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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품질 전반적 개선...VOD 광고 불편은 커져

유료방송 시청 환경과 서비스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실제 이용자들이 크게 체감하는 주문형 비디오(VOD) 광고 횟수와 재생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등 18개 유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유료방송서비스가 대상으로 이뤄졌다. 채널 전환시간, VOD 광고 횟수와 시간 등 정량적 항목과 영상 체감품질,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 등 정성적 항목 평가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유료 VOD 한 편에 대한 평균 광고 횟수는 0.53회로 지난해 0.37회 대비 0.16회 증가했다. VOD 한 편에 대한 평균 광고 시간은 올해 15.29초로 지난해 9.97초와 비교해 5.32초 증가했다. 영상 체감품질,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 채널 전환 속도, 음량수준, 셋톱박스 작동 등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영상체감품질은 이용자 평가단(2천116명) 평가 전체 평균 4.60점(5점 척도), 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만족도 조사 결과 64.9점, 콘텐츠 만족도 및 다양성은 설문조사 결과 전체 평균 59.4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과 설치, 이용, 사후서비스(AS), 변경과 해지 등의 서비스 단계 중 시청자가 실제 이용하는 단계에서의 시청 품질, 안정성, 고객 응대 서비스, 이용 기능, 편의성,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64.9점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방송 시청 중 채널 정보 확인, VOD 콘텐츠 검색 시 검색 결과가 정확하게 나타나는지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평균 63.3점으로 평가항목 중 채널 정보 탐색 만족도가 64.2점으로 VOD 콘텐츠 탐색 만족도 62.3점보다 높았다. 리모컨으로 유료방송서비스 셋톱박스 전원을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의 시간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 2.96초로 지난해와 동등한 수준이었으며, 최소 시간 평균 2.52초, 최대 시간 평균 4.20초로 나타났다. 방미통위는 이용자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관련 평가를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23 12:00홍지후

다쏘시스템, CES 2026서 '알츠하이머 치료 가상 체험' 첫 공개

다쏘시스템이 내년 미국에서 인공지능(AI)과 버추얼 트윈을 결합한 헬스케어 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다쏘시스템은 내년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를 돕는 AI 기술을 몰입형 체험 형태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장 내 체험형 전시인 '알츠하이머 속으로'를 통해 AI과 환자의 버추얼 트윈, 실시간 센싱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헬스케어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환자, 보호자, 연구자의 관점에서 도시와 가정, 가상 뇌를 오가며 체험할 수 있는 큐브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신체 신호와 스마트홈 데이터, 인실리코(컴퓨터 시뮬레이션) 연구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건강 변화를 예측하고 가정 내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이번 행사에서 다쏘시스템은 메디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한 임상시험 기술과 심장, 뇌, 간 등 주요 장기 모델링 기술도 선보인다. AI 기반으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해 의료진과 연구자, 환자 등 헬스케어 전반의 이해관계자를 잇는 기술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스타트업 생태계와 진행한 협력 성과도 공유한다. 유레카 파크 전시관에서는 바이오센서, 혈액투석, 진단 기술 등 헬스케어 기술을 운영하는 바이오모텀, 엔디앳엑스, 3케이나노 등 스타트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5.12.23 11:46김미정

어도비-런웨이 AI 파트너십…"영상 제작 생태계 강화"

어도비가 런웨이 손잡고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어도비는 AI 영상 스타트업 런웨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런웨이의 최신 생성형 영상 모델인 '젠-4.5'가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인 '파이어플라이' 앱에 독점 제공될 방침이다. 어도비는 런웨이의 우선적 API 파트너 지위를 확보해 고객에게 최신 AI 모델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지원한다. 이번에 공개된 젠-4.5 모델은 영상의 모션 품질과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실적인 물리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텍스트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복잡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으며, 샷이 바뀌어도 캐릭터의 제스처와 표정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사용자는 파이어플라이에서 생성한 영상 클립을 어도비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등 기존 전문가용 편집 도구로 가져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독점적인 영상 특화 AI 기능을 공동 개발해 독립 영화 제작자부터 대형 스튜디오까지 아우르는 전문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어도비는 런웨이 외에도 구글, 오픈AI, 루마 AI 등 업계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며 창작자들에게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파이어플라이 앱 내에서 어떤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해당 콘텐츠를 AI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 크리에이터 친화적 정책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일라이 그린필드 어도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런웨이의 생성형 영상 혁신과 우리 워크플로우 통합은 크리에이터 잠재력을 확장할 것"이라며 "증가하는 현대 콘텐츠 제작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 런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많은 크리에이터에게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은 어도비 툴 안에서 우리의 최신 생성형 영상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5.12.23 11:37김미정

데이터이쿠, IDC 마켓스케이프 '통합 AI 거버넌스' 리더

데이터이쿠가 인공지능(AI) 관리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데이터이쿠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행한 'IDC 마켓스케이프: 2026년 전 세계 통합 AI 거버넌스 벤더 평가 보고서'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IDC는 데이터이쿠가 개별적인 사후 통제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 자체에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내장한 총체적 접근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데이터이쿠의 가장 큰 경쟁력은 AI 개발과 배포 워크플로 전반에 거버넌스를 직접 심은 내재형 통제 메커니즘에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각 프로젝트가 실제 운영 환경에 배포되기 전 조직의 정책 준수 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하며, 거번 노드를 통해 필수적인 결재와 승인 절차를 강제해 규정 위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운영과, 머신러닝 운영, 거대언어모델(LLM) 운영을 모두 아우르는 전 주기적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설계·실험 단계부터 데이터 준비,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의 모든 생애 주기를 단일 통합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 최근 AI 시스템이 복잡해지며 거버넌스를 일상적인 운영의 핵심 요소로 재정의하려는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반영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분석과 머신러닝은 물론 생성형 AI와 자율 에이전트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플로리앙 두에또 데이터이쿠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거버넌스는 더 이상 단순한 체크포인트가 아니라 토대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사람과 데이터, 모델, LLM, 에이전트를 설계 단계부터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 하에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1:27김미정

선물 포장에 진심인 로봇…영화 '러브 액츄얼리' 장면 재현

영국 로봇 스타트업 '휴머노이드(Humanoid)'가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재현한 로봇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머노이드는 이날 1분 30초 분량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의 주인공인 휴머노이드 로봇 'HMND 01 알파'가 2003년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에서 로완 앳킨슨이 연기한 유명한 선물 포장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영상에서 한 여성이 매장에 들어와 작은 로봇을 계산대에 올려놓자, 점원 역할을 맡은 HMND 01 알파는 RGB 비전과 햅틱 센서를 활용해 고객의 말을 인식한다. 이어 엔비디아 기반의 자율주행·추론 시스템을 통해 물건을 집어 들고 포장 작업을 시작한다. 여성 고객이 “간단한 포장만 해도 될까요?”라고 묻자, 로봇은 “이건 단순한 상자가 아닙니다”라고 답한 뒤 장식용 별과 솔방울, 사탕 지팡이를 하나씩 더하며 과도한 포장을 이어간다. 이는 영화 속에서 로완 앳킨슨이 연기한 매장 직원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연출이다. 이윽고 여성의 남편이 도착해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느냐고 묻자, 로봇은 “손이 생긴 지 일주일밖에 안 됐어요”라고 답한다. 이 대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조작법과 손재주를 익히는 데 필요한 학습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기다리던 커플의 초조함이 극에 달하자, 로봇은 마지막 장식을 더해 선물을 완성해 내놓는다. 그러나 곧 포장이 지나치다는 점을 깨달은 듯, 장식이 없는 깔끔한 빨간색 상자로 바꿔 다시 건네며 장면은 마무리된다. 이 짧은 영상은 시행착오와 수정 과정을 통해 학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특성을 담아내며, 로봇 공학 전반의 핵심 주제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동시에 업계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는 적응력과 판단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 영상이 러브 액츄얼리의 상징적인 장면을 재현하며 로봇 공학과 대중문화를 절묘하게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사의 'HMND 01 알파 바이페달'은 키 178cm, 무게 약 90kg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12월 초 공개 당시 초기 설계부터 작동하는 프로토타입 완성까지 5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큰 주목을 모았다. 회사 측은 당시 이미 수백만 초에 달하는 시뮬레이션 경험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아르템 소콜로프 휴머노이드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HMND 01은 산업 및 가정 환경 전반에 걸쳐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2025.12.23 11:23이정현

웹젠 '드래곤소드', 카카오게임 사전예약 채널 추가

웹젠은 오픈월드 액션RPG 신작 '드래곤소드'의 사전 등록 플랫폼을 확장하고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부터 카카오게임 사전예약 채널이 추가된다. 이 채널에서 사전 등록을 진행하면 '정착 지원 카르마 선택 팩'과 룰렛 이벤트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공식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시 게임 재화(에테르 결정)와 캐릭터 소환 재화(영롱한 여신석) 등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에서는 2종의 캐릭터 육성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사전 등록 진행을 기념해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최애 그룹 투표'와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5.12.23 11:23진성우

[고삼석 칼럼] CES 2026을 '세계 3대 AI 강국 실현'의 도약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IT 및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6의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었으나, 1978년 이후 개최지를 옮겨 매년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리고 있다. 과거에는 TV나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의 신제품을 주로 소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업의 경계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기술과 제품의 융합 전시회 혹은 혁신 경연장 같은 행사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BMW, 혼다(HONDA) 등 세계적인 자동차기업들이 완성차 대신 자율주행과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들고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다. 존 디어(John Deere) 같은 농기구 회사가 자사의 자율주행 트랙터를 최초로 공개한 곳도 바로 CES였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L'Oreal)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뷰티 테크를,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IKEA)는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CES에 데뷔했다. 이처럼 CES는 단순한 가전 전시회를 넘어 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의 기술 혁신이 교차하는 글로벌 대표 첨단 테크(Tech) 박람회로 자리를 잡았다. 내년 1월 초 개최되는 CES 2026의 슬로건은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CES는 전통적으로 기술 산업의 글로벌 혁신 무대였다. 이 행사에서는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의 출시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체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경제·산업과 사회·문화의 혁신 트렌드를 선도했다. CES의 공식 소개 자료를 보면 “CES는 혁신가가 나타나는 곳, 기술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파트너십이 시작되는 곳”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러나 2026년 슬로건인 '혁신가들의 등장'은 통상적인 기술 전시를 넘어 혁신의 주체들이 직접 나타나고 시장을 주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CES란 행사를 통해 지금 단계가 '기술의 미래를 예고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혁신의 주체가 실제로 등장해 시장과 사회를 움직이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을 알리는 '선포식'에 가깝다. 이 표현이 담고 있는 의미는 간단명료하다. 이제 혁신은 연구자의 아이디어나 실험실에 머물러 있지 않다. 혁신가는 이론이나 콘셉트 뒤에 숨지 않고 현장에 직접 등장해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우수성과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모델 그리고 사회적 책임까지 함께 제시하고 짊어져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CES 2026은 이 모든 것들이 공개되고 비교되는, 즉 '등장'하는 최초의 무대라고 설명할 수 있다. CES 2026이 '기술'이 아니라 '혁신가'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는 산업적 맥락이 존재한다. 지난 몇 년간 CES의 중심에는 AI,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 XR과 같은 키워드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AI 시대에 본격 진입한 2026년에 이러한 기술들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혁신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문제는 기술의 존재가 아니라 누가 그것을 책임지고 현실로 구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생성형 AI만 보더라도 상황은 분명하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악을 생성하는 AI 기술은 이미 산업 전반에 확산됐다. 이제 시장에서 묻는 질문은 “이 기술이 가능한가?”가 아니라 “이 기술을 통해 어떤 경험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로 바뀌고 있다. 이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주체는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선택하고 결합하며 책임지는 혁신가들이다. CES는 이러한 전환기적 상황을 정확히 짚고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계산하는 능력이나 거대 모델을 제시하기보다는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사회적·산업적 맥락 속에서 설계하고, 실행하며, 성과를 내야 하는 주체의 전면 등장을 핵심 이슈로 내세운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첫째, 혁신의 단위가 제품에서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디바이스가 아니라 AI와 데이터·플랫폼·콘텐츠·서비스가 결합된 전체 경험이 경쟁력이 된다. 둘째, 혁신의 평가 기준이 기술력이 아닌 '사회적 유효성'으로 확장되고 있다. 경제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신뢰, 안전, 포용성 등이 중요한 성과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셋째, 혁신의 주체가 대기업 중심에서 '다층적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연구기관, 도시와 정부, 국가 전략이 동시에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빛의 혁명'을 통해 출범한 이재명정부와 우리 기업들은 이번 CES 2026 무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새 정부는 세계 3대 AI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투자를 골자로 하는 AI 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15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라는 3대 정책축과 이를 뒷받침할 12대 전략 분야 98개 과제, 300개 정책 권고사항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Action Plan)」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행동계획」에 대해 우리 국민과 기업들뿐만 아니라 외국 정부와 기업들의 관심 또한 우리가 느끼는 것 이상으로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CES 2026은 우리가 과거처럼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입장에서 참가하고 학습하는 행사가 돼서는 안 된다. 오히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세계 3대 AI 강국 실현을 위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비전 및 전략 그리고 역량을 현장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무대로 활용해야 한다. 한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통신 네트워크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혁신가의 등장'을 전면에 내세운 CES 2026의 관점에서 보면 앞으로 중요한 것은 기술의 보유 유무가 아니라 '혁신의 서사와 실행력'이다. AI 시대로 성큼 진입한 지금 우리는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대, 실험이 아니라 실행이 요구되는 시대, 가능성이 아니라 성과와 책임이 강조되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CES 2026을 주관하는 CTA는 스스로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당신은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꿀 준비가 된 혁신가인가?”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 CES 2026에 참가하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기업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해답을 들고 돌아오기를 바란다.

2025.12.23 11:23고삼석

구글클라우드-애니펜, 생성형 AI 콘텐츠 '풀스택' 협력

구글클라우드가 한국 기업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구글클라우드는 애니펜과 인프라와 모델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생성형 AI 캐릭터 플랫폼 '룸룸'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룸룸은 사용자가 직접 만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타인과 소통하는 확장형 플랫폼이다. 이번 협력 핵심은 구글클라우드의 버텍스 AI와 최신 언어 모델인 '제미나이 3'를 서비스 엔진으로 전격 채택한 점이다. 이미지 생성 도구 '이마젠' 시리즈로 고해상도 캐릭터를 만들고, 영상 생성 모델 '비오'를 통해 정지된 이미지를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제미나이 3는 플랫폼의 두뇌 역할을 하며 이용자의 단순한 아이디어를 정교한 프롬프트로 최적화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캐릭터 이름과 성격, 복잡한 배경 서사와 세계관을 자동으로 설정해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는 지능형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제미나이 3 기반 인앱 챗봇을 통해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향후 양사는 구글의 음악 생성 모델인 '리리아'를 도입해 창작 범위를 소리까지 넓히고, 최신 모델 업데이트를 지속해 성능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최적의 구동이 가능하도록 기술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AI 콘텐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재웅 애니펜 대표는 "구글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풀스택을 도입한 것은 전 세계 이용자에게 끊김 없고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AI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애니펜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3 11:20김미정

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Q' 정식 타이틀 및 BI 공개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오딘Q'의 공식 타이틀과 BI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틀과 BI는 '오딘Q'가 지향하는 세계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시각화한 것이다.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EDD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함께 공개된 공식 일러스트는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을 통해 세계관과 '오딘' IP 특유의 신화적 색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오딘Q'는 2024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Q'라는 이름으로 첫 공개된 작품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최상급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갖췄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 구축한 신화적 해석과 하이엔드 그래픽 노하우를 바탕으로 확장된 세계관과 신규 기술 기반의 MMORPG 플레이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 게임은 북유럽 신화의 핵심 자료인 '에다'를 기반으로 한 세계가 배경이며, 다양한 종족과 직업 조합을 통해 전투 개성을 살리는 높은 자유도를 제공한다. 또한 각 지역과 던전에 독창적인 기믹을 배치해 협동 중심의 전투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성장 방향을 달리할 수 있도록 분쟁·협동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오딘Q'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서비스 5년 차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기술력과 그래픽 품질을 기반으로, '오딘Q'에서 한층 더 향상된 비주얼 퀄리티와 몰입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및 글로벌 무대에서 쌓은 MMORPG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딘 Q'의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Q'는 기존 '오딘' IP의 세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북유럽 신화 기반 MMORPG가 지닌 몰입감과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타이틀 및 BI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개발 성과를 단계적으로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12.23 11:18정진성

엑스엘게임즈 '더 큐브, 세이브 어스' 개발자 노트 공개

엑스엘게임즈는 스튜디오 큐브에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액션 게임 '더 큐브, 세이브 어스'의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현재 개발 및 테스트가 진행 중인 ▲신규 보스 뮤턴트 ▲엘리트·보스 전용 장비 ▲안티 치트 시스템 강화 방향을 중심으로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했다. 먼저 사찰 맵을 배경으로 한 신규 보스 뮤턴트 '야차'가 추가된다. 야차는 푸른 화염을 다루는 뮤턴트로, 전투 공간과 패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설계를 통해 기존 전투와는 차별화된 압박감과 긴장감을 제공한다. 특히 사찰 맵의 지형과 분위기를 적극 활용한 보스 전투 경험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엘리트·보스 뮤턴트 전용 장비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용자가 엘리트 또는 보스 뮤턴트를 처치할 시 해당 뮤턴트가 사용하던 장비 외형을 반영한 전용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각 장비에는 보스 특성을 살린 고유 효과가 부여된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를 통해 보스 콘텐츠가 플레이 스타일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팀은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한 안티 치트 시스템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기술·운영적 대응을 병행해 불법프로그램 사용 근절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영성 개발 총괄 PD는 “현재 소개된 콘텐츠들은 모두 개발 및 내부 테스트 중”이라며 “보다 완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를 기다려 주시는 모든 레이더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더욱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2025.12.23 11:11진성우

고환율 장기화, 은행 자본비율 더 떨어뜨린다

고환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은행 자본비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기업별로도 차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은 '2025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하고, 고환율이 국내 금융시스템 안정 등에 미치는 영향을 이 같이 평가했다. 한은 장정수 부총재보는 "고환율 장기화가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다"며 "연말 환율에 따라 금융기관의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액이 달라지는데 고환율로 인해 환산액은 증가하고 자본 비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부총재보는 "자본 비율이 떨어지면 위험가중자산을 줄이는데 이는 신용(대출)을 줄이는게 될 수 있다"며 "다만, 금융기관의 자본 비율은 규제 기준을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기 대문에 그 영향이 크다고 보긴 어렵고 환율 수준에 따라 영향이 일정 부분이 있어 한은을 포함한 정책당국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 기울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도 환율 요인이 자본 비율을 전 분기말 대비 약 0.2%p 하락시켰다. 한은 임광규 금융안정국장은 "환율 상승은 기업에 차별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올해 연말 환율을 거론하는 것은 기업이 내년 경영 활동 계획을 세우니까 신경쓰는 것 같고, 정책은 환율 자체가 단기간 한쪽 방향으로 쏠리는 것에 대해 대응책을 내고 있어 아나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12.23 11:10손희연

첫 민간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 1분만에 폭발한듯"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우주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우주로 발사 1분여 만에 화염에 휩싸여,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발사 장면 유튜브 중계도 갑자기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현재 원인 파악 중으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빛-나노는 23일 오전 10시 정각 발사에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10시 13분으로 조정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17분 2단 메탄 연료 충전 및 29분 2단 산화제 충전을 완료했다. 이노스페이스 측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 기상대 일기 예보에서 이날 새벽 1시~4시 사이에 시간당 3㎜ 이상의 비가 예상됐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2단형 하이브리드-액체메탄 엔진을 탑재한 소형 발사체로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또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도 실려 있었다.

2025.12.23 11:10박희범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디지털 무역 경연 '2025 뉴 파워 어워드' 항저우서 성료… 한국 기업 오브제코리아, 글로벌 톱20 진입

- 연례 글로벌 수출 경연 '뉴 파워 어워드' 12월 22일 항저우서 최종 무대를 끝으로 마무리- '디지털 무역의 오스카'로 불리는 실전 비즈니스와 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무대로 평가- 한국의 ㈜오브제코리아 김세희 대표, 글로벌 톱 20 진출로 항저우 파이널 무대서 비즈니스 여정 소개 서울, 2025년 12월 23일 /PRNewswire/ -- 글로벌 B2B 커머스 플랫폼 리더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이 전 세계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무역 경연대회 '2025 뉴 파워 어워드(New Power Awar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이 개최한 '2025 뉴 파워 어워드(New Power Award)'에서 수상한 글로벌 톱 20 셀러들 '디지털 무역의 오스카'로 불리는 뉴 파워 어워드는 미래 디지털 무역을 이끌 혁신적인 B2B 셀러를 발굴•조명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며,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전 세계 셀러를 대상으로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출 기업 ㈜오브제코리아(Obze Korea)는 혁신적인 글로벌 바이어 지원 방식, 한국 제조 경쟁력 및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연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뉴 파워 어워드는 전 세계 혁신적인 공급업체와 수출 기업을 발굴 및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우수한 수출 실적과 디지털 운영 역량, 혁신적인 비즈니스 사고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역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B2B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 기업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스토리를 공유하는 점이 특징이다. 매년 약 500개 기업이 예선에 참여해 단계별 평가를 거치며, 이 가운데 약 20개 기업만이 파이널 무대에 올라 최종 수상의 영예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 22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제4회 뉴 파워 어워드 그랜드 파이널은 뉴 파워 어워드의 대표적인 형식인 토론 중심(debate-style)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조직 중심 운영 vs. 개인 중심의 민첩한 의사결정 ▲규모 확장 vs. 프리미엄 가치 전략 ▲AI, 활용 도구로서의 접근 vs.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활용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 vs. 중자산(Heavy-operation) 기반 글로벌 확장 등 오늘날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네 가지 핵심 주제를 놓고 논의를 펼쳤다. ㈜오브제코리아(Obze Korea)의 김세희 대표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철학으로 글로벌 파이널 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학 기숙사에서 여행 블로그로 1인 창업을 한 김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아직 개척되지 않은 니치 수요를 발견하며 글로벌 무역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알리바바닷컴 플랫폼을 전 세계 바이어 수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피드(Live feed)'로 활용하며, 대형 제조사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소량•맞춤형 K-뷰티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니즈를 포착했다. 관련 업계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김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어와 한국의 전문화된 제조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나갔다. 김세희 대표의 성장은 그녀만의 '슈퍼 노멀(super-normal)'이 된 꾸준함과 철저한 운영 실행력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국내 각지의 공장을 직접 방문하며 제조 파트너를 확보하는 한편, 모든 바이어 문의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며 각 문의를 하나의 기회로 여겼다. 이러한 집요한 실행을 바탕으로 오브제코리아는 소규모 사업에서 출발해 글로벌 주요 브랜드와의 대형 계약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50여 개국으로 수출 범위를 확대하고 거래당 금액을 100만 원 수준에서 5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세희 대표는 "뉴 파워 어워드에 선정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며, "저의 이야기는 단번의 도약이 아니라 매일 반복해온 작고 꾸준한 행동의 결과라는 점에서 '슈퍼 노멀'이라는 관점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의 실제 수요를 신뢰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 플랫폼이었다"며, "단순히 귀 기울이고 성실히 대응하는 것만으로도 50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올바른 디지털 도구와 도전 정신이 있다면 1인 창업가도 충분히 현지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숀 양(Shawn Yang)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개발 총괄은 "뉴 파워 어워드는 다양한 배경의 수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무역의 미래를 해석하는 '아이디어의 충돌'이 일어나는 글로벌 무대로 진화해 왔다"며, "전 세계 셀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검증된 B2B 방법론을 공유함으로써 차세대 글로벌 수출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23 11:10글로벌뉴스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올해의 이수자' 5명 첫 선정

국가유산청은 2025년 국가무형유산 이수심사를 통해 배출된 342명의 이수자 가운데 분야별 우수한 성과를 보인 5명을 '올해의 이수자'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올해의 이수자'는 한 해 동안 배출된 이수자 중 이수심사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전승자를 격려해 활동 동력을 높이고, 무형유산 분야의 신규 전승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선정 분야는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연희, 전통기술, 의례·의식 등 총 5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전통음악 분야에서는 경기민요 전병훈 이수자가 선정됐다. 전 이수자는 2015년부터 경기민요 이호연 보유자에게 경기12잡가를 사사했으며, 전주대사습놀이 민요 명인부에서 장원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가창 기량을 인정받았다. 전통무용 분야의 살풀이춤 송효진 이수자는 고(故) 정명숙 보유자 문하에서 2000년부터 전수교육을 받았으며, 완산전국국악대제전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꾸준한 전승 활동을 이어왔다. 전통연희 분야 수상자인 강령탈춤 김진태 이수자는 2014년 입문한 뒤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초청 공연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국내외 무대에서 말뚝이, 취발이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전승에 기여했다. 전통기술 분야의 악기장 표영광 이수자는 악기장 보유자인 숙부 표태선 씨의 영향으로 2005년부터 현악기 제작을 배웠으며, 현재 해금과 가야금의 제작 및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의례·의식 분야에서는 진도씻김굿 양용은 이수자가 선정됐다. 양 이수자는 고(故) 박병천 보유자의 며느리로, 1999년 입문한 이래 다수의 공연과 위령제에서 무당으로 활약하며 전승 역량을 발휘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선정을 통해 전승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이수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향후에도 무형유산 전승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적극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5.12.23 11:00정진성

스픽, 겨울 업데이트..."말하기 습관 강화"

AI 영어학습 앱 '스픽'이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말하기 중심 학습 경험을 한층 고도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AI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말하기 성장을 더 잘 보이게 하고 ▲학습자 수준에 맞춰 개인화하며 ▲꾸준히 학습이 이어지도록 설계해 말하기 성장을 구조적으로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스픽은 이번 업데이트에 “영어 실력은 정답을 아는 데서가 아니라, 틀려도 계속 말해본 경험에서 트인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학습 구조 전반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스픽의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홈(Home) 화면 전면 개편이다. 학습자는 홈 화면에서 ▲지금까지의 학습 단계 ▲다음에 이어질 학습 ▲누적 학습에 따른 성장 흐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픽의 모든 레슨은 '배우고–실천하고–적용하는' 3단계 학습 구조를 따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학습자의 목표, 학습 속도, 누적 이력에 따라 레슨 난이도와 흐름이 유연하게 조정되는 적응형 레슨을 강화했다. 핵심은 '많이 말할수록 AI가 학습 패턴을 더 정교하게 반영해 학습자에게 더 최적화된다'는 구조다. 학습 중단 이후에도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줄이고, 말하기 루틴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도록 설계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스픽은 대화형 다이얼로그와 스피킹 카드를 기반으로 한 말하기 중심 학습 경험이 더욱 강화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 인식 정확도와 응답 속도가 개선되며, 말하기 연습의 템포와 몰입도가 향상됐다. 스픽은 AI가 정답을 대신 말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학습자가 스스로 발화를 시작하고 이어가도록 돕는 설계를 유지한다. 스픽은 영어 학습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를 '의지 부족'보다는 학습의 끊김으로 보고, 학습자의 실제 생활 리듬을 반영해 프랙티스 기능을 강화했다. '보카 사이드 퀘스트'는 짧고 가벼운 단어 연습으로, 시간이 없는 날에도 부담 없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미니 학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유닛 리프레셔'는 학습을 쉬었다 돌아온 학습자가 핵심 표현을 빠르게 복습해 다시 리듬을 찾도록 지원한다. 적용 단계에서는 몰입형 오디오 롤플레이 비주얼모드가 강화됐다. 학습자는 프리톡 탭에서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과 반응이 오가는 흐름 속에서 말하기를 연습한다. 대화 중에는 ▲힌트 제공 ▲명확한 피드백 ▲학습자 레벨에 맞춘 자동 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이동 중에도, 집에서도, 야외에서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연습이 가능해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밖에 이번 겨울 업데이트부터 스픽 레벨이 도입된다. 시험 점수처럼 결과를 매기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말할 수 있는 범위 ▲다음 학습 목표 ▲연습이 실력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성장형 지표다. 해당 기능은 이번 겨울 한국·일본·대만의 영어 학습자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2026년 전체 학습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정두현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영어를 더 잘하자는 말이 아니라, 계속 말하자는 것"이라며 "영어 말하기를 꾸준히 하며 신년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보자는 소망도 담았다"고 말했다.

2025.12.23 10:59백봉삼

바디프랜드, '100대 브랜드' 헬스케어 1위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헬스케어 부문 10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국내 대표 브랜드 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스탁이 개발한 가치평가 모델 BSTI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합산해 주요 브랜드 순위를 산정한다. 바디프랜드는 2016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헬스케어 부분에서 10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순위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삼성 비스포크, KT 등 국내 대표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종업계인 코웨이와 글로벌 브랜드 스타벅스, 나이키 등 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바디프랜드는 신체를 움직이며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국내 마사지체어 시장의 40% 이상을 헬스케어로봇으로 전환시키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직접 수출뿐 아니라 기술 수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헬스케어로봇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올해 해외 실적은 지난해 대비 2.5배 급증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혁신과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 사랑과 신뢰가 쌓여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진보된 헬스케어로봇으로 고객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실현하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0:59신영빈

"소비자 선택권 보장은 필수요소...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용자 보호"

“규제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해선 안 되지만, 이용자의 선택권 보장은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다.” 조주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조사기획총괄과장은 2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이용자 권리보장 정책토론회에서 다크패턴 규제 도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크패턴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이용자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특정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선택권과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비판받고 있다. 이를 두고 표시광고 등을 규제하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방미통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각자의 법 소관 영역에서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조 과장은 이를 두고 “다양한 다크패턴 행위가 금지행위로 규율될 수 있도록 내년에 전기통신사업법령 개정을 추진해 다크패턴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겠다”면서 “중복조사 우려를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는 “신유형 다크패턴은 기존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인정보보호법, 전자상거래법으로 규율이 모호하거나 집행이 어려운 영역이 있다”면서 “'강한 규제냐, 규제 회피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이용자 보호와 혁신이 함께 가는 정교한 기준과 거버넌스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다크패턴으로 형식적 선택만 남고 진정한 선택이 실종되고 있다”며 “금전적 피해를 넘어 주의력 강탈, 프라이버시 침해, 인간 좀엄성 훼손으로 인간을 데이터 생산 객체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후 처벌, 고지, 동의 방식에서 사전 예방, 공정성 중심 설계로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는 기술 진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협력적 공동규제를 설계하며 기업은 소비자를 '사냥감'이 아닌 '동반자'로 보며 윤리적 설계를 추진하고 시민은 리터러시 강화로 다크패턴 인식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종희 연세대 교수는 “다크패턴 규제의 핵심 기준은 합리적 의사결정 훼손 여부이며,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사업자의 행위가 소비자의 계약 기본인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하자를 초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적 구제의 중요성 행정 규제나 벌칙 같은 공적 규제만으로는 소비자 피해가 충분히 구제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사적 규제를 원칙으로 소비자가 직접 구제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백민현 한국온라인기업협회 실장은 “과도한 규제보다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시장 활성화에 효과적이므로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다크패턴 규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업은 소비자에게는 유익하지 않아도 기업 입장에서만 유리한 페이지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등의 '의도된 설계'를 이용해 사용자의 예측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다크패턴은 모니터링을 통한 실태 파악을 토대로 다크패턴의 정의와 유형의 명확한 분류 기준의 마련, 사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이드라인과 실효성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2.23 10:56박수형

"양적 팽창서 질적 성장으로"…진짜 일 잘하는 AI만 살아남는다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은 에이전트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전 산업에 AI 도입 논의를 확산시킨 '양적 팽창'의 시기였다. 에이전트 AI가 메인 테마로 떠오르며 'AI 에브리웨어' 비전을 제시했지만, 기술검증(PoC)을 넘어선 실제 성공 사례는 드물었다. 막대한 운영 비용과 환각 현상, 데이터 보안 등 현실적인 진입 장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새해에는 철저한 '질적 성장'이 요구된다. 따라서 단순한 기능 탑재를 넘어 실제 업무 완결성과 비용 효율성, 규제 준수 여부를 입증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업계는 이러한 실질적 성과를 확보한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5년 AI G3 기조 본격화…현장은 비용, 보안, 인력 부족 발목 올해는 정부가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한 AI 3대 강국(AI G3) 도약 기조를 본격화하며 AI 인프라와 국산 기술 역량을 키우는 국가 전략이 빠르게 진행됐다. 더불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 패권 경쟁이 맞물리며 국내 기업에 기회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제조, 금융, 유통, 공공까지 전방위에 걸쳐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AI 도입 시도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기술검증(PoC)을 넘어 전사 확산은 제한적이었다. 예상보다 높은 도입 비용과 긴 구축 기간, 부족한 IT 역량 등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보안 위협, 데이터 유출, 환각 현상 등으로 인한 예상보다 낮은 성과와 장애 우려 등에 대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됐다. 전문 인력 부족과 교육, 훈련에 대한 부담 역시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이로 인해 가트너는 2027년 말까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비용 상승, 불명확한 사업 가치, 위험 통제 부족 등을 이유로 취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이 과대 기대에 기반한 초기 실험이라는 진단도 함께 제시했다. '소버린 AI' 전략 가속…기회는 열렸지만 병목은 인력 올해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대규모 AI 관련 사업을 실시하며 AI G3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AI 인프라와 국산 기술 역량을 키우는 국가 전략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기술 패권 경쟁이 맞물리며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확대되는 구도였다. 새해에는 피지컬 AI 등 국내 핵심 산업을 기반으로 한 정부의 AI 지원 사업이 더욱 박차를 가하는 만큼, AI를 중심으로 한 SW 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공공 SW AI 연구가 1천건 이상 발주됐으며 내년에는 예산이 더욱 확대 편성된다. 하지만 발주 물량이 늘어난 만큼 경쟁 미달이나 참여 저조로 인한 유찰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만성적인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인재 양성 계획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인력 부족을 호소한 기업 비율이 81.7%로 집계되는 등 AI 인프라 부족과 함께 내년 성장을 막는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산업 사회에서 정보 사회로 전환해 왔던 것처럼 AI 사회로의 전환은 필연"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내년 AI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성과내는 AI만 '생존'…자동화·비용 절감·리스크 통제 주목 2026년에는 단순 AI 도입이 아닌 성과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실무 도입을 본격화하는 만큼 AI를 통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오류를 최소화해 단가를 낮추고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사고와 규제 리스크를 줄이는 등 실제 성과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6년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디지털 신뢰'와 운영 리스크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AI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누가 승인했는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어떤 모델이 어떤 이유로 결정을 내렸는지, 사고가 나면 어떻게 차단하고 보고하는지까지 등을 기록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성과를 안정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에는 AI 자체를 몰랐다면 최근에는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산업 전반에 걸쳐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만큼 내년에는 검토하고 도입하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방산이 AI 수요 견인…'피지컬 AI' 부상 새해 AI 수요는 사무실을 벗어나 예측 불가능한 제조 현장과 전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가트너가 2026년 핵심 전략 기술로 로봇, 드론 등 물리 세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를 지목한 것도 AI가 이제 '실전'에 투입됨을 의미한다. 제조 현장에서는 예지보전, 품질검사, 에너지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등의 도입이 본격화된다. 업무는 복잡하고 가속화되는 반면 인력이 부족해지고 있어 AI 도입은 필수불가결하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분쟁으로 안보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인력이 부족한 한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무인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해 드론, 위성 등 무인, 감시 자산을 통합 운용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사이버 공격을 방지하는 국방 AI 분야가 차세대 방산 산업의 핵심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김병규 교수는 "아직 국내 국방 산업은 전차, 포탄 등 하드웨어 중심이지만 점차 소프트웨어, 특히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와 함께 방산 기업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 투자 위축·공공 AI 전환 확대…SW 시장 양극화 내년 국내 SW 시장은 극심한 온도 차를 겪을 것으로도 보인다.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민간 기업들은 지갑을 닫고 있는 반면, 정부 주도의 공공 부문은 AI와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SW 기업들의 생존 전략 역시 '선택과 집중'으로 재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의 59.1%가 내년도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43.6%) 아예 투자 계획이 없다(15.5%)고 답했다. 조직개편, 인사이동(37.5%)과 대내외 리스크 파악(25.0%)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민간의 투자 심리 위축은 SW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조, 유통, 금융 등 전통적인 IT 큰손들이 신규 시스템 구축(SI)보다는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나 운영 효율화(SM)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간 시장이 움츠러드는 것과 달리, 공공 시장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는 2026년도 예산안을 통해 AI 대전환과 신산업 혁신, R&D 투자 확대를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정부는 새해부터 신규 시스템의 70% 이상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단순한 시스템 이관을 넘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데이터 통합, 보안 인증 등 연관 SW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다. SI 기업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보안 솔루션 기업들에게는 공공 시장이 내년도 실적을 방어할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공공 SW 사업은 민간 대비 수익성이 현저히 낮고 불공정 관행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수년간 수주기업과 발주처와의 법적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 중견 SI 기업 임원은 "민간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내년에는 공공 입찰에 의지해야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는 예산 구조 탓에 프로젝트를 따내고도 적자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사업의 양적 확대도 좋지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제값 받기' 문화와 불합리한 과업 변경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해외 확장의 방식도 바뀐다…AIIA, 'K-SW 선단'의 실전 단계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도 현지 계약, 운영, 규제 대응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실전형 모델로 재편될 전망이다. 지난해 AI 프로젝트를 실제 매출로 전환한 기업들은 2026년부터 해외 비중을 더 키우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공공, 금융 중심의 수요가 탄탄하지만 단가 압박과 레퍼런스 중심 조달 구조 탓에 반복 매출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국내 PoC'에서 끝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수익화를 검증하겠다는 전략이 힘을 받고 있다. LG CNS는 AI와 클라우드 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DX 시장 '퍼스트 무버'를 강조하고 있다. IPO를 추진 중인 클루커스는 글로벌 AI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MSP)라는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승부를 언급했다. 이노그리드는 AI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앞세워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 중이며,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역시 해외 법인을 거점으로 흑자 기조 안착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정책 지원도 실전형으로 바뀌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공지능, 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공동 운영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특화 프로그램(AIIA)은 지속 가능한 미국 시장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동부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 네트워크, 전문 자문, 실행형 액셀러레이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상반기 기준으로 현지 계약과 협약 13건, 미국 내 출원 3건 성과를 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미국 등 해외 시장은 AI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가 존재하는 만큼 대기업을 공략하기는 어렵지만 중소, 중견 시장은 이야기가 다르다"며 "현지에서 이들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기업은 손에 꼽히는 만큼 클루커스가 이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23 10:53남혁우

메이사, 97억원 규모 프리IPO 유치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전략적 투자사로 참여한 드론·위성 공간 분석 AI 기업 메이사가 약 97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메이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50억원에 달한다. 메이사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현재 메이사의 2대 주주로서 누적 약 80억원을 투자하며 국방 소프트 웨어 및 우주 사업 전반에 걸쳐 기술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 있다. 이번 투자는 KAI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연계한 핵심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메이사 공간 분석 AI 기술을 KAI의 주요 하드웨어 플랫폼에 결합해 중장기 핵심 전략 산업으로 추진한다. 메이사는 KAI의 차세대 중형위성 및 초소형 위성 사업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위성 관제 및 전처리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위성 데이터의 처리·유통·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성 영상 활용 솔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KAI는 비행 시뮬레이터 하드웨어에 메이사의 '3D 맵 자동 생성 솔루션'을 결합해 실사 수준의 가상 훈련 환경을 구현하는 시뮬레이터 디지털 트윈(DT) 솔루션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투기 사고 조사 소프트웨어 개발 및 납품 등 국방 소프트웨어 분야 전반에 걸친 기술 고도화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AI는 메이사를 포함한 유망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K-AI 패밀리' 생태계를 확장하며 미래 우주 및 국방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제조 역량의 강점을 보유한 KAI와 메이사의 AI 소프트웨어 기술 협업을 통해 고객의 원스톱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AI 최종원 전략본부장은 "KAI 하드웨어 플랫폼에 K-AI 패밀리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우주 사업 확대 등 미래 국방 플랫폼 완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영 메이사 대표는 "KAI와의 긴밀한 협력은 정부 및 군 사업 실적을 확보하는 핵심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개화될 민간 우주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0:52신영빈

카페24-강릉원주대, 원주 소상공인 쇼핑몰 교육 프로그램 시작

원주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을 향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카페24(대표 이재석)는 강릉원주대학교, ESG 종합솔루션 기업 유디임팩트와 함께 마련한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구축(자사몰)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개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판로 확장을 원하는 원주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무료 실전 교육이다. 수강생 모집 시작 단 4일 만에 선착순 정원(40명)을 훌쩍 넘은 신청이 몰려 조기 마감이 될만큼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과정은 지난 2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월 29일까지 6주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주입식 강의를 탈피해 온라인 사업자가 '교육과 동시에 바로 쇼핑몰 구축과 판매를 시작'하도록 돕고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실전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사업자는 카페24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사업을 구축·운영하며 다른 사업자와 성과와 피드백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 교육 커리큘럼은 초기·예비 창업자도 바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시장 이해 ▲카페24 플랫폼 기능 소개 ▲내 브랜드 콘셉트 잡기 ▲클릭을 부르는 상품 사진 등록법 ▲구매를 유도하는 상세페이지 비법 ▲검색 상위 노출(SEO) 꿀팁 ▲메타·네이버 실전 마케팅 등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핵심 지식을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수업이 마련됐다. 이 전 과정은 유디임팩트가 맡는다. 특히 9회차 교육에는 카페24 소속 이커머스 전문가가 나선다. 쇼핑몰 빅데이터로 검증된 성공 비결을 전수하고, 온라인 사업자가 현장에서 겪는 막막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즉문즉답 시간도 마련한다. 1회차 교육에 참여한 한 예비 창업자는 "D2C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어도 엄두가 안 났는데, 전문가가 옆에서 하나하나 알려준다니 든든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주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성격의 무상 교육으로, 강릉원주대학교 현장체험센터에서 진행된다. 카페24는 이번 교육 참여자에게 쇼핑몰 운영에 도움이 되는 자사 부가 서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추가로 제공해 사업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카페24는 앞으로도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가 온라인 사업에 손쉽게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원주 지역 소상공인이 자사몰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온라인 비즈니스 역량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6주간의 여정이 참여한 사업자의 비즈니스에 날개를 다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0:49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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