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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WS 기반 공공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LG유플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중개 서비스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하며 공공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중개 서비스 'LG유플러스 중개 서비스인 포 아마존 웹서비스'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스템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지원 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계약할 수 있는 공공 부문 전용 플랫폼이다. 새로운 서비스가 시스템에 등록되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서비스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등록으로 공공 부문이 시스템을 통해 LG유플러스 AWS 클라우드 인프라 중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구축·운영 역량과 자체 통신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기관이 자체 기준과 업무 특성에 맞춘 AWS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민원 상담·업무 지원 챗봇, AI 기반 정보 검색 서비스, 통계·행정 데이터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자체 보유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인공지능 전환(AX) 등 역량을 활용해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도입 초기 최적의 인프라 구성 방안을 제안하고, 클라우드 전환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및 효율화를 지원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공공기관이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관별 업무 환경과 보안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운영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AX사업 역량과 AICC 등 AI 서비스 개발·운영 노하우를 결집해 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09:48홍지후 기자

중국, 1~7월 세계 선박 수주 75% 차지…한국과 격차 확대

올해 들어 세계 선박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신규 수주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집중되면서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확대됐다. 한국도 지난해보다 수주량을 61% 늘렸으나 중국이 두 배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수주 75%를 차지했다. 1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5093만CGT·1778척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95만CGT·1296척보다 CGT 기준 65% 증가한 규모다. CGT는 선박의 종류와 건조 난이도를 반영한 표준화물선 환산톤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802만CGT·1394척을 수주해 전체 물량 7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35만CGT와 비교하면 107% 증가했다. 중국의 점유율도 59.3%에서 74.6%로 15.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의 1~7월 수주량은 870만CGT·218척으로 전년 동기 542만CGT보다 61% 증가했다. 다만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7.5%에서 17.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량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1~7월 중국의 수주량은 한국의 약 3.4배였지만 올해는 약 4.4배로 확대됐다. 세계 선박 발주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이 모두 수주량을 늘렸지만 중국의 증가 속도가 더 빨랐던 것이다. 일본은 올해 1~7월 78만CGT·38척을 수주해 1.5%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타 국가의 수주량은 344만CGT·128척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향후 조선소 일감을 보여주는 수주잔량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커졌다. 7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2억 1175만CGT로 전월보다 232만CGT 증가했다. 중국의 수주잔량은 1억 4022만CGT로 세계 물량의 66.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4만CGT 증가했고 점유율은 60.5%에서 5.8%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전월과 비교해도 수주잔량이 361만CGT 늘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3823만CGT로 전년 동월보다 303만CGT 증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같은 기간 20.2%에서 18.1%로 2.1%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전월보다는 수주잔량이 48만CGT 감소했다. 수주잔량이 절대 규모로는 늘었지만 중국의 증가 폭이 더 커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한 달간 세계 선박 발주는 크게 위축됐다. 세계 수주량은 357만CGT·137척으로 전월 803만CGT보다 56%, 전년 동월 455만CGT보다 22% 감소했다. 한국은 57만CGT·21척을 수주해 월간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수주량은 지난해 7월의 44만CGT보다 31%가량 늘었고 점유율도 9.6%에서 16%로 상승했다. 중국은 290만CGT·111척을 수주하며 7월 세계 수주량의 81%를 가져갔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수주량은 약 16% 줄었지만 세계 발주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점유율은 75.6%에서 81.3%로 높아졌다. 선박 가격은 최근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5.49로 전월 185.15보다 0.34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021년 7월의 143.95와 비교하면 29%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 신조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 485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이 1억 305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2만 2000~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5950만 달러로 전월보다 200만 달러 하락했다.

2026.08.12 09:45류은주 기자

폴스타, 보증 기간 최대 2년 연장…중고차 매각 시 승계

폴스타코리아가 신차 기본 보증 종료 후에도 최대 2년간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연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차량을 매각해도 남은 보증 기간이 다음 소유자에게 승계돼 중고차 잔존가치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코리아는 12일 '폴스타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보증 연장 프로그램은 신차 기본 보증 종료 이후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을 추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증 범위는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기본 보증과 동일하다. 차량 매각 시에는 남은 보증 기간이 다음 소유자에게 그대로 승계된다. 중고차 거래 이후에도 공식 보증을 유지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차량 잔존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상품은 '플러스'와 '퍼포먼스' 두 종류다. 플러스는 기본 보증 종료 후 1년 또는 2만㎞를 추가 보장한다. 퍼포먼스는 2년 또는 4만㎞까지 보증을 연장한다. 보증은 기간과 주행거리 가운데 먼저 도래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종료된다. 가입 고객은 전국 38개 폴스타 서비스 포인트인 볼보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폴스타 전담 전기차(EV) 테크니션의 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증 수리 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폴스타코리아는 프로그램 출시를 기념해 9월 11일까지 가입 고객에게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실제 부담한 자기부담금을 사고 1건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약관상 보장 조건을 충족하면 플러스 가입 고객은 1년간 최대 3회, 퍼포먼스 가입 고객은 2년간 최대 6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스테이폴리오 여행상품권 200만원권 1명, 50만원권 2명, 전기차 충전권 10만원권 10명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보증 연장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량을 보유하는 동안 더욱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차량 구매 이후 전 과정에서 차별화된 오너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09:45김재성 기자

아이폰18 프로 '다크 체리' 색상은?…"더 깊고 어두운 붉은색"

애플이 올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8 프로의 신규 색상 '다크 체리'가 예상보다 더 짙고 어두운 색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1일(현지시간) IT 팁스터 픽스드포커스디지털을 인용해 아이폰18 프로의 다크 체리 색상이 공개된 이미지보다 한층 깊고 어두운 색조를 띨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픽스드포커스디지털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다크 체리 색상에 대해 “체리색과 거의 비슷한 보라빛이 도는 붉은색”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IT 팁스터 소니 딕슨이 공개한 아이폰18 프로 모형 이미지의 색상과도 유사하다. 소니 딕슨이 공개한 모형에는 다크 체리를 비롯해 ▲라이트 블루 ▲실버 ▲다크 그레이 등 총 4가지 색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IT매체 맥월드가 아이폰18 프로에 진한 와인색을 연상시키는 '다크 체리'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다크 체리의 팬톤 색상 코드로 '6076'이 거론됐다. 다크 체리는 애플이 기존 아이폰 프로 모델에서 선보였던 색상과 상당히 다른 계열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인기 색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전작 아이폰17 프로의 대표 색상이었던 '코스믹 오렌지'와도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이폰18 프로의 가격 인상 가능성은 변수다. 현재까지 나온 여러 유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의 기본 모델 가격이 1399~1500달러(약 197만원~212만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폰아레나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새로운 색상만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알려진 '아이폰 울트라'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2026.08.12 09: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2년 만에 운영 방침 깼다…범블, 남성도 첫 메시지 허용

데이팅 앱 범블이 여성이 먼저 대화를 시작하도록 했던 기존 운영 방식을 전환해 남성도 첫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범블은 남성도 먼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을 화요일부터 전 세계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적용한다. 또 메시지 응답 가능 시간도 24시간에서 72시간으로 확대한다. 휘트니 울프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방식이 남성들의 성의 없고, 내용 없는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여성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변화는 이용자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주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주고 받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도입하는 변화는 회사의 원칙이나 DNA, 처음 세웠던 사명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며 “안전하고 협력적이며 친절한 생태계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오프라인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범블이 예고한 새로운 메시지 규칙은 현실에서 우연히 처음 만나는 상황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기회가 단 한 번뿐일 수 있는 현실의 만남처럼 만들겠다는 취지다. 허드 CEO는 “이제는 첫 메시지가 중요해질 수 있다”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온라인 데이팅에서 노력이 사라졌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유도하기 위한 다른 조치도 시행한다. 이용자가 성의 없는 첫 메시지를 보내려고 할 때 앱이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신중하게 작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범블은 초기 테스트 과정에서 대화 만료와 매칭 해제가 줄어드는 등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건전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범블은 2024년 '오프닝 무브'라는 선택형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여성이 매칭된 상대방에게 답변할 질문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여성이 답변하기 전까지는 채팅이 시작되지 않았다. 범블은 새로운 채팅 방식 도입에 따라 이 기능을 폐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매칭과 프로필 피드백 기능을 포함해 이용자 참여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도 계속 실험하고 있다.

2026.08.12 09:42박서린 기자

'AI 가장 잘 쓰는 기업' 꿈꾸는 현대차그룹 8년 성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그 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DX) 및 AI 전환(AX) 성과를 공개하면서, 전세계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쓰는 기업'이 되겠다는 장대한 포부를 내세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정의선 회장이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 같은 회사가 되겠다”고 밝힌 이후, 글로벌 협업 혁신과 데이터 중심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서며 전사 DX 전략을 구체화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배우고 현장에 적용해 고객 가치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세계로 분산된 데이터 모으고 생성AI 접목…"임직원 80% 활용" 현대차그룹은 DX의 핵심인 조직 간 정보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라 ▲두레이 등 솔루션 외 문서 공동 작성과 지식 공유를 지원하는 ▲컨플루언스를 2022년부터 순차 도입했다. 글로벌 전 사업장과 임직원이 동일한 업무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 시스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M365)'도 2022년 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M365를 활용해 글로벌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업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국가 핵심기술에 대한 보안 규정으로 외부의 협업 도구를 사용할 수 없었던 자율주행, 수소 등 연구개발 조직도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정보와 지식을 하나의 협업 환경에서 공유·축적할 수 있게 됐으며, AI가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개발, 생산, 품질, 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도 표준화하고 연결했다.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정보가 생산과 품질 관리에 활용되고, 판매 현장에서 확보된 데이터가 다시 제품 개발과 공정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AI 기반 의사결정과 업무 혁신에도 용이한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조직 전반의 AI 활용 대표 사례로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에이치챗프로'를 소개했다. 에이치챗프로는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임직원이 챗지피티,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대차그룹 전용 AI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전체 임직원에 에이치챗프로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에이치챗 프로는 지난 7월 기준 3만명이 넘는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기아 임직원 중 일반·연구직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발자 외 일반 임직원들도 AI 모델로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공장·고객 상담에도 역할 톡톡…'피지컬AI' 활용 예고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부문별로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과 비용 효율을 높인 대표 사례들이 소개됐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수십 년간 축적된 충돌 시험 데이터와 연구 자료를 보다 빠르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는 과거 충돌 시험 결과와 시험 이미지, 해석 자료 등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연구 정보를 통합 검색하고, 유사 사례를 빠르게 찾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연구개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관련 사례 탐색과 분석 자료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90% 단축했다.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AI 자동화 인식 서비스'는 차량 식별번호(VIN)를 기반으로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차량과 시스템상에 등록된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대조·검증하는 비전 AI 기반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차량 정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나 시스템 정보를 기반으로 검증했지만, 생산 라인에 설치된 카메라와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차량 식별번호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실제 차량 정보와 시스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작업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솔루션은 국내 및 전세계 현대차·기아 공장 70곳에 도입돼 연간 52억4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차 정렬 최적화 기술'은 생산 라인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차 공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이동 경로를 AI가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설비 오류 등으로 대차 순서가 꼬일 경우 작업자가 직접 이동 경로를 판단하고 복구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생산 중단 시간을 약 86% 줄였다.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생태계인 '이포레스트:폴라리스'는 현업 엔지니어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검증,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고 AI 활용에 전문 개발 역량이 필요했지만, 이포레스트:폴라리스를 통해 현업 엔지니어들도 자신의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단순한 시범 운영(PoC)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서비스 수준의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해외 정비 현장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정비 지원 AI 서비스'를 통해 정비사들이 복잡한 정비 매뉴얼과 기술 자료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도 자연어로 문제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비 대응 시간은 약 42% 단축됐다. 고객 서비스 단에서는 AI 기반 '고객 리뷰 대응 자동화 솔루션'이 도입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남겨진 리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분류한 뒤 적절한 태그를 생성하고 답변 초안까지 작성해준다. AI 도입 이후 리뷰 1건당 처리 시간이 평균 35분에서 5분 수준으로 크게 단축됐다. 현재 전체 고객 리뷰의 약 85% 이상이 AI 기반으로 처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부터 전체 고객 리뷰 대응 절차를 자동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차량과 로보틱스, 제조 및 서비스 현장 등 물리적 세계와 AI가 결합하는 피지컬AI 영역까지 혁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내 AX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AI 전환 확산과 중소기업의 AX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26.08.12 09:42김윤희 기자

AI 시대, 기존 인프라론 부족…퍼블릭 클라우드 '이탈' 가속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데이터 인프라의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거버넌스와 규제, 비용 부담이 커지자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전략에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기업도 늘어난 모습이다. 12일 클라우데라가 발표한 'AI 아키텍처 대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7%는 현재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5%는 지난 1년간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규제 문제로 AI 프로젝트를 지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데이터 아키텍처가 향후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높았다. 응답자의 72%는 향후 AI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면 기존 데이터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75%는 AI 도입이 데이터 저장과 아키텍처 운영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답했으며, 84%는 AI 워크로드로 인프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AI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집중하기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등으로 분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글로벌 응답자의 66%는 지난 1년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AI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로 이전했다고 답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63%가 AI 워크로드 일부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로 이전했다. 또 84%는 AI 도입으로 데이터 저장 및 아키텍처 운영 방식이 변화했다고 답했으며, 68%는 향후 AI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현재 데이터 아키텍처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봤다. 클라우데라는 이 같은 변화를 'AI 아키텍처 대전환'으로 정의했다. 또 기업들이 비용과 성능, 보안, 규제 요건 등을 고려해 AI 워크로드를 적합한 환경에 배치할 수 있도록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를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인프라를 재편하고 있다고 봤다.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거버넌스 부담도 커졌다. 응답자의 73%는 AI로 인해 데이터 거버넌스가 더욱 복잡해졌다고 답했다. 55%는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규제 문제로 지난 12개월 동안 6개 이상의 AI 프로젝트를 지연하거나 취소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여러 인프라 환경을 오가면서 관리 복잡성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97%는 최소 월 1회 이상 데이터를 서로 다른 환경으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데이터 이동이 잦아질수록 인프라별 관리 체계를 일관되게 유지해야 하는 부담도 커진 분위기다. 하이브리드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응답자의 25%는 향후 2년간 하이브리드 우선 아키텍처를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클라우데라 의뢰로 웨이크필드 리서치가 미국, 캐나다, 브라질, 영국,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인도, 일본 등 9개 시장의 기업 아키텍트와 클라우드 인프라 담당자, 데이터 아키텍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6월 5일부터 22일까지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을 위해 구축한 아키텍처가 오늘날 AI가 요구하는 확장성, 거버넌스, 유연성을 만족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통제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환경에서 AI를 실행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거버넌스와 규제 문제로 AI 프로젝트를 지연하거나 취소했고 AI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 밖으로 옮겼다"며 "규제 산업 비중이 높고 데이터 주권 요구가 강한 국내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와 일관된 거버넌스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2 09:41장유미 기자

앤트로픽, AI 생성물에 '투명' 워터마크 심는다

앤트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만든 텍스트와 파일에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표식을 심는다. 복사하거나 일부 고쳐도 흔적이 남도록 설계해 AI 생성물의 출처를 가늠할 수 있는 장치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앤트로픽은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로드 산출물에 기계 판독이 가능한 투명성 표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발효한 유럽연합(EU) AI법 제50조 'AI 생성 콘텐츠 투명성 실천 강령'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표시 기능은 클로드 웹·앱은 물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인 클로드 플랫폼, 클로드 코드, 클로드 코워크, 클로드 태그 등 앤트로픽 전 제품군에 걸쳐 적용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를 거쳐 지원되는 클로드 모델에도 동일한 표시가 붙는다. 2일 이후 출시된 신규 모델은 출시 시점부터 표시 기능을 지원하며 이전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표시 방식은 텍스트와 파일에 각기 다른 형태로 적용된다. 텍스트에는 워터마크가 심어진다. 문장을 생성하는 순간 텍스트 자체에 감지 불가능한 표식이 삽입되는 방식으로, 답변의 의미나 품질, 가독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른 곳으로 복사해 붙여 넣거나 일부를 고쳐도 표식은 텍스트에 융합돼 있어 그대로 남는다. 파일에는 서명된 출처 메타데이터가 붙는다. 업계 표준인 콘텐츠출처연합(C2PA) 방식을 따라 파일이 클로드를 거쳤는지와 이후 변조 여부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앞서 구글도 이미지·영상에 워터마크 기술 '신스ID'를 적용해왔다. 다만 표식이 곧 원작자 증명은 아니라고 앤트로픽은 선을 그었다. 이용자가 직접 쓴 글을 클로드로 교정·번역·요약만 해도 표식이 남을 수 있고 반대로 문장이 짧거나 대폭 재작성·번역되면 표식이 감지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표식을 확인하는 탐지 도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API로 자체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도 책임 확인을 당부했다. 자사 표시 정책과 별개로 각 서비스가 지는 의무는 개발자가 직접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앤트로픽은 "EU AI법 제50조가 제품과 서비스에 요구하는 사항을 독립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2 09:38이나연 기자

위에이알, 자체 개발 ERP 오픈소스로 공개

AI와 AR에 특화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위에이알(WE-AR, 대표 김영균)이 사내 업무관리시스템(ERP)을 자체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여러 사스(SaaS) 툴을 구독해 조합하는 대신, 조직에 필요한 기능을 자체적으로 설계해 '위에이알 ERP'를 개발했다. 위에이알은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과 전체 소스코드를 무료로 공개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위에이알 ERP는 공지사항, 문의 관리, 견적서, 계약·승인, 매출·손익, 매출 파이프라인, 법인카드, 지출·경비, 거래처, 근태, 휴가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모듈 단위로 갖췄다. 필요한 모듈만 선택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 매출·지출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동돼 별도 정산 없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거래처 정보도 한 번 등록하면 이후 반복 입력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김영균 위에이알 대표는 “여러 SaaS 툴을 병행해 쓰는 것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는 흔한 선택이다. 다만 프로젝트나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업무 방식이 계속 바뀌는 조직일수록 정해진 툴에 업무를 맞추는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하기 쉽다"면서 "계약·결재, 매출·지출처럼 사업 운영의 핵심이 되는 업무조차 각각 다른 툴에서 따로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조직 개편이나 인원 변동이 있을 때마다 툴마다 권한과 설정을 새로 맞추는 작업이 반복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위에이알은 문의 관리, 결재, 근태 등 업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지며 발생하는 비효율을 그대로 감수하기보다 스스로 풀어야 할 문제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분들이 직접 체험해보며 정형화된 서비스에 의존하지 말고 각 사업장에 어울리는 시스템 구축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픈소스 배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위에이알은 브랜드 캠페인의 기획, 제작, 운영, 데이터 리포팅을 자체적으로 수행해온 에이전시다. 김 대표는 "캠페인을 기획할 때도 문제를 정의하고 상상한 것을 기술로 구현해내는 게 우리가 일하는 방식인데, 이번 ERP도 같은 태도로 만들었다"며 "AI를 업무 전반에 자연스럽게 활용하다 보니 개발과 이후 운영 모두 한층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체험판은 위에이알이 공개한 데모 사이트에서 로그인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체험판에 입력하는 데이터는 가상이며 브라우저에만 저장돼 실제 서버나 운영 데이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전체 소스코드는 위에이알 공식 깃허브 저장소를 통해 오픈소스로 무상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하거나 조직 환경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 데모 사이트와 소스코드 저장소 주소는 위에이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위에이알(WE-AR)은 XR·3D·AI 기술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콘텐츠 스튜디오다. AR 필터, 인식 기반 XR, VR·MR 공간 연출 등 실감형 캠페인 제작에 강점을 갖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부터 캠페인 운영과 개발, 성과 데이터 분석까지 함께 수행한다. 넷플릭스, 삼성, 신한은행, KT, 하나은행, 디올(Dior), 아디다스, 크래프톤, JTBC 등과 협업했다. 넷플릭스 '지옥2' 프로모션, 삼성 Gaming Hub 미디어월, 디올 '르 밤' AR 캠페인도 선보였다.

2026.08.12 09:37방은주 기자

네이버 구성원 행복도 상위 2%...카카오는?

한국 직장인 행복도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이직 움직임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업계라도 행복도는 극과 극이었다. 반도체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행복 지수가 월등히 높았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연간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블라인드 지수는 각 사 재직자들이 한 해 동안 회사에서 느낀 행복도를 평가한 것으로, 한국노동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일·관계·문화 영역의 15가지 지표를 매년 측정한다. 이번 조사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재직 인증을 마친 한국 직장인 3만 43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 직장인의 행복도는 전년 대비 뚜렷한 하향 이동세를 보였다. 지수가 상승한 기업은 100여 곳에 그친 반면,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었다. 50점 이상을 받은 기업 비중은 전년 47%에서 33%로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한국가스공사가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각 82점), 구글코리아(80점), 한국주택금융공사(79점)가 뒤를 이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상위권에는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 직군별로는 변호사(54점), 의료인(51점), 의사(50점) 등 올해도 전문직이 최상위권을 지킨 가운데, 반도체·회로 설계 등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49점)가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의료인의 지수는 이례적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지수가 가장 낮은 직군은 기획자(36점), 직업군인(37점), 고객서비스(40점)로 전년과 동일했다. 같은 업계 안에서도 기업 간 격차는 컸다. 플랫폼, 통신,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서 동종 기업 간 행복도 순위가 갈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위 3%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그쳤고, 플랫폼 업계에서도 네이버가 상위 2%인 데 비해 카카오는 전년 상위 46%에서 올해 상위 93%로 하락했다.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이직 시도 감소다. 통상 행복도가 낮아지면 이직 시도는 늘어나지만, 올해는 행복도 하락에도 최근 1년 내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런 경향은 특정 업계나 직군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지금의 이직 감소는 만족이 아니라 위축된 노동시장에서 나타난 관망의 결과”라며 “몸은 회사에 남아 있어도 마음이 떠난 조직은 활력을 잃는다. 이런 암묵적인 비용은 생산성과 혁신, 협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재무제표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는 올해 리포트에서 블라인드 AI를 활용해 블라인드 지수 상·하위 기업 재직자들의 공개 채널 게시물 21만 8000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노조, 성과급, 연봉, 파업 등 조직 내 갈등과 현안을 논의하는 빈도는 상위 기업 역시 활발했다. 다만 두 기업군을 가른 것은 문제의 유무가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었다. 상위 기업군에서는 조직 개선을 전제로 한 질문이 이탈을 전제로 한 질문보다 1.8배 많았다. 팀블라인드 전유정 사업 총괄은 "행복도는 결과이고 대화는 징후"라며 "설문은 연 1회지만 구성원의 언어와 행동은 매일 쌓이는 만큼, 대화 신호를 상시 관찰하는 기업이 이탈률과 조직 평판의 변화를 앞서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8.12 09:34백봉삼 기자

네오위즈, 2분기 매출 1021억원…박성준 신임 공동대표 "새로운 흥행 IP 만들어낼 것"

네오위즈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신작 개발 중심의 글로벌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네오위즈(공동대표 박성준, 배태근)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오위즈는 2분기 매출 1021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5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의 평가이익 확대 등이 반영돼 44%가 증가했다. 플랫폼별로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P의 거짓' 등 주요 타이틀 판매 안정화와 전년 동기 DLC 출시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브라운더스트2' 3주년 캠페인과 '고양이와 스프'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32억원을 달성했으며, 기타 매출은 116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회 승인을 거쳐 박성준 공동대표가 취임하면서 네오위즈는 박성준·배태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P의 거짓' 글로벌 흥행을 이끈 박 대표가 신작 개발을 총괄하고, 배태근 대표는 기술 기반 신규 사업 및 인프라 운영 등 경영 관리를 전담한다. 하반기에는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 닌텐도 스위치2 실물 패키지 출시와 MMORPG '킹덤2' 중화권 진출, '안녕서울: 이태원편' 글로벌 출시를 추진한다. 파이프라인에는 'P의 거짓 차기작',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 '프로젝트 CF' 외에 서브컬처 기반 '프로젝트 FN'과 CRPG '와인드 업 데드맨'이 새롭게 추가됐다. 박성준 공동대표는 “개발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경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신작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P의 거짓'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새로운 흥행 IP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지난 1월 공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6 사업연도 최소 보장 소각분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50억 원 취득을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2026.08.12 09:30정진성 기자

KG에코솔루션, 2분기 영업익 516억원…전년비 6.9%↑

KG에코솔루션이 바이오 사업 수익성 개선과 KG스틸·KG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KG에코솔루션은 12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1503억원, 영업이익 516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1%, 전분기보다 9.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9%, 전분기 대비 57.5% 늘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46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4억 9000만원보다 4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초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입찰 시장 밖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바이오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정유사와 고품질 바이오연료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주요 자회사인 KG스틸은 수출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2분기 연결 매출은 89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4%, 전분기보다 1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전분기 영업이익 215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100.4%다. KG스틸 2분기 수출 판매 비중은 53.1%로 높아졌다. 회사는 이를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도 해외 신차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2분기 별도 매출은 1조 18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전분기보다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31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상반기 흑자를 냈다.

2026.08.12 09:24류은주 기자

틱톡, 美 정부 기기 사용 금지 풀렸다

미국 정부가 연방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틱톡 미국 사업의 지배권이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미국 투자자들로 넘어가면서 국가안보 위협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 10일 메모를 통해 연방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2023년 지침을 철회했다. 미국 정부는 당시 틱톡의 중국계 소유구조가 국가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미 법무부가 지난달 틱톡이 더 이상 연방정부 내 사용 금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틱톡이 2022년 제정된 관련 법률에서 규정한 '적용 대상 애플리케이션(covered application)'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내놨다. 틱톡의 소유구조가 바뀐 점이 판단의 배경이 됐다. 틱톡은 지난 1월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보유하던 미국 사업 지배권을 오라클과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등이 주도하는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에 넘기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법무부는 현재 틱톡 미국 사업이 바이트댄스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투자자들이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유구조 아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사이버보안 체계도 손질했다. 법무부는 틱톡이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기존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사이버보안 프로그램을 수정해 연방정부 정보가 보안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틱톡 매각은 틱톡의 중국과의 연관성을 둘러싼 미국 내 국가안보 논란이 이어진 끝에 성사됐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틱톡과 바이트댄스가 미국 이용자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하거나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특정 주장을 확산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2026.08.12 09:23김민아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몸이 지나간 자리, 움직임은 남는다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좋은 동시대 예술은 완성된 뒤에도 계속 움직인다. 관람자가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물러서는 사이 작품은 다른 표정을 드러낸다. 전시장을 떠난 뒤에는 몸과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지난주 성남큐브미술관에서 만난 유지민의 '잔류하는 움직임'이 그랬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발이 먼저 보였다. 몸을 웅크린 인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바닥을 누르는 발과 몸을 붙든 손이 화면의 중심에 남았다. 인물의 표정이 사라진 자리에서 관절과 근육이 말을 걸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보다 이 몸이 얼마나 오래 그 자세를 버텼는지가 궁금해졌다. 내가 이 전시에서 본 것은 요가의 자세가 아니었다. 움직임이 몸을 지나 재료에 머무는 방식이었다. 전시설명에 따르면 유지민은 오랫동안 요가를 수련하며 몸의 움직임과 감각을 회화와 조형에 담아왔다.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동작을 되풀이하는 수련은 그리는 행위와 만나 '집념'으로 이어졌다. 전시장에서 만난 집념은 극한의 의지나 완벽한 자세와 거리가 있었다. 같은 일을 다시 하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차이를 알아차리는 태도였다. 몸은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같은 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어제의 몸과 오늘의 몸 사이에는 작지만 분명한 변화가 생긴다. 한쪽 벽에는 작은 신체 드로잉이 여러 줄로 걸려 있다. 검은 몸은 접히고 펴지며 서고 눕는다. 멀리서 보면 움직임을 기록한 악보처럼 이어진다. 가까이 다가가면 자세마다 번짐의 농도와 선의 흔들림이 다르다. 비슷한 형상이 반복되지만 완전히 같은 몸은 하나도 없다. 반복은 같음을 만드는 행위가 아니다. 차이를 쌓는 시간이다. 대형 인체 회화 앞에서는 그 차이가 무게로 다가온다. '수련의 잔상-파사사나3' 속 신체는 화면을 가득 채운 채 웅크리고 있다. 무릎과 팔이 겹치고 손은 발목을 붙든다. 몸의 일부가 화면 밖으로 잘리면서 자세의 압력은 더 커진다. 가까이 다가서면 목탄의 흔적이 보인다. 검게 눌린 자리와 손으로 문질러 희미해진 자리가 맞물려 있다. 선은 신체의 외곽을 매끈하게 가두지 않는다. 번지고 지워진 자국이 몸의 부피를 만든다. 화면 속 몸이 자세를 유지하는 동안 화면 밖에서는 그리는 사람의 손과 팔이 움직였다. 수련하는 몸과 그리는 몸이 한 화면에 포개진다. 작품이 살아 있는 듯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시는 평면에서 조형으로 이어진다. 비스듬히 세운 가벽에는 신작 '100겹의 수련'을 이루는 100개의 검은 조형물이 놓여 있다. 정면에서 보면 검은 기호의 집합처럼 보인다. 옆으로 걸으면 각각의 돌출과 간격이 나타난다. 100은 완성을 알리는 숫자보다 몸이 지나온 시간을 세는 단위로 읽힌다. 한 번의 움직임은 사라지지만 되풀이된 움직임은 형태를 얻는다. 측면의 '집념의 형상화' 연작에서는 사람의 몸이 거의 사라진다. 중첩된 검은 덩어리가 화면 밖으로 솟아 있다. 작품을 제대로 보려면 관람객도 움직여야 한다. 정면에서 보고 옆으로 몸을 틀고 다시 몇 걸음 물러나야 깊이가 드러난다. 작가의 몸에서 출발한 움직임이 관람객의 걸음으로 이어진다. 내가 컨템포러리 예술에서 주목하는 지점도 여기다. 동시대 예술은 지금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작품과 관람자가 계속 관계를 맺고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낼 때 비로소 현재의 예술이 된다. 작품은 벽에 걸려 있지만 감상은 벽에 머물지 않는다. 아쉬움도 있다. 얼굴을 지우고 흑백으로 제한한 선택은 인물의 서사를 열어두는 동시에 작품 사이의 감정 차이를 좁힌다. 웅크린 몸이 계속되면서 비슷한 긴장이 반복되는 대목도 있다. 개별 작품의 감정이 조금 더 선명하게 갈라졌다면 전시의 호흡은 한층 풍부해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전시가 평평해지지 않는 것은 크기와 재료, 공간의 흐름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이다. 작은 드로잉에서 대형 회화로 이동하고 다시 조형물이 놓인 좁은 통로로 들어간다. 가까이 다가갔다가 물러서고 정면에서 보다가 옆으로 걷는다. 관람자의 몸이 움직일 때 작품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는 K-아트의 힘도 이런 개별 창작자의 오래된 수련에서 나온다고 본다. 예술의 뿌리는 거대한 구호보다 한 사람의 몸과 일상에 가깝다. 그 안에서 길어 올린 감각이 동시대 예술로 구현될 때 로컬의 작업은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 넓어진다. 2026 성남작가조명전의 성과도 작가의 이름을 한 번 알리는 데서 끝나지 않아야 한다. 축적된 작업을 충분한 공간에서 펼치고 관객과 비평을 만나게 해야 한다. 한 번의 전시가 다음 작업으로 이어지는 길도 필요하다. 지역 미술관은 그 연결이 시작되는 장소다. 전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9월 19일까지 격주 토요일에는 'Morning Sequence-작가와 함께하는 아침 요가'가 이어진다. 화면에서 보았던 압력과 호흡을 자신의 몸으로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9월 27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작품 앞에서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 가까이 다가가 보고 한 걸음 물러서 보고 좁은 통로를 천천히 걸어볼 것. 화면 속 몸은 멈춰 있지만 움직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몸이 지나간 자리에는 움직임이 남는다. 살아 있는 예술은 그 움직임을 다른 사람의 몸에서 다시 시작하게 한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문화자원과 오래된 장소의 가치를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 공간과 도시 경험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8.12 09:16이창근 컬럼니스트

아이티아이즈, KDX 정보사업 플랫폼 구축…STO로 사업 영역 넓힌다

아이티아이즈가 조각투자·토큰증권(ST) 장외 유통을 위한 KDX의 정보계 데이터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아이티아이즈는 KDX가 생성·보유하는 시장 정보를 외부 이용기관에 제공하기 위한 인터넷망 기반 정보분배 시스템, 이용기관의 계약·권한·이용량·과금을 통합 관리하는 관리자 포털 및 과금·청구 시스템 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이용기관 인증·권한 관리, 이용 로그 및 감사 체계 등 애플리케이션 단 보안·운영 기능을 구현한다. 아이티아이즈는 증권사·은행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계정계·정보계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베이스 기반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관련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토큰증권 유통 과정에서 거래소와 증권사 시스템 간 연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인터페이스·연계 시스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증권사 대상 STO 발행 솔루션인 'FASTO'를 보유하고 있다. 최재운 아이티아이즈 핀테크부문 부사장은 “향후 토큰증권 시장 성숙에 대비해 시스템 확장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고도화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09:15홍하나 기자

"전지방 우유 피해야 한다?"…하루 3번 12주 먹었더니

포화지방이 많은 전지방 유제품을 하루 세 차례 섭취하더라도 단기간 체중이나 체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악화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전지방 유제품이 저지방 제품보다 건강하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토론토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뉴트리션(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식단을 달리한 결과 전지방 유제품을 하루 세 차례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 체중이나 체성분, 혈중 지질 등의 뚜렷한 악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한 그룹은 유제품 섭취량을 줄이는 동시에 섭취 열량을 제한했고, 다른 그룹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식단과 함께 하루 세 차례 유제품을 섭취했다. 나머지 그룹은 열량을 별도로 제한하지 않으면서 하루 세 차례 유제품을 먹었다. 유제품 섭취 그룹에는 전지방 제품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모두 캐나다 식생활 지침을 따르도록 안내받았다. 12주 후 연구진은 유제품 섭취량이 적은 그룹과 하루 세 차례 전지방 유제품을 먹은 참가자 사이에서 체중 증가나 체성분, 콜레스테롤 수치에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는 혈중 지질이나 인슐린 저항성 악화도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일부 혈압 지표가 개선됐고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D 섭취량은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하비 앤더슨 토론토대 영양과학 교수는 전지방 유제품을 하루 세 차례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질, 인슐린 저항성 측면의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은 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심혈관 건강을 위해 저지방이나 무지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돼 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유제품이 단순히 포화지방 하나로 설명되는 식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유와 치즈에는 카제인과 유청 단백질, 지방, 각종 영양소가 하나의 물리적 구조 안에 존재하는데, 이른바 '유제품 매트릭스(dairy matrix)'가 체내 소화와 흡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양의 포화지방이라도 어떤 식품의 구조 속에 포함돼 있느냐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연구가 전지방 유제품이 저지방 유제품보다 건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두 종류의 유제품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연구 대상도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74명에 한정됐고 연구 기간 역시 12주로 짧았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조사한 연구도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개별 영양소만으로 식품의 건강 영향을 판단하기보다 식품 전체의 구조와 영양소 간 상호작용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6.08.12 09:10안희정 기자

토스, 교보생명과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한다

토스가 교보생명과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과 서비스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토스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토스 김규하 부대표·COO(최고운영책임자),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규제에 부합하는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혁신적 금융 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자산 활용 방안 구체화 ▲규제 준수형 디지털자산 표준 수립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정보 교류 및 공동 대응 체계 구축 ▲이를 위한 기술검증(PoC) 협력 등을 추진한다. 토스와 교보생명은 디지털자산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기술검증을 통해 표준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 등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디지털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을 살펴볼 계획이다. 김규하 토스 부대표는 "디지털자산이 실제 금융 서비스에 안전하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제 준수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며 "교보생명과 함께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의 가능성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09:08홍하나 기자

다나와 "생성형 AI 통한 방문자 1년 새 119% 증가"

커넥트웨이브 '다나와'는 최근 1년간(2025년 8월~2026년 7월) 주요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한 방문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 도구인 구글 애널리틱스의 유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기기별로는 PC 웹사이트 방문자가 115%, 모바일 웹사이트 방문자가 127% 증가했다. 이에 생성형 AI가 새로운 쇼핑 유입 채널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플랫폼별 증가율은 제미나이가 910%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챗GPT가 92.5%, 퍼플렉시티가 91.8% 증가했다. 실제 유입 규모는 챗GPT가 가장 컸다. 최근 1년간 생성형 AI를 통한 전체 방문자 가운데 챗GPT 비중은 62.1%로 가장 높았으며,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클로드가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를 통한 유입 이용자는 가격 비교와 구매 탐색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의 자체 분석 결과, 최근 1년간 생성형 AI를 통해 다나와와 에누리를 방문한 이용자 중 다나와는 33%, 에누리는 27%가 제휴 쇼핑몰로 이동했다. 다나와는 이런 변화에 맞춰 'AI 쇼핑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AI가 다나와의 실시간 가격 및 상품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적합한 상품과 구매처를 추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는 클로드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챗GPT, 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연동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나와는 20년 이상 축적한 14억 건 이상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쿠팡, 네이버, 11번가, 지마켓, SSG닷컴 등과 실시간 연동해 가격·재고·할인 혜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쇼핑몰에 분산된 상품 정보를 표준화하고 카탈로그화한 데이터 경쟁력이 생성형 AI 시대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우성 커넥트웨이브 다나와·에누리 사업대표는 "가격과 재고, 프로모션 정보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성형 AI가 신뢰할 수 있는 쇼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정제된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나와와 에누리는 글로벌 AI와 국내 커머스를 연결하는 핵심 게이트웨이 역할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2 09:07백봉삼 기자

"전기차는 불황, 배터리는 활황"…삼성SDI 美 단독 공장 기대감↑

삼성SDI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인수하게 되면서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능력(CAPA)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가 그 동안 공급 대비 초과 수요를 꾸준히 거론해온 만큼 ESS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삼성SDI는 GM과 합작 투자한 공장 시너지셀즈를 단독 법인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 투자계획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양사는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연산 27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었는데, GM이 소유한 합작 법인 지분 전량을 삼성SDI에 처분키로 했다. 전기차 사업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지원 정책 후퇴에 따라 당분간 수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그 동안 북미 단독 공장이 없었지만, 이번에 GM 지분을 인수하면서 첫 단독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전기차 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인데, 업계에선 ESS CAPA 확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공급 요청이 쇄도해왔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ESS 배터리 시장은 전력 수요 폭증 영향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동시에 공급망 규제 대상인 중국 배터리를 대체하면서도 정책 수혜를 받는 현지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미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75.9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0년부터 북미 ESS 시장에 진출, 장기간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져왔지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지 CAPA가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합작 공장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등 대응하고 있었는데, 이번 단독 공장 구축으로 생산량을 대규모로 확충할 발판이 생긴 것이다. 현지산 ESS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 스타플러스에너지(SPE) 1공장 생산라인 일부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 지난해 10월부터 생산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시장 선호도가 높은 리튬인산철(LFP) ESS 배터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 기준 미국 ESS 배터리 연 CAPA를 30GWh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었다. 그 동안 밝혀온 ESS 수주 현황을 고려하면 이 목표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는 수 년 치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면서, 증설 검토 의사도 밝혔다. 2029년까지 CAPA 상당 부분에 대한 수주를 이미 확보했고,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도 고려하면 2028년부터 ESS 배터리 수요가 CAPA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독 공장 체제가 운영을 효율화하기에도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ESS 시장 전망을 감안하면 충분한 수주 확보로 공장 가동률이 높게 유지할 수 있고, GM 외 다른 고객사에 대한 공급 논의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위한 공동 개발 협력도 지속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조치"라며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08:58김윤희 기자

저커버그, '미래는 모두의 것' 에세이 공개…'초지능은 모두에게' 철학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초지능을 소수가 아닌 모두가 써야 한다는 철학을 담은 장문 에세이 '미래는 모두의 것(The Future is for Everyone)'을 공개했다. 현지 시각 8월 10일 메타 뉴스룸에 게재됐다. 에세이는 초지능 시대를 정의할 질문으로 "누가 초지능에 접근할 수 있고, 무엇을 향해 쓸 것인가"를 꼽았다. 초지능이 소수 기관에 집중되면 안 되고, 기술이나 소수 전문가가 인간을 위해 무엇이 좋은지 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에세이는 개인의 권한 강화와 발명을 초지능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 구체적 방안으로 ▲개인의 목표를 이해하고 24시간 일하는 개인 에이전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창작 도구 ▲누구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도구 ▲전 분야 박사 수준의 개인 튜터 ▲과학적 발견에 기여하는 도구 ▲무료 또는 저렴한 접근권을 제시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에이전트가 흥미로운 정보를 골라주고 아이디어 프로토타입을 만들며, 잠과 훈련 데이터를 살펴 건강 관리를 돕는다고 소개했다. 8살 딸이 저녁 한때 자신의 아이디어를 코드로 만들고 영상을 제작한다는 일화도 곁들였다. 유료 사용자에게는 컴퓨트 사용료가 항상 최저가로 보장되는 동적 경매 방식으로 가격을 매기겠다고 밝혔다. 안전 논의에서는 '힘의 균형(balance of power)'을 강조했다. 모든 사람의 상충하는 가치에 동시에 정렬할 수 있는 단일 초지능이 존재한다는 기존의 정렬(alignment) 관점은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초지능을 모든 사람에게 분산해 주는 것이 안전한 미래의 핵심이라는 게 논지다. 모두가 초지능 변호사를 갖게 되면 재판이 더 공정해지고, 모두가 사이버 초지능을 쓰면 기술 시스템 전체가 더 안전해진다는 비유로 설명했다. 정부 협력과 정책 제안도 담겼다. 프런티어 AI 기업들이 정부의 중요 인프라 보안 강화에 기술 자원을 지원하고, 신규 모델의 중간 학습 체크포인트를 훈련 완료 전에 정부와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생물·화학 위험에 대해서는 유해 물질의 생산·유통 규제와 신약 승인 절차 간소화를 정책 과제로 꼽았다. 일자리 논의에서도 초지능을 자동화보다 개인 역량 확장에 쓰면 고용이 늘어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메타는 지역사회 지원 기금 '미래는 모두의 것을 위한 기금(Future Is For Everyone Fund)'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2030년까지 운영 지역에서 사용한 물보다 많은 물을 복원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지난달 "초지능이 소수 손에 집중되면 안 된다"고 밝힌 저커버그의 입장을 문서로 확장한 셈이다. ▶︎ 관련기사: 메타, 터미널에서 도는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 공개…24시간 자율 작업도 자세한 내용은 메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12 08:55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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