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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의 SW아키텍트⑮] 기술을 넘어 사람을 향하는 아키텍처

지난 몇 달간 금융, 제조, 유통, 공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아키텍처를 요구하는지 살펴봤다. 데이터 메시, 상황 지속 계층, 클라우드 네이티브, MLOps 등 복잡한 기술적 논의의 중심에는 언제나 효율성, 속도, 그리고 최적화라는 목표가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기술의 향연 속에서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이 모든 혁신은 과연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 기술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우리가 설계하는 아키텍처의 모든 결정에는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 판단이 내재돼 있다. AI가 대출 심사를 거절하고, 채용 서류를 탈락시키며, 질병을 진단하는 시대. SW 아키텍트는 이제 단순히 기술적 청사진을 그리는 설계자를 넘어, 그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먼저 고찰하고 윤리적 가치를 시스템에 내장해야 하는 '윤리적 스튜어드(Ethical Steward)' 로서의 책임을 안게됐다. 이것이 바로 '인간 중심의 SW 아키텍처(Human-Centered Software Architecture)'의 핵심이다. 인간 중심 아키텍처는 단순히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예쁘게 만들거나 사용자 경험(UX)을 편리하게 만드는 수준의 논의가 아니다. 이는 시스템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투명성(Transparency), 공정성(Fairness), 책임성(Accountability), 그리고 인간의 주체성(Human Agency) 이라는 가치를 보장하는 설계 철학이다. 우리가 14편에서 다룬 설명가능 AI(XAI) 는 바로 이 '투명성'을 아키텍처로 구현한 대표적인 예다. AI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그 이유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계보와 판단 근거를 추적하고 제시하는 능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AI 시스템이 갖춰야 할 기본 요건이 되고 있다. '공정성' 의 가치는 9편에서 논의한 데이터 메시와 연방형 거버넌스와 깊이 연결된다. 데이터에 잠재된 편향(Bias)이 AI를 통해 증폭돼 특정 성별, 인종, 지역에 불공정한 결과를 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수집, 정제, 활용 전 과정에 책임 있는 거버넌스가 아키텍처 수준에서부터 설계돼야 한다. 데이터 상품의 품질을 해당 도메인이 직접 책임지는 데이터 메시의 철학은 이러한 공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궁극적으로 인간 중심 아키텍처는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고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 10편에서 다룬 '상황 지속 계층' 이 고객의 모든 맥락을 이해해 자동으로 모든 것을 처리해주는 '전지전능한 비서'가 되는 것은 위험하다. 이 계층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가장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의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언제든 인간이 개입해 AI 제안을 수정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Human-in-the-loop' 메커니즘은, 인간의 주체성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아키텍처 패턴이다. 결국 AI 시대의 SW 아키텍트는 “이것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우리가 이것을 만들어야만 하는가? 이 시스템이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던져야 한다. 가장 뛰어난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우리가 설계한 복잡한 아키텍처가 사용자에게는 그저 자연스럽고, 신뢰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경험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술을 넘어 사람을 향하는 아키텍처의 진정한 목표다. 지금까지 우리는 AI 네이티브로 가기 위한 거시적인 아키텍처 전략들을 살펴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기술의 세계로 들어가, 시스템 곳곳에 스며든 AI가 어떻게 기존의 기술 부채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지, 'Smell of ML' 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다층적 지능형 시스템의 세계를 탐험해 보겠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SW아키텍트 (CPSA), 수석감리원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마르미III 개발참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9.22 19:08나희동

"배달플랫폼 수수료, 상한선 정한다고 해결 안 돼"

배달 플랫폼 수수료 규제를 둘러싼 세미나에서 단순 상한선 논의보다 제도 설계와 집행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반대로 배달앱이 생존을 위한 필수앱이 된 만큼, 체감 비용이 30%에 달하는 현 구조를 고려해 총수수료 합계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보통신정책학회는 22일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디지털 플랫폼 규제에 대한 다자주의적 관점: 배달플랫폼 수수료 규제를 중심으로' 기획세미나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최은진 국회입법조사처 박사는 “배달 플랫폼 수수료는 단순히 상한선을 정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법 체계와 집행 주체 간 충돌 가능성을 짚었다. 이어 “온라인플랫폼법과 소상공인법 등 개별법마다 적용 범위와 감독 권한이 달라 혼선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율규제 성격의 상생협의체가 구간별 차등 수수료를 내놨지만, 실제 현장 체감은 엇갈렸다”면서 “투명한 산정 구조와 표시·고지, 현실적 집행 체계가 마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동아대학교 류민호 교수는 “수수료는 광고·결제·물류 지원을 포함한 가치의 대가”라며 “투자 리스크와 판관비 지출을 고려하면 단순 비율만으로 과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배달앱 매출의 80% 이상이 마케팅과 소상공인 지원에 쓰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류 교수는 의도와 달리 상한제가 시장 역동성을 왜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일부 도시에서 상한제 도입 뒤 소비자 가격이 오르고 주문이 줄어든 사례를 언급하며 “오히려 대형 프랜차이즈가 수혜를 보고 영세 업주들은 불리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은애 박사는 “소상공인에게 배달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채널”이라며 “앱을 이용하는 순간 광고·프로모션 등 부가 비용까지 포함해 체감되는 포괄 수수료가 평균 30%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익이 고스란히 잠식되는 구조 속에서 소상공인이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상한선을 두는 방식이 아니라 총수수료의 합계 기준을 분명히 하고, 현실적인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숙명여대 옥영현 교수는 “배달플랫폼 수수료 상한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일 수 있으나 이로 인한 플랫폼의 손실이 서비스 품질 저하와 배달서비스 비용의 소비자 전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인 플랫폼 규제보다는 소비자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권현지 교수는 “배달 노동자의 입장에서 상한제가 플랫폼의 수익 보전을 배달료 삭감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무료배달 경쟁과 하도급 구조까지 고려한 투명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정부가 가격에 깊게 개입하면 불확실성만 커져 스타트업이 자랄 수 없다”며 “규제는 최소화하고, 시장이 경쟁으로 조정되게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배민이 서비스를 개시한 지 16년이 됐는데,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5조원을 투입해 이제 10% 남짓을 회수했다”면서 “이런 구조에서 어떤 스타트업이 들어와서 사업을 하려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아주대학교 김성환 교수는 “플랫폼은 양면시장이라는 특성이 있어 비용 기반 규제도, 경쟁만으로의 해법도 쉽지 않다”면서 “규제가 도입될 경우 향후 시장이 위축되고, 소비자가 얻는 혜택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9.22 18:52류승현

美 투자확대 역풍 맞는 韓 산업…'공동화·인력난' 이중 압박

미국의 압박으로 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국내 산업계가 '산업 공동화'를 우려하며 국내 생산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는 22일 대한상의에서 '관세협상 이후 한·미 산업협력 윈-윈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 이혜민 한국외대 초빙교수(전 한미 FTA 기획단장),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정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장), 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산업 협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러다 기업들 한국 떠난다"…'산업 공동화' 우려 이날 행사에서 대미 투자 확대에 따른 산업공동화 우려에 '유턴기업 지원 강화'와 '마더팩토리 전략'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도 패널토론에서 “주요국 보호무역 확대로 해외 생산이 늘면서 산업공동화가 우려된다”며 "한국GM 사장이 최근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 통과 시 '본사로부터 한국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듯이, 자칫 국내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부품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가전략기술 활용 제품에 대한 국내생산촉진세제 신설을 통해 국내 생산 기반 유지·확대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도 “마더 팩토리 전략을 통해 국내를 K- 배터리의 글로벌 생산 컨트롤타워이자 전문인력 양성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첨단전략산업 국내 생산 촉진을 위한 세액공제 도입(해외 판매까지 허용하는 직접환급제)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한 R&D 투자 확대 ▲대미 투자 공장 건설 기자재 및 생산 원재료에 대한 관세 면제·인하 등 정부의 전략적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는 앞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라며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 AI 데이터센터 백업 전원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시장에서 실기하면 안되므로 R&D 예산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미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국내 공동화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내부적 요인(규제)으로 생산 원가가 높아지면 해외로 나갈 가능성은 있다"며 "국내에서 제조하기 좋은 환경이 되지 않으면, 미국처럼 제조업을 하기 어려운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민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발표를 통해 “관세 회피만을 목적으로 중소기업들이 미국에 투자 진출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도 상호관세 부과 대상임을 감안해 국내 기업들이 국내로 유턴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고,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 이어 '비자'까지 이중고…E-4비자 신설 적극 제안 필요 최근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합작 법인 공장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로 비자 문제는 대미 투자를 단행하는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다. 미국이 내주는 비자만으로는 속도감 있는 대미 투자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인력 수급 어려움으로 인한 공장 건설 지연은 결국 비용 증가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미국 내 한국인의 파견과 고용 없이는 반도체 투자 및 운영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미국도 원하는 상황이 아닐 것”이라며 “최근 한국인력 구금사건이 미국 인력 고용 압박을 위한 조치라는 보도도 나오는데, 단기간에 숙련된 현지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대체도 불가하다는 점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도 “미국 조선소의 현대화 작업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국내 전문인력 파견이 필요하다”며 “앙국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비자 제도의 개선을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산업 협력에서 어느 한쪽 이익만 강조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는 양국 모두에 해가 될 수 있다”며 “균형 있는 협상과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한 “산업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노동 이민을 광범위하게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창출될 일자리에 국내 인력이 고용될 수 있는 여건을 얻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자 발급 제약으로 인한 전문인력 조달 애로 해소가 절실하다”며 “현지 생산시설 효율적 운영과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관리자, 엔지니어 등을 파견해야 하는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쿼터 제한이 있는 H-1B(전문직 취업 비자)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 고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첨식으로 발급되는 H-1B 비자 경쟁률은 대략 5.5대1 수준으로, 한국인 발급은 평균 2천여 명 정도다. 중소기업은 L-1(주재원 비자) 혹은 E-2(투자 비자) 발급은 쉽지 않기에 H-1B 발급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 교수는 ▲H-1B 비자 우선할당 추진 ▲호주와 같이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L-1, H-1B 등 미국 비자에 대한 신속한 심사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반면교사 삼고 투자 수익 배분 틀 깨야" 기업들이 관세 협상 결과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본의 9대1 수익배분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정부가 일자리연동형, 공급망연동형 수익 배분을 제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과 같은 틀에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일본은 30여년간 축적된 대미투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한국은 달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최소 수익률을 명문화하되, 현지 고용 및 부품조달 등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추가 수익률을 보장받는 수익배분 구조를 검토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고용 1천명당 추가 2% 수익률을 자동 보장하는 식'을 예로 들었다. 허 교수는 이어 전체 투자액 5~10%를 R&D 전용으로 지정해 미국 에너지부(DOE),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프로그램과 협력하고, 이로부터 발생된 지적재산권을 한·미 양국이 공동 소유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2025.09.22 18:50류은주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는 22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천원~3만8천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 원~760억 원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천592억 원~5천453억 원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반 청약은 11월 6~7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향후 증권신고서 수리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슈퍼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전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7,000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4년 연결 매출은 9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8억 원으로 37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5%에서 19.3%로 크게 개선됐고, 2025년 상반기에도 영업이익률 약 20%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58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베베핀 플레이타임', '핑크퐁 공룡유치원' 등 후속 시리즈도 넷플릭스 키즈 부문 11개국 1위, 25개국 TOP10에 오르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외에도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천800억 뷰, 구독자 2억8천만 명,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5억3천만 건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전반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Born Global' 전략을 기반으로 IP를 기획·제작해온 더핑크퐁컴퍼니는 축적된 성공 IP 데이터와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평균 2~3년마다 신규 IP를 꾸준히 선보이며 반복 가능한 흥행 모델을 구축해왔다. 특히 자체 개발 중인 AI 번역·더빙 툴 'OneVoice'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등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다국어 현지화 역량까지 더해 해외 매출 비중을 76%까지 끌어올렸다. 콘텐츠 중심 구조를 통해 매출 내 콘텐츠 비중도 68%까지 높이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IPO 공모자금은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AI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IP 론칭 주기를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인기 캐릭터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오리지널 시리즈를 글로벌 동시 개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팝업스토어·이벤트몰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운영해온 LBE 사업을 자체 수익 창출형 모델로 다각화·확대해 브랜드 경험과 글로벌 팬덤을 동시에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는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IP 성공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파트너사·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넓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2 18:42안희정

지마켓·알리 합작법인 넘어야할 산..."데이터 공유 금지"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가 손잡고 합작법인을 출범했지만, 정부가 내건 '소비자 데이터 공유 금지' 조건이 최대 난관으로 떠올랐다. 쿠팡·네이버가 양분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활용 제약과 미국의 소액 소포 면세 폐지 악재가 맞물리며 돌파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8일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회사(JV)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양 사 합작회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아래 편입됐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지마켓과 알리바바그룹이 손을 잡으면서 쿠팡과 네이버로 양분된 국내 이커머스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와 지마켓, 옥션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각각 920만명, 668만명, 266만명으로 합산 1천800만명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쿠팡·네이버 아성에…합작법인 '해외 직구'서 돌파구 양 사의 합작법인은 국내 '해외 직구' 시장에 방점을 찍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양 사가 해외 직구 시장에서 확보한 선도적인 지위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37.1%, 지마켓은 3.9%의 점유율로 각각 1, 4위 사업자다. 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전국에 '쿠세권' 구축한 쿠팡과 풀콜드체인을 보유한 컬리와 동맹을 맺은 네이버를 상대로 신선식품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지마켓에 입점한 60만 셀러, 2천만개 상품이 알리바바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차 진출 국가는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이다. 데이터 공유 금지에…JV 설립 효과 예상보다 '미미' 할수도 다만, 공정위가 국내 온라인 해외 직구 시장에서 양사의 국내 소비자 정보 공유에 제동을 건 것이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유 금지되는 소비자 데이터는 이름, ID, 이메일, 전화번호, 서비스 이용기록, 검색 이력 등이다. 지마켓은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 12조원을 기록했으며 5천만명이 넘는 회원 정보를 갖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50개가 넘는 국가에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아온 글로벌 소비자 선호 데이터와 알리바바 그룹의 인공지능(AI) 분석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가진 데이터가 서로 결합될 경우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본 것이다. 이같은 조건부 합병 승인 조건은 3년간 유효하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데이터 공유가 금지되면서 합작법인 설립 효과가 기대보다 미미할 수 있다고 본다. 무형 자산인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 중 하나가 유통업체인데다 데이터 공유를 통한 의사결정과 고객 관리 역량이 제한되면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유통업에서 데이터 자산은 활용도가 많이 높다. 이런 데이터 자산을 활용 못한다는 것은 수족을 자르는 상황”이라며 “유통업에서 고객 정보는 민감한 부분이고, 알리바바그룹이라는 중국 업체가 끼어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데이터 공유 금지를 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3년이라는 시간을 잘 버텨서 어떻게든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 양 사의 목표였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판을 엎기에는 너무 멀리왔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제언했다. 해외 직구 시장을 노리는 양 사에게는 데이터 공유 금지 뿐만 아니라 미국의 '소액 소포 면세' 제도 폐지도 악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로 800달러(약 111만원) 이하인 소포물에 한해 관세를 면세해 주는 조항을 전면 폐지했다. 이로 인해 국내 셀러들은 금액과 상관없이 미국향 수출 제품에 15%의 관세를 물게 된다. 이에 따른 소비자 수요 감소는 알리익스프레스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상품을 판매하는 지마켓 셀러들에게도 직격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양 사의 해외 직구 전략에 대해 지마켓은 합작법인이 이제 막 조건부 승인을 받은 단계로, 아직은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5.09.22 18:28박서린

정부, AI 데이터센터에 세금 혜택 확대…"AI 강국 도약 목표"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제 지원을 확대해 AI 혁신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간담회를 열고 AI·데이터센터 관련 세제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금철 기재부 세제실장은 "생성형 AI를 비롯한 5개 세부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이를 제공하는 AI 데이터센터도 사업화 시설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 참석한 기업과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정 방침에 환영을 표했다. 다만 AI가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 산업이라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이 꾸준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을 조세정책 수립 과정에 참고할 것"이라며 "향후 AI와 데이터센터 지원 제도를 통해 혁신 생태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18:17김미정

아트코리아랩, 대만 C-LAB과 AI 기반 예술-기술 워크숍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산하 아트코리아랩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개최한 '2025 AKL × C-LAB 예술-기술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대만 당대문화실험장(C-LAB)이 2023년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대만 C-LAB은 예술과 기술 융합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반구형 돔 구조의 전시장 및 공연장을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아트코리아랩은 지난해 대만 C-LAB에서 열린 '퓨처 비전 파티(Future Vision Party)'에 국내 예술가 두 팀의 참여를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한국에서 AI 기반 돔 프로젝션 기술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해 양국 간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워크숍에는 C-LAB 퓨처 비전 랩(Future Vision Lab) 디렉터이자 기술 미디어 플랫폼 연구개발 책임자인 워릭 차이(Warrick Tsai), 타이베이 국립예술대학의 왕 리엔천(WANG Lien-chen) 조교수, 뉴미디어 작가 청 셴유(CHENG Hsien-Yu) 등 대만의 예술·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예술·기술 융합 예술인 10명이 참여해, AI 기반 돔 프로젝션 기술의 기초부터 실습, VR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결과물 시연까지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수령 아트코리아랩 본부장은 “이번 협력 워크숍은 국내 예술인들에게 AI 기술과 돔 구조물이라는 새로운 매체와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아트코리아랩은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예술가와 예술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신기술 기반 창·제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숍에 참여한 작가 이뿌리는 “AI를 창작 도구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고, 상상 속에만 있던 C-LAB의 돔 환경을 직접 시뮬레이션하며 새로운 창작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C-LAB의 워릭 차이 디렉터는 “한국과 대만의 예술가들이 단순히 기술을 적용하는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적 의미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눈 점에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2025.09.22 18:14김한준

[문화엔진]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국가브랜드의 무대

'문화엔진'은 우리 문화의 가치 재창출을 위해 칼럼니스트의 비평적 시각과 기자의 보도적 시각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는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와 지디넷코리아 기자가 함께 집필하며, 독자에게 문화정책·콘텐츠산업·예술현장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K-컬처가 미래산업의 엔진으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관은 이미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6월 23일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9월 8일에는 누적 방문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감탄과 몰입의 평가가 쌓이며 한국관의 인기를 증명했다. 단순히 전시물을 둘러보는 수준을 넘어, 한국이 제시하는 미래의 가치와 방향을 경험하는 장으로서 기능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마음을 모아' 담은 한국의 비전 한국관의 주제는 'With Hearts(마음을 모아)'다. 이는 한국이 세계와 나누고자 하는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읽힌다. 전통과 첨단, 문화와 기술이 어우러진 한국관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관람객은 AI 기반 음악, 생태 전환을 주제로 한 설치물, K-컬처 영상을 경험하며 한국이 제시하는 지속 가능성과 창의성의 방향을 체감했다. K-팝과 드라마로 갈채받는 한류가 세계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지금, 한국관은 그 흐름을 단순히 소비재 차원에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가치와 철학으로 끌어올린 무대다. 한국관은 건축물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였고,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삶을 비추는 무대다. 바로 이 지점에서 문화는 국가 경쟁력의 엔진으로 작동한다.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의 배경에는 늘 이러한 이야기와 철학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공간이다. 얼굴이 된 외벽, 보이지 않는 기술 한국관의 압도적인 첫인상은 외벽에서 시작된다. 거대한 미디어파사드는 단순한 스크린이 아니라, 한국관 전체의 얼굴이자 세계인과 마주하는 상징적 무대다. 방문객들이 처음 마주하는 이 장면은 국가 브랜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순간이자, 한국관 전체의 서사를 여는 도입부였다. 이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기술이 맞물려야 했다. 전력과 네트워크, 서버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때 비로소 메시지는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기술은 뒤편에서 조용히 작동했지만, 그 무대는 관람객에게 압도적인 체험으로 다가온다. 시스템 설계와 하드웨어 구축을 지휘한 베이직테크의 최진철 이사는 “외벽 전체가 한국관의 얼굴이 되는 순간이었다. 단순히 LED를 세운 것이 아니라, 세계인이 마주할 한국의 첫인상을 설계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보이지 않는 전력과 네트워크, 서버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만 그 얼굴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 이사의 말처럼, 기술은 단순한 장비의 나열이 아니다. 국가의 메시지를 구현하는 토대고, 그 중심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때 비전은 관람객에게 전달된다. 외벽은 한국관의 얼굴이었지만, 그 이면의 기술은 한국이 전 세계와 나누려는 신뢰와 약속을 담아내는 기초다. 살아 움직이는 내부, 관람객과 호흡한 무대 내부 공간은 매일 새롭게 작동하는 라이브 무대다. 관람객은 첨단 기술로 구현된 설치와 콘텐츠를 따라가며 한국이 말하는 미래를 직접 체험한다. 운영의 핵심은 안정성과 연속성이다. 전력 공급, 네트워크, 영상 출력이 끊김 없이 유지되고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전시는 비로소 살아 움직인다. 최진철 이사는 “오사카엑스포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공이 아니었다. 코트라의 기획과 한국관의 철학을 기술로 구현하는 일이었다. 기술은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전력과 네트워크, 장비가 안정적으로 맞물려야 관객이 몰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의 회고는 한국관이 지닌 기술적 토대를 잘 드러낸다. 기술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비전과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구현되도록 받쳐주는 엔진이다. 관람객이 체험한 감각의 배경에는 언제나 이 보이지 않는 기술이 있었다. 한국관은 단순히 전시장을 넘어, 미래 사회의 가치를 예고하는 살아 있는 플랫폼이다. 산업x아트x테크놀로지 엔진이 보여준 힘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의 성과는 단일 기업이나 기술의 결과로 환원되지 않는다. 국가가 비전을 제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했으며, 코트라가 주관해 이를 실행했다. 현장의 기술과 노력이 더해져 균형이 완성됐다. 공공과 민간, 기획과 실행이 맞물린 자리에서 비로소 문화는 힘을 발휘했다. 문화는 도시를 바꾸고, 산업을 확장하며, 사회를 회복시키는 힘이다. 한국관은 그 사실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했다.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은 자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세계와 함께 나눌 비전을 제시했다.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의 성과는 단순히 박람회 현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산업과 정책의 방향성을 넘어, 국가브랜드 전략과 K-콘텐츠 산업의 미래 전략에까지 파급력을 미친다. 지속 가능한 산업과 문화의 확장은 결국 현장에서 구현되는 기술과 기획의 균형에서 비롯된다. 엑스포는 국가가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드러내는 시험대다. 한국관은 이 시험대 위에서 문화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경제와 산업, 미래 전략과 맞닿아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그것이 바로 문화엔진이 말하는 문화의 힘이다. 한국관은 국가의 철학을 담은 무대였고, 기술과 예술, 산업과 정책이 함께 만든 미래의 서사였다.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은 한국이 걸어가고자 하는 길을 압축적으로 보여주었으며, 그 길 위에서 문화는 경쟁력이자 희망임을 세계 앞에 증명했다.

2025.09.22 18:07이창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 한지등 전시 행사 마련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은 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빛의 수호자, 해태와 멀라이언' 한지등 전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 가든스 바이 더베이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전시 기간은 오늘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다. 한국의 전통 공예 기법으로 제작된 한지등을 통해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한국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전시장에서는 상징적 동물 '해태'와 전통과 현대, 육지와 바다의 융합을 상징하는 싱가포르의 '멀라이언'을 형상화한 대표 작품뿐 아니라, 전통 한지에 현대적 재료와 기법을 접목한 다채로운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상징성과 문화적 가치를 한 공간에 담아내어 양국의 협력과 교류의 의미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14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한지등 만들기 워크숍이 두 차례 진행됐다. 양국 어린이들이 함께 등을 색칠하며 교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작은 손길로 완성된 등불이 싱가포르의 밤을 환하게 밝히듯 미래 세대가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완성된 등불은 해태와 멀라이언과 함께 전시된다. 박창식 진흥원장은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밝히는 빛의 축제”라며 “전시와 공연, 어린이 워크숍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상호 이해를 넓히고, 향후 50년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는 이번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싱가포르 예술위원회와 협력하여 양국 문화 기획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 프로젝트(Creative Connections)가 이어질 예정이다.

2025.09.22 17:59이도원

스트레처블·입체 디스플레이 평가기술 국제표준 주도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유연하고 입체적인 디스플레이 평가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막을 올린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IEC TC110) 총회'에서 신규 표준안 2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총회는 삼성·LG디스플레이, 중국 패널기업 등을 포함해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8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롤러블(휨)·폴더블(접힘)·투명 디스플레이 등의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총회 동안 기업수요를 기반으로 스트레처블 및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성능 평가법을 제안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접기·비틀기 등 자유로운 형태와 불규칙한 굴곡면에 부착할 수 있어 웨어러블·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 때문에 늘리거나 비틀었을 때 변형 정도의 정량적 성능 평가법이 중요하다. 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는 생생한 시각적 체험을 요구하는 영상·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용이 되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생생한 입체감을 제공하기 위해 양안시차·시선추적 등 기술이 접목되므로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는 측정 위치 평가법이 핵심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술 기반 디스플레이 성능 평가법을 국제표준화함으로써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2 17:56주문정

세계 휩쓴 K-라면, 해외선 아직 '라멘'…왜그럴까

라면이 K-푸드 수출을 이끄는 또 하나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았지만, 국내 기업 대부분이 여전히 일본식 발음인 '라멘'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식품회사들이 국내 기업보다 먼저 해외 시장에 진출해 라멘 표기법이 보편적이고, 해외 소비자 인식은 라멘에 쏠려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며 한국식 발음 표기 전환을 검토 중이다. K-푸드 인기 고공행진…주도자는 '라면'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케이-푸드플러스(K-Food+) 잠정 수출액이 66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K-Food+는 신선·가공 농식품과 농산업(스마트팜, 농자재, 동물약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품목별로는 라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라면 수출액은 7억 3천100만 달러(1조 17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매운맛에 대한 세계적 인기와 함께 매운 크림라면 등의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미국에서 4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유럽·아세안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이어졌다. 독립국가연합(CIS)에서는 수출액이 50% 이상 급증했다. 라면 인기에 힘입어 국내 라면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올해 들어(22일 종가 기준) 삼양식품은 108.7%, 농심은 21.1%, 오뚜기는 7.3% 각각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주인공이 라면·김밥·과자 등 K-푸드가 다수 등장하며 글로벌 소비자 노출이 확대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농심이다. 신라면, 신라면 블랙, 신라면 툼바, 새우깡 등을 활용한 협업 제품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와 아시아 식품을 판매하는 H마트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라면보다 라멘 인지도가 높아…추후 전환 VS 계획 없어 다만 해외 시장에서 'Ramyun(라면)'보다 'Ramen(라멘)'의 인지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과제다. 국내 기업의 수출용 라면은 대부분이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됐기 때문이다. 아마존에 등록된 국내 업체들의 수출용 라면을 살펴보면 삼양식품(불닭볶음면), 오뚜기(진라면), 팔도 등의 제품 대부분은 라멘으로 등록돼 있다. 국내 라면 제조사 중 한국식 발음으로 표기한 곳은 농심이 사실상 유일하다. 이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제품명을 표기한 것은 일본 식품회사들이 국내 기업보다 먼저 해외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라면보다 라멘의 인지도가 높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누들, 라멘 등 여러 표기법이 있는데 라멘이 가장 보편적”이라며 “서구권 소비자에게 '라멘'은 국물 라면과 컵라면 등 즉석면 전체를 아우르는 보편 명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국식 표기를 두고는 기업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삼양식품과 팔도는 라면 표기를 변경할 계획이 없지만, 오뚜기는 향후 표기 전환을 검토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 다수가 아직 라면을 라멘이라는 표기로 인지하고 소통되는 현실을 고려한 표기”라면서도 “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충분히 확보되는 시점에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위해 한국식 발음 표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의 경우 관련 트래픽을 분석하면 라면보다 라멘이 훨씬 많고 'spicy(매운맛)'라는 별도의 정체성을 부여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가져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매운맛에 방점을 두고 있고 현재로서는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5.09.22 17:51김민아

마음AI 손병희 연구소장 "피지컬AI가 움직여야 산업이 살아"

"피지컬AI의 본질은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보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입니다. 제조·의료·물류·국방 등 산업 현장에서 실증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만 피지컬AI가 산업 전반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최근 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에서 열린 '의료메타버스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손 연구소장은 '피지컬AI가 움직여야 산업이 살아난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료메타버스와 관련한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학계·산업계·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논의를 했다. 특히 마음AI는 강연과 함께 현장에서 자사의 자율순찰 로봇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이 로봇은 음성·시각·행동을 결합한 피지컬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순찰·안전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손 연구소장은 “피지컬AI는 단순한 연구를 넘어 실증과 상용화 속도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산업별 실증 필드 확대, 대규모 행동 데이터 확보, 표준화 및 안전·윤리 기준 마련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AI와 로봇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 그리고 한국 AI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마음AI는 음성·시각·행동을 아우르는 독자적 VLA 기반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며 피지컬AI 상용화를 선도해왔다. 손 연구소장은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피지컬AI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데 마음AI가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2 17:47방은주

샘 알트먼, '고비용 AI' 승부수…지능의 대중화 꿈 잠시 접나

오픈AI가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앞세운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 유료 모델 실험에 본격 돌입한다. 22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새로운 '컴퓨팅 집약적 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일부 기능은 유료 구독자인 '프로' 이용자에게 먼저 공개하고 일부 신제품에는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AI 인프라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기술적 실험의 성격을 띤다. 오픈AI는 현재 모델 비용으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투입했을 때 어떤 혁신이 가능한지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인 유료화 실험과 별개로 오픈AI의 장기 목표는 분명하다. 지능의 비용을 최대한 공격적으로 낮춰 AI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의 배경에는 업계 전반의 극심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이 있다.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컴퓨팅 파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xAI는 AI 모델 '그록4' 훈련에 20만 개가 넘는 GPU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연구원 1인당 컴퓨팅 파워'를 경쟁 우위로 삼겠다며 GPU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가 많은 GPU를 확보할수록 우리 모두는 보다 많은 AI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GPU를 추가로 확보하는 족족 즉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2 17:32조이환

스마일게이트, 도쿄게임쇼2025 부스 조감도 공개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의 '도쿄 게임쇼 2025' 부스 조감도와 스테이지 프로그램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도쿄게임쇼 2025 특별 페이지를 통해 부스의 위치와 조감도를 공개하며, 카제나, 미래시 등 각 타이틀 별 차별화된 전시 내용 및 프로그램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조감도에서는 각 게임의 테마에 맞게 양쪽으로 나뉘어 설치된 초대형 전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카제나의 경우, 게임 내 '카오스'에 침투 시 탑승하는 전송기를 실물로 구현하고, 반원형 LED 이미지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래시는 김형섭(혈라) 아트 디렉터의 작품을 대형 아트월과 높이 5.5m의 초대형 LED로 꾸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마쿠하리 멧세 4홀 N08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테이지의 세부 프로그램 정보도 공개했다. 카제나는 게임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 양일간 관람객 소통 행사를 진행한다. 비즈니스 데이 25일과 26일에는 6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Yunocy' 와 구독자 38만명을 보유한 VTuber '이나바 하네루'가 스테이지에서 선행 플레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퍼블릭 데이인 27일과 28일에는 각 160만, 11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일본 코스프레 모델 '이오리 모에'와 '시노노메 우미'가 스테이지에서 선행 플레이 외에도 단독 포토세션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미래시는 글로벌 인기 버추얼 아이돌 그룹 '홀로라이브' 소속의 VTuber '라플라스 다크니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는 토크쇼를 28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라플라스 다크니스는 코스프레 모델 '에나코'와 '라플라스 다크니스 × 미래시' 테마송 'Jumping in the TIME'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미래시 주인공들의 비주얼 콘셉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5.09.22 17:32이도원

AI가 채용·업무 기준 바꾼다…국가 차원 체계적 인재 전략 필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인공지능(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 확보와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PRi는 22일 성남 판교테크원타워에서 'AI, ON! : 인재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제62회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학계, 산업계, 정책 연구자들이 참석해 AI 시대 인재 정의와 수급 변화,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 해외 인재 활용 방안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AI가 인재 채용과 업무 기준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더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학계·플랫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형철 SPRi 소장은 "미국은 H-1B 비자 문턱을 높이며 해외 인재 유입을 제한하고 있고 한국은 AI 인재 수요가 매년 15~20%씩 증가하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글로벌 AI 인재 시장의 현실도 짚었다. 이어 "특히 국내 AI 인재의 약 40%가 해외로 유출돼 "두뇌 유출에 따른 인재 수지 적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히 인재 유출을 막는 데 그치지 말고 '인재 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람인 AI LAB 김정길 실장은 채용 데이터를 근거로 국내 인재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AI가 더 이상 개발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제조, 의료를 비롯해 모든 직무와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AI 관련 채용 공고 비중은 2022년 2.6%에서 2025년 3.8%로 늘었고, 같은 기간 AI 관련 이력서도 1%에서 3.1%로 3배 확대됐다. 직무 분포를 보면 IT 개발은 40%에 그쳤으며, 기획·전략, 영업, 생산, 마케팅 등 비(非)IT 분야가 60%를 차지하며 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김 실장은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AI가 곧 고객센터 상담원이나 환경미화원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고객들은 여전히 상담원 연결을 선호한다"며 "AI는 오히려 의료, 제조, 기획·전략 같은 기술 집약적이고 고도화된 영역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발전과 함께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도 변하는 추세다. 학벌, 스펙, 코딩 실력이 인재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었지만 이제는 AI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한 호기심·열정·성실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김정길 실장은 "호기심·열정·성실을 가진 사람은 화려한 스펙보다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AI 인재는 개발자만이 아니라, AI를 이해하고 자신의 분야에 적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까지 포함된다"고 인재 시장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지형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 회장은 "AI 인재를 단순히 많이 뽑는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질적 수준을 높이고 연구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인재 양성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AI의 본질을 "물리적 한계를 돌파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과 맞부딪히는 영역"이라고 규정하며, 창의·도전·혁신이 인재 양성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AI 경쟁은 기술 창의성만이 아니라 데이터와 자본이 좌우한다"며 한국은 인재 역량은 높지만 데이터와 자본의 격차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I 인재를 핵심 인재와 확산 인재로 나누는 방법도 소개했다. 핵심 인재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인력이고 확산 인재는 의료·제조·법률·교육 등 도메인에 AI를 적용하는 인력이다. 그는 "핵심 인재는 단순히 교육 정원을 늘린다고 확보되지 않는다"고 경고하며 질적 향상을 담보할 정책을 촉구했다. 또한 인재 유출 문제와 관련해 "한국 AI는 재미가 없다"는 한 젊은 연구자의 목소리를 전하며, 단순히 연봉이 아니라 도전적이고 매력적인 연구 환경과 명예·자부심을 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부·대학원 통합 5년제 과정 같은 고등교육 개혁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회장은 "AI가 발전하면서 단순 코딩은 이미 AI가 대신할 수 있다"며 학부 졸업생 수준을 지금의 석사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AI 전문가와 산업 전문가가 협력할 수 있는 'AI X' 인재 양성 체계도 강조했다. 이어 SPRi 윤보성 선임연구원은 해외 인재 활용의 중요성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과거에는 부족한 인재를 해외에서 단순히 채워 넣는 개념이었다면 앞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해외 인재를 얼마나 유연하게 활용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보성 연구원은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의 해외 인재 활용 특징을 비교했다. 미국은 첨단 기술과 고급 인재가 풍부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인재 부족이 심각하다. 베트남은 합리적인 인건비와 젊은 인구가 강점이지만 인재 품질 편차가 크며, 인도는 대규모 인재 풀과 영어 역량이 장점이지만 이직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그는 이 같은 비교를 바탕으로 "국가별 해외 인재 활용에는 뚜렷한 장단점이 존재한다"며 "특정 국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각국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 있게 인재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해외 인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매칭, 역량 검증, 교육 지원, 표준 계약, 비자 연계, 안전 결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 연구기관, 기업, 대학, 플랫폼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코디네이터가 이를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해외 인재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도 글로벌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AI 시대 인재의 정의와 채용 기준, 그리고 사회 전반의 변화 수용 능력이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패널들은 모두 AI가 인재 채용과 업무 기준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학계·플랫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재의 정의가 개발자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업무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사회가 AI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공통된 목소리로 제시됐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지금은 채용과 인재 정의 자체가 AI 발전 속도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받는 혼란기"라며 "기업도 구직자도 모두 예측 가능한 기준이 부족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미래의 프로그래머는 키보드를 치지 않고도 AI와 소통하며, 논리적으로 업무를 나누고 AI가 놓치는 직관적 오류를 찾아내는 등 전통적인 개발 업무에서 벗어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래에도 인재는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그 형태를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기존 개발자가 AI 환경에 익숙해지고, 동시에 새로운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2 17:32남혁우

풀리오, '더필로 마사지 베개' 출시

마사지기 브랜드 풀리오는 마사지 후에도 배김이나 이물감 없이 자연스럽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더필로 마사지 베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더필로 마사지 베개는 '히든 마사지볼' 기술을 적용했다. 마사지가 완료되면 내장된 마사지볼이 자동으로 베개 내부로 숨겨져 일반 베개와 동일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머리와 목, 어깨 각 부위에 최적화된 트리플 입체 마사지를 구현해 전문적인 마사지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목과 어깨의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데 중점을 뒀다. 머리와 장시간 직접 닿는 베개의 특성을 고려해 KC 인증을 받은 전자파 설계를 적용했다. 국내외 공인 검사기관에서 라돈·토론 안전기준 검증을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갖췄다. 먼지나 진드기 등 유해 물질 차단에 도움을 주는 알러제닉스 원단으로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열과 습기를 배출하는 고밀도 통기 구조로 상쾌한 사용감을 유지한다. 풀리오 관계자는 "하루의 피로를 풀며 편안한 잠자리까지 책임지는 제품"이라며 "웰빙과 숙면에 관심 있는 현대인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22 17:14신영빈

[Q&AI] 2차 민생지원금 신청 방법과 지급 시기는?

질문: 2차 민생지원금 신청은 어떻게 해? 그록 답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지원금)의 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정부 지원 사업입니다. 대상 확인 신청 전에 대상 여부를 확인하세요.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www.nhis.or.kr),앱(The건강보험) 또는 은행 영업점/행정복지센터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대상 기준: 2025년 6월 건강보험료를 기반으로 하며, 고자산 가구(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 120억 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2천만 원 초과)는 제외됩니다. 가구원 수에 따라 보험료 상한선이 다릅니다(예: 1인 가구 직장/지역 22만 원 이하). 신청 기간 2025년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사용 기간: 지급 후 11월 30일까지(미사용 잔액 소멸). 신청 방법 온라인 신청: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앱, 콜센터, ARS를 통해 신청하세요.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지방자치단체 지역사랑상품권 앱/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신청: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이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읍면동 사무소)에 방문하세요. 첫 주 요일제(5부제): 9월 22일(월) ~ 26일(금) 동안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가능합니다. 월요일: 끝자리 1, 6 화요일: 끝자리 2, 7 수요일: 끝자리 3, 8 목요일: 끝자리 4, 9 금요일: 끝자리 5, 0 주말(토·일): 누구나 신청 가능 이후부터는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별 경우: 미성년자: 세대주가 대리 신청하거나, 세대주가 없거나 동거인으로 등록된 경우 본인 신청 가능. 군인: 복무지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고령자/거동 불편자: 1차 때 신청한 경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 이용 가능. 지급 형태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지자체별 선불카드 가용 여부 다름). 이의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면 9월 22일 ~ 10월 31일까지 국민신문고( www.epeople.go.kr) 온라인 또는 행정복지센터 오프라인으로 이의신청하세요. 첫 주 역시 요일제 적용. 추가 팁 사전 알림: 국민비서 서비스( www.ips.go.kr, 네이버/카카오톡/토스 앱)를 통해 대상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세요. 피싱 주의: 공식 메시지에는 URL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현금화나 부정 사용 시 신고하세요. 자세한 사항은 카드사나 공단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그록을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9.22 17:07AI 에디터

"아이폰17 프로·에어 일부 모델, 흠집에 취약"

아이폰17 시리즈 일부 모델이 흠집에 약하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스토어에서 제품을 시연해 본 사용자들은 딥 블루 색상의 아이폰 17 프로와 스페이스 블랙 색상의 아이폰 에어에서 눈에 띄는 긁힘과 흠집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출시 직후 소셜미디어에도 맥 세이프 충전기 사용 후 뒷면에 남은 자국과 카메라 모듈 가장자리가 특히 긁힘에 취약하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일부 이용자는 이 현상을 '스크래치 게이트'로 부르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17 프로·프로 맥스에 사용한 알루미늄 소재가 긁히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어두운 색상에서 흠집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반면 이전 아이폰16 프로는 티타늄을 채택해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알루미늄 보다 내구성 면에서는 유리하나 발열에는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2022년 출시한 알루미늄 소재의 아이폰14의 어두운 색상 모델도 상처가 나기 쉽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엔가젯은 알루미늄 자체가 얼룩이나 흠집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재질이나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가 케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구매자는 이 문제를 겪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22 17:04이정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 개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가족 친화 경영의 하나로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회사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 설계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슬로건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이 목표다. 참여한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교육 주제는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등이다. '인성' 교육은 자신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 등을 목표로 진행됐다. '학습법'은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에 대해 교육이 이뤄졌다. '삶의 기술' 교육에서는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는 힘과 명확한 의사 표현 방법이 진행됐다. 참고로 회사의 생애 설계 지원 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피닉스 슈퍼캠프는 아이들이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는 힘을 키우는 장”이라며 “자녀들이 새 목표를 발견하고 가족과의 관계도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9.22 17:01김양균

윌로그-인니 콜드체인협회, 물류 인프라 선진화 힘 모은다

윌로그(각자대표 배성훈·윤지현)가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협회(이하 ICC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현대화를 지원하고 'K-물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가 물류 생태계(NLE) 구축이라는 인도네시아 비전에 동참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약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특성상 물류 시스템 현대화가 핵심적인 정부 과제로 꼽힌다. 특히, 콜드체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기술 표준 마련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하사누딘 야스니 회장이 이끄는 ICCA와 윌로그의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첨단 모니터링 기술 표준을 도입해 이런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ICCA는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대표 협회로 콜드체인 관련 기업, 정부 기관,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시장의 표준화, 기술 개발,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윌로그는 검증된 사물인터넷(IoT) 센서 디바이스와 AI 기반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시장에 선보인다. 온도, 습도, 충격, 기울기, 위치 등 핵심 환경 요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예측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완전한 가시성과 데이터 투명성을 확보하여 기업 간 신뢰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윌로그의 솔루션은 국내 주요 유통 및 물류 기업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 대한민국 육군과의 MOU 체결을 통해 정부 기관에서도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폐기물 절감과 민감 상품의 품질 유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윤지현 윌로그 대표는 "이번 MOU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인도네시아의 국가 비전인 NLE 구축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시작"이라며 "윌로그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모니터링 표준을 성공적으로 정립하고, 'K-물류'를 대표해 아세안 시장의 물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사누딘 야스니 ICCA 회장은 "윌로그의 선진적인 콜드체인 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시장 현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CCA는 풍부한 전문 지식과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고,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프로젝트의 성공을 돕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MOU를 기반으로 해산물,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한다. 또 인도네시아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9.22 16:50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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