 연출했다. 유니트리의 전략은 명확했다. 하드웨어 제조사가 세상의 모든 동작을 직접 코딩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고, 애플이 그랬던 것처럼 전 세계 개발자들의 집단지성을 빌려 로봇의 활용성을 무한대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런칭 초기 베타 프로그램에만 1200명 이상 개발자가 몰려들었고, 불과 한 달 만에 237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현재 등록된 앱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시장이 단순한 장난감 가게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전체 앱 중 38%는 물류 및 창고 관리용이며, 29%는 산업 제조, 17%는 서비스 로봇용이다. 물론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브루스 리(Bruce Lee) 쿵푸 모션'이나 1960년대 유행했던 '트위스트 댄스' 같은 엔터테인먼트 스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는 단돈 0.99달러에서 수십 달러의 비용만 지불하면, 자신의 로봇에게 이소룡의 절권도를 가르치거나 능숙한 설거지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유니트리는 향후 유료 앱 수익의 70%를 개발자에게 분배하는 모델을 도입해, '로봇 스킬 개발자'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바야흐로 누구나 노동력을 코딩하고 판매하는 '광장'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 시끌벅적한 광장 밖에서, 침묵 속에 정반대의 성벽을 쌓는 기업이 있다. 바로 테슬라다. 그들은 문을 걸어 잠근 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학습 데이터까지 완벽하게 통제하는 압도적인 수직 계열화를 고수한다.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는 전 세계 기가팩토리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먹고 자란 완성형 노동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시간당 운영 비용이 불과 5.71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이는 미국 물류 창고 노동자 평균 시급인 28달러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인간의 노동력이 경제적 효용성 면에서 기계에게 압도당하는 시점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스킬 이코노미' 확산은 기업의 고용 형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고용'이라는 경직된 계약 관계가 필요할 때만 접속해 사용하는 '서비스로서의 노동(Labor as a Service, LaaS)'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파괴적인 변화는 바로 '노동의 우버화(Uberization)'다. 이는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즉 원격 제어 기술과 결합하여 노동 시장의 국경을 허물고 있다. 노르웨이의 1X 테크놀로지스가 선보인 가정용 로봇 '네오(NEO)'는 이 미래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 그들은 로봇을 파는 것이 아니라, 월 499달러의 구독료를 받고 로봇과 '섀도우 오퍼레이터(Shadow Operator)'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로봇이 빨래를 개다가 어려움에 봉착하면, 원격 관제 센터에 있는 인간 조종사가 VR 기기를 통해 로봇에 접속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는 단순히 로봇을 돕는 차원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주문형 노동(Labor on Demand)'이 실현됨을 의미한다. 집에 있는 로봇은 단 한 대이지만, 그 로봇에 접속하는 '영혼'은 필요에 따라 시시각각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방금 전까지는 전문 셰프가 접속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로봇이었지만, 요리가 끝나는 즉시 접속을 끊고 유아 교육 자격증을 가진 보육 교사가 접속해 아이들과 놀아주는 '어린이집 교사'로 변신할 수 있다. 하드웨어는 그대로지만,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인간의 노동력이 스트리밍되듯 교체되는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 입장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다. 그들은 더 이상 고객을 찾아 도로 위에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서울의 가정집에서 청소 서비스를 마친 뒤, 클릭 한 번으로 단 1초 만에 부산의 가정집으로 '디지털 출근'을 하여 빨래를 도울 수 있다. 분 단위로 쪼개진 시간을 여러 가정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물리적 이동 없이도 두루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효율적인 노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물리적 노동이 공간의 제약에서 완전히 해방되면, 결국 뉴욕의 가정집 청소를 위해 비싼 뉴욕 인건비를 지불하는 대신, 필리핀이나 케냐의 숙련된 노동자가 원격으로 로봇에 접속해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노동 차익거래(Labor Arbitrage)'가 일상이 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물론 기술적 과제는 남아 있다. 물류 원격 제어 스타트업이었던 '팬텀 오토(Phantom Auto)'가 2024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사례는 이 시장의 냉혹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들의 초저지연 통신 기술이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등에 인수돼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기술적 불가능함 때문이 아니라 시장의 성숙도가 무르익지 않았던 탓이며, 5G와 저지연 통신 기술 발달로 지구 반대편 노동력이 실시간으로 우리 집 거실의 로봇을 움직이는 세상은 시간문제가 됐다. 문제는 이러한 '연결'이 완성되는 순간, 오랫동안 인간의 존엄을 지탱해 온 '숙련'의 가치가 붕괴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잔인한 역설을 던진다. 바로 '용접공의 역설(The Welder's Paradox)'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기술을 배우면 굶지 않는다"고 믿어왔다. 수십 년간 불꽃을 튀기며 쇠를 녹여온 용접공의 손기술은 존경받는 '숙련'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피지컬 AI 시대에 이러한 정형화된 육체 기술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AI에게 정복당한다. 용접이나 도장, 정밀 조립과 같은 기술은 명확한 목표와 규칙이 있어 데이터로 포착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숙련공의 미세한 손떨림 보정과 불꽃 색깔에 따른 온도 조절 능력은 모션 캡처를 통해 데이터가 되고, 딥러닝 모델을 거쳐 수만 대의 로봇에게 즉시 복제된다. 희소했던 '숙련'이 무한 복제 가능한 디지털 파일이 되는 순간, 그 경제적 가치는 0으로 수렴한다. 더 나아가 텔레오퍼레이션 환경은 인간 노동자에게 '자신의 대체재를 스스로 훈련시키는 교사'라는 잔인한 이중 역할을 부여한다. 1X의 섀도우 오퍼레이터들이 VR 기기를 쓰고 수행하는 모든 손놀림은 로봇의 뇌인 '월드 모델(World Model)'에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로 고스란히 저장된다. 가장 성실한 노동자가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기묘한 배반이다. 내가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나를 대체할 로봇의 성능이 비례해 좋아지는 구조, 이제 노동자의 성실함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지우는 지우개로 작동한다. 즉, 오늘의 노동이 내일의 실직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는 셈이다.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노동의 본질은 재화나 서비스를 만드는 '생산 활동'에서,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 생산 활동'으로 변질되며, 이는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형태의 노사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기술에 대한 감탄을 멈추고 냉정한 현실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스킬'을 데이터로 만들어 다운로드하는 기술은 완성되었지만, 그 기술을 다루는 지혜와 데이터가 된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배려는 아직 다운로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려한 스킬 이코노미의 이면에는 해결되지 않은 차가운 쟁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유명 셰프 칼질이나 발레리나 동작이 로봇에게 학습돼 상업적으로 무한 복제될 때, 그 가치의 원천인 '모션 데이터'의 소유권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로봇 앱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책임은 코드를 짠 개발자인가, 아니면 앱을 실행한 사용자인가? 이처럼 새롭게 떠오를 현안에 대해 미리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않는 한, 기술은 인류의 축복이 아닌 혼란과 갈등의 씨앗이 될 뿐이다.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의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의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출간 예정)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이 있다.

2026.01.17 11:26박종성

대만 "미국과 반도체 협력, 기술 산업 훼손 걱정마"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반도체 협력이 자국 기술 산업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 반박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기술 유출과 산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그은 것이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최근 미국과의 무역·투자 협의가 대만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은 TSMC의 해외 투자가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넓히는 전략적 선택이며, 핵심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은 대만에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미국과 대만이 반도체 투자를 연계한 관세 완화 협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일부에서는 TSMC의 미국 투자 확대가 대만 내 반도체 생태계를 약화시키고, 장기적으로 기술 주도권을 이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대해 대만 정부는 “TSMC의 해외 생산 확대는 공급망 다변화와 고객 대응을 위한 조치일 뿐, 기술 이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첨단 공정 개발과 핵심 제조 기술은 대만에 남아 있으며, 국내 투자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첨단 공정 반도체 생산을 준비 중이며, 동시에 대만 내에서는 차세대 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확충을 병행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이러한 이중 전략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 환경에서 기업과 국가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입장이다. 대만 당국은 미국과의 협력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과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에 생산을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현재 산업 환경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는 대만의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국가 경쟁력과 기술 주권을 훼손하는 협정이나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6.01.17 11:00전화평

[박형빈 교수 AI와 윤리⑧-공정] 데이터는 있는 그대로 현실 아닌 측정 현실

1. 디지털 판관 등장과 공정함의 딜레마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Ethika Nikomacheia, Nicomachean Ethics)' 제 5권에서 정의(Justice)를 다뤘는데, 그중 분배적 정의를 비례적 평등으로 규정하며 '동등한 자들이 동등하지 않은 몫을 받거나 동등하지 않은 자들이 동등한 몫을 받을 때 다툼이 발생한다(Aristotle, 350 B.C.E./1926)'고 설명했다. 이는 흔히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오래된 명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들어와 새로운 난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흔히 '사람보다 감정이 없는 기계가 더 공정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러할까? 이는 과연 충분한 근거를 갖춘 판단일까?" 누군가를 채용하고, 누군가에게 대출을 승인하며, 누군가를 선발하고 복지 혜택을 배분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알고리즘은 인간 판단을 대신하거나 최소한 그 판단을 '보조'하는 핵심적 의사결정 주체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전문가가 투입된 제도적 심의 과정이 담당하던 영역이 이제는 데이터와 모델, 그리고 점수와 확률로 환원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영화 가타카(Gattaca, 1997)가 그려낸 디스토피아를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의 잠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미리 결정하는 그 세계는 허구처럼 보였지만, 오늘날 알고리즘에 의해 면접에서 탈락하고, 신용평가 점수로 대출이 거절되며, 자동화된 추천 시스템에서 배제되는 우리의 현실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차이는 유전자가 데이터로, 생물학적 숙명이 통계적 확률로 바뀌었을 뿐이다. 우리는 종종 알고리즘을 인간의 편견을 제거한 '객관적 판관'으로 상상한다. 그러나 실제로 알고리즘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이는 기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만도,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만도 아니다. 알고리즘은 본질적으로 과거의 데이터, 사회적 관행, 제도적 가치 판단을 학습하고 재현하는 체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알고리즘은 사회가 이미 가지고 있던 불평등과 규범을 수치화하여 더욱 정교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반복한다. 문제는 이러한 판단 과정이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인간 심사자의 결정은 최소한 설명과 항의, 수정의 여지를 남기지만, 알고리즘 판단은 '시스템의 결과'라는 미명하에 쉽게 정당화된다. 그 결과, 책임의 주체는 흐려지고, 불이익을 받은 개인은 왜 탈락했는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워진다. 알고리즘은 판단을 자동화해 중립성을 가장하고, 그로써 결과에 대한 책임을 분산·비가시화하여 책임 문제를 비정치화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핵심 쟁점은 알고리즘을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가치와 윤리적 기준을 내재한 알고리즘을 어떻게 설계하고 통제할 것인가에 있다. 효율성과 정확성만으로는 공정한 의사결정을 보장할 수 없다. 인간 사회의 판단은 언제나 맥락적이며 관계적이고, 때로는 예외를 고려하는 도덕적 숙고를 필요로 한다. 알고리즘이 이러한 판단을 '보조'한다면, 그 역시 기술적 성능 뿐 아니라 사회적 정당성과 윤리적 책임의 틀 안에서 평가돼야 한다. 알고리즘은 '미래의 판관'이 아니라 이미 '현재의 권력'이다. 우리가 지금 이 권력을 어떻게 이해하고 규율하느냐에 따라, 데이터 기반 사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도, 또 하나의 '가타카'가 될 수도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알고리즘은 '판단하는 존재'가 아니라 '판단을 구현하는 구조'다. 그리고 구조는 언제나 가치 선택을 내포한다. 즉, 알고리즘의 공정은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성질이 아니라 '사회가 무엇을 공정이라 부를지 결정한 뒤에야 비로소 기술로 구현되는 결과'다. 여기서 딜레마가 시작된다. 사람을 불신해 기계를 택했는데, 그 기계가 다시 인간의 가치와 편견을 증폭시킨다면, 그런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2. 편향의 기원과 권력: 데이터는 과거를 기억한다-편향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AI는 공평할 수 있을까? 알고리즘의 비중립성은 데이터 편향(Data Bias)을 포함한 문제 정의, 모델 구조, 훈련 과정 등 다층적 요인에서 발생한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훈련데이터에 포함된 통계적 패턴과 관계를 학습해 새로운 데이터에 대한 예측이나 분류를 수행한다. 2018년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과거 약 10년에 걸쳐 축적된 이력서 데이터를 학습시켜 지원자를 1점에서 5점까지 별점으로 평가하는 AI 기반 채용 도구를 시험적으로 개발 및 운영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주로 남성 지원자의 이력서로 구성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된 결과, 남성 지원자를 상대적으로 선호하고 이력서에 'women'과 같은 표현이 포함된 경우 불리하게 평가하는 등 성차별적 편향을 드러냈다. 아마존은 해당 용어에 대한 중립화 조치를 시도했으나 시스템의 신뢰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었고, 결국 프로젝트는 중단됐다(Dastin, 2018). 이는 AI가 의도적으로 여성을 차별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 채용 과정에 내재된 남성 중심적 패턴이 데이터에 반영돼 있었고 이를 알고리즘이 그대로 학습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2026년 현재의 상황은 어떠한가? 과연 지금의 AI 채용 시스템은 과거의 한계를 온전히 극복하고 '완벽한 공정성'에 도달했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감시와 처벌: 감옥의 탄생(Discipline and Punish: The Birth of the Prison)'에서 고문 폐지와 근대 감옥의 등장과 같은 개혁은 처벌의 초점을 '죄수의 신체'에서 '그의 영혼'으로 이동시켰을 뿐(Foucault, 2012/1975)이라고 지적했다. 오늘날 알고리즘은 이 '영혼(데이터로 환원된 개인)'을 분석하고 분류하는 현대적 권력 장치로 해석될 수 있다. 즉, AI 맥락에서 이 '영혼'은 물리적 실체가 아닌 '데이터화된 개인의 속성'과 연결된다. 비유하자면, 과거의 권력이 죄수의 몸에 직접 낙인을 찍는 '채찍'이었다면, 푸코가 말한 근대 권력과 현대의 AI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혼(데이터)을 옭아매는 '투명한 그물'과 같다. 신체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그물은 훨씬 더 촘촘하게 개인을 포착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데이터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니라 '측정된 현실', '가공된 현실'이라는 점이다. 무엇을 기록할지, 어떤 항목을 남길지, 어떤 범주로 분류할지, 그 선택이 이미 권력의 지도를 그린다. 푸코식으로 말하면, 데이터는 중립적 정보가 아니라 지식-권력의 결합물이다. 그리고 알고리즘은 그 결합물을 '정답'처럼 제시한다. 존 롤스(John Rawls)는 '정의론(A theory of justice)'에서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을 썼을 때 비로소 공정한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았다(Rawls, 1971). 그런데 AI가 학습하는 데이터는 베일을 쓴 적이 없다. 우리 사회의 역사적 차별과 편견이 날것 그대로 기록된, 깨진 거울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거울은 과거를 '반영'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데이터는 오늘의 판단을 만들고, 그 판단은 내일의 데이터를 다시 만든다. 문제는 이 순환이 언제든 공정으로 향하지는 않는다는 데 있다. 과거의 기록이 이미 불균형하거나 차별을 반영하고 있다면, 그 데이터로 학습한 알고리즘은 그 불균형을 '사실'로 오인한 채 의사결정을 반복한다. 채용·대출·추천·평가에서 불리한 점수를 받은 집단은 기회 자체를 덜 얻고, 그 결과는 다시 낮은 성과 데이터로 축적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 데이터'는 다음 모델의 근거가 되어 편향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 교정 장치가 없는 자동화는 편향을 줄이기보다 증폭시키기 쉽다. 민감한 변수(성별 등)를 제거하더라도, 학력·경력 공백·거주지처럼 차별을 대리하는 요소들이 남아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 효율과 정확도만을 목표로 삼는 최적화는, 공정이라는 원칙을 '비용'으로 취급하며 뒤로 밀어내기도 한다. 여기서 그레샴의 법칙(Gresham's Law)을 은유적으로 떠올려볼 수 있다. 편향은 압도적인 양을 무기 삼아 마치 '악화(惡貨)'처럼 유통되고, 공정함은 '양화(良貨)'처럼 밀려나 설 자리를 잃는다. 결국 과거의 편향이 미래의 현실로 굳어지는 구조, 이것이 데이터 시대의 가장 위험한 역설이 아닐까? 3. 수학적 최적화라는 가면: 알고리즘의 구조적 주관성 두 번째 문제는 '알고리즘 설계의 주관성'이다. 어떤 변수를 중요하게 볼 것인가, 무엇을 배제할 것인가? 이는 기술적 결정이 아니라 윤리적 결정이다. 미국 금융권의 사례를 보자. 자동화된 신용평가·대출 심사 시스템은 우편번호 자체 또는 이를 대리하는 지역 기반 변수를 활용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흑인 거주 지역과 백인 거주 지역에 체계적으로 다른 대출 조건을 산출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인종을 명시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전통적 레드라이닝이 알고리즘을 통해 재현되는 이른바 '디지털 레드라이닝(Digital redlining)'으로 평가되며, 인종 간 대출 금리 격차를 심화시켜 왔다. 캐시 오닐(Cathy O'Neil)은 그녀의 저서 '대량살상 수학무기(Weapons of Math Destruction)'에서, 알고리즘 모델이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특정한 가정과 가치 판단이 수학적으로 고정된 결과물임을 반복적으로 경고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모델은 '수학에 내장된 의견'에 가깝다(O'Neil, 2016). 이 점에서 알고리즘은 중립적 판단 장치라기보다, 인간의 견해가 수학적 형태로 코드화된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수학적 함수 뒤에 숨겨져 있을 뿐, 효율성을 위해 형평성을 희생하는 것은 명백한 가치 선택이다. 롤스가 말한 '공정으로서의 정의'는 절차와 조건의 문제다. 그러나 알고리즘은 이 절차를 불투명하게 만듦으로써 가치 판단을 은폐한다. 바로 여기서 '수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착각이 작동한다. 수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지 몰라도, 수학으로 무엇을 최적화할지 선택하는 인간은 언제든 편향될 수 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집단의 오류를 더 감수할 것인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누군가의 기회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 이 선택은 수식 문제가 아니라 정의 문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라는 문장은 그래서 어렵다. 알고리즘은 '다름'을 판별하기 위해 변수를 선택하고, 그 다름이 '정당한 차이'인지 '차별로 이어지는 차이'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알고리즘은 스스로 윤리적 숙고를 할 수 없다. 알고리즘이 하는 일은 사람과 상황의 특성을 분류하고 확률을 계산하는 것이지, 그 차이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거나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다. 4. 피드백 루프와 고정되는 현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경고 알고리즘의 세 번째 위험은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다. 한 번 불리한 판단을 받은 집단은 이후 데이터에서도 계속 불리하게 나타난다. 특정 지역의 범죄 예측 AI가 경찰을 더 많이 파견하게 만들면, 그 지역의 검거율은 높아지고 AI는 다시 '그 지역은 위험하다'고 확신하게 된다. 이는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에서 범죄를 예측한다는 이유로 미래의 가능성 자체를 봉쇄하는 것과 닮아 있다. 예측은 설명 없이 결정으로 굳어지고, 결정은 다시 데이터가 된다. 그 결과, 알고리즘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 아니라 현실을 고정하고 차별을 증폭시키는 장치가 된다. 이때 공정은 '판정'이 아니라 '궤도'가 된다. 한 번 궤도에서 밀려난 사람은 다시 진입하기 어려워진다. 채용에서 탈락한 집단은 경력 데이터가 부족해지고, 대출에서 거절된 집단은 신용을 쌓을 기회를 잃는다. 결국 알고리즘은 사람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사전에 제한하는 장치가 된다. 공정이 결과의 균등이 아니라 기회의 보장이라면, 피드백 루프는 이 원리를 근본적으로 전복시킨다. 나는 이 순환 구조야말로 공정의 토대를 가장 교묘하게 허무는 위협이라 생각한다. 5. 책임 증발과 '헛소리(Bullshit)'의 위험: 철학적 성찰 여기서 가장 곤란한 질문이 등장한다.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바로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이다. 딥러닝 기반의 '블랙박스' 구조 앞에서 개발자는 '모델이 그랬다'고 하고, 기업은 '시스템 판단'이라며 책임을 회피한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말한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Arendt, 1963)은 이제 '자동화된 평범성'의 형태로 되살아난다. 칸트(Immanuel Kant)는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고 명시했지만, 블랙박스 알고리즘 앞에서 인간은 데이터 처리의 수단으로 전락해 존엄성을 훼손당한다. 영화 '액스 마키나(Ex Machina, 2014)'가 보여준 AI의 인간 조작,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 2020)'의 알고리즘적 주의력 착취가 보여준 기만적 도구성은 기술의 어두운 이면을 경고한다. 그런데 이 장면들을 회상할 때, 우리는 종종 오해한다. AI가 인간을 '속인다'거나 '기만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가 아닐까? 인간이 AI를 핑계 삼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야 한다. 블랙박스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 회피를 가능케 하는 사회적 장치가 될 수 있다. '알고리즘이 그랬다'는 말이 반복될수록, 공정은 토론의 대상이 아니라 시스템의 결과로 격하된다. 이것이야말로 민주 사회가 경계해야 할 가장 비민주적인 자동화다. 6. 세심(洗心), 거울을 닦는 마음: 데이터 정의와 시민 교육의 과제 공정을 보장하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답은 기술의 폐기가 아니라 재설계, 그리고 인간의 성찰이다. 첫째, 기술적·제도적 접근이다. 설명 가능한 AI 기술을 확보하고, '데이터 정화'를 통해 민감 정보를 보정해야 한다. 공공 영역에는 '알고리즘 영향 평가'를 도입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영향을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 또한 '성능(정확도)'이라는 단일 기준을 넘어, 오류가 누구에게 집중되는지, 피해가 어떤 집단에 누적되는지, 즉 분배의 윤리를 함께 계산해야 한다. 공정은 평균이 아니라 분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교육적 접근이다. 필자가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 '인공지능윤리학: 그 이론과 실제'를 비롯한 일련의 저작들에서 역설했듯, 'AI는 계산할 수 있으나 성찰할 수는 없다.' 공정성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산출하는 결과값이 아니다. 그렇기에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데이터 리터러시'를 넘어선 '데이터 정의(Data Justice)' 교육이 요구된다. 민주 사회에서 공정은 기술적 효율성에 우선하는 가치이며, 교육은 이를 담보하는 가장 강력한 기제다. 이때 '데이터 정의'는 단순히 데이터를 정제(cleaning)하는 기술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데이터 수집과 분류 주체는 누구이며, 이익 향유자와 위험 감수자는 누구인가, 이는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정의(Justice)를 심문하는 과정이기도하다. 요컨대 데이터 정의는 기술 윤리의 하위 항목이 아닌, 기술이 사회를 조직하는 메커니즘을 재고하는 정치철학적 과제인 것이다. AI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투영하는 가장 정직한 거울이다. 거울 속 형상이 일그러져 있다면, 우리는 거울을 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을 닦아야 한다. 진정한 공정은 차가운 코드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코드를 설계하고 감시하는 '사유하는 시민'의 뜨거운 양심과 철학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리스토텔레스가 AI에게 묻는 마지막 질문은 어쩌면 이것일지 모른다. “너는 공정을 계산할 수 있느냐?” AI는 답할 것이다. “나는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물어야 한다. “좋아. 그런데, 무엇을 위해 최적화하는가? 누구의 삶을 기준으로? 누가 책임지는가?” 공정성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산출해낼 수 없다. 그것은 부단한 토론과 감시, 그리고 교육을 통해서만 구축된다. 따라서 그 모든 논의의 시발점은 명확하다. 수학적 계산이 아니라, 인간의 윤리적 성찰이다. ◆ 필자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AI인문융합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2026.01.17 10:50박형빈

금융사가 하는 프리미엄 요양원, 어떨까

금융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요양원은 어떤 모습일까. 신한라이프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지난 15일 경기도 하남시 시마지구에서 첫 번째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SOLÀCE) 홈 미사'를 열었다. 쏠라체 홈 미사는 1인 1실 구조로 이용자들의 사생활에 중점을 뒀다. 전체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64명으로 한정했으며 5개의 유닛으로 나뉘어져 있다. 1 유닛의 어르신 수는 13명으로 제한됐다. 이마저도 어르신의 매달 입소 인원도 6~8명으로 정해놨다.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어르신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한 유닛 당 8명이다. 돌봄 직원 외에도 요양보호사들이 시간별로 교대 근무를 한다. 층마다는 간호사가 배정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이밖에 요양원과 업무 협약을 맺은 내과·치과서 1달에 두 차례 방문헤 어르신의 상태를 검진한다. 비용은 다른 곳에 비해 2배 가량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요양원 이용료는 차등적이지만, 대부분 200만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 쏠마체의 한 달 이용 금액은 400만원 후반대로 형성됐다. 다만, 노인요양시설 개정법에 따라 만들어진 신설 기관인 만큼 기존 기관보다는 시설 규정이 과거 시설에 비해 엄격하다. 개정법에 따르면 1인당 침실 면적을 확대해야 하고 치매 전담실 설치 권장 등이 포함됐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의료적 안심이 확보되는 케어 시스템과 전문 돌봄 인력을 통해 프리미엄 요양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운영 목표다”며, “쏠라체 홈 미사에서 확립하는 기준과 역량으로 우아한 삶이 어우러지는 라이프 커뮤니티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금융그룹이 선보이는 첫 시니어 시설로, 금융·주거·의료 서비스를 한 공간에 담아낸 곳”이라며, 편안한 일상이 이어지는 생활 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운영을 통해 쌓이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차분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7 10:30손희연

크로쓰, '즐기는 게임'과 '만드는 게임' 모두 품는다

온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가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단순히 덧입히는 수준을 넘어 이미 검증된 IP를 온체인 구조에 안착시키는 방식으로 게임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이용자 경험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넥써쓰는 크로쓰의 콘텐츠 볼륨을 대폭 확대하며 2026년을 목표로 생태계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쟁력 있는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온보딩하면서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개발사들이 제작한 다수 타이틀이 크로쓰 생태계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개된 라인업은 장르 측면에서도 폭을 넓혔다. 방치형 RPG, 수집형 RPG, 액션 RPG 등이 포함됐고, 캐노니제이션 오브 더 갓즈, 아이들 판타지, 쓰론 오브 카오스, 미스 레전드, 크로니클스 오브 더 셀레스티얼 웨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정 장르에 쏠리지 않는 '게임체인'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중국 타이틀 온보딩과 별개로, 이미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IP도 크로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로한2 글로벌을 시작으로 롬: 골든 에이지 온 크로쓰가 온보딩되며 생태계 외연을 넓혔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중 씰M 온 크로쓰가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씰M 온 크로쓰는 2003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씰 온라인의 감성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다. 카툰 렌더링 기반 그래픽, 개성 있는 몬스터 디자인, 콤보 전투 시스템 등을 내세웠고, 대만·홍콩·동남아시아 등에서 사랑받아온 씰 온라인의 정통성을 모바일로 이어간다는 점을 강조한다. 넥써쓰가 그리는 그림은 '게임을 올려놓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토큰과 아이템이 실제 플레이 과정에서 소비되고 순환되도록 온체인 경제를 게임 설계의 일부로 통합해, 게임을 하는 행위 자체가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투기 중심 구조를 넘어 실사용 기반 게임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이다. 이 흐름은 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과 결합하면서 더 선명해지고 있다. 넥써쓰의 IP 자산과 버스에잇이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게임잼은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약 2주간 진행된 이번 게임잼에는 200여 개의 게임이 등록됐다. 참가자들은 텍스트 프롬프트와 간단한 설정만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온체인 경제 구조까지 구현했다. 등록된 게임들은 온체인 경제 인프라인 크로쓰 포지를 통해 토큰 발행과 유동성 연결까지 적용되며, '만드는 게임'이 실제 경제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드러냈다. 수상작은 이달 2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AI와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운영 탁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전략은 선택의 문제지만, 운영 탁월성은 실행의 축적”이라며, AI 기반 게임 제작 역시 모델 자체보다 실제로 게임을 만들고 운영하며 쌓이는 경험이 성패를 가른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게임잼이 성과뿐 아니라 한계도 함께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는지가 운영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혁신은 한 번의 아이디어나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더 많이 만들고, 더 오래 운영하는 과정에서 완성도가 쌓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크로쓰는 전통 IP의 온체인 전환, AI 기반 제작 환경, 실사용 중심 게임 경제를 하나의 구조로 엮으며 블록체인 게임의 다음 단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단기 흥행이나 기술 실험에 머무르기보다, 반복적인 운영과 콘텐츠 축적을 통해 생태계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는 게임'과 '만드는 게임'이 공존하는 구조를 현실화하겠다는 넥써쓰의 구상이 크로쓰를 통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2026.01.17 10:09김한준

린슈인 만쥬게임즈 "넥슨과 사랑받는 서브컬처 게임 선보일 것"

'벽람항로'를 개발한 만쥬게임즈의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넥슨과 손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만쥬게임즈의 공동 대표이자 게임 운영을 총괄하는 린슈인 대표는 인터뷰 영상을 통해 개발 철학과 파트너십 배경을 설명하며 한국 이용자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린슈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로 '장기주의'를 내세웠다. 넥슨의 라이브 운영 노하우와 만쥬게임즈의 개발력을 결합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린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장 재미있는 서브컬처 게임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별의 정령과 함께하는 판타지 월드 RPG로 소개됐다. 기존 캐릭터 디자인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차별화된 재미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핵심 파트너인 '키보'는 단순한 소환수를 넘어 전투와 모험, 생활 전반을 함께하는 존재로 구현됐다. 린 대표는 "이용자들이 게임 속에서 '키보'와 함께하며 깊은 유대감과 몰입감 높은 동반자 경험을 느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퍼블리싱 파트너로 넥슨을 선택한 배경에는 운영 철학의 공감대가 있었다. 린 대표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만쥬게임즈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첫 만남부터 넥슨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넥슨과 함께라면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파트너십 체결 이유를 설명했다. 만쥬게임즈는 지난 8년간의 개발 경험을 이번 신작에 집중했다. 세계관 구축부터 지형별 문명과 생태계 설정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린 대표는 "개발사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배급사 넥슨의 운영 능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한국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을 다듬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이용자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프로밀리아의 세계에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1.17 09:01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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