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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해킹 '몸살'…부경대 학생 5106명 정보 유출

서강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이어 국립부경대학교에서도 해킹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피해자는 학생 5106명과 직원 2명이다. 대학은 공격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해커의 금전 요구를 받고서야 사고를 알았다. 부경대에 따르면 외부 공격자는 수협은행의 캠퍼스e모아시스템 취약점을 악용해 비인가 관리자 계정을 만들었다. 공격은 지난 17일 낮 12시57분부터 18일 오전 9시27분까지 20시간 넘게 이어졌다. 학생은 이름, 학번, 학과, 등록금 수납액, 가상계좌 번호가 유출됐다. 직원은 이름, 부서, 직급, 내선전화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이 나갔다. 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 부경대는 20일 오후 9시40분쯤 금전 요구를 받고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수협은행과 긴급회의를 열어 신규 회원가입을 막고 비인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교육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자에게는 개별 통지하고, 수협은행이 운영하는 콜센터도 열었다. 회원가입 인증은 강화하고 대량 조회는 제한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식 채널로 사실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대학 해킹은 최근 3개월 사이 잇따랐다. 서강대는 8월11일 발생한 유출을 14일 인지하고, 15일 전현직 학생 등 18만여건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계정 정보를 무차별로 대입하는 공격이 원인으로 지목됐고,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서울사이버대는 10월4일 한국인터넷진흥원 통보로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다음 날 신고했다. 학생과 교직원의 이름, 연락처가 유출됐다. 연세대는 20일과 21일 두 차례 포털 정보가 유출돼 학생 등 1만여명이 피해를 봤다고 22일 공지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 380곳에서 탐지되거나 신고된 사이버 침해는 8만310건이다. 2024년 6만856건보다 32.0%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만5226건이 탐지되거나 신고됐다. 9월11일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은 반복되거나 중대한 위반에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했고, 대표자의 책임도 명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관련 법안 6건이 계류 중이다.

2026.10.29 19:01박광하 기자

OCI홀딩스, 3분기 수익성 후퇴…4분기 반등·내년 성장에 무게

OCI홀딩스가 올해 3분기 주력인 태양광 소재 사업 회복에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공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4분기에는 프로젝트 매각 재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내년부터는 비중국산 태양광 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지만,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장기 공급계약 지연은 변수로 남아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대형 고객사들과 신규 공급 물량에 대한 논의와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섹션 232(무역확장법 232조)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계약이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며 "이번 분기에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투자 계획을 확정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흑자 전환에도 수익성 후퇴…4분기 프로젝트 매각 기대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2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7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력 태양광 소재 사업은 회복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법인 OCI테라서스는 주요 고객사 대상 현물 판매가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ASP)도 소폭 개선되며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미국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OCI엔터프라이즈는 전분기 600억원 영업이익에서 3분기 6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에 반영됐던 OCI에너지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이익이 3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은 영향이다. 4분기에는 OCI에너지의 25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이 예정돼 있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발전사업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4~5년 전 킬로와트시(kWh)당 약 3센트였던 미국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가격이 현재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며 "반면 발전소 건설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은 20~30% 정도 상승해 수익성이 좋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발전소를 매각하는 기존 사업 방식뿐 아니라 직접 보유해 장기 전력 판매 수익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OCI에너지 실적은 올해보다 내년이 월등히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매각과 직접 보유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년 가이던스는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내년 웨이퍼 공급 본격화…장기계약 지연에 증설 투자는 신중 내년에는 베트남 웨이퍼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OCI홀딩스는 베트남 자회사 네오실리콘테크놀로지(NST)의 생산능력을 기존 2.7GW에서 5.4GW로 확대하기 위한 차입 안건을 이날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기존 공장 내 유휴 공간에 설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약 1년 내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NST는 주요 고객사의 까다로운 품질 요구사항을 충족해 내년 1분기부터 장기 공급계약(LTA)에 따른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국뿐 아니라 터키와 대만 등에서도 비중국산 웨이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대규모 증설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오는 12월 4일부터 태양광 제품에 최저수입가격(MIP)과 추가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지만, 미국산 제품 우대 및 세액공제 관련 세부 조건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회장은 "고객 수요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지고 있지만, 공급한다고 해놓고 공급하지 못하면 페널티가 발생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협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기 공급계약 협상은 당초 계획보다 반년 이상 지연된 상태다. OCI홀딩스는 베트남 웨이퍼 증설을 우선 추진하면서 미국 현지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미국 투자비가 말레이시아 대비 2~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확보 여부를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이 회장은 "미국에 투자해야 할 필요성은 굉장히 높아졌지만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은 아직 없다"며 "현재 MIP 가격에서 과연 수익성이 나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정된 베트남 웨이퍼 증설은 진행하되, 말레이시아나 미국에서의 추가 증설 등 큰 자금이 들어가는 투자는 공급계약과 정확히 연계한 뒤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8:52류은주 기자

퀸잇, 메타 손잡고 입점 셀러 광고 지원…인스타그램·페이스북 활용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이 메타와 손잡고 입점 셀러의 외부 광고 채널 확대에 나선다. 퀸잇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광고하고, 고객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대상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는 최근 메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입점 셀러를 대상으로 '메타 협력 광고'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메타 협력 광고는 셀러가 퀸잇에서 판매하는 상품 정보를 메타 광고 시스템과 연동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노출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퀸잇 내 해당 상품 상세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셀러는 별도 자사몰 없이도 외부 SNS 채널에서 상품을 홍보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퀸잇은 월 300만명이 방문하는 플랫폼에 축적된 상품 정보와 구매 전환 데이터를 광고에 활용한다. 상품 구매와 장바구니 담기, 콘텐츠 조회 등 고객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상품에 관심을 보인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리타겟팅 광고뿐 아니라 새로운 잠재 고객을 발굴하는 광고도 운영할 수 있다. 셀러는 메타 광고관리자에서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과 구매 전환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상품 판매가 퀸잇에서 이뤄지더라도 광고 집행에 따른 성과를 분석하고 캠페인을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퀸잇은 광고 운영 경험이 부족한 셀러를 위한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디지털 광고 대행사 인크로스가 협력 광고 운영 파트너로 참여해 초기 상담부터 광고 계정과 상품 카탈로그 연동, 캠페인 설정, 광고 집행 및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광고 집행 이후에는 일별 성과 리포트와 운영 상담도 제공한다. 퀸잇은 지난 7일 메타와 공동으로 셀러 대상 온라인 웨비나를 열고 협력 광고 활용법과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처음 협력 광고를 집행하는 셀러에게는 광고비 일부 지원과 대행 수수료 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셀러가 200만원을 부담해 총 400만원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지원은 광고 집행 확정 순으로 마감된다. 라포랩스 관계자는 "퀸잇이 축적한 4050 고객 데이터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입점 셀러가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광고비와 교육·운영 지원 등 셀러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8:40안희정 기자

빗썸 사내 그룹웨어 해킹…이용자·임직원 7159명 정보 유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내 그룹웨어 시스템이 해킹당해 이용자와 임직원 등 총 715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빗썸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는 총 6444명이다. 이 가운데 844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으며, 나머지 5600명 정보는 암호화된 파일 형태로 유출됐다. 유출된 이용자 개인정보에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계좌번호, 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다만 구체적인 유출 정보 범위는 이용자별로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임직원 715명 정보도 유출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28분부터 오후 12시 27분 사이에 발생했다. 빗썸은 같은 날 오후 12시 14분 비정상적인 접근을 처음 인지했다. 빗썸은 사고 인지 직후 공격자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모바일 그룹웨어 사용을 전면 중단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서비스 개발사와 함께 보안 점검 및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 빗썸은 이날 오후부터 개인정보 유출 대상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용자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2차 피해가 확인될 경우 피해 구제와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8:34홍하나 기자

원익로보틱스, 로봇손 '액추에이터·센서' 직접 만든다

원익로보틱스가 로봇 핸드(손)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와 촉각 센서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액추에이터는 전기신호를 받아 실제 움직임을 만드는 구동 장치다. 로봇 손에서는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 역할을 한다. 액추에이터는 올해 연말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7'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원익로보틱스가 만든 핸드 제품 타깃은 산업용"이라며 "오래 써야 하는 만큼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 V6 F'(아래 V6 F)는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쓴다"며 "로보티즈 제품이 원익로보틱스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원익이 액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 브랜드로 알려진 액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V6 F는 원익로보틱스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이다. 기존 4지 중심이던 알레그로 핸드 제품을 5지 구조로 확장했다. 총 20자유도(DoF)를 지원해 물체를 잡는 자세와 접촉 지점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전체 크기는 전작보다 20% 이상 작다. 휴머노이드에 탑재하면 사람이 쓰는 도구와 작업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원익로보틱스 관계자는 "내년 CES에 참가하지만 (자체) 액추에이터를 선보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공개하더라도 액추에이터를 단독으로 전시하지 않고 핸드에 탑재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원익로보틱스는 핸드 고도화를 위해 촉각 센서도 연구하고 있다. 다중 촉각 센서를 내재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핸드 제품에 센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알레그로 V5'에는 손가락 끝에 압력 센서를 달았다. V6 F에는 손끝·관절·손바닥 등 주요 접촉 영역에 압력 센서를 배치한 '풀 핸드 센싱' 기능이 들어갔다. 원익로보틱스는 미국 빅테크 A와 협력하고 있다. A가 개발한 촉각 센서 기술을 원익로보틱스 제품에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비전을 통해 표면 질감 변형을 이미지 데이터로 얻는 원리를 활용한다. 물체에 닿아 눌린 손가락 표면을 카메라가 촬영하고, 그 변형을 분석해 접촉 정보를 읽는다. 원익로보틱스는 이 기술을 차세대 제품인 '알레그로 핸드 V6 V'에 적용할 방침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로봇 기업 중 처음이다. 투자 규모는 첨단전략산업기금 1500억원과 민간투자자 200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이다. 회사는 조달자금 중 1000억원을 투입해 전북 완주에 로봇 생산라인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로봇 핸드와 자율이동조작로봇, 산업용 휴머노이드 등을 생산한다. 투자 기한은 2029년까지다. 시설 규모는 1만4019제곱미터(㎡)다.

2026.10.29 18:28진운용 기자

당근중고차, 계약금 '안심송금' 도입

당근이 중고차 직거래 과정에서 계약금을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안심송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구매자가 보낸 돈을 판매자에게 즉시 전달하지 않고 별도 계좌에 보관한 뒤, 차량 소유주와 예금주가 일치하는지 확인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당근은 중고차 직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심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심송금은 NH농협은행 가상계좌를 활용한 서비스로, 소유주 인증을 완료한 개인 회원의 중고차 직거래 매물에 적용된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1회 송금 한도는 1천만원 미만이다. 구매자는 판매자와 계약금 등 거래 조건을 협의한 뒤 당근 앱 채팅방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팅방 상단의 '계약금 안심송금'을 선택하고 합의한 계약금과 환불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가상계좌가 발급된다. 구매자가 해당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판매자가 '정산받기'를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당근이 차량 소유주와 예금주의 일치 여부, 거래 금액 등을 확인한 뒤 대금을 지급한다.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환불 장치도 마련했다. 판매자 계정에서 사기나 운영정책 위반 정황이 발견되면 대금 지급이 중단되고 구매자에게 자동 환불된다. 구매자가 송금 전 거래를 취소하거나, 입금 후 48시간 이내에 판매자가 대금 수령을 수락하지 않아도 예치금이 구매자 계좌로 반환된다. 당근은 기존에도 중고차 직거래 매물에 소유주 인증을 의무화하고, 차량 점검부터 명의이전까지 절차를 안내하는 '중고차 직거래 가이드'를 제공해 왔다. 또한 차량 실물을 확인한 뒤 계약금을 송금하고, 판매자는 대금을 받은 뒤 차량을 인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안심송금 서비스가 거래대금을 주고받는 부담을 덜고 신뢰할 수 있는 직거래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안심하고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8:25안희정 기자

정부, 2030년까지 기후테크 혁신기업 1천곳·예비유니콘기업 30곳 발굴

정부가 2030년까지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이끌 기후테크 혁신기업 1000곳과 예비유니콘기업 30곳을 발굴해 기술개발부터 실증·투자·금융·시장개척까지 전방위 지원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기후부와 중소벤처부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후테크 혁신기업이 기후테크 핵심기술 개발부터 현장 실증까지 유망 기술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기업과 전·후방 기업을 묶어 공급망 단위로 지원하는 '기후테크 전략사업'과 고위험·고성과형 과제를 추진하는 '혁신형 기술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후기술 성과 가치 측정 기반을 위해 '기후가치평가'도 도입한다. 대기업·공공기관 등 민관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테스트베드로 오픈이노베이션과 K-테스트베드 활용을 확대하고, 기후테크 팁스(TIPS) 타운 신규 지정을 검토한다. 또 녹색융합 클러스터·에너지 특화도시·수소 특화 클러스터 등 지역 기반 클러스터도 기후테크 혁신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유망 창업아이템을 발굴할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사업화 지원을 연계한다. 또 기후테크 특화 펀드를 6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방안으로 발굴하고,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등 성장 정체기에 놓인 스타트업에 선제적 투자를 확보한다. 혁신기업의 창업 초기-성장기-확대기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혁신이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 5년간 최대 100억 규모 사업화·수출·R&D·융자 묶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위험부담이 높은 기후테크 특성을 고려해 기후테크 규제특례를 신설하고, 규제자유특구도 확대한다. 관련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별도 법안으로 '기후테크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 공공 조달을 활용한 국내 시장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클린테크·카본테크·에코테크·푸드테크·지오테크로 분류되는 기후테크 분야별 핵심과제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계기로 2030년까지 기후테크 혁신기업 1000개사와 기후테크 예비유니콘기업 30개사 발굴을 목표로 세웠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K-GX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녹색전환을 실제 산업과 시장 변화로 만들어낼 혁신기업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국내에서 성장하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중소벤처부 장관은 “기후테크는 탄소중립 대응을 넘어 새로운 시장과 투자·일자리와 수출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임에도 성장 생태계는 아직 충분치 않다”면서 “유망 기후테크 기업이 시장에 안착 하고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8:09주문정 기자

두나무·FIU 항소심 첫 변론…'미신고 사업자 거래 차단 의무' 공방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가운데, FIU가 항소심에서 두나무의 미필적 고의와 중과실을 주장하며 1심 판결에 반박했다. 29일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에서 열린 두나무와 FIU 간 항소심 변론기일에서 FIU 측 변호인단은 “원고에게는 중과실에 해당하는 이유가 있다”며 “1심 판결 결론과 이유 모두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항소심은 지난 4월 두나무가 FIU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일부정지 처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이후 FIU가 항소하면서 진행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FIU가 두나무에 제재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두나무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날 항소심에서 FIU 측은 두나무가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금지 의무를 위반할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IU 측 변호인단은 “원고는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금지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방치하는 수준으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고의 규모나 실제 업무 수행 능력에 비춰보면 충분히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현저히 소홀히 했기 때문에 중과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나무 측 변호인단은 “1심 판결은 고의와 중과실에 대해 기존 판례에 따라 판단했다”며 1심 판결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두나무 측은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와의 100만원 미만 거래 차단 시행일 등을 FIU에 사전 보고한 만큼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FIU 측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간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FIU 측 변호인단은 “당시 거래소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었고 어떤 조치를 시행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증인에게 물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나무와 FIU 간 항소심 다음 변론기일은 12월 3일 오후 2시 20분에 열린다.

2026.10.29 18:09홍하나 기자

"물건 찾으러 다닐 필요 없네"…로봇이 움직이는 물류센터 가보니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상품을 운반하고, 작업자가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자동화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자동창고부터 무인지게차, 상품 분류 설비까지 다양한 장비가 설치된 현장에서는 물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29일 경기 광주시 아세테크 로봇물류시스템센터에서 열린 '콜로세움 볼트 테크데이'는 물류 플랫폼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개최한 물류 자동화 기술 행사다. 오토스토어와 아세테크가 참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운영 전략을 소개하고, 현장에 설치된 9종의 자동화 설비를 공개했다. 이날 센터에서는 상품이 담긴 보관함을 작업자 앞으로 가져오는 자동창고부터 팔레트를 운반하는 무인지게차까지 다양한 설비를 만나볼 수 있었다. 작업자가 직접 상품을 찾아 이동하는 대신 로봇이 물건을 가져오고, 자동화 설비가 보관과 운반을 담당하면서 물류 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이동 동선을 줄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로봇이 상품 가져오고 무인지게차가 운반…물류 자동화 현장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설비는 노르웨이 기업 오토스토어의 큐브형 자동창고였다. 상품을 담은 플라스틱 보관함을 수직으로 쌓아 보관하고, 상단의 로봇이 필요한 보관함을 작업자 앞으로 가져오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물류창고에서는 작업자가 선반 사이를 이동하며 상품을 찾아야 한다. 반면 오토스토어는 상품 보관을 위한 공간에 작업자 이동 통로를 둘 필요가 없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한국지사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오토스토어가 일반적인 보관 방식보다 약 3~4배 높은 공간 활용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작업의 정확도를 높이는 설비도 소개됐다.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은 상품을 꺼내야 할 선반에 표시등을 켜 작업자에게 위치를 알려준다. 프로젝터를 활용한 피킹 설비에서는 작업자가 지정된 위치와 다른 곳을 선택하면 붉은색 경고 표시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현장 관계자는 작업자가 상품의 위치와 수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줄이고, 잘못된 상품을 집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화물을 운반하는 구역에서는 팔레트 셔틀과 무인지게차의 연계 작업이 시연됐다. 무인지게차가 팔레트를 운반해 보관 설비에 전달하면 셔틀 로봇이 이를 받아 랙 내부의 지정된 위치로 옮기는 방식이다. 아세테크 관계자는 현장에 설치된 팔레트 셔틀 설비에 약 250개 이상의 팔레트를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리프트 한 대가 시간당 약 40개의 팔레트를 입고하거나 출고할 수 있으며, 물동량에 따라 설비 대수를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오는 긱플러스의 '팝픽(PopPick)'도 소개됐다.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이 담긴 선반을 작업대까지 운반하고, 작업자는 필요한 상품을 꺼내는 방식이다. 아세테크 관계자는 설비 자체의 기계적 처리 능력뿐 아니라 실제 작업자가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을 고려해 자동화 설비를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팝픽 역시 작업 인원과 상품 특성에 따라 적정 처리량을 산정해 고객사에 제안하고 있다. 보관 공간 1000평을 300평으로…콜로세움, 자동화 수익성 검증 콜로세움이 이번 행사에서 강조한 것은 개별 자동화 설비의 성능보다 물류센터 전체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정연욱 콜로세움코퍼레이션 팀장은 "물류 자동화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설비를 도입하느냐보다 각 현장의 물동량과 운영 특성에 맞게 설비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세움은 물류 자동화 플랫폼 '볼트(Vault)'를 통해 고객사의 물동량과 상품 특성, 작업 동선 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자동화 설비를 제안하고 있다. 현재 약 25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56개 자동화 패키지를 구성했다. 고객사가 사전 진단 항목에 답하면 적합한 설비 조합을 추천하고, 투자수익률(ROI)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입 효과를 검토하는 방식이다. 특히 아세테크와 함께 자동창고를 활용한 보관 서비스의 수익성도 검증하고 있다. 콜로세움은 아세테크 센터의 오토스토어 설비에 온라인 판매업체 2개사를 유치해 약 3개월간 공간 효율과 보관료 수익성을 분석했다. 회사 측은 기존 1천평 규모의 보관 공간을 약 300평으로 집약할 수 있으며, 기존 팔레트 보관 방식과 비교해 보관료 수익성이 약 3.6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영훈 아세테크 팀장은 "물류 자동화는 단순히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과정"이라며 "설비 간 연계와 작업 흐름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투자 대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로세움은 고밀도 자동창고를 활용하는 '볼트 스토리지(Vault Storage)'와 물동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볼트 플로우(Vault Flow)'를 결합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커머스 물류는 할인 행사나 특정 시기에 주문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많다. 콜로세움은 고정형 자동창고로 보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이동형 작업대와 스캐너 등 비교적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는 설비를 조합해 물동량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AI를 활용한 자동창고 운영 개선 사례도 제시됐다. 오토스토어는 AI 기반 로봇 제어 솔루션 '큐브 컨트롤(Cube Control)'을 적용해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고도 로봇 이동 경로와 작업 순서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처리량이 약 7% 개선된 사례도 소개했다. 콜로세움은 앞으로 자체 물류 시스템 '콜로 AI(Colo AI)'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자동화 설비를 연결하고, 물동량 예측과 작업 우선순위 조정 등 운영 최적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한국지사 대표는 "물류 자동화의 경쟁력은 이제 설비의 성능을 넘어, 운영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기존 큐브형 자동창고에 AI를 접목해 하드웨어 추가 없이도 로봇의 이동 경로와 작업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9 18:08류승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301억원…전년比 24.7%↑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국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가까이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 늘어난 1조 2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9.4%에서 10.8%로 1.4%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매출은 9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국내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북미에서 에스트라와 이니스프리 등이 고성장하며 멀티브랜드 성장 체제가 강화됐다. 일본과 인도 등 주요 성장 시장에서도 성과가 확대됐으며 더마와 헤어케어 카테고리의 국내외 성장도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 1295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1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연속 10% 이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매출 6205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2% 증가했다. 설화수,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호조와 이커머스, MBS, 면세 등 성장 채널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됐다. 브랜드별로는 설화수가 자음생크림 캠페인과 주요 채널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365를 중심으로 이커머스와 MBS, 병의원 등 주요 채널에서 성장하며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일리윤도 이커머스와 MBS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헤라와 아이오페, 한율 등도 핵심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다. 채널별로는 이커머스와 MBS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백화점도 점당 매출이 늘었고 면세 매출 역시 방한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했다. 해외 사업은 3분기 매출 4955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4% 증가했다. 미주와 일본, 기타 아시아 주요 시장의 성장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가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미주 시장에서는 여러 브랜드와 채널이 성장을 견인하는 멀티브랜드 성장 체제가 강화됐다. 에스트라는 세포라와 아마존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이니스프리도 그린티·선케어 제품과 PDRN 라인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50% 이상 성장했다. 일본에서는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매출이 각각 100% 이상, 헤라가 90% 이상 증가했다. 코스알엑스는 현지 약 2900개 매장에 신규 입점했다. 인도에서는 라네즈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의 성장과 마몽드 신규 진출,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에서는 코스알엑스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영국 틱톡샵 매출은 200% 이상 늘었다. 에스트라는 영국 부츠(Boots) 및 북유럽 마타스(Matas) 채널에 신규 입점했다. 더마와 헤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도 두드러졌다. 에스트라 매출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80% 이상 늘었다. 일리윤은 3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늘었다. 반면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브랜드사는 유통 채널 효율화 등 사업 구조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들 브랜드의 합산 매출은 1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52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별도 법인과 오설록, 오설록농장, 퍼시픽테크 등 기타 계열사의 합산 매출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각각 4%, 52% 증가했다.

2026.10.29 17:59김민아 기자

통신 3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 나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구호소에 무료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생필품과 식사 등을 제공한다. 29일 통신 3사는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이 머무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구호소를 중심으로 통신 서비스와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개포중학교 구호소에 휴대전화 충전시설과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핫팩, 보조배터리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KT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구호소에 생수와 컵라면 등 간편식,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30일에는 이재민과 현장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구룡중학교와 개포중학교 구호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충전부스와 보조배터리를 지원했다.

2026.10.29 17:55박수형 기자

크래프톤 5민랩, 모바일 RPG '템빨용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00만 기록

크래프톤 산하 독립 스튜디오 5민랩의 모바일 로그라이크 전략 RPG '템빨용사'가 글로벌 서비스 5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기록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5민랩은 모바일 게임 템빨용사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월 26일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템빨용사는 이용자가 매 턴 무기와 장비를 획득 및 합성해 상위 아이템을 만들고, 한정된 가방 칸에 효율적으로 배치해 시너지를 내는 인벤토리 관리 기반의 로그라이크 전략 게임이다. 장비와 펫, 캐릭터 육성 등 RPG의 기본 재미에 배치 전략을 결합해 차별화된 빌드 구성의 재미를 제공한다. 현재 게임 내에서는 네이버웹툰 인기작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이하 겜바바)'와의 지식재산(IP) 제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원작 주인공 '비요른 얀델'과 '에르웬'이 신규 캐릭터로 등장하며, '미샤 칼스타인'과 '아루아 레이븐' 전용 스킨이 추가됐다. 협업 전용 아레나와 연계 이벤트는 다음달 10일 점검 전까지 진행된다. 템빨용사는 다음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 크래프톤 B2C 부스에 출품해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6.10.29 17:46진성우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 4주년 업데이트 직후 국내 앱스토어 매출 1위 기록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4주년 업데이트 당일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성과를 냈다. 2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이날 진행한 4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한국 앱스토어 매출 정상에 올랐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같은 날 매출 2위에 오르며 업데이트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업데이트는 방주의 운명을 건 제3차 지상 탈환 작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메인 스토리 49·50챕터를 추가해 그동안 이어온 방주 이야기를 매듭짓고, 풀 보이스 스토리 이벤트 'MARIA-n'을 통해 마리안의 과거를 다룬다. 신규 SSR 필그림 니케로는 '마리안: 퀸'과 '라푼젤: 생츄어리'를 선보였다. '홍련: 신살'은 오는 11월 5일부터 특수 모집에 합류한다. 신규 한정 코스튬 4종과 서사형 미니게임 'FADING AFFECTION' 등도 마련했다. 이용자 지원도 확대했다. 신규 니케 특수 모집과 필그림 선택 모집에서 매일 1회 무료 모집 기회를 제공하며, 라푼젤: 생츄어리는 스토리·로그인 이벤트 등을 통해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 성장 지원 시스템 '싱크로 부스트'와 디오라마 로비 등도 추가했다.

2026.10.29 17:43정진성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내달 1일 시작…최대 80% 할인·테슬라 경품

알리익스프레스가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11.11 광군제'를 진행한다.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고, 110원짜리 이벤트 참여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추첨 행사도 마련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군제 행사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카테고리에 걸쳐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5% 할인율의 브랜드 전용 쿠폰도 발급한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브랜드 상품 판매관 '브랜드+(Brand+)'에서는 YZ, 70mai, GMKtec, Netac, Vention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주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올해 광군제의 주요 이벤트는 '알리가차쏜다' 경품 추첨이다. 이용자는 하루 한 차례 110원에 이벤트 참여권을 구매해 테슬라 모델 Y RWD와 5만원·3만원·1만원·110원 상당의 할인쿠폰 등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 출석 체크와 상품 둘러보기, 친구 초대, 상품 구매 등 미션을 수행하면 하루 최대 4회의 추가 응모 기회를 얻는다. 기본 응모를 포함하면 하루 최대 5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할인 행사는 기간별로 주제를 달리해 진행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행사 상품을 미리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세일 미리보기'를 운영한다. 11월 1일에는 전기차 경품 이벤트를 시작하고, 2일에는 선착순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3일부터 6일까지는 브랜드 특가, 7일부터 10일까지는 레저·차량용품 특가를 선보인다. 이어 12일부터 15일까지 홈리빙 특가, 16일부터 18일까지 행사 종료를 앞둔 마지막 할인전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알리가차쏜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대형 가챠머신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현장에는 경품으로 제공하는 전기차 실물 차량을 전시하고, 주요 카테고리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알리스픽(Ali's Pick)' 공간도 마련한다. 방문객은 전시 공간별 미션을 완료하면 '11초 동안 가득 담아라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제한 시간 11초 동안 현장에서 상품을 담는 방식으로, 참여자는 행사 조건에 따라 실물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는 최대 80% 할인과 전기차 경품 추첨,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가격 혜택에 참여의 재미를 더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7:43안희정 기자

KBSI,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우르솔산 약리작용 규명

권희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바이오·환경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연구팀은 천연물질 우르솔산의 학습·기억 능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작용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르솔산은 사과 껍질이나 로즈마리, 들깨잎 등에 들어있는 천연 화합물이다.항염,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약재로 많이 활용된다. 권희석 전문연구위원은 "KBSI가 보유한 바이오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Bio-HVEM)을 활용한 3차원 분석을 통해 단면 영상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미토콘드리아의 입체적인 연결 구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르솔산의 학습·기억 능력 개선과 함께 염증 및 산화 손상 감소, 시냅스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신경세포의 미세구조 보존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최가영 박사는 "우르솔산이 뇌 염증 상태에서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보호하는 종합적인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천연물·약리 분야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신(Phytomedicine)'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6.10.29 17:42박희범 기자

"개인정보 활용부터 재난 예방까지"…정부, AI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 속도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개인정보 활용 제도부터 공공서비스, 재난안전관리까지 디지털 행정 전반의 혁신에 속도를 낸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에서 새로운 제도적 기준을 마련하는 동시에 민간 플랫폼을 통한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AI 기반 재난 예방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정책과 재난안전관리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개인정보 활용 방식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재난 예측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우선 정부는 AI 확산에 맞춰 개인정보 처리 방식의 제도적 개선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행안부와 개인정보위는 오는 11월 1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국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제3회 '모두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AI 환경에서 개인정보가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와 안전한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기존 '사전 동의' 중심의 개인정보 처리 체계에서 '사전 고지 후 언제든 거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 자리에선 AI 학습과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따라 개인정보 활용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동의 방식과 새로운 데이터 처리 환경 사이의 제도적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활용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향을 국민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청와대 이해민 AI 미래기획수석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도 참석한다. 전문가 발제와 국민 분임 토론, 실시간 투표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사전에 진행한 온라인 토론에 참여한 1200여 명의 의견도 공유한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지향점은 모든 개인정보를 쓰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기술 발전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의견을 경청해 AI 시대에 적합한 개인정보 제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확대한다. 행안부는 오는 3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2026년 디지털서비스 개방 성과공유회'를 열고 민관 협력 우수사례 4건을 발표한다. 디지털서비스 개방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네이버, 카카오, 금융기관 등 민간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공공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 사이트나 앱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청소년 자원봉사 신청·조회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국민지갑 서비스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동차 검사 예약 과정에 빈자리 알림 기능을 도입해 알림을 받은 뒤 유입된 이용자 중 72.5%인 14349명이 실제 예약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KB국민은행은 국민지갑을 통해 16개 공공서비스를 연계하고 매년 약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점을 인정받았다. 행안부는 성과공유회와 함께 디지털서비스 개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개발 지원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공공서비스와 민간 플랫폼 간 연계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날 제66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 국가안전관리 집행계획'을 확정했다. 29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계획에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과 지능형 CCTV 관제체계 도입 등이 포함됐다. 재난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예측부터 모니터링,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위험지역 사고 예방 솔루션 구축과 AI 기반 식품 정보시스템 통합, 한국형 통합 우주상황 인식체계 개발도 추진한다. 재난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7년 재난·안전관리 분야 451개 사업에 총 25조 4000억원을 투자하는 정부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 중 약 65%인 16조 5000억원을 예방 단계에 배정해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와 첨단 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재난을 미리 예측하고 현장에서 신속히 작동하는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7:42장유미 기자

"AI에 일 통째로 맡기면 역량도 못 키운다”

AI에 업무를 통째로 맡기면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 모두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와 효과적으로 협업하려면 업무 과정을 재설계하고 문제 정의부터 결과 검증까지 사람이 주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중학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29일 SK텔레콤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AI가 더 많은 일을 해낼수록 사람의 경쟁력은 일을 정하고, 지켜보고, 확인하고, 책임지는 데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AI 활용의 핵심이 사용량보다 업무 흐름을 얼마나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맥킨지가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의 5% 이상을 AI에서 얻는 고성과 기업 소속 응답자 중 약 75%가 업무 흐름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사에서도 AI 활용 수준이 높은 집단의 53%는 업무 시작 전 AI와 사람이 맡을 부분을 구분했다. 전체 AI 사용자 평균은 33%였다. 업무 통째로 넘기면 역량 축적 실패 이 교수는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를 인용해 AI 협업 방식을 '사이보그', '켄타우로스', '셀프 오토메이터' 등 세 유형으로 구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244명을 대상으로 약 5000건의 AI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참가자의 60%는 업무 전 과정에서 AI와 반복적으로 협업하는 사이보그형이었다. 이들은 기존 업무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역량도 높였다. 켄타우로스형은 사람이 판단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일부 업무에 AI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비중은 14%로 가장 낮았지만 세 유형 가운데 결론의 정확도가 가장 높았고 업무 전문성도 향상됐다. 반면 업무를 통째로 AI에 맡기는 셀프 오토메이터형은 27%였다. 이들 중 44%는 AI의 답변을 수정하지 않고 제출했으며 나머지도 표면적인 수정에 그쳤다. 업무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 모두 새롭게 축적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판단의 주도권을 쥔 채 AI를 골라 쓰는 켄타우로스 방식이 현실적인 출발점”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은 사이보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I 결과 맹신 경계, 초기 시행착오 감당해야 이 교수는 AI 협업에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 정의, 과정 점검과 피드백, 결과 검증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와튼스쿨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정답률은 AI가 정확한 답을 제공할 때 25% 높아졌지만 잘못된 답을 제공할 때는 15% 낮아졌다. AI에 질문한 참가자들이 잘못된 답을 그대로 따른 비율은 약 80%였다. AI 도입 초기의 생산성 저하를 실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지난 9월 서울대학교 특강에서 소개한 'AX의 J커브'를 인용해 초기 시행착오를 거친 뒤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리더는 생산성이 잠시 떨어지는 구간을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기다려줘야 한다”며 “조직은 시행착오를 감당할 시간과 도구, 실패해도 괜찮은 실험의 장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7:42박수형 기자

[유미's 픽] "구글·오픈AI 다 잡았는데"…서비스나우, AI 성장에도 주가 17% '급락'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서비스나우가 구글과 오픈AI를 잇달아 끌어안으며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늘면서 관련 계약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 성장률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I 사업의 성장세가 기존 구독 사업의 성장 둔화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41억 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40억 95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구독 매출은 39억 8800만 달러로 21% 증가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0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02달러에 못 미쳤다. AI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AI 제품의 연간계약가치(ACV) 목표를 기존 15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높였다. 연초 제시한 10억 달러보다 70% 늘어난 규모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 에이전트 사용량도 올해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대형 계약도 확대됐다. 3분기 순신규 ACV가 500만 달러를 넘는 거래는 1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이상 늘었다. 전체 ACV가 500만 달러 이상인 고객은 680곳으로 약 23% 증가했다. 향후 12개월간 매출로 인식될 현행 잔여계약가치(cRPO)는 136억 5000만 달러로 20.5% 늘었다. 서비스나우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구독 매출 전망을 157억 8000만~157억 90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 마진 전망도 기존 35%에서 36%로 높였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서비스나우는 4분기 cRPO 성장률을 18.5%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약 19.8%를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 cRPO 성장률인 20.5%보다도 낮아 향후 계약 증가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실적 발표 이후 서비스나우 주가는 미국 시간외 거래에서 17% 이상 급락했다. 전체 매출 성장률도 2분기 24%에서 3분기 20.5%로 낮아졌다. AI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체 사업의 성장 속도까지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수익성은 인수 관련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과 인수 무형자산 상각비 등이 늘어난 탓에 3억 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33% 감소했다. 이들 비용을 제외한 비GAAP 기준 조정 영업이익은 13억 3800만 달러로 약 17% 증가했지만, 조정 영업이익률은 32.5%로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서비스나우는 최근 AI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27일 구글 클라우드와 기업용 AI 서비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에 자사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협력 확대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도 확장했다. 구글과의 협력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에서 IT 장애 처리와 영업 정보 관리, 현장 기술자 출동 요청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나우의 '액션 패브릭(Action Fabric)'을 통해 구글 AI의 판단을 기업 업무 시스템의 실행 기능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오픈AI와는 챗GPT에서 서비스나우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챗GPT를 벗어나지 않고 IT 장애 이력을 조회하거나 시스템 변경 위험을 평가하고 관련 기록을 수정할 수 있다. 양사는 AI 기반 보안 취약점 탐지·대응과 코덱스(Codex)를 활용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은 서비스나우가 AI 모델 자체보다 기업 업무의 실행과 통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과 연결된다. 구글과 오픈AI가 AI 모델과 이용자 접점을 제공한다면, 서비스나우는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 권한 관리 체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비스나우는 이를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의 업무 실행과 보안, 위험 관리를 통합하는 '슈퍼 인텔리전스 컨트롤 타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도입할수록 이를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고 관리하려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외부 AI 플랫폼과의 연동 확대가 실제 신규 고객과 추가 매출 확보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오픈AI와 추진하는 보안·개발 관련 기능도 상당수가 내년 출시 예정인 만큼 실적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이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제품 추가 판매를 넘어 새로운 고객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세를 가늠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KGI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AI 계약 확대는 서비스나우의 경쟁력을 뒷받침하지만 실제 매출로 인식되는 금액과는 차이가 있다"며 "AI 제품 도입 증가가 과도한 구축 비용 없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나 마스탄투오노 서비스나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AI 순신규 ACV가 기대를 웃돌면서 올해 목표를 연초 10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다시 높였다"며 "기업 고객들의 에이전틱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자본 효율적인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연간 잉여현금흐름 마진 목표도 36%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2026.10.29 17:33장유미 기자

악재 겹친 한화에어로, 3분기 '어닝쇼크'…4분기 반등 모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 방산 수출 물량 감소와 대전사업장 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겹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지상방산 부문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항공우주 부문도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4분기에는 폴란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인도가 집중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은 2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실적 성장을 기록했으나 지상방산 주요 사업 납품 일정이 4분기에 집중되면서 3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사업장 사고 이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전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내 정상 가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상방산 이익 217억원 '뚝'…일회성 비용·수출 감소 겹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 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20억원으로 46%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12.9%에서 7.4%로 하락했다. 특히 주력인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 245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9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7%에 그쳤다. 주요 수출 물량 인도 일정이 4분기에 집중된 데다 일부 물량이 2분기에 조기 납품된 영향이다. 대전사업장 사고에 따른 생산 차질과 일회성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대전사업장 사고에 따라 약 300억원 일회성 비용을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했다"며 "국내외 사업 관련 충당금 및 기타 비용 약 16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500억원 정도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수출 제품 구성과 환율도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3분기 지상방산 매출에서 국내 비중은 52%, 해외 비중은 48%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한 전무는 "3분기에는 4분기에 수출 매출로 잡힐 물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제품들이 있었다"며 "국내 매출 비중 증가와 수출 제품 구성 변화, 환율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으로 영업이익이 약 10% 감소하는 효과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항공우주 적자·필리조선소 손실…한화오션·시스템은 선방 항공우주 부문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매출은 6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GTF 엔진 인도 증가에 따른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손실 확대로 2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필리조선소 적자도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필리조선소는 3분기 매출 1318억원, 영업손실 936억원을 기록했으며 해당 실적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필리조선소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분 인수 가격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약 3250억원에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인수한 가격의 산정 근거를 질의했다. 한 전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인수 주체는 아니어서 구체적인 가치평가 근거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2027년 흑자 전환 전망과 현지 발주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치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MFR) 등 방산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0% 증가했다. 한화오션도 고선가 선박 매출 인식과 고수익 상선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3조 4139억원, 영업이익 485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68% 늘었다. 4분기 폴란드 수출 집중…내년 방산 매출 15% 성장 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 폴란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분기보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수출 물량이 집중돼 이익률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물량의 현지 인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폴란드 K9은 30문 이상, 천무 발사대는 연초 추정했던 40대보다 증가한 60대 이상 인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전무도 "3분기 대비 4분기에 상대적으로 고수익성 수출들이 많이 집중돼 있다"며 "일회성 비용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이익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전사업장 정상화는 향후 실적 회복 변수로 남아 있다. 회사는 안전 조치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정상 가동을 추진하는 한편, 보은·여수 등 다른 사업장의 생산량을 늘려 납품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내년 지상방산 매출 성장률 목표를 유지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 전무는 "2027년에도 연간 평균 약 15% 매출 성장 전망은 유효하며, 이는 2028년과 2029년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라며 "현재 수주 물량과 인도 일정을 기반으로 볼 때 생산이나 납품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폴란드 K9과 천무 인도 물량이 모두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을 비롯해 기존 수주 사업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육군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 사업 시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K9 공급계약을 맺고 서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9월에는 크로아티아와 약 6400억원 규모 천무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3분기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5조원이다. 회사는 기존 수주 물량의 안정적인 인도와 미국·유럽 시장 추가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10.29 17:27류은주 기자

아이즈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서 200억원 전략 투자 유치

AI 소셜 플랫폼 기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대형 게임사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이즈엔터테인먼트의 시리즈A 라운드로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각각 1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2024년 유치한 160억 원 규모 시드 라운드에 이은 후속 투자로,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360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양사와 국내외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개발 중인 '챗봇 게임 메신저'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서비스 출시와 이용자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챗봇 게임 메신저는 사람과 AI가 교류하며 소셜 관계망을 형성하는 대화형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대화와 선택지를 통해 챗봇 기반 게임을 즐기고, 개인 아바타와 관심사를 매개로 타 이용자와 교류할 수 있다. 메신저 환경에 게임과 소셜 기능을 결합해 대화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는 구조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자사가 준비 중인 서비스와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보내준 신뢰에 성과로 답하고, 대화 자체를 콘텐츠로 즐기는 AI 시대의 새로운 메신저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해당 플랫폼을 한국과 일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이용자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2026.10.29 17:2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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