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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텔RADARDB!스웨디시DB문의l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0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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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에이아이-대드론 산학 연합, 기술 사업화 생태계 혁신 한다

본에이아이(대표 이도경)가 분야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대드론 관련 산학 12개 기관과 연구개발(R&D)부터 품질 보증까지 전 과정 기술 사업화 생태계 혁신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체는 대드론 분야 중소기업이 기술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기술력이 검증된 중소·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완제품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결성됐다. 협력사들은 단독으로 수행하기 힘든 체계 및 기술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목표 지향형 자체 투자 공동 R&D ▲기술 및 과학기술자 교류 ▲국내·외 전시회 참가 ▲대(對) 정부 제도 개선 활동 등에서도 힘을 모은다. 협력사 구성원으로는 본에이아이를 중심으로 ▲디에스브이 ▲두원포토닉스 ▲마이크로드론코리아 ▲엠이엘텔레콤 ▲비이티 ▲아이앤에스원픽 ▲제이인터렉션 ▲크리모 ▲리플렉스 ▲새솔테크 등 기업과 국립창원대학교, 한국대드론산업학술지(J.KADIA)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력사들은 '피지컬 AI 기반의 개방형 저고도 대드론 체계 구축 및 판로개척 등에 관한 이행'을 첫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협력사별 수행 업무를 분담했다. 리드 기업인 본에이아이는 피지컬 AI 시스템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교전통제 운영체제, 다기능·다목적 드론 및 로봇 등을 통합할 수 있는 체계에 대한 연구를 주관하고 기업들의 연구 성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주력한다. 세부 기술별로는 하드웨어 및 탐지 분야에서 디에스브이(RF스캐너·재머), 엠이엘텔레콤(초정밀 라이다), 크리모(레이다·스타링크 드론 탐지 배열 안테나)가 주도한다. 차세대 에너지 부문에서는 두원포토닉스(고출력 레이저 집속기), 마이크로드론코리아(비전 AI 및 HPM·EMP 개념연구), 비이티(저피탐 고효율 연료전지), 리플렉스(EMP 및 스푸퍼)가 역량을 집중한다. 또 운용 최적화 및 보안을 위해 제이인터렉션(인간공학적 UI), 국립창원대학교(스텔스 방호 신소재), 새솔테크(양자암호 보안 솔루션)가 참여한다. 아이앤에스원픽은 전체 체계의 품질 보증과 전력화 지원 연구 등을 담당한다. 한국대드론산업학술지는 사업 수주를 위한 팀 구성과 공정한 중재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이도경 본에이아이 대표는 “그간 방산 분야 특수성으로 인해 시장 검증 과정에서 기업들이 부딪쳤던 문제를 극복해보고자 뭉치게 됐다”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정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방산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4:42백봉삼 기자

쇼핑부터 자산 관리까지…롯데백화점, SC제일은행과 맞손

롯데백화점이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우수 고객에게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SC제일은행과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적 금융 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롯데백화점의 우수 고객 관리 제도인 에비뉴엘(AVENUEL)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고객 대상 SC제일은행의 자산 관리 및 금융 컨설팅 제공과 SC제일은행 우수 고객 대상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등급에 준하는 전용 서비스 및 쇼핑 혜택 지원 등을 제공한다. 양사는 상호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모션 공동 기획, 우수 고객 초청 행사 등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갈 계획이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유통과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프리미엄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글로벌 우수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4:41김민아 기자

티맥스티베로-이슬림코리아, 국산 DB 인프라 생태계 활성화 '맞손'

국내 대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업 티맥스티베로와 서버·스토리지 전문기업 이슬림코리아가 손잡고 국산 데이터 인프라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과 인프라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외산 중심 DB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성능과 안정성,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춘 국산 통합 인프라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티맥스티베로는 이슬림코리아와 DB 어플라이언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형 DB 인프라 모델 공동 개발과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국산 DBMS와 하드웨어(HW) 기술력을 결합해 외산 의존도가 높은 데이터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비용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국산 대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행정안전부와 KT 등 공공·민간 핵심 인프라 환경에서 검증된 DBMS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슬림코리아 역시 카카오와 서울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서버·스토리지 최적화 역량을 확보해왔다. 양사는 각자 축적한 소프트웨(SW)어와 HW 기술력을 결합해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국산 DB 어플라이언스 시장 확대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제품 공동 개발과 영업 협력, 시장 확대 등 전방위 협업도 추진한다. 특히 최근 통합 어플라이언스 제품 출시를 위한 성능 최적화와 안정성 검증을 완료하고 정식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 향후 성능과 안정성, 운영 효율성을 모두 확보한 정식 모델 공개와 함께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AI·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 인프라의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국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 기술적 시너지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국산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DB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태 이슬림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DBMS 기술력과 하드웨어 전문성을 결합해 국산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산 기술 기반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4:39한정호 기자

엑셈, 1분기 연결매출 112억…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

AI 기반 IT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이 2026년 1분기 실적을 14일 공시했다. 엑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1억 7천만 원, 영업손실 22억 3천만 원, 당기순이익 32억 7천만 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3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96억 7천만 원, 영업손실 24억 7천만 원, 당기순이익 96억 원이다. 신시웨이 주식양수도 처분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엑셈은 부연했다. 엑셈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별도 기준 역대 최대치다.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소프트웨어 매출이 7% 성장했고, 용역 매출은 18% 상승했다. 인건비 등 고정비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IT 업계 특성상 연간 매출에서 1분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올 2~4분기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엑셈은 설명했다. AI 부문에서는 서울시 AI 서비스 플랫폼 통합 운영 사업의 매출과 대형 제조 기업의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매출이 일부 인식된 것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대폭 성장했다. 엑셈은 2~3분기 중 여러 대형 공공기관과 정부부처의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응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잡한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올인원(All-in-one)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exemONE)'도 꾸준히 고객을 확보했다. 엑셈에 따르면, 대규모 광역지자체, 대형 공공기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엑셈원의 누적 고객 수는 약 60곳이다. 엑셈은 최근 AI 기반 이상 탐지, LLM 기반 챗봇 등 다양한 AI 기능을 엑셈원에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지능형 IT 성능 모니터링(AIOps) 부문에서는 2분기 이후 다수의 대형 공공기관, 정부부처, 지방은행 등 많은 싸이옵스(XAIOps) 신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큰 폭의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캐시 카우 역할을 해 온 성능 관리 솔루션과 엑셈의 미래를 책임질 AX 솔루션 매출이 올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엑셈은 AI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책임지는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AI 시대의 필수불가결한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4:39방은주 기자

아이즈엔터 'AI 메신저 플랫폼' 4분기 국내 출시…남궁훈 대표 "새로운 소셜 경험 도전"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 봇과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 신규 메신저 플랫폼의 개발 현황과 향후 일정을 공개하며 새로운 소셜 경험 창출에 나선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NS를 통해 개발 중인 AI 메신저 플랫폼의 개발 방향성과 일정을 14일 밝혔다. 남궁 대표는 플랫폼 시장의 후발 주자들에게 AI 시대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PC와 모바일 시대 전환기마다 텍스트 기반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성장했듯, AI 시대에도 텍스트로의 회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메신저 영역에서 기회를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소셜 플랫폼의 중심축이 지인과 비지인을 넘어 인간이 아닌 비인(Non-human)으로 이동할 것으로 진단했다. 비인을 가벼운 AI 봇 중심 서비스로 접근해 주요 구조를 ▲캐릭터봇 ▲방장봇 ▲게임봇 세 가지로 구분했으며, 이 중 게임봇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 채팅과 커뮤니티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메신저와 게임의 결합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판단했다. 현재 자체 게임봇 10종을 준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로블록스와 유사한 개방형 게임봇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메신저 생태계를 넘어 다양한 외부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의 외형적 차별점으로는 아바타 기반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사람과 봇이 의인화된 형태로 존재하게 만들어 텍스트 중심 서비스의 단조로움을 보완한다. 현재 최종 폴리싱 단계인 해당 메신저 서비스는 올해 3분기 일본어 버전으로 우선 출시되며, 4분기 중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남궁훈 대표는 “단순한 여정같지만 내부적으로 다소 돌아오기도 했고 여느 스타트업처럼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지금은 최종 폴리싱 단계라 조금 지쳐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대외적으로 방향성과 일정을 공유하며 남은 시간을 더욱 힘차게 달려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이라는 벅찬 도전이지만 게임이라는 엣지를 통해 새로운 메신저 경험을 만들고 싶다”며 “디스코드가 게임 기반 서비스에서 출발해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했듯 우리 역시 그 도전을 하고자 한다. 무모해보일 수 있지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4:38정진성 기자

뉴튠, DDEX 가입…AI 음악 데이터 표준 논의 참여

AI 음악 기술 스타트업 뉴튠이 글로벌 디지털 음악 데이터 표준화 기구 DDEX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뉴튠에 따르면 DDEX에 한국 기업 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튠은 AI 생성 음악의 유통과 정산에 필요한 데이터 표준 논의에 참여하고, 자사 AI 어트리뷰션 기술을 기반으로 저작권 추적과 2차 창작물 정산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DDEX는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음악 메타데이터 규격을 표준화하고 자동화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조직이다. AI 생성 음악이 글로벌 음악 산업 안에서 체계적으로 유통되고 정산되기 위해서는 DDEX 기반 데이터 표준과의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뉴튠은 이번 가입을 통해 AI 음악 시대에 필요한 권리 추적과 정산 방식에 대한 표준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가입이 개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넘어, AI 음악 데이터 표준을 정립하는 과정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튠은 기존 생성형 AI가 음악을 만드는 기술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음악 산업의 유통과 정산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 기술은 저작물을 활용한 2차 창작물이 발생했을 때 각 원곡의 기여도를 분석해 수익 배분 구조를 만드는 'AI 어트리뷰션'이다. 음악 산업에서는 다중 믹스나 샘플링이 포함된 창작물의 저작권 정산에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는 사례가 있었다. 뉴튠은 AI 기반 기여도 분석과 데이터 추적 기술을 통해 이 과정을 실시간에 가깝게 자동화하고,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리스너와 창작자가 음악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종필 뉴튠 대표는 “음악 데이터의 추적은 단순히 수익화의 문제를 넘어, 음악이라는 문화가 지속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AI 시대에는 창작과 재창작이 더욱 활발해지는 만큼, 누구의 기여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투명하게 추적하고 정산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DEX 멤버로서 AI 음악 시대에 필요한 어트리뷰션 및 데이터 표준 논의에 이바지하며, 창작자와 리스너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음악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4:38김한준 기자

"대기업보다 빠른 AX"…SAP가 제시하는 중소·중견기업 'AI 지름길'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IT 인력과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빨리 혁신할 수 있습니다. 비결은 '표준화'와 '자동화'에 있습니다." 모라 해머로프 SAP 클라우드 ERP 제품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서 중소·중견기업(SMB)이 처한 현실적인 제약을 오히려 혁신의 기회로 치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막대한 인력과 시간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한 대기업은 기존 프로세스 전환이 어렵고 AI 전환(AX)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 수 있다. 반면 이러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은 오히려 AI 기반 자동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SAP가 제공하는 '검증된 표준'을 활용한다면 보다 민첩하게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혁신 속도에서 앞설 수 있는 근거로 '표준화된 자동화'를 꼽았다. 그는 "대기업은 수많은 IT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은 역설적으로 변화의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전환이 어렵고 익숙해져 있 AI 전환(AX)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IT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이런 환경을 갖추지 못해 자동화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SAP의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를 통해 이미 검증된 최적의 사례를 그대로 받아들여 혁신을 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대기업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오히려 중소기업이 표준화된 패키지를 통해 자동화된 형태로 즉시 이식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SMB가 AX 시대를 선점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이 혁신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다른 이유로 '클린 코어(Clean Core)'를 언급했다. 클린 코어란 ERP가 출시 당시 표준 상태를 유지하며 복잡한 개별 맞춤화(커스터마이징)를 최소화한 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업의 변화와 조직 규모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누적된 기존 ERP 시스템은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비표준화된 데이터와 환경에 맞춰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매우 세밀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ERP를 새로 도입하거나 그동안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중소·중견기업이 오히려 최신 AI를 도입하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내부 전문가 부재를 걱정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시스템을 순정 상태로 유지하는 '클린 코어' 전략을 더 쉽게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고민인 '비용'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SAP는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군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재무, 공급망 등 비즈니스 핵심 영역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전체 도입 비용(TCO)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췄다. 파트너 생태계를 통한 지원 체계도 확고히 했다. 해머로프 부사장은 "중소기업은 대규모 IT 부서를 운영할 수 없기에 제품 가격뿐만 아니라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까지 해당 세그먼트에 맞춰 설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에게 SAP의 글로벌 표준은 필수적이라고 설명이다 170개국 이상의 운영 노하우와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는 SAP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해외 진출 시 마주할 수 있는 행정적·기술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라 해머로프 부사장은 "AI는 이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분리될 수 없는 '한 몸'"이라며 "혁신의 민주화를 통해 모든 기업이 규모와 상관없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엔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4:35남혁우 기자

코아시아씨엠, 1분기 영업익 96% '껑충'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협력사 코아시아씨엠이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아시아씨엠은 1분기 매출 70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6% 뛰었다. 코아시아씨엠은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 전반에 대한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했고, 고사양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로 안정적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코아시아씨엠은 "1분기에는 부품 주력 공급 모델인 갤럭시S와 A 시리즈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고화소·프리미엄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이 실적 개선에 긍정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과 인공지능(AI) 기능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고, 고사양 제품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고 덧붙였다. 코아시아씨엠은 "2분기 이후에도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렌즈와 카메라 모듈을 수직계열화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전장·3D 카메라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대응을 위한 신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4 14:35이기종 기자

에니아이,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 출시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소형 버거 매장에 특화된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핵심 조리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기기 구조를 효율화해 도입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에니아이는 국내 버거 매장 상당수가 10평 내외의 협소한 공간에서 운영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기 폭을 약 60cm 수준으로 설계했다. 특히 조리대 하단 서랍형 냉장고 상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돼,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나 주방 구조 변경 없이도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로봇의 월 운영 비용은 풀타임 조리 인력 1인을 고용할 때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자영업자의 고정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주요 프랜차이즈에 로봇을 공급 중인 에니아이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형 매장까지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콤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조리 생산성은 기존 제품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파그릴 싱글은 한 번에 최대 6장의 패티를 동시에 구울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150장의 패티 조리가 가능하다. 굽고, 뒤집고, 옮기는 기존 7단계의 조리 과정을 1단계로 단순화해 주방 업무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불고기 양념 패티 등 양념 기반 제품이 많은 국내 시장 특성을 고려해 세척 부담을 줄이는 기술도 적용됐다. 그릴 위에 탈부착이 가능한 테프론 조리 시트 액세서리를 도입해 양념이 눌어붙는 문제를 해결하고 위생 관리를 용이하게 했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알파그릴 싱글은 인건비 부담과 협소한 주방 등 점주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공간과 비용 문제로 자동화를 망설였던 매장들도 보다 현실적으로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2026.05.14 14:31전화평 기자

문자메시지 스팸 줄고, 전화통화 스팸 늘었다

문자메시지 스팸은 줄어들고 음성통화 스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2.74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3통 감소했다. 문자스팸 신고 탐지 건수도 1288만건으로 상반기 3193만건 대비 59.7%나 줄었는데 이는 정부와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의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스팸 수신량은 1인당 월평균 1035통으로 상반기 대비 2.44통 늘었다. 이는 음성통화 스팸 수신량이 4.26통으로 2배나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방미통위는 이를 두고 지난해 7월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후 유통점의 통신가입 권유 음성전화 영업활동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전체 스팸 신고 탐지 건수는 총 2367만 건으로 상반기 3883만건 대비 39.0% 감소하면서 하향세를 유지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민관이 협력해 문자스팸 감축을 이어간 것에 의미가 있다”며 “새롭게 도입되는 전송자격인증제와 불법스팸 관련 부당이익 환수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4:28박수형 기자

문체부, 노동절 연휴 지역 여행 증가 확인…5월 1일 여행객 55% 늘어

노동절 연휴에 국민 여행 수요가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법정 공휴일이 된 노동절 연휴 기간 국민 여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 1일 여행객 수는 1163만 명으로 지난해 5월 1일 753만 명보다 55% 증가했다. 여행 관련 신용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5322억 원에서 올해 7436억 원으로 40% 늘었다. 지역 이동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수도권 여행객 수는 지난해 348만 명에서 올해 476만 명으로 37% 증가했고, 비수도권 여행객 수는 405만 명에서 687만 명으로 70% 늘었다. 문체부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여행객 증가율이 크게 높게 나타나며 지역으로의 이동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노동절 연휴 기간인 5월 1일부터 3일까지 통신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일 약 119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이용객도 급증했다. KTX, 새마을, 무궁화호 이용객은 5월 1일 57만6000명, 2일 57만7000명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문체부는 노동절이 첫 법정 공휴일이 되면서 휴일이 민간 부문에서 공공 부문으로 확대 시행된 영향이 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문체부는 노동절 연휴 이후에도 국민의 지역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여행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인구감소지역 여행객에게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반값여행'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7월부터 시작한다. 정부와 기업이 노동자의 휴가비 50%를 지원하는 '반값휴가' 참여 노동자는 기존 10만 명에서 14만5000명으로 확대한다. 6월부터 7월까지는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최대 7만 원까지 지원하는 숙박할인권 30만 장을 제공하는 '여름 숙박 세일 페스타'도 시행할 계획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고유가로 인한 여행 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동절 연휴에 많은 국민이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지역 방문객 62명의 소비는 정주 인구 1명의 소비와 맞먹는 만큼, 문체부는 고유가 시대에 관광으로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 여행 수요를 촉진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4 14:26김한준 기자

문화 넘어 '산업 수출 플랫폼'으로…콘진원, 글로벌 성과 가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K-콘텐츠를 단순한 문화 상품을 넘어 국가 산업 수출의 핵심 플랫폼으로 격상시키며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진원은 2025년 콘텐츠 수출 149억 달러(약 22조원) 달성이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견인하는 동시에, 미국 LA 시의회가 공식 인정한 'K-엑스포'를 필두로 아시아 전역에 맞춤형 비즈니스망을 구축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영토 확장의 사령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콘진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명시된 2025년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9억 582만 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콘텐츠 판매에 그치지 않고 식품·뷰티 등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견인하는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치밀하게 기획하고 실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콘진원의 글로벌 성과가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난 무대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미국 LA '2026 K-엑스포 USA'다.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중심이자 글로벌 문화산업의 기준을 만드는 LA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LA 시의회가 공식 도시 행사로 지정하며 콘진원의 대외 협상력을 입증했다. 콘진원은 문체부를 포함한 5개 정부 부처와 6개 기관을 하나로 묶어 콘텐츠와 소비재가 결합한 융합 수출 모델을 제시하며, 분절되었던 지원 체계를 국가 전략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에서는 130여 개 콘텐츠 기업과 15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실질적인 계약을 논의하며, 넷플릭스와 대한축구협회 등 글로벌 파트너들도 콘진원의 기획 아래 부스 운영에 동참한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콘진원의 비즈니스 성과는 뚜렷하다. 이달 초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K-콘텐츠 비즈콘'을 통해 총 1141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지 최대 OTT와 배급사들이 한국 애니메이션 IP와 드라마 포맷에 열띤 관심을 보인 가운데, 콘진원은 단순 상담을 넘어 5건의 업무협약을 이끌어내며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베트남에서는 콘텐츠를 넘어 교육 시스템 자체를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콘진원은 국영 방송기관과 손잡고 '게임인재원'의 실무 교육 모델을 현지에 이식하기로 하며 K-콘텐츠 인프라의 위상을 높였다. 이는 지난 4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서, 현지 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게임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는 전략적 토대를 콘진원이 직접 닦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싱가포르와의 협력 또한 고도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미디어 15개사의 방한을 이끌어낸 콘진원은 SBS와 IMDA 간의 드라마·예능 공동 제작 파트너십 체결을 성공적으로 중개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양국 미디어 기업 간의 밸류체인 전반을 연결하는 콘진원의 파트너십 기획은 향후 IP 비즈니스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K-콘텐츠의 경쟁력은 콘텐츠 자체를 넘어 산업과 수출, 관광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복합 경제 효과'에 있다. 단순히 문화를 알리는 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계약과 투자, 글로벌 유통망 확보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콘진원이 수행 중인 '한류 산업화'의 핵심이다. K-브랜드를 국가 성장 전략으로 완성하기 위해 콘텐츠 파워를 치밀하게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콘진원의 플랫폼 역할은 향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2026.05.14 14:24정진성 기자

美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기업가치 91조원…1년 새 두 배

미국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스의 기업가치가 1년여 만에 두 배로 뛰었다. 미국 정부의 국방 재산업화 기조 속에 인공지능(AI)·자율화 기반 방산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안두릴은 13일(현지시간) 스라이브 캐피털과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주도한 시리즈 H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610억 달러(약 91조원)로 50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305억 달러였던 기업가치가 약 11개월 만에 갑절이 됐다. 안두릴은 지난해 매출 2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도 약 두 배로 늘었다. 호주 해군에 첫 국제 프로그램 오브 레코드를 납품했고, 미 공군 협력전투기(CCA) 사업에서 자사 기체 '퓨리(Fury)' 자율비행도 시연했다. 안두릴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재산업화 기조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1850억 달러 규모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돔'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고, 미 국방부는 같은 날 안두릴을 포함한 4개사와 향후 3년간 저비용 극초음속 미사일 1만 기 이상을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앞서 미국 육군과는 최대 200억 달러 규모 장기 계약도 수주했다. 조달 자금은 제조 역량 확충과 연구개발, 첨단 방어 시스템의 대규모 생산·실전 배치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안두릴은 오하이오주 무기 공장 '아스널-1(Arsenal-1)'의 고속 양산 체계 구축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브라이언 심프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서한에서 현행 방산 산업기반이 냉전 시대 소량·장기 플랫폼 중심으로 설계돼 대량·신속 생산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안두릴은 작년부터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대한항공·현대로템 등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심프 CEO는 이달 초 방한해 "한국의 방산 기술과 제조 전문성을 고려하면 투자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심프 CEO는 "2017년 안두릴을 설립했을 때 국방은 벤처 투자가 크게 유입되는 분야가 아니었지만, 최근 수년간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며 "전쟁에 대비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무기고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4:23이나연 기자

실사 영화 '젤다의전설', 개봉일 일주일 앞당겨…내년 4월30일 공개

닌텐도 대표 지식재산권(IP) '젤다의 전설'을 소재로 한 실사 영화 개봉일이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졌다. 닌텐도는 1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통해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이사 펠로우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미야모토 대표는 "실사 영화 '젤다의 전설'의 전 세계 극장 개봉일이 2027년 5월7일에서 2027년 4월30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봉까지 1년 남짓 남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는 닌텐도와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아비 아라드와 공동 제작한다. 감독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연출했던 웨스 볼이 맡았으며, 닌텐도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출자하고 배급은 소니 픽처스가 전담한다.

2026.05.14 14:23진성우 기자

'서브노티카2' 출시 앞두고 전작 역주행…크래프톤, 신작 흥행 청신호

신작 '서브노티카2'의 앞서 해보기 출시를 하루 앞두고 전작 시리즈의 스팀 동시 접속자(이하 동접자) 수가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전작 역주행으로 이어지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 중인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최근 30일 접속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첫 작인 '서브노티카'는 전날 최대 동접자 2만 1237명을 기록했다. 이는 30일 평균 접속자(7773명) 대비 약 2.7배 상승한 수준이다. 후속작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역시 평균 대비 약 3.3배 수준의 최대 동접자 6781명을 기록했다. 각각 출시된 지 8년, 4년이 지난 레거시 타이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이러한 지표는 서브노티카2 스팀 위시리스트(찜하기) 500만건 돌파 성과와 궤를 같이한다. 신작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기존 팬덤이 결집하는 것은 물론, 신규 이용자가 전작을 통해 세계관을 미리 경험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시리즈 전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보유한 크래프톤에게도 이번 신작은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서브노티카 지식재산권(IP)의 주요 성과를 짚었다. 해당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1850만장을 돌파했으며, 서브노티카2는 지난해 9월부터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해당 신작은 14일 기준 스팀 글로벌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9%, 22.8% 증가한 수치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번 실적은 크래프톤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향후 서브노티카2를 비롯한 신규 IP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브노티카2는 오는 15일 얼리 액세스 출시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를 만난다. 출시가는 3만 3700원이며, 현재 사전 판매와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2026.05.14 14:22진성우 기자

[현장] "에이전트 범람, 메가존클라우드가 해결"…'AI 오케스트레이터' 출사표

메가존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시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멀티 에이전트' 운영 혼란 해결에 나선다. 기존 클라우드 구축·운영 관리를 넘어 기업별 AI 모델과 데이터·보안·거버넌스를 통합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며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머지않아 기업들은 수백 개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통제 체계 없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I 네이티브 전략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고객 현장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7496억원, 영업이익 2억 3300만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AI 매출은 3700억원, 보안 사업 매출은 700억원 규모로 확대됐고 해외 매출도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AI 플랫폼 '에어(AIR) 스튜디오'와 AI·보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같은 실적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AI 네이티브 전환, 직접 경험해야 고객 도울 수 있다" 염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메가존클라우드의 핵심 원칙으로 '커스터머 제로' 전략을 제시했다.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내부에서 먼저 AI를 적용·검증해 실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개발 조직에 '프로젝트 마기(MAGI)'를 도입해 분석·코드 작성·리뷰·운영 등 4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3일 걸리던 개발 작업을 1시간 수준으로 단축했고 작업 비용도 119달러에서 0.73달러 수준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AI 리뷰 에이전트가 보안 취약점까지 탐지·수정하는 구조도 구현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여러 AI 모델과 플랫폼, 기업 내부 시스템을 연결·관리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계(OS) 에어 스튜디오의 청사진도 공유했다. 에어 스튜디오는 AI옵스(Ops), 데이터 허브, 거버넌스, 게이트웨이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해 AI 에이전트 운영 가시성과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염 대표는 "AI 시대에는 단순히 온프레미스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돼야 한다"며 "고객들이 AI 복잡성을 이해하고 실제 투자수익률(ROI)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AI 도입 핵심은 수익성"…FDE 조직 전면 배치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AI 시장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수익성과 실행력을 검증하는 시대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메가존클라우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객 현장에서 직접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DE)' 조직을 제시했다. 공 CAIO는 "AI는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수익을 만들어내야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8000여 개 고객사 경험을 바탕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AI·데이터 전문 조직인 '에어'를 중심으로 FDE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도메인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확보해 고객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다시 플랫폼 자산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도 신입 공채와 전문 인력 채용을 이어가며 AI 네이티브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제약·유통 등 산업별 AI 프로젝트도 지속 확대해왔다. JB우리캐피탈 여신 심사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해 심사 시간을 80% 단축했고 GC녹십자 품질 보고서 작성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EY한영과 금융권 AI 확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체결하며 다양한 산업별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공 CAIO는 "AI 시대에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산업 전문성과 데이터, 거버넌스, 플랫폼 운영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며 "고객 AI 혁신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최고매출책임자(CRO)도 "단일 모델이나 특정 솔루션 하나만으로는 기업의 복잡한 AI 요구를 해결할 수 없다"며 "금융·제조·공공·헬스케어 영역에서 쌓은 산업별 노하우와 에어 스튜디오 등 솔루션 오퍼링을 통해 고객 AI 투자가 실제 ROI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장 준비 빠르게 진행"…EBITDA 208억원·수익 개선 메가존클라우드 보안 조직 헤일로(HALO)는 이날 AI 기반 초자동화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AI 시대 보안 위협이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공격·우회하는 '에이전틱 AI'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수영 메가존클라우드 헤일로 유닛장은 "멀티 클라우드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보안 환경 복잡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기존 사람 중심 대응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AI가 탐지부터 조치까지 수행하는 초자동화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는 위즈·구글클라우드·팔로알토네트웍스 등과 협력해 AI·멀티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위 유닛장에 따르면 헤일로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성장했고 고객사도 203곳까지 확대됐다. 앞으로 AI 보안 전문 인력과 조직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사업 성과와 함께 IPO 준비 상황도 언급했다.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역시 208억원을 달성하며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염 대표는 "정확한 일정을 공유하긴 어렵지만 상장 준비에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고객 현장을 이해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 역량"이라며 "AI 오케스트레이터로서 고객들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장 밀접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4 14:22한정호 기자

[현장] "기존 ERP에 AI 덧붙이기론 한계"…워크데이, 실행형 AI 공략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위에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을 얹는 방식만으로는 'AI 네이티브' 전환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AI 시대엔 단순 데이터 축적을 넘어 기업 업무 흐름과 조직 구조, 승인 체계까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아키텍처와 컨텍스트 기반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6' 기자간담회에서 "AI 네이티브 비즈니스 모델은 결국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기존 시스템에 AI를 덧붙이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엔 데이터 모델과 아키텍처 자체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인사·재무 관리 솔루션 기업 워크데이는 이날 연례 고객 행사인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6'에서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워크포스' 비전을 공개하고 업무용 초지능 AI 에이전트 '사나'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사나 프롬 워크데이'엔 새로운 AI 인터페이스인 '사나 포 워크데이', 인사 및 재무 워크플로 자동화를 지원하는 '사나 셀프서비스 에이전트', 기업 전반으로 AI 역량을 확장하는 '사나 엔터프라이즈' 등이 포함됐다. 특히 사나 엔터프라이즈는 워크데이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업무를 탐색·조율·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크데이는 AI 시대 기업 경쟁력이 단순 챗봇 도입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행형 AI' 체계 구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사나는 단순 정보 탐색을 넘어 실제 업무 실행, 대시보드·문서 생성, 워크플로 자동화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메뉴 기반 업무 환경을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경험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쉬 즈웬 워크데이 글로벌 솔루션 마케팅 부사장은 워크데이가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실제 업무 수행 주체로 활용하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즈웬 부사장은 "범용 AI의 가장 큰 한계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며 "기업 환경에서는 단순 질의응답 수준이 아니라 실제 조직 구조와 승인 체계, 규정을 이해한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I 시대 기존 ERP 구조의 한계와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필요성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샨 무어티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는 실질적으로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제대로 구현되기 어렵다"며 "AI의 확장성과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결국 클라우드 기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데이터베이스 위에 LLM을 얹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AI가 실제 업무에 활용되려면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지사장은 기존 레거시 ERP 구조의 한계도 짚었다. 그는 "그동안 기업들이 오래된 아키텍처와 데이터 구조를 유지한 채 사람의 노력으로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며 "하지만 AI 전환(AX) 시대엔 데이터 간 관계성과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AI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글로벌 고객 사례를 통해 AI 기반 업무 자동화 효과도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편의점 기업 세븐일레븐(7-Eleven)은 AI 기반 채용 자동화를 통해 기존 7~12일 걸리던 채용 절차를 최대 24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지원자 스크리닝과 면접 일정 조율, 온보딩 과정 등을 자동화하면서 전체 채용 프로세스를 약 95% 줄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국내 고객사 사례나 구체적인 기술검증(PoC) 현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라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무어티 CTO는 "워크데이 엔지니어는 고객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으며 백도어나 관리자 계정도 만들지 않는다"며 "모든 고객 데이터는 고객이 직접 암호화 키를 보유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점은 언제든 발견될 수 있지만 이를 빠르게 완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과 보안 프레임워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즈웬 부사장은 "앞으로는 직원 아이덴티티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의 아이덴티티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며 "워크데이의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를 통해 기업은 직원 등록과 유사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의 권한과 활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4 14:22이나연 기자

SK AX도 오픈AI 동맹 합류…IT서비스 업계, 실행형 AI 경쟁 가속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오픈AI와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와 LG CNS에 이어 SK AX까지 오픈AI 파트너십 대열에 합류하면서 단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기업 업무 시스템과 보안 체계,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실행형 AX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SK AX는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협력을 위한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 AX는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기업별 업무 환경과 보안 요건에 최적화된 AI 활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구조와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서비스다. 양사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SK AX 산업별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기업 운영 전반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 AX는 컨설팅과 내부 시스템 연동을 기반으로 멀티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하고 보안·거버넌스 운영 체계 수립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SK AX는 그룹 제조·통신·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산업 데이터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 챗봇 구축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기업 시스템에 AI를 연결해 실행형 AI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연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와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설계해 기업별 맞춤형 AX 체계를 제공할 방침이다. SK AX는 최근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AI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제조와 운영 현장 중심 AI 적용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AI 증강' 전략을 앞세워 산업 현장형 AX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선 오픈AI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계약 체결 이후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지난달에는 교육기관 대상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까지 추가 확보했다. 공공·금융·제조·유통 등 전 산업군에서 고객 맞춤형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오픈AI 모델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제 섹타나인과 하나투어 등 주요 고객사 확보로 성과를 내고 있다. LG CNS 역시 오픈AI 리셀러 파트너와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챗GPT 에듀 리셀러 계약까지 확보하며 교육 AX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수도권 주요 대학 대상 AI 세미나와 도입 컨설팅을 진행하며 교육·연구 분야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AI 전문 조직인 '오픈AI 론치 센터'를 중심으로 단순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구현 역량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오픈AI 협력은 단순 라이선스 판매를 넘어 기업 업무 체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산업별 데이터와 시스템 통합, 보안, 에이전트 운영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의 역할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내부 시스템 연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산업별 구축 경험을 보유한 IT서비스 기업들이 AX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단순 도입을 넘어선 AI 접목을 통해 기업 내부 구조,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 거버넌스 등을 재설계하는 진정한 AX를 돕겠다"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하던 일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AI 증강을 구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러셀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십 부문 총괄은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발휘되기 위해선 보안과 데이터 통제를 전제로 각 기업 업무 시스템과 흐름에 맞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SK AX는 산업별 시스템과 데이터 구조에 대한 오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6.05.14 14:21한정호 기자

오아시스마켓, 1분기 영업익 83억원…전년比 32.4%↑

오아시스마켓은 직소싱 네트워크와 물류 효율화 등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장세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는 인공지능(AI) 커머스 고도화에 주력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1분기 매출 139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2.4%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2분기부터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AI 커머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AI 비서 '메이'와 미래형 매장 '루트' 시리즈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면 업그레이드된 AI 비서 '메이'는 단순 고객 응대를 넘어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지원하는 AI 쇼핑 메이트로 진화했다. 오아시스마켓 앱에 접속한 고객이 "무항생제 삼겹살 보여줘"라고 말하면 즉시 상품을 제시 및 결제까지 연결하고, 레시피를 물으면 필요한 식재료를 일괄 추천해주는 '대화형 AI 장보기' 기능을 통해 고객의 쇼핑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AI 무인 계산기 '루트 미니'가 자리한다. 최근 상왕십리역점에 도입된 루트 미니는 상품을 올려두기만 하면 바로 제품 인식 후 결제창으로 넘어가며 대기 없는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계산기의 소형화를 통해 매장 내 계산대 점유 면적을 10% 가까이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으며, 확보된 공간은 상품 진열대로 활용해 추가 매출을 유도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기본과 내실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고객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얻어낸 결과"라며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AI 비서 메이와 스마트 매장 루트 시리즈를 발판 삼아 유통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4:16박서린 기자

14세기 단테가 소행성 충돌 예견했다고?…'신곡' 지옥편 재조명

14세기 이탈리아 작가 단테의 대표 서사시 '신곡'의 지옥편에 소행성 충돌을 연상케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티모시 버버리 미국 마샬 대학교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지구과학연합(EGU) 총회에서 발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버버리 교수에 따르면, '신곡' 지옥편은 하늘에서 거대한 물체가 떨어져 지구와 충돌하는 장면을 최초로 묘사한 문학 작품 중 하나다. 작품 속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존재는 천국에서 추방된 악마 루시퍼다. 그는 단테가 루시퍼의 추락과 충돌 과정을 오늘날 알려진 소행성 충돌과 유사한 방식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영문학과 교수이자 지질신화학(geomythology) 전문가 버버리 교수는 신화와 전설 속에 숨겨진 실제 지질학적 사건의 흔적을 연구하고 있다. 1308년부터 1321년 사이 집필된 신곡 지옥편은 단테가 고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영혼과 함께 지옥 세계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은 뱃사공 카론의 인도를 받아 스틱스 강을 건너 지옥으로 향한다. 실제로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Charon)과 스틱스(Styx)의 이름 역시 여기에서 유래했다. 지옥편 후반부에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사탄의 거대한 몸을 타고 내려가 지구의 중심부를 통과하며 지옥을 탈출한다. 이후 북반구에서 내려온 두 사람은 남반구를 향해 다시 올라가게 된다. 당시 유럽에서는 남반구 대부분이 바다로 이뤄져 있다고 여겨졌다. 작품 속에서 베르길리우스는 단테에게 오래 전 남반구가 육지로 덮여 있었지만, 신이 루시퍼를 천국에서 추방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루시퍼가 지구로 추락하며 지표면을 뚫고 지구 중심부까지 파고들어 지옥을 형성했고, 충돌로 튀어나온 암석이 솟아오르며 연옥의 산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신곡은 이 과정에서 아홉 개의 동심원 구조가 형성됐으며, 남반구 대륙이 충돌 여파로 북반구 쪽으로 재편됐다고 묘사한다. 버버리 교수는 이를 지구 환경을 크게 바꿀 정도의 거대한 소행성 또는 혜성 충돌에 대한 묘사로 해석했다. 그는 “단테는 과학자는 아니었지만, 거대한 질량이 빠른 속도로 지구에 충돌할 때 발생하는 물리적 효과를 역사상 처음으로 깊이 고민한 인물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테의 상상 속에서 루시퍼의 크기와 속도는 지구 중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원형 계단식 분화구인 지옥을 만들어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버버리 교수는 이번 사례가 인간이 과학적 지식을 갖추기 훨씬 이전부터 자연재해의 위협을 상상하고 예견해왔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이전 시대에 집필된 작품에서 하늘의 물체가 지구로 추락한다는 발상을 담아냈다는 점 자체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상상력이었다고 평가했다.

2026.05.14 14: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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