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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현대오토에버, 3분기 두자릿 수 성장…클라우드·ERP 사업 견인

현대오토에버가 클라우드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차량 소프트웨어(SW)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기업 IT 사업의 일부 계약 연기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오토에버는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247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6.7%에서 올해 3분기 5.6%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으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IT 부문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조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클라우드 도입과 차세대 ERP 시스템 전환 등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엔터프라이즈IT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83.7%를 차지했다. 반면 차량SW 부문 매출은 19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에도 부담이 발생했다. 엔터프라이즈IT 사업에서도 일부 계약이 4분기로 연기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법인은 미주와 유럽, 인도,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사의 글로벌 IT 투자 확대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가입자 증가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806억원으로 1.0% 늘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SW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IT 사업은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3분기에는 엔터프라이즈IT 사업의 일부 계약이 4분기로 연기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에는 이연된 계약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어느 정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30 15:20남혁우 기자

[인사]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 산업방사선평가실장 이재국

2026.10.30 15:18박희범 기자

삼성전기, 글로벌 고객과 8800억원 MLCC 공급계약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8793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21일부터 2027년 12월 21일까지 1년 간이다. 올해 공시한 MLCC 장기공급계약 중 두 번째 규모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8번째 장기공급계약이다. 지난 5월 이후 실리콘 커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 인덕터,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부품을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더하면 5조 1800억원(공시 기준)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고객 50여 곳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기는 2027년 MLCC 매출 과반이 장기공급계약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공급계약은 고객 중장기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고부가품 중심 사업구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AI 서버용 MLCC 수요는 그래픽처리장치(GPU)·주문형반도체(ASIC) 등 반도체 성능 향상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GPU·ASIC의 다이 개수가 늘수록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MLCC 필요 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 시장은 일반 서버용과 비교해 고용량·초소형화뿐만 아니라 고온·고전압 등 까다로운 신뢰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AI 서버용 MLCC는 진입장벽이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수 업체만 공급 중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산업 성장에 따라 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5:18장경윤 기자

기아 판매·매출 늘었지만 시장 기대 못 미쳐..."국내외 전동화 가속화"

기아가 올해 3분기 판매 증가와 환율 효과, 미국 자동차 관세율 인하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부담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5% 넘게 밑돌았다. 기아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31조 5974억원, 영업이익 1조 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전망치 31조 9587억원보다 3613억원, 1.1% 적었다. 영업이익은 전망치 2조 4417억원을 6234억원, 25.5% 밑돌았다. 예상 영업이익률 7.6%와 비교하면 실제 수익성은 약 1.9%포인트 낮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줄어든 1조 8222억원,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한 1조 285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84만 7355대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4만 1013대로 2.2%, 해외 판매는 70만 6342대로 9.2% 각각 늘었다. 소매 지표인 글로벌 현지 판매는 82만 9000대로 6.9% 증가했다. 산업 수요가 감소한 국내와 미국에서도 판매가 늘었다. 국내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36.8%로 4.6%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현지 판매는 7.8% 늘었으며 시장점유율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인 5.8%를 기록했다. 서유럽 판매는 전기차 신차 효과에 힘입어 16.9% 증가한 14만 5000대, 인도 판매는 신형 셀토스와 신차 투입 효과로 38.5% 늘어난 8만 9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아프리카·중동 판매는 23% 감소했다. 판매 증가와 고가 차종 비중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연결 기준 평균판매가격은 전년보다 2.3% 상승한 3950만원을 기록했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3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9.8%포인트 높아졌다. 전기차 판매는 12만 3000대로 75.4%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판매가 6만 3000대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7만 2000대로 46% 증가했다.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에 힘입어 118% 증가한 6만 9000대를 기록했다.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점유율은 10.6%로 기아가 2011년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미국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진 데 따른 약 5300억원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 효과 4420억원과 환율 효과 5290억원도 이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인센티브 확대와 가격 조정으로 영업이익이 7270억원 줄었다. 전기차 판매를 늘리는 과정에서 국내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판촉비와 가격 부담이 커졌다. 전기차 비중 확대와 중동 판매 감소에 따른 제품·지역 믹스 악화도 4650억원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했다. 알루미늄과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 부담은 3680억원에 달했다.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손익 영향도 2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자재와 중동 관련 부담을 합치면 약 5700억원이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84.1%로 전년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판매보증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관리비율은 3.7%포인트 낮아진 10.1%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4조 1364억원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조 6519억원으로 8.1%, 당기순이익은 5조 4435억원으로 10.5% 각각 감소했다. 기아는 4분기 국내와 미국에서 고수익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확대하고 서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에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투입하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요인이 해소되면 견조한 완성차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매출 45조 1102억원, 영업이익 2조 67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기아보다 0.1%포인트 높았다.

2026.10.30 15:16김재성 기자

금융당국 보안점검에도 또 뚫려…美연준은 서드파티까지 감독

우리나라 금융감독당국이 전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긴급 보안 점검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신증권·미래에셋생명 등 금융투자·보험업권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사고가줄지어 발생하는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권 보안 감독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제3자(Third-party)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SR 23-4)' 개정안을 내놨다. 연준은 2023년 제3자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나, 은행들이 위험도와 관계없이 모든 외주업체에 똑같은 서면 실태점검표 작성을 요구하는 등 체크리스트 채우기식 형식적 대응에 나서면서 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개정안은 연준과 금융당국은 무의미한 서면 점검을 지양하고, 실제 위험도에 비례해 클라우드·인공지능(AI)·핵심 코어 외주사 등 고위험 서드파티를 '실시간·지속적(Continuous)'으로 감시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금융사가 IT 시스템이나 AI 모델, 클라우드를 외주 형태로 도입하더라도 리스크 관리 책임까지 외주업체로 전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연준은 은행서비스회사법(BSCA)을 바탕으로, 금융사가 계약한 외주 IT 테크 기업 및 서비스 솔루션(SaaS) 공급업체에 대해 금융감독원 수준의 직접 감사·점검 권한을 행사한다. 국내 금융권의 특성상 내부 인력만으로는 급변하는 IT 인프라와 외부 연계 시스템을 전부 직접 개발·운영할 수 없어 대규모 IT 외주 및 위탁 개발이 불가피한 구조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행 감독 체계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상 IT 외주 관리는 주로 ▲외주 인력 계약 시 보안 서약서 수령 ▲내부망 접근 시 단말기 통제 ▲연 1회 형식적인 점검표 작성 등 서면 중심의 정적 컴플라이언스에 머물러 있다. 결국 규정상 항목만 채우면 합격점을 받지만, 정작 실시간 AI 기반 침투 공격에는 속수무책으로 뚫린 셈이다. 실제 이번 사이버 침투 사태의 본질은 핵심 계정계 내부가 아닌 '망분리의 바깥'과 '서드파티(외주 공급망)'에 있었다. 해커들은 수천억 원의 보안 예산이 투입된 본사 핵심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대신, 관제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대출모집인 전용 조회 시스템, 외주 개발직원용 영업지원 웹, 모바일 업무 지원 포털을 우회 통로로 삼았다. 중국계 AI 자율 침투 도구와 웹셸 취약점 등을 활용해 외부 접점 웹 화면의 권한 검증 허점을 24시간 실시간으로 탐색·공격하여 정보를 탈취해 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 감독 프레임워크 역시 단순 '망분리 규정 준수'와 형식적 외주 서면 점검표라는 컴플라이언스에서 벗어나, 연준 방식인 실질적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및 공급망 통제 체계로 근본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권과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 구조상 IT 외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현행 감독규정은 외주 생태계의 실시간 위협을 감당하기에 지나치게 낡아 있다"며 "미 연준의 사례처럼 외주 IT 공급망 전반에 대한 SBOM 의무화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도록 규정 패러다임을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30 15:14손희연 기자

800만원 대 귀요미 전기차…"4명 싣고 시속 109㎞ 질주"

중국에서 800만원대 초소형 4인승 전기차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인 포(FAW)그룹의 브랜드 베스튠(Bestune)이 선보인 4인승 초소형 전기차 '베스튠 포니'는 기존 모델에 뒷문을 추가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쟁 모델인 우링 홍광 미니 전기차를 겨냥해 가격 경쟁력과 공간 활용성을 앞세웠다. 베스튠 포니는 길이 3.35m 아담한 차체에도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좌석을 갖췄다. 5도어 전기차인 이 모델의 기본 가격은 4만 4900위안(약 900만원)이다. 출시 기념 한정 할인 기간에는 5000위안(약 100만원)을 할인해 3만 9900위안(약 8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외관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장난감 자동차를 연상시킬 만큼 귀엽고 아담하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설계됐다. 승객용 문 4개와 뒷문을 갖춰 앞좌석을 접지 않고도 뒷좌석에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신형 포니는 기존 3도어 모델보다 차체 길이가 350㎜ 늘어났다. 늘어난 공간 대부분은 휠베이스를 확장해 뒷좌석 레그룸을 넓히는 데 활용했다. 트렁크 용량도 기존 81리터에서 265리터로 확대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기본 모델이 222㎞이며, 상위 트림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28㎞까지 주행할 수 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중국 CLTC 기준으로, 실제 주행거리는 운전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후륜에 장착된 40마력 전기모터는 최고 시속 109㎞를 낸다. 실내에는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트림에 따라 10.1인치 중앙 터치스크린도 선택할 수 있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 보니 베스튠 포니의 주요 경쟁 모델은 중국 우링의 4도어 홍광 미니 전기차다. 이 모델의 시작 가격은 4만4800위안으로, 베스튠 포니 기본 정가 가격보다 100위안(약 2만원) 저렴하다. 유럽의 초소형차 피아트 토폴리노와 시트로엥 아미 역시 작고 귀여운 디자인을 앞세운 모델이다. 다만 두 차량은 모두 2인승 사륜차로, 4인승인 베스튠 포니와는 차이가 있다. 시트로엥은 영국에서 아미를 7695파운드(약 1378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약 45㎞다. 이에 반해 베스튠 포니는 이들 모델보다 2명을 더 태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도 시속 109㎞로 훨씬 빨라 차이가 있다.

2026.10.30 15: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티아이 "이번주부터 삼성D에 폴더블 UTG 납품"

유티아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애플 폴더블폰 패널 커버윈도 울트라신글래스(UTG)를 이번 주부터 공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기대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55만~60만개다. 박덕영 유티아이 대표는 30일 충남 예산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번 주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UTG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선행생산 물량과 현재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최대 55만~60만개 납품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고객으로부터 승인받은 1개 (UTG) 라인 생산능력은 하루 7500개"라며 "11월 중순 1개 라인을 추가 승인받으면 생산능력은 하루 1만 500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 승인을 기다리는 1개 라인에 설비는 모두 반입됐다. 그는 "몇 달 전부터 라인 승인 절차용, 그리고 양산용 UTG를 만들었다"며 "현재 1개 라인 생산능력은 하루 7500개지만, 선행생산 물량까지 더하면 하루 1만개까지 납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경쟁사보다 UTG 납품이 늦었다"며 "유티아이 기준 전체 UTG 양산일정은 계획보다 1개 분기(3개월) 정도 밀렸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말하는 UTG는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커버윈도 UTG를 가리킨다. 아이폰 듀오 커버윈도 UTG는 중국 렌즈 테크놀러지가 퍼스트 벤더로 공급 중이다. 유티아이는 애플 폴더블폰 커버윈도 UTG 세컨드 벤더다. 애플은 폴더블 UTG 공급망을 직접 관리한다. 유티아이가 올해 말까지 기대할 수 있는 UTG 생산량 55만~60만개는 같은 기간 아이폰 듀오 부품 생산량의 10%를 밑도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올해 말까지 아이폰 듀오 600만대 내외를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생산량이 완제품보다 많고, 현재 폭스콘의 아이폰 듀오 완제품 생산수율이 낮기 때문에 관련 부품 발주량은 600만대를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유티아이는 올해 상반기부터 애플 폴더블폰 UTG를 양산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지난 4월 유티아이는 전환사채(CB) 상환청구 관련 보도자료에서 "북미 고객사 1차 벤더로서 하반기 양산 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30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글로벌 고객용 폴더블 스마트 기기 UTG가 본격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며 "폴더블 UTG 사업은 개발·검증 단계를 거쳐 실제 공급 단계로 전환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선 유티아이의 UTG 확보 물량이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유티아이가 애플 폴더블폰 UTG 양산으로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면 올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향후 애플 UTG 물량을 점차 늘릴 것이란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티아이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 규모가 매출보다 컸다. 이날 임시주총 안건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2026.10.30 15:11이기종 기자

현대모비스, 내달 아틀라스 부품 시제품 생산…로봇 인력 두 배로

현대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용 부품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관련 인력을 두 배가량 늘리며 로보틱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30일 11월부터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8년으로 예상되는 공급 시점에 맞춰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성능·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품 표준화와 모듈화를 적용해 성능 개선도 이어간다. 수주가 확정된 액추에이터를 넘어 핸드그리퍼와 퍼셉션모듈, 제어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기 위한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다양한 핵심부품을 갖춰 다른 휴머노이드 업체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로보틱스 핵심부품 다변화를 담당할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원을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고객 대응과 제품 기획, 연구개발, 생산기술 부문이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업무체계도 강화한다. 로보틱스 사업 공급 기반을 준비하는 가운데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5조 7233억원, 영업이익 9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7.2%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984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모듈·핵심부품 사업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물량이 늘면서 전동화사업 매출이 증가했고 제품 구성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A/S부품 사업은 글로벌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일부 국가의 관세 부담 감소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간 연구개발 투자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로보틱스와 함께 전동화·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해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10.30 15:11류은주 기자

파이웰 대륙 넘어 대양으로…펄어비스 '붉은사막', 첫 DLC '미지의 여정' 출시

'붉은사막 인핸스드'의 세계관과 탐험 영역을 대양과 수중까지 넓힌 첫 번째 신규 다운로드 콘텐츠(DLC)가 정식 출시됐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인핸스드'의 첫 번째 DLC인 '미지의 여정'을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DLC는 본편 이후의 신규 서사를 비롯해 대양 항해와 수중 탐험, 인물 간 관계 형성, 시설 경영 및 관리, 심화된 하우징 시스템 등 확장된 모험 요소를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우선 파이웰을 지켜낸 주요 등장인물 클리프, 웅카, 데미안이 삶의 목적을 찾아 각자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용자는 본편의 결말 이후 캐릭터들이 마주하는 후속 서사를 직접 플레이하며 확인할 수 있다. 탐험 무대도 대양과 바닷속으로 확대됐다. 이용자는 직접 건조한 선박을 이용해 출항한 뒤 미지의 섬을 탐험하거나 바닷속 깊이 잠수해 숨겨진 보물과 고대 유적, 비밀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생활 및 경제 콘텐츠도 함께 추가됐다. 클리프, 웅카, 데미안 등 캐릭터는 파이웰 주민들과 신뢰를 쌓아 연인 관계로 발전하거나 결혼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해방한 거점 내 시설을 임대하고 운영하며 재화를 축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도 즐길 수 있다. 하우징 시스템의 자유도 역시 대폭 강화됐다. 실내 인테리어뿐 아니라 벽과 창문 등 주요 구조물의 배치와 집의 기본 골격까지 직접 설계해 건축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특정 성의 경우 거점을 해방한 후 안뜰과 성 내부를 취향에 맞춰 꾸며 개인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붉은사막 인핸스드: 미지의 여정'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애플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주요 콘솔 및 PC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2026.10.30 15:10진성우 기자

정부·통신 4사, 드론 공격에 따른 통신망 마비 대응훈련

정부와 통신 4사가 드론 공격으로 통신시설이 파괴되고 여러 통신사의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해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동기지국을 통한 통신망 복구부터 재난로밍, 카드결제 지원까지 실제 장애 상황에 필요한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KT 구로국사와 서울·세종청사 등에서 '2026년 방송통신 복합재난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를 비롯해 경찰 소방 군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했다. 훈련은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와 정전으로 통신시설이 기능을 잃고, 추가 공격으로 장애가 다른 통신사까지 번지는 상황을 가정했다. 현장에서는 경찰과 소방, 군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시설 보호에 나서는 절차를 확인했다. 통신사업자들은 장애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통신서비스를 복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특히 기존 통신망이 손상됐을 때 5G망을 활용해 인터넷과 IPTV 서비스를 임시로 제공하는 복구 방식도 선보였다.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도 훈련에 포함됐다. 가입 통신사의 망을 이용할 수 없을 때 다른 사업자의 망으로 통화하는 재난로밍과 통신사 구분 없이 접속할 수 있는 재난와이파이 개방 상태를 점검했다. 실제 통화와 인터넷 연결 여부도 확인했다. 유선인터넷 장애로 소상공인 매장의 카드결제가 멈춘 상황에서는 스마트폰 테더링을 활용해 결제 기능을 되살리는 방법을 시연했다.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토론훈련에서는 현장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정보를 공유하며 범정부 지원체계를 점검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으로 훈련을 지휘했으며, 긴급구조·의료에 필요한 통신망 확보와 복구 장비·인력 지원, 대체 통신수단 제공 등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통신 인프라는 국민의 일상과 경제활동, AI 기본사회를 뒷받침하는 핵심기반시설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통신서비스를 최대한 유지하고 신속히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실제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통신사업자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30 15:00박수형 기자

[1보] 현대오토에버, 3분기 매출 1조2247억원…전년比 16.2% 증가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247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클라우드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등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도 글로벌 IT 투자 확대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는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만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2026.10.30 14:57장유미 기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폭발 사망 사고 후 위험 공정 전담조직 신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사업장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최고안전관리자(CSO)의 독립적인 조업 중지 권한을 강화하고 위험 공정을 분석·진단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대전·보은·여수사업장 임직원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혁신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대전사업장 사망 사고 이후 추진해 온 안전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는 사고 이후 사업장 전반 위험요인을 다시 점검하고 안전보건 인력 확충과 관리체계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안전관리 체계 개편의 핵심은 CSO의 권한 확대다. 회사는 CSO 제도 격상을 추진하고, 안전 원칙을 지키지 않은 현장에 독립적으로 조업 중지를 명령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할 방침이다. 화약 등을 취급하는 위험 공정은 신설 전문조직이 전 단계를 정밀 분석하고 진단한다. 고위험 공정에는 원격 제어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작업자를 위험 요인으로부터 분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대전지부장 등 노사 대표는 다섯 가지 안전 실천 원칙을 공동 선언했다. 원칙에는 소통·공유를 통한 재발 방지, 데이터·전문역량 기반 안전관리,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현장 중심 안전 시스템 구축, 선언에 따른 책임 있는 실행이 담겼다. 회사는 안전 원칙과 혁신 과제의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임직원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2026.10.30 14:41류은주 기자

국가유산청, 신라왕경 유적 복원 위해 방향 논의

신라 왕궁과 사찰 등 경주에 남아 있는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어떻게 복원하고 정비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은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눈에 보이는 정비 방향 찾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 4일 개최되는 학술대회에서는 월성과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쪽샘유적 등 신라왕경 주요 유적의 발굴 성과를 실제 정비 사업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획일적인 복원 방식에서 벗어나 유적마다 다른 역사적 특성과 학술적 근거를 고려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조강연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신라왕경의 보존과 관리 방안을 주제진행한다. 이어 역사적 공간구조와 유적별 정비 방향 등을 다루는 8건의 주제발표를 이어간다. 월성에서는 발굴 성과를 토대로 역사적 진정성을 유지하면서 유적을 정비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동궁과 월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 공간의 성격을 고려해 복원과 재현 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룡사지와 관련해서는 실물 복원과 함께 추진 중인 디지털 복원 사업을 점검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라진 건축물과 공간을 구현하고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다룬다. 쪽샘유적에서는 신라왕경의 묘역으로서 지닌 의미와 향후 활용 방향을 모색한다. 해외 사례도 검토한다. 세계유산의 보존 기준과 중국 시안의 발굴유적 현장 전시 사례를 통해 신라왕경에 적용할 수 있는 정비 방안을 모색한다.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시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학술적 고증과 현장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정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30 14:37이선민 기자

"데이터 관리·AI 에이전트 결합"…엔코아-베스핀글로벌, 공공 업무 자동화 맞손

엔코아와 베스핀글로벌이 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의 AI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네트웍스 자회사 엔코아(대표 김주민)는 베스핀글로벌(대표 허양호)과 공공 AI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엔코아의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과 베스핀글로벌의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기술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 제품을 결합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공공기관의 AI 에이전트 고도화 사업에 함께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도 추진한다. 엔코아는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제·구조화하는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과 온톨로지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한다. 온톨로지는 데이터 간 관계와 의미를 정의해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베스핀글로벌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헬프나우 에이전틱 AI'와 클라우드·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역량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에 연결하고 실제 업무 처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현재 행정안전부 '모두의 광장', 한국수력원자력 '하이-누리', 울산광역시교육청 '우리아이AI' 등 공공기관에 AI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구축 경험에 데이터 구조화 기술을 접목해 공공 AI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주민 엔코아 대표는 "공공기관의 AI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품질 AI 레디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엔코아의 데이터 플랫폼과 온톨로지 기술을 베스핀글로벌의 에이전트 구축 역량과 결합해 공공기관의 업무와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공공 AI 활용이 검색과 상담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엔코아의 데이터 구조화 기술과 헬프나우 플랫폼을 연계해 공공기관에서 실질적인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0.30 14:33남혁우 기자

스페이스X 최대 고객은 앤트로픽…3분기 매출 34.5% 차지

스페이스X의 최대 단일 고객이 앤트로픽인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전체 매출 3분의 1 이상이 앤트로픽 한 곳에서 나온 것으로 로켓 발사와 위성통신을 주력으로 해온 스페이스X가 데이터센터 기반 AI 컴퓨팅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스페이스X가 최근 분기보고서(10-Q)에서 공개한 최대 고객 '고객 B(Customer B)'가 앤트로픽이라고 보도했다.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는 관련 내용에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매출은 AI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슈퍼 인텔리전스(SI)' 사업부에서 발생했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하며 확보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데이터센터의 엔비디아 GPU를 빌려 쓰고 있다. 지난 5월 첫 계약 당시 월 12억 5000만 달러였던 규모는 이후 여러 차례 확대됐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9년까지 최대 지출액은 1205억 달러다. 모든 용량 공급이 끝나는 올해 12월 이후에는 월 약 31억 달러를 지출한다. AI 사업은 스페이스X 실적도 끌어올렸다. 3분기 매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이 가운데 SI 사업부 매출이 76억 달러로 절반을 넘었고, SI 사업부는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냈다. 반면 매출 10% 이상을 차지한 또 다른 고객의 비중은 지난해 약 20%에서 16.6%로 낮아졌다. 블룸버그는 이 고객을 미국 정부기관 계약을 합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고객 집중 위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계약별로 2027년 1월과 3월에 해지불가 기간이 끝나면 앤트로픽은 90일 전 통보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매출 3분의 1을 책임지는 앤트로픽이 이탈하면 상당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보도 직후 스페이스X 주가는 기술주 약세와 이 같은 우려가 겹치며 시간외 거래에서 2.9% 하락했다. 투자비 회수 부담도 변수다. 스페이스X는 최근 GPU 구매를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차입을 마무리했다. 주요 고객이 빠지면 대규모로 늘린 컴퓨팅 설비의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신규 고객 확보와 컴퓨팅 공급 확대로 AI 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체 AI 서비스용 컴퓨팅과 외부 고객 임대 비중을 대략 절반씩 가져가되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AI 모델이 발전할수록 컴퓨팅 자원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장기 계약보다 단기 계약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같은 자리에서 "현재 가격 기준으로 신규 컴퓨팅 배치는 1년 미만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신중하게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4:33남혁우 기자

[컨콜종합] LG CNS, AI·데이터센터·로봇 삼각편대로 성장판 넓힌다

LG CNS가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을 시스템 구축·운영 사업 확대로 연결하고 해외 데이터센터와 로봇 사업에서 새 성장 기회를 찾는다.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와 클라우드 사업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AI 인프라와 피지컬 AI 투자를 병행할 방침이다. LG CNS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차세대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기업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가 4분기에도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LG CNS는 AI 전환(AX) 투자가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보완하며 추가 개발 수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AI 에이전트를 별도로 발주하거나 진행 중인 시스템 구축 사업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11월 초 준공 예정인 자카르타 데이터센터 임차 고객을 모두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후속 사업과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북미·유럽 진출도 준비한다. 로봇 사업은 LG전자 데이터 팩토리에 자체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도입해 학습을 지원하는 단계로 진전됐다. 제조 계열사와 자율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그룹 해외 공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에 앞서 LG CNS는 3분기 매출 1조 6643억원과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오른 8.3%다. 금융권 AI 도입, 기존 시스템 개발 수요로 연결 LG CNS는 금융권 AI 수요가 모델과 플랫폼 도입에서 실제 업무 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에서는 여신 업무에 에이전트 적용을 검증하고 보험권에서는 고객 요구에 맞춘 가입 설계서 자동 생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 정보계 차세대 사업에서는 마케팅 문구와 콘텐츠 생성에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현재 AX 투자는 기존 SI를 대체하기보다는 추가 보완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에이전트가 여러 업무로 확산되면 기존 시스템을 AI와 연결하는 개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업무 자동화에 이어 AI 플랫폼 구축·운영과 기능 고도화로 사업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도 고객 데이터·업무 시스템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용 AI 서비스 도입과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 운영을 함께 수행하고 중소·중견기업으로 고객을 넓힐 계획이다. 유기용 LG CNS 클라우드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여러 산업 현장에서 개념겅증(PoC)가 본사업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 전반에서는 아직 PoC와 실증 사업 비중이 높다. LG CNS는 현재 AI 프로젝트 규모와 수익성을 기존 대형 SI 사업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존 금융 차세대 사업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 등 대형 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4082억원을 기록했다. 자카르타 고객 확보 완료…GPU 추가 투자는 수익성 따져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기업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와 데이터센터 구축, 고객 장비에 공간·전력 등을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해외 사업에서는 자카르타 데이터센터가 첫 확장 거점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준공 전에 전체 임대 물량에 대한 고객을 확보해 가동 초기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추가 구축 프로젝트에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적용해 공사 기간을 줄일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현지 파트너와 개발 사업을 논의하고 미국 법인·현지 파트너와 북미·유럽 진출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AI 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에도 투자한다. 지난 9월 GPU와 관련 설비 확보에 3814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추가 투자는 고객 수요와 계약 조건, 투자 회수 가능성을 따져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보유 현금과 현금흐름을 활용하되 대규모 투자 기회가 생기면 금융기관이나 사업 파트너와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송광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PU 인프라는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기술 변화 속도도 빠른 만큼 고객 수요와 계약 조건, 투자 회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성이 확보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로봇 학습 지원…내년부터 대외·해외 성과 확대 피지컬 AI 사업에서는 LG전자 데이터 팩토리에 피지컬웍스를 도입해 로봇 학습에 필요한 기능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학습을 지원하고 로봇 활용 사업도 공동 개발한다. 제조 계열사와는 현장 자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자율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피지컬웍스를 그룹 피지컬 AI 학습·운영 표준 플랫폼으로 확산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2027년 이후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피지컬 AI를 본격 활용하기 위한 현장 로봇 도입, 인프라 확보, 학습·운영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RX 사업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장 밖으로도 사업을 넓힌다. 회사는 주거단지에서 순찰·바리스타 로봇 서비스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공장과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시설 관리 솔루션을 별도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일부 계열사 매출 감소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2945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올해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내년부터 대외·해외 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향후 2~3년 내 성장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디지털 자산 사업 준비…성장 투자와 수익성 관리 병행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과 글로벌 협력망을 확보했다. 서클과 시큐리타이즈, 캔톤 파운데이션, 체이널리시스, 체인링크 등 기업·재단 5곳과 협력해 금융기관 서비스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LG CNS는 디지털 자산 법제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기술과 파트너 생태계 확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도 시행에 맞춰 금융기관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AI·클라우드와 금융 사업 성장에 미래 사업 투자를 더하면서 수익성 관리도 강화한다. 대외 사업 비중 확대와 피지컬 AI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에는 선별 수주와 프로젝트별 손익 관리로 대응할 계획이다. 송 CFO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4:33김동원 기자

국가유산청,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국보 지정 예고

현존하는 불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이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다. 도난됐다가 지난해 환수된 조선시대 불화를 비롯한 문화유산 9건도 보물 지정이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을 국보로, 용연사명 영산회상도 등 9건을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2008년 보물로 지정된 천은사 금동불감은 고려 후기 제작된 전각형 불감이다. 불감은 불상을 모시는 작은 공간으로, 이 작품은 사찰의 불전을 축소한 형태로 제작됐다. 사각 기단 위에 지붕을 얹고 전면에 문을 설치했으며, 내부에는 비로자나불과 협시보살, 십대제자 등을 표현했다. 좌우 벽면에는 약사여래삼존과 아미타여래삼존이 배치돼 있다. 내부에는 별도로 제작한 금동불상 2구가 남아 있다. 바닥에 고정 구멍 5개가 확인돼 원래는 불상 5구를 모셨던 것으로 추정된다. 뒷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불상 제작자 신승과 불감 제작자 김치 등 장인의 이름과 시주자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고려 후기 불교 공예품의 제작 방식과 발원 체계를 보여주는 희소성 높은 작품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보물 지정이 예고된 문화유산은 불화 3건, 불상 3건, 고서·전적 2건, 건축 장식기와 1건이다. 이 가운데 용연사명 영산회상도는 도난됐다가 지난해 환수된 불화다. 1731년 제작된 작품으로, 석가모니불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담았다. 제작 시기와 화승, 봉안처가 기록으로 남아 있어 18세기 불화 제작과 화승들의 협업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도난 과정에서 그림의 위아래 축이 사라지고 화면과 배접지의 상태가 나빠졌다. 제작 이후 수리하거나 다시 꾸민 흔적이 없어 당시 불화의 장황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의성 고운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1701년 제작된 불화로,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보살과 사천왕 등을 배치한 안정적인 구도가 특징이다. 함께 지정 예고된 의성 고운사 천수관음보살도는 42개의 손을 지닌 관음보살을 표현한 작품으로, 조선 후기 화승 신겸의 독창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불상으로는 1667년 제작된 영광 연흥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1685년 제작된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16세기 전반 작품으로 추정되는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이 포함됐다. 이들 작품은 조선시대 불상 제작 기법과 조각승의 계보, 불교 신앙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고서 분야에서는 국회도서관이 소장한 박통사와 도산서원 전적이 보물 지정 예고 대상에 올랐다. 박통사는 고려·조선시대에 사용된 중국어 교재로, 최세진이 번역한 상·중·하 3권 가운데 상권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을해자 인쇄본으로, 한글로 표기된 당시 발음을 통해 16세기 국어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도산서원 전적은 퇴계 이황을 기리는 도산서원에 보관됐던 고서들이다. 조선 전기 금속활자로 인쇄한 문헌 4종 97책이 포함돼 인쇄·출판사 연구 자료로 가치가 높다. 태안 양잠리 출토 취두 및 검파도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2019년 주민 신고로 존재가 알려진 뒤 2021~2022년 수습된 유물로, 조선 전기 왕실 건축물 지붕에 사용된 장식기와의 형태와 제작 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사례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와 보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천은사 금동불감의 기존 보물 지정은 국보 승격에 맞춰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10.30 14:30이선민 기자

8.4조원 털린 바이낸스…보안업계 "해킹 배후에 北 라자루스 가능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약 63억 달러(약 8조 4231억원) 상당 이용자 가상자산이 탈취된 가운데, 이번 사고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지목되고 있다. 30일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다수 블록체인 추적 전문가와 분석업체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바이낸스 해킹 사고 배후로 북한 라자루스 그룹을 지목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당국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은 자체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라자루스 그룹 하위 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가 이번 해킹 배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TRM은 이러한 판단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니 레빈 체이널리시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과거 해킹 사건 연관성을 근거로 “이번 해킹은 북한 트레이더트레이터 조직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도 벤나탄 블록에이드 공동창업자 겸 CEO는 “지금까지 확인된 공격 수법과 정교함의 수준은 과거 북한 관련 해킹 조직이 수행했던 작전 특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은 올해 발생한 켈프DAO, 비트겟, 드리프트 사건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해킹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고 배후가 라자루스 그룹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가상자산 관련 수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코인데스크에 “이정도 규모 공격을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은 극히 드물다”면서도 북한 해킹 조직은 일반적으로 탈취 자산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해 발생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의 14억 6000만 달러(1조 9486억원) 규모 해킹 사고 배후로도 지목된 바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번 공격 경로가 자사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 침해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공격자가 엔지니어 노트북을 통해 내부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용자 자산 보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대응을 진행 중이다.

2026.10.30 14:28홍하나 기자

KOSA, 독일 최대 AI 기업 네트워크와 협력…제조·피지컬 AI 시장 공략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독일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네트워크와 손잡고 국내 AI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독일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AI와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유럽연합(EU)의 AI 규제 대응에도 나선다. KOSA는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경제회의(APK 2026)'에서 독일 AI협회(KI Bundesverband)와 AI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연방총리와 고경석 주독일대사가 임석했으며, 조준희 KOSA 회장과 아니카 폰 무티우스 독일 AI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독일 AI협회는 750여 개 AI·딥테크 기업을 비롯해 전통 산업계와 정책 입안자들이 참여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AI 네트워크다. AI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유럽의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 AI 기업의 교류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산업 AI, 프런티어 AI, 피지컬 AI 분야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기술·인재 교류와 AI 정책 및 표준화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AI 기업이 독일 제조기업의 기술 수요와 연계해 현지 실증 및 공동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EU AI법을 비롯한 유럽의 정책·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교류도 추진한다. 독일 AI협회가 참여하는 유럽 AI 포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 대상을 다른 유럽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양 기관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와 후속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독일은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서 산업 AI를 키워가는 유럽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AI 기업들이 독일 기업과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찾고, 이를 유럽 시장 진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U 인공지능법 등 달라지는 유럽 규제 환경에도 양 기관이 함께 대응해 국내 기업의 부담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아니카 폰 무티우스 독일 AI협회 이사는 "한국과 독일은 AI가 가장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현장에서 AI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양국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이라는 공통된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 패권에 맞서 독자적인 협상력을 확보하려면 양국이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강점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30 14:27남혁우 기자

공공SW 시장, 경쟁 위축…핵심 SW 경쟁 '제자리'

최근 대규모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기업 간 경쟁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독 응찰과 유찰 반복으로 사업자 간 경쟁이 약해진 데다 상용SW 분리발주 제도가 있어도 일부 핵심 SW는 통합사업에 포함돼 별도 경쟁 없이 선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시도새올)의 상용SW 분리발주 추진을 계기로 공공SW 사업의 핵심 기술 선정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찰률 40% 넘는 대형 공공SW…상용SW 분리발주도 경쟁 소멸 우려 공공SW 사업은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구축과 함께 다양한 기업에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SW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사업 수행업체뿐 아니라 핵심 SW 제품 경쟁까지 제한되면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과 기술 선택권이 좁아지고 장기적으로 국내 IT 생태계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공공SW 사업에서는 사업자 간 경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조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20억원 이상 대형 공공SW 사업의 유찰률은 40%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낮은 사업비와 잦은 과업 변경, 높은 구축 위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부 사업에서는 제안요청서(RFP)의 기술 요건이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설정되거나 형식적인 경쟁이 이뤄진다는 의혹도 업계 일각에서 제기하기도 했다. 사업자 경쟁과 별개로 핵심 SW의 제품 경쟁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가 상용SW 분리발주다. 분리발주는 시스템 구축사업과 상용SW 구매를 별도로 발주해 SW 공급업체가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을 바탕으로 직접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SW를 일괄 선정하는 방식과 달리 개별 제품의 경쟁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시도새올) 사업에서 상용SW 분리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시도새올은 17개 광역시·도와 228개 시·군·구에서 사용하는 지방행정시스템을 통합·개편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구축비는 2857억원이며, 상용SW 사업 규모는 최대 800억원대로 추정된다. 행안부는 상용SW를 별도 사업으로 분리해 4분기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분리발주 품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분리발주에 우려의 시각은 있다. 현행 상용SW 직접구매 제도는 시스템 통합이 어렵거나 직접구매로 현저한 비용 상승, 사업 지연 등이 예상되는 경우 분리발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시스템 연계 솔루션 등 핵심 SW는 업무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이러한 예외를 검토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업비 관리와 구축 편의성 등을 이유로 주요 제품이 통합사업에 포함되면 별도의 제품 비교·검증 없이 기존 SW가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차세대 사업 특성상 일부는 통합발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통합발주에서도 공정한 제품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리발주를 하더라도 통합발주를 하더라도 일단은 경쟁을 시켜야지 경쟁을 안 시키고 선정을 해버리면은 무조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구축업체는 경쟁해도 핵심 SW는 그대로 핵심 SW가 통합사업에 포함되면 여러 시스템통합(SI) 업체가 수주 경쟁을 벌이더라도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전환 위험을 이유로 동일한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사업자 간 경쟁이 실제 제품 간 경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SW는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이 해당 제품에 맞춰 구축돼 있어 신규 제품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려면 데이터 이전과 프로그램 수정, 성능 검증 등에 추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조건을 이유로 대체 제품과의 비교 자체가 생략되는 경우다. 기존 제품이 기술 경쟁 없이 반복 선정되면 신규 기업은 성능을 검증받을 기회가 줄어들고, 공공사업 실적 부족이 다시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제품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선택은 아니다. 대규모 행정시스템에서는 안정적인 운영과 장애 대응이 중요하고, 제품 교체에 따른 추가 비용과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통합발주 여부보다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기술적 적합성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다. 공공SW 시장의 경쟁 기반을 확대하려면 분리발주 품목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통합사업에 포함되는 핵심 SW도 실질적인 기술 비교와 검증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기술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신규 기업에도 공정한 경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평가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의 의견이다. 어윤호 협회장은 "오래된 기술도 최신 기술이랑 경쟁을 해야 된다"며 기존 SW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차세대 사업에서도 같은 제품을 선택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특히 어 회장은 "한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줘야 된다고 생각은 안 해요"라며 국산과 외산을 구분하지 않고 기술 경쟁력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10.30 14:22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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