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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7만5000달러 대로…美 AI·반도체주 급락 여파

미국 중간선거 이후 8만 달러(약 1억 851만원) 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7만 5000달러(약 1억 173만원) 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주식이 급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9% 하락한 7만 5705 달러(약 1억 2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8.12% 떨어진 2226.6 달러(약 301만 9715원), XRP(리플)는 7.5% 내린 1.2 달러(약 1628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8만 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5.5%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도 각각 4.3%, 3.5% 떨어졌다. 조슈아 림 팔콘엑스 글로벌시장 공동대표는 “시장이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발생한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 청산액은 10억 9000만 달러(약 1조 4784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한 매수(롱) 포지션을 중심으로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급락이 장기 가상자산 시장 약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윈터뮤트는 “미국 기술주와 비교하면 주요 가상자산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26.11.06 09:32홍하나 기자

[AI는 지금] "챗GPT가 독살 도왔다"…오픈AI 피소

오픈AI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남편을 독살하려는 여성에게 구체적인 범행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소송에 휘말렸다. 독극물 치사량과 범행 은폐 방법 등을 안내해 살인 계획 수립을 도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AI 개발사 안전 관리 책임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제임스 게이츠는 아내 셰릴 게이츠가 챗GPT를 이용해 자신을 독살할 계획을 세웠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챗GPT가 아내 의심과 불신을 증폭시키고 범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해 9월 아내가 작성한 메모를 발견하면서 독살 시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메모에는 여러 물질과 투여량이 적혀 있었으며 일부에는 '치명적'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다. 상단에는 '모든 대화 삭제', '챗GPT 로그아웃'이라는 지시도 포함됐다. 셰릴은 지난해부터 업무와 가정생활 관련 질문을 위해 챗GPT를 정기적으로 사용했다. 부부가 이혼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남편과의 갈등을 털어놓았으며 챗GPT가 남편에 대한 불신을 오히려 부추겼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소장에 첨부된 대화 화면에는 셰릴이 독성 식물인 협죽도 위험성을 질문하고 챗GPT가 치사량과 독극물 은폐 방법 등을 안내한 정황이 담겼다. 셰릴은 남편이 자신에게 협죽도 잎을 몰래 먹일 수 있다며 자기방어 목적의 질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 셰릴은 지난해 살인미수와 음식물 오염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검찰은 지난 4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소를 취하했다. 챗GPT가 실제 범행을 도왔다는 원고 측 주장은 법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AI 챗봇이 이용자의 위험한 행동을 부추겼을 경우 개발사에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지난 2024년부터 오픈AI 등 챗봇 개발사를 상대로 정신건강 악화와 자살, 폭력 행위에 AI가 영향을 미쳤다는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오픈AI 등 관련 기업들은 기존 소송에서 챗봇 답변도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으며 일반적인 제조물 책임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펼쳐왔다. 이용자 범죄 행위에 개발사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도 반박해 왔다. 오픈AI는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해당 이용자를 차단했으며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법 집행기관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2026.11.06 09:29이나연 기자

하이트진로그룹, 특수관계인 거래 사전통제 강화…'정도경영' 선언

하이트진로그룹이 특수관계인 거래에 대한 사전통제를 강화하고 준법·투명경영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가 참여한 정도경영 선언을 계기로 그룹 전반의 내부통제와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정도경영 선포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각 계열사 대표가 참석해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법과 원칙 준수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 ▲모든 이해관계자 존중 ▲위법·부당행위 예방 및 책임 ▲경영진의 솔선수범 등 5대 실천원칙을 담았다. 내부거래 등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특수관계인 거래에 대한 사전통제를 강화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하이트진로와 각 계열사는 이 원칙을 경영활동의 기본 행동기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선언문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이행상황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알린다. 하이트진로는 투명경영과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ESG 거버넌스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ESG위원회를 전원 독립이사 체제로 개편해 독립성을 강화하고 위원회의 권한도 확대했다.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대한 사전심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공정거래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장인섭 대표는 “창립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지속가능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6 09:27김민아 기자

게임 '스타워즈' 신작 투자한 덴무…첫 펀드 5000만달러 넘겨

게임 전문 투자사 덴무(Denmu)가 첫 번째 투자 펀드를 당초 목표인 5000만달러(약 720억원)를 웃도는 규모로 마감했다. 게임업계 투자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목표액을 초과해 자금을 모집했다. 6일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덴무는 최근 첫 번째 펀드의 모집을 마쳤다. 당초 목표액은 5000만달러였으나 최종 펀드 규모는 이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최종 펀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언 유 덴무 최고경영자(CEO)는 “뚜렷한 창작 정체성을 가진 게임을 지원하고 이를 만드는 사람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덴무를 시작했다”며 “목표를 초과해 펀드를 마감하면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여력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개발사마다 필요한 자금과 제작 지원,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각 개발사의 요구를 파악해 게임과 스튜디오 모두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무는 최근 새로운 투자처도 공개했다. 영국 길퍼드에 위치한 퓨즈 게임즈와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첫 작품 스타워즈: 갤럭틱 레이서에 투자했다. 퓨즈 게임즈는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등으로 알려진 크라이테리온 게임즈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AAA 게임 개발사다. 스타워즈: 갤럭틱 레이서는 스타워즈 세계관을 활용한 레이싱 게임이다. 덴무는 매버릭 게임즈가 개발 중인 레이싱 게임 클러치에도 투자했다. 매버릭 게임즈는 포커스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클러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덴무 계열사 톱 햇 스튜디오가 퍼블리싱하는 카일 톰슨의 웰 드웰러에도 자금을 댔다. 다크 스타 게임즈의 다바: 랜드 오브 워터에도 투자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이 중국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도 합류했다. 앞서 ▲더 헌드레드 라인: 라스트 디펜스 아카데미 ▲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 ▲라비린스 오브 더 데몬 킹 ▲모터슬라이스 ▲실리 폴리비스트 등에도 투자했다. 덴무는 장기적으로 게임산업과 외부 자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투자 통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26.11.06 09:21이선민 기자

백화점·마트 함께 웃었다…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34.5%↑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마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렸다. 백화점은 대형점과 외국인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마트는 국내 기존점 판매 호조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 6532억원,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175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 7198억원,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62.3%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300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백화점 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8081억원,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112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대형점을 중심으로 고객 유입이 늘었다. 외국인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높은 패션을 비롯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성장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전 점포의 영업이익이 늘면서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350억원, 영업이익은 99.2% 늘어난 7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마트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 87.5% 증가한 1조 4626억원과 21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마트는 지난해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와 명절 시점 차이, 경쟁 완화 등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늘었다. 제타 스마트센터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에도 오프라인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179억원을 냈다. 해외 마트는 국가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베트남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의 소비 부진과 경쟁 심화로 해외 마트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슈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347억원, 영업이익은 16.2% 늘어난 57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e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18.4%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억원 줄었다. 패션·뷰티 등 핵심 상품군에 집중하고 광고 수익을 늘린 것이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관련 거래액도 증가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홈쇼핑과 컬처웍스의 이익이 늘었다. 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268억원, 영업이익은 27.6% 늘어난 131억원을 기록했다. 건강식품과 뷰티 등 수익성 중심의 상품 운영과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컬처웍스는 주요 외화 흥행에 따른 관람객 증가와 티켓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14.5% 증가한 1463억원, 영업이익은 77.9% 늘어난 147억원을 냈다. 반면 하이마트는 매출이 0.3% 증가한 6545억원에 그쳤고, 대형·생활가전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은 70.6% 줄어든 5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에도 주요 점포 재단장과 상품 경쟁력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화점은 재단장을 마친 인천점과 노원점의 완성도를 높여 운영 효율을 높이고 명동 미디어파사드와 주요 점포 크리스마스 마켓 등으로 연말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은 2028년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재단장을 추진한다. 마트·슈퍼는 신선식품과 자체브랜드(PB), 단독 상품을 확대한다. 온라인에서는 제타 앱 전용 상품과 정기 행사를 강화하고 슈퍼는 주거 상권의 즉시배송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3분기에도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6 09:19김민아 기자

CJ ENM, 4분기 광고·콘텐츠 수익성 강화...글로벌 사업 확대

CJ ENM이 3분기 주요 사업의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4분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방송과 OTT를 결합한 광고사업을 강화하고, 콘텐츠 해외 판매와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을 확대한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크리에이터 사업 확장과 연말 성수기 수요 확보에 집중한다. CJ ENM은 4분기 채널과 티빙을 아우르는 통합 광고상품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광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출시한 그룹 통합 마케팅 캘린더 '캘박CJ'를 활용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광고주 간 협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데이터 관리 플랫폼 'CJ DMP'를 통한 광고 효율 개선도 추진한다. 광고주가 원하는 고객군을 발굴하고 광고 집행부터 성과 분석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방송과 OTT, 디지털 매체를 연계한 광고상품으로 광고 성수기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IP를 활용해 가입자와 광고 매출 확대에 나선다. KBO 포스트시즌에 맞춘 특화 광고상품을 비롯해 협찬과 가상광고 등 수익원을 다변화한다. 해외에서는 HBO맥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일본 디즈니+,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티빙 브랜드관을 중심으로 콘텐츠 공급과 수익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해외 판매 확대, 유럽 신규 시장 공략 영화 드라마 부문은 지역별 수요에 맞춰 글로벌 유통 전략을 강화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북미에서는 현지 OTT와 방송사를 대상으로 개별 작품 판매를 늘리고, 유럽 등 신규 시장에서는 여러 작품을 묶어 공급하는 '볼륨딜'을 확대한다. 영화와 OTT 콘텐츠를 함께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도 강화해 해외 매출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CJ ENM은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인도와 전략적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9월에는 폴란드 등 중동부 유럽 방송·플랫폼 사업자들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기존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유통 파트너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4분기 콘텐츠 흥행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첫 방송한 tvN '100일의 거짓말'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tvN '나의 유죄인간'은 첫 방송 이후 6회 연속 케이블·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 '실낙원'에 이어 12월에는 김우빈 주연의 tvN '기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영화와 다큐멘터리 공급을 늘려 TV 시리즈 납품 공백을 보완한다.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한다. 음악 커머스 사업 확대, 연말 성수기 공략 음악 부문은 아티스트 활동과 글로벌 공연을 확대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데뷔한 KO1KEYZ의 활동을 확대하고 MODYSSEY, JO1 등의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INI의 오사카 돔 투어와 izna의 콘서트 투어도 진행해 글로벌 팬덤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2026 마마어워즈'와 새롭게 선보이는 팬 참여형 페스티벌 '마마 팬페스타'를 통해 음악 IP 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공연과 페스티벌 등 오프라인 행사를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와 연계한다. 현장 관객의 플랫폼 참여를 유도하고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신규 수익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커머스 부문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온트너'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에서 확보한 신규 크리에이터와 입점 브랜드의 협업을 온트너로 연결해 플랫폼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객 유입을 늘리고 라이브커머스와 숏폼 콘텐츠를 결합한 판매 방식도 확대한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과 상품 판매를 연계해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연말 쇼핑 성수기를 겨냥한 대형 판촉 행사도 준비했다. '패션위크'와 '컴온스타일' 등을 통해 패션·뷰티·리빙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소비 수요를 확보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4분기에는 통합 광고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콘텐츠 판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아티스트 경쟁력 제고와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6 09:16박수형 기자

웬디스, 트라이언 그룹 인수 제안 거절…"가치 저평가"

웬디스 이사회가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가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의 약 14억 달러(약 1조 8981억원) 규모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인수 제안 가격이 회사 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는 트라이언이 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기 위한 인수 제안을 공개한 지 불과 8일 만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인수 제안을 검토한 독립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아트 윙클블랙 의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밥 라이트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경영진이 최근 2026년 웬디스 가맹점주 총회에서 발표한 계획을 실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웬디스는 트라이언 그룹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는 동시에 한시적 주주권리계획을 도입했다. 이른바 '포이즌 필(적대적 인수합병 방어 수단)'로, 특정 투자자가 회사 지분을 15% 넘게 확보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과거에도 트라이언은 여러 차례 웬디스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이 그룹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웬디스 발행주식의 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인수 추진 과정에서는 플린그룹, 블루파이브캐피털,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와 협력했다. 현재 웬디스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거킹이 회복세를 보이고 맥도날드가 가성비 메뉴 전략을 재조정하는 가운데 웬디스는 5년 연속 이어진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라이트 CEO는 고객들이 다시 매장을 찾도록 하려면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나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웬디스는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데이브스 웨이'라는 새로운 전략도 발표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메뉴를 제공하고 디지털 이용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6.11.06 09:08박서린 기자

퀄컴, 첫 6G 단말 시제품 공개...차이나모바일과 기술 검증

퀄컴이 3GPP 최신 기술 기준을 적용한 6G 통신 단말 시제품을 공개했다. 차이나모바일, ZTE 등 중국 통신사, 장비업체와 6G 기지국과 단말 간 연동 시험도 진행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6G 단말 시제품을 공개했다. 퀄컴은 지난 9월 차이나모바일과 6GHz 상위대역 주파수(U6G)에서 6G 기지국과 단말 간 연동 시험을 완료했다. 3GPP의 최신 기술 정의를 반영한 시제품 장비를 활용해 실제 무선 연결을 검증한 것이다. 6G 검증에서 퀄컴은 단말과 네트워크, 엣지 컴퓨팅을 연계하는 AI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대표적인 사례는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한 'AI 기억' 기술이다. 스마트글래스가 촬영한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엣지 서버로 전송하면 AI가 사물을 인식하고 과거에 촬영한 장면이나 물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폰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퀄컴은 3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전문가 혼합(MoE) 모델을 스마트폰에서 실행하고, 이메일 처리와 일정 관리, 여행 예약 등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소개했다. 퀄컴은 6G 통신 기술과 단말 내 AI 처리 성능을 함께 발전시켜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 구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멍푸 퀄컴 중국지역 회장은 “올해는 6G 탐색부터 AI 생태계에 이르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 응용 사례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연결과 컴퓨팅, AI 분야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산업 파트너들과 혁신 기술의 실제 적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6 09:06박수형 기자

아마존, 우버와 맞손…프라임 혜택 확대

아마존이 미국 프라임 회원에게 우버이츠 음식 배달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아마존 앱에서 별도 우버 계정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동해 유료 회원 혜택을 넓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우버는 미국 프라임 회원이 아마존 웹사이트나 앱 내 우버이츠 주문 화면에서 25달러(약 3만 4000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 앱을 벗어나거나 우버 계정을 만들지 않고도 우버 플랫폼에 입점한 수십만개 음식점에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우버가 아마존을 통해 접수한 주문에 대해 수수료를 지급하는지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제휴는 아마존이 기존에 제공하던 그럽허브와의 제휴를 대체한다. 아마존 대변인은 그럽허브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그럽허브플러스'도 이날 이후 프라임의 상시 제공 혜택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프라임 구독료는 연간 139 달러(약 18만 9000원)로 배송비 할인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등의 혜택을 포함한다. 우버는 이번 협력으로 수억명에 달하는 아마존 유료 회원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기존에 우버이츠 앱을 이용하지 않던 소비자까지 접점을 넓힐 수 있다. 우버는 이미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에 아마존의 자체 설계 반도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 확대는 경쟁사 도어대시가 인스타카트 인수에 합의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도어대시는 인스타카트를 인수해 온라인 식료품 사업을 키우는 아마존과 월마트에 맞선다는 구상이다. 우버 역시 인스타카트 인수를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협상에서 철수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도어대시 주가는 장중 최대 14% 하락해 지난해 11월 6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우버와 아마존도 각각 최대 2.5%, 3.8% 떨어졌다. 다만 두 회사의 주가 하락은 S&P500지수 전반의 약세 흐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26.11.06 09:05김민아 기자

백종원, 빽보이피자 배달 라이더 변신…고객에 신메뉴 한 판 더 선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빽보이피자 신메뉴 홍보를 위해 직접 배달 라이더로 나섰다. 가맹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고객에게 피자를 배달하고, 사비로 준비한 신메뉴 한 판을 추가로 선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콘텐츠 '내꺼내먹2'를 통해 백 대표가 충남 지역 빽보이피자 가맹점에서 일일 배달 라이더로 활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영상 속 가맹점은 배달앱으로 접수된 주문 상당수를 점주가 직접 배달하는 매장이다. 백 대표는 점주의 배달 업무를 돕기 위해 하루 동안 배달에 참여했다. 백 대표는 오토바이를 타고 주문 고객을 찾아가 피자를 전달하고, 개인 비용으로 마련한 신메뉴 '치즈킥 열탄불고기피자' 한 판을 추가로 증정했다. 고객 앞에서 직접 치즈와 레드페퍼를 뿌려 피자를 완성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예상치 못한 백 대표의 방문에 놀란 고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소방서를 방문해 피자를 전달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백 대표는 길에서 만난 소방대원들에게 점심시간에 피자를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한 뒤 실제로 소방서를 찾아 피자를 전달했다. 이번 영상에서 소개한 치즈킥 열탄불고기피자는 기존 '갓 구운 열탄불고기피자'에 새로운 토핑을 더한 메뉴다. 새마을식당의 열탄불고기 맛을 활용한 피자에 슈레드 치즈와 그라나파다노 치즈,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추가했다. 불고기 풍미에 세 가지 치즈의 고소함과 매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신메뉴는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빽보이피자 매장에서 판매한다. 출시 기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오는 15일까지 빽보이피자 전 메뉴를 7000원 할인하며, 11일까지는 치즈킥 열탄불고기피자 주문 시 3000원을 추가 할인해 최대 1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가맹점의 신메뉴 홍보를 돕고 고객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백 대표가 직접 배달에 나섰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새로운 토핑 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1.06 09:00안희정 기자

KT, 부산불꽃축제 통신망 증설...5G 슬라이싱으로 안전관제

KT가 7일 열리는 제21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일대 통신망을 보강했다.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는 행사장에서 모바일 통신 품질을 유지하고, 5G 단독모드(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로 안전관제 영상 전송도 지원한다. KT는 광안리 해수욕장과 주변 이동 경로에 통신 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행사 당일 특별 소통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주요 관람 구역에는 고정형 임시기지국 19곳과 이동기지국을 투입한다. 관람객이 집중되는 출입로에는 5G와 LTE 설비를 확충하고, 현장 여건에 따라 안테나 출력과 방향을 조정했다. 축제 당일에는 네트워크관제센터와 현장 종합상황실에서 통신량과 기지국 가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무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W-SDN) 기술을 이용해 특정 기지국에 몰리는 데이터 트래픽을 다른 기지국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통신 장애에 대응할 전문 인력도 현장에 배치한다. 정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 발전 장비도 마련했다. 안전관제에는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지하철역 출입구 등에 설치되는 무선 CCTV 15대에 별도 통신 자원을 할당해 인파가 몰려도 관제 영상이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지원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 통신망을 용도에 따라 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일반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전관제에 필요한 통신 품질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 KT는 광안역과 수영역 사이 지하 이동 구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지상 행사장뿐 아니라 관람객이 이동하는 지하철 구간에서도 안전관제 영상 전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선일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은 “부산불꽃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소중한 순간을 불편 없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장과 주요 이동 동선의 무선망을 사전에 보강했다”며 “관제센터와 현장 종합상황실이 긴밀하게 협력해 행사 종료까지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6 08:51박수형 기자

CJ온스타일, 중소 협력사 해외 진출 지원…숏폼·크리에이터 마케팅 전략 공유

CJ온스타일이 중소 협력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크리에이터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 노하우를 전달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일 CJ인재원에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2026 글로벌 진출 세미나(GO! GLOBAL WITH CJ ONSTYLE)'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CJ온스타일의 동반성장·사회공헌 통합 브랜드 '온도(ON)'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중소 협력사들이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콘텐츠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마케팅 기업 새벽네시의 이은솔 공동대표가 '시딩에서 매출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코스알엑스, 오가나셀, 토코보 등 K뷰티 브랜드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관심을 구매로 연결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숏만연구소 윤승진 대표는 '터지는 글로벌 숏폼 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대표는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 기획 방법과 숏폼을 활용한 커머스 전략 등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와 상품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CJ온스타일은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들이 글로벌 시장 변화와 새로운 마케팅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세미나와 정보 공유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크리에이터와 숏폼을 활용한 콘텐츠 커머스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6 08:50안희정 기자

"6G로 1800조원 창출, 주파수 부족 땐 750조원 손실”

6G 통신이 2040년 세계 경제에 1조 2400억 달러(약 1800조원)의 추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7%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파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효과의 최대 42%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5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회(GSMA)는 '비전 2040: 6G의 경제적 편익' 보고서를 통해 6G 도입에 따른 산업별 경제효과와 주파수 부족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5G가 가장 발전된 이동통신 기술로 유지되는 상황과 비교해 6G가 추가로 창출할 경제적 가치를 추산했다. AI와 산업 자동화, 통신·센싱 융합, 위성통신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경제효과의 20%를 차지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서비스가 19%로 뒤를 이었고 건설업 13%, ICT 산업 1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제효과는 중화권이 3900억 달러로 가장 컸다. 북미는 2900억 달러, 유럽은 2250억 달러로 전망됐다. GSMA는 6G가 AI를 네트워크 자체에 내재화하는 'AI 네이티브'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전송뿐 아니라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지능형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지상망과 위성망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6G 경제효과의 70%는 중대역 주파수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대역 주파수도 약 25%를 담당할 전망이다. 중대역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저대역은 농어촌과 건물 내부 등 통신 음영지역 해소에 중요하다. GSMA는 주파수 공급이 제한되면 2040년 최대 5200억 달러(약 750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체 예상 경제효과의 42%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에 2030년 전후까지 최소 2GHz 폭의 중대역 주파수를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상위 6GHz 대역을 비롯해 3.5GHz, 4.5GHz, 7GHz 대역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저대역에서는 600MHz 대역 확보와 500MHz 대역 활용 검토를 주문했다. GSMA는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를 앞두고 국제적인 주파수 정책 공조도 촉구했다. 각국 정부가 명확한 주파수 공급 계획을 마련해야 통신사업자의 6G 투자와 상용화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존 주스티 GSMA 최고규제책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AI를 뒷받침하고 산업을 변화시키며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6G의 경제적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려면 5000억 달러가 넘는 경제적 가치가 각국 정부의 주파수 정책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2026.11.06 08:45박수형 기자

BBQ앱으로 치킨 한 마리 주문하면 닭다리 4조각 무료

BBQ가 자사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치킨 한 마리 주문 시 닭다리 4조각을 무료로 제공한다. 11월 매주 금요일에는 인기 치킨 메뉴를 4000원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BBQ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닭익선'과 '블랙 프라이드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다닭익선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BBQ앱에서 황금올리브치킨 등 행사 대상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면 황금올리브치킨 닭다리 4조각을 추가로 제공한다. 11월 매주 금요일에는 '블랙 프라이드 데이' 할인 행사도 운영한다. 황금올리브치킨과 핫황금올리브치킨 크리스피 중 한 가지를 주문하면 4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요일 할인 행사는 BBQ앱과 공식 웹사이트에서 참여할 수 있다. 회원에게는 할인 쿠폰이 자동 발급되며, 주문 시 해당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BBQ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을 확대하기 위해 닭다리 증정과 정기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BBQ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자사앱 이용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11.06 08:45안희정 기자

GS샵, 디자인 살린 겨울 가전으로 12억원 주문액 기록

가전제품을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자인을 강조한 겨울 가전이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S샵은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히터 등으로 약 12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한 데 이어 가구 기능을 결합한 가습기까지 선보이며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GS샵은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오브제형 가전'을 중심으로 겨울철 가전 수요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오브제형 가전은 본래 기능에 인테리어 효과를 더해 가구나 장식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이다. 특히 겨울 가전은 실내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길고 제품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GS샵이 지난 10월 말 선보인 '신일 에코팬 큐브히터'는 방송 2회 만에 약 9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함께 판매한 '한일 오브제 하이라이트 히터'도 약 3억원의 주문액을 올렸다. GS샵은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오는 9일 오후 11시 55분과 13일 오후 7시 30분 신일 에코팬 큐브히터 후속 방송을 진행한다. 이 제품은 옛날 텔레비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리 받침대를 분리할 수 있어 스탠드형과 테이블형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2일 오후 8시 45분에는 '지금, 백지연' 프로그램을 통해 '한일 턴 오브제 가습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LP판을 올려놓은 듯한 상단 원판과 큐브 형태의 본체를 결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모듈형 선반도 함께 구성해 가습기와 가구의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샵은 앞으로도 디자인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한 겨울 가전을 발굴해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보경 GS샵 가전팀 매니저는 "겨울 가전은 실내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긴 만큼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를 함께 고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생활 방식과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 가전 상품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6 08:39안희정 기자

메모리 재고 확보…닌텐도, '스위치2' 추가 가격 인상 검토 안 해

닌텐도가 당분간 닌텐도 스위치2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게임스팟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 경영진은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메모리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부품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다며, 당분간 스위치2 판매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닌텐도는 지난 9월 스위치2 미국 판매 가격을 기존 450달러(약 61만650원)에서 500달러(약 67만8500원)로 올린 바 있다. 앞서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도 가격이 올라 주요 콘솔 3종 모두 인상을 겪었다. 외신은 관세와 AI 기업들의 메모리·부품 수요 확대 등 거시경제 요인이 콘솔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기술주와 AI 관련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메모리와 부품 시장 수급 부담이 언제 완화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닌텐도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수백만달러 규모 관세 환급금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다만 이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의 가격 인하는 발표하지 않았다.

2026.11.06 08:34정진성 기자

20년 넘게 국가성장동력이라던 '제약바이오' 현실은

“반도체 뒤를 이을 산업은 바이오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수준에는 미흡하다” 반도체 성장 신화를 이을 산업으로 주목받는 제약바이오산업을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혁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 넥스트 엔진 : 바이오 대혁신, 국가미래성장을 잇다'를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묵현상 뉴패스바이오 대표는 바이오제약산업을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 확대와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가 임상 등 기술이 제품화로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 R&D 전체 규모의 확대에도 바이오분야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지고 있어 제약바이오 R&D 투자 방식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묵 대표는 “2027년도 예산안을 보면 전년 대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연구개발은 -456억원, 보건산업진흥원 -906억원, 바이오헬스기술 개발은 -183억원 등 정작 임상·사업화에 대한 부처 예산이 오히려 줄었다”라며 “임상 2·3상 자금 공백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체계로 변해야 한다” “정부의 R&D 지원은 투자방식으로 하되 선정평가를 철저히 해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고, 투자 대상을 선정할 때 공정성에 과도한 가중치(나눠먹기)와 경험 없는 대학교수들은 평가에서 배제하고 글로벌 전문가를 초빙해 평가위원으로 위촉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독성시험이나 임상1상 프로젝트에는 현재와 같이 R&D 지원으로 진행하되, 불성실 실패 시 정부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거나 5년간 정부과제 응모를 금지하는 등의 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임상 2상, 3상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5개 빅파마와 중소, 바이오벤처 등 공동프로젝트에 중점 투자하고 투자방식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제안했다. 운용주체 선정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VC의 경우 투자수익률을 핵심가치로 두기 때문에 정책 목표가 중요하지 않고, 정부가 직접 운용할 때는 VC 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패밀리오피스 운용방식을 벤치마킹해 설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바이오혁신위원회 산하 비공개 투자심의위원회 설립도 제안했다. 묵 대표는 “고수익, 일자리 등에서 볼 때 미래 핵심산업이 바이오제약임은 명확하지만, 기술수출로만 가치를 입증하려 해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핵심을 놓치고 있다”라며 “온정주의를 버리고 냉정하게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2026.11.06 08:30조민규 기자

실패한 데이터까지 학습한 AI가 제약바이오 경쟁력

“쓸 수 없고 분절된 데이터 의미 없다”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 넥스트 엔진 : 바이오 대혁신, 국가미래성장을 잇다'를 주제로 공동포럼을 열고 제약바이오산업이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현숙 서울대학교 교수는 'AI 데이터 기반 바이오 혁신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Bio라는 새로운 무기는 데이터 없이 장착할 수 없다. 한국에는 사업은 있지만 패키지가 부족하다. GPU, AI 모델만큼, AI가 학습할 바이오 데이터에도 묶음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제약바이오 데이터 활용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가 바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바이오, 의료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한국의 바이오 데이터 인프라는 부처별, 기관별 따로 자라왔다. 즉 데이터는 있지만 AI가 쓸 수 있는 형태는 아니다. 데이터는 계속 나오는데 이러한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표준화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보험 데이터가 있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 모두가 쓸 수 없는 데이터는 글로벌 협력도 힘들고, 우리 데이터만으로 바이오 강국으로 가기는 힘들다”라며 “협력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양 보다는 활용 가능한지, 기관 간 통합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 지금부터는 선진 모델로, 한번에 돌아가는 공진화의 엔진으로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를 공개해 더 많이 쓸 수 있는 허브에 우리도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시작도 안 했는데 바이오 경쟁국은 데이터를 열 곳과 닫을 곳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라며 “공공바이오 R&D 투자나 신약 기술수출 규모에서는 (글로벌과) 체급이 다르다. 빨리 들어가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교환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바이오 데이터는 실험에서 나온 국가 자산…실패까지 학습해야 경쟁력 이 교수는 실패한 데이터의 활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의 실패율은 90%이다. 가장 많은 정보가 실패에 있는 것”이라며 “성공한 것만 학습한 AI는 경쟁력이 없다. 남이 갖지 못한 실패까지 학습한 모델의 경쟁력이 더 커지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이에 실패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유인책으로 ▲기업 실패 데이터 유인책 마련 ▲국가 R&D의 실패, 음성 결과도 데이터관리계획(DMP)에 등록 의무화 ▲실패 데이터 기여를 연구 성과로 인정하고 평가지표에 반영 ▲기업 실패 데이터 유인책 마련(민관 합작) 등을 제안했다. 그는 “바이오 데이터는 사오는 것이 아니라 실험으로 길러내는 국가 자산이다. 때문에 정부는 데이터의 양보다 질문의 발굴, 인재 양성과 귀한 데이터 누적에 투자해야 한다”라며 “필요한 것은 부처별 릴레이가 아니라 데이터-예산-성과가 함께 흐르는 하나의 루프이다. 보호는 그대로, 절차는 한번에, 안전한 분석환경 안에서는 빠르게 쓰게 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쟁력 있는 제약바이오 데이터 구축을 위해 ▲예산(데이터는 R&D 비용인가) ▲법제도(규제가 활용을 막는가) ▲거버넌스(누가 책임지는가) ▲안보(무엇을 지킬 것인가) 등 4가지를 허들로 지목했다. 이 교수는 “반도체 다음이 바이오라고 한다. 내가 21년째 제약바이오를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투자와 지속적인 성장동력이 마련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국내에서는 연결하고 밖으로는 신뢰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바이오 데이터 외교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 강국을 위해 ▲AI R&D와 피지컬 AI 투자와 연동된 바이오 R&D 투자확대로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신약과 AI의료 미션별 데이터 로드맵을 기획 단계부터 설계 ▲국가연구데이터법 시행 전에 AI-Ready 기준 수립 필요 ▲성공-실패 데이터 생산과 디스커버리의 낙수효과 체계 ▲연구와 GPU 투자를 묶어서 투자 ▲AI-Bio 연구소 허브화(전국을 묶고 기업을 연결) ▲데이터 안보와 글로벌 협력(안에서는 빠르게 쓰고 밖으로는 우방국과 상호 인정) ▲부처간 분절 없는 R&D 등을 제언했다.

2026.11.06 07:30조민규 기자

국가AI전략위, 하정우 체제 첫 전체회의…AI 행동계획 '실행 궤도' 올릴까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을 실행과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힌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취임 후 첫 전체회의에 나선다. AI 행동계획 확정 8개월여 만에 주요 과제를 추진할 조직과 법·제도 정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AI전략위는 6일 오후 3시 서울스퀘어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연다. 국가 AI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운영계획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입법 프레임워크 등을 심의·의결할 전망이다. 공공 데이터를 AI에 활용하는 방안과 국방 분야에서 AI를 독자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추진계획도 다룬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AI 과제를 맡을 전담 조직을 어떻게 꾸리고 운영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 9월 위원회를 프로젝트와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사업을 연결하고 여러 부처에 걸친 업무를 조율하겠다는 구상이었다. AI 관련 법·제도를 어떤 방향으로 정비할지도 심의한다. 법률TF가 설명할 '대한민국 인공지능 입법 프레임워크(안)'이 해당 안건이다. 위원회는 지난 2차 회의에서 부처별 AI 입법 방향을 조율하기 위해 법률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직과 제도 논의에 이어 공공·국방 분야 추진계획을 다룬다. 행정안전부는 부처별로 나뉜 데이터를 연결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현황과 활용 방안을 설명한다. 데이터를 연결하는 작업이 어디까지 진행됐고, 이를 AI 개발과 공공서비스에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국방 소버린 AI 구현을 위한 추진계획'을 제시한다. 국방 분야에서 필요한 AI를 스스로 개발하고 운영할 역량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하 부위원장은 취임 당시 수출 통제 등으로 외국 기술을 쓰기 어려워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방과 공공 등 안보상 중요한 분야에서 독자 AI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1차 전체회의에서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올해 2월 25일 2차 회의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확정했다. 행동계획에는 99개 실행과제와 326개 정책 권고사항을 담았다. 이번에는 과제를 추진할 조직과 입법 방향, 분야별 추진계획을 안건으로 올렸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 8월 31일 취임 간담회에서 부처 간 쟁점을 조정하고 데이터 활용과 데이터센터 인허가 등 현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부처별 AI 정책 평가와 예산 검토를 정책 실행 수단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국가AI전략위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민간 전문가와 정부가 함께 국가 AI 전략을 세우고 부처별 정책을 조율하는 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은 9월 성과보고회에서 "이제는 지난 1년간 마련한 기반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와 함께하는 2기 위원회는 부처와 분야의 벽을 넘어 필요한 역량을 연결하고 현장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1.06 07:00김동원 기자

[기고] 알고리즘이 놓친 우리 동네, 누가 지킬 것인가

알고리즘은 우리 동네를 모른다.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알고 있고 어제 본 드라마를 기억하고 다음에 보고 싶은 콘텐츠까지 귀신같이 추천한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 산불이 났을 때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우리 지역을 이끌 후보자가 어떤 공약을 내걸었는지는 누가 알려줄까. 지난 2022년 3월 울진·삼척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 당시 LG헬로비전 지역채널은 15차례 뉴스특보와 130회 이상의 현장 연결을 진행했다. 산불 상황과 대응 요령은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자막으로도 전달됐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재난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세계적인 콘텐츠가 손안으로 쏟아지는 시대다. 그러나 위급한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제의 드라마가 아니라 집 앞의 상황을 알려주는 정보일 수 있다. 미디어의 가치는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보여주느냐뿐 아니라 누구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역 민주주의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케이블TV 지역채널들은 후보자 토론회와 공약 검증, 유권자 참여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였다. CMB는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무료 방송연설을 지원했고, JCN울산중앙방송은 후보자들에게 1분의 발언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 어려운 지역 후보들의 목소리까지 주민들에게 전달하려는 노력이었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정작 우리 동네 후보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빈틈이다. 지역채널은 그 빈틈을 메워 왔다. 전국 방송이 미처 다루지 못하는 지방의회의 결정과 골목의 문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기록하는 것도 지역채널의 몫이다. 정보는 넘쳐나는데 내 삶에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시대. 정부가 제시한 '미디어 기본사회'는 바로 이러한 역설을 해소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미디어 기본사회는 단순히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어디에 살든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나이와 경제적 형편에 관계없이 미디어를 이용하며, 새로운 기술의 혜택에서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다. 이런 관점에서 케이블TV가 오랫동안 지켜온 가치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보편적 방송 접근권이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검색하고 여러 플랫폼을 넘나드는 일이 익숙한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회원가입과 로그인부터 어려운 과정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익숙한 리모컨으로 방송을 시청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케이블TV의 8VSB 서비스는 별도의 디지털 셋톱박스 없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방식이다. 화려한 기능은 없지만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중요한 선택지다. 케이블TV 업계가 이 서비스를 '모두의 TV'라는 공동 브랜드로 발전시키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또 다른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AI가 일상으로 들어올수록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 케이블TV는 지역 복지관과 노인대학, 주민센터 등과 협력해 '우리 동네 AI 교실'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AI를 생활 속에서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월8일 케이블TV 업계는 '미디어 기본사회, 케이블TV가 잇겠습니다'라는 약속을 내놓았다. 지역의 알 권리를 지키고, 누구나 미디어를 누릴 수 있도록 하며, AI 시대에도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하지만 이 약속을 지속하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케이블TV의 방송 수익은 감소하고 지역채널 제작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달려가야 하고, 선거 때마다 후보자와 유권자의 목소리를 담아야 하지만 이러한 공적 역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은 충분하지 않다. 이제 지역채널의 법적 위상을 분명히 하고 공적 역할에 걸맞은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에 맞지 않는 규제와 부담구조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케이블TV의 지속가능성은 특정 산업의 생존을 넘어 지역 주민의 알 권리와 미디어 접근권을 지키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디어 기본사회는 선언이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되어야 한다. 산불 현장에서 대피정보를 전하고, 지역 후보자의 목소리를 알리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불편 없이 방송을 보는 것. 거창하지 않지만 바로 이런 일들이 미디어 기본사회의 출발점이다. 알고리즘은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내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찾아준다. 그러나 우리 동네에서 반드시 전해야 할 이야기는 누군가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 세상을 연결하는 기술은 많다. 우리 동네를 잇는 방송도 있어야 한다.

2026.11.06 06:00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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