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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학·취업하는 외국인 타깃 기업 간 협력 활발

국내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인구가 늘면서, 기업들이 이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센트비가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디지털 금융 경험 확장에 나섰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센트비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연동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토스를 통해 센트비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토스 앱에서 센트비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송금 신청부터 입금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로 진행할 수 있고, 송금 내역 확인과 영수증 다운로드, 송금 상태 관련 알림톡 수신 등의 부가 기능도 그대로 지원받는다. 센트비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우즈베크어로 고객 상담을 제공 중이며, 전국고용서비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단기 부동산 중개 플랫폼 '독립생활'을 운영하는 고수플러스와 외국인 유학생 생활 정착 키트 서비스 '리빙코'를 운영하는 위코리아도 국내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을 위해 협업 중이다. 위코리아는 고수플러스가 운영하는 1인 숙박 브랜드 '먼슬리브'에 리빙코의 정착 키트를 사전에 배치해 입실자가 별도의 준비 없이 편리하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 대비 체류 외국인 비율은 2019년 4.87%에서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 3.79%까지 감소했다가 2024년에는 5.2%로 반등했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명이며, 이 중 장기 체류 외국인이 204만 명에 달한다.

2025.07.13 09:00손희연

차바이오, 내년 축구장 9개 크기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설 문 연다

차바이오그룹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 중인 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CGB)가 내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단일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11일 오후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언론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재 캠브리지혁신센터(CIC)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 중인 회사는 CGB 내에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에 국내외 바이오벤처를 발굴해 입주시키고, 투자도 유치한다는 것. 한기원 차바이오텍 사장은 “축구경기장 9개 규모의 아시아 최고의 세포‧유전자 클러스터인 CGB 컴플렉스를 설립 중”이라며 “향후 발굴할 30개 스타트업을 비롯해 아부다비 세포센터, 존스홉킨스, 존슨앤존슨 등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업 분야는 ▲안티에이징 ▲난치질환 ▲세포‧유전자 치료 등이다. CGB 콤플렉스에는 콜드체인 시설을 비롯해 CDMO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약 1만 평의 CDMO 시설에서는 500명의 종사자가 줄기세포‧제대혈‧면역세포‧엑소좀 등의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엑소좀 생산과 관련해 한 사장은 “일본의 난임 여성 대상 엑소좀 병행치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차바이오그룹은 일본 아오야마 소재 난임 전문 클리닉을 인수한 바 있다. 해당 클리닉을 기반으로 현지서 엑소좀 병행치료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관련해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소포체로, 약물 전달 가능성이 있어서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CGB 내 구축될 3천 평 규모의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 대해 “국내 바이오스타트업은 높은 초기 투자 부담을 홀로 감당해야 한다”라며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시설 관리 투자비는 32억 원가량으로, 초기 투자액을 시설비에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스타트업은 개발에 매진하기도 바쁨에도 외부 파트너 관리도 담당해야 하는 구조”라며 “공간, 장비, 글로벌 네트워크의 유기적 결합이 바이오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견인하는 만큼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로 이를 제공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역할 수행 및 바이오 전 분야의 R&D, 임상, 사업화 전주기를 통합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유치 및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13 08:00김양균

"아이폰16이 공짜요?"...위약금 면제 막판에 보조금 전쟁 터졌다

SK텔레콤 침해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기일이 막판에 이르면서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좀처럼 값이 내리지 않는 아이폰까지 공짜폰으로 풀렸다. 대표적인 이동통신 집단상가로 꼽히는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아이폰 16, 현금 완납 시 공짜'라는 광고지가 먼저 눈에 띈다. 휴대폰 구매를 희망하자 이어진 상담에서는 “아이폰16 기기 값이 0원”이라면서, 그 이상의 기종은 차액만큼만 현금으로 내면 된다고 안내했다. 고가 요금제에 보조금 대거 투입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가입자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SK텔레콤 번호이동 조건으로 약 140만원의 보조금이 안내됐다. 단, 6개월간 10만원대 요금제를 유지하고 그 이후로 4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렸다. 매장마다 조금씩 다른 조건이 제시됐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아이폰16 128GB에 125만원, 256GB에 140만원 등 출고가를 넘어서는 수준의 보조금을 제시하면서 공짜폰이란 설명을 이어갔다. 또 색상과 저장용량은 소비자가 선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매장 별로 보유한 재고에 따른 문제인데 대규모 보조금이 책정되면서 일부 인기 모델의 품귀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장 직원은 “갑자기 공격적인 정책이 나왔다”며 “원래 한 통신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오면 다른 통신사도 반응할 수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부가서비스에 달라지는 보조금 규모 KT,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 시에도 10만원대 6개월 유지 조건에 140만원 수준의 보조금은 유사했다. 공시 지원금 50만원, 단통법 폐지 논의가 오갈 때 등장한 전환지원금이 10만원, 그리고 매장이 운영하는 추가 지원금을 비롯해 판매장려금(리베이트)에서 80만원 가량이 책정되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짜로 만들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무제한 요금제가 시작되는 월 6만~7만원 요금제에도 고가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결코 저렴한 요금제가 아니지만, 월 10만원대 요금제에 140만원의 보조금과 월 6만~7만원 요금제에 120만원의 보조금은 비교할 필요가 있다. 보조금으로 스마트폰 가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을 때 부가서비스를 꼭 살펴야 한다. 요금제와 기기 종류가 같은 조건이더라도 부가서비스의 유무에 따라 비용 부담 수준이 크게 바뀐다. 예컨대 월 1만원대 부가서비스를 3개월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과 월 3만원대 부가서비스를 3개월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부가서비스 유지 기간까지만 이용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많게는 10만원 가까이, 즉 고가요금제 한 달 값을 더 치러야 하는 조건이 붙기도 한다.

2025.07.13 07:28진성우

트럼프 관세에 몸살 앓는 완성차…가격인상에 감축 '이중고'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산 외 자동차 및 부품 25% 관세로 인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관세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막기 위해 차량 가격을 인상하고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은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관세로 인한 차량 가격 인상과 감축에 나서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영업인력 15%가량을 감축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약 6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볼보는 해고에 대해 "더 가볍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처"라며 "이번 감축은 미주 지역과 볼보 전체의 수익성 있는 미래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 90%를 해외 공장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번 관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전세계 직원 15%를 감축하고 18억7천달러(2조4천831억원)의 비용 절감을 할 계획이다. 볼보뿐만 아니라 독일 다임러 트럭은 지난 8일 향후 5년간 독일 내 약 5천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을 통해 5년간 약 20%의 독일 직원이 떠난다. 다임러 트럭은 생산 비용이 효율적인 국가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전동화 보급 둔화와 관세 영향으로 독일에 위치한 쾰른 공장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포드는 지난해 유럽에서 2032년까지 2천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다고 밝혔는데, 이번 희망퇴직 도입이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감축뿐만 아니라 가격 인상과 공급망 구축 등 완성차 제조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외 국가에서 생산하는 완성차가 가장 먼저 관세 직격탄을 맞는 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하는 토요타는 이달 1일부터 토요타와 렉서스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평균 인상 가격은 208달러(28만원)로 알려졌다. 미국 내 완성차 중에는 포드가 지난 5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머스탱 마하-E, 매버릭 픽업트럭, 브롱코 스포츠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페라리 등도 최대 10%까지 가격 인상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 생산공장이 없는 독일 프리미엄 아우디는 미국 남부에 생산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가격 인상이 되면 소비자가 외면하게 되고 판매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지난 7일 공식 판매 차량에 대한 할인 정책을 오는 9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할인 정책은 지난달 2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두 차례나 연장된 것이다. 할인 대상 차종은 총 19개로 이중 전기차는 최대 7천500달러(1천29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2025.07.13 06:53김재성

[써보고서]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 써보니…韓 AI 모델, 어디까지 왔나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솔라 프로 2'로 추론 인공지능(AI)의 실무 활용성을 입증하며 국내 기업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일반 사용자도 '솔라 프로 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회사의 콘솔 플랫폼을 개방했다. 이에 기자는 해당 플랫폼에 직접 접속해 한정된 데모가 아닌 실제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모델의 성능을 점검했다. '솔라 프로 2'는 업스테이지가 최근 선보인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이다. 사용자는 이 모델을 통해 단순 질의응답은 물론 복잡한 자료의 요약 및 번역, 데이터 변환 같은 고차원적인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현재 시장의 주류 AI 챗봇들과 유사한 대화형 방식을 따른다. 사용자에게 익숙한 채팅 창에 바로 질문을 입력해 사용하는 구조로, 별도의 사용법을 익힐 필요는 없다. 기자에게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 능력이 가장 필요한 순간은 해외 자료에 나온 수치를 원화로 환산할 때다. 이에 가트너 보고서에 언급된 생성 AI 관련 투자액을 달러에서 원화로 변환해달라고 요청했다. '솔라 프로 2'는 1달러가 1천400원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지난해와 올해 글로벌 생성 AI 모델 지출액을 오차 없이 환산해냈다. 결과값은 단순히 숫자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억' 단위를 사용해 한국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깔끔하게 정리해 보여줬다. 복잡한 수학 문제는 아니지만 업무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기계번역에 있어서도 상당한 성능을 드러냈다. 기자는 한국의 소버린 AI 전략에 대해 최근 작성한 2천 단어 분량의 영문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하도록 지시했다. 수 초가 지나지 않아 결과물이 쏟아져 나왔다. 보다 경량모델이기 때문이겠지만 체감상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나 오픈AI '챗GPT-4o'보다 신속한 속도였다. 번역의 질도 만족스러웠다. 내용 확인 결과 모든 문장이 원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담고 있었다. 문체가 아주 유려하지는 않았다. 일부 표현은 '약간 투박한 대학생의 과제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사람 이름과 같은 고유명사에서는 일부 오류가 있기도 했다. 다만 속도와 정확성의 수준을 고려하면 해외 자료를 신속히 검토하고 핵심을 파악해야 하는 실무 환경에서는 충분한 수준이다. 결과물을 빠른 시간에 내놓는다는 점에서 실용성은 글로벌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더불어 고유명사에서의 오류는 파운데이션 모델 자체가 고질적으로 겪는 구조적 문제다. 이번 테스트는 '솔라 프로 2'에만 진행되지 않았다. 업스테이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광학문자인식(OCR) 성능도 함께 확인했다. 이는 업스테이지가 창업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낸 분야로, 김성훈 대표는 여러 차례 OCR과 LLM을 통합해 '일의 미래'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플랫폼의 '도큐먼트 OCR' 기능을 이용해 2차 세계대전 당시 헨리 스팀슨 미 육군장관이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인식시켜 봤다. 결과는 상당히 괜찮았다. 80%의 신뢰도(Confidence)로 인식이 진행됐으며 흘려 써서 사람도 알아보기 힘든 몇몇 단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내용을 정확하게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했다. 이는 업스테이지가 단순히 LLM 개발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문서 처리라는 핵심 기술력 위에 AI 모델을 쌓아 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솔라 프로 2'를 체험한 소감은 '실용적이고 빠르다'로 요약할 수 있다. 사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부터 알리바바, 딥시크 같은 중화권 모델에 이르기까지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전 방향은 대체로 대동소이해지며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능은 없으나 번역·요약·계산 등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고무적이다.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성능 수치를 일대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솔라 프로 2'가 보여준 성능은 기업 실무자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을 이미 충분히 만족시키는 수준이다. 이는 곧 시장에서의 현명한 포지셔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B2C 구독 시장은 미국 빅테크가, 중국 내수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장악한 구도 속에서 국내 기업이 정면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데이터 보안에 민감하거나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지원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솔라 프로 2'는 매력적인 B2B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성훈 대표는 "'솔라 프로2'는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AI 비서처럼 명령까지 수행한다"며 "향후 발전과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13 06:49조이환

모두의연구소, 탑티어 AI 논문 70편 돌파…"민간 지원만으로 해냈다"

모두의연구소가 탑티어 인공지능(AI) 학회 진입 장벽을 낮추는 개방형 연구 생태계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소속이나 학위보다 연구 의지만을 조건으로 삼는 구조가 독립 연구자에게도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두의연구소는 최근 '오픈 모듈랩스 데이'에서 자체 연구 플랫폼을 통해 국제 주요 학회에 총 10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70여 편은 뉴립스, 아이클러, 아이씨엠엘, 에이에이에이아이, 씨브이피알 등 최상위 AI 학회에 채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직은 지난 10년간 총 1천22개의 연구모임과 1만명이 넘는 참여자를 지원해 왔다. 모두의연구소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연구 문화와 전방위적 인프라 지원 체계를 꼽는다. 별도 비용 없이 제공되는 연구 공간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커뮤니티 기반 랩 활동이 대표적이다. 또 논문 채택 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페이퍼샵' 제도는 연구를 생활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오픈 모듈랩스 데이는 연구원들이 논문을 사전 발표하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패컬티'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행사다. 행사에선 멀티모달 인터랙션, 내러티브 평가 자동화, 고기능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프레임워크 등 최신 연구 주제가 소개됐다. 서울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 소속 전문가 8명이 직접 연구 피드백에 참여했다. 모두의연구소의 패컬티 제도는 논문 지도, 1대1 멘토링, 투고 전략까지 전반을 아우른다. 해당 제도는 박사급 경력자, 주요 학회 경험자를 기준으로 구성된다. 현재 모두의연구소 산하에는 51개의 활성 랩이 운영 중이며 이 중 해례랩은 한국어 특화 AI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해례랩은 LLM 한국어 벤치마크 및 평가 기준 수립 등 독자적 연구를 이어가며 지금까지 8편의 논문을 페이퍼샵을 통해 게재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논문 100편 달성은 개방성과 시스템, 연구자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향후 다양한 배경의 연구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3 06:48조이환

구리 관세의 역습, 반도체 산업 흔들다

미국이 8월1일부터 구리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기차, 전선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고성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의 가격 급등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제조 원가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달 말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까지 예고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는 관세 정책 시나리오를 짜고,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완제품 반도체 칩은 관세 대상이 아니지만, 칩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구리선 등)은 관세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간접적으로 반도체 제조 비용 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구리 관세는 반도체 자체에는 직접 적용되지는 않지만, 핵심 소재 비용을 급등시키며 반도체 제조공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라며 “구리를 많이 사용하는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 전선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반도체 패키징과 기판 설계, 고속 데이터 전송선 등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첨단 AI 칩이나 고성능 GPU는 더 얇고 복잡한 배선 구조를 요구하면서 구리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반도체 업계에도 반갑지 않다.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인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원자재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구리 관세가 시행되면 수입 가격은 1.5배 가까이 뛰게 된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취지와는 달리, 국내 칩 생산원가가 급등해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반도체 관세 부과 예정 문제는 완제품 반도체에 대한 관세 정책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취재진에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관세율과 발표 시기, 관세 부과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 후 반도체의 경우 이달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관세 정책은 세수 확보는 물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고, 전체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에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은 관세 정책을 통해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투자하라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메모리 업계에 대한 압박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준비 중이다. 양사 모두 메모리 생산시설은 미국에 없는 상태다. 반도체 관세 부가가 실현되면 메모리 생산시설까지 지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국이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매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과 대만 등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관세는 오히려 반도체를 사용하는 미국 업체들의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트럼프가 다시 반도체를 언급한 걸 보면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아예 없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구리처럼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는 "관세 대상으로 언급되는 다른 품목들은 미국 내 생산을 진행 중이거나 대체품이 있지만, 반도체는 사실상 대체품이 많지 않다"며 "아이폰 관세 사례처럼 미국 자국에 피해가 되는 부분은 무리하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7.13 06:47전화평

에어컨 판매 3배…롯데하이마트, 쿨링가전 할인전

롯데하이마트는 초여름 무더위에 높아지는 냉방 가전 수요에 맞춰 이달 말까지 전국 310여개 매장에서 '쿨링 가전 세일'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낮 최고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1~9일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판매량은 작년 대비 3배 이상, 선풍기 판매는 2배 이상 각각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 시원한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믹서기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무풍 갤러리 에어컨'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30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신일 기계식 선풍기 14인치 5만7천900원, 16인치 9만9천000원 등 선풍기 행사상품도 연중 최저가에 제공한다. 닌자 'AI 파워 블렌더', 필립스 '7000 시리즈 파워 블렌더' 등 블렌더 행사상품 구매 시 5년간 무상으로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연장보증보험을 제공한다. 닌자 '저소음 고속 블렌더' 구매 시 8만원 상당 '프로페셔널 초퍼 핸드 블렌더'를 증정하고, 테팔 '라이트믹스' 휴대용 무선 믹서기를 2개 구매 시 3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냉장고와 냉동고, 김치냉장고 대상 동시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또는 LG전자 '오브제컬렉션 1도어'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를 동시구매 시 최대 9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김치냉장고, LG전자 '오브제컬렉션 핏앤맥스' 냉장고와 '김치톡톡 핏앤맥스' 김치냉장고 등 냉장고과 김치냉장고 행사상품 동시구매 시 최대 4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2025.07.12 20:51신영빈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 1% 감소 전망…인도·베트남만 성장세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충격과 전반적인 산업 둔화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인도·베트남 스마트폰 시장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관측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이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90% 이상을 제조했다. 이 중 인도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은 관세 본격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내수 시장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반 램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 변화가 가속화됐지만, 관세는 부품 공급업체부터 수입·유통업체, 브랜드부터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조사들은 중국을 떠나 다른 국가로 생산 거점을 분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큰 수혜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와, 중국과의 지리적 거리가 가깝고 소비가전 부문에서 발달된 위탁 생산·수출 인프라를 갖춘 베트남"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는 최대 수혜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의 수출 수요에 힘입어 인도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2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조 및 수출 허브인 베트남 역시 삼성과 모토로라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프라치어 싱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전통적인 글로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대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인도에 투자함에 따라 인도의 제조 역량이 크게 향상되어 이제는 더 높은 생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제조 생태계 전반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생산 수율과 복잡성 측면에서 현지 제조 역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인도 정부 또한 부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근 전자부품 제조 지원 정책(ECMS)을 도입해 기업들의 인도 투자와 현지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인도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의 지역은 스마트폰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제한적인 데다 자국 내 스마트폰 수요도 약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애플이 미국 공장에서 아이폰을 생산한다면 아직 모든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이 최소 15~20%, 즉 150~2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비용 증가는 주로 인건비, 공장 투자 비용(설비투자비의 감가상각비), 물류비용 차이에서 기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공급망을 전환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는 막대한 노력과 자본, 그리고 시간을 필요로 한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국가들도 현재의 제조 역량과 생산 능력을 갖추기까지 수십 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꼬집었다.

2025.07.12 20:43신영빈

틱톡, 트와이스 정규앨범 발매 기념 글로벌 캠페인 전개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의 정규앨범 '디스 이즈 포(THIS IS FOR)' 발매를 기념해 글로벌 인앱 캠페인 #THISISFOR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틱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여형 콘텐츠 기능을 대거 적용, 팬들이 틱톡 플랫폼 내에서 앨범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해당 캠페인은 7월 25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틱톡 내 전용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틱톡에서 'TWICE'를 검색하면 캠페인 허브에 접속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트와이스 관련 독점 콘텐츠와 전 세계 팬들이 제작한 인기 영상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프로필 프레임 미션, 디지털 스티커 수집 게임, 콘텐츠 업로드 등 일련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캠페인 전용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다. 미션은 트와이스 계정 팔로우, 콘텐츠 좋아요 및 게시, '음악 앱에 저장' 등의 간단한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료 시 한정 라부리 프로필 프레임이 제공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기능인 '디지털 스티커 게임'도 주목할 만하다. 팬들은 주어진 미션을 통해 디지털 스티커를 수집하고, 이를 조합해 나만의 스티커 콘텐츠를 생성한 뒤 틱톡에 공유할 수 있다. 콘텐츠를 중심으로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 이용자들을 위한 한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트와이스와 틱톡이 협업한 독점 굿즈가 미국 지역에서 판매되며, 구매자에게는 멤버들이 직접 쓴 디지털 손편지가 함께 제공된다. 굿즈를 구매하거나 디지털 스티커를 1개 이상 획득한 미국 이용자 중 총 5명이 추첨을 통해 트와이스 친필 사인 앨범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트와이스는 “틱톡을 통해 팬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과 응원이 항상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새로운 앨범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트와이스의 공식 틱톡 계정(@twice_tiktok_official)은 2천7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좋아요 수는 7억 8천만 개를 돌파했다. 트와이스 관련 콘텐츠는 플랫폼 내에서 2천800만 개 이상의 영상으로 제작되며 글로벌 팬 커뮤니티 내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틱톡코리아 아티스트 앤 레이블 파트너십 박주영 리드는 "이번 #THISISFOR 캠페인을 통해 팬과 아티스트를 콘텐츠로 이어주기 위한 또 다른 시도를 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K-팝 콘텐츠 경험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2 19:34안희정

[현장] 정보보호 루키 밋업데이..."기술보다 소통하고 협력하라"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팀원으로 일할 줄 아는 협력 마인드와 고객 및 동료와의 소통, 포기하지 않는 끈기, 도전 정신과 열정같은 소프트스킬이 더 중요하다." 국내외 보안전문가들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보보호 루키 밋업 데이(Meet-up Day)' 행사에서 국내 보안루키들에게 하나같이 '기술'보다 소통과 협력같은 '소프트스킬'을 갖추라고 요청했다.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주관했고, KISA가 운영하는 보안 잉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이날 수료식을 한 'K-Shield 쥬니어 14기' 수료생(약 60명)과 AI 보안관제 5기, 6기 수료생(약 30명)을 비롯해 정보보호특성화대학, BoB(Best of the Best), 화이트햇스쿨, 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 참가자 등 약 160명이 참석했다. 이날 '밋업데이'는 외국 보안전문가 3인이 참석해 초청강연을 했고, 이후 이들 3인과 국내 보안전문가 3인이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초청강연을 한 외국 보안전문가 3인은 제프 크룸(Jeff Crume) IBM 보안 아메리카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애플 보안 연구원으로 국제 CTF(Capture The Flag) 대회 다수 1위 경력의 라즈바르단 아가왈(Rajvardhan Agarwal ), 핵톤AI(Hacktorn AI) 설립자로 데프콘 2위(2023년, 2024년) 경력의 제이유 장(Jeyu Zhang)이다. 국내 보안전문가 3인은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지한별 토스 보안연구원, 보안 유튜브 노말틱(Normaltic) 운영자 김한수 해킹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토크콘서트 사회는 세종대 박기웅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맡았다. 초청강연자들은 본인이 사이버보안 전문가 길을 걷게 된 동기와 계기를 소개하며 보안전문가가 갖춰야 할 역량을 설명했다. 첫번째 초청강연을 한 제프 크롬 IBM 사이버아키텍트는 본인만의 경로, 본인만의 커리어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이어 "팀원으로 일할 줄 모르면 안된다. 이게 출발점이다"라며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도 짚었다. 그는 어릴적 의사를 꿈꾸다 고등학교때 보안전문가로 장래 희망을 전환했다. 또 "열정을 가지라"면서 "원하는 시기에 도전하라"고 밝혔다. 본인의 경우 학사 학위 30년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면서 지속력과 인내력도 요청했다. 2022년 유튜브를 시작했다면서 '도전' 정신도 역설했다. 특히 사이버보안을 만난게 최상의 행운이였다면서 나만의 경로를 찾는 비결로 여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그 자리에 항상 나타나라 둘째, 평생 학습자가 되라 셋째, 기술 이외에 비즈니스 언어로 말하라 넷째, 커뮤니케이션 등 소프트 스킬을 키워라 다섯째, 1명 이상 멘토를 찾아라 여섯째, 비판적 사고를 기르라고 말했다. 또 본인도 최소 두 번 이상 번아웃(탈진)이 왔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면서 "목적이 있으면 피곤한 순간에도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초청강연을 한 라즈바르단 아가왈은 "게임을 좋아하다 CTF를 알게됐고,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CTF는 디지털 플래그(flag)를 찾아내거나 탈취함으로써 점수를 얻는 방식의 해킹 대회다. 19살때 처음 CTF에 참가한 아가르마는 지난 5년간 4번이나 결승에 오를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CTF 접근은 쉬운 것부터 하라"고 조언한 그는 "안전존에서 나와라, 당신을 힘들게 하는 도전 태스크에 계속 트라이하라"며 도전 정신을 주문했다. 세번째 초청강연은 AI기반 자동 보안 취약점 탐지 및 생성 툴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핵톤AI(Hacktorn AI)의 공동창업자 제이유 장이 했다. 그는 미국 스타트업계서 유명한 문구인 'Do things that don't scale(확장되지 않는 일을 하라)'를 인용하며 "어려운 일에 기꺼이 뛰어들라"고 요청했다. 장 창업자는 코엑스에서 10~11일 열린 세계해킹경연대회인 '코드게이트 2025'에 '블루 워터'라는 다국적팀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블루워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했다. 어려운 일을 하라고 주문한 그는 "스킬이 쉽게 되는 것은 트릭(함정)"이라며 경계하라고 했다. 또 CTF에 참여하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챌린지를 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초청강연에 이어 열린 국내외 보안전문가 6인이 참여한 토크콘서트에도 소프트스킬이 강조됐다. 사회를 맡은 박 교수는 패널들에게 정보보호 분야에 뛰어든 계기를 먼저 물었다. 이에 대해 한때 천재 해커로 이름을 날렸던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 어렸을 때 컴퓨터 잘하는 사람들이 인상 깊었고, 잘 포기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 계속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들려줬다. 재능보다는 꾸준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지한별 토스 연구원은 원래 꿈이 선생님이였다면서 "지금은 보안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두 직업이 비슷한 면이 있다. 내 능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지 연구원은 "정보보안은 종합 예술"이라며 보안에 애정을 보였다. 지 연구원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이기도 하다. 김한수 해킹 크리에이터도 "보안업계에서 일 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한마디로 표현하면, 어쩌다 이렇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대학교 3학년때 보안을 만난 강력한 모멘텀도 공개했다. 당시 사업을 하려했고, 사업 아이템과 서비스가 안전해야 하니 보안에 관심을 가졌는데, 서점에서 보안 관련 책을 골라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정신을 잃고 보안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대학 4학년이었다면서 "무얼할까 고민하다, 모의해킹이라는 직업이 있었고, 다행히 어느 회사에서 받아줬다"고 말했다. 김 크리에이터는 "남들처럼 해커가 돼야겠다는 강한 목표가 없었다. 대학때 친구 관계를 뒤로 하고 집에서 혼자 해킹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노멀틱 플레이스(Normaltic Place)'는 13만 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제프 크룸 IBM 사이버아키텍트는 유년기에는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때 프로그래머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키보드에 손을 대는 순간 의대는 날아가고 IT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은유적으로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냐는 질문에 지한별 연구원은 최근 읽은 경제서적을 언급하며 "계속 파라"고 조언했다. 보안 분야가 굉장히 넓고 다양하지만 그냥 계속 파다보면 길이 보일 거라고 덧붙였다. 아가르마 역시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실패해도, 결국 해결 할 것이라는 긍정마인드를 갖고 있다. 이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이유 장은 "메이트를 빨리 발굴하라"고 조언했다. CTF를 시작할때 열등감이 있었고, 실력이 부족해 감히 커뮤니티에 질문을 못했다면서 "커뮤니티를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 커뮤니티를 빨리 찾을 수록 더 속도감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널들은 인턴십도 강조했다. 박찬암 대표도 "인턴십은 진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대표는 커뮤니케이션도 역설했다. "나도 처음엔 보안이, 기술이 모든 것인줄 알았는데, 사실 보안은 일부"라며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을 뒀다. 박 대표는 배움의 속도도 강조했다. 회사마다 뭘 배워야 할 지 다르지만, 조직에서 필요한 건 빨리 습득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한수 크리에이터 역시 "나도 똑같은 걸 강조하고 싶다. 나도 학생 때는 핵심 기술에만 집중했는데, 더 중요한 일이 있더라"면서 "모의 해킹도 취약점을 찾는 게 전부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발견한 취약점을 고객사에게 알려주고, 어떻게 고칠지 소통하며 보고서를 쓰는, 이런 소프트스킬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중과 질의응답도 마련됐다. 한 청중이 보안 공부를 하다 힘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박찬암 대표에게 물었고, 박 대표는 "나도 천천히 가는 편이다. 자책도 하고 그랬다"면서 "이건 긴 싸움이다. 힘들고 그러면, 다 이뤄냈을때의 모습을 생각하라. 나도 그랬다"고 답했다. 또 박 대표는 "스틸리언에 어떻게 해야 입사할 수 있냐"는 또 다른 청중 질문에 "포트폴리오를 보기는 하지만, 현재 잘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랑 열정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영역에서 봤을 때는 고난도 기술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기술이 좋고 소통도 잘하고 문서를 잘 쓰는 등 여러 가지가 조화된 사람들이 회사 입장에서는, 특히 우리 입장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5.07.12 16:55방은주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⑤] 생성AI, SW 아키텍트 조력자인가 경쟁자인가?

지난 칼럼에서 AI때문에 오히려 시스템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고, 그 이유가 복잡해진 SW아키텍처 때문이고, 그래서 AI가 코딩을 돕는 시대에 SW 아키텍트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AI가 자동으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코드를 생성하더라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 져야하기 때문이다. 책임은 분산되지 않는다. 오히려 집중된다. 이 사실은 생성형 AI가 SW 개발 생태계를 혁신하는 지금,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이다. 명시적인 코드로 개발하던 시대를 Software 1.0, 신경망을 데이터로 훈련시키던 머신러닝 시대를 Software 2.0, 현재의 AI가 직접 코드를 생성하는 시대를 'Software 3.0' 이라 부른다. 이렇게 소프트웨어가 시스템의 가치와 복잡성을 지배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시스템(Software-Intensive system)'으로 전환이 가속화할수록, 그 중심을 잡는 SW 아키텍트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SW 개발 현장은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개발자와 AI가 마치 재즈 연주처럼 호흡을 맞추며 코드를 짜는 '그루브 코딩(Groove Coding)'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수십 년 묵은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일에도 AI가 투입되고 있다. 그래프신경망(GNN) 같은 기술은 복잡한 코드 구조를 분석해, 사람의 눈으로는 찾기 힘든 병목 지점과 최적의 개선 경로를 제안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흐름 속에서 SW 아키텍트 역할 역시 AI로 능력이 강화된 '증강 아키텍처(Augmented Architecture)'라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아키텍트가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지능적인 파트너로 삼아 설계 과정을 협력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키텍트가 목표를 제시하면, AI는 가능한 아키텍처 패턴들의 장단점, 예상 비용을 순식간에 함께 제시한다. 아키텍트는 이 대안들을 비교, 검토하며 자신의 통찰력을 더해 최적의 설계를 완성한다. 과거 몇 주가 걸렸을 분석과 설계 과정이 AI덕분에 단 며칠로 단축된다. 놀라운 생산성 향상이다. 하지만 화려한 기술 이면에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함정이 존재한다. AI가 제안하는 설계안은 과거 데이터 기반이므로, 우리 회사의 특수한 맥락이나 미래의 시장 변화까지는 예측하지 못한다. 특히 AI가 무심코 생성한 코드에 숨겨진 보안 취약점이나 비효율적인 구조는 'AI가 생성한 기술 부채' 라는 새로운 재앙을 낳을 수 있다. 개발팀이 AI가 제안한 설계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블랙박스'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장기적인 시스템 유지보수와 확장은 미궁에 빠질 수 있다. 국제 SW아키텍트 협회(iSAQB)는 아키텍트 역할을 요구사항 명확화, 구조 설계, 아키텍처 평가 및 소통, 구현 모니터링 등으로 정의한다. AI는 이 중 구조 설계 초안 작성이나 기술적 평가 같은 작업을 훌륭하게 보조한다. 하지만 AI가 더 많은 기술적 작업을 수행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 아키텍트의 본질적인 역할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된다. 결국 SW 아키텍트 핵심 역할은 기술과 비즈니스,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전략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기술적 청사진으로 그려내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그리고 이 청사진이 왜 최선인지를 경영진부터 개발자까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그들의 언어로 설명하고 설득해 조직 전체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상치 못한 변화가 닥쳤을 때, 전체 조직이 흔들림 없이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돼야 한다. 이것은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아키텍트 고유의 통찰과 리더십 영역이다. 결론적으로 AI는 수많은 길을 제안할 뿐,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생성형 AI 시대에 SW 아키텍트는 단순히 설계를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AI의 잠재력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비즈니스 성공과 시스템 안정성을 책임지는 ''전략적 의사결정자'로 거듭나야 한다. AI는 경쟁자가 아니다. 오히려 AI의 능력이 고도화할수록, 그 최종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증강된 아키텍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책임은 결코 AI에게 위임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편에서는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술 부채' 실체와, 낡은 아키텍처 위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이 왜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은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한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국제SW아키텍트 (CPSA)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7.12 15:39나희동

클럽월드컵 14일 결승 '첼시 vs PSG', 쿠팡플레이 생중계

쿠팡플레이가 오는 14일 새벽 4시 전 세계 최강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첼시와 PSG 경기를 생중계한다. 프리미어리그와 리그 1을 대표하는 두 빅클럽의 맞대결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끌고 있다. 첼시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를 꺾으며 2021년 이후 다시 한번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PSG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쿠팡플레이 생중계에는 양동석 캐스터와 장지현 해설위원이 참여한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 PSG는 현재 조직력, 전술, 젊은 공격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며, 객관적인 전력에서 첼시보다 우위에 있다”라며, “하지만 첼시도 과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더 강한 팀들을 꺾고 우승한 경험이 두번이나 있고, 패스를 줄인 간결한 빌드업과 빠른 전환 공격 등 전술적 유연성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12 14:55박수형

日, 반도체 패키징 경쟁력 확보 시동…30여개 기업 손 잡았다

일본 OSAT(반도체외주패키징테스트) 기업들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데이터 공유, 보조금 확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닛케이아시아는 일본 후공정 업계 최초로 결성된 'J-OSAT' 연합회에 약 3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SAT는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종합반도체기업(IDM), 파운드리 등이 전공정 처리를 끝낸 반도체를 수주받아 패키징, 테스트 등을 대신 수행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후공정은 반도체 업계에서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기존 업계는 전공정 영역에서 회로의 선폭을 줄여 반도체 성능을 끌여 올렸으나, 선폭이 10나노미터(nm) 이하까지 좁아지면서 기술적 진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후공정은 이를 대신해 칩 성능을 높일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2.5D나 3D 패키징, 칩렛 등 최첨단 패키징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OSAT 업계는 미국 앰코(Amkor), 중국 JCET, 대만 ASE 3개 기업이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기업은 상위 10대 기업 중 한 곳도 없다. 이에 일본 산업계는 지난 4월 J-OSAT 협회를 결성하고, 약 30여개 회원사와 본격적인 협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닛케아시아는 "J-OSAT 설립 이전에는 정보 공유의 장이 없어, 관련 기업의 80%가 중소기업인 일본 후공정 업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제 일본 후공정 생산능력이 월 11억 대를 넘는다는 것이 명확해졌고, 공급량의 40%는 자동차, 40%는 기계산업, 20%는 소비재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OSAT는 자동화, 생산 데이터 공유, 인력 개발 등 총 5개 분야에 초점을 맞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고성능 장비 교체를 위해 일본 정부에 보조금을 요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J-OSAT의 초대 회장인 마코토 스미타는 "반도체 전공정에는 약 1조엔(한화 약 9조3천억원)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후공정에는 100억엔 혹은 200억엔으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면 생산비용을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2 14:52장경윤

시총 140조 추정 印릴라이언스지오 IPO 연기

인도의 릴라이언스지오플랫폼스가 기업공개(IPO)를 올해 이후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통신사의 IPO 계획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수익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유로 IPO 연기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릴라이언스지오는 통신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앱과 AI 기반 사업 등을 비롯한 디지털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전반을 강화한 뒤 IPO를 추진키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1천억 달러(약 138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오플랫폼스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IL)의 자회사로 디지털 사업을 운영하는 지주회사다. 대표 기업은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으로 IPO를 추진하던 지주사 지오플랫폼스의 매출 80%를 일으키고 있다.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의 연매출은 약 25조원 수준이다. LTE 시절 공격적인 투자로 인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공격적인 5G 투자를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 5G 확산이 더디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나섰다. 현재는 LTE 가입자의 5G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약 1억3천만 명의 5G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지만 5G 네트워크 활용률이 15~30%에 머무르고 있다는 이유다. 결국 IPO 재추진을 위해 5G 가입자 성장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미 구축된 5G 인프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더욱 크고, 기업가치에도 반영하겟다는 뜻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기반의 AI 등 디지털 서비스 수익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린 뒤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5.07.12 12:49박수형

위메이드맥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구글 인기 1위 달성

위메이드맥스(각자대표 손면석·이길형)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로그라이크 캐주얼 디펜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이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악마단 돌겨억!'은 출시 후 3일만인 지난 11일,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악마단 돌겨억!'은 라이트컨의 캐주얼 게임 개발 프로젝트 '러쉬 프로젝트'로 탄생한 게임으로, 로그라이크 요소와 디펜스 장르를 결합한 모바일 신작이다. 게임은 매 챕터마다 변화하는 플레이 전략과 행운의 요소를 적절히 조합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공개 이전부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 지난 7일까지 소프르론칭했던 싱가포르와 호주 지역에서는 "간단하지만 몰입도 높은 수작"이라는 호평이 이어진 바 있다. 이길형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짧은 시간으로도 로그라이크 디펜스와 캐릭터 수집 장르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국내 및 글로벌 플레이어들에게 충분한 어필이 된 것 같다"며 "더욱 많은 유저들이 캐주얼 게임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5.07.12 10:23정진성

데크라, 창립 100주년…변화하는 시대 속 '안전'에 집중

데크라 , 창립 100 주년 기념 슈투트가르트, 독일 2025년 7월 12일 /PRNewswire/ -- 데크라(DEKRA)가 6월 30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1925년 차량 검사 서비스 회사로 출발한 데크라는 이제 안전, 지속 가능성, 디지털 신뢰 구축 분야의 글로벌 전문 기관으로 성장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데크라는 '안전한 미래를 지킨다(Securing th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시대가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데크라는 1925년 6월 30일 베를린에서 '독일 자동차 검사 협회(Deutscher Kraftfahrzeug-Überwachungs-Verein)'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당시는 자동차가 세계를 변화시키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데크라는 자발적인 기술 검사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에 안전을 확보하는 걸 사명으로 삼았다. 100년이 지난 지금, 이 초기 사명은 60여 개국에서 4만 8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데크라의 모든 구성원은 변화하는 세상에서 안전과 신뢰를 실현하겠다는 하나의 분명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1925년 차량 검사로 시작한 회사의 서비스는 이제 모빌리티, 산업, 환경, 디지털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로 성장했다. 데크라는 실물 제품•디지털 제품, 프로세스, 시스템을 테스트한다. 스탠 주르키에비치(Stan Zurkiewicz) 데크라 CEO는 "안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과 함께 진화한다"면서 "전문성과 책임감, 미래 지향적 시각으로 모빌리티, 디지털화, 인공지능, 지속 가능성 등 변화하는 핵심 분야를 선도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독일을 선도하고, 세계로 확장하다 데크라의 역사는 끊임없는 발전의 역사다. 1951년 독일에서 정기 차량 검사가 의무화될 때 데크라는 제도 시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교육과 연구 활동에 집중하며 데크라 아카데미(DEKRA Akademie)(1974년), 연구개발 부서(1968년), 사고조사 부서(1978년)를 설립했다. 특히 사고조사 부서는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교훈을 얻는 것을 목표로 했다. 독일 통일 이후 데크라는 전 동독 지역의 차량 검사 업무를 인수했고, 새로운 연방 주들에서 포괄적인 검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동시에 독일 국내 시장에서 강력한 기반을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추구해왔다. 전체 자료 읽기: https://www.dekra.kr/en/100-years-of-dekra-safety-in-a-changing-world/ 데크라 소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데크라는 안전 분야에서 신뢰받는 기업이다. 1925년 차량 검사를 통한 도로 안전 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이후 시험•검사•인증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독립 비상장 전문 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데크라는 '안전한 미래를 지킨다'는 창립 슬로건 아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발전시키는 포괄적인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데크라는 2024년 43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약 4만 8000명의 직원이 5개 대륙 60여 개국에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데크라는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며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상위 1% 기업에 선정됐다.

2025.07.12 10:10글로벌뉴스

넥슨 '더 파이널스', e스포츠 대회 '코리아 내셔널 리그' 두 번째 서킷 대회 돌입

'더 파이널스(THE FINALS)'의 e스포츠 대회가 약 한달간 진행된다. 12일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에 따르면 엠바크 스튜디오(대표 패트릭 쇠더룬드)에서 개발한 팀 기반 일인칭슈팅(FPS) 게임 '더 파이널스' e스포츠 대회 '코리아 내셔널 리그'의 두 번째 서킷 대회에 돌입한다. 이번 서킷은 오늘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예선을 거쳐 선발된 '스파클 이스포츠', '벌꿀오소리', 'OTCS', 'TFD', 'BPM', '카돌가든', 'LUNA_KR', 'ÖRF' 등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매주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은 다음 달 16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3인 2팀이 맞붙는 '캐시아웃 최종 라운드 룰' 방식의 7판 4선승제로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400만원, 2위 200만원, 3위 1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본선 진출 팀 전원에게 참가 기념 전용 굿즈를 제공한다. 경기는 '더 파이널스'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며, 생방송 시청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치지직 하이라이트 클립을 생성한 이용자에게 에코백, 와펜 등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28일과 29일까지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디지털 LAN 축제 '스톡홀름 드림핵 2025(Stockholm DreamHack 2025)'에서 '더 파이널스' 첫 번째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글로벌 메이저 2025(Global Major 2025)'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0만 달러 규모로, 세계 16개 팀이 출전해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코리아 내셔널 리그' 서킷 1의 우승팀 '스파클 이스포츠'와 서킷 2의 우승팀이 8월 24일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시드권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각 팀은 누적한 '서킷 포인트'를 바탕으로 12월 진행될 '코리아 내셔널 리그 그랜드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2025.07.12 09:00이도원

인간이 만든 댐이 북극 위치 바꿨다

1835년 이후 전 세계에 댐이 건설돼 지구 회전 축이 이동하면서 극 위치가 바뀌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지구에 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지구의 극이 흔들리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실렸다. 하버드 대학 나타샤 발렌식이 이끄는 연구진은 대규모 댐들이 너무 많은 물을 가두고 있어 지구 전체에 질량을 다시 분배하고 지구 중간층 맨틀 위치를 바꾼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구 지각은 끈적끈적한 맨틀 위에서 단단한 껍질을 형성하고 있다. 지각의 무게로 인해 맨틀 위치가 변하면 지구 극의 위치도 변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지구 내부나 표면에서 질량이 이동하면 지각의 회전축 방향이 바뀌는데, 이 과정을 '진극배회(眞極徘徊·True Polar Wander)'라고 불린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막대한 양의 물을 이동시키는 인간의 활동이 극지방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빙하가 급격히 녹아 금세기 말까지 극지방이 27m 이동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2023년 한 논문은 1993~2010년 사이의 지하수 추출로 인해 극지방이 80cm 이동했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1835년~2011년 사이에 지구 전역에 건설된 6천862개의 댐이 지구의 극 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기존 댐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했는데, 이 DB에 따르면 이 댐들이 보유한 물의 양은 그랜드 캐년을 2번 채울 수 있는 양이며, 이로 인해 전 세계 해수면이 23mm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댐에 물을 저장해서 해당 기간 동안 지구의 극이 약 1.1m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지질학, 지구 물리학 및 행성 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나타샤 발렌식은 "댐 뒤에 물을 가두면 바다에서 물이 없어지면서 전 세계 해수면이 낮아질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질량이 다른 방식으로 재분배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지구 극 위치가 그 동안 두 번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첫 번째 기간은 1835~1954년까지 북미와 유럽에 대규모 댐이 건설된 시기다. 이로 인해 북극은 러시아, 몽골, 중국을 위아래로 가로지르는 동경 103도에 약 20cm 더 가까워졌다. 두 번째 1954~2011년까지는 동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대규모 댐 건설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북극의 위치가 북아메리카 서부와 남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서경 117도 방향으로 57cm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렌식은 극 지방의 위치가 지구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댐이 해수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향후 해수면 상승 예측에 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2025.07.12 07:11이정현

[SW키트] "AI가 고른 사이트만 생존"…'콘텐츠 노출 전쟁' 시작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등장으로 마케터 등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분주해졌다. AI가 생성한 답변 출처에 브랜드 콘텐츠가 우선 배치되도록 만드는 것이 새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챗GPT 같은 AI 챗봇이나 AI 기반 검색엔진이 등장하면서 검색 결과에 웹사이트나 특정 콘텐츠 노출도를 높이는 솔루션 산업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구글이 글로벌 검색엔진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광고 핵심 채널이자 관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챗봇과 AI 검색엔진 출현 후 이런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브랜드·웹사이트 운영 전략 핵심이 '검색 상단 노출'에서 'AI가 선택하는 콘텐츠로 보이게 하는 것'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I 검색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 움직임부터 빨라지고 있다. 최근 퍼플렉시티와 오픈AI는 AI 기반 웹브라우저와 검색엔진 출시를 통해 새 검색 생태계를 예고했다. 우선 퍼플렉시티는 검색뿐 아니라 행동까지 AI로 실행하는 웹브라우저 '코멧'을 이달 정식 출시했다. 이 브라우저는 맥스 요금제 구독자와 일부 대기자에게만 우선 제공된다. 추후 일반 사용자에게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코멧은 사용자가 링크를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대화 한 줄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메일 작성부터 캘린더 예약, 상품 주문 등 일상 업무를 자연어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 습관에 따라 쌓인 탭을 학습해 맥락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오픈AI도 AI 기반 웹브라우저 출시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브라우저는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중심으로 정보를 찾는 식이다.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클릭하지 않아도 브라우저 내에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노출 빈도 분석·제안"…어도비, 'LLM 옵티마이저'로 공략 AI 검색 결과에 웹사이트 노출 빈도나 상태를 분석·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대표 서비스는 지난달 출시된 어도비의 'LLM 옵티마이저'다. LLM 옵티마이저는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 전반에서 브랜드 성과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마케터 담당자는 LLM 옵티마이저로 AI 검색 결과에 브랜드 웹사이트 노출 빈도나 개선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콘텐츠 게시 전략을 신속히 조정해 브랜드의 AI 검색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는 식이다. 예를 들어 마케터는 콘텐츠나 웹사이트 링크가 어떤 LLM의 사용자 질의 응답 결과에 포함됐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AI 챗봇이나 AI 검색 엔진에 어떤 방식으로 더 잘 등장하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고객들이 어떤 질문을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접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LLM 옵티마이저 플랫폼에는 '추천 엔진'도 탑재됐다. 이 엔진은 생성형 AI 응답을 지속 모니터링함으로써 브랜드 노출도를 올리기 위한 콘텐츠 조정 사항을 사용자에게 실시간 제안한다. 사용자는 클릭 한번으로 추천된 변경 사항을 승인하기만 하면 된다. 이에 시간과 인력 많이 드는 웹 개발 작업까지 대체 가능하다. 어도비는 "생성형 AI는 고객과 브랜드 간 인식과 대화, 구매 전환 핵심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LLM 옵티마이저는 기업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플레어, AI 챗봇·웹사이트 접근 관리한다 챗봇·AI 검색엔진과 웹브라우저 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AI 챗봇이 웹사이트 데이터 무단 접근·수집을 막기 위한 마켓플레이스까지 등장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AI 크롤러의 웹사이트 접근을 차단·유료화하는 '페이 퍼 크롤(Pay per Crawl)' 마켓플레이스를 비공개 베타 형태로 공개했다. 마켓은 AI 챗봇이 웹사이트에 무단 접속해 정보를 무단으로 긁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장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두 가지 방식으로 AI 크롤러를 통제할 방침이다. 우선 웹사이트가 AI 크롤러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다. AI 크롤러가 웹사이트 자체에 접속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식이다. 다른 하나는 크롤러가 웹사이트에 접근할 경우 소액결제를 통해 요금을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AI 챗봇 기업이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긁어갈 때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은 수수료를 제외한 뒤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크롤링 목적이 AI 학습용인지 또는 검색 응답용인지 등 기타 목적에 따라 접근 허용 여부나 과금 조건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정책은 클라우드플레어에 도메인을 등록한 고객 한해서만 적용된다. 현재 클라우드플레어는 AI 크롤러 고객사로 타임과 애틀랜틱, 포춘, 콘데나스트, 애드워크 등을 확보했다. 해당 매체는 AI 크롤러 전면 차단을 기본 설정으로 적용한 상태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언론사부터 중소 자영업자까지 모든 웹사이트 운영자가 AI 크롤러로부터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2 06:4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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