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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폴더블 아이폰, 핵심 기능 5가지 빠진다"

올 가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폴더블 아이폰에 5가지 핵심 기능이 빠진 상태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최근 공개된 폴더블 아이폰 모형 이미지를 토대로 해당 제품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는 5가지 기능을 분석해 보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맥스 테크 운영자 바딤 유리예프가 공개한 폴더블 아이폰 모형에는 그 동안 언급됐던 맥세이프와 액션 버튼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개된 모형 이미지에서는 모든 기기에서 볼륨 버튼이 기기 상단 우측 가장자리에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이 앞서 언급한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폴더블 아이폰의 메인보드가 기기 우측에 위치하면서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버튼 구조가 변경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은 새로운 위치에 배치됐지만, 액션 버튼은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폴더블 아이폰이 액션 버튼 없는 최초의 아이폰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애플은 아이폰15 프로에서 액션 버튼을 도입한 이후 해당 기능을 전 모델로 확대해왔다. 맥세이프 미지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이폰18 프로 맥스 모형에서는 내부 자석 배열을 위한 홈이 확인된 반면, 폴더블 아이폰 모형에서는 해당 구조가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약 4.5mm 수준의 초슬림 두께로 인해 맥세이프 구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메라 구성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폴더블 아이폰은 트리플 카메라 대신 듀얼 카메라를 채택해, 광각과 초광각 중심의 구성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반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다. 생체인증 방식도 달라질 전망이다. 페이스ID 대신 터치 ID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2년 출시된 아이폰SE 3 이후 오랜만의 복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플래그십 기준으로는 2016년 출시된 아이폰7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심(SIM) 카드 슬롯이 제거되고 e심만 지원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최근 출시된 슬림형 모델 아이폰 에어와 유사한 방향이다. 슬림형 모델인 아이폰 에어는 초광각•망원 후면 카메라, 심 카드 슬롯, 스테레오 스피커가 없다. 해당 매체는 폴더블 아이폰이 초슬림 디자인과 티타늄 프레임, 유리 후면 등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일부 기능적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테레오 스피커 제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설계상 제약을 고려할 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최소 2000달러(약 300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교 대상인 아이폰17 프로는 1099달러부터 시작해 주요 기능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어,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 대비 성능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맥루머스는 평했다.

2026.04.27 08: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노스페이스, 알샛스페이스와 "캐나다 위성 발사 협력"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우주항공·방산 기술 기업 '알샛 스페이스(RSAT)'와 위성 발사 서비스 및 우주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과 상호 합의된 글로벌 지역에서의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특히 향후 캐나다 정부 및 민간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 위성 발사 서비스와 첨단 우주 시스템 기술을 결합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HANBIT)' 발사체 개발 및 발사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저비용·신속 발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SAT은 우주 시스템 통합, 발사 임무 지원,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3월 캐나다 마리타임 런치 서비스(MLS)와 체결한 발사장 거점 확보를 위한 비구속적 의향서(LOI)에 이은 것으로, 향후 현지 발사장에서 이들 지역 위성을 반복 발사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캐나다는 물론 북미 시장에서의 발사 서비스 사업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현지 발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알샛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현지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빈더 초한 RSAT 대표는 “이번 협력은 고객 중심의 신속하고 유연한 발사 서비스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노스페이스와 함께 위성 발사 서비스와 우주 시스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7 08:56박희범 기자

넷플릭스, 자살 예방 메시지 확산 나섰다

넷플릭스가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가 추진하는 자살예방 프로젝트 '천명지킴 발대식'에 참여하며 생명존중 메시지 확산과 소개 지원에 나선다. 천명지킴 프로젝트는 2026년 한 해 동안 자살 사망자를 전년 대비 1000명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 프로젝트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천명지킴 프로젝트는 지난 4월24일에 청계광장에서 공식 위촉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프로젝트의 '천명수호처'로 위촉되어 향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특성을 살려 자살예방 활동을 직접 기획 및 운영할 계획이다. 콘텐츠와 이용자 접점을 활용한 메시지 확산, 지원 센터 관련 정보 제공 등 천명수호처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2020년부터 성폭력과 성 학대, 정신 건강, 자해 및 자살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온라인 플랫폼 '워너 톡 어바웃 잇'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민감한 주제를 포함하는 넷플릭스 영화 및 시리즈 콘텐츠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자들이 해당 주제에 보다 안전하고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가이드, 긴급 지원 연락처 등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정신 건강, 자살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일상에서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있다”며, “넷플릭스는 이러한 주제들이 콘텐츠에서 보다 안전하게 다뤄질 수 있는 환경을 중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는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매개체인 만큼, 넷플릭스의 장점을 바탕으로 생명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적절한 정보와 지원에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 관계자는 “이번 '천명지킴 프로젝트'는 정부와 수많은 기업들이 힘을 합쳐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라며, “수호처로 선정된 넷플릭스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이번 프로젝트의 다양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6.04.27 08:51박수형 기자

KTR, 독일 더마테스트와 화장품 인증 협력…K-뷰티 경쟁력 제고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글로벌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독일 피부과학 시험인증 전문기관 '더마테스트'와 시험인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더마테스트는 1978년 설립된 독일 최초 피부과학 연구소로 화장품·기저귀·생리대 등 피부에 닿는 제품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시험인증 기관으로 더마테스트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R과 더마테스트의 협약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은 KTR을 통해 시간·언어적 부담을 덜고 '더마테스트' 인증을 더욱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더마테스트가 운영하는 해당 인증은 화장품·피부에 부착되는 기타 소비재 안전성·품질 등과 관련한 신뢰성 높은 인증마크로 널리 통용되며, 시험 강도에 따라 ▲Original(기초적 안전성 보증) ▲3-star(4주 이상의 사용성 테스트) ▲5-star(장기 임상시험 및 실제 사용되는 부위 임상)로 구분해 부여된다. 두 기관은 또 유럽과 한국의 피부과학 시험 가이드라인 정보교류와 글로벌 규제 대응 협력 등 화장품 수출 국내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KTR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을 받은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으로, 유통 화장품 품질 검사는 물론 제품 개발에서 수출까지 화장품 산업 전 주기에서 시험인증과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최초 동물대체시험센터를 갖추고 실험동물을 대체해 화장품·의료바이오·화학제품 등에 대한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장품 인체 적용 시험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협약을 통해 화장품 수출기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더마테스트 인증을 더욱 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며 “KTR은 시험인증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7 08:48주문정 기자

SKT "보이스피싱 탐지되면 가족에 바로 알립니다"

SK텔레콤이 에이닷 전화에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탐지하면 등록된 보호자에게 즉시 위험 상황을 알리는 '가족 케어'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587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으며, 건당 피해액은 5301만 원으로 188% 증가했다. 보이스피싱은 수사기관,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의 위기 상황을 꾸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수법이 주를 이뤄 혼자 대응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가족 케어' 기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이전 단계에서 보호자의 신속한 개입을 유도함으로써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족 케어' 기능은 통화 중 AI가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을 탐지하면,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보호자는 에이닷 전화 설치 여부나 통신사와 관계없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에이닷 전화 설치자인 보호자에게는 푸시 알림과 문자(SMS)가 동시에 전송되며, 미설치자에게는 문자로 알림이 발송된다. 이용자 1명당 보호자를 최대 10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연락처 목록에서 선택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가족 결합 목록이 최상단에 노출돼 가족 등록을 쉽게 할 수 있으며, 가족 외에도 지인 등록이 가능해 폭넓은 보호 체계를 구성할 수 있다. '가족 케어' 기능 이용을 위해서는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해야 하며,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사용 중이어야 보호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의 경우, 112 또는 119 긴급번호 발신을 시도할 때도 보호자에게 긴급 상황 알림이 전송된다. 에이닷 전화는 통화 전과 후 전 과정에 걸쳐 보이스피싱과 스팸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있다. 통화 전 단계에서는 'AI안심차단' 기능으로 올해 1분기에만 약 3562만 건의 보이스피싱과 스팸 수신을 차단했으며, 통화 수신 단계에서는 약 347만 건에 대해 보이스피싱·스팸 주의 알림을 제공했다. 조현덕 SK텔레콤 에이닷 전화 담당은 “가장 위험한 순간에 가족과 기술이 함께 방어막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족 케어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AI가 고객 곁에서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7 08:48박수형 기자

변화와 불변 공존하는 자동차 구매 여정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Z세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다시 쇼핑몰로 향하고 있다. 이들이 찾는 것은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니다. 공간을 거닐고, 물건을 직접 만지고, 사람과 마주하는 경험 그 자체다. 이른바 '몰맥싱(Mallmaxxing)'으로 불리는 이 흐름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됐던 소비가 다시 물리적 공간과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흐름은 Z세대뿐 아니라 실제 모빌리티 시장의 주 구매층인 4050 세대에게도 유효하다. 몰맥싱이 Z세대에게 낯선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자 디지털 피로의 반작용이라면, 4050 세대에게 '근본이즘'과 '감각적 경험'은 보다 본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긴 사회 경험과 소비 이력을 가진 이들에게 직접 만지고 느끼는 과정은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브랜드에 대한 감정적 연결, 딜러와의 신뢰 관계, 공간이 전달하는 분위기 등 AI가 수치화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구매의 최종 결정을 좌우한다. AI는 분명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한다. 특히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와 불변의 공존'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정보 탐색 방식은 급격히 디지털로 이동했지만, 구매의 마지막 순간은 여전히 오프라인 경험과 감각에 의존한다. 그렇다면 AI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무엇을 바꾸고 있으며, 무엇은 바꾸지 못하고 있는가. 소비자 행동의 변화는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이다.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이제 전시장보다 먼저 디지털 환경에서 탐색을 시작한다. 유튜브, 제조사 웹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이 과정에서 이미 구매 후보를 상당 부분 압축한다. 실제 차봇 모빌리티가 2026년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차량 정보 탐색 채널 1위는 유튜브 자동차 리뷰 채널(58.1%)이었고, 오프라인 전시장 방문은 14%대에 그쳤다. 그러나 탐색 이후의 단계는 다르게 전개된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실물 차량 확인을 필수로 인식했고, 82%는 시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도 자동차는 여전히 '경험을 통해 확신을 얻는 고관여 상품'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결국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오프라인에서 확신에 이른다. AI는 방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선택지를 좁히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최종 결정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자동차는 가격과 스펙으로만 결정되는 상품이 아니라, 승차감과 공간감, 브랜드에 대한 감정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I는 이 오프라인 경험의 문턱 자체를 낮출 수 있을까. 그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는 이미 시작됐다. 기아는 전시장 방문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내외장을 360도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선보였고, 아우디는 독일·영국·스페인 등에서 실물 전시차 대신 가상현실(VR) 장치만 배치한 쇼룸 10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역시 G80 출시 당시 VR 기반 디지털 쇼룸을 열어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차량을 가상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시도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편의성을 넘어 오프라인 방문 이전에 소비자의 이해도와 기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흐름은 더욱 개인화된 형태로 진화될 수 있다. 소비자의 검색 이력, 관심 차량, 주행 패턴과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차량 추천이 이뤄지고,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개인 맞춤형 시승 경험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도심 주행이 많은 고객에게는 실제 출퇴근 환경을 반영한 시승 코스를 제안하고,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고객에게는 오프로드 환경 중심의 체험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오프라인 경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서사를 구성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산업 구조 역시 유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AI는 가격 비교, 금융 상품 추천, 정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정보 비대칭은 빠르게 해소되고, 소비자는 더 정교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본질은 여전히 물리적이다. 차량은 생산되고 이동하며 유지·관리돼야 하고, 이 과정에는 복잡한 공급망과 오프라인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디지털이 산업의 효율을 바꾸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모빌리티가 물리적 기반 위에 존재하는 산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 산업은 디지털로 완전히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맞물리는 형태로 재구성되고 있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도 자동차의 의미 역시 더욱 확장되고 있다. 최근 SUV, 픽업트럭, 오프로드카와 같은 차종의 인기는 단순한 기능적 선택을 넘어선다. 자동차는 이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적인 가치가 더 중요해 진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운전의 즐거움'이나 '나만의 이동 경험' 같은 감각적 요소는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최근 포르쉐코리아가 서울숲에 조성하는 '드림 서킷'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놀이와 운동이 결합된 참여형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뛰고 움직이며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브랜드를 '보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결국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히 이동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운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차량 구매 이후의 경험까지 연결하며, 운전자의 일상과 이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하는 접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변화와 불변이 교차하는 이 지점에서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연결'이다. 온라인은 정보와 효율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은 경험과 신뢰를 형성한다. 과거에는 이 두 영역이 분리돼 있었지만, 이제 소비자는 이를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최근 차봇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기업을 중심으로 이른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이라 불리는 온라인에서 탐색한 정보가 오프라인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다시 데이터로 축적돼 다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온라인 탐색에서 축적된 관심과 선호가 오프라인 상담에서 바로 이어지고, 구매 이후에도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한 구조다. 이 흐름이 완성될 때, 모빌리티 구매 경험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하나의 여정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전략을 넘어 시장 전반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다. 소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이 매끄럽게 이어질 때 비로소 신뢰가 형성되고 선택이 이뤄진다. AI는 분명 모빌리티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정보는 더 정교해지고 선택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며 산업은 점점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의 수준이나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통해 얼마나 정교하게 경험을 설계하고, 그 경험을 얼마나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는가에 있다.

2026.04.27 08:41이성미 컬럼니스트

[미장브리핑] 美 4월 FOMC 금리 동결 우세…1분기 GDP도 발표

▲오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 3회 연속 금리 동결(3.50~3.75%) 전망 우세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관심. ▲29~30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7회 연속 연 2.00% 금리 동결 전망. ▲영국은행(BOE)도 30일 정책금리(3.75%)를 3회 연속 동결할 전망. ▲일본은행(BOJ)은 27~28일 3회 연속 금리동결(0.75%)속 분기 전망 발표. 1월 전망치는 올해 1.0%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지수 1.9% 관측. ▲30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2025년 3분기 전기 대비 4.4%(연율)에서 4분기 0.5%로 급락후 1%로 반등 예상. 3월 PCE 가격지수는 2.8%에서 3.5%, 근원지수는 3.0%에서 3.2%로 상승 전망. ▲28일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91.8에서 재차 반락할 전망. ▲5.1일 미국 4월 ISM 제조업 PMI는 3월 52.7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할 가능성 제기.

2026.04.27 08:36손희연 기자

애플, 아이폰18 일반 모델에도 12GB 램 탑재 전망

애플이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8 일반 모델에도 12GB 메모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대만 반도체 분석가 댄 나이스테드를 인용해 아이폰18 일반 모델에 처음으로 12GB 램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 동안 애플은 아이폰 프로모델에만 16GB 램을 사용했으며, 일반 모델에는 8GB 램을 탑재해 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댄 나이스테드는 엑스(@dnystedt)를 통해 아이폰18이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7 프로 및 아이폰17 프로 맥스와 동일한 12GB 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보급형 아이폰 모델에 12GB 램이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한 애플이 아이폰18 시리즈에 탑재될 A20 칩을 위해 TSMC의 2나노 공정 초기 생산 물량을 확보했다는 기존 루머도 언급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TSMC의 2나노 공정은 기존 3나노 대비 전력 효율 저하 없이 약 1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7 시리즈에는 TSMC의 N3P 3나노 공정이 적용된 바 있다. 맥루머스는 아이폰18 기본 모델의 메모리 증가가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오는 6월 8일 열리는 WWDC 2026에서 iOS 27을 공개하고,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 내에서 구동되는 AI 기능은 높은 메모리 사용량을 요구하는 만큼, 보급형 모델에서도 안정적인 구현을 위해 프로 모델 수준의 메모리 탑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이폰18 일반 모델은 올 가을 프로 모델 및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출시되지 않고, 내년 초 아이폰18e와 2세대 아이폰 에어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27 08: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Higher for Longer" 워시의 경고…미·이란 협상 불발, 금의 방향이 흔들린다

“Kevin Warsh 청문회…Higher for Longer” 4월4주차 금 시장은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나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 청문회에서 확인된 '금리 인하 지연' 신호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진행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중동 정세다. 금 가격은 이 두 변수의 교차점에서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도 구조적 상승 압력을 유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 국내 금 시장 : "전쟁 협상 불확실성 속 금값 조정" 4월 4주차 KRX 금시장은 기본적으로 국제 금가격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구조를 유지했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나타난 국제 금가격 조정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났다. 국내 시세와 국제 시세 간 괴리는 여전히 100% 내외 수준에서 유지되며 김치프리미엄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시장이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가격을 효율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주는 3주차와 다른 중요한 변화가 존재한다. 4월 3주차에는 전쟁 완화 기대와 금리 인하 기대가 결합되면서 금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4주차에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국제 금가격이 조정을 받는 흐름이 나타났다. 즉, 전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금 시장의 구조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전쟁 완화 기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지만, 협상 불확실성은 단순히 금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은 전쟁이 유가와 금리에 미칠 영향을 먼저 반영한다. 협상 불확실성은 유가 재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과 금리 기대에 영향을 준다. 그 결과 금은 단순한 안전자산 상승이 아니라 금리 변수와 충돌하며 조정을 받는 구조가 나타난다. 수급 구조에서는 여전히 개인과 자기매매회원 간의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개인 투자자는 금 가격 상승 기대를 유지하며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가 완전히 훼손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반면 자기매매회원은 순매도를 지속하며 공급을 확대했다. 이번 흐름은 금 시장의 핵심 변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금은 전쟁 자체에 의해 단순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는다. 전쟁이 유가를 통해 물가로 전달되고, 다시 금리 기대를 변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움직인다. 이번 주 국제 금가격 조정 역시 협상 불확실성 자체보다, 그로 인해 재형성된 금리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결론적으로 4월 4주차 KRX 금시장은 구조적으로는 안정적인 상승 기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 금가격 조정이 반영되면서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개인의 매수와 공급자의 매도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구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전쟁 협상 불확실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면서 시장은 추세 상승에서 변동성 국면으로 일부 전환되는 모습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현재 금 시장은 상승 추세 자체가 꺾인 것이 아니라, 전쟁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로 판단된다. 2. 금리 인하 기대 후퇴, "Higher for Longer" 재확인 4월 21일 Kevin Warsh 청문회 이후 금리 방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감각적인 해석보다 숫자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미국 경제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려운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물가 측면에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 2026년 3월 기준 서비스물가는 전년 대비 약 3.0% 상승했고,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물가 역시 3%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물가가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호다. 고용시장도 여전히 견조하다. 같은 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약 17만8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3%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낮출 유인은 크지 않다. 임금 역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상승 중이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약 3.5% 상승하며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변수까지 다시 부담 요인으로 부상했다. 3월 기준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12% 이상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은 18% 이상 급등했다. 중동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로, 이는 향후 물가 경로를 다시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변수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하면 결론은 명확하다. 물가는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고용은 견조하며, 임금은 상승 중이고, 에너지는 다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이 환경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보다 'Higher for Longer', 즉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금 값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가? 단기적으로 금 가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상대 매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문회 직후 글로벌 금 가격은 단기 조정 흐름을 보였다. 3. 미국–이란 2차 협상 불발, 전쟁 재확산의 전조인가 4월 22일 기준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이 불발되었다. 일부 제재 완화 논의와 긴장 완화 신호가 있었지만, 핵 문제와 군사적 이해관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협상은 '긴장 완화의 시작'이라기보다 '불확실성의 지속'을 확인시켜준 이벤트에 가깝다. 중동 지역은 여전히 원유 공급과 직결된 핵심 변수이며, 이는 곧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준다. 구조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형성된다. • 지정학 리스크 → 유가 상승 압력 •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재자극 • 인플레이션 → 금리 인하 지연 이 연결고리는 결국 금 시장에 다시 긍정적인 환경을 만든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부담이 작용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확대되는 구조다. 4. 금 가격의 현재 위치: 조정인가, 재상승을 위한 숨고르기인가 현재 금 가격은 명확한 방향성을 찾기보다는 '조정과 재평가 구간'에 있다. 금리 변수와 지정학 리스크가 상충하면서 시장은 새로운 균형점을 탐색 중이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보면 금 가격의 하방은 제한적이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금리 인하가 지연되더라도 결국 사이클은 완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둘째, 중동 리스크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케빈 워시 청문회 발언이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매파적 발언이 아니라 “정책 불확실성의 장기화”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독자를 위한 정리] "케빈 워시의 행보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때…금리의 방향을 알아야 한다." 이번 주 금 시장은 금리와 지정학이라는 두 축이 충돌하는 전형적인 국면이다. 금리만 보면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지만, 지정학 리스크를 포함한 전체 환경을 보면 하락보다는 '조정 후 재상승' 가능성이 더 높은 구조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첫째,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 시점을 얼마나 늦출 것인가. 둘째, 미국–이란 협상이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갈등 국면으로 전환될 것인가. 만약 협상이 타결 국면으로 간다면 금 가격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거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경우 금은 다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현재 금 시장은 방향이 꺾인 것이 아니라, 다음 상승을 위한 조건을 축적하는 과정에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구조적 흐름을 읽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6.04.27 08:14김종인 컬럼니스트

입술 염증 치료과정 들여다보니…'폴리티민'이 결정적 역할

입술 주위에 물집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치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발현 메카니즘이 규명됐다. 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DNA에서 특정 염기서열(Poly(T))이 반복 서열이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이주상 성균관대 교수, 김의태 제주대 교수, 최영기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헤르페스 제1형 바이러스는 전 세계 인구 67%가 감염돼 있을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이다. 평소 신경절에 숨어 있다 숙주 피부 세포를 감염시킨다. 이의 치료를 위해 몸이 'AIM2'라는 단백질(선천면역 및 염증반응조절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AIM2'가 실제 감염 환경에서 어떤 바이러스 유래 DNA를 선택적으로 인식하는지, 또 그 특이성을 결정하는 분자적 기준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이 이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HSV-1) 세 가지 균주(HF, F, KOS)를 이용해 감염 시 선천면역 반응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HF 균주 감염 시에만 대식세포에서 강한 염증 반응과 세포 사멸이 유도됐다. 이 반응은 선천면역 센서 'AIM2'에 의존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F및 KOS 균주는 동일한 조건에서도 거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세 균주 유전체 염기서열을 정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단 두 군데 차이가 확인됐다. 이 중 티민(poly(T))이 'AIM2' 활성화 핵심 요소임을 밝혀냈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해 이 염기 서열이 실제 생존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했다. '폴리티민(poly(T)) 서열을 보유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또 이 염기 서열이 제거된 경우 치명적인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상준 교수는 “인체 면역 센서가 생각보다 훨씬 정교하게 바이러스를 인식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러스 유전체 내 특정 염기서열이 숙주의 면역 반응뿐 아니라 생존 결과까지 결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6.04.27 08:00박희범 기자

지마켓 빅스마일데이 행사, 장항준 감독이 흥행 이끈다

지마켓이 천만 감독 장항준을 신규 광고 캠페인의 모델로 발탁하고, 5월 6일부터 열리는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 홍보에 나선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빅스마일데이 광고 캠페인은 파격적인 구성을 자랑한다. 천만 고객이 찾는 지마켓 빅스마일데이 모델로 발탁된 장항준 감독이 이제는 천만 광고감독에 도전한다는 콘셉트다. 장항준 감독이 직접 출연해 특유의 위트와 영화적 문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장 감독의 유머 코드에 영화적 연출이 더해지며, 지마켓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꼭 구매하면 좋을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왕과 사는 남자' 등 여러 작품에서 탄탄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아 온 장 감독인 만큼,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 라인업도 강력하다. 광고에 출연하는 배우 라인업은 5월 1일 공개하는 본편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감독은 촬영 내내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알려진다. 배우들과의 케미가 영상 곳곳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전에 선보였던 G락페 광고 캠페인과 같이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27 07:30백봉삼 기자

괴물 AI '미토스' 거센 후폭풍…패치 쓰나미 부르나

보안 측면에서 '괴물AI'로 평가받고 있는 '미토스(Mythos)'를 시범 사용하고 있는 미국 테크 기업들의 반응이 나왔다. 지투 페이털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미토스 이전과 이후 세계가 완전히 다르다”며 미토스의 성능이 놀랍다고 밝혔다. '미토스'를 만든 미국 AI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 제품을 선보이며 보안 측면에서 가공할 위력이 있어 일반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미국 테크기업(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과 금융회사(JP모건), 기관 등 약 40여곳에 시범적으로 우선 제공하며 패치(보안 결점 보완 SW)를 만들라고 한 바 있다. 실제 '미토스'는 사람이 지난 27년간 찾지 못한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는 등 보안면에서 여러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 취약점은 오픈BSD(OpenBSD)의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스택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오픈BSD는 세계에서 가장 보안이 강화된 운영체제(OS) 중 하나다. 그동안 수많은 코드 감사와 퍼싱 테스트(취약점을 찾기 위해 자동으로 이상한 입력값을 대량으로 넣어보는 것)를 했지만 찾지 못했다. 이외에도 '미토스'는 모든 주요 웹 브라우저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했고, 파이어폭스(Firefox)에서만 181개의 공격 경로를 뚫었다. 특히 여러 개의 약점을 이어 하나의 거대한 공격 경로(Exploit Chain)를 만들어낸다. 이런 가공할 보안 취약점 때문에 앞으로 '패치 쓰나미'가 올지로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할 우려가 높으며, 이에 미토스 접근 권한을 가진 기업들은 "핵심 인프라 방어를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토스'로 인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급증하며, 이 과정에서 국가 핵심 인프라가 해커들에게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은행 피프스 서드 뱅크(Fifth Third Bank)의 최고재무임원 브라이언 프레스튼(Bryan Preston)은 자사의 기술 제공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미토스 출시 이후 약 150건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보안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 최고보안책임자 하이더 파샤(Haider Pasha)는 미토스가 발견하는 취약점 규모가 '패치 홍수(flood of patches)'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샤는 특히 미토스 같은 첨단 AI 모델이 여러 취약점을 연쇄적으로 결합해 보안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안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사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데이트를 선택적으로 배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 미토스를 공개하며 인간보다 빠르게 보안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는데, 팔로알토는 "이 기술이 빠르게 확산할 경우, 보호 장치가 없는 환경에서 해커들이 '지금까지 없던 수준의 자율 공격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보안 전문가들은 '미토스'로 인해 국가 핵심 인프라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했다. 시스코 페이털 사장은 "국가 인프라 시스템은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자 입장에서 가치가 높은 목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패치를 적용하려면 때로 시스템을 중단해야 하는데, 대부분 조직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정해진 시간에만 시스템을 멈추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짚었다. 한편, 앤트로픽은 일부 비인가 사용자들이 서드파티(제3 협력자)를 통해 미토스에 무단 접근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

2026.04.26 23:14방은주 기자

정기 교체용 콘텍트 렌즈 착용자 58%, 교체주기 관리 미흡

정기 교체용 콘텍트 렌즈 착용자 2명 중 1명 이상이 교체주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콘은 국내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자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조사기관: Ipsos Korea) 결과,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은 권장 교체주기를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체주기 미준수의 주된 원인으로 위생·감염에 대한 건강 우려와 함께 교체주기를 기억하고 관리하는 어려움이 동시에 지목됐다. 이번 조사는 일회용·2주용·한달용 콘택트렌즈 착용자 각 250명씩을 대상으로 렌즈 종류별 사용행태, 교체주기 준수 현황 및 주요 불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설계됐다. 정기교체용 렌즈 착용자의 절반 이상이 (51%) 가성비를 이유로 2주용·한달용 같은 정기교체용 렌즈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연령대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회용 렌즈 착용자들은 매일 새 렌즈로 교체하는 위생적 이점(63%)과 세척 불필요로 인한 관리 편의성(54%)을 주된 선택 이유로 꼽았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안되는 49%만이 권장 교체주기를 지키고 있었으며, 나머지 응답자의 26%는 권장보다 길게, 25%는 오히려 더 짧게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렌즈 유형별로 보면 2주 교체용 렌즈 착용자의 72%가 권장 교체 주기를 지키지 않고 있었으며, 한달용 (53%), 일회용 (27%) 순으로 나타나, 정기교체용 렌즈에서 교체주기 관리 어려움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정기용 교체 렌즈를 권장 주기보다 길게 사용하는 응답자들은 '큰 불편함이 없어서'(57%), '가격 부담'(40%), '교체주기를 깜빡해서'(36%)를 주요 이유로 꼽으면서도 위생과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잔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짧게 사용하는 이유로는 '렌즈 오염·감염 걱정(5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력의 질이 떨어져서(40%)', '교체주기가 기억나지 않아서(37%)'가 그 뒤를 이었다. 건강 우려를 인지하면서도 이를 실천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행동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난 결과다. 특히 교체 주기 미준수율이 72%로 가장 높은 2주용 착용자만을 별도로 살펴보면, 응답자 10명 중 3명은 권장주기인 14일을 초과해 렌즈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착용 습관은 콘택트렌즈 착용 기간이 10년 이상인 응답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실제로 해외 연구에서도 2주용 렌즈 착용자의 권장 교체 주기 미준수율(6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정기교체용 착용자의 약 50%는 가성비를 이유로 2주용·한달용 옵션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연령대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렌즈 종류별 불편 사항을 살펴보면, 2주용·한달용 착용자의 46%가 '시간이 지날수록 착용감이 저하된다'고 응답했으며, 동일 비율(46%)로 '교체주기 기억 및 관리가 번거롭다'고 응답했다. 세척·소독 과정의 번거로움(42%), 눈 건강에 대한 불안(38%)도 주요 불편으로 지목됐다. 렌즈 권장주기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시력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불편감, 안구 건조, 각막 손상 및 염증 등의 증상에 더욱 취약해져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난 현대인의 눈 피로와 안구 건조 증상이 맞물리면서 착용 주기 내내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는 렌즈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외 눈 건강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콘택트렌즈의 교체 주기가 짧을수록 눈 건강 관리 측면에서 선호된다고 평가했다. 또 10명 중 9명은 일회용 렌즈 교체 주기가 착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체 렌즈 착용자의 약 절반이 여전히 2주용 또는 한달용 교체 렌즈를 선택하고 있지만, 정작 여전히 눈 건강에 대한 우려, 시력의 질 및 교체주기 기억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권장 교체 주기를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해외 연구에서도 보고되어 왔다. 국내 콘택트렌즈 착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를 통해 정기교체용 렌즈 착용자들 사이에서 눈 건강을 위해 편안하고 위생적으로 착용이 가능하면서, 교체주기를 보다 잘 준수할 수 있는 정기교체 주기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이체흐 미할리크 한국알콘 비젼케어 사업부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교체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실천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6.04.26 22:31조민규 기자

틸론 "몽골 검찰청 대표단 방문...25년 검증 VDI 운영 확인"

"몽골 검찰청 대표단을 이끌고 2026년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소프트웨어-관리 역량 강화'를 주제로 대한민국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분야의 선도 기업인 Tilon(틸론)이 성공적으로 주관해 주셨습니다. (중략)....귀국의 발전과 성장을 선도하는 일부 기업들의 가상 업무 환경 전환을 직접 학습하고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이 며칠전 몽골 검찰청에서 받은 서신이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틸론은 이달 초 약 일주일간 몽골 검찰총장실 소속 대표단 10명을 한국으로 초청,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과 공공기관이 실제 운영 중인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환경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마련, 진행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제품 시연을 넘어 한국이 축적해온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분야 VDI 운영을 몽골 측이 자국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적 학습의 자리로 기획, 열렸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몽골 대표단은 ▲보안 정책 ▲운영 효율 ▲안정성 확보 ▲단계적 도입 전략 등 대규모 조직 디지털 전환에 필수인 이들 네 축을 중심으로 VDI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대기업 데이터센터서 그룹 통합 VDI 운영 모델 확인 몽골 대표단은 먼저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방문, 그룹사 통합 클라우드 PC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이 IT서비스 기업은 계열사 전반에 걸쳐 수만 명 규모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단일 VD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 운영중이다. 이는 산하에 많은 조직을 보유한 몽골 검찰청이 통합 디지털 업무환경을 향후 설계하는 데 직접적인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사인 이 IT서비스 기업이 VDI 도입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보안 분야 골치거리인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위협) 공격과 정보 유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은 기밀자료 무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몽골의 공공기관 환경과 정확히 맞닿아 있어 대표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공공기관, 단계적 도입과 보안 등급별 선택 적용 대기업 IT서비스기업에 이어 몽골 방문단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방문, 구체적인 운영 데이터 현장을 목도했다. 이 공공기관은 지난 2015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5차례 단계적으로 VDI를 구축했다. 약 2만 3천 대의 업무 PC 중 보안 민감도가 높은 업무 영역에 약 7천 라이선스를 우선 적용한 '선택적 전환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전면 전환'이 아닌 '보안 등급별 단계적 확장'이라는 현실적 모델로, 예산과 인프라 제약이 있는 기관에 시사점을 준다는 것이 틸론 생각이다. 몽골 대표단은 ▲로컬 저장 금지 ▲매체 제어 ▲화면 캡처 방지 ▲외부 접속 차단 등 데이터 유출 원천 차단 정책이 실제 적용된 환경을 체험했다. 또 패치 및 보안 업데이트의 일괄 적용을 통한 보안 수준 평준화, 사용자 환경 표준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등 대규모 조직 운영의 핵심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USB 통제와 전자서명...공공기관 특화에 관심 질의응답에서 몽골 대표단은 특히 USB 등 외부 저장매체 통제와 전자서명 운영 방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공공기관이 자료 유출 방지를 위해 USB를 원천 차단하면서도 전자서명 기반의 문서 무결성 체계를 VDI 환경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은, 디지털 기록의 법적 효력 확보가 핵심 과제인 몽골 측에 직접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몽골 대표단은 한국의 통합 정보 시스템 운영 방식에도 관심을 표하며 VDI 인프라 위에서 다양한 업무 시스템이 어떻게 통합돼 작동하는지에 대한 추가 협의를 요청했다"면서 "이는 이번 방문이 단순히 VDI 도입 검토를 넘어 디지털 업무 생태계 전반의 운영 모델 도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DAVEIT DAY 2026, VDI 너머 AI Native 비전 공유 대표단은 지난 8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틸론의 연례 기술컨퍼런스인 'DAVEIT DAY(데이빗 데이) 2026'에도 참석, VDI와 AI를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업무환경 변화를 지켜봤다. 'Beyond DX to AI Native'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컨퍼런스는 보안 중심 VDI에서 AI 기반 업무 자동화로 진화하는 한국의 디지털 전환 방향성을 제시했다. 틸론은 국내 공공 VDI·DaaS 조달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가상화 개척자다. 우정사업본부(4만3000명), 대법원(2만4000명), 근로복지공단(1만5000명), 법무부(1만4000명) 등 국내 최대 규모 공공기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민간 영역 전반에 걸쳐 다수의 실제 운영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몽골 공무원 수는 약 22만6800명, 정부기관 수는 약 4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틸론에 따르면, 몽골 검찰총장실 대표단이 이번 방문에서 확인한 것은 첫째, 공공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 요구를 VDI가 10년 넘게 안정적으로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론'이 아니라 10년 넘은 운영 실적을 직접 본 것이다. 실제 몽골 대표단이 본 국내 공공기관은 2015년 VDI 도입후 5차에 걸쳐 확장했고, 현재 중단 없이 7000석 규모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유의 강도 높은 보안 정책(USB 차단, 외부 접속 금지, 캡처 방지)을 VDI로 구현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다는게 틸론 판단이다. 둘째, 공공기관 VDI의 표준 운영 모델을 확인한 점이다. 단계적 확장 방식(5차)이 대규모 기관에 적합하다는 걸 보여줬고, 논리적 망분리+매체 제어가 공공기관 데이터 보호의 표준 구조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 중앙 통제형이 운영 효율(일괄 패치·보안 평준화)을 극대화한다는 것도 보여줬다. 셋째, 중앙집중 리스크에 대한 대응 체계 학습이다. 몽골 대표단이 방문한 국내 공공기관이 투명하게 공유한 '중앙 서버 의존 위험과 다중 백업 및 정기 점검으로 대응하는 방식'은 몽골 검찰총장실이 향후 자체 설계 시 그대로 참조할 수 있는 운영 인프라가 된다는게 틸론 판단이다. 넷째, 이번 몽골 방문단 견학에는 국내 공공기관이 틸론 VDI 솔루션을 선정한 이유도 오갔다. 국내 공공기관이 공개한 '국내 VDI 2개 업체 비교 후 틸론 선택'이라는 선정 과정은, 몽골 검찰총장실이 향후 자체 기술 선정 시 적용할 수 있는 검증 방법론이기도 하다. 다섯째, 형사 사법 IT 체계의 확장 가능성이다. VDI 도입을 넘어 검찰·경찰·법원을 잇는 통합 형사사법 IT 플랫폼(KICS,(Korea Information system of Criminal Justice Services)을 본 것은 몽골 사법 디지털 전환 로드맵에도 직접적인 시사점을 준다. 몽골 방문단과 관련해 최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25년간 한국의 가장 까다로운 보안 환경에서 검증된 운영 노하우를 현장 그 자체에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과 운영 안정성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검증된 디지털 업무환경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공공시장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틸론은 이미 카메룬 국방 정보시스템 현대화 MOU, 일본 지자체 레퍼런스 구축 등 글로벌 공공시장 진출 트랙을 쌓아왔다. 이번 몽골 검찰청 대표단 프로그램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공공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협력 기반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지난 10일 몽골 검찰청 대표단이 우리나라 행정기관을 방문해 VDI 도입에 따른 효과 등을 질문한 걸 문답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Q1. VDI 도입 후 보안 환경이 어떻게 개선됐나 "2015년부터 5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했다. 논리적 망분리 기반으로 로컬 저장 금지·매체 제어·화면 캡처 방지 등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외부 접속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 외 2차 인증 체계를 갖췄고, 서버 인프라 방어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Q2.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어떤 효과가 있었나 "2만3000대 PC를 대상으로 VDI를 운영중이다. 보안면에서 가장 큰 효과는 패치와 보안 업데이트 일괄 적용이다. 평준화된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Q3. 실제 VDI 운영 시설 견학이 가능한가 "공공기관 보안 정책상 불가능하다." Q4. 구축·운영 경험에서 주요 이슈와 대응은? "주요 이슈는 서버 부하 관리와 사용자 편의성 확보다.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중앙 집중 구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장애와 해킹 시 전체 영향이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다중 백업 시스템과 보안 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2026.04.26 20:56방은주 기자

AI 시대 GPU만으론 부족…메타, 아마존 자체 CPU까지 끌어모은다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을 전면 재편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확장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전환되면서 연산 구조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빅테크 간 인프라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메타는 24일(현지시간) AWS가 자체 설계한 서버용 프로세서 '그래비톤(Graviton)' CPU를 수천만 코어 규모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수년간 이어지는 대규모 협력으로, 메타의 AI 에이전트 및 추론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투자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AI 연산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해 GPU가 핵심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AI가 실제 서비스 단계에서 수행하는 추론·검색·코드 생성·작업 조율 등 복합 작업이 증가하면서 CPU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메타가 도입하는 최신 '그래비톤5'는 3나노미터 공정 기반 CPU로, 최대 192개 코어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약 25% 향상되고 전력 효율은 최대 60%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메모리 확대와 코어 간 지연 시간 개선 등을 통해 대규모 AI 워크로드 처리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이 CPU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학습이 완료된 모델이 실제 사용자 요청에 따라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GPU뿐 아니라 CPU가 필수적으로 결합돼야 하기 때문이다. GPU만으로는 AI 시스템이 완전히 작동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CPU와 GPU의 병행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타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AI 칩 확보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AMD, 구글과의 협력은 물론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브로드컴 협업까지 병행하며 특정 벤더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다. 이는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은 AWS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자체 칩인 그래비톤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실제 AWS는 최근 자사 칩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으며 AI 시대 가격 대비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에도 나섰다.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8000명 규모 감원과 채용 계획 축소를 병행하며 대규모 투자와 비용 절감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계기로 AI 인프라 경쟁이 GPU 확보전에서 CPU·GPU 통합 구조 경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이 가속화될수록 범용 연산 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및 클라우드 시장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타 측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양한 연산 자원을 결합한 인프라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그래비톤 도입을 통해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6 20:30한정호 기자

구글, 앤트로픽에 59조원 투자…경쟁·협력 '이중 전략'

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 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간 AI 자금전이 격화되고 있다. 생성형 AI 수요 급증으로 컴퓨팅 인프라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투자와 협력이 뒤섞인 복합적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앤트로픽에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하고 향후 성과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앤트로픽 기업가치 약 3500억 달러(약 517조원)를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구글은 단순 투자자를 넘어 클라우드와 반도체 공급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관계를 확대 중이다. 양사는 이미 클라우드 및 반도체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컴퓨팅 자원 공급 규모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 코드' 등 AI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연환산 매출은 단기간에 90억 달러(약 13조원)에서 300억 달러(약 44조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아마존과의 협력에서도 나타난다. 아마존은 앞서 앤트로픽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고 향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원)까지 추가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자사 클라우드와 칩 수요를 확보하는 순환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구글은 검색 광고 중심 수익 구조의 성장 둔화에 대응해 클라우드와 AI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앤트로픽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주요 고객이기도 해 이번 투자는 단순 지분 확보를 넘어 장기적인 수익 구조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양사는 동시에 AI 모델 시장에선 경쟁 관계에 있다.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가 기업용 AI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가운데,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이른바 '코옵티션' 구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앤트로픽 측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AI 연구와 서비스 제공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6 20:20한정호 기자

LG전자, 5GAA 총회서 '차량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 시연

LG전자가 23일 스웨덴에서 열린 차량통신연합체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제37차 총회에 참가해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부터 출시되는 유럽 자동차에 의무 탑재해야 하는 차세대 긴급호출시스템(NG e-Call:Next Generation emergency-Call)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긴급호출시스템은 차량사고 발생 시 가까운 긴급구조센터로 사고 위치와 발생시간, 차량 정보 등을 전송하는 차량 내 비상통신시스템이다. 유럽에서는 2018년 출시된 차량부터 긴급호출시스템 탑재가 의무화됐다. 내년부터 실시간 현장 영상 등 대용량 정보를 더 빨리 전송할 수 있는 4G·5G 기반 'NG e-Call' 탑재가 의무화된다. 해당 규제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2029년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LG전자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은 차량 통신장비(TCU:Telematics Control Unit)에 탑재해 2G부터 5G 통신망까지 지원한다.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송수신하는 4G·5G 통신망과, 커버 지역이 넓은 2G·3G 통신망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안정성 검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글로벌 주요 완성차에 해당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5GAA 총회에서는 지상파 통신망 연결이 원활치 않은 지역에서 인공위성을 활용한 비지상통신망(NTN:Non-Terrestrial Networks)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음성 메시지 전송 이상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산하 VS인증랩을 통해 국제기준(ISO/IEC 17025)에 기반한 시험·평가체계를 운영하며 부품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VS인증랩은 2024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고, 유럽과 북미 통신 인증인 GCF와 PTCRB 자격도 받았다. LG전자는 "글로벌 인증 기준에 맞춰 전장 통신부품 시험·검증을 자체 수행할 역량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차량 긴급호출시스템 개발부터 테스트, 적합성 인증까지 과정을 외부기관 없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는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앞으로도 급변하는 차량 통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6 17:57이기종 기자

[단독] KT, 새 CPO 영입...김창오 과기정통부 PM 스카우트

박윤영 대표 취임 이후 정보보호(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KT가 새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Chief Privacy Officer)를 영입한다. 현재는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가 CPO를 겸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서다. CPO는 기업이나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전략과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새 CPO에는 김창오 과기정통부 정보보안 프로그램매니저(PM)가 선임됐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이 KT CPO로 다음달 중순부터 근무한다. 김 PM은 민간 기업에서만 25년이상 보안 분야에서 일한 이 분야 전문가다. 작년 5월부터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보안 PM으로 근무하고 있다. IITP에 오기 전 야놀자에서 CISO와 CPO로 4년이상 일했다. 2022년 한국CPO포럼이 주는 올해의 CPO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보안 표준 활동에서도 손꼽히는 국내 전문가다. 1973년생으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호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펨토셀 해킹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KT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대표가 새 대표로 선임된 이후 정보보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 본인도 수장이 되자마자 바로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운용 현장인 경기도 과천시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로 달려가 보안 현황을 살폈다. 취임 당일에도 박 대표는 KT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KT는 2024년 전년대비 2.6% 늘어난 1250억원을 집행했다. IT 투자 대비 6.3%에 달하는 수치다. 박 대표는 조직개편도 단행, 기존 IT와 네트워크 조직 등에 흩어져 있던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했다. 정보보안실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중심으로 정보보안, 정보보안운용,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아우르는 체계로 정비됐다. 외부전문가도 영입, 정보보안실장 겸 CISO로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와 금융 IT 전반을 경험한 이상운 전무를 스카우트했다. 김창오 정보보안PM은 이 실장에 이은 정보보호 분야 두번째 외부 전문가 고위직 확충 사례다. ◆ 김창오 과기정통부 정보보안 PM 프로필 -73년생.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정보보호전공 박사 -2025년 5월~현재: IITP 정보보안PM -2025년 ITU-T SG17 Working Party3 의장 -2025년 국내 및 해외 주요 8개 멤버사(그룹) ISO/IEC 27001/27701 인증 동시 획득 -2024년 올해의 CISO상 수상(한국CIO포럼) -2024년 디지털 정부 발전 유공(정보보호) 정부포상 장관표창 수상 -2022년 올해의 CPO상 수상(한국 CPO 포럼) -2021년 ITU-T SG 17 Q4(사이버 보안 & 스팸 대응 기술 연구반) 부반장, X.1233 개발 및 공개 -2021년 ITU-T X.1405 / X.1406 (분산원장기술) 국제표준 개발 및 공개 -2020년 ITU-T X.1371 / X.1372 / X.1375 (자동차 보안) 국제표준 개발 및 공개 -2017년 ITU-T X.1053 (중소기업 정보보호관리체계) 국제표준 개발 및 승인 및 공개 -2014년 PIPL (개인정보보호인증) 민간기업 최초 획득 -2011년 BS10008 (전자정보경영시스템) 아시아 최초 획득 -2009년 BS10012 (개인정보경영시스템) 세계 최초 인증획득 -2009년 ARS 전화인증 (이용자 계정보호) 서비스 업계 최초 적용 -2003년 IPS (Intrusion Prevention system) 국내 최초 론칭 -2000년 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대회 우수상 및 벤처 기업 창업

2026.04.26 16:32방은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 1조2571억원…영업이익 580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에 매출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1조257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5808억원을 기록했다. 또 2026년 1분기말 기준 자산 11조9950억원, 자본 7조9228억원, 부채 4조722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부채비율 51.4%, 차입금 비율 11.6%이다. 회사 측은 1~4공장의 풀가동 유지와 5공장 램프업(Ramp-Up·가동률 확대) 상황을 반영해 지난 1월 제시했던 올해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 15~20%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해당 전망에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향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추가 안내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2건, CDO 169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4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세계적 권위의 '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13년 연속 수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내 품질 신뢰도 공고히 하고 있다. 생산 능력 및 글로벌 거점 측면에서는 지난 3월 말 미국 록빌(Rockville)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현지 전문 인력과 시설을 즉시 확보해 중단 없는 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글로벌 제약사 밀착 대응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 및 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해 벡터 구축부터 IND 제출까지 9개월 내 완료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CEPI 네트워크 기반의 유연한 생산 역량 확보로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공중보건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에서는 미국 일라이릴리와 협력해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산학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혁신 바이오의약품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는 글로벌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제품 탄소발자국 산출 시스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으며, 협력사의 첫 ESG 계약 체결 및 'ESG 인게이지먼트 리포트'(ESG Engagement Report) 발간 등을 통해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26.04.26 15:38조민규 기자

첨단재생의료 치료 1호 승인…재발 위험 높은 희귀 림프종 환자 대상

첨단재생의료 치료 1호로 재발 위험이 높은 희귀 림프종 완전관해 환자 대상 치료계획이 승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실시 책임자: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이 신청한 재발 위험이 높은 희귀 림프종 완전관해 환자 대상 치료계획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거쳐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 시행(2025년 2월) 이후 첫 '첨단재생의료 치료'로 적합 의결됐다고 밝혔다. 치료계획명은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EBV 양성 림프절외 NK/T세포 림프종 완전관해 환자에게 자가 면역세포치료제 VT-EBV-N을 투여해 재발을 방지하고, 장기 생존을 유도하는 첨단재생의료 치료'로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가유래 EBV 특이 T세포 정맥투여하는데, 4주간 주 1회 투여, 4주 휴약, 4주간 주 1회 투여(총 8회, 12주)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 따르면 선보일 첨단 치료법은 표준치료를 마친 완전관해 상태의 고위험 환자에게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추출해 배양한 'EBV 항원 특이 면역세포(T세포)'를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 T세포는 림프종 세포 표면에 발현된 EBV 항원을 정밀 타격해, 몸속에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을 억제함으로써 장기 무병 생존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병원 측은 이번 승인은 지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수행한 제2상 임상연구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병원은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확보한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첨단재생의료법 시행(2025년 2월) 이후 실제 치료 계획 심의가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한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했다고 전했다. 치료비용은 7620만 7178원(치료 시 4000만원 납부, 이후 5년 이내 재발하지 않을 시 3000만원 추가 납부)이며, 다만 치료 후 5년 이내 재발 시 비용은 전액 환불된다. 투여용 인체세포의 채취·처리 및 투여행위 등 첨단재생의료 치료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은 비급여로 적용되나, 림프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사료, 진료비 등은 통상적인 요양급여 기준에 따라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승인된 치료는 항암치료를 마친 후 완전관해됐으나 재발 가능성이 큰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Epstein–Barr Virus) 양성 림프절외 NK/T세포 림프종(ENKL)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본인 유래 EBV 항원 특이 면역세포(T세포)를 투여하는 첨단재생의료 치료이다. 첨단재생의료 치료는 의료법(제12조)에 따른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첨단재생의료를 이용하는 치료로서,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안전성·유효성을 검증받은 의료기술 또는 의약품 품목허가를 통해 효능을 입증한 의약품이 아니다. 이번에 승인된 치료 제1호는 상업용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계획 심의 신청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한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신청된 사례이다. 이번 건은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치료계획을 작성해 제출했으며, 심의위원회의 적합 의결 이후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에 상정되어 규제특례 부여 여부 논의 후 치료가 실시될 예정이다. 김현숙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제1호 첨단재생의료 치료 승인으로 재발 위험성이 높은 희귀 림프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치료 1호 승인은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가 의료 현장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재생의료 치료가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영우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림프종센터장)는 “이번 첨단재생의료 치료 1호 승인은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희귀 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면역세포치료의 첫걸음이 고위험군 환자분들의 장기 생존을 돕는 의미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오랜 기간 병원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연구팀이 쌓아온 임상연구 역량이 실제 환자 치료 단계로 진입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림프절외 NK/T세포 림프종은 EBV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치료는 표준치료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은 림프종(ENKL) 환자에게 EBV 특이 면역세포를 투여해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을 억제하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제공된다. EBV 양성 림프절외 NK/T세포 림프종은 EBV와 긴밀한 연관이 있으며 NK세포 기원의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뚜렷한 임상병리학적 특징을 가진 희귀하고 매우 공격적인 질환이다. 대부분의 ENKL 환자는 비강 내로 질환이 국한되어 있으나, 전반적인 예후가 불량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한 고위험 환자를 정확히 식별하고 예측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시행되고 있지만 치료 후 재발률이 높고, 재발 후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해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장기 무병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6.04.26 15:37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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