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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는 왜 온체인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나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서비스가 과거에는 단순 '비트코인·알트코인 매매·중개'에 머물렀다면 최근 로빈후드의 행보는 차원이 다릅니다. 로빈후드는 '모든 자산의 온체인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기존 리테일 고객 기반과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와 캐나다 가상자산 플랫폼 원더파이(WonderFi)를 잇달아 인수한데 이어, 아비트럼 기반 자체 레이어(L)2 메인넷인 '로빈후드 체인'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 레이어는 로빈후드 블록체인 생태계의 3대 핵심 기둥입니다. 로빈후드 체인은 이더리움 L2인 아비트럼 오빗 기술 기반으로 구축했습니다. 100ms 수준 빠른 블록 생성 속도와 센트 미만의 저렴한 마이크로 가스비, 이더리움 L1급 보안 공유 등 특징이 있습니다. 레이어를 통해 주식 토큰화, 24/5~24/7 글로벌 정산, 대출 및 예치 등 금융 특화 온체인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실물연계자산(RWA)의 완성인 주식 토큰입니다.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뱅가드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등 미국 우량주, 상장지수펀드(ETF)와 연동된 2000여 개 이상 토큰화 자산을 발행하고 유통합니다. 주목할 점은 유럽연합(EU)의 금융상품시장지침인 '미피드(MiFID II)'를 기반으로 주말이나 장외 시간에도 온체인 매매, 1달러 단위 소수점 투자를 지원합니다. 세번째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온체인 금융이 결합된 에이전틱 금융입니다. 로빈후드 체인은 설계 단계부터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계 간 거래(M2M)를 고려해 구축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위임을 받아 온오프체인 자산 수익률을 실시간 스캐닝하고, 인텐트(목적) 서명만으로 자동 스왑, 대출, 리포트 생성을 즉시 실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빈후드의 온체인 전환은 결국 RWA 주식 토큰과 스테이블코인 결합으로 귀결됩니다. 토큰화된 주식을 24시간 거래하기 위해서는 결국 USDC, 오픈USD 등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합니다. 로빈후드 체인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주식 토큰으로 즉시 흘러드는 '페이파이(PayFi) 운영체제(OS)' 역할을 수행하는 셈입니다. 사용자가 원화나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토큰화 주식을 사면 오프체인 유동성 공급자가 즉시 주식을 교환하고, 이후 인텐트 기반 정산 아키텍처가 백엔드에서 작동합니다. 그 결과 전통 브로커리지 기업은 제3자 블록체인 가스비와 청산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L2 네트워크를 통해 온체인 주식, ETF 정산과 유동성을 내재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로빈후드가 온체인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저자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8.28 14:29박재현 컬럼니스트

유럽 접수한 BYD PHEV 한국 상륙…'씨라이언 6' 국내 출고 시동

유럽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BYD '씨라이언 6 DM-i'가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유럽에서 기존 완성차 업체의 주력 모델을 제친 검증된 상품성과 3750만원의 가격을 앞세워 올 하반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27일 씨라이언 6 DM-i의 국내 고객 인도를 공식 개시하고 1호 차량을 GS글로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도 마쳐 1호차 인도에 이어 다음 주부터 일반 고객 출고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라이언 6 DM-i는 유럽에서 '씰 U DM-i'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중형 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씰 U PHEV는 지난해 유럽에서 7만 2667대가 판매돼 폭스바겐 티구안 PHEV(6만 5899대)와 볼보 XC60 PHEV(6만 88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유럽 판매 첫해부터 기존 인기 모델을 앞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씨라이언 6 DM-i의 국내 판매 가격은 단일 트림 기준 3750만원이다. 전장 4775㎜, 전폭 1890㎜, 전고 1670㎜, 휠베이스 2765㎜의 차체를 갖췄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25ℓ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440ℓ까지 늘어난다. 핵심은 BYD가 자체 개발한 'DM-i' 시스템이다. DM-i는 '듀얼 모드 인텔리전트'의 약자로, 엔진보다 전기모터를 중심으로 구동하는 PHEV 기술이다. 도심과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가 주로 차량을 움직이고 배터리 잔량과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이 발전 또는 직접 구동에 참여한다. 국내 모델에는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20Nm의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 300Nm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3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다. 18.3㎾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전기모드로 70㎞를 달릴 수 있다. 복합연비는 휘발유 기준 15.2㎞/ℓ, 복합전비는 4.2㎞/㎾h다. 일상적인 출퇴근은 전기모드로 소화하고 장거리 이동 때는 엔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PHEV지만 18㎾급 직류(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리며, 교류(AC) 완속충전기를 이용한 완전 충전에는 약 2.8시간이 소요된다. 외부 전자기기에 최대 3.3㎾의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갖췄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터치스크린, 카카오내비,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다. 앞좌석 열선·통풍 시트와 2열 열선·리클라이닝 시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50W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 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안전·운전자 보조 기능은 트림 구분 없이 기본화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주행 보조,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감지, 후방 교차충돌 제동 보조, 하차 주의 경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탑재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씰 U DM-i는 유로앤캡 충돌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BYD코리아는 씨라이언 6 DM-i를 시작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전동화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27 16:06김재성 기자

'허블보다 시야 100배 넓은' 우주망원경 30일 발사 [우주로 간다]

차세대 우주 관측 장비로 주목받는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이 발사를 앞두고 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로먼 우주망원경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국의 천문학자 낸시 그레이스 로먼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주경 지름은 약 2.9m로 허블 우주망원경과 비슷하지만, 관측 시야는 허블보다 최소 100배 이상 넓은 것이 특징이다. 망원경에는 광시야 관측장비(WFI)와 코로나그래프가 탑재된다. 약 3억 화소의 WFI는 넓은 영역을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동시에 매우 민감한 분광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됐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과 비교해 훨씬 넓은 영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다. WFI의 관측 영역은 JWST보다 약 50배 넓지만, 한계 관측 깊이는 상대적으로 얕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주로 가시광선을, JWST가 적외선을 이용해 우주를 깊이 들여다본다면 로먼 우주망원경은 넓은 시야의 근적외선 관측을 통해 광범위한 영역을 탐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발사 후에는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L2)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로먼 우주망원경은 암흑 물질을 연구하고 우주의 팽창 역사를 측정하는 한편, 태양계 밖 행성을 탐색하는 등 암흑에너지와 외계 행성, 천체물리학 분야의 주요 난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외계 행성 탐사 능력도 주목된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화성보다 작은 행성까지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한 관측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금성보다 가까운 거리에서부터 명왕성보다 먼 거리까지 다양한 궤도에 있는 행성을 탐색할 수 있다. 탑재된 코로나그래프는 별에서 나오는 강한 빛을 차단해 주변의 희미한 천체를 관측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모항성의 빛에 가려져 있던 외계 행성을 직접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방대한 우주 관측 데이터를 수집해 우주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해 왔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 외계 행성 등 현대 천체물리학의 미지 영역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27 13: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타보고서] 몸집 키운 '디 올 뉴 아반떼'…넓고 단단해졌지만

'국민 첫 차' 아반떼가 몸집과 가격을 함께 키워 돌아왔다. 8세대 완전변경을 거친 아반떼는 넓어진 실내와 개선된 시야, 한층 단단해진 차체로 준중형 세단 이상의 감각을 보여줬다. 다만 가솔린 2.0 엔진의 더딘 초기 반응과 화면에 집중된 편의 기능은 높아진 가격을 납득시키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 24일 디 올 뉴 아반떼 가솔린 2.0 인스퍼레이션을 타고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인천 영종도 빌리앤오티스까지 달렸다. 도심과 자동차전용도로 등을 포함한 총주행거리는 85.8㎞였다. 시승차에는 18인치 알로이 휠·타이어, 와이드 선루프, 플래티넘Ⅱ, 빌트인 캠 2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Ⅱ,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사운드가 적용됐다. 차량 가격은 3687만원이다. 세대 교체와 함께 적용 사양이 대폭 늘어났지만 전세대 동급 트림 대비 약 856만원 인상된 가격이다. 운전석에 앉자 가장 먼저 체감된 변화는 공간이었다. 신형 아반떼는 이전 세대보다 전장이 55㎜, 전폭과 휠베이스가 각각 30㎜ 늘었다. 수치상 커진 차체는 실내에서 더 분명하게 느껴졌다. 운전석 주변 여유가 커졌고 2열도 준중형 세단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넉넉했다. 현대차는 1열 시트의 강성을 높이면서 두께를 줄여 2열 숄더룸과 레그룸, 헤드룸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몸집만 키운 것이 아니라 시트와 실내 부품 배치를 함께 손본 결과다. 전자식 변속 레버를 스티어링 칼럼으로 옮기면서 센터 콘솔에는 히든 콘솔 케이스와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공간도 마련했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시야도 이전보다 시원해졌다. 차체가 커졌지만 차량 내부 구조와 부품 배치가 개선되면서 전방과 좌우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넓어진 공간과 개방감 덕분에 커진 차체에 적응하기 수월했다. 운전대는 손에 감기는 느낌과 조작감이 좋아졌다. 차선을 바꾸거나 굽은 길을 지날 때 조향에 맞춰 차체가 안정적으로 따라왔다. 불필요한 흔들림이 적었고 차체와 운전대가 따로 움직이는 듯한 이질감도 크지 않았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에서는 차체 강성이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충격을 무작정 부드럽게 흘려보내기보다 단단하게 받아낸 뒤 흔들림을 빠르게 정리했다. 현대차는 차체 하부에 터널 스테이를 추가하고 서스펜션 장착부 강성을 높이는 스트럿 링을 적용했다. 주요 차체 부재의 초고장력강 적용 비율은 58.7%로 높였고 평균 인장 강도도 기존보다 4.7% 향상된 719MPa를 확보했다. 정숙성도 개선됐다. 도로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차체 진동이 줄어 음악을 듣는 데 편안함이 느껴졌다. 속도를 높인 뒤에도 풍절음이 과도하게 실내로 파고들지 않았다. 신형 아반떼에는 2중 구조 플로어 카펫과 흡음 타이어가 적용됐다. 윈드실드와 앞뒤 도어에는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넣었고, 아웃사이드 미러와 필러 주변의 실링 구조도 보강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정숙성은 이전 세대와 구분되는 변화로 꼽을 만했다. 반면 가솔린 2.0 엔진의 초기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도 차가 즉각 앞으로 치고 나가기보다는 엔진 회전수부터 높아졌다. 낮은 속도에서 높은 엔진 회전수가 유지되는 동안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붙었다. 추월하거나 도로에 합류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힘이 필요할 때는 가속 페달을 조금 더 깊게 밟아야 했다. 현대차는 커진 차체에 맞는 주행 성능을 확보하고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가솔린 1.6 대신 가솔린 2.0을 택했다고 밝혔다. 가속 반응성과 변속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지만 즉각적인 동력 반응보다 연비와 일상 주행의 부드러움에 무게를 둔 설정에 가까웠다. 시승을 마친 뒤 표시된 연비는 13.9㎞/L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는 신형 아반떼의 변화가 가장 집약된 부분이다. 스마트 기기와 비슷한 화면 구성에 내비게이션과 공조, 차량 설정,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모았다. 아쉬운 점은 주요 기능이 중앙 디스플레이에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것이다. 계기판 영역이 작아지면서 방향지시등을 켰을 때 나타나는 후측방 카메라 영상도 중앙 화면으로 옮겨졌다. 차선을 바꾸면서 전방이나 계기판이 아닌 중앙 화면 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해 사실상 활용하기 어려웠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화면을 여러 차례 조작해야 하는 점도 주행 중에는 부담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 비서 '글레오 AI' 역시 아직은 가능성보다 한계가 먼저 보였다. 주행 중 발생하는 실내 소음의 영향인지 호출과 질문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고,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음성 인식과 학습 데이터가 더 쌓여야 운전 중 화면 조작을 자연스럽게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 올 뉴 아반떼는 넓어진 공간과 시야, 개선된 정숙성, 단단해진 차체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한 단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매일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세단이라는 아반떼의 장점도 한층 선명해졌다. 다만 400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을 고려하면 동력 성능과 디지털 기능의 사용성에서 충분한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몸집과 장비는 상향됐지만 가속 반응과 직관적인 조작까지 그만큼 진화했는지는 물음표로 남았다. 한줄평 : 끝판왕으로 돌아 온 첫 차 대명사…진입 문턱도 함께 높였다

2026.08.26 08:30김재성 기자

전기차 12종·충전 인프라 한자리에…'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사흘간의 막을 올렸다. 'EV 어워즈 2026'에서는 기아 EV5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와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를 동시에 수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기아와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 BMW, BYD 등 완성차 브랜드 5곳은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였다. 기아는 PV5 패신저 7인승과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했다. PV5 패신저는 2·3열에 후석 수동 에어컨과 열선시트, C타입 USB 단자 등을 적용해 가족 이동과 레저 활동에 대응한 모델이다. 전시장에는 PV5 파생 모델의 내외장을 살펴보는 3D 시각화 공간과 PV5의 공간 활용성을 체험하는 게임 콘텐츠도 마련됐다. KGM은 전기 픽업 무쏘 EV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무쏘 EV는 전시 연계 시승 프로그램 'EV 라이드 2026'을 통해 코엑스 인근 약 3㎞ 구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을 활용해 팝콘을 만드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ES90은 800V 전기 시스템과 최대 350㎾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모델로, 올해 신설된 EV 어워즈 '미디어 픽(Pick)'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자동차·모빌리티 분야 기자단 설문을 100%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BMW는 iX xDrive45 M 스포츠 LCI와 iX3 50 xDrive M 스포츠를 선보였다. BYD는 전기 SUV 아토 3 플러스와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씨라이언 6 DM-i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절차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막일 열린 제5회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5가 전문가와 소비자의 선택을 모두 받았다. EV5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소비자 설문 100%로 결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 선정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국내 차량 부문, 폴스타3가 해외 차량 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볼보 ES90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의 평가를 거쳐 미디어 픽을 받았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채비와 이엘일렉트릭이 각각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에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엘일렉트릭은 급속충전기 'WEV-D100PM-C1B'로 수상 명단에 올랐다. 채비는 충전사업자(CPO) 부문 장관상과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을 석권했다. 소비자 선정상 수상 제품인 '채비 MCS'는 최대 2.2㎿ 출력을 지원하도록 개발된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 플랫폼이다. 심사위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에는 에바의 'ACE PRO MAX'와 이온어스의 '인디고 모바일'이 선정됐다. 충전사업자 부문에서는 GS차지비와 플러그링크가 수상했다. 수상 차량과 충전 기술은 행사 기간 EV 어워즈 특별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급속·완속 충전기와 V2G·V2X,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장·열관리·전력전자 부품, 차량 소프트웨어, 시험·인증 기술 등이 전시됐다. 비도로 전동화 특별관에서는 디앤에이모터스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앤아이모빌리티, 클라크가 전기 이륜·삼륜차와 전동 지게차 등을 소개했다. 홈과 오피스, 캠프, 시네마 등 8개 테마로 구성된 '전생(電生) 체험관'에서는 주거와 업무, 여가·문화로 확장되는 전기차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BMW와 KGM, BYD 차량 6종이 참여하는 EV 라이드도 운영된다. 산업 관계자를 위한 'EV 360° 컨퍼런스'는 26일과 27일 열린다. 전기차 정책과 기술 변화, 시장 전망을 다루는 강연과 함께 전기차 사용자 세미나, OCPP 플러그페스트, EV 네트워킹 나잇 등이 진행된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운영하는 수출상담회에는 10개 국가·지역의 해외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과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도 함께 열린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중심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맞물리는 생태계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해외 바이어가 실질적인 협력과 시장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5:56김재성 기자

에너지연 "전기차 폐배터리 30분이면 완벽 재생"

폐배터리를 직접 재활용할 수 있는 공정이 개발됐다. 폐배터리를 재생하는데 걸리는 핵심공정 처리 시간도 30분 정도면 가능한데다, 품질도 신품과 별 차이 없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센터장 우중재) 연구팀은 폐배터리 직접 재활용 분야에서 난제로 꼽혔던 집전체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폐양극재를 신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송진주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50Ah 파우치 셀로 실증한 결과 1L의 폴리올 용액으로 127g NCM 혼합물 복원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송 책임은 "전기차용 50Ah 배터리에서 채취한 열화 양극재를 복원해 소형 테스트 셀에 적용한 결과, 방전용량이 30.6 mAh에서 34.6 mAh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해 실제 전기차 환경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양극재에 포함된 집전체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용액이 핵심이다. 집전체는 배터리 안에서 전기가 잘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충·방전 시에도 떨어지지 않도록 강하게 부착돼 있어 배터리 재활용 시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특수 용액으로만 녹일 수 있다. 분리 과정 중 일부 잔유물은 내부로 흡수되고 재구성된 전극 성능을 떨어트려 폐배터리 직접 재활용의 난제로 여겨졌다. 연구팀은 이를 새로운 용액 공정으로 해결한 것. 이 공정으로 폐배터리를 살려 내는데는 30분 걸린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물론 살려낸 뒤 열처리와 전극 등을 만드는 공정은 별도다. 송진주 책임연구원은 "폐양극재를 디에틸렌글리콜 용액에 담궈 130℃로 가열하면 산화 반응이 일어나 글리콜알데하이드로 변한다. 다른 분자와 쉽게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글리콜알데하이드는 양극재와 집전체 사이의 접착력을 떨어트려 집전체를 완벽하게 분리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공정으로 전기차 NCM과 LFP를 재생한 결과, NCM은 신품 용량 대비 99.1% 수준으로, LFP는 신품 용량 대비 99.7%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분리와 동시에 디에틸렌글리콜이 산화되며 발생하는 전자로 양극재에 리튬이온을 재충전, 효율성도 끌어 올렸다. 송진주 책임은 “폐배터리 양극재를 녹이지 않고도 재활용할 수 있어, 폐수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공정이 간단하고 공정을 위한 밀폐 환경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산업 현장 적용성이 매우 높다. 다만, 산업에 실제 적용하기 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08.25 11:49박희범 기자

한미약품, 제넨텍과 비만신약 'HM17321' 독점 라이선스 계약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3조원대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로슈그룹의 자회사인 제넨텍(Genentech)과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관련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 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한다. 총 계약 규모는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약 23억 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하며, 한미약품은 제품 출시 이후 별도의 로열티를 수취할 예정이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 UCN2(Urocortin-2) 유사체로,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기존 GLP-1 기반 인크레틴(incretin) 계열 비만 치료제는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지만, 치료 과정에서 제지방량 감소가 동반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HM17321은 비임상 연구에서 단독 투여는 물론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에도 체중 감량 효과와 체성분 개선 측면에서 우수성이 확인됐다. 또 펩타이드(peptide) 기반 치료제로 개발돼 향후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의 고정용량복합제(FDC) 개발 및 병용 치료 전략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따. 2025년 11월 한미약품은 미국 FDA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으며, 현재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되면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이어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함에 따라 로슈와 제넨텍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1:23조민규 기자

인텔, '핫칩스 2026'서 AI 특화 아키텍처 3종 공개

인텔이 매년 8월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반도체 업계 학술행사 '핫칩스 2026'에서 에이전틱 AI·엣지 컴퓨팅용 CPU와 GPU 아키텍처 3종을 공개했다.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다이아몬드 래피즈'는 전력 효율과 성능이 향상된 1.8나노급 인텔 18A-P 공정을 시작으로 제품 생산과 패키징 등 모든 공정이 인텔 파운드리에서 이루어진다. 코어 수는 최대 256개이며 LLC(L3 캐시)는 1.28GB로 연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16개 메모리 채널을 적용했다. GPU와 외부 저장장치 등이 밀집된 환경을 겨냥해 PCI 익스프레스 6.0 레인(lane, 데이터 전송 통로)은 총 128개로 확대했다. CPU 타일을 이어붙이는 데는 최신 패키징 기술인 포베로스 다이렉트 3D가 적용됐고 UCIe-S를 이용한 SoC 구성을 지원한다. 새로운 명령어인 APX와 함께 AI 연산을 지원하는 AMX 명령어를 개선했다.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실시간 추론 경제성에 중점을 둔 GPU로 Xe3P 기반 32코어 GPU와 LPDDR5X 480GB 메모리를 탑재했다. 전력 소모는 최대 350W로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에서 추론 연산 역량 확장에 활용할 수 있다. 인텔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는 보급형 노트북과 지능형 엣지 시스템에 필요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인텔 18A 공정 기반으로 최대 6코어 CPU, 17 TOPS NPU와 XMX 가속 가능한 GPU를 내장했다. UCIe를 적용해 다른 가속기나 SoC와 연결한 패키징 설계도 가능하다. 푸시카르 라나데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전틱 AI는 트랜지스터와 패키지부터 전체 시스템 아키텍처에 이르기까지 컴퓨팅을 설계하고 제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는 범용 컴퓨팅과 용도별 가속 기술, 첨단 패키징, 오픈 칩렛 기술을 긴밀하게 통합하여 실제 전력, 비용, 배포 제약 조건 내에서 워크로드에 적응하고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2026.08.25 09:52권봉석 기자

기아,'EV 트렌드 코리아서 PV5 패신저·EV3·EV5 전시

기아가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 패신저 7인승과 EV3·EV5를 선보인다. 전기차 전시에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차량별 공간 활용성과 편의 기능을 알릴 계획이다. 기아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민간 보급 확대와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을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최로 열리는 전시회다. 2018년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았다. 기아는 2019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 전기차와 관련 기술을 전시해 왔다. 기아는 올해 행사에 ▲PV5 패신저 ▲EV3 GT-Line ▲EV5 GT-Line 등 전기차 3종을 전시한다. PV5 패신저는 지난 3일 출시된 신규 라인업 가운데 7인승 모델이 전시된다. 좌석은 2-2-3 구조로 구성했다. 2열 시트를 차량 측면에 밀착 배치해 3열 승객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열과 3열에는 후석 매뉴얼 에어컨과 열선시트, C타입 USB 단자 등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기아는 넓은 실내와 좌석 구성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이동부터 레저 활동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V3 GT-Line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i-페달 3.0'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외 V2L 기능을 통해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도 공급할 수 있다. EV5 GT-Line은 정통 SUV 형태를 적용한 패밀리 전기차다. 기존 준중형 전기차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속 제한 보조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를 기본 적용하고, 확장형 센터콘솔과 펫 모드 등 안전·편의 기능도 갖췄다. 차량 전시와 함께 방문객이 각 모델의 특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매치 유어 EV 라인업'에서는 카드 게임을 통해 기아 전용 전기차의 특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PV5 3D 비주얼라이저'는 PV5 파생 모델의 활용 방식과 내·외장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다. 제한 시간 안에 7명의 캐릭터를 PV5 패신저에 태우는 'PV5 시트 챌린지' 게임도 마련해 7인승 모델의 공간 활용성을 소개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방문객들이 차량 관람은 물론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기아의 모빌리티 비전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5 09:10김재성 기자

요르단 하심 왕국의 국적 항공사 로열 요르단 항공, 차기 성장 단계 지원 위해 람코 시스템즈 선택

> 요르단 암만 및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26년 8월 24일 /PRNewswire/ -- 기업용 항공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이자 람코 시스템즈(Ramco Systems Limited) (BSE: 532370) (NSE: RAMCOSYS)의 자회사인 람코 시스템즈 FZ - LLC(Ramco Systems FZ - LLC)가 요르단 하심 왕국의 국적 항공사인 로열 요르단 항공(Royal Jordanian Airlines)이 글로벌 항공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차기 성장 단계를 지원할 솔루션으로 람코의 차세대 Aviation Software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L-R) Sandesh Bilagi, Chief Executive Officer, Ramco Systems and Samer Majali, Vice Chairman/ CEO of Royal Jordanian Airlines, during the signing ceremony held at Royal Jordanian Airlines' office in Amman 엔지니어링 및 CAMO, 정비(운항정비, 중정비, 부품정비), 자재공급망 관리, Safety, 품질 및 Compliance규정 준수, MRO 및 부품 판매 모듈을 갖춘 Ramco Aviation Software는 로열 요르단 항공에 단일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기술 문서의 중앙 집중식 관리와 Audit 대응이 가능한 reporting 기능을 바탕으로 통제 및 규정 준수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람코는 로열 요르단 항공의 운영 환경에 맞춰 디지털 작업 카드, 모바일 기능 및 대시보드 등 디지털 지원 도구를 제공해 실시간 가시성을 통한 민첩성 향상과 페이퍼리스(paperless)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Ramco Aviation Software는 로열 요르단 항공의 기존 IT 환경과 매끄럽게 통합되어 모든 기능 전반에서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보장한다. 로열 요르단 항공의 부회장인 사메르 마잘리(Samer Majali)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전환은 로열 요르단 항공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다. 항공기 현대화와 노선망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운영 성과와 효율성을 높이고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뒷받침하는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람코와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람코 시스템즈(Ramco Systems)의 산데시 빌라기(Sandesh Bilagi) CEO는 "로열 요르단 항공의 선택을 받은 것은 항공 업계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신뢰와 대규모로 안정적인 운영을 수행하기 위해 항공사에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로열 요르단 항공의 지속적인 성장에 맞춰 당사 플랫폼은 정비와 엔지니어링 운영을 간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AI 및 에이전틱 자동화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로열 요르단 항공 팀이 더욱 높은 수준의 운영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amco Aviation Software 는 전 세계 2만 4000명 이상의 항공부문 사용자가 4000대 이상의 항공기를 관리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90개 이상의 항공 관련 기관과 기업이 도입한 람코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 MRO 업체, 대형 헬리콥터 운용사, 주요 방산 기관 및 주요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기업이 선택하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Ramco Aviation Suite는 Anywhere Apps를 통해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며 조직의 효율성과 민첩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람코는 AI 기반 솔루션과 지능형 음성 지원 사용자 경험, 디지털 작업 카드, 오프라인 정비 기능, 대화형 챗봇, HUBs 및 인지형 솔루션 등 첨단 기능을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로열 요르단 항공 소개: 요르단의 국적 항공사인 로열 요르단 항공은 1963년 설립됐으며 암만에 본사를 두고 있다. Boeing 787-8 및 787-9 Dreamliner, Airbus A320neo Family, Embraer E2 항공기 등 현대적인 항공기를 운항하며 요르단과 레반트 지역을 전 세계와 연결하고 있다. 퀸 알리아 국제공항을 허브로 중동, 유럽, 아시아 및 북미의 55개 이상 목적지에 취항하고 있으며, oneworld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 세계 약 900개 목적지로 연결된다. 혁신, 지속가능성 및 원활한 승객 경험을 중시하는 로열 요르단 항공은 변화하는 여행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항공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대화하고 있다. 람코 시스템즈 (Ramco Systems) 소개: 람코 시스템즈는 멀티 Tenant 클라우드 및 모바일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로 시장을 혁신하며 25년 넘게 성공적으로 혁신을 이끌어온 세계적 수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품/플랫폼 제공업체다. Ramco는 그동안 전 세계 800개 이상의 고객과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글로벌 급여 관리, 항공, 항공우주 및 방산, ERP 분야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온 일관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람코의 핵심 차별화 요소는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조립 및 제공 플랫폼을 활용한 독창적인 제품 개발 방식이다. 혁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RPA,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조직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ramco.com/products/aviation-software/에서 확인할 수 있다.링크드인에서 람코를 팔로우하고 https://www.ramco.com/blog를 방문하면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정보 문의: contact@ramco.com 로열 요르단 항공 미디어 문의처: media@rj.com

2026.08.24 19:10글로벌뉴스

코웨이, 美 'IDEA 2026' 본상 수상…17년 연속 쾌거

코웨이가 '2026 IDEA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받으며 17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코웨이는 이번 공모전에서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2종(38㎡·82㎡)과 '인버터 제습기 23L'로 본상 2관왕에 올랐다. 해당 제품들은 앞서 iF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스퀘어핏 공기청정기는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청정 면적을 넓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직관적인 조작부와 내부 노출을 최소화한 흡입구 일체형 디자인, 정전기 방지 소재·분리 세척 구조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인버터 제습기 23L는 대용량 제습 성능과 빠른 제습 속도를 갖추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과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한 손 탈부착이 가능한 측면 물통, 360도 회전 바퀴, 히든 핸들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황진상 코웨이 디자인랩 연구소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구현한 결과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고 말했다.

2026.08.21 09:53진운용 기자

[ZD SW 투데이] 마키나락스가 그린 '피지컬 AI' 미래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마키나락스가 제시한 '피지컬 AI' 미래는 마키나락스가 내달 3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6'을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어텐션'은 마키나락스 플래그십 AI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AI, 현장에 착륙하다(AI Has Landed)'를 주제로 열린다. AI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연착륙하기까지의 여정과 실질적인 변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한국앤컴퍼니, HD현대, 삼성전자, HD한국조선해양, 덴소코리아, 예스24, LG AI연구원, 삼성SDS, 트웰브랩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리벨리온 등 산업과 AI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그라운드시소 맞손…CJ원 포인트 협력 CJ올리브네트웍스가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ONE' 포인트를 문화예술 전시 플랫폼 '그라운드시소'에서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그라운드시소는 사진, 미디어아트, 일러스트 등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문화예술 IP를 활용한 전시를 선보이는 전시 플랫폼이다. '요시고 사진전',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등을 통해 MZ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제휴로 CJ ONE 회원은 그라운드시소 앱에서 CJ ONE 계정을 연동하면 CJ ONE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시소 앱을 통한 예매·한남, 서울역 센트럴, 구의 이스트를 비롯해 10월 오픈 예정인 용산점 등 아트샵(부산 지점 제외)에서 결제 시 최종 결제금액의 1%가 CJ ONE 포인트로 적립된다. ◆폴라리스AI, 키플링 이미지 변신…CJ온스타일서 FW26 신컬렉션 공개 폴라리스AI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플링(KIPLING)' 신규 신제품을 오는 24일 오후 8시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겟잇뷰티 위드 유인나'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G.걸즈 컬렉션, 나오미(NAOMI) 파우치, 스페셜 몽키 키링을 비롯해 로즈블랙 컬러의 백팩과 크로스·숄더백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와이즈스톤, AI 기술 검증 인재 키운다 와이즈스톤이 생성형 AI·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시스템 품질 확보를 위해 'AI 테스트 아키텍트 랩 1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기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이나 테스트 수행자 양성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가 실제 AI 상담형 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리스크 분석을 비롯한 테스트 계획 수립, 테스트 설계, 테스트 수행, 결과 보고 등 검증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연동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EVSIS)가 롯데멤버스 엘포인트(L.POINT)와 결제 시스템을 연동했다. 이브이시스 회원들은 이번 연동으로 이브이시스 앱 내에서 엘포인트를 활용한 전용 충전권을 구매할 수 있다. 결제 시 엘포인트 사용 한도에 제한도 없다. 이브이시스 앱에서 일반 충전 요금을 결제하거나 구독권을 신용카드로 구매할 경우 결제 금액 0.5%가 엘포인트로 자동 적립된다. 또 전국 이브이시스 충전소 현장에서도 QR코드 스캔을 통한 앱 결제 시 보유한 엘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026.08.20 16:29김미정 기자

"커피 많이 마시는 사람, 체지방 적고 근육 많았다"...2000명 분석해보니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체지방과 내장지방은 적고 골격근량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흥미롭게도 체질량지수(BMI)는 커피 섭취량에 따라 큰 차이가 없어 단순한 체중보다는 몸을 구성하는 지방과 근육의 비율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다만 커피가 직접 지방을 줄이거나 근육을 늘린다는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20일 과학계에 따르면 핀란드 오룰루 대학교 의대 생의학·내과 연구팀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북부 핀란드 출생 코호트 1966(NFBC1966)' 참가자 2264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논문은 지난 7월 16일 온라인 공개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모두 46세였을 때 수집된 자료를 활용했다. 전체 참가자의 47%는 남성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하루 커피 섭취량과 체성분, 혈액 속 대사물질, 혈당·인슐린 및 성호르몬 지표 등의 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 가운데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2194명이었고 70명은 마시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을 저섭취군, 3~4잔은 중간섭취군, 5잔 이상은 고섭취군으로 구분했다. 커피 종류가 확인된 참가자의 97.8%는 필터 커피를 마셨다. 분석 결과 커피 섭취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체지방률과 전체 지방량이 낮았으며 내장지방 면적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격근량은 더 많았다. BMI와 허리둘레 등은 커피 섭취 집단 사이에서 비슷했다. 혈액 속 대사물질에서도 차이가 발견됐다. 남녀 모두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류신·이소류신·발린 등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농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대사적 특징이 인슐린 저항성이나 향후 심혈관·대사질환 위험과 관련해 추가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에서는 커피 섭취와 호르몬 사이의 연관성도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총 테스토스테론과 생체이용가능 테스토스테론,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HBG)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이 BMI와 교육 수준, 흡연, 신체활동, 음주 등을 보정한 뒤에도 남성의 하루 커피 섭취량이 한 잔 증가할 때 총 테스토스테론은 평균 0.29nmol/L 높은 것과 연관됐다. 다만 유리 테스토스테론은 반대로 낮은 방향의 연관성이 나타나 '커피를 마시면 남성호르몬이 증가한다'고 단순하게 해석할 수는 없다. 여성에서는 총 테스토스테론과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공복 인슐린과 인슐린 저항성 관련 지표가 낮고 인슐린 민감도가 높은 경향도 관찰됐다. 여성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약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커피를 많이 마시면 체지방이 줄고 근육이 늘어난다고 볼 수는 없다.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에서 커피 섭취량과 건강 지표의 관계를 분석한 횡단 관찰연구로, 참가자에게 일정량의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신체 변화를 확인한 임상시험이 아니다. 체성분 역시 생체전기저항분석(BIA)을 이용해 추정한 값이라는 한계가 있다. 또 연구진이 BMI와 흡연, 운동, 음주 등 주요 변수를 보정했지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과 적게 마시는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다른 생활습관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연구진은 "커피 섭취량이 많은 집단은 BMI가 비슷한 상황에서도 전체 지방과 내장지방이 적은 체성분 특성을 보였다"며 향후 장기간의 추적 연구와 중재시험을 통해 커피와 대사·호르몬 변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20 11:03안희정 기자

[AI 리더스] 권경민 이노그리드 CTO "AI 인프라 경쟁력, GPU보다 운영 기술에 달렸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확보했느냐보다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앞으로 AI 인프라 경쟁력을 결정할 것입니다." 권경민 이노그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인프라 시장 변화와 운영 기술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와 기업들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최신 GPU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최신 GPU를 확보한 것 자체보다 이 자원을 다양한 워크로드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권 CTO의 진단이다. 이노그리드는 이 변화에 맞춰 GPU 운영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 'GRIM-GPU'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단순한 GPU 공유 기술을 넘어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환경에서 GPU를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하고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는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GPU 확보 경쟁 다음 단계는 '운영 효율화' 권 CTO는 최근 2~3년 동안 AI 인프라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짚었다. 그는 "초기 AI 시장에선 GPU를 빨리 수급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GPU를 어떤 서비스와 워크로드에 배치하고 기존 장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같은 방식의 AI 인프라 경쟁은 국내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글로벌 기업처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GPU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기업과 기관이 이미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노그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GRIM-GPU 프로젝트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GPU 공유와 재구성 기술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VM·컨테이너 혼재 환경 해결하는 'GRIM-GPU' GRIM-GPU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단일 노드 환경에서 GPU를 유연하게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현재 AI 인프라는 크게 VM 기반 환경과 컨테이너 기반 환경으로 나뉜다. 문제는 두 환경의 GPU 활용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공공·금융 분야는 보안성과 격리 수준이 높은 VM을 선호하는 반면, AI 학습과 추론 환경은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CTO는 "기존에는 GPU를 활용하기 위한 VM과 컨테이너 환경을 각각 별도로 구성해야 했지만, GRIM-GPU는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단일 환경에서 GPU를 동적으로 할당하는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적 재구성 기술이 이번 과제의 핵심 연구 분야다. 통상 업무를 하는 주간에는 추론 서비스에 GPU를 사용하다가 야간에는 대규모 AI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로 자원 활용 방식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 담겼다.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는 스케줄링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GPU 메모리와 SM, L2 캐시 등 다양한 자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워크로드 간 충돌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권 CTO는 "기존의 엔비디아 MIG 기술을 활용하면 자원 격리 수준은 높일 수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GPU를 빠르게 재구성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이번 과제에선 GPU 재구성을 5초 이내에 수행하는 것을 주요 성능 지표(KPI) 가운데 하나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GPU 한 장을 하나의 작업에만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워크로드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IM-GPU는 정부 공개SW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이노그리드는 프로젝트 컨소시엄 차원의 깃허브 저장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초기 기술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기술은 개발자와 연구기관, 기업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GPUaaS·AI 데이터센터까지…통합 AI 인프라 플랫폼 확장 이노그리드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단순 국책과제로 끝내지 않고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등 자사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권 CTO는 "GRIM-GPU를 통해 확보한 GPU 공유와 스케줄링, 경량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GPU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NHN인재아이엔씨 합병 이후 회사의 AI 인프라 전략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역량을, NHN은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강점을 결합해 리전형·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노그리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PaaS), 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LLM옵스) 등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솔루션 라인업을 갖췄다. 향후에는 GPU를 비롯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연산자원 운영과 AI 에이전트 관리 역량도 키운다는 목표다. 권 CTO는 "3년 안에 AI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영역부터 AI 가속기, 데이터 관리, 에이전트 운영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특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GRIM-GPU 국책과제를 통해 얻은 성과를 오픈소스로 공공에 다시 환원할 것"이라며 "국내 AI 개발자와 연구기관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0:36한정호 기자

IBM, 모듈형 극저온 시스템 첫 실증…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구현 속도 낸다

IBM이 수백 개의 양자 칩을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모듈형 극저온 시스템 실증에 성공했다. 두 개의 극저온 모듈을 하나의 초저온 환경으로 연결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성공하면서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핵심 공학 기술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IBM은 두 개의 극저온 모듈(크라이오제닉 모듈)을 연결한 뒤 초저온 상태까지 냉각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향후 수백 개의 양자 프로세서를 하나의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IBM이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IBM 퀀텀 스탈링'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된 극저온 모듈은 각각 높이와 폭이 2.4m가 넘는 대형 장비다. IBM은 두 모듈을 연결한 뒤 5일 이내에 액체 헬륨 수준인 4켈빈까지 냉각했으며, 최종적으로는 15밀리켈빈 이하의 초저온 환경을 구현했다. 이는 우주 심연의 온도보다 180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새 시스템은 확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모듈의 진공 챔버는 IBM이 현재 운영 중인 대표 양자 시스템 대비 최대 12배 넓은 배선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일 모듈 내부는 물론 여러 모듈에 걸친 양자 칩 연결도 가능해진다. 특히 IBM이 개발한 'L-커플러'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양자 프로세서 간 직접 통신을 지원해 여러 개의 칩을 하나의 대형 양자컴퓨터처럼 동작하게 만든다. IBM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양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IBM은 2027년까지 최소 1천 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큐비트를 갖춘 양자컴퓨터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큐비트는 실제 연산에 활용 가능한 큐비트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IBM 퀀텀 나이트호크' 프로세서를 해당 모듈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IBM 퀀텀 스탈링' 구축 시 각 극저온 모듈에 수천 개 규모의 큐비트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IBM은 지난해 스탈링 개발 계획을 공개하면서 오류 내성 구현에 필요한 물리적 자원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오류 정정 코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하드웨어 검증과 오류 정정 디코딩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제이 감베타 IBM 리서치 총괄 사장 겸 IBM 펠로우는 "산업 현장에서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극저온 모듈 연결 성공은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이번 모듈형 아키텍처가 양자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IBM 퀀텀 시스템 투의 주요 기술 요소를 새로운 구조에 적용해 각 구성 요소를 독립적으로 시험하고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냉각 기술 검증을 넘어, 향후 수천~수만 개 큐비트를 운용하는 대규모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8.19 21:14남혁우 기자

LG엔솔, 美 랜싱 공장 가동 개시…북미 ESS 라인 전환 마무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 가동을 개시하면서 북미 생산 거점에 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라인 전환 계획을 마무리했다. 1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 개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내 7번째 생산공장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연간 총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40GWh에 달하는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공급될 물량이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토요타 생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 토요타 하이랜더 등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2023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랜싱 공장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 거점 구축을 마무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생산거점과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의 합작공장으로 북미 ESS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김동명 사장은 “전기차(EV) 중심의 사업 구조를 ESS 및 신사업으로 확대하고, 더불어 생산 거점 최적화와 투자 자산 활용도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생산시설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해왔다. ESS 사업의 경우 선제적으로 구축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북미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대, 전력망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31년까지 약 4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 설치 규모도 499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9 09:00김윤희 기자

우버, 中 '포니.AI'와 유럽에 로보택시 2000대 푼다

우버가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와 손잡고 유럽에서 2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배치한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진행 중인 협력을 유럽 4개 도시로 추가 확대하고, 중동에서도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포니.AI에 따르면 양사는 유럽에서 포니.AI 로보택시 2000대 이상을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협력 지역인 자그레브에 이어 유럽 4개 도시를 추가해 총 5개 도시로 사업 지역을 넓힌다. 추가 진출 도시와 구체적인 배치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중동에서도 로보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국가와 도시, 차량 규모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우버와 포니.AI 협력은 지난해 5월 시작됐다. 당시 양사는 미국과 중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에서 포니.AI 로보택시를 우버 플랫폼에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올해는 크로아티아 모빌리티 기업 베른과 함께 수도 자그레브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른이 현지 차량을 소유하고 운영하며 포니.AI가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는 구조다. 포니.AI는 이를 유럽 최초의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자그레브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는 아직 우버 플랫폼에 연동되지 않았다. 포니.AI는 이날 발표에서 해당 서비스가 조만간 우버 플랫폼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 포니.AI는 레벨4(L4) 자율주행 기술과 승객 경험, 로보택시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우버는 예약과 결제,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맡는다. 실제 차량의 일상적인 운영은 각 시장에서 선정된 현지 플릿 사업자가 담당할 수 있다. 양사는 이 같은 역할 분담을 통해 로보택시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 차량과 이용자 확보, 현지 운영까지 모두 직접 담당하는 대신 기술 기업과 플랫폼, 현지 사업자가 역할을 나누는 방식이다. 사르프라즈 마레디아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딜리버리 글로벌 총괄은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다음 단계는 개별적인 서비스 출시에서 반복 가능한 상업적 규모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포니.AI 자율주행 기술과 우버의 하이브리드 플랫폼, 현지 운영 경험을 결합해 여러 도시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펑 포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니.AI의 자율주행 기술 및 운영 노하우와 우버의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접근성을 결합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대규모 상업 운영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버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과 잇따라 손잡으며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 하나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기보다 여러 자율주행 기술 기업의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 연결해 이용자와 접점을 만드는 전략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의 목표가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8.14 16:33안희정 기자

청호나이스,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 40% 증가

청호나이스는 올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실내 습도 관리가 쾌적한 생활 환경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제습기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러한 시장 수요에 맞춰 지난 5월 '에어드로우'를 출시했다. 에어드로우는 일 최대 15.5리터(L)의 제습 성능과 3.8L 대용량 물탱크를 갖춰 드레스룸, 세탁실, 침실 등 습기 관리가 필요한 공간에서 물을 자주 비우는 번거로움 없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장시간 가동 시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 습도는 40%부터 70%까지 5% 단위로 조절 가능하며, 주변 습도와 관계없이 연속 가동하는 '건조 모드'를 지원해 빨래 건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에어드로우는 넉넉한 제습량과 1등급 에너지효율 갖춰 고객들의 습도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4 10:52진운용 기자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서 PV5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에서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차량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모빌리티 기반 의료 서비스의 사업 가능성을 검증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에서 기아 PV5 카고 롱을 의료용으로 개조한 실증용 헬스케어 모델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PV5 헬스케어 모델에는 환자용 접이식 침대와 의료용 의자, 심전도 검사 기구 등이 탑재됐다. 차량 내부에서 환자 진료와 건강검진이 가능하며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을 활용해 의료기기 운영에 필요한 전력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부터 자카르타 스마트시티인 BSD(Bumi Serpong Damai) 시티에서 인도네시아 도시개발기업 시나르마스랜드, 종합병원법인 에카병원과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의료시설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는 BSD 시티의 특성을 고려했다. 자가용이 없는 주민은 의료시설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PV5가 주거단지와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방문해 진료와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PV5 차량 제공과 서비스 운영 전반을 맡는다. 시나르마스랜드는 BSD 시티 내 주거단지와 커뮤니티 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에카병원은 의료진과 장비 운영 및 진료 서비스를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모빌리티 기반 의료 서비스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주거·교통·의료 인프라를 연계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아세안 시장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나 세티아와티 에카병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업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8.14 09:46김재성 기자

HPSP "삼성에 납품한 장비 영상 추가 제출해야" vs. 예스티 "두 장비 구조 같아 불필요"

반도체 공정용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 특허분쟁 중인 HPSP가 "예스티는 삼성전자에 납품한 장비 동영상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예스티는 "이미 제출한 다른 동영상 속 장비와 하부 구조가 같아 불필요하다"고 맞섰다. HPSP는 "예스티가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지난 6월) 특허법원 판결은 잘못됐다"고 주장했고, 예스티는 "특허법원 판결을 원용해달라"고 밝혔다. 지난 6월 특허법원은 HPSP의 특허가 유효하다면서도, 예스티는 해당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HPA 장비는 반도체의 실리콘 산화물(SiO) 표면 결함을 고압수소·중수소로 치환해 특성을 개선할 때 사용한다. HPSP가 과거 이 시장을 독점했지만, 예스티가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진입했다.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변론기일에서 HPSP는 "예스티가 삼성전자에 납품한 '30S'(HPA 장비) 동영상을 추가 제출해야 한다"며 "(30S가) 제대로 동작 중이라면 회전체결링 기술을 사용했을 것이고, 회전체결링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회전체결링 기술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회전체결링에 대응하는 것(기술)이 존재할 것"이라며 "이 경우 균등침해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PSP는 HPA 장비에서 회전체결링이 하우징과 도어 사이 닫힘 상태를 견고하게 유지한다고 밝혀 왔다. 회전체결링이 하우징 외측에 설치돼, 회전 동작에 따라 걸림돌기들을 서로 맞물리게 만들어 내부 고압에 의해 도어가 이탈하는 것을 막는다고 설명해왔다. HPSP는 예스티가 회전체결링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해왔지만, 예스티는 해당 회전체결링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맞서 왔다. HPSP는 "피고(예스티)가 회절체결링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제조, 납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고가 회전체결링 관련 제품을 생산하거나 생산할 의사가 없다는 확인서를 피고 측 책임자로부터 받으면 최종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HPSP가 동영상을 추가 공개해야 한다고 밝힌 '30S'는 예스티가 지난 3월 보도자료에서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에 공급했다"고 밝힌 75매 HPA 장비다. 당시 예스티가 언급한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가 삼성전자다. 예스티는 법원에 '30L' 장비 동영상을 제출했다. 이 장비는 예스티가 보도자료에서 "또 다른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힌 125매 HPA 장비다. 'S'는 쇼트(short), 'L'은 롱(long)을 뜻한다. 75매와 125매 등은 HPA 장비가 한 번에 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웨이퍼 수를 말한다. 예스티는 "이미 법원에 30L 동영상을 제출했다"며 "두 장비(30L과 30S) 하부 구조는 동일하다"고 밝혔다. 예스티는 "원고(HPSP) 측에서 (예스티가) 회전체결링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증거가 없다"며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특허법원 판단을 원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10월 중순 열린다. 이날이 마지막 변론기일이다. 앞서 지난 6월 특허법원은 이번 특허침해소송에 사용된 특허 1건(반도체 기판 처리용 챔버 개폐장치, 등록번호 1553027, 아래 '027 특허)에 대해 유효하다는 판결 1건과, 예스티가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 2건을 각각 내렸다. 앞선 특허심판원 판단(심결)에 대해 HPSP와 예스티가 각각 불복하며 제기한 심결취소소송 3건을 모두 기각했다. 당시 특허법원의 심결취소소송 3건은 무효심판 관련 1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소극심판) 관련 2건이었다. 소극심판은 예스티가 HPSP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구하는 분쟁이다. 소극심판 2건 중 1건에 대한 특허법원 판결에 대해 HPSP가 대법원에 지난 7월 상고했다. 특허사건에 대한 판단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머지 2건에 대한 특허법원 판결은 지난 7월 확정됐다. '027 특허는 HPSP가 예스티를 상대로 2023년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첫 번째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때 사용한 특허다. 전체 분쟁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특허법원이 '027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단했지만, 특허심판원 정정심판을 거치며 '027 특허는 권리범위가 좁혀졌다. 정정심판은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클 때 특허권자가 사용하는 절차다. 예스티는 정정심판 결과에 대해 불복 절차를 밟지 않았다. 한편, 예스티는 HPSP가 첫 번째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할 때 사용한 특허 1건('027 특허) 외에, HPSP의 또 다른 특허 5건을 상대로도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등을 청구했다. 예스티는 지난 5월 특허심판원에서 HPSP의 또 다른 특허 '고압가스 열처리를 위한 방법 및 장치'(등록번호 0766303)에 대해 무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HPSP는 특허심판원 판단에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 특허는 HPSP가 예스티를 상대로 두 번째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며 사용한 특허다. 나머지 특허 4건에 대한 분쟁은 모두 끝났다.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2건은 예스티와 HPSP가 서로 다른 기술을 사용 중이란 점을 서로 인정하면서 각하됐다. 무효심판 2건에선 HPSP가 특허를 정정하면서 권리범위가 축소됐고, 무효심판은 기각됐다.

2026.08.13 16:30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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