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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중국, AI로 내수 살린다…스마트폰·로봇·관광까지 'AI+소비' 시동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소비시장에 본격 투입한다. 스마트폰·가전·로봇 등 AI 제품 보급을 늘리고 유통·관광·교육·돌봄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내수 부진을 기술 소비로 보완하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처는 최근 '인공지능+소비 발전 가속화에 관한 시행의견'을 발표하고 제품 소비, 서비스 소비, 상업 혁신, 응용 확산, 소비 환경 등 5개 분야에서 17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정책은 AI 산업 육성의 중심을 모델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서 실제 제품 판매와 서비스 이용으로 옮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기술을 소비재와 생활 서비스에 적용해 신규 수요를 만들고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가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제품 분야에서는 AI 스마트폰과 PC, TV, 스마트 가전, 조명 등 차세대 단말기 공급을 확대한다. 기존 가전제품 교체 정책과 AI 제품 구매 지원을 연계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스마트 웨어러블과 AI 안경 시장도 육성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와 돌봄 로봇도 핵심 소비재로 제시됐다. 중국 정부는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바이오닉 로봇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노인·아동 돌봄, 동반 서비스, 생활 보조 분야에서 시범 적용을 늘리기로 했다. 자동차와 주거 공간을 연결하는 AI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지능형 커넥티드카와 차량용 스마트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고 사람·차량·주택이 연동되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 AI를 결합한 신제품 개발도 정책 대상에 포함됐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주거와 실버케어, 문화·관광, 숙박·외식, 교육 등 생활 밀착형 산업에 AI를 적용한다. 여행 일정 설계부터 티켓 구매, 관광 안내, 숙박 예약까지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고 호텔 서비스 로봇과 무인 체크인, 스마트 식당, AI 결제 시스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교육용 대형언어모델(LLM)과 스마트 교실, 학습 보조 도구, 교사용 지원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고령자 주택 개조와 양로서비스 정보 플랫폼 구축에도 AI 기술을 투입해 돌봄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소매와 전자상거래, 물류 산업도 주요 적용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자상거래 운영과 고객 응대, 디자인, 마케팅, 라이브커머스에 AI를 도입하고 디지털 휴먼과 가상 앵커, 추천 콘텐츠 자동 생성 기술 확산을 유도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스마트 물류단지와 창고, 항만을 구축하고 현·향·촌 단위 배송망에 무인 수령함과 스마트 택배함, 무인 배송차, 드론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도시뿐 아니라 농촌 지역까지 AI 기반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 접근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정책 확산을 위해 국제소비도시와 국가 AI 혁신응용 선도구를 중심으로 'AI+소비' 시범구역과 체험센터도 조성한다. 쇼핑몰과 관광지, 박물관, 요양기관에서 AI 제품을 임대하거나 공유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비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재정 지원과 표준화 정책도 병행한다. 지방정부의 소비재 교체 지원 사업을 AI 단말기 구매와 연계하고 국가 AI 산업투자기금을 활용해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한다. AI 단말기의 기술과 보안, 상호운용성 기준을 마련하고 브랜드 간 연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이 소비 분야로 AI 정책을 확장한 것은 산업 규모가 빠르게 커졌지만 기업의 수익화와 내수 수요 창출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25년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는 1조2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관련 기업은 62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투자 자금도 모델 개발 중심에서 산업 응용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창업·투자 정보업체 IT쥐쯔에 따르면 AI 반도체와 자율주행, 로봇 등을 포함한 중국 AI 산업의 지난해 비상장 투자 건수는 1579건으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AI 응용 분야는 전체 투자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행의견은 지난해 8월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인공지능 플러스 행동 심화 실시에 관한 의견'의 후속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과학기술과 산업, 소비, 민생, 거버넌스 등 실물경제 전반에 AI를 적용해 2035년까지 스마트경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정책을 통해 AI 기업에 대규모 소비 시장과 실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경기 부양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구매 보조와 시범구역 조성, 공공 공간 도입이 동시에 추진되면 중국 AI 기업의 제품 상용화 속도와 데이터 축적 규모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랴오닝성 상무청 관계자는 코트라 선양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행의견은 AI 기술의 산업적 성과를 소비시장으로 연결하고 이를 새로운 소비 성장동력으로 확산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소비 성장의 동력이 경기 부양에서 기술 혁신과 AI 활용 중심으로 전환되고 내수를 중심으로 한 쌍순환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0:13장유미 기자

IBM, AI 인프라 투자 확산에 실적 부진…연간 성장률 전망도 낮췄다

IBM이 시장 기대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기업들의 IT 투자 우선순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면서 메인프레임과 소프트웨어(SW) 등 핵심 사업이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IBM은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5% 이상'에서 4~5%로 낮춘다고 밝혔다. 다만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을 전년보다 약 10억 달러(약 1조 4700억원) 늘리겠다는 기존 목표는 유지했다. IBM의 2분기 매출은 171억 6000만 달러(약 25조 3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지만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인 175억 8000만 달러(약 26조 8억원)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93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97달러를 하회했다. 순이익은 21억 7000만 달러(약 3조 2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IBM이 최근 이례적으로 잠정 실적을 먼저 공개하며 실적 부진을 예고한 이후 발표된 결과다. 당시 회사는 메인프레임 'Z'와 트랜잭션 처리 SW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시장에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놨고 발표 직후 주가는 하루 만에 25% 급락하는 사상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SW 매출이 77억 6000만 달러(약 11조 4700억원)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컨설팅 매출은 53억 3000만 달러(약 7조 8800억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프라 부문 매출은 38억 4000만 달러(약 5조 6700억원)로 7% 감소했다. 특히 핵심 메인프레임인 IBM Z 매출은 42% 급감하며 전체 실적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시장에선 기업들이 한정된 IT 예산을 AI 서버와 반도체,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확보에 우선 투입하면서 기존 메인프레임과 SW 투자 시점을 늦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IBM도 일부 대형 계약이 분기 내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캐버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인프레임과 트랜잭션 처리 SW 사업 부진이 올해 성장률을 예상보다 크게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객들이 메인프레임을 떠나는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하반기에는 인프라 사업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잠정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던 IBM 주가는 이날도 장중 2.25%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한때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IBM은 기존 사업의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AI와 양자컴퓨팅 분야 투자를 확대 중이다. 2분기 미국 내 양자컴퓨터 칩 파운드리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하는 AI 코딩 도구 '밥(Bob)'도 공개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이끄는 미래에서도 고객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SW·인프라·컨설팅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AI와 자동화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에 지속 투자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0:12한정호 기자

미스트랄, MS 손잡고 유럽 AI 판 키운다

프랑스의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유럽 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이용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의 AI 연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 주권 수요를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아서 멘쉬 미스트랄 공동 창립자 겸 CEO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그동안 유럽 내 컴퓨팅 역량에 존재하던 약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MS와 손을 잡았다"며 "고객들이 애저를 통해 실질적인 AI 기술에 더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크게 컴퓨팅 파트너십, 코파일럿 스튜디오 내 모델 탑재, 애저 로컬을 통한 규제 산업 지원으로 나뉜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유럽 내 AI 연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형 '베라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확보된 자원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대규모 서비스 운영에 투입된다. MS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공급 능력을 높이고 자체 데이터센터와 임차 시설을 연계한 글로벌 인프라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스트랄의 최신 범용 AI 모델인 '미스트랄 미디엄 3.5'와 문서 인식·분석 모델인 'OCR 4'도 AI 개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 탑재됐다. 특히 미디엄 3.5는 기업용 AI 제작 도구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즉시 이용이 가능해져 기업 고객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됐다. 정부나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규제 산업을 겨냥해서는 미스트랄의 학습 기술과 모델을 '애저 로컬'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사장은 미스트랄에 대해 "오픈 모델 혁신의 개척자"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유럽에 수천 장 GPU를 추가하기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은 데이터와 운영, 디지털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도의 주권과 회복탄력성을 요구하는 정부와 국가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 2023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미스트랄은 MS의 글로벌 판매망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 역시 오픈AI 의존도를 낮추면서 유럽산 AI 모델 공급망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멘쉬 CEO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며 "기술의 서로 다른 영역을 담당하는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2026.07.23 10:12이나연 기자

코드프레소, KETI 전북지역본부 'AI 활용 가상융합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용역 사업자 선정

코드프레소(대표 이동훈)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북지역본부가 발주한 'AI 활용 가상융합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용역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홀로그램·디지털휴먼·실감형 콘텐츠 등 가상융합(XR)산업 분야의 제품·서비스 보유 기업에 AI를 맞춤형으로 접목하고, 컨설팅·기술지원·교육을 통해 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코드프레소는 AI 활용 수요 조사·분석, 기업별 맞춤형 기술지원·컨설팅, AI 역량 교육·진단, 활용 가이드북 제작, 성과 검증까지 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다. 발주처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북지역본부는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와 지역 기업 지원을 이어 왔다. 전라북도는 익산을 거점으로 홀로그램·가상융합 산업을 집중 육성해 온 지역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디바이스·시스템 통합까지 다양한 가상융합 기업이 도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렇게 축적된 지역 가상융합 산업 기반에 AI를 결합해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도이며,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가상융합 산업의 'AI 융합 성공모델'이 지역 내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드프레소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AI 기능 추가가 아니라, 지원이 끝난 뒤에도 기업이 스스로 AI를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자립 상태'에 이르도록 설계했다. 기업별 수요 진단으로 막연한 AI 도입 요구를 실행 가능한 과제로 구체화하고, 엔지니어가 기업 현장에 밀착해 실제 제품·서비스 위에서 동작하는 AI를 지원기업과 함께 구현·검증한다. 교육은 AI 역량 평가•교육 솔루션 'AI Fluent'로 임직원 수준을 사전 진단해 맞춤 과정을 설계하고, 교육 후 재진단으로 전·후 역량 변화를 수치로 검증한다. 구축된 AI 기술은 운용 절차를 담은 가이드북과 함께 기업에 이관된다. 코드프레소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IT 역량 강화 파트너로 활동해 왔으며, 현대모비스·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제조·조선 산업의 DX·AX 역량 강화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한국·싱가포르·베트남·룩셈부르크 4개국에서 AI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지난 4월 '2026 GITEX AI 아시아'에서 '슈퍼노바 챌린지'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제조 AI 혁신 컨소시엄 'AXMOS(엑스모스)'의 핵심 참여사로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지역 AX 확산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동훈 코드프레소 대표는 "가상융합 산업은 AI와 결합할 때 제품 경쟁력이 가장 극적으로 달라지는 분야지만, 개별 기업이 혼자 시작하기는 어려운 영역"이라며 "진단부터 구현, 교육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해 사업이 끝난 뒤에도 기업이 스스로 AI를 운영하는 자립 역량을 남기고, 그 성과가 지역 가상융합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6.07.23 10:12이도원 기자

[AI는 지금] AI에 돈 쏟아붓는 알파벳…현금흐름 적자에도 클라우드 '폭풍 성장'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최대 2050억 달러로 다시 높였다. AI 인프라 투자로 현금흐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 매출과 계약잔고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와 수익화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내놓은 최대 1900억 달러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인 약 1860억 달러도 웃도는 규모다. 2분기 자본지출은 449억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41억5000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금 대부분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서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 기술 인프라 확충에 투입됐다. 투자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현금흐름 부담도 커졌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지출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벳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46%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떨어진 것도 투자 확대에 대한 경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인프라 수요가 클라우드 매출로 전환되는 흐름은 뚜렷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24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24억6000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클라우드 계약잔고는 5140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540억 달러 늘었다. 알파벳은 계약잔고의 절반 이상이 향후 24개월 안에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스타트업과 기업 고객이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면서 구글 클라우드 사용량도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보다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알파벳 내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성과가 가장 빠르게 드러나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소비자 AI 서비스에서도 이용자 기반이 확대됐다.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9억500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9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10억 명에 가까운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며 소비자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구글은 AI 오버뷰와 AI 모드에 이어 제미나이도 10억 명 규모의 소비자 AI 서비스로 키우고 있다. 기업용 AI 수요를 겨냥해 처리 효율을 높인 제미나이 3.6 플래시 등 모델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모델 개발에선 경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가 늦어지면서 소비자 서비스와 개발자 도구에서 모델을 어떻게 배치할지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AI 코딩 분야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개발자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4' 개발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모델보다 규모가 큰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을 학습해 검색과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전반에 적용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119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69억 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408억 달러로 30%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4%로 상승했다. 순이익은 112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9.11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순이익 급증에는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 등 알파벳이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가 약 1000억 달러 높아지면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크게 작용했다. 클라우드와 광고 등 본업의 수익성만으로 순이익 증가 폭을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검색 광고 매출은 632억7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는 소폭 못 미쳤다. AI 챗봇이 정보 탐색 방식을 바꾸는 상황에서 제미나이가 검색 이용자를 붙잡고 기존 광고 사업과 충돌하지 않는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도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1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커넥티드TV와 크리에이터 중심 콘텐츠, AI 기반 제작·추천 기능 확대가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알파벳은 AI 인프라를 더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 내년에도 자본지출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현금흐름 부담은 이어질 수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 계약잔고가 계획대로 매출로 전환되면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토머스 몬테이루 인베스팅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은 AI 투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성 있는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컴퓨팅 용량이 구축되는 즉시 이미 확보한 계약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3 10:11장유미 기자

전 텐센트게임즈 CTO, AI 기반 게임 제작사 '리퀴드니트로' 합류

인도 게임 스타트업 리퀴드니트로 게임즈(Liquidnitro Games)가 전 텐센트 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고 22일(현지시간) 인사이더게이밍 등 외신이 보도했다. 리퀴드니트로는 자체 기술과 에이전틱 AI 워크플로를 활용해 개발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약 2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외신에 따르면, 신임 CTO로 합류한 세드릭 콜롬은 게임 및 기술 업계에서 약 30년간 최고위직을 역임해 왔다. 최근에는 텐센트 게임즈 글로벌에서 CTO를, 그 이전에는 일렉트로닉 아츠(EA) 모바일의 CTO를 거쳤다. 이외에도 AMD, 피어슨, 카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딥 카우들리 리퀴드니트로 CEO는 "콜롬의 경험과 전략적 비전, 업계 향방에 대한 깊은 이해가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회사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기업을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자체 AI 기반 에이전틱 운영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기술 생태계에 집중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콜롬이 전략을 이끌며 팀이 더 나은 게임을 만들고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기술적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퀴드니트로는 게임 제작과 라이브 서비스를 아우르는 스튜디오를 표방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게임 IP를 제작부터 시장 테스트, 반복 개선을 거쳐 수익 창출 가능한 출시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콜롬 신임 CTO는 EA 출신 동료들을 포함한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리퀴드니트로가 기술을 게임 개발의 배가 요소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드문 회사라며, 업계가 안고 있는 실질적인 구조적 과제를 파악하고 이를 확장 가능한 AI 솔루션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의 접근 방식이 게임의 창작부터 출시, 확장에 이르는 전체 생애주기를 변화시키고 업계에 새로운 가치 방정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3 10:11진성우 기자

크래프톤, 글로벌 게임 커머스 기업 '네온 커머스'에 전략적 투자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 커머스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며 자체 결제 서비스 역량 내재화와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커머스 인프라 기업 네온 커머스에 전략적 투자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온은 게임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상점 구축과 통합 결제 시스템, 국가별 세금 및 규제 대응 등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이용자에게 편리한 구매 환경을 제공하고 게임사의 직접 판매 비즈니스 운영을 돕는다. 크래프톤은 네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고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결제 환경을 제공하고 퍼블리싱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토마스 고 크래프톤 퍼블리싱 플랫폼 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이용자와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포트 네온 커머스 대표는 "크래프톤과 함께 만들어갈 게임 커머스 인프라는 향후 게임 업계 전반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3 10:08정진성 기자

디노티시아, 인티큐브와 'AI 네이티브 컨택센터' 사업 협력

장기기억 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가 AI 전문기업 인티큐브와 손잡고 차세대 AI 컨택센터(AICC) 및 AI 에이전트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디노티시아는 인티큐브와 'AI 컨택센터 및 AI 에이전트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디노티시아의 AI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및 에이전트 기술과 인티큐브의 컨택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 내부 데이터를 실제 상담 및 업무에 직관적으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컨택센터'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노티시아는 AI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씨홀스(Seahorse)'를 비롯해 에이전트 지식 기반(AKB), AI 에이전트 플랫폼, 한국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DNA', 자연어 기반 데이터 조회 기술을 공급하고 최적화를 담당한다. 인티큐브는 AICC, 서비스형 컨택센터(CCaaS), 지식관리시스템(KMS), 상담 인력 운영관리(WFM) 등 컨택센터 전반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디노티시아의 AI 엔진을 고객사 현장 업무 환경에 통합·적용하는 필드 엔지니어링을 수행한다. 핵심 기술인 '씨홀스'는 텍스트, 이미지, 문서 등 기업 내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벡터화하여 의미 기반으로 저장·검색하는 AI 데이터 인프라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맥락을 파악해 상담원의 의사결정과 후속 업무를 자동 지원하도록 돕는다. 양사는 향후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적용 범위와 성능 평가지표를 구체화하고 금융, 공공,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상용화 및 공동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조형석 인티큐브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인티큐브가 AI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밝혔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디노티시아의 데이터 기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성과 전문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상용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AI 컨택센터는 일상에서 AI가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이지만, 답변의 정확성과 전문성까지 요구되는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며, “디노티시아의 데이터 기반 AI 기술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인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AI 컨택센터를 지속 고도화하고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0:07전화평 기자

테슬라, 2분기 매출 26% 상승…영업익은 반토막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매출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급감했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282억3600만 달러(약 41조 5600억원)로, 시장 예상치 257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3억9800만 달러(약 5858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순이익도 11억1000만 달러(약 1조 63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잉여현금흐름(FCF)도 11억 달러(약 1조 619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차량 인도량은 분기 역대 최대치인 48만12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차량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및 규제 크레딧 판매 감소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비용도 크게 증가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인공지능(AI), 사이버캡, 반도체, 배터리 등 다방면에서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7% 능가한 4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사업 부문 매출은 31억4000만 달러(약 4조 622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도 13.5GWh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45억8000만 달러(약 6조 7422억원)로 50% 급증했다.

2026.07.23 10:02김윤희 기자

NHN, 바둑 AI '한돌' 韓·中 훈련 지원...청소년스포츠교류에 바둑 종목 추가

NHN(대표 정우진)은 '제19회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 바둑 종목의 합동훈련에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한돌(HanDol)'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는 한국과 중국의 중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호를 다지는 국제교류 사업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며, 2008년부터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바둑 종목이 신규 추가됐다. 여기에 한돌은 국내 대표 바둑AI로서 양국 바둑 종목 참가 학생들의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바둑은 한중 양국이 오랜 세월 함께 발전시켜 온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다. 언어가 달라도 수담(手談)을 통해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를 매개로 양국 청소년이 우호를 다지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교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교류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양국 합동훈련, 종목별 공식경기, 친교와 문화탐방 등으로 교류 내용을 구성했다. '한돌'을 활용한 바둑 종목 합동훈련은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익산시 웨스턴라이프 호텔 쓰담·도담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양국 바둑 종목 참가 학생 및 지도자 각 6명씩 총 12명이 참여했다. 특히 '한돌' 훈련은 프로기사급 AI와 대국을 펼치는 '한돌 챌린지'와 9단계 레벨 중 자신의 기력에 맞는 단계를 선택해 대국하는 아마추어급 '한돌 레벨테스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이 각자의 기력에 맞춰 훈련하고, 대국 과정에서 스스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합동훈련을 마친 양국 학생들은 어제(22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오늘 오전 본격적인 공식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 온 방대한 이용자 기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에는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지목돼 3전 2승으로 승리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수읽기 알고리즘 연구 성과를 접목하고 학습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한국 참가 학생 심효준(서울 성서중) 군은 “한돌 AI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라며 “다양한 기력대와 대결할 수 있고, 나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한돌 AI를 활용하고싶다”고 전했다. 중국 참가 학생 왕 요우송(王宥淞, 하이난 화교중) 군은 “한돌 AI는 바둑 훈련용으로 매우 좋았으며,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고 덧붙였다. 소형석 대한체육회 청소년체육부장은 “바둑은 다른 종목보다 정적인 편이라 훈련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AI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다른 종목에도 AI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3 10:02이도원 기자

개인정보위, 틱톡에 103억원 철퇴…"타사 행태정보 수집 위법"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맞춤형 광고를 위해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사실상 필수 동의 방식으로 수집·활용한 틱톡에 1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용자가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원칙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제14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틱톡(TikTok Pte. Ltd.)에 과징금 103억6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틱톡과 틱톡 라이트가 적법한 근거 없이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이용하고 개인정보를 국외 이전했다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틱톡은 광고와 콘텐츠 성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틱톡 픽셀(TikTok Pixel)', '이벤트 SDK(Events SDK)', '이벤트 API(Events API)' 등 행태정보 수집 도구를 다른 웹·앱 사업자에게 배포하고, 해당 도구가 설치된 서비스 이용자의 클릭, 구매, 장바구니 담기, 검색, 콘텐츠 조회 등 활동 정보를 수집해 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국내 약 7만1000개 기업이 이 같은 행태정보 수집 도구를 이용하고 있으며, 틱톡은 이를 통해 국내 활성 이용자 945만명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틱톡은 이렇게 수집한 타사 행태정보를 모바일 광고식별자(GAID·IDFA)와 브라우저 쿠키 등 기기 식별정보와 결합해 회원 계정과 연결하고, 이용자의 관심사와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 그러나 개인정보위는 틱톡이 이러한 개인정보 처리 사실을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지 않았고,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을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필수 동의 항목과 함께 묶어 동의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실상 해당 개인정보 처리에도 동의할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개인정보 보호법상 적법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 국외 이전 과정에서도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틱톡 라이트의 포인트 현금 인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를 해외 계열사로 이전하면서 이전하는 개인정보 항목과 이전받는 자의 이용 목적, 보유·이용 기간 등 법에서 정한 사항을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적법한 근거 없는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국외 이전이 각각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을 내렸다. 개인정보위는 "정보주체의 동의는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이뤄져야만 유효하다"며 "이용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사실상 보장되지 않는 방식의 동의는 적법한 동의로 인정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사업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위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0:01안희정 기자

개인정보법 위반 애플 과징금 2억5000만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애플 계열사로 이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유통하는 법인 ADI(Apple Distribution International Limited)에게 과징금 2억5000만원을 부과했다. 또 다른 애플 계열사 ASPL(Apple Services Pte. Ltd)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개인정보위는 22일 제14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이들 사업자는 적법 근거를 갖추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이용 및 국외 이전했다. '개인정보 보호법'과 구(舊)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 개인정보위는 미국에서 애플 이용자의 시리(Siri) 음성 데이터 무단 수집·이용과 관련한 소송 결과가 보도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 적법 근거 없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국외 이전 등 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애플은 2019년 8월까지 이용자가 음성 비서 서비스인 'Siri'를 이용하는 경우 음성 녹음 및 전사문(수집된 음성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한 데이터를 말함)을 수집했고, 음성 인식 기능, 검색 결과 개선 등에 이용하면서 이용자로부터 별도의 동의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019년 10월부터는 음성 녹음을 서비스 개선에 이용하는데 별도의 동의를 받았으나, 전사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별도의 적법 근거를 마련하지 않고 서비스 개선에 이용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미국 애플(Apple Inc) 등 계열사에 국외 이전 하면서도 이전하는 개인정보 항목, 이전받는 자의 개인정보 이용 목적 및 보유·이용 기간 등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충분히 기재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애플은 조사 과정에서 전사문 수집·이용에 대해서는 정보주체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전사문 내 개인정보를 필터링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하는 등 위법 사실을 시정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애플 계열사인 ADI에 구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과징금 2억 5200만 원을 부과하고, 또 다른 계열사인 ASPL에 국외이전 위반 등에 대해 국외이전 현황 점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시정조치 명령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강화하도록 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처분은 글로벌 환경의 계열회사 등 다수 기업이 관련되는 복잡한 개인정보 처리 환경에서 해외 사업자 또한 대한민국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처리 투명성 확보 및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한 조치를 충분히 이행해야 함을 경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개인정보의 적법 처리 근거 중 하나인 '정보주체의 동의'는 정보주체가 자신의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관련한 내용을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이루어진 경우에만 유효하며,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사실상 형해화된 경우 적법한 동의로 인정받을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은 단순히 개인정보의 국경간 물리적 이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법의 법적 관할이 미치지 않아 보호수준이 담보되지 않는 범위로의 이전을 의미한다. 따라서 계열사 내 이전이거나 동일 국가 내에서의 이전이라 하더라도 국외로 제공·처리위탁·보관 등이 이루어지는 경우 국외 이전 요건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면서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해외 사업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업 간 차별 없이 엄정하게 대응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가 국경을 넘어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안전하고 투명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3 10:01방은주 기자

공공AX 추진때 프라이버시 보호는?...개보위, 안내서 발간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이하 'AX')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공 AX를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안내서가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23일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 AX 프라이버시 보호 안내서'를 공개했다. 이번 안내서는 공공기관이 AX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 이슈를 미리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은 국민 일상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 보건, 안전, 민원 등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에 따라 공공 AX 안전성은 정부 정책과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 일선 공공기관은 개인정보보호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복잡한 AI 데이터 처리방식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보호조치를 설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러한 현장 어려움을 줄이고 공공AX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AI 관련 사전실태점검,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 등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법적기준, 안전조치 등을 안내서에 담았다.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AX 추진 세 단계로 나눠 실무자 확인 '10대 핵심 점검사항' 제시 '사전 설계' 단계에서는 AX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적과 처리 대상을 명확히해 목적제한, 최소수집 등 보호원칙이 준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처리하는 개인정보 항목별 수집·이용·제공의 적법 근거를 확인하도록 했다. 개발·구축 방식을 선택할 때는 시스템 성능 뿐 아니라 처리하는 개인정보 성격과 예상되는 프라이버시 위험을 함께 고려해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도록 안내했다. '개발·구축' 단계에서는 학습데이터 활용, 지시어 입력, 검색 증강 생성 연계, 결과 출력 등 개인정보가 처리되는 지점별 안전조치를 적용하도록 했다. 실무에서 검토할 수 있는 안전조치 내용으로 학습데이터 가명·익명처리, 차분 프라이버시 등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적용, 개인정보 입력·출력 필터링, 접근권한 관리 등을 제시했다. '시스템 적용·관리' 단계에서는 배포 전·후 테스트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노출 가능성을 지속 확인하고, 모니터링 및 사고 대응체계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개인정보 열람, 정정·삭제, 처리정지 등 보호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정보주체 권리에 대한 보장절차를 수립하도록 하고, 처리방침 등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 관련 사항을 투명하게 알리도록 안내했다. 둘째, 공공AX 활용 방식과 위험 수준 따라 필요한 보호조치 차등 제시 공공 AX를 ▲기초업무 보조 ▲정보 연계·분석·추천 ▲선별·판단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모든 AI 시스템에 동일한 조치를 일률적으로 요구하기보다는 구체적 맥락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자료 가공·요약·검색, 챗봇 상담 등 '기초업무 보조' 유형은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과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안내했다. 허용·금지되는 활용 사례를 명확히해 주요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내 및 교육하고, AI 입력·출력 데이터 등에 대한 관리체계를 수립하도록 안내했다. 여러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연결해 맞춤형 정보를 분석하거나 추천하는 '정보 연계·분석·추천' 유형은 목적 외 이용과 과도한 개인정보 추론 위험을 중점적으로 살피도록 했다. 외부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할 때 처리 근거 미비가 없도록 확인하고, 분석·추론되는 정보도 목적 달성에 필요한 수준으로 제한해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연계된 데이터베이스(DB) 및 시스템에 대해 접근권한을 차등 부여, 접근통제하는 등 강화된 관리체계를 구현하도록 안내했다. 행정 수혜자 선별, 위험 탐지 등 공공 의사결정에 직접 활용되는 '선별·판단' 유형은 AX 및 개인정보 처리의 필요성·효과성, 법적 근거를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도록 했다. AI의 편향과 정확성·강건성 부족으로 인해 정보주체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데이터의 정확성·대표성, 시스템의 성능을 지속 점검·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동화된 결정에 해당하는 경우 보호법에서 보장하는 거부권, 설명·검토 요구권 등 정보주체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하도록 안내했다. 셋째, 안전한 AX 위한 각 공공기관 역할과 개인정보위 역할 제시 각 공공기관은 기관장,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등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공공 AX의 핵심 요소로 인지하고, 개인정보보호 부서, AX 현업부서 등 관련 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AI 운영환경을 고려하여 내부 관리계획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위는 공공기관의 애로사항 해소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공공 AX 프라이버시 헬프데스크'를 상시 운영한다. 헬프데스크는 공공기관의 문의 내용과 사업 특성에 따라 ▲법령 해석 ▲사전적정성 검토제 ▲가명정보 처리 지원 ▲규제 샌드박스 등 적합한 지원제도와 연계하는 종합창구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공공AX는 국민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혁신의 핵심 수단”이라며 “개인정보위는 공공기관이 프라이버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혁신을 주저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준과 실무적인 해결방안을 제공하고, 공공 AX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0:01방은주 기자

정부, '일하는 AI' 생태계 만든다…"안전 기준·산업 실증 구체화"

정부가 인공지능(AI) 모델을 실제 업무·서비스에 연결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AI 안전·신뢰 확보와 개방형 실행 기반 조성, 수요 중심 도입 촉진으로 이뤄졌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가 제시한 목표에 따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외부 시스템과 도구를 활용해 업무 실행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AI 경쟁 중심이 우수한 모델을 보유하는 데서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흐름을 연결해 실제 결과를 만드는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에이전틱 AI 권한 오남용과 보안 위협, 민감 데이터 유출 대응을 위한 안전·신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AI 권한 관리, 목표 이탈 방지 등 고유 위험을 반영한 '에이전틱 AI 안전·신뢰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또 에이전트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셋과 시나리오, 벤치마크 도구도 구축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가 수행한 행위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신원 확인과 관리 방안, 책임 소재도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검토한다. 국내 환경에 맞는 개방형 실행 생태계도 조성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일상·업무에서 반복 활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AI 에이전트와 도구 개발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결·유통하는 민간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AI 모델과 추론 시스템, 에이전트, 외부 도구를 통합 관리하는 'AI 운영체제(OS)' 핵심 기술도 개발한다. 멀티에이전트 협업과 반복 모델 호출로 연산량이 늘어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토큰 효율을 높이고 컴퓨팅 자원을 최적화하는 실행 운영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 모델의 에이전틱 AI 성능을 높이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지원도 추진한다. 서비스 개발 기업이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목적에 맞는 AI 모델과 도구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국민·기업 체감형 AI 프로젝트 운영할 것" 국민과 산업 현장 수요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도입도 확대한다. 특히 '모두의 AI 프로젝트'로 범용 AI 챗봇과 국민 수요에 맞춘 특화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개인 AI 에이전트를 일상과 경제활동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AI 모델 기업과 인프라 기업, 서비스 개발사, 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AI 에이전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디어와 물류, 핀테크, 에듀테크, 리걸테크, 에너지, 헬스케어 등 에이전틱 AI 도입 효과와 해외 확장 가능성 큰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도입·운영할 수 있게 진단과 위험 관리, 운영 체계 수립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구축된다. 산업별 서비스와 기업 현황을 담은 'AI 에이전트 산업 지도'를 마련하고 기존 규제로 실증이 어려운 서비스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연계한다. 정부는 지난 4월 출범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세부 정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재 얼라이언스에는 약 28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과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분과를 통해 신규 사업과 연구개발 과제, 평가 기준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에이전틱 AI는 기술 혁신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경제·사회 전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에이전틱 AI 시대에 기회를 확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안전·신뢰 기반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3 10:00김미정 기자

HD현대중공업표 '인공태양 그릇'…ITER 최종 조립 돌입

HD현대중공업이 제작에 참여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장치가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슈 ITER 건설 현장에서 열린 '코리아-ITER 퓨전 데이'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회사가 제작한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가 열차폐체와 초전도 자석을 결합한 섹터 모듈로 조립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완성된 섹터 모듈은 토카막 피트로 옮겨졌다. 앞으로 나머지 8개 모듈과 결합하면 약 5000톤 규모의 도넛형 진공용기가 완성된다. 진공용기는 1억도 이상 초고온 플라즈마를 둘러싸고 내부의 고진공 환경을 유지하는 ITER의 핵심 장치다. HD현대중공업은 전체 진공용기 섹터 9개 중 4개를 제작했다. 2010년 한국 몫으로 배정된 2개 섹터를 수주한 데 이어, 2016년 유럽연합 배정 물량 2개를 추가로 따내 2024년까지 인도를 마쳤다. 각 섹터는 높이 11.3m, 폭 6.6m, 무게 약 400톤에 이르는 초대형 구조물이다. 모듈 간 정밀 결합을 위해 높은 제작 정확도가 요구되며, 프랑스 원자력 압력용기 관련 법령과 국제 기술기준, ITER 국제기구의 품질·안전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확보한 대형 구조물 제작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핵융합을 비롯한 미래 에너지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완공된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 장치 구조 설계를 담당하고, 핵심 설비인 대형 초고진공용기와 극저온용기를 제작하는 등 국내 핵융합 연구 기반 구축에도 참여해 왔다.

2026.07.23 09:59류은주 기자

리벨리온, SKT 초거대 AI 'A.X K1' 서버 구동 성공…국산 NPU 기술력 입증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SK텔레콤의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서버 인프라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대규모 인프라 처리 성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의 독자 AI 모델 'A.X K1(이하 K1)'을 자사 고성능 AI 반도체 기반 리벨 서버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구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AI 에이전트 서비스 데모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5000억(500B)개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를 갖춘 초거대 언어모델을 단일 NPU 서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추론·연산해 냈다. 리벨리온은 전용 분산 처리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단일 서버 구성만으로 글로벌 고성능 GPU 서버에 준하는 인프라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1 모델의 핵심 구조인 MoE 연산을 칩셋 단에서 병목 현상 없이 분산 병렬 처리하는 기술을 구현해,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들어가는 고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실증 현장에서 리벨리온은 실생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도(Map)형 에이전트 서비스' 데모를 선보였다.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복잡한 일상 질의를 던지는 다중 동시 요청 상황에서도 지연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연산을 처리하고 지도에 결과를 표출하는 성능을 시연했다. 리벨리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SKT 컨소시엄에 참여해 국산 NPU 기반 AI 인프라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SKT의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등 실시간 AI 상용 서비스에 자사 NPU를 적용해 약 1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초거대 AI 모델과 국산 NPU의 결합만으로 대규모 실용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음을 입증한 '소버린 AI'의 구체적 사례”라며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인프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국가 차원의 AI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09:58전화평 기자

카카오, 서클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깐다

카카오 그룹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이하 서클)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협력에 나선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는 서클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는 서클의 블록체인,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활용한다. 특히 규제에 맞춰 디지털자산·토큰화 금융 관련 협업을 모색한다. 서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결제 ▲해외 송금 ▲가맹점 정산 ▲기존 금융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카쉬 라자기 서클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서클 인프라와 카카오 플랫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규제 환경에 맞춰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서클과 한국형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09:57홍하나 기자

입점 상담 간편해진다…롯데백화점, AI 비즈센터 도입

롯데백화점이 파트너사를 위한 전용 AI 에이전트 'AI 비즈센터'를 선보인다. 입점 상담부터 담당 부서 매칭,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검토 시간을 최대 80%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I 비즈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AI 비즈센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신생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 및 상담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다. 파트너사가 AI 비즈센터에 접속해 브랜드명, 타깃 고객, 제품 특장점을 대화 형식으로 입력하면 롯데백화점의 검토 양식에 맞게 초안 작성이 가능하다. 브랜드 소개서나 기업 홈페이지, SNS 링크 등 참고 자료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제안서에 반영해준다. 상담을 원하는 브랜드가 백화점 내부를 잘 알지 못해도 AI가 제안서 내용을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해 가장 적합한 담당 부서를 매칭해준다. 이를 통해 상담 제안부터 유관 부서의 제안 검토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80%까지 단축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전망했다. 백화점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열린 제안'도 가능하다. 금융, 디지털 등 마케팅 제휴는 물론 백화점 공간 대관이나 지역 상생 등 영업점 제휴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등 롯데백화점과 협업하고자 하는 어떤 내용이라도 제안할 수 있다. 회원 가입 없이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관련 피드백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안내한다. 이번 AI 비즈센터 도입으로 롯데백화점은 '고객 경험(CX)', '사내 업무영역(BI)'에 이어 파트너사 지원 영역에 이르는 '포괄적 AI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게 됐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AI 스튜디오 부문장은 “이번 AI 비즈센터 론칭은 지난 40여년 간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해온 과거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열어갈 새 이정표로서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모두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09:52김민아 기자

아이엠아이 넥스쳐, '마루는 강쥐 카페 게임' 1주년 맞아 신규 콘텐츠 공개

아이엠아이 계열사 넥스쳐(대표 이대훈)는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마루는 강쥐: 나 카페 사장됐다? 짱이지!'(이하 마루는 강쥐 카페 게임)의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테마 '꿈동산랜드'와 시즌 이벤트를 비롯해 최고 레벨 확장, 신규 시스템, 편의 기능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게임의 즐길 거리와 성장 요소를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규 테마 '꿈동산랜드'는 원작 웹툰에서 마루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놀이공원을 모티브로, 1주년 축제 분위기를 강조했다. 신규 시즌 메뉴 '딸기 퐁당 슬러시'와 '마루 테마파크 와플'이 등장하며, 테마 퀘스트는 1차부터 3차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최종 퀘스트를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특별한 인테리어 아이템이 지급된다. 시스템 개선과 성장 콘텐츠도 함께 적용됐다. 신규 오르골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배경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최고 레벨은 기존 60레벨에서 70레벨로 확장된다. 이에 맞춰 신규 기본 메뉴와 레벨 달성 보상도 선보이며, 8레벨부터 30레벨까지는 경험치 2배 이벤트를 진행해 보다 원활한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게임 내 사진 촬영 기능을 개선해 게임 화면을 숨기거나 다양한 꾸미기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원작 웹툰에 등장한 '김미영 씨'가 신규 단골손님으로 합류했다.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오는 30일 '무지개 팝팝 스무디', '무지개 팝팝 케이크' 등 특별 시즌 메뉴와 기념 퀘스트가 진행된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같은 날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에게는 꿈동산랜드 티켓부스 인테리어 아이템과 1주년 기념 프로필 프레임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별도로 진행되는 출석 이벤트를 통해 추가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넥스쳐 관계자는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신규 테마와 성장 콘텐츠, 편의 기능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했다"며 "원작의 감성을 살린 콘텐츠와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7.23 09:40이도원 기자

롯데마트 조각과일 개편 통했다…두 달간 매출 184% 신장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5월 소용량 조각과일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한 이후 두 달간 매출이 184%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물가에 따른 실속 소비와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용량 가격 부담을 낮추고 고객 수요가 높은 품목의 운영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용량 상품 규격은 기존 150g에서 200g으로 늘어났다. 400~800g 수준의 타 규격 대비 절반 이하의 중량으로, 소용량 특성은 유지하면서 한 팩의 제공량은 33% 이상 확대됐다. 판매 가격은 리뉴얼 전과 동일한 2990원으로 100g당 가격은 약 25% 낮아졌다. 과일 중량을 늘리면서도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풀 스펙 매입' 전략이 있다.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규격과 등급의 과일을 일괄 매입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확보한 원물 가운데 외관에 미세한 흠집이 있거나 꼭지가 떨어진 과일은 조각과일용으로 활용한다. 조각과일도 점포에서 판매하는 일반 과일과 동일한 비파괴 당도 선별 기준을 적용하며, 기준치 이상의 원물만 사용한다. 가공은 자체 보유한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진행해 품질을 관리하고 운영 효율을 높였다. 계절에 따라 판매 시기가 제한됐던 인기 과일의 연중 운영 체계도 구축했다. 최근 4개년 롯데마트·슈퍼 조각과일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파인애플과 메론, 수박이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다만 이 중 상시 공급이 가능한 과일은 파인애플뿐으로, 메론과 수박은 산지 출하 여건에 따라 운영 기간이 제한됐다. 롯데마트·슈퍼는 메론과 수박의 원물 소싱 경로를 다각화했다. 메론은 기존 산지에 나주 세지 지역을 추가해 조달 범위를 넓혔고, 수박은 비시즌 기간 하우스 재배 물량을 확보했다. 또 ▲수박&파인애플 ▲메론&파인애플 ▲오렌지&자봉 등 인기 과일을 한 팩으로 즐길 수 있는 혼합 라인업도 확대했다. 소용량 7종을 포함해, 현재 롯데마트·슈퍼는 18종의 간편 조각과일을 운영 중이다. 수박은 소용량 혼합 상품 외에도 400g, 800g 규격을 병행 운영하고, 파인애플은 한입 크기와 스틱형 상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규원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 개편은 조각과일의 편의성을 넘어 가격과 구성, 품질 등 상품 전반의 가치를 높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혁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완벽한 조각과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3 09:33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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