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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연속 금리인상 선제대응"…경제성장률 전망치 3.3%로 상향 조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월에 이어 8월에도 2개월 연속 인상했다. 이에 대해 신현송 한은 총재는 물가 인상이 더 확산되기 전 선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히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지난 5월 전망(2.6%) 때보다 0.7%p 상향 조정한 3.3%라고 관측했다.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p 올린 연 3.00%로 결정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황건일 금통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 오름세에 대한 판단"이라며 "물가 오름세가 더욱 광범위해지고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기대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궁극적으로 경기에 미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뒤늦게 대응하면 그만큼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라며 "호미로 이번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6개월간 금통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중간값은 연 3.25%로 나타났다. 현 기준금리 수준이 연 3.00%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현송 총재는 "앞으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네 번 있는데, 중간값이 3.25%라는 것은 지금보다 한 번 더 올리는 정도"라며 "완만한 인상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오는 10월 예정된 금통위 전까지 8·9월 물가 데이터가 나온다. 신현송 총재는 "물가 지표가 매우 중요하다"며 "9월 초 발표되는 2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 명목GDP도 살펴볼 것이며 심리지수 등 실시간 지표도 보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 2.6%에서 3.3%로 0.7%p 상향 조정했다. 신 총재는 "소득 여건 개선과 강한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5.6% 증가했다"며 "유례없는 수치"라고 답변했다. 한은 조사국에 따르면 중동상황 불확실성 지속에도 반도체 경기 호황과 파급 효과 확산으로 국내 경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상향 조정된 0.7%p 항목을 살펴보면 ▲중동영향 예상 하회(0.10%p) ▲3대 메가프로젝트(0.10%p) ▲반도체 경기 예상상회(0.35%p) ▲2분기 경제성장률 실적치 상향 수정(0.20%p) 이 플러스 요인이었으며 ▲증시조정 및 시장금리 상승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0.05%p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5월 전망과 동일한 2.7%로 관측했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인 4500억달러로 종전 최대치 2025년 123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향 조정된 0.7%p 중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가격(인상) 차이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답했다.

2026.08.27 15:51손희연 기자

넥슨 '헬로메이플', 코딩 만화 2권 연계 신규 월드 2종 출시

넥슨이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에 과학 만화 '헬로메이플 2'와 연계한 신규 월드 2종을 선보이며 에듀테크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넥슨코리아(공동대표 강대현, 김정욱)는 코딩 사고력 과학 만화 '헬로메이플 2' 연계 신규 월드 2종을 헬로메이플 플랫폼에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서울문화사와 함께 1권 출간 및 연계 월드 3종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전투형 월드 '퀘스트1·스누비의 분노를 잠재워라'와 스토리형 월드 '퀘스트2·명탐정, 단서를 찾아라'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신규 월드는 만화 에피소드를 게임형으로 재구성해 독서와 코딩 실습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캐릭터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리메이크' 기능을 통해 코딩 블록을 직접 수정하고 창작할 수 있다. 교육 및 학교 현장에서 코딩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월드 연계 지도서도 함께 지원한다. 신민석 넥슨 총괄디렉터는 “아이들이 도서에서 접한 이야기를 헬로메이플에서 직접 플레이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으로 확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코딩 사고력을 쉽고 재미있게 키울 수 있는 참여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6.08.27 15:45정진성 기자

메가존클라우드-KISTI, 양자컴퓨팅 실무 인재 발굴…산업 실증 잇는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산업 현장의 난제를 양자컴퓨팅으로 해결하는 실무형 활용 사례 발굴에 나섰다. 화학·소재부터 제조·공정, 금융까지 실제 산업 문제를 양자컴퓨터로 구현·검증하고 우수 과제는 후속 실증으로 연계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공동 개최한 양자컴퓨팅 해커톤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에서 화학산업 분야의 촉매 효율을 산정하는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양자컴퓨팅으로 규명한 과제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본선에선 성균관대학교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2학년 학생 3명으로 구성된 'Quanskkuad'팀이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효율을 분석한 과제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팀은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선택성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분석해 불필요한 촉매 합성과 실험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이온큐를 중심으로 검증한 방식을 콴델라와 파스칼 등 서로 다른 방식의 양자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최우수상은 고내열·경량 소재 후보를 선별한 'QAIST'팀과 반도체 전구체 계산을 교정한 '슈뢰딩거의 강아지'팀이 받았다. 공연장 소음 제어를 다룬 'DEEP DIVE'팀과 항만 크레인 스케줄링을 다룬 '김행인'팀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커톤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양자컴퓨팅이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재정의하고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 프로그래밍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 AI 도구 활용도 전면 허용했다. 그 결과 고등학생을 비롯해 대학생과 대학원생, 연구자, 산업체 재직자 등 총 73개 팀 214명이 참가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대회 기간 단계별 교육과 양자컴퓨팅 플랫폼 튜토리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운영했다. 기술 지원 측면에선 KISTI가 본선 진출팀에 아이온큐 클라우드 활용 환경을 제공했다.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와 파스칼도 양자처리장치(QPU) 이용 환경과 핵심 기술을 지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가 지난 3월 공동 설립한 한국양자융합센터(KQNC)를 통한 멘토링과 대회 준비 공간도 제공됐다. 해커톤은 참가팀이 화학·소재, 제조·공정, 금융 등에서 주제를 직접 발굴하는 일반 트랙과 후원사가 제공한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커스텀 트랙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은 아이온큐의 이온트랩, 파스칼의 중성원자, 콴델라의 광자 방식 등 서로 다른 3개 방식의 실제 양자컴퓨터에서 아이디어를 구현·검증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콴델라, 파스칼, 코오롱, LG전자, 성균관대학교 앵커사업단이 후원했으며 후원사들은 특별상을 통해 양자처리장치(QPU) 사용 시간과 인턴십, 해외 본사 견학, 채용 가점, 후속 개념검증(PoC) 프로젝트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우수 과제를 후속 PoC와 실증 과제로 연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 서비스 활용 경험을 갖춘 인재와 신규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도 운영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현장 문제를 양자컴퓨팅 언어로 재해석하는 문제 정의 역량이야말로 양자 활용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KISTI 양자컴퓨팅 서비스 환경의 활용 저변을 넓히고 실무형 양자 활용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한편,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구축해 양자 활용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고전 컴퓨팅으로는 계산량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접근 자체가 요원한 문제들에 대해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글로벌 양자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까지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 과제가 산업 실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5:44한정호 기자

KISTEP 'IRIS', 내년 중순까지 KISTI로 이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이 내년 1월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 이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KISTEP)과 KISTI 간 'IRIS' 사업 및 운영조직 이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IRIS 운영 및 고도화는 KISTI가 주도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4대 연구지원시스템(IRIS, Ezbaro, RCMS, NTIS)을 통합한뒤, AI기반 연구행정지원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인력·정원의 포괄적 승계 ▲시스템·전산장비 등 유·무형 자산과 데이터의 이전 ▲용역 계약 승계 및 향후 사업 준비 등 IRIS 시스템의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는 이관을 위한 KISTEP과 KISTI 양 기관 역할과 협력 범위 등을 담았다. 이전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중 KISTI 내부로 운영단 사무실 이관 및 차년도 사업 준비를 위한 TF팀 조직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인사·조직·계약 이관, 내년 중순 대규모 인프라(H/W·S/W) 이전을 계획 중이다. 강동기 KISTI 실장은 전화통화에서 "내년 1월부터 이전이 본격화된다고 보면 된다"며 "사용자가 몰리는 시기 등을 피하고, 장비 안정성 우려 등을 고려하는 부분이 있어 일정을 확정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내년엔 모든 이관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또 "특히, 인프라 이전은 연구자·전문기관 등 IRIS 사용자들에게 사전 공지 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IRIS의 KISTI 이관은 단순한 운영 기관 변경을 넘어, 국가 R&D 정보시스템이 디지털·AI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플랫폼으로 대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식 KISTI 원장은“국가 R&D 정보의 집적체인 IRIS를 인수한 만큼, 최고의 AI·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자가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5:44박희범 기자

엔비디아, AI 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 추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약 130억 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가 최근 몇 주간 인수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는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으로 평가 전망이다. 하지만 두 회사는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를 약 1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사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 모두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분야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파운데이션 모델 스타트업 '쿠모(Kumo)'를 인수했으며, 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약 60억 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의 인연도 이미 깊다. 엔비디아는 2023년 허깅페이스의 2억 3500만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당시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는 45억 달러로 평가됐다. 전망대로 이번에 130억 달러 규모 인수가 성사될 경우 3년 만에 기업가치가 3배로 증가하게 된다. 허깅페이스는 최근 AI 보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올해 오픈AI의 AI 시스템이 사이버보안 평가 과정에서 통제된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 서버에 침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AI 에이전트의 탈옥 및 보안 위험성이 부각됐다. 허깅페이스는 2016년 설립된 AI 플랫폼 기업으로,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AI 모델과 데이터세트, 관련 도구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오픈소스 AI 모델을 배포하고 개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26.08.27 15: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넷이즈 '연운', 글로벌 이용자 1억명 돌파…확장팩 최종장 9월 16일 출시

넷이즈게임즈와 개발사 에버스톤 스튜디오의 무협 오픈월드 기대작 '연운'이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넷이즈게임즈는 산하 에버스톤 스튜디오가 개발한 '연운'의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명을 돌파했으며, 확장팩 불견산의 최종장 '구름 위 동행'을 출시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오는 9월 16일 출시되는 이번 최종장에서는 화재 사건으로 여정의 시작점이 된 철천지원수와의 숙명적 대결이 펼쳐지며, 신규 특별 보스와 오픈월드 필드 보스, 새로운 게임플레이 요소가 추가돼 대서사의 마침표를 찍는다. 정통 액션 강화를 위한 신규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세계적인 액션 거장 원화평 감독의 자문을 거친 신규 무술 스타일 '죽엽취'가 오는 9월 3일 추가된다. 성룡 주연의 영화 '취권'에서 영감을 얻은 죽엽취는 예측 불가능한 변칙적인 움직임과 강렬한 타격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술적 탈출을 통해 보물을 획득하는 신규 스핀오프 게임 모드를 선보이고, 중국 전통 민속 풍습과 절기에서 착안한 '귀월' 연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특유의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선보인다.

2026.08.27 15:30정진성 기자

모바일신분증도 법으로 보호받는다…발급·보안 기준 명확화

정부가 모바일신분증의 법적 범위와 발급기관 보안 기준을 명확히 해 디지털 신원확인 체계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8일부터 모바일신분증의 종류와 안전성·신뢰성 확보 조치 등을 규정한 '전자정부법 시행령'이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 2월 27일 공포된 개정 전자정부법에 따른 후속 조치다. 법으로 인정되는 모바일신분증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발급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보안·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행령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이 발급하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등을 모바일신분증으로 발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명확해졌다. 중앙행정기관 등에서 발급하는 공무원증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어떤 모바일신분증이 전자정부법에 따라 보호받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신분증 부정 사용과 위변조 등 부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된다. 모바일신분증 발급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조치도 구체화했다. 발급기관은 신원정보를 암호화하기 위한 전자적 정보의 유효기간을 3년 이내로 설정해야 한다. 특히 모바일신분증은 본인 명의 스마트폰 가운데 1대에만 발급할 수 있다. 발급 과정에서도 신청자가 본인인지 확인한 뒤 발급하도록 해 명의도용이나 부정 발급 가능성을 낮췄다. 발급 이후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발급기관은 모바일신분증에 담긴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유지해야 하며 신분증을 발급하거나 폐기한 경우 모바일신분증 공통 기반을 통해 행안부에 해당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 여러 기관이 모바일신분증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공통 기반의 역할도 명확히 했다. 각 기관이 별도 시스템을 중복 구축하는 대신 행안부가 운영하는 공통 기반과 발급기관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공통 기반은 모바일신분증 발급·이용·폐기를 지원하고 진위와 유효성 검증에 필요한 정보를 보관·관리한다. 검증 사실의 보관·관리·열람과 모바일신분증 운영 연속성 확보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행안부는 모바일신분증 부정 사용과 위변조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은 개정 전자정부법과 이번 시행령이 함께 시행되면서, 모바일신분증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국민이 혼동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신분증을 명확히 하고 발급기관이 지켜야 할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 조치도 구체적으로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모바일신분증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확인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7 15:27한정호 기자

국정자원 화재 재발 막는다…공공 정보시스템 등급 전면 개편

정부가 공공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단순 사용자 수가 아닌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전면 재평가했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일부 중요 시스템의 복구가 지연된 문제를 계기로 등급 체계를 개편하고 정부24·112시스템 등 국민 안전과 일상에 직결되는 73개 시스템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지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한 공공 정보시스템 등급 전면 재분류를 마무리하고 총 1만 5033개 정보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등급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재분류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일부 정보시스템이 사용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낮은 등급을 받아 복구가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행안부는 기존 기관·사용자 수 중심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 관점에서 서비스 중요도를 판단하도록 등급 체계를 A1~A4 단계로 개편했다. 전체 공공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자문 등 실무 검토와 일반행정·지방행정·안전·경제·사회 등 5개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등급을 다시 분류했다. 지난 26일 열린 정보시스템 등급심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결과에 따르면 국가핵심에 해당하는 A1 등급은 73개로 전체의 0.5%를 차지했다. 이어 A2 등급 157개(1.0%), A3 등급 671개(4.5%), A4 등급 1만 4132개(94.0%)로 분류됐다. 등급심의위원회는 각 기관이 신청한 등급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안전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조정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시스템은 등급을 높이고 시스템 중요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등급을 신청한 경우에는 하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국가핵심 A1 등급으로 지정된 73개 시스템 가운데 국민 안전 분야가 22개로 가장 많았다. 관세행정이 15개로 뒤를 이었고 재정금융과 보건복지가 각각 11개, 행정 기반 8개, 국토교통 6개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A1 시스템으로는 경찰청 112시스템과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시스템, 행안부 정부24·주민등록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수출입 통관 시스템을 비롯해 국민 생활과 국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차세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과 차세대 형사사법 공통시스템, 차세대 나라장터시스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홈택스, 고용24 등이 A1 등급에 포함됐다. 국민 안전 분야에선 지진정보·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119구급현장대응스마트시스템, 산사태정보시스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등도 국가핵심 시스템으로 지정됐다. 행안부는 이번에 확정된 새로운 등급을 토대로 중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재해복구(DR) 체계와 관리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 장애나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국민 생활과 국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요도에 맞는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구현모 정보시스템 등급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면 등급 재분류는 5개 분과별 촘촘한 심의를 거쳐 1만 5033개 정보시스템 하나하나를 국민 생활 영향도 관점에서 신중하게 심의했다"며 "확정된 등급에 맞춰 실효성 있는 재해복구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전면 재분류는 정보시스템 중요도를 사용자 수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살펴본 것"이라며 "확정된 등급을 토대로 중요한 시스템은 더욱 촘촘히 보호하고 어떠한 재난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국민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5:19한정호 기자

빌리빌리 '루미마스터', 다음 달 17일 정식 출시…공식 모델 곽범 발탁

빌리빌리 게임의 신작 모바일 몬스터 테이밍 RPG '루미마스터'가 오는 9월 17일 정식 출시를 확정하고 공식 모델 곽범과 함께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빌리빌리 게임은 신작 모바일 게임 '루미마스터'의 정식 출시일을 27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지닌 곽범의 모습과 함께 정식 출시 일정이 담겨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루미마스터'는 환상적인 '루미아' 대륙을 배경으로 다양한 '루미'를 포획하고 육성하는 모바일 몬스터 테이밍 RPG다. 전략적인 전투와 루미 포획 및 육성, 길드전, 거래소 등 핵심 시스템과 더불어 감성적인 마을 꾸미기 및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지원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2, 아이폰 17 프로 맥스, 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빌리빌리 게임 관계자는 “루미마스터를 기다려준 이용자들에게 정식 출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공식 모델 곽범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풍성한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6.08.27 15:10정진성 기자

[현장] 이용석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지사장 "AI 도입 성패, 비용 관리에 달렸다"

이용석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한국지사장의 취임 후 첫 메시지는 '인공지능(AI) 비용'이었다. 이 지사장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토큰 사용량이 통제 없이 치솟는 '토큰 맥싱'을 관리 도구로 잡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고객 행사 무대에 오른 자리다. 토큰 맥싱은 무분별한 AI 활용으로 토큰 소비와 비구조적 데이터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기업 내에서 다수 직원과 에이전트가 제각각 거대언어모델(LLM)을 호출하며 비용이 통제 없이 불어나고 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누가 어떤 모델을 얼마나 사용하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지사장은 해법으로 스노우플레이크의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를 소개했다. 지난 7월 공개된 이 기능은 기업이 쓰는 AI 에이전트와 여러 LLM 사이에 놓여 요청을 중개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여러 에이전트가 어떤 모델에 접속할지 한곳에서 통제하고 요청을 성격에 맞는 모델로 배분해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어떤 팀이 어떤 모델에 얼마를 쓰는지 추적하고 팀·에이전트별로 사용 한도와 예산도 설정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18일 '동적 모델 라우팅' 기능도 공개했다. 작업 성격에 맞춰 품질과 비용의 균형이 가장 좋은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기능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은 저렴하고 효율적인 모델로 깊은 추론이 필요한 작업은 최고 성능의 프런티어 모델로 보낸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자체 테스트에서 이 방식으로 일부 작업의 토큰 비용을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은 "얼마나 많은 LLM을 누가 사용하는지도, 어떤 데이터에 어떻게 접근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비용과 성능·성과를 적절히 조합하기 위해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AI 도입이 좌초하는 근본 원인으로는 데이터와 비용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를 시도하지만 대부분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멈춘다"며 "데이터를 밖으로 옮기고 별도 환경을 구축하고 보안을 다시 검증하는 사이에 처음의 동력을 잃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내 데이터를 밖으로 옮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AI를 구축해 PoC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운영으로 빠르게 전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소개했다. 2021년 11월 한국 지사 출범 후 4년 만에 매출 18배 성장을 기록하고 실사용 고객 수도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10대 그룹 중 8개 엔터프라이즈 그룹이 스노우플레이크를 쓰고 있고 넥슨·카카오·토스 등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도 고객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영업·사업 전문가다. 스노우플레이크 합류 전 2020년부터 약 6년간 구글클라우드에서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전환(DX)과 시장진입 전략을 담당했고 이전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16년간 근무했다. 그는 "산업 전방위에 걸쳐 쌓아온 경험을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력과 결합해 국내 기업 고객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데이터와 AI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08김동원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증권업계 AI 인프라 공략…'하이브리드 GPUaaS' 전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앞세워 국내 증권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AI 전환(AX) 가속에 나섰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주요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를 대상으로 AI 도입 가속화를 위한 AI 인프라 전략 및 구축 방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증권형 AI 인프라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한국투자증권·LS증권 등 주요 증권사 IT 및 인프라 담당자가 참여했다. 최근 증권사의 데이터 분석, 리스크 관리, 투자 전략 등 업무에서 AI 활용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규모 AI 모델 운영을 위한 AI 인프라 구축 역시 시급한 과제로 부상 중이다. 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증권사의 AI 인프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를 활용한 AI 인프라 구축 전략과 금융권 인프라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는 최신 고사양 GPU 구매부터 데이터센터, 전력, 통합·관리, 확장 등에 이르는 AI 인프라 도입 과정을 카카오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오웅 엔터프라이즈사업팀장은 "AI 인프라를 도입하기 위해선 비용, 기간, 유연성 및 확장성, 보안성, 운영 및 관리 역량 등 각사 상황에 적합한 선택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의 장점을 모두 갖춘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를 통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 팀장은 증권사와 금융기관이 카카오클라우드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망 분리 ▲데이터 보안 ▲내부 통제 기능 등 매우 높은 보안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카카오클라우드는 매년 금융보안원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전성 평가'를 검증받고 있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최근 증권업계는 고객 접점에서의 AI 활용을 넘어 전사 차원에서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 중"이라며 "기업·기관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AX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의 근본적인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5:08한정호 기자

LG전자, 폐가전서 '희토류 영구자석' 회수 기술 개발…순환경제 구축 앞장

LG전자가 폐가전 부품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폐가전 냉매압축기 폐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프리미엄 가전 등 첨단 산업에 필수인 전략 광물이다. 그동안 냉장고·에어컨 등의 핵심 부품인 냉매압축기(컴프레서)에 포함된 희토류 영구자석은 강한 자력으로 분리가 까다로워 구리 등 일부 금속만 분리된 채 대부분 단순 고철로 처리돼 왔다. LG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장을 활용해 영구자석 자력을 순간적으로 제거하는 '탈자(脫磁) 공정'을 독자 개발했다. 고열을 가해 자석을 떼어내던 기존 열처리 방식 대비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였고, 자석의 열 변형과 물성 훼손을 방지해 재활용 가치를 높였다. 여기에 비전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더해 폐컴프레서 형태를 자동 인식하고 영구자석 위치를 정밀 추적해 최적의 분리 경로를 찾아내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폐가전 약 4만 대에서 1.6톤가량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수한 자석은 새로운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원료화 기술 개발 연구 등에 투입된다. 협약식에는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 이상진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양희구 LG전자 생산기술원 생산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양희구 생산기술원 생산혁신센터장은 "자원순환 기술 역량을 강화해 폐기 제품에서 핵심 소재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미래 핵심 광물의 안정적 자원 순환 기반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08전화평 기자

국가유산청,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등 6건 보물 지정

조선 전기에 제작된 희귀 불교 조각과 역사적 학술 가치가 높은 초기 서지·고문서 등 총 6건의 문화유산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및 복장유물을 비롯해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이경윤 필 산수인물도첩 ▲삼봉선생집 권1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 ▲안성 고신왕지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및 복장유물'은 주로 불화로 그려지던 제석천상을 조각으로 조성한 희귀 사례로, 고려 후기 양식을 계승한 조선 전기 불교 조각 연구의 핵심 사료다.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은 9세기 말~10세기 초 철불로, 실상선문 거점 사찰인 진구사에 봉안된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 전성기 조형미를 반영하고 있다. 호림박물관 소장 '이경윤 필 산수인물도첩'은 조선 중기 문인화가 이경윤의 화풍과 최립의 제화시·발문이 함께 전해져 당시 문인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 미술사 자료다. '삼봉선생집 권1'은 정도전의 문집으로 1465년(세조 11) 간행된 중간본 첫 권이며, 이색의 발문이 수록돼 문집의 초기 간행 및 전래 과정을 규명하는 핵심 근거로 꼽힌다. 이 밖에 국내외 유일 판본이자 석독구결이 치밀하게 표기된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과 1414년 태종이 발급한 강원도 도관찰출척사 임명장 '안성 고신왕지'가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해당 보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27 15:01정진성 기자

"AI 중심 차량, 새로운 가치 창출이 관건"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시대에 중요한 건 사용자 경험이다. 탑승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해야 한다." 홍현택 LG전자 연구위원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6(AME 2026)'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탑승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고,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현택 위원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빨리 크지 못한 이유는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고, 돈이 몰리지 않아 생태계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중심차량(AIDV)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여기에 돈을 쓰고, 그래서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은 AIDV를 드라이빙(Driving) AI와 인캐빈(In-Cabin) AI로 나눴다. 드라이빙 AI는 자율주행 기술을 말한다. 인캐빈 AI는 여러 센서를 통해 개인별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가 현재 집중하는 분야는 인캐빈 AI다. LG전자는 자율주행 시대에 탑승자가 차량 내부를 ▲업무공간(이동 중 화상회의·일정정리) ▲학습공간(학습 콘텐츠 시청) ▲놀이공간(콘텐츠 스트리밍·게임) ▲휴식공간(생체 컨디션 관리) 등 4가지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홍 위원은 AI가 가치 창출을 위한 기본 방향으로 사용자 말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음성 어시스턴트'와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개인화된 콕핏 경험'을 제시했다. 또한 차량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고 관리하는 '예측 유지보수·진단' 서비스도 유망한 분야로 바라봤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AI 캐빈 플랫폼'을 선보였다. AI 캐빈 플랫폼은 대규모언어모델(LLM), 시각언어모델(VLM), 이미지생성모델(IGM) 등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LG전자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통합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캐빈 플랫폼 가동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칩을 사용한다. 이 플랫폼은 차량 내외부 카메라로 주변 환경과 탑승자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상황별 가이드를 제공한다. 주행 중인 차량 우측에 다른 차량이 있는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고, 안전운전 요청 가이드를 디스플레이·음성으로 알리는 식이다. 홍 위원은 AIDV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휴대폰 대비 모수가 작고, 이용시간도 적어 어떻게 수익화 할지 숙제"라며 "한정된 시간 안에 모든 소프트웨어를 다시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기존 소프트웨어와 잘 융합해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8.27 15:01진운용 기자

네이버클라우드-LG CNS 컨소,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출사표

네이버클라우드가 LG CNS와 손잡고 국내 보안 환경에 특화된 소버린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 보안 분야)' 사업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내재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주제로 AI 모델부터 인프라, 보안,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상용화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보안 도메인에 특화된 모델 개발 및 내재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원자력과 금융 등 보안 규제 수준이 가장 높은 영역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폐쇄망·온프레미스 환경에 직접 특화시켜 상용 배포·운영해온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외부망과 격리된 엄격한 제약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해 본 경험은 폐쇄망 배포와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수적인 이번 과제 요구사항에 부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도 대국민 네이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켜낸 실전 관제·방어 경험과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기반 데이터 암호화 및 격리 노하우를 더해 실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LG CNS는 레드팀·블루팀·AI보안팀 등 사이버 보안 전 영역의 전문 조직과 다양한 산업군의 AI 전환(AX)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 등 그룹사 통신 네트워크 특화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학습을 고도화하고 복잡한 보안 환경에서 실증을 거쳐 기능과 성능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컨소시엄에는 ▲공격·탐지 기술을 보유한 보안 전문기업 ▲취약점 및 AI 안전성을 연구하는 주요 대학 ▲국가급 위협 데이터와 제3자 검증을 담당하는 연구·공공기관 등 총 33개 산·학·연 기관이 유기적으로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개발에 필요한 전 주기를 외부 의존 없이 자체 완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사이버 위협이 AI를 활용해 한층 고도화되는 만큼, 방어 체계 역시 독자적인 AI 기술로 내재화하는 것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실전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소버린 보안 AI를 개발해 국가 안보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4:57한정호 기자

메이저나인 '아우터플레인', 스팀 PC 버전 정식 출시

메이저나인이 서브컬처 RPG '아우터플레인'의 PC 버전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하고 플랫폼 영역 확장에 나섰다. 메이저나인(대표 박성태)은 서브컬처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의 PC 버전을 스팀을 통해 27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팀 버전 출시는 기존 모바일 중심 서비스에서 PC 환경까지 영역을 넓혀 글로벌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한층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전략적인 턴제 전투를 앞세운 '아우터플레인'은 100명 이상의 캐릭터와 역동적인 3D 스킬 연출이 특징인 게임이다. 신규 이용자의 원활한 게임 안착을 돕기 위해 최대 1000회 소환 혜택을 지원하며, 지난 7월에는 튜토리얼 및 스토리 진행 방식을 전면 개편해 신규 이용자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오프라인 소통과 글로벌 무대 공략도 이어간다. 오는 9월 5일 국내 이용자를 초청해 하반기 서비스 계획을 공유하는 유저 간담회를 개최하며,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에 부스(홀 8, C19)를 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메이저나인 서비스 이관 1주년 기념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메이저나인 관계자는 “이번 스팀 출시를 통해 많은 이용자가 PC 환경에서도 아우터플레인만의 전략 전투와 캐릭터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도쿄게임쇼 참가와 서비스 이관 1주년을 맞아 메이저나인만의 색깔을 더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6.08.27 14:55정진성 기자

위메이드, 웹3 디펜스 '악마단 돌겨억!' 9월 글로벌 정식 출시 예고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한 모바일 캐주얼 디펜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이 오는 9월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격한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라이트컨이 개발한 모바일 로그라이크 디펜스 캐주얼 게임 '악마단 돌겨억!'을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시된 기존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이는 웹3 버전이다. 게임은 지옥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유한 특성과 스킬을 지닌 악마를 소환해 성벽을 수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인게임 시스템인 '특수 강화'와 '보물'을 조합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으며, 핵심 스킬인 '각성의 별'을 활용해 몰려드는 강력한 웨이브를 방어할 수 있다. 정식 출시에 앞서 27일부터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누적 예약자 수 달성과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앰버 토큰과 플레이 토큰 등을 지급하며, 해당 토큰들은 위믹스 플레이 웹샵 전용 상점에서 인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2026.08.27 14:50정진성 기자

이노그리드, 전사 AX 추진…직원 전원에 앤트로픽 '클로드' 지원

이노그리드가 앤트로픽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업무도구 '클로드'를 도입해 제품 개발부터 일반 업무까지 전사 AI 전환(AX)에 박차를 가한다. 이노그리드는 클로드를 전사 표준 AI 도구로 선정하고 전 직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도입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동시에 개발과 비개발 조직을 아우르는 'AX혁신TF'를 가동한다. 이노그리드는 AI 활용 방식을 자동화·개선·전환의 세 단계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반복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자동화에서 출발해 업무와 제품 품질을 높이고 최종적으로는 AI를 전제로 일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개발 영역은 '혁신개발분과'가 맡는다. 코드 작성과 테스트, 기술 문서화 등 반복 작업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개발자는 아키텍처 설계, 코드 리뷰, 보안·성능 검토 등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하는 구조다. 단순한 코딩 속도 향상을 넘어 개발 리드타임과 스프린트 처리량, 품질 검증 통과율 등을 함께 측정해 AI가 실제 제품 개발 속도와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비개발 영역에선 제안서 작성, RFP 요건 분석, 계약서 검토, 보고서 및 표준문서 작성 등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를 '생산은 AI가 지원하고 판단은 사람이 맡는 구조'로 정의하고 구성원이 분석과 의사결정에 집중하도록 업무 방식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AX혁신TF는 전사 체감도와 정량효과가 높은 대표 AX 과제 톱3를 선정해 약 3개월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AI 사용량 자체보다는 개발 생산성, 업무시간 단축 및 투자수익률(ROI) 등 실제 결과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이노그리드 측은 "AI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이 AI를 자사 제품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고 검증하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기술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전사 AX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AI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제품 경쟁력과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실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며 "검증된 AI 활용 방식을 기술과 사업, 업무 전반에 내재화해 AX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4:49한정호 기자

AI시대 통신망 투자 논의 시동…연내 규제 개선안 마련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5G 단독모드(SA)를 시작으로 AI-RAN과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유도하고 규제와 세제 등 걸림돌을 함께 손질하는 것이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AI 시대 통신망 투자 촉진을 위한 민관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7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CEO가 만나 논의한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절차다. 민관 협의체에는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과 이동통신 3사 네트워크부문장이 참여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기관도 함께 정책과 기술적 과제를 살핀다. 논의 범위는 유무선 네트워크 전반을 아우른다. 5G SA와 AI를 무선망에 접목하는 AI-RAN, 6G뿐 아니라 해저케이블과 위성, AI 데이터센터(AIDC), 광통신 등이 대상이다. 향후 AI 이용 확대로 트래픽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현재 인프라 수준을 점검하고 향후 수요를 예측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협의체가 출범한 배경에는 이동통신사의 투자 감소가 자리 잡고 있다. 5G 상용화 초기 대규모 구축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통신 3사의 설비투자(CAPEX)는 2019년 9조 6000억원에서 2021년 8조 2000억원, 2023년 7조 6000억원, 지난해 6조 200억원까지 감소했다. 정부는 AI 시대에 필요한 네트워크 투자를 민간에만 맡기기보다 제도적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AI-IP와 6G, AI 전환(AX) 등 새로운 기술 환경을 고려해 기존 규제를 재검토하고 초기 시장 형성에 필요한 실증사업과 정부 예산 지원, 세제 혜택 등을 함께 검토한다. 차세대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3G 등 기존 통신망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논의 대상이다. 가입자가 남아 있는 만큼 이용자 보호를 우선하면서 서비스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기된 과제와 향후 실무 협의 결과를 종합해 연내 '차세대 통신망 투자 및 규제 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5G SA 전국 확대 속도…통신3사 12월 목표 이번 회의에서는 당장 연말로 예정된 5G SA 확대 준비 상황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통신 3사는 12월 전국 서비스를 목표로 코어망 용량을 늘리고 스마트폰 등 단말과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연동되는지 검증하고 있다. 사업자별 진행 단계에는 차이가 있다. KT는 2021년 7월 5G S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적용 범위를 넓혀왔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국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5G SA가 기존 5G 서비스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발굴도 병행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통신망을 여러 개의 가상망으로 나눠 서비스별로 필요한 속도나 지연시간 등의 성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KT는 지난 6월 월드컵 거리응원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적용해 진행요원에게 일반 이용자와 분리된 통신망을 제공했다. 오는 9월 불꽃축제와 기업·기관용 5G 업무망 등으로 적용 사례를 넓힐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특정 지역이나 고객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행사 현장의 실시간 중계뿐 아니라 배달과 순찰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5G SA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난이나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 5G SA의 특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긴급구조에 필요한 통신을 다른 트래픽보다 우선 처리하거나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통신사들은 기업용 서비스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현장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슬라이싱 맞 망중립성 기준도 손본다 새로운 서비스가 실제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 개선은 정부가 맡는다. 우선 통신사들이 5G S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확대를 요청함에 따라 정부는 제조사와 운영체제(OS) 사업자 등을 상대로 지원 단말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기존 망중립성 원칙과 새로운 서비스 간 관계를 정리할 필요도 있다. 정부는 유럽연합(EU) 등 해외 제도를 참고해 긴급구조 통신처럼 특정 데이터를 우선 처리하는 경우와 특수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4분기에 공개한 뒤 업계 등의 의견을 받는다. 통신망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 역시 달라진다. 기존에는 다운로드 속도가 주요 평가 지표였다면 앞으로는 5G SA 접속과 유지 성능을 비롯해 업로드 속도, 지연시간, 네트워크 슬라이싱 품질과 이용자 체감 품질(QoE) 등 SA에서 중요해진 항목을 폭넓게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2월 시범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근간은 이를 뒷받침하는 지능형 유선·무선 통신망”이라며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하여 통신망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세제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고, 차세대 통신망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4:47박수형 기자

모티프, 독파모 탈락 이의신청…해외선 '벤치마크 무용론'

글로벌 벤치마크 지표에서 최고점을 받고도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벤치마크 비중을 더 반영하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해외 AI 연구 현장에서는 벤치마크만으로 모델을 평가하는 방식에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파모 2차 선정 결과에 공식 이의를 제기하고 세부 평가점수와 기준 공개, 재심의를 요청했다. 회사가 개발한 '모티프 3'는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지표 AAII에서 47점을 받아 참여 4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모티프는 입장문에서 "AAII 1위(47점)와 4위(31점)의 16점 격차가 배점 환산 과정에서 4점으로 줄었다"며 "배점 산정 방식이 실제 성능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외에선 벤치마크 점수를 실제 성능 척도로 삼는 데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노엄 브라운 오픈AI 연구부사장은 "막대그래프 하나로 AI 실력을 재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오픈AI 추론 모델 'o1'·'o3' 시리즈를 설계한 그는 벤치마크가 성능을 하나의 숫자로 압축하면서 정작 중요한 차이를 지운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부사장이 든 근거는 연산량이다. 같은 모델이라도 더 오래 연산하게 하면 성능이 크게 달라지는데 막대그래프 점수 하나로는 이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최신 모델일수록 추론에 투입하는 연산량을 늘리면 성능이 계속 오르는 반면, 구형 모델은 일정 수준에서 정체된다"며 "단일 점수가 아니라 연산량 대비 성능 곡선으로 모델을 평가해야 하고 이를 무시하면 실제 역량을 과소평가하거나 반대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만 고얄 구글 딥마인드 머신러닝 리서치 엔지니어는 벤치마크를 '텅 빈 코스에서 치르는 운전면허 시험'에 비유했다. 정제된 환경에서 시험을 통과해도, 노이즈와 예외가 뒤섞인 실제 현장에서 잘 작동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뜻이다. 고얄 엔지니어는 자신의 초기 연구 사례를 들었다. 성능이 뛰어난 물체 탐지 모델이 영상의 한 프레임에서는 대상을 정확히 찾고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 다음 프레임에서는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그는 "친구를 알아보고 나서 1초 뒤 고개를 돌렸을 뿐인데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같았다"며 "정제된 테스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모델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델 배포 전에 복잡하고 예외적인 상황을 의도적으로 시험하는 테스트를 통과 관문으로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기정통부가 2차 평가에서 사용자 평가를 새로 도입한 배경도 이러한 벤치마크 한계와 연관된다.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짜인 이번 평가에서 AI 전문가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이 각 팀 모델을 직접 써보고 채점했다. 벤치마크 성능만으로는 통과할 수 없는 구조다. 3차에 오른 곳은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27일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현장에서 모티프 이의신청에 대해 "AAII의 공신력은 인정한다"면서도 "한국어 특성과 안전성, 신뢰성 등을 반영한 별도 성능평가도 있었다"고 밝혔다. 공개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최종 순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모델을 잘 만드는 능력과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능력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모티프 이의신청을 15일 이내에 처리하되, 세부 점수 전면 공개는 하위 평가 기업에 낙인 효과를 줄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둘러싸고 이른바 '벤치맥싱' 논란도 제기된다. 미국 AI 데이터 기업 애프터쿼리가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모티프 3의 '유일한 데이터 파트너'로 참여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다. 벤치맥싱은 특정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가 나오도록 데이터와 사후학습을 설계하는 작업을 뜻한다. 애프터쿼리는 모델의 취약 영역을 파악해 이를 개선할 데이터와 학습법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모티프 측은 "에이전트 성능을 높이기 위한 협업이며 벤치마크 점수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2026.08.27 14:44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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