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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라스트 센티넬' 개발 난항…라이트스피드 LA 80명 감원

텐센트가 'GTA' 대항마로 내세웠던 오픈월드 게임 '라스트 센티넬' 프로젝트가 개발 난항을 겪고 있다고 PC게이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하면서, 개발사인 라이트스피드 LA는 최근 80명의 인력을 해고했다. 외신은 거듭된 일정 연기와 프로젝트 일부 재가동 등 복합적인 문제가 이번 결정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라스트 센티넬'은 지난 2023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처음 공개된 사이버펑크 일본 배경의 오픈월드 게임이다. 6년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나, 지난해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에서도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선보이지 못해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외신은 소규모로 꾸려진 개발진이 명확하지 않은 비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티브 마틴 전 락스타 샌디에이고 디렉터의 양극화된 경영 방식이 내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라이트스피드 LA가 올해 초 텐센트 경영진 대상 시연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후 개선판을 준비했으나 끝내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개발사는 텐센트의 지원 없이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창의적, 개발적 방향성을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0 09:38정진성 기자

[부음] 김은영 맘스터치앤컴퍼니 대외협력그룹장 부친상

▲김성수씨 별세, 백순옥 씨 남편상, 김은영 씨(맘스터치앤컴퍼니 대외협력그룹장)·김성훈 씨(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엔진개발실 차장) 부친상, 주은아 씨 시부상 = 9일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2)-6986-4440

2026.08.10 09:37류승현 기자

AP시스템 2분기 영업익 96억...전년비 69억↑

AP시스템이 2분기 매출 162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9억원 많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3590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72억원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AP시스템은 "캐시카우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매출이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의 2배로 뛰었고, 부품 매출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반도체 장비 신규 수주 규모는 785억원이다. 앞서 연간 최대 반도체 장비 매출이었던 652억원을 넘어섰다. AP시스템은 올해 반도체 장비 신규 수주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AP시스템은 "수율 향상과 직결되는 급속열처리장비(RTP)와 분석실 자동화설비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렸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사 매출에서 반도체 장비 비중 20%를 달성하고, 회사 비전인 '2030년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 30%'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AP시스템은 "지난 2024년 3년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고, 올해도 지난해 결산배당 50억원 지급과, 3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며 "매입을 마친 자사주는 관계 법령에 따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AP시스템은 "상반기 실적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축적한 초정밀제어 기술력을 반도체 핵심 공정에서도 입증한 결과"라며 "반도체 중심 신성장동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0 09:36이기종 기자

푸조, 4년 이상 장기 보유 고객 순정부품 최대 20% 할인

푸조가 차량을 4년 이상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순정부품 가격을 최대 20% 할인한다. 장기 보유 고객의 차량 유지·관리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푸조는 오는 9월 30일까지 '푸조 롱 라이프 케어(Long Life Care)'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캠페인 대상은 최초 등록일을 기준으로 4년 이상 지난 푸조 전 차종이다. 차량 보유 기간에 따라 순정부품 할인율을 차등 적용한다. 최초 등록 후 4년 이상 6년 미만 차량은 순정부품 가격을 10% 할인한다. 6년 이상 8년 미만 차량은 15%, 8년 이상 차량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푸조는 캠페인 기간 액세서리와 머천다이즈 가격도 20% 할인하고 전문 테크니션의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20만원 이상 유상 수리를 진행한 고객에게는 푸조 장우산을 증정한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푸조를 믿고 오랜 기간 함께해 주신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차량 보유 기간이 길수록 더 큰 혜택으로 유지·관리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차량을 오랫동안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A/S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조는 누적 주행거리 11만㎞ 이상인 장기 보유 고객을 위한 별도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 도입된 '네이버 예약 오픈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고 9월 30일까지 정비를 마친 고객에게 푸조 순정 프리미엄 엔진오일을 무상 교환해준다. 대상은 최근 1년 이내 푸조 서비스센터 방문 이력이 없으면서 누적 주행거리 11만㎞ 이상인 고객 가운데 선착순 500명이다.

2026.08.10 09:34김재성 기자

'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 부활 예고..."성공 가능할까"

밀레니얼세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마이스페이스'가 재출시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알고리즘 기반 피드와 숏폼 콘텐츠가 지배하는 현재 시장에서 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스페이스를 소유한 광고기술 기업 비안트 테크놀로지의 공동 창업자 팀 밴더훅과 크리스 밴더훅 형제는 최근 토미 아발론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이스페이스'에 출연해 서비스를 다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3년에도 마이스페이스 재출시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에서 “현재 마이스페이스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마이스페이스를 다시 출시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페이스는 2003년 톰 앤더슨과 크리스 드울프가 공동 설립했으며, 밴더훅 형제가 2011년 인수했다. 독특한 인터페이스와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프로필 등으로 잘 알려진 서비스다. 마이스페이스는 2008년 월간 방문자 수가 1억1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있는 SNS였지만, 이후 페이스북에 추월당하면서 2000년대 초반을 상징하는 서비스로 남게 됐다. 밴더훅 형제는 완전히 새로운 마이스페이스를 구축해 서비스를 현대화하려고 시도했지만, 잦은 소유주 변경과 페이스북으로의 광고주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팀 밴더훅은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고 회상했으며, 크리스 밴더훅도 “1억5000만 달러(약 2118억원)가 조금 넘는 돈을 잃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다만, 이들은 구체적인 마이스페이스 재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스페이스가 다시 출시된다면 과거와 달라진 SNS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메타의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틱톡, 유튜브, 레딧 등 주요 플랫폼들은 법적 규제 강화에 이어 이용자들의 '디지털 피로감' 증가라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케이트 위닉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마이스페이스 재출시에 대한 관심은 알고리즘이 우리 삶을 지금처럼 지배하지 않았던 아날로그적인 시대에 대한 향수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브랜드와 이용자 모두 알고리즘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서비스보다 개인에게 친밀하게 느껴지고 작고 사적인 SNS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브스택의 폭발적인 성장과 디스코드의 비공개 커뮤니티 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이스페이스의 성공 여부는 광고주 확보와 이용자의 지속적인 관심 유지, 복잡해지는 규제 환경에 대한 대응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2026.08.10 09:33박서린 기자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미우라' 탄생 60주년 모델 공개…99대 한정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대표 모델 '미우라' 탄생 6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 미우라 60° 오마주'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차는 람보르기니 개인 맞춤화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과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가 협업해 전 세계 99대 한정으로 제작한다. 레부엘토 미우라 60° 오마주는 몬터레이 카 위크 기간 람보르기니 라운지 몬터레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1966년 공개된 미우라는 세계 최초의 슈퍼 스포츠카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최고 성능 버전은 385CV 출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90㎞를 넘었다. 이번 한정판은 미우라의 디자인 요소를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고성능 전동화 차량(HPEV)인 레부엘토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외장 색상은 과거 미우라에 적용된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총 9종으로 구성했다. 로쏘 아란치오, 아란치오, 지알로, 베르데 스캔들, 베르데 메탈릭, 블루 타히티, 블루 노테, 네로 녹티스, 비앙코 모노체루스 등이다. 외관에는 차체 하단을 메인 바디 컬러와 대비되는 색상으로 마감하는 두 가지 전용 리버리를 적용했다. 오로 엘리오스 리버리와 알타네로 샤이니 골드 휠 또는 그리지오 님부스 리버리와 알타네로 매트 티타늄 다이아몬드 휠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측면 리어 휠 아치 인근 사이드 실에는 'Miura 60' 전용 로고를 적용했다. 후면에는 오리지널 미우라를 연상시키는 글로스 블랙 람보르기니 엠블럼을 장착했다. 글로스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와 매트 블랙 배기 테일파이프도 적용했다. 실내 역시 미우라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클라시카 트림 시트에는 오리지널 미우라의 카넬로니 패턴을 구현했다. 가죽 마감은 센터 터널과 도어 패널, 리어 벌크헤드까지 이어지며 두 좌석 사이에는 'Miura 60' 자수를 넣었다. 기존 미우라 소유자는 자신의 차량이 이번 한정판에 제공되는 9가지 색상 이외의 오리지널 컬러를 적용한 경우에도 애드 퍼스넘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차량의 색상 조합을 재현할 수 있다. 모든 차량 운전석에는 전용 카본 파이버 플레이트가 부착된다. 플레이트에는 'Miura 60° – Serie Speciale 1 di 99' 문구를 새겨 한정판임을 표시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레부엘토를 기반으로 한다. 자연흡기 V12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1015CV, 최대토크 807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2.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350㎞ 이상이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부엘토 미우라 60° 오마주는 V12 HPEV 슈퍼 스포츠카를 특별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브랜드 역사 속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하고자 탄생한 스페셜 시리즈"라며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리버리와 애드 퍼스넘의 디테일, 단 99대만 생산되는 희소성은 람보르기니 역사와 개인 맞춤화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8.10 09:29김재성 기자

엔키화이트햇 소속 연구원들 '해킹 올림픽' 2·3위

오펜시브 보안 전문 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 소속 연구원들이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프콘(DEF CON) 34 CTF' 본선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엔키화이트햇은 자사 연구원들이 소속된 연합팀 '0x4b52'가 국제 해킹방어대회 '데프콘 CTF' 본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1993년부터 시작된 데프콘 CTF는 '해커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다. 올해 본선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최정상급 팀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종 2위를 차지한 '0x4b52'팀은 '하입보이(Hypeboy)', 'KAIST 해킹랩'이 모인 연합팀이다. 차현수 엔키화이트햇 시스템보안연구실장 (외 6명)은 '0x4b52'팀의 일원으로 참여해 준우승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데프콘 CTF 예선전을 1위로 돌파한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 연합팀은 3위를 기록했다.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 팀에도 김승환 엔키화이트햇 콘텐츠팀 팀장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데프콘 본선에 진출한 신흥 연합팀 '독도(D0kdo)'에도 김주원 엔키화이트햇 RedOps 2팀장이 활약했다. 엔키화이트햇은 "이번 데프콘 CTF 본선에 진출한 연구원들 전원이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 무대에서 엔키화이트햇만의 오펜시브 보안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세계 최고 무대에서 증명된 화이트해커들의 공격 기술과 실전 노하우는 엔키화이트햇의 오펜시브 보안 통합 플랫폼 'OFFen(오펜)'과 AI 기반 내부침투 자동화 솔루션 'OFFen RED(오펜 레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0x4b52' 팀의 차현수 실장은 "세계 최고의 해커들이 모인 데프콘 본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공격자 관점에서 집요하게 파고들며 연구했던 해킹 방법론과 실전 노하우가 세계 무대에서 훌륭하게 통했다는 사실을 증명한 뜻깊은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성권 엔키화이트햇 대표는 “데프콘 34에서 2위와 3위를 동시에 차지한 것은 연구원들의 오펜시브 보안 역량이 전 세계 최정상 수준임을 완벽하게 증명한 결과”라며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치열하게 쌓아 올린 실전 노하우를 당사 제품에 녹여, 고도화되는 AI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보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예선 195개 팀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86개 팀이 도전했고, 그 치열한 경쟁을 뚫은 세계 최정상급 12개 팀만이 라스베이거스 결승 무대에 올랐다"며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순수하게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0x4b52'가 세계 2위에 올랐다. 다국적 연합팀이 아닌 순수 한국팀으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고 밝혔다.

2026.08.10 09:26김기찬 기자

데이원컴퍼니 "제로베이스 가입자 10명 중 9명은 경력직"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의 취업정보회사 제로베이스는 지난 7월 전체 서비스 가입자 중 경력직 비중이 87%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제로베이스 가입자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취업 준비생의 무게중심이 신입에서 경력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직과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취업 교육에 대한 수요 역시 신입 중심에서 중고신입과 중·고연차 경력직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 제로베이스 가입자 가운데 경력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입 가입자가 51%로 경력직보다 많았지만, 4월 경력직 비중이 72%로 올라선 데 이어 5월 74%, 6월 86%, 7월 87%까지 확대됐다. 4개월 만에 경력직 비중이 38%p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 10명 중 약 9명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단순히 경력직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중·고연차 직장인의 유입도 두드러지고 있다. 1분기 평균 3% 수준이었던 7년차 이상 가입자 비중은 4월 23%로 크게 늘어난 뒤 5월 30%, 6월 34%, 7월 26%를 기록했다. 3년차 이상 가입자 역시 6월 68%, 7월 60%를 차지했다. 일정 수준의 실무 경험을 쌓은 직장인 사이에서도 이직과 커리어 전환을 위해 전문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 관련 행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제로베이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취업박람회 신청자는 지난 5월 6009명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6466명, 7월 6142명으로 3개월 연속 6000명을 넘어섰다. 5월부터 7월까지 월평균 신청자는 6206명으로 올해 1분기 월평균 4419명 대비 40.4% 증가했다. 하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실질적인 취업 정보와 기업별 채용 기회를 찾는 구직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별 상황과 목표에 맞춘 취업 상담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현재까지 제로베이스 방문상담 신청 건수는 누적 5500건을 돌파했다. 제로베이스는 신입·중고신입부터 경력직 이직, 연봉 및 커리어 전략, 자녀 취업까지 이용자의 경력과 목적에 따라 상담 분야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 콘텐츠 제공에 그치지 않고 취업 준비 단계부터 개인별 커리어 설계까지 지원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제로베이스는 최근 확인된 경력직 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 공채 시즌에 맞춰 중고신입의 상향 취업을 지원하는 대규모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 이직 전략을 다루는 오프라인 설명회 등 경력직을 위한 맞춤형 행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신입과 중고신입은 물론 중·고연차 직장인까지 각자의 경력 단계에 맞는 취업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가입자와 박람회, 방문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 접점에서 확보한 수요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부터 이직, 커리어 전환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로베이스 관계자는 “최근 가입자 데이터를 통해 첫 취업뿐 아니라 더 나은 커리어를 위한 이직과 전환 과정에서도 전문적인 취업 지원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는 경력과 목표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취업박람회와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커리어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0 09:23백봉삼 기자

배충식 18대 KAIST 총장 취임…"기본 강한 글로벌 혁신 대학" 지향

배충식 제18대 KAIST 총장이 취임식에서 미래 60년을 준비할 비전으로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제시했다. 취임식은 10일 오전 10시부터 KAIST 대강당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진행한다. 배 총장은 취임사에서 '연속과 혁신'을 대학 운영 핵심 철학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KAIST가 지난 55년간 축적해 온 창의(Creativity), 도전(Challenge), 배려(Caring)의 가치를 계승하는 동시에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배총장은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에서 5대 발전 전략(Beyond Series)을 제시했다. 발전 전략은 총장 선발 과정에서 공개했던 비욘드 KAIST 5개안을 다듬은 것으로 ▲AI를 넘어 모두의 AI ▲혁신적 연구·창업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세계로, 미래로 등이다. KAIST는 AI를 특정 전공이나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닌 모든 학문의 공통 언어이자 범용 도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인간중심 자율 시스템의 설계자가 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 또 대형 연구 기획도 장려한다. 딥테크 중심 국가전략 기술과 미래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첨단 제조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양자,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를 확대한다. 산업체 위성연구실과 협력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하고,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한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 구축도 추진한다. 신입생 대상 특화 창업교육을 마련하고, 창업 동문과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실습 중심의 창업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기술도 강조했다. ESG 경영과 SDG를 실행하는 한편 캠퍼스를 기후대응 스마트 시티의 리빙 랩으로 만든다. 배충식 총장은 특히, AI 적용 전략으로 △교육부문 'AI 인터랙티브 교육)' △연구부문 'AI 자율랩' △행정부문 'AI 에이전트 행정' △인프라 부문 'AI 에너지 융합'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을 선언해 관심을 끌었다. 취임식에서는 KAIST 졸업생들이 AI를 활용해 실제 산업과 연구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사례도 소개한다. 한국조선해양 윤현숙 박사는 선박 분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신지용 박사는 반도체 생산공정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황준식 KAIST 교수는 자동차·모빌리티와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발전 방향과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6.08.10 09:18박희범 기자

[문화엔진] K-헤리티지 미디어아트 2.0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디렉터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도시경관 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각자의 전문 영역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들과 협업해 연재를 이어갑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빛은 사람을 모았다. 2021년 5개 지역에서 시작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지난해 8개 지역에서 22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만났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는가'를 넘어 그들이 유산을 어떻게 경험했고 무엇을 기억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볼 때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2월 확정·발표한 2026년 주요업무계획에서 지역 대표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야간 특화 콘텐츠로 내·외국인의 지역 체류를 유도하는 방향을 '미디어아트 2.0'으로 제시했다. 아직 2.0은 세부 실행지침이라기보다 정책 방향의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세부 목표와 추진체계, 현장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중장기 육성·진흥 방향이 보다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올해의 현장이 중요하다. 전국 12개 지역에서 어떤 장소 해석과 창작이 등장하고, 어떤 작품과 경험이 사람들에게 남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 경험이 쌓일 때 미디어아트 2.0도 하나의 정책 방향을 넘어 다음 단계의 사업 구조와 실행 모델로 선명해질 수 있다. 올해는 오는 8월 14일 진주성을 시작으로 군산, 청주, 여수, 익산, 강화, 부여, 아산, 철원, 통영, 양산, 경주까지 전국 12개 지역의 국가유산이 차례로 밤을 연다. 열두 지역에는 서로 다른 유산이 있고 그만큼 다른 시간과 기억이 있다. 그런 점에서 2026년은 2.0의 완성형을 보여주는 해라기보다 앞으로 2.0이 어떤 방향으로 구체화돼야 하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출발점에 가깝다. 지금까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사람을 유산의 밤으로 불러들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들어갈 때다. 화려한 빛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빛을 통해 유산을 이전과 다르게 바라보고 장소에 쌓인 시간과 이야기를 새롭게 경험하게 해야 한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에서 빛은 목적이 아니라 표현의 언어다. 출발점은 장소성이다. 장소를 읽고 유산의 가치를 해석한 뒤 예술과 기술을 하나의 작품으로 융화해 오래된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K-헤리티지 미디어아트 2.0이 가야 할 방향이다. 오래된 장소를 다시 걷는 '디지털 산책'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2021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던 시기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으로 시작했다.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을 벗어나 야외의 유산을 걸으며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당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1년 현장에서 나는 미디어아트가 유산의 공간에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을 '디지털 산책'이라 불렀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따라 밤의 유산과 지역을 즐기는 문화유산 야행과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빛과 영상, 소리와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유산의 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장소에 쌓인 시간과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만나는 방식이다. 이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유산의 공간을 걷고 머물며 장소 전체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2023년에는 전국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현장 리포트를 통해 각 지역의 현장을 직접 살피며 기획과 작품뿐 아니라 현장운영과 지역 활성화까지 함께 들여다봤다. 2024년에는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원천자원 3D 에셋 개발·보급 사업에 참여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의 디지털 헤리티지 특별전과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공모전·시상식을 추진하고, 국가유산 디지털산업 육성 전략 워크숍 등을 통해 콘텐츠의 활용과 산업 확산 가능성까지 살펴봤다. 지난해 이 지면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2.0'을 제안하며 중심에 둔 문제의식은 '행사가 끝난 뒤 무엇이 남는가'였다. 올해는 그 문제를 한 단계 더 들어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못지않게 무엇을 읽고 무엇을 창작했는지도 중요하다. 이제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열두 지역의 현장에서 그 답을 확인하고, 그 경험을 다음 기획과 정책으로 이어가야 한다. 지역 차원에서도 이런 방향은 이미 구체적인 정책 제안으로 이어졌다. 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산업경제부장, 관광학박사)은 올해 4월 발간한 '청주 이슈브리프 2026-2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정책 연계 전략 - 2026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2.0 시대의 도약」에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도시 정체성을 연결하고, 이를 야간 체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중앙에서 제시된 2.0의 방향은 지역 현장에서 결국 '어떤 장소를 읽고 어떤 경험을 만들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기획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제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열두 지역의 현장에서는 그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그 출발점이 장소성이다. 장소성은 건축물의 형태만을 뜻하지 않는다. 그곳에 켜켜이 쌓인 시간과 사건, 사람들의 기억과 주변 경관 그리고 그곳과 함께 이어져온 삶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진주성과 양산 통도사, 익산 미륵사지와 아산의 이충무공 유허(현충사)를 같은 방식으로 풀 수 없다. 성곽에는 성곽의 시간이 있고 사찰에는 사찰의 호흡이 있다. 같은 장비와 기술을 쓰더라도 같은 화면이 나와서는 안 된다. 12개의 유산에는 12개의 장소성이 있고 그만큼 다른 창작의 문법이 필요하다. 건축을 스크린으로 쓰는 것과 건축을 읽어 화면을 만드는 것도 다르다. 유산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씌우기보다 그 장소 안에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시간과 기억 가운데 오늘의 사람에게 무엇을 건넬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유산의 해석은 결국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이 장소에서 왜 이것을 보여줘야 하는가'에 답하는 일이다. 장소의 해석이 작품이 되는 순간 장소를 제대로 읽었다면 그다음은 창작이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의 힘은 유산과 기술을 한 화면 안에 나란히 놓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하나의 장소 해석 안에서 예술과 기술이 서로 스며들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돼야 한다. 유산은 창작의 원천이고 예술은 그 가치를 해석하며 기술은 그 해석을 감각적으로 구현한다. 프로젝션 매핑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스케이프, 미디어퍼포먼스는 장소의 해석을 작품으로 구현하는 중요한 표현 수단이다. 특히 미디어퍼포먼스는 사람의 몸짓과 음악, 빛과 영상을 장소의 서사 안에서 엮어 미디어아트를 장소특정형 공연으로 확장할 수 있다. 그러나 관람객의 기억에 남아야 할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져 유산의 의미를 새롭게 경험하게 하는 일이다. 때로는 압도적인 장면으로 시선을 붙잡고, 때로는 깊은 몰입으로 사람을 장소의 시간 안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 경험이 감동과 울림으로 이어질 때 유산은 오래 남는 기억이 된다. 결국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장소를 읽고 유산을 해석하는 힘은 더 중요해진다. 창작과 연출은 여기서 만난다.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것만으로 작품은 완성되지 않는다. 어디에서 장면을 시작하고 어느 순간 음악을 멈출 것인지, 사람의 시선을 어디에 머물게 할 것인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비울 것인지까지 공간의 흐름 안에서 설계해야 한다. 압도감은 규모만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몰입감은 화려함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장소의 시간과 작품의 리듬이 맞아떨어질 때 관람객은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간다. 좋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어느 장소에 옮겨놓아도 그대로 성립하는 콘텐츠가 아니다. 그 장소를 떠나는 순간 작품의 의미도 함께 약해지는 장소특정형 창작에 가깝다. 작품의 완성은 결국 사람에게 닿는 데 있다. 오래된 장소에서 만난 한 장면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며, 때로는 깊은 감동과 성찰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유산이 오늘의 사람과 감정적으로 만나는 순간 과거의 장소는 현재의 경험이 된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기술사업에 머물지 않고 예술이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그런 경험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장소를 어떻게 읽고 무엇을 창작할지, 서로 다른 요소를 어떤 흐름으로 묶을지에 대한 기획이 먼저 서야 한다. 대상 지역 선정 이후 더 중요해지는 기획 영상 콘텐츠는 콘셉트와 스토리보드를 설계하는 프리 프로덕션에서 출발해 3D 모델링과 영상 제작, 사운드 디자인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장 매핑과 튜닝으로 완성된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에서는 이러한 제작 과정과 함께 장소를 어떻게 읽고 유산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기획도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이 장소에서 무엇을 읽을 것인지, 유산의 어떤 가치를 오늘로 가져올 것인지,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건넬 것인지, 그것을 어떤 예술적 언어와 기술로 경험하게 할 것인지가 작품의 방향을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공모 선정은 사업의 완성이 아니라 본격적인 창작과 기획이 구체화되는 출발점에 가깝다. 현재 공모 심사가 진행 중인 2027년 사업도 대상 지자체가 확정되면 각 지역의 장소성과 유산의 의미를 다시 살피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다른 지역의 성공 사례나 새로운 기술을 참고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결국 작품의 출발점은 자기 지역의 유산에서 찾아야 한다. 그 해석에 맞는 창작 방식과 기술이 선택될 때 유산의 이야기와 연출, 예술과 기술, 공간과 동선도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좋은 현장은 여러 전문영역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하나의 장소 경험으로 연결될 때 만들어진다. 영상과 음악, 공간과 기술이 각각의 완성도를 갖추는 동시에 하나의 작품 안에서 서로 맞물리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여러 전문성을 한 방향으로 연결해 그 지역에서만 가능한 경험으로 만드는 일이다. 다음 사업을 준비하는 지역에서도 제작 일정과 기술 선택만큼 장소에서 어떤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것을 어떤 작품의 언어로 풀어낼 것인지가 완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좋은 현장의 경험을 다음 정책으로 지역 체류와 지역경제도 좋은 작품 경험이 만들어내는 흐름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관광객을 오래 붙잡기 위해 작품을 만드는 것과 좋은 작품을 경험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더 머무는 것은 다르다. 체류는 숙박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한 장면 앞에 조금 더 서 있고 다음 공간까지 걸으며 작품이 끝난 뒤에도 주변을 둘러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좋은 작품이 사람의 마음에 남으면 그 장소를 조금 더 걷고 싶어진다. 다시 보고 싶어지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체류와 재방문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그 경험이 골목과 식사, 상점과 숙박으로 이어질 때 한 편의 미디어아트는 도시의 밤을 넓힌다. 올해는 전국 12개 지역의 경험을 함께 살펴보고 축적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의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의 현장은 개별 행사의 성과를 넘어 다음 정책을 만드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어떤 장소 해석이 관람객에게 설득력을 얻었는지, 예술과 기술이 어디에서 자연스럽게 만났는지, 어떤 작품이 몰입과 감동을 만들었는지, 무엇이 사람을 머물게 하고 무엇이 기억으로 남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좋은 현장을 만드는 것만큼 좋은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정책이다. 관람객 수와 만족도에 더해 유산을 바라보는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체류와 소비가 지역 안에서 어떻게 이어졌는지,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어떤 방식으로 참여했는지, 창작된 콘텐츠와 현장의 경험이 이후 어떻게 남고 활용되는지도 기록하고 차곡차곡 축적할 필요가 있다. 한 지역의 작품을 다른 지역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장소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작품을 준비하고 창작하고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과 질문은 다음 지역의 기획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다. 2026년 주요업무계획에서 '미디어아트 2.0'이라는 방향은 이미 제시됐다. 이제 올해 12개 현장에서 확인되는 장소성의 차이와 창작의 성과, 관람객의 경험과 지역의 변화를 축적해 그 방향을 보다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 구조로 발전시킬 때다. 오는 8월 14일부터 열두 지역의 서로 다른 밤이 열린다. 올해 기대하는 것은 같은 기술의 반복이나 단편적인 빛의 향연을 넘어, 각 지역이 자기 유산에서 길어 올린 해석을 예술과 기술로 작품화하고 그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오래된 장소를 새롭게 만나는 장면이다. K-헤리티지 미디어아트 2.0은 더 많은 빛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장소를 읽고 유산의 가치를 해석하며 예술과 기술을 융화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일이다. 그 작품이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 감동과 기억을 남기고 그 경험이 머무름과 재방문으로 이어질 때 지역과 도시도 함께 움직인다. 빛은 밤마다 꺼진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통해 새롭게 만난 장소의 기억은 남는다. 올해 열두 지역에서 쌓이는 기억과 경험이 다음 지역의 더 좋은 기획과 다음 단계의 정책으로 이어질 때 'K-헤리티지 미디어아트 2.0'의 내용도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글 =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인문 논픽션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리즈 저자

2026.08.10 09:16이창근 컬럼니스트

한국엡손, 학습 자료 출력 특화 프린터·복합기 출시

한국엡손이 10일 각종 학습 자료 출력에 특화된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스터디 메이트 에코탱크' 9종을 국내 출시했다. 신제품 9종은 가로·세로 각각 5760×1440 dpi 출력 가능한 고해상도 프린트 헤드를 적용해 복잡한 그림이나 도표를 담은 교과서와 참고 자료, 강의 자료 등을 보다 선명히 출력할 수 있다. 대용량 잉크탱크 시스템을 적용해 흑백 문서는 최대 4700장, 컬러 문서는 최대 7500장까지 출력 가능하며 장당 출력 비용은 약 8.7원(용지 비용 제외)이다. 노즐에 신소재를 적용해 막힘 현상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60%까지 줄이고 노즐 청소나 수리로 출력이 중단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카카오톡 출력 서비스 '엡손 프린톡'을 이용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태블릿에 저장한 학습 자료나 사진·문서를 바로 출력할 수 있다. 이용 환경과 필요한 기능, 출력 매수에 따라 L1310, L3310, L3316, L3350, L3351, L3356, L3360, L3366, L5390 등 총 9종 중 선택할 수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스터디 메이트 에코탱크 시리즈를 통해 선명한 출력 품질과 편리한 사용성을 바탕으로 학습 자료 활용 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0 09:14권봉석 기자

107층까지 올라간 '제다 타워'…세계 첫 1㎞ 빌딩 눈앞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될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타워(JEC 타워)'가 세계 신기록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과학기술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제다 타워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828m 높이 '부르즈 할리파'를 설계한 에이드리언 스미스와 고든 길이 설계를 맡았다. 완공되면 높이 1㎞ 이상, 최소 157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높이 541m인 미국 최고층 빌딩 월드트레이드센터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가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107층까지 진행됐으며, 이로써 제다 타워는 전 세계에서 100층을 넘긴 몇 안 되는 초고층 건물 가운데 하나가 됐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저층부에는 사무실이 들어서고, 그 위에는 객실 200실 규모의 고급 호텔이 조성된다. 이어 서비스 아파트와 스카이 로비, 고급 주거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며, 건물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주거 공간의 면적과 가격이 커지는 구조다. 전망대와 헬리콥터 착륙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구조 설계를 담당한 엔지니어링 기업 손튼 토마세티는 "높이 1㎞에 달하는 세계 최초의 인공 구조물인 제다 타워는 진정한 선구적 엔지니어링의 결과물"이라며 "최고 높이에서 적절한 풍하중을 산정하고, 장기간 발생하는 건물의 수평·수직 변위를 제어하는 동시에 건축 설계를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구조 시스템을 개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공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건물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자재 사용도 신중하게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또 다른 초대형 개발 사업인 메가시티 '더 라인'과 무카압 프로젝트가 일정 지연과 사업 차질을 겪는 것과 달리, 제다 타워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8년경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10 08: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독립운동가 거닐던 곳, AI로 분석해 10개 코스로 재탄생

독립운동가 1만 8000여 명이 밟고 디딘 길을 AI로 복원한다. SK텔레콤은 국가보훈부 협조를 통해 독립기념관과 함께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후대가 따라 걷는 코스로 조성하는 광복 81주년 기념 캠페인 '1만 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SK텔레콤은 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 8776명의 활동 기록을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했다. 이를 위치기반 데이터와 결합해 전국 10곳에 걷고 달릴 수 있는 코스를 만들었다. 독립운동가가 거닐던 44.6km 코스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주요 도시 총 44.6km로 구성된다. 캠페인에는 정재헌 CEO, 가수 션, 마라토너 이봉주, 독립운동가의 후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스 공개에 앞서 전국의 '기억하길'을 먼저 뛰며, 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다시 새겼다. 영상은 10개 코스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에서 시작한다. 정 CEO와 션은 새문안교회를 나서 근우회관 터, 송계월 하숙 터를 지나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이르는 구간을 함께 달렸다. 션은 “누군가의 딸과 아내, 어머니가 아닌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맨 앞에 섰던 여성들의 기개를 이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헌 CEO는 “시대가 강요한 침묵을 깨고 당당하게 자주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마라토너 이봉주 씨는 서울 중구·종로구를 연결한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리며 “마라톤은 긴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완주한다. 독립도 그랬다”고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는 학생들이 앞장섰던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인천의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담당했다. 홍 씨의 아버지인 홍창식 선생도 열여섯 나이에 항일활동을 한 독립 운동가다. 천안의 '천안 만세의 불꽃을 기억하길'에는 독립운동가 이교옥 선생의 증손녀 최서윤 씨가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우리가 달린 길은 단순한 러닝 코스가 아니라 한 세기를 뛰어넘어 독립운동가의 위대한 헌신을 되새기는 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영상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어 독립기념관 내 미디어큐브에서 한 달간 상영된다. 일반 시민도 캠페인 동참 일반 시민도 달리기 앱 '런데이(RunDay)'를 통해 전국 10개 코스를 걷고 달리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스를 걷거나 뛴 고객,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 참가권을 제공한다. 이승열 SK텔레콤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1만 8776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걷고 뛰며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08:54박수형 기자

현대차그룹, 아파트 주차장에 로봇 투입…주차공간 50% 증가효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주차로봇을 투입해 공간 부족과 혼잡 문제 해결에 나선다. 실제 아파트 주차장에서 로봇의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향후 다양한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운영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스마트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승인과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차량 증가와 특정 시간대 주차 수요 집중에 따른 주차면 부족과 혼잡, 차량과 보행자 동선 혼재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을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증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 주차장에 마련된 총 53면 규모 별도 구역에서 진행된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 2세트가 투입된다. 현대위아 주차로봇은 두께 110㎜의 얇고 넓은 로봇 한 쌍이 차량 아래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라이다(LiDAR) 센서로 차량 바퀴 크기와 위치를 인식하며 최고 초속 1.2m 속도로 최대 3.4톤의 SUV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이용 방식도 운전자가 직접 주차 공간을 찾는 기존 방식과 다르다. 운전자가 단지 내 지정된 입출차 구역에서 내린 뒤 키오스크나 공동주택 월패드로 차량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차량 아래로 들어가 타이어를 들어 올리고 빈 주차면까지 자동으로 운반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운전자가 빈 주차 공간을 찾는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같은 면적에서 주차 가능한 차량을 기존보다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차량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주차장을 돌아다니는 과정도 줄어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실증 과정에서 차량 1대당 입·출차 소요시간과 실제 이용자 대기시간, 주차 성공률, 로봇 가동률, 월간 수행 건수, 주차면 효율 개선율 등을 측정한다. 이후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주차로봇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고 가상환경 모델도 구축할 예정이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상업·업무시설, 교통거점, 공공·문화시설 등 건물 유형별 주차 공간을 적용해 필요한 주차면과 로봇 대수 등 운영 기준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공동주택이라는 실제 생활 환경에서 주차로봇의 운영 안정성, 효율성, 사용자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향후 국내외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10 08:53김재성 기자

삼성전자, 코레일과 '종이 없는 승차권'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가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협력해 종이 승차권을 줄이는 모바일 승차권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코레일과 협업해 10일부터 삼성 월렛 내 '종이 없는 승차권' 서비스를 정식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모바일 탑승권 최초로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용 동의를 한 고객이 역사 오프라인 창구에서 삼성 월렛으로 승차권을 결제하면 모바일 승차권이 삼성 월렛에 자동 등록된다. 통합 앱 '코레일+'에서 발권한 코레일 승차권 역시 삼성 월렛의 '애드 투 월렛(Add to Wallet)' 기능을 통해 추가할 수 있다. SRT는 오는 9월 1일부터 고속철도 통합에 따라 KTX-산천으로 변경되며, 9월 운행분 승차권부터 삼성 월렛 추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월렛에 추가된 모바일 승차권은 삼성 월렛 앱 내에서 바로 반환(환불)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기기의 캘린더 및 나우 브리프와 연동 탑승 시간 사전 알림과 일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실물 종이 승차권 발급을 줄여 제작 및 폐기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종이 없는 승차권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편의성을 높였다"라며 "친환경 가치 실현과 종이 없는 생활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08.10 08:52전화평 기자

난임 치료 여성에서 '인트라리피드 주사', 효과 근거 부족

진료현장에서 영양공급 처방의 일부로서 에너지 및 필수 지방산의 보급을 위해 사용되는 인트라리피드 주사, 일명 '콩주사'가 난임 여성에서 사용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 환자가 늘면서 보조생식술과 함께 반복유산, 반복착상실패 환자의 면역치료 수요가 늘고 있다. 인트라리피드 주사는 경험적으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으나, 작용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주요 국제 임상진료지침에서도 근거 부족을 이유로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어 근거와 실제 진료 사이에 차이와 간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난임 여성에게 사용되는 인트라리피드 주사(지방유제 주사제) 치료의 국내외 근거와 국내 사용 현황 및 인식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최근 10년 내 발표된 국제 임상진료지침 11편 중 7편이 인트라리피드 사용을 권고하지 않거나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명시했다. 특히 2020년 이후 발표된 지침에서 비권고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 인트라리피드의 임상적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작위배정연구 3편에서는 임상적 임신율이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근거수준은 낮았다. 비무작위연구 1편에서는 인트라리피드 투여군의 유산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고, 선천성 기형·임신 합병증 등 안전성 우려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인트라리피드를 경험적으로 처방하고 있다고 답했고, 주사치료를 제공하는 주된 이유로 '좋은 결과에 대한 기대'와 '부작용이 크지 않음'으로 응답했다. 반면, 인트라리피드를 처방하지 않는 응답자(32명)는 '치료 효과가 불분명해서'라고 답해, 근거 부족을 인지하면서도 처방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줬다. 인트라리피드 주사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17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치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의사의 권유'(63.3%)였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인트라리피드제(인트라리피드 2종, 리피션 2종, 리피드엘씨티 1종) 공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공급금액은 약 25억원 규모로 5년간 1.4배 증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연평균 공급금액은 약 16억원이었으며, 표시 과목별로는 산부인과가 일반과·내과에 이어 세 번째(6.3%)로 많은 연평균 약 1억원 규모의 공급 실적을 보였다. 연구책임자인 NECA 박동아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임상 현장에서 인트라리피드 주사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의학적 근거나 국제적 권고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환자에게 현재의 불확실한 근거 수준과 잠재적 위해 가능성, 비용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는 공유의사결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의료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적정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의료진 및 환자 맞춤형으로 제공되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재태 NECA 원장은 “이번 연구는 근거가 불확실한 상태로 널리 쓰여 온 난임 치료제의 실사용 현황을 국가 데이터로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10 08:42조민규 기자

니어스랩 "AI 방산 드론은 승자독식…데이터 확보 기업이 시장 장악"

"방산 드론 시장은 승자독식 구조다. 먼저 진입하는 기업이 현장 데이터를 확보해 후발주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드론 산업에서 데이터를 독점하는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며 "현장 데이터는 먼저 시장에 진입한 회사만 얻을 수 있는 요소인 만큼 데이터를 모아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 작전에 배치된 드론에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AI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향상된 기술로 더 많은 수주를 확보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니어스랩은 방산용 드론을 만드는 피지컬 AI 기업이다. 니어스랩은 중동 시장에 군집타격 드론 '자이든'을 수출하면서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억원, 4억8000만원이다. 이번 중동 수출액은 149억원이다. 최 대표는 "일반적으로 경쟁사들이 드론에 비싼 라이다를 사용하는 반면 우리 제품은 비전 카메라만 사용해 원가 경쟁력이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및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니어스랩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드론에 들어가는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니어스랩 부사장은 "올해 말이 되면 우선적으로 중국산 부품이 100% 배제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2029년까지 주요 부품을 국산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자금과 정책 자금으로 자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장소와 규모는 정부의 드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확정되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어스랩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익 미실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성 평가에서 드론 기업 중 유일하게 A·A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다. 해당 기술은 드론이 사람의 조종 없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니어스랩은 이번 상장에서 총 91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4만1200원으로 총공모 예정 금액은 약 273억~375억원이다.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하고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 후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주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연중 니어스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자발적인 보호예수 확약과 기존 임직원 물량, 보호주주 지분 등을 합치면 약 22% 이상의 물량이 보호예수 대상"이라며 "오버행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행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대기 매도 물량을 뜻한다. 니어스랩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2~13일 일반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6.08.10 08:40진운용 기자

더벤처스, IT·뷰티업 인력 모인 '오와이디'에 시드 투자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기능성 바디케어 브랜드 '시오네'와, 볼캡 브랜드 '오누이'를 운영하는 오와이디에 시드 투자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오와이디는 일본에서 2년간 뷰티 마케팅 사업을 운영한 고석현 대표를 중심으로 IT와 뷰티 업계 출신의 핵심 인력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소비자의 필요를 정밀하게 포착해 자체 기획한 두 개의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시오네는 스킨케어의 기술을 바디케어 영역에 접목한 기능성 브랜드다. 겨드랑이와 팔꿈치 등 국소 부위 착색과 피부톤 고민을 해결하는 '레티타놀 바디세럼'을 앞세워 출시 2개월 만에 명동 주요 약국 채널에 입점했다. 현재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 베트남, 미국 등으로 판매 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볼캡 브랜드 오누이 역시 일본 시장에서 먼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소비자가 겪는 문제를 찾아 제품으로 풀고, 그것을 콘텐츠로 빠르게 확산시키는 팀이 시장을 가져간다"며 "오와이디는 그 방식을 일본 시장에서 이미 검증했고, AI로 속도까지 확보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고석현 오와이디 대표는 “고객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제품과 콘텐츠로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오와이디의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AI와 데이터 기반의 브랜드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시오네와 오누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오와이디는 이번 투자금을 시오네 제품 공급 안정화와 후속 제품 개발, 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 확대, AI 기반 콘텐츠 제작·현지화 시스템 구축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26.08.10 08:32백봉삼 기자

망고부스트, 글로벌 웹사이트 오픈…'AI 풀스택' 사업 힘준다

망고부스트가 글로벌 웹사이트를 새롭게 열고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에이전트 운영까지 지원하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망고부스트는 새 비전과 사업 전략을 담은 글로벌 웹사이트를 공식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웹사이트를 통해 '초지능 최적화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비전과 '전 세계를 위한 엔드투엔드 에이전틱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미션을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에게 공개했다. 이날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 출시 계획도 발표됐다. 망고 인퍼런스는 개발자가 API 키를 연동하면 서버리스 환경에서 오픈소스 AI 모델별로 최적화된 추론 성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망고부스트는 망고 인퍼런스를 자체 시스템과 결합해 AI 추론 과정 비용 대비 성능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공식 출시에 앞서 프리런칭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신청자에게 서비스 오픈 소식과 관련 혜택을 뉴스레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새 웹사이트는 '플랫폼'과 '제품' '솔루션' '회사' '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망고부스트는 '실리콘부터 시스템까지' 전략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부터 산업별 솔루션과 핵심 기술 경쟁력·글로벌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망고부스트는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퓨팅과 네트워크·소프트웨어를 연결한 엔드투엔드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AI 가속기와 네트워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최적화해 AI 워크로드를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패브릭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이번 글로벌 웹사이트 오픈은 단순한 홈페이지 리뉴얼이 아니라 우리 새로운 비전과 글로벌 전략을 고객과 공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리콘부터 시스템까지'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0 08:30김미정 기자

폴더블 아이폰, 색상 유출?…'실버·다크 블루' 포착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가칭)의 카메라 보호 액세서리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를 통해 아이폰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정보도 일부 확인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9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소니 딕슨이 공개한 아이폰 울트라용 서드파티 카메라 보호 필름 이미지를 보도했다. 공개된 카메라 보호 필름은 실버와 다크 블루 등 두 가지 색상이다. 소니 딕슨은 그 동안 애플 제품의 액세서리와 모형 관련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유출해 온 인물이다. 올해 아이폰18 프로의 색상 정보도 공식 발표에 앞서 정확하게 예측했다. 따라서 아이폰 울트라 역시 해당 색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아이폰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 모듈은 두 개의 렌즈가 수평으로 배치된 형태다. 카메라 모듈에는 알약 모양의 플래시와 라이다 스캐너가 함께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유출 정보는 앞서 나온 아이폰 울트라 색상 관련 전망과도 대체로 일치한다. 지난 5월 IT매체 맥월드는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 울트라가 클래식한 실버와 화이트 외에 아이폰17 프로의 딥 블루와 유사한 인디오 색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버 색상은 지난 6월에도 아이폰 울트라의 유력한 색상으로 거론됐다. 같은 시기에는 아이폰 울트라에 적용될 어두운 계열 색상이 기존 예상과 달리 블랙이 아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아이폰 울트라의 비교적 보수적인 색상 구성은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대조된다. 아이폰18 프로에는 실버 외에 다크 체리와 라이트 블루 등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블랙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애플이 최종적으로 블랙 색상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알려진 아이폰 울트라는 다음 달 아이폰18 프로 및 아이폰18 프로 맥스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8.10 08: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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